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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삼성계좌 700개 조사

    금융감독원은 4일 삼성특별검사팀으로부터 700여계좌에 대한 조사 의뢰를 받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에 개설된 20여개 계좌에 대해서는 금융실명법 위반 여부를, 삼성그룹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700여개 계좌에 대해서는 증권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고 덧붙였다. 금융회사에 대한 조사 여부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일 1차로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20∼30개 차명 계좌에 대한 금융실명법 위반 여부를 살펴 보기 위해 삼성증권에 특별검사단을 파견했다.”면서 “현재 2차로 특검팀으로부터 넘겨받은 700여개 차명계좌의 증권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700여개 차명계좌에 대해서는 미공개정보 이용에 따른 내부자거래,5% 대량 지분변동 보고 의무 위반 등의 의혹이 짙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와 달리 조사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이에 따라 그동안 삼성 관련 계좌의 조사 범위를 둘러싸고 시민단체로부터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다른 국가기관이 수사 협조를 요구한 사항이라 사전협의 없이 밝힐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시론] 이명박 시대의 한·미관계/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시론] 이명박 시대의 한·미관계/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국가 간 동맹(同盟)에는 두 종류가 있다.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전략동맹´ 그리고 가치나 신뢰와는 관계없이 이익에 따라 단기적으로 협력하는 ‘전술동맹´이 그것이다. 미국과 영국 간의 동맹은 전략동맹이고, 미국과 파키스탄 간의 동맹은 전술동맹이다. 이렇게 볼 때, 지난 5년간 한·미관계는 전술동맹에 가까웠다. 우리에게 미국은 중국보다도 믿기 어려운 존재였고 남북관계 개선에 방해요인이었다.‘중국의 부상´(rise of China)에 대처하기 위한 아시아 전략을 수행해 나가는 미국에 한국은 일본이나 호주 심지어 인도보다도 신뢰하기 힘든 존재였다. ‘이명박 시대´의 한·미관계는 전술동맹이 아닌 전략동맹을 지향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신뢰동맹´,‘평화구축동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가치동맹´은 한·미 양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본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로서 인권침해, 테러, 마약, 환경오염, 재난 등 ‘인간 안위에 대한 위협´에 공동 대처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양국은 일본, 호주, 인도 등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북한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신뢰동맹´은 두나라 지도자들이 인간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신뢰하는 것을 뜻한다. 미국 면전에서는 듣기 좋은 말만 하다가 돌아서면 반미적 선동구호로 돌아가는 우리의 일부 정치지도자들의 행위는 불신만을 초래했다.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주한미군 일부를 이라크로 옮기는 부시 행정부의 행위 또한 불신을 초래했다. 앞으로 양국은 인간적 차원의 신뢰를 제도적 차원의 신뢰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상품 이동의 장벽을 제거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상호 신뢰에 기초한 관계가 탄생한 것을 의미한다. 하루빨리 이를 비준하여 정치·경제·사회를 포괄하는 다차원적 상호 신뢰를 공고화해 나가야 한다. 비자면제협정도 체결해 교류와 협력의 폭을 확대해야 한다. ‘평화구축동맹´은 양국이 지역 및 범세계적 차원의 전략적 이익을 공유함으로써 국제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것이다. 앞으로 두 나라는 두나라 군대가 한반도 차원을 넘어 범세계적 평화구축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이 미국과 범세계적 평화구축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준비체제를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국방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대로 한국군 평화유지군을 1000∼3000명 정도 육성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자이툰 부대의 사례에서 보듯 평화유지활동의 전범(典範)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군 평화유지군의 육성을 통해 미국과 함께 평화유지활동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전략적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는 한·미동맹이 ‘글로벌 코리아´ 실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관해 국민들을 납득시켜야 한다. 한·미관계 강화가 남북관계는 물론 주변국 관계를 선(善)순환구조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을 실천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양국 정상은 적절한 시점에 양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면서, 정치·경제·사회적 차원의 상호 신뢰를 확대하며, 견고한 군사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 및 아시아의 평화구축에 기여한다는 내용과 구체적 행동계획을 담은 ‘21세기 한·미 전략동맹 선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 전교조 “초법적 권력 남용” 교총 “등급제 시정 당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2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수능등급제 보완을 비판했으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당연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에서 “인수위가 3년 예고제로 올해 처음 시행된 수능 등급제를 사실상 폐지하고 점수제로 회귀시키는 것은 초법적 권력 남용”이라면서 “수능 등급제는 1,2점의 치열한 한줄 세우기 입시 경쟁과 사교육에서 벗어나 고교교육 정상화에 그 근본 취지가 있었는데 시행 첫해인 올해 폐지를 얘기하고 있으니 정부 정책을 믿고 따른 교사, 학생, 학부모들의 혼란과 고통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교육부 명칭부터 특목고 사전협의제 폐지,0교시 수업 허용, 사설 모의고사 허용, 외고내 자연계반 설치 허용 등 인수위는 초법적인 입시경쟁 교육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인수위는 권력 남용을 중단하고 교육 당국과 교육 주체의 약속으로 추진돼 온 그동안의 정책을 존중하고 신중하게 교육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을 지낸 김진경(55)씨는 “가장 큰 문제는 인수위 안이 시험점수로 아이들을 줄 세워 입학하는 형태라는 것”이라면서 “산업화시대의 입시제도로 돌아가는 것 같아 씁쓸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 안대로라면 결국 가정환경이 넉넉한 아이들이 좋은 중·고교에서 얻은 성취만 놓고 평가하는 셈이어서 양극화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교총은 논평에서 “수능 등급제는 치열한 점수 위주의 성적 경쟁을 완화하고 내신 등 다양한 전형자료의 비중을 높이려는 의도로 추진됐으나 대학은 변별력 저하를, 학생ㆍ학부모는 불공정ㆍ불합리를 지적하고 사교육비 감소 효과도 미미한 만큼 이를 시정ㆍ보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교총은 “대입자율화에 따른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고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감소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부 추진과정에서 학교 현장의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이 필요하며 특히 2009학년도 입시부터 학교 현장의 혼란과 고교 교육의 파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금융·교육 규제개혁 ‘先착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정부조직 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규제개혁 로드맵 마련 작업에 본격 착수, 설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6일 이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인 박형준 의원은 20일 브리핑에서 규제개혁 작업과 관련,“규제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정비하는 것과 당장 시급한 규제를 없애는 것 등 투트랙(two track)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장 시급한 규제개혁 대상의 경우 금융분야 등을 중심으로 리스트업 작업을 하고 있으며, 설 연휴 이전에 로드맵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다만 규제시스템을 정비하는 문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당선인은 규제 개혁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오는 24일 호남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영남·충청·강원 등 권역별 방문에 나서 지방자치단체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민심을 들을 계획이다. 또 농민·노동·교육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규제 개혁을 필요로 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이제 정부조직 개편 후 후속조치를 해야 할 시점”이라며 “열심히 하는 한편 규제개혁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체감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당장 시급한 금융·교육·방송통신 분야는 물론 공장 설립, 외국인 투자, 토지 이용 등 경제 전 분야에서 글로벌 기준에 어긋나거나 시대에 뒤처진 행정·정책 규제를 대거 수술대에 올려 놓은 상태다. 또 IPTV(인터넷TV) 도입 등 방송통신 관련 진입 규제도 다음달 초까지 구체적인 완화 방안을 마련하고, 특수목적고교 사전협의제 폐지 등 교육분야 규제도 폐지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업 규제와 관련해서는 전담팀을 설립, 강도 높은 개혁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수도권공장총량제·출자총액제·대기업 집단지정제·금융산업 분리·지주회사 규제·법인세율 등이 핵심 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특목고 설립 결국 자율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이번 주부터 교육자율화를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 논의에 나설 예정이어서 특목고 설립 자율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교육부의 특목고(외고·과학고) 사전협의제가 폐지될지와 외고에 자연계반 설치 운영이 허용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20일 특목고 사전협의제 폐지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으로 이번 주부터 본격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목고 지정협의는 초·중등교육 지방이양의 핵심으로, 특목고를 설립할 때 교육감이 교육부와 미리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하지만 사전협의제가 폐지되면 특목고 설립을 추진해 왔던 시·도 교육청은 특목고를 크게 늘릴 가능성이 많다. 특목고가 늘어나면 외고 입학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사교육비 부담도 커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시내 사설 학원의 한 관계자는 “외고 설립이 자율화되면 서울 시내 상위 10위권 대학의 정원은 결국 외고나 자율형 사립고 출신들이 거의 다 채우면서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외고의 자연계반 운영 금지, 초·중·고교의 0교시 수업 금지, 사설 모의고사 금지 등 초·중등학교에 대한 다른 규제 조치 폐지 여부도 주목된다. 외고에 자연계반 운영을 허용하면 외고 졸업생도 의대·약대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외고 설립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오전 8시 이전에 시작하는 0교시 수업, 사설학원에서 시행하는 모의고사 등은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늘리고 교육과정 파행을 불러 온다는 이유에서 지금까지 금지됐다. 일부 학부모들은 직접 나서 0교시 수업 및 사설 모의고사 허용을 요구해 왔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사설 모의 고사 금지 등은 시·도 교육청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광고주협 “신규 광고 중단도 불사”

