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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 건강하게”… 광진 ‘장수센터’ 2곳 운영

    “노후 건강하게”… 광진 ‘장수센터’ 2곳 운영

    서울 광진구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건강장수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광진구 관계자는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 보내기’를 비전으로 중곡보건지소와 자양보건지소 2곳에서 건강장수센터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약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어르신 건강관리 체계다. 광진구는 지난달 기준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8.5%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노인평균 만성질환은 한 사람당 2.2개다. 건강장수센터에서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사 등 분야별 전문가로 이루어진 다학제팀을 구성, 건강이 취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가정방문해 자립적 생활유지를 지원하기 위한 통합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활동이 가능한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장수학교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사회의 건강문제에 관심을 가진 자원봉사자 장수 헬퍼를 양성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건강장수센터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증진을 꾀하는 의료·건강·복지 통합서비스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 케데헌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서울광장

    케데헌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서울광장

    “서울, 소리 질러!”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춤과 노래를 주제로 한 경연대회인 ‘2025 서울 헌터스 페스티벌’이 지난 14일 서울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내외국인 총 10개조가 참가해 케데헌의 음악과 안무를 활용한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댄스와 보컬로 나눠 케데헌의 주요 명장면에 삽입된 5곡을 활용해 라운드 배틀 형식으로 경연을 벌였다. 첫 무대는 글로벌 K팝 커버댄스팀들의 경연으로 시작했다. 멕시코에서 온 ‘매드 비트 크루’와 불가리아의 ‘스킬스’는 엑소의 ‘러브 미 라잇’에 맞춘 멋진 커버댄스로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참가자들은 멜로망스의 ‘사랑인가봐’, 사자보이즈의 ‘소다 팝’, 헌트릭스의 ‘골든’ 등에 맞춰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이날 경연에는 최근 유튜브 쇼츠 조회수 900만회를 달성한 ‘초딩 헌트릭스’도 참가했는데, 이들은 ‘골든’으로 보컬 부문 우승팀에도 선정됐다. 또 댄스 부문에서는 스킬스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문 댄서의 시범에 맞춘 ‘소다 팝’ 포인트 안무 레슨와 ‘골든’ 떼창 이벤트, 랜덤 플레이 댄스 등 관객들이 함께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 피날레는 케데헌의 액션 장면과 안무 제작에 참여한 태권도 공연팀 ‘K타이거즈’가 장식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은 오랜 역사와 전통 위에 첨단기술과 혁신, 그리고 K팝의 열정이 어우러진 글로벌 문화도시”라며 “오늘 축제는 서울의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특별한 무대”라고 말했다.
  • 부산 버스기사 음주운전 사전에 막는다

    부산시는 시내버스 전체 영업소 53곳에 홍채·안면 인식 기능을 적용한 ‘생체 인식 음주측정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버스 운수종사자의 음주운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시스템은 홍채와 안면을 인식해 측정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음주 수치를 측정·기록해 미측정·정상·운행 불가 등으로 모니터에 나타낸다. 특히 ‘운행 불가’ 판정이 나오면 관리자에게 문자메시지를 송출하는 방식으로 음주운전을 사전 차단하게 된다. 시는 이달 말까지 시험 운영을 거쳐 다음달부터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 16일 오전 10시 시내버스 연제공용차고지에서는 시스템 시연 등 현장 점검에 나선다. 더불어 부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종사자의 무단 음주 운행이 발생하면 운송사업자에게 즉시 경찰에 신고해 도로교통법상 처벌을 받도록 하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 개선 명령을 발동한다. 운송사업자가 개선 명령을 지키지 않으면 영업정지, 과징금 등 음주 운행에 따른 행정처분을 가중 처분하게 된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송사업 명령은 운행 불가 판정 상태에서 무단 운행했더라도 경찰에 적발되지 않는다면 운수종사자가 과태료만 내면 되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 대주주 기준 50억 유지 훈풍… 코스피 사상 첫 3400선 돌파

    대주주 기준 50억 유지 훈풍… 코스피 사상 첫 3400선 돌파

    외국인 6거래일째 ‘바이 코리아’자본시장 친화적 정책에 ‘화답’美 금리 인하 전망, 호재로 작용블룸버그 ‘이재명 랠리’에 주목 코스피가 15일 사상 처음으로 3400선을 돌파하며 4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정부가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77포인트(0.35%) 오른 3407.31로 마감했다. 장중 3420.23까지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는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도 5.61포인트(0.66%) 오른 852.69로 강세를 나타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함께 대주주 기준 유지가 필요하다는 당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코스피는 정부가 대주주의 종목당 주식보유액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내놓은 뒤 급락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668억원 순매수해 6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76억원, 1374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말 대주주 기준 강화 발표로 촉발된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에 대한 의구심에 마침표를 찍었다”면서 “정책 기대에 금융·지주사 주가가 상승하며 코스피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을 주도한 핵심 동력은 외국인 매수세다.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친화적 정책, 미국 금리 인하 기대,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외국인은 최근 정부의 정책 기조에 주목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 모멘텀이 핵심 요인”이라며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며 실망감이 컸지만 정부가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하면서 다시 기대감이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16~17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금리 인하 전망도 아시아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일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 증시도 테크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한국에 투자하지 않던 외국인 투자자가 새로 한국 투자를 문의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반도체 업종의 호실적 기대도 외국인 자금 유입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날도 외국인은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일 많이 샀는데, 두 종목의 합산 비중은 코스피의 4분의1에 달해 두 종목이 상승하면 전체 지수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크다. 여기에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시장친화적 제도가 이어질 경우 외국인 매수세는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상법개정안과 같은 제도적 변화로 국내 증시의 자기자본 이익률 개선 등을 유도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이날 HD현대(10.64%), 한화(8.39%), 한진칼(7.86%), CJ(5.74%), SK(4.72%) 등 지주사는 관련 기대감으로 올랐다. 다만 그동안 코스피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던 ‘조방원’(조선·방산·원전)과 기계장비 업종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이 같은 ‘이재명 랠리’에 외신도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정부가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한 결정에 힘입어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증시의 금리 인하 기대와 한국 정부의 시장친화적 정책이 맞물리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 [단독] 올해 장기이식, 코로나 때보다 더 줄었다

