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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産銀·벤처 비리 또 적발

    벤처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31일 벤처업체들로부터 한국산업은행의 투자에 대한 사례금을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산은 벤처지원팀장 강성삼(48)씨가2∼3개의 유명 코스닥업체에 등기이사로 등재된 사실을 확인,추가 수뢰 여부를 캐고 있다. 강씨는 코스닥에 등록된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아라리온을비롯,코스닥 등록업체인 유명 인터넷 보안업체 A사,인터넷통신장비 제조업체인 H사 등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 검찰은 강씨가 구속된 산은 이사 박순화(55)씨 밑에서 박씨와 함께 50여개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직접 결정한 핵심 인물인 점을 중시,추가 수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기업의 주주명부 및 회계장부 등을 정밀 검토중이다. 검찰은 또 최근 코스닥에 등록된 일부 업체가 코스닥 등록심사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사를 임직원으로 영입한 단서를 포착,금품이나 주식로비 여부를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강씨에게 산은투자 사례금 명목으로 주식 322주(1073만원 상당),같은 명목으로 산은 이사 박씨에게 현금1000만원을 건넨 아라리온 대표 정자춘(42)씨를 구속했다.정씨는 회사 공금 10억 35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정씨가 횡령한 돈중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10억원이 정·관계 로비 등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대주주의 주식 매각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주고 받은 PC카메라 제조업체인 W사 전 대표 이모(40)씨와 벤처투자회사인 K사의 벤처투자팀장 김모(36)씨,K사 직원 정모씨 등 3명에 대해 배임수·증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W사 지분 30%를 보유한 이씨는 W사 대주주인 K사의 사전동의 없이 주식을 처분,33억원을 챙긴 뒤 이를 묵인해준 대가로 김씨와 정씨에게 각각 2억원과 1억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여야 통일외교위 공방/ 北·美보다 심각한 南·南갈등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7일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었으나,최근 정부의 금강산 관광사업 지원방침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차로 정회끝에 산회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금강산사업 지원 결정에 대한 정 장관의 보고가 시작되자 곧바로 맹공을 퍼부었다.조웅규(曺雄奎) 의원은 “정부가 국회 동의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금강산)사업주체를 바꾼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장관이 바뀌었다고 같은 상임위에서 정부의 입장이 이렇게 쉽게 달라져도 괜찮으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장관의 답변이 불성실하고 국민에 대한 미안함이없다.”며 금강산 사업에 대한 장관 보고의 속기록 삭제와회의 중단을 요청했다.유흥수(柳興洙) 의원도 “금강산사업은 수익이 있으면 경제사업이 되고,수익이 없으면 평화사업이 되는 것이냐.”고 거들었다.박관용(朴寬用) 의원은 “남북협력기금의 사용을 국회가 동결,정부가 마음대로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유재건(柳在乾) 의원은 “다른 사안에대한 질의도 많은 만큼,금강산 사업과 관련한 부분을 제외하고 회의를 진행하자.”고 절충안을 제시했다.같은당 김성호(金成鎬) 의원도 “다른 의원들도 오늘 회의를 위해질의를 준비해 왔는데,장관의 보고내용이 (일부 야당의원들의)마음에 안든다고 회의를 중단할 순 없다.”고 가세했다.임채정(林采正) 의원은 “금강산 사업에 대해선 견해차가 있는 것”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보고를 듣고 토론을한 뒤 지적하는 게 옳은데,속기록 삭제를 요구하는 것이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박명환(朴明煥·한나라당) 위원장은 여야 의원들간 논란이 계속되자 정회를 선포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정회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등 반발했다. 결국 여당 의원들은 정회 30여분 만에 회의장을 퇴장했고,남아있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8일 회의를 열어 남북협력기금 사용시 국회의 사전동의를 받도록 하는 결의안 채택을추진키로 하고 산회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회사가 직원e메일 사전동의없이 봐도 적법?

