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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기계류 할부금융사/빠르면 새달 설립/자본금 1천억 규모

    국산 기계류를 구입하는 중소기업에 구입자금을 할부로 빌려주는 기계류 전문 할부금융회사가 빠르면 8월에 설립된다.이 회사가 설립되면 중소기업들은 총 1조원의 기계류 구입자금을 빌려쓸 수 있다. 박운서 통상산업부 차관은 6일 대우·삼성·현대중공업 등 기계류를 생산하는 30여개 업체 사장단 회의를 소집,회사 설립에 관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통산부는 기계류 생산업체들의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되는 기계류 전문 할부금융회사의 자본금을 1천억원으로 하되,사채발행 등을 통해 자본금의 10배까지 대출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이달중 컨소시엄 참가희망업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8∼9월에 법인을 설립하고 재정경제원의 설립인가를 받아 내년 초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 아파트 안전진단 철저하게(사설)

    정부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수도권 5개 신도시를 비롯하여 지난 91년 건축자재파동을 전후해 착공한 전국 42만7천개동의 아파트에 대한 특별안전진단을 실시키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한국건설업체연합회 산하 31개 대형건설업체 사장단도 6일 긴급모임을 갖고 외국기술자·주민·학계 등으로 구성된 구조물안전점검반을 편성,신도시 아파트 안전진단에 나서기로 한 것도 마찬가지다.이들 건설업체는 대형건설업체 기술담당임원을 팀장으로 5개의 건물구조점검팀을 이달내 구성키로 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이후 신도시 아파트건물과 구조물에 대한 부실의혹이 크게 제기되고 있고 주민은 철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점검결과를 공개하고 안전에 이상이 없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안전진단필증을 붙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런 점에서 이번 안전진단은 정말로 정확하게 실시되기를 기대한다.결코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진단할 것을 촉구한다. 이번 진단이 정밀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당국은 구조물안전문제를 전문적으로 판단·분석할 수 있는 구조물기술사자격증을 가진 기술진으로 점검반을 구성해야 할 것이다.또 진단에 착수하기 전에 현장에서 보수해야 할 하자와 정밀진단을 실시해야 할 하자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과거와 같이 점검반의 주관식 판단에 의해서 점검이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건설업계 또한 사장단모임에서 결정한대로 외국기술진 등을 동원하여 본격적인 진단을 실시하기 바란다.대형사고나 나면 임기응변식으로 안전진단에 나서는 업계의 자세는 불식되어야 한다.업계의 공동점검과 별도로 시공업체가 시공한 아파트를 스스로 점검할 경우는 건설현장사무소에 맡기지 말고 기업그룹차원의 점검반을 구성하는 것이 소망스럽다. 이번 기회에 입주자의 아파트내부 불법개조도 조사되어야 하며 입주자도 스스로 안전을 위해 아파트개조방지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할 필요가 있다.안전진단은 일과성이 아닌 정기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 LG 투자사절단 베트남에 파견

    LG그룹은 25일 베트남 투자를 본격화하기 위해 구자학 LG반도체 회장을 단장으로 한 계열사 사장단을 베트남에 파견했다. 투자사절단은 오는 30일까지 도 무오이 베트남 서기장을 비롯한 정계와 재계인사들을 만나 ▲정보통신 ▲정규공장 ▲석유화학 ▲전력케이블 및 엘리베이터 생산공장 등을 주로 논의한다. 투자사절단에는 박수환 상사사장,정장호 정보통신사장 등이 포함돼 있다.
  • 삼성 이회장 사장단회의 이례적소집/“반도체 호황에 너무 의존말라”

    ◎그룹 상반기 매출 29조중 전자가 7조/“분위기 느슨… 변화에 적응 못한다” 질책 반도체 부문의 실적 호조에 기대지 말라.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2일 그룹 본관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를 주재,최근의 반도체호조로 느슨해지고 있는 그룹 분위기를 바로 잡도록 촉구하고 나섰다. 이회장은 『전그룹이 경영실적 개선 및 품질수준 향상 등 숫자적인 성과에 도취돼,급격하게 전개되는 경영환경의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사장들은 경영환경 변화를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그룹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28% 늘어난 29조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올 목표인 60조원을 달성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그룹의 고민은 그룹의 핵심인 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7조원으로 전년 동기의 5조원보다 40%나 늘었다.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순익은 1조2천억∼1조3천억원.올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14조원,순이익은 2조원 이상으로 예상되고있다. 문제는 내년부터 삼성전자의 돈줄인 메모리부문의 경기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삼성그룹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더구나 올해부터 삼성자동차 쪽에 목돈이 들어가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이회장이 이례적인 사장단 회의를 주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회장의 북경발언 후의 정부와의 갈등설 등의 문제는 논의하지 않고 순수한 경영문제만 논의,보고했다는 게 삼성그룹 쪽의 「공식」 발표였다.
  • 광주/「백색 가전」 기지로 바꾼다

