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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왕적 상임이사국’ 안보리 무력화… “이사국 수 늘려 유엔 개혁” [글로벌 인사이트]

    ‘제왕적 상임이사국’ 안보리 무력화… “이사국 수 늘려 유엔 개혁” [글로벌 인사이트]

    상임이사국 한 곳 반대해도 부결北도발·우크라 침공도 규탄 못해거부권 폐지·제한 논의는 ‘헛바퀴’“세상 변했는데 유엔 그대로” 비판“핵사찰 등 권위” 기대감도 계속 “세상은 변했지만, 유엔은 변하지 못했다. 유엔 개혁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분열만 심화할 것이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9월 19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총회 개막 연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더이상 지정학적 문제를 해결할 최고의 장소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준다.”(파이낸셜타임스, 9월 22일자)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 간 연합체이자 다자회의 기구인 유엔이 흔들리고 있다. 신냉전 속에 외교안보군사 분야 ‘만능 결정권’을 가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 역할을 못 하고, 본연의 목표인 빈곤과 불평등 해결,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서도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의 세계적 난관 속에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엔의 역할·위상에 대한 회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혁론도 분출하고 있다.●국제협력 증진·세계평화 위해 설립 유엔은 전쟁을 막기 위해 설립됐던 국제연맹의 실패를 본보기 삼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연합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평화 보장과 안정적인 국제질서를 위해 1945년 10월 설립됐다. 유엔 헌장 제1조를 보면 유엔의 설립 목적은 국제평화·안전 유지,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 국가 간 우호 관계 발전과 세계 평화 강화 등이다. 인도주의적 지원과 인권 보호, 세계인구·식량 관리, 경제개발 지원, 문화유산 보존 등 경제사회문화 분야 활동도 병행한다. 설립 초기 51개 회원국으로 시작한 유엔은 올해 9월 현재 193개 회원국으로 탈냉전·다극화 시대를 거치며 몸집을 거대하게 불렸다. 회원국 분담금으로 운영되는 예산은 올해 기준 약 34억 달러(약 4조 5441억원)에 이른다. ●신냉전 속 안보리 무용론 부상 최근 유엔과 안보리 무용론이 급격히 부상한 것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당사자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속 격화된 신냉전 구도, 미중 전략갈등 부상 등이 두루 맞물린 탓이 크다. 영구 이사국인 상임이사국은 유엔총회에 우선해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한 일차적 책임을 지는데, 이들의 ‘제왕적 권한’인 거부권이 개혁의 발목을 잡는 주요인이 된 것이다. 안보리 안건이 통과되려면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전체 이사국 15개국 중 9개국의 찬성이 필요한데, 상임이사국 중 한 나라만 반대해도 안건은 부결된다. 이를 활용해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휘두르며 번번이 안보리를 무력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이후 안보리가 채택에 실패한 결의안·성명 사례만 해도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발사 규탄 결의안(3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규탄 결의안(2회) 등 7회에 이른다. ●힘 받는 ‘이사국 확대’ 지난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제78차 유엔총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유엔 개혁론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대안으로 거부권 폐지, 비상임이사국 수·임기 확대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거부권 폐지는 사실상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로 여겨진다. 이는 유엔 헌장 수정 사항인데, 헌장 108· 109조가 헌장 수정에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거부권을 중요 국가안보 문제로 제한하거나 거부권 행사 전 회원국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하자는 제안도 나오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현실적인 대안은 상임이사국 또는 비상임이사국 수를 늘리는 방안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예외적 거부권 행사, 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 포함 상임이사국 확대를 제안한 데 이어 지난 19일 총회 연설에서 “상임·비상임 이사국 수를 늘리는 것을 포함해 유엔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이사국 확대는 유엔 창설 당시와 비교해 급변한 국제 환경에서 지역 대표성, 재정 기여도를 반영하자는 취지다. 미국 등이 제안하는 상임이사국 확대 후보국으로는 G4(브라질·독일·일본·인도)와 아프리카 2개국이 꼽힌다. 하지만 상임이사국 수만 늘릴 경우 근본적인 거부권 문제를 해소할 수 없으므로 비상임이사국을 확대해야 한다는 반론도 팽팽하다. 결국 회원국들의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교차해 절충점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국들에 대한 구속력과 권위를 갖춘 유일한 국제기구로서 유엔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은 “78년 역사의 유엔이 정당성과 신뢰성을 시험받고 있다”면서 “유엔만이 핵 사찰 등 국제 문제를 다룰 정당성과 전문기관, 구속력 있는 헌장을 가진다”고 의미를 짚었다.
  • “제주 연안을 깨끗하게”

