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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역사 속으로’/과기부

    ◎1·2호기 해체하기로 과학기술부는 서울 공릉동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1,2호기를 해체하기로 했다. 해체작업은 정부의 승인과정을 거쳐 한국원자력연구소가 맡는다. 이들 원자로는 각각 62년과 72년에 미국으로부터 도입돼 원자력 기초 연구,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전문인력 교육 등에 활용됐다.그러나 오래돼 경제성이 떨어졌고,95년 우리가 자체적으로 설계·개발한 ‘하나로’(대전 소재)가 가동되면서 그 필요성이 적어졌다. 과학부는 해체 시점을 2008년으로 잡았다.폐로기술 축적,환경영향 평가 등 사전준비가 필요한 때문이다. 방사성 폐기물은 공급자 처리 원칙에 따라 미국으로 반송된다. 과학부는 이를 위해 국내 전문가 20명으로 반송 전담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 전남 진도 ‘신비의 바닷길’/세계문화유산 지정 추진

    문화관광부는 바다가 갈라지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모도리를 잇는 ‘신비의 바닷길’ 2.8㎞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해 줄것을 신청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올 상반기중 유네스코 잠정목록에 실리도록 하고 늦어도 99년중에는 자연유산으로 지정될수 있도록 사전준비작업을 펴 나가기로 했다.지정신청이 되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보고서를 작성하고 유네스코 총회에서 자연유산 지정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美,中에 합동도상훈련 제의/亞洲 천재지변 대비

    ◎6월 정상회담서 합의 추진 【홍콩 연합】 미국은 아시아지역의 천재지변 발생에 대비,중국에 대해 합동으로 도상훈련을 실시할 것을 제의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미국방부는 최근 중국 국방부와 인민해방군에 대해 연합사령부를 설치,합동훈련 실시를 제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측 제안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군사 참모들은 각각 한 테이블에 마주앉아 지진 등 가상적 상황을 놓고 합동작전 계획을 수립한 후 각각 자국 군대에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돼있다. 워싱턴측은 오는 6월말에 있을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 겸 당총서기간의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합동 도상훈련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미 관리들은 전했다.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클린턴 대통령의 중국방문 사전준비를 위해 이달말 베이징을 방문하는 기회에 중국측에 대해 이같은 제안을 수락하도록 노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당국이 미국의 이번 제안을 수락하면 비록 인도주의적인 구출 임무에 국한되고 도상훈련이긴 하지만 미­중 양국간에 첫 합동훈련이 된다.
  • “오늘까지는” 선관위 선거법 개정시한 설명

    ◎선거 44일전 타결돼야 입법절차 등 순조/일부선 “최소한 주내 타결되면 문제없어” 선거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6월4일 지방선거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언제까지 개정돼야 지방선거가 별 탈 없이 치러질 수 있을까. 선관위는 그 시한을 선거 44일전인 21일로 잡고 있다.무엇보다 5월9일까지 후보별 선거비용 제한액을 산출,공고해야 하는 선거일정 때문이다.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그 이전에 선거구가 확정돼야 한다.이는 국회에서의 선거법 개정과 정부의 개정선거법 및 시행령 공포,각 시·도별 조례개정의 입법절차를 필요로 한다.선관위측은 선거비용 제한액 산출에 드는 시간을 빼면 늦어도 이달안에 모든 입법절차를 거쳐 선거구가 확정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입법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7∼8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이것도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된 뒤 정부가 곧바로 시행령을 마련,지체없이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해 의결할 때에만 가능하다.개정안이 확정돼도 각 시·도가 이에 맞춰 선거구 관련 조례를 개정하기 위해서는 3일간의 소집공고를 거쳐 시·도의회를 소집해 처리해야 한다. 선관위는 전산작업 보완과,출마예정자 설명회,대국민 홍보 등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라도 21일까지는 개정안이 처리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투·개표 전과정을 전산처리하는 만큼 사전준비와 검증과정이 복잡하다”면서 “선거법 개정이 늦어져 투·개표 사무에 대한 교육 등 전반적인 선거관리 준비가 최소화됨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는 여러모로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측의 설명과 달리 일각에선 최소한 이번주 말까지만 처리하면 선거가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선관위의 준비과정이 촉박할 뿐 입법사항은 다소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 기아自 법정관리 ‘삐걱’/개시결정 이후 행보

    ◎유관리인 출근 저지에 파업 돌입 ‘돌출’/정부방침 발표뒤 조속 매각 어려울듯 【孫成珍 기자】 기아자동차 문제가 급류를 타고 있다.법원은 15일 법정관리개시 결정과 함께 법정관리인을 선임했다.그러나 기아 노조는 이날 투표인원 92.6%의 찬성으로 파업 돌입을 결정했으며 柳鍾烈 법정관리인에 대한 출근을 저지키로 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는 이날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기아인터트레이드 등 3개 계열사에 대해 법정관리 개시결정을 내렸다.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법정관리인에 柳鍾烈 효성중공업 부회장을 선임했다.이에 따라 이들 3개사는 ▲채권자들의 채권신고 ▲채권자 집회 ▲정리계획안 작성 및 제출 ▲법정관리 인가 채권자집회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쯤 최종적인 법정관리 인가 여부가 결정된다. 기아는 柳관리인을 중심으로 일단 부채정리 등 회사정리 절차에 들어간다.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정리계획안을 법원에 제출,인가를 받아낸 뒤 시행하게 된다.부채의 규모가 확정되고 정리조건이 결정되면 정부와 채권단은 제3자 매각 방침을 발표할 전망이다.삼성과 포드 등 기아 인수를 계획해온 기업들의 인수의사 발표와 인수전이 표면화돼 재계를 달굴 것으로 보인다. 재벌들의 기아인수전은 사상 최대의 M&A(인수·합병)격전장이 될 전망이다.공개입찰이 되더라도 사전준비와 홍보전으로 현대와 삼성은 사운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삼성은 금명간 인수전 참여를 공식선언할 방침이다.관심의 초점은 자금을 어떻게 동원하느냐하는 것이다.현대나 삼성은 모두 자동차업계의 불황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현대와 대우가 협력관계를 추진할지도 관심이다. 그러나 기아노조는 이날 파업돌입을 결정했다.과장급 이상 간부사원 1천여명은 전원 사표를 내고 3자매각과 柳부회장 단독 법정관리인 선임에 항의하고 있다.노조를 중심으로 관리인 출
  • 경부고속철사업 문제점 특감 내용