    ◎냉장고·세탁기·에어컨 생산현장 르포/가전 3사,총2조2천억 야심찬 투자계획/하남등 6개공단 연계… 최첨단 단지 조성 광주광역시가 21세기의 세계적 산업도시를 향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이미 분양이 끝난 하남공단을 비롯,첨단과학산업단지·평동 등 6개 단지에는 차세대 핵심 산업인 반도체 및 백색가전 전용단지가 조성되고 있다.그 가운데 백색가전 부문은 대우전자와 삼성전자가 곧 한판 승부에 들어간다.뿐만 아니라 LG그룹도 가세,국내 가전3사의 광주대결이 멀지않아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장을 찾아가 대기업의 투자실태,공장용지로서의 메리트,공장유치에 힘쓰는 지역주민들의 소망 등을 살펴보았다. 대기업 백색가전 공장들이 광주로 몰려들고 있다. 10년전부터 광주광역시 하남공단에서 백색가전 제품을 생산해온 대우전자에 이어 오는 8일에는 삼성전자가 냉장고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또 LG그룹도 지난달 31일 첨단과학산업단지에 공장부지 10만평을 계약,가전공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조용하던 광주가 가전3사의 생산격전장으로,국내의 백색가전 중심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백색가전」은 냉장고·세탁기·에어컨·레인지 등 고유의 가전제품을 일컫는다.TV·VCR 등 「갈색가전」과 대조되는 가전제품의 통칭이다. 가전3사들은 광주공단에 대한 투자규모도 엄청나다. 이미 터전을 잡은 대우전자는 지금까지 2천억원을 투입,하남공단 11만평 규모에 냉장고·세탁기·레인지 등 거의 모든 백색가전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그동안 고용창출은 협력업체까지 합쳐 1만5천여명에 이른다.97년까지는 이 공단에 6천억원을 더 투자해 생산량을 확대,삼성전자 등과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는 전략이다. 처음으로 광주에 진출하는 삼성전자는 2002년까지 5천억원을 투입,매출목표를 2조2천6백억원으로 잡고 있다.협력업체 및 고용효과는 2백개 업체에 1만3천명이 될 전망이다.특히 오는 8일 가동되는 냉장고 공장(광주전자)은 삼성전자로 이름을 바꿔 2002년까지 2천억원을 투입한다.또 첨단단지 8만평에는 연간 7백만대의 컴프레서 생산 등 첨단 정밀부품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LG도 그룹차원에서 첨단단지에 2002년까지 1조1천8백억원을 투자한다.LG는 우선 첨단소재부품·환경관련산업·정밀기계를 중심으로 2002년에 1조9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신규 고용창출은 7천5백명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2002년까지 하남공단 금성알프스전자에 8백7억원을 확장투자한다.백색가전은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쟁업체들이 잇달아 광주진출을 발표하자 대우전자 직원들은 긴장하는 빛이 역력하다.대우전자 오진국 냉장고사업부장은 『삼성 진출을 계기로 더 열심히 일해 경쟁에서 꼭 앞서겠다』면서 『그러나 그동안 닦아 놓은 협력업체의 인력 스카우트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기업 가전공장들이 이처럼 앞다퉈 광주로 진출하는 데는 상당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우선 공장부지의 분양가가 부산·대구 등 다른 도시의 3분의1 수준인 평당 28만원밖에 안된다.세금감면을 비롯한 각종 행정상의 인허가 혜택도 다른 도시에 비할 바가 못된다. 다음은 산업의 연계성이다.첨단과학산업단지를 비롯,하남·평동·본초·송암·소촌 등 6개 공단이 광주에 몰려 있다.뿐만 아니라 이웃에는 목포 대불공업단지·율촌공단·장항산업단지 등이 자리잡고 있다.교통·통신등 사회간접자본도 거의 완벽하게 갖춰졌다. 자연조건과 풍부한 인력도 한몫을 한다.광주지역은 동절기가 짧아 월동비 절감 및 조업시간 연장이 가능하고 공업용수가 풍부하다. 광주시의 유태명 첨단기지지원 담당관은 『지난해부터 「갈색가전은 구미로,백색가전은 모두 광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주민과 힘을 합쳐 대기업의 첨단반도체 및 가전공장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다행히 삼성전자·LG그룹 등의 광주진출 전략구도와 맞아떨어져 광주를 세계적 백색가전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지역주민들의 공장유치 활동도 대단하다.광주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구성한 대기업 유치반,중소기업 유치반은 매년 4차례씩 상경,대기업 설득 활동을 벌이고 있다.김도균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30대 그룹 사장단 및 기획조정실장을 초청,광주의 첨단산업도시화를 호소한 결과 호응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특히 백색가전의 경우는 공장유치가 모든 지역주민의 한결같은 희망』이라고 전했다. ◎대우,85년 첫 공장 건설… 매출 7천9백억/협력사 3백곳 육성·간접자본 확충/전남·조선대출신 채용… 지역발전 기여 광주를 국내 굴지의 백색가전 단지로 탈바꿈시키는데 가장 큰 발판 역할을 한 것은 단연 대우전자가 꼽힌다. 