    [단독] 올해 장기이식, 코로나 때보다 더 줄었다

    코로나19 때도 버텼던 장기이식이 올해 더 크게 꺾였다. 1~8월 장기이식 건수는 코로나 확산기였던 2022년 같은 기간보다 적었고, 지난해 기증자 수도 전년 대비 11.3% 줄어 기증 풀 자체가 위축됐다. 전공의 집단행동 여파와 기증자 감소가 겹치면서 ‘최후의 보루’인 이식 기회가 좁아지고 있다. 장기기증 활성화와 수술 보상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장기이식 건수는 833건으로, 2022년 같은 기간(929건)보다 줄었다. 2023년 1241건에서 2024년 1002건으로 감소한 데 이어 3년 만에 최저치다. 병원별로는 서울아산병원이 지난해 1~8월 108건에서 올해 84건으로 22% 감소했고, 세브란스병원도 같은 기간 94건에서 80건으로 11% 줄었다. 가장 큰 원인은 수술실 가동 축소였다. 지난해 의정 갈등으로 마취과 전임의와 전공의가 빠지면서 상급종합병원 수술실이 장기간 축소 운영됐고, 그 여파가 올해 8월까지 이어졌다. 전 의원은 “전공의 파업 여파로 장기이식이 급감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지역 간 의료 협업 네트워크 구축 등 종합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9월 들어 전공의가 복귀했지만, 기증자 자체도 급감해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4년도 장기 등 기증 및 이식 통계연보’에 따르면 뇌사 기증자는 2023년 483명에서 2024년 397명으로 17.8% 줄었다. 반면 이식 대기자는 2020년 4만3182명에서 2024년 5만4789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고령화에 이식 수요가 늘고 있지만, 건강한 장기 확보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정부는 기증 확대를 위해 해외에서 보편화된 순환정지 후 장기기증(DCD) 도입도 검토 중이다. 현재는 가족 외에는 뇌사자·사망자 기증만 가능하지만, ‘심정지 후 기증’이 고령화 시대 장기 부족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 광진구, 건강장수센터 2곳 본격 가동

    광진구, 건강장수센터 2곳 본격 가동

    서울 광진구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건강장수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광진구 관계자는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 보내기’를 비전으로 중곡보건지소와 자양보건지소 2곳에서 건강장수센터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약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어르신 건강관리 체계다. 광진구는 지난달 기준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8.5%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노인평균 만성질환은 한 사람당 2.2개다. 노인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만성질환도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의료비는 건강보험 재정악화와 개인의 가계에 부담이 된다. 건강장수센터에서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사 등 분야별 전문가로 이루어진 다학제팀을 구성, 건강이 취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가정방문해 자립적 생활유지를 지원하기 위한 통합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활동이 가능한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장수학교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사회의 건강문제에 관심을 가진 자원봉사자 장수 헬퍼를 양성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건강장수센터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증진을 꾀하는 의료·건강·복지 통합서비스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 고은정 경기도의원, ‘모두의 사회적경제 콘퍼런스’ 토론 패널로 참여… 두 해 연속 현장 행보

    고은정 경기도의원, ‘모두의 사회적경제 콘퍼런스’ 토론 패널로 참여… 두 해 연속 현장 행보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고은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10)은 12일(금)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사회적경제 콘퍼런스」 메인 토론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사회적경제의 지속 가능성과 도민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기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은정 위원장은 “경기도민들이 사회적경제에 참여하고 싶어도 실질적으로 생활 속에서는 접점을 찾기 어렵다”라며, “도민이 사회적경제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으려면, 일상에서 이를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라며, “그 분위기를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제도화”라고 강조했다. 이에, 고은정 위원장은 2021년 「경기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기본 조례」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경기도 ESG 활성화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같은 해 7월에는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개척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 기반을 차근차근 구축해 왔다. 고은정 위원장은 “공공이 사회적 가치를 책임 있게 평가하고, 사회적경제조직이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보할 수 있어야만 도민들이 소비와 생활 속에서 사회적경제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라며, “제도가 있어야 정책이 지속되고, 정책이 있어야 도민의 참여도 이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고은정 위원장은 “사회적경제는 행정이 주도하는 구조가 아니라, 제도가 안전망을 깔고 그 위에서 도민의 자발성과 창의가 꽃피우는 구조여야 한다”라며, “사회적경제조직이 윤리적 소비, 취약계층 고용, 이주노동자와 장애인의 일자리, 환경 문제까지 해결하는 실질적 주체가 되도록 의회가 더욱더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은정 위원장은 지난해 제1회 박람회에서 축사자로, 올해는 메인 콘퍼런스 토론 패널로 참여하며 2년 연속 현장을 함께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유엔사회연대경제실무그룹(UNTFSSE) 시멜 에심 의장이 기조연설을 맡고,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스리니바스 타타 국장 주제연설, 아름다운커피 한수정 대표는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보, 기후 위기 극복 전략적 교두보”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보, 기후 위기 극복 전략적 교두보”

    최민호 세종시장은 15일 “세종보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교두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1일 세종보 농성장을 방문한 김성환 환경부 장관의 세종보 재가동 중단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 시장은 보 운영 성과에 대한 실증 필요성을 제안한 바 있다. 세종보 재가동 중단과 관련해 “시 핵심 자산이자 주요 수자원인 세종보를 수몰시키는 선언”이라며 “직접 이해당사자인 세종시민, 세종시와 아무런 협의 없이 내린 재가동 중단 결정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전 정부 환경부의 세종보 탄력 운영 방침을 어떤 논의 과정 없이 뒤집은 일방적인 통보”라며 “기후 위기 속에서 세종보의 효율적인 운영을 논의하자는 시의 요청에도 환경부 장관이 농성 중인 환경단체를 방문해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약속한 것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는 세종보 재가동을 바라는 시민의 목소리를 환경부에 전달하고 세종보 인근 하천부지에서 농성 중인 환경단체에 대해 계고, 변상금 부과, 고발 등의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종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정 현안 조사에서 세종보 재가동에 찬성(42.4%) 의견이 반대(20.3%)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최 시장은 “세종보는 ‘가동보’로 수문을 눕히거나 세우는 방식으로 수위를 조절할 수 있다”며 “갈수기에 수문을 닫아 담수하고 홍수기나 녹조가 심하면 수문을 열어 물을 흘려보내는 등 상황에 맞춰 세종보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가 ‘재자연화’를 놓고 환경단체와 갈등을 빚는 가운데 세종시가 재가동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세종보 개방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 관악구, 추경 477억원 확정…“민생안정·경제활성화 최우선”

    관악구, 추경 477억원 확정…“민생안정·경제활성화 최우선”

