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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이재명·김경수… 여권 대선주자에서 멀어지는 그들

    여권 대선주자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실형을 확정받은 데 이어 사법처리 절차가 진행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등도 녹록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당의 대선 향방이 오리무중이다. 역시 대선주자로 꼽히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법무부 장관에 임명됐지만, 각종 의혹으로 대선주자에서는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법원에서 9일 징역 3년 6개월을 확정받은 안 전 지사는 참여정부 시절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함께 ‘좌희정·우광재’로 불리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했다. 하지만 불법 정치자금 때문에 감옥에 가면서 개국공신이었으나 어떤 공직도 맡지 못했다. 안 전 지사는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정계에 복귀한 뒤 2010년에 이어 2014년 충남지사에 당선되면서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다. 그는 2017년 4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꼽혔다. 하지만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이 드러나자 민주당은 그를 출당 및 제명 조치했고, 결국 충남지사 직에서도 물러나면서 정치적 생명은 사실상 끝나게 됐다. 2017년 대선 경선에서 안 전 지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던 이재명 경기지사도 위태롭다. 이 지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반면 최근 2심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도지사직 상실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지사의 정치적 운명도 대법원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경남지사 당선으로 대선주자로 거론됐던 김경수 경남지사의 상황도 쉽진 않다. 김 지사는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지만, 이후 보석으로 풀려나 오는 11월에 열릴 2심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외에 이낙연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여당의 대선주자로 꼽힌다. 한편 야 4당은 이날 안 전 지사의 유죄 판결을 존중한다고 논평을 냈지만 안 전 지사가 몸담았던 민주당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조국 “檢에 적절한 인사권 행사”… 4분 취임사서 ‘개혁’ 10번 언급

    조국 “檢에 적절한 인사권 행사”… 4분 취임사서 ‘개혁’ 10번 언급

    曺 “감독기능 실질화해 개혁 완수할 것” 檢지휘부 초청 없이 서울고검장만 참석 1시간반 전에 열린 박상기 前장관 이임식 대검차장·서울중앙지검장 참석과 대조조국 법무부 장관은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 4분 남짓한 취임사에서 ‘개혁’이라는 단어를 모두 10차례 사용했다. 가족을 향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몸을 낮췄지만,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에 대한 감독 권한을 적극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장관은 “우리나라 검찰은 많은 권한을 통제장치 없이 보유하고 있다”며 “누구도 함부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을 시민들, 전문가들, 여러분과 함께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법무부의 검찰에 대한 적절한 인사권 행사, 검찰개혁의 법제화, 국민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통제 등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독 기능을 실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조직 자체는 법무부의 외청에 불과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데, 앞으로는 소속 청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취임식에는 검찰에서 김영대 서울고검장만 참석했다. 1시간 30분 전에 열린 박상기 전 장관 이임식에는 김 고검장을 포함해 강남일 대검찰청 차장,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참석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통상 법무부 장관 이취임식에 검찰총장은 참석하지 않고, 대검에서는 차장 이하 부장(검사장)과 서울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참석한다. 조 장관의 가족이 수사를 받는 점을 고려해 법무부가 수사 지휘 라인은 초청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관계자는 “장관이 ‘참석자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총장은 취임식과 별도로 장관을 인사차 따로 만나는 게 관례지만, 수사 중인 만큼 이마저도 생략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취임식장을 나서며 “장관 취임이 검찰 수사에 무언의 압박이 된다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을 받자 “공정하게 처리되리라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4년 서울대 법대 부교수로 임용된 조 장관은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진보 학자로 꼽힌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에서 검찰개혁을 주장하기 시작했고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을 거쳤다. 2010년 저서 ‘진보집권플랜’을 펴내며 진보 이미지를 굳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비검찰 출신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돼 검찰개혁을 이끌었다. 장관 후보자 지명 후 딸과 부인 등 가족 관련 의혹이 불거지면서 낙마 위기를 맞았지만 이날 임명됐다. 한편 이날 이임식에서 박 전 장관은 “피의사실 공표, 포토라인 설정, 심야 조사 등의 문제점은 하루속히 개선돼야 한다”며 “검찰은 수사기관이 아니라 공소권 행사기관으로 재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산케이 “아베, 신임 방위상에 고노 외무상 임명 검토”

    산케이 “아베, 신임 방위상에 고노 외무상 임명 검토”

    외무상은 모테기 임명 관측…실용성 중시, 보수·우파 성향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고노 다로 외무상을 방위상에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최근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한미일 3국의 안전보장 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고노 외무상을 방위상에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노 외무상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쌓아 왔으며 아베 총리는 그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계속 시정을 요구한 것을 ‘의연한 대응’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11일 단행할 개각에서 산케이 보도처럼 고노 외무상이 방위상으로 자리를 옮기면 한일 관계 악화와 관련해 ‘한국 책임론’을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노 외무상은 최근 각국 언론사에 기고문을 보내 ‘징용 배상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며 지소미아 종료는 동북아 안보 환겨을 오판한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직인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아베 정권 각료로서는 한국에 대해 비교적 유화적인 입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노 외무상이 방위상으로 임명되면 방위성이 한층 강경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 외무상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생상이 임명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관측하고 있다. 그는 도쿄대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학원을 수료하고 보수 성향 요미우리신문 정치부 기자와 매켄지의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다 정계에 입문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때 외무부 대신을 역임했다. 이후 중의원 후생노동위원장, 금융·행정 개혁 담당상, 자민당 간사장 대리,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을 지냈으며 2012년 12월 아베 총리가 재집권한 후에는 경제산업상,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정무조사회장, 경제재생담당상 등 요직을 차지했다. 미일 무역 협상을 담당해 온 그는 실용성을 중시하고 실무와 관련해 장악력이 높으며 직원들에게 엄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테기는 앞서 일본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 계획이 없다고 미리 밝히기도 하는 등 극우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행동과는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고 개헌을 지지하는 우익단체 일본회의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여하는 등 보수·우파의 시각을 견지한 것으로 보인다. 개각 이후에도 한일 관계는 외교·안보 면에서 경색 국면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임명 반대 56% vs 찬성 40%…격차 두자릿수로 벌어져

