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전투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변화무쌍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재미교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양평군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중징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73
  • [오늘의 눈] 투표율 56.8%가 남긴 과제/강국진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투표율 56.8%가 남긴 과제/강국진 정책뉴스부 기자

    지방선거 결과가 흡족하다고 할 사람이 있을까. 누군가는 경기·인천·부산을 못 이겨서 속 터지고 어떤 이는 강원·충북에서 아깝게 졌다고 한숨을 쉴 것이다. 아쉬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닌 와중에 가장 안타까운 건 따로 있다. 투표율이 56.8%인 것이다. 60%도 안 되는 투표율이라니 이러고도 우리가 민주주의 국가인가. 민주주의를 단순하게 정의한다면 민(民)이 주인(主)이 되는 정치체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선거는 그걸 구현하는 가장 기본적인 제도다. 그래서 투표율이 낮다면 민주주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심해봐야 한다. 냉정하게 말해 보자. 52.3%라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대구 시민들은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 반면,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전남(65.6%) 도민들은 자부심과 존경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투표율은 곧 정치적 정당성과 직결된다. 이번 선거를 예로 든다면 투표율이 각각 53.7%와 53.3%에 불과했던 인천과 경기에서 약 절반의 득표율로 당선된 유정복, 남경필 후보는 결국 전체 유권자 중 4분의1이 조금 넘는 지지밖에 얻지 못했다. “투표는 뭐하러 하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이유가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투표를 해도 바뀌는 것이 없어서’라고 답한 사람이 50.3%이고, ‘후보자에 대해 잘 몰라서’ 16.0%,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13.6% 등이다. 투표를 해도 바뀌는 게 없다는 응답이 12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그 이유를 짐작 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투표를 안 해서 더 나빠진 걸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2012년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율은 81%였다. 2007년에는 84%였다. 지난해 독일 연방하원선거 투표율은 71.5%였다. 2008년 이탈리아 하원의원선거 투표율은 80.5%였다. 심지어 호주는 2007년 하원선거 투표율이 94.7%나 됐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평균 투표율은 71.4%였다. 이런 결과는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 비례대표 확대, 결선투표 도입, 사전투표 확대 등 민의를 적극 대변하기 위한 제도 개선 덕분이다. 민주주의 국가라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 보완에 나서야 한다. 결선투표제를 해야 하고, 그게 귀찮으면 2002년 대선 당시 선보였던 호주식 선호투표제라도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사전투표제는 꽤 괜찮은 실험이었다. 앞으로 더 확대하면 좋겠다. 정치참여를 확대하고 민의를 더 잘 반영하는 제도 개혁에 반대하는 무리들이 있다. 투표율을 낮추는 걸 정파적 이익으로 삼고, 그걸 위해 정치혐오를 부추겨 투표장에 가는 발걸음을 돌리려고 꼼수를 부리는 자들이 있다. 교육감 선거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교육감 선거 무용론을 주장하는 걸 보자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제도 보완을 하지 않는 것은 ‘행하지 않음으로써 얻는 정치적 이득’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 이득은 대다수 국민의 정치적 이득과는 꽤나 거리가 멀어 보인다. 결국 더 좋은 나라를 만드는 건 선거를 통해 민의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대변할 정치 세력에게 힘을 실어주는 과정을 통할 수밖에 없다. 그러려면 문제는 다시 투표율로 돌아온다. 투표율 60%도 안 되는 나라에서 어떤 희망을 발견해야 할까. betulo@seoul.co.kr
  • 부산시장 무효표 5만표 이상 나와 20년만에 최다…서병수 오거돈 표 차이의 2배

    부산시장 무효표 5만표 이상 나와 20년만에 최다…서병수 오거돈 표 차이의 2배

    ‘부산시장 무효표’ 부산시장 무효표가 5만표 이상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4지방선거에서 부산 지역 무효표가 20년 만에 가장 많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종 개표 결과 부산지역 무효표는 5만 4016표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선거보다 무려 3만 3000여표가 늘었으며, 1995년 동시 지방선거가 시작된 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득표 차는 2만 701표차. 부산시장 무효표가 후보 간 표차이보다 2.6배 많았다. 무효표 가운데 상당수는 고창권 통합진보당 후보의 사퇴와 연관된다는 분석이다. 고 후보는 사전투표 하루 전날 사퇴했지만 사전투표 당시 투표용지에는 ‘사퇴’ 표시가 따로 없었고 투표소에도 안내문이 늦게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무효표가 1·2위 후보자의 득표 차이를 넘어서는 광역단체장 선거구는 부산을 비롯해 경기·강원·충북 등 모두 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사는 부산시장과 마찬가지로 백현종 통합진보당 후보의 중도 사퇴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통상적으로 투표용지 인쇄는 투표일 2주전에 시작해 중도 사퇴자의 이름을 반영하지 못하다 보니 유권자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사퇴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무효표 15만표, 왜 이렇게 많이 나왔을까…남경필 김진표 표차 3배 이상

    경기도 무효표 15만표, 왜 이렇게 많이 나왔을까…남경필 김진표 표차 3배 이상

    ‘경기도 무효표’ ’경기도지사 무효표’ 경기도 무효표가 15만표 가까이 나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진행 상황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선거 투표에서 오전 11시 현재 전체 투표 수 500만 6805표 중 14만 9886표가 무효표로 집계됐다. 전체 투표 수의 약 3%에 해당하는 수치다.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252만 4981표(50.43%)로 248만 1824표(49.56%)를 얻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4만 3157표 차이로 앞서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유독 경기도 무효표가 많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는 제3후보였던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가 투표를 사흘 앞둔 지난 1일 전격 사퇴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31일 진행됐던 사전투표에서 백현종 후보가 득표한 표가 모두 무효표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또한 투표용지 제작이 이미 시작된 뒤에 사퇴했기 때문에 투표용지에 백현종 후보의 이름이 올라 일반투표에서도 백현종 후보가 얼마간의 득표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경기도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5만 4016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이 역시 고창권 통합진보당 후보가 지난달 30일 사전투표를 시작한 지 한나절이 지나고서 사퇴한 것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년 전 2010년 지방선거 때도 선거 하루 전날에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가 사퇴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한 유권자 18만 3387명이 심 후보를 찍어 대규모 무효표가 발생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기홍의 시시콜콜] 투표소에서 고쳐야 할 디테일

