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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경제 빠른 회복… 한국 최고 수혜”

    삼성그룹은 올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우리나라가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선, 환율은 1080원, 경제성장률은 4~5.3%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는 원화 강세와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9일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협의회에서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금융시장 진단과 전망’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회복 국면이 가시화되면서 주식 및 상품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미국이 기업 투자가 늘면서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국 또한 긴축기조 강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 세계 경제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가 좋아지면 가장 큰 수혜국은 우리나라와 타이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은 정보기술(IT), 자동차 부문이 중요한데 양쪽 다 강한 우리나라가 가장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사장은 이 같은 회복세 속에서도 환율과 인플레이션 문제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금리는 점진적으로 올라 연말에는 3.5% 정도 될 것으로 전망되고, 환율 또한 강세가 지속돼 10% 내외 절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경영 계획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평균 환율은 1080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1040~1050원대로 전망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1000원대 붕괴도 점치는 상황이다. 끝으로 박 사장은 국제 유가와 관련해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경우 우리나라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겠지만, 실제로는 이에 크게 못 미치는 연 평균 90달러 선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률은 삼성증권은 5.3%로, 삼성경제연구소는 4% 안팎으로 잡는 등 두 기관의 전망치가 차이를 보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기업 정신 안 차리면 뒤처질 수 있다”

    “한국기업 정신 안 차리면 뒤처질 수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한국(기업)이 정신을 안 차리면 한 걸음 뒤처질 수 있다.”면서 다시 한번 위기 의식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9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칠순 만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옛날부터 앞섰던 회사들이 퇴보하는 경우가 많고, 새로 일어나는 회사들은 많은 상황”이라면서 “거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칠순 생일을 맞은 소감에 대해 “좋았다.”라면서 “(새해 소망은) 건강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이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가족들로부터 생일선물로 가족 초상화와 밀랍 인형, 편지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만 69세 생일을 맞아 미래전략실 임원과 그룹 계열사 사장단, 가족 등 100여명과 기념 만찬을 함께 했다. 이 회장이 사장단과 생일 만찬을 한 것은 4년 만이다. 이재용 사장은 만찬 참석을 위해 이날 미국에서 급히 귀국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69세 생일맞는 이건희회장 4년만에 사장단 만찬

    69세 생일맞는 이건희회장 4년만에 사장단 만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9일 69세 생일을 맞아 삼성 사장단과 4년 만에 기념 만찬을 한다. 5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미래전략실 임원과 삼성 계열사 사장단을 초청, 기념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 회장이 생일날 삼성 사장단과 기념 만찬을 하는 것은 경영일선에서 퇴진하기 전인 2007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만찬에는 지난달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사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07년까지는 매년 자신의 생일에 시상식이 열렸던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의 수상자들과 기념 만찬을 했으나 2008년부터 삼성인상 시상식이 12월로 앞당겨지면서 계열사 사장단과 생일 만찬을 함께하게 됐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가족들과 조용히 생일 행사를 치러왔으나 올해는 오랜만에 사장단과 함께 생일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車 ‘현대건설 맞이’ 속전속결

