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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호주] 병원에서 손세정제 6개 훔쳐 달아난 두 여성

    [여기는 호주] 병원에서 손세정제 6개 훔쳐 달아난 두 여성

    코로나19 공포로 마스크, 손세정제, 화장지 등 생필품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호주에서 두 여성이 병원에 놓여있는 손세정제 6개를 훔쳐 달아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의 보도에 의하면 이번 사건은 지난 25일 (현지시간) 오후 7시경 호주 태즈매니아주 북부 라트로브에 위치한 머지 커뮤니티 병원에서 발생했다. 당시 병원으로 들어온 두 여성은 병원 직원과 손님들이 사용하라고 놓아둔 손세정제 6개를 가방 속에 담았다. 이들은 손세정제를 훔친 후 병원 뒷문으로 여유롭게 빠져 나갔다. 이들의 범행 행각은 병원 CCTV에 고스란히 녹화 되었다. 로버트 건턴 경찰관은 "이런 위기 상황에 병원 의료진과 시민들이 사용하라고 놓아둔 손세정제를 훔쳐가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범죄"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태즈매니아 경찰은 이들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공개해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일요일 오후 7시에서 8시 30분 사이 흉기를 들고 시드니 서부지역 대형 슈퍼마켓인 울워스 4곳을 돌며 500여개의 화장지를 훔쳐간 2인조 강도중 한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사건 발생 6일 만에 27일 밤 시드니 서부 리드컴에서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나머지 한명은 아직 도주 중이다. 호주는 28일 오전 기준 329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13명이 사망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연일 충분한 물량이 있으니 사재기를 하지 말라고 홍보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와 지역 부분 폐쇄의 공포속에서 생필품 사재기 광풍은 아직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정총리 “도쿄 확진자 많아져, 비자제한 당분간 유지 가능성”

    정총리 “도쿄 확진자 많아져, 비자제한 당분간 유지 가능성”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일본인 비자제한을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일본에 취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조치를 연장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최근 도쿄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 (일본인 무비자입국 효력 정지 등 조치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일본은 지난 5일 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대기할 것과 무비자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이튿날 상응 조치의 일환으로 일본에 대해 무비자 입국 금지 및 이미 발급된 비자의 효력을 정지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일본 등 더 많은 나라와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과거에 오래 지속한 일본과의 통화스와프가 외환 시장에 기여한 바가 크다”면서 “일본과 통화스와프가 이뤄지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일 통화스와프는 일본 측의 입장 때문에 연장되지 않은 것이어서 일본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은 2016년 8월 통화스와프 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으나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지난해 1월 논의를 중단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 정부 입장을 재검토할 계획에 대한 질문엔 즉답 대신 “종합적으로 한일관계를 미래 지향적이고 호혜적 관계로 만들어나가는 가운데 이런 문제도 잘 검토돼야 한다”고만 답했다. 내달 6일 개학 예정일을 앞두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국민들이 매우 협조를 잘해줬다”며 “사재기가 일어난 적이 없고, 꼭 필요한 사람에게 자신이 가진 마스크를 주자는 운동도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정부가 절을 해야 할 정도로 협조를 잘해줬는데, 긴장이 오래 지속되기는 참으로 어렵고 해이해질 수 있다“며 ”묘수는 없는 것 같지만, 고통을 조금 더 갖고 가는 것이 고통을 오래오래 유지하는 것보다 낫다고 호소하며 국민들로부터 지속적인 협력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을 막지 않은 방식이 적절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관련 정책을 평가하라고 하면, 지금도 우리가 취한 정책이 적정했다고 판단한다“는 강조했다. 그는 ”(중국발 입국을) 제한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고 초기 후베이(湖北)성에 대해서는 입국 제한을 했고, 그 외 지역에 대해선 특별입국절차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병원에서도 고립...일터는 전쟁터”…美 코로나19 간호사 눈물

    “병원에서도 고립...일터는 전쟁터”…美 코로나19 간호사 눈물

    “지난 13시간은 내게 전쟁과 같았어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에서 의료진의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 남동부의 한 병원에서 특수치료시설(ICU)을 담당하는 여성 간호사 멜리사 스테이너는 “교대근무를 하기 위해 버틴 13시간은 전쟁터, 지옥과 같았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녀는 해당 영상에서 “지난 13시간 동안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나는 꼭 전쟁터에서 일하다 나온 것 같다”면서 “나는 교대 근무자가 오기 전 13시간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을 보이는 환자 두 명을 보살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병원 내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 탓에) 팀에서 고립된 것은 물론이고, 필요한 물자나 필수 재원도 제한된 채로 일했다. 심지어 의사와의 교류도 제한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상황은 내게 새로운 일상이 됐지만,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끝나기까지는 몇 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는 사실”이라면서 “나는 이미 무너진 상태다. 아픈 사람들을 위해 제발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 간호사의 눈물 어린 호소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의료진이 코로나19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의료진의 스트레스와 트라우마가 이미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대변한다. 유럽 내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에서는 며칠 전 코로나19 중환자를 돌보던 30대 간호사가 자신 역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간호사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부터 코로나19 의료진으로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아 왔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것을 가장 두려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한 간호사는 48시간 근무 뒤 교대를 위해 병원 밖으로 나왔다가, 사재기 현상 탓에 생필품을 구하지 못하자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현지시간으로 26일 기준 8만 3836명으로, 그동안 1위였던 중국(8만 1782명)과 2위인 이탈리아(8만 589명)을 한 번에 앞질렀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1186명으로 집계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도쿄 하루새 ‘도시봉쇄’ 공포 확산… 시민들 생필품 사재기 행렬

