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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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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급 간소화’ 삼성 직원인사 예정대로 내년 3월 추진

    사장·임원 인사 지연은 불가피 새 승진기준 연차 포인트 없어 삼성전자가 내년 3월 직원 정기 승격 인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그룹 사장단·임원 인사가 넉 달가량 지연되면서 직원 인사도 두 달여 늦춰진 4월 말에 행해졌지만, 이번에는 사장단·임원 인사와 별개로 일정에 맞게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6월 말 삼성전자가 내년 3월부터 직급을 없애는 인사 실험을 하겠다고 직원들과 약속했기 때문이다. 삼성에 정통한 관계자는 8일 “직무·역할 중심의 인사 제도 개편안은 미래전략실의 승인을 받은 사안으로 짜여진 로드맵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 3월 예외 없이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직원 모두에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10만여명의 직원(국내 사업장 기준)이 근무하는 삼성전자는 해마다 3월 1일자로 간부 및 직원 승진 인사를 해 왔다. 전년도 12월 초에 사장단 인사→임원 인사→조직 개편 및 보직 인사 순으로 이듬해 ‘농사’ 준비를 마무리하면 마지막 순서로 직원 승진 인사를 하고 연봉 계약을 맺는 식이었다. 적어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 2010년부터 이 공식은 변함없었다. 하지만 올해 삼성전자와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휘말리면서 모든 일정이 엉클어졌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달 초 발표를 했어야 할 사장단·임원 인사가 기약 없이 늦춰지고 있다. 해를 넘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검 수사, 미래전략실 해체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맞물리면서다. 2008년 삼성 특검 때도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 생일(1월 9일) 직후에 진행했던 사장단·임원 인사를 5월 중순으로 늦췄다. 모든 경영이 올스톱되면서 직원 인사도 지연됐다. 매년 3월 진행되는 연봉 계약도 늦춰질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도 사장단·임원 인사가 지연되면서 8년 만에 직원 인사도 덩달아 늦춰질 것이란 우려가 안팎에서 나오지만, 인사 제도 개편 시기를 내년 3월로 못박은 삼성전자로서는 경영진 인사 시점만을 기다릴 수 없다. 현재 내부에서는 구(舊)직급을 신(新)직급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기존 직급은 사원(1, 2, 3),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7개 단계로 구분됐지만, 새로 바뀌는 직급은 CL(Career Level·경력개발단계)에 따라 4단계(CL1~CL4)로 단순화된다. 올해 임원 승진 대상자는 부장급(CL4)에 해당된다. 임원 대상자는 이미 인사팀의 사정이 끝났기 때문에 임원 인사가 특검이 끝나는 3월 말 이후 실시된다 해도 문제 없다는 게 삼성 측 입장이다. 직급이 없어져도 승진에 필요한 ‘연차 포인트’ 등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에 승진에서 탈락하는 직원들은 앞으로 새로운 승격 기준이 적용돼 승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인사 실험의 핵심은 직무·역할 중심으로 직급 자체를 파괴하면서 연차가 쌓이면 자동 승진되는 식이 아닌 성과만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미래전략실 해체로 원대 복귀하는 삼성전자 출신 직원들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제 블로그] 신한맨들 날갯짓

    [경제 블로그] 신한맨들 날갯짓

    신상훈·이동걸 등 금융권 요직에 김정태도 6년간 신한에 몸 담아 리딩뱅크 경험… 성패 지켜봐야 신상훈(왼쪽)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동걸(가운데) KDB산업은행 회장, 이진국(오른쪽) 하나금융투자 사장….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신한’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요즘 금융권에선 “신한이 싹쓸이한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신한 사태’의 주역이라는 멍에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컴백한 신 전 사장만 해도 그렇습니다. 1982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은행장까지 지냈습니다. 기업 구조조정이라는 큰 짐을 지고 있는 이동걸 회장은 신 전 사장보다 5년 뒤인 1987년 신한은행에 입행했습니다. 이후 비서실장, 홍콩현지법인 사장, 상무(국제, 인사, 종합금융 담당) 등을 지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신한 밥을 6년 먹었다는 겁니다. 1986년 신한은행에 대리(지금의 과장급)로 들어가 1992년 퇴사(부지점장급)했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이진국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을 하나금융투자 신임 대표이사로 깜짝 발탁하기도 했습니다. 유일하게 사장단에 수혈된 외부인사인 데다 경쟁사 출신이라 이목을 끌었습니다. 통합 KB증권(KB투자증권+현대증권)의 각자 대표인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도 신한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LG선물에서 2001년 굿모닝신한증권 법인선물옵션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부사장까지 지냈지요.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맡기도 했던 최영휘 현 KB금융 사외이사는 초대 신한금융지주 사장입니다. 신한은행 부행장 출신인 이상호 군인공제회 금융부문 부이사장,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을 지낸 김석중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대표 등도 금융권의 대표적인 신한 인맥입니다. 한 금융권 인사는 “후발 주자로 합류해 리딩뱅크를 일군 주역들인 만큼 신한 출신에게는 특유의 게릴라 정신과 생존 능력이 있다”고 말합니다. 신한맨의 약진에는 그럴 만한 비결이 있다는 것이지요. 또 다른 은행원은 “신한이 ‘금융의 삼성’으로 불리는 가장 큰 이유는 체계화된 시스템”이라면서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삼성 문화가 모든 조직에 맞지는 않는 것처럼 (신한맨 영입 성패는)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가(家) KCC, 삼성가 이재용 백기사 나선 까닭은?