    현대車 ‘현대건설 맞이’ 속전속결

    현대건설의 새 주인으로 현대자동차를 맞기 위한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다음 주 현대차 그룹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이르면 3월 매각 작업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현대차도 이를 위한 내부 작업을 벌이는 한편 현대건설 인수에 따른 그룹 내 조직개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5일 현대차그룹과 MOU를 교환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채권단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은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차그룹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하는 안건을 8개 채권기관에 서면 발송했다. 채권기관들은 7일까지 외환은행에 각자의 의견을 통보해야 한다. 채권단 의결권 기준으로 75% 이상이 찬성하면 현대차그룹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부여된다. 이후 채권단은 5영업일 뒤 인 오는 14일까지 MOU를 교환하게 된다. 이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될 경우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에 대한 실사를 4주가량 진행한 뒤 2월 중순쯤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르면 3월 말이나 4월 초쯤 인수 대금을 내고 현대건설 매각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채권단과 현대차 측이 인수 협상을 벌이는 데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은 사라졌다. 남은 이슈는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을 현대그룹에 양도하느냐이다. 그러나 현대그룹이 최근 현대상선 지분을 44.8%까지 높여 경영권 방어가 가능해진 상태여서 양도를 요구할 가능성은 낮다. 현대차는 다음 주 채권단으로부터 MOU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공식적으로 부여받기 전까지는 나서는 것을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7일 주주협의회의 결정이 나고 채권단과 MOU를 교환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정식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되기 전까지는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미 내부적으로는 현대건설 인수에 대비해 사전 정지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 입찰의향서를 제출하면서 현대건설을 인수해 현대기아차, 현대제철 등으로 엮는 에코밸류 체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었다. 또 현대차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현대엠코와의 합병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룹 내에서는 연기됐던 부사장급 이상 인사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사장급 이상 사장단 인사는 ▲현대건설 인수 결과에 따른 공과 ▲정의선 부회장 중심의 세대교체로 요약된다.우선 그룹 내 현대건설 출신들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진다. 부회장이 사장보다 많은 기형적인 구조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만 놓고 보면 총괄 부회장 6명을 포함해 부회장단은 9명이고, 사장은 7명인 역피라미드 구조다. 이미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과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이 지난해 말 사임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그룹 내 지배구조를 보다 탄탄하게 다지게 됐다. 정 부회장은 현대엠코의 주식 25.06%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로 현대엠코와 합병하면서 현대건설의 대주주가 되면 정 부회장은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의 지분을 사들일 수 있는 실탄을 확보하게 된다. 윤설영·김민희기자 snow0@seoul.co.kr
  • 삼성 선동열 감독 용퇴, 왜?

    삼성 선동열 감독 용퇴, 왜?

    삼성 선동열 감독이 30일 사퇴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지난해 5년 재계약을 맺었다. 첫 1년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게다가 삼성은 지난해 시즌 도중 선 감독과 재계약을 맺을 만큼 적극적으로 신임했다. 선뜻 봐선 이해하기 힘들다. 모두가 뜻밖이라고 얘기한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선 감독의 선택? 삼성은 본인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선 감독은 “구단의 새로운 변화와 쇄신을 위해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 구단이 새 진용을 갖추고 젊은 사자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한 걸로 돼 있다. 그러나 앞뒤가 안 맞는다. 선 감독은 올 시즌 내내 “당장 올해보다 몇년 뒤를 보고 있다.”고 말해 왔다. 실제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잡음이 있었지만 양준혁, 박진만 등 베테랑 선수들 대신 박석민, 최형우 등 젊은 선수들을 전면에 세웠다. 그러면서도 성적은 예상보다 좋았다.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 4연패했지만 미래를 봤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 감독이라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미 삼성은 리그에서 가장 젊은 팀 가운데 하나다. 더구나 선 감독은 사퇴 전날까지도 외국인 선수 영입 등 감독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했다. 본인 선택이었다면 사퇴 당일 아침,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다는 얘기다. 프로 감독직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자리는 아니다. ●팬들 “화끈한 야구 보고싶다” 불만 지난 14일 신임 김인 사장은 “외부에서 본 삼성 야구는 지는 경기에서 끝까지 근성을 보여 주는 모습이 부족해 보이더라.”고 했다. 성적이 아닌 야구 스타일을 지적했다. 선 감독의 야구 방식이 뭔가 마음에 안 든다는 얘기다. 이러면 답이 없다. 선 감독의 스타일은 지키는 야구다. 즉, 지킬 상황이 안 되면 포기한다. 그게 선동열 야구의 뼈대다. 그걸 하지 말라? 어차피 스타일은 못 바꾼다. 그럼 감독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 대체로 삼성 올드팬들의 요구와 일맥상통한다. “지더라도 화끈한 야구를 보고 싶다.”, “원래 삼성 야구는 이런 게 아니다.”는 불만이 끊임없이 나왔었다. 신임 류중일 감독의 취임 일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재미있고 근성 있는 야구를 하겠다. 올드팬들을 다시 끌어모으겠다.”고 말했다. 우연히 나온 얘기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 선 감독이 대구 프랜차이즈 스타가 아니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역시 그동안 삼성 올드팬들 요구가 빗발쳤었다. 선 감독이 성공한 지도자이지만 대구 팬심을 잡기엔 역부족이란 판단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판단은 구단 고위층이 삼성 구단의 한 관계자는 이날 “야구단 사장 혼자 결정하기에는 너무 큰 사안이다. 그룹 고위층 의중이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삼성 그룹은 지난 3일 사장단 인사를 마쳤다. 화두는 ‘젊은 삼성’이었다. 그룹 고위층이 물갈이되면서 선 감독의 운명도 함께 바뀐 걸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고위층이 추구하는 젊고 공격적인 이미지에 선 감독 스타일이 안 맞다고 판단했을 법하다.”고 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2회, 준우승 1회, 4강 2회를 차지한 명장도 사실상 ‘해고’를 당하는 데는 단 하루가 걸리지 않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백순 신한은행장 사의 표명

