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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훈 한수원 신임 사장 임명

    정재훈 한수원 신임 사장 임명

    한국수력원자력 새 사장에 정재훈 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이 임명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에 따르면 4일 청와대가 정 전 원장을 한수원 사장으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한수원은 5일 오전 경주 본사에서 사장 취임식을 연다. 정 전 원장은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6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 코트라 사장에 권평오 전 대사

    코트라 사장에 권평오 전 대사

    코트라(KOTRA)는 29일 신임 사장에 권평오 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임명됐다고 밝혔다.권 신임 사장은 한국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주EC대표부 상무관, 산업부 무역진흥과장,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 대변인,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등을 역임한 무역통상 전문가다. 오는 4월 2일 공식 취임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시진핑 “북·중 친척처럼 왕래” 김정은 “우의 결코 안 흔들려”

    시진핑 “북·중 친척처럼 왕래” 김정은 “우의 결코 안 흔들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5~28일 비공식 중국 방문에서 초록색 1호 열차를 타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전통을 따랐고, 중국은 북한 지도자가 중국 영토를 벗어날 때까지 ‘죽의 장막’을 치고 철통 보안을 유지하는 관행을 유지했다.김 위원장의 깜짝 중국 방문은 28일 오전 7시 30분(현지시간) 중국 관영언론인 신화통신과 중앙(CC)TV가 일제히 보도하면서 공개됐다. CCTV는 약 14분에 걸쳐 김 위원장의 26~27일 이틀간의 베이징 일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26일 오후 4시 30분쯤 인민대회당에 도착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레드카펫을 걸으며 환담을 나누는 모습을 비롯해 정상회담장에서 시 주석의 발언을 받아 적거나 인민대회당 베이다팅(北大廳)에서 시 주석과 나란히 걸으며 사열하는 장면 등을 중계했다. 이어 다음날 중관춘(中關村)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시 주석 부부와 다정하게 환담하는 모습까지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양측의 선대 지도자들이 손수 마련한 북·중 우의는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새로운 국면에서 북·중 친선을 다지는 것은 북한의 전략적 선택이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통적인 북·중 관계를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시 주석은 “북·중 지도자들은 늘 친척처럼 자주 왕래하곤 했다”며 “우리는 여러 차례 중조(中朝)의 전통적 우의를 잇겠다는 뜻을 밝혔고 국제적인 구도와 북·중 관계의 틀에 입각해 전략적 선택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북·중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 김 위원장의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이자 7년 만에 재개된 북·중 정상회담은 김 위원장의 선(先) 제의가 있었고, 이를 시 주석이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7일 오찬 연설에서 “이번에 우리의 전격적인 방문 제의를 쾌히 수락해 주었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김 위원장도 시 주석의 북한 공식 방문을 제안했고, 이 초청은 흔쾌히 수락되었다”고 보도했다. 만약 시 주석이 방북한다면 그에게는 두 번째 북한행이 된다. 시 주석은 2008년 6월 국가부주석 자격으로 북한에 간 적이 있다. 그러나 김일성 주석이 40차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7차례 중국을 찾는 동안 중국 지도자가 북한에 간 적은 손에 꼽을 정도다. 2000년 들어서는 2001년 9월 장쩌민(江澤民) 주석, 2005년 10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방북뿐이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 “김 위원장과 상호 방문, 상호 특사 파견, 상호 서신 교환 등의 방식으로 접촉을 유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에둘러 답했다. 정상회담에는 중국 측이 7명, 북한 측이 4명 배석했다. 중국은 시 주석의 왼쪽으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양제츠 정치국위원, 왕후닝 상무위원, 시 주석, 통역, 딩쉐샹 판공청 주임, 황쿤밍 중앙선전부장, 왕이 외교부장이 배석했다. 북한은 같은 방향으로 리수용 국제부장, 통역, 김 위원장,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앉았다. 이번 수행단에는 김정은 시대에 실세로 등극한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박광호 선전선동부장은 지난해 10월 당 정치국 위원 등으로 일약 승진한 인물이고 리 부장은 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부터 후견인 역할을 맡아 왔던 측근이다.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은 수행 전문으로 ‘김정은의 그림자’로 불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어 전담 통역이었던 김성남 당 국제부 부부장, 조선중앙통신 사장을 지낸 김병호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도 수행단에 포함됐다. 정상회담에는 리설주도 동행해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彭麗媛)과 사진을 찍고 환담을 나누었다. 인민대회당에서 가장 호화로운 내부 장식으로 유명한 진써다팅(金色大廳)에서 국빈만찬이 열렸고 정상회담에는 배석하지 않은 리커창 총리와 왕치산 부주석 등이 참석하는 등 중국의 지도자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중국은 공개 활동을 꺼리는 김 위원장을 위해 베이징 시내를 이동할 때는 20여대의 경찰 모터사이클과 구급차까지 동원해 철저히 도로를 통제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슈퍼·마트·창고형매장 장점 버무린 ‘홈플러스 스페셜’ 기대하세요

