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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무슨 패륜의 비극인가(사설)

    한약상 부부 피살사건의 범인은 미국 유학 6개월만에 돌아온 장남이었다.그 아들은 유학중에 도박으로 돈을 날린뒤 아버지로부터 심한 꾸중을 듣자 부모가 죽으면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어떻게 자식이 이런 끔찍한 패륜행위를 저지를 수가 있단 말인가.너무나 충격적이어서 말문이 막힌다. 이번 사건이 충격의 도를 더하는 것은 범행이 우발적인 것이 아니고 계획적인데다 부모를 살해했다는 점이다.살해수법도 흉기로 수십군데나 찌를 정도로 엽기적이었다.더구나 가증스럽게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불까지 질렀다니 어이가 없다.차마 입에 담기조차 싫은 잔악한 범행이었다.최근들어 존촉살해 사건이 증가추세에 있다고는 하지만 이번과 같은 극악한 범죄는 전례가 없었다.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우리의 가정·학교·사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병이현상을 다시한번 진단하고 그 치유대책을 강구해야 할 절실한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이번 사건을 따져보면 우선 우리의 가족관계가 붕괴된데서 가장 큰 원인을 찾아야 한다.전통적 대가족제 아래에선 엄한 위계질서가 있어 질서확립과 통제기능이 있었으나 그것이 핵가족사회로 옮겨 오면서 기능을 상실하기에 이른 것이다.그런 상황에선 가족윤리가 살아 남을 수가 없다. 두번째로는 우리사회 전체에 팽배해 있는 윤리와 도덕의 타락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물론 윤이성의 상실은 물질만능이나 배금주의사조가 넘친것에 따른 것이다.또한 인명경시 풍조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바로 우리 사회의 가치전도적인 요소들을 이번 사건은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직접적인 원인을 찾는다면 이번 사건은 명확한 목적의식과 사전준비없이 떠나는 현실도피성 유학풍조가 빚은 결과라고 볼 수 밖에 없다.자녀의 능력이나 적성은 무시한채 부모들의 일방적인 기대충족을 위해 떠나보낸 유학이 이같은 결과를 가져오게된 것이다.일부에 지나지 않겠지만 부유한 부모덕으로 유학은 갔으나 현지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 환락가를 맴돌다 도박과 유흥으로 소일하는 탕아의 길로 빠지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지 모른다. 아무튼 존속살인은 반인륜적 범죄다.그래서 형법상 가중처벌을 하도록 되어있다.그렇지만 그 효과는 사실상 미미한 실정이다.궁극적으로 사회와 가정이 교육을 통해 인륜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는 길 밖에 없다.그리고 자녀에겐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가정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가정은 사랑의 공동체인 것이다.시간이 걸려도 이를 적극 실천해 나가야겠다.
  • 여야영수의 국정조율(사설)

    금년들어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여야령수회담은 가장 필요한 시기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6월1일부터 시작되는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과 그동안 소원해진 여야관계속의 회동이기 때문이다.정상외교효과의 극대화 방안은 물론 북핵등 남북문제,상무대정치자금과 관련한 국정조사의 실효성확보 방안,UR협정안 비준문제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여야영수의 국정조율은 대단히 바람직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이번회동은 대통령이 외국방문을 마친후 성과를 설명하던 과거의 관례에서 벗어나 출발에 앞서 제반문제를 설명하고 야당측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형식을 갖추고 있어 신선한 느낌을 준다.야당대표의 외교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이를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배려를 통해 원활한 여야관계를 조성해 가겠다는 의지를 엿보게 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청와대회담은 그동안 긴장과 대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여야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게하는 계기가 될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기대를 갖게 한다.우리는 여야영수가 회동때마다 꼭 놀랄만한 결과를 얻어내야만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회담에서 합의사항이 도출되지 않는다고 실망할 이유도 없다.회담을 통해 여야대표가 국정현안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정확히 교환하는것 하나만도 충분한 성과로 꼽을수 있을 것이다.대화정치의 활성화는 새로운 여야관계의 정립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실종된 정치를 살리고 협의와 타협과 정책대결의 차원높은 동반관계를 구축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여야앞에는 국가 경쟁력을 높여야하는 공동의 목표 외에 정치적 조율을 기다리는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모처럼 이뤄지는 이번 청와대 영수회동을 통해 현안의 갈등과 이견을 좁히는 보다 가시적인 성과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여망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정치의 본령이 확보된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도 회담에 따른 특정한 「선물」을 바란다거나 제1야당대표 개인의 당내위상을 다지기 위한 기회등으로 활용토록 충동하는등 회담외적인 성과에 집착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것이다.이번 회담에서 특히주목되는 것은 이기택대표가 최근 『국정운영은 여야보다 국가와 국민이 중요하므로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을 도울수 있으면 도우려 한다』는등 정치를 후퇴시키는 논란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어 어느때보다 융통성있는 대화의 폭과 깊이가 담기지 않을까 기대된다는 점이다. 우리는 2개월 보름여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회담이 빈틈없는 사전준비를 통해 큰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잦은 영수회담을 통해 국정현안들에 대한 여야의 기탄없는 의견교환과 바람직스런 국정조율및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 「기초의원」 임기 75일 연장 추진/내년 4월14일서 6월30일로

    ◎지자제선거 따른 공백 막게/정부,지방자치법 개정안 마련 정부는 내년 4월14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기초의회의원의 임기를 75일 연장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개정안을 마련,당정협의를 거쳐 가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정부는 내년 6월27일 4개 지자제선거가 동시실시되고 이에따른 지방의원및 단체장의 임기개시가 7월1일로 확정됨에 따라 그 전에 임기가 만료되는 기초의회의 공백을 막기 위해서는 기초의원들의 임기를 4월15일부터 6월30일까지 2개월보름 연장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내무부는 이와 관련,최근 선관위와 여야정당등을 대상으로 기초의원 임기연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와 관련,정부와 민자당은 23일 청와대에서 내무관련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내년의 4개 지방선거등에 대한 사전준비 방안등을 논의한다. 당정은 또 대상지역이 확정된 시군통합과 관련,시군통합법안제정등 구체적인 통합방안을 검토하며 통합이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후속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할예정이다.
  • 통합준비 부족속 「밀실접합」이 화근/예멘통일 왜 실패했나