    [정기홍의 시시콜콜] 투표소에서 고쳐야 할 디테일

    잔칫날이 그렇듯이 투표 날도 부산스럽긴 마찬가지다. 오랜만에 한 표를 행사하는 설렘과 약간의 김장감은 즐기기에 괜찮다. 지방선거 투표 날인 그제, 이런저런 무거운 의미에 비해 투표장에 가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선거가 ‘민주주의 꽃’이며 축제란 담론 때문만은 아니다. 나의 투표장에서만일까. 이날 투표소에서의 짧은 체류는 혼란스러운 잔영(殘影)만을 남긴 시간이었다. 오전 10시의 투표소는 붐비지 않았다. 그런데 주소 확인 때부터 산만했다. 관리요원 옆에 앉아 잡담하는 젊은 여성에서 시작된 혼란스러움은 투표소 안에서까지 이어졌다. 그 여성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지금도 궁금하다. 투표소 안, 첫 기표지(3장)를 받으려는데 아주머니가 불쑥 내 앞으로 나선다. 두 명의 관리 요원이 기표지를 나눠주기 때문이다. 두 번째 기표지(4장)를 받고서 헷갈림은 더했다. 동선(動線)이 헷갈린다. 투표를 끝내니 시험을 치르고 고사장을 빠져나온 딱 그 느낌이다. 투표소 안의 선후 교통정리 문제다. 투표소의 공간은 20평(66㎡) 안팎이었다. 그런데 그곳엔 투표자보다 훨씬 많은 20명 정도가 자리 잡고 있다. 누가 선거관리자이고 참관인인지 분간이 어렵다. 이들의 복장은 손에 쥔 7장의 용지만큼이나 다양하다. 최소한 관리 요원의 옷 색깔을 흰 블라우스와 셔츠 등 단색으로 통일하는 게 낫지 않을까. 투표하는 사람이 번잡스러운 분위기에 당황해서는 안 된다. 강제할 사안은 아니지만 배려라면 배려다. 처음 도입된 ‘가림막 없는 기표소’도 기왕에 도입했으면 빠른 정착이 필요해 보인다. 전주에서 일반투표자가 가림막을 쳐달라며 소동을 벌였지만, 장애인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가림막 설치 조항을 놔둘 이유가 있을까. 현행 규정엔 누구나 원하면 임시 가림막을 설치해 주게 돼 있다. 투표 현장이 어수선하면 실수가 나오게 된다. 왕왕 논란의 불씨도 된다.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 간의 이중투표 논란도 미흡한 점검에서 나왔다. 이 혼선은 개표 때까지 이어졌다. 전산시스템 운영 등 제도의 문제이자 현장 요원의 사전교육 문제다. 투표 날의 단상들이 소소한 것일 수는 있다. 그럼에도 지방선거는 ‘동네 일꾼’을 뽑는 일이다. 선거 때마다 나오는 촌극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8년 전 지방선거에서 동수 득표한 군수 후보자가 재검표 끝에 한표 차로 낙선한 사례가 있다. 투표 현장의 작은 혼란은 당락을 바꾸는 단초가 된다. 유권자들은 “막상 투표소에 들어서면 혼란스럽다”고 한다.hong@seoul.co.kr
  • 경기도지사 무효표 15만표, 많이 나온 이유는?…부산시장 무효표 역시 대거 쏟아져

    경기도지사 무효표 15만표, 많이 나온 이유는?…부산시장 무효표 역시 대거 쏟아져

    ‘경기도 무효표’ ’경기도지사 무효표’ 경기도 무효표가 15만표 가까이 나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진행 상황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선거 투표에서 오전 11시 현재 전체 투표 수 500만 6805표 중 14만 9886표가 무효표로 집계됐다. 전체 투표 수의 약 3%에 해당하는 수치다.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252만 4981표(50.43%)로 248만 1824표(49.56%)를 얻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4만 3157표 차이로 앞서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유독 경기도 무효표가 많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는 제3후보였던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가 투표를 사흘 앞둔 지난 1일 전격 사퇴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31일 진행됐던 사전투표에서 백현종 후보가 득표한 표가 모두 무효표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또한 투표용지 제작이 이미 시작된 뒤에 사퇴했기 때문에 투표용지에 백현종 후보의 이름이 올라 일반투표에서도 백현종 후보가 얼마간의 득표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경기도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5만 4016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지난 2010년 선거보다 무려 3만 3000여표가 늘었으며, 1995년 동시 지방선거가 시작된 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득표 차는 2만 701표차. 부산시장 무효표가 후보 간 표차이보다 2.6배 많았다. 이 역시 고창권 통합진보당 후보가 지난달 30일 사전투표를 시작한 지 한나절이 지나고서 사퇴한 것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년 전 2010년 지방선거 때도 선거 하루 전날에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가 사퇴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한 유권자 18만 3387명이 심 후보를 찍어 대규모 무효표가 발생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지사 무효표 무려 15만표 쏟아져…이유는 백현종 통합진보당 후보 사퇴 때문?

    경기도지사 무효표 무려 15만표 쏟아져…이유는 백현종 통합진보당 후보 사퇴 때문?

