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전심사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국산차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주주권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펠로시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정보과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8
  • 뇌물 준 건설업체 수주 ‘봉쇄’

    정부가 뇌물을 제공한 건설업체의 공사를 원천적으로 가로막는 ‘초강수’를 내놨지만 공염불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27일 뇌물 제공업체가 공공 공사에 입찰할 때 입찰참가사전심사(PQ)의 감점을 확대하고 입찰 제한 기간을 연장, 실질적으로 공사 수주를 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PQ는 시공업체가 일정 점수 이상을 얻어야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제도다. 그동안 입찰참가 제한이나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받은 업체들은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나 소송을 제기해 확정 판결 전까지 별다른 제한 없이 입찰에 참가해왔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철도시설공단 등 국토부 산하 공공 기관들은 자체적으로 PQ 기준을 개선해 전면 시행하게 된다. 정부 대책은 최근 잇따라 적발된 4대강 공사 비리와 관련된 것으로, 대구지검 특수부는 최근 돈을 받고 대기업 임원의 횡령을 도운 혐의로 공무원 3명을 구속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관련 공무원 구속으로 건설업 등록 말소 등의 조치가 취해졌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영종도 카지노 개설 추진 봇물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에대한 외국인투자 사전심사제를 계기로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 개설 추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카지노 만능주의와 국민 불신을 부추기고 있는 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분쟁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카지노·호텔업체인 시저스엔터테인먼트는 7억 5000만 달러를 들여 영종도 미단시티 10만㎡에 카지노호텔 등을 짓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26일 ㈜미단시티와 교환했다. MOU 체결은 국내 로펌을 통해 신속하게 이뤄져 인천경제청마저 뒤늦게 인지했을 정도다. 이는 사전심사제 제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심사제는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서는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에 대해 투자계획을 심사해 예비허가를 주는 것으로, 경제자유구역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오는 8월쯤 도입될 전망이다. 현행법은 5억 달러 이상 직접투자를 완료한 뒤 카지노 개설 신청을 하도록 돼 있다. 2008년부터 영종도에 카지노 설립을 타진한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도 사전심사제 추진을 계기로 한국 진출을 적극 모색 중이다. 라스베이거스·마카오·싱가포르 등에서 대규모 카지노를 운영 중인 이 그룹은 국내 정책결정자들을 만나 사전심사제의 조속한 도입은 물론 내국인 카지노 출입 허용까지 요구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샌즈그룹이 내·외국인이 모두 출입하는 오픈카지노를 허용할 경우 5조∼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인천경제청과 영종도 141만㎡ 부지에 4조 5000억원을 투자해 카지노·호텔·쇼핑몰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로 MOU를 맺은 일본 오카다홀딩스도 사전심사제 도입 움직임에 고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부지 매입가로 3.3㎡(1평)당 조성원가(365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120만원을 요구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기업은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IBC) 2지구에도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운영할 계획인데 역시 내국인 카지노 출입 허용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법상 강원랜드를 제외하고는 내국인 카지노 출입이 불가능한 데다 현재 운영 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조차 포화상태여서 사업성이 불투명하다. 전국 16곳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가운데 흑자를 보는 데는 5∼6곳에 불과하다. 게다가 한·미 FTA에 규정된 ISD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외국 카지노업체에 사전심사를 거쳐 예비허가를 내줬다가 업체 측이 투자범위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사전인가를 취소하게 되는데, 이때 외국업체가 손해를 봤다며 ISD 중재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사전심사제를 통해서는 외국 카지노 자본의 성격과 도입 시기 등을 충분히 검증할 수 없고 ISD 관련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대구야구장 공사 유찰

    대구 새 야구장 건립에 차질이 생겼다. 공사를 맡을 건설업체가 없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지난 2일까지 입찰참가업체 선정을 위한 사전심사 신청을 받은 결과 응찰한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었다고 3일 밝혔다. 새 야구장 건립에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가 500억원을 부담키로 해 삼성그룹 건설업체인 삼성물산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의외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건설업체들이 신청하지 않은 것은 시가 산정한 공사비로는 적자 공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삼성물산도 야구장 건립공사까지 수주할 경우 특혜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와 낮은 공사비 부담 등으로 응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 사업비 1500억원 중 공사비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1014억원뿐이며 이마저도 토목공사에 200억원을 쓸 경우 실제 공사비는 814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 경우 건설업계의 예상 건축비보다 200억~300억원이 모자란다. 시는 이번 대구야구장 입찰에 지역 업체의 참여 비율을 49%로 못 박았지만 낮은 공사비 때문에 지역 업체조차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주요 대형 건설사들과 협의를 통해 공사비 문제를 해결하고 이르면 이달 중순쯤 재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지만 응찰할 건설사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건설업체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사업계획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 시는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을 9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다음 입찰에서도 적격자를 선정하지 못한다면 10월 착공계획의 차질이 불가피하다. 새 야구장은 대구 수성구 연호동 일대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 인근 15만㎡에 최대 수용 인원 3만명, 좌석수 2만 5000석 규모의 개방형으로 건설된다, 구장 건립비는 국비 300억원, 시비 700억원에 삼성 측이 50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하도급거래 상습위반·부정당업자 정부 발주공사 입찰 참여 못한다

