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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부모」의 모든것 알려드립니다/서울 중앙병원 「부부교실」운영

    ◎임신중 영양 등 출산직후 건강관리 강좌/산모의 몸조절­출산의 두려움 등 덜어줘/남편 적극적인 관심 보이면 순산에 큰 도움 서울 중앙병원은 임신 8∼9개월의 산모를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출산부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예비엄마·아빠 10쌍을 선착순으로 뽑아 매주 토요일 하오4시부터 2시간동안 병원 후생동 건강클리닉 3층에서 4주일정으로 강의를 한다. 강좌내용은 라마즈분만법,임신중 영양,산전·산후 체조,산욕기 관리및 가족계획과 출산전후의 건강관리 등 「예비부모」가 꼭 알아야 할 것들이다. 강좌의 핵심은 물론 산모가 고통없이 출산하도록 사전준비를 해주는 것. 분만시 산모가 스스로 자기 몸을 조절해서 통증을 줄일수 있는 「연상법」과 「이완법」을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연상법」은 즐거운 추억 등을 머리속에 그리는 연습을 충분히 해서 실제 분만에 들어갔을때 이런 기억들을 연상하면서 통증을 줄이도록 하는 정신예방적 방법. 또 긴장을 풀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의 힘을 빼는 「이완법」을 통해 출산을 쉽게 하도록 유도한다. 신체 이완연습을 충분히 해두면 자궁문이 빠르게 열려 진통시간을 줄일수 있는 효과도 있다. 초산인 산모는 분만에 대한 두려움으로 긴장하게 되고 긴장하면 몸이 굳어져 다시 통증이 심해지고 출산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특히 필요한 방법이다. 강좌에서는 또 출산 후 반드시 엄마젖을 먹일 것을 강조하며 모유수유의 장점을 설명한다. 아이를 앉고 젖먹이는 법,젖꼭지를 물리는 법 등 상세한 내용을 포함한다. 젊은 산모들중에는 의외로 모유를 먹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방법을 잘 몰라 주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남편들에게는 아내가 출산한 뒤 준비해야 할것과 입원절차등을 미리 가르쳐 막상 아이를 낳은 뒤 우왕좌왕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남편들에게도 산모와 함께 임산부체조를 가르쳐 출산은 아내의 일만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마지막 넷째 주에는 남편과 산모가 함께 분만장을 미리 둘러보게 하고 분만후 일련의 절차를 설명해줘 불안감을 덜어주는 시간도 들어있다. 4주동안의 강좌가 끝난뒤에도 수강생들의 전화상담을 받아 출산후의 성생활,아이가 갑자기 아팠을때 대처하는 방법 등 소아과와 산부인과에 대한 기본적인 카운셀링도 해줄 계획이다. 교육을 맡은 산부인과 이혜자(41) 수간호사는 『남편들이 출산을 아내의 일로만 생각지 않고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면 산모가 정신적인 안정을 얻어 순산에 도움이 된다』면서 『강좌를 열자 남편들이 먼저 전화를 걸어 등록 문의를 해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수강료 9만원.(02)224­5389.
  • 반환전 홍콩에 파병/중,임무교대 원활케

    【홍콩 연합】 중국은 홍콩의 주권을 반환받는 내년 7월1일 이전에 인민해방군 선발대를 홍콩에 주둔시키기로 결정하고 이를 영국에 제의했다고 홍콩 스탠더드가 25일 보도했다. 중국측은 홍콩 주권 반환 문제를 공동협의하는 중·영 연합연락소조 실무자회의에서 해방군의 홍콩 반환 즉시 방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위해 이같이 제의했다고 밝혔다.
  • JP에 북한정세 설명회/권영해 안기부장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4일 하오 신라호텔에서 권영해 안기부장으로부터 최근 북한정세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권부장은 이날 『항공사진촬영 등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이 최근 특수전 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하고 『북한의 잠수함 무력침투사건은 명백히 보다 큰 군사목적을 염두에 두고 사전준비 차원에서 일으킨 전투정찰행위』라고 밝혔다고 이동복 자민련총재비서실장이 전했다.〈백문일 기자〉
  • 고속철건설 안전이 최우선(사설)

    경부고속전철 전구간의 공기가 늦어지고 공사비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를 안타깝게 만든다. 그동안 경부고속전철건설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제기되어 왔다.문화재훼손을 둘러싼 논쟁 끝에 경주노선이 바뀌었고 대전과 대구의 역사를 지하로 할 것인가,지상으로 할 것인가를 놓고 오랜 논란이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공기연장이나 공사비증액은 불가피한 일인지도 모른다. 정부는 지난 89년7월 고속전철건설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총공사비 5조8천억원에 98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건설계획을 확정했다.그러나 93년6월 공사비를 4조9천억여원 늘린 10조7천억원으로 수정하고 전구간의 개통을 2002년초로 늦췄다.당초계획은 무모한 점이 너무 많았다. 92년 노태우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대전간 시험선구간 공사의 착공식을 가졌지만 그당시 설계도나 건설부지 구입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착공후 용지개입에 2년이 걸렸다.아직도 대전 이남구간의 용지매입은 초기단계다.이것은 비록 서울∼대전구간을 먼저 완공하고 대전∼부산구간은 그다음에 완공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하지만 용지매입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또 시험선구간 교각의 상판설계도가 예산과 기술문제로 세번이나 바뀌었고 이미 공사가 상당히 진척된 상리터널구간도 지하의 광산갱도문제로 노선변경이 불가피하게 된 것은 사전계획의 부실을 드러낸 것이었다. 정부가 현재 외국전문업체에 의뢰,모든 공사구간에 대한 안전진단과 실제공기의 산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뒤늦기는 했지만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이번 안전진단에서 설계와 건설 등 부실요인을 철저히 밝혀내고 완공시기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프랑스·독일·일본 등은 고속철도건설을 위해 10년 내지는 20년 사전준비를 했다.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 경부고속전철의 모든 건설과정을 백서로 만들 필요가 있다.그래야 또 다른 부실공사를 예방하는 교훈이 될 것이다.
  • 경륜장 수익금 탈취미수/범인은 현금수송사 직원

    ◎형제 등 5명 구속·둘 수배 서울 송파경찰서는 3일 한국금융안전 직원 서재원씨(24)와 그의 형 기원씨(26·회사원) 등 5명을 강도상해혐의로 긴급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박순구씨(2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달 22일 하오 7시30분쯤 경륜사업본부 지하경리과에서 경륜수익금 7억7천여만원을 운반하던 한국금융안전 직원 김모씨(36)등 3명을 쇠파이프로 마구 때리고 현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이들은 범행과정에서 서기원씨가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한국금융안전 본부에 남아 현금수송차량이 경륜장으로 출발할 때 나머지 공범 무선호출기에 「4444」를 입력해 차량출발을 알리는 등 치밀한 사전준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 신한국 중앙당사에 “목탁소리”

    ◎당 불교신도회 문민정부 첫 정기총회 법회/신임회장 함종한 의원 등 회원 3백명 참석 14일 상오 여의도 신한국당사에 목탁소리와 찬불가가 울려 퍼졌다.문민정부 들어 처음으로 집권여당이 중앙당사에 임시 법당을 마련,법회가 열렸다. 당 불교신도회 정기총회와 신임회장 취임법회를 위한 자리였다.지하강당 행사장에는 합천 해인사 성법 주지스님 등 불교계 인사들도 초청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조계사 공권력 투입 이후 토라진 불심을 적극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마련됐다는 후문이다.신한국당뿐만 아니라 오는 16일 국민회의도 조계사에서 법회를 갖는 등 불심을 향한 정치권의 발길이 부쩍 잦아지고 있어 내년 대선을 겨냥한 「터닦기」 차원이라는 시각이 많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격려사에서 『평소 온갖 보화를 바치는 것보다 진리를 따르는 것이 최대의 공양』이라는 화엄경의 법문을 인용,『대선승리와 정국주도를 위한 사전준비작업에 큰 힘이 되어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국회 정각회장인 서석재 의원은 『미래를 얘기하는 사람은 많지만 준비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문민개혁의 포교사가 돼 중생구제를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법회에는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함종한 의원과 정재철 전당대회의장,김명윤·권익현·강선영 상임고문,양정규·김태호·하순봉·김호일 의원 등을 비롯,신도회 회원 3백여명이 참석해 삼귀의례와 반야심경을 봉독했다.
  • 남­북미 연결 「경협 고속도로」건설/김 대통령 중남미 순방 의미

