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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재벌개혁 협력’ 진의 뭘까/재계 후속대책 촉각

    “삼성이 협조한다고 했으니 재벌개혁은 급류를 탈 것이다.” “아니다,행간의 뜻을 잘 새겨들어야 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점진적 재벌개혁 방침에 대해 삼성이 ‘협력’할 뜻을 밝힘에 따라 삼성이 협력할 재벌개혁의 내용이 무엇인지 9일 재계 안팎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날 대기업들은 저마다 삼성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그러나 삼성은 ‘협력’내용에 대한 외부의 관심이 커지자 “원론적인 얘기”라며 한걸음 물러섰다. 과연 삼성이 내놓을 ‘카드’는 무엇일까.재계에서는 삼성이 직면하고 있는 3가지 핵심현안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짐짓 가늠해보고 있다. ●이재용씨 승진 보류하나 11일 단행될 삼성의 사장단 및 임원진 인사에서 협력의 첫 단추가 꿰어질 공산이 크다.이번 인사의 핵심은 이건희(李健熙) 회장 아들인 재용(在鎔·삼성전자 상무보)씨의 승진 여부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용씨가 상무를 뛰어넘어 전무나 부사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인수위측이 ‘경영권 세습’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는 데다 회장 아들을 부사장으로 초특급 승진시킨 현대자동차에 대한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인사에서는 두단계 이상의 승진보다는 승진을 보류하거나 한단계 승진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단계 승진해도 연한에 비해서는 1년 빠르기 때문이다.삼성 내부에서도 재용씨 승진에 대해 “반반”으로 점치고 있다. ●전경련 회장 수락하나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전경련 총회에서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재계의 추대 형식으로 차기 회장에 오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삼성이나 이 회장측에서 완강하게 ‘거부’하는 분위기는 잡히지 않고 있다. 재계와의 협력하에 재벌개혁을 비롯,각종 경제현안을 처리하고자 하는 새 정부 입장에서도 재계의 ‘맏형’격인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기를 내심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 회장이 재계의 만장일치 추대 형식으로 차기 전경련 회장을 맡는 방안이 삼성 내부에서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한 관계자는 “분위기가 그렇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심판원 결정 따르나 재용씨에 대한 510억원 증여세 부과 조치의 적법성 여부를 놓고 이르면 이달중 재정경제부 산하 국세심판원의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이때 어떤 결정이 내려지는지를 보고 행정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를 검토중이다.”라고 밝혔다. 수용 가능성이 반반인 셈이다. 현재의 분위기로는 재용씨의 이의신청을 기각하는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이 경우 증여세를 완납했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고,법정으로 확대될 경우 자칫 새로운 논란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어 결정을 존중하기가 십상이다. 그러나 행정소송 제기 가능성은 상존한다.현재 비슷한 사안으로 대법원에 계류중인 게 여럿 있고,재계가 반대하는 상속·증여세 완전 포괄주의를 수용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2003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여

    삼성은 9일 나노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대 용량의 반도체 메모리 ‘2기가 NAND 플래시’를 개발한 최정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수석 등 10명에게 ‘2003년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수여했다.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이건희(李健熙) 회장과 사장단,수상자 가족,회사동료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수준의 핵심기술을 개발,기술 경쟁력을 높인 사람에게 주는 기술상은 최 수석과 박인식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연구소 수석(차세대 디스크 저장장치 기술 표준화 주도),김창용 삼성종합기술원 멀티미디어 랩 전문연구원(LCD구조 및 표현기술 개발),천방훈 삼성전자 CTO전략실 연구위원(IMT-2000 단말기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설계 구현) 등에게 돌아갔다. 공적상은 김종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기획담당 부장(애니콜 시장우위와 수익률 제고),곽재민 삼성물산 건설부문 브랜드마케팅 담당 부장(래미안을 업계 최고 브랜드로 육성),이재경 삼성전자 반도체 10라인생산 담당 부장(6·7·8·10라인 제조혁신 주도) 등이 받았다. 디자인상은 애니콜 SGH-T100을 디자인한 현상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책임,특별상은 배터리 보호회로를 자체 개발해 수입대체와 원가절감에 기여한 (주)이랜텍 이세용 대표와 삼성전자원가절감혁신TF(김명수 부장 외 6명)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는 1직급 특별승진과 함께 5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박건승기자 ksp@
  • 대기업 후계구도 속도 조절