    ◎국민적 합의없이 지배층 이해따라 성사/군사체제 3분… 처음부터 내전불씨 남겨 남북 예멘은 통일에 대한 점진적인 준비기간이 없이 양측 지도자들이 밀실에서 통일을 서두르는 바람에 재분열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들이 제기됐다. 민족통일연구원 김국신책임연구원은 민족통일연구원이 17일 하오 시내 타워호텔에서 「예멘통일의 문제점」을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에서 발표를 통해 『예멘의 불행한 경험은 남북한이 상호 신뢰구축을 통해 통일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지호 전예멘대사도 이날 평통 조찬경연회와 민족통일연구원 학술회의에 잇따라 참석,『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복수정당제도 도입 등 통일 이후에 대한 사전준비의 미흡이 재분단의 위기를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예멘통일방식이 한반도통일에 주는 시사점(김국신연구원)=남북예멘이 통일에 관한 실질적인 합의점을 찾게 된 것은 세계적인 냉전체제 붕괴와 석유발굴로 인한 예멘인들의 심리적 변화 때문이었다. 여기에 남북예멘 지도자들의결단도 통일을 촉진시킨 요인이 됐다.그러나 비공개로 진행된 협상에서 기득권층의 이익을 상호 보장하는 형식으로 통일합의가 서둘러 타결됐기 때문에 구체적인 실천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국민적 합의를 무시한채 양측의 기득권층이 서둘러 선포한 예멘 통일은 치명적 결함을 내포하고 있었다.남북이 각각 군대를 유지하면서 형식적 평등논리에 입각해 정치권력을 안배한 예멘의 통일방식은 통일정부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게 했을 뿐아니라 빈번히 발생한 정치적 폭력도 규제할 수 없게 만들었다. 예멘의 불행한 경험은 남북한이 상호신뢰구축을 통해 통일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하며,통일을 결코 감정적으로 서둘러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예멘통일의 문제점(유지호전예멘대사)=근대정치사에서 동족상잔을 경험한 민족이 평화적 협상을 통해 통합한 사례는 예멘통일 밖에 없다.그러나 지난 4월27일 남북 예멘간 전면전이 발발한 이후 예멘의 통일과정에서 사전준비가 소홀했다는 반성이 일고 있다. 남북 예멘간의 불화가 본격화한 것은 총선에 대한 남예멘의 불안에서 비롯된 것이나 전면전으로 번진 이번 사태는 복합적인 요인을 안고있다. 첫째로 회교 부족세력의 사병을 포함한 예멘의 군사체제가 3분화되어 과도기를 통해 줄곧 무력충돌의 개연성이 있었다.둘째로 통일협상과 과도기를 통해 남북 예멘의 수뇌는 회교부족세력과 사우디아라비아왕국이 방해할 것을 우려한 나머지 경원하는 바람에 오히려 이들로부터 불신과 오해를 받았다.통일협상때부터 이들과 협상노력을 시도했더라면 사우디의 통일예멘에 대한 보복조치나 회교부족세력의 남예멘사회당에 대한 반발도 적었을 것이다. 셋째 통일이 두 분단정권에 어떠한 내용의 공동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이 통일 이후에 밝혀지고 있다.남북 예멘의 통일과정을 회고해 볼 때 경제사정이나 사회적 혼란,국제관계 등에서는 총선이후 개선되거나 호전됐으나 남북예멘간의 정치적 갈등은 더욱 심화되었다.이는 통일협상때 양측 정치지도자들이 통일과도기 이후에 대한 비전이 불분명했을 뿐만아니라 환상적 기대에만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 IAEA 1진 28일 평양 향발/영변 핵연료봉 교체 입회 준비

    【워싱턴·빈=이경형특파원 외신 종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 방사화학 실험실에 대한 추가사찰 합의여부와는 별도로 5MW 원자로의 연료봉교체 입회를 위해 2개팀의 사찰단을 구성,선발대를 28일쯤(현지시간) 평양으로 출발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데이비드 키드대변인은 23일 『연료봉교체 입회를 위한 사찰단이 24일 평양으로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이 영변에서의 사찰제반조건을 통보해오지 않고 있는데다 비자도 발급하지 않고 있어 오는 28일쯤에야 현지로 떠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선발대에 이어,사찰단 제2진이 3∼4일쯤뒤 평양으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IAEA가 사찰팀을 분리한 것은 연료봉 교체 현장입회가 북한핵현황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다고 판단,먼저 사전준비팀을 파견하고 내주말쯤 평양에 도착할 제2진이 연료봉교체 입회를 포함한 본격적인 사찰활동을 추진한다는 잠정계획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측은 연료봉 교체의 입회를 허용한다는 입장만 밝혀왔을 뿐 방사화학실험실의 샘플채취등 추가사찰활동에 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제2진의 사찰활동은 제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와함께 미국은 내주중 뉴욕에서 북한측과 실무접촉을 갖고 연료봉교체 입회와 관련한 사찰활동범위,방사화학실험실의 추가사찰문제,미·북한 3단계회담 개최를 위한 여건조성 문제들을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마이크 매커리 미국무부 대변인은 영변원자로의 연료봉교체및 보관에 IAEA사찰관의 입회를 허용하지않을 경우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중단하고 이 문제를 안보리에 넘길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총리 전격경질… 청와대·총리실 표정