    “제주 연안을 깨끗하게”

    제23회 국제연안정화의 날을 기념해 25일 오후 제주항 제2부두 방파제에서 해경과 민간해양구조대, 해양환경공단 관계자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국제연안정화의 날은 9월 셋째주 토요일을 전후해 100여개 나라에서 해양환경 보전 활동을 펼치는 국제행사로,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정부 주도로 행사를 진행한다. 제주 연합뉴스
  • 경북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전

    경북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전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은 추석을 앞두고 경북지역에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북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달부터 안동 등 경북 북부지역 중심으로 7개 시군에서 야생멧돼지 ASF 발병 사례가 49건에 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추가적인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의 농가에서는 현재까지 발생이 없다. 중수본은 우선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지역인 경북 청송군·김천시 등 2개 시군에 숙련도가 높은 전문포획단과 첨단 드론을 투입해 포획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경북지역 밖 확산을 막기 위해 1차(상주-대구-울산), 2차(상주~고령) ‘예비 차단 방어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북도도 추석 연휴 ASF 농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을 강화한다. 이에 동물위생시험소를 비롯해 시군, 농협 등의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밀집 사육단지, 소규모농가 등 방역 취약 지역과 주요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을 집중적으로 소독한다. 방역관 리에 취약할 수 있는 13개 시군 양돈 농장 35곳의 방역시설과 소독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15개 시군 거점 소독시설 운영 상황도 지도·점검한다. 귀성객 이용이 많은 기차역, 터미널, 마을 진입로 등에 현수막 등 방역 홍보물을 설치하고 마을 방송과 문자로 농장 종사자 입산 자제, 농장 내외부 소독, 귀성객 양돈농장 방문 자제 등을 홍보한다. 도는 추석 연휴 전에 야생멧돼지 기피제를 긴급 구매해 ASF 검출 및 인접 13개 시군 양돈농가에 배부할 예정이다. ASF 검출 지역을 중심으로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을 강화하고 포획 트랩 설치, 광역 울타리 점검, 주변 소독 등도 추진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양돈농장 ASF 발생 37건 가운데 9∼10월과 추석 명절 전후에 21건(57%)이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방역시설 점검, 차량 출입 통제, 양돈농장 방문 자제 등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기로에 선 이재명

    기로에 선 이재명

    이재명(얼굴)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백현동 개발 특혜,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한다. 또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까지 겹치면서 민주당발 정치 혼돈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26일 오전 9시 4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다.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출석하며 출석과 관련한 별도 입장문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26일 밤이나 27일 새벽쯤 결정된다. 지난 23일 단식을 종료한 뒤 서울 녹색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아 온 이 대표는 이날 추석 인사 편지에서 “어떤 고통도, 역경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국민 항쟁의 맨 앞에 서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2선 후퇴론’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 지도부는 전직 국회의장 4명(정세균·문희상·임채정·김원기), 당원·지지자 등 온오프라인에서 총 89만 4117명이 서명한 영장 기각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민주당 의원 168명 중 161명이 탄원서를 제출했다. 당사자인 이 대표를 제외하면 6명이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21일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무효·기권 등 이탈표가 최대 39명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탄원서 미제출 인원은 크게 줄었다. 친명(친이재명)계와 이 대표 강성 지지층(‘개딸’)이 가결표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색출 작업을 벌이는 등 압박한 결과로 보인다. 친명계가 주축인 당 지도부는 영장 기각의 당위성을 부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1000원짜리 한 장 먹었다는 똑 떨어지는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나 보다.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파 간 갈등은 깊어졌다. 전날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비명(비이재명)계 송갑석 의원은 가결표 색출 활동에 대해 “저는 자기 증명을 거부한다. 양심과 소신에 기반한 저의 정치생명을 스스로 끊는 행위”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법원 압박이 사법권 독립 침해로 읽히고 ‘방탄 정당’ 이미지를 덧씌우는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우리 당이 제대로 가기 위한 정치적 행동을 해당 행위라고 하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법리와 증거만을 따져야 할 영장실질심사에 대해 정치권이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사법부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 이재명, 26일 법원 출석 영장심사…민주 의원 161명 탄원서 제출·당내 갈등 격화로 정치권 격랑