    ◎NAFTA 「벽」 넘어 환태평양 경제주도/한국외교 5대양6대주로 확대 “새지평” 김영삼 대통령이 2일부터 우리와 중남미간 경제협력의 고속도로를 닦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김대통령의 순방으로 기초가 마련될 「경제 고속도로」는 한국과 중남미를 잇는 단선이 아니다.중남미를 우회해 북미까지 연결시키겠다는 게 김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야심찬 계획이다.이는 중남미를 교두보로 삼아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을 통해 구축한 두꺼운 벽을 깨자는 전략인 것이다.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환태평양 경제를 주도하겠다는 기대도 깔고 있다. 특히 이번 순방을 통해 경제·통상분야에서 거대한 잠재시장인 남미진출 확대와 유엔,아·태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및 남미공동시장(MERCOSUR) 등 지역협력체와의 관계 모색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브라질 등 남미국가들이 축구강국임을 감안,월드컵대회 유치에 따른 협조방안 등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대통령도 「세일즈 정상외교」의 진면목을 보여주려는 의지에 불타고 있다.어느 때보다 많은 사전준비를 했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한국과 중남미간 교역규모는 95년 1백15억달러 수준에 그쳤는데도 34억달러의 흑자를 보았다.추가 수출증대 요인이 많아 시장을 잘만 개척하면 우리의 전체 국제수지적자 해소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순방에는 42명의 기업인들이 동행,현지에서 투자·교류를 위한 협의를 활발하게 진행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부차원에서 투자보장협정 원자력협력협정 항공협정 비자면제각서 등 미결사항으로 남아있는 각종협정을 타결,협력증진을 위한 법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키로 한 것도 이를 지원하려는 조치이다. 김대통령은 또 근검절약하는 솔선수범도 보이려 하고 있다.경제가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도약하려면 국민들이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는 동참의식이 필요하다고 본 때문이다. 방문국마다 빡빡한 일정을 쪼개 교민들을 초청,격려의 자리를 만든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남미는 6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이민지역으로 현재 약 10만여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이들을 초청,조국의 발전상을 알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역으로 국내의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동참의지를 복돋운다는 복안이다. 김대통령은 당초 귀로에 잡혀있던 미국 보스턴 방문을 취소,순방일정을 이틀 단축시키는등 순방경비와 수행인원의 최소화를 지시했다.「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보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중남미 순방일정은 무척 빡빡하다.전체적으로 14박15일이지만 지구 반대편까지 오가는 것을 빼면 중남미 방문기간은 11박12일이다.그 기간동안 과테말라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 등 5개국을 국빈순방한다.특히 과테말라에서는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등 인근 중미 4개국 정상들이 김대통령을 위해 일부러 집결,한국과 중미 5개국간 합동정상회담이 계획되어 있다.우리 국력신장을 실감케 되며 5개국 국빈순방이지만 실질적으로는 9개국 정상과 협의의 자리를 갖게 되는 셈이다. 정치·외교면에서도 김대통령의중남미 방문의 의미는 적지 않다.우리 국가원수의 남미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 외교의 지평이 세계 5대양 6대주로 넓어지는 계기로 평가된다.남북한문제를 비롯,국제정치에서 한국과 중남미 각국간 유대가 더욱 강화될 듯싶다. 김대통령이 순방하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은 경제적으로 중남미를 대표할 뿐 아니라 이 지역의 민주화와 개혁정책을 주도해 나가는 중심국가다.이른바 「중남미병」이라고 일컬어지던 침체와 혼란은 이제 옛날 얘기가 되고 있다.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해가는 한국과 중남미가 어떤 동반협력의 모델을 만들지 주목된다.
  • 사우디 미군 1,200명 증파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사전준비와 새 기지의 안전조치 강화를 위해 공병대 및 지원부대원 1천2백명을 사우디에 임시로 증파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가 6일 밝혔다. 켄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은 리야드 남쪽 1백㎞ 지점에 새로 마련되는 알­카르지 미 공군기지의 안전조치를 위해 공병대,헌병,항공기 재급유 요원 등이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 「4자회담」 빠진 의장성명/이도운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23일 폐막후 공식배포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의장성명을 들여다보면 「뭔가 빠진 것이 아닌가」라는 느낌을 갖게된다.곰곰이 따져보면,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국가들간의 유일한 정치·안보협의체인 ARF성명에 동북아의 가장 큰 안보현안인 4자회담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준비하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북한은 4자회담을 수용해야 한다」는 문구를 의장성명에 담으려 했다.지난달 리옹에서 열린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서도 러시아를 포함한 참가국 정상들이 그같은 촉구를 공동성명에 담은 점에 비춰봐도 이는 무리한 요구가 아닐 것이다.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듯한 요청이 이뤄지지 못한 사정을 알게되면 정부의 사전준비 소홀을 탓하기보다는 주변국들의 태도에 대한 씁슬함으로 느낌이 바뀐다.의장성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4자회담 수용촉구가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반대한 나라는 중국이었다.중국은 『그런 문구는 북한을 자극한다』는 이유를 내세웠다.그런 중국에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몇몇 아세안 국가들이 합세했고,컨센서스(전원합의)를 원칙으로 하는 회의진행 방식 때문에 우리측으로서는 4자회담 촉구조항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ARF 의장성명이 4자회담을 촉구한다고 해서 북한이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을 것이다.그렇다고 하더라도 중국의 태도에 대해서는 거리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중국은 얼마전 북경을 방문한 앤터니 레이크 미국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에게 한반도 휴전협정 당사국으로서 4자회담에 적극 참여할 것이며 일단 4자회담이 시작되면 북한측의 입장을 대변하게 될 것이라는 기본원칙을 전달했다.중국이 4자회담이 성사된 이후 북한의 입장을 지원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로 치자.그러나 4자회담에 찬성한 뒤에도 우리측이 북한에 4자회담 수용을 촉구하는 것조차 저지하려는 태도에 실망감을 갖게되는 것이다. ARF에 이어 24일 열린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ASEAN PMC)이 개최된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의 대회의실에서 공교롭게도 한국과 중국의 대표단은 바로 이웃해 자리를 잡게됐다.공로명 외무부 장관과 조원일 외교정책실장,김하중 아태국장 등 우리측 대표단과 중국측의 전기침 외교부장관,진건 외교부 대변인 등은 아무일 없었다는듯 친밀하게 포옹도 하고 농담을 섞어가며 인사도 나눴다.물론 25일로 예정된 한·중 외무장관회담에서도 우호의 말들이 오가겠지만 역시 그들의 우리에 대한 관심은 경제쪽에 치중될 것이다. 우리와 중국도 어차피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될 수밖에 없는 관계인지도 모른다.〈자카르타에서〉
  • 남산 1·3호터널 「혼잡료」 징수 연기/서울시

    ◎준비 미흡… 조례안 상정못해/“9월 안 확정… 10월부터 실시” 서울시가 지난 5월 오는 9월1일부터 남산 1·3호터널에 시범 실시한다고 발표했던 혼잡통행료의 징수시기가 사전준비 미흡으로 10월로 한달 늦춰졌다. 서울시는 혼잡통행료 징수의 법적 근거가 될 조례안을 8일 개회된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8월중 시의회가 열리지 않는 관례를 감안할 때 혼잡통행료 징수시기는 불가피하게 10월 이후로 늦춰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 상정에 앞서 거쳐야 하는 20일간의 입법예고를 하지 못해 통행료 징수에 관한 조례안을 이번 임시회에 상정하지 못했다』며 『곧 혼잡통행료 액수와 징수시기를 정한 조례안을 확정한 뒤 9월쯤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의결해 10월부터 통행료를 징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현갑 기자〉
  • OECD 가입 확정/파리본부·재경원 표정

