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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사이드] 송년 잊은 CEO들 ‘현장경영’

    [재계 인사이드] 송년 잊은 CEO들 ‘현장경영’

    연말연시 재계 최고경영자(CEO)들의 발걸음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은 이날 대덕 SK기술원을 방문해 연말연시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연구개발 현장을 지키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에는 SK㈜ 울산 공장을 찾아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송년을 현장에서 보내는 것은 회사의 근간인 울산공장뿐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인 R&D(연구개발)와 자원개발, 해외사업 등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은 사막에서 새해를 맞이한다. 지난 28일 출국한 박 회장은 다음달 5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쿠웨이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해 묵묵히 현장을 지킨 직원들의 ‘기(氣)’를 북돋워주고, 이들의 노고를 치하할 계획이다. 지난 27일 일본으로 출국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도 도쿄지사를 찾아 고생한 직원들을 다독거려줄 계획이다. 정 사장은 내년 1월1일 귀국한다. 전자업계 CEO들은 새해 벽두부터 미국 라이베이거스로 달려간다.1월 6∼11일 열리는 세계최대의 가전쇼인 ‘CES’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김쌍수 부회장을 비롯해 정보통신사업본부장 박문화 사장,CTO인 이희국 사장, 디지털 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장 윤상한 부사장, 디지털 미디어(DM)사업본부장 황운광 부사장 등 사장단이 총출동한다. 삼성전자는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과 디지털미디어총괄 최지성 사장이 참석한다. 대우일렉트로닉스 김충훈 사장도 올해에 이어 참가한다. 반면 이건희 삼성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빅3’는 새해를 자택에서 보내며, 내년 경영 구상을 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車 78명 임원 승진

    정몽구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과 고 정몽헌 회장의 부인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이 28일 동시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관련인사 29면 현대·기아차는 노재만 베이징현대차 총경리(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78명을 승진시켰다. 지난 1월 정기 임원인사(106명 승진)와 비교해 승진폭이 30%가량 줄었다. 기아차는 부사장 승진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윤여철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은 올 한해에 상무(1월)-전무(4월)-부사장(12월)으로 수직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김조근 홍보담당 이사는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그룹은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을 전원 유임시켰다.KCC 정상영 명예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당시 핵심참모 역할을 했던 현기춘 전무가 현대엘리베이터로 자리를 옮긴 점이 눈에 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CEO들 ‘별난 송년회’

    CEO들 ‘별난 송년회’

    ‘주방장, 배달맨, 밴드….’ CEO(최고경영자)들의 ‘별난 송년회’가 화제다. 대우자동차판매 이동호 사장은 지난 17일 일일 포장마차 행사에서 주방장으로 나섰다. 직원 400여명은 ‘손님’으로 참여해 ‘주방장’에게 요리 주문은 물론 회사경영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건의했다. 이날 행사는 CEO와 직원들간 대화와 토론을 위해 이 사장이 만든 홈페이지인 ‘사이버 포장마차-이동호와 얘기 한잔 합시다’의 개설 첫 돌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CEO와 함께 격의 없는 토론을 위해 술자리를 요청하는 ‘오늘 술 한잔 어때요’ 코너는 전국 영업소에서 110여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국내 최대 재보험(보험사가 드는 보험)사인 코리안리 박종원 사장은 ‘배달맨’으로 나섰다. 박 사장은 임직원 20여명과 함께 지난 18일 ‘달동네’인 서울 종로구 이화동 일대에서 직접 손수레를 끌고 독거노인 등 150가구에게 쌀·라면 등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상 김용철 사장은 따뜻한 송년모임을 갖기 위해 ‘이웃돕기 바자회’를 직접 제안했다. 오는 22일 서울 신설동 본사강당에서 지난 1년간 수고한 임직원에게 격려와 감사의 이야기를 나누며, 자사제품으로 만든 다양한 먹을거리와 전제품 세일행사가 진행된다.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전달된다. 또 24일에는 서울 신설동과 용두동 일대의 독거노인들을 찾아 쌀과 라면, 반찬류 등 생필품과 직원들이 마련한 선물을 나눠줄 예정이다. CJ 김주형 사장은 오는 30일 협력업체 사장단 10여명과 함께 서울 탑골공원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펼친다. 김 사장의 일일 ‘배식맨’ 활동은 6년째 이어오고 있다. SK네트웍스 정만원 사장은 지난 18일 사내 자원봉사 동호회 회원 50여명과 함께 ‘서울 SOS 어린이 마을’과 ‘남산원’,‘박애재가 노인복지원’ 등 복지시설 3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송년회를 대신했다. 정 사장은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미리 준비한 반죽으로 찐빵을 빚기도 했다. 큐앤에스 최웅수 대표는 ‘최웅수와 혼수상태’라는 밴드를 이끌고 오는 22일 서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리는 송년회에서 직접 노래를 부른다. 안철수연구소의 김철수 부사장도 30일 송년회에서 사내 밴드인 ‘안랩올스타즈밴드’를 이끌고 첫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산업부 종합 golder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현정은회장 자기색깔 드러낼까

