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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새 조례 만들어 행정처분… 업체들 “법적 절차 무시” 또 소송

    의무휴일과 심야영업 규제를 둘러싼 지자체와 대형마트의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청주시와 전주시가 지난달 서울행정법원 판결로 드러난 법리적 미비점을 보완, 개정된 새 조례로 행정처분을 다시 내리자 대형마트 측이 이 또한 법적 절차를 무시했다며 소송을 냈기 때문이다. 24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전주시와 청주시가 조례를 개정한 뒤 행정처분을 내리자 대형마트들이 두 지자체를 상대로 최근 또다시 행정처분 취소 청구소송과 효력정지 신청을 동시에 제기했다. 마트들이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은 두가지다. 우선 행정절차법상 행정처분 조치에 앞서 규제 당사자에게 소명 기회를 충분히 줘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하나, 조례 개정에 앞서 입법예고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해야 하는 데 이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자체들은 이런 주장에 대해 억지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번 조례 개정안의 경우 의원이 발의했기 때문에 입법예고 절차가 필요없는데다, 소명기간도 충분히 줬다는 것이다. 청주시의 경우 조례를 개정한 17일 곧바로 이 같은 조례개정 사실을 사전통보하면서 19일까지 3일간 대형마트들로부터 의견을 제출받았다. 하지만 유통업체들은 자치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올레 살해범’ 성폭행 시도중 살해 가능성

    ‘올레 살해범’ 성폭행 시도중 살해 가능성

    제주 올레길 여성 탐방객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4일 피의자 강모(46·서귀포시)씨에 대해 살인 및 시체 유기, 시체 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강씨의 범행 동기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강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이날 경찰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제주 올레 1코스를 잠정 폐쇄 조치했다. 경찰은 강씨가 자신을 성추행하는 것으로 오인하는 피해자 강씨를 우발적으로 목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성폭행을 위해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시신은 상의가 속옷까지 완전히 벗겨져 있고 청바지 등 하의는 육안으로 보기에는 손을 댄 흔적은 없었다.”며 “성폭행을 시도하다가 반항하는 강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을 은폐하기 위해 옮기는 과정에서 상의가 벗겨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피의자 강씨가 피해자의 유류품을 버린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등을 중심으로 현장을 확인하며 피해자의 휴대전화 케이스 등 일부 유류품을 수거했다. 피해자 시신을 유기한 말미오름 대나무밭에서는 시신의 손목을 자르는 데 사용한 흉기를 수거했다. 한편 피의자 강씨는 제주에서 수산 관련 고교 졸업 후 10여년간 외항 선원으로 일했고 최근에는 특별한 일 없이 배를 타기로 하고 받은 선불금 등으로 동네 PC방을 드나들며 한게임(포커), 리니지 등 인터넷 게임을 하며 지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도박을 즐기다 빚을 진 강씨가 도박빚을 갚기 위해 2차례 강도 행각을 벌였고 성 관련 범죄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복형제 등 11남매 가운데 열째인 강씨는 평소 형제 간 왕래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네 주민들은 “강씨의 아버지는 부인이 다섯 명이나 되는 등 가족 관계가 다소 복잡했다.”며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강씨가 혼자 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고 말했다. 강씨의 어머니(80)는 “아들이 15년 전쯤 원양어선을 타면서 고생해 번 돈을 내 암 수술비로 내놓는 등 효자 아들이었다.”면서 “아들이 몇 년 전 사업에 실패한 후 밖에는 자주 나가지도 않았는데 언제 집 밖에 나가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강씨의 남동생은 이날 올레길 폐쇄와 제주올레 관계자들이 유가족과 국민에게 직접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남동생은 “제주올레가 9시 넘어서 여럿이 올레길을 가라고 하는 것은 올레길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인정한 것으로 이걸 이제서야 알았다는 말이냐.”고 반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주올레 등에 책임을 묻는 등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이날 경찰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제주 올레 1코스를 잠정 폐쇄 조치 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올레 코스 가운데 야산, 숲길, 곶자왈 등 취약 지역에 대한 안전시설 추가, 일정 기간 출입자제 유도, 올레 코스 조정,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제주에서는 서귀포에 사는 여성 2명이 인신매매단에 납치됐다는 글이 인터넷과 트위터 등에 확산돼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제주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는 여성 2명 납치설은 사실무근이며 최초 유포자를 색출하기 위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관광女 시신 발견…살해범 얼굴 보니

    제주관광女 시신 발견…살해범 얼굴 보니

    올레길 관광을 위해 제주에 왔다가 실종된 여성 강모(40)씨를 살해한 용의자가 23일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강씨의 시신도 실종 11일 만에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이날 관광객 강씨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한 강모(46·서귀포시 성산읍)씨로부터 범행사실을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말미오름(두산봉) 인근 농로변 대나무밭에서 강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상의는 벗겨져 있었으며, 신원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 시신 주변에는 강씨의 배낭도 있었다. 시신 발견 장소는 올레 1코스 구간에서 걸어서 10분 남짓 걸리는 곳이다. 범인 강씨는 경찰에서 “지난 11일 오전 8~9시쯤 올레길에서 소변을 보고 있는 자신을 보고 강씨가 성추행하는 것으로 오인, ‘신고를 하겠다’고 해 휴대전화를 빼앗으려고 하자 반항, 강씨가 메고 있던 배낭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또 “범행 당일 지병인 당뇨병 치유를 위한 운동을 하기 위해 올레 1코스에 갔다.”고 말했다. 범인 강씨는 시신을 올레길 옆에 숨겨 두었다가 오후에 차량을 이용해 500m가량 떨어진 대나무밭으로 옮긴 뒤 13일 다시 찾아가 흙으로 덮었다. 범인 강씨는 “가매장했다.”고 말했다. 범인 강씨는 강씨의 신체 일부를 잘라 버스정류장에 갖다 놓은 이유에 대해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불안을 느껴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19일 시신을 버린 장소를 다시 찾아가 흉기로 손목을 절단, 이날 오후 10시쯤 만장굴 버스정류장에 갖다 놓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범인 강씨는 취재진에게 “유족들에게 신체 일부라도 돌려주기 위해 신체 일부와 운동화를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장소에 갖다 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인 강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 성폭행 여부와 사전 계획 등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제주 올레 1코스 주변 마을에서 별다른 직업 없이 혼자 살고 있는 범인 강씨는 전과 2범으로 2008년 택시강도 등으로 징역 3년을 산 데다 외항선 선원으로도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10분쯤 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숨진 강씨가 실종된 지난 12일 오전 올레 1코스에서 범인 강씨를 봤다는 목격자 제보 및 CCTV 등을 통해 용의자로 지목,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지난 19일 범인 강씨가 다른 사람의 차량을 빌린 사실과 차량의 보조석 시트에서 혈흔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었다. 경찰은 24일 범인 강씨를 살인 및 시체 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올레길 여성’ 살해범도 마을주민 이었다