    이백순 신한은행장 사의 표명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 행장은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직후 류시열 신한금융지주 회장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행장은 2009년 3월부터 행장직을 맡아 왔다. 이 행장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불필요한 혼란과 걱정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자회사경영위원회(자경위)를 30일 오전 열어 신임 행장과 계열사 사장단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차기 행장 후보로는 위성호 지주 부사장과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최방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이 거론된다. 앞서 검찰은 ‘신한은행 고소·고발 사태’와 관련해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이 행장을 각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라응찬 전 지주 회장은 무혐의 처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쟁+내실경영’ 임원 인사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쟁+내실경영’ 임원 인사

    현대기아자동차가 이례적으로 연말 사장단과 부회장단 인사를 미뤘다. 현대건설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탓에 내년으로 조직 개편과 인사를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현대기아차는 현대차 106명, 기아차 53명, 계열사 150명 등 총 309명에 대한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직급별로는 전무 31명, 상무 48명, 이사 91명, 이사대우 136명, 연구위원 3명으로 지난해 304명과 비슷한 규모다. 그룹 부회장이 14명인 데다가 세대 교체를 위한 용퇴가 점쳐지기도 했던 부사장급 이상 인사는 이번에 빠졌다. 부사장급 이상 인사는 매년 임원승진 인사와 동시에 이뤄졌던 것이어서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정기 인사보다는 수시 인사 형태로 인사를 하겠다는 방침”이라면서 “현대건설 인수 작업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로 축약된다. 올해 글로벌 판매 570만대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만큼 판매·마케팅 분야와 해외 주재원 승진이 눈에 띈다. 전체 승진자 가운데 판매·마케팅 분야는 올해 33%로 지난해 30%보다 늘었다. 해외 주재원의 승진 비율도 역대 최고인 16%를 차지했다. 연구·개발(R&D) 분야의 약진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됐다. 연구·개발 및 품질·생산 분야의 승진자는 전체의 44%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규 임원의 27%가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된 것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 제고의 핵심이 연구·개발에 있다는 경영진의 신념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 대우 승진자의 비중도 크게 늘어 조직에 젊은 피를 수혈했다. 전체 승진자 가운데 이사대우 승진자의 비율이 46%로 최근 3년간 평균인 38%를 크게 웃돌았다. 조직에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기운을 넣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룹 관계자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내실 경영의 기반을 확보하면서 성과와 글로벌 경쟁 역량을 고려해 인재를 중용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새해 업무보고] 유료방송·지상파 엇갈린 반응