    현대가(家) KCC, 삼성가 이재용 백기사 나선 까닭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범(凡)현대가인 KCC가 라이벌인 삼성가의 그룹 승계를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청문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삼성물산 자사주를 왜 KCC에 팔았냐”고 묻자 그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 이야기를 꺼내며 말을 돌렸다. 박 의원이 재차 이유를 묻자 이 부회장은 정확한 경위를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같은 당 손혜원 의원은 “(삼성물산 자사주 매각이) 너무 낯 뜨거운 일인데 이렇게까지 해가며 합병을 성사시켜야 하는 게 부끄러웠던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당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양사 간 합병 비율 등을 문제삼아 제동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은 자사주 5.76%를 KCC에 매각했다. 합병 성사를 위한 주주총회에서 찬반 대결을 벌일 경우 우호 지분 확보가 중요한데, KCC가 삼성의 경영권 방어를 도와줄 것으로 보고 자사주를 판 것이다. 상법 상 자사주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삼성물산은 자사주를 KCC에 넘겨 의결권을 ‘원격조종’하려 했다고 볼 수 있다. KCC의 백기사 역할이 처음은 아니다. 둘 간의 인연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삼성카드는 ‘금융회사는 비(非)금융회사 지분을 5% 이상 갖지 못한다’는 금융산업 구조개선법에 따라 보유중이던 에버랜드 지분을 반드시 매각해야만 했다. 당시는 2008년 삼성특검 등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이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약속한 때여서 재계 및 시민단체의 이목이 삼성카드에 쏠려 있었다. 하지만 에버랜드는 삼성의 순환출자(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에버랜드) 고리의 핵심이다. 에버랜드를 갖는 자가 삼성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여서 아무에게나 지분을 팔 수는 없었다. 팔려나간 에버랜드 지분이 자칫 경영권 분쟁에 악용되면 삼성으로선 삼성전자 경영권 박탈 등 최악의 상황을 염두해둬야 했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삼성으로서는 에버랜드 지분을 ‘팔수도 안 팔수도 없는’ 난감한 처지였다. 그러던 12월 돌연 KCC가 나타나 난제를 손쉽게 해결해줬다.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 17%(42만 5000만주)를 7739억원에 사 준 것이다. KCC는 거액의 현금을 가진 ‘부자 기업’이어서 에버랜드 주식 매입에 문제는 없었다. 삼성가의 경쟁관계인 현대가(家) 기업이다보니 ‘삼성의 편법 상속을 도우려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면서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없었다. 삼성으로서도 금산분리 원칙을 지켰고 단박에 1조원 가까운 현금까지 손에 쥐어 내부적으로 ‘신의 한 수’로 자평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언뜻 이해하기 힘든 양 측 간 우호 관계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재계에서는 이재용(48) 부회장과 정몽진(56) KCC 회장 간 연결고리인 임석정(56) 당시 JP모건 한국대표(CVC캐피탈파트너스 회장)에서 실마리를 찾는다. 1960년생인 정 회장과 임 대표는 고려대와 조지워싱턴 경영대학원 동문이다. 삼성이 이를 정확히 알고 임 대표를 통해 정 회장을 설득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임 대표는 에버랜드 기업공개(IP0)시 장기적으로 커다란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논리를 정 회장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에버랜드는 이후 제일모직으로 이름을 바꾸고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삼성물산과의 합병에서도 합병 비율을 유리하게 적용받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임 대표와 이 부회장은 경복고 선후배 사이다. KCC의 에버랜드 지분 매입을 계기로 이 둘 간 관계도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삼성과 한화 간 빅딜(삼성토탈 등 한화 매각) 때도 JP모건이 주관사가 돼 일을 처리했다. 그렇다면 이재용-정몽진-임석정 간 ‘3각 인맥’을 활용하겠다는 생각은 누구의 머리에서 나왔을까. 재계에서는 김인주(58)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의 아이디어로 본다. 김 사장은 삼성의 과거 컨트롤타워인 전략기획실(현 미래전략실)에서 삼성그룹 승계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이다. KCC가 에버랜드 지분을 산다고 발표하기 닷새 전 단행된 연말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김인주 당시 삼성카드 고문은 삼성선물 사장에 오르며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그는 2008년 삼성특검 등에 책임을 지고 2선으로 물러나 은퇴 수순을 밟고 있었기에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당시 인사가 김 사장이 삼성에 KCC라는 우군을 데려 온 것에 대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조 앞둔 재계 “할 일은 하자”… 현대車 등 연말 인사 ‘예정대로’

    국조 앞둔 재계 “할 일은 하자”… 현대車 등 연말 인사 ‘예정대로’