    재계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강도높은 재벌개혁 의지 천명으로기존의 전략을 일부 수정키로 하는 등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재벌그룹들은 노 대통령 당선자가 대선 과정에서 밝힌 기업의 사회적역할 및 분배,투명성 제고 등 경제정책 방향에 따른 새해 경영전략을 짜느라 발걸음이 분주하다. ◆황제경영,후계(後繼)포진 ‘보류’ 대다수 재벌그룹은 차기 정부가 추진하게 될 재벌개혁의 희생양이 돼서는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오너 일가의 초고속 승진이나 편법적인 지분 양도 등무리한 경영 승계를 미룰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경우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오너십 강화 등은 새로운 기업정책에비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곧 있을 임원인사에서 이 회장 아들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의 승진은 상무선에그칠 공산이 크다.‘황제경영’으로 지적되는 이 회장 주재 전자·금융 등사장단회의의 존속 여부도 관심이다. 이달 말부터 내년 초에 걸쳐 확정키로 한 계열사별 사업계획 및 전략 등은기업의 사회적 역할 및 분배 등에 역점을 둔 노 당선자의 성향을 반영,계획을 수정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그룹 관계자는 “이미 내년도 사업계획은‘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작성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지만 계열사별로 약간의 수정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개혁대상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우선 내년 초로 예정된 승진인사에서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鄭義宣) 전무를 비롯한 오너 일가의 승진이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추진해 온 중장기 경영전략인 ‘2008년 세계 자동차업계 빅5 진입’에 충실하는 한편 다른 산업에 비해 노동 의존도가 높은 만큼 주5일 근무제조기 시행에 따른 인건비 상승·생산 차질 등을 우려하며 제도 시행 후 대응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계획 ‘일부 수정’ SK는 지난 10월 CEO 세미나에서 제시한 ‘생존조건 확보전략’과 지난 17일 손길승(孫吉丞) 회장이 언급한 ‘운영효율개선’을 내년도 주요 경영전략으로 삼았다.연구개발 투자와 중국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정보통신,생명과학,에너지·화학 등 그룹 미래전략의 성공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도세웠다. 문제는 노 당선자의 강도높은 ‘재벌개혁’ 의지.현 정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투명성 제고 등이 강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년 1월초 그룹 사장단 회의인 ‘수펙스추구협의회’ 등에서 어떤 수준으로 이같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를 협의,경영전략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LG는 노 당선자가 ‘재벌과 대기업은 구분해야 한다.’고 언급한 대목을 중시하고 있다.현 정부의 주문대로 지주회사체제로 가고 있어 경영전략을 수정할만한 요소는 없다는 판단이다.다만 주력기업인 전자와 화학을 중심으로 글로벌화를 더욱더 확대,글로벌 전략을 보다 충실히 세우기로 했다. ◆중견기업은 ‘초지일관’ 중견그룹들은 특별한 경영전략을 새로 마련하기 보다는 투명경영 강화,글로벌 스탠더드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동부는 노 당선자의 재벌정책이 ‘국민의 정부’와 큰 차이가 없다며 시장경제 원리에 맞게 기업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이번 주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영방침을 결정키로 했다.노당선자의 재벌정책이 규제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이상 지배구조 개선이나 출자총액제한,집단소송제와 관련한 세부계획이 다뤄질 전망이다. 두산은 우선 5개년 계획으로 시작한 ‘뉴스타트(New Start)’전략을 중심으로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친다는 큰 그림을 유지할 계획이다.현재전략기획본부,계열사 등과 논의를 하며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두산 관계자는 “차기 정부의 경제관이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 조금 더지켜봐야 하겠지만 당초의 경영전략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팀 종합
  • LG전자 회장 구자홍·부회장 김쌍수씨

    LG가 18일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전자부문과 건설·상사에 이어 화학은 이번주,정유와 전선은 다음주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자홍(具滋洪) LG전자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는 등 내년도 ‘공격경영’ 포석과 건설의 ‘허씨 친정체제’ 구축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조기인사 특징 전자 경영진의 대대적 승진인사가 눈에 띈다.구본무(具本茂) 회장의 당숙인 구 부회장이 회장으로,‘영원한 가전맨’인 김쌍수(金雙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디지털TV 사업의 선전을 이끈 우남균(禹南均)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부 부사장과 이희국(李熙國) 전자기술원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실적에 따른 논공행상인 셈이다. LG필립스LCD가 상무급 임원 6명을 새로 선임하는 등 다른 전자계열사들도‘창사 이래 최대 성과’에 따른 대규모 승진인사를 했다.내년도 공격경영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LG건설은 허명수(許明秀) 상무의 부사장 승진이 키포인트.그는 지난 8월 타계한 허준구(許準九) 명예회장의 아들이자 허창수(許昌秀) 현 회장의동생.따라서 허씨 일가의 친정체제 강화 포석이란 해석을 낳고 있다. 권문구 LG전선 부회장과,LG정유 우상룡(禹相龍) 부사장을 각각 부회장과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도 허씨 일가의 건설·정유부문 친정체제를 다지는 인사로 여겨진다. 이번 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홍보맨’의 약진이다.LG건설 김동헌(金東憲) 상무가 부사장으로,LG전자 전명우(田明祐) 홍보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구조조정본부의 정상국(鄭相國) 상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다른 대기업 인사는 삼성과 SK,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도 대선 직후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실적에 따른 대규모 승진인사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무엇보다 오너 2,3세들의 후계구도 구축 여부가 감상법의 핵심이다.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와 정의선(鄭義宣) 현대차 전무의 경영일선등장과 SK의 최태원(崔泰源) 회장 지배체제 구축이 관심을 끌고 있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2002 재계 말… 말… 말…