    ◎경제성 떨어져 만성적자 운행 불가피/남서울∼서울욱 개통이후 수송용량 한계/긴축재정 상황서 과다한 부채 감당 막막/천안驛舍 적정규모 이상으로 과대 설계 감사원은 3일 정부가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충분한 준비없이 졸속으로 착수한뒤 사업추진과정에서도 설계부실과 사업계획 변경 등으로 방만하게 운영해왔다고 지적했다.감사원이 지적한 고속철도사업의 주요한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사업비 4조여억원 추가부담 ▷총 사업비 산출◁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고속철도사업 2차 수정안은 2005년까지 17조5천28억원의 총사업비가 소요된다고 밝히고 있다.감사원은 그러나 4조5천2백64억원이 추가로 필요해 총사업비는 22조2백92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감사원은 ▲서울역과 남서울역 구간의 새 노선 건설비 1조7백20억원 ▲차량추가구업비 2조7천6백50억원 ▲차량기지 등 확장 건설비 1천8백74억원 ▲공단 인건비,건설관리비,정비창 건설비 등 기타 1조7백9억원 등이 사업비 계산에서 누락됐다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다. 감사원은 고속철도건설공단측이 2005년 이후에 소요되는 추가비용을 제외하고,하루 63편성이 필요한 수송수요 산출을 46편성에 맞춰 사업비를 계산해 이같은 오차가 생겼다고 밝혔다. ○열차운행비·효과 잘못계산 ▷경제성과 채산성◁ 정부가 주장하는 고속철도 사업의 ‘비용 대 효과(B/C)’의 비율은 1.21이다.감사원은 그러나 그 수치가 1.11에서 0.86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정부의 수치는 비용은 하루 149개 열차운행을 기준으로,효과는 237개 열차운행을 기준으로 계산해서 나온 것이라고 감사원은 주장했다. 특히 정부가 오는 2016년 단년도 흑자발생,2034년 부채상환 완료라는 계획을 밝혔지만,2035년까지도 단년도 흑자는 물론 부채상환이 어렵다는 것이 감사원의 분석이다.감사원은 2015년의 예를 들어 부채 및 이자상환을 위해 15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야 한다며 고속철도 사업이 부채누증으로 국가재정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권발행규모 계속 증가 ▷재원조달◁ 고속철도공단은 소요재원을 ▲정부지원 35% ▲정부융자 10% ▲채권발행 등 55%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감사원은 그러나 현재의 경제난이 조기극복되지 않으면 긴축재정으로 정부지원이 어렵고,채권발행도 계획된 8∼12%의 이자율로는 조달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감사원은 특히 공단측 사업비에서 제외된 4조5천2백64억원이 공사비에 반영되면 채권발행 규모가 계속 증가하게 돼,재원조달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과다한 부채로 운영단계에서 큰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 전문·연속성 저하 ▷공단의 불안정한 조직운영◁ 정부는 92년 3월 철도청,교통부 등 관련부처 공무원을 중심으로 공단을 구성했으나 이후 5년동안 7차례나 직제개편을 하는 등 안정적이고 일관된 사업추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또 잦은 인사이동으로 업무의 전문성과 연속성이 저하됐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사업관리 전문요원 양성을 목적으로 미국 ‘벡텔’사에 파견,특별교육을 이수한 직원들도 사업관리와 관련없는 부서로 이동됐다고 한다.감사원은 이같은 무원칙한 운영에 염증을 느끼고 떠난 숙련된 기술직원이 96년과 97년 사이에만 1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공단은 전문성 부족으로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되는 기술적 문제들을 자력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외부용역에 의존하게 됐다.이 때문에 자연히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공사가 중단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과다설계◁ 감사원은 천안 역사의 경우 열차운영 계획상 2028년의 수송수요(1일 7천100명)보다 8배나 많은 수송수요를 기준으로 공사를 진행,2백67억원의 사업비가 낭비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결함구간 보강공사 지연 ▷공사지연◁ 고속철도 차량의 색상,명칭,로고를 결정하지 못해 프랑스측에 20만달러의 위약금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조치원과 대전 사이의 비룡교는 안전성 검토결과 구조안전상 결함이 있다고 결론이 났는데도 용역만 반복하면서 3년이상 보강이나 재시공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공사가 지연됐다.천안 정차장의 노출 콘크리트 처리방법,교량신축이음장치 등을 결정하는데도 2년이나 소요돼 역시 공기가 늦춰졌다. 이와함께 남서울역사,대전통합역사 신축과 관련,지방자치단체와 협의가 늦어져 사업비 낭비가 우려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일 新幹線 기준으로 설계 ▷사전준비 소홀◁ 감사원은 ▲90년 6월 고속철도 사업의 기술조사 용역이 완료되기도 전에 기본계획을 확정했고 ▲차량형식이 결정되기 전에 고속철도설계경험이 없는 국내업체가 일본 신간선(新幹線)을 기준으로 설계에 착수하는 등 사전준비와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또 사업계획도 기술적,경제적 합리성이 없이 계속 변경하는 등 일관성 없는 사업추진이 부실의 주요 원인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고속철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근거법률이나 조직을 갖추지 않고 있다가 사업추진상황이 악화된 96년 12월에야 고속철도건설촉진법을 제정하고 교통부내에 고속철도건설기획단을 구성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 “外遊 아닌 세일즈 무대로”/달라진 정상외교