    최순실 게이트로 ‘시계(視界) 제로’에 빠진 재계가 29일 GS와 LS를 시작으로 연말 인사를 단행하고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재계 맏형인 삼성은 매년 12월 초 실시해 오던 사장단, 임원 정기 인사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 당장 다음달 6일 열리는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가 끝나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관계자는 “그룹 내 인사에 대해 모두 말을 아끼는 분위기”라면서 “예년보다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07년 삼성 특검 때는 인사를 이듬해 5월로 미뤄 실시한 적이 있다. 삼성은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승마 지원 문제로 검찰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특검 이후인 내년 3월까지 인사가 늦춰지거나 사업부 쪽만 먼저 인사를 할 수도 있다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반면 다른 그룹들은 정기 인사를 예정대로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날 “올해도 12월 크리스마스 전후로 정기 인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내수 시장 위축으로 판매 상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이번 인사에서는 승진 임원 수가 예년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도 임원 승진자 수가 직전 해보다 65명 줄어든 368명 규모였다. SK그룹은 12월 중순에 인사를 한다. 규모는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관계자는 “지난달 연례 최고경영자(CE0) 세미나에서 ‘변화와 혁신’이 메시지로 나왔지만 최근 시국이 어수선한 데다 내실을 다질 시기라는 점 등을 감안해 변화 대신 안정에 방점을 둔 소폭 인사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 고유의 수펙스추구협의회 중심의 집단경영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지난해처럼 11월 말에 하거나 12월 초에 할 방침이다. 주력인 LG전자는 지난해 조성진 H&A사업본부장(백색가전), 조준호 MC사업본부장(스마트폰),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이뤄진 3인 대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지주사 ㈜LG는 구본준 부회장이 1년 전부터 신성장사업단을 맡아 당분간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보통 2월 중에 인사를 단행해 왔는데 이번에는 내년 3월 중 임기가 만료되는 권오준 회장의 연임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권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광고 계열사 포레카 매각 당시 외압 여부 등을 두고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대백화점 부회장 이동호씨… 박동운 대표 등 6명 사장 승진

    현대백화점 부회장 이동호씨… 박동운 대표 등 6명 사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이 28일 사장단 6명에 대한 정기 승진 인사를 했다. 2017년 1월 1일자다. 이동호(60) 기획조정본부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회장은 기획 및 재무통으로 ‘선안정 후성장’ 등 정지선 회장의 경영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너 일가가 아닌 전문경영인으로서는 경청호(63) 고문에 이어 두 번째 부회장 승진이다.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에는 박동운(58)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장(부사장)이 승진했다. 강찬석(55) 현대홈쇼핑 대표와 박홍진(52) 현대그린푸드 대표, 김형종(56) 한섬 대표도 각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장호진(54) 기획조정본부 부사장(부본부장)도 사장(본부장)으로 승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해 경영 판단과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장급 승진자를 늘렸다”고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삼성 미래전략실 또 압수수색

    삼성그룹 ‘심장부’인 미래전략실이 보름 만에 다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1차 수색 때 제외됐던 삼성의 2인자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사무실까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돼 그룹 내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고조된 분위기다. 검찰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다음달 예정된 사장단 인사와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등 주요 의사 결정도 ‘올스톱’될 위기에 처했다. 23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의 미래전략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8일 1차 수색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15일 서초사옥의 제일기획 스포츠단 사무실 압수수색까지 포함하면 최근 3주 동안 일주일 간격으로 검찰이 들이닥친 것이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서초사옥 42층에 마련된 최지성 부회장 집무실도 압수수색했다. 42층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부회장 등 삼성의 수뇌부가 업무를 보는 곳으로 검찰의 칼끝이 점점 삼성의 ‘윗선’을 향해 좁혀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재계 연말 인사 키워드 ‘문책·효율’

    재계 연말 인사 키워드 ‘문책·효율’

    삼성·SK·롯데그룹 등 전략본부 인사·감사 등 핵심 업무만 남기고 컨트롤타워 기능·규모 축소될 듯 최순실 게이트로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재계는 연말 인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움츠러든 내부 분위기를 인사를 통해 다잡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인사는 ‘슬림화’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악화에 따른 문책성 인사와 효율적 조직 운영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이 핵심이다. 각 그룹의 ‘옥상옥’ 구조인 전략본부의 기능이 상당 부분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SK 새달 사장단·임원 세대교체 가능성 1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다음달 중순 계열사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또 SK그룹의 ‘집단지성’으로 불리는 수펙스추구협의회의 변화도 예상된다. 7개 위원회로 구성된 협의회의 기본 틀은 유지하지만 인력 등을 줄여 보다 효율적인 지원 조직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올해 변화, 혁신, 실천을 강조했기 때문에 젊은 조직으로 가기 위한 세대교체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부분에선 수펙스추구협의회도 피해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미래전략실에 쏠림 완화될 듯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이어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에 휩싸인 삼성도 인사 폭이 예년보다 커질 전망이다. 2014년 이건희 회장 와병 이후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 방침에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특히 삼성 미래전략실의 기능이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에 오르면서 미래전략실에 쏠렸던 무게추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성전자가 지난해 최순실 개인 회사인 독일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35억원을 송금한 것과 관련해서도 미래전략실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인적 쇄신도 예상된다. 최지성(미래전략실장) 부회장 아래 전략, 인사지원, 경영진단, 기획, 법무 등의 팀을 두고 사실상 전 계열사를 진두지휘했던 미래전략실은 ‘권한은 있고 책임은 없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삼성에 정통한 관계자는 “미래전략실이 삼성전자의 과거 본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며 “지난해 전략2팀이 없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계열사가 소외됐는데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이 이 부분을 바로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 인사·감사外 기능 계열사로 옮길 것 롯데그룹도 지난달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정책본부 축소를 예고했다. 매킨지 컨설팅이 끝나는 대로 구체적 방안을 내놓다는 계획이다. 인사, 감사 등 핵심 업무는 남겨 놓겠지만 나머지 기능은 대부분 각 계열사로 이관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정책본부가 축소되면 롯데쇼핑 임원으로 돼 있던 본부 인사들이 계열사로 뿔뿔이 흩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세대교체 나선 현대중공업, 임원 20% 물갈이

