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적 제재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체력 변수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보수 인사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진보 연대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도심 재편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56
  • 美, 대화 접고 ‘군사 옵션’까지 시사… 초강경 대북정책 예고

    美, 대화 접고 ‘군사 옵션’까지 시사… 초강경 대북정책 예고

    “대화 가능성 없다” 대북협상론 일축 첫 일정은 DMZ 도끼만행 현장 방문 “한국은 매일매일이 쿠바 미사일 위기”17일 취임 이후 처음 한국을 찾은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전략적 인내’의 폐기를 선언한 것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문제의 적극적 해결을 위해 지난 정부와는 ‘결이 다른’ 대북 정책을 추진할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틸러슨 장관은 특히 18일 방중을 앞두고 중국을 견인해 북한의 돈줄을 차단하는 제재·압박 전략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미·중 ‘담판’ 결과에 따라 동북아 정세도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 방안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배석한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 문제를 논의하며 지난 20년간의 경험과 교훈에 대해 폭넓고도 상세한 협의를 했다”면서 “장관 회담이라 하기 어색할 정도로 실무적인 얘기도 했다”고 밝혔다 전략적 인내가 끝났다고 선언한 틸러슨 장관은 회담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을 움직일 방안에 대해 주로 얘기를 했다고 한다. 전략적 인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로 북한이 분명한 비핵화를 할 때까지 제재와 대화 거부를 이어 가는 전략을 뜻한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더이상 중국의 ‘전략적 자산’이 아니며 ‘전략적 부채’라는 메시지를 중국에 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잇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로 북한의 전략적 가치를 두고 고민하는 중국의 현실을 꿰뚫은 셈이다. 회담에서는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도 거론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모든 수단을 써서 중국을 견인해야 한다는 방향에서 세컨더리 보이콧이 언급됐다”면서 “하지만 적용에 합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해서는 ‘불필요하다’, ‘부적절하다’, ‘대국답지 못하다’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자제를 촉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틸러슨 장관은 새로운 대북 접근법에 대화가 포함되지 않음도 분명히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상황이 좋으면 대화를 검토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며 (대화 가능성은) 수평선 저 멀리에도 보이지 않는다고 틸러슨 장관이 말했다”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례적으로 ‘군사행동도 불사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북한을 압박했다. 미국 내에서는 ‘군사적 옵션’의 실행 가능성이 작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일단 대북 정책으로 언급한 ‘모든 옵션’에서 이 역시 배제하지는 않은 셈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가능한 모든 옵션을 이야기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회담장에서는 선제 타격 얘기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첫 방한 일정으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그동안 한국 사람에게는 매일매일이 쿠바 미사일 위기라는 것을 내 눈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그는 도쿄발 전용기로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하자마자 블랙호크(UH60)헬기를 타고 곧바로 DMZ로 향했다. 이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로서 1976년 8월 18일 북한군의 ‘도끼 만행 사건’이 발생한 캠프 보니파스를 찾아 장병들과 식사하며 격려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中언론 “사드 본질은 中·美 정치·군사 대결…한국 제재로 해결 못해”

    사드 배치에 따른 한국 보복을 부르짖던 중국 관영매체들의 보도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확연히 바뀌고 있다. ●“韓기업 공세·압박은 양국 앙금 쌓을 뿐” 관영 관찰자망은 13일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라는 기사에서 “솔직히 말하면 사드 배치를 가장 원하는 쪽은 한국이 아니라 한·미 군사동맹을 강화하려는 미국”이라며 “중국도 이러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찰자망은 이어 “한국 기업에 공세를 펼치거나 불법적인 행동으로 한국을 압박하는 것은 양국 국민의 앙금만 쌓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특히 “사드 문제의 본질은 중국과 미국의 정치·군사적 대결”이라면서 “한국을 제재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의 일부 학자와 블로거들이 이 같은 주장을 했지만, 관영언론이 직접 “한국 제재가 본질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것은 처음이다. 관찰자망은 또 “사드의 탐측 고도를 조작해 중국이 감시망에 포함되더라도 인민해방군은 이미 충분한 대응 능력을 지녔다”며 사드의 위험성이 지나치게 과대 포장된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군사매체인 톄쉐망은 이날 중국이 최근 네이멍구에 한국과 일본을 겨냥해 스텔스 장비도 탐지 가능한 최첨단 레이더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월 최대 탐지거리가 3000㎞에 이르는 ‘톈보’ 초지평선(OTH·Over The Horizon) 탐지 레이더를 설치했다.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사드의 X밴드 레이더 탐지거리보다 훨씬 길어 한국, 일본을 모두 감시할 수 있다. ●환구시보도 “한국 여행은 개인의 자유” 한국 보복론을 이끌었던 관영 환구시보의 논조에도 변화가 생겼다. 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크루즈 관광에 나선 자국민들이 제주도에서 하선하지 않은 것을 칭찬하면서도 “한국 여행은 여전히 개인의 자유에 속하며, 아무런 압박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특히 “제재는 분명히 효과가 있지만 매번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할 수는 없다”면서 “사드 반대가 너무 오랫동안 중국 사회의 초점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언론의 논조 변화에 대해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한국 정치 상황과 맞물려 중국이 기대감을 갖고 속도와 강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중국의 사드 반대 입장에는 아직 변화가 없고 보복을 완화할 것이라고 방심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정부, ‘北 제재 위반’ 중국 기업에 1.3조 ‘벌금 폭탄’

    美정부, ‘北 제재 위반’ 중국 기업에 1.3조 ‘벌금 폭탄’

