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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엔지니어링-삼성중공업 사장 유임…합병 재추진 가능성이냐 조직 안정이냐

    삼성엔지니어링-삼성중공업 사장 유임…합병 재추진 가능성이냐 조직 안정이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 사장이 유임됐다. 1일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 발표에 따르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대표이사직을 유임하게 됐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삼성그룹의 올해 사장단 인사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업계에서는 두 사장의 교체설이 나돌았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와 올해 수익 악화로 몸살을 앓은 탓이다. 또한 수익 악화에서 벗어나기 위한 합병 시도도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면서 두 사장의 교체설이 퍼져나갔다. 두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유임하게 되자 일각에서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재추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금껏 합병 작업을 해온 두 사장이 재추진 작업을 그대로 이어가는 게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측에서는 일단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사장을 유임시켰다는 관측도 나온다. 두 회사는 수익 악화와 합병 무산 등으로 조직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이재용 체제 첫 인사개편에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 사장단 인사…이재용 체제 첫 인사개편에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 사장단 인사’ 삼성 사장단 인사가 발표됐다. 삼성은 1일 김현석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을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승진자는 3명이다. 삼성전자 신종균, 윤부근 사장과 권오현 부회장은 유임됐다. 삼성전자 전영현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이윤태 부사장은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물산 상영조 부사장은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 사장 승진자는 3명뿐…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 사장 승진자는 3명뿐…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 사장단 인사’ 삼성 사장단 인사가 발표됐다. 삼성은 1일 김현석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을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승진자는 3명이다. 삼성전자 신종균, 윤부근 사장과 권오현 부회장은 유임됐다. 삼성전자 전영현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이윤태 부사장은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물산 상영조 부사장은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이 됐다.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에 네티즌들은 “삼성 사장단 인사, 기대된다”, “삼성 사장단 인사, 어떻게 되려나”, “삼성 사장단 인사, 본격 이재용 체제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하)] 김충호, 현대차 글로벌 5위 견인… 박한우, 기아차 살림 챙긴 ‘인도통’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하)] 김충호, 현대차 글로벌 5위 견인… 박한우, 기아차 살림 챙긴 ‘인도통’

    현대차그룹의 사장단 인사는 예측할 수 없다. 연말연시에 맞춰 발령 나는 다른 회사와 달리 수시로 방이 붙는 일이 많고 그나마 예상을 뒤집을 때도 많다. 이런 이유로 ‘럭비공 인사’라는 평도 듣지만, 어느 기업보다 임원이 갖는 긴장감은 그만큼 크고 경쟁도 치열하다. 철저히 능력 위주여서 학력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정몽구 회장은 부회장단이, 정의선 부회장은 사장단이 보좌하는 모습을 띤다. 김충호(63) 현대차 사장은 1980년 현대차 입사 후 판매추진실장과 국내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30년 넘게 영업전선에서만 뛰어온 골수 영업맨이다. 거세진 수입차의 공세와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현대차를 글로벌 5위 자리에 올리는 데 공헌한 인물로 평가된다. 현장 경험이 많아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고 의사결정이 신속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파업 장기화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삼웅 전 사장의 후임 자리에 오른 박한우(56) 기아차 사장은 인도통이다. 1982년 현대차에 입사해 2003년부터 현대차 인도법인 재경담당 임원(이사, 상무, 전무)을 거쳐 2009년 인도법인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해외 지역 한 곳에서 10년가량 근무하며 법인장에까지 오르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2012년 기아차 재경본부장을 맡아 내실 있게 안살림을 챙긴 게 인정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11월 품질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권문식(60)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3개월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경우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선행개발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맡았고 현대케피코, 현대오트론 사장을 지낸 정통 엔지니어다. 2012년 연구개발본부로 자리를 옮겨 양웅철 현대·기아차 부회장을 보좌해 연구·개발(R&D) 부문을 진두지휘해 왔다. 올 초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부임한 정명철(61) 사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가다. 앞서 현대파워텍 대표이사와 현대위아 대표를 거쳤다. 꼼꼼하고 빈틈없는 성격에 현대차 임원 중 대표적인 일벌레로 통해 그가 부임하는 회사는 비상이 걸릴 정도다. 현대차 사장단 내부에는 정 부회장을 제외한 특수 관계인도 있다. 보수적인 금융계에 파격을 던진 정태영(54)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은 정 회장의 차녀인 정명이(50)씨의 남편이다. 오너와의 특수관계로 얽힌 사장이지만 다른 기업에서 탐낼 정도의 브레인이다. 사위임에도 한때 정 부회장을 견제할 후계자라는 이야기가 돌았을 정도로 업무 능력과 기획력이 출중하다. 1988년 현대정공 도쿄지사장을 시작으로 미주·멕시코 법인장, 기아차 구매본부장 등을 거쳐 2003년부터는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정일선(44)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의 부친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4남인 고 정몽우 회장이다. 부친 사망 이후 정 사장을 돌본 이는 현대가의 사실상 장남인 정몽구 회장이었다. 정 회장은 정 사장이 기아차에 입사하면서부터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에 오르기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해 왔다. 동갑내기 사촌인 정의선 부회장과는 고려대 89학번 동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이재용 체제 첫 인사개편,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이재용 체제 첫 인사개편,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 사장단 인사’ 삼성 사장단 인사가 발표됐다. 삼성은 1일 김현석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을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승진자는 3명이다. 삼성전자 신종균, 윤부근 사장과 권오현 부회장은 유임됐다. 삼성전자 전영현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이윤태 부사장은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물산 상영조 부사장은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이 됐다.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에 네티즌들은 “삼성 사장단 인사, 기대된다”, “삼성 사장단 인사, 어떻게 되려나”, “삼성 사장단 인사, 본격 이재용 체제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 사장 승진자는 3명…누군가보니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 사장 승진자는 3명…누군가보니