    ◎수표수리·후임지명 30분새 매듭 “충격”/“최근 언행은 통치권 훼손행위”/청와대/“나도 이제는 좀 쉬어야지… 담담/총리실 김영삼대통령의 22일 이회창국무총리 사표수리및 이영덕부총리겸통일원장관의 후임지명은 불과 30여분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져 청와대 관계자들은 물론 일반부처에서도 놀라움과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들이다. ▷청와대◁ ○…김대통령은 이날하오 주례회동을 끝내고 돌아간 이전총리가 황영하총무처장관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은 직후인 하오5시7분쯤 박관용비서실장과 이원종정무·이의근행정수석,주돈식대변인을 급히 집무실로 불러 이전총리의 사표수리와 후임 이영덕통일부총리 지명사실을 발표하도록 지시. 이에 따라 주대변인은 5시24분쯤 춘추관 소회견실에서 석줄짜리 발표문을 낭독했으나 전격적인 사표수리 배경에 대해서는 함구. 이같은 전격성은 김대통령이 최근 이전총리의 최근 언행에 대해 감정적으로 매우 손상을 입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전총리가 하오4시부터 40분동안 주례회동을 마친 뒤 총리실로 돌아가 황총무처장관에게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미뤄볼 때 주례회동에서의 상황을 짐작할수 있지 않느냐』고 말해 이전총리가 최근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와 관련된 언행 때문에 김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았으며 이 때문에 사표를 제출했음을 시사. ○…이전총리의 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느껴진 것은 이날 상오11시 무렵. 전날까지 논평을 하지 않았던 청와대 당국자들이 『무슨 불만이 있는지 우리는 모르고 있다』『아무소리나 막해도 되는 것이냐』하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던 것. 그러나 청와대 당국자들마저 이날 바로 사표제출과 수리가 이루어질 것으로는 예상치 못했던 상태. ▷총리실◁ ○…이전총리의 사임은 김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말미에 전격적으로 결정된 듯. 이전총리는 김대통령으로부터 전날의 발언에 대해 질책이 있자 이를 사임요구로 받아들여 사임의사를 표명,김대통령이 이를 접수한 직후 이영덕통일부총리에게 후임임명을 전화로 통보했다는 후문.이전총리는 하오4시45분쯤 청와대를 나서면서 카폰으로 황영하총무처장관에게 사직서를 써서 청와대에 전달할 것을 지시. 하오4시55분쯤 집무실에 도착한 이전총리는 청와대에 자신의 사직서를 제출하고 돌아온 황장관·이흥주비서실장과 잇따라 면담. 이전총리는 이어 비서관과 조정관들을 소집,사표를 냈음을 알리고 강형석공보비서관에게 기자실에 알리도록 지시. 이전총리는 하오6시10분쯤 사진기자들의 플래시세례를 받으며 이비서실장과 함께 삼청동 공관으로 직행했다가 하오6시40분쯤 이세중대한변협회장등이 주최하는 경기고동문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한인옥여사와 외출. 갑작스러운 총리경질에 대해 이비서실장은 『어제 간부회의가 무거운 분위기속에서 진행되기는 했지만 이전총리가 사표를 낼 줄을 몰랐다』고 뜻밖이라는 반응.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전총리가 여러 차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이날 사표를 제출하려고 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김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김대통령이 이전총리의 국정장악의도에 제동을 걸었고 그에 따라 이전총리가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 총리실 직원들은 대부분 『정말로 열심히 일을 해보려고 한 분』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그동안 총리실 주도로 추진해온 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 ○…이날 퇴청에 앞서 이전총리는 사의소식을 듣고 집무실 앞으로 몰려든 20여명의 사진기자들을 위해 담담한 표정으로 잠시 포즈를 취해주기도. 이전총리는 기자들이 사의배경을 묻자 『별로 할말이 없는데….나도 이제 쉬어야지』라고 짤막하게 답변. 이전총리는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물론이지요』라고 말하고 『다음에 만납시다』라고 인사. 이전총리는 기자들이 엘리베이터까지 따라가 질문공세를 퍼붓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자 웃으며 『다칠라』 『넘어진다』를 연발. 그러나 「청와대에선 경질로 발표했는데」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묵묵부답. ▷통일원◁ ○…통일원은 이영덕부총리가 총리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전직원들이 일손을 놓은 채 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통일원 직원들은 남북문제에 정통한 이부총리가 총리로 옮겨감에 따라 그 동안 통일원·외무부·안기부·청와대비서실로 분산된 대북정책을 일관성있게 조율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특히 이신임총리서리와 호흡을 맞춰온 통일원 핵심간부들은 통일원의 위상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벌써부터 후임 통일부총리를 점치기도. 통일원 주변에선 신임 통일부총리로 이신임총리서리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보수적 성향의 인물이 물망에 오르면서 L교수와 전직 L통일원장관 등이 조심스럽게 거명. 당사자인 이신임총리서리도 이날 하오 청와대측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알았을 정도로 철저한 보안 속에 전격적으로 인사가 이뤄진 탓인지 이신임총리서리는 기자들의 회견 요청에 한동안 응하지 않다 송영대차관 등 주요 간부들과 구수회의를 가진 뒤 간단한 소회를 피력. ◎“내각 장악·대통령보좌 미흡이 원인”/민자/“정치적 불행”… 내각 총사퇴를 촉구/민주/정치권 어떻게 보나 ▷민자당◁ ○…민자당에서는 이전총리의 전격 경질에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월권으로 비쳐질 만큼 「지나칠 정도의 소신」이 직접 배경이 된 문책성 인사로 해석. 이와 함께 이전총리의 사표 제출및 수리,후임자 지명의 수순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데 대해 『청와대측의 사전준비가 있었던 게 아니냐』고도 추정. 김종필대표는 이날 하오 당사 집무실에서 총리경질 소식을 보고받고 『알았다』고만 말하고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김대표의 한 측근은 『김대표에게 이같은 사실을 보고하자 미리 알고 있는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전해 공식적인 경질발표에 앞서 청와대측으로부터 언질이 있었음을 시사.이 측근은 『어제 캐나다총독을 위한 청와대만찬에서 이전총리가 인사를 하는 모습이 평소 같지 않은 듯했는데 결국 이렇게 돼 충격을 받았다』고 피력. 문정수사무총장은 『문책성 같다』고 말하면서 『이전총리가 내각을 잘 장악해 단합을 이끌어 대통령을 보좌해야 하는데 대통령중심제 아래서 그런 기대에 잘 부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경질원인을 분석.문총장은 이어 『새 총리는 덕망과 경륜을 갖춘 친화력이 뛰어난 분으로 내각을 슬기롭게 이끌어 갈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 ▷민주당◁ ○…민주당은 이전총리의 경질을 「충격」으로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정부안에 보수세력의 목소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우려. 김원기대표권한대행은 이날 하오 이전총리의 사임소식을 듣고 급히 마포당사에 나와 『이총리의 경질은 김영삼대통령 정치의 가장 큰 불행』이라면서 『결국 유아독존적인 김대통령의 1인정치가 이총리의 소신을 수용하지 못한 것』이라고 총리경질의 성격을 규정. 김대표대행은 『이총리는 역대총리 가운데 헌법이 부여한 총리의 권한을 충실히 지키려고 가장 노력한 사람』이라고 전제,총리의 각료제청권을 들어 『이번 총리교체가 문책성 경질인 만큼 내각은 총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이부영최고위원은 『이번 총리경질은 김영삼정부의 개혁후퇴를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면서 『앞으로 양식있는 관료들과 지식인을 비롯한 대다수 국민들의 현정부에 대한 이반현상이 예상 된다』고 우려. 한편 민주당은 23일 상오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김대표대행의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총리경질과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등 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과 대응방안을 밝힐 예정.
  • 「퇴원 예고제」 확산/안암병원·경희의료원도 곧 시행

    ◎진료 효율성 높고 환자들 입원일 단축효과 지난 91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퇴원예고제」가 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원래 환자 중심병원 만들기의 한가지로 시도된 이 제도는 예상밖으로 병원측에도 진료의 효율성과 경제적 이익을 높여줘 더 많은 병원에서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퇴원예고제는 지난 91년 7월 서울중앙병원이 처음 도입한데 이어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또 고려대부속 안암병원도 오는 5월부터 이 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임상및 행정 담당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갖고있다.이밖에 경희의료원도 올 상반기중 전면 시행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퇴원예고제는 환자에게 하루전 미리 입·퇴원 사실을 알려 입·퇴원에 따른 사전준비를 할수 있는 시간을 주자는 취지.기존의 입·퇴원제 아래서는 환자들이 퇴원 당일에야 퇴원 통보를 받고서 수속이 끝나는 하오 3시까지 별다른 이유없이 기다려야 했다.입원 대기환자도 입원 당일 하오에야 급히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가기 일쑤였다. 하지만 퇴원예고제가 시행되면 환자는 아침 일찍 입원이 가능,입원한 날 부터 곧바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최소한 하루 이상의 입원일을 단축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병원 경영면에서도 병상 회전율이 높아지고 미수금 회수기간이 단축돼 1∼2% 이상의 의료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병상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입원실 증가의 효과가 생겨입원실 부족에 따른 환자의 불만도 줄일수 있다.이밖에 하오 늦게 밀려 들던 입원환자의 진료업무를 분산시킬수 있다는 것도 이 제도의 장점이다. 고려대부속 안암병원 박승철교수(감염내과)는 『지금까지는 환자들이 하오 늦게 입원함에 따라 진료업무가 대부분 일과시간 이후에 몰려 정상진료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퇴원예고제 실시로 이같은 불합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 “남북한군축 경쟁력강화 측면 접근”/민주 정책토론회 주제발표/요지

