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저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임야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선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은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군대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47
  • 박근혜부총재 발언 해석 분분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차기 대선과 관련,‘3김 공동후보 옹립론’으로 여겨질 만한 발언을 해 분분한해석을 낳고 있다. 주간 ‘시사저널’ 최근호는 “박 부총재가 ‘3김은 개인욕심을 채우기보다 나라를 위해 봉사할 만하다 싶은 후보를내는데 합심한다면 국민도 이해해줄 것’이라고 말했다”고보도했다.3김은 “지금까지도 그렇고,앞으로도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서 한 발언이었다. 이같은 발언은 박 부총재의 행보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그는 최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를 만난 데 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도“만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박 부총재는 주간지 회견 내용이 3김 공동후보 옹립론으로 받아들여지자 “내용이 일부 와전됐다”고해명했다.“3김이 망국적인 지역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면 국민이 지지할 것이라고 말한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그의 한 측근도 “박 부총재는 기본적으로 ‘3김 연합후보’의 성사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하지만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측을 비롯해 정치권의대선 예비주자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김삼웅 칼럼] 언론공작문건과 괴문서정치

    우리 정치와 언론이 얼마나 저급한 수준인지는 잊을 만하면 나타나 온통 국정을 수렁에 빠뜨리는 ‘언론 공작문건’과 ‘괴문서’를 보면 알 수 있다.YS정부 이원종 수석이1997년 초에 만들었다는 언론 장악의 대선전략 문건이 월간 ‘말’지에 폭로됐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97년 문건 중 언론 장악 음모의 실상을 밝히라”고 주장하고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한마디로 ‘괴문서’라고 반박했다.지난 2월 여권 일각에서 만들었다는 ‘최근 언론논조 분석’이란 문건이 ‘시사저널’에보도되었을 때는 여야의 입장이 바뀌어 야당은 ‘언론 장악 음모’라고 비난하고,여당은 ‘괴문서’라고 일축했었다. 지난해에는 한나라당이 언론인을 우호적 언론과 적대적언론으로 나누고 적대적 언론인의 자료 축적을 제시하는‘언론문건’이 드러나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제16대 총선을 앞두고는 한 기자가 정치인에게 보낸 언론 관련 ‘괴문건’이 공개되어 정치권과 언론계에 큰 소란이 벌어지기도했다. 정치권이나 언론계뿐만 아니다.각계에서 ‘괴문서 소동’이 벌어진다.과거에는 주로 정치권이나 재계에서 심했던것이 최근에는 언론 관련의 문건 파동이 잦다.그만큼 언론이 권력화되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우리 역사에서 ‘괴문서’사건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건국 이후 파란곡절의 헌정사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왕조시대에도 각종 비기(秘記)·위서(僞書)·참서(讖書)·괘서(掛書)가 끊이지 않았다.사회 혼란기나 왕조 교체기에 특히 심했다.부적(符籍)이나 참요(讖謠) 같은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또 그럴듯하게 파자(破字)를 만들어 민심을 현혹했다.이런 몹쓸 ‘전통’이 지금까지 전해진다. 한국사에 나타난 최초의 ‘괴문서’는 백제 의장왕 때이다.‘삼국사기’에는 의자왕 20년에 귀신이 나타나 “백제는 망한다,백제는 망한다”고 외친 다음 땅 속으로 들어가므로 그 자리를 파보게 했더니 거북 한 마리가 있었는데그 등에 ‘백제는 둥근달이오 신라는 초승달같다(百濟圓月輪 新羅如新月)’는 참요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둥근달은기울고 초승달은 가득찬다는 뜻으로 백제 패망,신라 흥국을 나타낸다. 신라측이 민심혼란용으로 조작했음직하다.요즘 인기리에방영된 TV사극으로 주목받은 왕건과 관련한 ‘괴문서’도많았다.지나가던 노인이 오래된 거울(古鏡) 하나를 보여주었는데 그 거울 속에 ‘선조계 후압압(先操鷄 後押鴨)’즉계(鷄)는 계림 곧 신라이고, 압(鴨)은 압록강이므로 먼저신라를 장악한 다음 국경을 압록강까지 뻗쳐나간다는 뜻이다.왕건측의 조작일 터이다. 고려 인종때 이자겸은 ‘십팔자위왕(十八子爲王)’ 즉 이씨가 왕이 된다는 요설을 퍼뜨려 반란을 기도하고,묘청 일파는 ‘개경기쇠 서경왕기(開京氣衰 西京王氣)’설을 내세워 서경 천도를 도모하다가 토벌당했다. 고려 무인정권 시기의 권신 이의민(李義旼)은 “고려왕조가 12대로 끝나고 이씨가 발흥하리라(龍孫十二盡 更有十八子)”는 요언을 퍼뜨리며 반란군과 밀통하여 일을 꾸몄다. 이성계는 위화도 회군때 군졸들을 시켜 ‘목자요(木子謠)’란 참요를 부르게 했다.내용은 ‘목자득국(木子得國)’의 네 글자다.이씨가 나라를 얻게 된다는 뜻이다. 개혁정치가 조광조를 제거할 때 이용된 “조(趙)씨가왕이 된다”는 ‘주초위왕(走肖爲王)’의 파자를 통한 정적제거나 정여립의 “이씨는 망하고 정씨가 득세한다”는 ‘목자망 존읍흥(木子亡 尊邑興)’의 참언,심지어 노태우씨측이 대통령 선거때 살포한 ‘두미재전(頭尾在田)’이란전단도 비슷한 유형이다.앞글자(頭)인 성과 뒷글자(尾)에‘田’이 들어 있는 사람이 미래 지도자가 된다는 뜻이었다.대통령 후보 중 성과 이름에 전(田)자가 들어 있는 사람은 노태우(盧泰愚)씨 한 사람뿐이었다.그쪽 진영의 소행이었다. 21세기 대명천지에서 정치권은 물론 사회의 모든 주체들이 공개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떳떳하게 심판받는 자세를보여야 한다. 이제 정치권도 언론을 비판할 것은 공개적으로 비판하고,정책 경쟁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받는 모습을보일 때 ‘괴문서’는 설 땅을 잃게 될 것이다.언론 공작문건이나 괴문서 따위로 이득을 보거나 언론을 장악하겠다는 발상부터 바꿔야 한다. 언론 또한 명확한 ‘제작자’도 밝히지 못하는 무책임한‘문건’이나 ‘괴문서’를 기사화하여 사회 혼란을 부채질하는 일이없어야 하겠다. 김삼웅 주필kimsu@
  • 고종황제 혼례 재현