    서울 관악구는 관악구의회 심의를 거쳐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 477억원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악구의 올해 예산은 기존 예산 대비 4.11% 증액된 1조 2104억원이 됐다. 이번 추경 예산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137억 4000만원)를 최우선으로 한다. 구민 맞춤형 복지(54억 7000만원)와 생활 안전 강화(40억 6000만 원)에 중점을 뒀다고 관악구는 설명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자치구 분담금(135억원) ▲ 경로당 환경개선·운영지원(4억400만원) ▲ 임신 사전건강관리 및 산후조리 경비 지원(5억 4800만원) ▲ 긴급복지(10억 7000만원) ▲ 도로 유지보수(6억 1700만원) ▲ 하수시설물 확충 정비(2억 7100만원) 등이다. 특히 지난 제1회 추경안에서 삭감됐던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사업(2억 5500만원) 예산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긴 배차간격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추경 예산으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이민옥 서울시의원, ‘서울시 작은도서관 진흥 조례안’ 본회의 통과

    이민옥 서울시의원, ‘서울시 작은도서관 진흥 조례안’ 본회의 통과

    이민옥 서울시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작은도서관 진흥 조례안’이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제332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번 조례는 2025년 8월 ‘작은도서관 진흥법’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작은도서관 지원 책무가 강화된 상황에서, 서울시 차원의 종합적 지원체계를 완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서울시 내 작은도서관들이 지역별로 상이한 운영 체계와 지원 수준으로 인해 시민의 지식정보 접근성에 격차가 발생하고 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토대가 마침내 구축됐다. 특히 이번 조례는 작은도서관이 단순한 도서 대출, 열람 기능을 넘어 지역주민의 문화진흥 및 공동체 문화 조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명확히 규정한 점이 주목된다. 통과된 조례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 작은도서관 진흥을 위한 시장의 책무와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 마련 의무화(안 제3조)나. 작은도서관의 기능을 도서관자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지역문화 진흥, 독서문화 향상, 공동체 문화 강화 등으로 확대 규정(안 제4조)다. 시장이 작은도서관 진흥을 위한 연간 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기존 도서관발전 시행계획에 포함하여 수립할 수 있도록 함(안 제5조)라. 작은도서관 조성·운영, 프로그램 운영 등에 필요한 비용을 예산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는 근거 마련(안 제6조)마. 작은도서관 종사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실시 또는 지원 규정(안 제8조)바. 작은도서관과 공공도서관 간 협력체계 구축 및 정보공유시스템 운영을 위한 시책 수립·시행 의무화(안 제9조)사. 작은도서관 진흥에 이바지한 개인·단체 등에 대한 포상 근거 마련(안 제10조) 이 의원은 “오늘 조례 통과로 서울시가 작은도서관 진흥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정책을 수립·시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완성됐다”면서 “앞으로 작은도서관이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지식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 문화 조성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지역별 편차 없이 균등한 도서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제도적 토대가 마련된 만큼, 시민 모두가 생활권 내에서 양질의 도서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美대학 때 별명? 아시아 패리스 힐튼”…과거 사진 공개한 女방송인

    “美대학 때 별명? 아시아 패리스 힐튼”…과거 사진 공개한 女방송인

    미국 변호사로 활동하는 방송인 서동주(42)가 대학생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서동주는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미국 5대 법무법인(로펌)에서 근무했던 걸로 유명한데 얼마나 근무했나”라는 질문에 서동주는 “햇수로 5년간 근무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재택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변호사가 되기로 한 이유에 관해서는 “큰 꿈이 있었다기보다는 먹고 살려고 (선택)한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돈을 벌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변호사 시험에) 한 차례 떨어졌다 두 번째에 합격했다. 미국은 주법과 연방법을 모두 공부해야 해서 공부의 범위가 넓을 수 있다”고도 했다. 이때 진행자 박명수는 서동주에게 “미국 변호사 시절 인기 있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서동주는 “특히 대학교 다닐 때 조금 인기가 있었다”면서 “그때는 ‘아시아의 패리스 힐튼’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답했다. 이윽고 서동주의 대학 시절 사진이 공개되자 진행자들은 일제히 감탄하기도 했다. 모델 출신 서정희(62)의 딸인 서동주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수학을 전공한 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대 로스쿨에서 법무박사(J.D.) 과정을 거치고 현지 변호사 자격을 얻었다. 지난 6월에는 4세 어린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와 백년가약을 맺기도 했다.
  • 최효숙 경기도의원,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지원 정책토론회’ 성황리 개최