    슈퍼·마트·창고형매장 장점 버무린 ‘홈플러스 스페셜’ 기대하세요

    첫 기자간담회서 “혁신” 강조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도전장 매대·진열방식 등 대폭 손질 올해 매장 10여곳 오픈 ‘야심’ PB브랜드 ‘심플러스’도 선봬“기존의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매장의 특장점만을 정제한 새로운 유통 모델 ‘홈플러스 스페셜’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할인점 업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관심을 모았던 임일순(54) 홈플러스 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첫 간담회다. 임 사장은 “올해 모든 분야에서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소포장 상품을 그때그때 구매하기를 선호하는 고객과 다량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기를 원하는 고객을 겨냥한 신개념 매장이다. 슈퍼마켓과 대형마트, 창고형 할인점 등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경쟁사인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에 맞서는 전략이다. 임 사장은 “매일 조금씩 사야 하는 반찬거리나 신선식품 등은 기존 창고형 할인매장에서는 완결된 쇼핑 경험을 할 수 없다”면서 “홈플러스 스페셜은 이런 치명적인 문제를 해결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상반기 중에 기존 대형마트 매장에 홈플러스 스페셜을 처음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10개 안팎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목동점, 대구점, 서부산점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상품 구색부터 매대 면적, 진열 방식 등도 대폭 뜯어고칠 작정이다. 임 사장은 “불필요한 매대 구성을 줄여 동선을 확보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높이고, 창고형 매장을 일부 도입해 직원들의 업무 강도도 줄이겠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공간인 ‘커뮤니티마켓’ 형태의 새로운 쇼핑몰 브랜드 ‘코너스’도 올해 하반기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임 사장은 “당장 수익을 내기 어렵더라도 장기적으로 고객 발길을 끌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형태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존 홈플러스 매장에도 옥상 풋살경기장 등 지역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만큼 이를 더욱 강화해 청년 창업 브랜드, 플리마켓(벼룩시장), 도서관 등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자체브랜드(PB) 시장에도 ‘심플러스’라는 브랜드로 본격 진출한다. 가정간편식(HMR)은 기존 브랜드를 ‘올어바웃푸드’로 일원화한다. 임 사장은 “변화의 의지를 담아 21년 만에 처음으로 브랜드아이덴티티(BI) 변경 작업도 진행 중”이라면서 “생활에 플러스가 되겠다는 브랜드 철학을 유지하되 고객에게 좀더 따뜻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삼성 창립 80주년 ‘100년 기업’ 미래 선언

    계열사에 사내 다큐 방송 방영 “사고·일하는 법 또 한번 변신” “100년 삼성을 위해 공존하고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길이 우리가 갈 길이다.” 22일 창립 80주년을 맞은 삼성이 ‘100년 기업’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다짐했다. 이날 삼성은 별도 기념행사 없이 전 계열사에 7분 분량 사내 다큐멘터리 방송을 방영하는 것으로 팔순 잔치를 대신했다. 전직 대통령 2명에 연루된 뇌물 의혹 등 곱지 않은 여론 탓에 분위기는 잔뜩 가라앉았다. 1938년 3월 1일 이병철 선대 회장이 대구에서 설립한 ‘삼성상회’가 모태인 삼성그룹은 1987년 취임한 이건희 회장이 이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언한 이날을 창립일로 기념하고 있다. 삼성상회 당시 자본금 3만원이었던 그룹은 지난해 자산 363조 2178억원(62개 계열사 기준)으로 100억배 이상 커진 글로벌 브랜드로 부상했다. 16개 상장 계열사 시가총액만 지난해 말 489조 836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30%를 웃돈다. 임직원 수는 창업 당시 40명에서 약 50만명으로 늘었다. 23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리되고, 이사회 규모 역시 기존 9명에서 11명(사외이사 6명, 사내이사 5명)으로 늘어난다.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박병국 서울대 교수 등 외국인·여성 사외이사가 새로 선임된다. 전자의 세 축인 DS(디바이스솔루션)·CE(소비자가전)·IM(IT·모바일)을 이끄는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이 새로 등기임원에 오른다.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경영지원실장(CFO)에서 물러난 이상훈 사장이 맡는다. 한편 22일 삼성물산 주총에서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치훈 대표 등 주요 임원의 사내이사 선임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비즈카페] 막오른 상장사 주총… ‘CEO 리스크’ 넘을까

    [비즈카페] 막오른 상장사 주총… ‘CEO 리스크’ 넘을까

    주요 상장사들이 이번 주 ‘빅 위크’(Big Week)를 맞습니다.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주주총회 심판을 받는 곳들이 꽤 있습니다.우선 오는 23일 KT 주총에서는 황창규 회장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황 회장은 연임(임기 3년) 문턱을 넘은 게 불과 지난해라 ‘진퇴’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만, 불법 정치자금 기부 혐의로 경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주총 현장에서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새 노조나 소액주주들의 돌발 행동에 사측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황 회장의 ‘셀프 연임’ 논란 이후 회장 후보 선정 권한을 CEO추천위원회에서 이사회로 옮긴 ‘정관 변경안’도 문제입니다. 애초 목적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회장직이 정치적 외풍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전례를 바꿔보자는 취지인데, 오히려 ‘이사회 담합 여지만 키웠다’는 반대 목소리가 터져나옵니다.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 CEO추천위가 후보 선정 및 심사를 맡던 데서 이사회 내 지배구조위원회와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 권한을 이원화시켰습니다. 최종 회장 후보 추천권은 이사회에 줬지요. 전임 남중수 사장, 이석채 회장이 정권 교체 1년여 만에 검찰 수사를 받다가 사퇴했던 기억을 되새기면 CEO 선임 과정이 투명하게 바뀌어야겠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지주 주총이 같은날 열립니다. 김정태 회장이 3연임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채용 비리로 금융당국과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엇갈리는 권고를 내놨습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김 회장 재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최순실 금고지기’로 알려진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의 특혜 승진과 관련해 “부적절한 방식으로 인사에 개입했고,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주주 전체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게 이유입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도 같은 의견입니다. 반면 국제 의결권 자문사 ISS는 “김 회장 취임 이후 실적이 개선됐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내려오지 않겠다”는 이들과 달리 “내려오겠다”고 해서 눈길을 끄는 이도 있습니다. 국내 최대 포털기업 네이버의 창업자이자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인 이해진씨 얘기입니다. 그는 23일 주총에서 19년 만에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그동안 숱하게 “회사를 지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음에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수(동일인)로 지정한 데 따른 반격으로 보입니다. “공식 직함이 없는 데도 총수로 볼 것이냐”는 항변이지요. 총수로 지정되면 친인척들도 지분 관계를 공시해야 하는 등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뉴스를부탁해]‘MB 당선축하금 의혹’ 오리온이 챙긴 대가는 무엇이었나

