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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위중증 481명…감염취약층 보호 시급한데 접종률 바닥

    코로나19 위중증 481명…감염취약층 보호 시급한데 접종률 바닥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27일 0시 기준 481명을 기록했다. 9일째 400명대인데다 지난 9월 20일(494명) 이후 두 달 사이 환자가 가장 많다. 최근 1주일(21~27일)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465명으로 전주(407명)보다 58명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하는데, 이처럼 위중증 환자는 느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확진자 증가세가 2~3주 간격을 두고 위중증 수치에 영향을 주는데다 백신 접종률이 낮아 위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치명률은 6차 재유행이 시작됐던 지난 7월 0.04%까지 낮아졌다가 8월 0.06%, 9월과 10월 다시 0.07%로 높아졌다. 올초 오미크론 대유행 때 많은 이들이 코로나19에 걸려 면역이 형성됐지만, 시간이 흐르며 당시 생긴 면역은 바닥이 났다. 4~7월 4차 접종을 받은 이들의 백신 면역도 감소하고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은 접종 후 3~4개월이 지나면서 백신의 효과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빠른 면역 효과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이전의 코로나바이러스와는 크게 다른 오미크론의 출현과 그 하위 변이의 등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상황에서 60세 이상 고령층 등 감염취약계층을 보호할 방법은 백신 접종뿐이지만, 정부가 추가접종 집중 기간을 운영하고 있는데도 접종률은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대상자 대비 6.1%, 60세 이상 17.0%, 감염취약시설 18.7%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상황에서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방법은 백신 접종밖에 없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 치료 병상이 점점 줄자 정부는 중등증 병상 약 330병상을 28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가동하기로 했다. 중증·준중증 병상은 치료 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과 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확보한다. 재유행 전망치 최대 수준인 일 확진자 20만 명 수준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독감 환자 증가세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3~19일 독감 의심환자 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9명이었다. 직전 주 13.2명에서 소폭 늘어 5주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13~18세 청소년 독감 환자 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1.8명으로, 직전 주의 32.8명에서 27% 늘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증상을 완화하는 데 쓰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 품귀 현상을 막고자 생산량을 50% 이상 확대하고 사재기 행위를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
  • 中 베이징 봉쇄 앞둔 아파트 긴급 탈출… 사재기 북새통

    中 베이징 봉쇄 앞둔 아파트 긴급 탈출… 사재기 북새통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1622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확인된 지난 23일, 확진자들이 속출한 차오양(朝陽)구 내 중산층 거주지 왕징(望京)의 슈퍼마켓은 밤 9시에도 육류와 야채, 신선식품을 쓸어 담으려는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중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돼지고기를 비롯해 당근, 감자, 파 등이 순식간에 바닥났다. 다른 제품도 매장 직원이 매대에 채워 놓기 무섭게 누군가의 장바구니로 실려 나갔다. 갑자기 사람이 몰려 카트가 동나자 일부 주민은 집에서 대형 유모차를 가져와 음식을 담았다. ●“왕징 인근 아파트 단지 대거 봉쇄” 슈퍼마켓에서 만난 이모(46)씨는 “저녁 7시부터 인근 샤오취(小區·아파트 단지)들이 대거 봉쇄됐다. 내가 사는 동네도 곧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대비하는 것”이라며 “카타르월드컵을 보니 세계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축구를 즐겨 놀랐다. 중국만 언제까지 이러고 살자는 것이냐”고 분노를 터뜨렸다.●“언제까지 중국만 이러고 살 거냐” 중국 지도부가 ‘코로나19 최후의 방역 보루’로 여기는 베이징이 뚫렸다. 외국인이 많이 사는 차오양구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지자 당국은 23일 오후부터 감염 확산 지역 주민들을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틀어막았다. 자신의 아파트가 1~2시간 뒤 봉쇄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민 일부는 차에 짐을 싣고 가족들과 서둘러 탈출했다. 갈 곳이 없더라도 ‘기약 없이 집 안에 갇혀 사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에서다. 왕징에서 만난 장모(43·여)씨는 “요즘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에서 자주 공유되는 내용”이라며 라오바이싱(老百姓·민중)의 여론을 보여 줬다. “(중국 당국은) 효율적인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았고 (지방 정부들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서로 인정해 주지 않는 상태에서 중증 치료를 위한 의료 체계도 갖추지 못한 채 대부분의 인력을 핵산 검사에 쏟아붓는다”는 내용이었다. 올해 4월 인구 2500만명의 상하이시는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도시 전체를 두 달 가까이 봉쇄했다. 앞으로 베이징에서 1000명 넘게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 머지않아 상하이처럼 전면 봉쇄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철통 같은 ‘제로 코로나’ 기조도 바이러스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신규 감염 2만 9754명 사상 최고치 현재 중국은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24일 중국 방역당국 발표에 따르면 전날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 9754명으로 상하이 봉쇄 때인 올해 4월 13일 최고치(2만 8973명)를 돌파했다. 둥베이 지역 최대 도시인 랴오닝성 선양은 이날부터 닷새 동안 도심 9개 구(區)에서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 실내 밀집시설 폐쇄 등 ‘봉쇄형 방역’에 들어갔다.
  • 中 ‘최후의 보루’ 뚫렸다..베이징, 봉쇄 공포에 사재기 봇물

    中 ‘최후의 보루’ 뚫렸다..베이징, 봉쇄 공포에 사재기 봇물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1622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확인된 23일. 확진자들이 속출한 차오양(朝陽)구 내 중산층 거주지 왕징(望京)의 슈퍼마켓은 밤 9시에도 육류와 야채, 신선식품을 쓸어 담으려는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중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돼지고기를 비롯해 당근, 감자, 파 등이 순식간에 바닥났다. 다른 제품도 매장 직원이 매대에 채워놓기 무섭게 누군가의 장바구니로 실려 나갔다. 갑자기 사람이 몰려 카트가 동나자 일부 주민은 집에서 대형 유모차를 가져와 음식을 담았다. 슈퍼마켓에서 만난 이모(46)씨는 “저녁 7시부터 인근 샤오취(小區·아파트 단지)들이 대거 봉쇄됐다. 내가 사는 동네도 곧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대비하는 것”이라며 “카타르 월드컵을 보니 세계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축구를 즐겨 놀랐다. 중국만 언제까지 이러고 살자는 것이냐”고 역정을 냈다. 중국 지도부가 ‘최후의 방역 보루’로 여기는 베이징이 뚫렸다. 외국인이 모여 사는 차오양구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지자 당국은 23일 오후부터 감염 확산 지역 주민들을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틀어 막았다. 자신의 샤오취가 1~2시간 뒤 봉쇄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 가운데 일부는 차에 짐을 싣고 가족들과 서둘러 탈출했다. 갈 곳이 있든 없든 ‘기약없이 집 안에 갇혀 사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에서다. 왕징에서 만난 장모(43·여)씨는 “요즘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에서 자주 공유되는 내용”이라며 라오바이싱(老百姓·민중)의 여론을 보여줬다. “(중국 당국은) 효율적인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았고 (지방 정부들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서로 인정해주지 않는 상태에서 중증 치료를 위한 의료 체계도 갖추지 못한 채 대부분의 인력을 핵산 검사에 쏟아 붓는다”는 내용이었다.올해 4월 인구 2500만명의 상하이시는 바이러스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도시 전체를 두 달 가까이 봉쇄했다. 지금 차오양구 상황은 봉쇄 직전 상하이와 비슷하다. 앞으로 베이징에서 1000명 넘게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 머지 않아 전면 봉쇄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철통 같은 ‘제로 코로나’ 기조도 바이러스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현재 중국은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24일 중국 방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전날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 9754명으로 상하이 봉쇄 때인 올해 4월 13일 최고치(2만 8973명)을 돌파했다. 둥베이 지역 최대 도시인 랴오닝성 선양은 이날부터 닷새 동안 도심 9개 구(區)에서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 실내 밀집시설 폐쇄 등 ‘봉쇄형 방역’에 들어갔다.
  • [석학인터뷰]“학교·일터·가정에서 좌절하는 남성…그들을 도울 때“

