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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13회] 양승태 측 “증인들 압박하지 말라”…위법수집증거 주장은 또 배척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13회] 양승태 측 “증인들 압박하지 말라”…위법수집증거 주장은 또 배척

    지난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법원행정처가 검찰에 각종 파일들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겼다.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대국민 메시지도 있었다. 그러나 양승태 전 대법원장 측은 최근 재판에서 이같은 임의제출로 검찰이 확보한 증거들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주장했다.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인 심의관들의 동의를 얻지 않았고 이들을 임의제출 과정에 참여시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는 5일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12회 공판이 시작되자마자 “위법하게 수집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8일에도 재판부는 핵심 증거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USB도 위법 수집 증거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놨다. 다만 그날도, 이날도 “최종 판단은 아니고 당사자들의 주장과 증거조사를 통해 내놓은 현재까지의 결론”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위법 수집 증거가 아니라는 판단을 바탕으로 재판부는 이날 행정처에서 임의제출된 정다주·박상언 전 기획조정심의관 작성 문건들의 일부를 증거로 채택했다. 파일과 출력물의 동일성에 대한 검증을 마친 문건들에 대해서다. 여기에도 재판부는 “문자 정보 내용의 진실성이 아닌 문자정보의 존재 자체가 증거가 되는 것으로 채택하는 것”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앞서 ‘임종헌 USB’ 속 파일들에 대한 검증이 한참 진행되던 지난달 26일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행정처 문건에 대한 증거능력을 처음 문제삼았다. 검찰이 행정처에서 보고서를 임의제출 받을 때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때처럼 당사자의 참여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게 주장의 핵심이다. 문건들에 법관들의 사생활이나 재판 관련 비밀사항들이 담겨있는 만큼 이러한 정보가 검찰에 임의제출 되는 데 대해 작성자들이 동의를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압수수색 집행 과정에서 당사자와 변호인의 참여권을 보장하도록 한 형사소송법 조항이 임의제출 시에도 적용됐어야 한다는 얘기였다. 재판부는 열흘 만인 이날 판단을 밝혔다. “기본적으로 압수수색 당사자가 영장 집행에 참여하도록 하는 규정은 압수수색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집행받는 자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취지”라면서 “그러나 영장에 의하지 않은 압수수색에 해당하는 임의제출의 경우까지 이러한 형사소송법 규정을 그대로 적용한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의제출물 압수의 경우에는 압수물 취득 과정에서 강제력이 행사되지 않는 것이고, 이러한 점에서 영장에 의한 압수보다는 당사자의 참여권을 보장해야 할 필요성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임의제출의 적법성은 임의성을 엄격히 판단하거나 제출자에게 제출권한이 있는지 등을 심리해서 충분히 결정할 수 있고 현행 법상 명문에 근거가 없는 당사자의 참여권 요건을 추가로 요구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재판부 “법원행정처 임의제출 문건 ‘위법 수집 증거’ 아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특히 “이 사건에서 임의성 부분을 살펴보면 검찰이 법원행정처로부터 변호인이 주장하는 보고서 등을 제출받음에 있어 그 범위와 방법에 관해 행정처와 사전에 충분히 검토와 협의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제출의 임의성이 보장돼야 할 만한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수사기관이 법원행정처로부터 임의제출받은 보고서는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행정처 공용 PC를 이용해 작성하고 저장했던 문건들”이라면서 “행정처가 압수물의 소유자, 소지자, 보관자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어 임의제출자로서의 권한이 있다”고 판단했다. 행정처 임의제출 문건들에 대한 판단이 내려진 뒤에는 검찰이 신청한 증거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 사이 공방이 벌어졌다. 검찰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박찬익 전 부장판사에 대한 증인신문을 앞두고 임 전 차장 재판에서 있었던 박 전 부장판사에 대한 증인신문 조서를 증거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박 전 부장판사는 양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정책실 심의관을 지낸 2013년 임 전 차장의 지시로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사건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다. 검찰의 증거 신청에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곧바로 반발했다. “검찰은 주신문 과정에서 ‘증인이 과거 다른 재판에서 이렇게 진술한 바가 있느냐’는 신문을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형사소송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유도신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도 “증인에게 자연스럽게 직접 질문하며 들을 수 있는 상황에서 ‘임종헌 재판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죠?’라고 질문하면 과거 재판에서의 증언을 먼저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검찰, 임종헌 재판 신문조서 증거 신청…변호인들 “유도신문 하지 말라” 검찰과 변호인의 서로 다른 주장의 쟁점은 형사소송규칙 75조였다. 이 조항에 따르면 ‘주신문에서는 유도신문을 해선 안 된다’는 게 변호인들의 주장이다. 반면 ‘다만 다음의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는 단서 조항과 함께 ‘증인이 종전의 진술과 상반되는 진술을 하는 때에 그 종전 진술에 관한 신문의 경우’ 유도신문이 가능하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전에 다른 곳에서 이렇게 말하지 않았느냐’라고 묻는 것 자체가 유도질문”이라면서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건 이게 허용되면 다음 증인이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과 다른 사건 재판에서 한 진술이 다룰 경우, 그리고 공소사실 입증이 어려울 경우 ‘수사기관에서 증언한 게 맞는 것 아닌가요?’라는 식의 질문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유도신문을 넘어서 증인에 대한 압박이고 자유로운 증언을 막는 위험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부는 “(다른 재판의) 증인신문 조서 없이 하자는 것이 재판부 의견이었지만 검찰이 추가 증거신청을 했으므로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증인신문이 예정됐던 시진국 창원지법 마산지원 부장판사는 결국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오늘 출석을 하지 못한 것에는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것으로 봐서 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는 걸로 하겠다”고 밝혔다. 시 부장판사는 두번째로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당직 법관이라는 이유로 출석하기 어렵다는 사유서를 냈다. 시 부장판사에 대한 증인신문 일정은 오는 26일로 미뤄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아파트 분양가 심사위 명단·회의록 공개된다