    [재계 인사이드] 현정은회장 자기색깔 드러낼까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골프를 치지 못한다. 남편인 고(故) 정몽헌 회장이 그룹을 경영할 때, 연습장에서 몇번 채를 잡아본 적은 있지만 워낙 현대가(家)의 며느리들이 나서는 것을 싫어하는 까닭에 이내 그만두고 말았다. 그런 현 회장이 최근 골프를 다시 배우기로 결심했다. 건강관리도 이유중의 하나이지만 CEO(최고경영자)로서의 이미지 굳히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주위의 해석이다. 현대아산의 숙원사업인 금강산 골프장이 내년 가을에 문을 연다. 그룹 회장의 ‘역사적인 티샷’은 상징성이 크다. 계열사 사장단을 인간적으로 장악하는 데도 골프는 요긴하다. 현 회장 주변의 한 인사는 “술을 함께 못하는 대신, 골프를 통해 사장단이나 재계인사들과 스킨십을 가져야겠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CEO들을 위한 야간공부과정인 ‘세계경영대학원’(이사장 전성철)도 열심히 다닌다. 현 회장이 CEO로서의 본격적인 변신 행보에 소리없이 나서고 있다. 지난달 21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그는 그러나 줄곧 경영권 분쟁에 시달리느라 CEO로서의 색깔은 제대로 내지 못했다. 세간의 시선은 우호적이지만 ‘시삼촌(정상영 KCC 명예회장)에게서 기업을 지킨 조카며느리’에 대한 동정표가 컸다. 경영권 위협이 어느 정도 해소된 지금, 현 회장은 서서히 색깔을 내고 있다. 골프는 작은 예에 불과하다. 현 회장은 현대아산·현대상선·현대증권·현대택배·현대엘리베이터·현대경제연구원 등 6개 계열사에 대한 연말 임원인사를 이미 예고해놓은 상태다. 취임 직후 임원인사를 단행하긴 했지만,‘예정된 각본’을 집행했을 따름이다. 이번 인사가 CEO로서의 색깔과 능력을 검증받을 첫 작품인 셈이다. 초미의 관심사는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의 거취. 현 회장의 ‘선택’에 그룹 안팎의 촉각이 곤두서있다. 현 회장은 다음달 중순께 또한차례 방북길에 나설 예정이다. 개성공단에서 물건이 처음 생산되는 현장을 보기 위해서다. 얼마전에는 세계경영대학원 급우인 모 게임업체 사장을 응원하기 위해 제10회 대한민국게임대전에 참석하기도 했다. 비서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이 행보가 ‘현대그룹, 게임사업 진출’로 와전되자 현 회장은 홍보 담당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전후사정을 자세히 해명하기까지 했다. 그런가하면 매주 월요일에는 어김없이 사장단회의·영업담당 중역회의·관리담당 중역회의·경제동향보고회의를 돌아가며 직접 주재한다. 이같은 자신감의 이면에는 계열사들의 실적 향상도 작용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이건희회장 ‘승지원 경영’

    [재계 인사이드] 이건희회장 ‘승지원 경영’

    이건희 삼성 회장의 계속되는 ‘승지원 경영’ 행보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15일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방한 중인 미국 코닝사의 제임스 호튼 회장과 만찬을 갖고 첨단기술 표준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동반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만찬에는 코닝측에서 웬델 윅스 사장과 도널드 맥노튼 부사장, 삼성측에서는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배석했다. 지난 1973년 삼성코닝 설립 이후 전략적 제휴를 맺어온 두 회사의 ‘얼굴’들이 모여 ‘공생을 위한 결속’을 굳건히 다진 것이다. 이 회장이 지난 6월 이후 승지원에서 가진 외국 귀빈과의 공식적 만찬 회동은 이번이 벌써 네번째다. 지난 6월2일 고바야시 요타로 일본 후지제록스 회장과 만나 양국의 경제현안을 논의한 뒤 레이저 프린터·복합기 관련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같은달 2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프랑수와 데스쿠에트 주한 프랑스 대사와 만찬 회동을 갖고 프랑스 정부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인 ‘레종 도뇌르’를 전달받았다. 지난달 11일엔 방한 중인 미국 HP의 최고경영자인 칼리 피오리나 회장과 만나 정보기술 분야의 국제적 동향 및 양사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승지원 초빙인사는 외국 귀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4일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을 초대해 만찬을 주재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함께 한 재계 총수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만찬은 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 경제 현안에 대해 매우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는 게 삼성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회장은 또 해마다 12월이 되면 승지원에서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갖고 한해 사장단의 노고를 치하한 뒤 굵직굵직한 ‘경영화두’를 던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같은 회동은 삼성이 공식적으로 언론에 공표한 것에 불과할 뿐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것까지 더하면 실제는 훨씬 많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승지원을 선호하는 것은 아무래도 외부인의 눈에 띄지 않은 데다 분위기가 편안하기 때문이지 않겠느냐.”며 “앞으로도 승지원의 공식·비공식 회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실적좋은 임원 ‘따뜻한 겨울’