    지상파의 다채널방송서비스(MMS) 도입과 중간광고 허용 등 광고 규제 완화 움직임에 지상파와 유료방송 업계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케이블TV, 위성방송 등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지상파가 시청 점유율이나 광고 시장 점유율에 있어서 여전히 독과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MMS가 도입되면 유료방송 사업자는 고사 위기에 내몰린다는 것이다. 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내년에는 스마트 TV라는 또 다른 유료방송 플랫폼이 등장하는데 여기에 무료 MMS까지 생긴다는 것은 산업적인 논리로 봐서도 말이 안 된다. 지상파의 독과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쉽게 접근해서는 안 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지상파가 유료 방송이 출현하기 이전부터 갖고 있던 기득권을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춰 계속 유지하려는 것”이라면서 “수많은 시행 착오 끝에 이제 겨우 유료방송이 안착하려고 하는데 또다시 지상파 중심으로 간다면 유료방송 업계는 붕괴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반면 지난 16일 각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자 서비스 강화 공동사업 추진’ 협약을 맺고 무료 다채널 서비스 추진을 위한 공조 체제 강화에 나선 KBS, MBC, SBS, EBS는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상파는 MMS가 디지털 방송 시대를 맞아 무료 보편적인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BS 관계자는 “시청자 입장에서 디지털 방송은 화질 개선과 다채널 시청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면서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지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는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윤섭 MBC 뉴미디어기획 부장은 “사회적인 책무를 갖고 있는 지상파는 디지털 환경에서 빈부 격차에 따른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MMS 활용 등) 노력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통신업계는 디지털 방송 전환 이후 지상파로부터 회수될 주파수 대역 활용 방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회수될 주파수를 이동통신에 활용할 경우 데이터 트래픽 폭증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신진호기자 icarus@seoul.co.kr
  •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대표이사직 공식 사임

    삼성전자가 최지성(59)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15일 이윤우(64)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이 지난 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전무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을 예고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최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이번에 대표이사직마저 물러남으로써 삼성전자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그룹을 대표하는 의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SK 동북3성에 ‘재도전장’

    SK그룹이 중국의 동북 3성에서 재기의 날개를 펴고 있다. SK는 2001년 상하이 사장단 회의 이후 ‘중국에 제2의 SK그룹을 건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주력사업인 에너지와 통신 분야가 중국의 국가전략 사업과 겹친다. 진입 자체가 쉽지 않아 계획대로 속도가 나지 않았다. 이런 SK가 동북 3성의 경제 중심지인 선양(瀋陽)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0월 중국 사상 처음으로 외자기업으로서 공공시설 사업에 진출했다. 선양 SK 버스터미널 사업이다. 동북 3성의 핵심 교통인프라를 외국자본에 개방한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SK네트웍스는 장기적으로 터미널 사업을 택배사업과 물류·유통사업으로 확장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선양 여객터미널 유한공사의 손기원 본부장은 “SK네트웍스는 중국과 동반성장의 사업철학을 바탕으로 자원, 자동차, 소비재 사업분야에서 중국 소비자·기업·정부의 행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에너지 사업의 경우 견제가 심했던 베이징, 상하이 등과 달리 선양시의 전격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복합 주유소사업(주요소와 충전소 병합)의 경우 현재 선양에 7개, 단둥에 5개 등 총 12개를 운영하며 뿌리를 내리는 중이다. 지난달 15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현지로 날아와 ‘선양·단둥의 성공모델’을 높게 평가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다. SK는 북한 신의주와 접경지역인 단동 공략도 한창이다. 대 북한 유통물류의 주요 거점이자 향후 동북지역 주요 항구로서의 전략적 가치를 눈여겨 본 것이다. 강신혁 SK 단둥자원공사 사장은 “단둥시 정부로부터 압록강변 부지를 제안받아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립했다.”면서 “향후 물류는 물론 에너지, 자원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는 지난 7월 ‘SK차이나’를 출범시켜 그동안 중국에 진출한 13개 계열사 96개 현지법인(근무인원 3500명)을 하나로 묶는 등 새로운 도약을 시도 중이다. 선양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삼성전자 ‘이재용 시대’ 새 틀 갖췄다