    아파트 분양가 심사위 명단·회의록 공개된다

    주택조합 중복가입도 금지 투기 차단...국토교통부 시행령 입법예고 앞으로는 아파트 분양가가 적정한지를 따지는 각 지방자치단체 분양가심사위원회의 명단과 회의록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지역주택조합의 중복가입도 금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택법 시행령·규칙 일부 개정안’을 다음 달 19일까지 입법 예고하고 이후 관계기관 협의, 국무회의 등을 거쳐 공포·시행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개정안은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위원 명단, 안건 심의 회의록을 반드시 공개하도록 했다. 분양가심사위원회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 아파트의 분양가 적정성을 심사·승인하는 기구로, 지방자치단체장이 10명 이내로 구성한다. 지금까지는 이 위원회 구성원이 누구인지, 어떤 의견을 회의에서 냈는지 등이 공개되지 않아 끊임없이 분양가 심의 결과에 공정성 시비가 제기돼왔다. 아울러 이번 분양가심사위원회에는 건축학과·건축공학과 교수, 전기·기계 분야 전문가, 건설공사비 관련 연구 실적이 있거나 공사비 산정업무에 3년 이상 종사한 전문가를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했다. 국토부는 반면 등록사업자의 임직원(퇴직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임직원 포함)은 위원 구성 과정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한국감정원의 임직원을 포함해 공공위원은 현재 2명에서 3명 이상으로 확대해 위원회의 전문성·공공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분양가심사 회의자료의 사전 검토 기간은 2일에서 7일로 연장되고, 안건을 심사할 때 이해 특수관계자를 배제하는 위원의 제척 사유도 강화된다. 개정안은 이밖에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한 조합원(배우자 포함)은 같은 조합 또는 다른 주택조합의 조합원이 될 수 없도록 명시했다. 지역주택조합은 무주택세대주(85㎡ 이하 1채 소유자 포함)가 청약 경쟁없이 자기 집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한 조합원이 다른 지역주택조합에 추가로 가입해 사업계획승인 이후 조합원 지위 양도 등으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사례가 있어 이를 방지하고자 나선 것이다. 이 밖에 주택조합이 조합원을 모집하는 경우 조합주택의 구체적 동·호수 배정 시점을 사업계획 승인 이후로 늦추는 내용도 이번 개정안에 포함됐다. 이는 지금까지 미확정 사업계획안만으로 조합원 모집단계에서부터 조합주택의 동·호수를 배정함에 따라 사업계획승인 후 동·호수 변경에 따른 민원이 잦았기 때문이다. 지역주택조합이 해산인가를 신청하려면 앞으로 총회를 열고 전체 조합원의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한 조합원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해산인가 제출서류인 정산서의 조합원 동의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역주택조합을 가입할 때 최소 20명 이상, 건설 예정 가구수의 절반이 넘는 조합원을 모아야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것이 가능한데, 앞으로는 조합설립인가 때 뿐 아니라 변경인가, 사업계획승인, 사용검사때도 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강서, 11일 베스트셀러 ‘자존감 수업’ 윤홍균 작가 초청 강연

    서울 강서구는 베스트셀러 ‘자존감 수업’의 윤홍균 작가를 초청, 오는 11일 오전 10시 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제145회 강서지식비타민 강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윤 작가는 강연에서 ‘자존감 수업-어떻게 나를 사랑할 것인� ?� 주제로, 자존감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누구나 무료로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윤 작가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2016년 ‘자존감 수업’을 발간, 호평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일상생활 속에서 상처받은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며 “일·사람·사랑 관계 때문에 상처받은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나무·가죽공예, 생태 텃밭… 구로에선 현장도 학교다

    나무·가죽공예, 생태 텃밭… 구로에선 현장도 학교다

    서울 구로구 청소년들에게 딱딱한 수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을 배울 기회가 마련된다. 구로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다. 구로구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두 달 동안 ‘찾아가는 작업장 학교’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찾아가는 작업장 학교는 마을과 구청, 학교가 함께 만드는 민·관·학 협력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공방이나 작은도서관, 협동조합 등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여기에 적합한 마을 교사를 양성하면 구가 운영을 지원하는 형태다. 학교는 교육공간을 제공하고 수업에 대한 평가를 수행한다. 이번 교육은 나무·가죽공예와 발도르프 공예(독일 전통 인형공예), 전통 떡, 바른 식생활 요리교실, 생태 텃밭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 초등학교 4~6학년 및 중학교 1~3학년 학생 약 3700명이 참여한다. 앞서 구로구는 지난 4월 참여기관 공모를 통해 8개 기관, 12개 콘텐츠를 선정하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수업 참여 신청을 받아 32개교 165개 학급과 동아리를 모집했다.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 교육도 진행했다. 2013년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 구로구는 온마을교육지원센터 운영, 청소년 축제, 온마을교육대학, 학부모 연수 등 마을공동체가 참여하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개명하면 개인정보 한꺼번에 바꿔주세요”

    “개명하면 개인정보 한꺼번에 바꿔주세요”