    ‘삼성 사장단 인사’ 삼성 사장단 인사가 발표됐다. 삼성은 1일 김현석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을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승진자는 3명이다. 삼성전자 신종균, 윤부근 사장과 권오현 부회장은 유임됐다. 삼성전자 전영현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이윤태 부사장은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물산 상영조 부사장은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이 됐다.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에 네티즌들은 “삼성 사장단 인사, 기대된다”, “삼성 사장단 인사, 어떻게 되려나”, “삼성 사장단 인사, 본격 이재용 체제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 …이재용 체제 첫 인사개편,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거취는?

    삼성 사장단 인사 …이재용 체제 첫 인사개편,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거취는?

    ‘삼성 사장단 인사’ 삼성 사장단 인사가 발표됐다. 삼성은 1일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을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11명에 대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승진자는 3명이다. 부회장 승진자와 오너 일가 승진자는 없었다. 삼성전자의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과 신종균,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은 유임됐다. 올해 사장단 인사는 최근 4년간 승진·이동을 더해 16∼18명이던 것에 비해 소폭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에서는 최근 실적 부진에 따라 무선사업부 사장급 3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2선으로 빠지는 사장은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과 김재권 무선사업부 글로벌운영실장, 이철환 무선사업부 개발담당 사장이다. 삼성전자 전영현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이윤태 부사장은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물산 상영조 부사장은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이 됐다. 삼성전자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장(사장)은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 사장으로 이동했다. 삼성SDI 박상진 대표이사 사장 겸 에너지솔루션부문장은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으로 옮겼다. 삼성SDI 조남성 대표이사 사장 겸 소재부문장은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위촉업무가 변경됐다. 삼성자산운용 윤용암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경제연구소 육현표 전략지원총괄 사장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으로 옮겼다.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삼성엔지니어링 김재열 경영기획총괄 사장은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으로 이동했다. 제일기획은 이에 따라 임대기·이서현·김재열 3인 사장 체제로 운영된다. 삼성증권 김석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이동했다. 삼성은 2∼3일 후 임원 인사를 실시한 뒤 다음 주 조직개편을 할 예정이다.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에 네티즌들은 “삼성 사장단 인사, 기대된다”, “삼성 사장단 인사, 어떻게 되려나”, “삼성 사장단 인사, 본격 이재용 체제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 오늘 발표 “조직개편 규모와 특징은?”

    삼성 사장단 인사 오늘 발표 “조직개편 규모와 특징은?”