    광고주협 “신규 광고 중단도 불사”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내년부터 방송광고요금을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광고주협회가 “신규 광고 중단도 불사하겠다.”며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방송광고공사는 17일 “예정대로 인상을 할 것”이라면서 철회 가능성을 일축했다. 광고주협회는 방송광고공사가 내년 1월1일부터 지상파 방송 TV와 라디오 광고 요금을 평균 7.9%, 프로그램별로는 최고 15%까지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내년 1월에 다시 논의하겠다고 합의해 놓고서 일방적으로 인상안을 통보했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방송광고공사는 지난 10월 광고료 인상을 추진했으나 협회측의 반발로 인상 방침을 철회한 바 있다. 광고주협회는 “방송광고공사가 지난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비난을 피하기 위해 유보 발표를 한 뒤, 국정감사가 끝나자 다시 요금 인상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방송광고공사는 “10월 발표 때도 협회측과 내부적으로는 내년 1월 실시에 합의가 이뤄진 상태였다.”면서 “당시 광고주들의 반발을 의식해 광고주협회가 마치 인상안을 철회한 것처럼 발표를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방송광고공사 관계자는 편성표까지 이미 다 통지한 상태이며 인상시기와 인상률 번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고주협회는 지난 13일 회원사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광고판매제도 개선 없이는 요금 인상도 없다.”면서 방송광고공사와 협상을 완료할 때까지 내년 신규 광고 청약을 전면 유보할 것을 결의했다. 협회는 편법 영업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방송광고공사는 인상시기 및 요율 협상에 앞서 끼워팔기 등 불공정거래부터 개선하라.”고 주장했다. 광고주협회에 따르면 인기프로그램과 비인기 프로그램을 묶어서 판매하는 등의 연계판매(끼워팔기)가 2004년도에만 연간 약 4000억원(평균 15.4%) 수준에 이른다. 또 광고주와 계약한 프로그램을 광고주와 사전협의 없이 변경 편성하거나 광고를 일방적으로 중지할 경우에도 계약위반에 따른 보상을 받지 못한다. 이밖에 협회는 계절별 탄력요금제, 광고순서 지정제 등을 시정해야 할 사례로 제시했다. 광고주협회는 “지난 6년간 방송광고 요금이 동결됐다고 주장하지만 방송광고공사의 편법 영업관행으로 광고주들의 광고지출액은 오히려 늘었다.”면서 “방송사의 재정난을 기업에 떠넘기는 일방적 방송광고료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협회의 주장에 대해 방송광고공사는 “광고주협회측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빠른 시일 내에 판매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내년 1월 중 제도 개선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헛발질’ 4개월… 결론은 허정무