    ◎실사구시 대원칙… 겉치레 철저히 배격/수행원 절반 축소… 강연 원고 직접 손질 【런던=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이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일정을 시작함으로써 한국의 대통령으로 국제무대에 공식 ‘데뷰’했다.도착 즉시 金대통령은 대선때 국민에게 제시한 경제·외교대통령으로 면모를 보이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가장 빠른 일정인 영국 더 타임지(紙) 회견과 2일의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그 서막이다.ASEM 무대에 개혁과 시장경제를 동시 추진하고 있는 金대통령의 진면목(眞面目)을 알리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부터 ASEM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당시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 내정자에게 철저한 사전준비를 지시했고,행사일정이 정해지면서 ‘일하는 대통령’이라는 구체적인 목표을 세우고 준비를 해왔다는 게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의 한 관계자도 “과거와 같이 ‘원칙적 합의’라는 성명서를채택하는 전시적 성과가 아닌 실질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실질외교가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2일 영국 경제인연합회(CBI) 초청 오찬연설과 4일 런던대학 SOAS초청 강연회 연설은 준비된 일면을 그대로 보이는 대목이다.金대통령은 그의 체취가 묻어나도록 직접 손질했다고 한다.연설문 또한 영문원고이다.국제화 시대에 맞는 지도자상을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이해된다. 여기에 실효성이 없는 전세기의 핫라인 설치를 취소하고,특별기의 규모를 줄인 데 이어 수행원마저 절반이상 줄인데서도 金대통령의 준비가 어디에 까지 미쳐 있는가를 일깨우는 부분이다. 어쨋든 金대통령의 이번 정상외교를 통해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외교대통령으로서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줌으로써 IMF에 짓눌려 있는 국민에게 위안을 심어주겠다는 각오다.
  • 외채 만기연장 협상 악영향 우려/국정 사흘째 표류…주요정책 점검

    ◎고속철도­건설구간 확정 안돼 입찰 또 보류/예산 집행­공백 발생 않게 철저 대비 지시만/추곡수매­해 넘긴 수매안 국회 통과 손꼽아/고용조정­공포 늦어 공무원 퇴직 신청 못해 새 정부 출범 사흘이 지나도록 새 총리 인준과 후속 내각 구성이 이루어지지 않아 27일 각 부처에서는 직제 조정은 물론 주요정책과 사업들도 일부 차질을 빚거나 추진되지 못하는 등 국정이 표류하고 있다. ▷외채협상◁ 재정경제원은 행정공백 때문에 27일 도쿄를 시작으로 외채 만기연장을 위한 순회설명회(로드쇼)가 지장받지 않을까 우려했다.금융정책실 관계자는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하루 이틀 행정공백이 생겨도 큰 문제가 아니지만 지금은 외환사정이 좋지 않은 비상 상황”이라며 “27일 도쿄에서 열린 로드쇼에 참석한 외국의 채권은행단이 우리나라의 상황을 종전보다 불안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의 뉴욕회담에서는 금리조건을 확정했을 뿐 실제 외채 만기연장은 다음달 12일까지 이뤄져야 한다.따라서 행정공백이 지속될 경우 외국 채권은행단에서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부정적으로 판단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도쿄에서 열리는 로드쇼에 김용환 자민련 부총재가 참석할 예정이었다가 유종근 대통령경제고문으로 교체된 것도 채권은행단이 볼 때에는 그리 좋은 뉴스는 아니라는 게 재경원의 분석이다. ▷경부고속철도 사업◁ 지난달 1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를 마친 후서울∼대전 또는 서울∼대구까지 건설할지의 결정을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뤄 놓은 상태에서 정책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다.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관계자는 “대전∼대구 구간의 3개 공구 공사를 3월부터 시작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 해 11월 입찰 공고를 냈으나 인수위에서 입찰을 보류하도록 해 모든 것을 중단하고 새 정부의 결정만을 기다려 왔는데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고 사업비와 시간만 잡아먹고 있다”고 밝혔다. ▷예산집행◁ 각 부처의 예산집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재경원은 정부교체기에 정부조직 개편까지 이뤄져 예산집행에 일시적 공백이 발생할 수가 있는 만큼 각 부처가 사전에철저히 대비하도록 긴급 지시했다.각 부처는 정부조직법 공포와 동시에 예산집행이 가능하도록 사전준비를 하고 없어지는 부처는 잔여업무 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기능을 넘겨받는 부처의 예산을 우선 활용하도록 했다.신설되는 행정자치부 등은 신임 장관 취임과 동시에 재무관인 총무과장을 임명해 부처 발족 즉시 예산을 넘겨받고 예산을 집행하도록 조치.별도 분리되는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 식품안정청 등은 기존 재경원 예산실과 식품의약품 안전본부의 예산을 우선 사용하고 추가로 필요한 금액은 예비비 등을 통해 지원해 주도록 했다. ▷추곡수매안◁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통과됐어야 했으나 대선 등 정치적 요인 때문에 해를 넘겼다.추곡수매제가 약정수매제도로 바뀌어 연초에 가격과 물량을 예시하고 영농기 이전에 생산농가와 수매물량에 대해 약정을 해야 하나 국회처리가 안돼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이효계 농림부장관은 “3월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겠느냐”면서 “약정농가에 선금을 지급해야 하는 데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고 언급.정부는 올추곡수매가를 정곡 1등급 기준으로 80㎏ 가마당 13만7천990원으로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키로 했었다.수매물량은 전년보다 40만섬 줄어든 8백10만섬.그러나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각 당이 5% 인상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안을 만들어 추진하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농민표’를 의식,3당 총무협상 끝에 올 1월 처리로 미룬뒤 지금에 이르고 있다. ▷정부 고용조정◁ 정부조직법과 직제 제·개정안,명예퇴직 규정의 공포가 늦춰져 정부의 고용조정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자진 퇴직하려는 공무원들은 명예퇴직 규정이 발효되지 못해 퇴직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총무처는 정부조직법 등이 언제 공포될지 몰라 관보를 발행하지 못하고 대기했다.이에따라 관보를 보려는 국민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부처별 주요정책 차질◁ 농림부는 다음달 3일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열리는 농업각료회의에 장관 대신 구본영 OECD대사를 한국대표로 참석시키기로 하는 임시방편도 마련했다.보건복지부는 5년 만에 부활하기로 한 영세민 특별취로사업 추진이 차질을 빚는등 국민생계와 관련된 부분까지 행정공백의 여파가 미치고 있다.
  • 고속철 등 일부사업 부진/97 정부주요업무 심사평가

    정부가 추진중인 14개 대형국책사업 가운데 대부분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나 경부고속철도 등 일부 사업은 부진한 것으로 지적됐다. 10일 국무총리실이 국무회의에 보고한 ‘97년 정부주요업무 심사평가보고’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사업은 사업추진에 대한 사전준비의 부족과 부실시공,각종 민원 등으로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재벌은 개혁 미루지 말라(사설)

