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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개발제한구역 관리 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

    광주시, 개발제한구역 관리 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

    경기 광주시는 도 개발제한구역 관리실태 평가에서 2016년에 이어 올해에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가 개발제한구역을 포함하고 있는 2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한해 동안의 △개발제한구역 관리 △불법행위 사전예방 △제도개선 및 특수시책 등 개발제한구역 관리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평가했다. 시는 △불법예방 및 대책 △특수시책 발굴 △신속한 행정처리 △규제완화를 위한 제도개선 건의 등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최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개발제한구역 내 행위허가(신고) 사전심사제 △소규모 건축물 품질 무한돌봄 서비스 운영 △개발제한구역 주민을 위한 법령 안내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민지원사업 홍보 △불법행위 예방 사전 안내문 발송 등 우수 특수시책 발굴 추진과 불합리한 제도개선 건의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광주시는 상수원보호구역의 중첩된 규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개발제한구역 내 위치한 세계유산인 남한산성 보존 등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기 살리고 싶다…대책 고민하는 정부·기업인] 오너라, 새만금

    새만금 지역에서 10억원 이상 투자했거나 10명 이상을 상시 고용한 기업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의 제품·서비스를 구매하거나 판매한 실적이 있으면 외투기업 협력기업으로서 특례를 받을 수 있다. 외투기업과 기술 제공·도입 또는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었거나 경영상 협력 관계가 있어도 특례가 인정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만금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17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민간사업자가 공유수면을 메워 총사업비에 해당하는 토지를 취득하고 남은 매립지도 취득을 원하면 남은 매립지는 감정평가액의 75%(기존 100%)로 취득할 수 있게 했다. 또 새만금개발사업 시행자가 개발·실시계획을 바꿀 때 관계 기관 협의 등을 거쳐야 하는 중요 사항을 구체화했다. 중요 사항은 ▲10% 또는 100만㎡ 이상 면적 ▲10% 이상 재원조달계획 ▲용도별 면적의 10% 이상 ▲사업시행자 등을 변경하는 경우다. 개정안은 또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의 허가 대상자를 사전에 공모·심사해 선정하고 선정된 사람만 요건을 채워 신청하도록 한 사전심사제 시행을 위한 세부 절차도 마련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TPP 가입 위한 전방위 통상외교 본격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을 위한 전방위 통상외교가 본격화되고 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2일부터 한국·중국·일본 FTA 수석대표협상(7차)에 이어 같은 날 한·아세안 FTA이행위원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한·중·일 FTA 수석대표협상에서 3국 대표들은 서비스자유화방식, 협정대상범위, 상품 양허협상 지침 등 핵심 사항들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이 중 노동·정부조달 등 협정대상범위는 거의 합의에 이른 반면, 상품 양허협상지침은 3국 간에, 서비스자유화방식은 낮은 수준의 개방(포지티브 방식·원칙적 금지, 예외적 허용)을 원하는 중국의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아세안 FTA이행위는 추가 시장 개방 논의와 함께 전자발급 원산지증명서 인정, 사전심사제 도입 등 무역 활성화를 위한 통관 규정들이 상품 협정 개정문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세안(6개국)에는 TPP 참여국(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이 대거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최적의 TPP 참여 시점을 찾을 분수령이 될 오는 23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앞두고 TPP 참가국인 일본과 동남아 국가들과의 잇단 협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26~28일 열리는 TPP 12개국 각료회의에 앞서 진행될 예정인 한·일 통상장관회담(24일 잠정)은 통상외교의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실장은 “한·일 통상장관회담은 TPP 가입과 한·일 FTA 의견 타진 등 위축된 양국 경제 현안을 풀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국 경제인들은 13~14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사업으로 한·일경제인회의를 서울에서 열고 한·일 FTA와 TPP 정책 공조의 필요성을 성명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끊이지 않는 철도공단 기술용역 유착 의혹… 자정대책 무색

    끊이지 않는 철도공단 기술용역 유착 의혹… 자정대책 무색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하는 설계·감리 등 건설기술용역과 관련한 유착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철도 비리’로 인한 존폐 위기 속에서 내놓은 고강도 자정 대책이 무색하다. 공단이 2013년 건설기술용역 사업자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을 100% 외부인으로 선정한 후 업체와 평가위원 간 ‘밀월’ 논란이 잇따랐다. 연결고리는 감리분야 기술자평가(SOQ)와 설계분야 기술제안(TP) 등 사업수행능력평가다. 이 단계에서 2점 이상 격차가 나게 되면 입찰이 무의미해져 평가위원은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평가위원을 선정하는 ‘인사풀’이 공개되면 인사를 명목으로 로비에 나서고 관계 유지에 혈안이 된다. 지난해 페이스북엔 “비전문가가 5분 발표, 5분 질의응답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관상 보듯…. 수주는 기술력보다 인맥, 실력은 뒷전”이라는 등 실태를 고발하는 업체 간부의 글이 올라왔다. 이런 가운데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공단 감리용역 수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사업자를 선정한 중부선 이천~충주, 중앙선 도담~영천, 동해선 포항~삼척 등 감리용역 13건 중 9건에 입찰한 3개 업체가 8건을 독식했다. 이들은 사업별로 메인(대표사)과 서브(협력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특히 ‘1사 1공구’ 낙찰제가 적용됐음에도 포항~삼척(6개) 구간에서는 4건을 수주했다. 3개 업체의 계약 금액이 441억원으로 시스템(37억원)을 뺀 전체 계약액 728억여원의 60.6%를 차지했고, 업체당 평균 수주액도 140억여원에 달했다. 12개 업체는 1건도 수주하지 못했고 3개 업체를 뺀 상위 업체 수주액은 40억원대로 큰 격차를 보였다. 공단 발주 방식도 수상하다. 포항~삼척 구간 6·7공구, 8·9공구, 16·17공구는 이천~충주와 묶어 발주됐고 10·11공구, 12·13공구, 14·15공구는 별도 발주됐다. 10~15공구는 3개 업체가 대표사만 달리한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모두 따냈다. 분리 발주 기준 등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공단 관계자는 “포항~삼척은 구간이 길어 그룹을 나눠 발주한 것 같다”면서 “특정 업체가 싹쓸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업체가 메인과 서브로 각각 1개만 수주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동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업 구간을 묶어 금액을 높이거나 분리 발주할 경우 제한을 피할 수 있고 오히려 평가위원의 권한이 커질 수 있다고 맞선다. 사업수행능력평가라는 절차를 없애 평가위원과 업체의 접촉을 막아야 한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이를 위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도(PQ)를 강화하는 방안으로 이런 의견을 냈지만 반영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평가위원 선정 및 유착 문제를 (공단이) 외면하는 것 같다. 김영란법 시행이 질서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美시장 넘보는 한국형 원전… 규제위 사전심사 첫 통과