    실적좋은 임원 ‘따뜻한 겨울’

    ‘대기업의 연말 인사코드는 실적과 젊은 인재’ 14일 재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그룹들은 내수침체와 고유가, 환율하락 등 경영여건의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올 연말 실적 위주의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달 말부터 각 계열사 및 개인의 실적평가를 한 뒤 내년 1월 중순쯤 사장단, 임원, 직원인사를 순차적으로 단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 또는 평년을 웃도는 실적을 올림에 따라 수출통과 이공계 출신의 중용이란 추세속에 대규모 승진 인사가 점쳐지고 있다. 현대차는 상시 인사체제로 전환되면서 올들어 몇차례 사장단 인사가 있었던 만큼 연말 인사 폭은 다른 기업에 견줘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보인다. LG는 연말이나 연초쯤 계열사별로 이사회에서 인사안을 심의해 임원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사업성과 사업 환경·전략을 고려해 계열사 단위로 성과위주의 인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SK도 내년 새로운 경영이념인 ‘뉴SK’가 본격 시행되는 만큼 해외, 신규 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쪽으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거액 횡령사고, 노조파업 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은 코오롱은 문책과 책임규명을 위해 이달안에 130여명의 임원진 중 40% 정도를 물갈이하는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대기업의 올 연말 인사에서는 40,50대의 젊고 유능한 인재 기용을 통한 세대교체 움직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한화는 최근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50대 초반으로 임명하는 파격적인 세대교체에 나섰다. 롯데도 지난달 신동빈 부회장이 그룹 총괄조직인 정책본부장에 임명됨에 따라 그룹경영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연말 인사에서 재벌 2,3세들의 자리이동 여부도 눈길을 모은다.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는 2003년 1월 인사때 상무로 승진한 뒤 만 2년이 됨에 따라 한 단계 올라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1월 현대상선에 입사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인 지이(27)씨도 승진 여부가 주목된다. 최광숙 류길상기자 bori@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LG - GS 분리 앞두고 ‘세 불리기’

    [재계 인사이드] LG - GS 분리 앞두고 ‘세 불리기’

    LG그룹과 GS그룹의 계열분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두 그룹의 신규사업 진출도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LG는 전자·화학·정보통신에서,GS는 에너지·유통·서비스 부문에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2일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홀딩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의 석유탐사와 관련한 컨소시엄에 투자된 지분 중 일부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해외 유전 탐사에 나선다. 이번 투자는 자회사인 LG칼텍스정유와는 별도로 지주회사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다. GS홀딩스의 자회사인 LG홈쇼핑도 텔레마케팅 계열사인 ‘엘티에스’를 분사하면서 GS그룹의 자회사·계열사는 13개로 늘어나게 됐다.GS홀딩스 관계자는 “현재의 부채비율이 30% 정도에 불과해 이론적으로 1조 1500여억원의 투자여력이 있다.”면서 “앞으로 인수합병, 지분투자 등을 통해 다양한 수익사업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뒤질세라 LG그룹 계열사도 하나씩 늘고 있다. LG그룹은 지난 7월 일본 오키사와 공동으로 600만달러씩을 투자해 LCD구동칩 생산업체인 ‘루셈’을 신규 자회사로 설립한데 이어 지난 1일 유한회사인 대산열병합발전을 계열사로 추가했다. 활발한 신규투자와 함께 내년 중으로 예정됐던 대주주간 지분 정리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LG에 남아 있는 허씨 지분은 허동수 LG칼텍스 회장 0.45%, 허승조 LG유통 사장 0.07%, 허진수 LG정유 부사장 0.32%, 허창수 GS홀딩스 회장 2.73% 등 3.57%에 불과하다. 계열사간 지분보유율이 3% 이하면 계열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0.57%만 팔면 LG쪽 지분은 정리가 끝난다. 다만 GS홀딩스에는 아직까지 적지 않는 구씨 지분이 남아 있다. 이에 따라 허씨들은 이달 들어서도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사장이 87만여주를, 허동수 회장이 93만여주를 추가 매입하는 등 GS홀딩스 지분을 꾸준히 늘려 대주주 지분율을 41.72%까지 끌어 올렸다. 지난 7월 GS홀딩스가 출범할 당시에는 공개된 허씨측 지분이 10% 정도에 불과했다. 이처럼 ‘물밑작업’이 활발한 가운데서도 허창수 회장은 LG쪽 행사에 구본무 회장과 함께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반면 계열사 사장단 회의 등 그룹회장으로서의 행보는 자제하고 있다. 법적으로 분리될 때까지는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GS홀딩스 관계자는 “계열분리가 끝나고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랜도’에 맡겨 놓은 새 CI(기업이미지) 작업이 마무리되면 내년도 마케팅과 광고 등에 주력해 GS그룹의 탄생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계인사이드] MK ‘회오리 인사’ 현대車 활력