    직원들이 회사에서 주고받은 e메일을 회사측이 사전에 알리지 않고 조사한다면? 또 회사가 직원들에게 나눠 준 휴대폰(법인명의 휴대폰)의 통화내역을 마음대로 조회해 개인 정보를 캐낸다면? 현행 법률체계에서는 양쪽 다 불법이 아니다. 개인정보 유출을 통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가운데 통신비밀보호법 등 정보통신 관련법 규정에 허점이 많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에는 사원의 개인통신에 대한 회사측의 감시를 막을수 있는 법령이 없는 게 직접적인 이유다. ◆직원 e메일 조사 논란=미국은 1986년 전자통신프라이버시법을 제정,기업의 e메일 조사는 회사와 관련된 내용이거나 직원에게 사전 동의를 구했을 때로 국한했다.그렇지만전반적으로 기업쪽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이 우세한 편이다. 그러나 국내 통신비밀보호법은 수사기관의 감청문제만 규정하고 있을 뿐 민간(회사)에 의한 통신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규정이 없다.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도 회사가 직원들의 e메일을 조사하는 것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의 대상인지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e메일도 편지이므로사전 고지 없는 검사는 불법이란 의견이 있는가 하면 고용주의 감독권안에 있는 만큼 불법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산하 개인정보 침해신고센터에 따르면 개인정보침해 신고사례는 지난해 월 200∼300건에서 올들어 월 평균 1,000건으로 급증했다.신고센터 정연수 팀장은 “국내에는 유사한 판례조차 없어 사안별로 법원의 판단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법인 휴대폰 통화내역 조회도 ‘적법’=직원들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고 회사측이 법인 명의 휴대폰의 통화내역을조회하더라도 불법은 아니라는 게 정통부 해석이다.회사소유인 만큼 자기(회사)가 자기 통화내역을 들여다보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다.그러나 ‘뒷조사’로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해도 처벌근거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법조계 해석도 제각각이다.법인 소유지만 사생활 침해가명백하다는 점에서 불법이란 의견이 있고,기업비밀보호 차원에서 적법하다는 주장도 나온다.이용자를 누구로 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다르다는 견해도 있다. ◆통신비밀보호법 강화=여야는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이름,주민번호,주소등 기본적인 통화내역은 지금처럼 전기통신사업법에서 다루되 앞으로 상대방의 전화번호,통화일시 등 구체적인 개인정보는 통신비밀보호법으로 넘겨 통신비밀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그러나 이 경우도 수사기관의 청구가았을 때만 해당되며 법인의 프라이버시 침해 사례는 여전히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나라, 남북관계법안 완화

    한나라당은 26일 남북협력기금법과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과 관련,당초 입장보다 다소 후퇴한 수정안을 마련해 대여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한나라당 간사인 조웅규(曺雄奎)의원은 이날 “당 정책위와 협의해 경제 협력·지원은 50억원이상, 사회문화 협력·지원은 10억원 이상일 경우에만 국회의 사전동의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나라당은 50억원 이상의 경제 협력·지원,5억원 이상의 사회문화협력·지원을 할 경우 국회의 사전동의를 받도록 하는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을 제출했다.조 의원은 “통일부장관을 위원장으로 15명으로 구성되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의 경우 정당 추천 인사를 당초 10명에서 5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회 2차추경 심의 착수

    국회는 26일 본회의와 법사, 행자위를 열어 1조 8,000억원규모의 제2차 추경예산안에 대한 정부측 시정연설을 듣고계류법안과 2000년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건을 심사하는 등 활동을 재개했다. 여야는 이날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다음주부터 관련 상임위와 예결위를 가동,이달내로 2차 추경안에 대한 심의를마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예산안 심의일정과 세부내역을 비롯,주요 법안 등에서 이견차가 뚜렷해 이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한나라당은 새해 예산안에는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항목이 적지 않다고 보고 4조∼6조원가량의 삭감을 검토하고 있어 원안통과를 주장하는 민주당과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나라당은 자민련과의 정책공조를 통해 방송위원회 위원구성 방식을 변경하는 방송법개정안과 일정액 이상 대북지원에 대한 국회 사전동의를 의무화하는 남북교류협력법개정안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이를 둘러싼 여야간 대치가 예상된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자민련 동맹 ‘시동’