    미국 정부가 7일(현지시간)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기업인 ZTE(중싱<中興>통신)에 대해 미국의 대(對)북한-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11억 9200만 달러(약 1조 3702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제재위반과 관련해 외국 기업에 부과한 벌금액 중 최대 규모다. 미 법무부와 재무부, 상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ZTE가 제재위반 사실을 인정하고 이 같은 벌금액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ZTE는 미국의 퀄컴,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등 미국 기업으로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을 대규모로 사들인 뒤 이를 북한과 이란에 수출해 미국의 제재를 어긴 혐의로 지난해 미 상무부의 제재를 받았다. ZTE는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6년여간 미국의 휴대전화 네트워크 장비 3200만달러(약 367억 8000만원)어치를 이란 정부 산하 기업을 포함한 이란의 기업에 수출해 관련 통신 네트워크의 설립 및 운영을 지원했고, 북한에는 283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를 수출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전했다. 대북 휴대전화 수출품의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 상무부는 ZTE가 이 같은 불법활동을 통해 이란 기업들과 수억 달러의 거래를 따낼 수 있었으며, 또 대북제재 위반인 줄 알면서도 북한과의 통제된 물품 거래에 연루됐다고 밝혔다. ZTE가 불법수출한 품목은 라우터, 마이크로프로세서, 서버 등이다. ZTE는 제재위반과 별개로 지속해서 거짓말을 하는 등 자신들의 불법행위를 은폐하기 위한 시도를 전방위로 벌였으나, 결국 관련 혐의를 결국 인정했다고 미 정부는 설명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ZTE는 민감한 미국의 기술을 이란과 같은 적대적 정권에 넘어가는 것을 막는 수출 통제 규정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불법행위와 관련해 미국 연방수사관은 물론 자신들의 변호인들도 속였다”고 비판했다. 세션스 장관은 특히 “이번 합의는 우리가 그들에게 책임을 물리는 것이고, 또 미국 정부가 법을 위반하고 우리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회사를 처벌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ZTE가 미국의 제재를 어기고 이란과 북한에 통신장비들을 불법으로 수출한 데 대해 형사적, 민사적 벌금을 포함해 사상 최고액인 11억900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롯데마트 수천만원 벌금 폭탄… 해커들 “韓에 전쟁 선포”

    中, 롯데마트 수천만원 벌금 폭탄… 해커들 “韓에 전쟁 선포”

    中 “韓,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경제 이어 군사적 조치 가능성 베이징에 ‘사드 반대’ 광고차량… 韓항공사 신규취항·증편도 불허 中기업들 “롯데 퇴사 우선 채용”… 한인단체 불시 점검 불안 고조 한·미 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를 시작하면서 중국의 보복이 더 극렬해지고 있다. 중국 해커들은 한국과 롯데그룹을 상대로 공격을 정식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의 보복은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제재, 자국 여행사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금지, 한류 문화 유입 금지는 물론 해커의 공격 등으로 다양하다. 외교부 산하 외교학원 쑤하오 교수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한국이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경제 제재를 넘어 사드 기지를 겨냥한 군사적 조치도 장기간에 걸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중국에서 반한(反韓) 물결은 하루가 다르게 거세지고 있다. 베이징 시내에는 이날 사드 반대 내용을 담은 차량 광고까지 등장했다. 차량 광고판에는 사드와 한국 상품을 거부하고 총단결해 중국의 위신을 세우자는 내용이 담겼다. 대표 인터넷 포털인 텅쉰은 동영상사이트 텅쉰스핀을 통해 롯데 불매운동 애니메이션을 유포하고 있다. 중국 해커들은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에 올린 영상을 통해 영어로 자신들을 ‘중국 해커’라고 소개한 뒤 “지금부터 시작해 우리 중국 해커들은 정식으로 한국에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롯데의 사드부지 제공은 한국이 정식으로 중국에 전쟁을 선포했다는 의미”라면서 “우리는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지만 한국이 평화로운 한반도를 원치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롯데는 준비됐느냐. 우리가 간다. 우리는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고 한 뒤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익명)와 함께 판다 인텔렉처 그룹 등 중국 해커그룹의 로고를 띄우며 “중국 해커들이여, 한국을 공격하라”고 선언했다. 실제로 이들이 글을 올린 직후 롯데면세점 홈페이지에 접속 장애 현상이 나타났다. 중국 공안도 한인 밀집지역인 베이징 왕징 지역 한인 사업체와 한인회 등 수십 곳의 한인 단체에 불시 점검을 나와 취업증과 여권을 대조하고 있다. 한국 유학생 사이에서는 “중국인이 한국 학생을 집단 구타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은 “폭력 사건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불안한 교민은 자녀의 외출을 막고 있다. 롯데에 집중됐던 경제 보복도 다른 기업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민항국은 3월에도 유독 한국 항공사에 한해서만 전세기 운항을 불허했다. 민항국은 또 항공 자유화 지역의 하계(3월 26일∼10월 28일) 운항 일정을 정하는 과정에서 한국 항공사의 신규 취항 및 증편 계획을 허가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시 소방 점검으로 23개 점포가 무더기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는 허위가격 표시로 거액의 벌금처분까지 받았다. 베이징시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 6일 차오양구 롯데마트가 가격 위반을 했다며 50만 위안(약 8300만원)의 벌금에 경고 처분까지 내렸다. 중국 기업은 롯데를 볼모로 ‘애국주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처음 롯데 제품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중국 최대 뷰티 전문 쇼핑몰 쥐메이의 매출이 급등하자 대형 유통업체들은 잇따라 롯데 제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구인·구직 업체와 기업들은 “롯데에서 사직한 직원을 우선 채용하겠다”는 광고를 인터넷에 내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 외교가 “트럼프정부 초강경 대북정책 본격화 신호탄”

    美 외교가 “트럼프정부 초강경 대북정책 본격화 신호탄”