    [뉴스를부탁해]‘MB 당선축하금 의혹’ 오리온이 챙긴 대가는 무엇이었나

    MB정부 때 비자금 수사받던 담철곤 오리온 회장 ‘3·5 법칙’ 풀려나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2014년에도 회사 돈으로 산 미술품 빼돌려오리온 측 “” 제과·영화 관련 사업을 하는 오리온그룹이 2008년 취임한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에 거액의 당선축하금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 전 대통령 측이 받은 뇌물의 대가로 오리온 측에 어떤 편익을 제공했는지 궁금해집니다.인과관계를 떠나 팩트만 본다면 300억원 규모의 회사 돈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담철곤(63) 오리온 회장은 MB 정부 때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재벌에 관대한 판결을 일컫는 이른바 ‘3·5 법칙(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적용받은 것입니다. 16일 MBC는 이화경(62) 오리온 부회장 이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 내외가 자주 다니던 강남의 한 피부과 병원 원장을 통해 거액을 건넸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오리온 창업주인 고 이양구 동양제과 회장의 둘째딸이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부인입니다. 이 부회장의 보유주식이 담 회장보다 많아 사실상 오리온의 실질적 오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인 오리온 홀딩스 지분 32.63%를 보유 중입니다. 담 회장은 28.73%, 두 자녀인 담경선씨와 담서원씨도 각각 1.22%씩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 일가가 60% 이상의 주식을 바탕으로 그룹을 장악하고 있는 셈입니다.오리온 전직 고위 임원 A씨는 MBC와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이 대선 직후인 2007년 12월 말, 10억원 규모의 돈을 당선축하금으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이 부회장이 자신이 다니는 피부과 병원에 이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자주 온다며, 해당 병원 김모 원장에 돈을 갖다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A씨는 임원 월급에서 갹출하는 방식으로 현금 1억원을 만들고 과자박스에 담아 김 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합니다. 2010년에도 A씨는 오리온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김 원장에 건넸다고 MBC는 보도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지시로 이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넸다는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전 대통령 측이 오리온에 편의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2010~2011년 오리온은 사정당국의 집중 표적이 됐습니다. 오너나 회사 입장에서 절체절명의 비상상황이었던 셈입니다.참여연대 ‘그사건 그검사 DB’에 따르면 2010년 8월 국세청은 담 회장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저가에 인수해 편법으로 지분을 늘리고, 오리온그룹 빌라 부지를 저가에 매각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이듬해인 2011년 3월과 5월, 오리온그룹 본사와 계열사, 담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담 회장은 고가의 미술품을 계열사 자금으로 매입하고 위장계열사 임원의 급여 지급을 가장해 회사 돈을 빼돌리는 등 226억원을 횡령하고 74억원 어치의 손해를 회사에 끼친 혐의를 받았습니다.당시 오리온 수사는 ‘오너 비리의 총집합’이라고 볼만큼 방대했습니다. 담 회장은 프란츠 클라인의 작품 ‘페인팅11’ 등 고가 미술품 10점을 회사돈 140억원을 들여 산 뒤 자택에 걸어뒀습니다. 위장계열사나 서류상 회사의 임원에 월급이나 퇴직급을 준 것처럼 꾸며 비자금을 마련했습니다. 청소나 주방일을 하는 자택 가사도우미를 계열사 직원처럼 꾸며 20억 여원의 관리비를 회사 돈으로 주기도 했습니다. 또 계열사 돈으로 포르쉐 카레라,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등 고가 수입차량 21억원 어치를 구입해 자녀 통학 등 개인 용도에 썼습니다. 계열사 건물을 딸의 사진 스튜디오로 전용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중국 자회사를 헐값에 팔아 회사에 31억원의 손해를 입힌 범죄도 저질렀습니다. 담 회장은 기소 직전 개인 재산으로 160억원을 회사 측에 변제했지만 구속을 피하지 못했고 이 부회장의 입건은 유예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지인인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는 미술품을 빼돌리는 데 공모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2011년 10월 열린 1심에서 담 회장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2년 1월 항소심에서 담 회장은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풀려납니다. 수감 8개월 만입니다. 당시 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최상열)는 “계열사 관련 범행은 다른 임원이 주도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액을 모두 갚은 점, 향후 윤리경영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다짐을 하고 있는 등 개전의 정(뉘우치는 마음)이 있어 보이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2013년 4월 열린 3심도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개전의 정”이 있어 보인다던 담 회장은 또다시 비슷한 범죄에 연루됐습니다. 이번엔 부인 이 부회장이 회사 돈으로 산 미술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회사 돈으로 구입한 4억원 상당의 미술품 2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같은해 10월 1심 재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2014년 2월 경기 양평 오리온 양평연수원에 보관하던 회사 소유 미술품인 마리아 퍼게이의 ‘트리플 티어 플랫 서페이스드 테이블(triple tier flat surfaced table)’을 계열사 임원을 시켜 자택에 갖다 둔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시가 2억 5000만원 상당의 진품을 집에 갖다놓고 연수원에는 모조품을 대신 놓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앞서 2015년 5월에는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부회장실에 걸어 둔 장 뒤뷔페(Jean Dubuffet)의 ‘무제(Untitled)’를 빼돌려 자택에 걸어놨습니다. 이 작품은 오리온이 계열사인 쇼박스에서 빌린 것으로 가치가 1억 7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당시 재판부는 “회사의 미술품 관리를 총괄하는 이 부회장이 미술품을 반출한 사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이 부회장이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면서 미술품 관리를 엄정히 하겠다고 다짐하고, 피해가 원상회복된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리온 측이 이 전 대통령 측에 당선축하금을 건넸는지, 또 그 대가는 무엇이었는지는 검찰이 밝혀야 할 문제입니다. 그런데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MBC 보도를 보면 전직 오리온 임원 A씨는 2012년 비자금 관련 수사를 받을 때 당선축하금 얘기를 검찰에도 진술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검찰이 조서에서 당선축하금이란 용어를 빼자고 하고,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한 부분을 얼버무리는 등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오리온과 이 전 대통령의 관계를 부각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오리온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전 대통령에 당선축하금을 전달했다는 MBC의 보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담 회장과 이 부회장 부부가 이 전 대통령에게 어떤 명목으로도 금전을 요구받은 적이 없고,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보도에 등장한 A씨는 조경민 전 오리온 사장으로 이화경 부회장이 청담동 클리닉 김 원장에게 돈을 전달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전 사장은 오리온 비자금 사건에서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살았습니다. 