    최효숙 경기도의원,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지원 정책토론회’ 성황리 개최

    - 경기도 최대 아동 인구 돌봄 공공책임 강화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효숙 위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주최하고 좌장을 맡은 ‘경기도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10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최효숙 의원은 “경기도는 전국 최대 아동 인구를 가진 지역으로서, 돌봄과 복지의 공공책임을 선도적으로 실현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며 “다함께돌봄센터가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의 중심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장 종사자, 전문가, 학부모의 다양한 목소리를 소중히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조발표를 맡은 윤혜미 충북대학교 명예교수는 “함께 돌봄은 아동 권리 중심의 지역 연대와 통합적 돌봄 네트워크 구축에 있다”며 “초등돌봄의 공공성 강화, 맞춤형 돌봄 모형 확대, 현장 목소리 반영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경기도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지원(한성은 경기도 언제나돌봄팀장) ▲경기도 다함께돌봄센터 운영 발전 방향(김은희 인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아동돌봄공동체 확장 위한 ‘다함께’ 의미 성찰(박진숙 다함께돌봄센터 경기도협의회장) ▲돌봄 안정성 위한 종사자 배치 기준 현실화(조은혜 화성시 다함께돌봄장지센터장) 등 현장·전문가 중심의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최효숙 의원은 “오늘 토론회는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질 높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촘촘한 현장 시스템의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장이었다”며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한 아이들이 평등한 권리를 누리고 행복한 공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지원을 위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최효숙 의원과 다함께돌봄센터경기도협의회(회장 박진숙)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김경석 센터장(부천 다함께돌봄센터중동해링턴)의 사회로 시작하고 최효숙 의원이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이끌었다. 토론회에는 경기도의회 김재훈(국민의힘, 안양4)·이인애(국민의힘, 고양2)·김선영(더불어민주당, 비례)·김창식(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오석규(더불어민주당, 의정부4)·이재영(더불어민주당, 부천3)등 다수의 경기도의원과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김혜순 대표이사,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박찬수 회장 및 관계 공무원이 참석하여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아울러 이 자리에는 경기도 내 각 시군의 아동돌봄센터장, 전문가, 학부모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경기도 아동돌봄 생태계 발전을 기원하고, 다함께돌봄센터 운영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토론회의 의미를 더했다.
  • 찰리 커크와 관용 사이… 자유롭게 토론하되 차이를 인정하라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찰리 커크와 관용 사이… 자유롭게 토론하되 차이를 인정하라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커크 총격 용의자인 타일러 로빈슨가장 나쁜 방식으로 커크 ‘입’ 막아인간 ‘나만 옳다’ 이기적 성향 지녀볼테르 “관용은 인간에 대한 사랑”톨레랑스, 佛 정신으로 자리잡고민주공화국 기본 정신, 관용에 기반조국 “극우 국힘 존재해선 안 된다”관용의 정신 없는 극단주의적 태도최강욱 “‘2찍’들 모아 묻어 버리면”학살 선동하던 극단주의자와 닮아대중 독재 ‘인민민주정’ 전락 우려공화정 핵심 원리 ‘관용’ 지켜져야 2025년 9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오렘에 위치한 유타밸리대 캠퍼스. 야외에 펼쳐진 무대에서 문답이 오가고 있었다. 발언권을 얻은 청중 중 한 사람이 연사에게 물었다. “지난 10년간 벌어진 미국의 총기 난사 사건 범인 중 트랜스젠더가 몇 명인지 아십니까.” 연사가 답했다. “너무 많죠.” 그 말을 들은 관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질문자는 정답이 ‘다섯 명’이라고 알려 준 후 발언을 이어 나갔다.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이 총 몇 건인지 아십니까.” 연사는 대답하기 시작했다. “갱 조직 간 폭력 사건을 포함합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하지만 연사의 대답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 몇 초 후 총에 맞아 의자 아래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연사의 머리 위에는 “내가 틀렸다는 걸 증명해 봐”(Prove Me Wrong)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피격당한 사람은 1993년생 정치 논객 찰리 커크.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회복하지 못했고 다음날 향년 32세로 생을 마감했다. 9월 13일 현재까지 확인된 바, 용의자는 2003년생으로 유타주립대를 중퇴한 백인 청년 타일러 로빈슨이다. 그는 가족에게 범행을 자백했고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어이 파시스트! 잡아라!”라고 새겨진 탄피 등이 발견됐지만 로빈슨의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가족 모두가 공화당 지지자인 데다가 로빈슨 스스로도 2017년에 도널드 트럼프 지지 티셔츠를 입고 있었던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는 중이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로빈슨이 커크의 ‘입’을 가장 나쁜 방식으로 틀어막았다는 것이다. 다른 생각과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드러낸다는 이유로 남을 살해함으로써 결국 말할 수 없게 만들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관용’이라는 가치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볼테르 “관용 실현 위해 욕망 이겨 내야” 1761년 프랑스의 툴루즈에 사는 직물 상인 장 칼라스의 인생에 큰 불행이 닥쳐왔다. 그의 아들이 스카프로 목을 매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개신교도였던 아들은 낭트 칙령이 폐지되고 종교의 자유가 박탈된 프랑스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위그노 차별로 인해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가 결국 나쁜 선택을 하고 말았다. 하지만 칼라스의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툴루즈는 프랑스에서도 위그노 차별이 가장 심한 곳 중 하나였다. 가톨릭 강경파는 아들을 잃은 아버지에게 엉뚱한 혐의를 덮어씌웠다. 아들이 가톨릭으로 개종하는 것을 아버지가 막았고 그래서 아들이 죽게 됐다는 모함이었다. 당사자가 부정하고 있음에도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일단 체포해서 고문해 보면 진실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는 어불성설의 논리가 툴루즈에 휘몰아치고 있었다. 성실한 포목상이었던 칼라스는 너무도 억울했다. 그저 다른 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차별을 당해 왔고, 아들은 그 차별로 인해 죽었으며, 심지어 본인의 목숨까지 위험해졌다. 하지만 그는 죽는 순간까지 단 한 번도 자신의 입장을 번복하지 않았다. 사형당하는 그 순간까지 아들이 개종을 원한 적도, 본인이 개종을 막은 적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우리에게 ‘볼테르’라는 필명으로 더욱 친숙한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프랑수아마리 아루에가 팔을 걷어붙이고 이 사건에 뛰어들었다. 칠순의 나이를 넘긴 노인이었음에도 볼테르는 놀라운 열정으로 칼라스의 유족을 면담하고 사건을 조사하며 본인의 뜻에 동조해 줄 유력 인사들을 설득했다. 또한 ‘캉디드’ 등 수많은 책을 써낸 작가답게 ‘관용에 관한 논고’라는 책을 출간했다. 1763년의 일이었다. 볼테르에 따르면 관용은 인간이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 중 하나다. 왜일까. 우리는 ‘나와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만 옳다’고 주장하고픈 이기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신을 믿는다는 이유로, 심지어 같은 신을 믿고 경전을 읽으면서도 그 내용에 대한 해석이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죽고 죽이는 행태는 짐승만도 못하다. 서로 먹고 먹히는 야생의 짐승들조차 그런 이유로 서로 죽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볼테르는 선언한다. “관용은 가장 겸손한 형태의 인간에 대한 사랑이며, 개인이 자신의 한계를 이겨 냈다는 명백한 증거가 된다. 관용의 실현을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이기적 욕망을 이겨 내야 하기 때문이다.” ●타인 생각 바꿀 수 있는 방법 거의 없어 볼테르가 이런 주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종교를 현실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볼테르에게 종교란 사회의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인류가 오래도록 지녀 온 삶의 양식일 뿐이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후 진짜로 부활했다고 믿느냐, 가톨릭 신부에게 인간의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느냐, 성경에 적힌 내용이 글자 그대로 진리라고 믿느냐 아니냐는 모두 현실에서 경험을 통해 검증할 수 없는 ‘형이상학적 문제’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한 형이상학적 문제가 무의미하다는 뜻은 아니다. 어떤 형이상학적 주장이건 그것을 믿는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다른 사람도 그 나름의 형이상학적 주장을 품고 있게 마련이며 그러한 주장은 형이상학적인 것이기에 검증될 수도 반박될 수도 없다. 물론 어떠한 계기로 누군가 입장을 바꿀 수야 있겠지만 남의 생각이 바뀔 거라고 기대하거나 강요해서는 안 된다. 그런 기대는 비현실적이다. 볼테르의 말을 들어 보자. “형이상학적 문제에서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게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주 터무니없는 욕심일 것이다. 한 마을에 사는 모든 사람의 정신을 예속시키고 통제하려 하기보다는 차라리 무력으로 세계를 굴복시키는 편이 훨씬 쉬우리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 완벽한 논리를 동원해 반박할 수 없게 몰아붙인다 한들 속마음으로는 딴 생각을 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다른 생각’을 용납하지 못하는 우리의 이기심은 특히 그것이 국가의 힘을 등에 업은 종교라는 제도와 결합할 때 최악의 결과를 불러온다. 장 칼라스 사건 같은 일이 벌어지고 마는 것이다. 볼테르는 치밀한 조사와 유창한 논변으로 칼라스의 무죄를 주장했다.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1765년 국왕의 허가하에 재심이 열렸고 칼라스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여전히 가톨릭이 국교인 나라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빨리 정의가 회복된 셈이다. 이렇게 관용, 톨레랑스는 프랑스의 국가 정신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이 발발하여 정치적 격변 끝에 왕정이 종식되고 프랑스는 공화국이 됐지만 그 속에서 관용의 정신은 더욱 깊게 헌법 정신에 뿌리를 내렸다. 종교적 차이에 대한 관용을 넘어 다양한 문화와 인종, 삶의 방식도 관용할 수 있는 나라를 지향하게 된 것이다. 누군가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처벌받지 않는 나라,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모여 살 수 있는 나라, 각자의 관점을 유지하며 때로는 남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으나 서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긍정하는 나라, 그것이 바로 우리가 아는 민주공화국의 기본 정신이며 그 정신은 관용에 기반을 두고 있다. ●커크와 생각 달라도 조롱은 용납 어려워 우리의 현실로 돌아와 보자. 커크는 사춘기를 지나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가 여성 스포츠 리그에 출전하는 것이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귀를 기울일 만한 여지가 있는 논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외의 영역에서 나는 그와 생각이 전혀 다르다. ‘미국은 백인이 차별당하는 나라가 됐다’는 둥, ‘여성의 역할은 가정에 있다’는 둥, 커크가 펴 온 주장 중에는 동의할 만한 게 거의 없으며 그런 주장을 열성적으로 퍼뜨리는 것이 사회적인 해악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커크의 죽음을 두고 ‘총기 규제에 반대하던 자가 총에 맞아 죽었다니 아이러니하다’는 식으로 조롱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다. 특히 스스로를 ‘정치적으로 올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민주공화국의 핵심 원리인 관용을 저버린 채 폭력을 옹호하는 모습은 그저 어지럽고 혼란스럽다. 민주공화국이란 무엇인가. 민주정의 원리에 따라 국민이 스스로 주권을 갖는 나라, 공화정의 원리에 따라 다양한 가치를 지닌 이들이 공존하는 나라, 그것이 민주공화국이다. 따라서 민주공화국은 1인 1표제의 선거를 치르는 것만으로는 유지되지 않는다. 공화정의 핵심 원리인 관용이 지켜져야 한다. ●대한민국, 공화 가치 없이는 존속 못 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풍경을 보며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도 거기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했다는 발언. “윤석열 (전 대통령) 이후의 정치 지형에서 지금과 같은 극우 국민의힘이 존재해선 안 된다.” 관용의 정신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극단주의적 태도다. 그래도 이건 그와 함께 8.15 특사로 사면을 받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비하면 ‘순한 맛’이다. “여러분 주변에 많은 ‘2찍’들이 살고 계시는데 한날한시에 싹 모아다가 묻어 버리면 세상에는 2번을 안 찍은 사람들만 남으니까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완전히 성공하고 한 단계 도약하지 않겠냐”는 최강욱의 발언이 위그노 학살을 선동하던 극단주의자들의 그것과 뭐가 다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공화주의적 가치 없이는 존속할 수 없다. 나와 다른 주장을 한다는 이유로 타인에 대한 폭력이 용납되거나, 국가가 특정인이나 집단의 사고방식을 억누르려 할 때 민주공화국은 대중이 독재하는 인민민주정으로 전락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길은 단 하나뿐, 자유롭게 토론하되 차이를 인정하고 관용하는 것이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케데헌 저승사자 따라 입었어요”… 경복궁 외국인 검정 한복ㆍ갓 인기