    올 한해 재계 총수와 CEO들은 어느 때보다 시사할 만한 발언을 많이 쏟아냈다.국내외의 불투명한 경영여건을 꿰뚫은 까닭이다.‘변화'와 ‘분발'을 유난히 강조했다. ◆“21세기는 한 명의 천재가 천명,만명을 먹여 살리는 인재 경쟁의 시대,지적 창조의 시대다.5∼10년 뒤를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6월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핵심인재 육성과 새로운 수종사업 발굴을 독려하며. ◆“SK의 중국사업 모델은 동충하초다.” 손길승(孫吉丞) SK회장,4월 임원회의에서 ‘중국 속의 SK’전략은 ‘중국인의,중국인에 의한,중국인을 위한 중국기업 SK’를 만드는 것이라며. ◆“쌀도 없고 옷도 없고 집도 없는데 정보만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성립(鄭聖立) 대우조선해양 사장,3월 직원 조회에서 산업의 정보기술(IT)화가 아무리 대세이더라도 튼튼한 굴뚝산업이 수반되지 않으면 IT산업은 의미가 없다며. ◆“‘젊은 포스코'를 판단하는 제일의 기준은 정신연령이다.”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7월 임원회의에서 정신연령이젊은 사람을 통해 조직에 생존력을 부여함으로써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과 건전한 신진대사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 ◆“나는 CEO가 아니라 CDO다.여기서 D는 파괴(Destruction)를 의미한다.” 위성복(魏聖復) 전 조흥은행장(현 조흥은행 이사회 회장),1월 간부회의에서 최고경영자는 파괴하지 않으면 새 것을 창조할 수 없다며.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간의 격차가 경영성과 차이를 만드는 근본 원인이다.” 노기호(盧岐鎬) LG화학사장,7월 간부회의에서 아는 바를 행동으로 옮기기위해서는 분석보다 행동을 중시하고,관행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실패를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청바지와 곡괭이 제조회사가 바로 인터넷과 IT사업이다.” 이웅렬(李雄烈) 코오롱 회장,9월 임원회의에서 미국의 경우 골드러시 때 금광을 가진 사람 뿐 아니라 청바지와 곡괭이를 만드는 회사도 돈을 벌었다며, 모든 계열사와 사업 부문은 인터넷과 정보기술을 자유자재로 접목해 유기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 동정

    ◆이란 예산기획위원장과 환담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 장관은 13일 오후 이란 국회 예산기획위원회 마지드 안사리 위원장 일행을 면담하고 우리나라의 재정제도 전반에 관해 소개한다. ◆‘인사행정의 당면과제' 강연 조창현(趙昌鉉)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오후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열리는 한국행정학회 동계학술대회에 참석,‘한국인사 행정의 당면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佛 국제병원협회 이사회 참가 김광태(金光泰)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18일 프랑스 페르니볼테르에서 열리는국제병원협회(IHF) 이사회 및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주제의 세미나에 참가한다. ◆루마니아 총참모장과 교류 논의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은 13일부터 15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미하일 포페스쿠 루마니아 총참모장(육군 대장)을 만나 양국의 군사 교류 및 협력 방안등에 대해 논의한다. ◆육군 백두산부대 장병 격려 박용오(朴容旿) 두산 회장은 13일 주요 사장단과 함께 강원도 양구 소재 육군 백두산부대를 방문해 커피믹스 8000박스와 금일봉을 전달하고,국군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한다.
  • 삼성 휴대폰.비메모리...LG첨담 IT소재 .디지털 TV/‘새해 성장엔진’ 집중투자

    ‘5∼10년 뒤를 준비하라.’ 기업들의 내년도 사업계획이 11일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차세대 ‘성장엔진’ 찾기가 한창이다.총수들까지 직접 나서서 수종(樹種)사업 발굴에 전력하고 있다. 내년도 성장엔진의 윤곽은 대부분 나타났다.현재의 주력업종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두드러진다.결국 5∼10년뒤 수종사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산이다. ◆전망 밝으면 과감히 투자 삼성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반도체와 휴대폰 사업의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경기전망이 밝지 않아 여기서 돈을 모아 향후 투자에 대비한다는 심산이다.이건희(李健熙)회장이 ‘준비경영론’을 기회있을 때마다 거론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회장은 사장단회의 등에서 “지금 잘나간다고 자만하지 말고5∼10년 뒤 무엇을 할 것인지 대비해야 한다.”며 미래 수익사업 발굴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핵심인력 영입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LG는 주력인 전자와 화학부문을 차세대 승부사업이자 성장엔진으로 키우고있다.당연히 투자도 쏠려 두 부문의 연구개발(R&D)에만 2조 1000여억원을 투자키로 했다.화학은 특히 투자액의 90% 이상을 2차전지,디스플레이소재 등정보전자소재사업에,전자는 올보다 23% 는 1조 8500억원을 디지털TV 등에 투자한다. SK는 정보통신과 에너지·화학을 동력삼아 성장을 이끌어낼 방침이다.전 계열사가 흑자체제인 만큼 당장의 수익보다는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키우고 있는 생명과학 등에 대해 집중투자할 계획이다.중국에 제2SK그룹을 만든다는목표로 내년에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한다. 민영화 2년째를 맞는 KT는 내년 수익모델로 홈네트워킹 상용서비스에 나설방침.주력인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및 유선통신시장이 정체상태에 접어들어미래형 사업이 필요하다.홈 오토메이션 서비스도 시장 형성시기를 반영,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잘나가는 사업과 새 성장사업 융합 현대자동차는 올해 잇따라 신·증설한 미국·중국·인도 등 해외공장이 성장엔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인도 공장은 새 시장을 개척하는것 외에도 대미 수출의존도를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기차를 통해내년 3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오는 2005년 20만대,2010년 50만대 등으로 늘려갈 방침이다.올해 연간 15만대 규모로 생산라인을 증설한 인도공장에서 연말까지 10만대,내년 1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부가가치 사업으로 떠오른 텔레매틱스사업에도 집중할 방침.최근 IBM·LG텔레콤 등과 제휴해 뛰어든데 이어 내년부터 에쿠스 등 고급차종을 중심으로 상용서비스에 나선다. ◆중국시장 공략 묘수찾기 골몰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공급과잉에 대비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에너지·바이오산업을 신수종으로 육성하고 있다. 포스코는 발전소 운영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남동발전소 매각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지난 9월 미국 샌디에이고에 포스코바이오벤처를 설립한 것을 계기로 바이오사업도 키울 태세다.오는 2012년까지 5000만달러를 투입,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한 뒤 노하우를 활용,신약개발 등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두산은 김치사업과 위스키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신규 아이템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의 사업에 대한 역량을 성장,확대한다는 것이다. 롯데도 유통·식품·금융 등을 중심으로 역량강화를 모색중이다. 러시아 진출에 이어 내년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새롭게 시작한 카드사업과 유통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할인점을 중국에진출시키기 위해 일본 노무라컨설팅과 협의중이다. 한화는 대한생명 인수를 계기로 그룹의 주력사업을 금융부문에 맞추고 있다.내년에는 대생 정상화에 주력하는 한편 금융계열사와 연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기반사업인 화학,레저사업에도 예년 수준의 투자를 계획중이다. 동부는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간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내년부터 발휘될 수 있도록 설비 및 장비투자에 3000억∼4000억원을 투자한다.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다지기 위한 첫 단추로 토털금융서비스 기반도 마련키로 했다.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바이오,생명공학,신소재 사업도 육성키로 했다. 산업팀 종합
  • 잘나가는 기업에 ‘테크노CEO’ 있다/699개 상장사CEO 4명중 1명 이공계출신