    ‘올레길 여성’ 살해범도 마을주민 이었다

    올레길 관광을 위해 제주에 왔다가 실종된 여성 강모(40)씨를 살해한 용의자가 23일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강씨의 시신도 실종 11일 만에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이날 관광객 강씨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한 강모(46·서귀포시 성산읍)씨로부터 범행사실을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말미오름(두산봉) 인근 농로변 대나무밭에서 강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상의는 벗겨져 있었으며, 신원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 시신 주변에는 강씨의 배낭도 있었다. 시신 발견 장소는 올레 1코스 구간에서 걸어서 10분 남짓 걸리는 곳이다. 범인 강씨는 경찰에서 “지난 11일 오전 8~9시쯤 올레길에서 소변을 보고 있는 자신을 보고 강씨가 성추행하는 것으로 오인, ‘신고를 하겠다’고 해 휴대전화를 빼앗으려고 하자 반항, 강씨가 메고 있던 배낭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또 “범행 당일 지병인 당뇨병 치유를 위한 운동을 하기 위해 올레 1코스에 갔다.”고 말했다. 범인 강씨는 시신을 올레길 옆에 숨겨 두었다가 오후에 차량을 이용해 500m가량 떨어진 대나무밭으로 옮긴 뒤 13일 다시 찾아가 흙으로 덮었다. 범인 강씨는 “가매장했다.”고 말했다. 범인 강씨는 강씨의 신체 일부를 잘라 버스정류장에 갖다 놓은 이유에 대해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불안을 느껴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19일 시신을 버린 장소를 다시 찾아가 흉기로 손목을 절단, 이날 오후 10시쯤 만장굴 버스정류장에 갖다 놓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범인 강씨는 취재진에게 “유족들에게 신체 일부라도 돌려주기 위해 신체 일부와 운동화를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장소에 갖다 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인 강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 성폭행 여부와 사전 계획 등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제주 올레 1코스 주변 마을에서 별다른 직업 없이 혼자 살고 있는 범인 강씨는 전과 2범으로 2008년 택시강도 등으로 징역 3년을 산 데다 외항선 선원으로도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10분쯤 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숨진 강씨가 실종된 지난 12일 오전 올레 1코스에서 범인 강씨를 봤다는 목격자 제보 및 CCTV 등을 통해 용의자로 지목,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지난 19일 범인 강씨가 다른 사람의 차량을 빌린 사실과 차량의 보조석 시트에서 혈흔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었다. 경찰은 24일 범인 강씨를 살인 및 시체 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수당삭감·자산매각·공약 재검토… 지자체, 체질개선 나섰다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수당삭감·자산매각·공약 재검토… 지자체, 체질개선 나섰다

    지난달 29일 인천시와 시민들은 크게 한숨을 돌렸다. 정부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시가 재정위기단체에서 제외돼 일단 발등의 불은 껐기 때문이다. 2조 7000억원의 빚을 지고 올 초 공무원들의 복리후생비조차 제때 주지 못했던 시로서는 회생의 숨을 골라 볼 시간을 벌었다. 이날 태백시를 비롯해 대구시, 부산시도 가슴을 쓸어내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태백시는 지방공사 부채(태백관광개발공사 834.5%)가 순자산의 6배를 넘어 ‘심각’으로, 부산(32.1%)·대구(35.8%)·인천(37.7%)은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25%가 넘어 ‘주의’ 후보로 분류됐다. 재정위기 지자체가 한 곳도 선정되지 않자 사전경고체계를 도입해 지방재정위기를 엄중 관리하겠다던 정부가 면죄부만 줬다는 비판이 뒤따르긴 했다. 그러나 해당 지자체들로서는 체질개선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극적으로 얻은 셈이다. 벼랑끝 재정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자체들이 몸부림치고 있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어지면서 곳곳에서 특단의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경전철 사업에 1조원을 넘게 퍼붓다 결국 재정이 바닥난 경기도 용인시는 지난 4월 결국 ‘제살깎기’를 생존카드로 택했다. 5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의 올해 기본급 인상분 3.8%를 반납하고 5급 이하 공무원도 초과근무수당 25%와 연가보상비 50%를 각각 줄였다. 올해 지방채 4420억원에 대한 추가발행을 승인받기 위해 행정안전부의 요구에 따라 마련한 궁여지책이었다. 시장 공약사업 11건도 추진계획을 손봐 2600억원을 삭감했다. 경기도는 3800억원을 들여야 하는 신청사 건립을 보류했다. 광교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만, 세입은 줄었는데 올해 복지예산이 지난해보다 4600억원이나 더 늘자 긴축재정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인천시는 시장과 공무원들의 수당을 삭감하는 것에서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 출자출연기관의 예산을 깎고 사업구조조정 등을 통해 1279억원을 감축한다. 2014년으로 잡혔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기간을 2016년으로 연장해 4000억원을 추가 감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송도6·8공구 등 1조 3500억원 규모의 재산매각을 조기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아시안게임 이외의 지방채 발행도 자제한다. ●인천, 수당깎고 사업구조조정 통해 1279억 감축 대규모 지역사업 등으로 빚더미에 허우적대는 부산시도 ‘지방채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곳간 단속에 나섰다. 이 시스템을 가동해 지난해와 올해 모두 820억여원의 감축효과를 얻었다. 해마다 순세계잉여금의 50% 이상을 채무상환용으로 의무적립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전시성 행사로 재정에 구멍이 나지 않도록 단속하는 것도 자구책이다. 추진 중인 행사나 축제성 경비를 일괄 5%씩 줄인다. 대구시는 벌여 놓은 사업을 최대한 서둘러 마무리하는 것으로 곳간의 구멍을 더 키우지 않겠다는 각오다. 첨단복합단지 등 대표사업을 매듭지어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단기목표. 모든 주요사업들에 대한 사전검토제를 실시하고,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투자시기를 조정하는 등의 방책으로 앞으로 5년간 3600억원의 채무를 줄인다는 계획표를 만들었다. 파산위기에 내몰려 뒤늦게 전방위 삭감을 선언하는 이들 지자체와 달리 미리미리 야무지게 재정단속을 하는 곳도 있다. 아이디어 행정으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대구 남구청. 재정자립도는 하위권(15.9%)이지만 부채는 하나도 없다. 무엇보다 전시성 사업에 헛돈을 쓰지 않은 데다 ‘앞산 맛둘레길’ ‘문화예술거리 생각대로’ 등 독창적인 발상이 돋보여 10여건의 사업에 220억원의 국비를 따낸 사례다. 지자체 재정 정상화를 위해서는 자구노력과 함께 제도적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공사실명제를 도입하고 지자체장의 공약 메우기용 사업에는 이후 피해를 보상하게 하는 강력한 장치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배인명 서울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예컨대 지자체가 500억원짜리 청사를 지으면서 주민들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만 거쳐도 제대로 된 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보체계 시행 후 채무율 25% 이상 올해 3곳뿐 최근 정부가 내놓은 제동장치들이 얼마나 실효를 얻을지도 지자체 재정건전화의 관건이다.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을 막기 위해 행안부는 한도를 초과한 지방채 발행 승인을 요청하는 지자체에 강력한 자구노력을 담은 채무관리계획을 내놓게 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재정위기 사전경보시스템을 도입한 지난해 9월 이후 지자체들이 채무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확산된 분위기”라면서 “지자체가 스스로 긴축예산, 자산매각 등을 통해 재정정상화를 꾀한 덕분에 예산대비 채무비율 25%를 넘는 곳이 지난해 6월 9개였던 것이 올해는 3개로 줄었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 뉴타운·재개발 추진여부 12월 주민이 첫 결정