    ‘헛발질’ 4개월… 결론은 허정무

    먼 길을 뺑 돌아왔다. 그 과정에서 잃은 것은 시간과 신뢰였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국가대표 축구팀의 새 사령탑에 허정무(52)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7월 아시안컵 직후 물러난 핌 베어벡 전 감독의 자리를 메우는 데 4개월이 넘게 걸린 셈. 그러나 잔뜩 정성을 들였던 외국인 감독 영입에 실패한 지 하루 만에 국내파로 급선회, 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대표팀 감독을 4개월 넘게 뽑지 않고 있다가 월드컵예선 조추첨까지 끝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에서 해외파를 물색하는 허술한 행정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영입 대상의 의향과 주위 여건도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명망 높은 해외파 감독들을 접촉, 망신을 자초했다. 정몽준 협회장까지 지난 5일 나서 제라르 울리에 프랑스축구협회 기술고문과 마이클 매카시 울버햄프턴 감독으로 후보가 압축됐다고 공식 확인했지만 하루도 안 돼 이들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그리고 정 회장이 “훌륭한 외국인 감독들을 맞게 돼 행복하다.”고 말한 지 이틀 만에 국내파 감독을 7년 만에 맞게 됐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해당 팀이나 협회와 사전협의 없이 감독직을 제안하고 거절당하는 과정이 전세계에 낱낱이 공개됐다.”며 “매카시가 울리에와 함께 거론되는 것 자체를 황당하게 여긴다고 밝힐 정도로 기준과 원칙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서 위원은 “감독 임명으로 모든 것이 묻혀선 안되며 원칙없고 요령마저 부족한 일처리로 많은 팬들을 실망시킨 책임은 분명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국내 감독이 선임되면서 시간적 제약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오랜만에 국내 지도자가 선임된 건 환영하고 축하할 일이다. 다른 국내 지도자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된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허 감독이 풍부한 경험, 유망주를 발굴하는 안목, 미디어 대처 등 대표팀 감독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손색이 없다는 평가에 대체로 일치했다. 또 한번 맡긴 이상, 일시적인 부진이나 언론의 비판에 몰리더라도 소신껏 팀을 이끌도록 협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0년 11월 대표팀을 물러난 지 7년 만에 지휘봉을 잡게 된 허 감독은 이날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축구인생을 모두 걸겠다.”며 “정신적인 면과 체력적인 면이 완비된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리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폭넓게 선수들을 관찰해 과감히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외국인 수준의 지원만 주어진다면 국내 감독들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공무원 매관매직 왜?