    ‘경기도지사 무효표’ ‘남경필 김진표’ ‘경기도 무효표’ ‘통합진보당 백현종 사퇴’ ‘경기도 도지사 선거’ 경기도지사 무효표가 15만표 가까이 나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진행 상황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선거 투표에서 오후 1시 현재 전체 투표 수 500만 0020표 중 14만 9659표가 무효표로 집계됐다. 전체 투표 수의 약 3%에 해당하는 수치다. 개표가 99.82% 진행된 상황에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252만 1077표(50.42%)로 247만 8943표(49.57%)를 얻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4만 2134표 차이로 앞서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유독 경기도 무효표가 많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는 제3후보였던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가 투표를 사흘 앞둔 지난 1일 전격 사퇴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31일 진행됐던 사전투표에서 백현종 후보가 득표한 표가 모두 무효표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또한 투표용지 제작이 이미 시작된 뒤에 사퇴했기 때문에 투표용지에 백현종 후보의 이름이 올라 일반투표에서도 백현종 후보가 얼마간의 득표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4년 전 2010년 지방선거때도 선거 하루 전날에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가 사퇴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한 유권자 18만 3387명이 심 후보를 찍어 대규모 무효표가 발생한 적이 있다. 한편 경기도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5만 4016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이 역시 고창권 통합진보당 후보가 지난달 30일 사전투표를 시작한 지 한나절이 지나고서 사퇴한 것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표율 분석] 세월호 추모에도 투표바람 안 불어… 사전투표 효과 작았다

    [투표율 분석] 세월호 추모에도 투표바람 안 불어… 사전투표 효과 작았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은 56.8%로 잠정 집계됐다. 1998년 제2회 지방선거(52.7%) 이래 16년 만에 최고로 높은 투표율이자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때 투표율인 54.5%보다 2.3% 포인트 올랐지만 전국 단위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점을 감안하면 기대보다 낮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지방선거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129만 6228명 중 2346만 457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초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30~31일 치러진 사전투표로 사실상 투표일이 사흘로 늘어나면서 1995년 제1회 선거 이후 16년 만에 투표율이 60%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별로는 야당 텃밭인 전남이 65.6%로 투표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제주 62.8%, 세종 62.7%, 강원 62.3% 순으로 4개 지역이 60%를 넘어섰다. 전남은 사전투표에서도 18.05%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세종은 유한식 새누리당·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막판까지 경합한 지역이고, 최흥집 새누리당·최문순 새정치연합 후보가 박빙 승부를 펼친 강원도 투표율 상위에 올랐다. 새누리당의 안방인 대구는 사전투표(8%)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투표율도 52.3%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4.5% 포인트 낮았다. 여야 후보가 호각지세를 벌인 경기·인천 등 수도권도 투표율이 저조했다. 세월호 참사 피해 유가족이 몰린 경기는 53.3%, 친박근혜계 핵심인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와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가 다툰 인천은 53.7%로 하위 2·3위 지역에 올랐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은 58.6%로 평균 투표율보다 1.8% 포인트 높았다. 전북(59.9%), 경남(59.8%), 경북(59.5%), 충북(58.8%), 광주(57.1%)는 평균 투표율보다 높았다. 울산(56.1%), 충남(55.7%), 부산(55.6%), 대전(54.0%)은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다. 세월호 참사로 학생·교사가 다수 희생된 단원고가 있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투표율은 47.8%로 전국 평균보다 9% 포인트나 낮았다. 이날 오전 시간대별 투표율은 7시 2.7%, 9시 9.3%, 11시 18.8%, 12시 38.8%로 2010년 선거 당시 동시간대 투표율보다 오히려 0.6%~3.8% 포인트 낮았다. 오후 들어서야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이 반영되면서 비로소 2010년 시간대별 투표율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투표 마감 시간이 다가올수록 투표율 상승세는 눈에 띄게 줄었다. 여야 지도부는 투표 종료를 불과 2시간여 앞두고 투표 독려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지지층 결집에 나서기도 했다. 기대보다 낮은 투표율은 선거일을 50일 앞두고 터진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보인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정부가 보여 준 부실한 초동 대처에 분노한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됐지만 예상외로 투표 바람은 불지 않았다. 사전투표가 어차피 투표할 유권자들만 분산해서 끌어냈고 전체적인 투표율 상승을 견인하진 못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부터 최장 5일간의 징검다리 연휴가 생긴 것도 투표율에 악재가 됐다”고 말했다. 선관위 측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조용한 선거였음에도 4대강·무상급식 등 대형 이슈로 투표율이 높았던 지난 선거보다 투표율이 더 오른 것은 사전투표 효과”라면서 사전투표가 5% 포인트 정도 투표율 상승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기도지사 무효표 15만표 나와 남경필 김진표 당락 좌우…부산도 5만표 무효표 쏟아져

    경기도지사 무효표 15만표 나와 남경필 김진표 당락 좌우…부산도 5만표 무효표 쏟아져

    ‘경기도지사 무효표’ ‘남경필 김진표’ ‘경기도 무효표’ ‘통합진보당 백현종 사퇴’ ‘경기도 도지사 선거’ 경기도지사 무효표가 15만표 가까이 나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진행 상황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선거 투표에서 오후 1시 현재 전체 투표 수 500만 0020표 중 14만 9659표가 무효표로 집계됐다. 전체 투표 수의 약 3%에 해당하는 수치다. 개표가 99.82% 진행된 상황에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252만 1077표(50.42%)로 247만 8943표(49.57%)를 얻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4만 2134표 차이로 앞서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유독 경기도 무효표가 많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는 제3후보였던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가 투표를 사흘 앞둔 지난 1일 전격 사퇴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31일 진행됐던 사전투표에서 백현종 후보가 득표한 표가 모두 무효표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또한 투표용지 제작이 이미 시작된 뒤에 사퇴했기 때문에 투표용지에 백현종 후보의 이름이 올라 일반투표에서도 백현종 후보가 얼마간의 득표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4년 전 2010년 지방선거때도 선거 하루 전날에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가 사퇴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한 유권자 18만 3387명이 심 후보를 찍어 대규모 무효표가 발생한 적이 있다. 한편 경기도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5만 4016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무효표 5만 4016표는 초박빙 승부를 펼친 부산시장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전체 무효표가 새누리당 서병수 당선인과 무소속 오거돈 후보간 표차(2만 701표)의 2.6배나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시장 무효표 5만 4016표 왜? 서병수 오거돈 표 차이 2만 701표의 2.6배