    조국 임명 반대 56% vs 찬성 40%…격차 두자릿수로 벌어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여론이 이틀 전보다 늘고 찬성은 줄어 찬반 격차가 두자릿수 이상 벌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전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 후보자 임명 여론에 대해 4차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를 벌인 결과,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는 여론은 이틀 전 3차 조사보다 4.7%포인트 늘어난 56.2%(매우 반대 47.7%, 반대하는 편 8.5%)로 집계됐다. 임명에 찬성한다는 여론은 6.0%포인트 줄어든 40.1%(매우 찬성 25.3%, 찬성하는 편 14.8%)였다. 찬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6.1%포인트로 벌어졌다. 조 후보자 임명 여론 찬반 격차는 검찰 압수수색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1차 조사(반대 54.5%·찬성 39.2%) 당시 15.3%포인트였다가,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후보자를 옹호한 다음날인 30일 2차 조사(반대 54.3%·찬성 42.3%)에서 12.0%포인트로 좁혀졌다.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다음날인 3일 3차 조사(반대 51.5%·찬성 46.1%)에서는 격차가 5.4%포인트까지 줄었으나,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의혹이 불거진 뒤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확대돼 1∼4차 조사를 통틀어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민주당 “동양대 총장은 극우” SNS 논란되자 슬그머니 수정

    민주당 “동양대 총장은 극우” SNS 논란되자 슬그머니 수정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에게 표창장을 준 적 없다고 밝힌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극우적 사고’를 지닌 인물로 단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논란이 커지자 문제의 문구를 슬그머니 삭제해버렸다. 민주당은 5일 오전 페이스북 등 SNS에 “조 후보자 딸이 동양대 표창장을 받은 건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 여부는 내일 청문회와 검찰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최 총장에 대해 “조국 장관의 임명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낸 바 있는 한국교회언론회 이사장이며 극우적 사고를 지니고 있다는 팩트도 분명히 알려드린다”고 적었다. 최 총장은 잇딴 언론 인터뷰에서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로부터 ‘표창장을 준 것으로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며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민주당 의원한테 조 후보자 임명을 도와달라는 취지의 전화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최 총장이 조 후보자에게 불리한 발언을 쏟아낸 것이 그의 정치적 성향 때문이라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표현이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해당 문구를 삭제해 게시물을 수정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후계자 안키우는 日아베…자민당내 “혼자만 장기집권” 불만 고조

    후계자 안키우는 日아베…자민당내 “혼자만 장기집권” 불만 고조

    일본 집권 자민당의 내부체제는 그야말로 ‘파벌정치‘다. 7개의 파벌이 크고 작은 바퀴가 되어 당을 움직인다. 유력 정치인을 정점으로 그 밑에 중의원, 참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들어가 저마다의 세력을 형성하며 장기집권을 이어가는 구조다. 현재 가장 큰 파벌은 아베 신조 총리가 속한 ‘호소다파’(회장 호소다 히로유키 전 간사장)다. 두번째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이끄는 ‘아소파’다. 두 파벌은 아베 장기정권의 양대 기둥이다. 이어 ‘다케시타파’, ‘기시다파’, ‘니카이파’, ‘이시바파’, ‘이시하라파’ 순이다. 정치인이 파벌에 들어가는 이유는 그 안에서 자신의 탄탄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의원 개인은 파벌이 자신을 키워주기를 바라고 파벌 전체로는 유능한 정치인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오는 11월 일본 역사상 최장기 집권을 앞두고 있는 아베 총리의 호소다파가 인물난에 시달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5일 호소다파가 차기 총리로 내세울 만한 인물이 전혀 없고 그 다음인 차차기 이후에도 총리 후보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 인재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젊은 의원들 사이에서는 자신들과 같은 파벌인 아베 총리가 ‘아베 1강’으로 불리는 강력한 권한을 이례적으로 누리고 있음에도 차세대 주자들의 역량을 키우지 못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자신들이 정치인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대신(장관)이나 당직 등 요직을 당 총재인 아베 총리가 정권기반 안정을 위해 계파별로 안배하다 보니 자기들에게 돌아올 몫이 줄었다는 원망이다. 호소다파는 당내 최대 세력임에도 불구하고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 시바야마 마사히코 문부과학상, 야마모토 준조 국가공안위원장 등 3명만 각료로 임명돼 있으며 간사장, 정조회장, 총무회장, 선대위원장 등 당 4역은 모두 아베 총리의 선거에 힘을 보태준 다른 파벌에 분배돼 있다. 이 때문에 오는 11일로 예정된 내각과 당직 개편에서 아베 총리가 자신의 호소다파에 얼마나 많은 배려를 할 지가 또하나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호소다파는 최근 20년 사이에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총리를 배출했다. 그동안 모리 요시로(2000년 4월∼2001년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2001년 4월∼2006년 9월), 후쿠다 야스오(2007년 9월∼2008년 9월), 아베 신조(1차 집권기 2006년 9월∼2007년 9월, 2차 집권기 2012년 12월∼현재) 등 4명이 총리에 올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서울광장] ‘조국을 위해’ 청년을 길들이지 마라/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조국을 위해’ 청년을 길들이지 마라/황수정 논설위원