    # “한국시설안전공단은 현재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양로원·복지원 등에 안전점검을 하고 있는데요. 이 점검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도 함께 참여하는 것은 어떨까요? 기관마다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통합적인 안전점검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외계층을 향한 대국민 안전복지 서비스도 한층 강화되겠네요.” # “법원에서 개명 허가를 받으면 한 달 안에 주민센터에 개명 신고를 해야 합니다. 주민등록등본에 개명된 이름이 올라가고 임시신분증 발급 신청 확인서가 나오죠. 하지만 이후에는 신분증 갱신 등 모든 절차를 민원인이 알아서 처리해야 합니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죠. ‘개명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면 어떨까요? 신고만 하면 정부가 가지고 있는 모든 개인정보를 일괄적으로 바꿔 주는 것입니다. 지금보다 훨씬 편해질 것 같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국민 불편사항을 해결하고자 ‘협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고 그 결과 10가지 우수한 협업 아이디어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총 53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취약계층 복지시설 안전점검 공공기관 협업 강화’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에코머니포인트(한국산업기술원), 탄소포인트(한국환경공단), 그린포인트(국립공원공단) 등 각 공공기관이 운영하고 있는 포인트 제도를 하나로 묶어서 관리하면 훨씬 편할 거라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임산부가 전용 주차공간에 차를 대려면 보건소를 찾아가 ‘임산부 차량주차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그러나 전업주부보다도 직장에 다니는 임산부가 많아서 제도를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에 임산부 차량주차증을 아예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에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행안부는 이런 아이디어들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행안부는 ‘정부24를 통한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확인서 통합 조회’, ‘치매 환자 실종 예방용 지문 사전등록 서비스’ 등 국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 바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제주 지식융합콘서트 ‘테크플러스 제주’ 열린다

    제주 지식융합콘서트 ‘테크플러스 제주’ 열린다

    제주를 대표하는 지식융합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제주’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화두로 ‘센싱’을 제시한다. 제주도는 오는 18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센싱 아일랜드(Sensing Island), 공존의 미래’라는 주제로 ‘테크플러스 제주 2019’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2013년부터 개최된 ‘테크플러스 제주’는 기술(Technology), 경제(Economy), 문화(Culture), 인간(Human) 등 네 가지 주제를 융합한 지식공유 콘서트다. 센서 기술은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시각을 넘어 후각, 촉각, 미각 등 인간의 ‘오감’을 인지할 수 있는 융합 수준까지 발전하면서 빠르게 진보하는 분야다. 최근에는 ‘첨단 센서’로 대기질, 소음, 주차, 교통은 물론, 사람의 다양한 활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도시 설계와 정책 결정에 반영해 첨단 디지털 기술 중심의 도시 건설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이뿐만 아니라, 주차문제, 자율주행,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의 감지, 인간의 심신기능까지 연결해 산업과 생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청정과 공존의 스마트아일랜드를 꿈꾸는 제주의 경우는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제주형 스마트시티의 모든 분야와 센서 기술이 연결돼 있다. ‘테크플러스 제주 2019’에서는 센서 네트워크, 5세대 이동통신(5G), 빅데이터, 인공지능(AI)를 비롯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최신 유행을 조망한다. ‘스마트아일랜드 제주’로 가는 과정에서 ‘센싱 아일랜드’로서 제주의 미래 가능성과 비전까지 모색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특별강연자로 나서, ‘제주미래에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로 스마트아일랜드 제주의 미래와 추진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테크플러스 제주 2019’ 사전 참가신청은 온라인(forms.gle/EzNaXyrmadtNKR5p9)에서 접수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청년에게 필요한 공감정책 지속 발굴해 청년이 살고싶은 광명시로”

    “청년에게 필요한 공감정책 지속 발굴해 청년이 살고싶은 광명시로”

    경기 광명시가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조직개편으로 창업지원과 청년정책팀을 신설하고, 청년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청년이 살고 싶은 광명시를 만들어 가는 데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청년과의 대화를 비롯해 청년토론회와 청년포럼, 청년숙의원탁토론회 등 청년들과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고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청년들이 제안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청년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여 사업과 청년생각 펼침 공모사업·청년동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청년기본소득과 청년 푸드트럭 운영으로 호응을 받고 있다. ●청년 정책 참여제도 ‘청년위원회’ 구성 시는 청년정책을 함께 만들어 가고자 지난 4월 기초 자치단체 최대 규모인 ‘시장직속 청년위원회 50명’을 구성했다. 지난 3월 26일 제정된 ‘광명시 청년 기본 조례’에 따라 출범한 청년위원회는 직장인과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업가, 청년활동가 등 청년 30명을 중심으로 민간전문가·대학교수·공무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청년위원회는 청년참여·청년지원·청년안정 3개 분과로 이뤄져 청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청년 욕구조사와 청년공모사업, 청년센터설립, 청년문화예술, 청년주택, 청년창업, 청년 건강 등 청년에게 필요한 사업을 논의한다. ●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 푸드트럭’ 운영 시는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청년창업 푸드트럭’을 운영 중이다. 광명동굴 업사이클 아트센터 앞과 라스코 전시관 후문 앞쪽에 10대,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에 3대, 시민체육관 어린이 물놀이장에 2대 등 모두 15대를 운영하고 있다. 광명동굴 푸드트럭은 오는 10월 말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성수기인 7·8월에는 오후 8시까지 영업한다.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과 시민체육관 어린이 물놀이장 푸드트럭은 개장기간에 맞춰 지난달 27일부터 8월 25일까지 운영한다. ●청년기본생활 보장 ‘청년 기본소득’ 지급 경기도 내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에게 소득 등 자격 조건에 관계없이 분기별 25만원씩 연간 최대 100만원을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한다.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잡아바(www.jobaba.net)에서 회원가입한 후 신청하면 된다. 분기별로 신청대상(94~95년 생년월)을 확인 후 신청하면 연령과 거주기간 등을 확인한 후 대상자를 선정한다. 청년기본소득 2분기 지급일자는 오는 20일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청년 취업지원… 면접용 정장 무료대여 시는 지난 3월부터 면접을 앞두고 있는 구직 청년들에게 면접 시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만18~34세 취업준비생과 일자리박람회 참가자는 이용 가능하다. 면접 일주일 전 시청 누리집에서 사전 온라인 예약을 하고, 문자로 승인번호를 받아 대여 업체를 방문하면 무료로 대여 받을 수 있다. 1회에 3박4일까지 대여할 수 있고 1인당 연 5회 쓸 수 있다. 대여업체에서는 방문한 이용자의 신체사이즈를 측정한 후 취업처와 본인의 체형에 어울리는 정장 색상, 디자인 컨설팅을 함께 해준다. ●청년동 사업과 청년생각 펼침 공모사업 시는 청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여가 커뮤니티 공간인 ‘청년동’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3월 경기도 주관 ‘청년공유공간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6억원 예산을 확보하고, 스터디룸과 세미나룸·심리상담 공간, 여가 및 휴식공간 등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광명역·철산역 등 지하철역 인근 접근성이 좋은 곳에 청년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형태의 ‘청년동’을 조성해 청년이 활동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청년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생각펼침 공모사업을 실시한다. 3인 이상 만 18~34세 청년으로 구성된 10개 팀을 선정해 팀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9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오는 15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해 오는 8월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근 시는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청년친화도시 평가에서 청년정책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늘 9월 제3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여의도공원에서 열린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종무 서울시의원, 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서 감사패 받아