    한국형 원전설계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사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미국을 포함한 세계 원자력 시장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미국 NRC는 4일(현지시간) 한국수력원자력이 개발한 신형경수로인 ‘APR(Advanced Power Reactior)1400’의 설계인증 사전심사를 마치고 본심사 착수를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APR 1400은 1400㎿급 대용량으로 현재 신고리 3·4호기 등에 적용됐으며 2009년 아랍에미리트에도 수출됐다. 지난해 초 도입된 사전심사제도를 통과한 원전 설계는 APR 1400이 유일하다. 앞으로 3년 6개월(42개월)의 본심사에서 2018년 9월까지 안전성 평가절차를 완료하면 공청회 등을 거쳐 2019년 3월쯤 최종 설계인증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계인증은 미국 법에 따라 15년간 유효하다. 설계인증을 취득하면 미국 내 원전을 건설할 때 해당 원전의 안전성 인증 등 관련 심사절차가 면제된다. 건설·운영 인·허가 기간과 비용도 줄어 시장 진출에서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수출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원전의 30%를 차지하는 미국은 앞으로 10~20년 노후 원전을 대체하거나 신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김윤호 한수원 워싱턴센터장은 “APR 1400은 NRC의 강화된 사전심사가 최초 적용된 노형”이라면서 “까다로운 사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본심사에서 승인될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2007년 심사를 신청한 프랑스 아레바의 EPR 노형과 일본 미쓰비시의 APWR 노형은 7년째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1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서 개막… 朴대통령, 9개국 정상과 양자회담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이 회동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11~12일 부산에서 열린다. 박근혜 대통령은 태풍 피해가 발생한 필리핀을 제외한 나머지 9개 회원국과 일일이 양자회담을 하는 등 세일즈외교를 전개하는 한편 동북아 신뢰 구축 구상 등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다자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는 자리이며 올 한 해 다자외교를 마무리하는 의미가 있다. 이번 회의는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것으로 2009년 제주에서 개최됐던 2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에 이은 두 번째 특별정상회의다. 그 사이 아세안은 한국에 있어 전략적, 경제적 가치가 크게 급증했다. 2015년에는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계기로 인구 6억 4000만명, 국내총생산 3조 달러의 거대 단일시장이 형성된다. 우리는 우선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상호주의 제도를 개선하고 무역을 좀 더 원활히 하는 내용의 합의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우리는 2007년 상품협정에 이어 2009년 서비스·투자협정을 발효함으로써 한·아세안 FTA를 완성했지만 낮은 자유화율과 까다로운 원산지 기준 등으로 우리 기업의 FTA 활용률은 38.1%에 그친다. 우리가 체결한 전체 FTA의 평균 활용률 69.5%에 비해 크게 낮다. 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우리의 제2 교역 파트너로 지난해 교역액은 1350억 달러였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EU)과는 각각 1000억 달러 수준이었다. 정부는 국가별로 상호주의 적용을 차별화하는 한편 교역량이 많은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과는 양자 FTA를 통해 개별적으로 무역 자유화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전자원산지증명서 인정, 투명성 제고, 사전심사제도 도입 등 수출 기업 편의를 위한 규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양자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인프라 건설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진출 기업의 애로 사항 해소 등을 요청한다. 민간 분야 경제협력을 활성화하는 행사도 줄줄이 열린다. 이날 ‘한·아세안 비즈니스 협의회’ 창립총회에 이어 11일에는 ‘한·아세안 최고경영자(CEO) 서밋’과 양측 300여개 업체(한국 260여개, 아세안 50여개)가 참여하는 ‘한·아세안 비즈니스 플라자’가 개최된다. 외교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역시 이번 회의에서 중요한 또 다른 축이다. 한반도신뢰프로세스, 동북아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박근혜 정부의 핵심 외교안보 구상에 대한 지지 강화가 핵심이다. 박 대통령이 이날 아세안 10개 회원국 언론에 보낸 기고문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데 아세안 국가들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공개적인 도움을 요청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과거 비동맹 외교를 추구한 아세안은 한때 우리보다 북한과 더 가깝게 지냈으나 우리와의 경제 교류가 심화되면서 태도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난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에는 북한의 주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기도 했다. 부산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전국 시·도 민원 콜센터 ‘120’ 통일… 중앙부처는 ‘110’으로

