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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빨간사춘기 “김근태 전 후보 만나 사재기 없음 확인”

    볼빨간사춘기 “김근태 전 후보 만나 사재기 없음 확인”

    볼빨간사춘기가 음원 차트 조작 정황을 주장한 김근태 전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를 만나 차트 조작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쇼파르뮤직은 21일 “지난 20일 김 전 후보와 만나 당사와 음원차트 조작은 무관함을 상호 명확하게 확인했다”며 “김 전 후보는 언더마케팅 업체의 조작을 파헤치려던 기자회견이 조작 주체가 아티스트 측에게 있다는 식으로 잘못 전달된 것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후보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는 더는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이후 제기되는 악성 비방글 및 명예훼손성 게시물에 대해서는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쇼파르뮤직은 “김 전 후보가 볼빨간사춘기의 OST 곡을 음원차트 조작 근거로 제시했으나, 이 곡에 대한 저작인접권, 마스터 소유권, 홍보·마케팅 관련 권한 등이 회사와 아티스트 모두에게 전혀 없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후보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언더 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가 불법 해킹 등으로 취득한 일반 국민들의 ID로 음원 차트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볼빨간사춘기 등 일부 가수의 실명을 거론했다. 거론된 가수 중 이기광, 송하예 등은 김 전 후보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플레이! 나우] 일본에서 총리로 추대하자는 말까지 나온 손정의 회장, 그는 누구?

    [플레이! 나우] 일본에서 총리로 추대하자는 말까지 나온 손정의 회장, 그는 누구?

    “손정의를 총리로 세우자” 얼마 전 일본 SNS에 퍼진 말입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총리로 세우자는 말까지 나오는 걸까요? 이름 손정의, 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일본 최대 IT기업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죠. 손정의는 얼마 전 100만 명이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진단키트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가 도리어 역풍을 맞았는데요. 의료기관에 혼란을 준다는 비난부터, ‘죠센징’이 일본일에 왜 나서냐는 차별 발언까지 쏟아졌는데요. 생각과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결국 마스크 100만 장을 기부하는 쪽으로 계획이 수정됐죠.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했어요. 사재기 아니냐, 쓸데없는 짓을 한다, 욕만 먹었는데요. 기부를 한다는 데도 난리인 이 상황. 좀 이해가 안되죠? 더 황당한 건 얼마 안 가서 사람들의 반응이 180도 달라졌다는 겁니다. 시간이 갈수록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무서워진 일본인들은 손정의 회장이 매달 3억장씩 마스크를 원가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하자 이번에는 쌍수를 들고 환영했습니다. 역시 손정의다, 실행력이 대단하다, 손정의를 총리로 세워야 한다 등의 반응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죠. 손정의 회장이 이렇게 욕을 먹어가면서도 기부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요. 아마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네요. 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 회장은 1957년 일본 사가현에서 태어났습니다. 손회장의 할아버지는 대구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갔고요. 일본에서 태어난 손회장의 아버지는 한국인 어머니를 만나 아들 넷을 낳았어요. 손회장은 그 중 둘째아들이죠. 손회장의 어린시절은 가난과 차별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생선 장사를 하는 부모님 대신 철길 옆 무허가 판자촌에서 죠센징이라고 놀림 받으며 자랐죠. 다행히 아버지가 파친코 사업으로 성공하면서부터는 조금 여유로운 생활을 했습니다. 16살에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기도 했는데요. 고등학교 3년 과정을 단 2주 만에 졸업하고 대학까지 마친 다음 일본으로 돌아가 스물네살에 지금의 소프트뱅크그룹을 세웠습니다. 이제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다 싶었던 그때, 뜻밖의 악재가 손회장을 덮쳤습니다. 간염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 거죠. 죽음의 고비를 겨우 넘긴 손회장은 그때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선 사업을 성공시켜야만 했어요. 그래서 일본으로의 귀화를 선택했죠. 물론 자신의 뿌리에 대한 신념은 확고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손씨 성을 가진 일본인은 없다면서 귀화 신청을 거부했더니, 일본인 부인의 성을 먼저 손씨로 개명시키면서까지 성을 지켜낸 일화는 유명하죠. 그리고 1996년 야후재팬을 설립한 손회장은 본격적인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됩니다. 특히 투자에 재능을 보였는데요. 2000년 작은 벤처기업에 불과했던 중국 알리바바에 투자해 성공했고요. 2001년에는 일본텔레콤을 인수해 업계 3대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주식회사를 만들었습니다. 2019년에는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를 사들여 주목을 받기도 했어요. 모두가 망할 거라고 예상했던 우리나라 기업에도 투자를 해 성과를 거뒀어요. 손정의 회장은 온라인유통업체 쿠팡에 총 3조 5000억을 투자했는데요. 쿠팡은 2019년 역대 최대 매출인 7조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렇게 손정의 회장은 소프트뱅크그룹을 여러 핵심계열사와 자회사를 보유한 일본 최대 IT기업으로 키워내고야 말았습니다. 2018년 9월에는 총재산 24조5천억으로 일본 부자 1위에 등극했죠. 철길 옆 판자촌에서 죠센징이라고 놀림받던 재일교포 3세가 김대중,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도 독대를 할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기업가로 자란 겁니다. 물론 현재 소프트뱅크그룹은 15조 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낸 상태입니다.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와 카셰어링 업체 ‘우버’에 투자했다가 쓴맛을 봤죠. 앞으로에 대한 전망도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차별과 굶주림 속에서 세계적인 기업가로 성장한 손정의 회장이 앞으로 어떤 기적을 보여줄지 기대해보겠습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원두 사재기·공급망 손상 우려… 몸값 올라가는 커피

    원두 사재기·공급망 손상 우려… 몸값 올라가는 커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콕’ 시간이 길어진 이들이 커피 한잔으로 위로를 받는 걸까, 혹은 우울감을 쫓으려 카페인을 보충하는 걸까. 최근 국제시장에서 커피 원두 가격이 빠르게 오르자 나오는 얘기다.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는 19일(현지시간) 팬데믹으로 커피 생산국의 공급망 손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격리 기간 장기화로 각국의 커피 수요도 급증하면서 세계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아라비카 원두의 지난달 가격이 전월보다 10%나 올랐다고 보도했다. 국제시장에서 지난달 아라비카 가격은 파운드(약 454g)당 1.12달러였다. 또 선물시장에서 지난달 커피 원두 가격도 전월보다 8.8%가 오른 파운드당 약 1.16달러에 거래됐다. 수입국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다. 프랑스에서 커피 도·소매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6%, 이탈리아에서는 29.5%가 늘었다. 국제커피기구(ICO)는 최근 보고서에서 “팬데믹 공포에 일부 국가에서 식료품 사재기가 있었다”며 식료품 보호주의가 이를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최근 커피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도시 폐쇄 및 이동제한 조치에 따라 수확, 운송, 판매 등 공급망 혼란이 벌어질 거라는 우려가 꼽힌다. 실제 원두 수확철인 요즘 콜롬비아에서는 이웃 나라에서 노동자들이 거의 들어오지 못해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이동제한 조치로 원두 차량이 항구에 접근하는 데 차질을 빚고 있다. 콜롬비아는 오는 27일까지 전국 봉쇄 조치를 취한 상태다. 커피 원두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재배 농가의 웃음꽃은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 재택 수요가 늘어도 원두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카페 폐쇄가 장기화되면 커피의 총수요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코로나19가 바꿔놓은 미국 화장실 문화…“화장지 말고 비데”