    현대차그룹 정몽구(MK)회장의 독특한 인사 스타일이 재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불시에 ‘회오리 바람’식 인사를 단행, 조직에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활력을 불어 넣고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이 올들어 실시한 사장단 등 최고위직 임원들의 인사만해도 6차례에 이른다.1.5달에 한번 꼴로 인사를 한 셈이다. 특히 지난 5일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장인 정순원 사장을 로템 사장으로 발령을 냈다가 8일 만인 13일 또다시 로템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같은날 이상기 현대하이스코 부회장에게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을 두고 역시 ‘MK식 인사’ 스타일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정 회장의 이같은 ‘역동적’인 인사 스타일은 현대차그룹의 발전 속도와 맞물려 있다는 지적이다. 사세가 팽창하는 속도만큼 인사 요인이 그만큼 자주 발생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직의 안정성을 해쳐 불안감을 준다.”는 애기도 듣는다. 정 회장은 주로 ‘실무형 인사’등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평이다. 직무 중심으로 인재를 고르다 보니 ‘연공서열 파괴’‘파격적’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또 필요하면 언제든지 ‘격’을 높이고 ‘외곽’에 있던 이를 ‘중앙’에 불러들이는 ‘실용적’인사 스타일을 보인다. 정 회장은 인사를 통해 신진 세력들을 전면 배치,‘세대교체’효과도 거두고 있다. 히 정 회장은 ‘기회’를 주는 동시에 엄격하게 ‘책임’도 묻는다. 일부 임원에게 힘을 실어 주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가차없이 ‘퇴진’시키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4일 “정 회장의 인사는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아 이런 뜻이 담겼구나.’하며 수긍한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정순원 로템 사장, 부회장 승진 ‘위아’ 대표이사 부회장도 겸직

    정순원 로템 사장, 부회장 승진 ‘위아’ 대표이사 부회장도 겸직

    현대차그룹은 12일 현대차그룹의 철도차량 계열사인 로템의 정순원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일부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정 부회장은 앞으로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변속기 등 자동차 핵심부품과 공작기계사업을 담당하는 위아의 대표이사 부회장도 겸직하게 된다.현대차그룹은 또 위아의 김평기 사장을 위아와 로템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겸직 발령했다.이번 사장단 인사는 로템과 위아의 산업기계 등 공통부문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확대를 통한 시너지 효과 제고는 물론 철도차량과 자동차 핵심부품에 대한 해외사업 확대와 품질 경영 강화를 통해 사업 역량을 증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현대車 정순원사장 ‘로템 구원투수’로

    현대車 정순원사장 ‘로템 구원투수’로

    현대차그룹이 5일 사장급 일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철도차량 계열사인 로템 정학진 사장 후임으로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장인 정순원(52) 사장을 임명했다.또 이상기(53) 현대하이스코 부회장을 정사장 후임으로 선임했다.로템 정 사장은 로템 자문역에 임명됐다. 로템은 전철·고속철 등 철도부문과 탱크를 비롯한 방산부문,플랜트사업부문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1조 1000억원 수준이다.그동안 흑자행진을 하던 로템은 신규사업 수주에 차질을 빚으면서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2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최근 대우종기 인수전에서 중도 포기하는 등 경영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사장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투입됐다.”고 인사배경을 밝혔다. 현대자동차서비스 출신인 이 부회장은 현대캐피탈 및 카드 사장을 지내다 ‘오토에버 닷컴’ 사장으로 간 뒤 몇개월만인 지난해 8월 말 현대하이스코 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여만에 현대차로 영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에 따라 현대차 사장단은 최재국(영업·기획) 사장,김상권(연구·개발) 사장,전천수(생산) 사장 등 3명으로,부회장단은 김동진 총괄 부회장 대표이사,설영흥 부회장,이 부회장 등 3명으로 이뤄지게 됐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유화업체 삼성아토피나 삼성토탈㈜로 사명변경

