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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류 사재기” 99명 구속/걸프전 이후

    ◎10부제 위반차량 5천여대 적발 치안본부는 17일 걸프전이 발발한 이후 한달동안 유류와 생필품의 사재기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2백36건을 적발,석유 용량 등을 속여 판 상인 등 99명이 구속되고 2백46명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6천1백11명이 행정지도 등 경고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치안본부에 따르면 유류사재기 사범은 3백15건이 적발돼 관련자 3백24명중 99명이 구속되고 2백25명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2천7백51명이 행정지도를 받았다는 것이다. 생필품 사재기 사범은 21건에 21명이 적발돼 전원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3천3백60명이 행정지도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22일 이후 10부제 운행 위반으로 단속된 차량은 모두 5천5백77대로 적발 차량별로는 승용차가 4천6백15대로 가장 많았고 자가용버스 9백49대,전세버스 13대 등의 순이었다.
  • 걸프전 장기화… 경제적 응전/최택만 논설위원(서울칼럼)

    걸프전쟁이 2주를 지나면서 장기전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나느냐,그렇지 않으면 장기전 또는 교착상태로 가느냐는 우리의 관심사였다. 뿐만 아니라 전쟁이 이라크와 다국적군 사이의 전투로 끝나느냐,아니면 이스라엘 참전이 계기가 되어 서방세계대 아랍간의 전면전 양상을 띠느냐가 깊은 관심의 대상이 되었왔다. 전쟁의 방향에 따라 우리경제는 물론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전세계의 시선이 중동에 쏠릴 수 밖에 없다. 걸프전쟁에 불확실성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국내경제에 가변요인이 많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가변요인에 대한 가정을 전제로 많은 국내경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시나리오가 전쟁의 장단기와 전쟁양상 등의 분류 및 전망에서 비교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이 연구소는 전쟁이 단기에 미국의 승리로 끝날 경우 국내 경제성장률은 연초 예상한 7%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때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7%,경상수지 적자는 4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면 전쟁이 교착상태로 장기전 내지는 협상대치 국면을 보일때 실질경제성장률은 6%,소비자 물가상승률 12.5%,경상수지 적자 70억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다음은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이스라엘의 참전으로 전쟁이 중동지역의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경우 성장률이 3% 수준으로 떨어지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9.5%에 달하며 경상수지 적자는 무려 1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걸프전쟁을 가름하기는 무척이나 어렵다. 때문에 각 기관의 경제예측 또한 상당한 편차가 발생하겠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 우리경제에 주름살을 주리라는 것만은 지배적인 관측이다. 바꿔말해 이 사실은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책무가 우리앞에 놓여 있음을 의미한다. 걸프전쟁에 대한 우리의 대응여부는 위기극복의 주요한 변수이자 관건이 된다. 위기란 한마디로 말해 개인이건 단체이건 모든 유기체에 있어 어떠한 결정여하에 따라서는 그 이후 존속이 위태롭게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경제주체들이 그것을 어떻게 처리하고 극복해 나갈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정부·기업·소비자·노동조합 등 경제주체들이 위기를 맞아서 그 기능과 역할을 명확히 정립하고 수범적이고 실천적인 행동과 분담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때 그 위기는 극복될 수 있다. 걸프전쟁 이후 무엇보다도 우려하고 경계해야 할 점은 물가폭등과 그에 따른 경제주체들의 보상심리이다. 그렇지 않아도 연초부터 공공요금과 서비스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인플레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았다. 그 상황에서 걸프사태가 전쟁으로 비화되었고 그로 인해 석유도입이 차질을 빚게되면 각종 공산품 가격까지 들먹일 것이다. 물론 정부는 걸프전쟁이 일어나자 전쟁전에 수립해 놓은 비상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그 대책은 석유수급 안정대책 및 국내유가 인상방안과 승용차운행 제한,그리고 유흥업소 영업시간 단축 등 에너지 절약시책에 국한되어 있다. 정부가 이 난국을 맞아 할 일은 다른 경제주체들의 위기 극복의지를 유도하기 위하여 안정의지를 확고히 하는 일이다. 정부는 민간기업이나 시민들에게 어떻게 해서든지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표명이 있어야 할 줄로 안다. 먼저 정부 스스로가 금융 및 재정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용하여야 한다. 정부가 절약하고 내핍하는 것은 그 자체의 효과로 끝나지 않는다. 정부의 긴축이 다른 주체들에게 광범위하게 파급효과를 일으킨 경험을 우리는 이미 갖고 있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올해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하고 그 다음에는 국제유가 인상에 따라 적자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국제수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정부의 정책과 노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민간의 절약과 자제이다. 시민들이 지나치게 위기의식에 휩싸여 사재기 등 경망한 행동을 하거나 또는 남의 나라의 전쟁으로 간주하여 무관심하고 절제없는 행동을 해서는 곤란하다. 우리가 난국을 맞은 것은 사실이나 우리 모두가 스스로 내핍하고 근검절약하면 그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 점에서 소비자인 가계의 에너지 절약정신이 매우 긴요하다. 정부가 이미 발표한 에너지 절약을 위한 비상대책에서 한걸음 더 나가서 한방울의 물과 한등의 전기를 아끼는 절약정신을 함께 실천해 나갔으면 한다. 아울러 지난해 문제가 되었던 과소비에 대해 스스로 자성하고 특히 해외여행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개개인이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곧 국제 석유가격 인상으로 적자폭이 늘고 있던 국제수지의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 된다. 기업의 사명과 책무는 참으로 중차대하다. 먼저 유가인상에 의한 원가상승 요인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지 않고 자체내에서 흡수하겠다는 비상한 경영전략이 요구된다. 유가인상에 따른 원가상승 요인을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해소한다면 그것은 인플레를 유발하고 결국에는 제품의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킨다. 그리고 기업들은 이번 걸프전쟁을 계기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절약형 공정의 도입과 에너지원별 대체성이 있는 에너지기기의 선택은 물론 부가가치의 증대를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또 막강한 사회세력으로 부상해 있는 노동조합의 획기적인 발상전환을 기대하고 싶다. 제2차 오일쇼크때 일본 노동조합은 유가인상에 따른 임금인상 요인을 그해 임금인상 요구에 반영시키는 것을 자제했던 사실이 있다. 이러한 분담노력이 일본의 오일쇼크 극복에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 정부비축 등유·경유/새달부터 방출 중단

    ◎동자부,사재기등 진정 판단 정부가 비축한 등유와 경유의 방출이 오는 2월1일부터 중단된다. 29일 동자부에 따르면 한때 하루평균 4만5천배럴에 이르렀던 등유의 방출물량이 최근 1만배럴 수준으로 낮아진데다 경유 또한 하루평균 4만5천배럴에서 2만5천배럴 수준으로 떨어졌다. 동자부는 이를 사재기 등 가수요 현상이 가라앉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현재의 수요는 정유사가 정상적으로 공급하는 물량만으로도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정부비축 물량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 미의 쿠웨이트 유전폭파 배경