    코로나19가 바꿔놓은 미국 화장실 문화…“화장지 말고 비데”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택 대피령이 지속되면서 냉동피자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재기로 인한 ‘화장지 대란’을 겪은 미국에서 비데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폭스뉴스는 19일(현지시간) 광고 전문지 애드위크를 인용해 지난달 미국인이 구매한 냉동피자가 총 2억 7500만 달러(약 3350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냉동피자 브랜드의 증가 폭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0%에 달했다. 이러한 추세는 자택 대피령이 이어지는 가운데 필요한 물품을 비축해 두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장기간 보관이 용이한 식품 구매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냉동피자 판매가 늘면서 일부 식품 매장에선 냉동고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분투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식품회사 뉴먼스오운 대변인은 향후 단기적으로 냉동피자 관련 공급에 심각한 중단 문제가 일어날 것으로는 보지 않으며 회사의 공급망이 지속할 것이라고 애드위크에 밝혔다. 애드위크는 냉동피자의 판매 급증을 코로나19로 인한 화장지 사재기 현상과 비교하기도 했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봉쇄 조치가 임박해지자 화장지 판매가 약 104% 증가했다. ‘화장지 사재기’ 겪은 미국인들, 비데 주문 폭증 이와 관련해 미국 내 비데 회사들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비데가 빠르게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면서 심지어 일부 업체는 선박 운송 비용의 3배 비용을 물고서 항공기로 제품을 들여오는 상황이라고 지난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지 욕실·주방용품 업체 콜러는 지난달 비데 주문이 작년 동기 대비 8배 증가했으며 신생 비데업체 오미고는 지난달 12일 하루 판매가 12배나 늘어났다. 2015년 설립된 비데업체 투시(TUSHY)의 제이슨 오잘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5년 전부터 준비해온 문화적 변화 순간을 맞이했다”며 “이 기회를 날려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시는 비데 수요가 급증하자 얼마 전부터 중국산 비데를 항공기로 수입해 들여오고 있다. 비데 판매의 증가가 미국 내 화장지 시장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런 추이가 이어지면 비데의 침투율이 유독 낮았던 미국 화장실 문화의 전환기로 기록될지도 모른다고 WSJ은 진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볼빨간사춘기 측 “김근태 후보, 사과 없을 시 법적 대응”

    볼빨간사춘기 측 “김근태 후보, 사과 없을 시 법적 대응”

    가수 볼빨간사춘기 측이 차트조작 의혹에 대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16일 소속사 소속사 쇼파르뮤직은 “최근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볼빨간사춘기의 음원 순위 조작을 언급해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이슈가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선거 후 입장문을 공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쇼파르뮤직 측은 “지난 8일 보도된 볼빨간사춘기 음원차트 순위 조작 의혹과 관련한 내용은 소속사 측에서도 전혀 알지 못하는 내용으로,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차트 조작을 의뢰하거나 시도한 적이 전혀 없었음을 명백히 알려드리는 바”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차트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근태 후보에게 크레이티버와 자신들이 어떤 근거로 상관관계가 있는지, 볼빨간사춘기와 쇼파르뮤직은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를 물으며 대답을 촉구했다. 언급한 내용이 거짓일 경우, 김근태 후보에게 당사와 해당 아티스트에게 하루빨리 정식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한 번의 이슈몰이를 위해 잘못된 정보를 공개하고 그 정보로 인해 애꿎은 가수와 회사 그 음악을 위해 노력한 모든 스태프들과 팬들이 상처받고 피해를 받는 일은 더 이상은 생겨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쇼파르뮤직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쇼파르뮤직입니다. 최근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볼빨간사춘기의 음원 순위 조작을 언급한 내용으로 인해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유포됨에 따라, 소속사인 쇼파르뮤직으로서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이렇게 공식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또한 이러한 이슈가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선거 후에 입장문을 공지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8일 보도된 볼빨간사춘기 음원차트 순위 조작 의혹과 관련한 내용은 소속사 측에서도 전혀 알지 못하는 내용으로,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차트 조작을 의뢰하거나 시도한 적이 전혀 없었음을 명백히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기사에 언급된 ‘크레이티버’나 ‘리온티 홀딩스’라는 회사는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당사와는 무관한 회사입니다. 현재 크레이티버 대표는 8일 자 언론 인터뷰에서 ‘거론된 사람들과는 어떠한 관계도 없다. 해당 가수들을 비롯해 그 어떤 가수의 사재기 혹은 차트 조작을 의뢰받거나 시도한 사실이 없다. 거론된 아티스트와 소속사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저희는 김근태 후보에게 묻고 싶습니다. 첫 번째, 후보께서 말씀하신 대로 A 가수의 음원이 같이 스트리밍 됐음에도 ‘A 가수는 조작의 의심을 피하기 위한 방패막이로 페이크용 스트리밍으로 이용된 거고 볼빨간사춘기는 순위 조작을 위한 스트리밍이다’라고 하신 것은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께서 직접 판단하고 발표하신 건가요? 그렇다면 도대체 그 기준이 무엇인가요? 두 번째, 볼빨간사춘기는 이미 16년 4월에 데뷔하여 그 해에만 ‘우주를 줄게’, ‘나만 안 되는 연애’, ‘좋다고 말해’, ‘심술’, ‘you’등을 히트시키며 1위 및 상위권에 여러 곡을 안착시킨 음원 강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후보께서 음원 조작 회사로 언급하신 크레이티버는 17년 3월에 설립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이미 대단히 높은 인지도와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상황에서, 특히 2016년 12월 발매하자마자 곧바로 음원 순위 1위를 찍었던 ‘좋다고 말해’를 발매한 이후에 나온 앨범 중 하나에 굳이 큰 돈을 들여가며 순위 조작을 의뢰했다는 얘기가 되는데, 후보님은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시나요? 도대체 당사와 크레이티버가 어떤 근거로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세 번째, 저희 회사와 볼빨간사춘기를 믿어주시는 분들이 추측하시는 부분 중에 쇼파르뮤직이 제작 및 홍보하지 않은 앨범인 드라마 OST 곡이 있습니다. (저희는 OST나 방송 음원 참여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OST는 섭외를 받아서 참여한 부분이고 저작인접권 및 수익권, 홍보적인 권한 또한 드라마 OST 업체 쪽에서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후보께서 확보하셨다는 순위 조작 스트리밍 증거가 혹시 이 드라마 OST 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저희 볼빨간사춘기와 쇼파르뮤직은 피해자인가요? 가해자인가요? 저희 쇼파르뮤직이 제작, 홍보를 진행한 곡인지 아닌지 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후보께서 확보하셨다는 그 증거 자료를 최소한 곡명이라도 공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만약 그 곡이 OST가 맞다면 부디 그 OST 제작사와 음원 차트 조작 사실관계를 소명하시길 바랍니다. 당사는 김근태 후보에게 이 세 가지의 답변을 속 시원하게 듣기를 원합니다. 또한 김근태 후보께서 직접 실명을 언급함으로 인하여, 볼빨간사춘기와 저희 소속사는 중대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업무방해의 피해를 입고 있는바, 당사가 음원 조작을 시도했다는 근거를 명백히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다면 김근태 후보는 당사와 해당 아티스트에게 하루빨리 정식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당사와 아티스트로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잘못된 정보를 보도한 기자분들에게는 해당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를 강력히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조속한 시일 안에 공식적인 사과가 이루어지질 않을 시에는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를 진행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경북 영주에서 버스킹으로 음악을 시작해 수년간 그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여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온 볼빨간사춘기와 국내 열악한 음원 시장 속에서 거의 모든 음원이 음원 제작비조차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좋은 아티스트와 노래를 알리겠다는 신념 하나로 10년 이상 매달 두세 개, 매년 스무 개 이상의 앨범을 제작, 발매하여 온 저희 쇼파르뮤직은, 아니면 말고, 카더라식의 잘못된 정보와 기사가 널리 퍼지게 되어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고 음반 제작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에 대한 큰 절망감과 회의감에 빠져 있습니다. 한 번의 이슈몰이를 위해 잘못된 정보를 공개하고 그 정보로 인해 애꿎은 가수와 회사 그 음악을 위해 노력한 모든 스태프들과 팬들이 상처받고 피해를 받는 일은 더 이상은 생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들은 그 누구도 음원차트 조작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말씀드리며, 앞으로도 음원차트 조작과 관련한 의혹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화장지가 왔어요!”…구글 드론, 자가격리 주민에 생필품 배송