    국민이 동의한 적 없는 대국민 셀프 청문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예상대로 한판 승리를 거뒀다. 기자들의 질문은 썩은 무도 못 자르게 무뎠다. 수사 중인 검사도 아니고 벼락치기로 호출됐으니 애당초 용뺄 재주가 없는 자리였다. “몰랐다”, “그땐 그랬다”,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답변에 반격은 원천 불가능. 완전무장 답안지를 쥐고 언론소집령을 내린 조 후보는 “좋은 내용”이라며 기자 질문을 품평까지 했다. 모르고 봤으면 ‘조국 교수 출장 강의실’이었다. “저런 수준으로 의혹을 보도했다니 역시나 기레기들”, “법무장관이 아니라 차기 대통령감”이라는 숨죽였던 지지층의 지지가 쏟아지고 있다. 조국 압승, 기레기 참패, 여론은 또 싸움판으로 두 쪽. 조국 법무장관 임명은 초읽기에 들어간 듯하다. 그를 지지하든 않든 많은 사람이 지금 위태롭게 지켜보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상처뿐일 그의 영광은 길지도, 주변을 빛나게 하지도 못할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다. 조 후보는 “한국의 정치적 민주주의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여론의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강변했다. 과연 그런가. 그 자신이 그런가, 사회 저류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진보 지식인들이 그런가. 어느 쪽도 현실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조국발(發) 진보의 최대 치명상은 청년세대의 불신이다. ‘금수저 스펙’ 입시의 뿌리 깊은 현실에 좌절하는 청춘들을 진심으로 위로하지 못했다. 최근 어느 조사에서는 조 후보의 임명을 가장 반대하는 연령층은 20대(68.6%)로 보수 성향의 60대 이상(65%)보다 더 많다. 딸의 논문과 입시특혜 의혹에 “당시 제도가 그랬다(라거나),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 말하며 나몰라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제도가 그랬으니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완곡한 대응이다. 이 마당에 그런 어법은 듣는 흙수저들을 더 비참하게 한다. “딸의 장학금을 흙수저 청년들에게 환원할 생각”이라고 했다. 하늘의 별 따기 알바 전쟁에서 살아남아 학비를 모으고 있는 청춘들 귀에 그의 “흙수저” 발음은 어떻게 들렸을까. 스펙만으로 의사가 되는 딸의 고통을 눈물로써 ‘대국민 변호’해 줄 수 있는 실력자 아버지. 힘없는 부모와 흙수저들의 상처에는 그 눈물이 소금물이었다. 편 가르는 지식인들이 진보를 치명적으로 퇴보시킨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촛불집회의 대학생들을 작심하고 조롱했다. “진실을 비판하면 불이익이 우려될 때 신분을 감추고 마스크를 쓰는 것”, “물 반 고기 반, 자유한국당 패거리들의 손길이 어른어른거린다”고 대학생 촛불집회를 희롱했다. 사정이 급하기로서니 어떻게 그럴 수 있나. 대학생들이 촛불을 든다고 주말 장외집회를 급조해 숟가락이나 얹으려 했던 한심한 야당은 논외다. 학교 안의 집회장에서 일일이 참석자들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소심한 청춘, 특정 정치색으로 오해받을까 겁이 나서 집회 일정도 주판알을 튕기는 새가슴 청춘들. 이건 진보와 보수, 내 편과 네 편의 문제가 아니다. 최소한의 사회적 발언도 할 수 없어진 청년들의 심각한 ‘저질 근력 사태’다. 진영의 유불리를 넘어 이런 약골 청춘들이 딴 사람은 몰라도 유시민의 눈에는 안쓰러워야 하는 거 아닌가. 그를 철석같이 믿는 청년들이 그의 수많은 베스트셀러 속의 언어들로 세상을 보고 있다. 두 달째 차곡차곡 인세가 쌓이는 달콤한 유럽 여행기는 지금 누가 가장 열심히 읽어 주고 있나. 유시민은 부끄러워야 한다. 현재의 명문대 재학생들 가운데는 부모 재력과 인맥을 누린 이들이 사실상 부지기수일 수 있다. 그런 흔적이 이미 도처에 있다. 대한민국 상위 1%의 학생들이 사회 전반의 불평등보다 조국의 불공정에만 집착한다는 시각도 그래서 틀리지 않다. 그래도 양심 있는 진짜 지식인이라면 청년들이 부조리한 제도에 분노할 수 있는 방향과 방법을 먼저 깨우쳐 주는 게 책무다. SNS의 내로남불 발언들로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 목록이 만들어지고 있다. 쌍끌이 저인망에 용케 아직 안 걸린 책 한 권이 있다. 프랑스 레지스탕스 운동의 백전노장 스테판 에셀의 책 ‘분노하라’의 추천사를 하필이면 조 후보가 썼다. 2011년 봄 국내 첫 출간 당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던 조 후보는 이 책에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교육체제가 사회통합의 걸림돌이다. 정당한 분노가 세상을 바꾼다”고 했다. 젊은 세대들에게 “분노하라”고 그는 격문을 썼다. 이걸 알면 “분노도 내로남불이었냐”고 사람들이 또 손가락질할지 모른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청년을 더 초라하게 만들지는 말아야 한다. sjh@seoul.co.kr
  • 檢 수사 관련 공정성 문제없다는 조국…검사들 “비현실적… 의식 안 할 수 있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것과 관련,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지만 정작 검찰에선 ‘비현실적인 이야기’라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장관 취임 후 가족 수사 관련 보고는 올리지 않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검찰청법과 검찰사무규칙에 따라 수사 관련 사항을 보고받을 권한이 생긴다. 또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할 수 있고,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선 검찰총장만을 지휘할 수 있다. 조 후보자의 입장은 이러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보고를 하지 말라고 지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더라도 제재할 방법이 없고, 조 후보자가 직접 지시하지 않는 것만으로 수사팀이 조 후보자를 의식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나온다. 한 부장검사는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법무부 장관은 마음만 먹으면 수사 보고를 받을 수 있는 위치”라며 “제도적으로 보고 경로가 완전히 차단되지 않는 한 수사팀이 부담감 없이 수사하는 게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법무부는 검찰 인사와 예산을 모두 쥐고 있다. 한 차장검사는 “검사에겐 수사 권한만 있을 뿐, 검사를 통제하는 인사 권한은 법무부가 갖고 있다”면서 “검사들이 아무 제약 없이 수사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도 “통상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 검찰총장을 비롯한 주요 검찰 간부들이 참석하고, 검찰총장과는 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면서 “조 후보자를 수사하는 수사팀 지휘부가 장관 취임을 축하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장관과 면담까지 하면 외부에서 공정한 수사라고 믿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영운 前교수, 국악방송 사장 임명