    부산시장 무효표 5만 4016표 왜? 서병수 오거돈 표 차이 2만 701표의 2.6배

    ‘부산시장’ ‘부산시장 무효표’ ‘서병수 오거돈’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유난히 무효표가 많이 나왔다. 최종 개표결과 무효표는 2010년 선거(2만 54표)보다 무려 3만 3962표가 늘어난 5만 4016표로 집계됐다. 이는 1995년 동시 지방선거가 시작된 후 20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투표자가 310여만명이나 많은 서울시장 선거의 무효표(4만 4000여 표)보다도 1만표가량 많은 수치다. 그 동안 부산시장 선거의 무효표는 1회 동시 선거 때 3만 8014표를 기록한 이후 지난 선거까지 1만 2873∼2만 1413표를 유지해왔다. 무효표 5만 4016표는 초박빙 승부를 펼친 부산시장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전체 무효표가 새누리당 서병수 당선인과 무소속 오거돈 후보간 표차(2만 701표)의 2.6배나 된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사전투표 하루 전에 사퇴한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와 연관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투표자 수가 거의 같은 부산시교육감 선거의 무효표는 2010년 선거(5만 398표)보다 8300여 표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3만 3900여 표나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창권 후보의 공식 사퇴는 지난달 30일 사전투표를 시작한 지 한나절 후에나 이뤄져 투표용지에 ‘사퇴’라는 표시가 없었고, 투표소에도 안내문이 늦게 붙었다. 또 관련 규정에 따라 부산 이외 지역에 있는 사전투표소에는 아예 안내문이 붙지 않았다. 상당수 유권자가 고창권 후보의 사퇴 사실을 모른 채 투표해 무효 처리된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5일 “정확한 통계를 내지는 않았지만, 고창권 후보에게 투표해 무효처리된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무효표 15만표, 경기도 도지사 남경필 김진표 4만표 차이의 3.5배…이유는?

    경기도 무효표 15만표, 경기도 도지사 남경필 김진표 4만표 차이의 3.5배…이유는?

    ‘경기도 무효표’ ‘남경필 김진표’ ‘선거 결과’ ‘통합진보당 백현종 사퇴’ ‘경기도 도지사 선거’ 경기도 도지사 무효표가 15만표 가까이 나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진행 상황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선거 투표에서 오후 1시 현재 전체 투표 수 500만 0020표 중 14만 9659표가 무효표로 집계됐다. 전체 투표 수의 약 3%에 해당하는 수치다. 개표가 99.82% 진행된 상황에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252만 1077표(50.42%)로 247만 8943표(49.57%)를 얻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4만 2134표 차이로 앞서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유독 경기도 무효표가 많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는 제3후보였던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가 투표를 사흘 앞둔 지난 1일 전격 사퇴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31일 진행됐던 사전투표에서 백현종 후보가 득표한 표가 모두 무효표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또한 투표용지 제작이 이미 시작된 뒤에 사퇴했기 때문에 투표용지에 백현종 후보의 이름이 올라 일반투표에서도 백현종 후보가 얼마간의 득표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4년 전 2010년 지방선거때도 선거 하루 전날에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가 사퇴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한 유권자 18만 3387명이 심 후보를 찍어 대규모 무효표가 발생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신용카드, 신분증 대신 신용카드 제시..왜? ‘투표소 웃음바다’

    이명박 신용카드, 신분증 대신 신용카드 제시..왜? ‘투표소 웃음바다’

    ‘이명박 신용카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신분증 대신 신용카드를 내밀어 화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4일 오전 8시 5분쯤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논현1동 제3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특히 이날 회색 정장을 입고 투표소를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투표에 앞선 신분확인 절차에서 실수로 신분증 대신 신용카드를 제시하는 실수를 범했다. 황당한 상황에 투표소는 웃음바다가 되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실수를 깨닫고 신분증으로 바꿔 내밀었다. 이어 투표를 끝낸 이명박 전 대통령은 투표소 직원과 시민 한 명 한 명에게 악수와 함께 “안녕하십니까”, “수고하십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후 돌아갔다. 한편, 처음으로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는 유일하게 본 선거일 투표소를 찾아 눈길을 모았다. 사진 = 방송 캡처 (이명박 신용카드)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105세 할머니도 수몰예정지 주민도 “지역일꾼 뽑자” 소중한 한 표