    中 “전방위 상응 조치 취할 것” 美 “박 대통령 탄핵 전 쐐기 의도” 日“환영”… 대북 방어력 확보 속도 한·미 군 당국이 7일 전격적으로 주한미군에 사드 배치를 시작하자 중국 관영 언론과 전문가들은 “한국이 이렇게까지 서두를 줄 몰랐다”면서 “중국은 전방위 분야에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중국은 그동안 한국의 정권이 바뀌면 사드 배치를 철회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서두르지 말라”고 경고해 왔다.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은 이날 오전 한국 국방부 발표를 긴급뉴스로 전하며 “한국이 중국에 사전에 아무것도 알리지 않았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미의 보수 정권이 한국에 새 정권이 들어서기 전에 쐐기를 박았다”면서 “중국의 한국에 대한 제재는 전방위적으로 강력해질 것이며 언제 끝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사평에서 “북한은 최근 수년간 미사일 발사로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항의해 왔다”면서 지난 6일 북의 미사일 발사가 한·미연합 독수리 훈련에 대한 대응용으로 보인다고 북한의 주장을 수용해 이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를 개발할 경우 한국에 사드 배치에 대한 구실을 줄 뿐이며 이런 점에 중국이 분노하고 있다”고 이전과는 달리 북한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만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초래되는 후과를 분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초강경 대북 정책이 본격화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이날 서울신문에 “트럼프 정부가 사드 배치를 앞당긴 것은 군사적 대북 억지 차원의 확장억제 강화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사드 조기 배치 발표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4발 시험발사에 즉각 대응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 결정에 앞서 사드 배치에 대한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수위를 억제하는 중요한 조치로 보고 환영하고 있다. 일본은 특히 일본 내 사드 배치 검토를 앞당기는 등 대북 방어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려 하고 있다. 집권 자민당은 지난달 23일 ‘탄도미사일 방위에 관한 검사팀’ 첫 회의를 열고 사드 배치, 지상배치형 이지스 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 도입,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는 조기경계위성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이날 “(일본) 정부 입장은 전부터 설명한 대로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것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부단한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황교안, 트럼프와 통화 후 “북한 핵·미사일 개발 야욕 꺾어야”

    황교안, 트럼프와 통화 후 “북한 핵·미사일 개발 야욕 꺾어야”

    지난 6일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탄도미사일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일에 대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북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은 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약 20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이날 통화는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압박 등을 통해 탄도미사일 발사에 엄중히 대처하고, 한·미 연합훈련을 포함한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이 이날 긴급 통화를 한 것은 양국 간 소통 채널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북한이 계속 미사일 도발을 지속한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진 국무회의에서도 북한을 향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황 권한대행은 “현존하는 위협인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야욕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면서 “북한 정권의 존립 기반인 외화벌이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는 등 스스로 셈법을 바꾸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훈련,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등 확장 억제의 실효성을 제고해 한·미동맹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 도발 시 압도적인 응징을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의 배후로 지목돼 궁지에 몰려 있고, 지난 1일 시작된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FE)은 김정은 정권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은 김정남 암살 사건을 계기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황 권한대행의 강경대응 방침은 대내적으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 의지를 보이고, 대외적으로는 한·미동맹이 견고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동북아 격랑으로 내모는 北 미사일 도발

    북한이 어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무더기로 발사했다. 지난 1월 북극성 2형을 발사한 이후 22일 만이다. 북한의 의도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군사·외교·경제적으로 국제사회에서 궁지에 몰리면서 이를 타개하려는 수단으로 보인다. 유엔에서 금지한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까지 동원해 김정남 암살에 나섰고, 이에 대한 결과로 미국이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유엔안보리 제재에 따라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 전면 중단에 나서면서 북한이 느끼는 위기감은 상당할 것이다. 북한이 동창리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은 일단 미사일의 성능과 비행 거리(1000㎞)를 과시하려는 목적도 있는 듯하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이번 도발이 탄도미사일 능력 과시를 통해 김정은 중심의 체제 결속을 도모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보불안감을 조장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신뢰 약화를 노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에 이어 최대 규모로 시행되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 성격도 짙다. 현재 진행 중인 독수리훈련과 예정된 키리졸브 한·미 군사훈련에 가공할 전략무기가 대거 동원될 예정이다.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조야에선 대북 선제공격론이나 한반도 내 전술핵 도입 등 초강경 대응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와는 차원이 다른 군사적 압박이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최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의 북침 핵전쟁 연습에 대해 초강경 대응 조치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위협한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은 물론 미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 중국 역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뒤통수를 맞았다. 지난 1일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을 초청, 회담을 가진 왕이 외교부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의 목표를 위해 새로운 노력을 해 나가길 바란다”고 북한을 다독거렸지만 북한은 탄도미사일 도발로 답한 것이다. 동북아에서 미국을 막는 북한의 전략적 가치에 매몰되지 말고 더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한 의지가 필요하다. 주한미군 내 사드 배치와 관련해 연일 강도 높은 경제 보복에 나선 중국에 미국도 압박과 함께 설득에 나서야 한다. 사드 배치가 궁극적으로 주한미군은 물론 일본 내 미군 기지 보호의 역할도 겸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국익과도 일치된다. 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과 미국, 중국이 충돌하고 있고 일본 아베 정권은 미·일 군사 동맹 강화를 통한 군사 대국화의 길로 가고 있다. 주변 강대국들의 충돌과 반목으로 우리의 국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더 유연하고 탄력적인 외교·안보 전략이 절실하다. 북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은 명백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흔드는 뇌관이다. 탄핵 정국의 혼란을 이용하려는 북한의 저의에 대해 정치권과 정부, 모든 국민이 단호한 자세로 대처해야 한다.
  • 군, 패트리엇 포대 전투대기 지시… 한·미·일 제재 공조

    군, 패트리엇 포대 전투대기 지시… 한·미·일 제재 공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의 기습적인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 “북한은 어떠한 외적인 상황이 있더라도 핵무기의 투발(운반)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미사일 발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 장관의 이 같은 답변은 북한이 국제사회가 경악하는 ‘김정남 독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사면초가’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이는 북한이 자신들의 핵 개발 시간표대로 차곡차곡 추진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의 외교적 노력에 대한 질문에서도 “항상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 사항이기 때문에 외교당국에서도 국제사회를 통한 외교적 조치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혔다. 앞서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군사적·비군사적 조치를 이행, 정부의 대북 제재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북한의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패트리엇 포대의 전투대기를 지시하는 한편 탄도미사일 탐지자산의 추가 운용을 준비하고 ISR(정보·감시·정찰) 자산의 운용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대북 심리전 방송을 강화해 북한의 도발행위를 규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8일 한·미·일 차관보급 화상회의를 열어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제재·압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 후 28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 46발을 발사했다. 이날 오전 7시 34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4발은 우리 군의 세종대왕함과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에서 오전 7시 36분 최초로 포착했다. 이후 동해상으로 1000 ㎞가량 비행한 후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동쪽 300여㎞ 지점 해상에 낙하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북한 노동신문 “핵무력 강화가 우리 불변의 의지“