    세대교체 나선 현대중공업, 임원 20% 물갈이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장단 및 사업대표 인사에 이어 후속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전체 임원의 약 20%를 교체하고, 신규 선임 임원의 50%가 40대라는 점이다. ‘젊은 피’를 수혈해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중이 담겨 있다. 이윤식(왼쪽) 현대중공업 전무와 신현대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장봉준 상무 등 12명은 전무, 심왕보 상무보 등 49명은 상무로 승진했다. 부장급 24명도 임원(상무보)으로 신규 선임됐다. 이날 인사에서는 박삼호(58) 기정(사무직의 부장에 해당하는 생산직 직급)과 김병호(59) 기정 등 2명의 생산직 출신 임원도 신규 선임됐다. 박삼호 기정은 선박건조 현장에서만 약 40년을 근무한 베테랑이다. 김병호 기정도 40여년간 해양사업의 설치 현장에서 평생을 근무한 설치 분야 전문가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젊은 리더를 중심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노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재용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이재용 뉴삼성’ 열리나

    이재용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이재용 뉴삼성’ 열리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삼성전자 등기이사(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는 장기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의 공백을 메워온 이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이재용의 뉴삼성’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48기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은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많은 주주가 동의 의사를 밝혀 원안대로 통과시키도록 하겠다. 반대가 없다면 박수로써 의결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 부회장이 이사회에 합류하면 대외협력을 강화하고 그동안 쌓아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M&A와 신규사업에 나서는 등 주주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외국인 기관투자자를 비롯해 주주들의 반대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찬성 의견을 권고했으며 지분 8.69%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투자위원회를 열어 찬성 의견을 냈다. 삼성전자 측에 회사분할과 특별배당 등을 요구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도 주총에서 반대 의견을 내지 않았다.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오너인 이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경영에 참여함으로써 위기 상황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안건 심의에 앞서 “이사회는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로써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이 퇴진한 이후 8년6개월 만에 삼성 오너일가의 구성원으로서 등기이사직을 맡았다. 이 부회장은 1991년 삼성전자 입사 이후 25년 만에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이 부회장은 2004~2008년 삼성과 소니의 합작법인 S-LCD 등기이사로 등재된 바 있다. 현재는 삼성전자 부회장 외에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이탈리아 자동차그룹 피아트 지주사인 엑소르(EXOR) S.p.A 사외이사 등의 직함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이 부회장과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IM부문장) 등 4명으로 사내이사진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사내 이사직을 사임했다. 이 부회장은 당장 이날부터 등기이사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주총 소집, 대표이사 선임, 자산 처분과 양도, 투자계획 집행, 법인 이전설치 등 회사의 중대 사항을 결정하게 되며 이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도 진다. 이 부회장은 다른 사내이사처럼 부문장 직함을 갖지는 않고 총괄 지휘자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서 당면한 과제로는 우선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표면화된 신뢰·브랜드 위기를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것이 꼽힌다. 발화 원인을 규명하고 리콜에 이어진 소송 등 후속사태를 수습해야 한다. 또 연말 사장단과 임원 인사, 조직개편에서도 ‘이재용의 뉴삼성’ 색깔을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임원 인사를 앞두고는 신상필벌과 함께 대규모 감원이 예고된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에 앞서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를 분할해 미국 HP(휴렛팩커드)에 매각하기로 한 안건을 의결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주주들의 제청 동의가 있어 원안대로 안건을 승인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1월1일자로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를 분할해 자회사를 신설하는 절차를 거쳐 1년 이내에 지분 100%와 해외자산을 HP에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금액은 10억 5000만달러(1조1천900억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5년간 40조 투자·7만 고용… 준법경영委 설치”

    롯데 “5년간 40조 투자·7만 고용… 준법경영委 설치”