    하도급거래 상습위반자와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은 업체는 사실상 일정 기간 입찰참가가 불가능해진다. 조달청은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기준(PQ) 및 적격심사세부기준을 개정, 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정위가 지정, 통보하는 하도급거래 상습위반자에 대한 신인도 감점 기간 및 폭이 대폭 확대된다. 현재 1년 이내 5점을 감점했지만, 개정안에는 2년 이내 7점을 감점하게 된다. PQ 통과점수가 90점임을 감안할때 7점이 감점되면 입찰참가가 불가능하다.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을 받은 업체에 대한 신인도 감점범위도 강화된다. 부정당 사유를 불문하고 부정당업자 제재처분을 받으면 처분이 종료되더라도 제재기간(3개월~2년)에 해당하는 기간동안 1~3점을 감점받는다. 예를 들어 6개월간 공공부문 입찰에 참여할 수 없는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았다면 이후 6개월간 신인도 평가에서 추가로 감점을 받게 된다. 현행 부정당업자 제재는 담합과 뇌물제공에 한해서만 1년간 0.5~3점을 감점하고 있다. 3년 미만의 신설업체의 조달시장 진입장벽이 완화된다. 10억원 미만 공사는 시공실적 제출이 폐지되고 10억~50억원 미만 공사는 공사금액의 50% 이상 실적만 있으면 ‘만점’을 받을 수 있다. 단 부실공사 우려에 따라 단독 입찰이나 공동수급체 대표사로서 참여는 안 되고, 공동도급체로 지분율 20% 이하만 가능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내살 깎아서라도 재정 메우자” 재정부실 지자체들 안간힘

    “내살 깎아서라도 재정 메우자” 재정부실 지자체들 안간힘

    경기 용인시가 행정안전부로부터 직접 채무관리를 받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자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자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공무원 고통 분담까지 포함한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 16일 행정안전부 분석에 따르면 전국 주요 지자체들이 과도한 부채에 허덕이는 것은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세입이 줄어드는데도 전시성 사업에 지출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의 지원 축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복지 드라이브’ 등으로 쓸 곳은 늘어난 탓도 있다. ●“전시성 사업 지출 많은 탓” 광역 시·도 중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예산 대비 채무비율 37.7%로 가장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인천시는 시장 직급보조비 반납, 4급 이상 성과급 일부 반납 등을 통해 연간 94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로 했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북항 배후부지 등 시 소유 부지 4곳에 대한 매각도 추진 중이다. 올해 공공기관 건설공사 발주규모를 지난해 40% 수준으로 줄이고, 복지 분야 사업별 시기를 조정해 예산을 재편성하기로 했다. 인천시에 이어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높은 대구시(35.8%)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시기를 조정하고 지난해 남은 예산 850억원 가운데 절반인 425억원을 지방채 상환기금으로 의무 적립하기로 했다. 연가보상비를 절감하기 위해 올해 공무원들이 지난해보다 1인당 7일 이상 더 연가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불요불급한 국내외 출장을 줄여 나간다. 채무비율 3위(31.8%)인 부산시는 지방채 발행 가이드라인, 40억원 이상 투자사업 사전심사제 등을 통해 채무비율을 낮출 계획이다. 이 밖에 경남 김해시는 전시성 예산과 소모성 경비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성과가 미흡하거나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오투리조트 개발로 빚더미에 오른 강원도 태백시는 올해 시장 업무추진비 3000만원(12%)을 줄여 편성하는가 하면 직원 출장비와 사무관리비 등 경상경비를 25억원까지 줄이기로 했다. 적자 예산을 숨기기 위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00억원대 분식회계를 한 사실이 지난 1월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난 충남 천안시는 올해 경상경비 등 220억원을 줄일 방침이다. 대형 사업들은 추진 시기를 늦춰 예산투입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조임곤 경기대 교수는 “지방 재정난의 1차적인 책임은 해당 자치단체에 있다.”면서 “중앙정부도 책임을 면할 수 없지만 지자체들이 벌여 놓은 대형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지 않으면 답이 안 나온다.”고 밝혔다. ●지자체 “국고 보조율도 높여라” 세제 개편을 통해 지자체 재정난을 완화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지자체들은 자주재원 확보를 위해 현재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대4 정도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가가치세의 지방소비세 배정 비율도 5%에서 20% 이상으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지자체로 이양된 국가사업에 대한 국고 보조율을 상향 조정하고, 지방세 비과세·감면 비율을 줄여줄 것을 요청했다. 김학준기자·전국종합 kimhj@seoul.co.kr
  • “교육경비 사전심사제로 예산 아낄 것”