    [석학인터뷰]“학교·일터·가정에서 좌절하는 남성…그들을 도울 때“

    폴리티코 ‘미국의 사상가 50인’ 선정된 리처드 리브스신간서 남성 계급 경제적 퇴조와 남성정책 필요성 다뤄 학교서 여학생에 떨어지는 남학생들, 뇌발달 지연 영향제조업→서비스업 변화에 공장 자동화로 남성직업 퇴조여전한 여성차별 개선 매진하되 남성 정책도 시작할 때“한국, 여가부 폐지보다 확대해 남성정책 포괄시켰어야” 미국에서 3명의 아들이 장성하는 25년간 아버지는 아들들의 미래를 걱정했다. 남학생들은 학교에서 성적·수업태도 모두 여학생에 뒤떨어지는 경향을 보였고, 직업 시장에서도 남성의 경쟁력은 날로 저하됐다. 아이를 낳는데 기여하고 돈만 벌어오면, 혹은 심지어 그마저 못해도 아버지의 존재감을 봐주던 가부장제는 퇴조했다. 그는 이제 이들을 도울 정부의 남성지원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했다. 그가 남성의 고군분투와 좌절을 주제로 책을 쓰기로 하자 주변에선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게 상책인 ‘고통 뿐인 이슈’”라고 뜯어 말렸다. 그는 남녀 문제를 ‘제로섬 게임’(한편의 이득과 다른 편 손실을 더하면 ‘0’이 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데 더 이상 동의할 수 없었다. 그리고 여성 차별을 해소하는 데 더 노력하는 동시에 미국 정부도 남성 지원 정책을 시작하자고 백악관을 설득했다.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해체에 반대 입장을 밝힌 그는 바로 리처드 리브스(53)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이다. 경제 불평등 전문가로 2017년 ‘미국의 사상가 50인’이 됐던 그는 지난달말 공개된 신간 ‘오브 보이스 앤 맨’(Of Boys and Men)을 통해 남성 계급의 경제적 퇴조와 남성 정책의 필요성을 탐구했다. 사회 곳곳에 여성 차별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그 스스로도 도전적 주제로 평가한 그의 저서를 책상 앞에 두고 지난 15일 줌 인터뷰를 나눴다.●“충동조절 담당하는 전전두엽 피질, 남학생이 발달 2년 늦어” -남성이 살기 어려워졌다고 인식한 계기는. “(경제불평등) 전문가로서 늘 사회 내 경제적 기회 이동에 관심을 두고 있다. 아들들을 키우면서 학교, 노동시장, 가정에서 경제적 불평등에 좌절하는 남성들을 목격했다. 현재의 미국 사회에서 경제·사회적 변화의 지점을 살피면서 남성의 불평등 문제가 ‘실재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구직 시장에서 남성들이 고전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동안 자동화는 공장 등 전통적으로 남성 직업 영역에서 진행됐다. 자유무역, 즉 세계화의 퇴조로 저렴한 노동력의 국경 이동이 줄면서 타국의 제조업으로 이동하는 기회도 줄고 있다. (남성 위주였던) 제조업 경제는 (여성에게 기회가 넓은) 서비스업 경제로 이동했다. 게다가 남성은 학교에서부터 여성보다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더 많아, 기술과 훈련이 필요한 직업이 증가하는 현 시대에 고전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교육 제도가 남성에게 불리하다는 주장인가. “현대의 교육시스템은 여성 친화적이다. 최근 수십년간 학교에서 여학생들은 남학생을 월등하게 추월해왔다. 50년전에 여성이 열악했던 교육의 성불평등은 이제 반대 방향으로 남성에게 작용한다.(미국 국립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 학위 수여자 중 57%가 여성이었다) 과학자들은 여학생들이 조금 더 일찍 성숙하고 두뇌가 더 빠르게 발달한다고 말한다. 숙제와 집중 등 학업기술도 여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유리하다. 남학생들은 오래 앉아 집중하는 기술을 상대적으로 어려워한다. (리브스는 충동조절, 계획능력, 미래지향 능력 등과 관련된 뇌의 전전두엽 피질의 경우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약 2년 빨리 성숙한다는 연구 결과를 저서에서 제시했다)” ●“여성의 경제적 독립에 돈·자녀 공급자로서 전통적 남성상 퇴조” -가족 내 남성의 역할이 변했나. “많은 국가에서 경제적으로 독립한 여성은 반드시 가족을 가질 필요가 없어졌다. 자녀를 원한다해도 남성과의 결혼이 선결 조건이 아니다. 결혼률은 하락하고 출산율이 떨어졌다. 가정에서 전통적인 (돈과 자녀의) ‘공급자’로서 남성 역할은 사라졌다. 남성들이 새로운 정체성을 찾기 위해 질문에 답해야 한다. 남성의 역할은 무엇이고, 이상적인 남성상이란 또 무엇인가.” -여성차별이 여전히 견고한 데 기득권을 누려온 남성의 고충을 강조하는 게 불편하지 않나. “맞다. 남성의 문제를 제기하면 반(反)페미니스트로 보일 수 있다. 미국 여성의 평균 임금은 여전히 남성의 82% 수준이고 고위직에서 여성 비율도 적다. 특히 정치적으로 성평등 문제는 한쪽 편으로 쏠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남성이 힘들다는 것과 페미니즘이 ‘제로섬 게임’도 아니다. 남성의 고충과 여성이 겪는 차별은 둘 다 사실이고, 둘 다 변화시킬 수 있다. 나는 나를 페미니스트라고 여기지만 그렇다고 남성의 문제를 외면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일례로 (미국) 남성에게서 약물중독, 알콜중독, 자살율 등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난다. 이를 외면하는 건 무책임하다.”-정부의 남성지원 정책이 왜 필요한가. “정부가 그동안 여성들을 남성 위주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관련 직업으로 끌어오고, 여성의 경력 사다리를 구축하는 지원 정책을 늘려온 것처럼 미래 산업에 대한 남성의 직업 교육 투자나 특화된 정신건강교육 등의 정책을 모색할 수 있다.” ●“남학생의 학교 지연 입학, 생물학적 자연스런 판단” -구체적인 남성 지원책에 무엇이 있나. “예를 들어 현재 여성 위주의 ‘HEAL 직업’(보건·교육·행정·문맹퇴치전문가를 뜻하는 Health·Education·Administration·Literacy의 줄임말)에 더 많은 남성들을 진출시킬 수 있다. 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에 남성들이 편입되야 한다. 현재의 학제에서 ‘레드셔팅’(Redshirting·미국에서 남학생들의 뇌발달이 여학생보다 다소 느린 것을 감안해 한 학기나 1년 늦게 입학시키는 경향)도 비난받아선 안된다. 생물학적으로 자연스러운 판단이 될 수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 남성 지원 정책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나. “백악관에서 남성 정책의 필요성을 얘기할 때 나는 ‘걸으면서 껌을 씹을 수 있다’(남녀 정책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의미)는 표현을 강조했다. 우리는 더 많은 여성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남성 정책을 새로 시작해야 한다. 현재 미국 사회에서도 진영간 괴리가 분명히 있다. 진보진영은 여성이 직면한 문제만 보고, 보수진영은 남성이 직면한 문제만 본다. 심지어 남성이 모순적으로 (내가 그래도 남자인데 하는) 전통적인 남성성을 고수하기 위해 남성 정책에 대한 거부감조차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는 남성 정책을 시작해야 하는 세대다. 결국 남녀 모두가 번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젊은 여성들이 (차별을 해소하자는 것이지) 젊은 남성의 실패를 원하는 건 아니다.” -한국 정부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결정했다. “그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나는 한국 정부가 여성가족부를 오히려 확대해 여성 정책을 계속하면서 남성 정책까지 포괄하는 게 나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정치적 행위가 남녀 간 ‘문화전쟁’으로 비화되는 것 같다. 만약 미국의 보수 정부가 남녀 문제를 모두 다루는 백악관 내부 기구인 ‘성 정책 위원회’(Gender Policy Council)를 없앤다면 반대가 많을 것이다.” ●“젊은 여성들 원하는 건 차별 해소, 젊은 남성의 실패 아냐” -전 세계 남성 지원 정책 움직임이 있나. “그간 많은 면에서 양성평등의 선구자였던 북유럽 국가들이 남성 문제를 꽤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리브스는 저서에서 교육선진국인 핀란드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전체 여학생의 20%가 최고 등급을 받았지만 남학생은 9%뿐이었다고 지적했다) 핀란드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육아를 위한) 유급휴가를 평등하게 부여한다. 스코틀랜드는 남녀간 대학 학위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현상에 주목하면서 모든 대학 입학에서 남성 비율을 높이는 정책을 쓴다. 중요한 지점은 이 국가들이 남성과 여성 어느 한쪽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가 아니라는 점이다.”리처드 리브스는 누구: 계층·불평등 문제를 연구하는 경제학자로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워릭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0~2012년 영국 부총리 산하 전략국장을 역임했고, 런던의 싱크탱크인 데모스 이사와 공공정책연구소(IPPR) 연구원을 지냈다. 영국 가디언의 미국 워싱턴DC 특파원으로 활동하다 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미래중산층협의체 소장 및 아동·가족센터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한국에 ‘20vs80의 사회’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기회 사재기’(Dream Hoarders) 외 ‘올 마이너스 원’(All Minus One),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 등이 있다.
  • 佛 마크롱도 입는 중국산 목티?…유럽 난방비 상승에 중국이 웃는 이유