    지방공무원 승진 과정에서 매관매직이 성행하는 데는 구조적 원인이 자리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해결책으로 상·하위직 공무원 정년 단일화를 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승진은 ‘단체장의 뜻’? 행정자치부는 2004년 정실인사와 매관매직 등의 잡음을 없애기 위해 지방공무원에 대한 5급 승진시험제를 의무화했다. 이는 5급 승진인원 중 50%는 심사를 통해 우선 선발한 뒤 나머지 50%는 승진후보자(승진인원의 2∼5배수)를 대상으로 시험을 치러 뽑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제도는 시행 2년 만에 사실상 폐기됐다. 시험준비를 이유로 격무부서 기피현상이 가중되고, 국가공무원은 예외로 한 채 지방공무원에게만 승진시험을 의무화한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 때문이다. 따라서 행자부는 관계 법령을 손질,2006년부터 각 지자체가 승진 심사와 시험을 자율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승진시험을 실시하는 지자체는 서울시와 서울·인천의 일부 기초단체다. 이마저도 내년에 승진심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나머지 대부분의 지자체는 심사를 통해서만 승진여부를 결정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승진 과정의 금품거래는 제도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운영상의 문제”라면서 “지방 분권과 자율권 확대라는 추세를 감안하면 중앙이 지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자체장에겐 정치자금 확보 수단 현재 승진심사 기준은 근무평정 50%, 교육훈련성적 30%, 경력평정 20% 등이다. 승진인원의 2∼4배수를 대상으로 인사위원회 심의를 걸쳐 임용권자인 지자체장이 승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구조다. 심사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승진자가 뒤바뀔 수도 있다. 때문에 승진을 앞둔 공무원들은 매관매직의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다.5급 승진은 정년 연장은 물론, 급여와 연금까지 높여주는 ‘1석 3조’의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 정년이 3년 연장되면 기본급과 각종 수당 등을 합쳐 2억원 안팎의 추가 수입이 보장된다. 정치자금을 합법적으로 확보할 수단이 없는 기초단체장 입장에서도 직원들이 찔러주는 금품은 유용한 ‘정치자금 확보수단’이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과 달리 기초단체장은 후원회를 만들 수 없어 상시 검은 돈의 유혹을 받고 있다.”며 중앙정부에 후원회 허용을 요구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기우 인하대 교수는 “고비용 정치구조와 승진을 원하는 공무원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검은 거래의 인프라가 구축됐다.”면서 “접대·경조사비 거절운동 등 저비용 정치구조로 바꾸고, 인사위는 단체장의 영향을 덜 받는 형태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년 단일화, 노사협상 쟁점될 듯 현재 진행 중인 공무원노사 간 단체교섭에서도 정년 문제가 이슈가 될 전망이다. 최근 실무교섭을 마무리한 노사는 새달 4일부터 본교섭을 진행한다. 본교섭에서는 정년 단일화, 공무원연금개혁 노조와 사전협의, 내년 상반기 임금교섭 실시 등이 다뤄진다. 노조측 협상대표인 박성철 공무원노조총연맹 위원장은 “핵심 사항에 주력하기 위해 당초 요구한 362개 사항 대부분을 철회했다. 매관매직의 1차적 원인이 정년 차별에 있는 만큼, 이를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정년에 대한 노조 주장을 부분 인정하지만, 수용 여부는 불투명하다. 정년 연장에 따른 국민정서, 재정부담 및 인사적체,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수용 여부를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며, 검토를 해봐야 한다.”면서 “그렇다고 노조의 요구를 거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공기관 CCTV 주민동의 얻어야”

    행정자치부는 15일 공공기관의 무분별한 CCTV 설치를 막고, 개인정보침해사실 신고제를 도입해 국민의 정보인권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공기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오는 1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공기관의 무분별한 CCTV 설치로 인한 국민의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 CCTV를 설치할 때는 사전에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의무적으로 듣도록 하고, 지역주민들이 CCTV가 설치됐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설치 목적, 촬영 범위 등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하도록 했다. CCTV의 설치 목적외 촬영을 막기 위해 카메라의 임의 조작과 녹음기능 사용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했을 때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안은 또 본인 정보의 열람·정정 청구권 외에 ‘삭제청구권’을 신설, 원하지 않는 정보의 삭제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개인정보의 유출 등으로 인해 개인정보를 침해당했을 때는 이를 신고해 바로잡도록 하는 ‘개인정보 침해사실 신고제’도 도입된다. 아울러 개인정보의 과도한 수집·보유를 방지하고, 공공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현행 개인정보파일의 ‘사전통보제’를 ‘사전협의제’로 강화하며, 개인정보 파일을 보유하거나 변경할 때는 목적과 범위 등을 ‘개인정보 보호심의위원회’와 사전에 협의하도록 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실적부진’ 오닐 메릴린치 회장 끝내 퇴진

    미국의 세계적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스탠리 오닐(56)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실적부진 등의 책임을 지고 30일 퇴진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오닐 회장이 물러나고 후임자를 결정하기 전까지 이사회의 알베르토 크리비오르 이사가 비집행 임원 임시 회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사내외의 후보자들을 상대로 후임자를 물색한 뒤 새 CEO를 임명할 예정이다.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월가 투자은행의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라 눈길을 끌었던 오닐 회장은 메릴린치가 지난 3·4분기에 93년에 이르는 회사 역사상 최대인 22억 4000만달러(2061억원)의 분기 손실을 기록한 이후 줄곧 퇴진 압력을 받아 왔다. 오닐 회장이 이사회와 사전협의 없이 와코비아와의 합병을 논의한 사실도 전격 퇴진의 이유가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기협 취재환경특위 해체 선언으로 갈등심화