    ◎파리/치밀한 사전준비로 2차심사서 종결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29일 선진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신청을 한지 1년1개월여만에 OECD의 가입심사 절차를 마쳤다. ○…OECD의 최종 심사대상인 외국인 투자 및 기업의 해외투자관련 회의(CIME­CMIT)가 끝난뒤 정부 수석대표인 엄락용재경원2차관보와 현장의 가입실무 주역인 김중수 OECD 가입준비 사무소장은 홀가분한 표정. 그러나 엄차관보등은 이사회의 최종결정이 남아있는 점을 감안한듯 『11개 위원회의 가입심사 및 검토결과가 이사회에 보고된 뒤에야 가입절차는 완전히 종결된다』고 신중론을 펴면서 최종 결론은 유보. 엄차관보가 『OECD가 한국의 자유화조치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말하자 곁에 있던 김공사는 『OECD가 어떻게 보고 있는지는 알수없고 우리가 말할 사안이 아니다』고 발언수위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그러나 대화도중 『연말 가입에 커다란 차질은 없을 것같다』며 사실상 심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음을 시사. ○…회의가 폴란드처럼 3차까지 가지않고2차회의로 종결된 것과 관련,엄차관보는 『폴란드는 2차회의 당시 준비가 덜 갖춰진 상태여서 3차까지 갔던 것같다』고 한국측의 치밀한 사전준비를 은근히 과시. 엄차관보는 또 OECD와의 이견에 대해 『그들은 자유화 속도를 빨리하라고 했지만 자동차에 탄 것은 한국이고 사고가 나면 다치는 것도 한국』이라며 안전속도를 유지할 방침임을 거듭 밝혔다고 소개. 그는 또 최근 정부 일각에서 OECD 가입에 유보적인 입장이 나온 것과 관련,『자유화에 대한 반발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파리=박정현 특파원〉 ◎재경원/“OECD 가입은 새 출발점” 역설 주효 ○…우리나라의 OECD 가입추진을 총괄해온 재정경제원은 최종·최대 관문인 자본이동 및 국제투자위원회(CMIT·CIME)의 2차심사에서 사실상 통과,연내가입이 확실시됨으로써 지난 3년여 노력해온 보람이 마침내 결실을 거두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 재경원은 당초 수석대표인 엄낙용 제2차관보가 이번 회의에 앞서 약 2주동안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6개국을 순방,우리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을때까지만 해도 각국의 비판적 시각 때문에 결국 3차 회의까지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그러나 우리 대표단의 끈질긴 설득으로 3차심사까지 가지 않게 된 것은 대단한 선전이라고 자체평가 하기도. 엄차관보는 회의 첫날 『우리나라의 OECD 가입은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며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세계화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OECD 가입은 규제완화나 자유화의 종결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각국 대표로부터 상당한 공감을 끌어냈다고. ○…나웅배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은 이날 상오 김영섭 금융정책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잘했다』고 격려한 뒤 향후 대책 등을 논의. OECD 가입협상 실무를 총괄한 대외경제총괄과는 4명의 직원이 이날 상오 7시쯤 출근,파리에 나가있는 우리 협상실무진들과 연락을 취하며 현지의 분위기와 앞으로 우리가 준비해나가야 할 내용들을 점검. 강과장은 『후속절차에 관한 특별한 조건을 달지 않고 심사가 종결돼 홀가분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피력.다른 관계자는 『OECD 가입 자체로 바로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 국민의식 수준의 선진화 등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강조.〈김주혁 기자〉
  • 중앙박물관 오늘부터 휴관

    국립중앙박물관이 1일부터 전면휴관에 들어간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옛 조선총독부 건물철거와 박물관 유물이전을 위한 사전준비로 지난달 10일부터 4층과 3층 순서로 단계적 휴관에 들어가 이날 2층을 마저 폐쇄해 전면 휴관한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은 소장 유물을 오는 7월부터 박물관 서쪽의 조선왕궁역사박물관으로 옮기며 2003년 용산 가족공원내 새 박물관이 문을 열때가지 이곳에 전시한다.〈김성호 기자〉
  •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일본 입장

    ◎「허」찔려 당황… 일단 깨끗이 수용키로/지원금 낸 지자체 설득·경기 배분 등 고민/정치권선 한·일관계에 긍정적 작용 기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공동개최 결정은 일본으로서는 사실상 패배인 것이나 다름없다.일본은 단독개최만을 고집하면서 준비작업을 벌여온 관계로 공동개최를 대비한 논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실정이다.이에 따라 일본 축구계와 정부는 지난달 31일 취리히로부터 공동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앞으로의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의 이수성 총리가 단독개최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공동개최를 수용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자 허를 찔린 듯한 분위기였다.일본은 공동개최안을 개최지 결정을 앞둔 막바지 선거책략으로 받아들였다. 일본의 정치권에서는 한·일관계를 고려,공동개최를 검토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곧 단독개최 강행으로 방향을 굳혔다.친일파인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 회장의 영향력을 믿었고 전열이 흔들리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또 한국에 비해 오랫동안 유치준비를해왔기 때문에 뒤늦게 뛰어든 한국에 질 수 없다는 자존심도 작용했다. 또 단독개최만을 상정해 준비해온 국내사정도 있었다.일본은 월드컵 유치가 결정될 경우 1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분산개최하기로 돼있다.이들 자치단체들은 2억3천5백만엔의 분담금을 유치위원회에 갹출해 유치활동을 지원했다.이들은 또 작게는 1백50억엔에서 많게는 6백억엔에 이르는 돈을 들여 경기장을 신설 또는 개수하고 있다.공동개최를 하게 되면 게임수가 줄어든다.줄어드는 게임을 어디로 배분할 것인지는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게임을 열 수 없게 된 지방자치단체는 경기장의 규모를 줄여야 한다.자치단체 안에서 논란이 따를 것은 불을 보듯 환하다.또 이들이 낸 유치분담금은 보상을 해줘야 할 것인지,한다면 누가 얼마를 내놓고,안한다면 어떻게 무마할 것인가 등등 골치 아픈 문제가 하나 둘이 아니다. 때문에 일본은 마치 2차대전말 패전을 눈앞에 두고도 결사항전을 부르짖듯이 단독개최 한길로 자세를 더욱 굳히기만 했다.유연성에서 한국에 졌다.유럽이 공동개최의 깃발을 들고 중립지역 이사들이 공동개최에 동조할 때도 일본의 입장은 요지부동이었다.지난달 31일 취리히 현지 분위기를 전하는 일본 민방의 한 기자는 『공동개최안의 채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일본 관계자들이 당황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31일 공동개최가 결정되자 일본 축구계와 정부는 이를 깨끗이 수용하고 앞으로의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일관계를 늘 염려해 온 일본정부와 정치권에서는 공동개최로 결정됨에 따라 일본 단독개최보다 한·일관계에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기도 하다.이들은 스포츠가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면 안된다고 주장해 왔던 터이다. 하지만 일본 스포츠계의 한 인사는 이제 공동개최가 결정됐지만 일본은 주도권을 잃었다고 말한다. 공동개최안에서 이니셔티브를 발휘한 것은 한국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한국은 정부와 유치위원회가 하나가 돼 싸운 반면 일본은 축구계와 정부가 따로 따로 움직였다고 말한다. 공동개최를 위해 풀어야 할 숙제도적지 않은 것으로 일본측은 보고 있다.개회식과 결승전의 배분,물가 차이가 현격한 두 나라 사이에서 입장료와 TV중계권료는 어느 선에서 설정하고 배분할 것인지. 개회식과 결승전이 한·일 양국에 나뉠 가능성이 높다.월드컵 축구의 개회식과 결승전에는 국가원수가 참관하는 관례가 있다.하지만 일본왕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인지.방문하게 된다면 한·일 양국으로서는 월드컵 자체보다도 어떤 의미에서는 더 많은 사전준비와 노력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 스포츠계 뿐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을 포함한 광범위한 대화가 필요할 것으로 일본측은 보고 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남영태 증권거래소 선물담당이사(폴리시 메이커)

    ◎“소액·개인투자자 보호에 최선”/선물시장 개장 총지휘… “1년내 본궤도 진입할 것” 3일 주가지수 선물시장 개장으로 우리나라에도 파생금융상품 시대가 열렸다.증권거래소를 비롯한 증권당국 관계자들은 개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없을까봐 가슴 조였다.그러나 개설 첫날 거래량이 2천7백 계약을 넘어서며 순조롭게 출발하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가장 염려했던 유동성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첫 단추를 제대로 채운 셈이지만 이제부터가 더 중요합니다.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시장 운영·관리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주가지수 선물시장 개장에 따른 실무적인 준비를 총지휘해온 남영태 증권거래소 선물담당 이사.보통 1일 거래량이 5천 계약쯤 되면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첫 발은 성공적으로 내디뎠으나 본궤도에 올리는 일이 남았다. 『1년간은 보수적으로 시장을 운영하게 됩니다.내년 3월 옵션시장 개설에 대비,선물시장이 어떤 것인가를 알리고 전파하는 기간으로 보면 됩니다』 그래서 몇가지 안정핀을 달아놓았다고 한다.일종의 신용거래로 보고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뛰어들어 피해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해 최소 증거금을 3천만원으로 정했다.일일정산을 통해 투자자들이 아무때나 인출할 수 없도록 했고 외국인 투자한도도 정했다.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규제가 심하다는 불평도 없지 않다. 그는 그러나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정보수집 및 분석력에서 기관에 뒤지기 때문에 손해볼 확률이 크다』며 신중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일부 국내 증권사들은 매우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시장정착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현물과는 달리 선물은 지점수와 관계가 없어 후발사들 중에서 선물시장에서 두각을 내보겠다는 야심으로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일본처럼 초기에 투자경험과 기법이 앞선 외국사들에게 「당하는 것」아니냐는 우려도 크다.그러나 남이사의 생각은 다르다.『선물시장 개방은 빠를수록 좋습니다.어차피 개방할 거라면 시장규모가 적을때 외국인들로부터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그의 자신감은 선물투자 개방에 대한 사전준비가 충분히 돼있음을 말해준다. 증권거래소와 주요 증권사들에는 미국 시카고 선물시장에 연수 또는 교육을 받고온 사람이 1천명이 넘는다.미국에서 선물을 공부했거나 직접 운용해본 사람도 적지 않다.지난해부터 선물 모의시장을 통해 실전에 버금가는 훈련도 쌓았다.운용상 발생 가능한 사건·사고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돼 있다고 했다.그는 선물투자가 투기성이 강하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주식투자에 따른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선물시장이 있는데도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투기』라고 되받았다.〈김균미 기자〉
  • 통일·외교정책 역점방향(21세기 여는 15대국회:9)