    佛 마크롱도 입는 중국산 목티?…유럽 난방비 상승에 중국이 웃는 이유

    치솟는 에너지 가격으로 연일 곤혹을 치루고 있는 유럽에서 때아닌 중국산 스웨터와 목티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 등은 14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기존의 셔츠와 자켓을 즐겨 입었던 모습에서 최근에는 목티와 자켓 차림으로 언론에 섰다’면서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목티를 직접 착용한 것에 주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겨울철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야 하는 것이 과제인 유럽 각국에서 중국에서 생산되는 스웨터와 목티, 장갑과 전기담요 등은 보물처럼 대접받고 있다’면서 ‘목티는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최고의 겨울철 패션 아이템이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프랑스의 브뤼노 르메르 경제산업부 장관은 최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다시는 넥타이를 매지 못할 것”이라면서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기 위해 스웨터와 목티를 더 자주 착용할 계획”이라고 발언한 것이 화제가 됐다. 특히 지난 한 달 사이 중국산 스웨터와 목티 등을 찾는 유럽 각국의 주문량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한 의류 생산 및 수출 업체 홈페이지에서 목티, 스웨터 등을 검색 횟수가 무려 13배 이상 증가했던 것. 중국 저장성 퉁샹시 푸위안현(濮院镇)에서 스웨터 제조 공장을 운영 중인 왕위엔 씨는 “최근 들어 하루 평균 약 3000개 이상의 스웨터가 유럽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면서 “지난 3개월 사이에 유럽으로 출고된 물량만 30~40만 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퉁샹시 푸위안현은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방한 물품을 제조하는 공장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왕 씨는 “6개월 전부터 유럽발 수출 접수가 몰리기 시작했다”면서 “유럽 국가들의 주문 물량은 주로 대형 사이즈의 목티와 스웨터에 집중되며 1개당 25위안의 도매가격이 책정돼 팔려나가고 있다. 단, 주문 물량이 많을수록 단가를 낮춰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주문 후 일주일 내에 발송이 가능하지만 성수기라는 점에서 예약 주문이 필수”라면서 “중국 수출 상품의 경우 1개당 23~25위안대에 수출이 가능하지만, 영국과 독일 현지에서 생산되는 같은 품질의 제품은 1개당 최소 120위안에서 최고 1200위안까지 가격이 치솟는다는 점에서 중국산 제품을 찾는 국가들의 수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유럽 각국에서 에너지 수급 부족과 치솟는 난방비 문제 탓에 중국산 전기담요를 사재기 하는 등의 사례가 현지 언론을 통해 수차례 보도된 바 있다. 실제로 이 매체는 최근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담요 129만 개가 유럽 각국을 통해 유통됐다고 전했다. 또, 지난 1월부터 8월 중 중국 이우시에서 생산된 에어컨, 온수기, 전기담요 등이 유럽 각국으로 수출되면서 무려 1억 90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1.6% 증가한 물량이다. 
  • “동네 편의점 다 털었다”… CU 미래에셋페이 이벤트 조기종료 왜 [넷만세]

    “동네 편의점 다 털었다”… CU 미래에셋페이 이벤트 조기종료 왜 [넷만세]