    송파구는 각급 학교에 지원한 교육경비를 집행할 때 구에서 직접 원가를 심사하는 ‘교육경비 보조금 사전심사제’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관내 84개 초·중·고교에서 2000만원 이상 교육경비로 환경 개선 및 물품 구매 사업을 진행할 경우 구에서 원가를 따져 적정 가격으로 계약하도록 유도한다. 심사에서는 설계도서 간 불일치 사항, 재정비 요율 및 표준품셈 적용 적정성 여부, 자재단가·노임 산정의 적정성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제도가 정착돼 공사 계약, 물품 구매 등을 구가 대신하면 일선 학교는 행정력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괄심사로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그에 따른 예산 절감 효과도 얻게 된다. 송파구는 이를 통해 실제 올해 학교에 지원되는 교육경비 보조금 86억원 중 2%가량인 1억 7000여만원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찬수 교육협력과장은 “제도를 통해 교직원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는 한편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지원 시스템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치아 미백제·염색약도 화장품”

    “치아 미백제·염색약도 화장품”

    화장품 광고 요건이 완화되는 반면 수입화장품 검사, 사용기한 의무표시 등 안전요건이 강화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화장품산업과 경쟁정책’ 보고서를 발표했다. 공정위가 산업별 경쟁정책에 대해 내는 보고서는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정책으로 채택, 개선방안이 제도화된다. 공정위에 따르면 치아 미백제·염색제 등은 미국·유럽연합(EU) 등과 달리 의약외품으로 구분돼 엄격한 광고 규제를 받는다. 화장품 표시광고는 의사나 약사 등이 지정·공인·추천한다는 내용을 담을 수 없고 비교시험결과를 근거로 한 광고가 금지된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외국에서 화장품으로 분류된 의약외품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면 화장품으로 분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화장품 표시광고에 대한 감독도 유전자, 세포, DNA 등 특정 단어가 아닌 문맥에 따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화장품 광고에서는 이 같은 단어 사용이 금지돼 다국적 화장품 회사가 만든 광고를 국내에서는 쓸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해 왔다. 기능성 화장품 제도도 개선될 전망이다. 국내 기능성 화장품은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세 가지만 허용되며 그나마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 사전심사 비용은 화장품 가격에 전가되며, 외국 화장품 수입 시 통상마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공정위는 ▲기능성 화장품 제도를 폐지하고 광고내용의 사후조치를 강화하는 방안 ▲기능성 인증제로 전환해 희망사업자만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사전 인증을 받게 하는 방안 두 가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반면 수입화장품에 대한 검사명령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식약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수입 전에도 할 수 있게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뒤 수거조치할 경우 소비자 피해 구제에 어려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15㎖ 이하 제품에도 제조연월일 표시 등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15㎖ 이하 화장품은 제조연월일 표시가 면제되고 있으나 고농축의 고가 제품이 등장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 생산규모는 지난해 기준 6조원(GDP 대비 0.5%)이다. 제조사 773개사, 생산품목 8만 6000개이지만 상위 2개사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유로 채권’은 해낼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3일(현지시간) 유로존 금융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정책 대안으로 유로존 공동채권 발행 방안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이 다음 날인 24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독일·프랑스·이탈리아 3국 정상회담에서 반대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으면서 유로채권을 둘러싼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채권 발행은 완전히 잘못된 신호가 될 수 있다.”면서 “유로채권은 유로존 지역의 국채 금리를 동조화시킬 수 있다.”며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전날 발표한 시안에서 ‘안정채권’이라는 이름으로 유로 공동채권을 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동채권을 당장 발행하기에는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며 회원국 예산 편성 단계부터 집행위가 개입해 재정건전성 감독과 규제를 먼저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집행위가 내놓은 유로채권 발행 전제조건은 상당히 진전된 재정통합과 재정규율 강화를 핵심으로 한다. 먼저 유로존 각 회원국 정부는 10월 중순까지 예산안을 집행위에 제출해 사전심사를 거친 뒤 자국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회원국 예산안이 안정·성장협약 등 EU 기준에 어긋나면 집행위가 수정이나 전면개편을 요구할 수 있다. 예산안 작성의 기초가 되는 경제분석과 전망도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독립기관의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 구제금융을 이미 받은 나라는 물론 받아야 하는 회원국의 재정·경제정책에도 지금보다 더 직접적으로 개입해 규제하게 된다. 바호주 위원장은 “이번 시안은 어떤 회원국의 이해와도 상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외래식물은 생태적 시한폭탄”