    삼성과 프랑스 토탈그룹의 합작 석유화학회사인 삼성아토피나는 회사 이름을 ‘삼성토탈㈜’로 바꾸고 새로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토탈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 CI(기업이미지)를 선포한 뒤 올해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합작회사로 키우겠다는 내용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삼성토탈은 사명변경에 대해 “프랑스 토탈그룹이 정유,석유화학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정밀화학 등의 사업을 분리 매각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토탈은 토탈그룹과의 합작 1주년인 5일 사명을 변경하고 ▲고부가 신제품 개발 및 조기 상업화▲충남 대산 유화단지의 시너지 효과 발굴▲성장하는 중국시장의 사업 발굴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고홍식 사장은 “향후 대산 유화단지의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해 합성수지,화섬원료,기초유분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삼성과 토탈의 강점을 융합한 신기업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삼성토탈은 5일 전직 사장단을 비롯해 전·현직 임직원 및 가족,해외 주요 거래처 인사 등 총 1200여명을 초청,충남 서산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CI 발표와 함께 창립 기념행사를 갖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기업 결제대금 4조 조기집행

    삼성,LG,SK,포스코 등 주요 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에 대해 거래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중소기업 3만여곳에 4조원가량의 자금을 지원한다. 삼성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사 결제대금 1조 6000억원을 24일 일괄 지급키로 했다. 삼성에 따르면 구조조정본부 차원에서 마련된 ‘협력사 추석 특별 지원대책’에 따라 결제대금을 월 2회 지급하는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중공업,삼성테크윈 등이 25일부터 이달 말까지 이뤄지는 대금결제를 24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또 월 1회 결제를 해온 삼성코닝,삼성SDS 등은 10월 결제대금을 미리 지급한다. 이번 조치로 삼성과 거래하는 중소 협력회사 1만 1500개사가 총 1조 6000억원의 결제대금을 미리 받게 된다. LG그룹도 LG전자가 협력사 결제자금 8700억원을 24일까지 전액 현금이나 어음으로 결제해주기로 하는 등 그룹 전체로는 1조원 이상의 자금을 1만여개 중소기업에 풀기로 했다. 또 SK그룹은 최근 사장단 회의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4000억여원 정도의 자금을 조기 결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협력사들의 결제일이 짧게는 3∼4일,길게는 1주일 정도 앞당겨진다.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6000여개 협력업체의 자금 부담이 덜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포스코는 추석을 앞두고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는 자재 및 공사 협력업체를 위해 결제대금 1500억원을 조기에 지원할 계획이다.한화와 GS,금호아시아나 등도 24일까지 수백억원가량의 결제자금을 앞당겨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그룹들이 이번 추석을 앞두고 협력 중소업체에 지원하는 자금은 4조원 안팎,혜택을 받는 업체 수는 3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재계인사이드] 최태원회장 제주 ‘깜짝 선언’ 나올까

    [재계인사이드] 최태원회장 제주 ‘깜짝 선언’ 나올까

    최태원 SK㈜ 회장의 ‘제주 구상’은 뭘까. 다음달 하순 제주에서 열리는 SK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는 최 회장이 손길승 회장에 이어 사실상 그룹 회장으로서 첫 주재한다는 점과 ‘SK 사태’ 이후 최 회장이 간헐적으로 내비친 ‘뉴SK 플랜’의 마침표를 찍는다는 측면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2002년 손 회장이 “2005년까지 독립적 생존기반을 확보하지 못한 계열사나 사업 부문은 과감하게 정리하겠다.”는 ‘제주 선언’을 했던 만큼 2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 회장의 ‘깜짝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최 회장의 구상은 그룹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올 초 그룹 인사를 통해 ‘체제 정비’가 마무리된 만큼 SK네트웍스 등 채권단 관리 계열사의 내년 상반기 졸업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된다.SK측은 내년이 뉴SK의 첫 해라는 점에서 최 회장이 구조조정중인 계열사들의 경영 정상화와 ‘브랜드와 기업 문화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라는 신경영 체제의 정착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제주 선언에 대한 중간 점검 차원에서 사업 정리나 퇴출 대상 기업들의 분발을 촉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기업경영 활동의 목표로 기존 이윤 극대화에서 ‘고객-구성원-주주-사회’라는 이해관계자의 가치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 일정은 2002년 수립한 각사별 ‘To-be모델(미래경영전략)’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계열사별 독립경영 시스템에 대한 점검과 토론이 이뤄진다.또 SK 경영의 시스템인 SKMS(SK 경영관리체계)의 전면 개정과 뉴SK의 정립,실천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SUPEX(SK 사장단회의)’ 멤버인 최신원 SKC 회장과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15개 계열사의 CEO들이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은행은 조이고…수금은 빈손…속타는 中企