    서울 뉴타운·재개발 추진여부 12월 주민이 첫 결정

    서울시 뉴타운·재개발 수습 방안 발표 이후 처음으로 12월부터 주민 선택에 따라 뉴타운·재개발 추진 여부가 결정되는 지역이 나온다. 서울시는 추진위원회나 조합 등 사업 추진 주체가 없는 정비예정구역(존치정비구역) 266곳 중 163곳(시장 시행 98곳, 구청장 시행 65곳)을 대상으로 ‘뉴타운·재개발 실태조사’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구역 해제를 요청한 곳이나 실태 조사가 시급한 도봉구 창동 16구역 등 28곳을 ‘우선실시구역’으로 선정해 먼저 조사를 실시한 뒤 이르면 12월 말 주민 의견에 따라 사업을 계속 추진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실태조사는 지난 1월 박원순 시장이 발표한 ‘뉴타운·재개발 수습 방안’의 일환으로 뉴타운·재개발 지역으로 지정은 됐으나 사업 추진 주체가 없어 추정분담금 등을 파악하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 주민 스스로 사업 찬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조사는 대상 결정, 사전 설명회, 실태 조사(개략적 정비계획 수립 및 추정분담금 산정), 조사결과 확정 및 주민 정보제공, 조사결과 주민설명회, 주민의견 수렴(주민 찬반조사) 등 6단계로 진행된다. 실태조사 지역 주민들은 시장과 구청장이 나눠 벌이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2월부터 내년 2월 사이에 사업 찬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시는 12월까지 우선 실시구역의 주민의견 수렴 결과를 발표하고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다. 나머지 135곳에 대해서는 내년 2월까지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다. 시는 실태조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시 주거재생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구성하는 한편 시정개발연구원 전문가의 검수와 신주거재생정책자문위원회의 자문 등을 거쳐 객관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추진위나 조합 등 사업 추진주체가 있는 곳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가 공포되는 오는 30일부터 토지 등 소유자 10%의 동의로 실태조사를 신청할 수 있다. 구청장은 신청 후 30일 이내에 정보 제공 여부를 통보하게 된다. 한편 시는 뉴타운 재개발 수습 방안을 발표하기 전에 구역 해제를 신청했던 정비예정구역 18곳에 대해 해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구역들은 18일 열리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제 여부가 결정된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실태조사는 주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진행될 것”이라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여수엑스포 ‘3000원 관람’ 확대

    여수박람회 인근 지자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입장료 3000원 발행이 확대 시행된다. 여수박람회조직위는 15일 ‘지자체 관람의 날’ 시행을 남해안권 전역으로 확대하고 군경·외국인 입장료 할인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원래 입장료는 3만 3000원이다. 현재 광주와 전남, 하동과 남해 등 경남 일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지자체 관람의 날이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전북, 경남, 부산, 울산 등 남해안권 전 지자체로 확대 시행된다. 박람회장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시청이나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여고생 취업·창업 지원

    서울시가 찾아가는 여고생 일자리 박람회를 열어 여고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 시는 17일부터 이틀간 은평구 예일디자인고등학교에서 ‘여고생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박람회에서는 떠오르는 이색 일자리 소개와 다양한 직업 체험 등 여고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 자리에서는 예비 디자이너인 여고생들의 진로와 미래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하기 위해 디자인 분야 청소년 멘토단 7명을 배치해 운영한다. 여고생들은 적성에 따라 만화디자인, 시각디자인, 웹디자인 등 분야별 멘토를 사전에 신청할 수 있다. 학교 강당 내 이색 직업 부스에서는 미래에 유망하고 선진국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이색 직업 100개가 글과 사진으로 소개되며 셀프리더십 개발, 롤모델 분석, 자기소개서 작성 등의 부대 행사도 열린다. 또 일자리 부르릉 버스에서는 여고생들이 자신의 성격과 직업 적성, 직업 가치 등을 탐색할 수 있는 인성·적성검사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여고생들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을 명함으로 제작해 주는 ‘꿈 명함 만들기’와 ‘꿈 후원 포토존’도 운영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집주인·세입자 다툼 중재해 드립니다”

    집주인과 세입자 양측이 전·월세금 책정, 집수리 비용 부담 등을 놓고 다툼을 벌일 때 이를 중재하는 제도를 서울시에서 운영한다.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인 임차인의 권리보호와 주거안정을 위해 ‘간이분쟁조정제도’를 도입해 16일부터 무료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 주택임대차상담실에서 운영하는 이 제도는 분쟁 초기부터 전문가가 원만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자발적 합의를 유도해 법적 다툼까지 갈 소지를 사전에 줄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분쟁 조정은 집주인과 세입자 양측이 모두 참여의사를 밝혀야만 가능하며, 경매 시 배당관계, 최우선 변제금 등 법률상 명확히 규정된 사항은 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분쟁 조정은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파견한 전문 상담위원 3명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파견한 공인중개사 1명 등 4명이 맡는다. 분쟁 조정이 접수되면 상담위원들이 피신청인의 조정 신청 수락 여부를 확인한 후 당사자와 상담위원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정회의를 개최해 분쟁의 경과, 조정을 신청한 취지 등 양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조정 권고안을 작성한다. 이때 상담위원이 양 당사자가 합의하는 범위 내에서 조정 권고안을 작성하고, 상담위원과 함께 조정 권고안에 서명함으로써 당사자 합의의 효력을 갖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분쟁 조정을 원하는 시민은 주택임대차상담실로 전화(02-731-6720)하거나 시 을지로별관 1층 전세보증금상담센터의 상담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여장권 시 주택정책과장은 “임대차 분쟁은 주거 안정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이 제도의 도입으로 세입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대구야구장 “질 수 없다”… 11월 새 사업자 선정

    대구 새 야구장 건립이 본궤도에 오른다. 대구시는 새 야구장 설계·시공일괄 입찰을 재공고한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한양건설 컨소시엄 등 2개 업체가 사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시는 2개 컨소시엄에 대해 오는 24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10월 25일까지 입찰서 및 기본설계서를 제출토록 해 11월쯤 사업자를 선정한다. 야구장 공사는 12월까지 부지매입을 완료한 후 착공하며, 2015년 상반기에 준공한다. 시는 조달청을 통해 지난 4월 입찰 공고를 했으나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가 없어 유찰되자 사업 내용을 일부 조정해 지난달 조달청에 입찰 재공고를 의뢰했다. 1차 유찰에 따라 지붕 면적 비율을 50%에서 30%로 줄였고 주 전광판 1개도 축소했다. 또 대공원역에서 야구장 광장을 잇는 출입로 확장은 별도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총사업비는 당초 1500억원에서 1620억원으로 증액하고 관람석의 고정석은 당초 계획대로 2만 4000석을 유지키로 했다. 야구장은 수성구 연호동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인근 15만 1500㎡에 들어선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시민들의 염원인 새 야구장을 세계적인 명품 야구장으로 만들겠다.”며 “설계 과정부터 야구인들을 많이 참여시켜 선수와 관중이 하나되는 훌륭한 야구장으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민주 완전국민경선 확정 ‘모바일 + 현장투표’ 병행