오리온 측은 “앙심을 품은 조 전 사장이 3년에 걸쳐 오너에 대한 지속적인 음해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고 오리온과 조 전 사장 사이에 다수의 민·형사 소송이 진행 중”이라면서 “조 전 사장에 대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안은 오리온과 전직 임원의 법적 공방을 떠나 검찰이 명확히 답해야 할 문제입니다. 검찰은 MB 정부 청와대가 당시 오리온 수사 및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20여가지인데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혐의가 하나씩 터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누군가는 숨기고, 누군가는 외면하고 누군가는 미처 몰랐던 의혹들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적폐 청산’을 위해 낱낱히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뉴스를 부탁해]궁금한 뉴스를 서울신문에 부탁하세요. 화제가 되는 이슈를 요리조리 뜯어보고 속 시원히 풀어드립니다.
  •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국민이 행복해지는 문화, 국민들의 문화행복감에 기여하는 것. 한국문화정보원의 역할이고 비전입니다.” 이현웅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국정 방향으로 제시한 ‘사람이 있는 문화’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대한민국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권리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계층·지역 차별 없이 국민 모두가 문화를 누리는 생활 문화 시대’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국민주권시대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이 추구하는 문화 민주주의는 중앙정부, 서울과 수도권, 공급자 중심의 문화가 아닌 분권적이고, 다양하고, 수요자 중심의 문화여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분권화에 발맞춰 국민 개개인들의 필요와 수요에 맞는 문화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로써 “문화와 정보가 부가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가 되고,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이용하는 기업과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는 과정을 통해 문화정보를 활용한 균형된 신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라는 것이 이 원장의 구상이다. 문화정보란 정보기술을 활용해 문화 전반을 문화예술, 문화콘텐츠, 문화미디어, 관광, 체육, 홍보 영역으로 분류해 정보화·지식화하여 이를 관리·보존하는 총체적인 과정을 말한다. “문화정보화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창의적 일자리 창출, 사회적 경제를 확장할 수 있는 최적화된 기관이 한국문화정보원”이라고 말하는 이 원장. 본지는 이 원장을 만나 문화와 정보가 결합된 새롭고 창의적인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취임한 지 이제 막 두어 달을 넘겼을 뿐이지만, 사회·기술의 급속한 변화와 IT(정보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한 미래지향적 문화ICT 정책수립과 주요과제 추진 등에 속도가 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비전 등을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요. -한국문화정보원(이하 정보원)은 문화 분야의 사이버지킴이이며, 문화정보가 오가는 플랫폼이며, 문화ICT산업의 개척자이어야 합니다. 기존에 하드웨어 중심으로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이며 국민주권시대인 앞으로는 사람(국민) 중심, 소프트 인프라(가치, 스토리 등) 중심으로 문화ICT의 틀을 바로잡아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2017년 문화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생활문화, 지역기반, 생애주기, 위치기반 등 맞춤형 문화정보에 대하여 국민의 요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먼저, 피부에 와 닿는 국민 맞춤형 문화ICT 중장기 비전을 상반기에 수립하고자 합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전국적 문화예술단체와 문화예술가를 특정된 고객으로 한 (스마트)문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그 거버넌스 조직과 함께 문화ICT 정책을 협의하고 집행하고 평가하는 협치적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나의 앞으로 3년간의 성과지표는 협치 체계구축이 될 것 같습니다. →향후 역할에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지구촌을 향해 대한민국의 ICT 강국 면모는 물론 문화적 역량 과시 등 많은 시사점을 주었습니다. 원장님은 ICT분야 전문가인 동시에 문화정보를 다루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문재인 대통령님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님의 슬기로운 리더십으로 역대 어느 올림픽보다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을 치렀습니다. 우리 기관은 평창에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많은 국민들을 위해 평창에 ‘문화PD’를 파견하여 평창의 분위기를 알리는 일을 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전후로 ‘올림픽 경기장 밖 생생소식’이라는 내용의 영상과 블로그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들에게 제공했습니다. 평창 현지의 숨은 이야기는 물론, 해외 주요 도시에서 느껴지는 평창올림픽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문체부 사이버지킴이로서 수많은 해킹으로부터 문체부와 산하기관의 홈페이지를 지키기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운영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드론 쇼, 디지털 문화콘텐츠와 사이버안전, 이 모든 것이 성공적인 올림픽의 요소이며, 선진적인 ICT기술입니다. 문화와 ICT의 융합이 한국의 미래고, 경쟁력이 생각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선 ‘드론 쇼’도 화제였지만 4차 산업시대의 특징인 1인 미디어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신기술들이 국민 문화생활에 널리 활용되도록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정보화도 한 단계 높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누구나 영상작가이고 기자가 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글로벌 콘텐츠 포탈(YouTube, Facebook, Instagram 등)은 모두 미국의 상업적 포탈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다채롭고 가치 있는 문화예술의 양질의 콘텐츠를 경박하지 않게 공급 소비되는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전국의 모든 정부조직과 공공기관의 문화콘텐츠를 묶어서 서비스하는 ‘다부처 문화정보 연계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착수합니다. 기존의 단방향 문화정보서비스를 양방향 서비스로 개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며, 지능화, 실감화, 융합화를 구현할 것입니다. 여기서 실감화란 다양한 문화유산, 그러니까 박물관 등 공공문화시설의 문화유물 등을 3D데이터로 구축해 국민에 제공하면 박물관에 오지 않아도 실제 온 것처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실감 서비스’라고 합니다. →문화영역 방대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정보원은 2011년도부터 공공문화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현재 138개 기관의 7300만 건의 문화 분야 메타데이터를 수집해 왔습니다. 