    은행은 조이고…수금은 빈손…속타는 中企

    올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들이 ‘돈 가뭄’에 목이 타고 있다.지난해보다 더 심하다는 게 현장의 한결같은 목소리다.자금 사정이 악화돼 보너스를 지급하겠다는 회사도 줄었고,은행을 찾아도 대출은 고사하고 도리어 보험(방카슈랑스·은행에서 취급하는 보험상품)에 가입하라는 권유에 시달려야 한다고 볼멘소리다. SK그룹은 6일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 주기 위해 추석 연휴 및 이후의 운영자금 등을 추석 이전에 결제하기로 했다. ●못받는 부품값 담보대출도 거절 경기도 시화공단의 정밀기계부품 업체인 D사는 지난해 50여명의 직원들에게 추석보너스로 직원당 평균 80만원 정도를 지급했다.그러나 올해는 지난달에 밀린 정기 보너스도 아직 주지 못하고 있다.이 회사 최모(54) 사장은 납품업체로부터 받지 못한 부품대금 3억 5000만원을 담보로 은행에서 5000만원의 긴급 대출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최 사장은 “지난해까지는 중소기업 자금난이 남의 얘기인 줄 알았는데,직원들에게 약속한 보너스를 월급날인 25일 함께 줘야하는데 자금을 구할 방도가 없어 속이 탄다.”고 말했다. 부산 녹산공단에서 제법 알려진 한 정보통신업체의 간부는 “기술개발이 수익으로 이어지려면 보통 2∼3년은 걸리는데 기술개발 투자로 일시적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고 은행이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면서 “직원들에게 줄 돈을 제때 못주게 되다 보니 기술개발 자체를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여금 없애거나 보류기업 30% 넘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전국 35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자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65.8%로 나타났다.3년째 줄고 있다.2002년 같은 조사에서는 83.9%,지난해에는 71.3%가 추석상여금 지급의사를 밝혔었다.그나마 “아예 지급하지 못한다.”고 밝힌 기업은 10.6%로 지난해(13.2%)보다 조금 줄었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대답한 기업은 15.5%에서 23.6%로 늘어 요즘 중소 기업 사장들의 자금고민을 쉽게 읽을 수 있다.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업체들도 액수를 줄이고 있다.지난해에는 월급의 51∼100%를 지급하겠다는 기업(53.0%)이 가장 많았으나 올해는 50% 이하인 기업이 절반이 넘는 53.2%나 된다.연휴기간은 4일(62.5%)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업 71% 매출감소가 원인 자금 사정의 원인은 ‘매출감소’ 때문이라는 대답이 47.4%에서 70.8%(이하 복수응답)로 크게 늘었다.‘판매대금의 회수지연’도 34.2%에서 56.4%로 증가했다.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싶어도 추가담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42.6%에서 53.8%로 더욱 늘었다.대출한도가 축소돼 애로를 겪는다는 대답도 20.9%에서 41.8%로 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인들은 57.0%가 거래은행으로부터 방카슈랑스 가입을 권유받고,이 가운데 대출과 관련된 경우엔 63.3%가,대출과 무관한 경우엔 48.6%가 가입해야만 했다고 털어놨다. 추석이 지난 뒤에도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산업은행이 121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4분기 체감경기지수(BSI)는 90으로,2분기(106)와 3분기(104)보다 크게 낮다.BSI가 100 이하면 향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삼성 “내년 유럽 매출목표 200억弗”

    삼성은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해 전자 관계사의 내년 유럽 매출을 20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은 동유럽 사업장을 방문 중인 이건희 회장 주재로 1일(현지시간) 헝가리에서 전자사장단회의를 갖고 ▲동유럽,서유럽,CIS(독립국가연합) 등 유럽 3대 경제권별 특성화된 경영전략 추진 ▲차별화된 감성마케팅 전개 ▲유럽 강소국과 선진기업의 글로벌전략 벤치마킹 등 유럽시장 확대를 위한 3대 전략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 전자 관련 계열사의 유럽시장 매출은 2002년 90억달러,2003년 120억달러를 기록했다.올해는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난 1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내년 매출목표는 올해 예상액 대비 25%가량 늘어난 것이다.이번 사장단회의는 국가별로 다양한 특성이 있는 유럽시장에서 브랜드와 디자인,기술력 등 첨단분야의 경쟁력 우위를 무기로 최고급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이 회장은 회의에서 “기업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치밀한 전략과 세계 일류 수준의 기술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생존 자체가 어렵다.”며 유럽연합(EU) 시장 확대를 위해 지금까지의 전략과 인식을 재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헝가리 회의에는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윤우 부회장,최지성 사장,삼성SDI 김순택 사장,삼성전기 강호문 사장 등 전자계열 사장단과 삼성전자 구주전략본부장 양해경 부사장,구주총괄 김영조 부사장 등 유럽담당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삼성은 현재 유럽에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코닝,삼성SDS,삼성네트웍스 등 전자 관련 6개사가 16개국,총 46개 지역에 진출해 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이건희 회장 ‘글로벌경영’ 동유럽行