    민주 완전국민경선 확정 ‘모바일 + 현장투표’ 병행

    민주통합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완전국민경선 방식으로 8월 23일부터 한 달간 전국 13개 권역에서 현장 투표와 모바일 투표를 결합한 권역별 순회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9일 대선준비기획단 회의와 최고위원 비공개 회의를 거쳐 이 같은 대선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경선 방식은 모바일 투표를 권역별로 실시해 현장 투표와 한꺼번에 발표하는 게 특징이다. 모바일 투표는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하지 않고 권역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가장 먼저 투표가 이뤄지는 제주의 경우 다음 달 23~24일 이틀간 모바일 투표를, 24일 시·군·구에 설치된 투표소 투표를 진행한 뒤 25일 대의원들이 직접 대회 현장에서 투표하는 현장 투표 결과와 합산해 공개한다. 추미애 대선준비기획단장은 “모바일 투표와 투표소 투표, 현장 투표가 모두 결합된 방식으로 경선의 흥행성과 역동성을 높여 더 많은 유권자가 참여하게 됨으로써 경선 판도가 예측할 수 없고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통합진보당 부정 선거처럼 동일 인터넷주소(IP)를 이용한 중복 투표와 중복 접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반드시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공인인증서를 통해서만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 접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투표소 투표를 위한 사전 접수도 본인이 직접 하는 경우만 인정하기로 했다. 콜센터 접수는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통해 번호당 한 번의 접수만 가능하게 했다. 다만 가족이 사용하는 일반 전화의 경우 번호당 두 번까지 접수를 허용했다. 투표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지가 명확히 확인된 선거인단만 할 수 있다. 실제 거주지와 검증 시스템이 확인한 거주지가 맞지 않거나 해당 지역의 모바일 투표 신청 기간을 놓쳤다면 가장 마지막에 실시되는 서울 지역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에 참여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대리 투표를 막기 위한 이중, 삼중 장치를 걸어 놓은 데 대해 추 단장은 “종전에 있었던 ‘박스떼기’ ‘인터넷떼기’ 등 부정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부정의 의심이 있을 때는 후보 진영에서 사후 검증이 가능한 방식을 채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대선의 핵심 화두가 된 ‘경제 민주화’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이날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한 공정거래법, 금산 분리 강화를 위한 은행법과 금융지주회사법 등 9개 법안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해찬 대표는 대표 취임 한 달을 맞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기조를 재벌 특권 경제에서 민생 중심 경제로 대전환하고 경제 민주화와 재벌 개혁에 당의 명운을 걸겠다.”고 밝혔다. 대선 주자들은 자신이 경제 민주화 실현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경제성장의 방안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경제 민주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경제 민주화를 실천적으로 담보해 낼 사람은 김두관”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건설사 조기 유동성 지원 새달까지 시스템 만들 것”

    늦어도 내달까지 건설회사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종합 방안이 마련된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6일 여수세계박람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소건설업은 서민경제에 영향이 크며 지금은 적절한 지원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조기에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6일 구조조정 대상 기업 36개사를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삼환기업, 삼환까뮤 등을 포함한 17개 건설사가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건설회사 공동 지원에 마찰이 발생해 위험한 수준으로 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건설사 지원 마찰은 최근 풍림산업, 우림건설 등 워크아웃 중인 건설사가 주채권은행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의 이견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을 가리킨다. 김 위원장은 건설업에 대해서는 금융회사의 이기적 태도로 건설사가 쓰러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조기지원을 강조했지만, 가계부채 문제는 “도덕적 해이를 일으키면 큰일난다.”며 금융감독원과 견해 차이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의 프리워크아웃(사전 채무조정 프로그램) 활성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금융위원회 측은 “가계부채에 재정을 투입하면 사회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반박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과 관련 부처의 시큰둥한 반응에도 프리워크아웃을 강조하고 있지만 금융당국 수장끼리 의견 차이를 드러내 은행만 곤혹스러워졌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립대 입학전형 정책 시민들의 의견을 듣습니다

    서울시립대가 2014학년도 입학전형 정책을 수립하는 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다. 서울시는 10일 오전 9시 30분 서울시립대 자연과학관에서 ‘서울시립대 입학제도 개선 청책(聽策)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반값 등록금을 시행 중인 서울시립대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입시제도 개선을 주문한 것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립대 입시정책 수립에 대한 의견을 듣는 토론회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이범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이 사회자로 참석한다. 김승현(숭실고 교사)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정책실장이 ‘현 대입전형의 문제점 및 대안’, 이중원 시립대 교육인증원장이 ‘역량 중심 대학교육과 대학전형의 연관성’을 각각 발표한다. 또 이윤미 홍익대 교수와 유성룡 입시전문가 등이 토론자로 참석하고, 참석자 전원이 자유토론에 참여한다. 토론회는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시 인터넷TV(tv.seoul.go.kr), 아프리카 TV, KT올레온에어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앞서 서울시립대는 지난 5월 학교 관계자와 고교 교사, 서울시의원, 학부모 대표 등으로 구성된 ‘입학제도개선기획단’을 만들어 공공성을 강화하고,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중장기 입학제도개선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최성모 서울시립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시립대가 대학 입시전형의 모범 사례를 만들면 한국 대입제도의 모순점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껏 겉돌았던 대학교육과 고교교육의 관계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시간연장 보육 유료화 검토 月 60시간 → 50시간 축소

    맞벌이 부모 등이 무료로 이용했던 ‘시간연장 보육’ 지원시간이 현행 월 60시간에서 50시간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5일 시간연장 보육 지원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간연장 보육은 저녁에도 일하는 부모를 위해 오후 7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아이를 맡기는 제도다. 시간당 2700원을 내야 하지만 정부의 보육료 지원정책에 따라 매달 60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50시간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 7844개 어린이집에서 4만여명의 영·유아가 시간연장 보육을 이용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한달 평균 28시간 정도 시간연장 보육제도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원시간이 줄어들면 본인부담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극소수에 불과하며 전액 무료라서 시간연장 보육을 신청하고도 이용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간연장 보육에 본인부담금을 부과해 유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육시설 사전이용신청제도 도입된다. 시간연장 보육제를 이용할 때 사전에 신청하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의 경우 별도의 신청 등 절차가 필요 없어 상대적으로 덜 급한 부모들이 많이 몰릴 경우 퇴근이 늦은 맞벌이 부모 등 필요한 사람이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전이용신청제를 도입하면 이용하지 않은 서비스를 이용한 것처럼 속이거나 서비스 이용시간을 부풀리는 등의 부정수급 사례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고아출신 ‘한국의 폴포츠’ 성악가 최성봉