    김종무 서울시의원, 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서 감사패 받아

    김종무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2)이 불합리한 공동주택 특별공급 절차를 바로잡아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계층의 주거 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6월 28일(금) 서울특별시 지체장애인협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아파트 분양물량의 약 10%가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사회적 배려대상을 위해 배정되나, 기존 제도에 따르면 사전에 추천 기관 심사를 거쳐야하는 특별공급 대상자는 분양가격 등이 담긴 입주자공고를 확인하지 못한 채 신청해야 했고 조건이 맞지 않아 청약을 포기하면 재추천 제한을 받게 돼 부당하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김 의원은 특별공급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자 회의를 수차례 주관했고 그 결과 기관추천자가 미 청약 시 적용받던 패널티를 폐지하고 입주자 모집 공고일과 특별공급 청약접수일 사이 충분한 기간을 확보하도록 자치구에 요청하는 등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이끌어냈다. 김 의원은 “기존 제도를 제대로 작동하도록 했을 뿐인데 감사패까지 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지검, 고유정 1일 구속 기소…시신없는 재판될 듯

    제주지검, 고유정 1일 구속 기소…시신없는 재판될 듯

    제주 전남편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제주지검은 피의자 고유정(36)을 살인 및 사체손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의 한 펜션에서 미리 구입한 수면제인 졸피뎀을 전남편 강모씨(36)에게 먹인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고씨는 검찰조사에서도 여전히 전남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고 해 이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이라고 주장한것으로 확인됐다. 벙행 동기와 관련 검찰은 전 남편에 대한 적개심,전 남편과의 사이에 출산한 아이를 현 남편의 친자로 유지하고 싶은 욕구,현재 결혼 생활에 대한 평온 유지 등 복합적인 내용이 혼재돼 있다고 판단했다. 피해자 강씨의 시신은 사건 발생 한 달이 넘도록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실상 ‘시신 없는 살인사건’이 되면서 향후 재판과정에서 살인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고씨의 사전 계획 범행 정황을 입증하는 수십여점에 이르는 증거물을 확보,혐의 입증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고씨측은 우발적 범행임을 입증하기 위해 범행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보이는 오른손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한 상태다. 하지만 검찰은 고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위해 자신의 손을 자해하거나 또는 공격시 발생한 상처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얼굴 노출 등을 문제 삼으며 진술거부로 일관하다가 이후에는 ‘기억이 파편화돼 일체의 진술을 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시신의 행방을 수색 중인 경찰은 앞서 인천시와 김포시 소각장, 아파트 배관에서 나온 뼛조각이 모두 동물 뼈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회신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제주 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뼈로 추정되는 물체 20여 점을 발견해 국과수에 의뢰했지만, 이 마저도 피해자의 것일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다. 한편 고유정 사건 초기 부실 수사 논란과 관련 경찰청은 이번주중 진상조사팀을 제주에 보내 수사 과정에서 제주경찰의 과오가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규제 제품’ 日 의존도 높아…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 긴장

    장기화 땐 타격… 정부·업계 긴급회의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을 규제할 것이라는 보도가 30일 나오자 국내 기업들은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당장 오는 4일부터 일본 업체들이 해당 품목을 한국에 수출할 때마다 한국은 계약별로 일본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통상 신청과 심사에만 3개월 안팎이 걸리는 데다 해당 제품에 대한 대일 의존도가 높은 만큼 큰 타격이 예상돼서다. 정부는 진위 파악에 나서는 한편 업계와 긴급회의를 갖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수급대책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대상으로 지목한 3개 품목(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에칭가스)은 모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에서 필수적인 소재다. 업계에 따르면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리지스트는 세계 전체 생산량의 90%, 에칭가스는 약 70%를 일본이 점유하고 있어 한국을 비롯해 세계 반도체 기업 대부분이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규제가 강화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대기업이 적잖은 영향을 받게 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에칭가스 등은 연초부터 규제 얘기가 나와 재고도 확보돼 있고 당장 조달할 대체재와 대체 거래선도 마련돼 있다”면서 “하지만 사태가 길어지면 지속적인 공급을 보장할 수 없고 질이나 양에서 대일 의존도가 워낙 높아 수출 규제에 따른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상황이 장기화하면 일본은 몇몇 소재 생산업체가 대(對)한국 수출 차질로 제한적인 피해를 보는 정도겠지만, 한국은 다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충격이 더할 수 있다. 제조업은 소재 하나만 빠져도 전체 공정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번 경제 제재를 기회로 삼아 특정 국가나 기업이 아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의 소재, 장비 수입처 다변화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전면적인 수출 금지가 아니라 절차 강화로 시간이 오래 걸려 물량을 적기에 못 받을 수 있는 만큼 사전 물량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담당 기업의 한 임원은 “현재 전체 반도체 업계 장비와 부품, 재료의 국산화율은 30~40%에 불과하다고 알려졌을 정도로 일본을 중심으로 한 국외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특히 더 큰 문제는 그만큼 일본 기술력이 뛰어나 당장 모든 제품을 대체하기도 어렵다는 점”이라면서 “이런 보복 조치가 재발해도 타격이 없도록 정부와 기업이 나서 장기적으로 국내 장비재료 업체를 공동개발 방식으로 육성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건부 석방된 김명환 “검경, 무리하게 민주노총 막아”