    김영운 前교수, 국악방송 사장 임명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악방송 사장에 김영운 전 한양대 국악과 교수를 2일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KBS PD 출신으로, 한국국악학회 회장을 역임한 국악 전문가다. 국악의 발전과 향유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취임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취임

    제6대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에 김상길(58) 전 인천 부평구 부구청장이 2일 취임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이날 오전 박남춘 인천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별도의 취임식 없이 가좌·청라·공촌사업소를 돌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인하대를 졸업하고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계양구 부구청장, 인천시 재난안전본부장 등을 지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日고이즈미 前총리 30대 아들, 차기 총리 호감도 1위 올라

    日고이즈미 前총리 30대 아들, 차기 총리 호감도 1위 올라

    일본 정가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차기 리더로 자리매김해 온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2001~2006년 재임)의 차남 고이즈미 신지로(38) 중의원 의원이 차기 총리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단독 1위를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달 30일∼이달 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9%가 고이즈미 의원을 차기 총리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선택했다고 2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 총리라고 답한 사람은 18%로 두번째였다. 아버지의 비서로 정계에 발을 처음 들인 고이즈미 의원은 2009년 8월 총선 이후 4차례나 당선됐다. 겸손한 자세와 소신있는 발언에 준수한 외모 등이 더해지면서 유권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았다. 최근 아나운서 다키가와 크리스텔(42)과 결혼을 발표하면서 주목도가 더욱 높아졌다.그의 빠른 대중적 인지도 상승에는 내각부 정무관(차관급), 자민당 농림부 회장, 자민당 필두부간사장, 자민당 후생노동부 회장 등으로 기용해 두루 경험을 쌓도록 기회를 준 아베 총리의 도움도 컸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전 총리에 의해 2005년 관방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첫 입각을 했던 아베 총리가 아들에게 보은을 하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고이즈미 의원은 10일쯤 발표될 내각 개편에서 각료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직접 “새로운 인재들이 돌파력을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지역구에서 기자들과 만난 고이즈미 의원은 “(입각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총리”라면서도 “어떤 입장에 있더라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랫동안 ‘포스트 아베’ 상징이었던 이시바 시게루(62) 전 자민당 간사장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13%를 기록해 3위에 머물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동정] 덕성학원 제14대 이사장에 안병우 한신대 명예교수

    △ 안병우 한신대 한국사학과 명예교수가 제14대 덕성학원 이사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올해 9월 14일부터 2021년 9월 13일까지다. 안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학·석·박사학위를 받고 한신대 한국사학과 교수, 한국역사연구회 회장, 한국기록학회 회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 국가기록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신대 명예교수,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상임공동대표,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공동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 포털서 또 조국 여론전 ‘법대로 임명’ ‘보고싶다 청문회’

    포털서 또 조국 여론전 ‘법대로 임명’ ‘보고싶다 청문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지자들이 30일 ‘법대로 임명’, ‘보고싶다 청문회’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30일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법대로 임명’, ‘보고싶다 청문회’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했다. 오후 2시 20분 기준으로 네이버는 ‘법대로 임명’이 검색어 1위, ‘보고싶다 청문회’는 3위였고 다음은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이날 여론전은 전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 발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유 이사장은 지난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인터뷰 말미에 “나는 청문회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팬클럽 ‘젠틀재인’, 주부 커뮤니티 ‘82쿡’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리자는 제안이 이어졌다. 조 후보자 지지자들은 지난 27일 포털사이트에 ‘조국 힘내세요’라는 키워드를 검색어 1위에 올렸다. 이에 ‘조국 사퇴하세요’를 상위권에 올리기 위한 반대진영과 검색어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요구로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1분 만에 산회했다. 산회가 선포되면 국회법에 따라 당일 전체회의를 다시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 늦어도 이날까지 마무리해야 했던 증인 채택과 청문 실시계획서 등 안건 채택이 불발되면서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문재인의 국민 인질극 안 보이나…‘조국 수사’ 외압 중단”

    나경원 “문재인의 국민 인질극 안 보이나…‘조국 수사’ 외압 중단”