    도쿄 하루새 ‘도시봉쇄’ 공포 확산… 시민들 생필품 사재기 행렬

    코로나19 확산이 마치 다른 세상의 일이라도 되는 양 흥청거리던 봄날 벚꽃놀이의 인파는 사라졌다. 감염자가 며칠새 급격히 증가하고 방역당국이 ‘도시봉쇄’(록다운), ‘긴급사태’ 선언 가능성을 잇따라 언급하면서 인구 1400만명의 일본 수도 도쿄는 무거운 공포에 잠겨 들었다. 도쿄에서는 26일에도 하루 기준 최다인 47명의 확진환자가 추가됐다. 전체 감염자 수는 259명으로 늘었다. 이날 아침 도쿄도 시부야구 요요기우에하라역 인근 슈퍼마켓의 식품코너에는 도시봉쇄 우려에 겁을 먹고 물건을 사재기하러 나온 주민들로 20m 이상 줄이 이어졌다. “어젯밤에 나올 걸 잘못했네요. 일찍부터 이렇게까지 줄이 길 줄은 몰랐는데.” 라면과 냉동식품 등을 사려고 줄 서 있던 30대 주부는 “그동안 반신반의했는데 막상 올림픽 연기가 되자마자 이렇게 되니까 당국이 그동안 올림픽 때문에 위기상황을 축소해 왔다는 말이 진짜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앞서 25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현 상황을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으로 선언하고 이번 주말 시민들의 외출 자제 등을 호소했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도 가나가와현, 지바현, 사이타마현 등 수도권 단체장들에게 관내 주민들의 주말 도쿄도 이동 자제를 유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계 최대의 ‘메가시티’로 통하는 수도권 1도3현의 인구는 총 3800만명에 이른다. 도쿄도는 “감염자 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어떤 경로로 옮았는지 알 수 없는 감염이 급증한 점이 향후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47명 중 절반 이상인 24명이 경로 미확인 감염자였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지난 24일 밤 도쿄올림픽 1년 연기가 확정되자마자 이전까지 느슨한 모습을 보였던 방역당국이 태도를 돌변한 데 대해 의심과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동시에 고이케 지사가 “이대로 가면 불가피하다”고 말했던 도시봉쇄에 대한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전망도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하마다 아쓰오 도쿄의과대 교수는 아사히신문에 “외국과의 접점이 많은 도쿄도는 이미 감염이 만연해 있을 수 있다. 오버슈트(폭발적 감염 급증)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에서 자국으로 오는 이들을 지정 장소에 대기시키는 격리조치 적용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 늘려 다음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국과 중국에 머무르다가 입국하는 일본인에게도 적용된다. 한국인에 대한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 정지, 기발급 비자 효력 중단 등 사실상의 입국 거부 조치도 한 달 연장된다. 일본 정부는 또 ‘정부 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성립된 ‘신종 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에 따른 것으로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본부가 출범하면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들도 각각 대책본부를 만들어 중앙정부 지침에 따른 각종 대책을 집행하게 된다.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당국의 외출 자제, 휴교, 시설이용 제한 등 지시가 가능해지는 긴급사태가 선언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미스터트롯’ 선 영탁 측 “음원 사재기 NO, 심려 끼쳐 죄송” [전문]

    ‘미스터트롯’ 선 영탁 측 “음원 사재기 NO, 심려 끼쳐 죄송” [전문]

    ‘미스터트롯’ 영탁 측이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26일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는 “회사와 관련된 음원 사재기 주장에 대해서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 확인이 늦어진 것에 대해 “규모가 작은 회사이다 보니 가수 지원에 한계가 있었고 좋은 활동을 위해 주변에 조력을 구하며 여러 노력을 해왔으나, 그 과정에서 회사의 미숙함으로 영탁에게 어려움이 되지 않았는지 무거운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 여러분들께 심려 끼친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밀라그로는 회사 운영과 관련된 일들을 더 깊이 살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가수 영탁의 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발매됐을 당시 영탁의 소속사가 프로듀싱 겸 마케팅 업체 대표인 김모씨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정황이 드러났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반박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영탁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가수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 입니다. 저희 회사와 관련된 음원 사재기 주장에 대해서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규모가 작은 회사이다 보니 가수 지원에 한계가 있었고 좋은 활동을 위해 주변에 조력을 구하며 여러 노력을 해왔으나, 그 과정에서 회사의 미숙함으로 영탁에게 어려움이 되지 않았는지 무거운 마음입니다. 현재, 영탁은 새로운 매니지먼트 시스템에서 지원을 받으며 열심히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또한 원소속사 밀라그로도 애정과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팬 여러분들께 심려 끼친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밀라그로는 회사 운영과 관련된 일들을 더 깊이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트롯을 사랑하는 분들과 가수 영탁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죄송한 말씀과 감사의마음을 함께 전합니다. 가수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 배상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할아버지 받으세요” 英 외출금지령에 ‘양동이 배달’ 나선 손자 사연