대우는 지난 85년 8월 하남공단에 진출,전자레인지 공장을 세웠다.이듬해에는 구미에서 음향공장을 옮겨온 것을 비롯,진공청소기(87년),가스보일러(88년),세탁기(88년),마그네트론(90년),대형 냉장고공장(92년) 등을 잇달아 세웠다.최근 10년사이에 가전생산 주력기지를 이곳으로 이동한 셈이다. 현재 가전제품 생산량은 연간 전자레인지 3백만대,세탁기 1백85만대,냉장고 20만대,가스보일러 8만대,진공청소기 80만대 등이다. 연간 매출은 지난 92년 3천1백66억원에서 해마다 꾸준히 성장했다.지금은 내수 4천4백39억원,수출 3천4백78억원으로 전체 매출이 7천9백17억원에 이른다. 냉장고사업부의 전용춘 이사는 『10년전 광주 프로젝트를 만들 때만해도 인력을 제외한 모든 여건이 형편없는 수준이었다』며 『더욱이 부품 협력사는 전무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제는 협력사가 3백여개사로 늘었고 교통·통신 등 사회간접자본도 수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갖추어졌다고 설명했다. 대우전자가 들어섬으로써 광주지역의 고용창출 효과도 컸다.박현수 총괄담당 이사는 『직원 1천7백명 가운데 90%가 광주·전남 출신』이라며 『생산분야 엔지니어들을 전남대·조선대·원광대 등 이 지방대학 출신들을 대거 채용,회사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우전자는 이런 연유로 이 지역 가정주부들을 6월 한달간 매일 1백여명씩 초청,공장견학과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지역주민과의 유대강화에도 힘쓰고 있다.박성훈 세탁기공장장은 『5년전 공장에 불이 나 모두 탔을때 보여준 지역주민의 성원은 정말 대단했다』며 『지역주민의 협조 덕분에 광주·전남지역에서 만큼은 삼성전자·LG전자 등과 시장경쟁에서조금도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우전자는 오는 97년까지 6천억원을 더 투자,이 지역의 좋은 인력을 더 많이 흡수하고 지방대학과의 산학연계도 계획하고 있다. ◎강운태 시장의 21세기 비전/“가전·반도체중심 제조업 활성화”/외국전용공단 일·독서 잇 단 문의 『광주에서는 산업체를 하나라도 더 유치하는 사람이 진정한 애향 시민입니다』 광주를 첨단 산업단지로 키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강운태 시장.그는 대기업 유치와 투자여건 조성만이 21세기에 광주가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으로부터 광주의 첨단산업도시화 계획을 들어보았다. ­21세기에 광주를 첨단산업단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기본 구도는. ▲광주에는 장점과 특징이 많습니다.유능한 인력자원과 천혜의 자연조건 등은 광주의 자랑이지요.이를 발판으로 첨단산업화된 과학도시,인간중심의 문화예술도시로 발전시키면 21세기에는 세계적 도시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광주의 산업현황은 어떻습니까. ▲지금은 2차 산업인 제조업의 비중이14%에 불과합니다.2천년까지는 25% 수준으로 올라설 것입니다.제조업도 기왕이면 가전과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공단조성도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80년대초부터 조성한 하남공단은 이미 공장들이 꽉 들어찼습니다.5백80만평을 조성,1차 분양에 들어간 첨단과학산업단지에는 공장용지 50만평중 삼성전자가 8만평,LG그룹이 10만평을 벌써 사들였습니다.특히 평동공단의 외국기업전용공단에는 평당 1천5백원이라는 파격적인 임대조건을 내세운 탓에 벌써부터 독일과 일본의 기업들이 접촉을 해오고 있습니다. ­공단에 대한 대기업들의 반응은. ▲다른 도시에 비해 3분1정도 비용으로 공장용지를 분양하고 「투자촉진조례」를 만들어 3∼5년간 세금면세 혜택도 주니까 관심들이 많아졌습니다.
  • 이건희 삼성회장 사장단회의 주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일 자신의 영빈관인 한남동 승지원에서 전자 소그룹과 기계 소그룹의 주요 사장들이 참석하는 사장단회의를 주재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1일 『이 회장은 이번 사장단 회의에서 반도체사업 확대방안과 최근 진척이 부진한 자동차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그룹차원의 지원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연말 사장단회의를 제외하고는 사장단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번 회의주재는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승지원에서 사장단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경영진들에 대한 문책도 예상된다.
  • 미원,「다차원 면접」 도입/노래방·맥주집 등서 선배사원들이 평가