    “케데헌 저승사자 따라 입었어요”… 경복궁 외국인 검정 한복ㆍ갓 인기

    “다른 건 몰라도 이 ‘갓’은 한번 써 보고 싶었어요.”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검은색 한복에 갓을 쓴 멕시코 관광객 파블로(29)가 갓끈 구슬을 만지며 이렇게 말했다. 연신 사진을 찍던 그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서 본 장면을 따라 하고 싶었다”며 “경복궁, 한복, 갓은 요즘 한국 여행에서 ‘필수 코스’”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케데헌’의 인기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복 체험’ 풍경을 바꾸고 있다. ‘케데헌’에 등장하는 아이돌그룹 캐릭터 ‘사자 보이스’가 입은 검은색 한복과 갓이 경복궁 일대에서 관광 일정 중 새로운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이다. 경복궁 일대 한복 대여점을 찾은 관광객들은 휴대폰에 저장한 ‘케데헌’ 속 한 장면을 보여 주며 비슷한 한복을 빌려 입는다. 원래 인기가 많았던 파란·빨간색 곤룡포나 왕이 쓰던 모자인 익선관보다 검은색 한복을 찾는 외국인이 더 많다고 한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유진(21)은 “팔까지 검은색인 한복을 찾느라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며 “마치 영화 속 장면에 들어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검은색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은 영화 속 사자 보이스의 포즈를 그대로 따라 하면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경복궁 인근에서 10년 넘게 한복대여점을 운영해 온 장모(63)씨는 “끈에 구슬이 달린 갓을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일반 갓보다 7000원 비싸지만 더 잘 나간다”고 했다. 영화에서 사자 보이스가 갓끈 구슬을 당기며 하는 안무가 화제가 된 데 따른 것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여행을 온 케윈(32)은 “아내가 ‘케데헌’을 보고 나선 똑같이 한복을 입어 달라고 해서 해봤는데, 평소에 보던 한국 사극 속의 옷과는 느낌이 조금 달랐다”고 했다. 한복대여점 대표는 “얼마 전만 해도 드라마 ‘대장금’ 등 옛날 사극에서 나오던 한복이 잘 나갔는데, 요즘은 다들 ‘케데헌’만 이야기한다”며 “잘 만든 콘텐츠 하나가 상인들까지 먹여살리고 있다”고 전했다.
  • 체육·문화·관광 합친 융복합 축제… 부산의 매력 전국에 알린다