    기협 취재환경특위 해체 선언으로 갈등심화

    정부의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방안’을 둘러싼 한국기자협회의 내부 갈등이 ‘취재환경개선특별위원회’ 해체여부를 결정할 운영위원회(30일)에서 재현될 조짐이다. 또한 올 12월4일로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가 기자협회 내 갈등 상황과 맞물리면서 취재지원방안에 대한 입장을 기준으로 선거구도가 형성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취재지원방안의 구체적 내용을 협의하다 지난 7월 중단된 언론·정부간 협상이 23일 3개월만에 재개됐다. 이는 정일용 회장이 19일 정부의 취재지원방안에 대응해 기자협회측 의견을 조율하던 특위 해체를 선언하고 사태해결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힌 것이 계기가 됐다. 기자협회의 제안으로 열린 23일 회의엔 정 회장을 비롯해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양승동 PD연합회장,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장, 양정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안영배 국정홍보처 차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언론단체장들은 ▲총리훈령에서 삭제키로 한 홍보관리관 사전협의 조항을 부처 취재지원 매뉴얼에서도 삭제 ▲취재회피시 공무원 처벌조항 명문화 ▲기자 출입증으로 청사 출입 허용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 해체’란 초강수를 둔 데 대해 정 회장은 “문제를 풀라고 특위를 만들었는데 결과적으로 특위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면서 “내 임기 중에 벌어진 일이므로 임기(올 12월)가 끝나기 전에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다시 협상을 주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가능한 한 새달초까지는 타결이든 결렬이든 정부와의 협상을 매듭짓겠다는 입장이다. 정 회장은 “25일 한 차례 더 회의를 가졌지만 회의 사항은 최종 합의 전에 밝히지 않기로 상호 합의했다.”며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차기 회의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정 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외교부 출입기자단이 24일 정 회장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협회 내부 갈등이 단순한 의견차이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기자협회는 30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특위 해체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또 한 차례 격론이 예상된다. 박상범(KBS 전 지회장) 특위 위원장은 “정 회장이 내가 마음에 안 들어 특위를 해체하겠다면 스스로 위원장직을 그만둘 수 있지만, 특위 해체 결정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박 위원장의 ‘위원장직 사퇴 가능’ 발언은 12월4일로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와도 맞물려 있다. 박 위원장은 현재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로, 현직 특위 위원장 활동이 사전선거운동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반면 정 회장은 재출마를 고심 중이다. 그는 “취재지원방안이라는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게 우선”이라면서도 “아직 생각할 시간이 있다.”며 재출마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았다.“위원장직을 사퇴할 수 있다.”는 박 위원장의 발언엔 정 회장이 출마를 결심한다면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를 담고 있다. 현 기자협회 ‘회장선거 운영규정’ 2조는 현직 회장이 입후보할 경우 주요 업무를 수석부회장이 대행토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민경중 CBS TV제작단장 겸 제작부장이 출사표를 던지면서,41대 회장 선거는 정부의 취재지원방안이란 첨예한 이슈를 놓고 협회 회원들이 각 후보의 입장을 지지 혹은 거부하는 구도로 짜여지고 있다. 민 단장은 현 정일용 집행부의 대응방식을 비판하면서도 특위 활동으로 기자 사회의 내부 갈등을 촉발시킨 박 후보의 당선을 반대하고 있다. 바야흐로 정부의 취재지원방안이 기자 사회의 세력구도까지 재편하는 양상이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HSBC, 외환銀 인수 심사 신청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계약을 맺은 HSBC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직접 기업결합(M&A) 신고서를 제출했다. 금융감독위원회가 기업결합 승인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자 공정위를 통해 승인을 받아, 금융당국을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2일 “HSBC가 지난달 27일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해 왔다.”면서 “공정거래법에 따라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상 30일 이내에 심사를 끝내지만 필요시 90일 이내에서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최장 4개월이 걸려 1월 말에는 끝날 전망이다. 은행간 M&A는 인수 은행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금감위에 승인을 신청하는 게 보통이다. 이 경우 금감위는 공정위에 사전협의 요청을 한다. 하지만 공정거래법에 따라 직접 공정위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할 수도 있다.백문일 문소영기자 mip@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수사] 신씨 한때 잠적…사전협의 의혹