    전국 10개 시·도의 콜센터 대표번호가 ‘120’으로 통합되고 모든 중앙부처의 콜센터 대표번호는 2017년까지 ‘110’으로 통합된다. 안전행정부는 30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민원서비스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혁신 방안에는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등 모든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민원인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 신속·공정·친절·적법하게 응답할 것을 명시적으로 규정한 민원처리법이 적용된다. 지금까지 행정기관의 민원 처리 의무와 절차를 규정한 민원처리법은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민원인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각종 개선 방안도 포함됐다. 현재 121개 지방자치단체에 설치돼 있는 허가 전담 민원창구를 2016년까지 전체 80%에 달하는 지자체로 확산하기로 했다. 복합 민원 처리를 강화하기 위해 사전상담예약제를 모든 지자체로 확대하고, 옥외광고물 표시 허가 등의 업무에 대해서는 약식 서류로 미리 심사하는 사전심사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각 기관에서의 인허가 처리 과정을 해당 기관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투명성도 강화한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주민 생활 정보를 정부 대표 민원포털인 ‘민원24’에 제공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국민이 새로운 민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한다. 안행부는 민원시스템 개선을 통해 상속자가 사망신고와 동시에 금융거래조회와 토지보유조회 등 사후 필요한 절차를 한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민원 처리 과정의 번거로움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갈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직 파워 열전]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국장

    [공직 파워 열전]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국장

    밖으로 나가건 국내를 둘러보건 마찬가지다. 외국 사람들이 한국으로 들어와 그들과 뭔가를 나누는 것 또한 포함된다. 관광의 즐거움이다. 본래의 업무에서 한 걸음 떨어질 수 있게 해주는 ‘관광’은 비교적 높은 삶의 질을 상징한다. 또 지역이, 문화와 전통이 갖고 있는 힘과 콘텐츠를 바깥에 가시적으로 확인시켜주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국장은 이러한 총체적 업무를 이끄는 야전사령관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국내외를 포함한 한국의 관광진흥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우고 집행하고 평가한다. 국내 문화·예술·민속·레저·전통음식 등 관광자원을 상품화하고, 국제관광기구 및 외국정부와 관광 협력을 하는 등 외래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단적인 예로 지난 8월 한 달 동안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벌어들인 수입은 15억 4490만 달러(약 1조 584억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억 9690만 달러(47.4%)나 늘었다. 관광이 내포하고 있는 가시적 성과이자 힘이다. 최근 10년 동안 문체부 관광국장을 거친 이는 현직 김기홍 국장을 포함해 5명이다. 김 국장은 미디어정책국장, 체육국장 등을 거쳤다. 케이블TV와 지역민방 도입 실무를 맡아 미디어 관련 전문가에 가깝다. 반면 모철민 전 청와대교육문화수석은 보기 드문 ‘관광통’으로 꼽힌다. 행시 25회인 모 전 수석은 1994년 문체부와 부처 통폐합하기 전 교통부에서 초임과장으로 국제관광과장을 맡았다. 이후 문체부에서도 관광시설과장, 관광기획과장을 지냈다. 관광국장을 지낸 뒤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에서 관광체육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문체부 제1차관을 지냈다. 김찬 전 문화재청장은 두 차례에 걸쳐 3년 8개월을 재직한 최장수 관광국장 출신이다. 2004년 8월~2007년 9월 3년 1개월 동안 맡았고, 2008년 8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재임했다. 신용언 문화콘텐츠산업실장도 2008년 3월 5개월 정도 짧게 관광국장을 맡았다가 2011년 3월 다시 관광국장으로 돌아와 지난해 12월까지 2년 9개월 동안 관광 관련 정책을 총괄했다. 박근혜 정부 첫 개각 당시 1차관에 임명된 조현재 전 차관도 관광국장을 거쳤다. 조 전 차관은 지난 7월 임기중 한국체육대 총장직에 응모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문체부 관광국은 외근 10년 가까이 논란 속에 추진되고 있는 영종도 카지노사업 관련 프로젝트의 주무부서이기도 하다.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영종도의 LOCZ·파라다이스·드림아일랜드 프로젝트와 제주도의 신화역사공원 등 현재 추진 중인 4개 복합리조트 사업의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준다는 큰 원칙을 세워 보고했다. 체계적인 복합리조트 설립을 위해 경제자유구역법을 개정, 공모방식의 카지노 허가 사전심사제를 연내에 도입한 뒤 외국인전용 카지노 사전허가 사업자 추가선정을 위한 공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호텔·카지노 운영 中·美 합작사

    카지노 사전심사제로 정부로부터 허가를 따낸 첫 기업인 리포&시저스(LOCZ)는 중국·미국계 합작사다. 중국계 화상 그룹인 ‘리포’와 미국 카지노 업체인 ‘시저스엔터테인먼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에 복합 리조트를 설립하기로 하고 2012년 4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같은 해 12월 한국 법인으로 LOCZ코리아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1월 합의각서(MOA)를 맺었다. 리포 그룹은 홍콩의 상장회사로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둔 아시아 최대 복합 기업이자 부동산 전문 개발 기업이다. 특히 계열사인 OUE(OUE Limited)는 호텔·서비스, 리테일 및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시저스엔터테인먼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이밍·호텔·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연매출 9조원의 시저스는 전 세계에 카지노와 리조트 수십 곳을 운영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LOCZ, 사전심사제 수혜… 투기자본 무차별 유입 ‘먹튀’ 우려