    “與, 핵심 증인 채택 수용해야…가짜청문회 말고 진짜청문회 열어야”“조국, 장관 되면 당연히 수사 방해…미리 특검법안 준비해 놓을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을 비난하고 나선 여권을 향해 “외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즉각 외압을 중단해야 한다. 범죄 혐의자 수사는 검찰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면서 “검찰의 칼을 정치 보복을 위해 휘둘러온 여당은 그 칼날이 정권을 향하자 곧바로 정치 탄압에 나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부 곡학아세하는 좌파 지식인들은 오로지 권력에 아첨하고 정권의 타락을 감싸고 있다. 검찰을 악당에 비유하고 가족 인질극을 운운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인질극’은 정녕 보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말 떳떳하다면 핵심 증인 채택을 즉각 수용하고 진짜 청문회를 하루빨리 개최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 저질 스릴러로 국면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검찰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별건 수사해서 가족들을 입건해 포토라인에 세우고 하는 것은 스릴러에서 악당이 주인공을 제압하지 못할 때 흔히 쓰는 수법으로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여당은 증인 채택 안건마저 안건조정위원회에 올리며 ‘증인 없는 청문회’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여당이 이런 저런 핑계를 만들어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맹탕 청문회를 하거나 청문회를 무산시키고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명 강행 후의 시나리오는 불 보듯 뻔하다. 당연히 수사를 방해할 것”이라면서 “한국당은 미리 조국 게이트 특검법안을 준비해 놓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는 범죄 혐의가 있는 사실상 피의자고, 핵심 증인들은 줄줄이 압수수색과 출국금지를 당했다”면서 “핵심 증인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국민과 헌법이 청문위원에게 부여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선 “조 후보자의 위선은 덮이지 않는다”며 “여당이 아무리 꼼수를 부려도 진실은 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법상 20일 안에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는 경우 열흘 이내의 기간을 정해서 (청문보고서를) 다시 요구하게 돼 있다”면서 “그런 셈법이라면 12일까지 얼마든지 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당은 오늘이라도 핵심 증인 채택을 수용해야 한다”면서 “가짜 청문회 말고 진짜 청문회를 열게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 일정은 증인출석 요구서가 송달되는 시간을 고려해 결정하면 된다”면서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와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시민, 검찰 수사 맹비난 “조국 가족 인질로 잡은 것”

    유시민, 검찰 수사 맹비난 “조국 가족 인질로 잡은 것”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일들에 대해 “인간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검찰이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한 데 대해 “네가 안 물러나면 가족을 건드릴 수 있다는 암시를 준 거다”라며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2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충정은 이해하나 심한 오버였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유 이사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암시를 주면서 조 후보자 스스로 물러나게 하려는 거다. 압수수색은 혐의가 드러날 때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조국이 직접 책임을 질 건 없는데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했다. 가족들이 별건 수사를 통해서 가족들을 입건하고 포토라인까지 세울 수 있다. 악당들이 주인공을 제압 못할 때 가족을 인질로 잡는 거다. 이쯤에서 네가 안 물러나면 가족을 건드릴 수 있다는 암시를 준 거다. 저질 스릴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언론에서 쏟아지는 조국 후보자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확정된 사실에 의거해 후보자에 대한 판단을 형성하는게 중요하지만 무조건 조국을 떨어트려야 한다는 욕망이 언론보도를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한국사회에서 오랜 세월 동안 기득세력을 누린 기득권들에 대해 함부로 까불지 마라, 너가 탈탈 털어서 먼지 안 날 정도로 완벽한 게 아니면 이런 일들에 대해선 헛소리하지 마라. 누구든 조국처럼 기득권에 도전한 사람 중에 먼지 안 날 사람만 해라. 건방지게 그렇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해 온 조국은 완벽하지 않다는 게 탄로 난 것이다. 그렇게까지 훌륭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조국은 죽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대들지 않는다. 그렇게 해석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유복한 집안, 16살에 서울대 법대를 들어가고 26살에 교수가 되고, 잘 생겼고, 논문도 많이 쓰고, 키도 크고, 얼굴도 그렇고, 부인이 돈도 많대. 완벽하게 모든 걸 가진 것으로 보였고, 민정수석을 하고 장관으로 지명됐다.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걸 가진 것으로 보였다. 비극은 가족 문제와 얽혀서 파국을 맞이한다. 구조가 그렇게 왔다. 사람들은 조국을 완벽한 인물로 봤다. 딸이 이상한 방법으로 고등학교를 갔다고, 가족펀드로 돈을 후려쳤다는 보도가 나오니까 그리스 고전 비극 같이 영웅의 몰락처럼 되는 거다. 너 잘 걸렸어. 조국만큼 모든 걸 가질 수 없었던 소위 명문대 출신이 많은 기자들이 분기탱천했다”라고 말했다.무엇보다 국회 인사청문회의 도입취지가 능력과 자질검증을 위해서가 아니라, 후보자의 약점을 들춰내서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는 무대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 개최도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청문회를 통해 법을 위반한 사실이 하나라도 드러나면 조국 후보자가 사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조국 후보자를 규탄하는 서울대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순수하게 집회에 참석한 학생이 많은지, 집회에 나온 사람들을 보러 온 자유한국당 관계자가 많은지는 확인할 데이터가 없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 때 복지부 장관을 지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조국이여 너무 슬퍼 마라 그대보다 더 심했던 나도 있다”라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응원했다. 유 이사장은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되고, 내가 그 첫 번째 타자였다. 국민들 65%가 반대할 정도로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5000원짜리 적십자 회비 매년 내다가 몇 번 빠뜨린 적 있다. 출마 때문에 이사하느라 빼 먹었다. 뿐만 아니라 헌혈도 몇 번 안했고, 주차, 과속딱지를 5년간 13번 끊었다. 연말정산 잘못해서 32만원 덜 낸 게 밝혀져서 나중에 냈다. 나를 때리면 노무현 정권을 때리는 거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청문 절차가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자리보다는 그 후보자의 약점을 들춰내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는 무대로 쓰이고 있다. 그 목적으로 한나라당 시절에 요구했던 거다. 취지대로 한국당으로 운영하고 있는 거다. 청문보고서 마음에 안 들어 채택 안 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면, ‘국회 무시’ ‘국민 무시’라고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청문회 낙마도… 징역형 전력도 OK… 광주시, 흠집난 올드보이 ‘보은인사’