    “할아버지 받으세요” 英 외출금지령에 ‘양동이 배달’ 나선 손자 사연

    영국의 한 꼬마가 자가격리에 들어간 할아버지를 위해 ‘양동이 배달’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켄트주 바다마을에 사는 10살 소년이 기발한 방법으로 격리 중인 할아버지에게 식료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빌리 키프(77) 할아버지는 며칠 전 정부의 권고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병은 없었지만 70대 고령이라 감염에 취약했기 때문이다. 필요한 물품은 아들에게 부탁했다. 할아버지는 아들 마크 키프(45)에게 식료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재기 확산으로 상점이 텅텅 비어있지만 다행히 식료품을 얻을 작은 도매상을 찾은 아들은 아버지가 적어준 대로 장보기를 마쳤다. 문제는 구매한 물품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였다. 할아버지의 집은 아파트 2층이었다. 그때 손자인 해리 키프(10)가 양동이를 이용해보자고 제안했다. 할아버지에게 드릴 생필품을 양동이에 담아 창문 너머로 전해주자는 얘기였다. 그저 문 앞에 두고 갈 수도 있었지만, 아들은 격리 중 무료한 생활을 하고 계시는 할아버지에게 소소한 재미가 될 거로 생각했다. 그는 “멀리서 손자들을 보실 수도 있고 여러모로 좋은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아들, 손자의 제안에 따라 할아버지는 긴 밧줄에 양동이를 매달아 창밖으로 내려보냈고, 아들과 손자는 양동이에 할아버지가 필요로 한 식료품과 책을 넣어 올려보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아들은 “생각보다 괜찮은 시스템이었다. 아버지도 재밌어하셔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어른들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면서 아들의 기발한 생각에 감탄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23일 대국민성명을 발표하고 3주간 외출금지령을 발령했다. 필수품을 사거나 병원에 가는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는 한편 3명 이상 모임도 금지했다. 조치에 따르지 않았다가 경찰에 적발되면 벌금을 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감염에 취약한 노인 등 150만 명의 국민에게 앞으로 12주간 집에 머물라고 권했다. 이 때문에 바깥출입이 막힌 노인들을 대상을 쇼핑을 대신해 주겠다고 제안한 후 돈만 받아 챙겨 달아나는 식의 신종 사기도 들끓고 있다. 일단 영국 정부는 3주 후 상황에 따라 외출금지령을 연장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집계에 따르면 26일 현재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사이 1500명 가량 늘어난 9640명으로, 1만 명에 육박하며 우리나라를 추월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이란과 프랑스, 스위스에 이어 9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사망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중국, 이란, 프랑스에 이어 6번째로 많은 465명으로 확인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인도 총리 “3주간 전국 봉쇄” 발표하자 한밤중 사재기 광풍

    인도 총리 “3주간 전국 봉쇄” 발표하자 한밤중 사재기 광풍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3억 5000만명으로 세계 두 번째 인구 대국에 3주 동안 봉쇄령이 내려졌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밤 TV연설을 통해 “오늘 자정(한국시간 25일 오전 3시 30분)부터 21일 동안 전국에 봉쇄령을 발효한다”며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싸우려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21일 동안 잘 대응하지 못하면 21년 뒤로 후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봉쇄 기간에 제발 집에 머물러 있으라”며 “밖으로 나오면 코로나바이러스를 갖고 들어가게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인도 연방·주 정부는 전날 밤 전국 30개 주·연방 직할지와 606개 지구(district,시·군과 비슷한 개념)에 봉쇄령을 시행했다. 이 나라에는 28개 주와 8곳의 연방 직할지, 728개 지구가 있다. 전날 오전까지 봉쇄령이 내려진 지구는 80여개였는데 하루 만에 606개로 늘렸다가 다음날 아예 전국 봉쇄령이 내려졌다. 델리 등 상당수 주는 주 경계를 폐쇄, 주 간 이동도 통제했다. 인도의 확진자는 엄청난 인구에 견줘 아직은 극히 미미한 519명에 머무르고 10명 밖에 사망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며칠새 눈에 띄게 감염자가 늘고 있다. 이날은 전날보다 130여명이 늘었다. 그런데 저녁 모디 총리의 연설 뒤 델리와 금융 중심지 뭄바이에서는 오히려 주민들이 생필품 공급 부족을 우려해 약국과 슈퍼마켓 등에 장사진을 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델리의 샤카르푸르 지구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주인은 “평생 이런 혼란은 본 적이 없다. 쌀, 밀가루, 빵, 비스킷, 식용유 등이 모두 품절됐다”고 말했다. 이에 모디 총리가 급히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부당국이 생필품 공급에 만전을 꾀하고 이동제한 기간에도 생필품 구입에 필요한 외출은 허용할테니 사재기에 나서지 말라고 호소했다. 회견 뒤 40여분 만의 일이었는데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의 공중보건 전문가 라마난 랙스미나라얀은 인도 인구의 20%인 3억명 가까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당초 인구의 60%인 8억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 봤으나 봉쇄령 확대 등 강력한 통제책을 감안해 전망을 보수적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60% 감염 시나리오는 인도가 이탈리아, 이란 등의 감염 패턴을 따라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규모”라며 “미국, 영국 등 다른 나라의 감염 패턴을 따라가면 20% 감염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집중치료 병상만 600만~800만개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지금까지 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것은 인구 2억의 파키스탄으로 국경을 마주한 이란에서 순례객이 대거 돌아오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날보다 80여명이 늘어 958명으로 집계됐다. 스리랑카(102명), 아프가니스탄(42명), 방글라데시(39명), 몰디브(13명), 네팔(2명), 부탄(2명) 등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스리랑카는 통행금지령을 발동했고, 파키스탄도 인구가 가장 많은 펀자브주와 신드주 1억 6000만명에 봉쇄령을 내렸다. 네팔 정부도 이날 오전 6시부터 31일까지 국가 봉쇄령을 발동했고 방글라데시도 마찬가지여서 인도를 비롯해 남아시아의 멈춰선 인구만 20억명에 이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길섶에서] 취미활동이 국난극복/문소영 논설실장