    ‘기술경영이 미래의 힘이다.’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인 이른바 ‘테크노 CEO’들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삼성,LG,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마다 테크노 CEO들이 포진,그룹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있다.이공계 진학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화돼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가운데정작 실물경제의 중심부에서는 이공계 출신 CEO들이 맘껏 자신들의 능력을발휘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올해는 테크노 CEO들의 활약상이 어느 해보다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올해를 빛낸 테크노 CEO들 경기불황 속에서도 기업들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린 올해는 특히 테크노CEO들의 두각이 눈에 띈다.삼성전자,SK텔레콤,현대자동차,LG화학 등 실적 우수 기업들은 어김없이 이공계 출신 CEO들이 성장을 주도했다. 윤종용 부회장,이윤우 반도체총괄 사장,진대제 디지털미디어 사장등 쟁쟁한 테크노 CEO들이 버티고 있는 삼성전자에서는 이기태 사장과 황창규 메모리사업부 사장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인하대 전기공학과 출신인 이 사장은 이른바 ‘애니콜 신화’의주인공.지난해 휴대폰만으로 1조원 순익을 기록,반도체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올해도 비슷한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올들어휴대폰 매출 계획을 3∼4차례 상향 조정할 정도로 엄청난 특수를 누렸다. 올해 초 D램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삼성전자가 경쟁 업체보다 높은 수익을올리고 있는 것은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인 DDR(더블데이터레이트)와 플래시메모리 등으로의 적기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메모리사업부 황 사장이 주목받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서울대 전기공학과와 미국 MIT 전자공학박사 출신인 황 사장은 인텔에 근무하다 1989년 삼성전자에 영입돼 256메가D램 개발을 주도한 전형적인 테크노 CEO다. LG화학 노기호 사장은 대표적인 현장형 CEO로 통한다.한양대 화공과 출신으로 73년 입사 이래 줄곧 화학산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한국 화학업계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도 LG의 석유화학 수직계열화를 이루는데 큰 기여를 했다.부산대 화공과 출신. ‘디지털TV의 아버지’라는 별명을갖고 있는 LG전자 백우현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MIT를 나와 퀄컴,제너럴 인스트루먼트 등에 근무하다 98년 LG전자에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입사했다.디지털TV 등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진두지휘하고 있다.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은 SK의 대표적인 이공계 출신 전문경영인이다.SK텔레콤이 업계 1위 자리를 굳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인 현대자동차 김동진 사장은 정몽구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실세 중 실세로 통한다.현대우주항공에서 한국형 탱크를개발한 김 사장은 2000년 현대차로 옮겨 상용차 담당 사장을 맡아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성사시켰다. ◆테크노 CEO 전성시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올해 669개 상장사 CEO 9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공계 출신이 전체의 25.1%인 233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2000년 23.2%,지난해 24.3%에서 계속 늘고 있다. 코스닥쪽도 마찬가지다.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가 집계한 ‘코스닥법인 경영인명록’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738명의 코스닥기업 CEO중 이공계 전공자가 42.3%인 312명이었다. 실제 주요 기업의 내로라하는 전문 경영인 상당수가 이공계 출신이다. 윤종용 부회장,진대제·이윤우 사장 등 ‘삼성전자 3인방’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선후배 사이.삼성전자에는 또 임형규 시스템LSI 사장,이상완 LCD사업부 사장 등이 전자공학을 전공하는 등 9명의 사장단 가운데 7명이 테크노 CEO다. LG는 한양대 출신의 테크노 CEO가 두드러진다.LG화학의 노기호 사장을 비롯,LG마이크론 조영환 사장,LG홈쇼핑 최영재 사장 등이 한양대 출신이다. SK에는 최동일(서울대 기계공) SKC 사장,문우행(연세대 토목) SK건설 사장,조재수(전북대 화공) SK가스 사장 등이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문경영인 2명이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연구·개발 분야를총괄하고 있는 민계식 사장과 최길선 사장이 모두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테크노 CEO들은 옛 공기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포스코의 유상부(서울대 토목),KT의 이용경(서울대 전자공) 사장 등은 민영화된 옛 공기업의 ‘조타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이색 테크노 CEO ‘전공 따로,경영 따로’인 테크노 CEO도 많다.삼성에는 서울대 화공과 출신인 이형도 삼성 중국본사 회장,서울대 수의학과를 나온 이수창 삼성화재사장,제일기획 배동만(고려대 축산)·호텔신라 허태학(경상대 농학) 사장이전공과 무관한 분야에서 사령탑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SK는 화학을 전공,오랫동안 정유쪽 분야에 있다가 이동통신업체를 맡아 반석을 쌓은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과 한양대 화공과를 나온 이승권 SK해운사장 등이 있다. 대한항공의 심이택(서울대 화공),광고회사 오리콤의 전풍(연세대 건축),롯데건설의 임승남(연세대 화공),CJ개발 문성기(서강대 화학),금호건설 신훈(서울대 수학) 사장 등도 마찬가지 케이스다. 최태원 SK㈜ 회장(고려대 물리),허동수 LG에너지 회장(연세대 화공) 등은이공계를 나온 대표적인 오너들이다. 산업팀 종합
  • 실적 풍년 대기업 승진은 흉년