    이건희 회장 ‘글로벌경영’ 동유럽行

    삼성 이건희 회장이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마케팅을 진두지휘한데 이어 동유럽 사업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글로벌 현장경영’에 나섰다. 31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유럽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의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삼성SDI 복합단지를 찾았다.31일에는 슬로바키아 갈란타시의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근로자들을 격려했다.이번 방문은 수출시장 경쟁력 제고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사업장 방문에는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윤우 부회장,최지성 사장,삼성SDI 김순택 사장,삼성전기 강호문 사장 등 전자계열 사장단과 삼성전자 구주전략본부 양해경 본부장(부사장),구주총괄 김영조 부사장 등 유럽지역 담당 경영진이 수행했다. 이 회장은 사장단에 “사업장간 시너지를 최대한 올려 헝가리,슬로바키아 복합단지가 유럽 최고의 전자제품 생산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유럽인의 까다로운 소비 성향을 면밀히 분석해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지 경영진들에게 “현지 직원들이 만족할 만한 근무여건을 제공해 삼성 나아가 한국에 대해서도 좋은 이미지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헝가리 삼성 복합단지는 삼성전자가 동구권 교두보 확보를 위해 1989년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각각 2000년과 2001년에 합류,유럽지역 전자제품 제조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슬로바키아 삼성전자 사업장은 2002년 유럽생산기지 강화 차원에서 출범,컬러TV·모니터·DVD플레이어·프린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방카슈랑스 혈투’ 2라운드

    ‘방카슈랑스 혈투’ 2라운드

    내년 4월로 예정된 2단계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의 시행 여부를 놓고 은행업계와 보험업계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은행쪽은 예정대로 실시할 것을,보험업계는 시기를 늦출 것을 주장한다.여기에 더해 재정경제부와 감독당국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2단계 방카슈랑스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방카슈랑스는 ‘은행’(Banque)과 ‘보험’(Assurance)를 합쳐 놓은 말.보험사들이 만든 보험상품을 은행에서 행원들이 판매를 하는 것이다.보험사는 대리점이나 생활설계사 외에 은행을 새로운 판매채널로 확보할 수 있고,은행은 대신 팔아준 대가로 보험사로부터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지난해 9월 1단계로 연금보험·저축성보험의 은행판매가 시작됐고 내년 4월에는 2단계로 자동차보험과 보장성보험으로 상품 종류가 확대된다.2007년 4월부터는 단체(기업 등)를 포함,모든 보험상품에 방카슈랑스가 허용된다.2000년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방안이 확정됐다. ●보험 “지금 시행하면 업계 고사” 양쪽의 갈등은 보험업계가 2단계 방카슈랑스를 도저히 못하겠다고 반발하면서 시작됐다.보험업계는 “연금보험 등에 국한됐던 1단계와 달리 자동차보험 등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모든 상품으로 은행판매의 범위가 확대되는 2단계는 타격의 강도가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한다.1단계 시행 이후 은행의 힘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던 것도 이유다.생보업계는 방카슈랑스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확대되면 내년에는 은행이 전체 보장성 보험판매의 42%를 차지하고 3년 후에는 52%까지 잠식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보험업계는 당초 취지와 달리 소비자에게 보험료 인하 등 혜택은 돌아간 게 없고 고객에 대한 정보제공 부족 등으로 피해만 키웠다고도 주장한다.생보업계는 계약해지 등 ‘불완전 판매’의 비중이 보험설계사가 판 상품에서는 2.8%에 불과하지만 은행판매분에서는 8.4%에 이른다는 것을 근거로 내세운다.고용문제도 쟁점이다.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은행창구 판매가 허용되면 전체 판매실적 중 35%를 은행이 가져갈 것이라고 주장한다.설계사와 대리점 조직이 와해돼 대량실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은행 “새로운 미래 수익원,놓칠 수 없다” 은행 역시 한치도 양보할 기세가 아니다.예대마진(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이)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인 데다 이미 법으로 시행이 확정된 ‘큰 떡’을 놓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은행들이 얻는 수익은 크다.한 시중은행의 올 2분기 예대마진은 3.75%포인트였지만 보험상품 판매를 통한 모집 수수료는 4.72%에 달했다.은행측은 ▲보험료가 내려가지 않는 것은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하를 꺼리기 때문이며 ▲은행 판매분의 해지율이 높은 것은 보험담당 행원을 점포당 2명까지만 둘 수 있게 한 당국의 규제가 원인이고 ▲설계사들의 실직 증가는 인터넷보험 확산 등으로 이미 불가피해진 일이라고 주장한다.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자체 구조조정과 과당경쟁 자제 등 근본적인 해법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가 2단계 시행을 목전에 둔 지금에 와서 우는 소리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부당국도 생각 달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20일 보험업계 사장단과 조찬간담회를 가진 뒤 “재경부와 협의해 (시행시기를 늦출지 여부를)검토하겠다.”고 말했다.보험업계는 반색을 했다.그러나 법령 제·개정권을 쥔 재경부는 연기 논의 자체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다.이미 시행일자까지 확정돼 있는 것을 연기했을 때 예상되는 국제 신인도 하락 등을 우려한다.재경부 관계자는 “이미 국내외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를 염두에 두고 투자해 왔을 뿐 아니라 방카슈랑스를 연기한다고 해도 보험업계의 경영이 좋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반면 금감위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은행에 수익성을 보강해주자는 게 당초 방카슈랑스 도입취지 중 하나였다.”면서 “지금은 보험과 은행간 경영사정이 역전된 만큼 방카슈랑스를 연기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MK·자칭린 소중한 ‘윈윈’ 인연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자칭린(64)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겸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인연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방한한 자칭린 주석은 중국 공산당 핵심지도부인 9인의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서열 4위로 정치적 영향력이 큰 실력자. 정 회장과는 2002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다.당시 베이징 당서기였던 자칭린 주석은 현대자동차가 베이징에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산파 역할을 하며 현대가(家)와 인연을 맺었다.성장 가능성이 큰 중국 시장에 관심을 가졌던 정 회장으로서는 가능한 한 수도 베이징에 공장을 짓는 것이 여러모로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했다.자칭린 주석도 베이징시 발전을 위해 공장 유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처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게임 덕분에 베이징현대기차 설립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됐다.2002년 2월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간에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의향서가 체결됐고,불과 8개월만인 그해 10월 베이징현대기차가 공식 출범하기에 이르렀다.자칭린 주석은 정협 주석자리에 오른 이후에도 베이징현대기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고마운 손님’이 한국을 찾자 정 회장은 환영행사 마련에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돈독한 관계를 반영하듯,정 회장은 29일 오전 경주를 방문한 자칭린 주석이 다른 일정에 들어가기 앞서 조금이라도 먼저 만나기 위해 김해공항에 나가 직접 영접하는 ‘성의’를 보였고,저녁에는 성대한 만찬까지 베풀었다.30일 울산 현대차공장 방문때도 직접 안내할 계획이다.자칭린 주석에 대한 각별한 예우의 뜻이 담겨 있다.정 회장이 자칭린 주석 초청 만찬에 현대차그룹 사장단과 부사장급 이상 경영진이 총출동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신세졌던 ‘손님’을 이 참에 제대로 ‘대접’하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직접 나서 행사 스케줄과 숙박시설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한·중 자동차산업 협력증진 논의