    편의점 CU와 미래에셋증권이 10월 한 달간 진행하기로 했던 미래에셋페이 ‘편털’ 이벤트가 열흘도 안 돼 종료됐다. 이벤트 취약점을 눈치챈 일부 고객들이 헐값에 물건을 싹쓸이 하는 등 말 그대로 편털(편의점 털이)에 가세하면서다. 온라인상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과 옹호가 맞섰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CU 편의점에서 미래에셋페이 이벤트를 이용해 물건을 사왔다는 인증글이 줄을 이었다. 한 뽐뿌 이용자는 ‘미래에셋 수확 인증’이라는 제목의 글에 한 장의 사진을 올리며 “내일 낮 12시까지 된다는 말 있는데 저는 동네 다 털어서 이만 하렵니다. 내일까지 늦잠 자려구요”라고 적었다. 해당 글에 첨부된 인증샷에는 라면 수십개를 비롯해 헤어왁스, 섬유유연제, 아이스크림, 사탕 등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정가대로라면 십수만원에 이르렀을 상품들을 단돈 몇천원에 구매할 수 있어 벌어진 일이었다. 해당 이벤트는 당초 지난 1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CU에서 미래에셋페이로 5000원 이상 결제할 시 50%를 즉시 할인해주는 행사였다. 1회 할인 한도는 5000원으로 제한됐다. 그런데 이미 할인행사 중인 상품의 경우 할인 전 가격에서 50% 할인금액이 정해지는 오류가 있었고, 이것을 간파한 사람들이 온라인 카페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예컨대 3개 이상 구매 시 개당 950원에 판매 중인 라면(할인 전 1400원)의 경우 7개를 담으면 6650원인데, 할인 전 금액(7개 9800원) 기준 50%인 49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어 1750원에 7개를 살 수 있었다. 여기에 1회 할인 한도만 있고, 1일 구매·결제 횟수에는 제한을 두지 않아 무제한 ‘편털’이 가능했다.댓글 200여개가 달린 뽐뿌 인증글엔 비판 여론이 높았다. 뽐뿌 이용자들은 “해도 적당히 해야 하는데 솔직히 ‘뽐거지’라는 표현에 너무 부합하네요”, “박제돼서 전국 커뮤니티에 한 5년은 뽐거지 대표 인증짤로 돌아다닐 듯”, “사회적인 통념이란게 있죠. 한국에서 이벤트 같은 거 진행하려면 유의사항을 수십줄은 써 놔야함” 등 반응을 보였다. 글쓴이는 이 같은 비판 여론에 “배 아파하시는 분 많은데 굳이 대꾸할 필요없다고 생각하네요. 누가 뭐래도 저는 몇 개월 동안 생필품 걱정 없고 가정에 보탬이 돼서 행복하네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해봐야 얼마 된다고 대기업에서 그냥 지원금 뿌리는 건데. 철판 까는 작성자님 노력이 보여서 추천드립니다”, “이 정도 노력이면 먹을 자격 충분하다고 보네요” 등 일부 뽐뿌 이용자들의 옹호 댓글도 보였다. 이밖에도 뽐뿌에는 1만 1800원짜리 2ℓ 세탁세제를 900원에, 아이스크림 1만 800원어치를 900원에 결제했다는 영수증 인증 등이 올라왔다. 이같은 편의점 대란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 전해지며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관련 글에 5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싹쓸이한 게 뭐가 자랑이라고”, “저래놓고 합리적인 소비자인 줄 앎”, “여러 사람들이 혜택 보게 하려고 한 이벤트에서 결국 특정 몇몇만 혜택 보고 조기종료된 거잖아. 어떻게 좋게 봐줘” 등 비판 여론이 주를 이뤘다. 일부 더쿠 이용자들은 “마케팅 담당자인데 이거 보는데 땀 난다. 저거 담당자 엄청 깨지겠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CU는 오는 31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미래에셋페이 할인 이벤트를 이날 오전 9시까지만 진행하고 조기종료한다고 밝혔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싸이가 BTS 이겼다…온라인 암표신고 집계해보니

    싸이가 BTS 이겼다…온라인 암표신고 집계해보니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공연이 재개하면서 불법 암표 판매도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가수 싸이의 공연에 대한 온라인 암표 신고가 올해 가장 많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아 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에 올라온 온라인 암표 신고 건수는 모두 3594건이었다. 신고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2020년 359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해당 신고 게시판에 올라온 신고 게시물 전체 4708건을 분석한 결과, 특정 공연을 확인할 수 있는 신고 게시물은 3568건이었다. ‘싸이 흠뻑쇼’가 950건(26.6%)으로 게시물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방탄소년단(BTS)의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가 465건(13%), ‘나훈아 콘서트’ 385건(10.8%), 임영웅 콘서트 256건(7.2%) 순이었다. 암표는 중고나라와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서 주로 거래되고 있었다. 전체의 71.5%에 이르는 2628건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대한 신고였다. 플랫폼을 확인할 수 있는 신고 가운데 ‘중고나라’에 대한 신고가 1080건(41.1%)으로 가장 많았고, ‘당근마켓’에 대한 신고는 798건(30.4%)이었다. 소녈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의 암표 판매는 306건(11.6%)이었고, 공연표와 입장권 등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티켓베이’가 10.7%(280건)였다. 유명 가수들이 올해부터 대규모 공연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면서 자동으로 표를 구입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표를 사재기한 후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티켓이 기승이다. 그러나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에 접수된 4708건 중 문체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사례는 0건이었다. 유 의원실은 “공연법 등 관련 법 개정을 통해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웃돈을 얹어 티켓을 재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기재부 “환율 급변동 원인 국내에 있다”

    기재부 “환율 급변동 원인 국내에 있다”

    정부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원인이 역외가 아닌 국내에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40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과 2조 1000억달러 이상의 대외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어려운 상황이 오면 준비한 대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성욱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28일 세종정부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현재 원달러 환율 급등 상황에 대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나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원화만 급격히 절하됐지만 지금은 다른 통화도 비슷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원인이 우리 내부보다 밖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내부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트라우마 때문에 국민께서 걱정을 하니 그런 말씀을 계속 드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관리관은 “현재 환율의 급변동 상황이 역외 움직임 때문은 아니다”라면서 “지금 우리 시장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국내 주체”라고 말했다. 국내 수출입기업이나 국민 등 국내 경제 주체가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김 관리관은 “시장에서 일부 심리의 쏠림이라는 것이 있는 것이고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사재기라는 식으로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 관리관은 “외환 건전성과 관련해선 외환보유액이라는 최후의 보루를 두고 있고 민간 대외자산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어려운 상황이 오면 우리가 준비했던 것들을 토대로 대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8월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64억달러다.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2012억달러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같은 기간 한국의 대외자산은 2008년 말 기준 5328억 달러에서 올해 2분기 말 2조 1235억달러로 늘었다. 대외순자산은 -703억 달러에서 7441억 달러로 늘었다. 단기외채는 1457억달러에서 1839억달러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경제 규모 증가에 비하면 단기외채 증가 폭을 상당 부분 통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72.4%에서 41.9%로 내려갔다. 김 관리관은 현재 상황에 대해 “외국 주요 언론이 역환율 전쟁이라는 표현을 쓴다. 일본도 24년만에 시장 개입을 하는 등 각국의 외환당국이 매일 전쟁에 준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지금까지 위기 대응을 해온 것들을 토대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살면서 본 적 없는 태풍 온다”…미국으로 돌진하는 허리케인 [포착]

    “살면서 본 적 없는 태풍 온다”…미국으로 돌진하는 허리케인 [포착]