    “심려 끼쳐 죄송” 대국민 사과 비정규직 1만명 정규직 전환 검찰 수사에 따른 구속을 가까스로 면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향후 5년 동안 4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산 1조원 이상 계열사에 회장 직속 준법경영위원회를 설치, 그룹 차원의 준법 경영 여부를 관리·감독하겠다고 다짐했다. 검찰 수사에 따른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에서 그룹 1인자로서의 위치를 재확인하고 ‘신동빈 체제’의 기틀을 다잡기 위한 포석이다. 신 회장은 25일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그룹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이날 계열사 사장단들과 단상에 올라 일제히 머리 숙여 사죄의 뜻을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 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지 1년 2개월 만에 검찰 수사로 다시 한번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다. 신 회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검찰수사로 다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투자 및 고용 확대와 준법경영 강화 방안 등 경영 혁신안을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전년 대비 10% 이상 채용 규모를 늘려 총 7만명의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 또 기업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분야 등을 중심으로 총 40조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상시적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1만명(유통 5000명·식품 3000명·금융 및 기타 계열사 2000명)을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회장직속 조직으로 설치되는 준법경영위원회는 이미 운영 중인 투명경영위원회와 함께 법조인 등을 중심으로 한 외부 인사들을 통해 준법경영을 위한 제도 마련 및 실태 점검 등을 진행한다. 1967년 그룹 창립 이래 최초로 이뤄진 검찰 수사로 인해 드러난 법률적 취약 부분을 신 회장이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달성해 아시아 톱10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수정한다. 신 회장은 “외형 성장에만 집중한 결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성장전략을 양적 성장에서 사회와 산업 생태계를 고려한 성장으로 전환하고, 사회공헌과 동반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검찰 수사로 인해 무산된 호텔롯데의 상장 재추진과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의지도 재확인했다. 신 회장은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해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호텔롯데의 상장은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가 상장되면 추후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롯데정보통신·롯데리아 등 우량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추가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4년 설립 이후 그룹의 헤드쿼터 역할을 하며 각 계열사의 경영 방침까지 주도했던 정책본부의 규모를 축소하고 계열사 책임경영 체제는 강화한다. 현재 300여명 규모의 인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역할도 계열사들을 지원하는 수준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신 회장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산적해 있다. 비리 혐의로 검찰 기소에 따른 재판을 이어가야 한다. 신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와 계열사 대표들을 상대로 이뤄지는 첫 재판이 다음달 15일부터 시작된다. 형인 신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도 진행형이다. 면세점 사업권 박탈로 지난 6월 폐점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사업권 재승인 과제도 남아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권오갑 현대重 사장, 부회장 승진…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강환구씨

    권오갑 현대重 사장, 부회장 승진…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강환구씨

    현대중공업그룹이 17일 권오갑(위·65) 현대중공업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사장단 인사를 했다. 강환구(아래·61)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강 사장은 2014년 10월부터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를 맡아 오다 2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 앞으로 권 부회장과 함께 투톱 체제로 주력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을 이끌게 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승진자에 한달 안식월… 한화의 대혁신

    승진자에 한달 안식월… 한화의 대혁신

    금춘수 기획실장 부회장 승진… 조현일 법무팀장도 사장으로 앞으로 한화그룹에서 과장·차장·부장으로 각각 승진하면 한 달간 안식월을 갈 수 있다. 한화그룹은 10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업무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유연근무제’와 직원 개인의 경력 관리를 지원하는 ‘잡마켓’도 도입한다. 업무 성격에 맞는 자율복장 근무인 ‘비즈니스캐주얼’, 정시퇴근 문화 정착을 위한 ‘팀장 정시퇴근 제도’ 등도 시행한다. 한화 관계자는 “팀장(부서장)이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정시퇴근하도록 해 ‘저녁이 있는 삶’을 정착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승연 회장도 이날 창립 기념사에서 “조직의 노화를 부추기는 관료주의, 적당주의, 무사안일주의를 배척하고 세월을 거슬러 영원한 ‘청춘기업’으로 살아가는 것이 앞으로의 한화가 꿈꾸고 만들어 갈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조직문화 개선과 함께 그룹과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도 이날 실시됐다. 경영기획실장으로 그룹 미래 성장의 큰 그림을 그려 온 금춘수(왼쪽)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금 부회장은 태양광, 화학, 방산 등 주요 사업부문의 대규모 인수합병 등을 성공적으로 이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 경영기획실 법무팀장인 조현일(오른쪽)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사장은 국내외 사업 확장에 따른 법률 문제를 매끄럽게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 무역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한화케미칼 경영진단팀장인 이민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대표이사에는 이만섭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사업총괄 전무를 내정했고, 한화63시티 대표이사에는 부동산 관리 및 영업 전무가인 김광성 한화생명 상무를 전무로 승진 발령해 내정했다. 한화첨단소재 이선석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화그룹 사장단 인사…금춘수 사장, 부회장으로 승진

    한화그룹 사장단 인사…금춘수 사장, 부회장으로 승진

    한화그룹이 10일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 가운데 처음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맡았던 금춘수 사장이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내년 사업계획의 조기 수립과 함께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고자 일부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발탁해 적소에 배치한 것이라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금춘수 부회장은 경영기획실장 부임 후 내실을 통한 그룹의 성장기반을 구축함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태양광, 화학, 방산 등 주요 사업부문의 대규모 인수합병 이후 성공적인 PMI(합병후 기업통합) 작업을 통해 그룹의 조기 안정화와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그룹 경영기획실 법무팀장인 조현일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 무역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한화케미칼 경영진단팀장인 이민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이 부사장은 한화케미칼에서 기획, 영업, 전략을 두루 거쳐 수익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대표이사에는 이만섭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사업총괄 전무를 내정했으며, 한화63시티 대표이사에 김광성 한화생명 상무를 전무로 승진발령해 내정했다. 김광성 전무는 모기업인 한화생명에서 부동산 관리와 영업 전문가로서 외유내강의 리더십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느낟. 한화첨단소재 이선석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삼성 브리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주현진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삼성 브리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주현진 산업부 차장