    서울시는 운현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에게 궁중문화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1일오후 1시30분 운현궁에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가례(혼례)를 재현하는 행사를 갖는다. 운현궁은 구한말 흥선대원군의 사저이자 둘재 아들인 고종이 즉위하기 전까지 생활했던 잠저.1866년 15세의 고종과 16세의 명성황후가 이곳에서 가례를 올렸다. 이날 행사는 간택된 왕비(가례 당시는 고종이 왕이었음)에게 대궐에서 사자를 보내 청혼하는 납채(納采),예물을 보내는 납징(納徵),가례일을 택해 알려주는 고기(告期)와 왕비책봉 의식인 책비(冊妃),임금이 왕비를 맞아들여 대궐로 돌아오는 친영(親迎),임금과 왕비가 첫날밤을 치르는 동뢰(同牢)순으로 진행된다. 또 식전행사로 오후 1시부터 어가행렬이 펼쳐진다. 한편 서울시는 가례재현 행사를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있도록 하기 위해 이날 하루 운현궁 입장료(어른 700원,어린이 300원)를 받지 않는다. 임창용기자
  • 이승만·이기붕일가 재산 지금돈으로 93억

    ‘4·19혁명’에 의해 무너진 자유당 정권의 이승만(李承晩) 전 대통령과 이기붕(李起鵬) 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재산이 요즘 가치로 93억원 정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공개 청구에 의해 정부기록보존소(소장 조기현)가 18일 공개한 ‘특정조사위원회 관계철’에 따르면 4 ·19혁명3개월 후인 7월 허정(許政) 과도내각은 국민들의 과거 청산요구에 부응,특정재산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승만·이기붕일가의 국내외 재산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A4용지 436쪽 분량에 달하는 자료에 따르면 이 전대통령의재산은 15억환,이기붕 가족의 재산은 5억환 정도였다.이 둘의 재산 총액(20억환)은 서울시의 소비자물가 변동(46.4배)을 감안할 때 지금 돈으로 92억8,000만원(1원은 10환)에 이르는 것이다. 이 전대통령 재산으로는 서울 종로구 사저인 이화장(梨花莊)과 한일은행에 예치된 예금 625만4,953환(2,900만원 상당)이 있었으며 당시 이화장에서는 골동품과 미술품 100여점이 확인됐다.또 이기붕 가족의 재산에는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던 저택과 예금액 6억7,000만환(31억900만원 상당) 등이 있었다. 이들의 재산은 대부분 국가에 환수되지 않은 채상속인이나 연고자에게 양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민주 대권후보들 ‘김중권 경보’에 움찔

    민주당 대권 예비후보들 사이에 ‘김중권(金重權)대표 급부상 경보’가 내려지는 기류다. 김 대표 상승세는 여러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다.김 대표는취임 3개월도 안됐지만 ‘강한 여당론’으로 당을 장악해가고 있다.민주당 대의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시사저널’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대표가 취임 전보다 당내 차기주자 지지도면에서 3배 가까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등 실제로 급상승세가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예비주자들이나 동교동,청와대측은 겉으로는 애써 별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가장 민감한 처지인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측은 “당 대표가 그 정도는 나와야 하는 것아니냐”고 태연하다. 그러나 김 대표의 행보에 불만도 표시한다.김 대표가 전국을 돌아다닌 결과로 지지도가 상승하지 않았느냐는 얘기다.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측은 “지지도라는 게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아니냐”고 넘긴다.그러나 ‘호남후보 불가론’때문에 김 대표에 대한 심기가 좋지만은 않은 것으로도 알려졌다.다른 동교동 인사들도 한 최고위원과비슷한 기류다. 김 대표가 급부상하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구상하는차기의 큰 그림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그런면에서 청와대측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천(朴相千)·정동영(鄭東泳)·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 잠재적 주자들도 애써 김 대표 급상승을 외면하고 있으나 경계의 빛이 역력하다.이들이 15일 수원 최고위원회의에 표면적으로는 외유나 지방행사 등을 들어 불참의사를 밝힌 것도 예사롭지 않다. 민주당에서 ‘김중권 견제론’이 조기에 불거질 가능성도있는 분위기다. 이춘규기자 taein@
  • MBC 최용익씨 “언론개혁 올 화두로 던져 보람”