    ◎미 일변도 「절대안보」 개념서 벗어나야/다자안보회의… 남­북­미 평화협정 필수 민주당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북한 군축과 국가자원의 효율적 배분」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는 통일에 대비한 한반도 군축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야당이 미묘한 군축문제에 관해 토론회를 갖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토론회는 국방연구원의 차영구군비통제연구센터소장이 주제발표를 한 뒤 이영희(한양대) 박영호교수(한신대),임복진의원등과 자유토론을 벌이는 순서로 진행됐다. ▲차영구소장 주제발표=신세계질서의 안보환경은 군사적 수단에 치중된 위협이 감소되는 대신 경제·기술적 마찰등 비군사적 영역에 대한 안보적 관심사가 증대될 수밖에 없다.군사력에 의한 물리적 안전확보 이상으로 국가사회체제 내부의 안정이 보장될 때 국가안보가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따라서 탈냉전시대의 우리 안보정책의 기조는 미국일변도의 절대 안보개념에서 탈피,주변국가와의 공동안보개념에서 찾아야 한다.궁극적으로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완성한다는 목표아래 한미동맹관계를 상호보완적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또 남북간의 군비통제를 위한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주변 강대국과 군사적 우방관계증진및 동북아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한 다자안보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하며 국제연합 평화활동에 적극 참여하는등 다각적인 안보외교를 추진해야 한다.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주변의 침략가능성에 대비,제한적 방어 충분성 전략개념을 발전시키고 강력한 비도발 방어능력과 거부적 억제능력을 중점적으로 배양해야 한다.남북한 군사통합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사전준비와 미래 통일한국군의 모습및 무기체계를 갖춘 정예화된 무장력을 유지해야 하며 전쟁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전략,기획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국방력의 변화는 최소한 10년이 지나야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는만큼 국방의 대전환은 지금 시작해야한다. ▲이교수=미국중심적,국가이기주의적 인식하에서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문제의 정당한 해결책을 기대하기 어렵다.특히 통일후에도 현재와 같은 「주한미군사력」에 통일된 민족국가의 안전을 의탁하는 구상은 외세로부터 독립된 자주적 국가라는 대전제와 모순된다. 「한주­미종」방식의 동반자적 안보론은 한반도가 미국의 세계군사전략구상과 동북아지역 군사전략구조의 일부로 전락할 위험을 갖고 있다.또 통일후에도 유엔사령부를 해체하지 않으면 막강한 미군과 그 군사기지가 한반도에 존속함으로써 중국및 러시아등과 군사적 우호관계의 정립도 불가능하다. ▲박교수=군비 우선적 경제질서가 민간경쟁 우선적 경제질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국가경쟁력 강화 측면으로 남북한 군축을 보아야 한다.국방예산 낭비제거및 효율적 지출체계 수립등을 통해 경제안보용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경쟁력 제고의 필수조건이다. ▲임의원=본격적인 군축과 군비통제 논의를 위해 현재 국방부 산하의 군비통제실을 범정부적 기구로 확대해야한다.한반도 군축의 최대변수는 한미간 군사관계에 있으나 남북한의 군축 수용여부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군축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첫째 동북아 안보협력회의 개최와 남북한및 미국 3자간 평화협정 체결,둘째 적정규모의 군사력등 군축의 기본틀을 논의할 남북공동전략연구소 설치,셋째 국방경제와 국민경제간의 균형과 조화차원의 적정국방비 기준 마련등이 필요하다.
  • “임씨­배후조직 연결고리역” 추정/조종삼목사 어느정도 개입했을까

    ◎범인과 성장과정 등 비슷 “호형호제”/“법행 사전협의 가능성” 의혹의 눈길 대성교회 조종삼목사는 과연 탁명환씨 살해사건에 어느정도 개입했을까. 22일 이번 사건과 관련,용의자로 수사를 받아오던 대성교회 운전사 임홍천씨(26)와 함께 이 교회 조종삼목사(32)가 증거인멸 혐의로 전격구속되면서 조목사와 임씨의 관계는 물론 교회측의 조직적인 배후개입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이 임씨에 의한 우발적 단독범행이 아니라 사전준비에 따른 조직적 계획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경찰은 임씨 검거의 결정적 단서였던 달력의 나머지를 불태우도록 지시한 조목사를 임씨와 대성교회간의 연결고리로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조목사를 임씨가 범행에 사용한 쇠파이프에서 발견된 교회달력을 모두 소각,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구속했으나 실질적인 범행개입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모으고 있다. 조목사는 범행 이튿날인 19일 상오 도피중인 임씨로부터 『현장에서 교회달력종이가 발견됐으니 사무실에 걸려있는 달력을 없애달라』는 전화를 받고 소각장관리인 송명섭씨(26)형제에게 시켜 이를 불태웠고 이어 기사숙소 관리인 이용우씨등을 불러 임씨의 알리바이를 만들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이번 사건은 이 교회 소속 30여명의 목사 가운데 서열이 가장 낮아 기사등을 관리하는 총무역할을 맡은 조목사의 지휘아래 임씨와 송씨형제,이씨등이 범행 초기단계부터 일사불란하게 실행한 조직범행이란 심증을 갖고 이에대한 물증등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사건현장에서 임씨외에 2명의 공범을 더 보았다는 목격자들이 속속 등장,이같은 확신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용의자 임씨와 조목사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C신학교 선후배 관계로서 친형제간 이상의 우애를 다져온 것으로 알려져 사전모의에 대한 심증을 굳혀 주고 있다. 조목사가 대성교회에서 기사로 시작해 신학교를 마치고 목사안수를 받았듯이 임씨 또한 이와 똑같은 코스를 밟고 있었음을 봐도 임씨가 조목사와 상의없이 탁씨 살해와 같은 큰일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두사람 다 교회측의 후원을 바탕으로 밑바닥부터 커나가고 있던 점을 감안,조목사와 임씨간의 공모사실이 드러나면 박윤식목사를 포함한 대성교회 간부들도 경찰의 수사권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전남 함평이 고향인 조목사가 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83년 군복무를 하다가 신병으로 의가사제대를 하고난 이후.조목사는 인천의 모공고를 졸업한뒤 한때 의료기기 수출업체에서 직장생활을 했으며 대성교회에서는 업무용 승용차를 몰거나 교회행사를 비디오로 촬영하는등 남들이 꺼리는 힘든 일을 도맡아 해왔다. 대성교회 간부들에게 성실성을 인정받은 조목사는 「주경야독」을 하며 서대문구 홍은동 C신학교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이후 교회내 총무직을 맡아왔다. 조목사는 신학교에 다니던 4년전 부인 이모씨(29)와 결혼,3살된 딸과 함께 대성교회에서 살고 있다.
  • 자동차번호판/내년 1월 바뀐다/전화번호식 등 3개안 검토/교통부