    청문회 낙마도… 징역형 전력도 OK… 광주시, 흠집난 올드보이 ‘보은인사’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형 일자리 1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에 박광태(76) 전 광주시장을 선임한 데 이어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정상용(70) 전 국회의원을 남도학숙 원장에 슬그머니 임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보은 인사’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광주시는 28일 광주·전남 출신 대학생들의 서울 기숙사인 남도학숙 원장에 정 전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 3년의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연 400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정 전 의원은 이 시장과 같은 고향 출신인데다 지난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시민단체 등은 이를 두고 이 시장이 늘 강조해온 ‘도덕성·전문성·리더십’ 등 ‘인사 3대 원칙’과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이날 ‘올드보이의 귀환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전문성 부족 등 자질 논란으로 한때 낙마한 정 전 의원을 새로운 자리에 임명한 것은 보은인사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에 응모했다가 적격성을 따지는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과 자녀 병역기피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자진 사퇴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 전 의원은 5·18유공자이고, 국회의원을 두 번 지내는 등의 많은 경륜을 갖췄다”며 “남도학숙 원장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환경관리공단과는 달라서 임명했다”고 말했다.이 시장은 지난 20일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 이사에 박 전 시장을 선임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가 비판하자 이를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또 다른 반발에 부딪히는 등 후유증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광주로)는 이와 관련, 최근 성명서를 내고 박 대표이사 사임과 철회를 촉구했다. 광주시민협은 “박 전 시장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경험과 전문적인 식견이 전무할 뿐 아니라 ‘상품권 깡’ 사건으로 징역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 시장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종합적인 시각에서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매사를 비난하고 폄하만 하는 일부 단체 주장까지 수용하다 보면 광주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이를 두고 참여자치21은 “이 시장이 시민단체의 공적 활동을 폄훼한 것”이라며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조국 힘내세요’ 1위하자 ‘조국 사퇴하세요’ 등장…실검 대결

    ‘조국 힘내세요’ 1위하자 ‘조국 사퇴하세요’ 등장…실검 대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지자와 반대 진영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대결을 펼쳐 화제다. 27일 오후 3시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등에는 ‘조국 힘내세요’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태그 #조국 힘내세요 부탁드립니다. 꼭 참여해서 검색어 상위에 유지하게 힘냅시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오후 3시 ‘조국 힘내세요’ 검색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해당 키워드를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올리기 위한 글들이 급속히 확산됐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키워드가 상위권에 등장했다. 조 후보자 반대 진영에서 마찬가지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조국 사퇴하세요’를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리자”라는 글을 급속히 퍼뜨려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포털사이트에서 양 진영이 ‘조국 힘내세요’, ‘조국 사퇴하세요’ 등의 키워드로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조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이날 검찰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여당이 다음달 2~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수용함에 따라 양 측의 신경전이 더욱 과열되는 양상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와대가 조 후보자를 반드시 임명해달라’고 요청한 청원글에는 45만명이 찬성했다. ‘조 후보자 임용을 반대한다’는 청원글에도 26만명이 찬성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산의료원, 고려대, 단국대, 공주대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논문 작성과 입학, 장학금 수여 관련 기록들을 확보했다. 검찰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양산부산대병원 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소속 조씨에게 교수 재량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과정에 관련 규정을 어겼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이 10억 5000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사무실과 조 후보자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지는 2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2∼3일 이틀간 진행하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고심 끝에 수용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국민의 알 권리와 후보자의 실체적 진실을 알릴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청문회 일정의 합의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힘내세요’ 포털 실검 1위…지지자 응원 캠페인

    ‘조국 힘내세요’ 포털 실검 1위…지지자 응원 캠페인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조국 힘내세요’라는 키워드가 등장해 화제다. 다음달 2~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응원하기 위해 지지자들이 마련한 이벤트로 보인다. 27일 오후 3시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등에는 ‘조국 힘내세요’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태그 #조국 힘내세요 부탁드립니다. 꼭 참여해서 검색어 상위에 유지하게 힘냅시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오후 3시 ‘조국 힘내세요’ 검색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해당 키워드를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올리기 위한 글들이 급속히 확산됐다. 이는 조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이날 검찰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여당이 다음달 2~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수용함에 따라 조 후보자 지지자들이 여론전을 펼쳤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날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와대가 조 후보자를 반드시 임명해달라’고 요청한 청원글에는 45만명이 찬성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산의료원, 고려대, 단국대, 공주대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논문 작성과 입학, 장학금 수여 관련 기록들을 확보했다. 검찰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양산부산대병원 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소속 조씨에게 교수 재량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과정에 관련 규정을 어겼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이 10억 5000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사무실과 조 후보자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지는 2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2∼3일 이틀간 진행하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고심 끝에 수용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국민의 알 권리와 후보자의 실체적 진실을 알릴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청문회 일정의 합의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딸 지도교수’ 부산의료원장 “장학금 의혹, 사실 아니다”(전문)

    ‘조국 딸 지도교수’ 부산의료원장 “장학금 의혹, 사실 아니다”(전문)