    이재명, 26일 법원 출석 영장심사…민주 의원 161명 탄원서 제출·당내 갈등 격화로 정치권 격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한다. 또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까지 겹치면서 민주당발 정치 혼돈은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26일 오전 9시 45분쯤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한다. 이 대표는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출석하며 출석과 관련한 별도 입장문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26일 밤이나 27일 새벽쯤 결정된다. 지난 23일 단식을 종료한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으며 법리 다툼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직 국회의장 4명(정세균·문희상·임채정·김원기), 당원·지지자 등 온오프라인에서 총 89만 4117명이 서명한 영장 기각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민주당 의원 168명 중에 161명이 탄원서를 제출했다. 당사자인 이 대표를 제외하면 6명이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21일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무효·기권 등 이탈표가 최대 39명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탄원서 미제출 인원은 크게 줄었다. 친명계와 이 대표 강성 지지층(‘개딸’)의 가결표 색출 작업 등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친명(친이재명)계가 주축인 당 지도부는 영장 기각의 당위성을 부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 이 대표가 1000원짜리 한 장 먹었다는 똑 떨어지는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나 보다.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친명계와 이 대표 강성 지지층들이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해당 행위’라며 색출과 비명(비이재명)계 축출 작업에 나서면서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비명계 송갑석 의원은 색출 활동에 대해 “저는 자기 증명을 거부한다. 양심과 소신에 기반한 저의 정치생명을 스스로 끊는 행위”라고 했다. 민주당의 법원 압박이 사법권 독립 침해로 읽히고 ‘방탄 정당’ 이미지를 덧씌우는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방송에서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번복하려면 이유를 명확히 했어야 한다. 우리 당이 제대로 가기 위한 정치적 행동을 ‘해당 행위’라고 하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법리와 증거만을 따져야 할 영장실질심사에 대해 정치권이 집단의 힘으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사법부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 박강수 마포구청장, 언어·세대 초월한 송편 빚기 참석

    박강수 마포구청장, 언어·세대 초월한 송편 빚기 참석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추석을 앞둔 25일 망원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2023 한가위 사랑의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했다고 마포구가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르신과 외국인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이 참여해 언어와 세대의 장벽을 넘어 이웃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정성 담긴 송편은 지역 내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윷놀이 등 전통 놀이를 체험하며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
  • [하오츠 항저우] ‘스마트 아시안게임’ 구호와 현실 사이