    삼성전자 ‘이재용 시대’ 새 틀 갖췄다

    삼성전자가 8개 사업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외사업 등 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소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올해 영업실적이 좋았던 부문은 계속 끌고 가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부문은 조정을 하고 경영진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삼성전자는 10일 세트(제품) 사업조직을 재편하고 해외영업 거점을 개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3일 그룹 사장단 인사와 8일 계열사별 임원 인사에 이어, 이날 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의 조직을 개편하면서 ‘이재용 시대’의 토대가 조기에 구축된 셈이다. 기존의 8개 사업부 체제를 유지하면서 반도체사업부와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 등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6개 사업부장(사장 또는 부사장급)은 유임시켰다. 특히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이번에 네트워크사업부까지 통합 경영하게 되면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올 들어 ‘갤럭시S’와 ‘갤럭시탭’을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 빼어난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다. 신 사장의 지휘를 받는 네트워크사업부장은 전 네트워크사업부 신규사업개발팀장이었던 김영기 부사장이 맡았다. 또한 과거 독립된 팀이었던 디지털에어솔루션(DAS)사업팀과 최근 삼성전자에 합병된 삼성광주전자(생활가전·에어컨 제조)가 생활가전사업부에 통합됐다. 또 네트워크사업부의 셋톱박스(STB) 사업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로 통합했다. 유사한 사업군들을 하나로 묶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생각에서다. 디지털이미징사업부와 정보기술(IT)솔루션사업부는 현 체제가 유지된다. 여기에 신흥시장인 중부 유럽과 동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구주총괄 안에 중동구(中東歐) 담당을 신설했다. 전사 제조기술 지원조직을 부품지원 중심의 ‘생산기술연구소’와 세트지원 중심의 ‘제조기술센터’로 분리해 각각의 분야를 맞춤형으로 지원키로 했다. 지난 8월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에서 동반성장 전략을 발표했던 만큼 협력업체들과 상생에도 힘을 기울이도록 했다. 경영지원실 산하 ‘상생협력센터’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했으며, 센터장도 최병석 부사장(전 LCD사업부 지원팀장)을 임명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신사업 관련 사업팀은 큰 변동이 없었다. 태양전지를 담당하는 광에너지사업팀은 LCD사업부 소속으로 유지되며,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사업 등을 진행하는 HME팀도 독립 사업팀으로 그대로 남게 된다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최지성 부회장과 이재용 사장의 업무와 역할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사장은 한층 강화된 직위를 바탕으로 사실상 총괄사장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조직개편과 함께 성과와 자질이 검증된 참신한 인물로 사업 책임자 일부를 보강해 전열을 재정비했다며, 새해부터는 전 임직원이 새로운 각오로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직개편이 마무리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세트 부문, 20일에는 부품 부문의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영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불황 이기자” 건설사들 조직개편 ‘바람’

    “불황 이기자” 건설사들 조직개편 ‘바람’

    대형 건설사들이 불황 극복을 위한 ‘몸만들기’를 하고 있다. 내년에도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공공수주와 주택사업 부문의 비중은 줄이고 해외건설과 개발사업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조직개편을 넘어 고부가가치 사업의 신규 개척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마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내부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건설 수주와 개발사업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구 개발사업본부장의 부사장 승진도 이런 맥락에서 진행된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주택사업은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지난 6일 플랜트사업 확대, 개발사업본부 신설 등을 담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담당하는 개발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플랜트사업본부에 발전사업실과 석유화학사업실을 별도로 설치, 부문별 특화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주택사업은 몸집을 줄였다. 주택사업본부와 건설사업본부로 나뉘어 있던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사업 등은 주택사업본부로 통합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수주 확대를 위해 플랜트, 토목 부문을 강화하고, 산업은행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개발사업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플랜트신사업팀을 신설하고 바이오디젤, 담수화설비, 해상플랜트 등 미래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주로 석유화학·가스 등 에너지 플랜트에 집중해온 해외 사업을 다각화하고 주택사업은 인력을 감축하는 대신에 따로 정비사업관리팀을 신설해 종전에 수주한 재개발, 재건축 사업 등을 맡기기로 했다. 대림산업은 원자력발전, 해외 교량 등 토목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7월 주택 분야에 재개발·재건축 수주팀을 4개에서 2개로 줄였다. SK건설도 올해 50% 정도였던 해외 사업 비중을 내년에는 더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토목, 건축의 해외진출을 확대함으로써 국내 공공수주와 주택사업의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인력활용 차원에서 해외사업의 토목 및 건축 조직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건설사들의 이런 변화에 대해 더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 건설경기가 과거처럼 호황을 누리기 어려운 구조로 가고 있기 때문에 설계, 주택관리 및 유지보수, 공간활용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산업 자체의 이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사들이 국내 건설사업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국내 건설은 짓는 사업 중심에서 아파트의 공간이용 변경, 유지보수, 성능향상 등 관리하는 서비스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장의 위치를 해외로 바꾸는 것을 넘어 물관리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동반성장 시너지가 향후 10년 경쟁력” STX 3대 경영기조 확정