    북한 노동신문 “핵무력 강화가 우리 불변의 의지“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6일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버리지 않는 한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려는 것은 우리의 불변의 의지이고 입장”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날 ‘평화는 자체의 강력한 힘으로 수호하여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오직 자체의 강위력한 전쟁억제력을 갖출 때만이 평화를 수호하고 자주적으로 존엄 있게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동방의 핵강국, 군사대국의 지위에 맞게 필요한 수단들을 계속 개발하여 자체의 국방력을 더욱 튼튼히 다져나갈 것”이라며 “외세의 그 어떤 압력이나 제재에도 끄떡없이 무엇이나 마음만 먹으면 반드시 해내고야 마는 것이 조선의 기질”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또다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데 도용하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는 창설 초기부터 지금까지 특정국가의 손탁에 놀아나면서 평화와 안전문제를 맡아보는 자기의 사명과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미제(미국)는 남조선(한국)에 숱한 핵무기들을 끌어다놓고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타고앉을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리였다”며 “해마다 방대한 무력을 동원하여 남조선에서 연례적, 방어적이라는 간판 밑에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을 연이어 벌려놓고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갔다”고 힐난했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7시 36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불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쏜 발사체의 종류와 비행 거리 등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격랑 속 한반도…더 크게 요동치는 세계정세

    격랑 속 한반도…더 크게 요동치는 세계정세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로 혼돈과 분열에 빠져있는 대한민국. 그리고 김정은의 이복 형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로 국제사회로부터 또다시 고강도 제재를 받게 될 북한. 2017년 3월의 한반도 정세는 격랑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우리나라는 이달 중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5월 중 조기 대선이 치러질 수 있다. 그러나 조기 대선이 치러지더라도 그 결과에 불복하는 세력 또한 나타날 수 있어 국가 안정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더 큰 문제는 국내 정세를 떠나 올해에는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국가의 대선과 총선도 이어진다는 점이다. ● ‘아메리카 퍼스트’…트럼프 미국 이은 세계의 우경화 우려국제 정세를 논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국가 미국. 세계의 경제와 안보를 쥐락펴락하는 이 나라가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이른바 ‘문제아’로 떠올랐다. 국제 사회에서 균형 외교와 통상이 아닌 ‘무조건적인 미국 우선’ 정책을 선언, 강행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문이다. 극우적인 언사와 공약으로 미 대권에 도전한 이 정치 신인이 실제로 당선되고, 공약을 지켜나가기 위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제 관계가 삐걱거리고 있다.트럼프의 미국은 국가 안보를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경제력이 높으면서도 방위비는 매우 미미하게 낸다는 식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지적한 바 있다. 그나마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이후 이와 관련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미국이 향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공세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 영국 빠질 EU 이끄는 독일·프랑스, 우익 정당 돌풍국제 정세는 물론 우리나라와 경제 교류에 있어 미국 못지않게 중요한 국가는 단일 국가가 아닌 유럽연합(EU)이다. 하지만 EU는 주축을 이뤘던 영국이 지난해 6월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하면서 EU 유지를 위한 프랑스와 독일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시리아 등 난민 포용책을 펼치고 있는 독일은 자국 내 반발에도 부딪히고 있다.당장 오는 9월 총선에서 4연임에 도전하는 ‘철의 여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내 좌파 정당과 우파 정당 강자들에게 밀려 총선 전망이 밝지 않다. 우파 경쟁자로는 반(反)난민 기조를 공고히 하고 있는 독일 극우 독일대안당(AfD) 프라우케 페트리 대표(42)가 있다.독일 내 난민에 대한 반감은 독일 우선주의, 반 이슬람주의 등을 내세우는 AfD의 인기요인이 됐다. 특히 페트리 대표는 “필요할 경우 난민에게 발포하겠다”는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도 나치주의에는 확고한 배척 의지를 드러내는 등, ‘상식적 극우’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굳히며 AfD의 지지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극우주의가 선전하자 메르켈은 기존 난민정책 수정을 약속하며 우익세력 포용을 시도했지만 다소 뒤늦은 노선 변경에 독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 총리후보 마르틴 슐츠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피력하고 나섰다. 마르틴 슐츠는 유럽의회 의장 출신이며 연초부터 사민당 지지율 급등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민당은 여당인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CDU·CSU)연합 지지율 30%를 1%포인트로 앞섰다. 또한 뉴욕타임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슐츠 후보의 개인지지도 또한 50%로 34%에 그친 메르켈 총리를 월등히 앞섰다. ● ‘여성 트럼프’ 르펜의 극우민족주의, 프랑스를 달구다4월 23일 대선을 앞두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여성 트럼프’로 불리는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가 대선 후보 중 가장 선두에 서있다. 국민전선은 프랑스 극우정당으로, 르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구호인 ‘아메리카 퍼스트’를 차용한 ‘라 프랑스 다보르’(La France d’abord)를 내걸고 대선에 나섰다. 르펜은 반이민, 반세계화, 반이슬람 등의 극우 공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브렉시트와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가 구시대의 종결을 상징한다며, 이제 이념 대립 양상은 좌-우가 아닌 애국자와 글로벌리스트의 대립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했다.구체적 공약으로는 이민자 특별세 도입, 이민자에 대한 기본 의료보장 제공 중단, 무상교육제도 프랑스인에만 적용, 밀입국 이주민 귀화 불가, 프랑스 거주 이중국적자 프랑스 국적 박탈 및 추방 등을 내세우고 있다. 반세계화 정책들도 있다. 르펜은 EU를 ‘실패’라고 규정하고 탈퇴방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으며, 더 나아가 NATO 탈퇴.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EU-캐나다 간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 거부해 보호무역주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르펜과 지지율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프랑수와 피용 공화당 후보다. 중도 우파 노선의 피용은 지난달 프랑스 언론 ‘카나르 앙셰네’에 보도에 의해, 상·하원 시절 피용의 두 아들 및 아내 페넬로프를 보좌관 등으로 위장 취업시켜 세비를 부정하게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지율이 폭락했었다. ● 대선 앞둔 이란…북핵 문제에 한·미 양국 모두 신경 북한 핵무기 포기 협상 및 전략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중동 핵 보유국 이란도 5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이란은 개혁파 ‘대부’였던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 지난달 8일(현지시간) 83세를 일기로 숨지면서 개혁파 위축이 예상된다. 라프산자니의 죽음에 뉴욕타임스는 “라프산자니의 죽음으로 개혁파가 움직일 공간이 줄어들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란 지도부 내 반미세력 입지가 강화되고 대미 관계개선 전망이 어두워질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라프산자니 사망으로 정치 경제적 개혁과 문화 개방을 추구하는 이란 온건 진영에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중도·온건·개혁 세력의 지지를 받는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 또한 종교계 전반에 걸쳐 막강한 후원 세력을 잃게 된 셈이다. 로하니가 홀로 개혁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서 오는 5월 대선 재선 또한 장담할 수 없게 됐다.로하니의 재임기간 중 대표적 업적으로는 2015년 초 이뤄진 대미국 핵협상이 있다. 극적으로 타결된 이란 핵협상 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으로 핵개발에 관련된 대이란 제재가 해제돼 서방을 위시한 국제사회가 8000만 이란의 블루오션에 손을 뻗을 수 있게 됐으며 미국과 이란의 관계도 크게 개선됐었다. 그러나 이란의 새로운 탄도미사일 시험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이란제재를 예고하면서 로하니의 업적은 무위로 돌아갈 위험에 처했다. 핵 합의안에 대한 이란 내 회의론이 부상하고 있었고, 서방 개방정책에 불만을 품은 야당의 반발도 거세지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과 신규제재라는 악재가 겹치자 오랜 시간 동안 어렵사리 회복됐던 미국-이란 관계가 외교·군사적 위기가 상존하던 과거로 회귀한 듯한 상황이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는 우리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군사 전문가는 이란의 탄도미사일은 북한 무수단 미사일과 같은 종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란은 북한과 미사일 기술을 주고받은 전력이 있다. 미국은 현재 이란 기업·기관에 추가제재를 준비 중이고, 이란은 이를 핵 합의 파기로 간주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북한과 이란을 ‘한 패’로 간주하는 미국 정부의 태도에 비춰볼 때 대이란 정책은 대북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
  • 中, 여행사 20곳 불러 “한국 단체·자유여행 모두 팔지 마라”