    ◎“환경파괴” 기름띠 확산 저지작전/오염방치땐 전화보다 더 큰 재앙/식수 고갈에 상륙전도 지장 초래 다국적군은 이라크와의 전쟁과 함께 또 하나의 적인 원유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다국적군은 이라크가 전쟁 전부터 위협해 왔던 걸프지역에의 원유방류를 실천에 옮김에 따라 이 지역의 해상오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전폭격 등의 군사행동을 포함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은 원유유출을 저지하기 위한 첫 조치로 걸프해역으로 원유를 유출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쿠웨이트의 미나 알 아마디유전의 송유시설을 폭격했다. 걸프 주둔 미군사령관 노먼 슈워츠코프장군은 27일 미국의 F­111전폭기들이 GBU15 레이저유도탄(스마트탄)을 이용,미나 알 아마디유전에서 해상 원유선적터미널로 연결되는 송유관을 폭파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서둘러 쿠웨이트 유전의 가압 송유시설을 폭파한 것은 심각한 환경파괴를 줄이고 해수담수화 시설을 보호하며 다국적군의 군사작전 등을 고려한 조치로 볼 수 있다. 사우디 관리들은 송유시설 폭파후 원유유출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유는 쿠웨이트 유전뿐만 아니라 원유저장탱크,정유시설,유조선 등 여러곳에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설사 앞으로 원유유출이 정지된다 하더라도 이미 유출된 6백만∼8백만 배럴의 원유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도 큰 문제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는 이라크의 원유방류로 생긴 거대한 기름띠의 길이가 1백36㎞에 이른다고 밝혔다. 거대한 기름띠는 멀지않아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공장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베일에 도착하며 2∼3일 후면 바레인 해역까지 오염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다국적군은 기름오염으로 인한 화경파괴 보다는 우선은 중동지역의 식수원인 해수담수화공장을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고위관리는 『우리는 지금 깨끗한 식수냐 물고기냐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우리는 우선 식수보호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카타르 등에서는 식수부족을 우려,이미 식수사재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해수담수화공장과 정유시설,발전소 등 주요시설 주변에 방제벽을 비롯,보호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또 기름띠를 제거하기 위해 노르웨이 선적의 공해제거 특수선박 1척을 전세냈다. 듀바이의 제벨 일리항을 출항할 1천6백50t급 알 와시트호는 오염된 해수를 흡수하고 원유를 걷어낼 수 있는 걸프해역의 유일한 공해제거선이다. 이 선박은 주베일에 있는 해수담수화공장을 보호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사우디 관리가 밝혔다. 일부 석유전문가들은 걸프해역의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석유분자를 파괴할 수 있는 화학적 또는 생물학적 분산제를 비행기로 살포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환경보호론자들은 이들 분산제 자체가 환경을 오염시키는 위험한 물질이라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텍사스의 알파 환경보호회사는 박테리아와 같은 생물학적 중화제 사용방안을 제의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노르웨이 유조선이 미 텍사스 연안에서 화재를 일으켜 10만배럴의 원유가 흘러나왔을 때 원유를 먹는 미생물을 유출원유에 뿌려 상당한 효과를 본적이 있다. 그러나 걸프해역에서와 같은 막대한 양의 원유유출에도 효과적인지는 미지수이다. 걸프해역은 1천㎞ 길이의 수심이 얕고 육지로 둘러싸여 있어 탁트인 바다보다 자체 정화능력이 약하다. 반면 기후가 비교적 안정적이며 폭풍이 일어나 유출원유를 널리 퍼뜨릴 위험성은 적은 편이다. 미국의 엑센석유회사 대변인은 중동의 원유는 알래스카에서 유출됐던 원유보다 가벼워 걸프지역의 강렬한 태양아래서는 보다 빨리 증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관리들도 유출원유가 걸프해역에 널리 퍼져있지만 두께가 3㎜에 불과해 제거작업이 아주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은 전쟁상황이기 때문에 제거작업은 쉽지 않다. 일부 군전략가들은 다국적군의 함상생활과 상륙작전을 방해하기 위해 후세인이 기름을 유출시켰다고 분석한다. 그들은 유출된 원유는 전함 냉방장치의 작동을 방해할 수 있으며 바닷물을 담수화시켜 식수와 엔진의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다국적 함대에 큰 타격을 줄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은 그러나 다국적군의 작전은 기름유출로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전략가들은 기름유출이 군사적으로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회의적이다. 걸프해역의 거대한 기름띠는 미국의 주장대로 군사적으로는 큰 위협이 되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걸프해역의 대규모 원유유출은 걸프해역 뿐만 아니라 주변국가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대재앙이 될 것으로 환경과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많은 물새와 해조류들이 이미 해상오염으로 떼죽음을 당했으며 쿠웨이트 유전 화재로 이란에는 검은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걸프전쟁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전쟁」이라고 오명을 남길지도 모른다.
  • 대만 「걸프전 충격파」 확산/군도 민간도 대책에 부심

    ◎“3년내 통일” 등 호언에 침공위기감 고조/주민들 생필품 사재기 극성… 이민도 속출 걸프전쟁에 대만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가 쿠웨이트에 대해 과거 자국영토였다는 이유로 침공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언제 대만을 점령하려 들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는 것이다. 걸프전쟁이 발생한 지난 17일 대만당국은 전군에 초비상 경계명령을 내렸으며 대만의 육해공군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침공에 맞서 싸우기 위해 양안해협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대만의 이등휘 총통은 지난 주말 군사시설을 돌아보는 자리에서 『중국이 통일전략의 하나로 무력행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는 한 만반의 경계태세를 갖춰 어떠한 공격도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홍콩스탠더드지가 보도했다. 이총통은 또 『우리는 걸프전쟁으로부터 커다란 교훈을 얻고 있다. 한 국가의 안정과 번영은 경제적인 부만으로 지킬 수 없으며 군사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군부는 『대만은 자체방어 능력이 없었던쿠웨이트와 다르다. 우리는 지난 49년이후 언제나 중국의 침공에 대비,군사력을 키워왔다』고 밝히고 있다. 대만당국의 과민반응 못지않게 주민들의 공포심도 대단하다. 이들은 마치 걸프전쟁이 중국과 대만의 무력충돌로 이어질 것임을 확신이라도 하는듯 각종 생활용품의 사재기경쟁에 나서고 있으며 이민을 서두르는 경우도 적잖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특히 석유매입이 극성스러워지자 대만 당국은 농업용을 제외한 일반용의 임의구매를 금지시켰고 이를 위반하면 매매자 모두를 형사처벌키로 방침을 세웠다. 북경정권의 무력침공과 관련,대만측의 위기의식이 고조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 중국의 최고실권자 등소평이 자신을 방문한 대만국민당 원로이며 과거 친구였던 등문의에게 『앞으로 3년이내에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대만을 통일시키겠다』고 밝힌데서 비롯된 것 같다. 물론 그 이전에도 일부 중국 지도자들이 『대만과의 통일을 위해선 무력행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긴 했지만 등소평이 구체적으로 3년의 「통일시간표」를제시한데 대해 대만은 발등의 불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8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점령해 버리자 대만은 중국도 이와 비슷한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최근들어 중국의 공군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함에 따라 대만이 느끼는 공포심은 더욱 커졌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측통들은 앞으로 짧은 시일안에 중국이 대만을 무력통일할 것으론 보지 않고 있는 것같다. 천안문 민주시위를 무력으로 진입함으로써 훼손된 국제적인 이미지가 아직 덜 회복된 상태에서 구태여 또다시 대만에 무력을 행사할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 객관적인 상황분석이 이러함에도 대만측이 보여주는 지나칠 정도의 예민한 반응은 일종의 「섬나라 심리(도국심리)」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무력행사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다는 식의 자세를 견지,대만 스스로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지도록 유도해서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한수위의 통일인전략을 구사할 것이란 견해가 많다.
  • 석유류 부정판매 33명/명단 공개·세무조사/국세청 발표

    석유의 용량을 줄여팔거나 사재기를 하는 등 부당한 방법으로 폭리를 취한 판매상인 33명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국세청은 24일 김홍기씨(30·광주시 동구 지원동 영진주유소 대표) 등 석유류 부정판매상인 33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인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은 이들에 대해서는 석유류의 판매가격 및 용량을 파악,부당이득세법상의 기준가격 위반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유통과정을 추적,중간도매상이나 대리점과의 세금계산서 발행상황 등을 확인키로 했다. 이와함께 이들의 개인 재산상태 및 부가가치세·소득세 등 납세실적을 조사,탈세 또는 증여받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세금을 추징하는 것은 물론 조세범처벌법 위반혐의로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밖에 기초 생필품 등을 변칙 거래하거나 매점매석하는 등 물가안정을 저해하는 상인들에 대해서는 적발 즉시 세무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국세청이 지난 18일부터 전국 12개 도시의 서비스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입회조사에서는 24일 현재 1천3백여개 업소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걸프전 장기화땐 즉각 정책조정”/24일 본회의(의정중계)