    재벌그룹의 강력하고도 조속한 구조조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재계가 급격한 개혁에 따른 부작용을 내세워 속도조절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차기정부의 재벌개혁 의지를 전달키 위해 5대 재벌 총수를 만날 예정인 박태준 자민련 총재에게 제출된 전경련의 건의안은 한마디로 잘못된 현실인식 소치로 본다. 전경련은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대책에서 상호지급보증 해소와 관련,현재의 경색된 금융시장에서는 99년까지 지급보증을 완전히 없애려 할 경우 30대 그룹 계열사의 연쇄도산이 우려된다고 밝히고 있다.점진적인 축소가 필요하며 담보대출 관행을 개선,신용대출을 위한 제도적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재벌의 투명성과 관련한 결합재무제표 작성은 2년간의 사전준비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적대적 인수·합병을 방어하기 위한 보완조치로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규제의 철폐를 주장하고 있다.그러면서 정리해고를 골자로 하는 특별법 제정과 구조조정에 따른 세제 혜택을 요구하고 있다. 겉으로는 개혁에 동의하고 있으나 내막적으로는 거부감의 완곡한 표현으로 밖에 달리 해석이 안된다.재벌총수들이 박총재를 만나 구조조정을 위한 카드를 어느 수준까지 제시할 지는 모르는 일이다.재벌총수들이 전경련 건의안의 틀에서 구조조정을 시도하려 한다면 그것은 상황을 악화쪽으로 몰고갈 위험이 크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현 위기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핵심적인 사항의 하나가 조속한 노사정 합의다.노동계는 자신들의 대량해고를 의미하는 이 합의의 대전제로서 재벌그룹의 혁신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을 초래케 한데는 재벌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노동계 주장이 아니더라도 재벌책임론은 정설화되어 있다.외환위기로 드러난 재벌의 취약성의 근인은 과다한 차입경영과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요약되고 있다. 도저히 침몰할 것 같지 않던 선단식경영은 오히려 그룹 전체의 공멸을 부르고 있다.정부나 국제통화기금(IMF)의 요청이 없더라도 살기 위해서는 재벌 스스로가 이런 구조를 깨야만 할 처지다. 그동안 공정거래법과 여신규제,업종전문화 등을 통해 불합리한재벌구조를 시정키 위한 많은 시도가 있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그만큼 재벌의 저항이 강한 반증이다. 업종전문화시책만 하더라도 재벌은 주력기업 육성보다는 자금조달의 변칙수단으로만 이용해 왔다. 재벌들은 걸핏하면 정부개입의 최소화를 요구하고 있다.틀린 얘기는 아니다.그러나 정부개입을 줄이는 지름길은 개입 이전에 재벌 스스로가 잘못된 경영구조를 뜯어 고치는 것이다.재벌그룹들도 원하는 개혁방향은 있을 것이다.그 방향이 옳은 것이라면 재벌이 원하는 방향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것이 소망스러울 것이다.그러나 외부의 강력한 요구에 따른 개혁이 추진되는 상황 하에서는 그러한 방향마저도 상실될 위험이 크다는 것을 재벌들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방만한 기업경영의 결과로 부도를 내고 국민세금을 축내고 수많은 근로자를 희생시키고도 책임이나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있는 것이 우리 재계 풍토다.‘도덕적 해이’가 지나칠 정도다.과거처럼 어물쩍 넘어갈 생각은 단호히 버려야 한다.현재의 위기를 넘어 경쟁력있는 새로운 기업으로태어나기 위한 답은 분명하다.재벌그룹이 스스로 조속히,그것도 과감하게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다.
  • 불가피해진 세계화(이동화 칼럼)

    지난 몇년간 우리는 ‘세계화’라는 말을 귀가 아플 정도로 들었다. 처음에는 생소했던 단어였지만 자주 듣다보니 구호처럼 사람들의 머리속에 입력되는 효과는 있었다. 그러나 그 개념이 불투명하고 모호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의미를 풀어보고 멋대로 행동함으로써 많은 혼선을 빚기도 했다. ○살아남기 위한 새전략을 심지어 고급외제로 치장하는 것이 세계화이고 해외관광여행을 나가 달러를 마구 뿌리는 것이 세계화이며 초등학생까지도 해외유학시키는 것이 세계화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 대외정책을 보면 국가이익을 보호할 선을 무너뜨리고 외국에 양보하는 것이 세계화인 양 오류를 범한 것도 있었다. 그러나 세계화의 참뜻은 그런 것이 아니다. 냉전이 종식된 이후 치열해진 국제경제전쟁속에서 우리가 살아남고 부강해지기 위한 전략적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러려면 ‘우물안 개구리’같은 폐쇄적 사고에서 벗어나 세계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점검하고 새로운 대응체제를 만들어 나가는 일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 일에는 손도 대지 못했다. 구호만 있었을뿐 전략이 뒤따르지 못했던 것이다. 세계화란 말자체가 사전준비없이 갑자기 튀어나왔다는 점은 구호에 그칠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다. 심지어 이 말의 영어번역조차 처음에는 나오지 못할정도로 준비가 전혀 없었다. 몇가지 번역어가 나오다가 Globalization으로 통일되는 우여곡절을 겪기까지 했다.‘국제화’라는 말과 무엇이 어떻게 다르냐는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나놓고 보니 세계화란 말은 ‘세계중심국가’라는 허상을 보조하는 구호에 불과했다. 우리의 숨통을 죄고 있는 IMF사태는 이를 극명하게 드러내주었다. 말로만 세계화를 외치고 그 껍질에만 매달렸을뿐 국제사회에서 제대로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한 전략이나 대비책이 전혀 예비되지 않았음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홍수처럼 밀어닥칠 외자 오히려 이 구호는 유발시킨 부작용 때문에 IMF시대를 불러온 ‘범인’의 하나로 지목받고 있는 것이다. 세계가 모두 “저러다가 한국이 망하지 않을까”하며 경고하고 우려속에 지켜보는데도 세계화시대라고 달러 마구쓰고 부어라 마셔라 하며 철없이 흥청거리게 하는데 일조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흔히 쓰이던 ‘세계화’ 단어가 근래에 들어와서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그렇지만 이제야말로 참다운 세계화전략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 외국자본이 우리은행을 소유하고 우리기업들들 인수해 경영하며 우리채권과 증권에 제한없이 투자해 국부가 유출되는 상황이 곧 닥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배타성이 강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대주의 행태를 보이는 우리의 의식과 국민성 때문에 참된 세계화는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배타성과 사대주의 강해 최근 일각에서는 영국을 모델로 국가적 위기를 벗어나 보자는 논의가 활발하다. 이미 20년전 IMF사태를 겪은 영국의 경우 난관을 단기간에 극복했을 뿐아니라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나라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공장지을 땅값 싸고 질좋은 노동력에 파업이 없고 행정규제는 커녕 관이도와 주기 바쁘니 우리 대기업들도 대부분 영국에 대규모 공장들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영국을 본받으려해도그 나라와 우리나라가 크게 다른 부분이 있다. 영국은 일찍부터 세계도처에 식민지를 경영해 왔기 때문에 의식이나 생활이 제대로 세계화되어 있다. 백의민족이나 단일종족을 자랑으로 여기는 우리는 갑작스런 외국자본의 ‘점령’을 어떻게 생각할까. 여기에 큰 차이가 있다. 크게 충격을 받고 적대감을 느낄수도,무력감을 느낄수도 있다. 또 선진외국의 힘에 경외감을 느끼고 사대주의가 확산될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들은 참된 세계화의식과 새로운 세계화 전략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 지금은 새정부가 준비되고 있는 마당이다. 국가이익을 위해 정밀한 세계화전략을 새로만들때가 된 것이다. 과거 실패한 이미지가 싫다면 명칭은 바꿔도 좋다.
  • 삐걱대는 경제비상대책위/실무팀 뒷받침 안돼 정책 입안에 애로