    미원그룹은 27일 노래방이나 맥주집 등 회사 밖에서 선배 사원들이 입사 응시자들과 집단활동을 통해 인성 등을 평가하는 「다차원 면접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시작되는 올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부터 이 제도를 적용하며 서류전형 및 필기시험 합격자에게 실시하던 사장단 면접방식은 폐지키로 했다. 선배사원 4명으로 구성된 면접단이 응시자 6명 1개조를 회사 밖의 다양한 장소에서 만나 최소 4시간 이상 24시간 이내로 자유롭게 집단토론을 통한 면접을 한다.면접장소와 시간,방법 등은 사전에 서로 협의,결정하며 이에 따라 맥주집이나 록카페,노래방에서 모임을 갖거나 등산을 통해 면접을 실시하는 조도 생기게 된다.
  • 사고책임 대백건설 공중분해 가능성/대구 가스참사 피해·파장

    ◎“피해 1천억원” 지역경제 큰타격 우려/대경설비·우방 수사확대땐 여파 클듯 주택 건설업체인 (주)두성의 부도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대구지역의 경제가 지하철 도시가스 폭발사고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스 폭발로 2백17명의 사상자와 58채의 건물 및 91대의 차량 파손,지하철 건설현장,도시가스·전기·수도 등 각종 시설물의 파괴에 따른 손실 책임은 1차적으로 표준개발이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아직 정확한 피해액을 계량하기는 어려우나 보상액까지 감안하면 1천여억원이 넘으리라는 추정이 지배적이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승구)는 30일 표준개발 직원 3명에 대한 사법처리와 함께 원도급 업자인 대백종합건설의 현장 소장과 그 윗 선의 처벌을 시사하고 있고 유가족의 민사 소송도 잇따를 것으로 보여 대백종합건설은 물론 모기업인 대백그룹과 지역 경제 전체에 큰 파장이 우려된다. 지난 90년 자본금 1백억원으로 설립된 대백종건의 경우 현재 총자산 7백억원에 8백억원의 부채가 있어 파문이 확산되면 공중 분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백종건이 수도권과 대구시에 짓는 D마트 할인점의 공사가 계획대로 진척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대백그룹은 이 날 사장단 회의를 갖고 『그룹 차원에서 사후처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으며 1백억원 정도의 보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수사본부는 가스 유출과 별도로 유출된 가스가 파손된 빗물관을 따라 지하철 공사장으로 흘러든 점을 중시,지난 91년과 93년 도로개설 및 가스관 매설 때 이 빗물관이 파손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 공사와 관련된 대경설비와 우방의 책임 여부도 캐낼 예정이다.이처럼 수사가 확대될 경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더욱 커진다. 대구 지역 경제계도 지금은 엄청난 인명 피해 못지 않게 지역 경제에 몰고 올 여파를 더 걱정하는 분위기이다.
  • 새 증시 부양책 29일부터 실시/증권사의 신용융자 한도 대폭 확대

    ◎고객 예탁금 이용요율 3%로 인상 오는 29일부터 증권회사의 신용융자 한도가 현재 자기자본의 18%에서 25%로 확대된다.동일인에 대한 신용융자 한도는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증권회사가 주식으로 빌려주는 대주 한도는 2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각각 늘어난다. 재정경제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증권시장 안정대책을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인 투자자가 매수 주문을 낼 때 보증금으로 증권회사에 맡기는 위탁증거금률은 현행 40%를 그대로 유지하되 현재 전액 현금으로 내도록 하던 것을 앞으로는 현금 20%와 대용증권 20%로 낼 수 있게 된다.대용증권이란 현금 대신 보유 주식을 위탁증거금으로 맡기는 것을 말한다. 금리가 연 1%인 증권사의 고객예탁금 이용요율은 은행의 저축예금과 같은 수준인 연 3%로 오른다. 증권회사의 신용융자 한도는 관련 규정상으로는 자기자본의 60%로 돼 있으나 무리한 신용융자를 억제하기 위해 증권사 사장단의 자율결의 형식으로 18%로 운용돼 왔다.
  • 김석원씨/쌍용회장 사퇴/오늘 회견/김석준 총괄부회장이 승계

    김석원 쌍용그룹회장이 21일 그룹 회장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쌍용그룹에 따르면 김석원 회장은 21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경영에서 손을 뗄 것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회장은 민자당 달성지구당 위원장으로 정치에 전념하기 위해 회장직을 내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그룹 회장직을 갖고 정치를 하면 정경유착이라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일반의 예상보다 빨리 경영에서 물러날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회장의 경영은퇴에 따라,그의 친동생인 김석준 그룹 총괄부회장이 회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김석준 신임회장은 이주범 부회장,우덕창 부회장과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이뤄,당분간 쌍용그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김회장은 이 날 기자회견에 앞서 주요 계열사 사장단 1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이사회에서 경영퇴진을 밝힐 예정이다.
  • “실물경제 경험 정치권서 활용”/김석원 쌍용회장 정계입문 회견