    ◎전투병 파병요청 대응책 있는가/북한 TV시청 단계허용 용의는/질문 ◇신경식의원(민자)=걸프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전투병력을 파병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정부의 방안과 걸프전쟁의 경제적 파급영향에 대한 정부의 장·단기 대응책을 밝혀라. 이번 군의료진 파견으로 아랍권의 민족주의자들과의 외교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소지는 없는가. 이라크의 현대근로자 22명이 떠나지 못하게 된 경위와 책임소재를 밝히라. TV 방영시간 단축 등 정부의 조치가 도리어 국민의 불안심리를 자극하여 석유 사재기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 북한의 통일방안을 지지하고 선전하는 책자들이 시중 판매되고 있는 사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교성의원(평민)=앞으로 전쟁이 장기화되어 전투병력 파병과 증액요청을 받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명확히 밝혀라. 소련 당국은 우리측의 정치적인 취약점을 이용해 30억달러 이상의 경제지원을 조기실행하라는 등 한소경협에만 주력하고 있는데 과연 소련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보는가. 국방부는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정보를 갖고 있는가. 칼라 힐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한국측이 계속 과소비 억제운동을 통한 수입 억제대책을 쓸 경우 강력한 무역보복을 하겠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엄연한 내정간섭으로 정부는 이에 항의해야 한다. ◇유기천의원(민자)=3차 남북 총리회담에서 북한측이 「남북 불가침과 화해협력에 관한 선언안」을 제시하면서 남북한 불가침선언이란 용어를 사용한 데는 북한의 대남전략의 중요한 특징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총리는 미·소·중·일본과 남북한이 참가하는 「북태평양 안보회의」 창설을 제창할 용의는 없는지. 이 기구를 통해 남북한 불가침조약이나 군비통제협정 등을 보장받아야 된다고 생각된다. 유엔 가입문제와 관련,한국이 단독으로라도 유엔에 가입하는 것이 국제적으로 한국의 실체를 공인받는 결과가 되고 북한과의 실체 인정문제를 매듭짓는 방법이 된다고 생각되는데 정부는 우리의 유엔 단독 가입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이수인의원(평민)=정부는 걸프사태를 빌미로 준전시 상황을 조성해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 등 반민주악법을 형식적으로 개정하고 민주화를 후퇴시켜 지자제선거에서 여권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려는 것 아닌가. 한소경협을 즉각 중단하고 그 자금을 북한에 제공해 통일 비용으로 삼을 생각은 없는가. 정부는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의 방한과 한중 수교,유엔 가입,그리고 남북 정상회담의 성사가 내각제 추진과 무관하다는 것을 천명할 수 있는가. ◇홍세기의원(민자)=정부는 향후 북방외교의 방향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또 예상되는 북한의 대남전략 변화와 우리의 대응방안은 무엇이며 이에 편승한 일본의 태도와 대북교류 전망에 대해 밝혀 달라. 공산사회주의 이데올로기는 세계의 고아가 되고 사상의 미아가 되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는 국가보안법을 전향적으로 개정하고 누구에게나 북한방문의 문호를 개방하며 북한 TV시청도 단계적으로 허용해도 된다는 생각인데 이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 미군의 주둔이 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주권국가로서 독자자위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어느 정도 추가비용을 필요로 하며 그같은 국방비를 더 부담할 국내 태세가 되어 있는가. ◇노재봉 국무총리=걸프전쟁이 단기간내에 끝나기 어렵다는 예상하에 즉각적인 정책조정과 함께 순발력있게 대책방안을 마련하겠다. 다국적군에 대한 재정지원 및 군의료진 파견은 유엔 안보리결의를 지지한다는 측면과 부상자를 치료한다는 인도적인 견지에서 봐야한다. 또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당연한 의무이며 중동지역의 전후 복구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정부의 다국적군 지원경비 2억2천만달러중 지난해 연말까지 현금으로 5천만달러를 다국적군 경비로 지원했고 2천5백만달러는 수송비용으로,나머지 금액은 금년 상반기까지 주변국에 대한 지원으로 충당하겠다. 팀스피리트 훈련은 76년 첫 실시이후 한미 양국간 안보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는데 큰 기여를 해왔으며 항상 미국 정부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시켜왔다. 올해 훈련은 긴장완화의 성의를 보이기 위해 축소할 계획이며 우리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시 북한측에 참관인 초청을 제의하겠다. 걸프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북한은 반미 의식제고 및 주한미군 철수 등 대남 선전전을 강화하겠지만 각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남북교류를 중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대소경협은 소련이 우리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현재의 시점이 적절하다고 본다. 이는 우리 기업의 소련 진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경부 고속전철사업은 아직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 여기에 정치자금이 개입할 수는 없다. ◇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북한의 고려연방제 통일전략을 순수이론적·학문적 시각에서 분석·비판한 서적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으나 일부 서적중에는 북측의 정책노선을 무비판적으로 수용,소개하고 있다. 이같은 서적에 대해서는 관계 실정법에 따라 압수·사법적 처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판문점을 통한 남북간의 우편 교류문제는 적십자 회담 등에서 최우선과제로 북측에 제의,관철하려고 노력중이다. 앞으로 고위급 회담 등에서도 남북 통신 및 교역 등을 포함,우편물의 자유왕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다하겠다. ◇이상옥 외무부장관=이라크에 남아 있는 22명의 현대건설 직원 소재확인을 위해 현지인 몇사람을 보냈으나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란·요르단 주재 대사관과 국제 적십자사를 통해 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조속 철수토록 노력하겠다. 정부는 남북한 동시 유엔가입을 추진하겠으나 불합리하고 비현실적인 북한의 태도가 바뀌지 않을 때는 우리만이라도 유엔에 가입하는 방안을 신축성있게 추진하겠다. ◇이종구 국방장관=차세대 전투기 도입계획은 걸프전쟁에서 드러날 전투기들의 성능과 문제점을 충분히 고려,재검토가 이뤄질 것이다. 걸프전쟁의 장기화시 주한미군의 이동 가능성은 현시점에서 모든 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할때 가능성이 희박하다. 다만 만에 하나라도 중동 전역으로 전쟁이 확산돼 장기전으로 비화될 경우 일부 감축이 예정된 주한미군의 전환배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현재 가동중인 원자력연구소에 새 핵처리 시설이 설치될 경우 앞으로 1∼2년내에 다량의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해져 95년이후 핵무기를보유할 가능성이 확실하다.
  • 「승용차 홀·짝제」 2월 실시 검토/「걸프전 장기화」 에너지대책