    [하오츠 항저우] ‘스마트 아시안게임’ 구호와 현실 사이

    9월 말이지만 위도 30도인 중국 항저우는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길 정도로 덥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이 개막한 지난 23일까지 꾸준히 비가 내렸고, 개막식이 진행됐던 저녁에는 거짓말처럼 비가 뚝 그쳤다. 개막 다음날부터는 다시 무더위가 시작됐다. 그리고 우리가 알던 중국의 뿌연 하늘로 돌아왔다. 사실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 기자가 중국의 인공강우를 떠올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오염으로 악명 높은 대기를 정화하겠다며 비를 만들어 뿌렸다. 이를 역으로 이용하면 비가 오지 않게 할 수도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인공강우 기술로 날씨를 조절했다. 이를 두고 한 기자는 “대륙은 음모론 없이 설명도 이해도 되지 않는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중국이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와 세계에 대고 외치는 것은 ‘스마트 차이나’다. 개막식에선 최첨단 정보기술을 동원해 대형 성화 주자를 띄우고 디지털 불꽃놀이를 했다.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의 고향인 항저우에선 알리페이의 사용이 보편화돼 현금도 카드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경기장과 선수촌 곳곳엔 무인 자율주행 셔틀이 돌아다니고 공유자전거가 배치돼 있다. 미디어빌리지, 선수촌, 경기장을 비롯해 도시 곳곳에 박혀 있는 QR코드를 스캔해 보면 갖가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스마트한 문물들이 실제 수요자인 외국인들에게 별다른 효용이 없다는 게 문제다. 무인 자율주행 셔틀은 주로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만 돈다. 알리페이를 쓰기 위해선 앱을 설치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신용카드와 연결해야 한다. 대단할 것도 없긴 하지만 개인정보가 어떻게 되는 건 아닌지 찝찝한 기분이 든다. QR코드를 찍어 보면 금방 알 수는 있지만 아시아 곳곳에서 온 기자들은 길을 찾을 때 항상 두리번거리며 자원봉사자부터 찾는다. 스마트기기로 접근할 수 있는 정보는 모두 중국어와 영어로만 돼 있기 때문이다. 말이 잘 통하지 않는 건 자원봉사자도 마찬가지지만 이들은 어떻게든 길을 알려 주고 부탁을 들어준다. 스마트한 문물보다는 자원봉사자들 때문에 중국에 대한 호감이 생겼다는 기자가 많다.이런 공급과 수요의 부조화를 푸는 방법은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의 관점 전환이다. 정보들을 아시아인들이 각 나라에서 쓰는 언어로 바꿔 주기만 하면 스마트 아시안게임의 홍보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들 때문인지 관점을 바꿀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 “아저씨, 400층 간다면서요”…에코프로 시총 8조 증발

    “아저씨, 400층 간다면서요”…에코프로 시총 8조 증발

    테마주 투자심리가 악화 속에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8조원가량 줄었다. 증권가에선 일찍부터 과열 현상에 대한 경고가 나왔으나, ‘개미’들은 여전히 ‘사자’ 추세다. 일명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가 주도한 2차전지 열풍은 대단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7월 17일 종가 기준 99만원에서 다음날인 18일 111만 8000원으로 오르면서 ‘황제주’에 등극했다. 같은달 26일에는 장중 153만 900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내림세가 뚜렷해졌다. 특히 이달 11일 종가 기준 100만원선을 하회하며 황제주 자리를 반납했고, 13일에는 80만원선까지 밀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22일 종가(95만 7000원) 기준 25조 4827억원으로, 지난달 31일(33조 4710억원) 대비 7조 9883억원이 줄었다. 이달 들어 주가가 23.87% 하락한 결과다. ‘형제주’ 에코프로비엠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에코프로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 시총 1위로 ‘대장주’ 자리를 지키고는 있으나, 이달 3조 6676억원의 시총이 감소했다. 지난 7월 장중 58만원선을 웃돌았던 주가는 28만원선으로 떨어졌다. 문제는 향후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 종목이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데 있다. 하반기 들어 테마주 열풍이 시들해진 데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코스피는 지난주 한 달 만에 장중 25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일주일 내리 내리막길을 걸었다. 여기에 지난 주말 에코프로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예비심사 통과 소식도 전해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은 알려진 악재긴 하지만 ‘중복 상장’ 논란에 따른 주가 하락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걱정은 늘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2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그룹 내에서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 등으로 생산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6652억원의 매출과 3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4%, 140% 증가한 수치다. 2차전지 업종의 높은 성장성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자체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높은 성장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회사의 매출이 대부분 핵심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에 원료로 납품하는 내부 매출이라는 점은 우려 사항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요 실적이 이미 지주사 에코프로와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기 때문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자체가 계열사 내 중복상장으로 인식될 수 있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도 2차전지 종목을 사 모으고 있다. 개인들은 이달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2213억원)과 에코프로(1813억원), 엘앤에프(1440억원) 순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미국의 긴축이 장기화한다면 성장주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미 에코프로로 대표는 2차전지 종목들이 주가 과열 양상을 보여온 만큼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에서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 구미출신 윤종호 경상북도의원, 추석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