    “승진 잔치는 꿈도 꾸지 마!” 연말과 내년초로 예정된 주요 대기업들의 경영진 및 임원급 인사가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이 내년 경영환경이 불투명하다는 ‘대전제’에서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짜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대적인 승진 및 변동인사는 고려치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상 1∼3월 이뤄졌던 임원 및 사장단인사 시기가 LG 등 대기업에서 다소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 올해 15조원대의 세전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의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월 중순에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관심은 인사의 폭으로 삼성전자 등 큰 실적을 올린 일부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변동만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가 연한이 차 자연스레 상무로 승진할지,후계구도 확립을 위해 더 높아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경영진 변동도 최소한에 그칠 전망이다.다만 이 회장이 올 7월 사장단회의에서“핵심인재 확보를 평가자료로 삼겠다.”고 한 만큼 해외 우수인력의 확보 여부가 사장단 인사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사장단 인사평가 요소는 인재확보(40%),경제적 부가가치(EVA·40%),주가(20%) 등이다. ◆LG 올 3월 정기인사를 단행했던 LG는 내년 경영진 인사 시기를 1월로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다.계열사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대규모 승진인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계열사의 경우,실적이 악화되면 ‘승진 동결’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다.LG는 특히 내년 지주회사 출범을 앞두고 있어 사장단 인사의 변동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구조본 관계자는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지만 내년 경기가 불투명해서 인사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G는 이달말부터 임원 및 사장단 인사대상자에 대한 본격적인 평가작업에 들어간다. ◆SK SK도 ‘소폭 인사’로 방향을 잡았다.손길승(孫吉丞) 회장이 지난 14일 “(사장단 및 임원)인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손회장은 “제주도에서 결의한바대로 열심히 달려야 한다.”면서 “열심히 달려야 하는 말을 중간에 바꿀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오는 2005년까지 사업성과를 본 뒤 계열사의 퇴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최근 제주도 CEO세미나에서 결의한 만큼 이번에는 사장단 인사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손회장이 임원급에서는 ‘소폭’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올해 수준의 승진인사(60명)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 시기는 지난 2월말보다는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배찬병 생보협회장 연임투표 ING생명 ‘나홀로 반대’ 눈길

    배찬병(裴贊柄·65) 생명보험협회장이 14일 임기 3년의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그런데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보험사사장단 임시총회에서는 작은 ‘반란’이 일어났다. 투표 결과는 만장일치로 배 회장의 연임안이 통과되리라던 예상을 깼다.19명 가운데 단 한 명이 반대했다.‘나홀로 반란’을 일으킨 보험사는 네덜란드계 ING생명(사장 요스트 케네먼스).ING측은 “협회가 잘한 일도 있지만 못한 일도 많다.”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업계의 시각은 “거수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용기가 가상하다.”며 외국계답다는 긍정론과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보는 돌출행동”이라는 부정론으로 엇갈렸다.ING는 지난 8월초 금융감독원을 신랄하게 비난했다가 금감원으로부터 공식 반박문을 받는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안미현기자
  • 삼성 이건희회장 한달 日출장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해외 경제여건을 직접 살펴보고 내년 경영계획을 구상하기 위해 8일 전용기를 이용,일본으로 출국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1개월 정도 일본에 머물면서 거품붕괴 이후의 일본 경제동향,디지털 산업 발전추세 등을 살피고 일본 경제계 및 학계 인사와 지인들을 만나 미래를 대비한 ‘준비경영’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16일 일본으로 출국,47일만인 8월31일 귀국한 뒤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3차례 이상 주관하고 방한한 해외 주요 최고경영자(CEO)들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활발히 움직였다. 박홍환기자 stinger@
  • 北송이버섯 누가 받았나