    ◎의제 모른채 참석… 중구난방 진행도 출범 일주일도 안된 12인 경제비상대책위가 삐꺽댄다.IMF 위기 극복이라는 중책을 맡았지만 일부 인사의 독주와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에 불협화음을 노출,‘졸속정책’의 양산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그동안 두차례의 회의결과에 대해 참석자들은 “중구난방식으로 두서없는 회의로 진행됐고 결론은 위원장 혼자서 내리는 독단적인 행태”라고 불만을 터트렸다.한 관계자는 “전문 실무팀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정책입안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대로라면 유명무실한 기구로 전락해 정부와의 합의를 가장한 여론무마용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 예로 25일 성탄절 심야에 긴급 소집된 2차회의의 경우 일부 참석자들은 의제도 모르는 채 회의에 임했다고 한다.아무런 사전준비도 없이,충분한 자료도 갖지 않은 상태에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책임있는 정책 도출’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지적이다. 위원들 사이의 ‘공 다툼’도 심각한 국면이라는 후문이다.최근 결정된 금융계 인수합병시 정리해고의 인정방침에 대해서도 서로가 ‘자신의 작품’이라고 주장하는 실정이다.일부 위원들은 경쟁적으로 김대중 당선자와 접촉을 시도,자신의 공을 들먹이며 신정부 출범이후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이에따라 26일 저녁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이 김위원장을 만나 비대위의 역할 설정을 논의하면서 국민회의측의 불만을 전달하고 시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IMF 국난을 극복하고 사실상의 신정부 경제정책 산실로서 비대위의 개선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 IMF 대기성 차관 20억불 규모 확보/비,금융위기 대비

    【마닐라 AF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필리핀이 금융 위기에 부딪힐 경우에 대비한 ‘사전준비’로 거의 2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확보했다고 가브리엘 싱손 필리핀중앙은행 총재가 23일 밝혔다. 싱손 총재는 기자들에게 “우리가 내년 1월에 사전적 조치로 토의를 시작한다고 가정할 경우 20억달러에 가까운 대기성 차관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결석… 자격시비… 끝내 산회/재경위 이모저모

    ◎신한국­국민회의·자민련 밤늦게까지 신경전 13개 금융개혁법안들이 마지막 산고를 겪고 있다.14일 국회 재경위 전체회의 통과를 눈앞에 두고 예상치 못한 제동이 걸리면서 결국 파행으로 이어졌다.그러나 이런 진통도 18일 마감되는 정기국회 회기내 통과에는 변수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회의는 엉뚱한데서 문제가 불거졌다.신한국당 의원들의 늑장출석이 파행을 유발시킨 것이다.처음에는 자민련측의 ‘고리걸기’로 지리한 분위기가 계속됐다.그러나 막상 표결 차례에 이르자 신한국당측에서 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태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 때까지 신한국당측은 소속의원 14명 가운데 이위원장과 김정수 김재천 나오연 박명환 이명박 이웅희 의원 등 7명만 참석했다.재적의원 30명의 과반수에는 턱도 없이 부족했다.이상득 위원장은 나머지 의원들이 도착할 시간을 벌려고 정회를 선언했다. 반면 국민회의 김원길 이상수 장성원 정한용 정세균 김민석 의원과 자민련 이인구 김범명 의원 등은 대기하고 있었다.이들은 “일방적인 정회선포”라며 회의 거부를 결의했다.신한국당측이 과반수를 확보하면 표결을 위한 찬반토론에 응하겠다고 한때 방향을 틀었다. 신한국당은 표결에 앞서 철저한 사전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당 울산시지부장 선거관계로 울산에 내려가느라 불참한 차수명 의원을 손학규 의원으로 긴급 교체했다.하루전에는 비주류인 서청원 의원 대신 이상현 의원으로 바꿨다.하오 6시에는 지방에 내려가는 김정수 의원 대신 김광원 의원을 긴급 투입했다. 이런 교체작업이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에게 빌미를 제공했다.양당은 “정식 절차를 밟지 않는 교체이므로 이들은 무자격자”라고 규정했다.따라서 신한국당이 과반수 의결을 하더라도 이들을 빼면 과반수에 미달하므로 무효라는 주장을 펴고는 일방적으로 퇴장했다.이위원장이 통보서류를 증거로 제시했지만 이미 회의장을 떠난 뒤였다. 회의는 하오6시와 저녁식사후 두차례 속개됐지만 양측의 지리한 신경전만이 계속됐다.그러나 3당간 간사접촉과 원내총무간의 끈질긴 접촉을 통해 통과의례를 17일로 미룬다는 합의를 겨우 이끌어냈다.
  • DJ 비자금 공방­여 초강경대응 배경