    역대급 폭풍이 될 것으로 우려되는 허리케인 ‘이안’(Ian)이 미국 플로리다에 근접하면서 대피 행렬이 이어졌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2등급 규모의 이안이 이날 쿠바 서쪽 끝에서 남동쪽으로 약 241.4㎞ 떨어진 곳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시속 20.92㎞로 플로리다를 향해 이동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안이 역대급 폭풍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잇달아 내놓았다. CNN 소속 기상학자인 브랜던 밀레르는 “이안은 전례 없이 빠르게 2등급 허리케인으로 강화됐다”고 말했다.CNN은 “이르면 28일 플로리다를 강타하기 전 최고 시속 225㎞의 강풍을 동반한 4등급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겁에 질린 플로리다 주민들은 필사적으로 생필품 사재기에 나섰고, 홍수에 대비한 모래주머니를 배치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허리케인이 강타하기 전 집을 버리고 다른 지역으로 대피하기 시작했다. 도로는 이미 플로리다를 빠져나가는 차들로 가득 찬 모습이다. 차량을 이용해 평소 2시간이면 빠져나갈 수 있는 곳까지 걸리는 소요시간은 최대 10시간까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가장 우려되는 지역은 플로리다 서쪽에 있는 탬파다. 탬파는 1921년 이후 처음으로 허리케인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측된다. 국립 기상청 탬파 사무소의 기상학자 릭 데이비스는 “이 지역은 100년 만에 허리케인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허리케인 이안은) 플로리다 사람도 살면서 본 적 없는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허리케인은 28일 밤에서 29일 새벽 사이 탬파에 상륙할 전망이다.플로리다주 정부는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폭우와 강풍, 높은 파도에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또 주 방위군 5000명을 동원해 도시 전체를 통제하는 한편, 학교 등 일부 장소를 대피소로 개방하도록 지시했다. 주 방위군 2000명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인근 주에서 대비하도록 했다. 허리케인이 지나간 뒤 정전 복구에 투입하기 위한 2만 7000여 명의 전문 인력에게도 대기 중이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폭풍의 경로가 예측과 다를 수 있지만, 어느 경로로 지나가든 주 전체에 광범위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당국은 2017년 미국에서만 70명의 사망자를 낸 허리케인 하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폭풍이나 해일 등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허리케인과 싸이클론, 태풍 등은 모두 열대성 저기압을 이르며 발생지역에 따라 각기 다르게 표현한다. 일반적으로 북대서양이나 북태평양 중·동부에서는 허리케인, 북태평양 서부에서는 태풍이라고 부른다.
  • [사설] 경제주체 모두가 ‘혹독한 겨울’ 대비 필요하다

    [사설] 경제주체 모두가 ‘혹독한 겨울’ 대비 필요하다

    미국이 예상보다 센 긴축 방침을 밝히면서 우리도 대응 기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부동산과 증시가 얼어붙는 등 자산시장도 한파다. 문제는 이런 춥고 혹독한 겨울이 길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닥터 둠’(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전 뉴욕대 교수는 “세계 경제가 내년 말까지 길고 추한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경기보다 물가를 선택할 뜻을 분명히 했다. 현재 8%대인 물가상승률이 2%대로 내려올 때까지 금리 인상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불황에 따른 실업을 유도함으로써 수요를 줄여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다. 지금의 고물가가 공급 요인에 기인하는 점을 들어 고금리 대응의 실효성을 공격하는 시각도 적지 않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태세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금리 보폭도 커질 전망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당장 다음달 빅스텝(0.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는 미국처럼 경기침체를 과감히 각오할 형편이 못 된다. 그렇다고 한미 금리 역전을 방치했다가는 외국 자본의 ‘한국 탈출’을 야기할 수 있다. 금리, 환율, 물가, 경기 등의 복합 방정식을 풀 핵심 책무는 정부와 한은에 있다. 정부가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주도했던 해외 투자자산의 환류 등을 유도하는 모양인데 좀더 과감한 유인책이 필요하다. 대신 기업들의 ‘달러 사재기’ 등은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제 “퍼펙트스톰이 몰려오는데 정부 대응이 미진한 것 같다”고 실토하면서도 주된 원인을 국회에서 찾았다. 아직도 절박함이 안 보인다. 지금은 반성이나 남 탓 할 때가 아니라 어떻게든 대응 강도를 올리고 처방전을 짜낼 때다. 기업과 가계의 대비도 매우 중요하다. 기업은 자금 조달 상황을 점검하고 팔 수 있는 자산은 미리 팔아 현금 동원 능력을 키워야 한다. 가계도 빚을 최대한 줄이는 ‘부채 다이어트’가 필수다. 줄일 수 없는 빚은 원리금 상환 기간을 늘리고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등 채무 조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 지금까지는 빚으로 빚을 끄는 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불가능하다. 좀비 기업과 좀비 개인의 파산이 줄을 이을 것이다. 더 나빠지기 전에 고통스럽더라도 자구 노력을 서둘러야 한다. 파월 의장의 지적대로 “고물가 저성장이 뉴노멀(새 표준)”이 된 시대다. 살아남으려면 경제주체 모두가 긴 겨울나기를 대비해야 한다.
  • 가수 영탁, 유튜버 이진호 ‘형사 고소’ 했다

    가수 영탁, 유튜버 이진호 ‘형사 고소’ 했다

    가수 영탁 측이 유튜버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대한 법적 대응 진행상황 및 민사 조정결과에 대해 밝혔다.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측은 현재까지의 법적 대응 진행 상황과 결과에 대해 공식 팬카페를 통해 22일 공지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당한 유튜버 이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고의로 녹취 파일을 조작하고 편집해 영탁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지난해 11월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에 영탁이 음원 사재기에 동참했다는 식의 주장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이에 영탁 측은 녹취 파일을 고의로 편집해 영탁이 음원 사재기에 동참한 것처럼 보이게 조작했다며 지난 1월 이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영탁 측은 “저희는 수많은 허위 방송 내용 중에서도 총 7건의 고소 사실만을 추리고 추려 고소했으며, 저희 측에서 제기한 고소 사실 중 1건을 제외한 총 6개의 고소 사실 모두 피의자(이진호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돼 (검찰로의) 송치가 결정됐다는 통지(2022년 8월 26일)를 받았다”고 알렸다. 또한 이씨로 인해 입은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한 민사 소송의 조정 절차에 대해선 “소속사는 금전적 손해배상이나 형사 처벌보다는 아티스트의 명예회복과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유튜버 이진호씨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실을 밝힐 것, 해당 내용이 담긴 사과 방송을 진행할 것, 허위 사실이 담긴 아티스트와 관련 모든 영상의 삭제 등을 진행’한다면 손해배상은 물론 모든 민,형사 상의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한발 물러선 조정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상대방 측은 본인의 잘못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결국 저희 측의 제시한 조정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조정을 갈음하는 결정(강제조정)을 받게 되었다는 점 알려 드립니다. 앞으로 유튜버 이진호씨가 기한까지 조정안대로 이행할 지 면밀히 지켜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소속사 측은 “추가로 예천양조 측이 오히려 우리 측을 사기, 사기미수, 무고, 명예훼손, 업무방해로 고소한 건과 관련해서는 모두 각하, 죄안됨, 혐의없음 등의 사유로 불송치 됐다는 사실 또한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 [마감 후] 펠로시 대만 방문이 한국에 남긴 숙제/백민경 국제부 차장