    김대중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한 지난달 11일 밤 MBC ‘100분토론’에서는 신문개혁을토론주제로 삼았다.이후 100분토론팀은 언론사 세무조사 실시와 시사저널의 ‘언론문건’보도를 계기로 모두 세차례에걸쳐 이 문제를 다뤘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MBC와 현정권과의 합작품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세차례의 토론을 통해 ‘언론개혁’을 올해의 화두로 만든 최용익(47)‘100분토론’팀장을 만나 그간의 마음고생을 들었다.다음은 최팀장과의 일문일답. ◆ 신문개혁 3회 토론의 배경과 자평은. 연초 올해의 토론 방향을 놓고 팀원들과 난상토론을 하는과정에서 신문개혁으로 주제가 결정됐다.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날짜와 첫방송 시점이 일치해 오해를 받았으나 전혀 무관하다.유사한 내용을 다시 토론주제로 삼은 것은 국세청의언론사 세무조사나 언론문건 등으로 다시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언론개혁을 올해의 화두로 던진 데 대해 보람을 느낀다 ◆ 신문개혁 토론 중 힘들었거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토론프로의 스탭은‘논리싸움의 링’을 만들어주는,일종의프로모터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당초 나오기로 한 출연자가방송 하루전 펑크 내 애를 태운 적도 있다.조선·중앙·동아관계자들을 멍석판으로 이끌어내지 못한 점이 아쉽다. ◆ 세번째 토론때 노무현 해양수산부장관과 안택수 한나라당 국회의원 두 명이 출연을 포기했는데…. 방송 전날 출연취소 통보를 받고 비상이 걸렸다.결국 본의아니게 계획에 없던 1대1 토론을 해야만 했다.토론프로에서1대1토론은 아마 처음이 아닌가 싶다.그러나 의외로 토론결과가 만족스러워 별 타격은 없었다. ◆ 신문개혁 제4탄을 기대해도 되나. ‘100분토론’은 쟁점이 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항상 정면으로 다룬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신문개혁 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른다면 언제라도 또 다룰 수 있다. ◆ 김중배사장 취임후 MBC의 보도방향을 어떻게 전망하나? ‘언론개혁’의 전도사 격인 김사장의 취임으로 이같은 문제에 대한 보도는 자연스럽게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기회가 되면 매체비평 프로를 맡고 싶다. 정운현기자
  • 안기부자금·언론문건 싸고 연일 말꼬리 잡기

    여야가 연일 안기부자금과 언론문건에 대한 공방을 계속 중이다.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대를 확실히 흠집내거나 제압할 수 있는 재료가 부족하자 말 꼬투리를 잡고 늘어지는식의 공방을 전개하고 있다.이에 따라 공방에 식상한 여론이 여야 모두로부터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민주당은 안기부자금에 대해서는 공세,언론문건에 대해서는 수세적 입장에 있다. 22일 양당의 움직임은 이같은 상황을 잘 대변한다.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안기부자금 사건을 ‘안기부예산 횡령’이라고 거듭 주장했다.나아가 “한나라당은 ‘간첩 잡는예산이 아니지 않느냐’는 구차한 변명의 퍼레이드를 벌이지 말고 당사자인 강삼재(姜三載) 의원과 당 차원에서 진실을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계속했다. 언론문건에 대해서도 공세로 전환하려 했다.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을 통해 “언론문건 제보자와 작성자를 가려야 하며,우리 당은 아무런 근거없이 대통령에게 보고됐다는 등의 사실을 유포하는 것을 중대하게 생각하며 법적 조치를 포함해 모든 조치를강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또 시사저널에 문건을 작성한 사람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도 판에 박힌 주장을 되풀이했다.주요 당직자들은회의에서 언론문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면서 언론 탄압에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또 언론문건 작성자 및 전달자를 여권 고위 인사로 단정,“여권 인사가 자진고백해야 한다”고 공격했다.하지만 “언론문건에 대한 증거를 갖고 있다니 제시하라”는 여당의 요구는 무시한 채 의혹만 부풀렸다. 한나라당도 안기부자금 문제에 있어서는 공세적이지 못했다.이날도 국회가 파행되더라도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다만 국가정보원 예산 편성 및 집행의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국가정보원법 등 3개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3월10일) 안에 처리하자고 새로 제안했을뿐이다.한나라당은 국가정보원과 검찰 사이의 안기부자금 수사를 둘러싼 이견을 부각시켜 여권 내 분란을 유도하려고 애를 썼다. 이춘규기자 taein@
  • ‘언론문건’여권서 받아

    여야가 신(新) 언론대책문건 출처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 문건을 폭로한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21일 발간된 3월 1일자 기사를 통해 “문건을 여권 인사로부터 건네받았다”고 밝혔다. 시사저널 이숙이기자는 “여권의 언론개혁 논의를 취재하는과정에서 한 여권인사가 문건을 건네줬다”고 밝히고 “언론개혁에 대한 여론이 여러 경로를 통해 대통령에게 전달됐다는 것이 여권 내부의 중론”이라고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jade@
  • [씨줄날줄] 오마이뉴스