    삼성 사장단 인사 오늘 발표 “조직개편 규모와 특징은?” 삼성그룹이 1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이어 임원(부사장·전무·상무) 인사는 3∼4일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 구조조정 등 조직개편은 사장단 또는 임원 인사와 병행한다. 삼성은 5일로 잡힌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 이전에 연말 인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주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에는 새롭게 재편된 사장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인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경영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1일은 이건희 회장 취임 27주년이 되는 날이다. 삼성은 별도 행사나 기념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 회장은 1987년 고 이병철 창업주가 별세한 직후 회장에 추대됐다. 이 회장이 6개월 넘게 장기 입원해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에서 실행되는 첫 인력 개편 작업이다. 지난 6월 1일 자로 삼성전자 김기남 메모리사업부장을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장으로 선임하는 원포인트 인사가 있었지만 대규모 인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의 사장단 인사 규모는 15명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부회장(5명)을 포함한 삼성 사장단은 총 61명이지만, 오너 일가 부회장·사장 3명과 미래전략실 부회장·사장 3명을 제외한 계열사 사장단은 55명이다. 전체 4분의 1 이상이 승진 또는 자리 이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년간 사장단 인사 규모는 16∼18명으로 매년 승진은 6∼9명, 전보는 7∼9명 선이었다. 화학·방산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빅딜의 여파로 사장단 규모 감축 변수가 생겼지만, 실사와 기업결합작업 이후 실제 매각이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 당장 자리가 없어지지는 않는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재추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인사도 이뤄질 수 있다. 올해 인사에서 오너가 승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꾸준히 점쳐지기도 했지만, 이 회장이 와병 중인 상황이라 일단 승진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가 삼남매는 2010년 3명 모두 승진했고 2012년 이 부회장 승진, 지난해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 사장 승진으로 지난 4년간 2011년을 빼고는 매해 승진이 있었다. 부회장 승진자는 2009년부터 4년간 매년 두 명씩 나왔으나 지난해에는 없었다. 올해 다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 관심이다. 최근 4년간 임원 인사 규모는 475∼501명이었다. 승진 연한을 뛰어넘는 발탁 인사는 지난해 85명이 최다였다. 올해도 임원 인사 규모는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등 주력 계열사들이 본격적으로 실적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발탁 인사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인 삼성전자는 차세대 아이템 발굴 등 미래 사업을 위해 어떤 형태로든 사업부 조직개편이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세팅된 CE(소비자가전), IM(IT모바일), DS(부품) 3대 부문을 완제품 세트(CE·IM)와 부품 두 부문으로 통합하는 방안이 일각에서 거론됐으나 3대 체제를 통째로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개별 사업부가 수조 원 단위 실적을 거두는 대규모 조직인데다 세트-부품으로 이뤄진 대사업부 체제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었기 때문이다. 대신 사업부 내에서 사물인터넷(IoT), 기업 간 거래(B2B)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조직개편과 맞물려 스마트폰 사업을 진두지휘해온 신종균 IM부문 사장의 거취에 가장 관심이 쏠린다. 신 사장은 지난 27일 이 부회장과 일본 출장길에 동행해 주목을 받았다. 삼성 내부에서는 신 사장의 역할이 조정될 수는 있어도 2선으로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 CE부문 사장, 신 사장 등 삼성전자 대표이사 3명이 모두 유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영진단을 받은 계열사들에 대한 인사가 어떻게 이뤄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올 상반기에 상당한 규모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한 금융계열사 사장단의 거취도 지켜볼 일이다. 그룹 안팎에서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대규모 문책성 물갈이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가 하면, 과도기인 이재용 부회장 체제에서 조직 안정을 꾀하기 위해 사장단 인사 폭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승연 한화회장 경영복귀 임박

    김승연 한화회장 경영복귀 임박

    한화그룹이 28일 계열사 5곳에 대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들어 매년 해를 넘겨 온 한화 인사가 연말에 때를 맞춰 이뤄진 것은 2010년 김승연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4년 만이다. 최근 삼성과의 빅딜 과정에서도 김 회장이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선 김 회장의 복귀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화는 이날 사장단 인사에서 한화케미칼 대표이사에 한화첨단소재 김창범 대표를,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에는 자동차소재사업부장인 이선석 전무를 임명했다. 또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에는 한화역사 황용득 대표를 내정했고 그 자리에는 한화 재무실장 한권태 전무를 배치했다.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에는 한화건설 경영지원실 김원하 전무를 임명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장에 대응하고자 검증된 역량과 경륜을 갖춘 인물을 전진 배치했다”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약화된 시장 경쟁력을 높이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삼성에서 인수할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등에 대한 인사도 머지않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상적인 연말 인사”라는 게 한화의 설명이지만 최근 상황을 비교하면 한화 움직임이 빨라졌다. 실제 2014년 사장단 인사가 지난 3월 28일 확정된 점을 고려하면 2015년 사장단 인사는 4개월여를 앞당겨 진행됐다. 2013년 인사도 2월에 단행됐다. 인사 폭도 커졌다. 지난해에는 홍원기 한화호텔엔리조트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최선목 한화도시개발 대표가 사장단에 합류하는 등 고위급 인사 2명에 그쳤다. 총수가 구속 중인 상황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실었다는 게 당시 한화의 입장이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김 회장의 복귀를 앞두고 한화가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과의 빅딜에 이어 이 같은 대규모 인사는 결국 오너의 결정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재계에서도 사실상 김 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또 웃고 울고… 막오른 대기업 연말人事