    ◎규격·글자 확대… 식별성 높여 내년 1월1일부터 자동차번호판이 바뀐다. 교통부는 18일 자동차번호판의 식별을 뚜렷이 하고 번호부여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자동차번호판의 변경과 교체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통부가 마련한 3개 개선안을 예를들면 제1안은 「서울32 가 2485」,제2안 「서울 가 387­567」,제3안 「서울 342­9745」의 형태다. 번호판의 규격은 1·2안의 경우 현행(가로 3백35㎜·세로 1백70㎜)과 같고 3안은 가로가 3백80㎜로 커지고 세로는 1백60㎜로 작아진다. 글자굵기도 현재 3㎜로 돼 있는 관할시·도표시는 5㎜로,5㎜인 용도기호와 7㎜인 일련번호는 모두 10㎜로 늘리는 한편 9㎜인 중·대형번호판은 15㎜로 변경하도록 되어 있다. 문자체도 현행 준고딕체인 관할시·도표시와 명조체인 용도기호,고딕체인 일련번호가 모두 고딕체로 일원화된다. 색상은 바탕색과 글자색을 모두 현행대로 하지만 주황색바탕에 흰색글자로 된 전세용차량번호판은 현재의 일반사업용처럼 흰색바탕 녹색글자로 통일한다. 교통부는 이 3개 개선안에대해 각계의 의견수렴을 과정을 거쳐 올 상반기안에 최종방안을 확정,연말까지 관계규정의 개정하고 번호판제작업체의 금형변경 및 자동차전산망의 프로그램정비 등 사전준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1월1일부터 신규등록차량에 대해서는 새 번호판을 부착토록 하되 기존차량은 96년말까지 2년동안 번호판을 교체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 2백여기업 문화지원협 추진/일문화 개방대비 준비 만전

    ◎당·정 의견조정 정부와 민자당은 15일 일본문화수입 개방문제와 관련,국민정서를 감안해 아직 고려할 사항은 아니지만 국제화와 개방화의 조류에 맞춰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당정의 이같은 의견조정은 그동안 강조해온 「시기상조론」에서 다소 신축적인 자세로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당정은 이날 상오 이민섭문화체육장관과 민자당의 백남치제2정책조정실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체육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장관은 회의에서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가기 위해 2백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한국기업문화후원협의회를 설립하는 한편 대한민국 기업문화대상을 신설,문화지원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기업을 표창하는등 「기업메세나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지배주주면접심사 “청문회 방불”/막오른「2통」사업자 선정 이모저모

    ◎잡음 우려 공개진행… 순번도 제비뽑기/포철 기술력·코오롱 효율성 서로 강조 막이 올랐다.5년여를 끌어온 제2 이동통신사업자선정작업이 14일 시작됐다.오는 18일까지 계속되는 심사는 청문회식 합동 면접과정을 통해 가장 결쟁력을 갖춘 사업자를 지배주주로 결정한다.전경련은 이날 개요설명을 듣고 기술을 심사한데 이어 15일 일력 및 경영계획심사,16일 대표사의 기업적 측면심사,17∼18일 종합심사,21일과 25일이 회장단회의를 거쳐 사업자를 최종확정한다. ○…최종현회장주재로 9명의 전문심사위원과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상오10시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 신세기이동통신(포철),제2이동통신(코오롱),금호텔레콤(금호)등 3개 컨소시엄에 대한 면접심사가 시작.경제계의 청예한 관심과 비공개에 따른 잡음을 우려,전반은 공개로 진행했으며 개요설명의 순번도 제비뽑기로 결정. 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믿철·코오롱·금호 등 3개사가 심사 마지막날인 18일까지 서로 합의해 스스로 단일컨소시엄을 구성하길 회망한다』며 심사의 기본원칙이 「자율조정」임을 재차 강조.심사는 3개 컨소시엄대표의 20분에 걸친 개요설명에 이어 전문가들의 질의응답순으로 진행. ○…포철의 권혁조사장은 『지금까지 적자 한번 기록하지 않은 기업이 바로 포철」이라며 『뛰어난 경영효율과 능력으로 이동통신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다짐.권사장은 특히 기술분야에서 우위임을 강조하며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산학연체제나 2통의 기술방식인 CDMA(디지털다자간 접속방식)의 사전준비내용을 자세히 설명. 이에 반해 코오롱의 송대평사장은 『안정적인 경영권확보와 민영화된 한국이동통신과의 대등한 경쟁을 위해 지배주주 지분율을 23%로 했다』고 밝히며 포철과 차별화된 민간기업의 효율성을 강조. 금호의 윤량중사장은 『운송 및 물류 주력기업으러소 통신사업 접목의 필요성이 대두돼 참여케 됐다』며 오는 98년까지 매년 3천억원가량의 투자를 해 나가겠다고 설명. ○…전문심사위원들의 질문중 포철의 기업성격에 대한 문제가 나오자 포철측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조목조목 설명.권사장은 『우리가 이사업에 참여키로한 것은 전기통신사업법에 의한 것으로,포철은 정부의 주식주분이 50%이상인 정부투자기관이 아니라 20%에 불과한 출자기관』이라며 『68년 출범때에도 특별법에 의한 출자회사가 아닌 상법상의 주식회사로 출발했다』고 강조.그는 『경영진의 선임은 정부와 협의를 거치지만 사업구성이나 경영전반에선 일체 관계가 없다』며 『따라서 기업의효율성에선 여타 민간기업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 CDMA방식의 기술력을 묻는 질문에 코오롱은 『개발중인 기술이며 일정기간 상용화를 거쳐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며 『유사한 경험과 내용을 가지고 이 방식으로 시험운영되는 현장에 관계자들을 파견해 놓은 상황』이라고 답변. 심사 첫날의 전반적인 분위기로 보아 포철은 기업의 성격 문제가,코오롱은 디지털방식의 기술력문제가 서로 의 「급소」로 작용할 전망.
  • 양당대표가 책임져라(사설)

    통합선거법등 정치개혁입법을 위한 여야의 본격협상재개를 보는 대다수 국민들의 관심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것이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는 과연 통과될 것인가에 있다. 민자당과 민주당의 6인 대표팀이 그제 첫회합에서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지만 선거법 논의의 시작에 불과할뿐이라는 생각에서다.여야가 그나마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정치특위를 재구성키로 하고 협상을 재개한 것은 다행한 일이나 그것만 가지고는 미덥지가 못한 것이다. 선거법등 정치개혁관계법은 물문제나 경제시책과는 달리 국회와 정치권이 아니고는 책임지고 추진할 별도의 주체가 없는 사안이며 정치권이 그 대상이 되는 스스로에 대한 규제장치다.자기혁신의 선행이 없이 타부문에 관여해봐야 도무지 설득력이 있을 리 없다는 점에서 정치개혁입법은 정치권의 도덕성이 걸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번에야말로 개혁의 핵심인 선거풍토의 쇄신을 위해 국회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와 정권이나 기득권 차원을 떠나 역사를 생각하는 새로운 각오로 반드시 실현시키기를 당부한다. 대전제는 이번 임시국회를 넘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특위시한을 6월말로 잡아 이번에 안되면 다음국회로 넘기면 되지않느냐는 속마음이 있다면 잘못이다.내년 상반기에 실시될 지방선거에 대비,달라지는 선거법에 따른 선관위의 교육과 국민계도등 차질없는 사전준비를 위해서도 더 늦추어서는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야지도부가 이 문제의 처리를 자기책임화해야 한다.이제는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와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책임지고 이 문제에 접근해야겠다.여야가 협상대표로 지난번의 주역들을 다시 내세웠는데 전권을 주어 책임을 함께 지워야지 협상대표가 일일이 사후에 당론을 물어서는 풀릴 수가 없는 것이다.그러니 다른 현안과 연계고리를 걸고 나오고 협상대표들은 중간에서 샌드위치의 입장이 되고 마는 것이다. 특위의 합의제운영을 악용하는 연계고리를 풀어야 할 책임은 여야의 지도부에 있다.이번 협상에서도 벌써부터 행정구역개편문제,보안법문제와 정치개혁입법을 연계할 가능성이 엿보이는만큼 분리처리를 여야지도부가 보장해야 할 것이다.행정구역개편문제는 원칙만 줄기를 잡아야지 세부사항까지 여야협상으로 결정하려 해서는 안된다. 법안들의 쟁점들은 이미 다 나와 있다.통합선거법의 경우 선거연령인하와 재정신청제도입문제,현수막설치여부등 사실상 큰 쟁점은 10여개 정도로 꼽힌다.중요한 것은 선거비용의 제한과 연좌제도입등 돈안들고 깨끗한 선거풍토를 위한 장치이며 여기에 이론이 없는 한 쟁점을 하나씩 해소함으로써 합의처리되도록 해야 한다.
  • 계열사 임원 대상 최고경영자 교육/럭키금성