    “화장지가 왔어요!”…구글 드론, 자가격리 주민에 생필품 배송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드론을 이용해 자가격리 중인 주민들에게 생필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브스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은 자회사인 드론 전문 배송업체 ‘윙’(WING)을 통해 버지니아주 주민들에게 생필품 배송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알파벳의 윙은 지난해 10월부터 드론 배송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출이나 쇼핑이 어려워지자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2주간 윙이 버지니아 주민들에게 물품을 배송한 횟수는 1000건 이상이며, 배송 물품에는 사재기 대란이 있었던 휴지부터 커피와 쿠키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윙 직원들은 주문이 들어오면 창고에서 해당 물품을 담은 바구니를 드론에 장착한 뒤, 약 45m 상공에 띄워 목적지까지 날아갈 수 있도록 조종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약 7m 높이까지 드론을 하강시킨 뒤 밧줄을 이용해 바닥에 물건을 내려놓는다. 드론이 배송할 수 있는 물품의 최대 무게는 1.3㎏정도이며, 시간당 최대 120㎞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조나단 배스 윙 대변인은 포스브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 기술은 사람들이 외출할 수 없거나 외출을 자제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더욱 유용하다. 사람과 사람의 접촉이 제한돼 있는 요즘 같은 때에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윙 측은 “우리는 화물 특송 업체인 페덱스 및 미국 대형 약국 체인인 왈그린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제과제품부터 커피까지 다양한 상점과 품목의 배송을 시작했다”면서 “이러한 사업은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져있는 지역 경제의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지니아주의 한 카페는 포브스와 한 인터뷰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가 시작된 뒤 베이커리 판매량이 코로나19 발발 이전에 비해 50% 증가했다”고 밝혔고, 또 다른 카페 역시 “드론을 이용한 커피 판매량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절반 가량 많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 10분(한국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8만 2580명, 사망자는 2만 3000명을 넘어섰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사재기 한 화장지 환불 요구한 파렴치한의 최후

    [여기는 호주] 사재기 한 화장지 환불 요구한 파렴치한의 최후

    사재기한 화장지와 손세정제를 온라인에서 팔려다 판로가 막히자 마트에 환불을 요구한 사람에게 마트 주인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한 말이 화제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채널7 뉴스는 대형 마트 체인인 드레이크 슈퍼마켓에서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남호주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드레이크 마트 주인인 존 폴 드레이크는 매장에 찾아온 한 남성의 사연을 공개했다. 드레이크는 "한 남성이 자신이 우리 마트에서 구매한 화장지와 손세정제를 환불하고 싶다고 찾아왔다"며 "이 남성이 환불을 요구한 화장지는 32개가 들어있는 화장지 팩 150개에 1리터짜리 세정제 150개 였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코로나19로 생필품 사재기 광풍이 불 무렵 화장지와 세정제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려고 구입했으나 이베이가 화장지와 세정제 고가 판매를 금지 시키자 판로가 막혀 버려 환불 하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더군다나 이 남성은 자신이 20명의 사람들을 조직해 마트에서 사재기를 한 것도 실토했다. 너무나 황당하고 화가 난 마트 주인은 이 남성에게 '손가락 욕'을 한 후 쫓아 버렸다. 드레이크는 "이 같은 사람들 때문에 주민들이 화장지와 세정제를 구하지 못했고, 이런 사람들 때문에 나라 전체가 생필품 품귀 대란이 일어난 것"이라며 비난했다. 드레이크는 "8개월치 화장지가 4주 만에 팔렸고, 1년치 밀가루가 단 9일 만에 팔릴 정도로 사재기 광풍의 시간이었지만 이제 많이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마스크, 세정제 사재기는 3월을 넘기면서 화장지, 파스타, 쌀, 통조림 같은 생필품으로 이어졌고, 4월 초반을 넘기면서 대부분의 생필품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으나 아직도 파스타 소스나 쌀은 약간의 품귀 상태다. 한편 15일 오전 현재 호주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는 6432명이며 이중 62명이 사망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이기광, 음원 사재기 의혹 제기한 국민의당 후보 고소

    이기광, 음원 사재기 의혹 제기한 국민의당 후보 고소

    김근태 국민의당 청년비례대표 후보에게 음원 차트 조작 의혹을 받았던 가수 이기광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기광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이기광이 불법 음원차트 조작에 연루되었다는 허위사실과 관련해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김근태 후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기광 측은 “인터넷과 여론을 이용해 소속사에 확인도 하지 않고 성급히 가수의 실명을 거론하며 잘못된 정보를 공개하고, 그 내용을 접한 사람들에게 사실인 듯한 인식을 심어주었다”면서 “해당 아티스트가 성실히 활동하며 쌓아올린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일 또한 근절되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후보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더 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가 불법 해킹 등으로 취득한 일반 국민들의 ID로 음원 차트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기광을 비롯한 10팀을 조작에 연루된 가수들로 지목했다. 거론된 가수들은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어라운드어스는 “다시 한번 당사 아티스트와 관련해 불법 사재기 및 음원 조작이 없었으며, 수사를 받게 되면, 필요한 모든 자료를 다 제출하며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여기는 호주] ‘분유 사재기’ 중국인과 현지 백인 노인 충돌 논란

    [여기는 호주] ‘분유 사재기’ 중국인과 현지 백인 노인 충돌 논란

    코로나19로 인한 생필품 사재기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호주 마트에서 아기 분유를 사재기하던 중국인과 현지인 백인 노인 간에 충돌이 생겨 이슈가 되고 있다. 12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호주 내 대형 마트 체인점인 빅 더블유(Big W)에서 촬영된 동영상과 함께 해당 사건을 소상하게 보도했다. 당시 마스크를 한 중국인 남녀는 마트 내에서 각자 분유통 2개를 집어 들고는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마침 같은 줄에 있던 현지인 노인이 이 중국인 커플에게 "분유통을 다시 갖다 놓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중국인 여성이 "당신이 상관할 바 아니다"라고 소리를 질렀고, 중국인 남성은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대답했다. 험악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백인 노인이 재차 "분유통을 다시 갖다 놓아라"라고 강요하자, 중국인 남성은 몹시 화가 난 듯 분유통을 쇼핑 카트에 던지듯이 넣고는 "밖에 나가서 해볼래"라 하며 백인 노인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 순간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노우"를 외치며 이 중국인 남성을 제지했다. 다른 백인 남성과 중국인 여성까지 이 중국인 남성을 말렸지만 다시 노인을 향해 달려들었고, 이때 마트의 경비원들이 나타나 중국인 남성과 백인 노인 사이를 가로 막아섰다. 경비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남성이 다시 백인 노인을 향해 달려들려 하자 여성 경비원은 "당신은 여기서 쇼핑을 할 수 없다. 당장 나가라"라고 강경하게 명령했다. 해당 중국인 남녀가 마트를 떠나는 모습으로 동영상은 끝이 난다.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해당 중국인들이 다른 마트에서도 분유를 사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호주에서는 ‘다이고우'(daigou)라고 불리는 중국인 해외상품 구매 대행자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마트 내 아기 분유를 싹슬이 하는 일이 종종 벌어져 사회문제가 돼 왔다. 2008년 중국의 멜라닌 분유 사태 이후 중국에서는 호주 유기농 분유가 매우 인기가 높고 고가에 팔려 코로나19 사재기 대란 이전부터 중국인들의 호주 분유 사재기는 유명했다. 호주 대형 마트들은 이들 중국인 다이고우의 싹쓸이 쇼핑 때문에 코로나19 이전부터 한 사람당 2개의 분유 구매 제한을 시행하고 있었으나, 이에 다이고우들은 그룹으로 움직이며 수명이 마트를 왔다 갔다 하면서 심지어 쇼핑카트 4개 분량을 사재기하는 모습이 최근에 공개되어 비난이 일기도 했다. 중국인 다이고우들의 분유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분유를 구하지 못한 현지인 아기 엄마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니키 쇼어리/페이스북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드라이브 스루 마리화나’까지 나온 美