    조건부 석방된 김명환 “검경, 무리하게 민주노총 막아”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6일 만에 풀려나 새달 총파업 앞둬 노정 관계 험난할 듯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던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건부로 석방됐다. 지난 21일 구속된 지 엿새 만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오상용)는 27일 구속적부심에서 보증금 1억원(보석보증보험 증권 7000만원·현금 3000만원)을 조건으로 김 위원장에 대한 석방 결정을 내렸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 결정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 달라고 법원에 요구하는 절차다. 법원이 김 위원장의 구속이 부당했다고 판단하면서 김 위원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와 재판을 받게 됐다. 다만 거주지 이전과 해외여행 시 법원 허가를 받아야 하고 법원의 소환에도 응해야 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남부구치소를 나오면서 “검찰과 경찰이 민주노총의 비판을 얼마나 무리하게 가로막으려 하는지 확인했다”면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화되는 날까지 흔들림 없이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8일 김 위원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 21일과 올해 3월 27일, 4월 2∼3일 등 총 4차례에 걸쳐 국회 앞에서 집회를 주최하고 참가자들이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장비를 파손하고 경찰 차단벽을 넘어 국회에 진입하도록 한 혐의를 받았다. 사흘 뒤 김선일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구속적부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영장전담 판사와 판단이 달랐다. 재판부는 “증거인멸이나 증인을 위해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증거인멸이나 증인 위해 우려가 없다면 보증금 납입 조건부로 석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석방됐지만 얼어붙은 노정 관계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공동파업위원회가 다음달 3~5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선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정부의 노동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큰 투쟁 일정은 유지하며 세부적인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전주 장동에 전북 대표 도서관 건립

    전북 전주시 장동에 ‘전라북도 대표도서관’이 건립된다. 전북도는 대표도서관 건립사업 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최종후보지로 전주시 장동 혁신도시 기지제 수변공원 부지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북도는 전주, 군산, 정읍, 남원 등 4개 시·군이 추천한 부지를 대상으로 입지 적정성, 개발 용이성, 즉시 착수 가능성 등을 심사해 기지제 수변공원을 최종 선정했다. 기지제 수변공원 부지는 호남고속도로와 국도대체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잘 구축되어 타 시·군과의 접근성과 거점지로서 역할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시유지로 타 시군 부지에 비해 부지매입비와 개발 제약조건이 없어 2021년 착공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대표도서관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480억원을 들여 1만 2000㎡ 규모로 건립된다, 주요 시설은 자료실, 보존서고, 열람실, 교육과 강의에 필요한 회의실 등이다. 이 곳은 도내 14개 시·군 195개 도서관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거점도서관으로 도서관 정책의 실행기관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함께 전북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제공하는 전북학 연구의 메카이자 전북자존의 시대에 학술적 토대를 구축하는 중심지로 육성될 예정이다. 도는 대표도서관을 최고 수준의 도서관으로 만들기 위해 전문가, 관련기관 등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설계 자문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프로그램 운영방안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 윤동욱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전라북도 대표도서관 건립 기본계획을 확정한 후 2020년 문체부 공공도서관 타당성 사전 신청과 행안부 재정투자심사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2021년 착공 2023년 개관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자발찌 차고 성폭행하려던 40대男 9시간 만에 석방 논란

    전자발찌 차고 성폭행하려던 40대男 9시간 만에 석방 논란

    보호관찰소 “전자발찌 규정 위반에도석방은 있을 수 없는 일” 경찰 비판전자발찌를 찬 채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성범죄자가 현행범으로 붙잡혔지만 경찰이 검거 9시간 만에 석방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가 도주할 우려가 없고 자해를 시도해 인권을 고려해 석방한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26일 여수경찰서와 순천보호관찰소에 따르면 25일 오전 1시쯤 여수시의 한 모텔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A(41)씨가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성범죄 전과로 복역한 뒤 출소해 지난해부터 전자발찌를 찬 채 보호관찰을 받아왔다.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외출이 금지됐고, 모텔 등 유흥업소에도 출입할 수 없다. 순천보호관찰소는 A씨가 24일 오후 11시가 넘어도 귀가하지 않자 현장 대응팀을 보내 위치를 추적해 다음 날 새벽 1시쯤 경찰과 함께 모텔에서 붙잡았다. 발견 당시 A씨는 자해를 한 상태였고, 술에 취해 함께 있던 여성에게는 폭행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전자감독법 위반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다음 날 25일 오전 3시쯤 유치장에 입감시켰다. 경찰은 A씨에게 강간 미수 혐의를 적용하려 했지만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지 못하자 25일 오전 10시쯤 석방했다. 이는 검거 9시간 만에 풀어준 것이다. 경찰은 A씨가 자해를 해 치료가 필요하다 보고 풀어줬지만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어 동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호관찰소는 A씨가 석방되자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전자발찌로 위치를 추적했다.이 과정에서 보호관찰소는 경찰에 A씨가 추가로 자해를 할 가능성이 있는 등 위험할 수 있으니 신병을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찰은 술에서 깬 피해자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으며 ‘성폭행을 하려 하자 저항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결국 경찰은 25일 오후 7시쯤 A씨를 불러 2시간가량 조사하고 귀가시킨 후 강간미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보호관찰소는 A씨가 전자발찌 준수사항을 4번이나 위반하는 등 매우 위험한데도 경찰이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호관찰소 관계자는 “모텔에서 체포될 당시 성폭행 시도 가능성이 있었고, 4번이나 전자발찌 규정을 위반했는데도 경찰이 석방한 것은 국민 보호 차원에서 있을 수 없다”면서 “경찰에 항의했지만 곧바로 조치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집행했다며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자해를 했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이었고, 인권 부분도 고려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석방했다”면서 “늦게나마 피해자가 진술해 성폭행을 하려 했다는 정황을 확보했지만 A씨가 도주할 우려가 없어 긴급체포하지 않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다니엘, LM 측 ‘1인기획사 지원’ 제안 거절 “신뢰 단절”