    노환중 원장, 입장문 통해 의혹 전면 부인“학업 포기하려는 제자 위해 장학금 지급”“‘경제력 있는 학생에 지급’ 비판은 수용”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차례 유급에도 불구하고 당시 지도교수로서 장학금을 지급한 것이 부산의료원장 취임에 도움이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입장문을 내고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은 22일 낸 입장문에서 “청문회에서 설명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무대응으로 있었지만 지나친 추측성 보도에 입장을 밝히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그림 기증 행사가 열렸던 2015년 10월 7일 조국 당시 서울대 법대 교수를 만났지만, 딸의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그 당시는 박근혜 정부 시절이라 현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의 어머니가 그린 그림을 국립대학교 병원에 걸면 오해받을 수 있다는 일부 병원 직원들의 의견이 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이 운영한 소천장학금에 대해 “성적, 봉사, 가정 형편 등 학교의 장학 기준에 따라 지급되는 기관의 공식 장학금이 아니라 학업에 대한 격려를 목적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마련한 장학금”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소천장학금은 ▲2014년 1000만원(1·2학기 500만원씩, 학년당 1명씩 배정, 총 8명, 각 125만원) ▲2015년 800만원(1학기 600만원 4명 각 150만원, 2학기 200만원 2명 각 100만원)을 내어 14명에게 수여했다. 그는 “1명에게 돌아가는 장학금 액수가 적고 국립대 교수인 제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이전보다는 장학금 총액을 줄이고 2016년부터는 매 학기 1명에게 200만원씩 연 4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총 3400만원을 부산대 의과대학 발전재단에 소천장학금으로 기부해 16명에게 수여했고, 올해 2학기에도 1명에게 수여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5년 당시 제게 배정된 지도학생은 총 3명인데 그 중 1학년은 단 1명으로, 이 학생이 조국 후보자의 딸이었다”고 밝혔다. 노환중 원장은 “지도학생 중 유일한 신입 1학년이던 조국 후보자의 딸은 2015년 1학년 1학기에서 유급되었는데, 2016년 다시 1학년으로 복학했을 때 의학 공부에 전념할 자신감을 잃고 학업을 포기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학생과 면담을 통해 지도교수된 도리로 복학 후 만일 유급만 당하지 않고 매 학기 진급을 한다면 200만원의 소천장학금을 주겠다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후 조국 후보자의 딸은 6학기 동안 유급당하지 않고 약속대로 잘 진급했기에 장학금을 지급했지만, 마지막 학년인 4학년 진급을 앞둔 2018년 3학년 2학기에 다시 유급을 당해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게 노환중 원장의 설명이다. 노환중 원장은 “유급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6년 그림을 기증받았기에 조국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준 것이 아니다. 대가를 바라거나 부정한 이유가 있었다면 장학금을 줄 것이 아니라 차라리 학생이 유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이치에 맞는 것 아닌가 한다”고 반문했다. 노환중 원장은 “스승으로서 제자의 유급 관련 이야기를 되도록 하지 않으려 그간 각종 언론에서의 과장, 왜곡 보도에도 진실은 나중에 밝혀지리라 생각하고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었지만, 참을 수 없는 억측과 인신공격성 이야기들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지도학생에게 왜 연속적으로 장학금을 주었냐는 세간의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지금 돌이켜보면 단지 지도학생의 학업 포기를 막겠다는 생각만 한 저의 우매함을 마음 깊이 성찰한다”고 했다. 또 장학금 지급과 부산대병원장직 지원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추호의 사실도 없다”면서 “결과적으로 당시 병원장 후보군이 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의료원장은 부산시가 정한 공모 절차에 따라 병원장 추천위원회 심층면접 등을 통해 공정하게 응모, 선정되었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입장문 전문 [2019년 8월 22일 부산의료원장 입장문] 최근의 조국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 기사와 관련하여 고심 끝에 저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혹시 청문회에서 설명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대응으로 있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지나친 추측성 보도에 저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제 주위의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도리라고 생각하여 말씀드립니다. 2015년 10월 7일 그림 4점을 기증 받아 현재 양산부산대병원 모암홀 옆 복도 갤러리 공간에 걸려 있습니다. 그림을 기증 받은 배경은 부산대학교 개교 70주년 맞아 부산대학교 간호대학 1회 졸업이며 간호대학 동창회장과 발전재단 이사장을 오랜 기간 역임하신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께서 국선 화가로서 본인이 국선에 입선한 그림을 학교와 병원에 기증하고 싶다고 간호대학을 통해 먼저 연락이 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그림 기증자인 박정숙 이사장과 조국 당시 서울 법대 교수, 그리고 저는 양산 부산대학교 병원장 자격으로 그림 기증 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축사와 기증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고 기사에서 추정하는 것처럼 조O학생의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오히려 그 당시는 박근혜 정부시절이라서 현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의 어머니가 그린 그림을 국립대학교병원에 걸면 오해받을 수 있다는 일부 병원직원들의 의견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소천장학금은 성적, 봉사, 가정형편 등 학교의 장학기준에 따라 지급되는 기관의 공식 장학금이 아니라, 학업에 대한 격려를 목적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마련한 장학금으로서 2014년부터 기부한 것입니다. 2014년 1,000만원(1,2학기 500만원씩/학년당 한명씩 배정, 총 8명, 각 125만원) 2015년 800만원(1학기 600만원/4명, 각 150만원, 2학기 200만원/2명, 각 100만원)을 내어 14명에게 수여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학생에게 돌아가는 장학금액이 적고 또한 국립대학교 교수인 저의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여 이전보다는 장학금액의 총액을 줄여 2016년부터는 매학기 1명에게 200만원씩 연 4백만원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3,400만원을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발전재단에 소천장학금으로 기부하여 16명에게 수여하였고, 올 2학기에도 1명 수여 예정입니다. 2015년 당시 저에게 배정된 지도학생은 총 3명으로 기억하는데 그 중 일학년은 단 한명으로 이 학생이 조O 입니다. 나머지는 3학년 1명, 4학년 1명으로 이 두 학생은 학업을 잘 수행하여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조O 학생은 병원장 취임 전인 2015년 3월 신학기에 배정 받았으며, 병원장이 된 이후에는 지도학생 1명이 더 배정된 이후로 병원업무사정을 고려하여 더 이상 받지 않았습니다. 지도학생 중 유일한 신입 1학년이던 조O 학생은 2015년 1학년 1학기에서 유급되었는데, 2016년 다시 1학년으로 복학하여 의학공부에 전념할 자신감을 잃고 학업 포기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생과의 면담을 통해서 지도교수된 도리로 복학 후 만일 유급만 당하지 않고 매 학기 진급을 한다면 200만원 소천장학금을 주겠다고 격려하여, 이후 6학기는 유급 당하지 않고 약속대로 잘 진급하였기에 장학금을 지급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학년인 4학년 진급을 앞둔 2018년 3학년 2학기에 다시 유급을 당하여 소천장학금 대상이 되지 않아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언론에서 이야기 하는 유급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금년 2019년도 1, 2학기에는 면학에 힘쓰는 또 다른 학생이 매학기 200만원의 소천장학금을 받고 있습니다. 2016년 그림을 기증 받았기 때문에 조O 학생에게 장학금을 준 것이 아닙니다. 대가를 바라거나 부정한 이유가 있었다면 장학금을 줄 것이 아니라 차라리 학생이 유급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이치에 맞는 것이 아닌지 묻게 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소천장학금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기금금액이 크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에게 수여하는 공식적 기관 장학금이 아닙니다. 2013년 저의 모친께서 별세하시고 조의금 등을 모아 제가 교수로서 개인적인 뜻을 가지고 2014년부터 기부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2015년 입학한 조O 학생은 입학한 그 해에는 소천장학금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지도학생이 아닌 다른 학생에게도 면학용으로 소천장학금을 주어 격려하였는데, 저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하여 전체 액수를 줄이는 대신 한명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변경하면서 유급 후 학업 포기하려던 저의 일학년 지도학생이기에 제가 지도교수로서 학업을 포기하지 않게 하고자 소천장학금을 주게 되었습니다. 스승으로서 제자의 유급관련 이야기를 되도록 하지 않으려 그간 각종 언론에서의 과장, 왜곡 보도에도 진실은 나중에 밝혀지리라 생각하고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었지만 참을 수 없는 억측과 인신 공격성 이야기들이 확대 재생산 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이를 바로 잡고자 합니다. 병원에 그림을 기증받고 그 대가로 병원장이 개인적으로 장학금을 마련하여 주었다는 기사는 이치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억지 추정입니다. 저는 교수로서 비록 개인적으로 기부한 장학금이라 하더라도 이를 이용하여 어떠한 제 개인적 영달을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지도학생에게 왜 연속적으로 장학금을 주었냐는 세간의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단지 지도학생의 학업 포기를 막겠다는 생각만 한 저의 우매함을 마음 깊이 성찰합니다. 올해 1월 양산부산대학교 병원장 직의 경험과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부산대학교 병원장 직을 지원하였습니다. 해당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었다고 해서 병원장 당선에 도움을 바랬다는 이야기는 추호도 사실이 아닙니다. 결과적으로는 저는 병원장 후보군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당시 상황을 설명해 주는 기사가 있습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201093 부산의료원장 임명과 관련하여 과도한 의혹 제기는 반드시 바로잡아져야 합니다. 부산의료원 원장직은 부산광역시가 정한 공모절차에 따라 병원장 추천위원회 심층면접 등을 통해 공정하게 응모, 선정되었음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과도한 언론 취재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환자와 직원들에게 피해가 없게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인사검증 7대 기준 중 5개 의혹 연루… ‘부실·셀프검증’ 논란