    처음에 ‘국뽕’이란 단어를 이해하지 못했다. 국가와 필로폰의 ‘뽕’을 합성한 단어다. 국뽕이란 극심한 민족주의로 자국만이 최고라고 여기는 행위나 사람을 말한다. 그래서 국뽕의 최고봉은 유사역사학으로 친다. 무조건 한국을 찬양하니, 포스트모던 시절에 국뽕은 비웃을 때 썼다. “또 국뽕이냐”며. 최근 국뽕은 찬양용이다. 국뽕의 용례는 이렇다. ‘영화 기생충의 아시아 최초의 오스카 작품상 수상으로 국뽕에서 헤어날 수가 없다’거나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차트를 석권해 영국 비틀스 이후 최고의 그룹으로 평가받아 국뽕에 흠뻑 젖었다’ 등등. 코로나19 시대에 최고의 국뽕은 이렇다. “한국인의 취미활동은 국난극복이다.” 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 운동으로 세계 금값을 떨어뜨린 나라가 한국이고, 코로나19 확산에도 사재기가 없고, 모범적인 감염병 방역의 모델국가로 지목되니 ‘국난극복이 취미활동’이란 국뽕에 어이가 없다가도 뭔가 으쓱한 마음이다. “한국인에게는 국난극복의 DNA가 있다”는 낯간지러운 공익광고도 나온다. 그러나 24일 오전 10시 현재 세계의 누적 확진자가 약 38만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약 1만 7000명이다. 전쟁도 아닌데 감염병 앞에 속수무책인 인류이니, 국뽕보다 미래의 향방에 더 주목해야 한다. symun@seoul.co.kr
  • 뉴욕타임스 “경제 포기하지 않고 바이러스 막은 것은 한국뿐”

    뉴욕타임스 “경제 포기하지 않고 바이러스 막은 것은 한국뿐”

    한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세계 언론의 우호적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 유력지인 뉴욕타임스(NYT)가 감염병을 성공적으로 억제한 사례로 한국을 꼽으며 “다른 나라에서도 이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는 기사를 실었다. NYT는 23일(현지시간) ‘한국은 어떻게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대규모 발병을 진정시킨 나라는 한국과 중국뿐”이라면서 “이 가운데 한국의 사례는 ‘경제를 포기하지 않고도 바이러스 억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줬다”고 전했다. NYT는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로 하루 수백명씩 세상을 떠난다. 하지만 한국은 코로나19 발병 뒤로 하루 8명 이상 사망한 적이 없다”면서 “어떻게 봐도 모든 국가 가운데 한국이 가장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발빠른 대응으로 진단키트 확보 NYT가 소개한 한국의 첫 번째 강점은 ‘정부의 발빠른 대응’이다. 1월 말 한국에서 첫 확진환자가 생기자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곧바로 의료업체 대표들에게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한국은 하루 10만개씩 키트를 생산해 수출까지 검토할 여유가 생겼다. 실제로 한국 외교부는 24일 “방역물품을 요청하는 국가가 30여개국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진단키트 등을 요청하는 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 등 17개국”이라고 밝혔는데 불과 1주일 만에 두 배가량 늘어났다. 상당수 국가가 코로나19 관련 물품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과 대조된다.●대규모 진단검사·확진자 접촉 경로 추적 두 번째 강점은 ‘대규모 검사’다. 한국은 지금까지 30만건 넘게 진단검사를 했다. 수치상으로 단연 세계 최고다. 국민 1인당 검사 비율은 미국의 40배가 넘는다. 선별진료소(600곳)와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50곳)도 마련해 일반 병원이 코로나19 의심환자들로 넘쳐나는 상황도 막았다. 세 번째는 ‘확진환자 접촉 경로 추적’이다. 누구든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 의료진이 최근 정보기술(IT)을 활용해 환자의 동선을 추적하고 밀접 접촉자를 찾아냈다. 이는 외과의사가 악성 종양을 조각내 제거하듯 감염병 전염망을 분쇄하도록 도왔다. ●“의연한 한국인, 미국·유럽 사재기와 달라” 끝으로 NYT는 ‘한국인들의 태도’를 칭찬했다. 전염병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사생활이 다소 침해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의연하게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미국·유럽과 달리 한국에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여기는 호주] 화장지 대란 속 두루마리 500개 훔쳐 달아난 2인조 강도

    [여기는 호주] 화장지 대란 속 두루마리 500개 훔쳐 달아난 2인조 강도

    코로나19 팬데믹 공포로 화장지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호주에서 두명의 남성이 흉기를 들고 슈퍼마켓에 침입해 화장지 500개를 훔쳐 도주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의 발표에 의하면 이번 사건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일요일 오후 7시에서 8시 30분 사이 시드니 서부지역 대형 슈퍼마켓인 울워스에서 발생했다. 두 남성은 시드니 그랜빌과 어번에 위치한 울워스의 창고 구역에 흉기를 들고 침입했다. 이들은 다른 물건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오직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만 가져갔다. 이들이 훔쳐간 화장지는 무려 500개. 경찰 발표에 의하면 이들 중 한명은 이를 제지하던 슈퍼마켓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엘리어트 뉴사우스웨일즈주 경찰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시기에 이러한 절도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성숙된 시민의식을 바란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들의 CCTV 사진을 공개하고 지역 주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화장지를 온라인에서 재판매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최근 생필품 사재기 광풍이 불면서 슈퍼마켓에서 10호주달러(약 7400원)하는 24개 화장지 1팩이 무려 100호주달러(약 7만4000원)에서 200호주달러(약 15만원)에 올라와 있다. 한편 호주는 24일 오후 현재 200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8명이 사망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 19일 호주 국경 봉쇄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사재기는 비호주적이며 바보스러운 행동이며, 이런 위기 상황에서 사재기를 하는 시민들에게 매우 실망했다”며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루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300여명이 증가하는 등 최근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생필품 사재기 광풍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미스터트롯’ 영탁 사재기 의혹에...소속사는 묵묵부답