    ‘드라이브 스루 마리화나’까지 나온 美

    펜실베니아, 코로나19 치료 위해 기준 완화주지사 “필수산업”, 마리화나 판매 부추겨드라이브스루에 무현금거래, 가정배달도마리화나 합법화 5개주는 사재기 현상도코로나19 국면에서 치료용 마리화나 허용범위가 넓어지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소위 ‘드라이브 스루 마리화나 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필수사업장만 영업을 할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주류판매점은 닫았지만 마리화나는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필라델피아인쿼러는 9일(현지시간) “드라이브스루부터 가정배달까지 코로나19가 마리화나를 부추기고 있다”며 “대부분의 산업이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펜실베니아의 마리화나 산업은 오히려 운영방식에 혁명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한 지역 변호사는 필라델피아인쿼러에 “주류 판매점에서 버번을 살 수 없을지 모르지만, 드라이브 스루로 의료용 마리화나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펜실베니아 주 당국은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마리화나 규제를 완화했다. 마리화나 치료를 하는 환자수의 제한을 없앴고, 마리화나를 구입하기 위해 환자 인증을 받는 절차도 간소화됐다. 톰 울프 주지사는 당시 마리화나를 “필수산업”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 결과 대마초 공급업자들이 현금 없는 거래, 원격의료, 가정 배달 등의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는 것이다. 사실 불안, 만성 통증, 암 등 심각한 질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현지에서 마리화나는 중요한 치료제다. 다만, 코로나19로 직접 의사를 방문하지 않고 전화로 마리화나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규제가 너무 느슨해졌다는 것이다.이날 한 대마초 판매점에 들른 고객은 “드라이브 스루로 마리화나를 살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 매장 주인은 “일부 주류 판매점이 문을 닫으면서 사람들이 같은 범주의 마리화나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은 인터넷으로 주문한 뒤 이런 식으로 찾아간다. 최근 USA투데이는 마리화나 판매통계 업체인 헤드셋의 자료를 인용해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네바다, 오리건, 워싱턴 등 5개주에서도 마리화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보다 콜로라도주는 46%, 캘리포니아주는 159%, 워싱턴주는 100% 등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사재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선진국이 독차지”...전세계 마스크 빈익빈 부익부

    “선진국이 독차지”...전세계 마스크 빈익빈 부익부

    마스크 등 쟁탈전에 개도국들, 의료장비 확보 못해 ‘비상’‘확진 1만 8000명’ 브라질은 검사지연 사례 2만 3000건 육박글로벌 불평등 현상은 코로나19 사태도 예외가 아니다. 코로나 펜데믹(세계적 대유행)과 함께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주요 국가들이 ‘마스크 쟁탈전’에 나서며 가난한 나라들이 또다른 피해를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 감염 사태가 장기화되며 이미 전세계 의료장비 공급망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됐다. 부유한 국가들이 진단키트와 마스크 등을 사재기한데 이어, 기존 가격의 몇배를 불러야 의료자원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격 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가 스웨덴의 한 업체에 더 높은 금액을 불러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선주문한 마스크 분량을 챙겼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수요는 급증하고 시장이 왜곡되자 개발도상국들은 유니세프와 같은 국제기구에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미 선진국이 의료자원을 ‘싹쓸이’를 한 상태다. 유니세프 물류센터의 에틀레바 카딜리 대표는 NYT에 “100여개국을 돕기 위해 2억 4000만장의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시도했는데, 현재까지 확보한 물량은 2800만개 정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펜데믹 사태가 부른 의료자원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 세계보건기구(WHO)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선진국들의 이기적 행동을 막을 뾰족한 방안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미국은 당초 공언한대로 10일부터 인공호흡기와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개인보호장비의 수출을 금지했다. “3M 마스크는 미국만 쓴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미국은 캐나다와 중남미 등에 의료장비 수출을 중단키로 한 상태다.이미 몇몇 개도국에서는 의료자원 부족으로 코로나19 검사 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1만 800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은 브라질의 경우 검사 지연 사례가 2만 3000건에 이른다. 사태 초기 정부가 낙관론을 편 탓에 뒤늦게 대응에 나선 브라질 보건 당국은 진단키트 확보를 위해 글로벌 민간 의료기업에 연락을 취했지만, 이들로부터 들은 대답은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수개월치 생산량을 다 사들였다”는 말뿐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코로나 19 진단시약 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경제기반이 허약하고 보건·방역 수준은 열악한 이들 개도국에게 마스크나 진단키트 등까지 부족할 경우 향후 사태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경고한다. 오바마 행정부의 ‘에이즈 퇴치를 위한 대통령 비상계획’에 참여한 바 있는 찰스 홈스 박사는 “선진국은 전염병 사태로 개도국이 입을 피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새 영웅’ 한국·‘무기력’ WHO 만들어낸 코로나…비축의 미덕 일깨웠다