    한나라당과 자민련간의 ‘한·자동맹’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는 21일 오후 총무회담을 갖고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관련특검제 도입을 비롯,남북교류협력법·방송법·교육공무원법개정 등 4개 ‘선택적 공조사안’에 사실상 합의했다. 지난 18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간의 전격 회동이 성사된 지 나흘만에 실무접촉을 통해 2야 공조 제1라운드의 막이 오른 것이다. 특히 ‘2야(野)’의 첫 공조가 총무접촉 형식으로 이뤄진점이 주목된다.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특검제 도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특검제에 관한 양당간에 이견이 없어 특검제 실시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또 대통령의 법률안거부권행사 등 민주당의 ‘결사항전’을 무릅쓰고 정기국회에서 개정키로 양당이 협의한 남북교류협력법,방송법,교육공무원법도 의도대로 개정될 것이 확실시된다.교원정년을 63세로 연장한다는 교육공무원법과 방송법 개정안의 핵심인 방송위원 구성시 추천몫 변경에도 양당이 거의 의견일치를 본 상태이다.남북협력기금법도 일정 액수이상의 대북지원이나 특정프로젝트의 대북지원은 국회의 사전동의를 얻도록 개정할 전망이다.바야흐로 2야 공조가 정국의향방을 좌우하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내주 달라지는 법령] 조세특례제한법, 약사법

    다음 주(8월 12∼18일)시행되는 법령 가운데 약사법,조세특례제한법 등이 눈여겨 볼만하다. ◆조세특례제한법(14일 시행)= 신축주택에 대한 수요 진작을 통한 부동산 경기활성화와 근로자 조세부담 경감이 주요내용이다. 아파트형 공장을 설립,입주 실수요자에게 분양하거나 5년이상 임대한 후 양도하는 경우에는 양도소득세 또는 특별부가세의 50%를 감면하도록 한다.종전에는 수도권지역 외의지역에 소재하는 신축주택으로서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에 대하여만 5년간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도록 하였으나 앞으로는 고급주택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신축주택에 대하여 5년간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도록 한다. 근로소득자의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대해 연간 총급여액의10%를 초과하는 금액의 10%를 소득공제 하던것을 20%로 확대하고 연간 소득공제한도도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여 근로소득자의 조세부담을 경감하고 개인사업자의세원양성화를 유도한다. ◆약사법중 개정법률안(14일 시행)= 의약분업의 시행으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개선했다. 의료기관의 시설 또는 부지의 일부를 분할·변경 또는 개수하여 약국을 개설하는 경우 의료기관과 약국간에 전용의통로가 설치되어 있거나 이를 설치하는 경우에는 약국 개설 등록을 받을 수 없도록 한다.기존에 개설 등록한 약국의경우 1년의 유예기간을 두도록 한다. 주사제를 주사하는 의사 또는 치과의사가 직접 조제할 수있도록 한다.약사는 처방전에 기재된 의약품을 성분·함량및 제형이 동일한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하여 조제하는 경우에는 당해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사전동의를 얻도록 한다. 의사 또는 치과의사는 사전동의 없이 처방전에 기재된 의약품을 대체 조제한 경우에는 대체조제한 의약품으로 인하여발생한 약화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약사는 의약품 조제시 환자의 인적사항·조제연월일 및 복약 지도내용등을 기재한 조제기록부를 작성하여 5년간 보존하여야 하며 환자가 열람·사본교부 등을 요구할 때에는 이에 응하도록 한다.
  • [기고] ‘無害통항’ 대승적 대처를