    [변양균·신정아 수사] 신씨 한때 잠적…사전협의 의혹

    21일 서울 서부지검에 동시에 소환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는 5층과 8층에서 각각 조사를 받았다. 변씨와 신씨는 1시간가량의 시차를 두고 소환·조사된 데다 두 사람의 대질신문이 없어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변씨와 신씨는 각각 ‘흥덕사 외압’과 ‘성곡미술관 횡령’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신씨는 이날 오후 7시쯤, 변씨는 밤늦게 각각 귀가했다. ●변·신씨 조사받고 각각 귀가 오전 10시쯤 변씨는 신씨보다 한시간 먼저 링컨 컨티넨탈 차량을 타고 검찰에 도착했다. 변씨는 “흥덕사 미술관 건립 외압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검찰청사로 들어섰다. 신씨는 오전 10시20분쯤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 강동가톨릭병원을 나섰다. 그는 병원을 나서면서 “성곡미술관 재직 당시 횡령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 단지 신씨의 법률대리인인 박종록 변호사가 “검찰에서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사항이 횡령 혐의인데, 이를 먼저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입원이 꼭 필요하지 않은 상태인데 앰뷸런스를 타고 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아냥섞인 말을 했다. 청바지와 은색 운동화를 신은 신씨는 11시쯤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신씨 사라졌다’ 해프닝 지난 20일 소환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신씨가 갑자기 사라져 ‘잠적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신씨는 이날 오후 8시10분쯤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으나 병원에 도착한 21일 오전 1시40분까지 행방이 묘연했다. 신씨의 잠적설은 신씨 측이 친척집에서 쉬었다고 해명하면서 5시간30분 만에 해프닝으로 끝났다. 신씨가 병원에 돌아온 뒤 박 변호사는 “신씨가 친척집에서 좀 쉬다가 (서초동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내게 연락해 ‘병원에 혼자 가기 힘들다. 같이 가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오전 2시쯤 영양제를 맞고 잠을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씨의 잠적에 대해 의문점도 커지고 있다. 신씨가 변씨와의 동반 소환을 앞두고 사전 협의를 위해 변씨 측과 만난 것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신씨에 대한 영장 기각 뒤 변씨와의 공모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는 시기에, 신씨의 행보는 의심을 살 만하다는 지적이다. ●검찰, 신씨에 ‘전복죽’ 제공 지난 20일 검찰에 소환된 신씨는 점심 식사로 전복죽을 먹었다. 검찰에 배정된 1인당 부식비는 5000원이지만 전복죽 값은 1만원을 웃돈다. 검찰 안팎에서는 “검찰 수사관들이 사비를 털어서까지 신씨에게 정성을 들이는 것은 신씨를 달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또 신씨가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인해 소화 능력이 크게 저하돼 죽을 먹을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는 추정도 나온다. 그러나 강동가톨릭병원 관계자는 “신씨의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누드 브리핑] 집토끼, 텃밭 떠나 여의도에 승부걸까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집토끼론’‘산토끼론’이 솔솔 흘러 나오는데요. 일부 구청장들을 중심으로 ‘텃밭인 지역을 지킬까.’, 아니면 ‘이번 기회에 아예 여의도로 진출할까.’를 놓고 목하 고민 중이라는 얘기입니다. 서울시가 내놓은 신형 노점 판매대에 대해 노점상 단체와 노점상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하네요. ●‘내년 총선에 나갈까, 말까’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100일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구청장들이 내년 4월 총선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테나를 곧추세우고 정치판 읽기에 열공 중이라고 하네요. 그렇지만 ‘집토끼’(구청장)의 가치가 큰 데다 ‘산토끼’(국회의원 공천·당선)의 불확실성 때문에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후문입니다. 재선 이상인 구청장과 혹시 ‘여의도 입성’에 나이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60대 중후반 구청장들이 ‘장고’에 들어간 듯한 모습인데요. 내년 총선을 마지막 기회로 여기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선관위는 내년 총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일부 구청장들에게서 감시의 눈을 떼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내년 총선에 뛰어들 구청장이 몇명이나 될지 관심이 갑니다. ●‘이렇게 예쁜데 왜 난리’ 요즘 서울시가 ‘포장마차’ 등 불법 노점상의 판매대를 외양도 멋있고 기능적인 형태로 바꾸기 위해 신형 판매대 10개 모델을 시청광장앞에서 전시하고 있는데요. 사흘 동안 전시를 마치고 다음주부터는 자치구를 돌면서 홍보에 들어갈 모양입니다. 노점상들이 원하는 모델을 골라, 실비로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대신에 지정된 장소에서 합법적으로 장사하라는 취지입니다. 불법노점이 아니라 사실상 허가받은 가로판매점인 셈이지요. 또 기능성이 뛰어나고 디자인도 세련돼서 일부 노점상들로부터 “어떻게 판매대를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지난 1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오세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발표회를 앞두고 전국노점상연합회 회원들이 ‘노점상 말살 시책’‘사전협의 없는 독단’이라며 일부 작품을 부숴 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오 시장은 엉망이 된 신형 판매대를 보고 “이렇게 예쁘게 잘 만들어 보급하겠다는데 왜 항의하고 불만이 있는지…”라고 혼잣말을 했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점상인들이 신형 판매대를 받은 뒤 연합회를 탈퇴할 경우 연합회의 존속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항의에 나선 것”이라고 귀띔했다고 하네요. 시청팀
  • 취재 사전협의·기자 등록제 폐지

    취재 사전협의·기자 등록제 폐지

    정부가 공보실 경유, 면담취재장소 제한, 기자등록제를 백지화하는 내용의 총리 훈령 최종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그러나 20일까지 브리핑실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기자실 이전을 실시하는 등 ‘기자실 통폐합’ 작업은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등 정치권과 기자협회 등 언론계에선 “취재접근권 보장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기자들과의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통폐합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언론과 정부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총리훈령 최종안’을 발표하고 “현장 기자들과 언론계, 언론시민단체, 정치권의 의견을 심도있게 수렴한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홍보처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취재 시 정책홍보부서를 경유해야 한다는 훈령 11조와 취재원과의 면담장소를 접견실과 브리핑실로 제한한다는 12조를 삭제하기로 했다. 또 엠바고 설정과 제재에 대한 조항과 기자 등록을 의무화한 부분도 빼기로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기자협회와 일선 기자들은 ▲청사를 출입할 때마다 브리핑센터 출입증을 청사 방문증으로 바꿔달아야 하고 ▲이미 취재를 위해서는 공보실을 경유하게 되어있는 점 ▲취재를 기피하는 공무원에 대한 제재조항이 없는 부분 ▲브리핑을 위해 1시간이상 이동해야 하는 독립청사에 대한 대책이 없는 점 등의 이유로 정부안에 반대하고 있다. 박상범 기자협회 취재환경개선투쟁특별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정부의 요구로 청와대와 1차 논의를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 갑자기 최종안을 발표했다.”며 “신의성실 원칙을 깨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창호 처장은 “기자협회는 건설적이거나 합리적인 안을 내놓은 적이 없다. 한나라당 등의 요구도 정치적 공세로 본다.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홍보처는 20일까지 외교부 2층 통합브리핑센터 공사를 마치는 대로 각 부처 송고실 이전을 강행할 방침이어서 추석연휴 전후가 기자실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획예산처 출입기자들은 20일 오후 3시 과천 합동브리핑센터에서 예정되어 있는 ‘내년도 예산안 브리핑’에 불참하기로 했다. 기자협회도 17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업그레이드 남북관계 (3)] 북방한계선 문제 어떻게 풀까