    ‘미스터트롯’ 영탁 사재기 의혹에...소속사는 묵묵부답

    ‘미스터트롯’에서 선(善)을 차지한 가수 영탁이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23일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가수 영탁의 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발매됐을 당시 영탁의 소속사가 프로듀싱 겸 마케팅 업체 대표인 김모씨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정황이 드러났다. 영탁 측으로부터 사재기 의뢰를 받은 김모씨는 “영탁 쪽에서 마케팅 대가로 돈을 받았다. 이후 결과가 안 좋아서 환불하는 과정에서 그쪽(영탁) 소속사와 갈등을 빚었다”며 “가요 마케팅이란 게 애매한 게 있지 않나. 불법이라면 불법이라고도 보일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영탁 소속사 측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영탁은 지난 20일 자신의 팬카페에 “요즘 전부 얘기하고 싶어도 하면 안 되고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며 자신을 둘러싼 사재기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영탁은 “걱정하지 마라. 저는 선생으로서 애들도 가르쳐봤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 해왔음을 제 주변 모든 방송 관계자, 지인들이 보증할 거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손 소독제 1병 7000원, 2병은 18만원…사재기 막는 덴마크 마트

    손 소독제 1병 7000원, 2병은 18만원…사재기 막는 덴마크 마트

    코로나19가 유럽을 강타하면서 사재기 및 소독제와 마스크 등 의료용품의 사재기가 심각한 가운데, 덴마크의 한 슈퍼마켓이 사재기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반짝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영국 메트로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의 한 슈퍼마켓은 손 소독제의 수요가 높아지고 사재기 현상으로 이어질 조짐이 보이자, 소독제 구매 개수 제한이 아닌 개수에 따른 가격 차이로 소비를 제한했다. 이 마트에서 판매하는 손 소독제 1병의 가격은 40크로네(한화 약 7260원)지만, 2병을 구입할 경우 1000크로네(약 18만 1300원)를 지불해야 한다. 덴마크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형마트가 여러 개의 물건을 더욱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판매 방식이지만, 이 마트는 사재기를 막기 위해 기존의 방식을 뒤집는 과감함을 선택했다. 또 이러한 방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해당 마트는 이러한 정책을 SNS에 알렸고, 소비자들은 동요하거나 비난하기보다는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또 전 세계 다른 마트에도 같은 방식을 쓸 것을 권하기도 했다. 이 마트는 SNS를 통해 “우리는 사업을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이는 모든 사람들의 도움과 이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라며 “고객들은 입구에서 손을 씻거나 소독하고, 1가구당 한 사람만 나와 물건을 구매하는 방법 등으로 여러 사람을 (감염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현지인들은 “멋진 아이디어다. 다만 모든 마트가 이런 방침을 실시해야 사재기를 막을 수 있을 것”, “이러한 아이디어는 손 소독제뿐만 아니라 화장지와 파스타 등 생활용품과 식료품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등의 댓글로 응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38일 동안 외출 금지령…주민들 사재기에 아수라장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38일 동안 외출 금지령…주민들 사재기에 아수라장