    또 웃고 울고… 막오른 대기업 연말人事

    대기업 임원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연말이다.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기업은 포상을 통해 안정적인 내년을 준비 중이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에서는 책임론까지 대두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인수·합병(M&A)의 바람 속에 인수기업과 인수되는 기업들 사이에도 명암이 교차한다. 대기업 연말 인사의 첫 테이프는 27일 LG가 끊었다. 키워드는 ‘안정적 성장’이다. 스마트폰 G3 출시 후 향상된 실적이 그룹 인사에 반영됐다는 평이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점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36) ㈜LG 시너지팀 부장의 상무 승진이다. 지난해에는 부장을 단 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명단에서 빠졌지만 좋아진 실적을 고려해 경영 승계를 염두에 둔 구 회장의 포석으로 해석된다. LG는 이번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부장 대부분을 유임하며 신뢰를 표시했다. 단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부문은 박종석 사업본부장이 문책성 인사가 아닌 건강 문제로 물러나고 ㈜LG 조준호 사장이 임명됐다. LG 측은 “휴대전화 사업 전략에 변화를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거취에 관심이 쏠렸던 생활가전(HA) 사업본부 조성진 사장은 유임됐다. LG전자는 HA사업본부와 에어컨 사업을 담당하는 AE 사업부가 통합해 H&A 사업본부를 꾸려 사실상 승진 파티가 이어졌다. 지주회사 대표로 구본무 회장을 근접 보좌해 온 조 사장의 자리는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을 맡아 온 하현회 사장이 맡았다. 기업들에 훈풍만 부는 것은 아니다. 다음주 초 사장단 인사를 앞둔 삼성에는 긴장감마저 돈다.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넘기는 톱딜의 여파 등을 고려할 때 전체 사장 자리는 일정 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이번 빅딜로 소속이 한화로 넘어가는 회사 임원들은 좌불안석이다. 한화와 100% 고용을 승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임원 자리는 예외이기 쉽다. 방위산업 계열사의 한 임원은 “조직이 합쳐지는 과정에서 윗선의 고용 보장이 쉽지 않을 때가 많다”면서 “다들 뒤숭숭하다”고 말했다. 주주들의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로 M&A가 좌초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고위 임원진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삼성이 실패한 첫 번째 M&A’라는 수식어가 붙은 탓에 책임론이 부상하기 때문이다. 올해 진행된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사업부문 합병 등 계열사 간 합종연횡으로 사장단 규모가 더 줄어들 여지가 있다. 일부에선 “내년 삼성 사장직은 다섯 자리 이상이 사라진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반면 한화 임원들은 표정관리 중이다. 삼성과의 빅딜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나쁘지 않은 데다 인수한 기업수만큼 임원들의 몫도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한화 관계자는 “사세가 커진다는 점에서 상당히 들뜬 분위기”라면서 “당장 연말 인사에 바로 반영되지 않더라도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이 장기 부재인 SK그룹 인사는 오리무중이다. 회장의 경영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비상체제가 유지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소폭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지배구조 투명화 기회냐 vs 주주권 침해냐

    지배구조 투명화 기회냐 vs 주주권 침해냐

    금융 당국이 금융회사 지배구조 대수술을 예고하면서 업계의 반발과 맞물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당국 입장과 “주주권 침해 및 과도한 정보 노출 부작용”이라는 금융회사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금융회사 대주주의 대표이사나 임원 인사권을 제한하고, 사외이사를 매년 평가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모범 규준’을 발표했다. 새달 10일 시행을 앞두고 은행연합회와 생명·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관련 협회를 통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 27일 각 금융협회를 통해 접수된 의견은 “업무 권역 간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규제”라는 지적이다. 대주주가 명확지 않은 은행과 달리 제2금융권은 대주주가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어 승계 지연 우려 등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없다는 것이다. 대주주의 입김이 별로 없는 은행권의 반발은 좀 덜한 편이다. 특히 모범 규준에 따라 임원후보추천위가 금융사 대표이사와 임원 후보를 선발하는 것은 상법상 주주총회나 이사회의 권한을 침해한다는 반발이 거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보험, 증권 등 업계 영향력이 가장 큰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는 대기업 사주가 계열사 사장단을 선임해 온 관례에 제동이 걸리는 것이라 이번 조치에 불만이 크다”고 설명했다. 외부 추천으로 사장 후보군이 선정되면 적정성 검증이나 외압 가능성이 더 높다는 비난도 제기된다. 영업 비밀이 드러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사외이사 평가를 위해 활동 내역을 일일이 공시나 보고서를 통해 알려야 하는데 자연스레 기업 전략이나 영업 방침 등 자사 이익과 연관된 정보들이 노출될 가능성이 커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적 잣대가 애매하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된다. 현재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다수 국회에 제출돼 있다. 금융 당국이 법 제정에 앞서 법적 구속력이 없는 모범 규준을 사실상 강제화·의무화했다는 주장이다. 다양한 경력을 동시에 지닌 사외이사를 어떻게 구분해야 할지 경계도 모호하다. 인력도 부족한데 업무량이 많아 전담 상설 부서가 필요하다는 볼멘소리도 있다. 지난 10월 “행정지도 남발을 억제하겠다”던 금융 당국의 방침과도 배치된다는 불만도 나온다. 대주주의 전횡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다. 김상조(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사외이사 임기를 1년으로 정한 것을 빼면 국제적인 흐름을 반영한 기본적인 사항”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국이 ‘원칙준수·예외설명’의 원칙을 세워 금융사들이 따라올 수 있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위원회 역시 “공적 특성이 있는 금융회사에선 대주주의 권한이 일정 부분 제한될 수밖에 없다”면서 “당국은 기준만 제시하는 것일 뿐 세부적인 내용은 각 사가 정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씨앤앰 대표 “3자 협의체 구성을” 노조 “진정성 없다”