    ◎「휘발유 쿠폰제」는 시행않기로/원유도입상황 따라 단계적 시행/골프장 주 1회·사우나 주 2회 휴업/영화관·스키장은 월 2회 휴무 의무화/가정집·상업용건물 제한송전도 검토 정부는 걸프전쟁이 당초 예상과 달리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자가용승용차의 홀·짝제 운행,골프장의 주 1회 휴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2단계 석유소비억제 대책에 대한 세부시행 계획을 마련중이다. 동자부의 고위관계자는 23일 걸프전쟁의 전개상황이 미묘하게 진행됨에 따라 전쟁이 터지기전 마련한 제2단계 석유수요억제 대책에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보고,국내 수급상황에 맞게 이를 대폭 수정,보완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마련중인 제2단계 수요억제대책 내용은 ▲당초 계획한 자가용승용차의 휘발유 쿠폰제는 시행상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판단 홀·짝제 운행으로 바꾸고 ▲골프장은 요일을 막론하고 주 1회 휴장하며 ▲현재 1주일에 한번씩 쉬는 사우나의 휴일을 주 2회로 늘리는 것 등으로 되어있다. 또 영화관·테니스장·스키장·스케이트장 등 각종 오락시설에 대해서는 한달에 2회 이상 쉬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당초 계획한 등유배급제는 월동기가 거의 끝나가는데다 사재기 등으로 이미 각 가정마다 충분한 비축량을 확보했을 것으로 보고 세부시행 계획에서 이를 제외시켰다. 정부는 이와함께 전세관광 및 자가용버스의 경우 50%,화물차 10%의 감축운행과 가정 및 상업용에 대한 제한 송전조치는 계획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다만 제한송전 조치의 경우에는 국민생활 및 산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판단,정부비축원유 등을 활용하고도 수급에 문제가 발생되는 시점에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동자부 관계자는 2단계 대책의 시행시기에 대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초가 되면 향후 전쟁 전개상황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면서 『장기화된다는 판단과 함께 국내에 도입되는 원유가 본격적으로 차질을 빚게되는 시점부터 점진적으로 시행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원유도입 차질이 본격화될 2월초쯤에는 ▲골프장 주말휴장 ▲사우나 주 2회 휴업 등이 선별적으로 시행될전망이다.
  • 「전시 휴일」… 유원지등 한산/걸프전 4일째

    ◎시민들 전황에 촉각 TV주시/골프장 휴장·유류 사재기 주춤/에너지 절약 호응… 고속도등 차량 줄어/정부관계자·중동진출 기업 비상근무 걸프에서 전쟁이 터진지 나흘째 되는 날이자 처음 맞는 일요일인 20일 정부 관계부처와 중동진출 기업체들은 비상근무체제로 긴장의 휴일을 보냈다. 대부분의 국민들도 휴일임을 잊은듯 전황에 눈과 귀를 모으며 그 어느때보다 차분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날씨마저 비교적 포근해 외출하기에 알맞은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필요한 나들이를 삼가며 TV나 라디오,신문속보 등을 지켜보며 숨가쁘게 전개되는 전황을 살피는 한편 하루라도 빨리 전쟁이 끝나 평화가 오기를 바랐다. 이 때문에 서울 명동 종로 등 도심거리와 근교 유원지 등은 상당히 한산한 편이었고 거리의 차량 통행도 크게 줄었다. 이날 상봉시외버스터미널 등을 통해 교외유원지 등으로 빠져나간 사람들도 크게 줄어 평소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외무부,동자부,교통부,서울시,해운항만청 등 정부 관련부처와 현대건설·삼성건설 등중동진출 기업에서는 대책본부 직원들이 평일과 마찬가지로 정상출근해 현지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거나 대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근무에 여념이 없었다. 노재봉 국무총리서리는 이날 상오10시 정부 종합청사 19층에 마련된 「걸프사태 종합상황실」에 들러 관계관으로부터 전황 및 정부의 대책현황을 보고받고 『정부는 소관부처간의 공조체제를 더욱 철저히 갖추고 장관을 비롯한 모든 공무원이 현장으로 뛰어들어 새로운 사태전개에 따른 현실성있는 대책들을 마련,시행하는데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노총리서리는 또 『정부의 신속한 대비와 국민의 일사불란한 협조로 개전사태에도 불구,사회분위기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는 만큼 이러한 분위기가 정착될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며 대책반을 격려했다. 이날 노총리서리의 순시에는 이승윤 부총리,이봉서 상공,이희일 동자,이연택 총무처,최창윤 공보처장관 등이 수행했다. 현대건설 비상대책 본부에는 장정모대리(33) 등 직원 5명이 나와 상황판을 지켜보며 아직은 연락이 가능한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의 지사와 통화하면서 이라크에 남아있는 근로자 22명의 소재파악과 철수대책을 마련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가족들과 조용한 하루를 보내는 탓인지 잠실 롯데월드,과천 서울대공원,용인 자연농원,장흥 유원지 등에는 평소보다 입장객이 10∼20% 이상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광교,무교동 등에서 용인 등으로 가는 관광버스는 좌석을 절반 이상씩 비운채 출발하거나 심지어는 서너사람만 태우고 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울시내 유명 한식집이나 뷔페식당에서는 이날 하루 매상이 20∼30%씩 줄만큼 시민들의 발길이 뜸해 대형 갈비집인 강남구 논현동 N음식점의 경우,평소 휴일이면 6백여명씩 북적대던 것과 달리 군데군데 빈자리가 많아 이날 하루 온종일 손님이 3백여명을 약간 웃도는데 그쳤다. 이날 고속도로에서도 차량이 크게 붐비던 평소와는 달리 통행차량이 3천∼5천대씩이나 줄어들어 경부선이 3만5천여대,중부선은 2만7천여대에 그쳤다. 고속도로 관리당국은 이같은 현상이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 등 에너지 절약운동에 시민들이 성숙한 의식으로 적극 호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관악컨트리클럽,한양컨트리클럽 등 서울근교 골프장도 이같은 사회분위기에 따라 이날 하루 모두 휴장했으며 시내 실내골프 연습장에도 손님이 10명 안팎에 머물러 한가한 모습이었다. 또 한때 일부의 불안감에 따른 사재기 등으로 값이 치솟던 등유·경유 등 민생용 난방유류의 가수요도 크게 주는 현상을 보였다. 동자부에 따르면 19일만 해도 정부비축 등유를 2만3천2백98배럴이나 방출한데 비해 이날은 하오1시 현재 1만1천3백59배럴을 방출,거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자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밤까지 계속 방출될 등유물량은 이보다 2천∼3천배럴 정도 더 나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물론 이같은 양도 수도권의 월동기 정상수요보다 5천∼6천배럴 늘어난 물량이긴 하나 사재기 현상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게 분명하다』고 반겼다. 이에따라 이날 주유소와 등유판매점 등에는 등유를 사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거의 찾아볼수 없게 줄었다. 정부는 그러나 당초 방출하기로 계획한 등유 25만5천배럴과 경유 50만배럴을 모두 방출할 방침이다.
  • “얌체상혼” 석유상 2명 또 영장/2명 입건

    ◎용량 줄여팔고 유류 다량매점도 【광주=최치봉기자】 광주 동부경찰서는 19일 등유를 특정인에게 다량판매하고 일반 서민에게 판매를 기피한 광주시 동구 지원동 ㈜동화석유 직영 영진주유소 소장 김홍기씨(30·광주시 동구 소태동 663의1)와 무허가 석유판매상을 차려놓고 등유를 사재기한 광주시 동구 장동 신흥석유 주인 배인기씨(38·광주시 동구 산수3동 546) 등 2명을 석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18일 하오10시쯤 자기주유소에서 광주시 동구 학동 일동상사(주인 박형진·36)에 5백ℓ를 판매하고 등유저장탱크에 6백ℓ가 남았는데도 주유소앞에 「기기불량」이라 써놓은뒤 일반 주민들에게는 팔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석유 저장판매업 허가를 받지도 않고 시내 주유소 등에서 등유를 다량으로 구입,광주시 동구 대의동 바다다방 등 시내 식품위생업소에 18ℓ들이 한통에 5천원씩 하루평균 1천ℓ 가량을 판매했다는 것이다. 광주 서부경찰서도 이날 규격미달 용기를 이용,석유를 판매한 광주시 서구 월산1동 대일석유상사 주인 민왕기씨(44)를 같은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또 전남 목포경찰서도 이날 목포시 용당1동 만종석유상회 주인 황길수씨(41)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황씨는 보유허가량인 1천2백ℓ를 초과한 경유 2천2백ℓ,등유 1천4백ℓ를 각각 사재기해 저장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중동전에 희비 엇갈리는 업계