    강다니엘, LM 측 ‘1인기획사 지원’ 제안 거절 “신뢰 단절”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강다니엘(23)과 법적 분쟁 중인 전 소속사 LM 엔터테인먼트가 강다니엘의 1인 기획사를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지만, 강다니엘 측은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1부(박범석 부장판사)는 26일 강다니엘의 전 소속사인 LM 엔터테인먼트가 법원의 ‘전속계약 효력 정지’ 결정에 불복해 낸 이의신청 사건의 심문을 진행했다. LM 측은 이날 “저희는 강다니엘이 낸 가처분이 기각되면 강다니엘의 의사를 존중하고 그가 설립한 기획사와 함께 활동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반면 가처분이 인용되면 LM 측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은 물론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명예와 신뢰가 훼손돼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다니엘 측은 “LM 측이 강다니엘의 1인 기획사를 지원할 수 있다는데 그건 LM 측의 생각에 불과하다”며 “이미 LM 측과의 신뢰 관계가 단절돼서 계속해서 전속계약을 유지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거부했다. 강다니엘은 솔로 활동을 위해 계약한 LM이 사전 동의 없이 전속 계약상의 각종 권리를 제3자(MMO엔터테인먼트)에게 양도하는 유상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해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며 소송과 함께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0일 “강다니엘이 해당 계약 내용에 사전 동의한 바가 없으므로 LM의 행위는 전속계약에 반하는 것”이라며 가처분 신청을 모두 인용했다. LM 측은 이에 “MMO와 체결한 공동사업계약은 권리 양도가 아니다”라며 법원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재판부는 2주 뒤에 심리를 종결하고 판단을 다시 내리기로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노원, 설채현 수의사 강의

    서울 노원구가 오는 28일 오후 3시 노원구민회관 대강당에서 반려견 사회화를 위한 반려인 교육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강의는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출연 중인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 설채현 수의사가 ‘우리 강아지 왜 이런 행동할까’라는 주제로 1시간 30분간 진행한다. 설 수의사는 ‘행복한 반려 생활을 위해 깨부숴야 할 미신 2가지’를 소개하며 반려견의 감정과 언어 배우기, 반려동물 행동교정을 통한 문제행동 원인과 개선방법 찾기 등을 설명한다. 강연은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구민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700명이다. 구 관계자는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동물복지 인식 개선과 반려동물을 이해하고 이웃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산업 실전 창·취업 캠프’ 열어… “농산업 인재 역량 강화 지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이하 농정원)이 주최하는 ‘농산업 실전 창·취업 캠프’가 21일부터 2차에 거쳐 개최된다. 이번 캠프는 농업계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의 희망하는 분야에 따라 창업과 취업 2개 분야로 구분하여 2박 3일간 동시 진행된다. 1차는 농업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2차는 농업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농산업 실전 창·취업 캠프’의 목적은 농업계 학생들의 창·취업 역량 강화를 통해 농산업분야 인력양성 확대로, 농업계 고등·대학생의 농산업 진출 실전 역량을 함양하고, 농산업분야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학생 스스로 발견하여 농산업 진출의 마인드 향상과 자신감 고취시키고자 한다. 특히 금번 캠프는 사전 직업탐색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취업과 창업으로 진로를 설정한 농업계 학생들에게 맞춤형 컨설팅과 실전형 교육으로 농산업 인사이트 함양, 창업과 취업의 실전 역량 강화, 농산업 분야 진출 동기부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창업 분야는 농산업 창업 트렌드의 이해와 창업 사업계획서 작성 및 고도화 컨설팅, 사업계획서 발표, 토크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취업분야는 농산업 채용동향의 변화와 자기분석을 통한 취업 강점 찾기, 취업 희망 분야에 대한 이해와 탐색, 취업 포트폴리오 작성 및 컨설팅, 모의면접과 토크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캠프 중 진행되는 창업 모의피칭과 취업 포트폴리오 평가에 선발된 학생들은 최종 경진대회에 진출할 자격이 주어지며, 맞춤형 컨설팅 및 교육의 기회를 추가로 제공한다. 본 캠프 외에도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영농창업특성화대학(5개교)·미래농업선도고교(3개교) 졸업예정자 및 농업계학교 영농창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영농 창업컨설팅을 지원한다. 창업컨설팅 참여자를 대상으로 성과대회를 통해 부문별 우수자를 선발하여 시상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은 농정원이 운영하는 청년두드림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해당 캠프에 대한 신청 및 문의사항은 창·취업 실전캠프 운영사무국을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난민이란 죄…병든 8살 아이가 공항에 175일째 갇혀 있어요