    [김문이 만난사람] 고아출신 ‘한국의 폴포츠’ 성악가 최성봉

    참으로 기구한 ‘남자의 일생’이 있다. 살아온 흔적과 기억, 경험이 어디로 갈까. 영화보다, 소설보다 더 진하다. 3살 때 이름도 없이 누군가에 의해 고아원에 맡겨졌다. 그리고 2년 후 구타와 학대를 못 이겨 고아원을 탈출했다. 갈 곳이 없어, 정처 없이 걷다가 다다른 곳이 대전 용전동 유흥가의 중심지였다. 처음 만난 사람이 ‘껌팔이 형’이었다. 이런 인연으로 다섯 살 어린 나이에 유흥가에서 껌과 박카스를 팔았다. 떠돌이 유기견처럼, 길고양이처럼 살았다. 잠은 주로 나이트클럽 건물 계단에서 잤다. 그것도 무슨 죄인지 나이트클럽 삐끼형한테 걸리면 얻어맞기 일쑤였다. 이럴 때면 버스 터미널로 피신해서 잤다. 이마저도 직원한테 들키면 공중화장실에서 잤다. 껌이 팔리지 않는 날이면 쓰레기봉투를 뒤져 먹다 남은 족발이나 통닭조각에 붙은 살점을 뜯어먹으면서 허기를 겨우 채웠다. 어쩌다가 껌을 팔아 모처럼 컵라면을 사서 공중화장실에서 먹는 경우가 있다. 이런 날이면 17~19살 된 형들에게 매맞는 경우가 허다했다. 주머니에 있는 돈을 내놓으라며 두들겨 팼다. 그래서 아무리 껌과 박카스를 팔아도 늘 주머니는 비고 퍼런 피멍이 가시지 않았다. 어느 날 포장마차 아줌마가 지어주는 ‘지성’이라는 이름으로 지내다가 14살 때 경찰서에 붙들려 갔다. 이때 지문조회를 해 보니 ‘최성봉’이라는 것이었다. 서글펐다. 스스로 인간이고 싶었다. 이후 어릴 때 꿈이었던 성악을 배우고 싶어 야학을 했다. 그리고 검정고시 시험을 치렀다. 대전예술고에 진학하면서 성악공부를 하게 됐다. 최성봉(23)씨. 지난해 tvN ‘코리아 갓 탤런트’ 프로그램에 출연, ‘넬라 판타지아’를 부르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연이 알려졌다. ‘한국의 폴 포츠’,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의 주인공에 비교하며 CNN, ABC, CBS, 뉴욕타임스, 타임,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 영국 로이터통신, 독일의 슈피겔 등 전세계 언론에서 그를 주목했다. ●14세때 경찰서 붙들려가 이름 ‘최성봉’ 처음 알아 요즘 그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여전히 바쁜 공연과 불우 청소년을 위한 희망의 전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 연습실에서 만났다. 최씨는 일주일에 4~5회 이곳에서 피아노를 치고 목소리를 가다듬는 연습을 한다. 만나자마자 그는 “오늘 연습하려고 했지만 어제 늦게 자는 바람에 좀 피곤하다.”고 말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라이온스 세계대회에서 공연을 마치고 오는 길이라고 했다. 관객이 3만여명 모인 공연장에서 ‘넬라 판타지아’를 불렀다고 했다.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관객들을 상대로 또 한번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11일 런던올림픽 출정 한국 대표단 결단식 행사 때에는 애국가를 단독으로 부를 예정이다. 9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1회 유튜브페스티벌 행사에 참가해 영국의 폴 포츠와 함께 역사적인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서 그는 릭 애슬리와 폴 포츠에 이어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하기로 돼 있다. 그만큼 예우를 해 주는 무대여서 벌써부터 설렌다고 한다. 최근에는 자서전 ‘무조건 살아 단한번의 삶이니까’를 펴냈다. 그는 글을 쓰는 것을 여전히 두려워한다.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씨가 구술하고 작가가 썼다. 자연스럽게 책 얘기부터 나왔다. 얘기는 솔직하면서도 달변 수준이었다. “글은 15살 때 처음으로 더디게 배웠습니다. 글쓰는 게 지금도 너무 힘들어요. 문장으로 이어 나가는 것이 어렵습니다. 요즘에는 고급단어를 좀 배우고 있죠. 책은 홍보가 덜 돼서 그런지 많이 안 팔린 것 같아요. 책이 나온 지 얼마 안 되기는 했지만…. 저는 외국에서 인기가 더 있으니까 영문판을 내면 더 팔리겠지요.(웃음) 유학도 가야 하고….” ●자신보다 안타까운 삶에 위로 받기도 지난 6월 21일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주최하는 ‘나눔 톡 콘서트’에서 불우 어린이를 상대로 ‘그대 아직 절망할 때가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호스피스병원에서도 여러 차례 강연했다. 기구한 삶, 아픈 상처를 딛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그를 초청하는 일이 많아졌다. “제가 강연할 때 마음이 약한 사람은 막 울어요. 대장암 말기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분이 저를 보면서 ‘이런 아이도 살았는데 나는 신세한탄만 했구나’라고 말씀하셨을 땐 조금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언제나 죽고 싶다는 생각만 했거든요. 살려고 산 것이 아니라 죽지 못해 살았거든요.” 강연 요청은 기업체 등에서도 많이 온다고 했다. 얼마 전에는 청와대에서 가서도 인생 역정을 강연했다. 그의 강연 만족률은 항상 1위로 기록된다. 아무런 메모나 원고도 없이 살아온 얘기만 솔직하게 늘어놓은 다음 ‘넬라 판타지아’로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득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강연과 공연을 하면서 돈은 얼마나 모았을까. “서초동에서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0만원짜리 원룸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를 아껴 주시는 분들이 마련해 준 공간이지요. 돈요? 솔직히 강연 나가면 돈받기 미안해요. 불우 청소년, 호스피스 병동 같은 데서 몇십만원 주시는 경우가 있는데 받으면 거기에 그냥 돈을 놓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 소년소녀 가장들에게도 마찬가지고요.” 대신 미국이나 스페인 등 해외공연할 때에는 개런티를 제대로 받는다고 했다. 사전에 출연료가 맞지 않으면 거절할 정도다. 이 대목에서 고민 하나를 털어놓는다. 국내외 공연을 할 때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혼자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소속사나 매니저를 두고 활동하고 싶은데 선뜻 결정할 수가 없다고 했다. 왜냐 하면 어릴 때부터 어처구니없이 당한 일들이 수도 없이 많아서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혼을 해서 부인이 매니저하면 안 되느냐고 했더니 “주변에 있는 여자팬들은 대부분 연륜이 많은 분들이다.”라며 웃는다. 그러면서 힘겹게 살아온 지난 세월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부연한다. “거친 세상에 내던져져 생존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지난 시간 저는 나쁜 짓도 많이 했고 제가 상처받은 만큼 남에게 상처를 입히면서 살아왔습니다. 막장 인생, 하류 인생으로 살아온 제가 하루아침에 다른 얼굴을 하고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고 한다는 게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루아침에 인생과 사람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희망을 말하려고 합니다.” ●어릴적 당한일 수없이 많아 매니저 두기 결정 못 내려 고아 껌팔이에서 여러 매체에서 오르내리는 유명인이 된 지금, 다른 사람들이 ‘행운아’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는 지금도 소박한 희망을 가지고 살고 싶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앞으로의 삶은 희망의 전도사, 음악으로 세상과 교류하고 싶을 따름이란다. 잠시 피아노를 친다. 복잡한 클래식 악보는 못 읽지만 자신이 즐겨 부르는 노래, 성악 곡은 대부분 칠 수 있다고 했다. 15살 때 피아노를 처음 구경했다.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보다가 어릴 적 어떤 노래를 좋아했느냐고 물었다. “어린 시절 껌을 팔다가 들었던 노래가 있습니다. 요즘도 혼자 부르고 있습니다. 해바라기의 ‘사랑으로’입니다. ‘여자 친구가 전화 안 받아 삐졌네’라는 노래는 공감이 안 되는데 ‘사랑으로’는 지금도 마음에 와 닿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바람부는 벌판에 서 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라는 가사가 말입니다.” 나머지 노래도 이어진다. ‘아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주리라~’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음악을 통해 다리 하나를 건넌 제가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절망이 있는 곳을 찾아가 노래를 부르는 일뿐입니다.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듯이….” 어떤 경우에도 희망을 노래하고 희망을 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걸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최성봉은 누구 신인발굴 프로 출연… 동영상 사상 최단 5000만회 조회 서울 출생이다. 5살 때 고아원에서 도망 나와 10년 동안 대전 유흥가에서 껌팔이를 하면서 살았다.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유흥가 계단에서 잠을 잤다. 주변의 어른은 조폭, 양아치, 노점상인 등으로 말보다 욕을 먼저 배우면서 자랐다. 낮보다 주로 밤에 활동했다. 폭력을 견디며 유년기를 보냈다. 조폭에 쫓겨 야학으로 숨어들었고 기초 수급자 신청을 하는 과정에서 14살이라는 것, 이름이 최성봉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야학에서 한글을 익혔고 껌팔이 시절 들었던 성악에 매료돼 지금의 은사 박정소 선생을 만나게 됐다. 이때부터 신문팔이, 공사장 잡부 등으로 밥벌이를 했다.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까지 마친 다음 대전예술고에 진학했다. 친구들처럼 성악 레슨을 받고 싶어 밤샘 아르바이트로 레슨비를 벌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은 엄두도 못내 일용직 노동자로 전전하다가 2011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첫 방송 동영상이 최단 기간 5000만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많은 공연과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2년 제9회 촛불상을 수상했으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무조건 살아 단 한번의 삶이니까’라는 자서전을 펴냈다.
  • 알며… 머물며… 느끼며 이웃종교와 화합 꿈꿔요