    체육·문화·관광 합친 융복합 축제… 부산의 매력 전국에 알린다

    #국내 최대 스포츠 축제1920년 조선체육회 야구에서 시작지역 대표로 출전… 올림픽급 열기 박지성·박태환 등 체육스타 등용문지역 체육 발전·경기력 향상 계기#부산 스타일로 재구성 체전 기획단 신설·체육국 만들고 인기 종목 클라이밍 경기장 신설 숙소 700곳·봉사단 4200명 준비 박칼린 지휘로 부산 이야기 조명제106회 부산 전국체육대회·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막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체전이 부산에서 열리는 건 2000년 이후 25년 만이다. 부산시는 경기장 신설, 개보수 등 개최 준비를 마치고 다방면에 걸친 홍보로 대회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시는 이번 대회를 체육과 문화·관광이 결합된 융복합 축제로 치러 내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50종목, 약 3만명 참가… 역대 최대 규모 부산시는 제106회 전국체전이 다음달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등 82곳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은 다음달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간 38곳에서 치러진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17개 시도에서 선수 1만 9418명, 임원 9373명 등 선수단 2만 8791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전국체전보다 638명 많은 역대 최다 참가 인원이다. 대회 종목은 총 50개로 기존 48개 정식종목에 시범종목으로 족구와 주짓수가 채택됐다. 장애인체전에는 31개 종목 선수부, 동호인부에 선수 7000여명 등 선수단 1만여명이 참가한다. 1920년 처음 열린 전국체전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스포츠 축제다. 일제강점기인 1919년 일제가 근대 스포츠를 보급하겠다며 일본인 중심으로 조선체육협회를 만들었는데, 이에 대항해 조선인들이 ‘체육을 통한 애국 운동’을 목표로 조선체육회를 창립하고 전조선야구대회를 개최한 게 전국체전의 기원이다. 전국체전은 중일전쟁(1937년), 조선체육회 강제해산 기간(1938년, 1940~1944년), 한국전쟁 발발(1950년), 코로나19 확산(2020년)을 제외하고는 빠짐없이 열렸다. 시도별 예선을 거쳐 지역 대표로 출전해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따내는 기쁨은 다른 국내 대회와 비교할 수 없이 크다. 이 때문에 스포츠 선수들을 전국체전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기 위해 1년간 구슬땀을 흘린다. 전국체전이 아시안게임·올림픽 스타 등용문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축구선수 박지성의 첫 전국대회 우승이 제79회 전국체전이었고, 수영선수 박태환은 전국체전에서만 36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MVP를 5번 차지했다. 전국체전은 1957년부터 시도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대회 개최를 위해 오래된 체육시설을 개보수하고 확충하면서 지역 체육 환경 발전, 경기력 향상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된다. 모든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전국체전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시민과 선수들이 만나는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82개 경기장 정비, 숙박·교통 만반 준비 부산시는 이번 전국체전·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체전 기획단을 신설하고 올해는 광역시 최초로 체육국을 신설하면서 철저히 준비했다. 시는 북구 화명생태공원 내 테니스 경기장을 국제경기 규격에 맞춰 하드코트 12개 면으로 새로 단장하는 등 총 628억원을 들여 82개 경기장을 개보수했다. 특히 사직 론볼 경기장에 지붕을 설치하고 국제경기 규격에 맞도록 폭을 확장하면서 장애인 선수들의 숙원이 이뤄졌다. 론볼은 공을 굴려 표적구에 얼마나 가까이 접근시키는지 겨루는 구기 스포츠로 영국 등에서 생활체육으로 널리 즐기고 있다. 사직 론볼 경기장은 연간 1만 8000명이 이용하는데도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차게 불 때면 경기를 할 수 없어 불편을 겪었는데, 이번에 사시사철 경기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최근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인 클라이밍 경기장을 신설했다. 클라이밍은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지만 부산에는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이 없었다. 이번에 스피드, 리드, 볼더 등 3개 종목 경기장을 조성해 국제경기 개최 환경을 마련하며 전문 선수의 훈련 환경 개선, 생활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3만명에 가까운 선수단이 참가하는 만큼 시는 숙소로 약 700곳을 마련했다. 선수단이 묵는 숙소를 대상으로 구·군과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위생과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숙박업소 영업주 4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친절한 서비스를 다짐하는 결의대회도 열었다. 시는 또 선수단 수송을 위해 전세버스 730대, 렌터카 1230대, 택시 2200대 등 총 4200대를 지원한다. 선수단 수요를 반영한 배차를 완료했으며 대회 중에는 수송 상황실을 운영해 선수단 이동을 지원한다. 시민 열기도 뜨겁다. 전국체전에서 경기장 안내, 운영 지원, 질서 유지, 환경 정비 등을 담당할 자원봉사자 모집에 6283명이 지원했다. 이는 시 목표의 157% 수준이다. 시는 4200명을 선발해 교육을 마쳤으며 오는 17일 발대식을 열 예정이다. 1120명을 모집하는 일반 시민 성화 봉송 주자에도 1520명이 신청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적장애 자녀와 함께 달리는 부모,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봉사활동에 매진하는 시민 등이 참여해 역경을 이겨 내는 희망의 이야기를 전한다. 성화 봉송은 또 해운대에서는 요트를, 광안리에서는 패들보트를 타고 전하는 등 부산의 특색을 살려 진행한다. ●부산의 역사·비전 담은 개·폐회식 기대 배우이자 공연 연출가인 박칼린이 부산 전국체전 개·폐회식의 총감독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박 총감독은 부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경남여고 연극부에서 활동하며 뮤지컬과 인연을 맺었다. 부산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부산 역사와 비전을 담은 무대를 보여 줄 예정이다. 17일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배 들어온다, 부산!’을 주제로 부산의 상징 중 하나인 컨테이너를 이용해 대형 무대를 만들고 지역 역사와 산업, 부산 사람들 이야기, 전통 예술을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인다. ‘뱅기 뜬다, 날자!’가 주제인 폐회식에서는 부산 해변을 구현한 무대에서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휴식을 즐기고 하늘길, 다음 전국체전 개최지인 제주와 연결되는 모습이 표현된다. 다음달 31일 열리는 장애인체전 개회식에선 부산 지형에 언덕과 산이 많은 점에 착안, 아크로바틱·파쿠르 공연을 펼쳐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은 선수의 위대함과 저력을 조명한다. 폐회식에서는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 재회를 기약하는 부산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합창 무대를 선보인다.
  • [단독] 내년 하반기부터 출생신고만 해도 자동으로 아동수당 지급 추진