    中, 여행사 20곳 불러 “한국 단체·자유여행 모두 팔지 마라”

    우리 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 당국의 보복 조치가 노골화하는 가운데 2일 중국 관광당국이 현지 여행사들을 만나 한국행 여행상품을 판매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정부가 직접 나서는 움직임이 확인됐다. 또 이날 롯데 인터넷면세점에 대한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이어졌다.중국의 여행당국인 국가여유국은 이날 베이징 일대 여행사 20곳을 소집해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한국 여행 상품을 팔지 말라”고 지시했다. 판매금지를 요구한 품목은 단체여행상품뿐 아니라 자유여행 상품과 한국을 경유하는 크루즈 여행까지 포함됐다. 이번 조치로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은 개별적으로 항공사를 통해 티켓을 구매해 자유여행을 하는 방법만이 유일해진다. 지난해 말 한국행 단체여행을 20% 축소시킨 데 이어 한국 관광산업에 대한 보복을 노골화한 것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710만명 중 804만명이 중국인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우리 관광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 이날 롯데면세점 등에 따르면 낮 12시쯤 면세점 홈페이지가 중국 현지 인터넷프로토콜(IP)을 이용한 디도스 공격을 받아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영어 온라인 홈페이지와 모바일 페이지 접속이 3시간가량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디도스 공격은 한꺼번에 수많은 컴퓨터가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해 해당 사이트의 서버를 마비시키는 해킹 방법이다. 롯데 인터넷면세점은 한국어·중국어·일본어·영어 등 4개 국어 웹사이트로 운영되는데 이 4개 웹사이트가 동시에 공격받아 마비되기는 처음이라고 롯데 관계자가 전했다. 롯데 면세점 홈페이지는 전날인 1일 오후 8시쯤에도 중국어 홈페이지에 최초 공격이 감지돼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롯데면세점 전체 매출이 약 6조원이고, 인터넷 매출 비중이 24%임을 감안하면 이날만 약 5억원의 손실을 본 셈이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격 근원지가 어디인지 수사로 확인해야 한다”며 “수법과 접속 기록 등을 분석해 역추적해야 하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모든 형식의 해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롯데면세점 홈페이지 마비가 중국의 해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관련 보도를 들었고, 우리는 여러 차례 강조했듯 모든 형식의 해킹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이어 “롯데 측의 추측에 대해선 평가하지 않겠으며 다만 구체적으로 아직 어떤 원인인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없고 다만 당신들의 추측”이라면서 “외국 기업의 중국 경영은 반드시 법과 규정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달 말 롯데가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한 뒤 지난 1일 롯데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유통시설에 대해 위생·안전 점검(6건), 소방 점검(4건), 시설 조사(7건) 등을 진행했다. 일부 식품 계열사는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의 재입점 심사에서 ‘탈락’했고 ‘롯데 중국 철수’ 문구가 붙은 자동차를 유통사 매장 입구에 주차해 놓는 사례도 있었다. 롯데는 중국에 약 120개 점포(백화점 5개·마트 99개·슈퍼 16개)를 운영 중이다. 현재 수천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상태로 불매운동과 규제가 계속될 경우 중국 사업 철수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월에 불합격 처리된 수입 식품·화장품 목록을 발표했는데 403개의 불합격 판정 제품 중에 한국 제품이 9건(식품 6건, 화장품 3건)이었다. 화장품은 모두 아모레퍼시픽 제품이었다. 구체적으로는 라네즈 화이트플러스리뉴 스킨리파이너, 라네즈 워터뱅크 미네랄미스트(피부 보호), 라네즈 워터뱅크 미네랄미스트(수분 보호) 등으로 703㎏이 폐기 처분됐다. 불합격 원인은 황색포도상구균 검출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와 관련, “이번에 폐기된 제품은 지난해 4월, 10월 두 차례 통관에 걸린 제품으로 품질 문제에 의한 폐기”라면서 “사드 보복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식약처는 중국이 예전보다 통관 검사를 꼼꼼히 하고 담당 공무원을 만나기도 쉽지 않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라네즈 불합격 판정이 사드 보복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악용될 소지는 많다. 오래전에 불합격 판정을 받은 제품을 이제서야 공개하고 한국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의 불합격 판정 사실을 중국 언론이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 불매 운동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연간 매출 10억 위안(약 1700억원)의 과자 업체 웨이룽은 이날 웨이보를 통해 롯데마트에서 제품을 빼기 시작했다고 발표하며 롯데마트 매장 내 텅 빈 웨이룽 코너 사진을 올렸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은 일부 시민이 베이징 롯데마트 매장 앞에서 손님에게 “앞으로 계속 여기에 올 것이냐”고 묻는 동영상을 올렸다. ‘사드 반대’, ‘한국 제품 불매’, ‘롯데 제재’ 등의 손팻말을 든 시위자가 칭다오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시위하는 사진이 웨이보에서 빠르게 퍼져 나갔다.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외과수술식 타격’ 주장도 나왔다. 중국의 예비역 소장인 뤄위안(羅援) 군사과학원 국가고급학술위원회 위원은 환구시보에 ‘사드 10책’이라는 글을 발표했다. 그는 이 글에서 “롯데 골프장에 배치되는 사드 진지를 중국에 군사적 위협이 되는 고위험 지구로 선포하고 필요하면 외과수술식 타격을 가해 마비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안보사령탑에 현역 장성…대북 압박·억제 강화되나