    지난해 10월 13일,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가 있던 날. 고려대에서 대통령학에 대해 특강을 하기로 한김영삼 전대통령이 학생들의 반대에 부딪쳐 이튿날 오전 1시30분까지 학교에 들어가지 못했다. 김 전대통령의 이른바 ‘고대앞 농성사건’을 일부 언론종사자들을 제외한 일반국민들은 이날밤 TV뉴스시간이 될 때까지 대부분 모르고 지나쳤다. 그런데 수많은 네티즌들은 이 웃지 못할 해프닝을 알고 있었다.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대표 오연호)에서 오전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이 사건을 생중계했기 때문이다. 오마이뉴스는 이날 김 전대통령의 발언과 시시각각 변하는현장상황을 사진과 함께 내보냈다. 며칠후 김 전대통령은 기자간담회에서 “뉴욕에 있는 지인이 오마이뉴스에 실린 내 얘기를 보고 전화했다.인터넷신문이그렇게 대단한줄 몰랐다”고 감탄했다고 한다.지난 19일 김대중 대통령은 22일로 창간1주년을 맞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정보화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의견을 피력했다.어떤 형식으로든 인터넷신문에 대해 전·현직 대통령의 관심을보여주는 대목이다. ‘뉴스 게릴라’.오마이뉴스 기자들을 일컫는 말이다.“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남에게 전하고 싶은 소식이 있으면 그 사람이 기자”라는 생각을 반영한것이다. 그러므로 기사선별도 기존 언론과 다르다.기존 신문방송에서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루지 않는다. 또 가치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파헤치며 개인적인 이야기라 할지라도 감동을 주는 메시지가 있다면 게재한다.386의원들의 5·18 광주 술판,모리총리 독도망언 등 특종을 비롯,삼성그룹 상속세 탈루 의혹,매향리 미군사격장 집중조명,지난해 연말 인권운동가들의 명동성당 농성 등 기존언론이 주목하지 않은 부분을 여론화시키기도 했다. 창간 1주년을 맞기도 전에 영향력 10위에 랭크(지난해 11월시사저널 조사)된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는 현재 전국적으로8,857명.초등학생에서 60대 할아버지까지, 대학교수 공무원변호사 노동자 의사 군인 경찰,기존 언론사 기자 등 국내 모든 직업군의 사람들이 망라돼 있다.기존언론에 대한 불신으로 언론개혁이 빗발치는 시점에서 진보적 색채의 인터넷신문오마이뉴스에 기대를 거는 사람이 많다. 박찬 논설위원 parkchan@
  • [김삼웅 칼럼] 공정언론 출산의 진통으로