    삼성그룹에는 지난 1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매주 수요일이면 기자들이 기다리는 브리핑 시간이 있었다.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 회의가 끝나면 그룹 홍보팀장이 삼성 서초사옥 기자실에서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하는 자리다. 궁금증을 모두 해소해 주진 못했지만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건희 회장의 건강상태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식적인 소통의 장이었다. 한국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삼성 관련 소식을 놓칠세라 서서 브리핑을 들어야 할 정도로 기자들이 몰렸다. 삼성의 브리핑이 기자들의 필요에 의해 시작된 것만은 아니다. 약 10년 전인 2007년 10월 29일 삼성 임원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폭로가 계기였다. 당시 김 변호사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함께 삼성이 자신 명의로 50억원의 차명 계좌를 만드는 등 회사 임원들 명의를 이용한 계좌로 거액의 비자금을 만들고 있다는 의혹을 폭로했다. 이는 삼성 특검으로 이어졌다. 결국 이듬해인 2008년 4월 이건희 삼성 회장과 장남인 이재용 당시 전무가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고 조세 포탈에 연루된 2조원대 차명 재산은 공익에 쓰기로 하는 등의 쇄신안을 발표했다. ‘삼성 비리’라는 메가톤급 현안이 터지자 당시 홍보팀장이 기자실에 내려와 연타성 폭로에 대한 반박 내지 해명을 한 게 삼성 브리핑의 시발인 것이다. 특검 이전에는 삼성에서 기자들과 공식적으로 만나 브리핑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특검과 재판은 끝났지만 필요할 때만 기자들을 불렀다는 비판이 두려웠는지 삼성의 브리핑은 계속됐다. 2009년 1월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이 당시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 팀장(전무)으로 승진한 뒤 삼성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브리핑을 정례화했다. 언론들은 “삼성이 이 팀장 취임 뒤 매주 수요일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 브리핑과 그룹 현안이 있을 때마다 진행하는 이슈 브리핑을 통해 빠르고 투명한 소통 체제를 확립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브리핑은 삼성이 애로를 호소하는 장으로 자주 활용되기도 했다. 삼성은 이 회장이 퇴임한 지 꼭 1년이 되는 2009년 4월 브리핑에서 “삼성의 고민은 리더십 공백”이라며 이 회장 복귀의 필요성을 환기했다. 이 회장은 이듬해인 2010년 3월 전격 복귀했고, 3개월 뒤 출시한 갤럭시S 시리즈가 대박나면서 삼성은 스마트폰으로 그룹이 도약하는 계기를 맞이했다. 삼성은 지난 1월 말 수요 브리핑이 필요 없다며 없애 버렸다. 내부에서는 지나친 취재 경쟁으로 홍보팀장의 별 뜻 없는 말이 불필요한 기사로 양산되는 부작용이 문제였다고 설명한다. 재계에서 유독 삼성만 브리핑을 해야 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10년 가까이 전통처럼 이어 온 브리핑을 변화된 언론 환경이나 특정 인사의 문제를 이유로 없앤다면 그동안 소통이라는 이름으로 표방해 온 ‘언론 프렌들리’ 가치를 훼손하는 것은 아닐지 돌아볼 일이다. 현안이 있는 곳에 브리핑이 있다. 삼성 최대 이슈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승계가 지난해 9월 통합 삼성물산 출범으로 8부 능선을 넘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 치 앞을 누가 내다볼 수 있겠는가. 언론이 지금은 잠잠한 듯 보이지만 삼성을 예의 주시하는 눈은 더 많아지고 있다. 삼성 브리핑을 언제쯤 다시 보게 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jhj@seoul.co.kr
  • 삼성그룹 사장단 인도 경제 ‘열공’

    삼성그룹은 계열사 사장단이 13일 주한 인도 대사를 초청해 인도 경제를 공부했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이날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비크람 도라이스와미 주한 인도대사로부터 최근 인도 경제의 변화 속도와 기업 정책 등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도라이스와미 대사는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인도 경제의 변화, 특히 기업의 지속가능성 및 기업 환경에 관한 정책 등에 대해 (사장단이) 알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포함해 한국 기업의 브랜드는 인도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인식된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서 더 많은 비즈니스를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높은 경제 성장률과 소비 잠재력 등을 토대로 중국에 이어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력인 스마트폰의 인도 시장 규모는 오는 2017년 미국을 꺾고 세계 2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중저가폰을 앞세워 20%대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은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인도에 첫 출시할 정도로 인도를 중시한다. 도라이스와미 대사는 14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2016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 행사에 나온다. 행사에는 모디 총리, 구본준 LG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 한국과 인도의 정·재계 인사들도 참석할 계획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혼외자 고백’ 최태원 회장 신년회 참석할까