    안보사령탑에 현역 장성…대북 압박·억제 강화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총괄하는 국가안보보좌관에 현역 장성인 H.R 맥마스터(54) 중장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역 장성이 국가안보보좌관에 발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맥마스터는 그동안 인습에 저항하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아 ‘미 육군의 지성’으로 불린다. 맥마스터는 미 육군교육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육군전력통합센터’를 이끌어온 인물로, 게릴라전 등 반란진압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북 제재·압박 정책에 있어서도 군사적·비군사적 옵션 등 활용에서 정책이 다변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트럼프 정부의 다른 핵심 각료들이 강력한 대북정책 구사 방침을 시사한 만큼 그의 정책 방향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그의 대북관을 짐작케하는 자료가 충분치 않아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여기에 근래 미국 조야에서 ‘선제타격론’이 거듭 불거질 정도로 대북 군사적 옵션이 거론되는 횟수가 늘어나는 것도 맥마스터 보좌관 임명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전반적인 정책 기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맥마스터는 베트남전 당시 미 합참의장의 역할, 조지 W.부시 대통령 행정부의 이라크 전쟁 참전 결정 등을 비판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출생인 그는 1984년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걸프전과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다. 1991년 걸프전의 ‘사막의 폭풍’ 작전 등을 다룬 그의 다수의 저술은 군사교리와 야전교범 혁신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비동맹’ 말레이 反北으로 돌아서나

    일각 “양국 관계 균열 시작됐다” 김정남 암살 사건 수사 초기 북한에 대체로 우호적이던 말레이시아 정부가 19일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이 있음을 입증하는 추가 용의자의 신원을 밝힘에 따라 사건을 조기에 봉합하려는 북한과 대립각을 세우게 됐다. 말레이시아는 남북한 등거리 외교를 중시해 온 ‘비동맹’ 국가지만 암살 사건에서 두드러진 북한의 주권 침해 행보를 계기로 ‘반(反)북’으로 돌아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반발과 관계없이 원칙에 따른 수사를 할 것이며 김정남 가족에게 시신 인수 우선권이 있다”고 말해 시신 인도를 요구하는 북한의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다투크 세리 수브라마니암 말레이시아 보건장관도 지난 18일 “이번 암살은 말레이시아 내에서 벌어졌고 우리 정부의 부검이 진행 중인 상황이므로 북한은 말레이시아 법규를 지켜야 한다”며 비판한 바 있다. 이는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가 17일 밤 돌발 기자회견을 열고 “말레이시아가 부당한 세력들과 손잡고 고의로 시신 인도를 늦추고 있다”고 맹비난한 데 따른 반발이다. 근본적으로 북한 정부가 자국 내에서 암살단을 운영한 것은 물론 관련 절차를 무시하는 주권 침해 행위를 반복한 데 따른 불쾌감으로 풀이된다. 말레이시아는 북한인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해 북한 공작원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동남아 지역의 활동 거점으로 꼽힌다. 북한은 말레이시아의 고무·팜오일 등을 수입하고 말레이시아는 북한의 철광석·아연 등을 수입하는 등 양국 교역 규모도 520만 달러(60여억원·2015년 기준)에 이른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0월 비공식 북·미 회담의 장소를 제공할 정도로 북한으로서는 동남아의 생명줄과도 같은 국가지만 최근 북한에 비판적인 기류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와 북한의 관계 경색은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는 북한의 일방적 손해로 귀결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던 말레이시아가 북한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면서 이미 양국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우리 정부는 말레이시아와 군사적 차원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소말리아 해역을 감시하는 해군 청해부대는 지난달 말레이시아 해군과 연합훈련을 했고, 사관생도 교류를 비롯한 각종 군사협력도 활발한 편이다. 하지만 화교 자본이 국가 경제를 지배하는 말레이시아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대북 접근법에 중국의 입장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북한의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동참하면서도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온 중국이 ‘북한산 석탄 전면 수입 중지’라는 극약 처방을 내놓으면서 말레이시아가 이에 보조를 맞춘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완전한 北 비핵화” 한·미·일 공동성명