    종교인들이 한국 종교의 대표적 성지와 수도원 등을 돌며 이웃종교를 체험하는 독특한 행사가 열린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를 비롯한 7대 종교로 구성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지난 5월부터 진행 중인 ‘2012 이웃종교 화합주간’행사의 하나인 ‘이웃종교 스테이’. 일반인을 포함한 신자들이 6∼8일 천주교 면형의집을 시작으로 9월 2일까지 2박3일 일정의 이웃종교 체험을 이어간다. ‘2012 이웃종교 화합주간’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종교화합주간’의 하나. 국내 7대 종교가 종교 간 화합과 평화를 다지자는 뜻을 모아 지난 5월 5일 개막식(서울 광화문광장)을 시작으로 체험마당(이웃종교 스테이), 소통마당(전국 종교인 화합대회), 화합마당 등 4개 섹션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이웃종교 스테이’는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 행사로 참가자들이 각 종교의 핵심 성지를 찾아가는 흔치 않은 자리다. 개막일인 지난 5월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중구·종로구 일대에서 열린 ‘이웃종교 스탬프 투어’는 그 사전행사. 종교인들이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높은 서울 지역 종교시설 7곳을 방문해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고 도장을 받는 체험을 마쳤다. ‘이웃종교 스테이’의 첫 체험처인 천주교 면형의집(제주도 서귀포시 서흥동)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에서 운영하는 피정의 집.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골을 모신 곳으로 유명하다. 참가자들은 제주도의 천주교 주요 성지를 방문해 아침 미사며 성직자 대화 등에도 참여한다. 13∼15일 대전 수운교 본부에선 민족종교 스테이 행사가 있을 예정. 이 수운교 본부에 들어있는 수운교 상징 건물인 도솔천을 비롯해 봉령각, 용호당, 법회당 등은 모두 지정 문화재들이다. 이어서 20∼22일 경주 용담성지에서는 천도교 스테이가, 27∼29일 영주 한국선비문화수련원에서는 유교 스테이가 각각 진행된다. 개신교가 다음 달 17∼19일 수도권 근대문화 순례프로그램을 갖는데 이어 원불교는 다음 달 24∼26일 영광 영산성지에서, 불교는 다음달 31일∼9월 2일 구례 화엄사에서 각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스테이 행사에는 앞서 진행했던 행사를 통해 신청받은 28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변진흥 KCRP 사무총장은 “종교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 해소에 기여할 부분이 많다.”며 특히 이번 ‘이웃종교 스테이’는 시민 참여행사의 형태로 종교의 역할을 고민하고 되새기는 자리여서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한편 KCRP는 하반기 경기, 부산, 광주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지역 종교인 화합행사’를 열며 10월 13일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전국의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화합대회를 열 계획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전두환 조카’라던 50대남, 실제 누군지 알고보니…

    ‘전두환 조카’라던 50대남, 실제 누군지 알고보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카 조모(55)씨가 사기 송사에 휘말렸다. 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오모(42)씨와 정모(53)씨는 조씨가 2007년 ‘동결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천억원대 비자금이 풀리면 갚아주겠다’며 속여 5억 1500만원을 가로챘다며 지난 3월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조씨를 체포했다. 그러나 조씨는 경찰에서 “전 전 대통령의 조카라고 행세한 적이 없으며 받은 돈은 6500만원 뿐이며 상당부분 나도 사기를 당해 제3자에게 줬다.”며 혐의를 부인, 이틀 만에 석방됐다. 경찰이 지명수배까지 된 피의자를 풀어주자 전 전 대통령의 조카라는 이유로 봐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석방한 것은 고소인들과 조씨의 진술이 크게 엇갈려 체포 시한인 48시간 안에 혐의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아서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또 “조씨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전 전 대통령의 조카가 아니라고 발뺌했고 비슷한 사칭 사건이 많아 진짜 조카인지 따로 알아보지 않았다.”면서 “오늘 아침에야 구청을 통해 진짜 조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앞으로 조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며 혐의가 확인되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학·무용·연극… 이 시대 원로와 ‘행복한 만남’

    문학·무용·연극… 이 시대 원로와 ‘행복한 만남’

    무용으로 말하자면 시대의 흐름을 고스란히 몸으로 품고, 문학으로 보자면 시대의 사상과 고민을 글로 풀어낸 사람들, 바로 원로라 불리는 이들이다. 시대를 대표하는 원로를 다양한 양식으로 만나는 자리가 준비돼 있다. 한국작가회의와 다음세대재단은 6일부터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과 연희문학창작촌에서 소리아카이브 기획특집 ‘내 문학의 기원’ 강연을 연다. ‘우리시대 작가들이 직접 들려주는 자신의 삶과 문학이야기’를 주제로, 대표 원로작가 5명이 연사로 참여해 대표 작품을 낭독하고 후배 작가와 좌담 등을 이어가는 시간이다. 다음세대재단이 운영하는 소리아카이브는 역사적으로 기록될 만한 가치가 있는 오디오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는 아카이브(기록창고)로, 이번 기획은 작가의 생생한 육성으로 시대의 역사와 가치를 담은 문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민영(78) 시인을 시작으로, 소설가 이호철(80)과 현기영(71), 신경림(76) 시인, 박범신(66) 소설가가 차례로 강단에 선다. 강연 내용은 소리아카이브에서 오디오 콘텐츠로 제공할 예정이다. 강연 참가는 소리아카이브 사이트(http://soriarchive.net)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무료. 정동극장은 한국의 근현대 예술사를 이끈 거장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거장의 정동나들이’를 7월 한달간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한다. 올해는 배우이자 무용수, 안무가, 교육자로 활동한 최현(1929~2002)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최현 춤의 비상’을 주제로 잡았다. 최현은 마산고교에 재학하던 1951년 신경균 감독의 영화 ‘삼천만의 꽃다발’에 출연한 뒤 10여년간 영화 12편에 등장하고, 영화 ‘시집가는 날’의 신랑 미언 역으로 주가를 높였다. 서울대 사범대 체육교육과에 입학한 뒤 1955년 최현무용연구소를 열어 김천흥, 한영숙, 김진옥, 장재봉에게 전통춤을 가르쳤다. 춤 100여편을 안무하고, 30여년간 예원학교와 서울예고에서 제자를 양성했다. “최현의 모든 작품에서 시간과 공간이 계산된 극장예술로 한국무용의 품격을 높이려는 연마정신을 찾아볼 수 있다.”(고 김영태 무용평론가)고 할 정도로 이 시대 춤의 바탕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 최현의 춤 세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 무료(사전예약). (02)751-1500. 연극에서도 원로의 시대정신을 엿보는 공연이 준비돼 있다. 5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전하의 봄’이다. 신명순(70) 작가가 1962년에 발표한 ‘전하’를 젊은 작가 이해성이 현재의 관점에서 재창작한 작품이다. 원작 ‘전하’는 세조와 신숙주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연습을 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통해 세조와 사육신의 모습, 권력 찬탈의 역사적 사실과 역사 속 인물들의 내면, 이상과 현실의 갈등과 고뇌 등을 밀도 있게 드러내는 극중극 형식의 작품이다.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김승철 연출은 50년이 넘도록 여전히 유효한 원작의 주제의식을, 수묵담채화를 보는 듯한 이미지로 풀어냈다. 3만원. 070-7869-2089.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하반기 221건의 제도와 법규가 바뀝니다… 꼼꼼히 챙겨 보세요