    LOCZ, 사전심사제 수혜… 투기자본 무차별 유입 ‘먹튀’ 우려

    정부가 당초 입장을 바꿔 순수 외국계 자본에 처음으로 카지노업 진출을 허용한 데는 외국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기 활성화,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 악화와 대규모 투자가 지연된 데 따른 인천 지역의 비판적인 여론도 6·4 지방선거를 앞둔 정부의 판단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해 3월 취임 첫 간담회에서 “(현행) 민원 신청 방식의 카지노 사전심사제가 외자 유치에 꼭 필요한 방법인지 심각하게 회의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명백히 했다. 3개월 뒤 문체부는 사전심사제 도입 이후 첫 심사를 청구했던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과 일본 파친코 재벌인 오카다홀딩스 계열의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 등 외국계 업체 2곳에 국내 카지노업 진출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현행 사전심사제를 정부의 공모 방식으로 대체하는 내용의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이 대통령 보고를 거쳐 지난해 12월 국회에 제출됨으로써 사전심사제를 둘러싼 논란은 종지부를 찍는 듯했다. 공모 방식의 경우 업체가 수시로 심사를 요청하는 현행 사전심사제와 달리 정부가 경쟁 방식과 질을 관리할 수가 있다. 그러나 LOCZ는 정부의 개정안 제출 불과 10여일 전 일몰을 앞둔 기존 사전심사제를 적용한 재심을 단독으로 청구했고, 18일 발표된 심사 결과 적합 기준인 800점을 가까스로 넘긴 822.9점을 획득해 국내 카지노업계에 첫발을 디뎠다. 논란을 부른 현행 사전심사제는 이명박 정부(2012년 9월) 때 도입됐다. 경제자유구역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허가하기에 앞서 사전 서류 심사로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로, 이전에는 3억 달러를 선투자해야 허가 신청이 가능했으나 5000만 달러만 투자한 뒤 적격 여부를 먼저 통보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이에 옛 문화부(문체부)는 사전심사의 법적 근거, 심사 요건 등을 명확히 따져야 한다며 옛 지식경제부와 충돌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7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광식 당시 문화부 장관을 강하게 질책하면서 법 개정이 아닌 시행령 도입 형태로 두 달 만에 제도가 도입됐다. 이후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카지노 정책에 대한 변화 기류가 감지됐으나 연간 9000억원에 가까운 관광 수입 창출이란 경제 논리가 힘을 얻으면서 LOCZ는 영종도 입성에 성공했다. 외국 기업에 카지노 시장이 전면 개방되자 업계에선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카지노 시장 진출 목표가 내국인 입장 허가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논란이 끊이지 않을 거라는 지적들이다. 전국 17곳 카지노에선 대부분 외국계 자본의 지분 참여가 허용되고 있으나 카지노 전체 운영권을 넘겨준 것은 처음이다. 한 관계자는 “국내 카지노는 이미 포화 상태로 투기성 자본 유입에 따른 시장 교란 가능성이 높다”며 “적격 판정 이후 투자 계획 미이행 등으로 허가를 취소할 경우 자유무역협정(FTA)의 투자자국가소송제(ISD)를 빌미로 제소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카지노 허가권만 받고 빠지는 ‘먹튀’에 대한 우려도 높다. 문체부가 각종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도 그 때문이다. 문체부는 카지노 허가 유효 기간을 3~5년으로 하고 사업권 양수·양도에 대해 문체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의 규정을 마련했다. 국내 업체의 참여 제약에 대해선 “앞으로 공모제가 시행되면 외국 자본이 국내 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룰 경우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국내 업체가) 영종도 카지노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영종도 인근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그룹도 영종도로 카지노를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홍 문체부 관광국장은 “LOCZ에 대한 이번 적합 통보는 예비 허가의 성격이어서 향후 정해진 기간 내 투자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경우에만 최종 허가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설] 관광진흥, 특혜 시비 없는 규제 완화가 관건

    무릇 정부 정책은 그로 인한 혜택이나 이익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추진돼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특정 집단이나 개인, 기업이 그 열매를 독식한다면 외려 추진하지 않는 것보다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얘기다. 엊그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나온 국내 관광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 대책도 마찬가지다. ‘관광은 고용의 성장엔진’이라는 구호 속에 2017년까지 국내 관광시장 규모를 30조원으로 키우고, 일자리를 100만개로 늘린다는 청사진이 발표됐다. 2012년보다 시장 규모와 일자리를 각각 20%씩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이번 회의에서는 크게 두 가지 대책이 논의됐다. 우리 국민들의 해외관광 수요를 국내관광으로 돌릴 수 있도록 ‘관광내수’를 촉진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관광 진흥에 의욕을 보이는 것은 좋지만 우려되는 것은 후자다. 정부는 메디텔(의료관광 호텔)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복합리조트 사업 투자 심사기준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메디텔과 관련해서는 종합병원 부지 내에 호텔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카지노와 연계된 복합리조트 사업 추진 시 현행 사전심사제를 공모제로 바꾸는 한편 사업자의 신용등급 기준도 낮추기로 했다. 벌써부터 특혜 시비가 나오고 있는 것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메디텔 규제 완화가 결국 대형병원의 환자독식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복합리조트 사업 심사기준 완화 역시 지난해 한 차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뒤 다시 심사를 청구한 특정 외국업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관광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투자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단기간의 성과에 눈이 멀어 특정 집단이나 개인, 기업을 위한 규제 완화가 되어서는 안 된다. 모두에게 환영받고, 서로 윈윈하는 규제 완화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장밋빛 구호에 매몰돼 서두르다가는 두고두고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 특혜 시비 없는 규제 완화가 관광 진흥의 진정한 관건이다.
  • LOCZ, 영종도 카지노 사전심사 재청구 논란