    한·미·일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처음 개최한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Dismantlement·CVID)를 원칙으로 한 북한 비핵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CVID 원칙’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1기(2001∼2005년) 때 수립된 북핵 원칙으로, 북한으로부터 “패전국에나 강요하는 굴욕적인 것”이라는 반발을 샀던 표현이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16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회담을 연 뒤 채택한 공동 성명에서 “북한이 금지된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 장관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는 데 주목하면서 북한의 지난 12일 탄도미사일 시험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했다. 특히 장관들은 ‘북한과 국경을 접한’ 국가 등이 북한에 도발 자제를 촉구한다는 점을 주목한다면서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표현도 공동 성명에 삽입했다. 앞서 개최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에 대한 의견도 교환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을 (북핵 해결을 위해) 견인하는 방향에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군사적 옵션’ 및 ‘대북 선제 타격론’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회담 참석자는 전했다. 양측은 김정남 독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편 윤병세 장관은 17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회담을 열어 평화의 소녀상 및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의 복귀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각자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다. 윤 장관은 18일 중국 왕이 부장과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 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미·일 ‘북 도발 규탄’ 공동성명 채택, 對中 압박 강도 높여

    한·미·일 ‘북 도발 규탄’ 공동성명 채택, 對中 압박 강도 높여

    한·미·일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처음 개최한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또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미국이 당면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점차 높이는 모양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16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회담을 연 뒤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세 장관은 북한이 자신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는데 주목하면서 북한의 지난 12일 탄도미사일 시험을 가장 강력한 용어(The strongest terms)로 규탄했다”면서 “모든 국가들이 안보리 결의를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도록 공조해 나갈 것이며 북한의 제재 위반 행위들이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일 장관들은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국가 등이 북한에 도발 자제를 촉구한다는 점을 주목한다면서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 겨냥한 표현도 공동성명에 삽입했다. 3국은 또 조만간 6자회담 수석대표 차원의 협의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은 3국 장관이 만난 자리에서 한·일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개최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은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 관계자는 “세컨더리 보이콧은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라면서 “중국을 실질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견인하고 북한을 아프게 할 실질적 조치라는 방향에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회담 직후 윤 장관은 “지난번 통화에서 제의한 양국 공동의 접근 방안을 아주 심도있게 논의했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자리에서는 최근 미국 의회 등을 통해 부각된 ‘군사적 옵션’ 및 ‘대북 선제 타격론’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회담에 참석한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양국 장관은 최근 김정남 독살 사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18일에는 중국 왕이 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다. 또 뮌헨안보회의 최초로 열리는 한반도 세션에서 북핵 문제를 주제로 한 선도 연설을 한다.  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트럼프, 초강경 무력시위·대북 추가 제재 ‘투트랙 접근’

    북핵 관련 개인·기업 철퇴 가능성 사드 조기 배치·선제타격론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을 아주 강력히 다룰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 옵션이 주목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조만간 미 본토를 공격할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 속에 트럼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군사적 조치 등 초강경 대응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부 초기에도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했고 강경 조치를 취했으나 결국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효과적 대북 정책을 추진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인 지난달 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마감 단계’에 대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핵에 대한 강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 지난 10일 미·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정책) 우선순위가 매우 매우 높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렇게 본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이후 대북 정책에 대한 평가와 결정, 관련 인사 인선 등을 앞당길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옵션은 지난달 미사일을 발사한 이란에 추가 양자 제재를 가했던 것처럼 북한의 핵·미사일 및 인권 등 관련 개인과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가하는 것이다. 워싱턴 소식통은 “미국의 추가 제재는 국무부와 재무부가 협의해 언제든지 발표할 수 있다”며 “이란 사례처럼 조만간 광범위한 대북 제재가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북·미 간 거래가 없는 상황에서 양자 제재는 상징적일 수밖에 없어 북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세컨더리 보이콧’ 제재와 테러지원국 제지정 등도 옵션에 올라 있다. 특히 세컨더리 보이콧은 중국이 대북 제재에 미온적이면 오바마 전 정부의 중국 훙샹그룹 제재를 넘어선 중국 은행·기업 제재가 추진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미·중 관계 및 미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중국에 얼마나 타격을 입힐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회의적 시각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앞당기고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강화하는 등 대북 무력시위 수위를 높이는 방법도 테이블에 올라 있다. 또 대북 선제타격론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선제타격은 한반도에서 전면전을 불사해야 하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어 부정적 여론이 더 많은 상황이다. 물론 이 같은 모든 옵션이 그동안 논의되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오바마 전 정부에서도 일부 추진됐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미 정부의 대북 강경책은 북한의 추가 도발로 이어져 ‘제재와 도발’ 사이클을 끊기에도 역부족이다. 워싱턴 소식통은 “오바마 정부 내내 이어진 북한의 도발과 제재, 추가 도발의 고리를 끊으려면 국제사회가 중국을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무능한 프리버스, 러와 연계 플린? 위기의 트럼프맨