    [마감 후] 펠로시 대만 방문이 한국에 남긴 숙제/백민경 국제부 차장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강경한 대중국 메시지’를 띤 논란의 대만행을 마쳤다. 후폭풍은 거세다. 당연하다. 그가 무려 대만 한복판에서 중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대만 흡수 통일’에 대한 반대 뜻을 밝혔으니까. 중국은 당장 전쟁이라도 준비하듯 대만을 전면 포위한 전례 없는 군사훈련으로 ‘경고사격’을 했다. 미국도 대만 인근에 항공모함을 배치하며 ‘응수’했다. 러시아 등 반미 연대는 “내정간섭”이라고 미국을 비난했고, 서방도 끼어들어 미국을 ‘호위’하며 맞섰다. 신냉전 시대로 접어든 현재의 국제 정세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여실히 보여 준 셈이다. 문제는 여기 낀 한국의 상황이다. 냉정한 말이지만 저 멀리서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한국에 정치·외교·경제적으로 더 크고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사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중국을 흔들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다. 한국은 중국과 맞닿아 있고, 경제적으로도 중국과 깊게 얽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국이 중국과 ‘손절’할 수는 없다. 중국은 우리 경제 근간인 수출을 떠받치는 무역 1위국이다. 중국과 척을 지면 경제 타격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한 외교·안보 전문가는 그래서 독일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독일은 전쟁과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러시아와 사이가 좋았다가 나빴다 했고, 지금은 러시아산 가스 고객 1위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서방이 대러 제재에 뛰어들 때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여 서방 전선의 ‘약한 고리’라고 비난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독일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을 막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러시아의 야욕에 쓴소리를 하지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후 가장 큰 타격만 입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가 독일로 가는 가스관을 잠그면서 치솟은 에너지 가격 탓에 독일은 31년 만에 무역적자를 냈다. 한국도 비슷하다. 독일이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낀 것처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힘들다. 스텔스 전투기와 미사일까지 동원한 중국의 분노가 만에 하나라도 대만·중국의 전쟁으로 이어진다면 한국은 최악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미국이 대만 지원에 나설 경우 한국이 ‘자동으로’ 전쟁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한국에 있는데, 중국이 한국을 곱게 내버려 둘 리가 없지 않나. 심지어 주한 미군도 있다. 한국은 군사기지화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 그럼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는 물론이고 증시와 환율도 박살 날 것이다. 사재기도 일어날 것이다. 물론 이는 극히 희박한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지만, 우리는 이미 2022년에도 민간인 고문과 살인이 버젓이 자행되는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러시아를 통해 보고 있다. 전쟁이 벌어지지 않는다 해도 경제 안보, 정치 이념 및 가치, 기술 패권 등 전방위로 확산된 미중 갈등 속에서 한국은 지금보다 더 간절하고 처절하게 동아시아 위기 관리를 해야 한다. 중국을 너무 자극하지는 말자는 시그널을 미국에 보내고, 중국은 슬슬 달래는 미꾸라지 같은 전략으로 우리 국익을 최대한 추구해야 한다. 중립을 추구하는 듯 전략적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펠로시의 대만행’이 한국에 남긴 숙제를 푸는 건 지금부터다.
  • 독자 맞춤 책 추천 ‘북큐레이터’ 키운다

    개별 독자 요청에 맞춰 책을 추천하는 ‘북 큐레이터’가 새롭게 양성된다. 지역 서점 경쟁력 강화도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출판산업 수요 확대와 산업 기반 혁신을 위해 ‘모두를 위한 책’, ‘어디에나 있는 책’, ‘미래를 향한 책’, ‘책을 위한 협치’ 등 4개의 추진 전략을 담은 제5차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2022~2026)을 발표했다. 정부는 독서 인구는 줄고 있지만 취향은 다양해지는 양상을 고려해 북 큐레이션을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북 큐레이터를 양성해 지역 서점별 특성에 맞는 문화 활동 기획을 지원하거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플랫폼 ‘독서IN’을 통해 독자 수요에 대응한다. 지역 서점 플랫폼인 ‘서점ON’과도 연계한다. 지역 서점이 단순 책 판매업체를 넘어 문화 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 상담, 문화 활동 확대 등을 지원한다. 서점 소멸 지역에서는 팝업스토어 형식의 ‘작은서점’도 시범 운영하고 2019년 강릉을 시작으로 구축한 ‘책문화센터’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지역 출판 활성화에도 주력한다. 특히 아동 도서와 그림책을 활용한 국제아동도서전과 그림책 시상 제도를 마련해 국내 도서의 해외 진출을 거든다. 중소 규모 출판사 수출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최근 출판 콘텐츠가 영화·드라마·웹툰 등의 원천으로 주목받는 만큼 출판 지식재산권(IP)의 확장 방안도 지원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만들기로 했다. 내년 제정 20주년을 맞는 출판문화산업 진흥법도 정비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책 사재기 등에 적극 대응하는 핵심 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날 인쇄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쇄진흥재단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인쇄문화산업 진흥 계획도 내놨다. 재단은 디지털화와 친환경 인쇄 기술 개발 지원, 인쇄 기기의 장기 임대 지원 등 개별 업체가 시도하기 어려운 사업들을 맡는다. 또 전문 인력 양성 차원에서 ‘인쇄 장인’을 선발하고, 퇴직 인력을 활용한 인쇄기술지원단도 운영하기로 했다.
  • 비쌀수록 잘 팔리네…中 마오타이주 아이스크림 한 개에 7만원?

    비쌀수록 잘 팔리네…中 마오타이주 아이스크림 한 개에 7만원?

    중국의 대표적인 고가 술인 구이저우 마오타이주 회사의 아이스크림을 찾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1개당 판매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온라인 구매대행에서 판매 중인 마오타이주 아이스크림 가격은 개당 무려 400위안(약 7만 8000원)에 달한다. 중국징지망 등 다수의 중국 매체들은 최근 마오타이주가 최근 출시한 알코올이 함유된 아이스크림 1개당 유통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아이스크림 투기 현상까지 목격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반 아이스크림 가격보다 최대 10배 이상 고가로 측정된 마오타이주 아이스크림은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판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로 중국 각 지역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29일 첫 출시됐던 성인을 위한 알코올(농도 3%)이 함유된 아이스크림의 가격은 1개당 70g짜리가 66위안을 호가한다. 맛은 오리지널과 바닐라 맛 두 가지로 출시됐는데, 출시 전까지 1개당 39위안에 책정됐으나, 출시를 앞두고 찾는 고객들의 수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두 배 이상 치솟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는 기존 마트에서 유통 중인 타사 아이스크림의 가격이 3~10위안 남짓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은 가격이지만 물건이 없어서 못 판다는 볼멘 소리가 제기될 정도로 찾는 이들이 많다. 이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마오타이주 아이스크림을 미리 구매해 가격이 높을 때 되파는 투기를 조장하는 댓글이 게재될 정도다. 이와 함께, 마오타이주 측은 지난 9일 항저우, 선전, 광저우, 우한, 창사 등 5개 도시에 동시에 오프라인 아이스크림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앞서 구이양, 탕이진, 난징, 시안 등 4개 도시에 플래스십 매장이 우선 개장한 것에 이어 두 번째 오픈 소식이었다. 지난 9일 창사시 중심가의 마오타이주 아이스크림 매장 앞에는 약 30여 분간 긴 줄을 선 뒤에야 매장에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손님들이 몰려 들었다. 당일 오전 11시에 문을 연 매장 앞에 줄을 섰던 한 여성 고객은 “난징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사고 싶었는데, 너무 많은 손님이 매장 앞에 몰리면서 구매하지 못했다”면서 “평소 마오타이주는 너무 독해서 즐겨 마시지 못하지만, 도수가 낮은 아이스크림이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고가의 마오타이주를 고려한다면 결코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 탓에 인터넷 상에서의 구매 대행 가격은 오프라인 매장 판매 가격 대비 최고 3~4배 이상 고가로 거래되고 있는 형편이다. 타오바오 등 중국의 온라인 유통업체에 ‘마오타이주 아이스크림’이라고 검색하면 무려 200여곳의 관련 구매 대행 업체들이 검색될 정도다. 가격도 들쭉날쭉한데,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점에는 12개 세트 아이스크림을 764위안(약 15만 원)에 판매하며 가장 고가로 책정한 가격은 1개당 400위안을 호가하는 사례도 목격됐다. 이는 업체가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유통 가격인 아이스크림 1개당 66위안보다 크게 폭등한 가격이다. 이와 관련해 해당 판매 대행업체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을 녹지 않게 전국으로 운송해야 한다는 점에서 운송비가 높다”면서 “유명 택배업체인 순풍을 이용할 경우 택배 1개당 60위안을 지불해야 한다. 또, 아이스크림을 사재기 한 뒤 냉동 보관하리 위한 대형 냉동 시설과 인건비 등을 고려할 때 결코 큰 이윤을 남기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 스리랑카 “5일 뒤면 에너지 재고 바닥”... 전세계 여름철 ‘에너지 대란’ 온다