    ◎“북체제 연착륙 유도후 통일 바림직”/인적·물적교류확대… 신뢰회복 급선무/4자회담 성사시켜 새 평화체제 구축 21세기를 여는 연대기적 의미를 지닌 15대 국회는 통일·외교사적으로 볼때도 엄청난 의미를 지닌다.분단 반세기를 마감하고 통일한국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역사적 책무를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번에 의정단상에 서게 되는 선량 가운데 통일·외교분야의 전문가들도 한결 같이 이를 강조한다. 이들 통일 및 외교통 의원당선자들은 새 국회가 해야 할 주요 과제로 크게 두가지를 제시했다.그 하나가 정부가 통일정책 방향을 올바르게 정립토록 견제·감독하는 일이다.누적된 경제난과 김일성사후 정치·사회적 불안정으로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북한체제를 상대로 하는 정책이기에 그 필요성은 더 커진다. 다른 하나는 우리의 국제적 외교역량 강화다.탈냉전 이후 한반도 주변 안보상황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면서 경제력과 삶의 질등 모든 영역에서 선진국 대열에 서게 하는 데 국론을 결집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통일정책 정립시급 통일·외교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의원당선자 절대 다수가 이같은 총론에는 공감을 표시했다.서울신문이 26∼27일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5대 국회가 지향해야 할 통일·외교정책 방향」이라는 설문조사를 통해서였다.대다수 응답자가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의 확대를 통한 평화통일,주변 4강등과의 공조체제로 안보태세 강화,우리의 국력 신장에 걸맞는 국제사회에의 기여 확대 등 거시적 통일·외교 정책방향에는 일치된 견해를 나타냈다. 특히 절대 다수는 갑작스러운 흡수통일보다는 북한체제의 연착륙(소프트 랜딩)을 유도해야 한다는 견해였다.요컨대 접촉을 통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 평화통일로 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각론적인 방법론상에서는 성향에 따라 약간씩의 편차를 드러냈다.이를 테면 민자당 정책조정실장을 지낸 신한국당의 백남치 의원(서울 노원갑)은 『통일기반이 마련되기 위해선 긴장완화와 신뢰회복이 선행되어야 하고,이를 위해서 단절된 당국간 대화가 우선 이어져야 한다』는 원칙론을 피력했다.남북고위급회담대표를 지낸 자민련의 이동복당선자(전국구)도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당국간 신뢰회복과 대화채널 복구』를 꼽아 비슷한 견해를 피력했다. 통일원장관출신의 이세기 의원(신한국당·서울 성동갑)등 다수 당선자는 소속 정당과 무관하게 『경협과 이산가족교류등 인적·물적 교류의 확대가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그 이유는 『북한체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신한국당의 손학규 의원·광명을·전서강대교수)는 말로 요약된다. 이부영 의원(민주당·서울 강동갑·국회통일외무위원)도 『남북간 또는 서방과의 교류를 통해서 북한체제를 서서히 개방시키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한화갑(국민회의·목포신안을·국회통일외무위원)·김부동(자민련·대구동갑·육사교장)·강창희 의원(〃·대전중·전육대교수)도 마찬가지 의견이었다. 반면 주미대사를 지낸 한승수당선자(신한국당·춘천갑)는 『주변 강대국을 통한 대북 설득노력 또는 우리에게 유리한 국제적 환경조성이 더 긴요하다』고지적했다.주중대사였던 황병태당선자(신한국당·문경예천)는 『북한은 식량위기등으로 생존의 위협을 느끼지 않는한 쉽게 개방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식량지급을 위한 지원방식으로 북한의 개혁·개방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중심역할을 대북 정책 우선 순위의 판단기준이 되는 북한체제의 존속여부에 대해서는 견해차의 진폭이 컸다.『붕괴는 시간문제이나 언제·어떤 방식으로 붕괴할지는 변수가 너무 많아 알 수 없다』(국민회의 곡성구례 양성철당선자·경희대교수)는 언급에서 보듯 북한체제의 장기적 전도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주류였으나,단기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이세기 의원은 빠르면 2∼3년 이내에 북한체제가 무너져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았다.그는 『군부의 불만과 개혁을 원하는 태크노크라트의 대립등 심각한 내부갈등 표출과 동시에 일부 불만세력의 집단행동 가능성』등을 근거로 삼았다. 신한국당 한승수·허대범(진해·전 해군교육사령관)당선자는 『김정일의 북한체제가 금세기내에 붕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당선자는 『김정일과 북한지도부는 한배를 타고 있다』며 이들의 공멸 가능성까지 점쳤다. 이에 비해 손학규·김부동·강창희 의원등과 이부영·이동복당선자등은 『김정일이 실각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체제는 2000년대 초반까지 연명이 가능하다』고 답했다.남북고위급회담대표로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수차례 남북회담에 참석했던 이동복당선자는 공산체제의 붕괴과정을 ▲정권 ▲체제 ▲국가 등 3단계로 구분한뒤 『민중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한 북한의 체제붕괴는 2000년대에 가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병태당선자는 『북한이 워낙 어려운 여건에서 독재체제를 다져 왔으므로 생각보다는 오래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한화갑 의원은 북한체제가 현재의 위기상황만 극복하면 상당기간 존속할 수도 있다고 보았다.그는 ▲수십년간 구축된 북한체제의 통치기반과 ▲북한주민의 복종성을 그 근거로 들었다. 15대 임기중에 줄곧 계속될 대북 경수로지원사업에 대해서도 한국의 중심적 역할에 대해선 한 목소리를 냈다.반면 재정지원 분담비율에는 편차가 컸다. 손학규 의원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집행이사국인 한·미·일 3국이 균등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부동의원과 한승수당선자는 이보다 한발 더나아가 50%와 3분의 2선을 떠안아야 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한반도 새평화체제 구축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한·미양국이 북한에 공동제의한 4자회담이 성사되어야 한다는 입장이 대세였다.그러나 상당수 대북 전문가급 선량은 북한이 우리측의 제의에 대해 변칙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에 대한 보완대책을 주문했다. 손학규·김부동·강창희 의원 등은 4자회담의 성사여부와는 별도로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가입 투시 이와 달리 황병태당선자는 『4자회담은 결과적으로 남북당사자 해결방식이 될 것이기 때문에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논리를 폈다.한승수·이부영당선자등도 우선 4자회담 성사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쪽이었다. 다만 양성철당선자는 『4자회담 그 자체보다는 거기에서논의될 의제가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평화협정 체결문제에 미국만이 아닌 한국측과도 진지하게 논의할 자세가 돼있는 지 미심쩍다』는 견해를 밝혔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국제경영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에도 찬성론이 우세했다.황병태당선자는 『세계무대에서 책임있는 국가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가입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설파했다.한승수당선자와 한화갑 의원등도 여야를 떠나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제반 여건 성숙후 가입』(손학규 의원),『조금 이른감이 있다』(김부동 의원),『무역관행과 행정규제문제등 우리 내부적으로 사전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양성철당선자)는 등 신중론도 섞여 있었다.이부영당선자는 『현재로선 가입에 다른 실익보다는 부담이 더 크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구본영 기자〉
  • 정부,통상압력 사전진화 “부심”/미 대만 등 영향 거센바람 예고