    럭키금성그룹이 올해부터 임원들을 대상으로 최고 경영자 교육을 실시한다.럭금그룹은 24일 『이 교육은 후계자 육성 차원에서 실시되며 3∼4개월의 사전준비,3∼6개월의 해외교육,1개월의 성과정리 등으로 1년에 걸쳐 시행된다』고 밝혔다.
  • 양수겸장과 전광석화(이동화칼럼)

    행정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개혁차원의 문제제기와 구상들이 최근 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의 진전이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지난연말 우루과이라운드(UR)강정에 따른 국제경쟁력 강화문제,올들어 낙동강 수돗물 파문속에 나온 깨끗한 물 관리문제가 제기됐다.그 가운데 막대한 투자재원이 필요한 사안은 제쳐놓고 기업등에 대한 규제의 대폭완화라든가 수돗물 관리체계의 일원화 등은 개선이 아닌 행정개혁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과제들이다. 또 내년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최근 여야간에 활발히 오가고 있는 지방행정구역 통합개편 논의 역시 이 범주에 속한다 하겠다.지난해 정부기구개편 과정이후 단속적으로 제기되었던 경제기획원의 기구축소나 존폐문제라든가 서해페리참사직후 나왔던 해양관할부서의 일원화 등도 행정개혁적 측면의 접근이었다. 이 문제들이 어떤 결과에 도달할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지만 그 성패에는 추진하는 사람이나 세력의 의지,효율적 방안의 연구,장애요소와의 투쟁,그리고 국민적 지원을 얼마만큼 끌어낼수 있는지 여부등 복합적 요소가 작용할 것이다. 이런 요소들에 앞서 문제의식이 있어야 하고 나아가 문제제기부터 되어야 하는 것이 순서이다.최근 표출된 행정분야의 여러 개혁과제들은 고조된 개혁분위기에 무작정 편승한 측면도 적지 않겠지만 「시작이 반」이란 의미에서 매우 바람직한 것이다. 이같이 다양한 문제제기 현상은 올해 제도개혁이 본격화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문민정부 출범후 지난해의 개혁이 주로 사정에 중점을 둔 인적개혁의 인상이 짙었던 것과는 다르게 이제 개혁이 본궤도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특히 행정제도의 개혁은 군림하던 행정에서 서비스의 행정으로 바꿔보겠다는 방향전환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이러한 개혁의 포인트는 비용을 줄이면서 효과를 끌어올리는 것이다.얼핏 생각하면 모순된 말이지만 행정 구석구석에 모순과 비합리가 도사리고 있기에 「양수겸장」이 가능한 것이고 그것이 행정개혁의 묘미라 할만하다. 그러나 모든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어떤 개혁이든 그렇지만 행정개혁도 기득권이라는 장애물과 힘든 씨름을 해야하기 때문이다.이 기득권은 관료편의주의와 부처이기주의로 무장되어 있기에 더더욱 부수기가 어렵다. 지난 88년 노태우대통령의 당선 직후 「작은 정부」를 내걸고 민관혼성의 행정개혁위원회까지 만들어 1년간의 심의끝에 나온 정부기구축소안이 불이익을 당할 해당부처의 이기적 반발에 부딪쳐 무산된 것이 그 예이다.아니,「작은 정부」는 커녕 오히려 기구가 늘어나기까지 했다.그때 해당부처의 로비는 그야말로 필사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또 하나의 사례로 그 당시 행정개혁의 문제가 떠올랐을때 어느 여당국회의원이 국회본회의 대정부질문을 통해 검찰·안기부·감사원등의 직급문제를 제기하려고 시도했다.이들 부서의 국·과장등 모든 직급이 타부서에 비해 높으니 힘도 세고 직급도 높아서야 되겠느냐는 지적을 하려한 것이다. 그러나 그가 사전에 질문원고를 배포하자 소속정당의 간부는 물론 친구·친척등 모든 채널을 통해 압력이 들어왔고 그는 결국 질문을 우회하고 말았고 이것이 두고두고 국회주변에서 화제로 남았었다.그만치 기득권 깨기가 어렵다는 증거이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문민정부의 발족과 함께 체육부가 문화부에,동력자원부가 상공부에 흡수 통합되어 제도개혁의 첫 작품으로 평가받았다.이같은 가시적 성과를 조기에 거둘 수 있었던 것은 88∼89년에 행정위를 통한 연구검토결과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89년 당시에도 이 연구안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있었으나 개혁의 기운이 기득권을 뚫을 수 없을 정도로 약했기 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개혁마인드가 강력한 새정부가 들어서니 이를 단번에 이룰 수 있었다.다만 개혁의지가 강하더라도 그런 문제에 대한 연구검토가 없어 뒤늦게 이를 시작했다면 전광석화같이 기득권의 벽을 뚫을 수 있었을까 의문이다.금융실명제도 이미 사전준비와 연구가 있었고 여기에 가장 중요한 개혁실천의지가 있었기에 예상보다 조기실시가 가능했으리라. 최근에 나온 「물 대책」을 놓고 일부에서는 「페놀사고대책」의 재판이라지만 그때 이미 물문제가 심각했으나 실천의지가 없었고 지금은 앞선정권으로부터 물려받은 멍에임에도 불구하고 개혁적 실천의지가 있기에 기대해 볼만한 것이다. 이런점에서 볼때 개혁,특히 행정개혁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제제기와 연구가 계속되는 분위기를 더욱 고양시킬 필요가 있다.행정부는 행정부대로,국회는 국회대로 또 민간은 민간대로 보다 다양하게,보다 심도있게 개혁과제가 연구·검토되는 분위기 말이다.
  • 「KT호」초반 무기력 씻고 “순항”/민주 이기택체제 출범 10개월