    [업그레이드 남북관계 (3)] 북방한계선 문제 어떻게 풀까

    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둘러싼 해묵은 ‘남남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해찬 전 총리 등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정상회담 의제화’를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NLL을 둘러싼 ‘뒷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정치쟁점으로 삼을 태세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논의될 의제가 확정되기도 전에 정치권이 나서 의제설정을 위한 주도권 다툼을 벌임으로써 회담에 나설 우리측 대표단의 운신폭을 스스로 좁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남북관계 진척 최대 걸림돌 매듭지어야” 문제는 NLL 문제가 테이블에 오를지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서법’과 ‘국제법’의 충돌 양상으로 논란이 비화함으로써 필요 이상의 국력을 소모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안보 논란’으로 이어져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이 문제를 회담 의제에 올리는 모험을 감행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반면 이 문제가 남북관계 진척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매듭을 짓고 가야 한다는 정치권과 정부 일각의 주장도 있다. 정상끼리 만나서도 풀지 못한다면 어떤 자리에서 가능하겠느냐는 것이다. ●국방연 “핵 불능화 땐 NLL을 평화지대로” 주목되는 사실은 국방부 산하 국방연구원이 지난 5월 청와대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핵 불능화 조치가 완료된다면 NLL 지역을 평화지대로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대목이다.NLL 선포의 당사자가 유엔사령부라는 점에서 한·미간 사전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제로 달긴 했지만 NLL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NLL에 대한 ‘해결 의지’가 우리 정부에도 있다는 점을 북측에 주지시킴으로써 상응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주장이 통일부 등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정상회담서 최소한 방향·원칙 제시를” 전문가들은 1991년에 합의된 남북 기본합의서를 최대한 활용하라는 주문을 내놓는다.NLL에 대한 국방부의 공식입장도 ‘논의 불가’가 아닌, 기본합의서에 따라 ‘새로운 경계선 문제를 논의할 때까지는 지금의 NLL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북측도 기본합의서를 근거로 새 경계선 설정을 요구하고 있다. 관건은 이 문제를 논의할 테이블이 언제, 어떤 형식으로 마련되느냐는 것.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신안보연구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최소한의 방향과 원칙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본합의서에 제시된 남북 군사당국간 공동 협의기구에서 NLL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타협안을 내놓는 방안이다. 군사적 사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도 간과될 수 없는 부분이다. 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NLL의 법적·역사적 성격과 기본합의서가 제시한 해결원칙을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정서’가 아닌 ‘상식과 이성’으로 NLL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北, 美에 군사회담 제의

    북한이 13일 북·미 군사회담을 전격 제의하고 나섰다. 정부는 회담의 개최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진의 파악에 나섰다. 미국도 회담 개최에 대해 부정적이다. 북한 판문점대표부 대표는 이날 담화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전보장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유엔이 참가하는 가운데 북·미 군사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기회는 놓치기는 쉬워도 얻기는 힘든 법”이라며 미국의 회담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담화는 이어 “우리의 핵문제란 본질에 있어서 미국의 핵문제”라며 “한반도 비핵화의 주창자는 바로 북한으로 미국이 오히려 북한 및 한반도의 비확화에 대해 떠들고 있는 것은 참으로 가소롭기 짝이 없다.”며 한반도 핵 문제의 발단이 미국에 있음을 강조했다.“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는 비유도 곁들였다. 또 “북한과 미국 두 나라는 기술적으로는 전쟁상태에 있다.”면서 “이러한 형편에서 북·미 사이의 대결이 ‘누가 누구를 (어떻게) 하는’ 사생결단의 대결로 된다는 것을 감히 누가 부인할 수 있겠느냐.”며 정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 시급성을 강조했다. 북한의 이 같은 제의는 평화체제 문제를 북·미 양자 중심으로 논의하자는 뜻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6자회담에서 협상 테이블에 오를 ‘이슈’를 미리 밝힘으로써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계산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왜 우리를 빼고 (회담을) 요청했는지 좀 더 진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의 요구가 6자회담 틀에서 논의하는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와 남북한 군사회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진행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고위 군사 소식통은 북한의 미·북 군사회담 제안과 관련,“미·북간에 아무런 사전협의 없이 북한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일단 북한의 제안이 나왔기 때문에 미국 정부와 군도 북한의 의도와 실제로 미·북 군사회담이 이뤄졌을 경우의 파장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미군이 한국측과도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면서 만일 미·북 군사회담이 이뤄진다면 ▲한국도 함께 회담에 참여하거나 ▲북·미간에 하되 한·미간에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치든가 ▲남북 군사회담과 미·북 군사회담을 동시에 실시해 역할을 분담하든가 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李측 “예상못한 상황”…