    ◎유화업계 “울상”… 식품업계 “빙그레”/방독면·의료기기 생산업체 풀가동/불황겪던 석탄산업 호황,재고 바닥/백화점·여행사·호텔·유흥가엔 찬바람/해외건설·종합무역상사는 복구·전쟁특수에 눈독 페르시아만 전쟁이 국민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초래한 가운데 국가 경제계는 업종별로 호·불황이 겹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석유화학업계가 기초원료 및 유분의 국제가격 폭등과 구득난이 겹쳐 조업단축이 불가피한 것을 비롯,조선업계와 중동지역이 주요 수출지역이던 섬유업계,그리고 무역업계는 페르시아만 전쟁의 여파로 한파를 맞고 있다. 이와함께 백화점 호텔 여행업계와 유흥업소 등에서는 손님이 크게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반면 석유 등에 눌려 사양산업의 길을 걷던 석탄업계는 상대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으며 해외건설업체와 종합무역상사들은 장기적으로 전쟁지역의 개발,복구사업의 참여에 눈독을 들이며 중·단기 전쟁특수를 겨냥한 상품개발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래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특수로 이득을 본 것은 국내의 방독면·군복·의료기 생산업체. 정부의 중동지역 경협 지원방침에 따라 방독면 생산업체인 삼공물산은 지난 82년이래 처음으로 90년 한햇동안 국산모델 방독면 16만개(9백60만달러어치)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 수출,호황을 맞았다. 전쟁발발 이후에는 1회용인 정화통 등 방독면 부속품에 대한 수요를 포함,계속해서 상당한 방독면 특수가 생길 것으로 보고 대중동수출 방안을 강구중이나 현재 생산능력이 월 2만개에 불과한 것이 애로라면 애로. 또 군복·군화·철모·제독제 등 군수장비 생산업체 및 의약품·의료기기·비상식량 메이커들도 정확한 액수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페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경협 지원창구 이용 이들 업체들은 독자적인 수출마케팅 능력을 갖추지 못해 정부로부터 중동지역 경협 지원창구로 지정된 고려무역을 통해 대중동수출에 나서고 있는데 오는 3월까지를 시한으로 이집트·요르단·시리아·모로코·터키 등 5개국에 제공될 4천만달러 상당의 경협 지원물자를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현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기름값이 크게 오를 것을 우려한 시민들이 연탄판매 업소마다 몰려들면서 그동안 깊은 불황에 빠졌던 석탄업계도 활기. 지난해 중반까지도 석탄이 팔리지 않아 저탄장 등에 수북이 쌓여있던 재고량이 페만전쟁의 위기가 높아지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닥나기 시작했고 최근엔 탄을 캐기가 무섭게 도시의 연탄공장으로 팔려가고 있다. 강원도 집계에 따르면 태백시 관내 19개 탄광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4백10만3천t의 무연탄을 생산한 반면 판매량은 그보다 20만2천t이 많은 4백30만5천t을 기록,재고까지 바닥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건설업체들은 페만에서의 전쟁발발로 당장은 재산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리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 유가상승으로 중동산유국의 수입이 크게 늘어 전후복구사업·군사시설·산업시설 등 개발수요가 늘어나 해외건설업체들의 참여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지난 1·2차 석유파동후의 해외건설발주 및 우리나라 수주가 급증한 점을 감안할 때 페만전쟁 후에도 이를 기대하고 있다. 중동건설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85년이후 최근 5년 동안 총 95억3천만달러를 수주,시장점유율이 평균 14%를 차지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등유·경유 등 민생유류가 사재기·매점매석 등으로 날개 돋친듯 팔리고 조만간 기름값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호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그렇지 않은 상태. 정유사는 정부가 공시해 놓은 기준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없을 뿐더러 기름값이 인상되기전 재고 및 생산물량을 정부에 통보하도록 되어있고 만일 이를 위반하거나 속일경우 곧바로 세무사찰로 이어져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업계는 나프타·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원료 및 유분의 국제가격 폭등으로 정상조업이 불가능한 실정. ○사실상 호황과 거리 이에따라 유화업계가 조업단축에 나설 경우 석유화학제품을 소재로 하는 자동차·전자 등 국내 주요산업도 잇따라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한 석유를 원료로 하는 도료·플라스틱·화학섬유·신발업종이 원료구득난과 국제수요감소 등으로 말미암아 일부업종의 조업단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신발과 섬유업계는 페만전쟁의 영향이 앞으로 1∼2달후에 본격적으로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가격 폭등과 해외수요 감소로 휴·폐업 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만 정유공장과 석유화학 제품공장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일부 업체는 석유가격 인상에 따라 화학제품 가격도 같이 오르게 돼 손익이 「반반」이라고 설명. ○…지난해 세계적인 조선경기호황에 힘입어 사상최고의 조선수주를 기록했던 국내 조선업계는 페만사태 발생이후 지난 6개월 동안 해외수주실적이 하나도 없자 불안감이 고조. 이는 일단 전쟁이 터져 기존 유전시설이 파괴돼 불타버렸을 경우 중동산 원유를 실어나를 배가 필요없는 점을 고려,해외선주들이 일제히 선박발주를 중단한채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매출 50% 이상 줄어 조선업계는 지난해 확보한 물량으로 앞으로 1년6개월 정도는 더 버틸 수 있으나 앞으로 계속해서 수주를 못하게 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감이 부족하게된다는 것. ○…백화점·재래시장 등 유통업계의 고객은 전쟁이 확산되면서 평소보다 20∼30%가 줄어들었다. 올들어 첫 바겐세일을 실시,매장이 붐볐던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 등 대형백화점들은 전쟁이 터진 17일부터 이같은 현상이 뚜렷한데 매출액은 50% 이상 줄었다는게 백화점측의 설명. 대부분의 슈퍼마켓에서는 쌀·라면 등 생필품이 17일 순간적으로 판매증가현상을 보였으나 18일부터는 평소 수준으로 되돌아 가고 있다. 농심의 한 관계자는 『개전초기인 17일 하오 라면 주문량이 30% 가량 늘었으나 현재 각 영업점으로부터의 주문실적은 종전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 등 전기제품 상가들은 평소보다 매출액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전력수요가 많은 난방기기·냉장고·세탁기 등은 상담조차 끊겼다고.
  • 승용차 10부제/감시단을 구성/시민의 모임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순)은 19일 승용차 10부제 지키기 시민감시단을 구성,감시활동에 들어갔다. 또 매점매석행위 등 사재기 및 에너지절약 시책에 동참하지 않는 업소 및 개인에 대한 신고전화도 개설했다. 신고전화는 738­3225.
  • 시민운동으로 감시하자(사설)