    북측상선이 제주해협 영해통과로 나라안이 어수선하다.그도 그럴 것이 지난 50년동안 북한의 민간선박이 사전 허락도 없이 우리 영해인 제주해협을 통과한 것은 분단 이래 처음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제주해협이 우리 영해라 하더라도군함 및 정부선박이 아닌 외국 민간선박에게는 국제해양법제17조에서 연안국은 무해통항권을 보장해줄 의무가 있다는점도 생각해야 한다.문제는 그동안 남북관계가 50년동안 적대적 대치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서 우리 영해안에 이러한 무해통항허용을 상상도 못한 데 불과하다. 자 이제 우리의 생각과 사상의 지평을 넓게 보자.90년대이후 국제사회는 지구촌의 평화와 인간의 존엄과 행복이라는보편적 가치추구로 치닫고 있다.이에 동참못한 한반도의 우리도 지난해 6·15 공동선언이후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에동참할 뿐더러 평화를 나누어 주는 나라로서 대승적인 정책을 펴야 할 것이다. 북한이 잘못한 것은 엄중 경고하고,북한이 잘 한것은 인정,민족화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건은 적극적으로 기회를놓치지 말고적극 대응해야 한다.북한상선의 제주해협과 북방한계선(NLL)통과도 과거 남북관행에는 벗어나 돌출적으로행동한 것은 명백히 북한이 도덕적으로 잘못한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우리 배가 북한지원 물자를 싣고 북한 영해에 들어 갈 때 북한은 항상 사전허가를 요구했기 때문에,북한도 제주해협통과에 우리와 충분한 사전 양해를 구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엄격히 국제해양법(제17조)적으로 볼 때 북한 민간상선은 제주해협의 영해에서 무해통항권을 주장할 수 있다. 또 우리 영해 및 접속수역법(1977) 제5조도 외국의 민간선박은 평화,공공질서,안전보장을 해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영해를 무해통과할수 있으며, 사전 허가 승인 사전동의를요구하지 않고 있다.그리고 명백히 북방한계선(NLL)은 정전협정상 아무런 근거가 없고,국제연합사령부(UNC)가 1953년8월30일 내부적 작전 규칙으로 작성한 것을 북측에 정식으로 통고하지도 않았다.그리고 남북기본합의서상 제2장의 부속합의서 제10조도 “남과 북의 해상 불가침선은 앞으로 계속 협의한다.해상불가침구역은해상불가침선이 확정될 때까지 쌍방이 지금까지 관할하여온 구역으로 한다.” 라고 명시하고 있다.여기서 서해의 해상 불가침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과 “쌍방이 지금까지 관할하여온 구역”에 NLL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그 이유는 NLL이 남북사이에 경계선이 되려면 쌍방이 합의하고 인정해야 하는데,UNC가 내부작전규칙으로 NLL을 설정,해군부대에만 시달하였고 상대방인 북한에는 통고조차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따라서 북한상선의 NLL 통과는 영해 침범은 아니고 월선이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식량난·에너지난 극복을 위해경제적 항로를 개척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남북한해운협정을 맺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협상으로 활용해볼 필요도 있다.남북한의 상호 직항로 개설은 쌍방 모두에게 물류비용을절감할 수 있는 큰 이점이 있다.정부는 북한 상선 제주해협통과와 NLL 월선에 대한 국제법적인 논거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동시에 국민들의 안보에 대한 깊은 우려도 아울러 깊이 고려하는 유연하고 차분한 대응을 하는 것이필요하다.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교수
  • 금융기관 고객신용정보 제휴사 제공땐 업체 밝히고 사전동의 받아야

    앞으로 은행,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 등 고객의 신용정보를 취급하는 금융기관이 신용정보를 제휴업체에 제공할 때에는 구체적인 업체이름을 명시해 고객의 동의를 받아야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최근 80여곳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고객 신용정보 유출여부를 조사한 결과,개인정보가 부당하게 유출되는 사례가 많아 이같은 대책을 전국 150개 금융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실태조사 결과 기업·한미은행,삼성·외환카드 등 14개사는 고객정보가 필요한 기업과 제휴를 맺고 고객정보를 멋대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계자는 “제휴업체에 고객정보를 제공하는 14개사는 대부분 ‘제휴업체에 대한 신용정보 제공을 동의한다’는 식으로 고객들로부터 정보제공 가능여부에 대한 동의를 부적절하게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금융기관이 제휴업체에 대해 개인의 신용정보를제공할 경우,예를 들어 외환카드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SK 등 제휴업체에 고객의 신용정보를 제공할 때는 구체적인 기업이름을 명시해야 한다. 금감원은 금융기관에 대한검사때 개인신용정보를 부당하게 유출하는지를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현대 확실히 살린다’공개 선언