    ◎「정주영씨 정치의 길」정상 아니었다/선친이 못 이룬 고향발전 전력투구 민자당의 대구 달성지구당 조직책에 발탁된 쌍용그룹의 김석원 회장(50)은 4일 『정경유착정도가 아니라 정경일체가 되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재벌의 정치참여에 따르는 비판을 일축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의 부회장직도 맡고 있는 김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조직책임명장을 받은 뒤 민자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는 『이제부터 그동안 실물경제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정치권에서 활용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쌍용그룹의 창업자이자 제3공화국시대 정치인으로 이름을 떨치던 고금성곤씨의 장남인 김 회장은 『20년동안 기업에 모든 노력을 바쳤지만 솔직히 「끼」도 있는 것 같고 팔자도 정치를 하도록 타고난 모양』이라면서 『첫 한발짝부터 배우는 순수한 마음으로 선친이 못 이룬 고향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친이 정치에 참여하지 말라는 유지를 남겼다는데. ▲자의로 정계를 떠나신 분이 아닌데 아들더러 정치를 하라고 했겠느냐. ­앞으로 쌍용그룹의 경영은. ▲쌍용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고 물려받은 것이다.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어떤 기업보다 전문경영인체제를 정착시켜놓았다.사장단회의를 중심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조직이 나름대로 갖추어져 있다. ­입당제의는 언제 받았나. ▲3월 중순이었으나 지난달 17일 뉴욕으로 출장을 떠나기 전까지는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31일 돌아온 뒤 어제(3일) 하오 결정을 내렸다. ­김 회장과 정주영 회장은 어떻게 다른가. ▲자기가 만든 당에 자기 돈을 집어넣어 대권에 도전하는 것은 정상적인 정치의 길은 아니다.나는 지역주민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선친의 뜻을 이어받고 있다. ­고향에 어떻게 봉사하겠나. ▲이제부터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겠다.달성에 세우기로 한 자동차공장은 지난달 마지막 절차인 환경영향평가가 나왔다. ­사회가 안정될수록 자기영역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않나. ▲외국의 정치·경제인을 만나보면 우리 같은 결벽성으로 정경분리를 하는 나라가 없다.분리할 것이 아니라 힘을 합쳐 더 큰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 ­회장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앞으로 거취를 결정하겠다. ­재산은 얼마나 되나. ▲(웃으며)하도 많아서 집계를 해봐야 알겠다.국세청에서 잘 알지 않겠나. 김 회장은 서울고와 미국 브랜다이스대학을 졸업하고 해병대에 자진입대,월남전에서 최전선 수색부대원으로 군복무를 마쳤다.보이스카우트운동에 대한 그의 남다른 정열은 잘 알려져 있다.부인 박문순 여사와 4남1녀. ◎“「정치의 질」높이는데 기여”/여/김석원씨 정치 입문 정·재계 반응/“이 시대에 재벌의 정치참여 필요한가”비난/야권/“재계통로 역할”·국민정서 안맞아”반응 교차/재계 ○정치권 여야는 4일 쌍룡그룹 김석원 회장이 민자당의 대구 달성지구당 조직책으로 임명된 데 대해 공방을 펼쳤다. ▷민자당◁ ○…김 회장의 영입은 지난 92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려고 애쓰는 모습. 김덕룡 사무총장은 『정씨는 돈으로 권력을 사려 했지만 김 회장은 지역에 대한 봉사로 국민의 지지를 받아 의회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기업인이라고 해서 정치활동을 막아서야 되겠느냐』고 반문. 김 총장은 이어 『실물경제를 하던 분이 정치권에서 정책입안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정치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부연. 박범진 대변인도 『지난 92년 대통령선거때 문제가 일어난 것은 재벌이 물적·인적 자원을 선거에 불법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 ▷민주당◁ ○…박지원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경유착은 건국이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부패요인이었다』고 지적하고 『과연 이 시대에 재벌의 정치참여가 필요한가』라고 반문.박 대변인은 『특히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현대그룹 정 명예회장의 정치참여를 강하게 비판했고 지금까지도 가혹한 보복을 해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이제 와서 김 회장을 영입한다니 한입으로 두말하는 꼴』이라고 공격.이어 쌍용그룹에 대해서도 『정경유착을 대물림할 필요가 있는지 겸허한 반성을 촉구한다』고 한마디. 한편 자유민주연합의 김문원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재벌정치를 반대해온 민자당이 지방선거승리와 정권유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도덕한 행위』라고 비난. ○경제계 재계는 김석원 쌍용그룹회장의 정계진출을 대체적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92년 현대그룹의 임직원들이 정주영 명예회장의 선거에 동원된 사실을 되새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그룹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인 국민정서는 기업인이 정치에 참여하는 데 대해 부정적이 아니냐』고 말했다.LG그룹의 관계자도 『김 회장의 정계입문으로 그동안 비교적 괜찮던 이미지에 금이 갈 가능성도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재계의 분위기와 입장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는 데 다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쌍용의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은 기업인에서 정치인으로의 변신을 결심한 것이며,따라서 정치를 부업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그룹회장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지난 20년간 회장을 맡아 그룹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았기 때문에 그동안 관심을 가지던 정계에 뛰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그룹은 내년부터 김 회장의 동생인 김석준 총괄부회장을 중심으로 이주범·우덕창 부회장의 트로이카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쌍용의 임직원들은 김 회장의 「외도」로 자동차를 비롯한 재계의 파워게임을 앞두고 제법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75년 선친인 김성곤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회장에 오른 뒤 지난해 그룹의 매출액과 자산을 각각 국내 6위인 11조3천9백90억원과 10조9천5백50억원으로 올려 성공적인 수성은 물론 제2의 창업을 이뤘다.재계의 창업세대와 2세간의 가교역할도 충실하게 했다는 평이다.
  • LG그룹/구본무 회장 체제 출범/창업원로들 고문으로 추대