    자가용 10부제가 처음 실시되던 18일날,거리에는 끝자리 「8」번 차량들이 꽤 많이 돌아다녔다. 상오중 1시간 동안에 일정한 지점에서 80여대의 「8」자 번호차의 통과가 목격되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우리는 그들을 지탄한다. TV만 켜면 전쟁보도가 긴박감을 주고 연일 에너지문제로 대책에 골몰한 사람들이 아주 하찮은 지혜라도 나누기 위해 열을 올리는데 처음으로 실시한 「10부제」조차도 참지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우리의 정신자세가 탄탄치 못함을 드러내주는 일이다. 이런 일은 자신이 약속을 어긴 허물말고도 남들까지 맥풀리게 하는 짓이다. 규정대로 행동한 사람은 불편을 감수하고 얌체노릇을 하는 사람은 유유히 하고싶은 짓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킨 사람만 바보가 된 느낌이다. 그런 느낌 때문에 다음 기회가 오면 그도 지키지 않고 싶어질 것이다. 23일부터는 벌금을 매겨가며 단속할 예정이라니 그때가서 지키겠다는 속셈인지도 모른다. 그런 시민은 자율역량이 없는 사람이다. 생필품 사재기에 극성을 부린 사람들은 아직은 별로 없었지만네온사인끄기 엘리베이터 격층운영하기 등은 별로 안 지켜진 것 같다. 큰 불편도 아닌 이런 정도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책임있는 일원으로 사회를 지키고 가정을 이끌어 갈 자격이 결여된 사람들이다. 자가용 10부제로는 하루 운행차량의 10%안팎이 줄어드는 정도 효과가 기대된다. 이런 정도로 에너지절감의 결정적인 효과는 얻을 수 없지만 정신적 자세를 가다듬는데는 훨씬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페르시아만 전쟁이 아니라도 절제의 기능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오늘의 우리에게는 이 기회에 긴축을 시험해보는 것은 매우 좋은 경험이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는 뜻깊은 계기를 몇몇 얌체없는 사람들 때문에 망치게 해서는 안된다. 석유가 품귀상태를 보이고 파동우려를 빚게되자 석유통을 찌그러뜨려서 20ℓ당 5ℓ나 차이가 나게 용량을 속여 판 야바위상혼도 있었다. 야비하고 천박한 이기적인 상인이다. 하찮은 것같아도 이런 부도덕함이 우리 전체를 실패하게 만드는 원흉들이다. 그런 일들은 우리를 안으로부터 병들게 하기때문이다. 금수의 왕인 사자도 가슴속에 파고든 작은 벌레 하나로 병들어 죽는다. 그런 뜻에서는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위기극복을 위한 운동을 벌이는 일을 대단히 환영한다. 그중에서도 소비자단체들의 절약분위기의 고취와 물가·품질·환경감시 역할의 자원활동은 여간 좋은 일이 아니다. 이런 단체들이 「얌체시민」의 적극적인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 자가용 「부제」를 위반한 차량을 발견할 때마다 눈총을 주고 주의를 환기시켜서 스스로 행동을 고치게 이끌어주는 일도 맡아주기 바란다. 효과도 있고 자율능력도 성숙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당국은 부제운영을 철저히 하여 해제차량을 되도록 줄여야 한다. 이런 기회면 으레 나타나는 정체불명의 특권층이 가족까지 함께 분위기를 흐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가 시민의 마음에는 말할 수 없는 반감을 심는다. 이번 기회가 페르시아만 전쟁이 끝난 뒤에도 우리에게 절제의 습관을 정착하게 하는 계기가 되도록 시민운동이 지속된다면 우리를 위해 커다란 소득이 될 것이다.
  • 밤거리 순찰등 치안강화/「페만전 혼란」 없게

    ◎테러 대비,출입국심사 엄격히/서비스료 인상 억제·사재기 엄벌/시민들 적극 호응… 술소비·범죄등 줄어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터지면서 국민생활에 갖가지 위해요소가 일어날 것에 대비해 정부당국이 세부 시책을 마련,적극적인 국민생활 보호에 나서고 있다. 정부당국은 페만전쟁 발발 사흘째인 19일 현재 생필품이나 석유 등 유류의 사재기 및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펴 국민들이 일상생활에 겪는 불편을 극소화하는데 힘쓰고 있으며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가로등의 소등에 따른 범죄증가에 대비,밤거리 순찰을 강화하는 등 국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무부는 행정공무원과 경찰을 총동원,18일 하오부터 19일 새벽까지 범인성 유해환경일소를 위한 대대적인 단속을 편데 이어 치안본부는 밤거리 순찰활동을 강화하라고 19일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법무부도 페만에서의 전쟁사태가 점점 악화됨에 따라 국제 테러단체 요원들의 국내잠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페만전쟁이 끝날 때까지 외국인들의 출입국심사를 한층 강화하도록 전국 출입국사무소에 지시해 놓고 있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국제경찰기구(인터폴)로부터 경찰이 입수한 국제테러리스트 명단을 건네받아 이들의 입국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중동지역 국가출신으로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2백여명에 대해 체류목적을 재심사하는 등 이들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보사부도 페만사태를 틈타 공중 서비스요금을 과다하게 올리는 업소에 대해서는 서민생활보호 차원에서 요금인하를 위해 강력한 행정지도를 펴고 있으며 이에 불응한 업소는 그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세무조사를 의뢰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부산을 비롯한 대구·광주 등 각 시도에서도 서비스요금은 행정지도를 통해 인상을 억제하고 생필품가격을 매일 파악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해 적극 힘쓰고 있다. 국민들도 이같은 정부당국의 적극적인 국민생활 보호시책에 자발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술 소비량은 크게 줄었고 강력사건도 상당히 감소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유흥업소가 밀집돼 있는 서울 영동·장안동 일대는 손님들의 발길이 페만전쟁 발발전에 비해 절반이하로 끊겨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다. 퇴근시민들도 일찌감치 집으로 발길을 돌려 페만전쟁 발발 이후부터는 매일 하오10시쯤만 되면 도심이 공동화현상을 빚기도 한다. 서울 신촌로터리·영등포역·종로3가 지하철역 주변에는 평소 손님들이 차잡기에 안간힘을 쓰던 것과는 달리 요즘은 택시들이 줄을 지어선채 승객들을 기다리거나 호객행위까지 하는 이상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강·절도사건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안본부에 따르면 전쟁발발 전후인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강도사건은 하루 평균 11.2건이 발생,지난해의 평균치인 13.3건보다 2건 이상 줄었고 절도는 평균 2백63.2건이던 것이 99건으로,폭력사건은 4백66.7건에서 4백1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 “사재기 추방”/시민단체서 앞장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주부클럽 연합회」 등 시민단체들은 17일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해 『온 국민이 지혜롭게 대처해 이번 전쟁으로 우려되는 모든 어려움을 이겨나가자』고 촉구했다.
  • 자제로 위기를 극복하자(사설)

    페만 전쟁에 대한 우리의 대응자세 여부는 위기극복의 주요한 변수이자 관건이 된다. 위기란 한마디로 말해 개인이건 단체이건 모든 유기체에 있어 어떠한 결정여하에 따라서는 그 이후 존속이 위태롭게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우리 경제주체들이 그것을 어떻게 처리하고 극복해 나갈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정부·기업·소비자·노동조합 등 경제주체들이 난국을 맞아서 그 기능과 역할을 명확히 정립하고 수범적이고 실천적인 행동과 분담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야 할 시점에 있다. 먼저 정부는 다른 경제주체들의 위기극복 의지를 유도하기 위하여 안정의지를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비상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17일 국가안전보장회의에 보고된 페만전쟁 발발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에 맞춰 모든 정책을 착오없이 수행하기를 바란다. 다만 우리가 거듭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민간의 절약과 가제를 유도하기 위하여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금융과 재정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용하고 물가안정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달라는 당부이다. 또 국제유가 인상에 따라 적자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국제수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정부의 정책과 노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민간의 절약과 자제이다. 시민들이 지나치게 위기의식에 휩싸여 사재기 등 경망한 행동을 하거나 또는 남의 나라 전쟁으로 간주하여 무관심하고 절제 없는 행동을 해서는 결코 안된다. 우리가 경제위기를 맞은 것은 사실이나 우리 모두가 스스로 내핍하고 근검절약하면 그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 점에서 소비자인 가계의 에너지 절약 정신이 매우 긴요하다. 정부가 이미 발표한 에너지 절약을 위한 비상대책에서 한 걸음 나가서 한방울의 물과 한등의 전기를 아끼는 절약정신을 함께 실천해 나가기를 바란다. 아울러 지난해 붐을 이루었던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곧 국제수지를 방어하는 길이 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기업의 사명과 책무는 중차대하다. 먼저 유가인상에 의한 원가상승 요인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지 않고 자체내에서 흡수하겠다는 확고한 경영전략이 요구된다. 유가인상에 따른 원가상승 요인을 제품의 가격인상을 통해 해소한다면 그것은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물가안정을 해친다. 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의 높은 임금인상 요구로 연결돼 물가와 임금의 악순환을 초래케 된다. 한편으로 기업들은 이번 페만전쟁을 계기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절약형 공정의 도입과 에너지원별 대체성이 있는 에너지 기기의 선택은 물론 부가가치의 증대를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한다. 특히 제품생산에서 에너지원 단위의 감소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또한 막강한 사회세력으로 부상한 노동조합의 획기적인 발상전환을 기대하고 싶다. 제2차 오일쇼크때 일본 노조는 유가상승에 따른 임금인상 요인부분은 당해연도 임금인상 요구에 반영시키는 것을 자제했던 사실이 있다. 이러한 분담노력이 일본의 오일쇼크를 극복케 했다는 교훈은 우리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
  • 생필품 사재기·유언비어 집중단속