    제6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일인 4일 전국 유권자들은 오전 6시부터 집 근처 투표소를 찾아 줄을 섰다. 일부 투표소에는 한꺼번에 수십명이 몰리며 유권자들이 1시간 넘게 기다리는 일도 있었다. 오전에는 일찌감치 투표한 뒤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노년과 중장년층, 투표일에도 일터에 나서는 직장인들이 주를 이뤘다면 오후부터는 참여율이 저조했던 20∼30대 유권자들의 투표가 늘어났다. 서울 서초구 서초3동 투표소에서는 오전 6시 전부터 유권자 15명이 줄을 섰다. 주로 오전 일찍 교대하는 아파트 관리인이나 택시 기사 등이었다. 임흥식(71)씨는 “오전 7시가 교대시간이라 빨리 투표를 하려고 일찍 나왔다”면서 “좋은 지역 일꾼이 뽑혀 골목상권이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가양2동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김연희(43)씨도 “오전부터 직장 출근할 일이 있어서 일찍 투표하러 왔다”면서 “생각보다 투표하러 온 주민들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영주댐 수몰예정지인 경북 영주시 평은면 금광리 주민들은 수십년간 정든 마을에서 마지막 투표를 했다. 내년 초 모두 마을을 떠나야 할 처지다. 장중덕 금광2리 이장은 “대부분 주민은 60년 넘게 이 마을에 살면서 수십번 투표를 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공들여 뽑은 일꾼이 지역 사회를 올바로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대청호에 둘러싸여 ‘육지 속의 섬’에 사는 충북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 주민들도 배를 타고 투표소인 국원리 마을회관을 찾아가 투표했다. 이들은 이날 4.9t급 철선에 몸을 싣고 폭 1㎞의 대청호를 가로질러 투표소를 찾았다. 옥천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선착장에 승합차를 대기시켜 놓고 이들을 투표소까지 안전하게 수송했다. 조영희(83·여) 할머니는 “몸은 힘들고, 배타고 차 타고 가는 길이 불편하지만 우리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해줄 일꾼을 뽑는 데 한 표를 보태야지”라고 말했다. 제주도 최고령자인 115세 오윤아 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서귀포시에 사는 오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스스로 걸어서 큰아들 성공택(80)씨와 함께 오전 9시 예래초등학교에 마련된 예래동 제2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오 할머니는 호적에 나이를 잘못 올리는 바람에 주민등록에는 1899년에 태어난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 나이는 이보다 10살이나 적은 105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 때문인지 유권자들이 당선자의 덕목 중 ‘안전한 도시’를 제1순위로 꼽았다. 크고 작은 사건도 이어졌다. 부산 강서구에서는 투표소를 찾은 한 유권자가 선거인명부 자신의 이름에 다른 사람이 서명한 사실을 발견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김모(73·여·강서구 대저동)씨는 오전 11시 30분쯤 강서구 대저2동 배영초등학교에 마련된 제2투표소에서 선거인명부에 서명하려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이름에 서명한 것을 발견했다. 이를 놓고 해당 선거구에 출마한 모 후보 측이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하는 등 소란이 있었다. 이는 사전투표에서 동명이인이 잘못 체크됐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인증 샷을 두고 승강이도 있었다. 청주에서는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훼손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김모(30)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청원군 내수읍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려다 선거사무원에게 제지당하자 홧김에 투표용지를 찢었다. 울산의 이모(42)씨는 투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입건되기도 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1시 10분쯤 중구 중앙동의 한 투표소에서 시장, 교육감, 구청장 투표용지에 기표하고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했다. ‘찰칵’하는 효과음을 듣고 투표사무원이 이씨에게 확인을 요청했으나 이씨는 이를 거부한 채 투표소를 나왔다. 결국 이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이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투표에 이어 개표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서울 중구 개표소인 중구구민회관에는 오후 7시부터 투표함이 속속 도착하면서 활기를 띠었다. 전국종합·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경기도 무효표 14만표, 유독 많아 서울 4만·부산 5만의 3배…경기도 도지사 선거 결과 남경필 김진표 4만표 차이

    경기도 무효표 14만표, 유독 많아 서울 4만·부산 5만의 3배…경기도 도지사 선거 결과 남경필 김진표 4만표 차이

    ‘경기도 무효표’ ‘남경필 김진표’ ‘선거 결과’ ‘통합진보당 백현종 사퇴’ ‘경기도 도지사 선거’ 경기도 도지사 무효표가 14만표 이상 나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진행 상황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선거 투표에서 오전 11시 현재 전체 투표 수 499만 9821표 중 14만 9653표가 무효표로 집계됐다. 전체 투표 수의 약 3%에 해당하는 수치다. 개표가 99.81% 진행된 상황에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252만 973표(50.42%)로 247만 8848표(49.57%)를 얻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4만 2125표 차이로 앞서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유독 경기도 무효표가 많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는 제3후보였던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가 투표를 사흘 앞둔 지난 1일 전격 사퇴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31일 진행됐던 사전투표에서 백현종 후보가 득표한 표가 모두 무효표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또한 투표용지 제작이 이미 시작된 뒤에 사퇴했기 때문에 투표용지에 백현종 후보의 이름이 올라 일반투표에서도 백현종 후보가 얼마간의 득표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표심 받들어 국가 적폐 청산에 모두 나설 때다