    LG그룹은 22일 구본무 신임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전임 구자경 회장은 명예회장으로,창업원로들은 고문으로 각각 추대됐다. 신임 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까지의 경영 방향을 승계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하며 『전문 경영체제를 더욱 정착시켜 제2의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정직·성실을 바탕으로 하는 「정도경영」을 통해 고객과 주주 및 사회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참다운 세계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전임 구자경 회장은 마지막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이제부터는 젊고 의욕적인 사람이 이끌어야 한다』며 퇴임 의사를 표명했고 원로 5명도 동반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허준구 LG전선 회장은 LG전선의 명예회장으로,구태회 고문·구평회 LG상사 회장·허신구 LG석유화학 회장·구두회 호유에너지 회장은 그룹의 창업고문으로 각각 추대됐다. 허준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창수 LG산전 부사장은 LG전선 회장으로 승진했다.
  • 대우,계열사 14개로 축소/개혁안발표/그룹 운영위원회·기조실 폐지

    대우그룹은 그룹 운영위원회와 기획조정실을 폐지해 각 계열사의 자율권을 확대하기로 했다.또 오는 97년까지 현재의 21개 계열사를 14개로 대폭 줄인다. 대우그룹은 15일 사장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영 대혁안」을 발표,자율권을 보장하기 위해 계열사에 회장제를 도입하고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전문경영인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기로 했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전문경영인제 정착을 통한 자율경영과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통한 이상적인 기업상을 실현하기 위해 이같은 경영개혁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경영구조와 사업구조 혁신에 따라 김우중 회장은 그동안 전념해온 대우자동차만 전담한다. 이우복 전그룹 부회장은 (주)대우 회장과 인력개발원을 맡는다.대우경제연구소는 김성진 회장,대우일본법인은 이석희 회장,(주)대우 무역부문은 서형석 회장,(주)대우 건설부문은 장영수 회장,대우중공업은 윤영석 회장,대우전자는 배순훈 회장,대우통신은 박성규 회장,대우증권은 허준회장체제로 된다. 한편 이날 모두 2백83명의 임원을 승진시키고전보하는 인사도 단행했다.창립 이후 최대이다. 사장단 인사내용은.▼사장 △대우통신 유기범 △회장 비서실 박용근△대우인력개발원 임효빈 △(주)대우 무역부문 강병호 △(주)대우 건설부문 이일쇄 △대우중공업(주) 국민차부문 이관기 △대우자동차 해외사업총괄담당 박동규 △대우전자 양재렬 △동우개발 최계용 △대우투자자문 전재희 △대우 모스크바법인 김억년 △대우수단법인 황병순 △동우공영 변길남 ▼부회장 △(주)대우 무역부문 김영환
  • 증권자금 2천억 푼다/재경원,증권사 자금난 덜게

    증권사의 주식 매수 여력을 높여주기 위해 증권금융(주)이 여유자금 2천억원을 증권사에 지원한다. 재정경제원은 27일 최근 자금난에 시달리는 은행 및 투금사의 자금 회수로 자금사정이 나빠진 증권사에 증권금융의 여유자금 2천억원을 긴급 지원토록 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지난 달 17일 사장단 회의에서 주식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주식 매수에 나서기로 결의했으나 자금이 없어 실제로는 주식을 사지 못하고 있다. 증권금융은 증시안정기금의 여유자금 2척억원을 빌려 증권사에 지원한다.
  • 주식 순매수 기조 유지/증권사 사장단 결의/등시 안정때까지