    구미출신 윤종호 경상북도의원, 추석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

    구미시 출신 윤종호 경상북도의원(구미6·국민의힘)이 25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구미시의 사회복지시설인 늘기쁨실버하우스(산동읍)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정성껏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들과 소중한 대화를 나눴으며, 시설 종사자들을 격려하며 이웃사랑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웃사랑의 정신으로 지역사회에 위로와 희망을 전달했으며, 이웃사랑과 협력을 통해 더 풍요로운 구미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임을 보여줬다.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윤 의원은 시설 내의 여러 곳을 직접 확인하며, 시설운영에 대한 애로사항과 해결 방안에 대한 소통을 열렬히 실천했다. 특히, 시설운영에 대한 안전과 어르신들의 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며, 이웃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약속했다.
  • 김창혁 경북도의원, 구미 지역아동센터 위문

    김창혁 경북도의원, 구미 지역아동센터 위문

    김창혁 경북도의원(구미)은 25일 추석을 앞두고 구미시 인의동 소재의 ‘꿈터지역아동센터’와 진평동 소재인 ‘성모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김 의원은 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들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에게 시설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김 의원은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실정을 깊이 공감하고 아동들을 위해 현장에서 항상 힘써주시는 종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우리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똑같이 때려도…국민 86% “중국인이면 유죄”

    똑같이 때려도…국민 86% “중국인이면 유죄”

    피고인의 국적에 따라 동일한 범죄에 대한 일반시민의 유·무죄 판단이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고인이 중국인이라고 했을 때 86% 가량이 유죄로 보는 반면, 한국인일 경우 64%였다. 지난 24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심리학회지’ 최근호에는 ‘고정관념적 범죄와 피고인의 국적이 처벌 판단에 미치는 영향: 한국, 중국, 미국을 중심으로’ 논문이 게재됐다. 이 연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504명(남녀 각 252명)을 대상으로 피고인 국적이 한국과 중국, 미국으로 다른 범죄 시나리오를 주면서 유·무죄를 판단하게 했다. 국적은 첫 문장을 ‘중국 국적자인 피고인 왕웨이’, ‘미국 국적자인 피고인 로버트’ 등으로 표현해 드러나게 했다. 제시된 폭행 시나리오는 피고인이 서울의 한 술집 야외 테이블에서 일면식 없는 상대방과 시비를 벌인 상황을 가정했다. 피고인은 상대방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먼저 말을 걸었고, 다툼이 커져 상대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 대 때리는 상황이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폭행죄를, 변호인은 상대방이 먼저 피고인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했으므로 ‘정당방위’라고 주장하는 시나리오다. 조사 결과 피고인이 중국인일 때 유죄라고 판단하는 비율이 85.7%로 가장 높았다. 미국인일 때는 66.1%, 한국인일 때는 64.3%였다. 단 보이스피싱과 마약밀수 범행에서는 피고인의 국적에 따른 유무죄 비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중국인과 관련한 언론의 부정적 프레이밍 효과가 유무죄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현시점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닌 외국인 집단에 대한 범죄 고정관념을 을 확인했다는 데 연구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외국인 폭행 범죄 재판 시 판단자의 공정성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형사 사법 종사자와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교육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스트, 설립 30주년 기념 프로야구 네임데이

    지스트, 설립 30주년 기념 프로야구 네임데이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최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단체 관람하는 ‘GIST의 날’ 네임데이 행사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지스트 학생·교직원 및 발전재단 관계자를 비롯 지스트가 초청한 후원자, 유관 기관 종사자, 지역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해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 경기를 관람했다. 특히 이번 네임데이 행사는 지스트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화합을 다지는 기회가 되도록 지스트 구성원들이 직접 경기 이벤트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시구를 맡은 임기철 지스트 총장은 마운드에 올라 모자를 벗고 환호하는 관중석에 화답했다. 임 총장은 시타자로 나선 총학생회 양태규 부회장(신소재공학부 학사과정)을 상대로 공을 던져 경기 시작을 알렸다.또한 5회 종료 후 클리닝 타임에는 지스트 댄스동아리 ‘막무가내’ 학생들이 힘차고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대형 전광판에서는 지스트를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돼 지역민의 관심과 지원으로 설립되고 발전해 온 지스트의 30년 역사를 공유하고 되짚어 보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임기철 지스트 총장은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네임데이 행사가 학교 구성원과 지역민 모두가 화합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었길 바란다”며 “지스트가 지역의 더 큰 자랑거리가 되고, 나아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혐의 부인하니 더 구속”…이재명, MB·박근혜 관련 발언 회자