    난민이란 죄…병든 8살 아이가 공항에 175일째 갇혀 있어요

    앙골라서 부인·네 자녀와 함께 한국행 심사 통과할 때까지 수개월 ‘공항 살이’ “공중화장실서 씻고 잠자리 비위생적” 일부 족쇄·수갑 찬 채 장기간 구금도 변호사 접견도 사실상 불가능 가까워“부인과 아이 4명을 데리고 공항에서 175일째 갇혀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한국에서 1만 2000㎞ 떨어진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온 난민 루렌도 은쿠카(46)의 가족은 여섯달 가까이 인천국제공항 탑승동에서 지내고 있다. 이들은 앙골라 정부의 콩고 이주민 추방 과정에서 박해를 받다가 한국으로 왔다. 은쿠카 가족들에게 공항은 감옥이다. 아이들은 공항 의자에서 잠을 자고 공중화장실에서 씻는다. 높은 공항 물가 탓에 신선한 음식은 꿈도 못 꾼다. 둘째 아들 실로(8)는 임시 허가를 받아 한국 병원에 실려갔을 정도로 건강이 안 좋다. 은쿠카는 “우리도 인간이다. 공항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이들은 올 1월 난민 사전 심사에서 정식 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불회부 결정’을 받았다. 지난 4월 결정 취소 소송에서도 패소해 7월 항소심 재판 때까지 공항에서 지내야 할 처지다. 20일 세계난민의날을 맞아 은쿠카 가족처럼 공항에서 난민 사전 심사 결과를 기다리며 체류하는 난민 신청자들이 극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난민인권네트워크는 이날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난민 사전 심사 과정에서 난민들이 의식주도 보장받지 못하고 폭행·구금 등 물리적 폭력에 노출된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약 10건의 피해 사례를 모아 다음주에 인권위에 진정을 넣는다. 일부 난민 신청자들이 공항에 갇혀 지내야 하는 건 ‘출입국항 난민신청제도’ 때문이다. 2013년 도입된 이 제도는 비행기나 배를 타고 입국한 사람이 난민 신청을 하면 본심사에 올릴 대상인지 판단하는 사전 절차다. 최대 7일 내 회부·불회부 결정이 나오는데 이때까지 신청자들은 공항에 머문다. 여기서 떨어지면 본국으로 강제 송환되거나 소송을 해야 한다. 난민인권센터에 따르면 2018년 공항만 난민 신청자는 516명으로 전년도(197명)보다 61% 증가했다. 하지만 난민 심사 회부율은 2017년 10.6%, 2018년 46.7% 수준이었다. 불회부 결정을 받으면 취소 소송에서 승소할 때까지 공항에서 지낸다. 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18일 기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는 송환 대기실에 31명, 탑승동에 37명, 여객동에 6명의 난민 신청자가 머물렀다. 제2터미널까지 합치면 100여명이 공항에 갇힌 셈이다. 이날 피해 증언에 나선 이집트인 무함마드 아보지드도 약 3주간 인천공항에서 지냈다. 그는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해 지난해 4월 우리나라에 입국해 난민 신청을 했지만 면접관은 거짓이라며 그를 몰아세웠다. 그는 “공항에서 있던 시간은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돌이켰다. 일부 난민들은 수갑, 족쇄를 차거나 밀폐된 보호실에서 장기간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한얼 사단법인 두루 변호사는 “난민들은 공항에서 가스분사총이나 곤봉에 맞거나 수갑을 찬 채 비행기에 짐처럼 실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당연히 보장돼야 할 변호사 접견권도 난민에게는 요원하다. 이일 공익법센터 어필 변호사는 “어렵게 난민이 변호사 접견을 신청해도 만나기 전에 강제 송환되는 사례가 계속해서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난민과 인도적 체류자의 처우를 파악하고 난민의 건강보험료 산정 기준을 현실화하는 등 법적·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병도 서울시의원, 남북평화시대 관문이 될 ‘수색역세권 개발’ 환영

    이병도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2)은 서울시와 코레일의 ‘22만㎡ 수색역세권 개발 본격화’ 계획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는 18일 코레일과 수색역세권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수색역세권 개발은 총사업비 1조7000억 원을 투입해 은평구와 마포구를 잇는 수색교부터 지하철 6호선과 경의선, 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에 이르는 32만m² 가운데 운행 철로를 제외한 22만m²에 업무공간과 문화·관광시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사업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DMC역사를 1단계로 먼저 개발하고, 나머지 철도시설 부지를 2단계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단계로, DMC역 위쪽 약 2만㎡ 부지에 중심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코레일과 롯데쇼핑이 공동출자한 롯데DMC개발이 사전협상 신청서를 시에 제출하면, 본격적인 사전협상에 돌입해 연내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세부 개발계획 수립 후 도시계획시설사업 인가를 받아,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2단계는, 철도시설 부지 20만㎡에 대하여 올해 안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2025년 착공을 목표로 민간 사업시행자 공모를 통해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수색역세권 개발이 완료되면 상암과 수색 지역을 연결하는 입체적 보행로와 차로가 신설되고, 경의선과 공항철도 DMC 역사는 철도 위로 서로 연결해 환승시간이 절반으로 줄게 돼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원은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수색역세권 개발을 드디어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색역세권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 남북평화시대의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용 마약류 수입·생산 모든 과정 감시… 빅데이터로 부작용 예방”

    “의료용 마약류 수입·생산 모든 과정 감시… 빅데이터로 부작용 예방”