    케이블방송업체 씨앤앰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가운데 씨앤앰 측이 ‘3자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 방안을 찾자고 제안했다. 장영보 씨앤앰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씨앤앰, 협력업체 사장단, 협력업체 노동자 대표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씨앤앰이 대화를 제의한 것은 이번 사태 이후 처음이다. 김영수 씨앤앰 비정규직지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화물용 승강기를 이용해 도망치듯 회견장을 빠져나갔다”면서 “협의체에 대한 진정성이 엿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성전자, 핀테크 주도권 경쟁 나서

    신용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만 물건을 살 수 있는 일상이 멀지 않아 보인다. 알리페이, 애플페이, 뱅크월렛카카오 등 국내외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의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경쟁에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주도권 쟁탈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25일 롯데·삼성·신한·현대·KB국민·NH농협카드 등 신용카드 6개사와 함께 앱카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6개 신용카드사는 삼성전자와 지난 24일 ‘앱카드 활성화를 위한 삼성전자·앱카드 협의체 사장단 협의’를 열고 앱카드의 온라인·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보급과 사용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기술, 바코드, QR코드 등을 이용한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NFC 리더기 보급 등 인프라 부족으로 국내에는 아직까지 뚜렷한 선도 기업이 없다. 하지만 밖으로 눈을 돌리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핀테크가 대세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중국의 알리페이는 자국 모바일 결제 시장의 50% 이상을 독점하고 있고, 애플 역시 애플페이 서비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미국 내 모바일 결제 시장을 열었다. 함께 경쟁해야 할 삼성 입장에서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셈이다. 삼성은 또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모바일 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에도 공을 들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월렛은 삼성 스마트폰에 자신이 갖고 있는 다양한 신용카드를 등록해 놓고 필요할 때 원하는 카드를 선택해 쓸 수 있다”면서 “앞으로 롯데카드, 현대카드, NH농협카드 등 가맹 은행을 확대하면 사용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현대·기아차, 올 차 판매 800만대 넘을 듯

    현대·기아차의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8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24일 열린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올해 예상 판매치를 지난해(756만대)보다 약 44만대 늘어난 800만대 이상으로 전망했다. 올해 판매 목표치(786만대)를 14만대 이상 초과 달성하는 셈이다. 이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지만 수출 확대 등에 온힘을 쏟아 800만대 판매를 넘어서자”면서 “어려울 때 잘하는 것이 진짜 실력인 만큼 불리한 시장 여건에서 우리 자동차 산업의 실력을 보여 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신장세는 세계 경기의 부진과 엔저를 비롯한 환율 급변, 내수경기 둔화 등 악화된 시장 여건 속에서 이루는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 글로벌 800만대 판매 고지를 밟으면 2012년 700만대를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연간 판매 대수를 100만대 늘리게 된다. 2008년 판매 대수가 418만 2558대에 머무른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판매 대수를 2배 가까이 늘리며 글로벌 경쟁 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이재용 주도 호암 27주기 추모식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27기 추모식이 19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장기 와병 중인 가운데 그의 빈자리는 지난해에 이어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신했다. 매년 추모식이 열리고 있는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선영 인근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취재진들이 몰렸다. 인근 산과 도로 곳곳에는 삼성 직원들이 나와 외부인을 엄격히 통제했다. 이재용 부회장을 태운 에쿠스 차량은 오전 8시 45분쯤 오너 가족 가운데 가장 먼저 선영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부회장의 추모식 주도는 사실상 이번이 두 번째다. 이 회장은 지난해 해외 체류를 이유로 추모식에 불참했다. 곧이어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을 태운 차량이 선영을 향했다. 오너 일가의 추모식은 9시 30분쯤 마무리됐다. 오전 11시쯤에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사장단 50여명이 추모길에 올랐고, 범삼성가인 CJ, 한솔, 신세계는 오후에 차례로 선영을 찾았다. CJ그룹은 손경식 회장이 삼성가의 장손이자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대신해 임원진 50여명과 추모했다. 손 회장은 호암의 맏며느리인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동생이다. 상고심 재판 중인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부터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이미 제주를 아들 이선호 씨에게 넘긴 상태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추모식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한솔 그룹은 호암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아들인 조동길 회장이 선영을 찾았고, 신세계그룹은 오너 일가 없이 계열사 사장단만 추모식에 참석했다. 추모식과 별도로 열리는 제사는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진행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호암 추모식, 범삼성가 올해도 각자