    “외래식물은 생태적 시한폭탄”

    “무분별한 외래 생물의 유입은 토종 생물 서식지 파괴 등 심각한 생태계 교란을 야기시킵니다.” 생태교란 위해식물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최종원 환경부 자연자원과장은 각국은 외래식물을 ‘생태적 시한폭탄’(Ecological bomb)으로 규정하고 대응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 간 무역이 급증하면서 다른 지역에서 유입돼 정착된 동·식물에 의해 자국의 생물자원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 과장은 “유엔에서도 생물다양성 협약을 채택하면서, 협약 당사국들로 하여금 고유 생태계 보호를 위해 외래생물의 유입을 방지·방제하는 것을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1998년부터 생태교란 동식물 16종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생태교란종의 경우 방사·이동을 금지하고, 매년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과거 10여 년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체계적 관리는 아직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토로했다. 위해 동식물은 수입 단계부터 사전 예방적 관리 체계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당시엔 부처 간 이에 대한 협력방안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생태계 교란종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해 왔다. 이 법률안에서는 생태계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외래생물에 대해 수입단계 사전심사, 관계부처 합동 외래생물 기본계획 수립, 관련 예산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최 과장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정부안으로 확정돼 현재 국회 심사 중에 있다.”면서 “법률안이 시행되면 외래생물에 대한 예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저축은행 후순위채 직접판매 금지