    ‘혼외자 고백’ 최태원 회장 신년회 참석할까

    최근 ‘혼외자 고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그룹 신년 하례식에 모습을 드러낼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참석한다면 수감 전인 2013년 화상 연결로 시무식을 주재한 이후 3년 만이다. 최 회장은 시무식에는 불참하더라도 연초 국내 현장 점검과 더불어 20~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는 참석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룹 신년회는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챙겨 왔기 때문에 굳이 최 회장이 참석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지만 최 회장의 참석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취재진이 대거 몰려 논란이 된 사생활 문제가 부각될 것이라는 부담감에 참석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외자 고백을 하면서 회사 경영에만 집중하겠다고 스스로 밝힌 만큼 참석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도 있다. 이번 시무식에는 SK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500여명이 모인다. 최 회장은 지난달 29일 혼외자의 존재를 인정한 후 집무실이 있는 서울 서린동 SK그룹 본사에 출근하지 않는 등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반면 지난 1일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가 가족행사에는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나란히 참석해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 회장은 친척들과 인사하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는 군 복무 중인 둘째 민정(24·여)씨를 제외하고 윤정(26·여)·인근(20)씨는 참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5대 기업 임원 승진도 9.7% 줄었다

    5대 기업 임원 승진도 9.7% 줄었다

    실적 악화와 장기 불황에 대비해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세밑 재계가 뒤숭숭하다. 이달 끝난 주요 기업 임원 인사는 산업계에 불어닥친 칼바람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신상필벌이 인사의 기본 원칙이라지만 올해는 벌주기에 방점이 찍혔다. 재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좋을 때는 딱히 문제가 안 되는 흠결도 기업 실적이 나빠지면 커 보이는 법”이라면서 “짐 싸는 50대 초반 임원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30일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등 5대 기업의 임원 인사를 분석한 결과, 올해 승진한 임원 수는 1120명으로 지난해(1240명)보다 9.7% 줄었다. 삼성의 감소 폭이 16.7%로 가장 컸다. 지난해 353명을 승진 발령한 삼성은 올해는 부사장 29명, 전무 68명, 상무 197명 등 모두 294명을 승진시키는 데 그쳤다.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승진자가 가장 적다. 반면 올해 퇴임한 임원은 4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2위 현대차는 승진 임원을 지난해 433명에서 368명으로 15.0% 줄였다. 지난해에는 임원 승진자를 전년보다 3.3% 늘렸으나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승진 잔치’ 규모를 줄였다. LG와 롯데도 임원 승진자를 지난해보다 각각 8명씩 줄였다. 실적이 특히 부진했던 LG전자의 승진자는 지난해(48명)보다 21% 감소한 38명에 그쳤다. 5대 기업 가운데 SK는 유일하게 임원 승진자가 지난해보다 늘었다. 총수인 최태원 회장의 사면과 SK하이닉스와 이노베이션 등의 계열사 실적이 좋았던 덕으로 풀이된다. ‘기업의 별’로 불리는 임원들이 누리는 특급 혜택도 줄었다. 과도한 의전은 줄이고 격식보다 실용을 따지는 경향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용주의 노선에 따라 삼성은 사장단의 해외 출장에 이용하던 전용기 3대와 전용헬기 6대를 대한항공에 팔았다. 이에 따라 임원들은 민항기를 이용한다. LG는 임원에 항공기 비즈니스석 이용 혜택을 주지만 실적 악화와 비용 감축 등의 요인이 있으면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구조조정으로 혹독한 한 해를 보낸 대우조선해양은 임원들의 처우를 최고경영자(CEO)에 일임했다. 직급별로 임원들은 10~20%의 급여를 반납했다. 대표이사와 상무급의 연봉이 각각 50%와 35%씩 깎였다. K9, 제네시스 등으로 제공되던 임원 차량도 지난 6월부터 경차인 모닝으로 싹 바뀌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SK, 교체설 CEO들 유임 ‘안정’에 방점

    SK, 교체설 CEO들 유임 ‘안정’에 방점

    SK그룹이 최태원 회장 복귀 이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교체설이 나오던 수장들을 대거 유임시키면서도 40대 사장을 발탁해 ‘안정 속 파격’이란 평이 나온다. SK그룹은 16일 정철길 에너지·화학위원회 위원장과 김영태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016년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이번 인사는 변화보다 안정을 택하는 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 당장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조대식 SK㈜ 사장 등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부분이 유임됐다.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 CEO들이 교체된 지 이제 겨우 1년이 지난 만큼 이들이 미래 먹거리를 찾아내는 등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사장단 인사도 3명에 그쳤다. SKC 사장에 이완재 SK E&S 전력사업부문장이, SK종합화학 사장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김형건 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반면 1970년대생 사장이 발탁되는 등 40대 임원이 탄생해 세대교체를 이뤘다. 화제가 된 주인공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중 하나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임명된 송진화(44)씨다. SK텔레콤을 제외하고 그룹의 다른 계열사에서 70년대생 CEO가 나온 것은 처음이란 설명이다. 송 신임 사장은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 산업시스템공학 박사 출신으로 엑손모빌 등 글로벌 기업을 거쳐 2011년 SK이노베이션에 합류했다. 구자용 부회장 시절 글로벌 인재 영입 차원에서 스카우트됐다. 전체 승진 규모도 역대 두 번째로 크다. SK그룹은 이날 총 137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부장에서 상무가 된 신규 임원은 지난해보다 5명 줄어든 82명이지만 SK이노베이션의 실적 회복 등 요인으로 전체 임원 승진은 전년보다 20명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송 사장 이외에 1975년생의 최연소 임원도 탄생해 1970년대생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40대 승진자 비율은 지난해 48%에서 올해 59%로 커졌다. 조직 개편은 폭이 크지 않다. SK그룹 고유의 수펙스추구협의회 중심의 집단경영체제를 유지했다. 대신 전략위원회를 ‘에너지·화학위원회’로 바꾸고 한시 조직이던 정보통신기술(ICT)·성장특별위원회를 상시 조직인 ‘ICT위원회’로 변경해 비중을 강화했다. 총 6개 위원회와 1개 특별위원회 조직을 7개 위원회로 재편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제네시스 첫 번째 모델 ‘EQ900’ 국내 공식 출시