    STX그룹은 향후 10년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개척 정신과 인재 경영, 시너지 강화를 ‘3대 경영기조’로 삼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STX그룹은 지난 4~5일 STX 문경리조트에서 강덕수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등 230여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0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글로벌 개척 정신은 아프리카 등의 신흥 시장 개척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룬다는 것, 인재 경영은 체계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시너지 강화는 전 계열사의 역량을 한데 모아 힘을 극대화하자는 게 골자다. STX그룹은 또 올해 초 목표로 세웠던 ‘2020년 매출 1000억 달러’ 실현 방안으로 ▲글로벌 톱 사업 부문 육성 ▲경영 효율성 극대화 ▲시스템 경영 확립 ▲미래 성장 모멘텀 확보라는 ‘4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강덕수 회장은 “앞으로 10년은 안정적 성장을 통해 시장에서 신뢰를 강화해 나가는 일이 중요하며, ‘동반 성장’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삼성이 젊어진다] (하) 소프트웨어 중심 조직으로

    [삼성이 젊어진다] (하) 소프트웨어 중심 조직으로

    삼성은 새 미래전략실의 수장 김순택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휘 아래 그룹 전체를 먹여 살릴 ‘신수종 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이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구상은 금명간 단행될 계열사별 임원 인사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40대 초·중반의 젊고 창의적인 인재들을 대거 발굴해 애플이나 구글처럼 ‘소프트웨어가 강한 조직’으로 바꿔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지난 3일 단행한 사장단 정기인사의 후속으로 7일 임원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막바지 조율작업을 거치고 있으며, 이미 일부 대상자에게는 승진 및 이동 여부를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5일에 사장단 인사 발표 후 일주일 만에 임원 인사가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후속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삼성은 부사장 32명, 전무 88명, 상무 260명 등 총 380명에 달하는 임원 인사를 했다. 올해에는 이를 뛰어넘어 많게는 5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인 ‘세대 교체’가 시작된 것이다. 올해 신임 사장단의 평균 연령이 51.3세까지 낮아진 만큼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책임자로 부상한 이재용 사장과 보조를 맞출 40대 초·중반 임원들을 대거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이처럼 파격 인사를 준비하는 것은 정보기술(IT) 시장 재편에 서둘러 대응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불투명한 글로벌 환경에서 어서 조직을 정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향후 신수종 사업을 이끌 소프트웨어 관련 인재들을 중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IT 업계가 기기 중심에서 운영체제(OS) 위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전자 계열사의 경우 이미 삼성SDI,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SDS 등의 수장을 교체했다. 삼성SDI는 삼성의 5대 신수종사업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의 마케팅 전문가들을 중용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최근 전기차용 전지 시장에서 경쟁사인 LG화학에 밀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고전하고 있다. 삼성SDS 역시 IBM 출신 고순동 사장을 새 사령탑으로 맞아 ‘글로벌 IT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시장 전문가들을 다수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 등 비(非)전자 계열사는 그룹 전반의 신사업 진출 분위기와 맞물려 바이오·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재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토탈은 최근 에너지 분야를 신사업으로 정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삼성석유화학도 화학 기술 기반의 바이오 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 삼성전자株 사상 최고가 경신

    이재용, 이부진 남매가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다는 소식에 3일 삼성그룹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89만 7000원을 찍은 뒤 전날보다 4.07% 오른 89만 4000원에 마감하며 장중은 물론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부진 사장 내정자가 이끄는 호텔신라도 3.42% 오르며 3만원대를 회복했다. 삼성물산도 장중 8만 35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새로 고쳤다. 삼성물산(4.62%), 제일모직(2.24%) 등 관련주도 덩달아 상승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 세대교체·실적중심 인사