    저축은행이 후순위채를 발행해 예금창구에서 직접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일반인 대상 후순위채 사모발행도 금지된다. 후순위채는 은행이 파산할 경우 5000만원 한도의 예금을 돌려주는 등 빚을 다 갚고 난 뒤에 받을 수 있는 채권으로, 일반 채권보다 금리가 높아 은행이 망하지 않는다면 고금리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금융위원회는 1일 일부 저축은행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완전판매 논란을 불러일으킨 후순위채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42개 저축은행이 1조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지만 이번에 바뀐 기준을 적용할 경우 후순위채를 발행할 수 있는 저축은행은 사실상 10개 안팎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저축은행이 공모를 통해 후순위채를 발행할 경우 증권사 창구를 통한 판매만 허용하기로 했다. 저축은행이 후순위채를 직접 판매하는 과정에서 예금자들에게 충분한 위험고지를 하지 않을 소지가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관계자는 “증권사가 후순위채를 판매하면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에 해당되기 때문에 더욱 강한 투자자 보호의무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모를 통해 후순위채를 발행할 경우에는 기존대로 저축은행 창구를 통해 판매할 수 있으나 경영지표 핵심설명서를 투자자에게 교부하고 서명을 받도록 의무화했다. 일부 저축은행들이 공모 발행에 따른 규제를 피하기 위해 사모를 통해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49명 이내 일반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 발행은 금지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 등 전문투자자나 대주주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만 허용한다는 것이다. 후순위채 공모 발행 자격 제한도 강화된다. 현재 BIS 기본자본비율 6%와 BIS 자기자본비율 8% 이상이면 공모 발행이 가능하지만, 앞으론 BIS 기본자본비율도 8%를 넘어야 한다. 투자자들이 쉽게 투자위험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후순위채에 대한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도 의무화된다. 또 후순위채 광고는 준법감시인의 사전확인과 함께 저축은행중앙회의 사전심사를 받아야 하고, 그 내용에 예금자보호 여부와 이자율·이자지급 방법 등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자체 ‘민원실태 감사’ 없앤다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온 민원제도 감사가 올해부터 사라진다. 대신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개별 민원제도를 우수 지자체와 연결해 맞춤형 컨설팅을 해 주는 서비스로 바뀐다. ●민관 합동 컨설팅단 55명 활동 20일 행안부에 따르면 그동안 지적·적발 위주에 그쳤던 민원 이행 실태 감사가 우수 지자체 벤치마킹 상담과 교육, 간담회, 모범사례 방문 등 컨설팅 위주로 탈바꿈한다. 감사 기간도 1일 출장에서 최대 5일까지 대폭 늘어난다. 행안부가 지정해 나갔던 대상 기관도 시·군·구 230곳, 특별행정기관 389곳 중 자원하는 단체 우선으로 바뀐다. 감사 지원을 위해 퇴직 공무원이 포함된 민·관 합동 컨설팅단도 꾸려졌다. 우선 올해 행안부는 민원 서비스가 미흡한 행정기관으로 자원한 33곳 가운데 광주 남구 등 12곳을 선정해 민원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첫 타자로 서울 구로구가 20~26일 5일간 컨설팅에 들어간다. 이 지자체들은 벤치마킹을 원하는 지자체 혹은 특화된 민원 서비스를 운영하는 지자체 담당자로부터 조언을 받고 제도 개선안을 스스로 내놓게 된다. 지금까지 민원제도 감사는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법률 제28조에 따라 업무 처리량이 많은 시·군·구 위주로 매년 실시돼 왔다. 하지만 기관별로 담당 공무원 한명이 1일 출장으로 적발 위주성 감사에 치우쳐 꼼꼼한 점검, 대안 제시가 부족하다는 현장의 비판을 받아왔다. ●실적 좋은 지자체서 경험 전수 컨설팅 방식이 도입되면 예컨대 민원 처리 기간 단축 실적이 좋은 경기 광명시나 서울 송파구, 또는 사전심사청구제를 잘 운영하고 있는 청주시 담당자가 이런 민원을 개선하려는 지자체에 실무 경험을 전해주게 된다. 이 밖에 1일 방문 상담 창구나 민원 처리 마일리지, 무인 민원 발급, ‘민원24’ 운영까지 모든 민원제도에 대한 전방위 컨설팅이 이뤄질 수 있다. 55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컨설팅단은 지자체와 함께 민원 운영상의 문제점을 토의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한편 사후 멘토로 지원에 나선다. ●행정서비스 우수기관 인증 부여 구로구 민원여권과 강월명씨는 “구로구가 민원 친절도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법정 처리 기간, 민원 마일리지 운영의 묘를 서산시로부터 전수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성렬 행안부 조직실장은 “반기별로 컨설팅 이행 실태를 확인하고 개선 정도에 따라 행정서비스 품질 우수기관 인증을 부여하는 등 지자체끼리 윈윈 하는 민원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인·허가 가능 여부 안방서 확인한다

    올해 말부터 집에서 온라인으로 각종 인·허가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도 민원행정 및 제도개선 추진 지침’을 확정, 국무총리 승인을 거쳐 23일 각 기관에 통보한다고 22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일일이 행정기관을 찾지 않고서도 정부 민원 대표포털인 ‘민원24’에 접속해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인·허가 가능 여부를 온라인상에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에 음식점을 열고 싶은 민원인의 경우 민원24에 접속해 식품관련 영업신고 등 대상민원을 검색, 공인인증서로 본인인증을 거친 뒤 소재지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적합성 여부를 알 수 있다. 민원을 정식으로 신청하기 전에 약식 서류만으로 온라인에서 사전심사를 청구한 뒤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볼 수도 있게 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남극 제2기지 ‘장보고’ 시공사 이르면 주말 선정