    국세청의 언론사세무조사에 때맞춰 돌출한 여권에서 만들었다는 언론관련 문건 여기에 김영삼 전대통령의 도쿄 발언과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과거사가 불거지면서 ‘언론정국’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게 되었다. 사건 하나하나가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일으키더니 새로언론세무자료 불법파기가 종횡으로 겹치면서 정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흑백을 가리기 위해 먼저 얽힌 실타리를 정리해보자. 1) 언론사 세무조사는 오래전부터 언론계 내부와 시민단체에서 요구해왔다. 국민의 64.1%와 기자 75.4%가 국세청의 세무조사 실시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2) 자산 100억원 이상의 법인은 의무적으로 5년에 한번씩세무조사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국세청의 직무유기가 된다. 3) 언론사 세무조사는 1994년 김영삼정부가 한차례 실시했을 뿐 과거 정권은 권언유착 관계에서 한번도 실시하지 않았다. YS정부도 ‘언론장악’의 의도에서 실시하여 탈세나 비리를 공개하지 않고 덮어두었다. 4) 김대중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언론이 공정보도와 책임있는 비판을 해야 한다며 언론계·학계·시민단체·국회가 합심해서 언론개혁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의했다. 5) 국세청이 언론사의 세무조사를 발표하자 한나라당과 족벌언론사가 정부의 언론장악 음모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통령의 언론개혁 발언과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의도된것이라는 주장이다. 6) 이에대해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정당한 세무조사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언론자유를 위한 충정이아니라 특정언론사를 비호하려는 정략적 성격이 짙다“고 지적했다. 7) YS가 도쿄에서 집권시 언론사세무조사와 관련, 언론사사주쪽의 재산·가족·사생활비리 등 도덕적 문제를 포함한많은 문제가 포함됐다며 언론사의 장래를 위해 공개를 하지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8) 시사저널이 여권에서 만들었다는 언론문건을 공개했다. 여권은 자신들의 작품이 아니라고 발뺌하고 한나라당과 족벌언론은 정부의 언론장악 의도가 확인됐다고 공격한다. 문건의 내용대로 집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9)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지난해 8월 만든 적대적 언론인과우호적 언론인을 구별하고 적대적 언론사 집필진의 비리자료축적 등 언론공작 문건을 제시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10) 송석찬 자민련의원이 국회질의에서 “이회창 총재가 우리 역사상 최대의 언론말살사건인 민족일보 사건의 담당판사로서 반민주 악법의 칼날을 휘둘러 조용수사장을 반국가단체동조혐의로 사형시켰다”며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폭탄발언을했다. 11) 이상수 민주당총무는 94년 언론사 세무조사결과 문건이파기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98년초나 97년말로 추정되는 만큼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상이 얽히고 설킨 언론정국의 줄거리다. 그러면 이를 푸는 실마리를 찾아보자. 첫째, 정부는 이기회에 대한매일 등 정부 출자 언론사에 대한 민영화조치를 단행하고 엄격한 세무조사와 공정거래 질서확립을 통해 언론사가 투명한 모습으로 거듭나도록 조처해야한다. 둘째, 여야는 각각 여야에서 제작했다는 언론문건은 물론 YS정부의 언론세무조사 내역과 이 자료의 불법파기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그리하여 언론관련의 모든 의혹을 샅샅이 밝혀 언론이 더이상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해야한다. 셋째, 노태우정부가 민족일보에 자금을 지원한 이영근씨에게 국민훈장을 줄 만큼 민족일보사건은 용공혐의에서 벗어났다. 따라서 이총재는 진솔한 사과나 해명이 있어야 한다. 넷째, 족벌언론사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야당의원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편향성을 버리고 언론의 정도를 회복해야 한다. 양식있는 기자들의 기자정신이 요구된다. 다섯째, 한나라당은 거대언론의 영향력을 의식하여 무조건족벌 언론을 편들려는 자세를 버리고 국정의 한 축으로서 대도를 걸어야 한다. 개혁되지 않는 족벌언론이 언제 부메랑이될지 모른다. 여섯째, 언론학자·지식인·시민단체는 족벌언론의 눈치보기에서 벗어나 공정언론으로 거듭나도록 채찍을 들어야 한다. 우리사회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언론이 있어야 하고건강한 언론은 사주가 아닌 기자들이 만든 정직한 언론이라야 한다. 지금 언론을 중심으로 한 정국의 소용돌이는 ‘공정언론 출산’의 진통으로 마무리돼야 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김대통령 ‘오마이뉴스’와 회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최근 시사저널이 보도한 이른바 여권의 ‘언론문건’과 관련해 “전혀 보고받은 일이없다”고 밝혔다.또 차기 대통령의 자격 문제에 대해 “지식정보화를 하는 것이 곧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고 국가의 부를 늘릴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면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분이라면 무엇보다도 바로 이 점에 대한 각별한이해와 비전이 필요하다”고 정보화 마인드를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터넷 신문인 ‘오마이뉴스’와 가진 창간 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시사저널도 못봤고,거기에서 보도했다는 문건도 못봤으며,신문에 그 문제가 보도된 이후에야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세무조사와 공정거래 조사는현 실정법에 의해 언론사뿐만 아니라 모든 영업행위를 하는회사에 대해 하게 돼 있다”고 전제한 뒤 “정부는 경영상의문제만을 (조사)하고 편집문제와 공정보도 문제는 여야·언론계·시민단체가 국회에서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언론대책문건’ 공방 가열

    ‘정부·여당의 반여(反與) 언론대책’이 담긴 시사저널의‘언론개혁문건’ 보도를 둘러싸고 민주당은 14일 “당 문건이 아니다”며 해명한 반면 한나라당은 “언론장악 음모가드러났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여야간 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당무회의·언론장악저지특위를 잇달아 열어 “언론공작 문건 사건은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규정하고,정부 여당의 사과와 문건 작성자 처벌,언론사세무조사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번 사태는 대통령과 여당이 내세우는 법과 원칙의 실체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책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15일 국회 문광위 소집을 요구하고긴급 의원총회를 소집,결의문을 채택하는 한편 진상규명을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문건의 내용이 조잡하고 고도의 전략을 담고 있다고 보기힘들다”면서 “(문제의 문건이 대통령에게 보고된 사실이)일절 없다”고 밝혔다.민주당 김영환(金榮煥)대변인도 논평에서 “당내 관련 부서와 당직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이 문건들은 우리 당과 전혀관련없는 문건임이 밝혀진 만큼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야 언론문건 공방

    여야는 14일 시사저널이 보도한 ‘언론개혁 문건’의 작성배경과 진위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이 대정부질문과대책회의를 통해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우리 당문건이 아니다’며 역공을 펼쳤다. ■대정부질문 공방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이강두(李康斗)·안경률(安炅律)·안영근(安泳根)의원 등은급히 수정한 원고를 통해 “언론개혁 문건은 언론사 세무사찰 등 현 정권의 언론탄압이 치밀한 사전 각본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권이 문건 작성자와 배후,청와대 보고라인을 밝힐것 등을 요구했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즉각 중단할 것도 거듭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한동(李漢東)총리는 “정부로서는 전혀 아는바도 없고, 알 수도 없는 위치에 있다”고 전제한 뒤 “다만현재 진행 중인 세무조사는 정기조사일 뿐 문건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여야 공방 한나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당무회의·언론장악저지특위를 잇따라 열어 대응전략을 논의했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언론문건 내용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언론표적사찰이 일치하고 있다”며 “언론개혁은 허울좋은 명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한나라당은 이날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언론문건을 보고받았는지 등을 묻고,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문제의 문건을 ‘당문건이 아닌,출처불명의 괴문서’로 규정,당 문건과 괴문서의 보고서 양식,용어 표현 등의 상이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괴문서의 내용도 ‘알려졌다’,‘추정된다’ 등으로 일관하고 있어 신빙성이나 객관성이 결여됐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날 당무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야당이 이번 문건을 정쟁 수단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우려를 제기하고,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지난 94년 언론사 세무조사 발언과 관련,“야당은언제나 자신에게 불리하면 야당탄압이라고 말한다”며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등 야당을 압박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 정치권주변 언론문건 논란