    ‘새 영웅’ 한국·‘무기력’ WHO 만들어낸 코로나…비축의 미덕 일깨웠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은 다시 세계적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고 있다. 2020년 2월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세계는 대한민국을 향해 문을 걸어잠갔다. 케이팝과 영화 ‘기생충’ 등 한류로 형성된 이미지는 부서지고 감염병 관리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라로 낙인찍혔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하는 확진자를 입력해 그래프를 그려 보면 나타나던 ‘J자 곡선’은 무섭고 두려웠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확진자 급증의 추세에 브레이크를 밟았다. 이 일은 다른 나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3월 중순부터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이란, 미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세계는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있다(그림 1).●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 코로나 방역 수준 J곡선을 평평하게 한 대한민국은 능력의 상징이 됐다. 1950년 한국전쟁 이후 70년간 유지돼 온 동원국가 체제가 위기상황을 맞이해 수행한 총력전의 결과물은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촘촘한 행정력, 탄탄한 제조업 기반,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등 필요시 동원 가능한 의료 인력과 양호한 의료 인프라,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들, 그리고 언제나 투덜거리지만 할 일은 하는 국민들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 모두가 부러워하는 납작해진 그래프의 곡선이다. 코로나19는 대한민국이라는 새로운 영웅을 등장시키고 몰락하는 존재들을 만들어 냈다.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가장 무기력함을 드러낸 존재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기구, 그리고 유럽연합(EU)과 같은 지역의 국가 간 연합체였다. WHO는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이후 72일 만인 3월 12일 확진자 수가 110개국 12만명을 넘고 사망자가 4300명에 돼서야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선언했다. 이는 2009년 신종플루로 난리가 났을 때 세계 74개국에서 확진환자 3만명이 나왔을 때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전례에 비춰 봤을 때 명백한 뒷북 결정이었다. 이후 WHO는 국가 간 협력을 조정해 내지 못했고 ‘마스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4월 초에나 인정하는 등의 무능을 드러냈다. EU는 이탈리아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할 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 또한 최종 목적지가 다른 나라인 마스크나 인공호흡기 등 각종 의료물품이 자국의 공항을 경유하게 되면 ‘해적질’에 가까운 압류로 의료품을 확보했고, 수출통제 등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공동의 번영을 위한 협력이라는 EU의 이상은 위기상황 앞에서 무기력했다. 이에 비해 ‘국가’의 존재는 위기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경을 봉쇄하고, 국민의 이동을 통제하며, 마스크를 비롯한 각종 필수 물품을 조달하기 위해 국가 간 투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초국적 기업과 비정부기구(NGO) 등에 빼앗겼던 국가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큰 차이를 나타냈지만 커다란 문제가 생겼을 때 사회가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존재는 역시 국가라는 점을 모두에게 똑똑히 보여 주었다. 전 세계적으로 9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151만 7866명의 확진자와 8만 8458명의 사망자를 기록하는 코로나19가 가지고 오는 충격은 과거 1·2차 세계대전에 비교되는 수준이다.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에 야전병원이 만들어지고 뉴욕시는 넘쳐나는 시신을 냉동트럭에 보관하고 있으니 전시나 다름없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전쟁과 대규모 전염병은 큰 충격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켰으며, 일단 변화된 사회는 그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코로나19가 가져올 많은 변화 가운데 하나는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으로 대표되는 효율성과 비용 절감 대신 안정성과 확실함으로의 전환일 것이다. 세계화 과정에서 국경 내에 머무르던 제품의 생산은 가장 효율적으로 물건을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집중됐다. 즉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되는 마스크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생산됐으며 미국에서 사용되는 제네릭 의약품의 40%는 인도에서 만들어졌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비축’은 구식의 개념이었다. 기업과 정부 모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잉여를 최소화하고 인력과 시설을 최소화했으며 최대한으로 가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평시 효율적이었던 이러한 시스템은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코로나19 이후의 국가는 비효율을 감내하고서라도 비상시를 대비한 충분한 재고와 비축을 미덕으로 삼을 것이다. 냉전시기 형성됐던 비축의 관행을 버리지 않고 유지했던 핀란드가 인접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잘 대응하고 있는 것이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필수 제조업 기능의 유지에 대한 강박이 강해질 것이다. 자체적으로 마스크 생산능력이 있는 한국이나 중국과 그렇지 않은 미국과 유럽의 상황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것을 목격한 국가들로서는 필수 물품에 대한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비교우위를 통한 무조건적인 효율성의 추구는 더이상 바람직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 국가의 행정 변화도 이루어질 것이다. 권위주의 정부의 국민감시 차원에서 만들어졌던 전 국민 주민등록번호, 촘촘한 주민센터 등은 다른 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밀착감시와 검사, 격리 등의 조치를 가능하게 했다(그림 2).●역학조사 과정 개인정보 활용 범위 ‘숙제’로 역학조사 과정에서 활용된 확진자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폐쇄회로(CC)TV, 위치정보를 통한 추적시스템 등 개인정보의 활용은 2015년 메르스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나온 개정안이지만, 이후에는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고려가 추가돼야 한다.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아마도 경제에 대한 태도일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의 확산은 전쟁도 아닌데 사망자가 급증하는 문제와 함께, 경제시스템의 붕괴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전술인 ‘국경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국의 경제뿐 아니라 세계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미 항공 및 관광업을 비롯한 몇몇 산업 분야는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은 엄청난 규모의 금융 및 재정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미국은 무제한 양적완화와 수조 달러 규모의 재정투입을 통한 경기부양책은 물론 그동안 금기시하던 개인에 대한 현금 지원까지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EU 역시 고용유지를 위한 임금보조 확대, 소상공인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물론 그동안 금과옥조로 여겨 오던 재정적자(GDP 3% 이하), 국가채무(GDP 60% 이하)라는 EU 재정준칙의 적용을 일시중단하면서까지 대규모 적자재정을 편성해 투입하고 있다. 주요 국가의 재정지출 계획은 미국 6.3%, 독일 4.4%, 프랑스 1.8%이며 추가적인 대책도 얼마든지 고려되고 있다. 전시경제에 돌입한 것이다(표 1).이에 비해 우리는 추경 11조 7000억원, 최근 논의되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9조 1000억원을 포함해도 GDP의 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규모의 적정성 여부도 문제지만, 비상 상황에서도 ‘재정건전성’을 이야기하는 기획재정부와 청와대 정책실장의 안이한 상황인식이 더 큰 문제다. 지출을 늘리고, 소비를 진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위직 공무원 등에 대해 임금삭감을 통한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있으며 시급을 다투는 재난지원금은 소득하위 70%라는 선별지급 원칙을 제시했다. 창의력을 발휘해 시장을 안정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규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스위스는 소상공인 대출 과정에 인공지능을 투입해 서류 1장만 작성하면 30분 만에 대출을 시행함으로써 단 1주일 만에 18조원의 대출을 집행했다. 반면 한국은 7일 현재 긴급자금을 신청한 소상공인 중 3분의1에게만 집행됐다. 전쟁사를 들여다보면 대등한 전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패배하는 경우가 있다. 전력을 일시에 투입해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고 찔끔찔끔 ‘축차투입’을 하다가 불필요한 희생만 늘리는 경우이다. 우리의 방역정책은 압도적인 행정력을 동원해 검사(Test), 추적(Trace), 치료(Treat)로 이루어진 3T 전술을 구사해 성공을 거두었지만, 방역의 성공을 지켜줄 경제정책에서는 제대로 투입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고 있는 우를 범하고 있다. ●‘전시경제’ 상황 신속한 재정 집행 장치 필요 한국 정부나 국민은 재정건전성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는 인식의 전환과 신속한 재정집행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장치를 확보해야 한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은 과잉투자와 방만한 예산집행을 문제로 지적했고 이때부터 예산당국은 강화된 권한을 가지게 됐다. 여기에 ‘재정건전성 확보가 IMF 조기졸업을 가능하게 했다’는 논리가 경제부처 구성원들과 여론 주도층의 인식에 자리잡으면서 적극적 재정집행을 가로막고 있다. 관행을 뛰어넘는 예산의 편성과 집행이 필요하며, 이는 기존 조직과 체계가 변화해야 가능하다. 여기에 ‘예비타당성 조사제도’는 신속한 대규모 투자를 가로막는 요소이다. 단기적으로는 예비타당성 조사의 한시적 중단이 필요하다. 추경을 편성하더라도 이것을 집행하는 데 1년 이상의 세월이 걸린다면 그 효과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제도인지에 대한 논의는 단계적으로 진행하더라도 현시점에서 평시와 같은 집행과정을 요구해서는 곤란하다.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한국이 거둔 성취를 만끽해도 좋다. 성취가 없다면 어려운 일을 극복할 힘도 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을 시민에 대한 정부의 우월함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정부가 마스크 수급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WHO는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며 마스크 정책에서 우왕좌왕했으나 ‘17번 확진자의 사례’를 통해 학습한 경험을 근거로 끝내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며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한 쪽은 국민이었다. 세계의 격찬을 받은 ‘드라이브 스루 검사법’이나 ‘워킹스루 검사법’ 역시 현장의 제안을 정부가 수용한 것이다. 현장의 행정·의료 인력의 자발성과 창의력을 오히려 높이 평가해야 한다. 과잉으로 평가받던 민간병원의 병상과 인력, 기업들의 연수원 활용 등도 재평가해야 한다. 대형 할인점들의 막강한 유통망과 인터넷 배송 네트워크, 택배 노동자들의 헌신도 잊지 말아야 한다. 유통 네트워크가 한국에서 사재기를 없앤 것이다. 한국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세상으로의 진입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 성과를 자랑스러워하면서, 한국 정부와 한국인은 앞에 펼쳐질 낯설고 험한 길을 걸어갈 준비를 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때다.
  • “화장실 휴지 좀 줘요” “없어” 화난 아들 어머니에게 주먹