    남극 제2기지 ‘장보고’ 시공사 이르면 주말 선정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기지’의 시공사가 이르면 이번 주말 결정된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 컨소시엄간의 자존심을 건 3각 경쟁에서 최후 승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국토해양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기술평가에서 앞선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수주가 유력한 가운데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마지막 가격평가에서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 4일 실시된 장보고기지 턴키 설계심의(기술평가)에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97.93점을 받아 삼성물산 컨소시엄(92.08점)을 5점 이상 앞섰다. 설계와 시공능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다. 가격평가가 남았지만 기술과 가격의 평가 비율이 8대2로, 업계에선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46%), 코오롱건설(18%), 계룡건설(18%), 현대엔지니어링(18%)으로 구성됐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삼성물산(50%), 한화건설(15%), 태영건설(15%) 등이 손을 잡았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대우건설(70%), 두산건설(30%)로 이뤄졌다. 이들은 올 7월 조달청의 입찰자격 사전심사에 서류를 제출하면서 경쟁을 벌여왔다. 현대건설이 공사를 따내면 1988년 제1기지인 세종기지를 완공한 뒤 22년여만에 남극기지를 건설하게 된다. 세종기지는 이명박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시절 시공했던 곳이다. 장보고기지는 2014년까지 남극 테라노바만에 세워진다.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가 조달청에 의뢰한 공사비는 모두 720억원 규모. 조립식 건물을 지어 이송하는 공사방식을 고려하면 실제 건설비는 470여억원에 불과하다. 운송비, 설계비, 인건비, 조립비용 등을 뺀 액수다. 2만 2000㎡ 터에 연면적 4232㎡로 들어설 장보고기지는 착공일로부터 1236일 안에 완공되도록 계약조건에 명시됐다.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만 공사가 가능해 실제 공사기간은 9개월 안팎이다. 1단계로 기초공사, 2단계로 공통시설 가설과 담수시설·폐기물처리시설·숙소·일반 연구동 건설, 3단계로 독립연구시설·열병합시설·부두시설 건설 등이 이뤄진다. 이런 이유로 이번 수주전은 이윤을 남길 수 없는 대형 업체 간 자존심 대결로 불렸다. 혹독한 자연환경은 물론 낮은 수주비용에 맞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한 대형 업체 관계자는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금액에 상관없이 공사를 따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다른 대형 업체 관계자는 “악천후 외에 운송비나 공사비에 대한 검증이 되지 않았다.”면서 “참여업체들의 고민이 남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민경선 통해 총선후보 선출”

    한나라당이 19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에서 국민경선을 통해 국회의원 후보자를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 공천제도개혁특위는 25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워크숍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국회의원 공천제도 개선 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천특위 대변인인 박준선 의원은 “국회의원 공천의 경우 국민경선을 실시한다는 원칙을 마련했다.”면서 “현역의원, 정치 신인, 비례대표 부적격자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 기준은 향후 구성될 공심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천특위의 가안에 따르면 국회의원 공천은 대선 후보자 선출 방식에 준해 ▲대의원 20% ▲일반당원 30% ▲일반국민 30% ▲여론조사 20%의 비율로 국민경선을 실시한다. 다만 국민경선 과정에서 후보자 간 과열 양상을 막기 위해 공심위 사전심사를 통해 경선 참여 후보자를 3인 이내로 제한하고 여성과 장애인 후보자에게 경선 과정에서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공천특위는 또 현역 의원의 경우 지역구와 당내 활동 등 분야별로 나눠 여론조사 등의 방법으로 공천지수를 계량화한 뒤 지수에 미달하면 국민경선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인천 시민제안제 3년째 ‘개점휴업’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로 운영 중인 ‘시민제안제도’가 3년째 개점휴업 중이다. 해마다 평균 200여건이 접수되긴 하지만 우수 제안으로 채택돼 시정에 반영되는 사례는 전무하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가 신문고 및 시 시민제안제도 게시판을 통해 168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접수된 건수로만 보면 241건인데 이중 73건은 제안이 아닌 단순 민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시는 접수된 제안 중 우수한 것을 골라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하는 제안심사를 올해는 아직까지 열지 못했다. 심사에 올릴 만한 ‘우수한’ 제안이 1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시는 하반기 제안까지 받아 내년에 2010년도 제안을 한꺼번에 심사할 계획이다. 지난 3년간 실적도 비슷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시에 접수된 제안 건수는 661건이었다. 이 가운데 3건이 사전심사와 예비심사를 거쳐 본 심사까지 올랐으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 결국 3년간 단 한건도 시정에 반영되지 못한 것이다. 접수된 안건의 33%(216건)는 이미 시행 중인 제도였고 41%는 단순 건의였으며 22%는 추상적이거나 비현실적인 제안이었다. 이처럼 시민제안의 질적 수준이 심사기준에 미달되다 보니 시상금은 매년 불용액 처리되고 있다. 시는 시민제안이 60점 이상이면 노력상(50만원)을 주고 75점 이상인 제안은 본 심사에 올려 금상(400만원), 은상(300만원), 동상(200만원), 장려상(100만원)을 시상한다. 시는 유명무실한 시민제안제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내년 초 ‘시민제안왕 선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힘받는 채용 선진화 방안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딸 특별채용 논란과 관련, 공직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행정안전부는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개혁의 대상인 현행 특채제도와 관련해 일어난 문제점으로 인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놓은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이 오히려 유예 또는 폐지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안부는 오히려 이번 특채 논란을 계기로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의 취지를 제대로 알리고, 현행 제도의 문제점도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특채 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방안은 보강하기로 했다. 가장 대표적인 방식이 ‘일괄채용 방식’이다. 형식은 중소기업채용박람회 형식을 취하기로 했다. 특채가 필요한 부처마다 박람회에서 자신들의 부처를 알리는 방식이다. 다만,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특채 수요나 자격, 선정방식 등은 사전에 행안부에 제출해야 한다. 행안부는 이중 공정성을 잃었거나 특정 계층에 혜택이 집중될 소지가 있으면 걸러내게 된다. 유명환 장관 딸 특채처럼 기준을 바꾸는 등의 방식으로 특정인을 봐주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선발자격이나 기준 사전심사 도입에 대해 해당 부처의 반발이 있을 수 있지만 특채의 공정성 확보라는 대세는 거스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채 선발 방식과 관련해서는 현재 행안부가 보완책을 강구 중이다. 면접만으로 선발하기보다는 약식 공직적격성평가(PSAT)나 민간기업식 적성검사, 고위공무원단 대상 역량 면접 등 도입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시험(면접) 위원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직사회에 다양한 경력을 가진 민간 전문가들이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채 제도를 각 부처가 개별적·폐쇄적으로 실시해 특혜시비(음서 논란)를 불러올 소지가 있었던 셈이다. 또 각 부처에서는 전문성 측정 등이 어렵다는 이유로 검증이 쉬운 자격증이나 학위 위주로 특채를 했다. 실제로 지난해 5급 특별채용 인원 102명 가운데 54명은 변호사, 의사 등 자격증 소지자였고 35명은 박사학위 소지자였다. 게다가 해당부처에서 내·외부 특채 면접관을 모두 위촉하다 보니 소속기관 고위 공직자의 입김을 차단하기도 어려웠다. 공직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도 이런 맥락에서 등장했다. 단순한 학위나 자격증만으로는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민간 전문가들을 채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행안부는 특채의 공정성 확보 방안을 보완해 지난달 12일 발표한 공직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을 일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달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 발표 당시, ‘행정고시 폐지’라는 단어가 갖는 위력이 너무 커서 특채 확대의 의미나 기존 특채 방식의 문제점 보완 대책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행안부의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대로라면 외교부 발생한 것과 같은 특채 논란은 사전에 충분히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현재 16일 공청회를 앞두고 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칫 외교부 특채 파동의 역풍을 그대로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추진위원회를 열어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의 전반적인 내용을 알릴 방침이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하도급 개선 중소건설사 숨통 트인다