    ◎개혁바람속 안기부법개정 등 막판 개가/강원보선서 승리로 이 대표 입지도 강화 민주당이 지난 3월11일 전당대회에서 이기택대표체제로 재출범한지 약 8개월이 지났다. 「이기택호」의 발진은 김대중이라는 야당의 확고한 구심이 이탈한 상태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김전대표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왔던 사람들에게는 우려할 만한 정치현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양금」으로 요약되는 기존의 정계구도에 식상한 사람들의 눈에는 신선한 변화로 비쳐졌다.그리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이기택이라는 제1야당의 「조타수」에 대한 당내외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박지원대변인은 올해를 『여야의 시작과 끝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해』라고 결산했다.민자당은 출발이 거창했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던 반면 민주당은 초반 개혁과 사정으로 세인의 이목이 온통 청와대로 쏠린 탓에 『야당이 실종됐다』는 비난까지 받았지만 점차 무기력에서 벗어나 정기국회에서 안기부법을 개정하고 통신비밀보호법을 제정하는등의 개가를 올려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는 주장이다. 올해는 민주당 뿐 아니라 이대표 개인에게도 정치적 입신의 기회를 제공한 것처럼 보인다.지난 6월 명주·양양 보선에서 직계인 무명의 최욱철후보가 민자당이 전력투구한 거물 정객 김명윤후보를 꺾는 예상치 못한 승리를 거둔 덕분에 청와대에서 당당한 야당의 영수로서 김영삼대통령과 대면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이대표는 여야영수회담을 통해 외견상으로는 김대통령과 동등한 정치적 반열에 오른 것으로 비쳐졌다.당내 입지 또한 강화됐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당전체를 휘어잡을 정도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같다.아직도 당내에 「9인주식회사」라는 자조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이대표도 28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에게 불안한 모습으로 비쳐지기도 했지만 민주화시대로 가는 과도기에 진정한 민주정치를 향한 노력에서 발생한 부수적인 문제라고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이같은 문제점들을 시인했다. 이대표는 그러나 집단지도체제의 비효율성에 관한 지적에 대해서는 『역사에 보기드문 민주적 방식에 의한 당운영』이라고 일축했다.자화자찬이 전혀 가미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소득이 있었다는 것이 이대표가 매긴 민주당의 연말 성적표다. 그러나 문민정부의 공과에 대한 채점에는 인색한 편이다.이대표는 『개혁과 변화를 앞세운 김영삼정부의 지난 1년은 공직자 재산공개,청와대 앞길 개방,군부 개혁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3대 의혹사건을 비롯한 과거청산이 외면되고 사정이 특정인 중심으로 진행돼 국민적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대표는 『내각이 제 기능을 잃었을 뿐 아니라 공무원들이 무사안일과 보신주의에 빠져 하늘과 바다,땅에서 4백명이 넘는 무고한 국민이 희생되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경제에 있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신경제 1백일 계획,신경제 5개년 계획이 졸속으로 시행되고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 혼란을 가중시켰고 사전준비없이 대통령의 긴급명령이라는 과도한 수단으로 전격 실시한 금융실명제도 보완이 거듭됨으로써 성패가불투명하다고 비난하고 있다.또 새해 벽두 공공요금의 대폭적인 인상을 계획하는 등 물가안정을 외면한 경제개혁으로 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을 뿐 아니라 경기회복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경제정책 전반을 평가절하하고 있다.
  • 농촌발전계획 실천이 중요하다(사설)

    정부가 15일 밝힌 농촌발전10년계획이 제대로 차질없이 추진만 된다면 우리농촌은 말 그대로 「누구나 돌아가 살고 싶은 곳」이 될 수 있을 것이다.그만큼 계획에 담겨진 내용이 각 분야에 걸쳐 다양하고 구체적이기 때문에 우루과이라운드(UR)의 충격을 극복하는 데 충분한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오는 98년까지 42조원을 투입하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 병행해서 내년부터 추진될 10년계획은 6조원을 들여 장단기대책으로 나뉘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단기대책은 농지거래활성화와 대규모의 영농실현 등을 위해 농지은행을 설립하고 농기구를 반값으로 공급하며 수입쌀은 수출가공용 또는 비축용으로 씀으로써 농촌의 직접피해를 최소화하는 것 등이다.장기대책으론 농업의 국제경쟁력강화를 겨냥,첨단영농기술을 개발하고 농촌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농촌종합병원 신설,주택현대화등 보건위생및 교통·통신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밖에 농공단지 지원제도를 크게 고쳐 농민들의 농외소득증대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농민연금제·피해보상제도를 될 수 있는 한 빠른 시일안에 실시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또 농업경쟁력강화위원회등 농촌발전을 돕는 3개 상설기구를 연내 신설,운영하고 농업고등학교를 특수전문대학으로 개편하는등 농어민자녀가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이러한 사업추진에 소요되는 재원은 농촌부흥세 도입과 국공채발행으로 충당한다는 게 정부방침이다.이 청사진대로 농촌의 탈바꿈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농업은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서 위치를 확고하게 굳히게 될 뿐아니라 수출농의 대거출현으로 농업립국의 또다른 도약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UR의 거센 바람이 농민을 비롯한 국민 대다수에게 얼마나 심한 위기감과 패배의식을 안겨줬는가를 잘 알고 있다.그리고 이러한 감정이 자칫 농촌의 황폐화와 국민정서의 무력화등 갖가지 역작용을 초래할 수 있음은 누구나 쉽게 예견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하면 UR 위기가 오히려 농촌 활로찾기를 앞당겨 실현시키는 추진력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지나쳐선 안될 것이다.종전과 같이 정치적 배려의 대상으로 안이하게 보호만 해주는 방식으로 일관한다면 농촌은 자생력 있는 삶의 터전으로 바뀔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다.위기가 호기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얘기다. 대책내용의 종합적인 성격을 감안할 때 물론 미비점이 없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비록 사전준비에 소홀함이 있었다 할지라도 국민앞에 내놓은 10년계획은 어떤 보완과정을 거쳐서라도 당초목표대로 추진하도록 거듭 촉구하고 싶다.정부는 실천력으로 농촌살리기의 정책의지를 구체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 「훈령조작」 관련 엄삼탁씨 방문조사/직권남용 의혹 등 추궁/감사원

    대통령훈령조작사건을 감사하고 있는 감사원은 2일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 당시 서울상황실장이었던 엄삼탁전안기부기조실장에 대한 방문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이날 최린호감사관등 3명의 감사요원을 엄씨가 입원중인 여의도성모병원으로 보내 8차 고위급회담 당시의 청훈및 훈령 전달상황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이날 조사에서 이동복전안기부장특보가 지난해 9월17일 상오7시15분 전달받았다고 주장하는 『기존의 3가지 조건을 준수하라』는 내용의 전문을 엄씨가 보내도록 지시했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했다.이에대해 엄씨는 일단 이러한 사실을 부인한뒤 『고위급회담대표가 평양으로 출발하기전 청훈과 훈령전달에 대한 사전준비를 했으나 사정이 변경돼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YS정상외교 “실무보다 원칙 중시”/「경주회담」계기로 본 스타일