    [단독] 내년 하반기부터 출생신고만 해도 자동으로 아동수당 지급 추진

    복지부, 자동 지급안 대통령실 보고 출생시 권리 부여돼 신청 불필요선별급여도 신청 절차 간소화 추진기존 수급자 탈락 땐 자동 재판정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아동수당 등을 출생신고만으로 자동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금은 부모가 직접 신청해야 하지만,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출생신고와 지급 절차가 연계돼 별도 신청이 필요 없게 된다. 14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대통령실 업무보고에서 “‘보편급여’는 인구학적 특성으로 대상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자동 지급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보고했다. 복지부는 출생신고 때 아동수당·부모급여·첫만남이용권을 신청 없이 지급하는 방안을 예시로 들고, 추진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명시했다. 지난달 13일 열린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쏘아 올린 ‘신청주의 폐지’가 정부 안에 본격적으로 검토되기 시작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동수당은 출생과 동시에 권리가 생기는 급여인 만큼 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지급하는 것이 맞다는 문제의식이 있다”며 “이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보려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사자와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듣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실화하려면 사회보장기본법·사회보장급여법·아동수당법 등 개별법과 개인정보 보호법이 개정되어야 한다. 아동수당 자동 지급이 정착되면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도 자동 지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 동의, 소득·재산 조사에서 생길 수 있는 누락이나 오류를 막을 방법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 취약계층에 지급되는 기초생활보장 등 선별급여는 ‘완전 자동지급’보다는 신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 수급자 가운데 소득·재산 기준 미달로 탈락한 경우 자동으로 다시 판정해 조건이 맞으면 별도 신청 없이 급여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도 개인정보·금융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맞춤 복지 안내를 자동으로 받을 수 있는 ‘복지멤버십’ 제도가 있다. 가입자는 약 1200만 명으로 기존 수급자 대부분이 등록했지만 일반 국민 가입률은 낮다. 정부는 가입 확대와 함께 가입자 정보를 주기적으로 조회해 신규 수급자 판정을 실시간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자체 공무원이 위기가구를 발견해도 복잡한 서류 제출과 금융정보 제공 동의 절차 때문에 직권 신청·지원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아, 온라인 동의 등으로 절차를 간소화해 현장 대응 속도를 높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 로마 원형경기장서 검투사와 싸운 맹수는 사실 ‘이것’ [핵잼 사이언스]

    로마 원형경기장서 검투사와 싸운 맹수는 사실 ‘이것’ [핵잼 사이언스]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비롯해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는 내용이 콜로세움에서 벌어지는 검투사들의 결투다. 실제로 로마 제국의 전성기에는 로마의 콜로세움은 말할 것도 없고 제국 곳곳의 큰 도시마다 들어선 원형 경기장에서 각종 경기가 벌어졌다. 당시 고대 로마인들은 검투사끼리 싸우는 것은 물론 맹수와 싸우는 잔인한 경기에 열광했다. 당대 기록을 보면 사자, 호랑이, 곰, 코끼리 같은 맹수를 경기장에 풀어놓고 검투사들과 사투를 벌이는 경기가 자주 벌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어떤 맹수들과 싸웠는지 알려주는 유골이나 유물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최근 고고학자들은 세르비아에 있는 고대 로마 도시 유적인 비미나시움(Viminacium)에서 당시 어떤 맹수가 검투 경기에 동원됐는지 알려주는 유물을 발굴했다. 연구팀은 2세기경 로마 시대 원형 경기장 근처에 묻힌 곰의 두개골에서 당시 잔인했던 검투 경기의 흔적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곰의 두개골을 CT로 스캔하고 표면을 상세히 조사해 몇 가지 단서를 찾아냈다. 곰의 전두골에는 아마도 창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남아 있었는데 심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회복된 흔적이 있어 바로 죽지는 않고 아마도 상처 부위 감염이나 다른 이유로 죽은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야생 곰을 사냥한 흔적은 아니다. 또 곰의 송곳니는 심하게 마모되어 있는데, 이 역시 야생 동물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으로 이 곰이 쇠창살을 오랜 시간 이빨로 물어뜯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참고로 곰은 6살 수컷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새끼 때나 어릴 때 잡아 와서 우리에 가두고 검투 경기에 동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로마의 콜로세움에서는 온갖 맹수들이 다 나왔다고 되어 있지만, 제국 곳곳의 원형경기장에서 이렇게 다양한 맹수를 사육하긴 힘들었을 것이다. 따라서 당시 유럽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었던 곰이 주된 희생양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곰도 쉽게 잡을 수 있는 건 아니어서 영화처럼 한 번에 죽이지 않고 가능하면 살려서 여러 번 쇼에 동원했을 것이다. 오랜 감금 상태에서 갈린 이빨과 심한 상처가 난 이후에도 잠시 생존했던 흔적이 이 가정을 뒷받침한다. 이렇듯 잔인한 로마의 검투 경기는 325년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의해 금지되어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후에도 암암리에 경기가 열리긴 했지만, 후원자도 줄어들고 기독교의 전파와 더불어 사람을 해치는 경기의 부도덕성이 부각되면서 서서히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찬란한 고대 로마 제국의 어두운 그림자는 이 곰의 두개골에 고스란히 남아 우리에게 과거의 진실을 말해주고 있다.
  • 37세 中유명배우 건물서 추락사… “범죄 혐의점 없어”

    37세 中유명배우 건물서 추락사… “범죄 혐의점 없어”

    티빙·넷플릭스에서도 시청 가능한 중국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에 출연해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배우 겸 가수 위멍룽(우몽롱·于朦胧)이 추락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37세. 관차저왕(观察者网)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위멍룽은 지난 11일 새벽쯤 베이징시 차오양구 주택단지 한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위멍룽의 소속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위멍룽이 2025년 9월 11일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픈 마음”이라며 “경찰 조사 결과,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위멍룽의 사망 소식은 파파라치 계정인 ‘명탐정샤오얀’ 웨이보를 통해 처음 전해졌다. 이 파파라치는 실명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삼생삼세 십리도화’에 출연한 유명 남자배우로 웨이보 팔로워 2000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해 당사자를 유추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중화권 소셜미디어(SNS)엔 위멍룽의 이름이 인기 검색어로 떠오르며 화제가 됐고, 소속사 측이 확인하면서 사망 소식이 공식화됐다. 파파라치는 위멍룽 지인의 말을 인용해 사망 소식을 알리면서 위멍룽이 전날 밤 친구 5~6명을 집으로 초대해 저녁 식사를 했다고 전했다. 자정이 지나 오전 2시쯤 위멍룽은 잠을 자기 위해 침실로 가 문을 잠갔는데 오전 6시쯤 친구들이 집에서 떠나면서 아래층에서 숨져 있는 위멍룽을 발견했다고 했다. 관차저왕 등 현지 매체들은 파파라치가 위멍룽 사망 소속을 전하면서 ‘그의 주머니에 친구의 롤렉스 시계 2개가 들어 있었다’, ‘방충망이 희미하게 열려 있었다’ 등 흥미를 유발하는 내용을 포함해 네티즌들이 온갖 추측이 더해진 루머를 생산하도록 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중국 신장 출신인 위멍룽은 2013년 오디션 프로그램 ‘콰이러남성’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520억뷰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한 ‘삼생삼세 십리도화’(2017)에서 여주인공 백천(양미 분)의 오빠인 백진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태자비승직기’, ‘량세환 : 두 개의 인연’, ‘일산연우’ 등 작품들에 출연했다.
  • 하루 마주하는 4~5건의 죽음…“학생 자살, 더 많아지고 어려져 특단 대책 필요”[취중생]