올해 공공부문의 1600여개 사이트의 문화데이터를 묶는 ‘다부처 연계 플랫폼’을 만들고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게 되다면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계에 대한 정책 수요와 불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대응하는 스마트 국정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당장에 큰 성과를 보기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구축해야만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각계각층에 많은 분과 토론하고 이해를 넓혀 나가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부 3.0’이 국정과제였는데요, 앞으로 정부 3.0을 넘어선 개념이 가칭하여 ‘정부 4.0’이라고 한다면 그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단편적으로 설명하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공개하는 단계를 1단계이고,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국민과 소통되는 단계가 2.0이고, 국민의 이야기가 정책에 체계화된 형태로 반영되는 단계가 3.0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정부3.0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죠.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가 말한 ‘창조적 파괴와 융합’이 정책을 공급하는 조직들과 서비스들에도 나타날 것입니다. 그 기술적 형태는 국민 1인 모두에게 각각의 맞춤형 정책서비스가 될 것이고, 그 성과평가 지표는 ‘행복’이 돼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4.0의 단계가 있다면 기술적, 양적 정책 공급이 아니라 ‘국민 행복도를 높이는 질적인 서비스’가 평가되는 시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 국민 문화향유는 벌써부터 안내 로봇이 등장하는 등 ‘내 손안의 문화비서’라 할 수 있는 AI 모바일 챗봇(Chatbot) 출현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인공지능의 딥러닝 기술, 박물관 및 미술관의 문화데이터, 로봇기술을 융복합해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기반 문화 큐레이팅봇 사업을 기획 중입니다. 이 사업의 성과는 큐레이팅과 도슨트 관련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일 겁니다. 도슨트 AI 로봇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의 문화IT 가능성을 테스트해보고 싶습니다. 조만간 국민들에게 자세히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관련해 ICT와 문화가 접목되어 창출되는 콘텐츠 시장이 향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성장잠재력이 폭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여러 기술이 문화자원과 결합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죠. 전문용어로 낯설어할 수 있지만, 다양한 워킹 VR, 인터렉션, AR 콘텐츠, 360도 문화체험 VR 콘텐츠 등 가상증강현실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문화자원의 본질에 가치를 더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4차 산업혁명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죠. 민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문화재, 천연기념물, 유적과 산림 등 자연유산, 대형 문화공간, 유물 등에 대한 원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개방하는 것입니다. 이때 ‘개방’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활용’입니다. 실제 문화의 가치가 산업화의 가치로 활용될 때, 국민들이 체감하는 문화는 더욱 클 것이고 생활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국민이 행복해지는 ‘스마트 문화 거버넌스’라 생각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는 K-POP 공연장 같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K-Culture´ 또한 확대 조명되고 있는 점과 관련, 이를 지속해 나가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생각이 떠올랐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를 보면서 K-POP이 단순히 유행이 아니라 세계 속의 문화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해 전부터 K-POP뿐만 아니라 K-뷰티, K-드라마, K-콘텐츠 등 한국의 모든 문화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정보원은 재외한국문화원에 해외문화PD를 직접 파견, 현지에서 진행되는 한류 관련 행사와 소식들을 영상으로 제작해 문화포털과 유튜브로 전 세계인에게 제공하고 있고요. 한국문화는 물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외국인 대상 영상을 제작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면조처럼 생소하지만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궁한 소스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삶 속에 있습니다. 그 가치가 사장되지 않도록 더욱 발로 찾아다니면서 발굴하고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일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시작을 했던데요. 올해 첫 오픈한 ‘문화N티켓’에 대한 중소규모 및 영세 문화예술 공연단체들의 호응도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행사의 입장권 예매·발권 시스템을 이용하기 어려운 문화예술공연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수수료 없는 티켓판매 플랫폼으로 지난 1월 8일 오픈했습니다. 온라인 예매지원뿐만 아니라 공연현장(오프라인)에서도 티켓을 발권할 수 있는 무인발권시스템(키오스크)를 작년 말에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의 키오스크는 현재 서울의 홍대지역 5개의 문화예술공연장(산울림 소극장, KT&G 상상마당, 윤형빈소극장, 웨스트브릿지)에 가시면 직접 체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균형 잡인 문화예술 향유를 위하여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재단·예술단체 및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시설)을 우선으로 70대를 확대 지원할 계획입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과학기술과 문화와 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일자리를 늘리고 시장을 성장시키는 선순환 경제기반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 이 같은 방향성에 대해 평소 생각하는 견해나 철학은 무엇인가요. -지금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후진국과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확충이 절실합니다. 저는 청년들에게 취업지원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문화에 기반을 둔 기술개발과 서비스 모델 발굴을 통한 스타트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올해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이용한 사업화 지원을 범아시아로 확대하고자 합니다. 한류로 형성된 한국 문화 콘텐츠(한글, 전통문양, 지역축제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주요 프로필 1996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졸업(공학사) 1991 충북대학교 총학생회장 겸 충북지역 대학생협의회 의장(전대협5기) 1999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과 졸업(행정학석사) 2000~2010 KDI(한국개발연구원) 세계및도시정책연구소 부소장, 국가리더십센터 부소장 지식협력센터 실장, 대외협력팀 팀장 2012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2010~2015 KAIST 공공혁신전자정부연구센터 연구위원 2014~2015 ㈜공공혁신플랫폼 이사장 2016~2017 서울시 성북구청 기획예산과 정책소통팀장 2017~현재 한국지방정부학회 학술정보위원회 이사 2018~현재 한국기업교육학회 부회장 2018~현재 한국문화정보원 원장
  • 역시 실적… 증권사 CEO 연임 ‘봇물’