    ◎각부처,사회안정 대책마련에 부산/귀국 교민들에 전·월세자금 지원/근로자엔 임금의 80%까지 수당 지급/항만·공항검역 강화… 대규모 행사 연기 페르시아만 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정부의 각 사회관계부처는 즉각 비상대책회의를 개최,사태진전과 관련한 갖가지 대책을 강구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였다. 각 부처는 이날 즉각 「페만사태 대책본부」를 설치,24시간 운영체제에 들어갔으며 휴가중지,예정된 행사취소 또는 무기연기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내무부는 전쟁발발 소식에 접하자 안응모장관 주재로 상·하오 3차례에 걸쳐 치안대책 관계관·민방위대책 관계관·지역경제대책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페르시아만 전쟁에 따른 사회안정 및 에너지절약 대책 등을 논의했다. 안장관은 특히 전직원의 휴가중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페만전쟁과 관련한 유언비어 살포와 매점매석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선 시도뿐만 아니라 시군구에도 비상대책반을 설치,▲민심순화 및 사회안정 ▲지역방위태세 확립 등에도 힘쓸 것을 지시했다. 한 고위간부는 『비상시국일때는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난국극복을 위한 기획기사나 내핍생활 등을 유도하는 계도기사를 보다 많이 써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교통부는 이날 상오8시30분부터 임인택장관 주재로 간부회의를 갖던중 8시50분쯤 임장관이 전쟁발발 소식을 통보받고 즉시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등 부산히 움직였다. 교통부는 이에따라 강동석 기획관리실장을 반장으로 대책반을 편성,상오10시 회의를 열어 육운 항공 해운 등 분야별로 이번 사태에 따른 세부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기민성을 발휘했다. 대책반에서 마련한 19쪽 분량의 대응책은 곧 임장관에게 보고됐고 임장관은 이를 이날 하오 국무회의에 올려 정부안으로 확정시켰다. 노동부는 직업안정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17일부터 24시간 운영체제로 바꾸는 한편 해외고용부 직원 10명을 동원,현지 근로자의 움직임을 일일히 체크하고 외무부 등과 협의해 이라크에 머물고 있는 근로자의 안전대피에 주력했다. 이와함께 현지에 나가있는 업체들과도 긴급연락망을 갖추고 철수·대피근로자들의 임금 및 사후대책을 논의했다. 노동부는 이들 근로자들이 대피 또는 철수할 경우 그 기간동안 평균임금의 70%에 해당하는 휴업수당을 지급하라고 각 업체에 지시했다. 또 대피근로자들이 위험지역에 머물때에는 10%의 위험수당을 지급하고 철수근로자들에게는 항공료와 함께 퇴직금도 지급하도록 하는 한편,이들에게 다른지역으로의 취업알선에 우선권을 주고 이들이 국내 건설현장에 취업을 원할때에도 가능한 인력을 모두 흡수해 철수근로자들의 대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을 세웠다. 문화부는 전국민이 비상체제에 들어간 점을 감안,19일 국립극장에서 대대적으로 개최키로 했던 「연극·영화의 해」 선포식을 무기 연기했다. 또 23일과 24일로 예정된 신년음악회에 대해서도 사태의 추이에 따라 연기 또는 축소 실시를 검토키로 했다. 보사부는 사회복지 심의관을 반장으로 한 비상대책반을 구성,의정·약정·위생국 등에서 소관사항을 지원키로 했다. 철수교민 4천9백70여명(순수교민 1천9백10·공관원 및 기업체 직원 3천70명)에 대해선 재해구호법상 이재민으로 적용하고 이들에게 필요시 3개월간 전월세자금 지원 등 장기구호를 실시할 예정이다. 부상자의 경우 도착즉시 공항에서 부상종류에 따라 지정종합병원으로 후송토록 하고 서울시 12개 구민회관을 임시숙소(1천7백90명 수용)로 정했다. 특히 민간의료인의 파견문제에 대해서는 전쟁지역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고려치않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세균전의 영향이 우리나라까지 미칠 것으로 보진않으나 관련지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의한 각종 풍토병 감염우려에 대비,입국시 공항에서 검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검찰은 17일 페르시아만 전쟁과 관련,사업자가 담합하여 가격을 결정·변경하는 행위나 유류 최고가격을 위반해 판매하는 행위,유류 등 각종 물품에 대해 폭리를 목적으로 매점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 등을 집중단속하라는 내용의 「물가안정 저해사범 단속지침」을 전국 검찰에 시달했다. 검찰의 이번 조치는 최근 페르시아만 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공공요금 인상조치에 따라 물가불안 심리가 극에 이른 상황에서 지자제 선거 등을 앞두고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와 물가안정 시책에 역행하는 사범이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를위해 경찰·지방행정기관·유관단체 등과 합동으로 단속전담반을 편성하고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춰 이를 적발했을 경우에는 바로 고발조치하고 인·허가 취소 등 강력한 행정조치 등을 함께 취하기로 했다.
  • 미 시설·공항 경계강화/경찰/대학생 시위·중동인 테러 대비