    ◎이 총재 정치생명 건 한판승부/이미지 훼손 감수하며 3김청산에 앞장/확전 유도… 12월대선 양자대결 압축 시도 신한국당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겨냥한 비자금 조성 의혹 공세가 ‘백병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이회창 총재가 직접 선봉에 나섰다.그동안 ‘보고받은바 없다’던 미온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비자금 조성 폭로를 ‘혁명적 과업’으로 천명하고 나선 것이다. ○여권 총공세 돌입 이총재의 진두 지휘는 여권의 의지를 가늠케 하는 단초다.이날 법사위 국감에서 송훈석 의원 등이 40명에 이르는 친·인척들의 19개 금융기관 403개 계좌에 분산 입금된 총 4백15억원 내역을 폭로하고 구범회 부대변인이 이를 측면지원을 한 것도 이 연장선으로 이해된다.또 통일외무위에서 국민회의 김총재의 아·태재단의 자금 사용내역 의혹을 제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여권의 이러한 총공세는 이 싸움의 종착지를 엿보게 한다.이총재의 한 측근도 “신한국당이 정권재창출에 성공하느냐,못하느냐의 승부처”라고 강조한다.이총재가 자신의 이미지 훼손을 감수하면서 까지 정치적인 모든 것을 걸었음을 의미한다.공세의 방향을 바꿔 국민회의 김총재의 비자금을 축재와 치부로 몰아세우고 있는 것도 이의 반증이다.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이 이날 “김총재가 거액의 자금을 친·인척 명의로 은닉·축재한 것은 자신의 아성인 목포지구당을 장남인 김홍일씨에게 물려준 것과 함께 족벌체제 구축과 권력 대물림을 위한 사전준비”라며 강도높게 맹공을 퍼부은 데서도 이를 읽을수 있다. ○당체제 일사불란 여권의 초강수는 이제 총력전을 한번 펼쳐보일 때가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신한국당이 이 와중에서 선대위체제 출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비자금 공방을 둘러싸고 한때 당내 잡음이 있었지만,이번 파문을 통해 당을 총력체제로 전환하려는 의도로 여겨진다.이총재가 부산·울산지역 방문뒤 13일 하오 이한동대표와 심야회동을 갖고 비자금 폭로에 조율을 거친 것도 일사분란한 당체제 구축이 선결과제라는 공동인식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확전을 계기로 여론의 지지도와 관계없이정국이 양자대결로 좁혀져가면서,3김 청산의 중심축에 이총재가 서서히 자리하기 시작했다는 판단에 기초한다.
  • 절반의 성공/해외작 ‘북적’ 국내작 ‘썰렁’/세계연극제 중간결산

    ◎관객 저변확대·한국 연극수준 알려준 계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연극제가 23일로 꼭 절반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세계연극제는 지구촌 각국에서 참가한 113편의 연극·무용·음악극·마당극들이 각기 미학적 다양성과 개성을 펼쳐보이는 축제 한마당.주최측인 한국으로서는 우리 공연예술의 현실좌표를 점검도 해볼겸 공연 관계자와 일반관객의 자극과 시야 확대,관람인구의 저변을 확대시킬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현재까지 나타난 이번 연극제의 두드러진 경향으로는 우선 관객들이 해외연극에 몰린 반면 국내연극은 외면을 당하고 있는 점을 꼽을수 있다. 개막 초기 적게는 한자리수,많아봐야 절반 이하의 유료 객석점유율을 보였던 해외작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관람객이 증가,캐나다와 이탈리아의 합동공연 ‘약속의 땅’과 미국 라마마극단과 한국 드라마센터의 합작품 ‘트로이의 여인들’의 경우는 평균 객석점유율이 100%를 초과하는 대성황을 이뤘다.이같은 해외연극 붐현상은 인도 소파남극단의 ‘중간의 것’을 제외한전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 평균 객석점유율 60%를 웃돌았다.그리스 참가작 ‘안티고네’,베네수엘라의 ‘아무도 대령에게 연락하지 않는다’,프랑스 ‘카포니노’,일본의 ‘도쿄 게토’ 등 작품성과 보편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반면 국내 연극은 평소 100명을 웃돌던 특정 뮤지컬까지 관객이 10명선으로 뚝 떨어질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번 축제를 통해 관객의 저변이 확대되기보다는 단순 수평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같은 현상은 우리 연극의 경쟁력 수준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여서 국내 연극계에 심각한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이같은 와중에 “한국 전통을 담은 공연물마저 외국 냄새를 풍긴다”고 꼬집은 한 외국 공연예술가의 평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에 반해 열린 무대를 지향한 과천 마당극잔치는 국내외 작품의 구별없이 관객이 고루 몰려 19일만에 14만명을 돌파하는 성황을 보였다.물론 대부분 야외공연에 무료라는 점이 큰 몫을 했겠지만 공연의 대부분이 관객의 직접 참여를 유도,호흡을 나눔으로써 서울 등 먼거리 관객을 많이 끌어들이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콜롬비아 참가작 ‘싱가로스’에 평균 2천500명의 관객이 몰린 것을 비롯해 러시아 ‘돈 코사크 송 앤 댄스’,필리핀의 ‘남국의 낙원’,한국 길라잡이의 ‘밥’ 등에 2천명 안팎의 많은 관객이 몰렸다.그러나 이같은 관객들의 높은 호응에도 불구하고 과천 마당극잔치 역시 야외공연장 시설의 미비와 분야별 전문가 부재,국제적 행사에 걸맞는 사전준비 부족 등 적지않은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세계연극제 사무국 관계자는 “현재까지를 평가하자면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면서 “관객의 참여가 당초 기대에 못미치고 운영상의 여러 시행착오도 없지 않지만 이번 경험은 분명 우리 연극인과 관객 모두에게 상호자극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 대통령 ‘응급처방’ 분석 분주/여 연석회의·청와대 만찬 표정