    북한 경제시찰단이 선물로 가져와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관심을 모았던 110개의 송이 박스가 방문 당일과 이튿날인 지난달 26일과 27일 정·관·재계인사 110명에게 모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가 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김용갑(金容甲)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송이박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와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남북정상회담 수행원 30명,평양을 다녀간 언론사 사장단 34명,경제시찰단 방문대상 기업 사장 26명,시찰단 오·만찬 주최자 및 참관지역 도지사·시장 9명,대북협력사업 기업인 6명,박근혜(朴槿惠) 의원,한갑수 영접단장에게 전달됐다.이 송이 박스는 1개당 7㎏으로 350만원 상당에 달한다고 김 의원측은 설명했다. 경제시찰단 박남기 단장은 첫날 한갑수 영접단장에게 송이박스 샘플 1박스를 전달했으며,이어 북측 연락관이 110개의 송이박스를 정부합동행사 지원단 관계자에게 인계했다. 송이박스를 받은 인사 가운데 남북정상회담 수행원 자격은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와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보 등이다. 또 대북협력사업 기업인으로는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회장,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 등이 포함됐고,시찰단 방문대상 기업으로 코엑스와 현대자동차,삼성전자 등에도 전달됐다.통일부측은 “송이박스 대상자 명단은 본인의사와 관계없이 북한측이 이미 확정짓고 내려왔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3만 수용 구장 갖춰야 외면하면 연고지 이전”박용오 KBO총재 지자체에 강력 촉구

    “관중 3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을 만들지 않는 도시의 팀은 연고지 이전을 검토하도록 하겠다.또 관중 유치에 최소한의 성의조차 보이지 않는 구단에 대해서는 퇴출도 불사하겠다.”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프로야구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 총재는 6일 “프로야구가 제대로 발전하려면 현재 서울·부산·인천 등세 곳에 불과한 관중 3만명 이상 수용 규모의 구장을 모든 구단의 연고지에 갖춰야 한다.”며 “구단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실천적인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박 총재는 “지자체들이 계속해서 외면할 경우,해당지역 구단의 연고지 변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박총재는 대구시가 최근 부지 제공 등 새 구장 건설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 총재는 “프로야구에서 관중 100여명만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를 치른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관중 유치를 위한 상식선의 노력을 하지 않는 구단은 퇴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총재는이같은 방침을 이미 8개구단 사장단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후폭풍’ 등에 휘말려 시들해진 프로야구의 인기 만회를 위해 KBO 총재가 던진 ‘승부수’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준석기자
  • 회장님 집무실 경영철학 고스란히