    이번 시사저널의 언론개혁 문건 보도를 포함,최근 1년4개월동안 정치권 주변에서는 모두 3건의 언론관련 문건이 공개됐다.그러나 지금까지 언론문건 파동은 여야 정치공방에 파묻혀 실체 규명이 흐지부지됐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아니면 말고’식 폭로와 무책임한 공세로 정치와 언론을 바라보는 일반 국민의 불신감만 조장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정쟁에 밀린 진실 규명 99년 ‘언론대책 문건’ 파동 당시여야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회 국정조사에 합의했다.그러나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통해 여권 고위인사의 연루설을 주장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증인 채택 논란등 여야 신경전으로 제대로 실시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한나라당의 ‘차기대권 문건’이 도마에 올랐을 때도 여야 설전이 치열했지만,문제의 문건이 당 지도부에보고됐는지, 문건 내용이 실천됐는지 등 의문점은 속 시원히밝혀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치권 주변에서는 이번 ‘언론개혁 문건’도 결국 여야의 소모적인 공방전으로 흐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종전처럼문건 작성자 등 일부 피상적 사실관계만 부각된채, 사태의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고민하는 본질적작업이 등한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언론개혁 운동이 자칫 이번 정치권의 문건 공방으로 차질을 빚거나 왜곡되어서는 안된다는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여야가 정쟁의 시각에서 벗어나 언론개혁 문건 작성과 유포의 전말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혀내는작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요구도 같은 맥락이다. ■언론과 정당의 책임 논란 지금까지 언론문건 사태의 특징은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언론이나 정당이 확대재생산했다는 점이다. 일부 언론은 면책특권을 이용한 국회의원의 폭로 내용을 액면 그대로 보도했고,여야 정당은 문건 파동이 일어날 때마다아전인수식 해석으로 정치공세에 열중했다.불과 16개월 동안언론문건 파동이 3차례나 발생한 기현상도 이와 무관치 않다.과거 언론이나 정당이 확인되지 않은 문건이나 폭로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검증하려는 시도를 보였다면, ‘오십보 백보’식 문건파동이 재연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언론과 여야 정치권도 문건 파동의 책임 논란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또 불거진‘언론문건’시비

    여권의 두뇌집단이 만들었다는 ‘언론대책 문건’이 불거져나와 정치권은 물론 언론계가 벌집을 쑤신 꼴이 됐다.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단독 입수 보도한 이 문건을 보면,10개 중앙지의 성향을 ‘반여(反與)’‘친여(親與)’‘중립’으로 분류하고 비판적 언론에 대해서는 정공법으로 대처할것을 촉구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여권의 비판적 언론 죽이기가 드러난 이상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하고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고강도 공세로 나오고있다.한편 민주당은 “확인 결과 우리 당에서 그런 문건을만든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우리와 무관한 만큼 일절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일축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여야 공방전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 같다. 가뜩이나 일제히 실시되는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 조사에 반발하고 있는 언론사들,특히 ‘반여 그룹’으로 분류된 신문사들이 잠자코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이 문건을 둘러싼 시비는 한동안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예견된다.우리가 우려하는바는 어렵사리 착수한 언론사들에대한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 조사가 이 문건 시비가 빌미가돼 중동무이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결코 그런 일이있어서는 안된다.국민들이 열망하는 언론개혁마저 물 건너가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언론대책 문건 사태를 지켜보면서 정치와 언론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하지 않을 수 없다.정치는 정치인의 말(생각)로 이뤄지고 정치인의 말(생각)은 언론을 통해 보도됨으로써 비로소 정치화된다.그리고 언론은 정치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를 그 속성으로 한다.따라서 정치와 언론은 팽팽한 긴장 속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며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압도하면 안된다.문제는 이 균형이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 있는 것이다. 또 하나 고려할 것은 정당의 언론대책에 관한 문제다.정치가 언론을 통해 이뤄지는 이상 정당이 언론대책을 수립하는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다만 정당의 언론대책이 ‘공작성’을 띠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지난번 논란이 됐던 한나라당 언론대책 문건도 언론인들을 ‘우호적’ ‘적대적’으로 분류하고,적대적 언론인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비리를조사해서 축적한다는 그 ‘공작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정당의 언론대책이 지니고 있는 이같은 음습한 측면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언론대책 수립을 위한 논의가 밀실에서 이뤄지지 않고 의원총회나 세미나 등 공개된 장에서 이뤄져야 한다.각 당은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 운현궁 위탁운영 업자선정 말썽