    하반기 221건의 제도와 법규가 바뀝니다… 꼼꼼히 챙겨 보세요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의 보유기간 요건이 3년에서 2년으로 줄고 백내장수술, 맹장수술, 제왕절개분만 등 7개 질병군에 대해 포괄수가제가 시행된다. 감기약 등 일부 상비약을 편의점에서 살 수 있게 된다. 휴대전화와 카메라와 같은 소형 가전제품의 분리배출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1일 하반기부터 새롭게 시행되거나 변경되는 제도와 법규 사항 221건을 담은 ‘2012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7월부터 자동차운전학원의 교육용역에 부가가치세가 붙음에 따라 자동차운전학원의 교습비 인상이 예상된다. 포괄수가제와 함께 보험적용이 안 되던 비급여비용 일부가 보험에 포함돼 환자부담이 평균 21% 줄어들 전망이다. 만 75세 이상 노인의 완전틀니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전체 비용의 50%만 부담하면 완전틀니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1월 15일부터는 해열제, 감기약, 소화제 등 일부 상비약을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살 수 있다. 약국외 판매 대상 품목은 성분, 부작용, 인지도 등을 고려해 20개 이내로 정해질 전망이다. 보금자리 분양주택의 거주의무기간이 8월부터 5년에서 분양가 대비 주변 시세비율에 따라 1~5년으로 줄어든다. 7월 말부터 일반 공공택지 내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은 전매제한 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공공택지의 85㎡ 이하 주택은 분양가 대비 인근 시세비율을 세분화해 7~10년에서 2~8년으로 단축된다. 바퀴잠김방지식 제동장치(ABS) 의무장착 대상이 8월 16일부터 모든 승용·승합·화물·특수자동차로 확대된다. 8월 2일부터 무급 3일의 배우자 출산휴가가 최대 5일로 늘어나며 최초 3일은 유급처리된다. 7월부터 출국 시 공항세관에서 작성하던 휴대물품 반출신고서를 출국 전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작성할 수 있게 된다. 11월 10일부터 시행될 소형 가전제품의 분리수거함은 빨간색으로 지정된다. [세제] 일시적 2주택자 비과세 요건 완화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 완화 1가구 1주택자에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비과세의 보유기간 조건이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다. 지난 6월 29일 이후 양도한 주택부터 해당된다. ▲일시적 2주택자 대체취득기간 연장 이사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경우 새로 주택을 취득한 이후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양도하면 1가구 1주택 비과세를 적용받는다. 지난 6월 29일 양도분부터 적용된다. ▲운전학원 등 부가가치세 과세 전환 7월부터 자동차운전학원의 교육용역에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특수관계자 간 사업용 부동산의 무상임대용역에 대해서도 부가가치세가 과세된다. ▲3만원 이하 지방세 미환급금 직권 환급 7월부터 납세자가 과세관청을 방문하지 않아도 3만원 이하 지방세 미환급금을 직권으로 환급받는다. 납세자가 내야 할 자동차세, 재산세 등 지방세에서 차감하는 방식이다. [공정거래] 오픈마켓이 입점판매자 신원 확인 ▲소비자 기만하는 사업자의 부당행위 금지 7월부터 사업자가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강압적인 방법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자와 소비자 간 거래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당행위 5가지 유형, 17개 행위가 금지된다. 사업자가 이를 위반하면 위반 횟수에 따라 500만~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방문판매 청약철회 행사기간 연장 8월 18일부터 방문판매, 다단계판매에서 계약서에 청약철회 관련 사항이 기재되지 않았으면 청약을 철회할 수 있는 기간이 ‘계약서 교부일로부터 14일 이내’에서 ‘청약철회를 할 수 있음을 안 날 또는 알 수 있었던 날로부터 14일 이내’로 늘어난다. 방문판매업자가 청약철회를 방해하면 방해행위가 끝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도록 청약철회 행사기간이 바뀐다. ▲오픈마켓의 중개책임 강화 G마켓,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은 입점판매자의 신원정보를 확인해 이를 제공해야 한다. 제공된 신원정보가 사실과 달라 발생한 손실을 오픈마켓이 연대해 배상할 책임이 있다. 전자결제 시 소비자의 확인절차가 포함된 표준 전자결제창을 반드시 써야 한다. [금융투자] 장기펀드 납입액의 40% 소득공제 ▲장기펀드 소득공제 혜택 신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가 10년 이상 적립하는 펀드를 대상으로 펀드납입액의 40%(연 최대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 준다. 국내 주식 편입비율이 최소 40% 이상인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펀드에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한다. ▲공매도 포지션 보고제도 시행 불공정거래 행위 사전 예방과 대응을 위해 공매도 포지션 보고제를 8월 말 시행한다. 공매도 포지션이 발행주식 총수의 0.01% 이상이면 직접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보고기한은 보고의무 발생일로부터 3영업일이다. 금감원 홈페이지를 이용해 해당 상장주식과 성명, 인적사항, 공매도 포지션, 발생주식 총수 대비 비율 등을 적시해야 한다. [농식품·산림] 밭떼기, 서면계약 없으면 과태료 ▲축산관계시설 출입차량 등록제 시행 8월 23일부터 가축사육시설과 도축장 등 축산관계시설에 출입하는 차량에 대한 등록제가 시행된다. 축산관계시설에 출입하는 차량 소유자와 운전자는 관할 시군구에 해당 차량을 등록하고 교육을 받아야 한다. ▲포전매매 서면계약 의무 위반 시 과태료 부과 8월 23일부터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정하는 품목의 포전매매(밭떼기) 시 서면계약을 하지 않으면 매도인(농가)은 최대 100만원, 매수인(산지유통인 등)은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낚시제한기준 설정 기존에는 낚시로 종묘·산란기의 수산동물 등을 포획·채취해도 제재받지 않았지만 9월 10일부터 일정 크기 이하(우럭 23㎝, 감성돔 20㎝ 등)의 수산자원은 낚시로 포획·채취하는 것이 금지된다.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낚시 미끼도 병원체에 오염됐거나 부패·변질된 물질, 하수 찌꺼기 등을 원료로 사용한 미끼의 제조·사용이 금지된다.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관리 8월 23일부터 산사태 우려 지역이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관리된다. 이 지역에 설치된 사방시설을 훼손하거나 사방사업의 시행·관리를 거부 또는 방해하는 행위가 제한된다. [지식경제·중소기업] 청년창업자금 상환기간 3→5년 ▲공인 전자문서 유통제도 도입 공인전자주소(e메일)로 송수신된 전자문서의 송수신자·일시 등 유통정보가 저장되고 유통정보를 기반으로 발급된 유통증명서는 진정한 것으로 추정한다. 공인전자주소를 이용해 전자문서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인 공인 전자문서중계자 제도가 도입된다. 중계자로 지정되려면 자본금 20억원, 전문인력 5인, 관련 시설 및 장비 등 크게 세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청년전용창업자금 상환기간 연장 중소기업청 청년전용창업자금의 상환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난다. 융자금 상환기간 만기도래 3개월 전까지 자금운영기관에 연장신청을 하면 성과평가 등을 심사해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건설교통·부동산] 공동주택 리모델링 증축면적 확대 ▲공동주택 리모델링 허용 범위 확대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 기존 가구수의 10% 범위에서 가구수 증가 리모델링이 허용된다. 전용 85㎡ 미만은 증축면적이 주거전용 면적의 30%에서 40%까지 가능해진다.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 폐지 9월부터 투기과열지구 이외의 지역에 건설되는 민영주택 재당첨제한 제도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비투기과열지구 내 모든 민영주택은 재당첨 규제 없이 청약할 수 있게 된다. ▲운전자격제 도입 8월부터 운전적성 정밀검사는 물론 버스운전자격시험에 합격해야만 사업용 버스를 운전할 수 있다. 