    한·중 자동차산업 협력증진 논의

    “현대차가 중국 국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자동차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현대차 정몽구 회장) “현대차그룹이 한·중 경제발전과 우호증진에 기여하는 동반자적 상호 발전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자칭린 중국 정협 주석)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29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방한 중인 자칭린(賈慶林)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주석을 위한 만찬을 열고 완성차 부문과 철강,부품,금융 등 자동차 연관 전 산업에서의 공동 발전 및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베이징현대,둥펑위에다기아,베이징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의 중국 현지법인은 중국 정부의 격려와 지원속에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면서 “중국은 현대차그룹의 세계화 전략에서도 매우 중요한 거점”이라고 말했다. 자칭린 주석은 “현대차의 한·중 합작은 중국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것으로,지역경제와 중국 자동차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만찬에는 정완퉁(鄭萬通) 정협 비서장,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경제사절단,수행원 등 중국측 관계자 150여명과 김동진 부회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사장단,임원진 150여명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2단계 방카슈랑스 연기 논의

    내년 4월로 예정된 2단계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파는 것)의 시행연기 논의가 시작됐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2차 방카슈랑스 시행과 관련,“(보험업법 시행령 개정권을 가진)재정경제부와 협의해 (시행시기를 늦출지 여부를)검토하겠다.”고 20일 말했다.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생명·손해보험 업계 사장단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방카슈랑스 2단계 확대시기를 연기해 달라.”는 업계 건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방카슈랑스가 보험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판매채널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는 있지만 은행의 우월적 지위남용,불완전 판매,중소회사 및 모집인들에 대한 충격 등이 우려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방카슈랑스 도입으로 인한 보험업계의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보험 및 각종 보장성 보험의 은행 판매를 허용하는 2단계 방카슈랑스가 시행되면 지난해 9월의 1단계(연금보험 등 저축성 보험)에 이어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보험상품 시장이 은행에 개방된다.그동안 보험업계는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경영난이 심화될 것”이라며 시행을 결정했다가 나중에 뒤로 미룬 일본의 예를 들며 연기를 요구해 왔다.반면 은행업계는 예정대로 추진할 것을 주장해 왔다. 금감위 관계자는 “실제 시행시기는 내년 4월이지만 은행과 보험사간 전산시스템 연계 등 사전 준비시간을 감안할 때 방카슈랑스 확대여부는 늦어도 오는 10∼11월까지는 정해져야 할 것”이라면서 “최대한 서둘러 재경부와 협의에 들어가 시행여부를 확정,업계와 소비자들의 혼란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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