    태평양 한 가운데 고립된 하와이에 잠정적인 ‘이동 제한령’이 내려졌다. 하와이 주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브리핑을 개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이를 때까지 재택근무와 주민 자가격리 방침을 밝혔다. 해당 정책 대상자에는 하와이 방문객 및 현지 주민이 모두 포함됐다. 오는 23일 오후 4시 30분부터 내달 30일까지 하와이 내의 모든 거주민에게 사실상의 외출 금지령이 발부된 것. 해당 명령을 어길 시 최대 5000달러의 벌금과 징역 1년의 강력한 처벌이 뒤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은행 업무와 시장, 마트 등 식료품 구입을 위한 외출, 건강이 위독한 가족의 병의원 방문 및 애완동물 산책 등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의 외출은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해당 명령이 발부된 직후 현지 주민들은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다. 향후 약 38일 동안 외출이 불가능해지면서, 이 기간 동안 섭취할 수 있는 식료품과 비상약품, 휴지 등을 구매하기 위한 이들로 도심 대형마크에는 긴 줄을 선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식료품과 생활 필수품을 실은 대형 선박에 대한 봉쇄가 진행 중이라는 소문이 번지면서, 한때 시내의 대형 마트에서는 주민들의 사재기 현상이 가중되기도 했다.많은 주민들이 몰리자, 대형 유통업체 측은 사재기를 방지를 위해 세대 당 또는 1인당 구매 가능한 물품의 수를 제한한 안내문을 부착하고 매장 곳곳에 직원을 배치해 만일의 폭력 등의 사태를 방지할 정도로 현지 사정은 악화된 양상이다. 특히 식수와 라면, 쌀, 밀가루, 빵, 통조림 식품 등은 수 일 째 구매가 어려울 정도로 품귀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더욱이 앞서 일부 매장에서 장기간 보관 가능한 식료품과 휴지 등을 구매하던 주민들 사이에 각종 폭행, 욕설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현지의 모든 대형 마트와 상점들은 매일 오전 6~7시까지 매장 개점 후 1시간 동안을 60세 이상의 노령 주민에게만 개방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는 모습이다. 또, 식수와 라면, 통조림 식품 등에 대해서는 사재기 방지를 위해 각 세대마다 1박스 또는 8개 이상 구매가 불가능하도록 하는 구매 제한 정책을 도입했지만 해당 물품을 구매하기는 여전히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용품은 이미 수 주째 마트 진열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형편이다.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마스크 대신 목소리와 스카프 등을 활용해 코와 입 주변을 차단한 채 이동하는 모습도 거리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커크 캘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빠르면 4월까지 하와이 주 내의 감염 확진자 수가 최대 4~4만 5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커크 캘드웰 시장은 이날 마우이 섬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내달 중 4만~4만 5000명에 달하는 추가 확진자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악화일로’를 걸을 경우 주 정부는 자체적으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자가격리’와 ‘재택근무’ 등을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움직임이 인종 간의 차별로 이어질 것에 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 상황이다. 정부가 마련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이 ‘사회적 거리두기’에만 방점을 찍은 탓에 향후 주민들 사이에 인종과 국가 간 차별로 이러질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제기된 것. 특히 최근 ‘코로나19’를 겨냥,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바이러스’, ‘우한 폐렴’ 등으로 지칭된 언론 브리핑이 보도되면서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 사례가 곳곳에서 목격됐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중국 내에서의 감염자 수 폭증 소식이 전 세계에 알려진 직후 하와이 현지 차이나타운 상권이 큰 타격을 받은 바 있다. 코로나19 발병의 주요 원인과 발병지에 대한 정확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에 앞서 중국인과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韓, 사재기 없는 나라” 해외 언론들 주목에, 文 “국민 덕분… 감사”

    “韓, 사재기 없는 나라” 해외 언론들 주목에, 文 “국민 덕분… 감사”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에서 ‘생필품 사재기’ 광풍이 몰아치는데도 국내에선 비슷한 조짐이 없는 데 대해 “사재기 없는 나라, 이건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부, 국민에게 안도감 줘야” 문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수차례 이렇게 언급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22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안도감을 줘야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미덥지 못하면 사재기를 한다. 정부를 비판하는 분들도 사재기를 안 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며 “정부를 비판하긴 하지만, 정부가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계시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의 발언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소위 선진국들조차 물이나 화장지 등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빚어졌지만, 우리나라는 마스크 공급난 외에 생필품 사재기는 크게 없어 해외 언론들도 주목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사재기가 없는 것은 국민들이 정부 대처를 신뢰한 결과라는 판단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국 BBC 등은 우리 국민들의 의연한 자세를 평가하는 보도를 냈다. ●“이인삼각 경기처럼 함께 이겨 내자”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에서 “바이러스에 맞서는 우리의 싸움도 거대한 이인삼각 경기다. 나 혼자 안 아파도 소용없고 나 혼자 잘살아도 소용없다”며 “불편과 불안을 이겨 내는 것도 ‘함께’이며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힘든 시간이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함께 이겨 내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며 국민을 격려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여기는 호주] 슈퍼마켓에 의자 놓고 차 마시며 화장지 기다리는 남성

    [여기는 호주] 슈퍼마켓에 의자 놓고 차 마시며 화장지 기다리는 남성

    코로나19 공포로 화장지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호주 슈퍼마켓에 간이 의자를 놓고 차를 마시며 화장지를 기다리는 남성이 등장해 생필품 사재기 광풍의 '웃픈'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22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남호주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대형 슈퍼마켓 콜스에서 촬영된 한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 남성은 이날 화장지를 구입하기 위해 슈퍼마켓에 들렸지만 이미 동이 난 상태였다. 언제 화장지가 다시 들어 오느냐고 직원에게 물으니 조만간 다시 올거라는 답변을 들었다. 이 남성은 이날 3번이나 슈퍼마켓에 방문했지만 화장지 선반은 언제나 텅 빈 상태였다. 이에 슈퍼마켓을 왔다 갔다 하다 지친 이 남성은 아예 슈퍼마켓에서 기다리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집에서 간이 의자와 마실 차와 먹을 샌드위치, 그리고 읽을 책을 가지고 와서는 화장지 선반 앞에 자리를 잡았다. 이 남성이 이날 화장지를 마침내 구입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21일 텅 빈 통조림 코너를 바라보며 눈물 짓는 할머니의 사진이 호주 언론과 SNS에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할머니를 돕고 싶다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호주 채널9 뉴스의 저널리스트인 셉 코스텔로는 지난 19일 12시 경 빅토리아주 포트 멜버른에 위치한 콜스에서 통조림 코너의 텅 빈 선반을 보며 눈물을 짓는 할머니를 보고 그의 SNS에 올렸다. 이 할머니의 사진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호주 전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이 할머니를 돕고 싶다는 이메일들이 데일리메일에 답지했다. 데일리메일의 한 독자는 "할머니의 사진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할머니 주소를 알려주면 생필품을 보내주고 싶다"고 알려 왔다.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다는 피터라는 한국인은 "우리는 충분한 생필품이 있으며 할머니 주소를 알려준다며 TNT 익스프레스로 생필품을 전하고 싶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호주는 22일 오후 현재 13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7명이 사망했다. 하루만에 300명이 증가하는 등 최근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 19일 호주 국경 봉쇄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사재기를 멈추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사재기는 비호주적이며 바보스러운 행동이며, 이런 위기 상황에서 사재기를 하는 시민들에게 매우 실망했다”고 열변을 토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문 대통령 “사재기 없는 나라는 국민 덕분,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