    ◎통신장비·지재권·식품 등 현안 산적/투자설명회·관계자 접촉… 차단 나서 「통상시즌」을 앞두고 향후 빚어질 통상현안과 관련된 이해 당사국과의 마찰을 미리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행보가 최근들어 한층 빨라지고 있다.특히 올해에는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미국의 통상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에 대비,일이 터지기 전 불씨를 끄기 위한 예방 차원의 사전 진화작업이 강도높게 펼쳐지고 있다. 2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산적해 있는 통상문제 중 정부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사안은 미국이 이달 하순쯤 공식 발표할 「국별 무역현황 보고서」(NTE).무역대표부(USTR)가 해마다 내놓는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국의 무역장벽 현황을 공표,통상정책의 잣대가 된다. 미국이 이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우선 협상국」과 「우선 감시 대상국」 및 「감시 대상국」중 어떤 등급을 매기느냐에 따라 우리에게 주는 타격은 달라지며 특히 우선협상 대상국은 해당 분야에 대해 바로 협상을 펴야 하는 메가톤급이다. 미국 통상법에 의한 통신장비 구입 및지적재산권 분야와 관련된 마찰도 도사리고 있다.다음 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수입식품 검사제도 관련 협의 및 오는 6월까지 열게 돼 있는 미국과의 자동차협상 이행점검 협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안들이다. 정부는 이에 대비,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설 한국경제연구소(KEI) 주관으로 미국에서 대외개방정책 및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는다.재경원 등 정부부처 관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임직원은 물론 한·미 양국 대사,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대거 참석할 만큼 비중을 두고 있다. 정부는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서부지역 8개 도시에서 열릴 이 행사에서 국내 투자환경을 중점 홍보,통상압력을 누그러뜨린다는 전략이다. 이 행사의 주제인 「외국기업의 국내진출」(Doing Business In Korea)에 걸맞게 얼마나 「약효」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재경원은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주한 미국대사관과 「통상관계 실무 협의회」(TAG)를 갖고 통상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미국의 이해와 관련된 개별 사안에 대한 제도 등을 정확히 알림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힌 것으로 전해진다. 재경원 통상담당 실무자들이 최근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수시로 접촉하는 것도 미국의 대한 통상압력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미국이 NTE 보고서를 작성할 때 주한 미국상공회의소가 제공하는 자료가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미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관계부처간 긴밀히 협의,통상파고를 잘 헤쳐나가기 위한 사전준비를 그 어느 해보다 철저히 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올해의 분위기는 예년보다는 다소 나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쳤다.〈오승호 기자〉
  • 문민정부 개혁 3년/경제정책 평가와 과제/좌담

    ◎금융­부동산실명제로 정경유착 근절/연 8% 고성장속 노사관계 안정 이뤄/WTO시대 맞아 기업규제 대폭 완화/중기엔 세제·자금 등 지원… 경쟁력 강화/급증하는 무역수지적자­외채 경계해야/인프라에 계속 투자… 저축장려책 필요 □좌담 김영우 국가 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 김관종 동서증권 사장 김중웅 현대경제사회연구 원장 문민정부 출범 3년동안 우리 경제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김영삼대통령은 취임직후 『재벌들로부터 일체 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국경제의 뿌리깊은 병폐인 정경유착의 근절을 위한 일련의 개혁조치에 불을 댕겼다.이는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등 양대 제도개혁으로 구체화 돼 「깨끗한 경제」 「투명한 기업경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으로 시작된 무한경쟁시대에 국내기업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 및 기업환경 개선에 경제정책의 초점이 맞춰졌다.우리 경제의 취약부문인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력·자금·세제 면에서의 지원책들이 마련됐다.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중소기업청을 신설하는 등 중기지원 행정조직도 확대됐다.규제완화를 추진,경제행정의 틀을 기업편의와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바꾸었다.우리 경제는 이런 노력의 결과로 물가안정 기반을 다지는 가운데 높은 실질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그러나 잇단 개혁조치들의 긍정적 측면을 극대화 시키고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문제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 있다.김영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김관종 동서증권사장·김중웅 현대경제사회연구원장의 좌담을 통해 문민정부 출범 3년의 성과와 과제를 들어본다. ▲김중웅 현대경제사회연구원장=현정부는 개혁정부라 할 만큼 과거정부에 비해 개혁을 많이 단행했습니다.성공적인 것도 많지만 기간도 짧고 충분히 사전준비가 미비해 실패한 것도 있습니다.금융실명제는 대표적인 성공한 개혁의 예입니다.부정부패봉쇄,정경유착근절,분배정의실현이라는 개혁의 방향이 분명한 데다 국민적 지지도 대단했습니다.그러나 실시 2년반만이 지났지만 보완할 점도 있습니다.혁명에 가까운금융실명제도 만병통치약일 수는 없습니다.중소기업의 자금문제는 금융실명제의 부작용중 하나인데 좀더 일찍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금융기관설립,사채시장의 활성화등 보완조치가 뒤따랐으면 좋을 뻔했습니다. ▲김관종 동서증권사장=새정부의 지난 3년간의 경제분야에서의 치적을 꼽는다면 역시 금융실명제 단행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지만 시기를 놓고 논란이 많았고 누군가 결단을 내려야만 했습니다.이밖에 부동산실명제와 금융종합과세,일련의 금융자유화정책도 성과로 들 수 있습니다. 금융실명제는 당초예상보다 충격 없이 완만하게 실시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중소기업대책을 당시에 미리 대비하고 시행했더라면 지금의 경기양극화문제는 해소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금융자유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내용면에서는 보다 적극적이었으면 합니다. ▲김영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문민정부의 경제정책의 업적으로는 앞서 두분이 지적하신 것 이외에 세계무역기구(WTO)체제 편입과 준비,87년이후 구축된 안정적인 노사관계,과학기술투자와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과 국민적 합의를 들 수 있습니다.또 경제성장률 8% 유지는 거시경제측면에서 성공한 사례로 평가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비전제시 아쉬워 단 새정부의 개혁은 비전제시보다 그동안 누적돼온 내생적·환경적 요인을 척결하기 위한 조치에 국한됐다는 점이 아쉽습니다.경기양극화문제는 구조조정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정부가 뒤늦게나마 자본재산업 집중육성계획을 발표하고 중소기업 특히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의 육성 및 정보의 산업화추진,신산업·신서비스 등장가능성 등으로 경기양극화도 오래지 않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장=거시경제적인 측면에서 한국경제는 92년 경제성장률이 5.2%였습니다.그러나 새정부 들면서 경제성장률이 93년 5.8%에서 95년 9.2%로 높아지고 물가는 6.5%에서 4.5%로 안정됐습니다.경제성장과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물가안정이 1백억달러라는 무역수지적자를 딛고 가능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현재 우리나라의 외채는 7백80억달러입니다.92년 기준으로 외채가 90억달러가 넘는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등 9개국에 불과하며 무역수지적자가 GNP의 2%를 넘는 나라도 호주·캐나다·멕시코등 4개국에 불과합니다.우리는 그동안 국제수지적자에 너무 무관심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사장=물가문제는 특히 서비스부문과 공공요금이 여전히 복병으로 남아 있어 대책이 계속적으로 뒤따라야 합니다.금리도 회사채수익률 기준으로 현재 12%선으로 떨어졌지만 긍극적으로 한자리수로 떨어져야 하는데 현재의 금리정책으로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기업의 해외자본조달한도 확대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합니다.30대재벌도 규모에 워낙 편차가 커 앞으로는 10대정도로 구분해서 정책을 펴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우성건설그룹의 부도에서도 나타난 현상인데 금융권의 금융정보공유가 거의 안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금융정보 공유를 ▲김위원장=무역수지적자를 살펴보면 소비재수입이 급증했는데 이는 국민의 과잉소비와 배금사상팽배와관련이 있습니다.건실한 소비행태를 정착시키는 것이 관건입니다.또 자본재산업,부품·소재산업의 육성이 시급하며 경제발전주체를 정부와 금융기관에서 민간주도로 바꿔야 합니다.WTO체제에서는 민간주도의 경제틀,국제경쟁력과 창의력을 북돋워주는 틀을 조속히 마련해야 하는데 아직 미흡합니다.21세기에는 기술경쟁력이 승부처가 될 것입니다.경기양극화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불황업종의 기술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중소기업육성도 기술집약적·혁신주도적 중소기업은 새로운 창업이 가능한 풍토를 마련해주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은 과감한 업종전환을 유도해야 합니다.미래가 불확실한 격변기에는 무엇보다 지식인과 경제정책담당자·기업가 등 경제주체가 성장과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 경제의 성패를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사장=저는 부동산실명제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부동산투기의 큰 문제는 근로의욕을 떨어뜨리고 불로소득을 꿈꾸게 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을 초래하는 것입니다.이런 부작용을 해소하는효과를 가져온 부동산실명제는 매우 잘했다고 봅니다.또한 사회정의의 실현과 연결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도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했습니다. ▲김원장=좀 다른 얘기긴 하나 최근 소비재수입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이것은 천민자본주의의 한 행태,즉 「쓰고 보자」는 물질만능주의의 확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이런 소비성향을 막기 위한 도덕재무장운동이나 정신운동을 벌여야 할 시점입니다.금융실명제의 최종적인 성공여부는 부동산실명제나 금융종합과세 등이 이뤄진 뒤에 판가름날 것이라고 봅니다.종합과세 이후에도 저축이 늘어나면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실명제로 파급되고 있는 부작용의 하나는 고급소비재수요와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등의 소비풍조입니다.우리에게는 여전히 소비보다는 저축이 미덕입니다.개인의 저축을 유도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합니다. ▲김위원장=국민소득 1만달러가 넘으며 경제성장률을 8∼9%로 유지하는 나라는 홍콩·싱가포르·대만·일본과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이같은 거시적인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정당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그러나 앞으로 지식·기술·정보가 중시되는 21세기엔 이 세분야에 경쟁력을 높여야만 우리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정부가 이를 위해 과학기술혁신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산업의 정보화단계로 끌어올리는 노력이 요구됩니다.인프라스트럭처에 과감한 투자도 필수적입니다.기존의 물리적 사회간접자본개념은 정보화와 연구개발체제를 합친 지적인 개념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김사장=금융개혁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합니다.개방화와 자율화의 확대를 통해 통화관리를 간접규제로 전환하고 중앙은행의 정책자금을 축소해야 합니다.또 하나는 채권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우리의 채권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장기안정자금은 채권을 통해서 이뤄져야 합니다.만기도 다양화하고 회사채 위주에서 국·공채시장개방으로 전환돼 금리·통화조절정책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민간주도 시대로 금융면에서의 중소기업지원문제는 신용보증제도를 좀더 보완하고 중소기업의 직접조달비율을 높이고 장외등록요건을 완화해야 합니다. ▲김원장=개방화시대에 있어서 자유화·세계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전제조건입니다.세계화를 하지 않으면 거세지는 국제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김대통령이 세계화를 국정목표로 삼은 것은 선진국가가 되기 위한 전략적 의미에서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적절한 국가정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위원장=자유화와 개방화,창의력을 중시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경제의 틀을 마련해야 합니다.상대적으로 열악한 분야와 시장실패가 생길 분야에 대해 정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중소기업이 세계일류가 돼야만 세계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경영의 노하우나 시장개척 등에 관한 정책이 중소기업에 집중돼야 합니다.농업에서는 WTO체제 아래에서 패배감에 젖어 있는 우리 농업을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자연제약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생명공학이나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농업의 미래상이 요구됩니다.이제 한국경제는 선택의 여지없이 WTO체제를 수용해야 합니다.지식인과 경제주체가 역량을 발휘해 창조력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 서울주택가 이면도로 야간 주차료 받는다/빠르면 3월부터…월4만원