    ◆ 채권단 처리방향의 함축. 채권단의 27일 현대건설 처리방향 발표는 그간 간간이 나온얘기를 ‘중간정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출자전환동의서를 전제로 신규자금지원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은 진전된 대목이다.그러나 이미 예견됐던 내용이라 이날 현대건설 주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현대,확실히 살린다 채권단이 제시한 출자전환 상황은 두가지다.자구이행 미진으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거나 실사결과 잠재부실이 많아 회생이 불가능한 경우이다.어떤 경우든법정관리나 청산절차로 가지 않고 출자전환을 통해 회생시키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아울러 조만간 채권단협의회를 소집해 해외공사 4억달러어치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주기로 했다.회사채 신속인수와 더불어 자금지원을 병행, 현대를 살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알린셈이다. ■출자전환 동의서 제출은 언제 이미 제출했다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이연수(李沿洙) 외환은행 부행장은 강력 부인했다. 다만 출자전환을 하게 되면 대주주의 감자가 불가피한 만큼반드시 사전동의서를 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미 구두합의는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반응 현대처리의 장기화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LG투자증권 김웅수 연구원은 “출자전환을 더이상 미루지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나은행 김종열(金宗烈)상무도 “실사결과가 나오는 대로출자전환을 빨리 단행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현재로서는현대건설의 자력회생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현대는 올해 7,485억원의 자구노력을 이행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는 대부분 지난해 목표했으나 실천되지 못해 ‘이월된’ 것들이다.채권단의 협조도 미지수다. 안미현기자 hyun@. ◆ 이연수 외환은 부행장 문답. 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이연수(李沿洙) 부행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대건설의 향후 처리방향을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신규자금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나.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을 조건으로 채권단협의회에서 자금지원을 검토한 뒤 추진하겠다. ■신규자금지원은 특혜 아닌가.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이이뤄지는 것을전제로 하는 것이다. ■출자전환은 언제 이뤄지나. 자구계획이 부진해 유동성 문제가 재발하거나 실사결과 예상보다 잠재부실이 많을 경우출자전환 등 조치를 취한다. ■출자전환 규모는. 실사결과에 따라 달라진다.실사는 영화회계법인이 맡아 3월2일 시작,4월 말이나 5월 중순쯤 완료한다. ■출자전환 후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거취는. 동아건설 사례서 봤듯이 건설업 특성상 채권단에서 파견한 관리인이 경영을 잘 할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 ■자금지원 전제 조건에 경영진 개편은 없나. 채권단은 특정인을 지명해 퇴진을 요구한 적이 없다.현대건설이 스스로 경영개선 차원에서 결정하기로 한 만큼 채권단은 지켜볼 뿐이다. ■현대건설의 자구계획 이행실적은. 상반기에 5,400억원의자구를 이행해야 한다.1/4분기에 400억원을 감축하기로 되어있는데 2월 현재 200억∼300억원 정도를 이행했다. 주현진기자 jhj@
  • “공무원 파견 제한은 인사권 침해”

    공무원 파견 기간과 인원을 제한한 조례는 집행부의 인사권침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대법원이 최근 광주시의회가 지난해12월 2일 의결한 광주비엔날레지원조례중 개정 조례안은 효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광주시 공무원들의 비엔날레 파견시기 및 파견자에 대해 시의회의 사전동의를 받도록 한 조항은 집행부에 대한 인사권 침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시의회가 지난해 11월 7일 광주비엔날레조례 가운데 ‘광주시 공무원의 파견기간을 2년이내로 하는 등 기간과인원을 정해 사전에 의회의 동의를 받도록 한다’는 개정 조례안을 통과, 같은 해 12월 12일 공포하자 대법원에 소송을제기했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의약정 협상 타결 초읽기

    약사법 개정 협상을 하고 있는 정부와 의·약계가 단순약(OTC) 슈퍼판매와 일반약 포장단위 2개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쟁점에 잠정합의,의·약·정협상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약계는 10일 오후 6차 의·약·정협의회를 열고 의·약계가 이견을 보였던 OTC 슈퍼판매와 일반약 포장단위에 대한 막바지 밤샘 협상에서 의견이 상당히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정 3자는 이에 앞서 9일 열린 5차 회의에서 소위원회 협상을 통해 핵심쟁점인 대체조제를 포함,10개 항목에 대해 잠정합의했다. 대체조제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생물학적 동등성이 인정되거나 의사가 지정한 품목,의사와 환자의 사전동의한 경우에 한해 허용키로하고 의사가 처방전에 사유를 적어 ‘대체불가’ 표시를 하면 대체하지 못하도록 의견을 모았다.약사가 대체조제했을 때는 24시간이내에의사에게 통보하도록 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醫藥政협의회 중단…의약품 포장단위·재분류 이견