    문 대통령 “사재기 없는 나라는 국민 덕분,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

    코로나19 관련 “정부가 국민에게 안도감 줘야”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에서 ‘생필품 사재기’ 광풍이 몰아치는데도 국내에선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지 않은 데 대해 “사재기 없는 나라, 이건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22일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안도감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소위 선진국들조차 물이나 화장지 등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빚어졌지만, 우리나라는 마스크 공급난 외에 생필품 사재기는 크게 없어 해외 언론들도 주목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사재기가 없는 것은 국민들이 정부 대처를 신뢰한 결과라는 판단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국 BBC 등은 우리 국민들의 의연한 자세를 평가하는 보도들을 전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미덥지 못하면 사재기를 한다. 정부를 비판하는 분들도 사재기를 안 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며 “정부를 비판하긴 하지만, 정부가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계시는 점에서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 마이클 라이언 사무차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교과서 같은 우수 사례”라며 “다른 나라처럼 전면적 국경 봉쇄나 이동 제한을 강제하지 않았지만, 정부가 대책을 잘 조직했고, 이를 지역사회·시민들이 받아들일 의지도 있었다”는 취지로 평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코로나19 공포에 552개 탄산음료 사재기 하는 미국인 커플

    코로나19 공포에 552개 탄산음료 사재기 하는 미국인 커플

    코로나19 공포로 사재기 광풍이 불고 있는 미국 슈퍼마켓에서 552개의 캔음료를 구입 하려다가 제지 당하자 직원에게 화를 내는 커플이 등장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머큐리 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17일 (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북부 루이빌에 위치한 대형 슈퍼마켓인 크로거에 한쌍의 커플이 들어왔다. 이들은 1박스에 24개가 들어있는 탄산음료 '마운틴 듀'를 무려 23박스나 구매하려 했다. 개수로 따지다면 모두 552개 캔에 해당한다. 이 커플은 첫번째 카트에 6개 박스 두번째 카트에 17개의 박스를 싣고 계산대에 등장해 슈퍼마켓 직원을 아연질색 하게 만들었다. 직원이 "코로나19로 인한 사재기 방지를 위해 한사람당 3개 박스만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하자 남성은 "그러면 먼저 3개 박스를 구입하고 밖에 갔다 두고 다시 와서 3개 박스를 구입하는 식으로 8번을 나누어 구입하면 되지 않는냐"고 주장했다. 직원이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하자 남성은 "왜 안되냐, 이 거짓말쟁이"라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결국 함께 있던 여성이 남성을 말리는가 싶더니 이 여성도 쇼핑 카트에 있던 음료박스를 계산대에 내동댕이 치듯 던져 놓고는 3개의 박스만을 가지고 슈퍼마켓을 떠났다. 이들은 떠나면서도 직원에게 "당신이 어떻게 직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상처 주는 한마디를 던졌다. 이들의 몰상식한 행동은 주변 손님들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져 나갔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코로나19 보다 사재기가 더 무섭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세상이 미쳐가는 듯하다"고 적었고, 다른 사용자는 "아마 저 커플은 화장지도 엄청 필요할 것"이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21일 밤 현재 미국은 22,07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280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더군다나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되었으나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수준에 불과해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숨은 감염자’를 포함하면 실제로는 약 22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발표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트럼프가 ‘선전’해댄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팩트체크