    “화장실 휴지 좀 줘요” “없어” 화난 아들 어머니에게 주먹

    코로나19 때문에 별 기사를 다 쓰게 된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9일 인터넷판에 ‘여러분도 일이 이렇게 될지 알고 있었다’로 시작하는 기사를 올렸다. 샌타클래리타 밸리 보안관실에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3시쯤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26세 아들 애드리안 얀이 어머니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는 신고였다. 아들은 엄마가 화장실 휴지를 감춰놓고 자신에게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을 내뻗었다고 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너무 많은 휴지를 쓴다고 타박을 해 얀을 화나게 만들었다. 보안관들은 얀을 즉각 체포해 이튿날 저녁 폭행 혐의로 구금했다. 보안관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뒤 한 집안에 가족들이 부대끼며 지내다보니 가정폭력 신고가 늘어 출동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하소연을 했다. 사실 미국에서 화장실 휴지를 사재기하는 광풍이 일었던 것을 모두가 기억할 것이다. 오죽했으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화장실 휴지와 같은 생필품을 충분히 공급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나설 정도였다.‘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때문에 폭행과 살인 사건으로 비화하는 일도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9일 전했다. 전날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켄터키주 루이빌에 거주하는 한 의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지 않는다면서 10대 소녀들과 다툼을 벌이다 18세 흑인 소녀를 목 조르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의사는 지난 3일 부인과 함께 산책을 나왔다가 10대 소녀 9명이 서로 모여 있는 것을 보고 6피트 거리 두기를 하라고 요구했다. 의사 부인이 핸드폰을 꺼내 촬영했고, 이를 본 흑인 소녀가 핸드폰을 빼앗았다. 그러자 격분한 의사가 다른 소녀들을 밀쳐내고 흑인 소녀에게 달려가 목을 조르고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지난달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둘러싼 다툼으로 80대 할머니가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28일 뉴욕 브루클린의 한 병원에서 30대 여성이 80대 할머니가 자신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왔다는 이유로 할머니를 밀쳐냈다. 할머니는 머리를 복도 바닥에 세게 부딪혔고, 의식을 잃은 지 몇시간 만에 결국 사망했다. 경찰이 위반자를 강력하게 단속하면서 과잉 논란도 불거졌다. ABC 방송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브라이턴의 30대 남성은 지난 5일 공원에서 다섯 살 딸과 공놀이를 하다가 딸이 보는 앞에서 경찰에 검거되는 봉변을 당했다. 경찰은 코로나19로 공원이 폐쇄됐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지 않았다며 이 남성을 체포했는데 4인 미만이 운동하는 것은 허용된 상황이어서 경찰이 공식 사과 성명을 내야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국민의당 후보가 사재기 거론한 가수들 “사실무근”

    국민의당 청년비례대표 후보가 유명 가수들의 음원 차트 조작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해당 가수들이 일제히 반박했다. 김근태 국민의당 청년비례대표 후보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더 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가 불법 해킹 등으로 취득한 일반 국민들의 ID로 음원 차트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조작에 연루된 가수로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알리, 이기광 등 10팀을 지목했다. 이름이 거론된 가수들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기광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그 어떤 회사에도 조작을 의뢰하거나 시도한 적이 없다”며 김 후보가 언급한 업체에 대해서도 “당사와 무관한 회사”라고 밝혔다. 볼빨간사춘기 소속사 쇼파르뮤직, 공원소녀 소속사 키위미디어그룹과 고승형 소속사 STX라이언하트 등도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영탁과 송하예 측 역시 사재기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김 후보가 지목한 크레이티버는 과거 마케팅 업체 앤스타컴퍼니가 설립한 인공지능 큐레이션 회사로, 최근 음원 차트 조작 논란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 됐다. 그러나 앤스타컴퍼니 측은 최근 언론에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기술적인 테스트를 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여기는 호주] 팔 곳이 없네…화장지 5400개 사재기 한 남자의 최후

    [여기는 호주] 팔 곳이 없네…화장지 5400개 사재기 한 남자의 최후

    코로나19 공포로 화장지 대란이 일어날 당시 마트에서 무려 5400개의 두루마리 화장지를 사재기 한 남성이 온라인 판로가 막히자 동네 슈퍼마켓에 판매를 하려던 정황이 포착되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호주 채널9 뉴스는 남호주 애들레이드의 한 동네 슈퍼마켓에 5400개의 두루마리 화장지를 팔고 싶다고 한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슈퍼마켓 주인은 “지역에 사는 한 남성이 자신이 5400개의 화장지를 가지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판매하려고 했는데 판로가 막혀 동네 슈퍼마켓에 넘기고 싶다고 접근해 왔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지난 3월 초 화장지 사재기 광풍이 불던 무렵 온라인에서 더 높은 가격에 팔려고 5400개의 두루마리 화장지를 사재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남성이 20개가 들어있는 대형 화장지 팩을 구매했다면 무려 270개의 화장지 팩에 해당하는 수이며 약 2700호주달러(약 200만원)어치의 화장지를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사재기 광풍 당시 10호주달러(약 7500원)하던 20개 들이 화장지 한 묶음 가격이 온라인에서 200불까지 올랐으니 이 남성은 5만4000호주달러(약 4000만원)를 벌어 들일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있었던 것. 그러나 이 남성의 꿈은 지난달 19일부터 호주 이베이와 아마존, 호주 최대 중고매매 사이트인 검트리에서 화장지 고가 판매를 전면 금지하면서 물거품이 되어 버렸고 오프라인으로 판매를 시도 한 것으로 보인다. 호주 이베이는 “재난이나 위기 상황을 이용해 고가의 마진을 노리는 판매 행위는 비호주적인 행위이며 우리는 이런 판매 행위를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남성의 사연을 담은 뉴스에는 이 남성을 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그 많은 화장지를 쌓아 놓고 고민하다 변비에 걸릴 듯”이라고 적었고, 한 시민은 “말도 안되는 가격에 온라인에서 팔려고 사재기 한 사람들의 물건은 절대 구매하지 말자”며 분개했다. 호주는 화장지 자체 생산 공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장지 수출이 막힐 것이라는 소문과 코로나19 공포로 인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화장지 사재기 광풍이 몰아쳤다. 3월 초에는 마트내에서 묶음 화장지 한 팩을 사려고 칼부림에 몸싸움까지 일어나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는 마트에서 개인당 구매 제한등이 시행되고 코로나19가 일상화 되면서 사재기가 많이 줄어든 상태다. 한편 8일 오전 현재 호주는 5997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해 50명이 사망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美코로나 대응 실패 덮고 전시대통령 노린 트럼프, 말라리아약 ‘정치적 찬양’