    [삼성 사장단 인사] 세대교체·실적중심 인사

    3일 단행된 삼성 사장단 인사의 특징은 ‘파격’과 ‘세대교체’로 요약할 수 있다. 출신에 구애받지 않고 실적을 최우선 기준에 둔 ‘탕평인사’도 주목된다. 그동안 인사에 있어서 보수적으로 평가받던 삼성이 ‘글로벌 지속가능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창의적인 인재들을 발탁하겠다는 의도로 평가된다. ●외부영입 우남성·고순동 사장 주목 우선 전체 사장단의 평균 나이가 57.9세에서 55.8세로 2세가량 젊어졌다. 승진자 9명 가운데 5명이 1년 차 미만 부사장으로 배치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여러 차례 강조했던 ‘젊은 삼성’ 만들기의 일환이다. 이재용 사장 내정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42세. 이날 함께 사장으로 진급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내정자는 40세로 삼성 사장단 가운데 가장 젊다. 사장단이 젊어짐에 따라 다음주 초 이뤄질 계열사별 임원 인사에서도 젊은 임직원들의 깜짝 승진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에서 영입된 우남성(AT&T 출신) 사장 내정자와 고순동(IBM) 사장 내정자의 발탁승진 또한 의미 있게 받아들여진다. 앞으로도 21세기 삼성의 비전을 이끌어 가는 데 있어서 ‘순혈주의’를 고집하지 않고 참신한 인재를 과감히 중용하겠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부진 사장 내정자가 전무에서 한꺼번에 두 계단이나 뛰어올라 그룹 역사상 첫 여성 사장에 오른 것도 이례적이다. 이건희 회장의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서현 전무 부사장 승진 가능성 반면 이번 인사로 조용히 무대 뒤편으로 물러가는 인물들도 있다. 한때 삼성그룹 2인자 자리까지 오르며 각광받던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인사에서 최지성 사장에게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물려준 데 이어, 이번에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도 최치훈 사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넘겨주고 내년 주주총회를 끝으로 용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이학수·김인주 고문과 함께 전략기획실의 ‘3인방’으로 불렸던 최광해 삼성전자 부사장도 얼마 전 사표를 제출했다. 6년간 삼성라이온즈 야구단을 이끌며 ‘국민감독’으로 불렸던 김응용 삼성라이온즈 대표이사 사장도 고문으로 물러나게 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 미래전략실 2년5개월만에 부활

    2008년 7월 ‘전략기획실’이 해체된 지 2년 5개월 만에 부활한 ‘미래전략실’은 계열사 위에 군림했던 과거 총괄조직의 이미지를 털고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을 위한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있던 투자심의·브랜드관리·인사 위원회를 ‘미래전략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통합하고, 위원회의 결정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미래전략실을 만들었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미래전략실은 경영지원팀, 전략 1·2팀, 커뮤니케이션팀, 인사지원팀, 경영진단팀 등 6개 팀으로 구성되며, 이미 예고된 대로 삼성전자의 신성장사업을 발굴해 온 김순택 부회장이 수장을 맡는다. 미래전략실이 진용을 갖추면서 계열사 67개, 임직원 27만 5000명, 연간 매출 220조원(2009년 말 기준) 규모의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오너)-미래전략실(김순택 부회장)-계열사(각 대표)’의 새로운 형태의 ‘삼각편대’ 경영체제를 이루게 됐다. 미래전략실은 그룹 컨트롤 타워로 경영진단(감사), 인사지원 등 막강한 권한까지 부여받은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내정자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래전략실의 팀장 6명 중 5명이 과거 구조조정본부와 전략기획실 출신인 데다, 실장인 김순택 부회장도 비서실 출신이라는 점에서 ‘전략기획실의 부활’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전자계열사를 지원하는 전략1팀장인 이상훈 삼성전자 사업지원팀장은 비서실과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을 모두 거치며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경영지원팀장인 전용배 삼성전자 전무도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담당부장을 거쳐 2008년 6월까지 삼성전자 회장실에서 근무했다. 커뮤니케이션팀을 관할하는 장충기 브랜드관리위원장도 10년간 구조조정본부와 전략기획실에서 일했다. 삼성 관계자는 “과거 편법승계 등 문제가 있었던 분들이 다 물러났고, 김순택 부회장이 새로 전략실을 지휘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3세경영 시작됐다