    정부,의료계,약계 3자로 구성된 의·약·정협의회가 최대 쟁점인 대체조제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뤘으나,나머지 항목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만을 확인하는 데 그쳐 회의가 일단 중단됐다. 의·약·정은 3일 새벽까지 3차 회의를 열고 일반의약품 최소포장단위,의약품 재분류 등 대체조제 이외의 현안에 대해 토론했으나 의·약계가 팽팽히 맞서 아무런 결론도 없이 회의를 끝냈다. [쟁점] 대체조제는 의료계의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이는 선에서 약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조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의사의 사전동의를 받거나 생물학적 약효동등성(생동성)이 인정된 품목만 허용하기로 의견이 접근됐다.생동성이 인정된 약품이더라도 의사가 ‘대체조제 불가’를 표시하면 대체조제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일반약 포장과 관련,의료계는 약사의 임의조제를 막고 완전한 의약분업을 실현하기 위해 7일분 이상 포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약계는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과 동네약국·제약업계의 현실을 감안할때 받아들일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의료계는 의약품 재분류에 대해 전문약,일반약,단순약으로 3분하되오·남용 우려가 없고 안전성이 입증된 일반약은 단순약으로 다시 분류해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도 판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약계는 이에 대해 거주지에서 떨어진 약국이 많은 미국 등과 달리우리나라에서는 불필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망] 의·약·정 3자 협상이 중단됨에 따라 의료계는 4∼5일 속리산에서 열리는 ‘전국 의사 지역 및 직역 대표자 결의회의’에서 의·약·정협의회 재개 여부와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의·약·정협의회가 재개되지 않거나,열리더라도 끝내 합의안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의·정 및 약·정 대화 결과를 토대로 정부안을 마련,국회에 상정하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덕기자 youni@
  • 부실기업 퇴출/ ‘판정보류’ 분류 배경

    ‘대마’(大馬)는 대마였다.현대건설은 법정관리와 조건부 회생 사이를 오가며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했다.최종 결과는 ‘판정 보류’.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회생 여부는 일단 ‘시장의 판정’에 맡겨지게 됐다. ◆왜 진통겪었나=법정관리에서 조건부 회생으로 기우는 듯 하던 현대건설의 운명이 다시 급변한 것은 지난 2일 오후부터였다.사실,이 때채권은행들은 이미 현대건설에 대해 3등급(구조적 유동성 위기이나지원을 통해 회생할 수 있는 기업) 회생판결을 내려놓았었다. 따라서 문제는 채권은행들의 서면결의 결과가 아니었다.핵심은 정부와 현대건설의 담판이었다.그런데 이날 오후 7시20분쯤 금융당국의한 고위관계자는 “아직 (현대측과)합의가 안됐다”고 밝혔다.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그 사람들이(현대) 아직도 대마불사에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밤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만나러갔다.정회장의 요청이 아니라 이위원장이 만나자고 먼저 요구한 자리였다. ◆변수는 자구안이 아니었다=일각에서는 현대의 추가 자구안에 따라생사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했지만 애초부터 자구안은 ‘논외’였던것으로 보인다. 이연수(李沿洙) 외환은행 부행장은 3일 오전 “오늘 (현대)자구안발표는 없다”고 잘라말했다.자구안 없이 판결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이행장은 “우리(채권단)가 언제 자구안 내라고 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결국 현대의 추가자구안 발표시기는 판결 이후로 잡혔다.이번 판결의 ‘변수’가 자구안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출자전환=사전동의서는 막판에 사문화 따라서 현대가 3일 오전까지 자구안을 못내놓은 것은 정부와 채권단이 자구안 이상의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채권단이 일단 현대건설을 살리되,유동성위기가 재발될 경우 ‘언제든 감자나 출자전환을 단행한다’는 각서에 동의할 것을 요구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외환은행 이부행장은 “사전동의서 요구를 검토했으나 어차피 법정관리로 넘어가면 출자전환 동의서가 무의미해 (동의서 제출을) 강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정회장이 계속 저항한데다 실제 효력도 없어 정부와 채권단이 양보했을 가능성이 높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hyun@
  • ‘대체조제 금지’의견접근