    치안본부는 17일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남에 따라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반미감정을 일으키기 위해 기습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이날 전언통신문에서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페르시아만 사태를 놓고 『미국이 중동지역을 강점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관련 시설물들을 점거,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이들 시설물 주변에서 검문검색을 철저히 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또 해외에서 테러분자들이 국내로 들어와 미대사관 등 서방국가의 주요건물과 요인들에 대해 테러를 할 가능성도 커짐에 따라 공항,항만 등에서 경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김포공항은 이날 김포공항 경찰대와 법무부·세관 등 상주 20개 기관이 페르시아만 전쟁발발로 인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김포공항 경찰대 등 보안경비 담당기관들은 상오9시부터 각국의 여객기 동향 파악과 출입국자에 대한 보안검사를 강화했으며 법무부에서는 중동지역에서 오는 탑승객들과 중동지역 국가의 김포공항 출입국자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세방」 「롯데」 「서울해외」여행사 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여행사에서는 이날 하룻동안 30∼50여명의 여행객들이 여행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랐다. 「세방여행사」의 경우 이날 동남아·미주지역으로 여행할 예정으로 있던 손님 50여명이 여행일정을 취소했다. ◎백화점·상가/사재기 없어 ○…도봉구 수유동 47의2 미륭상사 성북주유소 등 일부 주유소에는 개전소식을 듣고 석유공급난을 걱정한 시민들이 모여들어 석유를 사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시민들은 일부 주유소측에서 한사람에게 20ℓ들이 2통 등으로 판매량을 제한하자 어린이에서 할머니까지 온가족을 동원해 조금이라도 석유를 더 사놓으려고 아우성이었다. 시민 박연희씨(40·주부·수유1동 56의57)는 『당장 난로에 넣을 기름이 없어 사러 나왔더니 워낙 사람이 많이 몰려 6시간을 기다리다 20ℓ를 겨우 샀다』고 말했다. 한편 L·N·Y백화점 등 유명상가와 주택가 슈퍼마켓 등에는 예상과는 달리 생필품 등을 마구 사들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전 및 충남도내 주요 호텔과 골프장 등에서는 예약 취소사태가 일어났다. 충남 아산 도고호텔의 경우 17일 현재 30여개 객실 6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고 온양온천 그랜드호텔을 비롯한 제일호텔 인터내셔널호텔 등도 30∼40%의 예약취소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가에서는 교수 및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번 전쟁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서로의견을 나누는 등 이번 전쟁이 어떻게 진전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 세우면서 크게 염려하는 분위기. 서울대 인류학과 조교 홍석준씨(31)는 『이번 전쟁이 장기화되면 한국군의 파병문제가 대두되는 등 국내에 미칠 영향이 너무 심각해지기 때문에 단기전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국 대사관은 모든 직원들이 일손을 놓은채 AFKN 방송을 시청하며 페르시아만 상황전개를 주시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 미대사관의 한 직원은 『멀리 페르시아만에서 벌어지는 전쟁이지만 대사관 바로 옆에서 포탄이 터지는 것 같다』며 대사관의 분위기를 전하고 그러나 비자업무 등 정상적인 업무는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전소식에 접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이라크 대사관은 가잘 버르한대사 등 본국직원 4명과 한국인 직원 3명이 평소와 다름없이 상오9시30분에 출근했으나 문을 굳게 닫고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주일예배를 하루앞둔 용산구 이태원동 이슬람사원에는 평소 20여명의 신도들이 찾았으나 전쟁이 터진 이날은 한 사람도 찾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였다. 경찰은 전쟁발발직후 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등 중동지역 9개 주한 공관주변에 경비경찰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
  • 비축등유 무제한 방출/어제부터/페만불안 따른 품귀현상 막게

    ◎하루 3만배럴씩… 개전땐 늘려/정부·기업체 모두 6백40만배럴 비축/동자부,비상대책회의 정부는 16일 하오10시를 기해 정부 비축등유를 무제한 방출키로 했다. 이는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이 임박해짐에 따라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작용,사재기 등의 가수요 현상으로 등유가 품귀현상을 보이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동력자원부는 이날 하오 이동규 석유조정관 주재로 정유사의 영업전무들과 가진 「비상대책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에 방출키로 한 등유물량은 22만5천배럴로 하루 2만9천배럴씩이다. 이는 서울근교의 K­1 비축기지에 저장된 45만배럴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정부는 이밖에 60만배럴의 등유를 서울의 G­1기지에 비축하고 있고 이와 별도로 정유사들이 자체적으로 비축한 물량이 5백35만배러이다. 따라서 정부와 민간이 비축한 등유물량은 모두 6백40만배럴에 이른다. 정부는 그러나 전쟁이 지속되면 K­1기지의 비축등유 45만배럴 모두를 방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난방용 유류인 등유수요는 페만에서의 전쟁위기가 고조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하루 12만배럴보다 33.3%가 늘어난 16만배럴이 팔려 일부 주유소 및 판매점에서는 등유가 모자라 수요자들이 구입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 “이라크 전역에 전쟁공포/시위·피난행렬 범벅… 상가 거의 철시

    ◎철군시한 하루전 분위기 급변/이라크군 포격훈련,연일 포성/귀국 중동근로자가 말하는 현지 분위기 결사항전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시위,요르단 국경 등 외곽쪽으로 줄을 잇는 피난차량행렬,대부분의 상점이 철시한 가운데 인적조차 뜸해진 시가지…. 16일 상오 바그다드 등 중동지역에서 대한항공 특별기를 타고 간신이 귀국하는데 성공한 3백1명의 교민·근로자·공관원 가족들이 전하는 현지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일촉즉발」의 전쟁직전 상태였다. 이들은 2∼3일 전만해도 「전쟁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던 페르시아만 일대가 이라크군 철수시한 하루전인 15일부터 분위기가 급변,중동지역 주민들은 극도의 전쟁공포감에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또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는 군의 포격연습으로 포성이 그치질 않고 있는 가운데 연일 관제형 「성전시위」가 계속되고 있고 시가지 곳곳에는 「결사항전을 벌이자」는 벽보와 대자보가 나붙어 전쟁이 임박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생생히 전했다. 바그다드 시민들은 특히 육류·식수 등 식품사재기를 하느라 가게마다에서 소동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귀국교민·근로자들은 한결같이 『사지를 탈출한 것이 꿈만 같다』면서 『미국과 이라크간에 극적인 화해가 이루어져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부 근로자들은 현지에 값비싼 건설장비를 그대로 두고 온데 대해 아쉬워 했으며 어떤 교민은 두고온 남편 때문에 불안해 하기도 했다. 바그다드에서 귀국한 현대건설 요리사 김규준씨(47·경기 의왕시 오전동 329)는 『미국이 이라크에 최후통첩한 철군시한인 16일 하오2시를 나흘 앞둔 12일 상오5시 더이상 잔류할 수 없다는 현장 책임자의 판단에 따라 임시직원 문동락씨(46)와 방글라데시 고용인 5명을 남겨두고 이라크 바스라항 해운기지 현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페르시아만을 끼고 있어 최전선이 되는 바스라항 곳곳의 벙커옆에는 이라크 군대의 대공포 포탄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군인을 실은 트럭과 탱크들이 줄지어 분주히 이동하고 있었으며 쉴새없이 들리는 훈련용 대포소리와 전투기비행 등으로 전쟁 전야를 방불케 했다고 그는 공포와 불안감에 떨던 순간을 설명했다. 김씨는 『이라크당국이 연일 방송 등을 통해 「성전이 임박했으니 제국주의 미국과 맞서 싸우자」고 독려해 주민들은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주민들은 방독면을 마련하는 등 전쟁에 대비하고 있지만 생필품 부족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바그다드에서 현대건설 중기부 직원으로 일한 김재진씨(34)는 『전쟁을 많이 겪었던 탓인지 바그다드 시민들은 긴박감 속에서도 비교적 태연한 모습이었으나 2∼3일 전부터 전쟁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관제형 시위가 잇따랐고 거리 곳곳에 「성전」을 독려하는 대자보·격문 등이 나붙어 전쟁이 임박했음을 실감케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이라크인들은 전쟁이 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면서 『그러나 겉으로는 후세인의 강경정책을 지지하지만 속으로 전쟁에 반대하는 등 불평불만이 많으며 친하게 지내던 이라크 친구들도 이같은 불평을 많이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근로자등 중동교민/3백1명 어제 귀국/“사지 탈출 꿈만 같다” 이라크 바그다드 등 중동지역 교민과 근로자 공관원가족 등 3백1명이 16일 상오7시15분 대한항공 특별기 8021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무사히 귀국했다. 오랜 비행시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입국수속을 마친 이들은 1층 입국장에서 기다리던 가족과 전장터를 빠져나왔다는 안도감을 함께 나누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그러나 일부 가족을 현지에 남겨두고 철수한 공관원 가족들과 현지 사정으로 짐만 부쳐온 근로자가족 등은 곧 닥칠지도 모르는 전장의 회오리를 걱정하며 불안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귀국한 교민들은 현대근로자 81명,현지 공관원·가족 57명,한국외환은행 직원 17명,한일은행 직원 7명,신성과 용진근로자 각각 7,9명 삼성근로자 4명 등이다. 교민 특별수송기는 당초 이날 상오1시40분쯤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한때 요르단 등지에서의 교민철수에 차질이 생겨 요르단의 암만에서 6시간쯤 늦은 15일 하오5시30분(한국시간) 서울을 향해 출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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