    美코로나 대응 실패 덮고 전시대통령 노린 트럼프, 말라리아약 ‘정치적 찬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센 비판 속에도 과학보다 직감을 내세우면서 말라리아 치료제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연이어 ‘찬양’하는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신의 초기 오판에 대한 세간의 비판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치료제를 제시한 전시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재선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을 편드는 소수 측근이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건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공연하게 묵살하면서 코로나 난맥상은 심화되고 있다. ●나바로 국장 “치료 효과, 일화 아닌 과학”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CNN 등과의 인터뷰에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백악관에서 큰소리가 날 정도로 설전이 오갔다. 나바로 국장이 당시 내놓은 말라리아약의 치료 효과에 대한 자료에 파우치 소장이 “입증되지 않은 일화적인 증거”라고 일축하자 나바로 국장이 “일화가 아니라 과학”이라며 폭발했다는 것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나바로 국장은 이에 대해 “이견과 토론이 없었다면 이 행정부가 지금처럼 강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직감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파우치 소장은 전날 CBS방송에서도 “과학적 관점에서 볼 때 효과가 있다고 명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제로 부각된 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완전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처음 언급하면서다. 이후 보름 동안 진행된 브리핑 중 12일 동안 빼놓지 않고 이 약에 대해 언급했다. 6일엔 “믿을 수 없는 효과가 있다”고 치켜세우며 2900만개를 비축해 놨다고 발표했다. 자신감의 근거는 말라리아약과 아지트로마이신을 섞어 6명의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효과를 봤다는 프랑스 연구진의 논문(3월 20일 발표)이었다. 하지만 약 사재기가 벌어졌고 과학·의료계에서는 비판과 함께 부작용에 대한 경고가 쏟아졌다. 부정맥, 심장마비, 시력 악화 등 부작용 논란 속에 지난달 애리조나주에서 60대 부부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이 약을 먹고 사망했다는 언론보도도 나왔다. 이런 대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이유에 대해 미 언론들은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봤다. ●美언론 “줄리아니 등 측근, 트럼프 귀 막아” 디애틀랜틱은 “(초기 대응에 실패한) 대통령이 신뢰를 얻는 대신 거짓 자신감과 혼란스러운 메시지로 현혹하며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절박한 국민들에게 주입하는 수법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분석했다. 사태 초기 오판에 대한 비난을 희석시키며 정치적 반전을 노리고 있다는 의미다. 워싱턴포스트(WP)는 “딱히 백신이 없는 가운데 (말라리아약의) 치료 가능성을 부각하면서 (전염병 대응에 성공한) 전시대통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한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소수 측근이 그의 귀를 막고 있다고도 했다. 나바로 국장 외에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도 그중 한 명이다. WP는 “탄핵 폭풍의 한가운데 있던 줄리아니가 이번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단축하고자 열망하는 대통령의 ‘개인 과학 조언자’를 자임하고 나섰다”고 꼬집었다.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136만 1538명, 사망자는 7만 6315명이었다. 미국 확진환자는 36만 7659명, 사망자는 1만 943명이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 이권 챙기는 아베 측근들… 일본, 더 안 좋아질 것”

    “코로나 이권 챙기는 아베 측근들… 일본, 더 안 좋아질 것”

    “나는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도, 반정부 운동가도 아닌 그저 학자일 뿐입니다.” 일본계 귀화 한국인으로 자타공인 최고 독도 전문가인 호사카 유지(63) 세종대 정치학 교수(세종대 독도연구소장)는 한 저서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토종 한국인보다도 더 한국을 사랑하는 모습, 일제 강제징용·위안부 문제에 어느 한국인보다도 더 공분하는 그의 모습은 ‘반일투사’를 연상하게 하지만, 그는 사실 자정 가까이 연구실에 묻혀 있을 때가 더 많은 연구자일 뿐이라고 자신을 설명한다. 그동안 보여 준 ‘한국 사랑’이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지만, 올해 코로나19 사태를 보며 “다시 한번 한국에 귀화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신문 본사에서 있었던 인터뷰에서 그의 한국 예찬과 학자로서의 삶에 대한 얘기를 들어 봤다. ●후쿠시마 원전·동일본대지진… 日보다 한국이 안전 “불안감을 갖지 않고 정부가 말하는 지침을 잘 따르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한일 양국의 상반된 대응을 지켜본 호사카 교수는 한국에 대해 느낀 점을 이렇게 밝혔다. 2003년 귀화한 그는 일본에서 대형 사건이 터질 때마다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느낀다고 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동일본대지진 등이 그 사례였고,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그가 귀화했을 때만 해도 일본인보다 한국인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더 많이 보였다. 일본이 더 좋은 나라가 아니냐는 이유였다. 하지만 어느 때부턴가 이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은 찾기 어렵게 됐다. 한국인들 역시 이제 일본보다 자신들이 더 안전한 나라에 살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호사카 교수는 광범위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한국과 그러지 않았던 일본을 비교하며 “일본은 누가 감염됐는지 모르는 상황이고, 그래서 지금과 같은 사재기 열풍까지 일어난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긴급사태까지 선포된 현 일본의 상황이 극우파인 아베 신조 정권이 자초한 일이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개최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감염 확산 규모를 축소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하다 때를 놓치고 말았다는 의미다. 더불어 한국이 진단 키트를 개발하도록 민간을 적극적으로 독려한 반면 일본은 후생노동성의 관리 아래 있는 업체에만 개발하도록 하며 대응이 더욱 늦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기술대국이라는 일본이 진단 키트를 개발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었겠느냐”면서 “후생성 내 아베의 낙하산 인사와 그들의 이권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일본의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보건 당국이 감염자의 동선 파악도 어려운 것이 현재 일본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일본인 특유의 국민성은 평상시에는 ‘예의 바름’으로 평가받지만, 지금과 같은 감염병 사태에서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일본인들이 감염돼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호사카 교수는 “중간에 들른 곳에 폐를 끼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자신이 어디에 다녀왔다고 밝히지 않는 것”이라며 “영안실로 들어온 사망자가 코로나19 때문에 사망했는지도 알 수 없는 장례식장 같은 곳은 무척 난감한 상황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감정적 대응 넘어 독도 연구 체계화에 기여 호사카 교수는 이제 역사학도들뿐만 아니라 거리를 지나가다 만난 시민들도 알아볼 만큼 유명 인사가 됐다. 특히 학계는 물론 대중들에게도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단연 1998년부터 시작한 독도 연구다. “‘일본 출신 학자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라며 한국 학자들이 저에게 자극을 받은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호사카 교수는 과거 감정적 대응이 앞섰던 독도 연구를 체계화하고 구체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출신’이라는 점만으로도 주목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의 그를 만든 것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치밀한 연구 자세였다. 그는 “사안에 대해 상세하게 접근하는 것이 일본인들의 특성이고, 그들의 독도 연구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일본의 그러한 연구·주장에 대해 치밀하고 철저하게 반박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독도 연구 문화가 새롭게 바뀌는 데도 기여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그는 최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일본 문부과학성의 중학교 교과서 검정 승인에 대해 “이제 일본은 독도영유권 주장을 전체 교과서에 다 싣게 되는 셈인데, 실제 일본의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이뤄지는지도 봐야 한다”면서 “도쿄의 모교에 물어보면 독도 문제를 가르치지 않는 교사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독도·친일파 문제… 책 쓰는 재미 빠져 1년에 한 번 출간 치열하고 성실한 연구자로서의 면모를 알 수 있는 또 다른 사례는 바로 그의 저서들이다. 2002년 첫 출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낸 책은 단행본 기준으로 17권 정도다. 그가 귀화한 시점인 2003년을 전후로 거의 1년에 한 번꼴로 책을 낸 셈이다. “책을 쓰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논문 작성과는 또 다른 재미죠.” 계속해서 책을 낸 비결·원동력을 묻자 호사카 교수는 ‘글쓰기의 즐거움’이라고 답했다. 그는 어린 시절 집보다 밖에서 노는 걸 더 좋아하는 아이였다. 그 시절 야구선수 장훈과 같은 재일교포 운동선수들이 우상이었다는 호사카 교수의 말은 그의 외향적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다. 그런 자신이 PC 앞에서 하루 종일 자료와 씨름해야 하는 학자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한일관계사에서 숨겨졌던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낸 그의 연구 성과는 학계뿐만 아니라 출판사들의 관심도 끌게 됐다. 그가 낸 책들은 ‘상품성’을 간파한 출판사가 먼저 출간을 제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의 책들은 역사 분야 서적 가운데 상위에 오를 만큼 인기를 끌며 한일 관계와 독도 영유권 문제 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대중에게 제공했다. 호사카 교수는 “논문이 하나의 사실을 증명해 나가는 과정이라면 책은 결론부터 시작해 독자를 설득하는 성격이 더 강하다”면서 “처음에는 출판사 의뢰로 책을 쓰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책을 쓰는 것 자체로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 ●5개월 동안 ‘반일 종족주의’ 허구성 조목조목 지적 이 같은 오랜 노력의 한편에서 식민지 근대화론과 일본군 위안부·징용의 강제성을 부인하는 내용을 담은 ‘반일 종족주의’ 같은 책이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는 역설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그는 학문적인 관심보다는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반일 종족주의’에 많은 관심이 쏠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 정권에 반대하는 이들이 그 책을 사봤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지금 정권이 일제 강제징용 문제 등에서 일본을 강하게 밀어붙였으니까요.” ‘반일 종족주의’에 대해 그는 학문과 연구를 통한 철저한 검증으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사카 교수는 길지 않은 인터뷰 시간상 강제징용 문제를 예로 들어 ‘반일 종족주의’의 주장을 반박했다. “반일 종족주의 저자들은 강제징용을 당한 조선인과 일본인들이 평등한 대우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월급도 똑같이 받았고, 탄광 노동과 같은 힘든 일은 일본인들도 똑같이 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죠.” 호사카 교수는 “월급은 액면상 조선인과 일본인이 같았다고 하지만, 실제 조선인들은 그 돈을 다 받지 못했다”면서 “말로만 고향에 월급을 보내 준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고, 조선인들의 통장 관리자들이 따로 있었기 때문에 중간에 가로채기를 당했다”고 말했다. 때마침 이 같은 그의 반박을 담은 신간 ‘신친일파’가 지난 4일 출간됐다. ‘반일 종족주의’ 내용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책을 완성하는 데 5개월이 걸렸다. 호사카 교수의 이름이 한국과 일본 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일본 우파들의 공격 수위도 높아졌다. 세종대 연구실은 일본인들의 항의·협박 전화를 받는 게 하나의 일상 업무가 됐을 정도다. 테러가 우려돼 호사카 교수는 가족에 대한 신상은 절대 밝히지 않는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그의 연구실로 전화하는 한국인들도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대부분 한국말로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식의 주장을 하는 비난 전화다. 그의 연구실로 전화해 폭언을 쏟았던 ‘21세기의 친일파’들은 ‘반일 종족주의’와 같은 책이 나올 것이란 징후였을 수도 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우파의 주장을 따르는 이들에게 ‘신친일파’라는 이름을 붙였고, 이는 신간의 책 제목이 되기도 했다. 그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극우 세력의 지원을 받고 ‘확성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 그대로 ‘신친일파’에 맞선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했다.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 제 책을 많이 사랑해 주셔서 그동안 서적들은 정치사회 분야에서 10위 안에 오르곤 했습니다. 이제 전체 서적 가운데 10위 안에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하하.”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 도쿄대의 공학도 출신으로, 1988년 한국으로 건너와 고려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석사 논문은 ‘일본의 한국 침략 배경 연구’, 박사 논문은 ‘일본제국주의의 민족동화 정책 분석’이었다. 2003년 한국인으로 귀화하며 본격적으로 한일 관계 및 독도문제 전문가로 인지도를 얻게 됐다. 시낭송 모임에서 만난 한국인 아내와 2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의 든든한 벗인 아내는 그가 책을 낼 때 교정을 봐주는 역할을 도맡기도 한다. 두 아들은 모두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고 한다.
  • 캐나다와 미국 낙농업자들 “원유 수백만 리터 그냥 버려라”