    제6회 지방선거가 끝이 났다. 오늘 새벽까지 개표가 진행된 이번 선거는 막판까지 적지 않은 선거구에서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했을 만큼 치열한 접전 끝에 막을 내렸다. 선거 결과를 놓고 여야의 희비가 갈렸으나 세월호 참사의 깊고 슬픈 그림자가 짙게 깔린 이번 선거에서 그 결과가 어떠하든 누구도 감히 승리를 말할 수는 없다고 본다.4년 전 5회 지방선거에서 광역 6곳, 기초 82곳의 단체장을 얻는 데 그친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서 광역·기초단체장 수를 늘렸다지만, 이를 두고 승리를 운운한다면 이는 언어도단이다. 집권세력으로서 세월호 참사의 난국을 책임지고 헤쳐가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 든 새정치민주연합도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 재난 대응에 무력했던 집권세력보다도 신뢰를 얻지 못한 현실 앞에서 국민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야 한다. 무엇보다 투표율을 높이려 사전투표제까지 도입했는데도 끝내 40%가 넘는 유권자가 선거를 외면한 점은 현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얼마나 차가운지를 말해 준다. 세월호 참극과 희생자 영령 앞에서 정부와 여야 정치권 모두가 패자이며, 승자가 없는 선거인 셈이다.국민들의 뜻은 드러났다. 이제 세월호 참사 앞에서 다짐했던 약속들을 하나하나 꺼내 펼쳐보일 때다. 세월호 참사를 이 나라의 마지막 인재(人災)로 후대에 남길 국가 개조의 먼 여정을 향해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국민 모두가 신발끈을 고쳐 매야 한다.무엇보다 국정의 중심인 박근혜 대통령의 첫걸음이 중요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다짐한 적폐 척결의 의지를 이제 하나씩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인사가 첫 단추일 것이다. 박 대통령 스스로 그제 밝혔듯 ‘국민들이 원하는 총리’를 찾아야 하며, 부실한 인사검증으로 김용준, 안대희 후보에 이어 제3의 낙마자가 나오는 일이 없어야 한다. 국정원장과 정부 각 부처 인사에 있어서도 최대한 국민 뜻을 수렴해 이를 국정 개혁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인사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국정 운영 방식 전환이다. 국회와의 소통을 늘려야 한다. 여당을 그저 국정을 뒷받침하는 존재로 여기고 야당을 국정의 발목을 잡는 집단으로 치부한다면 국정은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할 것이다. 국회와 여야를 정부의 대등한 국정 파트너로 인식하고 존중해야 한다.국회의 역할도 막중하다. 여야는 정부를 탓하기 전에 과연 자신들은 국정의 난맥에 책임이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 세월호 참사의 책임도 정부 감시와 법안 정비를 게을리한 여야가 나눠 져야 한다. 공직 부패 추방의 첫발이라 할 ‘김영란법’, 즉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처리에 즉각 나서야 하며 ‘관피아’ 척결을 위한 관련 입법도 서둘러야 한다. 세월호 국정조사를 통해 참사의 원인을 낱낱이 파헤쳐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다시는 이 같은 재난에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기는 일이 없도록 재난 입법 정비에 힘을 쏟아야 한다. 정부 개각과 맞물려 펼쳐질 국회 인사청문회와 다음 달 30일 열릴 재·보궐선거를 고리로 여야가 소모적 정쟁을 일삼는다면 이는 거센 국민적 저항을 불러올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사회 구성원 각자도 새삼 기본의 중요성을 되새길 때다. 거악(巨惡)은 정·관·재계의 비리가 아니라 일상 속 부조리에 담겨 있다. 국민 저마다 국가 개조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눈을 부릅떠야 한다.
  • 이중투표 논란 “사전투표 안 했는데 이미 투표처리?” 어떻게 된 건가 보니

    이중투표 논란 “사전투표 안 했는데 이미 투표처리?” 어떻게 된 건가 보니

    ‘이중투표 논란’ 제6회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중투표 논란이 있었으나 동명이인을 오인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에서 논란이 있었던 이중투표 건은 동명이인의 사전투표와 선거일 당일 투표 사례로 정상적인 투표로 일단락 됐다. 경기 의정부에서는 사전투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이 씨(24)가 투표에 참여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어 선관위가 회송용 봉투를 찾아 무효화 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이씨는 1990년생이 아닌 1976년생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또 안양에서는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가 투표를 하지 않았는데도 사전투표자로 기록돼 투표를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일이 발생했다. 선관위 이의 제기를 통해 선거사무원이 동명이인을 가리지 못한 실수로 드러났으나 투표 마감 시간을 넘겨 투표 권리를 행사하지 못했다. 이 외에도 강원, 충북, 부산 등 전국에서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았으나 자신의 이름으로 누군가 이미 투표를 해 정작 본인은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 선거사무원들의 동명이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네티즌들은 “사전투표 때문에 이중투표 논란 발생했구나”, “동명이인 때문에 이중투표 해프닝 발생했네”, “동명이인 많으니 이중투표 논란 없도록 철저히 본인 확인 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YTN 뉴스 캡처(이중투표 논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희비 갈린 주요 격전지] 윤진식-이시종 한때 7표차

    6·4 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가 마지막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초접전을 벌였다. 5일 오전 2시 현재 이 후보와 윤 후보는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는 한때 7표차를 기록했고, 한동안 모두 48.7%를 이뤄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4일 오후 6시 기준 KBS·MBC·SBS 방송3사의 공동 출구조사도 마찬가지였다. 이 후보가 50.3%로 48.2%를 기록한 윤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1% 포인트 차이에 지나지 않았다. 더군다나 충북은 사전투표율이 13.31%로 최종 투표율(58.8%)의 5분의1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최종에서 판세가 뒤집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선거 전 각종 여론 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서기는 했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다투는 형국이었다. 이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강하게 얻을 것이라고 봤지만 윤 후보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수도권 지역과 달리 세월호 참사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영향도 있었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22~24일 여론조사 기관 에이스리서치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36.3%로 윤 후보(28.6%)보다 7.7% 포인트 앞섰지만 오차범위 내였다. 부동층도 33%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막판까지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50년지기 친구’로 알려진 두 후보는 같은 청주 출신에 청주고 졸업 등 비슷한 이력으로 선거 초반부터 관심을 모았다. 행정고시 출신에 관료의 길을 걸어온 점도 비슷하다. 이번 선거는 두 사람의 리턴매치라는 점에서도 주목도가 높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전문가 진단] ‘세월호 심판론’에 발목 잡힌 與… 유리한 기회 못 살린 野