    지난해 주식시장 호황으로 최고 실적을 거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연임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사장 등이 3월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다. 이들은 모두 이사회·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증권사 CEO들이 연임에 성공한 이유는 경영성과다. 유상호 사장이 이끈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순이익 5253억원을 기록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았다. 5개 초대형 투자은행(IB) 가운데 유일하게 단기어음 발행업무도 인가받았다. 2007년 47세 나이에 수장 자리에 오른 유 사장은 이로써 12년째 한국투자증권을 이끌게 됐다. 5번째 연임에 성공한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도 지난해 순이익 733억원을 거둬 목표치를 웃돌았다. 2016년 3월 취임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역시 지난해 146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을 앞세워 1년 더 연임하게 됐다. 순이익만 보면 전년 대비 68.8%가 늘어난 수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귀가하는 이명박 새벽 6시30분부터 마중한 유인촌 누구?

    귀가하는 이명박 새벽 6시30분부터 마중한 유인촌 누구?

    이명박 전 대통령(77)이 검찰 조사를 받고 15일 이른 아침에서야 귀가했다.이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9시23분쯤 중앙지검에 도착, 9시49분쯤부터 오후 11시56분까지 14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조서열람을 마친 이 전 대통령은 15일 오전 6시25분 중앙지검을 나와 귀가했다. 서울 논현동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을 마중한 측근인사 10여명 명단 속에는 유인촌 전 문화부장관도 있어 눈길을 모았다. 유인촌은 MBC 드라마 ‘전원일기’ 둘째 아들로 인기를 누렸고 1991년 KBS2TV 주말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명박 역할을 맡았다. 현대건설 이명박 사장의 중동건설 신화를 모델로 한 작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명박은 1995년 ‘신화는 없다’라는 책을 출판했고 2000년 서울시장을 하게 됐다. 유인촌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을 당시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았고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 후보를 적극 지지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유인촌은 문화체육부 장관에 취임했다. 유인촌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호화 연예인 원정 응원단을 만들어 체류기간 10일 동안 약 2억원을 소비해 논란이 됐다. 같은 해 국정감사에서 한 기자에게 “사진 찍지마 XX”라는 욕설파문이 있기도 했다. 장관직 사퇴이후 유인촌은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라는 말을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남지사 출마” 김영록 장관 사표

    “전남지사 출마” 김영록 장관 사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중 선출직 도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것은 김 장관이 처음이다. 취임 후 불과 8개월 만의 사퇴라는 점에서 ‘스펙 쌓기용 장관’ 논란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을 찾아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오늘 아침에 사직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공무원과 교원, 언론인 등이 입후보하려면 선거 90일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의 사퇴 시한은 15일이다. 김 장관은 15일 이임식 후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18∼19대 국회에서 지역구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7월 장관으로 취임했다. 김 장관은 “어제(13일) 국무회의 후에 문재인 대통령도 뵙고 사직원 제출에 대한 허가도 받았다”면서 “앞으로는 전남도민을 섬기는 한 사람의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사퇴로 당분간 김현수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후임 장관으로는 전남지사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개호 민주당 의원, 박현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정학수 전 농수산부 차관, 고형권 현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거론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입사 5년 만에 이사 ‘초고속 승진’… 퇴임 5년 만에 혐의 10개 ‘피의자’

    입사 5년 만에 이사 ‘초고속 승진’… 퇴임 5년 만에 혐의 10개 ‘피의자’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광복 후 귀국해 경북 포항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야간 고교를 다닐 때는 뻥튀기 장사를 했고 대학 4년 내내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며 고학했다. 가난을 피해 자원입대했지만 기관지확장증 진단을 받고 훈련소에서 강제 퇴소당했다.이 전 대통령은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의 ‘한·일 국교정상화’ 추진을 반대하는 6·3 학생시위를 주도하다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6개월을 복역했다. 고려대 학생회장을 맡았던 때다.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자 박정희 대통령 앞으로 부당한 취업 방해를 비판하는 편지를 썼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1965년 가까스로 현대건설에 입사한 그는 초고속 승진 코스를 밟았다. 입사 5년 만인 만 29세에 이사, 35세에 사장 직함을 달았다. 퇴사 역시 ‘드라마틱’했다. 그는 1992년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대선 출마를 결심하자 반대표를 던지고 회사를 떠났다. 재벌이 정치권력까지 미치면 부작용이 생긴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1992년 3월 14대 총선에서 여의도에 입성했다. 민주자유당에 영입돼 전국구(현 비례대표) 배지를 단 그는 임기 말 서울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1996년 4월 15대 총선에서는 종로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 등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 전 대통령은 15대 총선 직후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근무한 비서가 선거비용 지출 한도를 초과했다고 폭로하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1999년 의원직을 내려놓고 쫓기듯 출국한 그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2000년 8월 15일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된 이 전 대통령의 정계 복귀는 화려했다. 2002년 서울시장에 도전해 당선된 그는 전문경영인 출신답게 의욕적인 시정을 펼쳤다. 시청 앞 서울광장과 버스 중앙차로, 청계천 등 서울을 상징하는 굵직굵직한 시설과 제도가 이 전 대통령의 ‘작품’이다. 그의 정치 인생은 17대 대통령 당선으로 정점을 찍는다. 그는 2007년 12월 한나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로 눌렀다. 정 후보와는 531만표 차이로 이는 역대 대선 중 최다 표 차다. 그러나 재임 과정은 절대 순탄치 않았다. BBK 주가조작 논란 속에 취임한 이 전 대통령은 광우병 사태로 취임 직후 위기를 겪었다. 4대 강 사업과 자원외교 등 핵심 정책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셌다. 표적수사 논란 끝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는 일도 있었다. 퇴임 후 삶도 평탄치 않았다. 같은 당 소속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권을 이어받았지만 4대 강 사업과 자원외교를 둘러싼 조사를 피할 수 없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스 실소유주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여기에 군 사이버 댓글, 국정원 특수활동비 의혹 등 각종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그의 ‘최측근’들도 하나둘씩 등을 돌렸다.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다스 140억원 반환 개입 및 실소유주 의혹 등 10여개에 달한다. 화려했던 성공신화의 주인공에서 전직 대통령 중 5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된 이 전 대통령의 운명은 다시 한번 중대 고비를 맞게 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문 대통령, ‘채용비리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사표 수리

    문 대통령, ‘채용비리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사표 수리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저녁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문 대통령이 어제 저녁 최흥식 금감원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공지했다. 최 전 원장은 하나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전날 사표가 수리되면서 그는 역대 최단 기간을 재임한 금감원장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최 원장은 재직 기간이 6개월여에 불과하다. 최 전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 전 원장은 의혹을 부인했으나 그가 지인 아들의 이름을 건넨 점과 해당 지원자가 당시 하나은행의 관행에 따라 서류 전형을 무사통과 한 것만으로도 도의적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문서 조작 사죄”… 시민들 “사퇴하라”

    아베 “문서 조작 사죄”… 시민들 “사퇴하라”