    캐나다와 미국 낙농업자들 “원유 수백만 리터 그냥 버려라”

    캐나다와 미국 낙농업자들이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감한 우윳값 안정을 위해 농민들에게 채유한 원유(原乳) 수백만 리터를 그냥 버리도록 채근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안타깝게도 국내도 크게 사정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캐나다 최대의 우유 생산 지역인 온타리오 낙농가 협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레스토랑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다른 대량 구매자들도 구매를 멈춰 우유 수요가 급감했다며 500여 농가에 매주 500만 리터의 원유를 그냥 폐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협회는 일년에 30억 리터의 원유를 생산해 캐나다 우유 생산량의 3분의 1 정도를 책임지는데 지난주만 해도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생산을 늘리라고 독려했는데 일주일 사이에 180도 달라진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 협회의 셰릴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온타리오 낙농가 협회의 55년 역사에 농가들로 하여금 원유를 폐기하라고 요구한 것은 과거에 딱 한 차례 있었을 뿐”고 털어놓았다. 캐나다 낙농업은 원래 가격을 유지하도록 엄격하게 생산 쿼타와 수입 물량을 통제하는 공급-관리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코로나19 확산의 초기에는 우유업계는 수요를 맞출 만큼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캐나다에서는 사재기 열풍이 일었고, 우유도 예외가 아니었다. 하지만 사재기 광풍이 멈추자 우유 수요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반면 레스토랑, 호텔, 학교들이 강제로 문을 닫으면서 우유 재고는 쌓이기 시작해 원유 값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뉴펀들랜드와 라브라도 낙농가 협회 등은 일년에 5000만 리터를 생산하는데 지난주 17만 리터의 원유를 그냥 버리라고 농가에 주문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공급원인 아메리카 낙농가 협회도 똑같이 농가에 원유를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치즈 제조에 사용되는 우유의 선물(先物) 가격은 2016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인 100파운드당 13달러 수준으로 떨어졌고, 치즈 선물가격은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2만5천 갤런(9만 4000 리터)의 우유를 폐기한 위스콘신주 웨스트 벤트 지역의 한 농장 주인은 “모든 사람이 식료품점에 음식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지만, 우리는 배수구에 우유를 버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낙농가뿐만 아니라 플로리다주의 한 호박 농가는 수요 부족으로 밭을 갈아엎었고, 아이오와와 네브래스카주의 옥수수 에탄올 공장들은 에너지 수요 둔화로 인해 문을 닫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코로나19가 엄청난 경제적 파장을 낳으면서 공장 가동을 멈추고 항공산업이 날개를 접어 원유(原油)의 생산과 수요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 글로벌 시장에서의 원유 가격은 폭락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증산을 결정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가격 경쟁까지 겹쳐 원유 가격은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알버타주를 중심으로 한 캐나다 원유 산업도 일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유럽 사재기로 3월 라면 수출 41.6% 급증

    美·유럽 사재기로 3월 라면 수출 41.6% 급증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진열된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생필품·식료품 사재기가 잇따르면서 한국산 라면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라면 수출액은 626억원으로 지난해 3월 대비 41.6% 증가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美·유럽 사재기로 3월 라면 수출 41.6% 급증

    美·유럽 사재기로 3월 라면 수출 41.6% 급증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진열된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생필품·식료품 사재기가 잇따르면서 한국산 라면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라면 수출액은 626억원으로 지난해 3월 대비 41.6% 증가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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