    19일 진행되는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27주기 추모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범삼성가(家)가 개별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1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리는 추모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사장단 50여명이 참석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도 참석한다. 이 부회장은 추모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이 회장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11월 19일 진행된 추모식은 2012년까지는 삼성, CJ, 한솔, 신세계 등 범삼성가의 공동행사로 치러져 왔다. 하지만 삼성과 CJ 간 상속 분쟁이 불거진 2년 전부터 같은 날 그룹별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삼성가 친인척들이 지난 8월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재판 중인 이재현 CJ 회장에 대해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추모식에서 일가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일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CJ, 한솔, 신세계그룹 관계자들은 삼성이 추모 행사를 마치고 난 뒤 오후에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CJ, 한솔, 신세계 모두 임원단 위주로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식과 별도로 진행하는 이 선대 회장의 제사는 예년처럼 CJ그룹 주재로 이날 저녁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지낸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과 정유경 부사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조동길 회장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서는 지난해 홍라희 관장과 이서현 사장이 참석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18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400대 억만장자 순위에서 56억 달러(약 6조 1000억원)로 세계 252위에 올랐다. 이 부회장의 순위는 지난 9월 360위권(43억~44억 달러)이었지만, 지분 11.25%를 가진 삼성SDS의 상장 덕분에 순위가 껑충 뛰었다. 국내에서 이 부회장보다 재산이 많은 사람은 이건희(94위) 회장과 서경배(228위) 아모레퍼시픽 회장, 정몽구(235위) 현대차그룹 회장뿐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커버스토리] 유리 천장 뚫고 온 ‘☆그녀’… 여성 임원 1.7%뿐

    [커버스토리] 유리 천장 뚫고 온 ‘☆그녀’… 여성 임원 1.7%뿐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184개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임원 7628명 가운데 여성 임원은 131명, 1.7%에 불과했다. 사장단 가운데 여성은 전무했다. 좀 더 들여다보면 여직원 21만 1165명 대비 여성 임원 비율은 0.06%에 그쳤다. 남성 임원 비율이 1.13%이니 약 20배 낮은 수치다. 10대 기업의 유리 천장은 더 공고했다. 현대중공업엔 아예 여성 임원이 없다. 삼성은 임원 2199명 중 48명(2.2%), 현대자동차는 898명 중 1명(0.1%)이 여성 임원이다. 이마저도 감소 추세다. 올해 10대 기업 중 삼성, SK, 롯데, GS를 제외한 나머지는 여성 임원이 모두 지난해 대비 같거나 줄었다. 현대차가 2명에서 1명, LG가 12명에서 11명, 한진이 7명에서 4명, 한화가 8명에서 6명으로 올해 여성 임원을 줄였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지난달 국내 상장기업 694개사 등기임원을 분석한 결과도 비슷하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 등기임원이 있는 회사는 전체의 10%에 불과했고, 이들 여성 임원 중에서도 80%는 지배주주 일가였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현재 여성 임원 가운데는 잠재적으로 사장급이 될 만한 재원이 적다”고 일갈했다. 평사원이 대기업 대표가 되려면 현장, 영업, 재무를 섭렵해야 하는데 현재 여성 임원을 분석해 보면 마케팅이나 홍보 전문가만 많다는 주장이다.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시선도 있다. 김선민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원은 “해외에선 여성 임원 비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며 “유럽연합(EU)은 회원국 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이사회 여성할당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EU 회원국 중 일부 국가는 이사회 여성 임원 할당 비율을 법으로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순히 여성 임원 비율만 보고 기업 구조상 유리 천장이 존재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여자가 남자와 경쟁하기 어려운 구조, 문화나 정서가 바뀌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삼성그룹(하)] 최지성, 이 부회장의 경영수업 ‘멘토’… 4대 사업 요직 두루 거쳐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삼성그룹(하)] 최지성, 이 부회장의 경영수업 ‘멘토’… 4대 사업 요직 두루 거쳐