    [전문가 진단] ‘세월호 심판론’에 발목 잡힌 與… 유리한 기회 못 살린 野

    정치 전문가들은 6·4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두 부류로 나뉘어진 국민들의 생각이 충돌해 절묘한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자는 흐름과, 현 정권이 국가 개혁과 개조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하자는 흐름이 맞서면서 지역 곳곳에서 경합 양상이 벌어지게 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는 4일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층이 새누리당이 큰 표 차로 질 경우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 현상이 올 수 있다는 두려움에 선거 막판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큰 차이로 패배할 것으로 예상했던 인천, 충남 등에서 박근혜 마케팅이 작동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층의 입장에서는 선거에서 지더라도 박빙의 표차로 진다면 박 대통령이 정국을 다시 끌고 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봤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기류가 상존하고 있다”면서 “투표율이 상승한 것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 속에 그나마 국민들이 참여의식을 갖게 된 것이다. 그러지 않았으면 투표율은 40%대에 그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희웅 민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정부의 세월호 참사 부실 대응에 대한 비판 정서가 확산되면서 투표 요인을 찾지 못했던 야권 성향층이 결집했고, 이에 대항해 여권 지지층의 결집력이 다시 복원되면서 일정 부분 방어력을 보여준 선거”라고 규정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해 “지역주의로부터 자유로운 서울에서 박 후보가 승리한 것은 여당이 국민들로부터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는 상징성을 지닌다”면서 “야당에 중도와 민생을 중시하는 노선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56.8%라는 최종 투표율에 대해 윤 센터장은 “결코 낮지 않은 투표율을 보여줬다”면서 “60%라는 투표율은 근거 없는 기대였고, 사전투표 자체 효과는 극히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고 봤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경합 지역이 많다는 것은 유권자들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상태가 아니라는 의미”라면서 “어느 한쪽에서 확 끌어당기지 못하는 일종의 진공 상태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 대통령을 지켜 달라는 구호와 세월호를 매개로 하는 심판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면서도, 또 완전히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당이 패배한다고 해도 박 대통령의 레임덕으로까지 연결된다고 보진 않는다”는 견해를 내놨다. 김 평론가는 또 “새정치연합이 특별히 국민들을 위해 한 일이 없고 분탕질만 쳤기 때문에 선거에서 이긴다 해도 불로소득에 가깝고, 새정치연합에 대한 국민들의 신임은 아니다”라면서 “향후 새정치연합이 박근혜 정부와 각을 세워 나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의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의 득표율을 보면 세월호 국면에서 보인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자신의 막내 아들이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곤욕을 치렀고 유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폭탄주 술자리에 참여했다는 의혹으로 당 윤리위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 막판 새누리당의 구호가 국민들에게 먹힌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가 교수는 “세월호 심판론으로 야당의 큰 승리가 예상됐는데 접전이 많아서 놀랐다”면서 “여당이 주장한 국가 개혁론과 국정 안정론이 주효했다”고 봤다. 이어 “결과가 어떻든 간에 어느 정당 하나 우쭐하진 않을 것이고 향후 7·30 재·보궐 선거까지 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현재 공석이 된 12석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 환경으로 보면 야당에 호재였고, 세월호 참사가 없어도 대선 이후 1년 4개월이 지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야당에 유리한 선거였는데,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은 새정치연합이 확실한 대안 정당으로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의 책임을 묻는 중간평가 성격의 선거인데 오히려 여당과 박근혜 정부에 조금 더 기회를 주자는 선거 결과로 보인다”면서 “야당이 다음 총선과 대선을 기대하려면 대대적인 쇄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투표율과 관련해 “정권 심판적인 측면에서 투표율이 올라간 것”이라면서 “60%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은 야당이 동력을 만들어 내지 못한 결과”라면서 “이번 선거만큼 트위터가 조용하고 영향력이 없었던 선거도 근래에 없었던 것 같다. 선거 참여 동력이 의문스럽도록 약했다”고 주장했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우리나라가 기본적으로 50대50으로 분할돼 있고 지난 대선에서 그 추가 새누리당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선거에서 다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면서 “2%가 움직였다는 것은 상당히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seoul.co.kr
  • [투표율 분석] 투표함 열자 반전 또 반전… 밤새 피말리는 살얼음 승부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여야 접전 지역에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상황이 엇갈리면서 치열한 혼전 양상을 연출했다. 전체 17개 광역단체장(시·도지사) 선거구 중 7곳이 출구조사에서 경합 지역으로 나타났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후보가 현역 지사인 강원과 충북은 5일 새벽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초박빙의 승부를 이어 갔다. 특히 이번 선거부터 전국 단위로는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의 영향으로 개표 작업이 더뎌 선거 결과 예측도 쉽지 않았다. 광역단체장은 출구조사에서 새누리당 5곳, 새정치연합 5곳으로 동수를 기록했고, 경기·인천·부산·대전·강원·충북·충남 등 7곳이 막상막하로 나타났다. 경합 지역의 여야 후보 간 예상 득표율 차이는 가장 큰 곳(부산)이 3.6% 포인트로, 가장 적은 곳(인천)은 0.3% 포인트에 불과해 오차범위 안에 머물렀다. 더구나 새정치연합 소속인 김진표, 최문순 후보를 1위로 예측한 경기·강원의 출구조사는 막상 투표함 뚜껑이 열리자 새누리당 소속인 남경필,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지만 역전해 예측이 빗나갔다. 투표 종료 8시간이 흐른 5일 오전 2시까지도 강원·충북은 여야 간 수차례 반전을 이어 가며 살얼음판 승부가 계속됐다. 충북은 개표율 30.3% 상황에서 이시종 새정치연합 후보와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가 한때 7표 차를 기록했고, 강원도 최문순 새정치연합 후보와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가 각각 48.99%, 48.85%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열전을 펼쳤다. 경기 역시 5일 0시를 넘어서도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 50.98%,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가 49.01%로 바짝 뒤쫓으며 진검 승부를 벌였다. 당초 여론조사에서 안희정 새정치연합 후보가 시종일관 앞섰던 충남은 출구조사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와 1.7% 포인트 차로 박빙 승부를 예고했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이날 밤 11시 이후 안 후보가 정 후보를 6% 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당선 유력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서울시장 선거는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가 출구조사부터 54.5%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의 44.7%를 크게 제친 후 개표 초반부터 승기를 굳히며 재선을 확정 지었다. 선거 막판 ‘자격 없는 아빠’라는 딸의 폭로와 공작 정치’로 맞받아친 아빠 고승덕 후보의 모습으로 주목을 받은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보수 성향의 두 후보에게 우세를 유지하며 역전극을 이뤄 냈다.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 줄곧 수위를 달렸던 고 후보는 출구조사에선 보수 진영의 문용린 후보에 이어 3위로 추락했지만 개표에서는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가정사의 문턱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부터 개표를 시작했지만, 본인 주소지가 아닌 지역에서 투표한 유권자가 많아 개표 작업이 더뎠다”며 “사전투표 당시 본인 주소지가 아닌 지역에서 투표한 유권자가 전체의 43.8%에 이른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방선거 투표율 16년만에 최고…투표율이 당선·낙선에 미칠 영향은?