    정부와 의료계, 약계가 약사법 개정의 핵심쟁점인 대체조제 금지에대해 의견접근을 보는 등 3자협상에서 약사법 쟁점들이 좁혀지고 있다. 2일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3차 의·약·정협의회는 의약품 재분류,주사제 처방,의약품 포장단위 등 약사법 개정을 위한 쟁점들에 대한 논의를 계속한 결과,의·약계가 이견에 대해 상당한 수준까지 조율한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열린 2차 의·약·정협의회는 대체조제와 관련해 의료계의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이는 선에서 약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쪽으로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대체조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의사의 사전동의를 받거나생물학적 약효동등성(생동성)이 인정된 품목만 허용키로 한 것으로전해졌다.다만 생동성이 인정된 약품이더라도 의사가 ‘대체조제 불가’를 표시하면 대체조제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의사의 상품명 처방목록과 약사의 대체조제 범위는 지역별로 의·약사회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의견이 접근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역 의사회가 처방약 목록을 지역약사회에 제출하면 이를 받아들이되 구비가 곤란하면 재조정하는 방향으로 정리될 것으로보인다.의료계는 이날 회의에서 결론이 내려지지 않으면 협상에서 철수한 뒤 정부와의 의·정대화에서 담판을 짓겠다고 밝혔다. 유상덕기자 youni@
  • 醫·藥·政 협의회 전망

    정부가 제의한 의·약·정협의회에 의료계가 참여하기로 결정함에따라 답보상태를 거듭했던 의료사태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 약사법관련 주요 당사자인 정부,의료계,약계가 의료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임의·대체조제 등 의사의 진료권과 관련된 문제는 물론,의·약계간의 첨예한 이해가 걸린 약사법 개정문제를 다루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그동안 대화를 통해 약사법 개정 이외의 문제는 의료제도개혁특별위원회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협의키로 의견 접근을 보았다. 의·정은 약사법 개정과 관련,최대 쟁점인 대체조제의 경우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의사의 사전동의를 받거나 생물학적 약효동등성이 인정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허용키로 했다.다만 생물학적 약효동등성이 인정된 약품이라도 의사가 사유를 명시해 ‘대체불가’ 표시를 하면 대체조제를 하지 못하도록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의약협력위원회를 폐지하고 불법 조제행위 신고자에 대해 포상금제를 도입하며 약사가 조제기록부를 작성,보관토록 한다는데도의견이 접근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약의 포장단위,의약품의 분류방식 및 분류에 소요되는 기간,약사의 판매기록부 작성 등에는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약사회는 의·약·정협의회에 참여할 뜻을 비치고 있으나 무작정 응하지는 않을 것같다.약사법 개정과 직결되지 않은 사안 가운데 해결돼야 할 과제가 많다며 약·정협의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결과를 도출한 뒤 3자협의회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협의회가 본격 가동되기까지 약사회도 제몫을 챙기기 위해목청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의들이 유급 및 전문의 시험 거부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한 것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같다. 유상덕기자 youni@
  • “남북협력기금 국회동의 곤란”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16일 남북협력기금의 국회동의 논란과관련, “기금 지출 때마다 국회의 동의를 얻으면 남북관계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대규모 대북지원 사업등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사용의 사전동의가 필요하다’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남북협력기금만 국회동의를 받게하는 것은 다른 기금과의 형평성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이날 “지난 5월 미국의 찰스카트먼 한반도 평화담당 특사와 외교통상부 장재룡(張在龍) 차관보가 비밀협상을 갖고 대북경수로 1기를 화력발전소로 대체하는 문제를논의 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한·미 양국은 실무적 차원에서 1차적 검토를해본 적은 있으나 이를 추진할 경우 많은 문제점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더 이상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醫·政협상 어떻게 돼가나