    ‘사학 스캔들’ 대국민 공식 사과 관저 앞 1000여명 사임 촉구 재무성, 총리 이름 등 삭제 인정 장기집권 행보 사실상 ‘제동’아베 신조 총리가 연루된 사학재단 추문이 재무성의 관련 문서 조작이 확인되고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일본 정국을 격랑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언론에서 제기한 관련 문서 조작 의혹을 추궁받던 재무성은 12일 이를 공식 시인했고, 아베 총리까지 대국민 사과했지만, 사태는 아베 정권을 집어삼킬 듯이 커지고 있다. 이날 밤 도쿄 총리 관저 앞에는 10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는 등 사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국가적 대범죄’, ‘내각 총사퇴’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든 시민들은 관저 앞에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조작하지 말라”고 외치며 아베 총리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의 사임을 촉구했다. 일부 시민들은 “정권은 (우리) 뜻대로 총사퇴하지 않는다. 우리가 몰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베 총리와 아소 부총리가 이에 대해 각각 사과하면서도 책임을 재무성 관료들에게 넘기며 사태를 무마하려 했지만, 성난 국민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거리로 뛰쳐나온 것이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이날 “(문서 조작 등으로) 행정 전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데 대해 행정의 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로 인한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시선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전모를 규명하기 위해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에게 책임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재무성 문서에서 특혜를 시사하는 문구나 아베 총리 및 부인 아키에 등 관련자 이름을 삭제한 사실을 재무성은 이날 인정했고,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은 “매우 유감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소 부총리는 문서 조작이 “재무성 이재국 일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면서 “최종 책임자는 계약 당시 재무성 국장으로 지난 9일 사퇴한 사가와 노부히사 전 국세청 장관이었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또 자신의 진퇴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아베 총리와 그의 맹우인 아소 부총리가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고 야당은 총공세를 폈고, 국민들은 이에 호응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아소 재무상에 대한 사퇴 압력과 이 사건의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되는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에 대한 국회 청문회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아베 총리의 사퇴를 거론하는 목소리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NHK 등은 재무성의 문서 조작 시인 사실 등을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아베 총리 및 정부가 큰 타격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집권당 총재 입후보 등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 행보에 사실상 제동이 걸렸다는 지적도 힘을 얻고 있다. 재무성이 이날 여당에 보고한 내부 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해당 문서에는 당초 ‘본건의 특수성’, ‘특례적인 내용’이라는 문구와 함께 복수의 정치인 및 아키에의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지난해 국회에 제출될 때에는 삭제됐다. 조작을 통해 모리토모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전 이사장을 “‘일본회의 오사카’(보수계 단체)에 관여”라고 바꿨고, 일본회의의 국회의원 간담회와 관련해서는 “특별고문으로 아소 부총리, 부회장에 아베 총리 등이 취임”이라고 설명했던 부분도 삭제됐다. 부지에 대해 아키에가 “좋은 토지니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는 모리토모학원 측 발언도 삭제됐으며, 2014년 4월 아키에가 이 학원을 방문해 강연했다는 기록도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치인으로는 히라누마 다케오 전 경제산업상, 기타가와 잇세이 전 국토교통 부대신 등의 발언과 대응 내용도 삭제됐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재무성은 80여쪽의 보고서에서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총 14건에서 문서 조작이 이뤄졌다고 인정했다. 문서에는 협상 경위와 계약 내용 등이 적혀 있다. 조작된 문서는 2015년 2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결재된 문서 5건과 2014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의 문서 9건이다. 아소 부총리는 문서 조작과 관련, 사가와 전 장관의 답변과 결재 문서에 차이가 있어 이를 맞추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재무성은 재무성 본부 간부와 계약을 담당했던 긴키 재무국의 직원들에 대한 징계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재무성 담당 직원이 자살을 하고, 의혹이 부풀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관료들에 대한 처벌로는 이 문제를 막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채용비리’ 최흥식 금감원장 사의

    ‘채용비리’ 최흥식 금감원장 사의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첫 민간 출신 금감원장으로 취임한 지 6개월 만이다.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 원장은 이날 오후 긴급임원회의를 소집해 사의를 밝혔고,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와 청와대에도 이를 전달했다.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준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최 원장은 사퇴의 변에서 “하나은행 인사에 간여하거나 불법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면서 “당시 행위가 현재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수 있고, 금융권의 채용비리 조사를 맡은 금감원 수장으로서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의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지난해 9월 11일 취임 이후 6개월 만에 옷을 벗게 된다. 역대 금감원장 중 최단기간에 사임하는 것이다. 앞으로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직무 대행을 맡는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내부 추천을 했을 뿐 청탁 압박은 없었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오후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비리에 ‘무관용 원칙’을 강조한 청와대가 사표 제출을 요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금감원은 최 원장의 사의 표명에도 이날 최 원장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구성된 특별검사단은 예정대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 원장에 대해 시민단체 등의 고발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검찰 수사에 따라 의혹의 진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B소환 D-2] 檢 ‘왕차관’ 박영준 등 줄소환… 마지막 퍼즐 맞추기

    [MB소환 D-2] 檢 ‘왕차관’ 박영준 등 줄소환… 마지막 퍼즐 맞추기

    오는 14일 예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검찰이 11일 이 전 대통령의 측근 등 사건 핵심 인물을 줄줄이 소환 조사했다. 이 전 대통령 관련 의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 등 수사팀은 휴일인 이날도 대부분 출근해 소환 조사에 대비한 막바지 보강 수사를 벌였다.검찰은 이날 이명박 정부 ‘왕차관’으로 불린 박영준(58)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송정호(77) 청계재단 이사장,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49) 삼성전자 전무 등 관련자를 줄줄이 소환 조사했다. 이들은 2007년 12월 치러진 대선 직전부터 재임기간 동안 이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 수수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등 자금 흐름을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소환된 박 전 차관은 이상득 전 의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 회장, 송 이사장과 함께 이 전 대통령의 민간 부분을 대상으로 한 불법 자금 수수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박 전 차관의 변호인은 박 전 차관이 검찰 조사에 여러 번 불응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불응한 적이 없다. 오늘 처음 소환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송 이사장은 이 전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에 참여했던 최측근으로 2009년 1월부터 이 전 대통령이 설립한 청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일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 전 차관과 송 이사장 등 4명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무는 지난달 26일에 이어 재소환됐다. 검찰은 이 전무가 취업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사 출신인 이 전무는 이 전 대통령의 장녀 주연씨의 남편으로 2004~2008년 삼성화재 법무 담당 상무보·상무를 지냈고 이 전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08년 삼성전자 해외법무 담당 상무로 옮겼다. 검찰은 이날 이 전 대통령 소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조사 전략을 세웠다. 2개월 넘게 이 전 대통령 측근과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 관계자를 수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전 대통령 혐의를 정리하며 신문에 필요한 질문지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이 청와대에 상납한 17억 5000만원과 삼성이 대납한 다스 소송비 60억원을 비롯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대보그룹, ABC상사, 김소남 전 의원 등이 30여억원의 불법 자금을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넨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자금이 이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2007년 12월부터 재임 기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흘 앞으로 다가온 MB 소환, 검찰 막판 보강조사