    스리랑카 “5일 뒤면 에너지 재고 바닥”... 전세계 여름철 ‘에너지 대란’ 온다

    세계 각국이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에너지 부족으로 신음하고 있다. 일시적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는 등 사상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는 에너지 재고가 곧 바닥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에너지 부족에 따른 ‘블랙아웃’과 연료 가격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들마저도 국민들에게 ‘절전’을 독려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스리랑카 “연료 5일 내 고갈” 16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칸차나 위제세케라 스리랑카 전력에너지부 장관은 “경유와 휘발유 등 연료의 재고가 5일 분량이 남아있다”면서 “재고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비필수적인 이동을 줄이고 연료 사재기를 멈추지 않으면 재고가 더 빨리 고갈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스리랑카의 연료 고갈은 국영 석유회사인 실론석유공사가 기존에 공급받은 물량에 대한 미지급금 탓에 새로운 입찰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스리랑카는 연료 수입을 위해 인도에 5억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 승인을 요청했다. 스리랑카는 최근 2년 사이 외환 보유고가 70% 급감하면서 에너지부터 식료품,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물자의 부족을 겪고 있다. 정부는 발전소를 가동하지 못해 매일 3시간 동안 전력 공급을 끊고 있으며, 물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주4일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주유소에는 연일 연료를 구하려는 시민들이 땡볕 아래 줄을 지어 서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 등이 촉발한 에너지 대란은 신흥국을 가장 먼저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유럽이 각국의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가운데, 코로나19와 관광 수입 감소 등으로 디폴트 위기에 놓인 신흥국들은 속수무책이다. 인도와 파키스탄, 미얀마 등은 폭염 속에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고 있다. 에콰도르에서는 연료 가격 급등에 항의하는 원주민 단체들의 도시 봉쇄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선진국들도 “절전” 호소 선진국들도 여름철 ‘블랙 아웃’을 피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영국 BBC에 따르면 크리스 보웬 호주 에너지장관은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가 소재한 뉴사우스웨일스주 주민들에게 매일 저녁 2시간씩 전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전력 생산의 4분의 3을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 호주는 현재 전체 석탄 화력발전의 4분의 1 가량이 중단됐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화력발전의 원가가 치솟고 에너지 수요마저 폭등했는데, 도매 시장의 전력 가격 상한선이 생산 원가에 미치지 못하자 일부 발전소가 에너지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일본은 여름철 에너지 대란을 막기 위해 ‘절전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전기를 아낀 가정과 기업을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포인트로 돌려준다는 구상으로, 일본 정부가 일반 가정과 기업에 절전 요청을 한 것은 2015년 겨울 이후 7년만이다.
  • ‘매운맛 대명사’ 스리라차 소스 너마저…고추 부족에 생산 중단

    ‘매운맛 대명사’ 스리라차 소스 너마저…고추 부족에 생산 중단

    중독성 강한 매운맛으로 사랑받아 온 스리라차 소스 품귀 현상이 우려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제품 원재료인 할라피뇨 고추의 작황 부진으로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생산업체가 5개월가량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미국 후이퐁 식품은 대표 제품인 스리라차 핫칠리 소스, 칠리 갈릭, 삼발 올렉 등 제품 3종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 보도했다. 후이퐁 식품은 지난 4월 19일 고객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기상 여건 악화로 주재료인 고추의 품질에 문제가 생겨 심각한 수급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회사 측은 “안타깝게도 우리 선에서 통제할 수 없는 문제이고, 필수 재료 없이는 제품을 만들 수 없다”며 “이후 모든 주문은 9월 6일 이후 순차적으로 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생산이 정상화될 때까지 신규 주문도 받지 않겠다고 후이퐁은 덧붙였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스리라차 소스 애호가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올해 최악의 뉴스다”, “좋은 날들이 끝났다”, “안돼” 등의 댓글이 게시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진열대가 텅 비기 전에 스리라차 소스를 사재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스리라차 소스의 개발자는 베트남 난민 출신인 데이비드 트란(77)이다. 트란은 1979년 배를 타고 고국을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에 도착한 ‘보트피플’이다. 후이퐁 식품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란은 미국에서 쌀국수에 넣을 매운 소스를 찾다가 동양풍의 핫소스를 개발하게 됐다. 회사 이름인 후이퐁은 베트남을 떠날 때 타고온 파나마 화물선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스리라차 소스의 상징인 수탉은 트란이 1945년생 닭띠인 점에 착안했다. 1983년 첫 출시된 스리라차 소스는 할라피뇨 고추와 식초, 마늘, 소금, 설탕을 배합해 만들었다. 깔끔한 매운 맛으로 입 소문을 타면서 광고 한 번 없이 타바스코 소스와 어깨를 견주는 대표적인 핫소스 반열에 올랐다. 후이퐁 식품은 1986년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스리라차 소스 대량 생산을 시작했고 2010년 캘리포니아 어윈데일에 6만여㎡ 크기 제조시설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연간 최대 2000만병의 소스가 생산된다. 5개의 올림픽 규격 수영장(길이 50m, 폭 21m, 깊이 1.98m 이상)을 채울 수 있는 양이다.창업주인 트란은 주재료인 할라피뇨 고추의 품질 관리에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고추 전량을 캘리포니아 남부 벤추라 카운티의 언더우드 랜치스 계약 농장에서 공급받는다. 수입산 고추는 쓰지 않는다. 이 농장은 연간 약 4만 5359t의 고추를 수확해 후이퐁 식품에만 납품한다. 고추는 10주의 생육기간을 거치며 수학 후 24시간 내에 제품으로 가공된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서부가 3년째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고추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남부 캘리포니아 저수지 수량이 크게 줄어 물 공급량이 최저 수준에 이르렀다. LA시는 야외 물 사용을 주 2회, 스프링클러 가동을 8분으로 제한하는 급수 제한 조치까지 도입했다.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인 기상이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공급망 혼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맞물리면서 국제 식량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이미 분유, 치킨, 팝콘, 살라미, 감자튀김 등 식재료 부족 현상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 사재기 조짐에 대용량 식용유 예약 판매