    막바지 협상에 들어간 정부와 의료계는 대체조제 금지 등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으고 있으나 일반의약품 포장단위,의약품 재분류,지역의료보험 재정 국고 50% 지원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접점을찾지 못하고 있다. ◆접근 항목 진료권 보장과 관련,대체조제 문제는 의료계 요구대로이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즉 생물학적 약효동등성시험을 통과한 품목에 대해서만 약사의 대체조제를 허용하고 이외의품목은 의사의 사전동의를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상용처방약 목록을 결정하는 의약협력위원회에 관한 개정 약사법 규정을 삭제,이를 폐지키로 의견을 모았다.아울러 약사의 진료행위를막기 위한 임의조제감시단 구성을 법제화하는 데에도 의견이 접근됐다. ◆이견 항목 의료계는 약사의 임의조제를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 일반약의 포장단위를 용법기준으로 7일 이상으로 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의료계의 입장을 받아들일 경우 국민들이당장 필요로 하지 않는 약을 더 구입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특정약을 통째로구입,이를 두고두고 사용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의료계는 또 현행 전문약,일반약 2분류체계를 선진국 사례를 감안해 전문약,일방약 외에 비처방약(OTC)을 추가해 3분류 체계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정부는 이를 도입할 경우 기존 의약품 체계를 전면 재수정해야하는 혁명적인 것으로 간주,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료보험 재정 확보방안에 대해서는 의료계가 국고지원의 구체적 일정을제시하라고 요구한 데 반해 정부는 5인미만 사업장 가입자를 직장의료보험 가입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 항목 보험급여 대상 확대,수가 계약제,의대정원 조정 등 시일이 걸리는 보건의료 문제들은 대통령 직속의 의료제도개선특위에서논의키로 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진료권 보장·醫保국고지원’ 관건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이 24일 기자회견에서 의약분업 사태와 관련,의료계에 공식 사과하고 의료계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함에따라 일단 의·정 대화의 물꼬는 트이게 됐다. 최 장관의 기자회견 내용은 그동안 의료계가 대화의 전제조건으로내세운 ▲구속자 석방,수배조치 해제 ▲의료사태에 대한 사과 ▲연세대 집회 강경진압에 대한 사과 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라할 수 있다. 최 장관은 의료계를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한 데 대해 공식 사과하는 한편,대화가 진전되면 구속자와 수배자에 대한 선처를사법부에 건의하고 강경진압에 대한 서울경찰청장의 유감표명이 있을것임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의약분업과는 상관없는 문제로 대치했던 정부와 의료계는곧 의약분업이라는 본질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약사법 개정,의료발전방안,재정지원 등 본질적인 문제에도 정부와 의료계,약계,시민단체 등 이해당사자 간에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결과를 낙관할 수만 없는 상황이다.특히 의사들의 진료권보장문제로 요약되는약사법 개정문제와 의료보험재정의 50% 국고지원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 같다. 의료계는 완전한 의약분업을 위해 ▲대체조제 완전금지 ▲의약품 재분류 조항 신설 및 개정 ▲지역의약협력위원회 폐지 ▲일반약의 포장단위 용법기준 7일 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의약분업의 또다른 한축인 약계의 시선 역시 의식하지 않을수 없는 입장이어서 의료계의 요구를 선뜻 들어주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체조제 문제만 하더라도 대체조제를 전면 금지하고 생물학적 약효동등성이 인정되면서 의사의 사전동의를 받은 경우에 한정하는 방향으로 약사법의 개정이 추진되면 약계가 들고 일어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약계는 그동안 의약분업안이 훼손되면 집단행동에 나겠다며 공공연하게 정부를 압박해왔다. 대치에서 대화로 방향을 선회한 의료계와 정부가 의약분업의 또다른축인 약계 등과의 입장 차이를 극복, 해결책을 찾아내 의료파업 사태를 끝낼지 주목된다. 유상덕기자 youni@
  • 의료계 요구안 내용·전망

    의료계가 31일 발표한 대정부 요구안은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온내용이다.그러면서도 구속자 석방,수배자 해제 등 전제조건을 내세워협상 전망은 불투명하다. 특히 의료계는 정부가 들어줄 수 없는 사항을 요구하고 나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는 의약분업과 관련,▲약국에서 판매하는 포장단위를 용법기준으로 7일 이상으로 하고 ▲국민들의 자가치료의 안전과 남용 및 습관성 위험이 없는 의약품은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 팔도록 하며 ▲낱알 판매 유예조치를 없앨 것 등을 요구했다.여기에 대체조제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의사의 사전동의가 있는 경우 ▲생물학적 약효동등성이 인정된 의약품은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아울러 대체조제시 환자의 사전동의를 받고 24시간내에 의사에게 문서로 통보하며 약사가조제 및 판매 기록부를 작성,5년간 보관토록 했다. 이밖에 상용처방약 선정,의료보험수가 및 의료보험재정 안정책,대통령 직속의 의료발전특위 상설기구화 등을 요구했다.의과대학의 정원도 현행 70% 수준으로 감축하고 주치의 제도 실시 보류 등 다양한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의 고위관계자는 “의료계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핵심 쟁점은 10개 내외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사태해결의 관건은 의료계가 타결할 의지가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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