    3세 체제를 맞아 삼성그룹은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삼성 ‘토박이’와 외부 인재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삼성전자, 해외 사업부, 핵심 계열사에 고루 분포해 있다. 이 부회장 스타일에 맞게 국제 감각을 겸비한 ‘해외파’들도 뜨고 있다. 최지성(63) 미전실장(부회장)은 3세 체제를 상징하는 이 부회장의 대표 측근이다. 2010년 1월 삼성전자 대표이사(CEO·사장)를 맡아 최고운영책임자(COO·부사장)였던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를 투톱 체제로 이끌었다. 2012년 6월부터 미전실장을 맡아 매끄러운 3세 승계를 위한 마무리 과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 5월 이건희 회장 입원 이후 매일 아침·저녁 두 차례 병상을 찾아 의식이 없는 이 회장에게 업무보고를 할 정도로 삼성그룹과 삼성가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높다. 2001년 이 부회장이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돌입했을 때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멘토’, ‘가정교사’로도 불린다. 이 부회장은 2007년 1월 미국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최지성 당시 정보통신총괄 사장의 기자간담회 자리에 깜짝 방문해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 특검 결과가 발표된 2008년 4월 이후 이 부회장의 ‘백의종군 시절’에도 해외 출장에 동행하며 줄곧 옆을 지켰다. 최 실장은 삼성전자의 4대 사업분야인 반도체, 모바일, TV, 디스플레이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전무후무한 경력이다. 1977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1981~1985년 회장 비서실(현 미래전략실) 기획팀에서 근무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삼성전자로 소속을 옮겨 삼성전자 반도체판매사업부장(1996~1998년), 디스플레이사업부장(1998~2003년), 디지털미디어 총괄(2003~2007년), 정보통신총괄(2007~2009년)을 맡았다. 외유내강형으로 승부근성이 독하기로 유명하다. 198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인 소장으로 일할 때 1000 페이지에 달하는 반도체 기술교재를 통째로 암기해 부임 첫해 반도체 100만 달러어치를 팔았다는 일화도 자주 회자된다. 세계 각지에서 디지털 제품을 판다고 해서 ‘디지털 보부상’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최 실장 밑에는 이른바 ‘부산고 3대 천재’라는 장충기(60)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있다. 장 사장은 그룹 내 기획과 정보수집, 분석 등의 업무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실무적 토대를 제공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삼성 컨트롤타워의 핵심이라는 데 이견이 별로 없다. 삼성전자의 이상훈(59) 경영지원실장·이인용(57) 커뮤니케이션 팀장·김상균(56) 법무실장 등 경영지원파트 3인방은 이 부회장 ‘친위대’다. 삼성전자의 곳간을 책임진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상훈 사장은 1982년 삼성전자 경리과에 입사해 주로 재무파트에서 근무한 ‘재무통’이다. 1999년 2월~2002년 1월 삼성전자 북미총괄 경영지원팀장을 맡아 당시 하버드대에 유학 중이던 이재용 부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전무를 단지 2년 만인 2007년 부사장, 2010년 사장으로 고속 승진해 삼성 3세 체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하나다. 이 부회장의 서울대 동양사학과 동문인 이인용 사장은 MBC기자 출신으로 2005년 홍보팀장(전무)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올 5월 현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실시된 사장단 인사에서 김상균 사장과 함께 미전실에서 삼성전자로 옮겨왔다. 보통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 일정은 미전실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챙겼지만, 올 8월 올림픽 후원 연장, 9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등 이 부회장 일정을 삼성전자 커뮤케이션팀에서 맡고 있다. 이 사장은 대외 소통을 강화해 삼성 비자금 사건 등으로 추락한 그룹 이미지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반도체 공장 직업병 문제 등을 맡아 성과를 내고 있다. 22년 판사경력의 김상균 사장은 2005년 부사장으로 삼성에 발을 들여 삼성특검에 대응한 측근이다. 김용철 전 구조본 법무팀장의 삼성 비자금 폭로 이후 인선이 까다로워진 법무조직 책임자를 10년째 맡고 있다. 김 사장이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긴 이후 법무실은 국내법무팀, 해외법무팀, 준법지원팀을 비롯해 IP센터까지 산하조직으로 거느리게 됐다. IP센터는 2010년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의 특허 전쟁을 담당하고자 대표이사 직속으로 만들어졌다. 이종석(51) 삼성전자 북미총괄(부사장), 박재순(54) 중국총괄(부사장), 데이비드 은(47)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부사장 등 ‘해외파’들도 뜨고 있다. 이 부회장이 국제감각을 중시하고 있어 앞으로 요직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이 부사장은 올 7월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앤코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동행하는 등 이 부회장의 북미 지역 동선을 함께하고 있다. 미국 코넬대 출신으로 P&G(샴푸제조사), 캘로그(시리얼제조사), 존슨앤드존슨(제약사) 등에서 근무하다 2005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박재순 부사장은 삼성전자 미국판매법인 상무를 맡고 있던 2007년 삼성전자 CCO(최고고객책임자)였던 이 부회장이 미국 등 해외 유력인사들과 교류할 때 인연을 맺었다. 2011년 입사한 데이비드 은 부사장은 이 부회장과 하버드대 동문으로 타임워너 통신그룹장을 맡았다. 이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2012년 신설된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 사장단 중에는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이 부회장 시대 가장 각광받을 사람으로 꼽힌다. 멕시코, 미국 등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유학파다.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했지만 이듬해 그만뒀고, 제너널일렉트릭(GE)에서 18년간 근무했다. GE에너지서비스 글로벌 영업총괄 사장 등을 지냈다. 2007년 삼성전자 고문으로 복귀한 뒤, 삼성전자 프린팅 사업부문, 삼성SDI, 삼성카드에 이어 삼성물산에서 네 번째 사장직을 지내고 있다. 삼성카드로 있을 때 ‘숫자 카드’를 출시해 파란을 일으킨 삼성의 대표 혁신가다. 미전실에서는 정현호(54) 인사지원팀장이 눈에 띈다. 이 부회장과 1990년대 말 함께 미국 하버드 대학을 함께 다녔다. 올 초 총장추천제로 지역차별 등의 논란을 일으키며 삼성그룹 채용제도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직후인 올 5월 인사지원팀장에 임명됐다. 주로 감사·재무 파트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삼성그룹(하)]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 ‘고강도 개혁’ 51% 성장 주도