    제네시스 첫 번째 모델 ‘EQ900’ 국내 공식 출시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 완성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차’ 인 ‘이큐나인헌드레드’(EQ900)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EQ900를 시작으로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해 나간다는 목표다. ●정 회장·정의선 부회장 등 직접 챙겨 제네시스는 9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 하얏트호텔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정·관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Q900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정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설영흥 고문 등 현대차그룹 주요 인사가 총출동했다.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은 설 고문 등 사장단과 함께 행사장 입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을 일일이 맞았다. 정 회장은 “EQ900는 세계 시장을 목표로 야심 차게 개발한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면서 “그동안 축적해 온 모든 기술력을 집약하고 최고의 성능과 품질 관리로 탄생시킨 EQ900는 세계 최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축사를 통해 “제네시스 EQ900가 현대차의 첨단 기술력과 우수한 디자인을 토대로 세계적 명차들과 경쟁하면서 우리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7300만~1억 1700만원 이번 EQ900는 지난달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과 함께 밝혔던 계획(2020년까지 6종 모델 출시)에서 첫 번째 모델이자 가장 상위에 해당하는 최고급 모델이다. 현대차 그룹은 2012년부터 EQ900 개발에 착수해 4년 동안 설계부터 양산까지 1200여명의 전담 연구원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EQ900에는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기술과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운전자의 키와 앉은키, 몸무게 등을 입력하면 운전자 자세를 분석해 자동으로 시트와 핸들, 사이드미러와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위치를 조절하는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이 도입됐다. 또 앞차와의 거리와 차선 유지 등을 스스로 하는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도 적용됐다. EQ900는 기본 엔진인 람다 3.8 V6 GDi와 배기량을 낮춘 터보 엔진 람다 3.3 V6 터보 GDi, 최상위 엔진 타우 5.0 V8 GDi 등 세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제네시스 EQ900의 가격은 7300만원부터 1억 1700만원(개별소비세 5% 적용 기준, 2016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적용)이다. 전신인 현대 에쿠스의 가격이 6783만~1억 946만원이고 새로운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예상된 수준의 인상 폭이다. 제네시스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중 미국과 중동 지역에서 EQ900(해외명 G90)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세계 고급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전자 임원 20% 줄고 승진 최소화

    삼성그룹이 세대교체 성격의 ‘안정 속 발탁’형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후속 임원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4일 상무 이상 임원에 대한 후속 인사를 실시한다. 전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서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의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 대표는 무선사업부장에서, 윤부근 생활가전(CE)부문 대표는 생활가전사업부장에서 물러났다. 주력 사업 리더들이 사실상 교체된 것인 만큼 후속 인사에서도 세대교체성 바람이 불 것으로 점쳐진다. 당장 실적이 부진한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등은 이번 임원 인사에서 승진 폭이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008년(인사 적용 연도 기준) 임원 승진자 223명을 배출한 이후 2009년 247명, 2010년 380명, 2011년 490명, 2012년 501명, 2013년 485명, 2014년 476명, 2015년 353명의 임원 승진자를 냈다. 2012년 정점을 찍은 뒤 승진자 규모가 매해 줄었다. 반면 임원 감축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임원 규모는 2015년 3분기 현재 1191명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매출 228조 69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이후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세를 이어 오면서 올해는 200조원을 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관계자는 “매출 대비 적정 임원 규모를 유지하려면 전자 임원은 현재보다 20% 이상 줄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가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대부분 계열사에서 퇴임 대상이 된 임원들에게 개별 통보가 이뤄졌다. 윤부근 사장이 겸직해 오던 생활가전사업부장에는 박병대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 배경태 한국총괄, 김상학 생활가전 개발팀장 등 부사장급이 거론된다. 고동진 무선사업부장 후임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는 노태문 무선사업부 상품전략총괄 겸 상품전략팀장, 조승환 무선사업부 개발실 연구위원 등이 언급된다. 한편 후속 인사에 이어 다음주 중에는 삼성전자와 통합 삼성물산 등 주력 계열사의 조직개편안이 발표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부품(DS), 백색가전을 총괄하는 CE, 스마트폰이 주력인 IM 등 각 사업부문의 책임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세부 역할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합 삼성물산은 기존 4개 부문 중 패션과 상사부문을 합치고 건설과 리조트·건설부문을 합쳐 크게 두 부문으로 결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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