    ◎시,관련조례 개정… 단계적 확대 서울시내 주택가의 폭 6m이상 이면도로 노상주차장의 유료화가 빠르면 3월부터 일부 지역에 시범 실시된 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 전역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10일 현재 3만원까지로 제한하고 있는 이면도로 주차장의 월 주차료를 4만원까지로 인상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다음달 시의회 임시회에서 「서울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를 개정,7월부터 이면도로 주차 유료화 제도를 시범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구청은 시조례 개정과 관계없이 현 시 조례에 근거해 자치구별 관련조례를 제정,이면도로에 주차구획선을 설치해 월 3만원까지 주차료를 징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이면도로 야간주차 유료화가 7월이후 실시를 유도하고 있는 서울시 방침과는 달리 빠르면 3월부터 시범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는 실제 3월 실시를 목표로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구획선을 설치하는 등 사전준비를 해왔다.이용시간은 하오 8시부터 다음날 상오 6시까지며 남의 주차장에 얌체 주차하는 차량은 주차료의 2∼4배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 관계자는 『이 제도가 시행되면 주택가 주차시비가 크게 줄어 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각계50인이 말하는 통일 해법­전망

    ◎평양정권 돌발 변수 대비하라/다각적 대화창구 구축 급선무/인적교류 활성화로 동질성 회복부터/「흡수」보다 협상통한 다단계 통합 추구/인권문제 지속적 거론 북한체제 변화 유도/빠르면 2010년께 「우리는 하나」 가능성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을해년이 지나가고 새출발을 다짐하는 병자년새해가 밝았다.이 아침 국토분단의 고통속에 보낸 지난 반세기를 돌이켜보며 새로운 반세기를 향해 통일의 염원을 되새긴다.서울신문사는 새해 아침 각계인사 50명으로부터 통일문제에 관한 의견을 들어봤다.설문형식으로 이뤄진 이 조사의 문항은 다음과 같다.①한반도의 통일은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보는지.②통일의 형태는 어떤 것이 될 것인지.③통일에 대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일은.④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시급히 착수해야 할 일은. ◇구종서(삼성경제연구소 상무·정치학박사)=①늦어도 2000∼2010년.②북한 자체붕괴후 한국이 흡수하는 독일식 통일이 될 것이다.③북한을 흡수한 뒤 신속한 재건과 남북 균형발전을 이룰 준비가 필요하다.④남북교류 확대,북한개방화가 불가피하도록 상황을 유도해야 한다. ◇홍세표(한미은행장)=①10년안.②북한의 체제가 완전 붕괴되거나 또는 현저히 약화된 뒤 독일식 흡수통일.③북한체제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통일에 대비한 각종 제도정비와 통일기금 조성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④남북 정책당국자간은 물론 주민들의 사고방식의 차이 및 불신감을 극복하기 위해 인적 또는 경협차원의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 ◇박수환(LG상사 사장)=①2000∼2010년쯤.②북한이 붕괴된 뒤 한국 주도하의 독일식 통일.③북한 경제의 재건을 돕기 위한 통일기금을 조성해야 한다.④남북 경제협력 확대 등을 통해 상호이익을 넓혀나가는 것이 시급한 일이다. ◇윤명환(46·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광원)=①북한은 2005년 길어도 2010년 이상을 버티지 못할 것이다.②악화되고 있는 북한 경제사정 때문으로 결국 독일식으로 흡수,통합될 것같다.③피폐해지고 있는 북한경제를 떠맡아야 하므로 경제성장과 국력배양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④민간 기업체나 문화단체들은 상호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도록노력한다. ◇정진관(39·인천시 시의원)=①2000년대나 가야.②경제력을 비롯,국력이 월등하게 앞지르고 있기는 하지만 대화나 협상에 의해 평화통일 될 것으로 생각한다.③남북 주민의 정서적 동질성을 회복시켜야 한다.④남북간 경제협력 등을 확대해 신뢰 회복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전대주(전경련 전무)=①2010년.②북한이 붕괴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주도의 독일식 통일이 될 것으로 본다.③남북한을 모두 먹여살리기에 충분할만큼 경제력을 키워야 한다.④한반도 주변 4강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외교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 ◇김배옥(39·농어민 후계자 전북 완주군협의회장)=①2010년쯤.②독일식으로 우리가 북한을 흡수해 통일하는 형태가 유력하다고 생각한다.③비뚤어진 이데올로기에 혼을 빼앗긴 북한 동포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을 수 있도록 민족 동질성을 회생시켜야 한다.④경제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권오진(54·경북 경산시의회 의원)=①2005년 이후.②북한 내부의 동요가 가속화되고 우리의 국력이 신장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독일과 같은 흡수통일이다.③남북사회의 크게 다른 제도를 정비해 통일에 대비한다.④이산가족 상봉 등 인적교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박맹우(45·경남도 조직진단 담당관)=①북한체제가 금세기를 넘기지 못하고 자멸할 것이다.②우리가 흡수,통일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③통일과정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연구와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④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비해 국방력·경제력·정치력 등 총체적인 국력을 배양해야 한다. ◇최인훈(소설가·59)=①예측하기가 어렵다.②가급적 빨리,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지기 바란다.③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정치적 부패의 척결을 포함한 우리 사회의 민주화다.④사회 민주화 부문에서 얼마나 뚜렷한 실질적 성과를 거두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본다. ◇박완서(소설가·64)=①6·25체험 세대가 다 사라진 20년이나 30년후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②평화적 협상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③북한경제의 재건을 도와 북한을 우리의 대등한 대화상대로 끌어올리자.④우리가 쌓아올린 부를 공정 분배하는 사회보장제도 등 복지정책이 시급하다. ◇이만익(56·화가)=①지금으로부터 10여년 후.②무력에 의존해서는 안될 것이며 상호 대화를 기초로 하되 한국이 주도하는 독일식 통일이 바람직할 것 같다.③남북한간에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④무엇보다 정부당국간 대화채널의 유지가 중요하다. ◇조흥동(54·한국무용협회 이사장)=①4∼5년안.②북한이 붕괴하고 한국이 주도하는 독일식 통일이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③민족간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④정부당국뿐 아니라 민간차원등 다각적인 교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윤형주(48·가수)=①차기대통령이 선출되고 2년쯤 지난 뒤에 통일이 이뤄지지 않을까.②엄밀히 진정한 의미의 통일은 아니더라도 독자성을 가진 우리 형태의 통일이 될 수도 있다.③남북간의 언어를 서로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합동연구가 필요하다.④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기구가 설립되어야겠고 양쪽 주민의 의식을 계도해나가는 정부차원의 쌍방노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박상희(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미주철강산업 대표이사)=①2000∼2010년쯤.②남북대화,협상에 따른 통일이 될 것이다.③남북 주민의 정서적 동질성 회복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④남북경협 확대 등을 통한 상호이익 확대. ◇이재기(공군준장)=①두 체제가 공존하는 방식이 아닌 실질적인 통일은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②북한이 붕괴되고 한국 주도의 독일식 통일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③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주지시키는 통일교육을 강화하고 남북한간 상이한 각종 제도의 정비방안을 연구해야 한다.④남북경협확대,남북당국간 신뢰회복,각 분야의 인적교류 확대가 추진돼야 한다. ◇임영보(63·현대산업개발 여자농구단 감독)=①북한이 자유와 개방으로 나선 뒤에도 상당기간이 흘러야 하므로 2010년 이후.②한국이 국력을 바탕으로 주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③경제력뿐 아니라 도덕적 우월성을 확보해야 한다.④북한이 자포자기 하지 않도록 도우면서 때를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허재(30·기아자동차 남자농구단 선수)=①2000년쯤에는 통일에 가까운 평화체제를 마련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완전한 통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②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③분단의 장기화에 따른 이질성 극복에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④대화의 기회를 가능한한 넓혀 나가는 것이 절실하다. ◇윤길중(38·동아증권탁구팀감독·91년 지바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 코치)=①2000∼2010년.②잦은 교류에 따라 북한이 자체 붕괴돼 한국이 주도하는 독일식 통일의 형태를 띨 것이다.③통일기금 마련을 위한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한다.④종교·체육·이산가족등 활발한 민간 교류가 선행돼야 한다. ◇박철순(40·프로야구선수)=①2010년까지.②남북대화와 협상에 따른 평화통일이 이상적으로 보인다.③50년 이상 분단에 따른 국민적 동질성 회복이 시급하며 경제력 부흥이 뒤따라야한다.④남북당국 사이의 신뢰회복과 대화채널이 다양하게 열려야 한다. ◇김정태(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①2010년 이후에 가야.②북한이 붕괴된 뒤 한국의 주도로 독일식 통일이될 것이다.