    삼성 3세경영 시작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재용(왼쪽·42) 삼성전자 부사장과 장녀 이부진(오른쪽·40) 호텔신라·에버랜드 전무가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그룹이 본격적인 ‘3세 경영시대’를 맞은 것이다. 삼성은 3일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9명, 전보 7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건희 회장이 “인사를 폭넓게 하고 싶다.”는 최근 언급에 비춰보면 사장단 인사폭은 크지 않았다. 삼성은 아울러 그룹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2년 4개월 만에 ‘미래전략실’을 복원했다. 이재용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계속 맡았고, 이부진 전무는 에버랜드 전략담당 사장 겸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부진 사장 내정자는 삼성물산 상사 부문의 고문도 겸임, 경영 보폭을 넓혔다. 이에 대해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면세점 사업과 상사의 글로벌 유통 부문의 시너지”라고 설명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반면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도 내년초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신임 사장 승진 내정자 9명 중 이재용·이부진·김재권·고순동·김신 부사장 등 5명을 부사장 1년차 미만에서 전격 발탁했다. 이로써 전체 사장단의 평균 연령은 57.9세에서 55.8세로 젊어졌다. 삼성은 다음주 초 67개 계열사별로 후속 임원 인사를 하고 이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37) 제일모직 전무를 부사장으로 내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그룹 조직개편에서 김순택 부회장이 이끄는 미래전략실은 경영지원팀, 전략 1·2팀, 커뮤니케이션팀, 인사지원팀, 경영진단팀 등 6개 팀을 두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을 사장단협의회 산하로 이관해 그룹 차원에서 신사업 추진을 관장하게 하면서 단장은 김순택 부회장이 함께 맡도록 했다. 사장단협의회 산하 법무실은 법무 외에 준법감시 업무를 보강해 준법경영실로 개칭하고 실장은 김상균 사장을 유임시켰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 ‘이재용 시대’ 차세대 리더 3인

    3일 단행된 삼성의 세대교체형 인사에는 이재용 시대를 이끌어갈 ‘스타후보급’ 인물들이 다수 포함됐다. 눈에 띄는 인물은 삼성LED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된 김재권 삼성전자 부사장이다. TV 관련 구매 전문가인 김 사장 내정자는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임원 승진 후 불과 9년 만이다. 보통 임원에서 사장이 되려면 13년 이상이 걸리는 삼성의 관행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초고속 승진’이다. 김 사장은 글로벌 평판TV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삼성전자 TV의 중심축을 액정표시장치(LCD) TV에서 발광다이오드(LED) TV로 옮기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으로 승진한 전동수 부사장 역시 발탁인사의 수혜자. 전 사장 내정자는 메모리부문 전략마케팅팀장으로 재직하면서 2008년 최악의 정보기술(IT) 불황기에도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생산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확고부동한 글로벌 1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공을 세웠다. 삼성전자 시스템 LSI 담당 우남성 사장 내정자는 미국 A T&T와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에서 근무하다 삼성전자에 영입됐다. 그간 삼성전자의 상대적인 약점으로 지목됐던 비메모리 분야에서 활약하며 모바일용 중앙처리장치(CPU) 등에서 혁혁한 성과를 내 ‘최초의 비메모리 출신 사장’이라는 영광을 얻었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들 ‘3인방’이 미래 삼성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김응용 사장 퇴진

    삼성 김응용 사장이 6년 동안 맡았던 구단 사장직에서 물러난다. 삼성은 3일 그룹사장단 인사를 단행해 라이온즈의 새 사장으로 김인 전 삼성SDS 사장을 임명했다. 지난 2004년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 구단 사장에 올랐던 김 전 사장은 이제 고문으로 야구인생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선수로서도, 지도자로서도, CEO로서도 성공한 인생이었다. 아마추어 시절 거포로 명성을 날렸던 김 전 사장은 1983년 해태(KIA 전신) 사령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0년까지 9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별명은 ‘우승청부사’.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명장이었다. 김 전 사장은 재임 6년 동안 구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삼성은 2005년과 2006년 한국시리즈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 프런트는 철저한 현장 중심으로 재편됐다. 김 전 사장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도 야구인으로서 느낀 문제점과 개선방향 등을 적극적으로 밝히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이제 김 전 사장의 야구인생 3막이 끝났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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