    증권업계는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 17일부터 주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증권사 상품 주식의 순매수(사들인 액수에서 판 액수보다 많음)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증권사 사장단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이같은 증시 안정책을 결의했다.따라서 증권사가 상품주식으로 매수 가능한 총 규모는 약 5천6백억원어치이다.증권사들은 이 날부터 매수 우위로 상품을 운용해야 하고 증권업협회는 증권사의 상품 매매상황을 일일 점검한다. 증권사들은 올 들어서만도 1천5백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하는 등 작년 10월부터 약 7천9백억원어치를 순매도했었다.
  • 연공서열 인사 배제속/장수 경영인 의외로 많다

    ◎삼성 강진구씨 73년 사장취임/현대 이춘림회장 등 8명 장수/「변화」 예견하는 경영능력 탁월 요즘 재계에선 「밥그릇」을 중시하는 연공서열 식의 인사는 믿아볼 수 없다.능력 위주의 파격적 발탁인사가 자리잡은지 오래이고 창업 공신들도 대부분 무대에서 사라지는 추세이다. 이런 와중에도 10년 이상 사장 자리를 지키는 경영인들이 적지 않다.지난 연말 그룹들마다 사상 최대의 인사를 단행했지만 이들은 대부분 자리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승진했다. 지난 73년 사장에 취임한 강진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경주현 삼성중공업 부회장 등은 삼성의 대표적인 터줏대감이다.지난 해 10월 혁신적인 그룹 조직개편과 함께 전례 없는 규모의 인사가 단행됐지만 모두 자리를 지켰다. 특히 삼성생명의 이회장과 삼성중공업의 경부회장은 신설된 금융그룹장과 기계그룹장을 겸직함으로써 오히려 중책을 떠맡았다. 현대그룹의 경우 취임 19년째인 이춘림 현대종합상사 회장을 비롯,음용기현대종합목재 사장,박재면 현대건설 회장 등 모두 8명의장수 경영인이 있다.이들은 87년 이전에 사장에 취임했다. LG그룹(옛 럭키금성그룹)도 지난 번 인사에서 이헌조 금성사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는 등 7년이 넘은 사장 6명 전원이 자리를 유지하거나 승진했다. 대우그룹은 지난 연말로 예정했던 사장단 인사를 올 초로 연기했으나 윤영석 대우중공업 부회장,김태구 대우자동차 사장,배순훈 대우전자 사장 등 장수 사장들이 모두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오랫동안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것은 변화를 미리 읽는 경영능력을 지녔기 때문이다.능력과 인간관계에서 사주의 신임도 중요하지만 무한경쟁을 선도하는 야전 사령관들은 자기계발 노력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 「1사업 1명품」 개발/삼성,95경영방침 결정

    삼성그룹은 내년도 3대경영방침을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 구현 ▲국제화의 과감한 실천 ▲국제화의 과감한 실천 ▲제도개혁의 확대및 가속화로 정했다. 실천사업으로는 「1사업 1명품 개발」등 월드 베스트 제품 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삼성은 20일 이건희 회장 주재로 4개 소그룹장및 관계사 사장단과 주요임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회의를 열어 95년도 경영방침을 이같이 정했다. 이회장은 『올해 매출은 50조원,이익은 1조원이나 이는 주로 반도체의 호황때문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자만심으로 긴장이 풀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환율이 1달러당 7백원수준으로 절상되더라도 국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소형 컬러TV,세탁기,직물·섬유 등 경쟁력이 약한 품목은 과감히 해외 이전을 추진하고 부품의 해외 조달력을 높이기로 했다. 지역본사가 현지 감각을 갖고 제 몫을 하도록 현지화에 힘쓰며 전 세계적 전산망의 구축 등 국제적 인프라의 조기구축과 합병·인수(M&A),주식투자 등 해외 투자의 다양화 및 활성화에 주력키로했다.
  • 주세법 개정안 다시 논란/영세업체 반발로 파문 조짐