    LOCZ, 영종도 카지노 사전심사 재청구 논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영종도 미단시티(조감도) 복합리조트 설립을 신청했다가 지난해 6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리포&시저스(LOCZ)코리아가 지난달 17일 정부에 사전 심사를 재청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 주도의 카지노 정책을 펴기 위한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이 지난달 말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등 민원 신청 방식의 사전 심사제 폐지를 눈앞에 두고 재심사를 요청한 탓이다. 이에 일각에선 LOCZ코리아가 규제가 강화되기 전 막차를 타려는 것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7일 국내 카지노 업계 등에 따르면 LOCZ코리아는 최근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자본금 납입증명서, 투자계획서, 사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1차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신용등급은 조건부 BBB에서 무조건부 BBB-로 상향시켰고, 1단계 투자규모도 당초 6700억원에서 7500억원 안팎으로 늘려 제출했다. 이 업체는 인도네시아 리포그룹과 세계 최대 카지노·호텔그룹인 시저스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해 만든 외국인 투자법인이다. LOCZ코리아 측은 “대한민국 법률이 제시하는 요구사항을 충족할 것”이라며 재도전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영종도 미단시티에 들어설 복합리조트 계획에 따르면 LOCZ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1단계 사업 기간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 쇼핑몰, 컨벤션센터, 스파 등을 갖춘 리조트를 건설하게 된다. 9년간 총 2조 3000억원을 들여 최종 단계에선 1만 2000석 규모의 아레나 등을 만들 예정이다. 5조~6조원 규모의 해외 카지노 복합리조트에 비해선 절반 수준에 그치지만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사활을 건 사업이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처럼 도시 활성화를 위한 주요시설이기 때문이다. 이같이 정부가 서류 심사만으로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인·허가를 가능케 한 민원신청 방식의 사전심사제는 2012년 9월 도입됐다. 예전까지는 5억 달러 이상 투자계획을 밝히고, 특급호텔 건설에만 3억 달러 이상을 실제 투자해야 인·허가가 가능했지만 장벽이 크게 낮춰진 셈이다. 단기 차익을 노린 외국 자본의 ‘먹튀론’이 득세하고 당시 문화부도 반대했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밀어붙였다. 결국 지난해 LOCZ와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 2곳이 신청했다가 서류가 반려되면서 사전 심사제는 다시 도마에 올랐다. 민원신청 방식의 사전공모제라 심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었고, 누구든 언제나 신청할 수 있어 심사 청구의 난립과 행정 혼란이 우려된 탓이다. 이에 정부는 기존 사전심사제의 틀은 유지하면서도 공고를 내는 방식(공모제)으로 투명성을 높이는 쪽으로 법 개정을 추진해 왔다. 주무부처인 문체부는 3월쯤 LOCZ코리아의 재청구에 대해 허가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겉으론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내부적으론 복잡한 기류가 감지된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카지노 사전심사제는 외자 유치를 위해 도입한 것인데 방법이 맞느냐는 것에 대해선 심각한 회의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당장 사전 심사를 통과한다 해도 리조트가 들어설 미단시티는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 좌초된 공모형 PF(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이란 점에서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새로 도입될 공모제에 따라 LOCZ코리아가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학준 배재대 교수는 “복합리조트란 용어가 난무하고 있다”면서 “외국 자본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를 얻는다면 이후 영업 손실 보전을 이유로 내국인 출입까지 주장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정부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소모적 문화사업 예산지원 축소”

    “소모적 문화사업 예산지원 축소”

    유진룡(57)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00개에 이르는 문화 분야의 정부 지원사업을 2015년까지 1000개 이하로 줄이겠다고 3일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창경궁로 문체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현재 정부 지원 사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국회에 제출하는 예산안부터 이 같은 계획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 주도의 일회적·소모적 지역축제나 행사 등에 많게는 10억원씩 들어가던 비용을 과감히 잘라낼 것”이라며 “대신 어떤 방면이든 자발적 활동이 강한 곳에는 지원을 더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문체부에선 그동안 지역 축제와 관련해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민원이 빗발쳤고, 이로 인해 평가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유 장관은 또 최근 논란이 된 영종도 카지노에 대한 사전 심사와 관련해 “카지노 사업자 선정 방식은 사전심사제가 아닌 공고 방식으로 가야 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체부도 외자를 유치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누구에게든 언제나 카지노를 내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산업통상자원부와도 이 같은 방향에 대해 합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새만금 카지노 유치 논란