    기업의 핵심 사령부는 최고경영자(CEO)의 집무실이다.이 곳에서 회사안팎의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이 이뤄지고 경영 전략이 최종 결정된다. 최고 사령부에 걸맞게 대다수 기업의 CEO 집무실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성역이다.외부인은 물론 직원들조차 CEO의 집무실에 발을 들여놓기가 쉽지않다.CEO의 고민과 애착이 담긴 주요 기업들의 최고 사령부를 소개한다.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은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28층에 공식 집무실이 있지만 이 곳은 별로 이용을 하지 않는다. 이 회장이 출퇴근하는 곳은 선대 회장인 고 이병철 회장의 자택을 개조해 만든 서울 한남동의 승지원.영빈관을 겸해 집무실로 이용하고 있는데 사장단회의,외빈 접견 등 주요 업무는 모두 이곳에서 처리한다.영상에 대한 관심이 많아 전 세계 모든 방송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위성방송시스템이 갖춰져있다고 한다.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의 집무실은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동관 30층에 있다.구 회장은 50평 남짓한 집무실에 매주 2∼3일 정도 머물러 계열사 사장단과 머리를 맞대기도 하고 새로운 사업 구상도 한다. 집무실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애지중지하는 망원경이다.그는 새를 무척 좋아한다.망원경을 통해 한강의 밤섬에 모여드는 철새를 관찰하다 보면 휴식을 취하는데 큰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의 집무실은 35층짜리 건물인 서울 서린동 종로사옥의 34층에 있다.청계천쪽으로 창이 나 있는 이 집무실에는 고서(古書)가 많은 것이 특징.한·중·일 3국의 문화유산 관련 서적과 각종 고서의 영인본 등이 비치돼 있다.손 회장의 고향인 경남 진주의 조선시대 목각본 지도 족자도 눈에 띈다. 접견실에는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화성행차 모습을 담은 병풍이 있는데 유럽계 귀빈이 방문하면 빼놓지 않고 정조의 효심과 당시 우리 문화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곤 한다.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의 집무실도 종로 SK 건물 25층에 있다.가족사진과 선대 회장인 고 최종현(崔鍾賢) 회장 부부 사진이 책상 위에 놓여 있다.비서실에는 부장급 실장과 대리급 수행비서,그리고 최 회장의 스케줄을 관리해 주는여비서 2명이 근무하고 있다.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의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동관 29층에 자리한 집무실은 25평 남짓한 공간에 책상과 8인용 회의탁자,소규모 응접실이 고작이다.이는 절약을 중시하는 유 회장의 생활철학과 ‘국민 기업’ 포스코의 사내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이한 공간은 회장실 옆에 있는 영상회의실.유 회장뿐 아니라 일반 직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유 회장이 주재하는 중역회의가 이곳에서 열린다. ●신격호(辛格浩) 롯데 회장은 서울과 일본 도쿄에 집무실을 두고 있다.서울 집무실은 명동 롯데호텔 34층에 있다.다른 객실도 함께 있어 회장 집무실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구조다.집무실은 신 회장이 한국에 오는 홀수달에만 문이 열린다. 사무실 가장 끝에는 회장이 한국에 있을 동안 머무는 개인방이 있다.구조는 철저히 비밀에 싸여있다. ●두산그룹의 최고 사령부는 서울 동대문 두타빌딩 33층.박용곤 명예회장을 비롯해 박용오(朴容旿) 두산 회장,박용성(朴容晟) 두산중공업 회장,박용만(朴容晩) 두산 전략기획본부 총괄사장 집무실이 이곳에 모여있다. 이들 3형제의 집무실은 각각 12평 남짓한 규모로 책상과 컴퓨터 테이블,책장 등이 자리잡고 있을뿐 장식품이나 휴게시설은 찾아보기 어렵다.호화장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집안 내력 때문이다. ●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의 집무실은 서울 공덕동 효성본사 15층.조 회장의 집무실 역시 소박하기로 소문나 있다.그 흔한 서양화 한폭 걸려 있지 않다.다만 ‘독서 경영’의 주창자 답게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서가는 경영관련 서적을 비롯해 외국에서 건너온 원서들로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이병규(李丙圭) 현대백화점 사장의 집무실은 비좁긴 해도 낮게 깔리는 그의 음성처럼 차분하면서도 장중하다.4평 남짓한 공간에 집무를 위한 최소한의 사무 가구만 있을 뿐이다.다만 이 사장이 애지중지하는 다양한 난(蘭)이 첫 눈에 들어온다. ●김재철(金在哲) 동원산업 회장의 집무실은 서울 양재동 동원빌딩 18층 좌측 끝에 위치해 있다.30평 정도다. 집무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커다란 지구본.수십년간 전 세계의 바다를 누벼온 김 사장의 이력을 담고 있는 소장품이기도 하다.김 회장은 한국무역협회장을 겸하고 있어 집무실에는 일주일에 서너번 들러 임원들의 보고를 받는다. 산업팀 종합 hisam@
  • 이건희회장 “미래 준비해야”,삼성 비전자 사장단회의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은 24일 서울 한남동 승지원(삼성 영빈관)에서 비(非)전자계열 13개사 사장단회의를 열고 ‘준비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회장은 “IMF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성과를 내고는 있지만 세계 수준과 비교하면 아직도 개선할 부분이 많다.”면서 “지금부터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해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올들어 4월과 지난달 전자,5월 금융,6월 인재전략회의에 이어 이회장이 주재한 다섯번째 사장단회의다. 생명 배정충(裵正忠),화재 이수창(李水彰),제일기획 배동만(裵東萬) 사장 등 비전자계열 13개사 사장단과 이학수(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 등 모두 25명이 참석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코오롱 내년 건강관리사업 진출”이웅열회장 기자간담회

    코오롱 이웅열(李雄烈)회장은 내년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업종의 보강투자에 주력하는 한편 건강관리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입사원의 30%정도는 여성인력으로 충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회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경영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회장은 “내년은 구조조정을 끝내고 새출발하는 해인 만큼 공격경영을 위한 토대를 다지겠다.”면서 “선진국에서 큰 시장을 형성하는 건강관리사업은 우리나라에서도 전망이 밝다고 보고 현재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사업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의 고합 필름사업 인수에 관한 질문에 “현재 필름사업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오롱이 고합을 인수하는 것은 한국의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이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가진 사내특강에서 ▲하겠다는 의지 ▲할 수 있다는 확신 ▲성공 실현을 위한 전략 등을 갖춰야 한다는 ‘3박자 경영론’을 펼쳤다.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CEO의 강한 신념,성과보상 강화,관료주의 타파와 실질적 권한이양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봄부터 이사,이사보 두 직급을 상무보로 통합하고 2월 사장단시상에서 성과가 좋은 법인사장과 본부장 10명 내외에 BMW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기업 사활을 걸고 여성인력을 집중 확보해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취업난 따라 몰려드는 핵심 고급인력 붙잡아 두자”” 대기업 채용 오히려 확대