    사재기 조짐에 대용량 식용유 예약 판매

    1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대용량 식용유를 예약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해바라기씨, 카놀라씨 등의 주요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에 식용유 공급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사재기 조짐이 일자 국내 마트들이 예약제 등으로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15일까지 예약 구매 신청을 받는다. 1인당 최대 2통(18ℓ)까지 구매할 수 있다. 뉴시스
  • “큰 걱정 안한다” 했는데…원숭이두창 백신 ‘사재기’ 경고

    “큰 걱정 안한다” 했는데…원숭이두창 백신 ‘사재기’ 경고

    아프리카 최고 공중보건 기구 수장이 원숭이두창 백신을 사재기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흐메드 오그웰 우마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대행은 기자회견에서 “백신은 가장 필요한 곳에, 위험에 근거해 공정하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의 풍토병이다. 하지만 지난 5월 초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200명 이상의 의심 및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발언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동안 서양국가들이 백신 사재기를 한 현상이 원숭이두창에도 되풀이돼선 안 된다는 것이다. 오그웰 우마는 백신 공급과 관련 “일선 보건 직원들이 우선 대상이고 그다음은 질병이 처음 발생해 영향을 받은 지역사회가 일반 대중보다 앞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서 “이전부터 축적한 지식과 경험, 기술을 현재 원숭이두창 발병을 목도하는 나라들과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화이자 CEO “원숭이두창, 큰 걱정 안해” 앞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많이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서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데이터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처럼 쉽게 전파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보를 다 가진 것은 아니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많이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안심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상황이 어디로 향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남아공 질병 전문가들 역시 원숭이두창에 대한 글로벌 백신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는 언급을 한 바 있다.한편 원숭이두창은 1980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퇴치를 선언한 사람 두창(천연두)과 증상이 유사한 질병이다. 발열·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2~4주간 전신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 뒤 대부분 회복된다. 치명률은 3~6% 수준이다. 아프리카지역 풍토병이었으나 이달 초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오그웰 우마는 아프리카는 천연두 백신을 이용해 이전 원숭이두창 발병을 관리해왔다고 전했다.
  • 식용유 일부 사재기 조짐… 정부·업체 “수급 문제없다”

    식용유 일부 사재기 조짐… 정부·업체 “수급 문제없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제한 조치 등으로 식용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내 식용유 공급에 문제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아울러 공급망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식용유에 대해 관세를 일정 할당량까지 한시적으로 낮춰 주는 할당관세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18일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CJ제일제당, 롯데푸드, 사조대림, 농심, 오뚜기 등 주요 식용유 공급사 5개 업체 및 식품산업협회와 식용유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 참석한 업체들은 유통 대리점을 통해 공급되는 업소용 캔식용유(18ℓ), 가정용 대용량(1.8ℓ) 주문량이 최근 2~3배 늘어났다고 전했다. 식용유의 가격 상승을 우려해 가수요가 일부 유통망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업체들은 운송 중인 물량을 포함해 예년 수준인 2~4개월가량의 재고를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팜유의 경우 국내 업체들은 말레이시아산을 사용하기에 수급에 차질이 없다고 전했다. 또 업소용·가정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두유와 식용유 원재료인 대두도 원활히 국내에 도입되고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업체들은 회의에서 당장 가격을 인상할 요인은 없다고 밝혔다. 2020년 하반기부터 식용유 가격이 상승하자 지난해와 올해 2~3월 이미 가격을 올린 상태여서다. 농식품부는 사재기 현상을 완화하고자 민관 수급 점검을 주 1회 이상 정례화해 수급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 식용유 국제 가격 상승에 따른 업계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식용유 수입 관련 품목의 할당관세 등의 지원 방안을 발굴·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업체들은 대두유, 해바라기씨유 등 완제품에 현재 부과되는 관세 5%를 면제하는 할당관세를 요청했다”며 “물가 관련 종합 대책을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만들고 있어서 그 대책 안에 (할당관세를) 포함시켜서 추진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포토] 북한 인민군 ‘의약품 공급’ 작전

    [포토] 북한 인민군 ‘의약품 공급’ 작전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16일 신규 발열자가 27만명에 육박했다. 이런 가운데 인민군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명령’에 따라 평양시내 의약품 공급 안정화 작업에 일제히 투입돼 24시간 체제로 의약품 공급·수송을 시작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9천51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7만46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자 수는 148만3천60여명이며 그중 81만9천90여명이 완쾌됐으며, 66만3천9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총 5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전날 인민군이 평양시내 모든 약국에 긴급 투입돼 24시간 약품 수송·공급 작업에 돌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명령’에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정치국 협의회를 주재해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하며 인민군 의무부대를 평양에 투입해 안정시키라고 명령했다. 인민군 의무부대원들은 특별명령에 투입되기 전 국방성에서 결의모임을 열었으며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특별명령을 직접 전달했다. 결의모임 토론자로 나선 군 간부들은 “의약품 공급사업은 단순히 병 치료를 위한 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최고사령관 동지의 불같은 진정을 인민들에게 전달하는 숭고한 애국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약품 수송과 공급 안정화 임무를 관철하겠다는 내용의 맹세문까지 채택했다. 결의모임을 마치고 평양시내 치료 및 약품보장조 요원으로 급파되는 군관, 사관들에게 노동당 조선인민군위원회 명의로 파견장이 수여됐다. 또 전날 김 위원장이 직접 평양 대동강 구역의 약국을 시찰한 데 이어, 최룡해·김덕훈·박정천 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당·정 간부들도 일제히 나서 여러 구역의 약국과 의약품관리소를 직접 돌아보고 약품 수급 현황과 위생실태를 파악했다. 내각 관료들과 각지 정권기관 책임간부들도 약품 수송을 직접 도맡아 약국과 진료소, 인민반에 공급했다. 통신은 “도시는 물론 북부 산간지대, 분계 연선지역의 외진 마을에 이르기까지 약품 공급과 환자 치료에 편파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실무적 조치들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의약품 사재기나 불법유통 등 부정행위가 속출하자 군과 당정 관료들이 일선에서의 약품 수송·공급에 직접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약품 공급 외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작업이 전방위적으로 전개됐다. 중앙비상방역부문은 ‘유열자’를 가려내고 재감염자 발생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스텔스 오미크론’ 관련 상식교육도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보건부문에서는 환자들의 약물 효과·부작용, 회복기간, 치료방법 등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전날 하루만 전국적으로 1만명 이상의 의료계 교원·학생들이 ‘전 주민 집중 검병검진’ 작업에 투입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각지의 제약·고려약·의료기구 공장들도 풀가동하며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앞서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자 규모는 12일 1만8천명, 13일 17만4천440명, 14일 29만6천180명, 15일 39만2천920여명, 16일 26만9천510여명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현재 북한이 검사 장비 부족으로 ‘확진자’ 대신 ‘유열자’라는 용어로 환자를 집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발표된 집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보 당국은 북한의 실제 누적 사망자 수가 공개된 통계치(지난 15일 기준 50명)보다 5∼6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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