    새만금지구 카지노 유치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지구 관광개발과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부안관광지구와 고군산지구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도는 전북개발공사가 자금난에 부딪혀 지난해 말 매립공사를 중단한 새만금 부안관광지구에 카지노를 도입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애초 대규모 골프장과 복합관광단지 조성 등 다양한 관광개발이 시도됐지만 외자유치에 실패해 수포로 돌아간 부안지구에 카지노를 도입해 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15년째 민자 유치를 하지 못한 고군산지구도 무녀도에 카지노를 갖춘 120만㎡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고군산지구에 카지노와 리조트를 건설하기 위한 개발계획 변경안을 정부에 제출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도는 부안지구와 고군산지구 등에 카지노 단지를 조성, 마카오와 같은 ‘게임시티’를 육성하면 새만금 관광개발과 민간 사업자 모집에도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과 제주의 호텔형 카지노는 수익성이 낮지만 리조트형으로 게임시티를 조성하면 체류형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카지노는 사행성 산업인 만큼 새만금지구에 민자를 유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적절하지 못하다는 여론도 높다. 도의회 김대섭 의원은 “카지노 도입은 사회적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도가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도 “새만금지구에 카지노를 도입할 경우 외국인 전용이라도 도박 중독자만 양산하는 막장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최근 대규모 시설투자 없이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설립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대폭 완화했다. 정부는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할 민간 개발사업자의 자격조건 완화를 골자로 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외국인 카지노는 투자 계획서만 제출해도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사전심사제’를 도입했다. 종전과 달리 선행투자 없이 카지노 허가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열린세상] 카지노 사전심사제 다음 정부에 맡겨야/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카지노 사전심사제 다음 정부에 맡겨야/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이미 레임덕에 허덕이는 이 정부가 카지노 허가의 사전심사제를 기어코 밀어붙이고 있다. 지난 7월 23일 지식경제부는 경제자유구역특별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더니 불도저로 토목공사하듯이 논란 많은 사전심사제를 강행하고 있다. 대통령 말씀 한마디에 카지노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자기 일도 아닌 지식경제부가 안방마님처럼 카지노 장사에 여념이 없다. 도대체 시급한 국정의제가 산더미같이 많은데 정권 말기에 왜 이리 카지노 문제로 난리법석인가? 지난 7월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내수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토론회에서 경제자유구역 내 복합리조트 허가의 조속한 사전심사제를 도입하라는 대통령의 초조함은 알겠다. 국제적인 경제자유도시를 만들겠다고 여기저기 지정해 놓은 경제자유구역이 생각만큼 진척되지 않고 있으니 얼마나 속이 답답하겠는가. 그러나 경제자유구역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이 어디 복합리조트,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카지노 때문인가. 지식경제부가 철없이 그런 건의를 했더라도 대통령은 오히려 카지노 없이 경제자유구역을 살릴 방도는 없느냐고 죄 없는 문화체육부장관이 아니라 지식경제부장관을 나무라는 것이 더 이치에 맞지 않았을까. 카지노 허가 사전심사제의 폐해는 많이 알려져 있다. 우선 전국 경제자유구역 내 카지노 난립에 대한 우려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심사 과정에서 걸러낸다고 하지만 카지노 신청자나 각 경제자유구역 또는 주민들이 형평성을 들어 들고 일어나면 감당하기 어렵다. 내국인 우회투자는 물론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른바 먹튀 논란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별 투자금도 없으면서 그럴듯한 계획서만으로 카지노 사전 허가를 받은 후 내국인 우회투자나 단기투기자본 등을 통해 투자비를 충당하거나, 최종 허가를 받은 후 비싼 값에 국내인에게 양도하는 일을 예상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도 망상도 아니다. 허가든 면허든 특별혜택을 받은 사업들은 그 허가권이나 면허권 자체만으로 이미 천문학적인 이득을 거머쥔 것이나 다름없다. 한번 허가를 내주면 취소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2000년 5년간 한시적으로 허가했던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 카지노가 2015년, 2025년으로 계속 연장되지 않았던가. 투자자-국가소송제(ISD) 문제도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행정행위에 거대한 벽으로 버티고 있다. 이 밖에도 황금알을 낳는 카지노 사업에 우리 투자자들이 역차별을 받는다는 비판 등 거론되는 문제점이 부지기수다. 현행법에 맞기만 한다면 경제자유구역 내의 카지노 허가를 굳이 막을 이유는 없다. 경제자유구역에 카지노를 사전 허가할 경우 투자 위험도를 낮춰 투자 유치에 기여할 것이라는 것도 충분히 예상된다. 고용도 늘어날 것이고 외래관광객 유입 효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카지노 사전허가 문제는 단순히 당장의 경제효과만 가지고 결정할 정책의제가 아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종합적인 측면에서 좀 더 심사숙고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4대강 사업을 추진하는 식으로 강행할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통에 장애가 되는 말뚝이야 빼면 그만이지만, 카지노는 말뚝이 아니다. 한번 허가를 내주면 빼도 박도 못하는 그런 일이다. 그래서 선진 외국에서도 도박사행사업에 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다.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사업의 진척이나 내수활성화가 부진한 이유가 카지노 사후허가에 있는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대통령 임기 말에 자꾸 논란 많은 카지노 문제를 국민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다루는 모습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은 긍정적 경제효과는 물론 정신적 폐해와 경제적·사회문화적 부작용 등에 관해 한번쯤 긴 호흡으로 이 문제를 보았으면 좋겠다. 국회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공론의 장을 마련했으면 한다. 아무리 대선 정국에 들어섰다고 해도 정부가 하는 일을 수수방관하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인 셈이다. 카지노 사전 심사제는 시간을 두고 다방면의 의견을 수렴한 후 다음 정부에서 결정해도 늦지 않다.
  • “내수 살리자”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