    최근 처방전을 발급하지 않은 채 의료용 마약류를 반출해 투약하거나, 취급 내역을 거짓으로 보고하는 등 구멍 뚫린 마약류 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중에는 사망자의 명의를 도용한 것이 의심되는 환자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안겼다. 다음달 취임 1주년을 맞는 한순영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약 유출을 막고 오남용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전관리원은 지난해 5월 18일부터 마약류통합정보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용 마약류를 수입하고 생산하는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됐다. 한 원장은 “마약류 취급자 4만 8000여명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회원으로 가입했다”며 “이 중 98.8%가 취급보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기에 성공적으로 정착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안전관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공공기관으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할 뿐 아니라 의약품 부작용 인과관계 조사·규명,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사업, 의약품안전정보 수집·분석·평가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한 원장은 숙명여대 약제학박사를 마치고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센터장과 광주·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청장 등을 지낸 약학 전문가다.-의료용 마약류 관리는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야 하나. “최근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 국민이 의료용 마약류를 어느 정도 사용하고 있는지 조사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마약류 취급보고 제도 의무화 이후 모든 마약류 취급내역이 보고돼 다양한 정보 분석이 가능해졌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안전관리를 위해 대한의사협회와 협조해 2021년까지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사용 기준을 제시하려고 현재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식약처 방침에 따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가동 이후 데이터를 분석해 전문 의사에게 안전사용도우미 서한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된 빅데이터는 선택과 집중으로 사후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고, 전문 의사에게는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의약품 부작용을 신고받고 있는데, 의약품 부작용 보고 동향은 어떤가.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자발적 부작용보고제도를 운영해 모든 의약품에 대한 부작용 보고정보를 수집해 관리하고 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설립된 2012년 이후 의약품부작용보고시스템과 의약품부작용신고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지역의약품 안전센터 운영을 활성화했다. 이런 덕분에 연간 부작용 보고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약품 부작용 분석도 수행하고 있는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국내 인구 기반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약품 부작용 분석을 통해 안전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 나타나는 실제 데이터를 토대로 부작용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신뢰도 높은 안전정보를 도출하고자 전 국민 건강보험청구 자료, 병원 전자의무기록 기반 공통데이터모델 자료 등을 활용해 분석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의 의약품 안전관리는 과거에 비해 어떻게 개선됐고, 어떤 방향으로 개선하려고 노력 중인가. “우리나라 의약품 안전관리 체계는 의료현장에서 수집되는 부작용 보고자료를 분석해 평가하는 수동적 약물감시에서 나아가, 최첨단 빅데이터 분석기술 등을 접목해 부작용을 선제적으로 탐지해 예방하는 능동적 약물감시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의약품안전관리원은 국내 병원의 전자의무기록 자료를 공통데이터모델로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의약품 안전성 관련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부작용을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1년까지 27개 의료기관으로 해당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신청접수와 부작용 조사분석 등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담당하고 있는데 어떤 피해가 가장 많은지. “최근 3년간 피해구제 사례를 분석한 결과 피해구제 급여 지급 건 중, 원인 부작용은 중증피부이상반응을 포함한 피부질환이 185건(65.6%)으로 가장 많았고,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의 면역계 질환이 21건(7.4%), 신경계 질환이 15건(5.3%), 간담도계질환이 13건(4.6%) 순으로 나타났다. 원인 의약품을 중심으로 살펴봤을 때는 항경련제(16.7%), 항생제(16.3%), 통풍치료제(12.8%),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10.6%)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취임 1주년인데 아쉬웠던 일에 대해 회상한다면. “최근 여러 가지 안전사고 등을 계기로 국가안전관리체계가 강화됐지만, 국민 생활안전 영역에서 의약품 분야는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약화사고 등 대규모 의약품 부작용 피해가 발생하면 국민 안전에 미치는 악영향은 상상을 초월한다. 따라서 약화사고를 예방하고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등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취임 2년차 어떤 사업을 중심으로 의약품안전관리원을 끌어 나갈 생각인가. “이번 달 말부터 의약품 부작용으로 인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한 비급여 비용도 보상이 가능하도록 보상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보다 많은 국민이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를 바로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의약품 안전 분야에 더욱 많은 자원이 투입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14년 12월 19일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가 시행된 뒤로 피해구제 신청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부터 피해구제 보상범위를 진료비까지 확대 시행하면서 신청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지난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신청처리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피해구제 신청은 2015년 20건에서 2018년 139건, 2019년 4월 말 기준 50건으로 4년 동안 연평균 90.8% 증가했다. 피해구제 유형별로는 진료비 227건(56.8%), 사망 82건(20.5%), 장례 74건(18.5%), 장애 17건(4.3%)이었다. 유형별 평균 지급액은 사망이 약 8124만원, 장애가 약 6948만원, 장례비 약 684만원, 진료비 약 184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지급액은 2015년 5억 5979만원, 2016년 14억 3124만원, 2017년 14억 2552만원, 2018년 13억 2658만원, 2019년 4월 기준 6억 4076만원으로 총 53억 8388만원에 달한다. 피해구제 지급 건 가운데 남성이 175명(53.5%)으로 152명(46.5%)인 여성보다 비율이 다소 높았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사망이나 장애 등 피해구제 급여 지급액이 높은 보상유형이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지급액이 낮은 치료비 보상이 늘어 통계상 보상 총액이 다소 줄었다. 다만 진료비 보상범위가 비급여까지 확대되면 신청건수와 지급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사업 운영 전 단계에 보상범위 확대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부작용 피해자에게 약물안전 안내자료를 제공하는 등 동일한 부작용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폭력 집회’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 신청

    ‘폭력 집회’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 신청

    모두 4차례의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민주노총이 즉각 반발하면서 정부와 노동계의 관계는 더욱 얼어붙게 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8일 김 위원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현직 민주노총 위원장에 구속영장이 신청된 건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2월 한상균 당시 위원장 이후 3여년 만의 일이다. 한 전 위원장은 민중총궐기 집회 등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 위원장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지난 3월 27일과 4월 2∼3일 국회 앞에서 열린 ‘노동법 개악 저지’ 집회에서 경찰 차단벽을 뚫고 국회 경내에 진입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5월 21일에도 국회 앞에서 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도 있다. 경찰은 김 위원장이 당시 집회를 주최했고 조합원들의 불법 행위를 계획·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당시 집회 참가자 가운데 불법 행위를 사전 계획하고 실행한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간부 6명은 지난 13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3명은 앞서 구속됐다. 김 위원장은 국회 앞 집회의 주최자여서 구속된 간부들보다 적용 혐의가 많다. 스스로도 지난 7일 경찰에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며 “한국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투쟁이었다”며 “정당한 투쟁 과정에서 모든 결과에 따른 책임은 위원장인 나에게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100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노동계 대표 인사여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따른 사회적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경찰은 김 위원장을 조사한 뒤에도 영장신청 여부를 고심하며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특히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노동 이슈를 두고 정부와 민주노총이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라 양측의 관계는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 정책 추진에 저항하는 민주노총을 굴복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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