    ◎비주류측 후보교체론 강도높게 제시/총재직이양 발표 강­김 특보 작품 분석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8일 ‘9월말 총재직 이양’이라는 전격 카드로 다시 한번 이회창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특히 청와대 만찬에 앞선 원내외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대표가 무차별 공세를 당한 터여서 이대표측은 천군만마를 얻은 표정이었다.반면 이인제지사 등 비주류측은 심야 긴급회의를 소집,김대통령의 응급처방 배경을 분석하며 대처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하오 6시 30분부터 1시간10분동안 진행된 청와대 만찬에서 김대통령은 원내외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대표에게 쏟아진 비주류측의 공세를 의식한 듯 ‘이대표중심의 대선필승 전략’을 유난히 강조.특히 김대통령은 “이달말께 당총재직을 이회창 대표에게 이양하겠다”고 밝히는 대목에서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이대표는 김대통령이 “이대표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자 한순간 밝은 표정을 짓기도 했고 김대통령과 간혹 귀엣말을 나누기도. 만찬에는 경선이후 이대표 지지에 선뜻나서지 않고 있는 이수성 박찬종 고문이 불참하고 해외여행중인 일부 의원도 참석치 못해 전체 초청대상 85명중 78명이 참석.앞서 김대통령은 목요상 총무와 김진재 부산시지부장,김영정 대선기획단 여성본부장,김영귀 국방위원장 등에 대해 대선 필승전략 등 현안을 질문.만찬 메뉴는 사골우거지탕으로 수육,멸치안주에 국산포도주가 곁들여졌다.김대통령은 축배와 만찬에 이어 김심을 피력. ○…이날 만찬은 연석회의를 통해 많은 의견을 수렴한 뒤끝이어서 “대체로 홀가분한 분위기 였다”고 이사철 대변인이 전언.그러나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대통령이 “옷벗고 합시다”라고 제의할때 단한번 웃음이 나왔을뿐 분위기가 무거웠으며 주류,비주류할 것없이 발언을 자제했다는 것.박수도 김대통령의 건배제의때 한차례 나왔다.한편 이대변인은 “총재직 이양 시기에 대해 강재섭 대표정치특보가 활동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강특보가 김대통령의 ‘만찬 발언’과 관련,나름대로 막후 역할을 했다는 분석.당내에는 ‘강특보­김광일 청와대정치특보’ 라인이 적극가동,당직 인선이후 ‘첫작품’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 ○…9월말 총재직이양 방침에 대해 이대표측은 “이미 예상했던 상황”이라며 반색.특히 비주류측의 ‘추석이후 연석회의 재소집설’에 대해 “더이상 선택의 길이 없다.여론조사로 공당의 진로를 결정할 수는 없다”며 일축. ○…앞서 국회 의원회관에서 6시간여동안 열린 원내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주류측은 공멸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대표 중심으로 똘똘 뭉칠 것을 주장한 반면 비주류측은 후보교체의 구체적 시나리오를 요구하며 팽팽한 접전.회의는 당초 주류측의 예상과는 달리 비주류측이 철저한 사전준비로 후보교체론을 강도높게 제기,주류측의 상황판단 능력이 다소 안이했음을 입증.이지사측의 김학원 의원은 72년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이글턴 상원의원이 신상문제로 ‘낙마’한 사실까지 적시. ○…연석회의에서는 이대표의 두아들 병역문제가 집중 거론.반이대표쪽의 유성환 위원장은 ‘영식’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이대표 두아들이 TV에 출연,거짓말 탐지기를 옆에 두고 해명할것을 촉구.이에 대해 이대표는 비공개 토론이 끝난뒤 “계속 진실을 얘기하고 송구스런 마음을 말한다면 국민들도 그 참뜻을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해명한뒤 ‘새출발’을 호소.
  • “망명 석달전부터 추진”/북 형제외교관 망명­애·파리 이모저모

    ◎4자회담 등 미·북 관계 고려 우선 캐나다로/북 대사관,애 정부에 장 대사 행방수사 요청 ○…카이로와 파리에서 동시에 잠적한 북한의 장승길 이집트 주재대사(49)와 그의 형 장승호 프랑스주재 북한 총대표부참사관 겸 무역대표부 대표(51)는 2∼3달 전부터 망명계획을 추진했으며 동생인 장대사가 이집트주재 미 대사관을 통해 망명 의사를 타진,성사됐다고 파리의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파리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집트의 장대사가 미국에 망명 의사를 타진했으며 미국이 이를 받아들여 성사된 것으로 안다”며 “따라서 그들의 최종 망명지는 미국이 될 것로 관측되고 있지만 4자회담 등 현재 미·북한 관계를 고려,현재로서는 망명지를 캐나다로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그들의 캐나다로 망명한다면 우선은 정치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없는 투자이민 형태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장대사 일행은 신변보장 등을 포함한 제반 신분문제 등을 미국을 통해 캐나다 당국에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장대사 일행이 한국으로 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혔다. ○…장대사는 한편 자신이 최근 본국으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으면서 망명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형인 장대표도 최근 사업실적 부진으로 소환 위기에 처하자 함께 망명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장대표는 특히 지난 15일 휴가를 받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파리의 북한대표부도 휴가가 끝나는 22일에서야 장대표의 잠적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승호 파리주재 총대표는 북한의 외화벌이 창구인 해외공관 무역업무 담당자들 가운데 가장 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손꼽혀 왔으나 최근 독일로부터의 폐기 플라스틱 수입 업무 등이 중단되면서 실적 부진으로 북한으로부터 압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대표의 무역사무실을 마주보고 있는 도미노 앵포르 마틱사의 장 자트 비비에 사장은 이와 관련,최근 3달전부터 장대표가 보안에 신경을 쓰는 등 매우 불안한 기색을 보였으며 8월초부터 장대표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대표는 이와 함께 동생인 장승길 카이로주재대사의 본국 소환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신의 실적 부진을 고민해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무역대표부 내에서 거액의 돈을 인출하는 등 망명을 위한 사전준비를 해왔다고 파리의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북한총대표부는 장대표와 그의 일가족이 종적을 감춘데 대해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나 “쓸데 없는 것을 묻지 말라“,“갈 사람은 가라지” 등의 반응을 보일뿐 이를 부인하는 발언은 하지 않고 있다.북한총대표부 직원들은 지난주말 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25일 이집트주재 북한대사관이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가 실종됐다고 이집트 외무부에 보고해왔다고 밝혔다. 이집트 외무부의 라가브 아시아국장은 이날 이집트주재 북한대사관이 장승길 대사가 지난 22일 가족들과 함께 카이로의 집을 떠나 행방이 실종됐다면서 이집트 당국에 장대사의 행방을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고 이집트내 병원과 공항,항구 등의 기록을 찾아 봤으나 기록을 찾지 못했다면서 만약 장대사가 이집트를 떠났다면 다른 이름을 이용해이집트를 떠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언론들은 25일 장승길 이집트 주재 북한 대사부부 사건을 대부분 1면 머릿기사로 크게 다루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 등에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고 우려. ○…한편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의 적극적 개입에 회의를 보이면서 “미국측이 현재 북한과 추진중인 4자회담을 비롯,핵동결합의,유해발굴,미사일회담 등 계류중인 여러가지 평화노력 때문에 쉽사리 장 대사 부부의 망명을 주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아마도 미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캐나다 한국대사관측은 장 대사 부부의 캐나다 망명설에 대해 그들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아직 외무부 본부로 부터 이번 사건에 관한 명확한 지시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파리=김병헌 특파원·외신 종합〉
  • 고속철 부실시공 진단과 처방(3당후보 정책대결:6)