    ◎스케일 큰 대화 구사… 정면돌파를 선호/인간적 유대 강화에 비중… 「형식」 배제 김영삼대통령은 과거 정당생활을 하면서 현안이 생길 때면 영수회담이나 지도자간 담판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다.트레이드 마크처럼 돼 있는 이른바 정면돌파 방식이 그것이다.이같은 스타일은 대통령 취임후 가진 13차례의 공식·비공식 정상외교에서도 어느 정도 나타났다. ○야지도자 경험 활용 큰 틀의 쟁점사안은 실무자간의 사전조율 보다는 정상간의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특유의 방식을 선호해 왔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의전과 격식을 별로 따지지 않는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따라서 과거에는 잡다한 사전준비만으로도 상당히 번거로웠으나 지금은 집중적인 준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새 정부들어 거의 모든 정상회담이 공식 실무방문(Official Work Visit)으로 굳어진 것도 예산절감의 측면외에 김대통령의 이같은 스타일에서 기인한 바 크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상오 단독·확대정상회담,하오 만찬」과 같이 국제적으로 관행이 된 정상회담틀조차 바뀐 것은 아니다.김대통령은 어디에 서서 타국 정상을 맞고 배치는 어떻게 할 것인지등 세부적인 의전에는 비교적 까다롭다고 한다. ○개인적행사도 배려 ○…김대통령은 정상외교에서 인간적인 우의와 신뢰관계 구축에 비중을 두는 스타일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정상간의 인간적 신뢰구축이 국가관계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격의없이 대화를 나누고 그 속에서 인간적인 유대를 강화한 뒤 현안을 해결하는 접근 방식이다.이같은 정상외교 방식은 국제적 조류이기도 하다. 따라서 개인적인 행사에도 상당한 비중이 주어진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지난 7월11일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조깅,오는 7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 호희)일본총리와의 고적답사등이 이러한 범주에 드는 행사이다. 지난 5월23일 라모스필리핀대통령,6월2일 후지모리페루대통령,9월9일 라오인도총리와의 정상회담도 크게 보면 인간적 유대강화에 초점이 맞추어진 회담이었다고 할 수 있다.양국이 추진중인 개혁정책을 주로 논의하고 서로의 관심사를주고 받은 회담이었기 때문이다. 오는 19일 미 시애틀에서 열릴 강택민중국국가주석과의 한·중정상회담도 우선 두 정상간의 우의를 쌓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대대적인 부패추방 투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우리의 개혁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 개혁이 회담의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역대 한·미,한·일정상회담 못지않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대통령은 대화가 진지하고 무게가 있는 반면 강주석은 호방하고 유머스러워 다소 대조적인 면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칙만 제시하는 형 ○…김대통령의 대화 내용은 스케일이 크다고 회담에 배석한 당국자들은 전하고 있다.실무적인 문제를 따지기 보다는 원칙을 제시하는 형이라는 것이다.이는 거침없는 김대통령의 성격과도 일치한다.취임후 9번의 공식정상회담,4번의 비공식정상회담을 치르면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도 마찬가지이다.과거 한·일정상회담 때는 과거사 접근에 대한 수위를놓고 양국 실무자들이 사전에 조율을 했으나 이번에는 전혀 그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있다.인간적인 유대 속에서 자발적으로 우러나와야 한다는 게 김대통령의 뜻인 것 같다.실무자간 협의를 통해 나온 과거사에 대한 표현이 무슨 의미가 있으며 우리의 현재 입장이 그 정도로 매달릴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는 정책적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은 최근 한·일과거사와 관련,『일본도 독일처럼 솔직하게 과거의 잘못을 반성할 때 미래지향적 한·일관계가 형성될수 있을 것』이라는 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만일 호소카와총리가 이번 한·일정상회담 때 과거사에 대해 뭔가를 언급한다면 일본정부의 자발적인 의사표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김대통령의 외교스타일은 이처럼 자신이 생각한 큰 구도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게 정책부서 담당자들의 얘기이다.때문에 실무선에서 미리 준비한 예상자료를 그대로 옮겨놓는 경우가 점차 드물어지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 기획원「개혁시계」는 거꾸로 도나/공기업경영쇄신안 후퇴에 비난 빗발

    ◎노총반발 심하자 나흘만에 뒤집어/정책번복 잦아 무능노출·권위 실추 개혁의 길은 마냥 멀고도 험난한가.정부의 개혁정책이 집단이기주의와 기득권세력의 저항에 이리저리 밀린다.소신없는 관료들의 엉성하고 무성의한 정책집행이 개혁을 멍들게 한다. 경제기획원이 방만한 경영에 젖은 정부투자기관의 경영을 쇄신하기 위해 지난 주 발표한 공기업경영개혁추진방안이 노총의 반발로 착수하기도 전에 후퇴하고 말았다.집단이기주의의 저항으로 정부정책이 빛을 못본 것은 과거 권위주의정부시절에 흔한 일이었다.그러나 문민정부 아래서도 개혁정책이 쉽게 후퇴하는 것은 관료들의 단견과 일관성 없는 행정,그리고 개혁의지의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당초 기획원이 야심작으로 내놓은 공기업경영개혁추진방안은 한전등 23개 정부투자기관의 복지·후생수준을 낮추는등 12개 과제를 쇄신하고,77개 출자회사 및 투자기관의 민영화와 통·폐합을 연말까지 동시에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이경식부총리는 지난 21일 정부투자기관경영평가위를 주재,이 방안을확정했다.그러나 25일 노총위원장등 노조대표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개혁을 해도 12개 쇄신방안 중 휴가제도·자녀학자금지원·주택관련지원제도 등 근로조건과 복지제도에는 손대지 않겠다』고 번복했다.자신이 의사봉을 쥐고 의결한 내용을 나흘 만에 스스로 뒤집은 셈이다. 기획원은 개혁방안 발표당시 『이것이야말로 문민시대의 알짜배기 개혁』이라고 강조했다.노동법에 따라 노사가 합의한 단체협약상의 복지제도를 정부가 어떻게 연말까지 전광석화처럼 끝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언론만 협조해주면 문제없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결과는 따귀 빼고 기름 뺀 설렁탕이 될 공산이 커졌다.사장실 축소나 노조에 대한 차량지원중단등 극히 일부만이 유효하게 됐다.이는 노총의 조직적인 대응에 아무런 사전준비나 치밀한 대응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노총은 정부방침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철야농성을 비롯,27일의 노·사·정 토론회 불참,대규모 항의집회 개최등 다각적인 위협카드를 들이댔다.여기에 이부총리가 쉽게 굴복한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조타수인 기획원은 신경제정책을 입안하면서부터 발표내용의 잦은 번복과 조정·통제능력의 부족으로 정부의 권위와 신뢰를 스스로 떨어뜨렸다. 최근 삼성그룹의 기아자동차 주식매집사건과 관련한 해프닝도 한 예다.책임있는 고위관료가 이와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공정거래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그러나 같은 날 밤 이부총리는 국회에서 『그럴 필요가 없다』고 번복했다.위아래로 모두 나사가 풀린 인상이다. 개혁에는 원래 저항과 반발이 따른다.공기업개혁도 마찬가지다.그런데도 이를 예상하지 못했다면 무능력을 드러낸 것이고,알았다면 무모하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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