    李측 “예상못한 상황”…

    “연출된 혼선인가, 돌발상황인가.” 11일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측이 처남 김재정씨에게 명예훼손 고소 취소를 권유했음에도 당사자가 이를 거부하면서 생긴 혼선을 두고 나오는 상반된 분석이다. 이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은 이날 ‘고소 취소’를 둘러싼 혼선에 대해 이렇게 반응했다. 김재정씨측이 캠프에서 고소 취소를 요구하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김씨측의 입장선회가 당혹스럽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지역 선대위 발족식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사전에 (김씨측)얘기도 안 들어 보고 일방적으로 (캠프가 권유)한 것이냐.”고 했다. 이 후보 발언은 캠프 내 의견 조율 과정의 난맥상을 지적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 후보측은 고소 취소 권유발표에 앞서 고소인인 김씨측과 사전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측 고소 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는 “(이 후보측에서)고소취소를 종용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없다.”며 이 후보와의 연관성을 ‘경계’했다. “김씨가 이번 사안에 대해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박형준 대변인발언에서 드러나듯 김씨측으로서는 이 후보와 금전적으로 아무런 연관성이 없음을 소송을 통해 호소하려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혼선으로 이 후보측의 위기상황 대처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각본설? 이 후보측이 검증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이른바 ‘짜고 치는 고스톱’을 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김씨측 고소대리인인 김 변호사는 “당 공식기구 차원의 재발방지조치 및 피고소인들의 공개사과가 있으면 고소를 취소할 수 있다.”고 당과 박 후보측을 걸고 넘어 갔다. 하지만 김씨측이 노리는 것은 “우리가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박 후보측보다는 당의 ‘지원사격’이라는 분석이다. 강재섭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중재’를 통해 고소 취하를 위한 명분을 축적하려 한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후보간 공방이 이전투구나 골육상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힌 상태여서 이번 사태를 그냥 팔짱만 끼고 있을 수마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또 김씨측의 고소 취소 거부로 복잡한 양상으로 변해가는 고소 사태를 이 후보가 직접 나서 ‘당의 화합’을 위해 고소 취소를 이끌어 내는 모양새를 취함으로써 ‘통 큰 정치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이번 혼선으로 박 후보측 공세는 물론 범여권에서도 ‘부실 수사시’라는 단서를 달긴 했으나 “특검, 국정조사”까지 거론하고 나올 정도로 역풍이 밀려오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가 나서 고소 취하를 이끌어낼 경우, 반전 효과는 적지 않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고소 취소 가능성은? 이 후보 캠프 주변에서는 김씨측이 조만간 소 취소를 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 후보측은 김씨 설득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김씨가 소를 취소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명예훼손은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해 고소를 취하하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할 수 없지만 그외 자료유출 의혹 등 나머지 고소 사항은 고소인의 취하 여부와 관계없이 검찰이 계속 수사할 수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학교부지 남기고 개발하세요”

    #1, 충남 당진군 당진중학교는 교육 목적으로 확보해 둔 뒷산 3400㎡(1000평)가 지난해 공동주택건설 사업지구로 편입됐다. 민간사업자가 올해부터 사업을 추진하면서 학교 뒷산에 아파트가 들어서게 됐다. #2, 경기 김포시 통진중·고는 택지개발지구에 편입돼 개발계획에 맞춰 9100㎡의 학교 부지를 파는 대신, 주변 땅 7500㎡를 사야 한다. 하지만 땅을 파는 가격은 감정가를, 사는 가격은 대한주택공사의 공급가를 각각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학교 면적이 줄어드는 데도 2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할 상황이다. #3, 울산 신정고는 1970년대에 학교 부지 일부가 도시계획시설인 도로로 중복 결정됐다. 지난해 민간사업자가 학교 인근에 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도로 확장을 위해 학교 운동장의 10% 정도를 떼어줘야 할 상황이다. 이처럼 도시계획사업이나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전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교육 환경에 악영항을 미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고충처리위원회는 11일 학교 부지 보호를 요청하는 민원이 급증, 최근 각 시·도교육청과 관련 행정기관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충위에 따르면 서울 동덕여대 역시 신정고처럼 학교 부지 1만㎡가 공원 부지로 중복 결정돼 지방 학생을 위한 기숙사 신축에 어려움을 겪다 고충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또 경기 화성시 장안대학 등도 통진중·고와 마찬가지로 택지개발사업에 학교 부지가 편입돼 대토 과정에서 적지않은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돼 고충위에 중재를 요청했다. 고충위 관계자는 “학교 부지라는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은 채 관련 규정에 따라 도시계획사업이나 택지개발사업을 추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면서 “교육 환경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관련 행정기관들의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 노동·환경 부정적 영향 없을듯

    추가협상의 최대 관심분야로 꼽혔던 노동·환경분야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 분야 모두 분쟁해결절차가 바뀌었지만 남용방지를 위해 양국 정부가 사전협의하도록 해 불리할 것이 없다는 평가다. 한·미 양국은 29일 노동분야에서 결사의 자유 등 국제노동기구(ILO)의 선언에 표명된 권리를 국내 법령 또는 관행으로 채택·유지하도록 했다. 이는 핵심협약을 비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노동부측은 설명했다. 분쟁 해결절차는 위반국에 최대 1500만달러의 벌과금을 부과하고, 이를 위반국의 노동제도 개선 등을 위해 사용하는 특별분쟁해결절차에서 일반분쟁해결절차로 바뀌었다. 노동부측은 “남용 방지 방안을 규정했기 때문에 무역보복을 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FTA가 초래할 고용불안이나 구조조정 등 부작용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환경분야 역시 “국내 기업에 추가부담이나 새로운 규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추가협상 결과 당사국은 7개 다자환경협약의 의무이행을 위한 국내 법령 및 조치를 채택하고 집행키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7개 다자환경협약에 이미 가입해 있기 때문에 협약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라는 요구는 우리측에 특별한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쟁해결절차 역시 ‘특별분쟁 해결절차’에서 여타 FTA분야와 동일한 ‘일반분쟁 해결절차’를 적용받게 됐지만 남용방지를 위해 양국 정부가 분쟁 당사자가 되고 정부간 협의를 선행토록 하는 등 요건이 강화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측은 “문제는 FTA협상 전반에 걸쳐 우리 환경의 질을 떨어뜨려 놓았다.”고 우려했다.류찬희·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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