    ◎여 “부분보완” 야 “전면 재검토” 팽팽/신한국­기간·비용 더들어도 완벽한 시공 강조/국민회의­서울∼대전 우선 개통… 전여구간 재검토/자민련­원점서 재검토… 기존 철도 전철로 전환 여야는 논란이 되고 있는 경부 고속철도의 부실 시공의 원인 진단과 공사 재검토 여부 등에 대해 현격한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다.신한국당은 공사과정에서 문제가 노정된 것은 사실이지만 공사는 예정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에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권적 차원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총체적 부실을 초래했다며 전면재검토와 사업의 재추진 등을 주장하고 있어 여야간 논란은 수그러 들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국당◁ 경부고속전철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공사는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공사과정에서 노선선정 논란·부실시공·공기 연장 등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은 인정하지만,공사자체를 전면 백지화하자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신한국당은 우선 점차 증대되는 국내 물동량을 감안할 때 고속철도 건설은 시기적으로적절한 것으로 평가한다.또 지금까지 투자가 이뤄진 공사비를 휴지조각 버리듯 할 수는 없는 일이다.당은 특히 서울­부산간의 고속철도는 장차 통일뒤 신의주로 연결돼 동북아 고속철도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함께 집권당으로서 프랑스와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국제적인 약속을 함부로 파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현재의 공사 기간과 사업비등 사업추진 과정은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일단 2001년으로 예정됐던 건설시기와 10조 정도로 추산된 비용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당은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공사기간과 비용이 더 들더라도 완벽한 공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사업비 조달과 관련,당은 고속철도건설공단이 채권을 발행하거나 차입을 통해 공사비의 국고 부담율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당은 정부측에 부실시공 등에 대한 책임소재를 규명해 해당기관 및 관련자들을 문책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최초 5조8천4백62억원에서,93년 10조7천4백억원,97년 20조원으로 예상 공사비가 늘어난 점을 들어 사업계속 여부에 대해 회의적이다.1999년 개통 목표에서 수정을 거듭,2005년 이전에는 완공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확인될 뿐이라는 점도 재검토 요인으로 제시한다. 이에 따라 사업자체의 추진여부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할 정도로 사실상 실패한 사업으로 규정하고 있다.실패 원인에 대해서는 크게 6가지 이유를 내놓고 있다.▲구체적 타당성 검토 없이 정권적 차원에서 강행▲권력과 행정관료의 합리적 의사결정 방해▲사전준비 부족▲잦은 계획변경▲안전성 및 전문기술적 사항이 불합리하게 제동▲전문인력 부족 등이다. 이같은 분석아래 본질적으로 추진여부를 재검토해야 한다며 세가지 대안을 마련했다.제1안은 사업전체를 백지화하고 취소하는 방안이다.사업을 재추진할 경우 차량 형식부터 재검토해 추진할 것을 주장한다. 제2안은 서울∼대전 구간을 고속철도로 우선 개통하자는 것이다.이어 대구∼부산 구간을 고속철도로 연장할 것인지,철동청이 추진하고 있는 방안과 연계해 복선 전철로 운영할 것인지 결단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이 방안이 가장 타당하다는 판단이다.제3안은 구조물 설계 등을 철저하게 보완해 기존 사업을 그대로 추진하는 방안이다.그러나 사실상 불가능하고 실익도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자민련◁ 정부는 이제라도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게 당의 기본입장이다. 2002년 완공 예정이었던 경부고속철도 사업의 공정이 서울­부산 412㎞ 구간의 10·2%에 불과한 사실에 주목한다.당초 계획에 비하면 45·5%에 불과한 공정에다 완공도 2년쯤 더 걸리는 상황에서 전면 재검토는 당연하다는 논리다. 앞으로도 공사 불량의 원인이 될 수 밖에 없는 난맥상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우선 현재 진행중인 공사가 70%이상이 부실해 재시공하거나 근원적으로 보수를 다시 해야할 실정인 점을 들었다.공사 지연에 따라 하루 이자부담이 55억원이고 설계하자로 인한 공사비 증액은 2천3백4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공사 현장별 낙착률은 50% 안팎에불과해 건설업체당 1백억∼2백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는 점도 부실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성급하게 시공을 서두를것이 아니라 재시공을 하든지,아니면 전면 백지화해 현 철도의 전철화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 한·미·중 장소 등 사전조율

    4자회담 개최에 따른 사전준비사항을 협의하기 위한 예비회담이 5일 상오 10시(한국시간 5일 하오 11시) 뉴욕 컬럼비아대 부설 국제문제연구소 회의실에서 시작된다.〈관련기사 8면〉 한국측 수석대표인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는 이에앞서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찰스 카트만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 중국측 수석대표인 진건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각각 만나 예비회담에서 거론될 본회담의 대표수준 및 규모와 일시·장소·의제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사전조율을 할 예정이다. 또 카트만 부차관보와 진건 부장조리는 이와는 별도로 만나 예비회담 타결과 본회담 조속개최 및 의제설정 문제 등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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