    서울시가 최근 구한말 흥선대원군의 사저였던 운현궁(사적 257호)위탁관리업체로 전 서울시공무원이 소장으로 있는 단체를 선정,불공정 시비가 일고 있다. 서울시는 올 1월부터 운현궁을 운영할 위탁관리업체로 서울문화연구소를 지난해 11월 30일 선정했다. 그러나 이 연구소는 업체선정 직전급조된 단체로 선정 당시 문화관련 시설 운영실적이나 행사를 치러본 경험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소장을 맡고 있는 김용운씨(61)는 지난 78년부터 98년까지서울시 문화재과에 근무했으며,근무 당시 심사위원 위촉 등 문화시설위탁관리 관련 실무책임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김씨는 지난 99년 9월 서울시립박물관 유물보전과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했다. 이에따라 이번 2차 업체 모집에 참여했던 단체들은 “명백하게 불공정한 선정”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 단체 관계자는 “이는 누가 보아도 전직 동료를 봐주려는 담합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공무원이 퇴직후 담당업무에 관련된 업체에 취업하는 것을 제한한 공직자윤리법의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는 법을 떠나 도의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업체선정을 무효화하고 엄정한 기준에 따라 재선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문화재과 관계자는 “운현궁이나 남산골 한옥마을위탁운영업체 선정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거쳐 이루어진다”며 “문화재과 근무경력이 풍부하면 오히려 운영능력이 더 뛰어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서울문화연구소에 김용운씨가 소장으로 있는지전혀 몰랐다”며 “만약 법적 또는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이는개인 당사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문화시설 위탁관리업체의 자격기준이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현행 서울시 문화재보호조례에 따르면 문화재 보존전승 또는 문화예술 창달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 또는 단체,시 소유 문화재를 관광자원화하거나 명소화할 수 있는 법인 또는 단체에 문화재 위탁관리를 맡기도록 돼 있으며,관리실적이나 운영기간 등 구체적인 자격요건은 없는 형편이다. 운현궁은 조선 제26대왕 고종이 어린시절을 보낸 흥선대원군의 사저로 지난 98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는 ㈜문화집단 예문관이 위탁관리했다.서울시는 위탁관리업체에 연간 5억원 정도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인터넷 ‘대안언론’ 급부상

    올 한 해도 언론계는 안팎의 여러가지 일들로 분주하고 소란스러웠다.남북관계의 진전으로 언론사 사장단이 북한을 다녀왔고,언론노조가산별노조로 전환하였으며,또 ‘안티조선운동’이 새로운 시민운동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금년 언론계의 핫 이슈 가운데 하나는 인터넷신문의 약진을 들 수 있다.인터넷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인터넷은 전자민주주의 실현과 함께 대안언론으로 발돋움했다.금년들어 ‘머니투데이’‘i비즈투데이’‘i뉴스24’‘오마이뉴스’ 등이 창간돼 선을 보였다.이 가운데2월 22일 창간된 ‘오마이뉴스’는 ‘광주386 술판사건’,‘이정빈외교통상부장관 폭탄주발언’‘국회의원회관 욕설출처 보도’등의 특종보도로 기성언론을 긴장시켰다.이밖에 10여개의 웹진,언론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도 새로운 대안언론으로 부각되고 있다.10월 ‘시사저널’이 창간기념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인터넷이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의 제4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지난 4·13총선에서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이 정치권을 강타한데 이어 1월 9일 인터넷 사이트에 등장한 ‘안티조선 우리모두’는 1년 내내 언론계의 주목을 끌었다.조선일보의 고려대 ‘최장집교수사상검증사건’을 계기로 네티즌들이 주축이 돼 전개한 안티조선운동은 급기야 대학교수 등 지식인들의 참여와 소설가 황석영씨 등의 ‘조선일보 인터뷰·기고 거부선언’으로 사회전반으로 확산됐다.신동아,월간말 등에서 특집으로 다뤘는가 하면 ‘MBC 100분토론’에서 이를 토론주제로 다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시민단체의 활동도 두드러진 한 해였다.총선 당시 언론대책특별위원회가 가동돼 총선보도를 감시하였으며,언론개혁시민연대·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등 시민언론단체에서는 정간법 개정과 국회내 언론발전위원회 구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권력집단과 언론간의 갈등 역시 없지 않았다.‘조폐공사파업유도 의혹사건’을 수사한 검찰의 감청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 사설을 놓고검찰과 조선이 맞붙은 가운데 국제언론인협회(IPI)가 이 사건과 관련,김대중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논란이 됐으며,이에 대해 국정홍보처가 반박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12월에는 한나라당 기획위원회가 작성한 ‘대선전략문건’에서 언론장악음모가 드러나 한나라당이 언론계의 집중공격을 받기도 했다. 회사경영·인사문제를 둘러싼 노사갈등으로 파행을 빚은 언론사도 적지 않았다.사장의 파행경영으로 시작된 CBS의 파업사태는 아직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연합뉴스는 김근 사장의선임문제를 놓고 노사가 마찰을 빚기도 했다.연합뉴스와 함께 대한매일 등 정부소유 언론사의 소유구조 개편문제에 대해서도 각계에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으나 아직 별다른 진척은 없는 상태다.이와는 별도로 동아일보 김병관 회장은 ‘고대앞 음주추태’로 물의를 빚기도했다. 80년대 민주화운동의 산물로 태어난 언론사노조가 11월 24일 산별노조로 전환한 것도 언론계로선 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기록될만 하다. 8월 국내언론사 사장단의 방북은 남북관계의 개선이 가져다 준 선물로 평가된다. 통합방송법에 의거,연말쯤 신설문제가 가시화된 민영미디어렙은 방송광고시장의 독점체제를무너뜨리는 동시에 신문광고시장의 잠식이 예상돼 신문업계의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지난 8월 서울고법이 “반론보도 청구내용이 객관성이 없을 땐 안해도 무방하다”고 판결한것은 무분별한 반론보도 청구에 제동을 건 것으로 언론계가 주목할만한 판결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인터넷매체 영향력 급부상