    하도급 개선 중소건설사 숨통 트인다

    정부가 공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대해 도급하한액을 상향 조정함으로써 대형 건설사와 지방 중소건설사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또 모든 공공 공사에 발주기관의 대금 지급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하도급 대금지급 확인제를 도입하고,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에 지역 업체들의 참여 실적을 평가 항목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경영난에 빠진 중소·지역 건설업체를 되살리기 위한 일종의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는 11일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분야 기업환경 개선대책’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2010년 기업환경 개선대책 추진계획’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중소 건설업체 상생기반 마련 ▲지역·중소건설업체 경영환경 개선 ▲건설시장 질서의 공정성·투명성 제고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 4개 분야 17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하도급 대금지급 확인제를 확대하는 등 대기업-중소업체 간 상생 기반을 마련하고 공사 도급하한액을 상향조정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입찰참가 자격 사전심사(PQ) 때 지역업체의 참여도를 평가하는 항목을 마련, 지역·중소건설사의 경영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기업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의 경우 현재 150억원으로 돼 있는 대형업체의 도급하한액을 올려 중소 업체의 업무 영역을 넓혀주기로 했다. 하도급 대금지급 확인제를 모든 공공사업 공사로 확대하고, 불법 하도급과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해 품질이 담보된 최저가격을 제시하는 업체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저가심의를 내실화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 밖에도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을 통해 페이퍼 컴퍼니(시공 후 책임을 피하기 위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로 의심되는 업체도 수시로 걸러낼 예정이다. 또 원도급자의 직접시공의무제를 도입해 30억원 미만 공사에 대해서는 시공내역을 점검하는 등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올 들어 등록기준에 미달하는 건설업체 4622곳을 적발해 퇴출시킨 데 이어, 실질심사를 강화해 자본금과 기술능력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도시개발 토지를 감정평가 가격 이하로 공급할 수 있게 하고, 임대전용 산업단지의 분양전환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이번 대책을 논의하면서 “건설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규제 완화보다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상생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중소업체 경영 환경을 개선하면서 건설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주요정책 상시모니터링 도입을”