    인사검증 7대 기준 중 5개 의혹 연루… ‘부실·셀프검증’ 논란

    음주운전·성비위 제외하고는 모두 제기 아들 병역비리 관련 “내년에 입대” 해명 위장전입 의혹엔 “2005년 이후만 결격”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자 인사검증 7대 기준 중 5개 분야에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사퇴한 지 2주 만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셀프 검증’ 논란이 제기된 조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인사검증 7대 기준은 병역기피, 세금 탈루, 불법적 재산증식,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음주운전, 성 비위다. 이 중 음주운전과 성 비위를 제외하고는 조 후보자와 가족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2017년 11월 청와대는 고위공직후보자 7대 인사검증 기준표를 제시하면서 하나라도 해당되면 임용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세금 탈루와 불법적 재산증식 분야는 법무장관의 경우 엄격하게 가중 적용하겠다고도 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각 부문의 구체적인 기준에 미달되더라도 고의성·상습성·중대성이 있을 경우 임용배제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에게 엄격하게 적용되는 불법적 재산증식, 세금 탈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조 후보자는 민정수석으로 임명되고 두 달이 지난 2017년 7월 가족의 총재산 56억 4224만원보다 많은 74억 5500만원을 사모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출자하기로 투자 약정했다. 약정금액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67억 4500만원, 아들과 딸이 각각 3억 5500만원이다. 공직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처사라는 지적과 함께 세금 탈루나 편법 증여 목적이라는 의혹도 나온다. 이 펀드가 관급공사를 수주하는 업체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무 연관성 의혹까지 제기됐다. 세금 탈루 문제도 있다. 조 후보자의 배우자는 종합소득세 589만원을 뒤늦게 납부했다. 조 후보자의 어머니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법인 웅동학원은 지방세 2248만원을 체납해 2013년 경남도가 공개한 고액체납자명단에 올랐다가 뒤늦게 세금을 납부했다. 조 후보자의 아들(23)은 한국과 미국 이중국적자로 5차례 병역을 연기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를 다니다 현재 국내 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모씨는 2015년 현역병 입영 대상이 된 후 ‘24세 이전 출국’ 사유로 세 차례, ‘출국대기’로 한 차례 입영을 연기했다. 지난해 3월에는 학업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했다. 과도하게 입영을 연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입대를 위해 2017년 11월 외국국적불이행 확인서를 제출했다”며 “내년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장전입 의혹도 있다. 울산대 교수 시절인 1999년 10월 조 후보자와 딸만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에서 서울 송파구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했다가 한 달 반 만에 다시 부산으로 주소를 옮겼다. 배우자와 아들은 그대로 부산 주소에 남았다. 당시 초등학생인 딸의 학교 배정 문제 때문일 것이라는 의혹이 나왔다. 조 후보자 측은 “인사검증 기준에 따르면 2005년 이후 것만 결격 사유가 된다”고 해명했다. 연구 부정행위와 관련해서는 조국 교수 본인의 박사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이 제기됐지만 조 후보자 측은 서울대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로스쿨이 무혐의로 판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딸(28)이 한영외고 재학 시절 단국대 의대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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