    “내수 살리자”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

    정부가 내수를 살리기 위해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한다. 의료 관광객에 대한 편의 제공을 확대하고, 경제자유구역 복합리조트에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사전심사제’도 조기에 도입한다. 민간 주택담보노후연금(역모기지) 상품에도 재산세 감면 등 세제 지원이 확대된다. 사전심사제 도입으로 인해 카지노가 무분별하게 설립되고, 해외자본이 이익만 챙겨 철수하는 ‘제2의 론스타’ 사태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7일 국무총리실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17개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경제활력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내수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국 관광객 비자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오는 13일부터 우리나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를 1회 개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에게 1년 유효 복수 비자를 발급할 계획이다. 지난 1일부터 우리나라 및 OECD 국가를 2회 이상 방문한 중국인에게 3년 유효 복수 비자를 발급하고 있는데, 이를 확대한 것이다. 또 의료관광 유치 기관이 초청한 관광객의 비자발급 기간은 현행 3~6일에서 1~2일로 단축된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22만명으로 일본인(329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경제자유구역 내 복합리조트는 투자규모가 5억 달러 이상이고 호텔업을 포함해 3종 이상의 관광사업을 운영할 경우 사전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다만 ‘먹튀 논란’을 일으킨 론스타 사태를 우려해 다음 달 중 경제자유구역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후속조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우리 국적의 크루즈 안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치를 허가할 때 그간 참조했던 ‘전년도 외국인 수송실적’은 보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선상(船上) 외국인 카지노 설치가 쉬워진다. 민간 역모기지 상품에 대해서도 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에 준하는 세제 혜택을 지원한다. 재산세를 25% 감면해 주고, 저당권 설정 시 부과하는 국민주택채권 매입 의무는 면제해 준다. 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서바이벌 게임장 지원을 늘리고, 총포류 단속법에서 모의 총포 규정도 개정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조성하는 설비투자펀드는 오는 20일부터 자금이 공급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DTI 규제 완화하되 신중하게 접근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내수 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 집중 토론회’를 주재했다. 토론은 자정을 넘기며 무려 10시간 동안 계속됐다. 유럽발 경제 위기로 전 세계 경제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내수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 그만큼 절실했다는 얘기다. 토론회를 끝낸 뒤 정부는 골프장 개별소비세 감면, 외국인 카지노 사전심사제 조기 도입, 미분양 주택 호텔 전환 허용 등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다. 내수 활성화 대책 중 핵심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다. DTI는 총소득 대비 연간 부채 원리금 상환액의 비율로 현재 서울은 50%, 인천과 경기 지역은 60%로 돼 있다. DTI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함께 대표적인 투기방지 장치로 꼽혀 왔다. 정부가 DTI 규제를 완화하려는 것은 그만큼 부동산 시장 침체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는 내수 경기가 실종된 중요한 요인이다. 정부는 각종 부동산 대책을 내놓아도 약발이 먹히지 않자 그동안 금시기돼 왔던 DTI 규제 완화까지 꺼내게 됐다. 토론회에서도 DTI 규제 완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자산이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굳이 손발을 묶을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이 힘을 받아 기본틀은 유지하되 일부 보완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내외신 언론 인터뷰에서 “DTI를 풀어도 부동산 경기는 제자리에 있고 가계부채만 늘리는 게 아닌가 싶어 못한다.”며 규제 완화에 반대했지만, 하루가 다르게 경제상황이 나빠지면서 일부 규제 완화로 입장을 바꾸게 됐다. 부자들도 지갑을 닫는 등 내수 부진이 심각하기 때문에 정부가 DTI 규제를 일부 완화하기로 한 것을 이해할 수는 있다. 하지만 DTI 규제 완화를 일부 고액 자산가의 경우 등으로 한정한다고 하더라도 폭발성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가계부채는 1000조원에 육박한다. 400조원 정도가 부동산 담보대출과 관련돼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인 가계부채를 줄일 해법이 없는 상태에서 DTI 규제 완화는 성급히 결정할 일이 아니다.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감면 등이 보다 실효성 있는 부동산 대책이 아닌가 싶다.
  • 영종도 카지노 개설 추진 봇물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에대한 외국인투자 사전심사제를 계기로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 개설 추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카지노 만능주의와 국민 불신을 부추기고 있는 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분쟁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카지노·호텔업체인 시저스엔터테인먼트는 7억 5000만 달러를 들여 영종도 미단시티 10만㎡에 카지노호텔 등을 짓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26일 ㈜미단시티와 교환했다. MOU 체결은 국내 로펌을 통해 신속하게 이뤄져 인천경제청마저 뒤늦게 인지했을 정도다. 이는 사전심사제 제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심사제는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서는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에 대해 투자계획을 심사해 예비허가를 주는 것으로, 경제자유구역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오는 8월쯤 도입될 전망이다. 현행법은 5억 달러 이상 직접투자를 완료한 뒤 카지노 개설 신청을 하도록 돼 있다. 2008년부터 영종도에 카지노 설립을 타진한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도 사전심사제 추진을 계기로 한국 진출을 적극 모색 중이다. 라스베이거스·마카오·싱가포르 등에서 대규모 카지노를 운영 중인 이 그룹은 국내 정책결정자들을 만나 사전심사제의 조속한 도입은 물론 내국인 카지노 출입 허용까지 요구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샌즈그룹이 내·외국인이 모두 출입하는 오픈카지노를 허용할 경우 5조∼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인천경제청과 영종도 141만㎡ 부지에 4조 5000억원을 투자해 카지노·호텔·쇼핑몰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로 MOU를 맺은 일본 오카다홀딩스도 사전심사제 도입 움직임에 고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부지 매입가로 3.3㎡(1평)당 조성원가(365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120만원을 요구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기업은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IBC) 2지구에도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운영할 계획인데 역시 내국인 카지노 출입 허용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법상 강원랜드를 제외하고는 내국인 카지노 출입이 불가능한 데다 현재 운영 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조차 포화상태여서 사업성이 불투명하다. 전국 16곳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가운데 흑자를 보는 데는 5∼6곳에 불과하다. 게다가 한·미 FTA에 규정된 ISD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외국 카지노업체에 사전심사를 거쳐 예비허가를 내줬다가 업체 측이 투자범위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사전인가를 취소하게 되는데, 이때 외국업체가 손해를 봤다며 ISD 중재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사전심사제를 통해서는 외국 카지노 자본의 성격과 도입 시기 등을 충분히 검증할 수 없고 ISD 관련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내살 깎아서라도 재정 메우자” 재정부실 지자체들 안간힘