    트럼프가 ‘선전’해댄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팩트체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천한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chloroquine)은 과연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까? 나이지리아에서는 트럼프 발언이 알려진 뒤 사재기 열풍까지 벌어졌는데 영국 BBC가 21일(이하 현지시간) 팩트 체크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 자리에서 말라리아 치료제를 코로나19 대처 용도에 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승인했다”고까지 표현했다.그의 발언은 이랬다. “우리는 더 많은 미국인이 정말 좋은 가능성을 보여준 다른 약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것들을 평가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또 해외에서 승인된 약이나 국내에서 다른 용도로 승인된 약들을 검토하고 있다.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그리고 우리는 거의 즉시 그 약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들은 승인 절차를 거쳤다. 그건 승인됐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0일 브리핑 도중 존 로버츠 폭스뉴스 기자로부터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답은 ‘노’다. 존이 말한 것은 의사의 경험담일 뿐이다. (스티브 한 식품의약국) FDA 국장과 대통령께서 어제 말한 대로다. 우리는 미국민이 사용했을 때 어떤 잠재적인 효과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동시에 정말로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 결정할 정보를 찾으려 한다”면서 “존이 말한 것은 어디까지나 의사들의 경험담일 뿐이다. 통제된 임상 시험에서 행해진 것도 아니므로 그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실언을 대놓고 꼬집지는 않았지만 에둘러 잘못된 발언을 바로잡으려 애쓰며 대통령과 자신이 이견을 보였다는 식으로 비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머쓱해진 상황을 모면하려는 듯 클로로퀸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거나 이 약에 “열렬한 팬”이 됐다거나 쓸데없는 장광설을 늘어놓았다. 기자들을 모독하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그는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겁을 먹고 있는 미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는 데 조바심을 내는 것처럼 보였다. 백신은 물론 치료제도 없고 임상 시험을 마쳐 상용화할 때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이제 모두 알고 있고, 그에 따라 다른 질병에 효과가 있었던 치료제 중에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치료제를 찾는 과정인데 마치 ‘조금만 참고 견디면’ 치료제가 곧 주어지는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고 있다. BBC는 클로로퀸을 가장 오래 되고 널리 알려진 말라리아 치료제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제는 말라리아 숙주들이 내성을 갖춰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사용하는 일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 몇몇 나라는 이 약의 사용을 막는 규제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민간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폭넓게 판매되고 찾는 약이긴 하다. 나이지리아에서는 2005년부터 이 약을 쓰면 안된다고 막았다. 그런데 지난달 중국과 프랑스에서 목숨이 경각에 달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써 봤더니 효과가 있더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나이지리아의 약국에는 이 약을 찾는 이들이 몰려 들었다. 이런 판국에 트럼프 대통령까지 거들고 나서자 재고 약품이 바닥나게 된 것이다. 의료계에선 클로로퀸이 코로나19 환자들을 돕기 위한 대안 치료제의 하나로 떠오른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그만큼 널리 알려져 있고, 값싸게 빨리 생산할 수 있는데 말라리아 환자의 열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BBC의 건강 전문 기자 제임스 갤러거도 “클로로퀸은 실험실 연구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움이 된다는 의사들의 일상적인 증언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약이 실제 환자에게 어떤 일을 하는지 살펴보는 임상 시험을 해봐야 한다는 점이다. 과학적으로 확증되지 않은 이들의 주장에 근거해 섣불리 이부프로펜 성분을 쓰지 말라고 권고했다가 이틀 만에 철회한 세계보건기구(WHO)는 효율성이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중국은 물론 미국과 영국, 스페인 등에서 시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옥스퍼드 대학의 글로벌 헬스 네트워크를 이끄는 투르디 랑 교수는 “어떤 치료법이 이렇게 확산되는 감염증을 치료하는 데 쓰일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어떤 것이 먹히고 어떤 것이 먹히지 모든 증거를 얻을 수 있도록 임상 시험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호주] ‘사회적 거리두기’ 본격화…시드니 본다이 해변 전과 후

    [여기는 호주] ‘사회적 거리두기’ 본격화…시드니 본다이 해변 전과 후

    21일(현지시간) 오후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가 폐쇄됐다. 이는 급속히 확진자가 늘고 있는 호주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내려진 조치다. 지난 19일부터 시드니에 30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천명의 피서객이 본다이 비치로 몰려 들었다. 코로나19의 감염 방지를 위해 호주 정부는 야외에서 500명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1.5m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 했으나 19일부터 본다이 비치에 수많은 인파가 모이면서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고조됐다. 특히 본다이 비치에 몰려온 젊은 피서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변을 즐기는 모습과 함께 “젊은 사람은 코로나19의 사망 위험이 없다”라든가 “코로나19에 걸리면 걸리는 거, 나는 나의 인생을 즐기겠다”라는 글들을 올리면서 사회적인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에 데이비드 엘리어트 뉴사우스웨일즈(NSW)주 경찰장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본다이 비치를 폐쇄한다”며 “만약 해변을 떠나라는 경찰의 명령에 불복한다면 공권력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는 21일 오후 현재 104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7명이 사망했다. 다른 유럽 국가나 아시아 국가보다는 그 확진자 수가 적지만 지역감염이 늘면서 지난 1주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지난 20일 밤 9시를 기해 국경을 봉쇄하고 지역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지만, 시드니에 하선한 ‘루비 프린세스 크루즈선’에서 감염자가 나오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으며, 코로나19 만큼이나 심각한 생필품 사재기 광풍이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진중권 “홍혜걸 사과, 취소도 뭐하고”…타이레놀 논쟁의 결말

    진중권 “홍혜걸 사과, 취소도 뭐하고”…타이레놀 논쟁의 결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에게 한 사과를 거둬들였다. “타이레놀에 관한한 홍혜걸 박사가 이겼다”며 사과했던 진중권 전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쩝, 결국 내 말이 맞았네. 이미 한 사과, 다시 취소하기도 뭐하고. 홍혜걸씨, 어떡하죠? 대충 비긴 걸로 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이부프로펜 피하라” WHO 권고 아냐…“증상 악화 보고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해당 기사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이 되는 경우 이부프로펜 대신 타이레놀을 복용하라고 한 말을 수정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WHO 대변인은 지난 17일 “이부프로펜이 코로나19 증상에 주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며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의사 상의 없이 소염제인 이부프로펜(ibuprofen)을 먹으면 안 되고 대신 해열제인 파라세타몰(paracetamol)을 추천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미국 등에서 파라세타몰 성분으로 제조한 타이레놀 사재기 현상이 빚어지고 관련 학계에서도 이부프로펜에 ‘코로나19’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비판하자 WHO는 타이레놀 권장을 취소한 것. 앞서 홍혜걸 박사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시기 열 날 땐 타이레놀 먹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진중권 전 교수는 “타이레놀 복용 조언은 근거가 불분명하다. 의학적 조언도 ‘야매’ 말고 ‘정품’으로 하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17일 WHO가 이부프로펜 종류의 해열진통소염제를 복용하지 말고 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라고 권고하면서, 진중권 전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안에 대해서는 홍혜걸씨가 옳았다. WHO의 공식권고이니 이제 안심하고 따르셔도 된다”고 사과했다. 이에 홍혜걸 박사는 “진 전 교수의 용기 있는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한 바 있다. 그러나 WHO가 입장을 번복하며, 사과한 진중권 전 교수와 이를 받아들인 홍혜걸 박사 모두 민망한 입장이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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