    무능한 프리버스, 러와 연계 플린? 위기의 트럼프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양 날개가 꺾일 위기에 놓였다. 라인스 프리버스 미 백악관 비서실장은 정책 혼선을 불러 보좌에 역부족이고,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 연계 의혹으로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의 ‘절친’인 크리스토퍼 러디 뉴스맥스 미디어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프리버스 비서실장의 교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러디 CEO는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찬을 끝낸 뒤 30분간 자신과 사적으로 술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수많은 사람이 도널드(트럼프 대통령)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도널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볼 때 라인스(프리버스 비서실장)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보도로 보면 라인스는 잘하는 것 같고 도널드도 그를 신뢰했다”며 “하지만 라인스는 정책이 어떻게 작동하고 홍보가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러디 CEO는 이민 규제와 관련해 “라인스가 이민 관련 작품 전반을 망쳤다”면서 “대통령이 취임 후 (여론전에서) 이겼어야 했는데 부정적인 뉴스가 2~3주간 이어지면서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술자리에서 자신이 혼자 이야기를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플린 보좌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수석 정책고문은 12일 ABC방송에서 플린 보좌관의 러시아 연계 의혹에 대해 “전해 줄 뉴스가 없다”며 비호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NBC방송에서도 “대통령이 여전히 플린을 신임하느냐”고 사회자가 묻자 “백악관 동료가 말할 것을 전혀 해주지 않았다”고 답해 그에 대한 확신이 없음을 내비쳤다. 중앙정보국(CIA)이 전날 플린 보좌관의 핵심 측근인 로빈 타운리 국가안보회의(NSC) 선임국장에 대한 NSC 기밀취급권 인가 요청을 거부한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는 말도 나온다. 플린 보좌관이 의혹에 휩싸인 것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꾸준히 접촉한 정황이 드러난 탓이다. 민주당은 플린 보좌관이 지난해 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 개입에 대한 보복 조치로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는 등 제재를 취하자 대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플린 보좌관의 기밀취급권을 중단 혹은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두 측근을 내칠 공산은 그리 크지 않다. 맏딸 이방카가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가 퇴출되자 “이방카 물건을 사라”고 홍보해 논란을 일으킨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에게 오히려 무한 신뢰를 보내면서 입지가 더욱 탄탄해진 것을 봐도 그렇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북한 미사일 도발] 트럼프에 강압외교 근거 제공한 北

    미·중 관계 탓 ‘세컨더리 보이콧’은 희박 북한이 13일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새로운 전략무기체계’라고 선전하며 대미(對美) 위협 강도를 높임에 따라 북·미 관계는 다시 기로에 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사일 발사 직후 미·일 정상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용납할 수 없다’는 일본의 입장을 “100%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은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도발이 미국의 대북 정책 구성을 앞당길 수 있다고 평가한다. 정성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도발은 강압 외교를 강조하는 트럼프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논리적 근거를 제공한 셈이 됐다”면서 “강경 기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가 대북 선제타격론을 공식화할 가능성은 계속 제기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이에 대해 “관심은 과거보다 의회, 학계 등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고 일부 행정부 내에서도 그런 데 대한 검토라고 할까, 분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선제타격론이 우리 군의 킬체인 개념과도 통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미국이 이를 공식화하고 북한이 또다시 ‘강대강’으로 맞설 경우 한반도의 긴장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제재) 카드를 꺼낼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가 직접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서한을 보내 ‘건설적 관계’를 거론하며 관리에 나선 상황이라 당장은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미·중 관계를 관망해야 하는데 북한 때문에 세컨더리 보이콧을 택하기엔 미국 입장에서 전략적 가치가 낮다”며 “미국이 한반도 주변에 전략자산을 여럿 배치하고, 여기에 중국이 신중함을 요구하는 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당장 오는 16~17일쯤 독일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는 북핵 공조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재확인하고 한·미 연합훈련으로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것이 현실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가능성이 적어 보였던 트럼프와 김정은 간 ‘햄버거 대화’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트럼프 리더십은 리스크가 고조됐을 때 통 큰 타협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어 대북 정책 세팅이 끝나면 예기치 못한 협상 시도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유엔 안보리 14일 긴급회의…윤병세 “北규탄 성명 채택 예상”

    유엔 안보리 14일 긴급회의…윤병세 “北규탄 성명 채택 예상”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린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열릴 예정”이라며 “내일 열릴 안보리 회의에서 1차적으로 언론성명 같은 것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대응) 노력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북한이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군사정보당국에서 추가적인 분석을 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고체 추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이 도발 의지를 먼저 보여주고 앞으로 필요한 단계에 추가 도발을 하겠다는 신호탄, 예고편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지난 4개월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없었지만, 이번 도발은 여러 측면에서 한미 양국, 한미일,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가 엄중하게 받아들이는 새로운 단계의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내에서 제기되는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서는 “관심은 과거보다 미 의회, 학계 등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고 일부 행정부 내에서도 그런 데 대한 검토라고 할까, 분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사회의 입장이 선제타격과 추가 제재 가운데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핵심은 외교적 압박과 군사적 억제를 동시에 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주목받는 ‘대북 선제 타격론’ 한·미 사드 배치 가속화 예상

    북핵 대응 구체적 방안 논의 긴박 黃대행 “北도발 상응한 응징 최선” 12일 북한이 올해 첫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응 체계 점검에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한·미 당국은 오는 16~17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구체적인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날 미사일 발사 90여분 만인 오전 9시 30분에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 이전인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당시와 NSC 개최까지 소요된 시간은 비슷했다. 회의 직후 정부는 외교부 성명에서 이번 도발을 “핵·미사일 개발에만 광적으로 집착하는 김정은 정권의 비이성적인 본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한 뒤 “북한 정권이 모든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지 않으면 결코 생존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통상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에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냈으나 이날은 외교부 성명으로 급을 높였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일일점검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을 언급하며 “범정부적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그에 상응한 응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 일본 6자회담 수석대표와 잇달아 긴급통화를 했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조만간 미국에서 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통일부도 홍용표 장관 주재로 긴급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올 초 신년 업무보고에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북한이 도발을 재개함에 따라 이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외교장관들은 당장 외교장관 회담에서 만나 북핵 대응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핵 위협에 대해 미국 측에서 최근 잇달아 ‘군사적 옵션’, ‘대북 선제 타격론’ 등이 거론되는 상황이라 이 문제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또한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청문회 답변서에서 언급한 중국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 제재)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회담 직전에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명분으로 양국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