성범죄, 살인, 마약 등의 중범죄자는 20년간 택시운전자격 취득을 제한받는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갓길차로제 천안 이북 전면 시행 상습 차량 정체 개선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천안~양재 구간에 올해 말까지 갓길 차로가 전면 설치된다. ▲여객선 승선 신고서 제출 의무화 여객선 승선자는 출항 전에 승선신고서를 작성해 사업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사업자는 승객이 신분증 제시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승선을 거부할 수 있다. [통신·방송] 이통사, 요금한도 초과 고지 의무화 ▲사전고지제 시행 예기치 못한 휴대전화 ‘폭탄요금’ 청구서에 당황하는 ‘빌 쇼크’를 막기 위해 ‘요금 한도 초과 등의 고지에 관한 기준’ 고시가 7월 17일부터 적용된다. 이통사들은 이동전화, 와이브로, 국제전화, 국제로밍서비스 이용자가 해당 서비스의 요금 한도에 접근하거나 초과할 때 문자메시지, 전자메일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려야 한다. ▲보이스피싱 예방 위해 발신번호 조작 금지 통신사는 7월 1일부터 국외에서 걸려오는 전화번호를 수신자 단말기 화면에 표시할 때 반드시 ‘00×’나 ‘00×××’로 시작하는 국제전화 식별번호를 표시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받는 사람의 휴대전화 화면에 거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바꿔서 표시해 주는 서비스를 해서도 안 된다. [보건·복지·교육] 중·고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만 75세 이상 노인 완전틀니 보험적용 7월부터 만 75세 이상 국민의 완전틀니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전체 비용의 50%만 부담하면 완전틀니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적용 대상은 위 또는 아래 잇몸에 치아가 하나도 없는 완전 무치아 상태인 경우다. ▲고소득 직장가입자 종합소득에 건강보험료 부과 9월부터 근로소득을 제외한 연간 종합소득이 7200만원이 넘는 경우 직장가입자라도 종합소득에 건강보험료가 부과된다. 보험료율은 종합소득의 2.9%다. 또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라도 종합소득이 4000만원을 넘으면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되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보험료를 내야 한다. ▲학부모용 학원정보 서비스 확충 학부모들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집 주변 학원과 교습소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게 돕는 학원 교습소 정보공개 서비스가 시도 교육청별로 9월 중 시행된다. ▲학교 진로진학상담 강화 학생 수 100명 이상 고교 2165개교 전체에 하반기 중 진로진학상담교사가 한 명씩 배치된다. 시도교육청은 8월 31일까지 진로진학상담교사 1637명을 선발, 하반기부터 고교와 중학교에 배치한다. [법무·행정안전] 경찰, 112신고자 위치정보 활용 ▲로봇교도관 시범 도입 9월부터 로봇교도관이 포항교도소에 시범 도입된다. 로봇교도관은 수용시설 복도를 돌아다니며 수형자의 상태를 관찰하다가 이상·돌발 행동이 감지되면 중앙통제실의 교도관에게 통보하게 된다. ▲민원서식에 주민번호 대신 생년월일 기재 9월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식품 등의 안전정보 공개요청서 등과 같은 민원 서식에 주민등록번호 대신 생년월일을 기재한다. 9월부터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부 등 9개 부처 대통령령 59종과 행정안전부령 83종에 일괄 적용된다. ▲본인서명사실 확인제도 도입 12월부터 인감증명서 대신 본인서명사실 확인서를 쓸 수 있다. 읍면동사무소에서 정해진 서식을 작성하고 서명함으로써 발급받을 수 있다. ▲경찰관서에서 112 신고자 위치정보 활용 11월 15일부터 경찰관서에서 112 신고자 등의 개인위치 정보를 활용, 긴급구조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119(소방방재청)나 122(해양경찰청)로 신고했을 때에만 가능하다. [환경·노동] 퇴직금 중간정산 사유 엄격 제한 ▲성실 외국인근로자 재입국 제도 7월 2일부터 국내 취업활동 기간(4년 10개월) 동안 사업장 변경 없이 성실 근로한 뒤 자진 귀국한 외국인 근로자는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3개월 후 재입국해 다시 4년 10개월간 일할 수 있다. ▲출산 전후 휴가 분할사용 8월 2일부터 유산 경험이 있거나 유산 위험이 있는 경우 출산 전후 휴가 기간을 분할해서 쓸 수 있다. 임신 16주 이후에만 부여되던 유산·사산 보호 휴가도 임신 초기로 확대된다. ▲상습 체불사업주 명단공개 및 신용제재 8월 2일부터 상습 체불사업주 명단이 공개되고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에 체불자료가 제공된다. ▲퇴직금 중산 정산 사유 제한 7월 26일부터는 퇴직금의 노후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주택구매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유에 대해서만 퇴직금을 중간정산할 수 있다. ▲야생 동식물 불법포획 처벌 강화 야생동물 밀렵 적발 시 벌금 하한선이 신설되고 상습 밀렵자는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만 부과된다 ▲신규 건축물 등 절수설비 기준 강화 신규 건축물과 숙박시설·목욕탕·골프장 등의 절수설비 기준이 강화된다. 수도꼭지는 최대토수유량 분당 6ℓ 이하, 변기는 최대사용수량 회당 6∼7ℓ 이하로 물사용량이 제한된다. [문화·여성·청소년] 예술분야 표준계약서 개발·보급 ▲예술인 복지법 시행 11월 18일부터 예술인 복지법이 시행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하는 예술 분야에 표준계약서가 개발·보급된다. 예술인 경력 증명에 관한 조치가 마련되며 예술인 복지재단도 설립된다. ▲청소년에게 술·담배 등 무상·대리구매 제공 금지 개정된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9월 16일부터 청소년에게 술·담배 등 청소년유해약물을 공짜로 주거나 청소년의 부탁으로 술, 담배 등을 대신 사준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PC방에 청소년 고용 금지 청소년보호법 개정으로 PC방에서는 청소년을 고용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과 1명 1회 고용 시마다 5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아이돌봄 지원법’ 시행 8월 2일부터 시행되는 아이돌봄 지원법에 따라 아이 돌보미의 자격, 직무, 자격취소기준, 양성·보수교육 이수 의무 등이 규정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과 교육기관의 시설·운영 규정, 지정취소 요건 등도 제시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와~ 반딧불이네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반딧불이 증식에 노력해 온 도봉구가 반딧불이 체험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반딧불이를 방사하는 드문 기회도 마련한다. 구는 지역 내에 설치한 증식장 시설을 활용해 반딧불이 체험 프로그램인 ‘반딧불이 살아난다’를 다음 달 둘째 주까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반딧불이 생육관리 차원에서 관찰 가능 시간을 저녁 6시부터 8시로 제한했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애반딧불이는 6~7월 중 2주간 성충으로 살면서 암수 짝짓기를 위해 불빛을 내는데, 방해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밤 9시쯤 절정을 이룬다. 참가비는 없다. 보호자를 동반한 가족단위 참가자나 학급 단위 참가자 우선으로 예약을 받는다. 사전 신청한 인원이 6명 이상(최대 15~20명)일 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창동고등학교 옆 도심 속 농작물체험장으로 나오면 된다. 참가자들은 실제 반딧불이와 성충의 불빛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40여명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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