    사흘 앞으로 다가온 MB 소환, 검찰 막판 보강조사

    檢 “대선 전후 기간 모두 뇌물” vs MB측 “불법 정치자금 시효 지나”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사흘 앞두고 최측근 인사들을 대거 소환 조사하며 막바지 보강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는 14일로 예정돼 있다.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줄줄이 불러 조사 중이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이 2007년 12월 치러진 대선 직전부터 재임 기간에 걸쳐 기업인 등으로부터 수십억원대 불법 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다. 김대중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송 이사장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 회장 등과 함께 기업인 등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는 데 관여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상득 전 의원 보좌관으로 출발해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박 전 차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왕 차관’으로 불릴 정도로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으로 분류된 인물 중 하나다. 이 전무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성동조선 경영진 등 기업인들로부터 걷어 조성한 돈 22억5천만원을 이 전 대통령 측에 넘기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달 26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재소환됐다. 검찰은 이미 뇌물로 판단을 내린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청와대에 상납한 17억5천만과 삼성이 대납한 다스 소송비 60억원(500만 달러) 외에도 ▲ 이팔성 전 회장 22억5천만원 ▲ 대보그룹 5억원 ▲ ABC상사 2억원 ▲ 김소남 전 의원 4억원 등 30여억원의 불법 자금이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네진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추가 뇌물 의심 자금이 이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2007년 12월부터 재임 기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건너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부 의심 자금의 수수 시기가 대통령 취임 전이라도 취임 후 인사와 사업 수주 등 각종 이권을 기대하고 건너간 돈이라면 포괄일죄(여러 개의 행위가 하나의 죄를 구성하는 것)에 해당해 전체 자금을 뇌물로 볼 수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그러나 이상득 전 의원, 이상주 전무 등은 이 전 대통령 취임 전 일부 불법 자금을 수수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뇌물이 아닌 불법 정치자금에 해당해 공소시효(7년)가 끝났다는 주장을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종군 장도장,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신임 이사장 취임

    박종군 장도장,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신임 이사장 취임

    박종군(56) 국가무형문화재 60호 장도장이 오는 13일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제17대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박 이사장은 75년 동안 활동했던 고 도암 박용기 1대 장도장의 아들로 2011년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전통장도 전승활동에 매진해 왔으며 현재 광양읍 장도전수교육관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지난 1월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무형문화재의 지원과 보유자분들의 기능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안을 재정립하겠다”며 “무형문화재 보유자분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73년 창립한 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는 1974년 전통공예기능보존협회로 인가 받았다. 우리나라의 전통공예를 전승보존하고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배현진, MBC 떠나 자유한국당 입당하나 “송파을 공천”

    배현진, MBC 떠나 자유한국당 입당하나 “송파을 공천”

    자유한국당이 최근 MBC에 사표를 제출한 배현진 아나운서를 영입,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전략 공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8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삼고초려 끝에 배 아나운서 영입에 성공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배 아나운서가 국회에 들어와 미래 방송의 역할을 찾아내는 데 앞장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배 아나운서가 한국당이 젊은 층과 여성의 지지를 확대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2008년 MBC에 입사한 배 아나운서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7년 동안 MBC 뉴스데스크 앵커석에 앉았다. 배 아나운서는 김재철 안광한 김장겸 전 사장 시절 노조의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노조원들과 갈등을 빚어왔고, 최승호 MBC 사장 취임 이후 업무발령 대기 상태를 유지하다 지난 7일 MBC에 사표를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영화 ‘더 포스트’/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영화 ‘더 포스트’/김균미 수석논설위원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전후해 후보작들이 국내에서 개봉된다.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더 포스트’(The Post)는 비록 5일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무 상도 받지 못했지만 언론과 사회에 던지는 울림은 적지 않았다.영화 ‘더 포스트’는 1971년 뉴욕타임스가 베트남전쟁 관련 국방부의 비밀 보고서인 ‘펜타곤 페이퍼’(Pentagon Papers)를 특종 보도한 뒤 뒤늦게 취재에 뛰어든 워싱턴포스트가 보고서를 독자적으로 입수하는 과정과 보도를 막으려는 정부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언론의 자유를 지켜 낸 과정을 다루고 있다. 영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주인공은 펜타곤 페이퍼로 1972년 퓰리처상을 받은 뉴욕타임스가 아니라 워싱턴포스트다. 법원은 신문 보도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정부 주장을 받아들여 타임스에 후속 보도 중단을 명령한다. 대법원 판결 때까지 타임스가 보도를 중단한 사이 워싱턴포스트의 기자들은 보고서를 입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보고서를 입수한 뒤 정부의 압박에 맞서 어떻게든 신문에 내려는 벤 브래들리(톰 행크스 분) 편집국장과 신문사 경영을 거론하며 만류하는 이사·주주들 사이에서 고민 끝에 결단을 내리는 캐서린 그레이엄(메릴 스트립 분) 사장 겸 발행인의 고뇌가 잘 나타난다. 보도를 강행할 경우 법원 모독죄 및 간첩죄로 발행인 등이 기소될 위기에 처한다. 남편의 사망으로 경영을 맡게 된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남성 이사들 틈에서 신문사 등 자신의 모든 것을 건 그레이엄의 힘들고 외로운 결정은 이후 워터게이트 특종 보도로 이어져 워싱턴포스트를 전국 유력지로 자리매김시키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그레이엄이 어렵게 지켜 온 워싱턴포스트는 2013년 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에게 2억 5000만 달러(약 2690억원)에 매각됐다. 1933년부터 워싱턴포스트를 경영해 온 그레이엄 가문은 80년 만에 신문에서 손을 뗐다. 베이조스의 워싱턴포스트는 디지털 언론 환경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에 ‘가짜뉴스’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고 있다. 트럼프는 유세 과정에서 화려한 여성 편력과 여성 비하적 발언 등으로 80년대 이후 가장 ‘반(反)여성적’ 대통령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47년 전 국민을 속이는 정부는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 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은 저널리즘 정신, 급변하는 디지털 언론 환경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미국만의 얘기가 아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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