    삼성그룹 70여개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핵심 계열사 인사 결과에 영향을 받는다. 2009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오른 이후 이런 경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올 연말 인사 때도 삼성전자, 삼성물산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가 삼성의 인사 의도를 파악하는 ‘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 물산과 함께 그룹 3대 축인 삼성생명은 김창수(59) 사장이 맡고 있다. 1982년부터 2011년까지 주로 삼성물산 인사·감사 부서에서 일해 왔다. 금융 경험이 없었던 2011년 삼성화재 대표를 맡은 이후 지난해 ‘금융계열사 맏형’ 삼성생명의 수장이 됐다. 삼성화재 대표를 맡아 지난해 월납환산 보장성보험 신계약을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시켰다. 삼성생명으로 옮겨 온 이후 올 4월 임원 12명의 보직을 해임하고 50개 팀을 40개 팀으로 감축하는 등의 고강도 개혁을 감행했다. 올 9월까지 누적 순이익 1조 1950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6%의 성장을 이끌었다. 삼성카드 대표는 삼성전자 인사팀장 출신인 원기찬(55) 사장이다. 1984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에서 인사부문에서만 근무해 왔다. 취임 이후 정보기술(IT)과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끌어들였다. 빅데이터가 이슈로 부각하자 이에 대한 사업 역량을 키우고자 해외 비즈니스 솔루션 전문가인 이두석 전무를 BDA(비즈 데이터 분석) 담당으로 영입했다. 이후 삼성카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에게 맞춤형 혜택을 자동으로 매칭해 주는 CLO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카드업계 정보 유출이 이슈가 되자 IT 정보 보안성 강화를 위해 성재모 전 금융보안연구원 연구위원을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로 데려왔다. 적재적소에 전문가를 활용하는 삼성전자의 인사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한 사례다. 올 9월까지 삼성카드 순이익은 2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했다. 규모는 작지만 오너 지분이 많은 제일모직(옛 에버랜드), 삼성SDS CEO들도 주목해야 한다. 기업공개(상장)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성과도 있다. 윤주화(61) 제일모직 패션 부문 사장은 삼성전자 ‘인사통’으로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이고 전동수(56) 삼성SDS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출신이다. 두 사람 모두 지난해 인사 때 ‘이색’ 업종으로 옮겨 가 화제를 모았다. 연말 상장으로 ‘특별임무’를 완수했다. 박상진(61) 삼성SDI 에너지솔루션 부문 사장 역시 삼성전자에서 글로벌마케팅 실장, 동남아총괄 부사장 등 해외 마케팅 업무를 주로 맡아 왔다. 이 부회장과 같은 경복고, 최지성 미래전략실장과 같은 서울대 무역학과 출신이다. 2010년부터 삼성SDI를 맡아 삼성 5대 신수종 사업 중 2차전지와 태양광 사업을 맡고 있다. 실적 부진을 겪고 있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용 배터리 등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미래 먹을거리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어닝 쇼크’ 삼성전자, 인사 카드로 돌파구 찾나

    ‘어닝 쇼크’ 삼성전자, 인사 카드로 돌파구 찾나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성장에 빨간불이 켜진 삼성전자의 향후 대응전략과 함께 다음달 초로 예정된 사장단 정기인사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수장’인 신종균 IM(IT 모바일)사업 부문 대표의 거취다.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사업 경쟁 격화로 수익성이 악화됐던 2006년, ‘애니콜 신화’로 삼성전자 휴대전화를 세계 3위에 올린 이기태 당시 무선통신 총괄 사장이 물러난 바 있다. 스마트폰이 태동하기 전인 2006년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11.6%로 노키아, 모토로라에 이어 세계 3위였다. 당시는 피처폰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은 갈수록 낮아졌고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었다. 정보통신총괄의 영업이익이 1조 7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1위 노키아와의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지고 중국·타이완 업체들이 매섭게 추격해 삼성전자의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었다. 지금의 스마트폰 시장 상황과 너무나 닮은꼴이다. 당시 이건희 회장의 위기 돌파를 위한 선택은 휴대전화 사업 수장을 교체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에서 벗어나 중저가폰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튼 것이다. 2007년 1월 정기인사에서 7년간 휴대전화 사업을 이끌며 ‘미스터 모바일’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을 경질했고 최지성(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당시 디지털미디어 사장을 전격 기용했다. 이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기술총괄담당으로 자리를 옮기는 형식이었으나, 핵심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점에서 사실상 경질이었다. 최지성 당시 사장은 휴대전화 사업을 맡은 뒤 전임자 시절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전략에서 탈피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2분기부터는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휴대전화 시장 2위로 올라섰다. 최근 삼성전자는 공교롭게도 8년 전과 유사한 전략 변화를 모색 중이다. 이달 중국 시장을 필두로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를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중저가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빠르게 잠식 중인 중국업체들에 대한 반격이다. 다음달 사장단 인사에서 신 사장이 교체될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대목이다. 재계 관계자는 “특정인이 이룬 성과가 크다고 해도 경영전략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한 인사 조치를 병행해 온 것이 삼성의 스타일”이라며 교체 쪽에 무게를 실었다. 물론 상반된 전망도 적지 않다. 이건희 회장이 투병 중인 상황에서 아버지가 임명한 사람을 이재용 부회장이 함부로 바꾸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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