    ◎6개 지방소주회사 사장단 국회통과 주장/“시장 점유율 제한 필요” 구제도부활 요구 주세법 개정안을 둘러싼 파문이 해당 업체와 정부의 반발 및 경쟁을 제한하는 악법이라는 여론에 밀려 국회에서의 의결이 무기한 연기되며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6개 지방 소주회사의 사장단이 신문광고를 통해 개정안을 지지한 뒤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정안의 통과를 주장함으로써 파장이 번질 조짐도 없지 않다. 이들은 소주에 대한 경쟁제한의 필요성을 새삼 강조했다.92년의 주정제도 폐지 이후 진로·경월·보해의 치열한 경쟁으로 판로가 위축된 지방사의 처지로서는 있을 법한 주장이다. 실제로 자유경쟁이 시작된 92년 이후 진로의 시장 점유율은 44%에서 48%로,경월은 5%에서 9%로 각각 높아졌다.물론 그만큼 지방사들의 점유율이 낮아졌다. 지방사들은 시장 점유율의 제한이 곤란하다면 92년 말 폐지된 주정배정 제도만이라도 부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무슨 수를 써더라도 구 제도의 부활을 통해 경쟁이 없는 따뜻한 울타리속에서 다시 안주하겠다는 생각이다. 지방사들은 진난 70년초 소주회사의 통·폐합 때 자신들이 사들인 주정배정권을 엄청난 기득권으로 생각하고 있다.당시 전국에 3백60개이던 소주사를 1도1사로 줄이는 과정에서 이들은 돈을 주고 군소 업체들의 주정 배정권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쟁의 제한을 주장하며,그 근거로 제시한 외국의 사례는 설득력이 없었다.예컨대 독·과점 업체가 없다는 일본 희석식 소주의 경우 86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어 1개 업체의 점유율이 20%를 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독일이나 프랑스 역시 주류업체가 우리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에 우리와는 실정이 전혀 다르다. 이 날 당초 참석하기로 돼 있던 보배의 문웅기 사장은 불참했다.그는 점유율을 제한하는 데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소주사가 모두 영세 기업인 것도 아니다.일부 업체는 골프장 등 계열사가 10여개가 되는 곳도 있다.최근 소주업계에서 다양한 새 상품을 내놓으며 상품의 질이 좋아지는 점도 이런주장을 무색하게 만드는 일이다.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값 싸고 질 좋은 상품을 만들어낼 경우 소비자들은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정부의 보호 아래 20여년동안 똑같은 제품만 만들어온 지방 소주사들의 사고방식부터 바뀌어야 할 것 같다.
  • 소주 판매규제 위헌심사 청구/진로그룹

    진로그룹은 14일 상오 장진호회장 주재로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어 주세법 개정안이 확정될 경우 헌법재판소에 위헌심사를 청구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국회 재무부 국세청 등 관련기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또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광고」를 내 그 부당성을 호소하기로 했다.
  • 현대·삼성 등 6개기업 방북 승인/정부

    ◎18개월 기한… 수시 투자타당성 조사 가능/“북서 연기요청… 연내 방북 어려울듯”/관련기업 정부는 10일 현대·삼성·럭키금성·쌍용 등 4개 대기업과 영신무역·대동화학 등 2개 중소기업의 방북을 승인,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 6개 기업들은 통일연수원에서 실시하는 방북자 교육 등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른 후속조치를 취한뒤 1년6개월 기한의 대북투자타당성조사를 위한 수시 방북증을 발급받게 된다. 이번에 방북이 승인된 기업의 방북대상자는 현대가 이춘림현대종합상사회장등 10명,럭키금성 구자극회장실부사장등 5명,삼성 강진구삼성전자회장등 10명,쌍용이 이주범부회장등 12명으로 모두 41명에 이른다. 부산지역 소재 중소 신발업체들인 영신무역과 대동화학은 각각 정진찬사장과 조우식 사장외 1명씩 모두 4명이 방북증을 발급받게 된다. 정부는 향후 추가로 접수되는 방북승인 신청에 대해서도 관계법 절차와 「남북경협 활성화조치」에 따라 허용여부를 검토,처리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관계자들의 연내 방북이 가능할지 여부는 북한측 태도가 불확실해 아직 미지수다. 북한이 국내기업인의 방북을 일체 불허키로 통보해 왔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통일원 김영일교류협력국장은 『정부는 북측으로부터 경협을 불허한다는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으며 기업측으로부터도 그같은 내용의 보고를 받은바 없다』고 말했다. ◎내년초 다시 추진 통일원의 승인을 받는대로,이 달 중순 쯤 방북할 예정이었던 삼성·현대·럭키금성·쌍용 등 국내 대기업의 방북 계획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방북을 추진중인 그룹들은 북한에서 연내 방북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자,방북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강진구 삼성전자 회장을 단장으로 한 10명의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키로 했던 삼성은 최근 북한이 『방북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13일의 방북 계획을 취소했다.이에 따라 곧 계획을 조정,연내에 이를 성사시킬 방침이나 불투명하다. 현대그룹도 방북단 단장인 이춘림 종합상사 회장을 비롯,박재면 현대건설 회장,김영일 금강개발 사장,유철진 현대정공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 10명의 연내 방북을 추진했으나,내년 초로 연기할 예정이다. 쌍용그룹의 고위 관계자도 『최근 북한에서 방북단을 받아들일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분위기인데다 방북 초청장의 효력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어 북한 방문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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