    인터넷신문 등 ‘온라인’(on line)매체의 ‘영향력’이 기존매체를위협하고 있다. 최근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에서 조사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에 인터넷(22.7%)이 4위,인터넷신문인 오마이뉴스(2.7%)가 10위를차지,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온라인 매체의 이같은 위력은앞으로 매체간 ‘권력지도’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밖에 인터넷 포탈사이트로 뉴스를 제공하는 ‘야후 코리아’(11위),인터넷 패러디 신문인 ‘딴지일보’는 지난해 17위에서 1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이같은 새로운 흐름에 AFP통신 등 외신들도 보도를 통해 “온라인 뉴스 게릴라부대가 한국의 전통적인 미디어를 흔들고 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마이뉴스 대표이사겸 대표기자인 오연호씨(37)는 “뉴스의 생산·소비과정에서 일반시민들을 소외시킨 기성언론과 달리 독자들을 생산자로 참여시킨 것이 성공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의 ‘약진’을 두고 기존매체에 대한 ‘반란’이라는 분석도있다.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김서중 교수는 ““종이신문이 간과해온 크고 작은 비공식적 사건 등을 새롭게 관심의 대상으로 올림으로써온라인 매체의 영향력을 증대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계도 있다는 지적이다.고려대 신문방송학과 오택섭교수는“과거 영향력의 흐름이 정치권-기존언론-인터넷에서 인터넷-기존언론-정치권의 역(逆)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존매체를밀어내기보다는 ‘대안매체’로 여론의 하의상달 기능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단재 신채호 사이버박물관 열었다

    단재(丹齋) 신채호(申采鎬·1880∼1936)선생의 탄생 120주기를 맞아그의 독립정신과 애국심을 기리는 사이버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단재 문화예술제전 추진위원회(위원장 손홍렬 청주대 교수)는 1일단재의 생애와 독립운동 등 자료를 모은 신채호 사이버박물관(http://www.danjae.or.kr)을 개설했다. 단재의 삶과,활동,추모단체와 추모활동 등을 자세하게 소개한 이 박물관은 총 150여 페이지 분량에 관련 문서자료 1,000여건과 사진자료400여건을 정리해 놓았다. 단재의 삶 부분에서는 단재의 가계,탄생과 성장과정,국내·외 활동,독립운동과 순국과정,그의 특이한 세수법 등 그와 관련된 28가지 일화가 자세히 소개돼 있다. 단재의 생전 활동에 대한 자료 페이지에는 독사신론·조선상고사 등그의 역사저술과 을지문덕전·꿈하늘, 용과 용의 대결 등 문학 저술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그의 언론인 및 독립운동가로서의 활동과 관련인물 자료도 포함돼 있다. 또 단재 추모단체를 소개하는 페이지에는 단재 문화예술추진위,단재를 기리는 모임,단재기념사업회,단재묘역 성역화 시민모임 등 최근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단재관련 4개 단체의 구성과 활동내용이 소개됐다. 마지막으로 단재 얼과 추모 페이지에는 단재의 자취에 대한 연구 및추모활동이 상세히 소개돼 있으며, 특히 100여편에 달하는 단재관련학술논문과 도종환 시인 등 지역작가들이 쓴 10편의 추모사와 추모시도 실려 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단재 문화예술제전을 치르면서 모은자료들을 정리해 국내 단일 인물 사이트로는 최대 규모의 박물관 문을 열었다”며 “명실상부한 박물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꾸준히 자료를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YS, DJ노벨상·남북해법 공박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16일 낮 상도동 자택에서 출입기자3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퇴임 이후 사저(私邸)에서 식사를겸한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YS는 최근 고려대 특강 무산을 비롯해 남북문제,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지난 13일 고려대 특강이 무산된 것과 관련,“이번 사태는 불순한 배후세력의 조종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자유와 진리,정의가 숨쉬어야 할 대학의 문을 쇠사슬로 걸어 잠그는 폭력적·반이성적 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는 20일 오전 고려대에서 다시 강의를 할 것이며,학생들이 막더라도 며칠이고 기다릴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과 남북문제 접근 방식도 통렬하게 비판했다.김 전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나라는 김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에 의해 고려연방제 통일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주장하는이른바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은 높은 단계로 가는 첫 단계”라고 공박했다. 이어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 “북한에 너무 많은 양보와경제적 지원을 했고,지금도 하고 있다”고 폄하한 뒤 “73년 월맹의레둑토는 노벨상 수상을 거부하고 그 이듬해 월남을 재침공했는데 한국도 그렇게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소 엉뚱한 주장을 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역시 못마땅해했다.“나는 야당 총재와 총무를 18년 하면서 박정희(朴正熙)씨를 딱 한번 만났는데 이 총재는 여섯번이나 만나 무엇을 했느냐”고 영수회담 정례화를 꼬집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