③북한 경제의 재건을 돕기 위한 통일기금 조성부터.④남북경협 확대가 시급하다. ◇김시준(43·어민후계자 제주도협의회장)=①당장 실현되기 어렵고 빨라야 홍콩이 중국에 흡수되는 97년 이후라야 가능할 것 같다.②남·북한 최고책임자간 협상이나 대화에 의해 평화적으로 통일될 것이다.③민족동질성 회복운동에 노력해야 한다.④이산가족 상호 방문이나 종교·학술분야,경제인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시켜야 할 것이다. ◇신정식(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①20 10년이후.②남북대화·협상에 따른 평화통일이 될 것이다.③남북주민의 정서적 동질성회복.④남북 경협확대 등을 통한 상호이익 확대. ◇김창식(29·신촌 그레이스백화점 기획실 주임)=①2010년 이후 ②경제력에서 앞선 남한이 주도하는 독일식의 흡수통일 ③독일이 「통일비용」으로 쩔쩔매고 있듯 우리도 장담할 수 없다.경제규모를 배가시켜야 한다 ④경제인의 교류부터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 ◇김철길(57·서대문구 연희동 실로암약국 주인)=①당장 통일은 어렵다고 본다 ②북한이 붕괴되면서 남한의 체제에 흡수통합될 것으로 본다 ③통일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안보교육 등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④남북한 당국간의 신뢰회복을 바탕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대화의 채널을 우선 복구해야 한다. ◇강승수(28·서울마포경찰서 조사계장)=①북한의 체제변화에 따라 이번 세기안에 통일될 수도 있다 ②독일식 흡수통일도 좋지만 남북협상에 따른 평화통일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③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을 극복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④북한주민들에게 자유롭고 개방된 남한 사회를 알려야 할 것이다. ◇권재철(34·전국사무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①금세기안에 통일이 이루어지기는 힘들다고 본다 ②협상에 의한 평화적 방식의 통일 ③거리감이 생긴 언어를 통일하는 방안도 생각할 때이다 ④경제인·종교인 등의 교류 뿐만 아니라 노동자단체의 상호교류 또한 하루빨리 성사돼야 한다. ◇이재성(25·서울대 계산통계학과 2년)=①2010년쯤 이뤄질 것으로 본다 ②남쪽의 자본주의 체제와 북쪽의 계획경제가 혼합된 「시장개혁주의」형태가될 것이다 ③민간교류가 활발하게 선행돼야 하며 NGO의 역할이 중요하다 ④남북한 정치지도자들은 정치적 화해를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송보경(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회장)=①통일은 교역이 활발해질 때 가능하리라고 본다 ②대화와 협상에 따른 평화통일이 바람직스럽다 ③우리 체제가 저쪽보다 인간적이라는 자긍심을 국민들이 갖도록 하는게 필요하다 ④통일 이후의 혼란에 대비,신문과 방송등 언론매체에서 신문보내기운동과 라디오보내기운동을 펼치는게 중요하다. ◇김은영(58·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①2000∼2010년 ②북한붕괴후 한국주도의 독일식 통일 ③남북주민의 정서적 동질성회복 ④남북경협 확대등을 통한 상호이익 확대. ◇김주인(전헌정회장)=①2000∼2010년쯤 ②북한붕괴후 한국주도의 독일식 통일이 바람직하다 ③자유민주주의 우월성을 주지시키는 통일교육을 강화해야 된다 ④남북 경협확대 등을 통한 상호이익 확대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계륜(국민회의 국회의원)=①북한내부의 변화에 따라 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으면 통일은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 ②점진적이고 평화적인 민족통일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며 남북연합,연방제,완전통일등 3단계 방식이 바람직하다 ③남북간 상이한 제도를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 ④이산가족교류등 남북간 왕래가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 ◇최한수(건국대교수)=①2000∼2010년 쯤에는 남북통일이 될 것으로 본다 ②북한붕괴뒤 한국주도의 독일식 통일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③남북 주민의 정서적 동질성 회복이 시급하다 ④남북 당국간 신뢰회복과 대화채널 복구가 중요하다. ◇김문섭(19·서울대 신문학과 1년)①2000∼2010년쯤이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 ②「연방제」형태가 될 것이며 흡수통일이 될 가능성은 없다 ③남북간 교류확대로 상호신뢰 회복을 한뒤 정부차원의 협상을 강화해야 한다 ④학술·문화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민간교류가 이뤄져야 한다. ◇박갑수(통일원 정보분석실 과장)=①주변국의 개입이 없다는 가정아래 빠르면 2000년대초,늦어도 2010년 안에 ②북한붕괴후 중국·일본의 방해가 없을때 독일식 흡수통일 ③북한주민을 먹여살릴 경제력과 외세의 개입을 막을 군사·외교력을 고루 갖춰야 ④남북간 대화채널을 복구한 뒤 신뢰회복을 위한 장치마련과 경제협력의 동시 추진. ◇이수택(외무부 특수정책과장)=①북한체제의 개방이나 변화에 따라 2000∼2010년쯤 가능 ②남북대화의 진전으로 평화통일도 가능하나 북한붕괴에 따른 독일식 통일에도 대비해야 함 ③자유민주주의체제가 세계사의 대세라는 관점에서 통일한국의 미래상에 대한 통일교육을 강화 ④남북경협 확대를 통해 상호이익과 신뢰를 축적. ◇김종호(신한국당 정책위의장)=①2000∼2010년 ②북한 붕괴후 한국 주도의 독일식 통일 ③남북주민의 정서적 동질성 회복 ④남북 경협 확대등을 통한 상호이익 증진.법과 제도의 정비. ◇정상대(신한국당 조직국장)=①2010년 이후 ②북한 붕괴후 한국 주도의 독일식 통일 ③남북간 각종 채널을 통한 대화로는 통일이 불가능하므로 확실한 힘의 우위 확보가 가장 필요 ④동독인권에 대한 서독의 지속적 관심이 동독변화를 자극했듯이 북한인권 문제를 꾸준히 거론, 국제적 압력 수단으로 활용. ◇김점선(37·주부·강서구 화곡1동)=①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②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하는게 바람직하다.③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주지시키는 통일교육을 강화해야 한다.④남북 당국간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채널을 복구해야 한다. ◇신웅식(변호사)=①3년안에 통일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돼 7년안에 이루어질 것이다.②북한이 붕괴되면 한국은 좋든 싫든 통일절차를 밟게 될 것이다.③평화적이고 안정된 통일을 원하면 북한을 개방화시키고 남북간 경제협력을 추진해야 한다.④경제협력과 다방면의 인적 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정치·군사·외교 문제에서는 일관되고 우월적인 위치를 견지해 나가야 한다. ◇장기욱(민주당 국회의원)=①오는 2000년에서 2010년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②남북대화에 의한 평화통일이 돼야 하며,될 것으로 믿는다.③남북주민의 정서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남북한간에 서로 다른 각종 제도를 정비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④우리가 먼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통일의 주도권을 우리가 쥐게 될 것이다. ◇최상용(고려대교수)=①전적으로 북한의 체제유지능력에 달려있다.체제유지능력이 무너진다면 의외로 빨리 통일이 들이닥칠 수도 있다.②협상이나 전쟁에 의한 통일이 어렵다는 점에서 한국현실에 맞는 「변형된 독일형」의 가능성이 높다.③통일과정중 소요될 경제력의 확충.④「평화공존형 통일」의 전략을 세워 하나하나 가능한 일부터 실천해 나가야 한다. ◇이철승(전 신민당 대표최고위원·자유민주총연맹 총재)=①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②북한체제 붕괴로 인한 한국 주도의 독일식 통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③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주지시키는 통일교육을 보다 강화하고 남북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통일기금 조성등의 사전준비를 해야한다.④이산가족 상봉등 인적교류의 확대와 남북당국간 신뢰회복을 위한 방안마련 및 대화채널 복구 등이다. ◇강홍빈(서울시정책기획관)=①2010년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②북한 사회가 붕괴된 뒤 한국 주도의 독일통일방식이 될 것이다.③통일 이후 주택·고용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다.이들에 대한 재교육기관 양성과 통일기금조성이 시급하다.④남북경협확대와 인적교류가 필요하다. ◇송월주(61·조계종총무원장)=①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다져나가는 것이 대업을 이루는 지혜라 여겨진다.②우리가 주도하는 흡수통일이 바람직하나 이번 세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리라 본다.③자유민주주의 체제속에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족신심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④이해가 앞서는 정치회담보다 비정치적인 인적교류가 필요하다. ◇한성희(41·동대문시장 의류자재상인)=①마음먹고 순리를 따르면 금세기 안에 통일도 가능하다.②서로의 불신을 허물고 서로를 인정하여 대화를 통한 평화통일이 바람직하다.③경제협력방안들을 다각도로 모색해 경제적으로 북한을 압도해야 한다.④독일의 예처럼 통일자금마련과 제도정비가 필요하다. ◇한경직(93·영락교회 목사)=①종교의 자유가 북녘땅에도 충만하게 될 때 자유와 인권이 존중되는 진정한 통일을 이룰 것이다.이는 2010년이 지나야 가능하리라 본다.②꾸준한 대화를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③전쟁을 겪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 우리 체제의 우월성을 충분히 깨닫게 해야 한다.④분단의 아픔을 가장 크게 느끼는 이산가족의 만남이 우선이다. ◇김상균(대법원 법원행정처 판사)=①북한이 교조주의적으로 굳어가고 있어 언제쯤 통일될 것인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②대화와 협상에 따른 점진적인 방식이 바람직하다.③동질성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④거창한 것보다는 법조계 인사 교류와 같이 각 분야에서 서로를 알기 위한 「작은 걸음의 정책」을 펴야 한다. ◇김문하(중앙대 총장)=①2000년대를 향한 통일의 이정표는 민족의 생존과 번영의 길을 확보하는 데서 찾아야한다.②민족이 주체가 되는 민주적·평화적 통일이 되야 한다.③민족적 신뢰와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한 사회개방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④진정한 의미의 평화통일은 민족의식의 연대에서 비롯된다.
  • 「보안사 4인방」 수사… 사법처리 관심