    하루 마주하는 4~5건의 죽음…“학생 자살, 더 많아지고 어려져 특단 대책 필요”[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13년째 일하고 있지만 요즘 사건 현장에서 더 체감되는 게 학생 자살이 많아지고 그 연령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낮아진다는 점이에요.” 죽음을 가장 먼저 마주하는 김진영(48)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검시조사관(검시관)은 미성년자 자살이 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정부도 자살률을 대폭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부처별로 대책을 세우고 나설 만큼 우리나라는 자살 문제가 심각합니다. ‘사회적 재난’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 가운데 김 검시관은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학생 자살에 대해 “생전 상담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예방 교육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외직구·유튜브 사각지대…충동성 극대화검시관은 전국에서 발생하는 자살 현장을 가장 먼저 찾는 이들 중 하나입니다. 경찰에 사망사고가 신고되면 검시관은 과학수사관, 담당 형사팀과 바로 현장을 찾습니다. 혹여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살피고 사인 등을 추정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원인을 바로 알 수 없는 변사 사건 중 대부분이 자살 사건입니다. 경찰의 ‘변사자 현황’ 통계를 보면 2019년 변사자(2만 4204명) 중 자살 비율은 55.2%(1만 3367명)에서 2023년(2만 2471명)엔 62.7%(1만 4089명)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자살 사건에서는 어린 학생들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 검시관은 “2012년도부터 일을 시작했는데 지금과 비교해보면 자살하는 학생들의 연령대나 자살 추정 원인도 크게 달라졌다”면서 “요즘 현장을 가보면 초등학교 3~4학년까지 자살 나이가 낮아지고, 흔히 생각하는 학업 스트레스보다는 정신 건강이 복합적으로 악화하는 환경이 사망 원인일 때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웹사이트에서 손쉽게 중독 물질을 구매하거나 유튜브 등 영상 사이트에서 독성 약물·가스 등을 제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검시관은 “약물로 인한 학생 자살도 계속 늘어나는데 온라인에서 언제든 구매할 수 있고, 아이들이 자살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는 환경에 바로 노출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10년 전보다 학생 자살이 최대 4배 정도 증가한 걸로 체감된다는 그는 “학생 자살은 대부분 충동적인 경우가 많다”고도 했습니다. “대가족이던 과거와 달리 가족이나 학교에서 주위와 대면 소통하기보다는 온라인에 고립되는 친구들이 많거나 자신의 마음 건강을 진단하고 터놓을 만한 통로가 많이 없다”는 겁니다. 김 검시관의 우려처럼 정부도 학생 자살을 포함해 증가하는 국내 자살 감소를 국가 과제로 두고 부처별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정부는 지난 12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지난해 국민 10만명당 자살률이 28.3명인 것을 2029년 19.4명, 2034년 17.0명 이하로 대폭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 검시관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자살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검시관은 “감기에 걸리면 내과에 간다고 알듯이 마음이 아프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인지가 돼야 한다”면서 “단순히 ‘자살하면 안 된다’가 아니라, 학교와 지역사회 등에 충분히 전문 상담 통로를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제언했습니다. “억울한 죽음 없도록…검시조사 전문화 노력” 김 검시관은 중환자실 수술실 간호사로 일하다가 2012년 경찰 과학수사 업무에 관심이 생겨 검시관이 됐습니다. 서울처럼 사건이 많은 곳에서 일하는 김 검시관은 하루 평균 4~5건의 죽음을 마주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자살뿐 아니라 모든 죽음의 현장을 찾아야 하는 검시관의 업무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 검시관의 임장 건수는 4만 7204건에서 2023년 4만 9313건, 2024년 5만 1983건으로 해마다 증가했습니다. 올해만 보더라도 1~8월 임장 건수는 3만 3781건에 달합니다. 그러나 검시관 숫자는 제자리걸음입니다. 검시관 배치 현원은 2022년 277명이었다가 지난 8월 기준으로는 272명으로, 270~280명 안팎에 머무릅니다. 경찰청은 “(검시관) 인력과 장비를 보강하고 체계적 교육으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지원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전문성을 키우고 싶어 지금도 대학에서 법의학·간호학을 공부하는 김 검시관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그는 “자살이 타살로, 타살이 자살로 바뀌는 경우의 수처럼 단 한명이라도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더 신중하게 접근한다”고 말했습니다.
  • 강태형 경기도의원, 교통국 추경 예산 대규모 감액, 집행 불투명성 강력 비판

    강태형 경기도의원, 교통국 추경 예산 대규모 감액, 집행 불투명성 강력 비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강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5)은 제386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교통국 소관 예산의 대규모 감액과 불투명한 집행 구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제2회 추경은 세입·세출 모두 감액된 긴축형 추경으로, 교통국 세입예산은 1조 3,229억 원에서 1조 2,893억 원으로 336억 원이 줄었고, 세출예산도 1조 6,635억 원에서 1조 6,365억 원으로 269억 원이 감액됐다. 강 의원은 먼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과 관련해 “운영비는 당초 2,439억 원에서 이번 추경에서 254억 원이 감액됐다”며 “2025년 업무계획에는 공공관리제 확대(458대 추가)를 밝히고도 예산을 대폭 줄인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집행액(1,070억 원)의 두 배가 넘는 2,185억 원을 올해 안에 어떻게 집행할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따져 물었다. 또한 강 의원은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지원사업의 불투명성도 지적하며 “도비 7억 원의 산출근거가 명확하지 않고, 지원금이 실제로 종사자 임금으로 직접 지급되는지 여부조차 불분명하다”며 “양주시를 시작으로 마을버스 준공영제가 확대되는 만큼 보다 철저한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광덕 교통국장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비 감액은 일부 시군의 분담금 협의 지연과 집행 시기 조정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하반기에는 집행률을 높여 확대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마을버스 종사자 처우개선 지원도 충분한 연구와 검토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 의원은 “교통국 예산은 도민의 이동권과 직결되는 핵심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감액과 불명확한 집행으로 신뢰를 잃고 있다”며 “예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를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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