    행정안전부는 8일 서울 무교동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한국내부통제학회와 공동으로 ‘지방자치단체 내부통제 모형과 발전방향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강병규 행안부 제2차관을 비롯한 공무원, 지자체 감사관 및 감사계장, 정보시스템 유지보수 업체 직원과 한국내부통제학회원 등 모두 150여명이 참석해 자치단체의 내부감사역량 강화에 관심을 보였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병철 한국내부통제학회 회장은 “조직적인 내부통제를 위해서는 주요정책에 대한 사전심사제도, 정보통신(I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상감사, 계약심사 등 기존의 통제활동에 더해 각 지자체가 수행하는 행정업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잘못된 부분을 즉시 바로잡고 내부 구성원들의 윤리성도 제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혜순 행안부 감사담당관은 패널 토의를 통해 자치단체 내부통제 강화방안의 추진배경과 현황모형을 설명했다. 시장·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내부통제위원회 아래 감사부서, 소관부서 등이 유기적으로 협조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시정여부를 확인하는 형태다. 청렴활동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해 부서별 성과평가에 반영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자체감사 생략 등 인센티브도 부여하게 된다. 강병규 차관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내부통제 기반이 약한 지자체 스스로 행정업무 처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이달 안으로 지자체 내부통제 강화방안을 구체화해 내년부터 기초단체 5곳을 선정,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2012년에는 30개, 2013년에는 전국 지자체로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약식 민원서류로 돈·시간 아낀다

    종로구는 오는 21일부터 민원사무 중 많은 시간과 경제적 비용이 드는 민원에 대해 사전심사청구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전심사청구제도는 민원인이 정식으로 민원서류를 제출하기 전 약식서류를 제출, 처리부서에서 사전에 검토하는 제도다. 대상 민원은 건축(대수선, 용도변경)허가, 보육시설인가 신청, 직업소개사업 신청, 대규모 점포개설 등록 신청, 산지전용허가 신청 등 모두 5개이다. 사전심사를 거친 민원에 대해서는 이미 제출한 구비서류를 추가로 요구하지 않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기간을 대폭 단축해 신속히 처리하게 된다. 주민들이 사전심사청구서와 구비서류를 작성한 후 해당부서에 방문 또는 우편 신청을 하면 해당부서에서는 처리기간 내에 검토하고 민원인에게 회신한다. 신청대상 및 방법, 양식 등은 구청 민원여권과와 구청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다. 한종원 민원여권과장은 “복잡한 서류제출 등으로 한 개의 민원을 처리하는 데 구청을 몇 번씩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사전심사청구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자체행사 98% 사전심사 안받아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개최하는 각종 축제와 행사가 사전 투자심사 등을 제대로 받지 않을 뿐 아니라 보조금 지원에 대한 감독도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3년간 3만여건 타당성 안따져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국회의 감사 청구에 따라 ‘지자체 축제·행사 집행실태’ 감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2007년부터 3년 동안 열린 지역축제·행사 3만 2654개 가운데 사전투자심사 대상에 해당하는 행사는 1.8%인 579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축제와 행사는 따로 기준이 없어 사전심사 없이 진행됐다. 지자체가 축제·행사의 타당성 등에 대한 사전심사를 받지 않은 것은 심사대상 분류기준이 총사업비 규모(시·군·구 5억원, 시·도 10억원)로 돼 있기 때문. 상당수의 축제·행사는 사업비가 기준보다 적어 심사를 받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해 수원시는 총사업비가 4억원인 ‘2009수원국제합창콩쿠르’를 사전투자심사를 받지 않고 추진했으나, 참가신청 저조와 상금 확보 실패로 행사가 무산돼 2000여만원의 집행비와 행정력을 낭비했다. ●심사대상 사업비 기준 강화 주문 사전심사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심사를 생략한 지자체도 있었다. 전남도는 올해 초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명량대첩축제’ 예산을 13억원으로 잡고도 사전심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강원 강릉시도 사업비가 8억원인 ‘2009 강릉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등을 열면서도 투자심사를 받지 않았다. 감사원은 해당 지자체에 주의를 요구하는 한편 행정안전부에도 관련 지자체의 교부세를 삭감하고 심사대상 사업비 기준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보조금 교부 및 정산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목적 외 용도로 교부금을 쓴 경남도와 거제시에는 각각 7000만원과 2000만원을 회수하도록 시정조치했다. 한편 2007년 9545건이었던 지역축제·행사는 이듬해 1만 1436건, 지난해 1만 1673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지만 이들 행사에 대한 검증 체계는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