    ◎“「12·12」 치밀한 사전모의” 확인/“정총장 연행계획 수립” 전씨 12월초 지시/서삼수­총장 체포조·헌병초소 장악조 등 지휘/허화평­경복궁 모임·연희동만찬 준비·연락담당/권정달­일선지휘관 도애 파악·병력동원 요청 허화평·허삼수·권정달·이학봉씨 등 보안사 「핵심4인방」에 대한 조사가 숨가쁘게 진행되면서 이들의 사법처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 4명은 12·12군사반란 당시 보안사령관겸 합동수사본부장이던 전두환씨의 「수족」으로 정승화 전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하는 등 하극상을 일으킨 뒤 5공정권 창출에도 절대적인 「공」을 세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수괴인 전씨를 추종해 군사반란을 일으킨 공범중의 「공범」으로 볼 수 있어 이들의 사법처리여부에 따라 다른 가담자의 사법처리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전씨가 입을 다물고 있는 만큼 우선 이들을 상대로 군사반란모의부터 성사단계까지의 전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밑그림」을 완성한 뒤 나머지 가담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금까지 검찰조사결과 합수부측은 79년 12월12일 거사 이전인 12월 초순쯤 정전총장 연행계획을 세워놓고 치밀하게 사전준비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해 12월 초순쯤 전씨로부터 정전총장 연행계획을 수립하라는 지시를 받은 이학봉 당시 보안사 대공2과장겸 합수부 수사1국장은 정씨가 퇴근후 거의 외출하지 않는 점을 감안,일과시간 뒤 총장공관에서 정씨를 연행하기로 하고 이를 같은 달 8일 전씨에게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이씨로부터 보고받은 다음날인 9일 허삼수 당시 보안사 인사처장겸 합수부 조정통제국장과 우경윤 육본 헌병감실 범죄수사단장겸 합수부 수사2국장에게 정씨의 연행방침을 알리고 이씨와 협의해 구체적인 연행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준비를 하도록 지시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육본 헌병대장으로 총장공관상황을 잘 알고 있는 성환옥 당시 육본 헌병감실 기획과장과 이종민 육본 헌병대장,최석립 수경사 33헌병대장 등을 가담시켰다. 이들이 세운 정전총장 연행 세부계획에 따르면 「허삼수·우경윤조는 정씨를 직접 연행하고 성환옥·이종민조는 총장공관입구 헌병초소를 장악하는 한편 최석립은 한남동 공관촌부근의 경비병력을 차단한다」고 되어 있는 등 사전준비가 치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12·12사건은 순전히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해온 신군부측의 거짓이 입증된 셈이다. 이같은 계획이 완성되자 전씨는 거사당일인 12일 하오7시 이학봉씨에게 정전총장 연행지침을 시달했으며 이씨는 이를 허삼수씨에게 바로 통보했다.특히 보안사 인사처장이던 허씨는 공관촌정문 해병대초소에서 보안사 정보처장을 사칭하기도 했다.정전총장 연행팀은 결국 총격전 끝에 정씨를 연행하는 데 성공했다. 허화평 당시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은 수도권 주둔 장성들의 경복궁 모임 및 연희동 만찬 참석자에게 연락하는 등 이 사건 계획 및 준비과정에 참여하고 거사당일에는 연락업무를 담당했으며 권정달 당시 보안사 정보처장은 예하 보안부대의 보고 등을 통해 일선지휘관의 동태를 파악,전씨에게 급보하고 30사단장에게 합수부측을 위해 병력동원을 요청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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