    “내살 깎아서라도 재정 메우자” 재정부실 지자체들 안간힘

    경기 용인시가 행정안전부로부터 직접 채무관리를 받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자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자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공무원 고통 분담까지 포함한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 16일 행정안전부 분석에 따르면 전국 주요 지자체들이 과도한 부채에 허덕이는 것은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세입이 줄어드는데도 전시성 사업에 지출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의 지원 축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복지 드라이브’ 등으로 쓸 곳은 늘어난 탓도 있다. ●“전시성 사업 지출 많은 탓” 광역 시·도 중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예산 대비 채무비율 37.7%로 가장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인천시는 시장 직급보조비 반납, 4급 이상 성과급 일부 반납 등을 통해 연간 94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로 했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북항 배후부지 등 시 소유 부지 4곳에 대한 매각도 추진 중이다. 올해 공공기관 건설공사 발주규모를 지난해 40% 수준으로 줄이고, 복지 분야 사업별 시기를 조정해 예산을 재편성하기로 했다. 인천시에 이어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높은 대구시(35.8%)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시기를 조정하고 지난해 남은 예산 850억원 가운데 절반인 425억원을 지방채 상환기금으로 의무 적립하기로 했다. 연가보상비를 절감하기 위해 올해 공무원들이 지난해보다 1인당 7일 이상 더 연가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불요불급한 국내외 출장을 줄여 나간다. 채무비율 3위(31.8%)인 부산시는 지방채 발행 가이드라인, 40억원 이상 투자사업 사전심사제 등을 통해 채무비율을 낮출 계획이다. 이 밖에 경남 김해시는 전시성 예산과 소모성 경비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성과가 미흡하거나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오투리조트 개발로 빚더미에 오른 강원도 태백시는 올해 시장 업무추진비 3000만원(12%)을 줄여 편성하는가 하면 직원 출장비와 사무관리비 등 경상경비를 25억원까지 줄이기로 했다. 적자 예산을 숨기기 위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00억원대 분식회계를 한 사실이 지난 1월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난 충남 천안시는 올해 경상경비 등 220억원을 줄일 방침이다. 대형 사업들은 추진 시기를 늦춰 예산투입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조임곤 경기대 교수는 “지방 재정난의 1차적인 책임은 해당 자치단체에 있다.”면서 “중앙정부도 책임을 면할 수 없지만 지자체들이 벌여 놓은 대형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지 않으면 답이 안 나온다.”고 밝혔다. ●지자체 “국고 보조율도 높여라” 세제 개편을 통해 지자체 재정난을 완화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지자체들은 자주재원 확보를 위해 현재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대4 정도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가가치세의 지방소비세 배정 비율도 5%에서 20% 이상으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지자체로 이양된 국가사업에 대한 국고 보조율을 상향 조정하고, 지방세 비과세·감면 비율을 줄여줄 것을 요청했다. 김학준기자·전국종합 kimhj@seoul.co.kr
  • “교육경비 사전심사제로 예산 아낄 것”

    송파구는 각급 학교에 지원한 교육경비를 집행할 때 구에서 직접 원가를 심사하는 ‘교육경비 보조금 사전심사제’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관내 84개 초·중·고교에서 2000만원 이상 교육경비로 환경 개선 및 물품 구매 사업을 진행할 경우 구에서 원가를 따져 적정 가격으로 계약하도록 유도한다. 심사에서는 설계도서 간 불일치 사항, 재정비 요율 및 표준품셈 적용 적정성 여부, 자재단가·노임 산정의 적정성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제도가 정착돼 공사 계약, 물품 구매 등을 구가 대신하면 일선 학교는 행정력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괄심사로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그에 따른 예산 절감 효과도 얻게 된다. 송파구는 이를 통해 실제 올해 학교에 지원되는 교육경비 보조금 86억원 중 2%가량인 1억 7000여만원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찬수 교육협력과장은 “제도를 통해 교직원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는 한편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지원 시스템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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