    대기업들이 우수인력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하반기 들어 세계 경제환경이 불투명해지면서 대다수 기업들이 채용규모를 줄이고 있지만,삼성·LG·SK·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은 몰려드는 우수인력으로 오히려 채용규모를 늘리는 실정이다.특히 삼성과 현대차 그룹은 계열사 사장단이 해외를 돌며 우수인력을 유치하는 등 인재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재는 채용규모 상관없다. 현대·기아차가 23일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300명 모집에 2만 5752명이 지원했다.박사 104명,석사 3167명,해외유학파 413명 등 우수인력이 포함돼 있다.현대차는 인재들이 어느 해보다 많자 채용규모를 700명을 늘리기로 했다.오는 31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다음달 중순 면접을 거쳐 12월1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관계자는 “내년 경기가 불투명하긴 하지만 미래 전략사업을 이끌어갈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채용규모를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도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지시에 따라 우수인력 확보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계열사별로 인터넷 등을 통해 수시로 우수인력을 모집하고 있으며 올해 2500명 정도가 목표다. 특히 전자·SDI·전기·코닝 등 첨단업종에 지원하는 신입사원의 절반 이상이 석·박사 출신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SK㈜도 우수인력이 몰리자 채용규모를 당초 50명에서 70명선으로 늘렸다. 대한생명을 인수한 한화그룹과 롯데·신세계 등 유통그룹들도 당초 계획보다 채용규모를 늘리더라도 우수인력은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인재 찾으러 어디든 간다. 삼성그룹 전자·SDI·생명·증권 등 계열사 CEO들은 틈날 때마다 우수인재를 찾아 인도·러시아·일본·미국 등지로 나가고 있다.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은 지난 14일부터 단 3명의 우수인재 면담을 위해 4일간 미국 뉴욕에 다녀왔다.이수창 삼성화재 사장도 지난 14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 머물며 독일인 재보험 전문가를 만났다.이에 앞서 미국에서는 정보통신부문 최고책임자 경력자와 고객관계 관리전문가를 만나 채용면담을 가졌다. 현대·기아차도 지난 6월 해외 고급인력 유치를 위해 미국에서 공학계열의 석·박사,대학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지채용을 실시해 100여명을 선발했다. LG도 내년 전자·화학 등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사업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재라면 국적을 불문하고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박홍환 전광삼기자 hisam@
  • 3000억 IT펀드 조성

    정보기술(IT)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모두 1조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자확대 차원에서 올해 말까지 투입된다. 특히 3000억원 규모의 IT 전문투자펀드가 설립돼 컴퓨터 그래픽스 등 IT 경기에 파급효과가 큰 소프트웨어 분야에 집중 투입된다. 이용경(李容璟) KT 사장,표문수(表文洙) SK텔레콤 사장,남용(南鏞) LG텔레콤 사장,김우식(金禹埴) KTF 부사장 등 기간통신 4사 사장단은 16일 정보통신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KT 이 사장은 “올 하반기 미국경제 침체에 따른 IT수출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간통신 사업자들의 설비투자 축소까지 겹치면 선순환 구조가 붕괴될 우려가 있다.”면서 “국내 IT산업이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하는 것을막기 위해 이같이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카드업계, 주유 할인 폐지

    차에 기름넣을 때 신용카드로 계산하면 일정액을 깎아주는 할인제도가 없어진다.백화점에서 물품을 구입할 때 무이자 할부판매 기간도 3개월로 단축되고,카드 결제시 각종 사은품을 주거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도 폐지된다. 금융감독원은 삼성 등 신용카드사 사장단들이 16일쯤 모여 이같은 내용의 과당경쟁 방지대책을 자율결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금감원 김병태 여전감독팀장은 “카드사들의 과당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다 연체율마저 급증해 경영부실이 우려돼 자율폐지를 유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15일 카드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과당경쟁 자제를 당부했으며 카드사들은 대부분 동의했다.금감원이 지적한 과당경쟁의 주요 사례는 ▲주유대금 카드결제시 리터당 30∼100원까지 할인 ▲대학등록금 등 카드결제시 가맹점 수수료율 면제 ▲무이자 할부판매 6개월까지 실시 ▲백화점에서 자사카드로 물품구입시 일정금액을 상품권으로 지급 등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삼성 채용 40% 늘려 하반기 2500명 충원

    삼성이 반도체 비메모리 부문의 핵심인력을 대대적으로 충원한다. 메모리 부문의 성장세가 한계에 직면했다는 판단에서다. 11일 삼성측에 따르면 이를 위해 올해 신규인력 채용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릴 방침이다.특히 비메모리 등 차세대 전략적 육성사업에 투입할 석·박사급 고급인력 확보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관계자는 “올해 신규인력 채용규모가 4500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당초 3200여명보다 40%가량 늘었다.상반기에 2000여명을 새로 뽑았기 때문에 하반기 채용규모는 2500명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추가로 채용하는 인력은 대부분 석·박사급으로 이 가운데 65%를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 3개사의 비메모리 사업부문에 집중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이건희(李健熙) 회장은 “미래 새 수종(樹種)사업의 성패 여부는 핵심인력 확보에 달렸으며 사장단 평가시 우수인력 확보 여부를 잣대로 삼겠다.”고 강조해왔다. 삼성전자는 오는 2007년까지 비메모리 부문에 4조원의 R&D(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고,매년 고급인력을 꾸준히 확보해 미국의 인텔,텍사스인스트루먼트에 버금가는 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이같은 노력이 성과를 보면 5년뒤 비메모리사업 부문의 경쟁력이 세계 20위권에서 5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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