    지방선거 투표율 16년만에 최고…투표율이 당선·낙선에 미칠 영향은?

    지방선거 투표율 16년만에 최고…투표율이 당선·낙선에 미칠 영향은? 6·4 지방선거 투표율이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지방선거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129만 6228명 가운데 2346만 4573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56.8%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전국 단위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 도입돼 지난달 30∼31일 실시된 사전투표 투표율 11.49%와 거소투표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이번에 기록한 56.8%는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를 제외하면 1998년 제2회 지방선거(52.3%) 이래로 16년 만에 최고로 높은 투표율이자 역대 두 번째이다. 1998년 제2회 지방선거(52.3%), 2002년 제3회 지방선거(48.8%), 2006년 제4회 지방선거(51.6%), 2010년 제5회 지방선거(54.5%) 투표율을 모두 뛰어넘은 것이다. 기대를 모았던 투표율 60%의 벽은 넘지 못했지만 역대 선거에 비해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세월호 참사의 영향과 함께 전국 단위로 사상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도와 여야의 박빙 구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4년 전 지방선거는 4대강, 무상급식 등 대형이슈로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았다”면서 “이번에 ‘세월호 참사’로 조용한 선거였고 정책이슈가 실종됐음에도 4년 전보다 더 높은 투표율이 나온 것은 사전투표의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가 이번 선거에서 5%포인트 정도 투표율을 상승시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5.6%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62.8%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가 52.3%로 가장 낮았고 다음은 경기가 53.3%로 뒤를 이었다. 접전지역의 경우 경기(53.3%),부산(55.6%),충남(55.7%)은 전체 평균에 못 미쳤지만 강원(62.3%),충북(58.8%)은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58.6%로 평균을 넘어섰지만 경기(53.3%), 인천(53.7%)은 평균을 밑돌았다. 전체 평균보다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부산(55.6%), 대구(52.3%), 인천(53.7%), 대전(54.0%), 울산(56.1%), 경기(53.3%), 충남(55.7%) 등 7곳이었다. ‘세월호 참사’로 큰 피해를 입은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위치한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경우 투표율이 47.8%에 불과해 전국서 두번째로 낮은 경기도의 평균 53.3%보다도 약 5%포인트나 더 낮았다. 안산 단원구와 인접한 안산 상록구도 투표율이 48.3%에 불과했다. 투표율이 높은 데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부산 인천 대전 경기 강원 충북 충남 등 7곳이 경합지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경합지역 광역단체장 당선자 윤곽은 5일 새벽이 돼서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비경합지역 광역단체장의 당선자 윤곽은 이날 오후 11시께부터 드러날 예정이다. 최종 투표율도 모든 선거의 개표가 완료되는 5일 오전 집계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요 격전지·정치권 표정] 朴대통령 청운동 투표소서 투표… 별다른 언급 안해

    박근혜 대통령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오전 9시쯤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청운동 서울농학교 강당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았다. 회색 바지 정장 차림의 박 대통령은 투표소에 입장해 잠시 줄을 서서 기다리다 등재번호를 확인하고 서명 등을 마친 뒤 기표소 4개 중 맨 앞쪽에 마련된 기표소에 들어가 기표하고 투표함에 기표 용지를 넣었다. 두 번째 투표까지 마친 박 대통령은 퇴장하면서 투표 참관인들과 한 명씩 차례로 악수하면서 인사했다. 그러나 맨 마지막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채 박 대통령과 악수하지 않았다. 이 남성은 박 대통령이 무언가를 묻자 “참관인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남성은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관계자로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투표한 뒤 악수를 제안했을 때도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투표한 뒤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선거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인사들이 투표를 행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오전 8시쯤 강남구 논현동 사저 인근의 논현1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이 전 대통령은 신분 확인 과정에서 신용카드를 신분증으로 착각하고 제시해 투표소 내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사전투표로 이미 투표를 마쳤고 김영삼·노태우 전 대통령은 와병 중이어서 이날 투표소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장을 포함한 정부 요인들도 모두 오전에 투표를 마쳤다. 지난 2일 취임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전 9시쯤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의 한 투표소에서 부인 김남희씨와 함께 투표했다. 비슷한 시간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양승태 대법원장은 용산구 한남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어느 분이 당선되든지 간에 우리나라를 정말 발전하는 국가로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전 7시 30분 경기 용인시 용인매봉초교의 투표소를 찾은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유권자 여러분들의 한 표 한 표가 지역공동체와 나라의 소중한 일에 보람있게 쓰일 수 있도록, 여러분들 오늘 투표에 꼭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앞서 세종시 총리공관 인근에서 부인 최옥자씨와 함께 투표했다. 지난해 총리 임명에 따라 세종시로 주소지를 옮긴 정 총리는 이날 처음으로 세종시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