    “혐의 부인하니 더 구속”…이재명, MB·박근혜 관련 발언 회자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박근혜, 이명박 두 전 대통령에게 했던 인터뷰 발언들이 회자되고 있다.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심사가 열렸던 2017년 3월 30일 CBS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해 영장 발부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렇게 중범죄의 주범인데 다른 종범들은 다 구속된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이었다는 이유로) 구속이 안 되면 이 나라가 법치국가가 아니라는 것을 온 세계에 알리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진행자가 ‘최서원이 사익을 취하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법원에 가서 유무죄를 가리면 된다’는 박 전 대통령 측 입장에 관한 생각을 묻자 “(박 전 대통령이) 부인하니까 더 구속해야 한다”면서 “뇌물죄 부분을 부인하고 있어 증거인멸이 충분히 의심된다. 증거인멸 우려만 있어도 구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 증거로 죄를 지은 게 맞는다고 하면 그걸 밝히기 위해서라도 구속해야 한다는 게 형사소송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이 영장 심사를 앞둔 2018년 3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MB가 구속되어야 할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전 대통령이 반드시 구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법적 측면에서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중범죄를 부인하여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크다”며 “MB는 지은 죄에 합당하게 보통 범죄자처럼 구속 수사 후 실형 선고받고 죗값을 치르며 반성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적 측면에서 일반인이라면 당연히 구속될 사안인데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한 민주공화국에서 전 대통령이라고 차별하면 안 된다”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백현동 용도 변경 의혹과 대북 불법 송금 혐의로 법원에 제출한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위증교사 혐의로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에서 26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 방역 당국, 경북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 총력 대응

    방역 당국, 경북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 총력 대응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은 추석을 앞두고 경북지역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북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8월부터 안동 등 경북 북부지역 중심으로 7개 시군에서 야생멧돼지 ASF 발병 사례가 49건에 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추가적인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의 농가에서는 현재까지 발생이 없다. 중수본은 우선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지역인 경북 청송군·김천시 등 2개 시군에 숙련도가 높은 전문포획단과 첨단 드론을 투입·포획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경북지역 밖 확산을 막기 위해 1차(상주-대구-울산), 2차(상주~고령) ‘예비 차단 방어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북도도 추석 연휴 ASF 농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을 강화한다. 이에 동물위생시험소를 비롯, 시군, 농협 등의 가용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밀집 사육단지, 소규모농가 등 방역 취약 지역과 주요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을 집중적으로 소독한다. 방역관리에 취약할 수 있는 13개 시군 양돈 농장 35곳의 방역시설과 소독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15개 시군 거점 소독시설에 대한 운영 상황도 지도·점검한다. 귀성객 이용이 많은 기차역, 터미널, 마을 진입로 등에 현수막 등 방역 홍보물을 설치하고 마을 방송과 문자로 농장 종사자 입산 자제, 농장 내외부 소독, 귀성객 양돈농장 방문 자제 등을 홍보한다. 도는 추석 연휴 전에 야생 멧돼지 기피제를 긴급 구매해 ASF 검출 및 인접 13개 시군 양돈농가에 배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SF 검출 지역을 중심으로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을 강화하고 포획 트랩 설치, 광역 울타리 점검, 주변 소독 등도 계속 추진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국내 양돈농장 ASF 발생 37건 가운데 9∼10월과 추석 명절 전후에 21건(57%)이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방역시설 점검, 차량 출입 통제, 양돈농장 방문 자제 등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글로벌 In&Out] 북러 밀착과 핵 위협의 현실화/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글로벌 In&Out] 북러 밀착과 핵 위협의 현실화/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격 회동했다.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둘의 만남은 언제 이뤄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이벤트였다. 이번 밀착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포탄 및 실전 장비를, 북한은 당장 필요한 현금과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마침내 북한이 5, 6차 핵실험 이후의 강도 높은 제재에서 벗어날 탈출구 마련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회담은 북한의 핵 위협을 현실화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그동안 북한은 핵무기의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또한 6차 핵실험을 통해 파괴력이 증폭된 수소폭탄 개발 능력을 입증했다. 현재 북한이 부족한 부분은 정밀 정찰과 타격을 가능케 할 군사위성 발사, 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핵잠수함 개발에 필요한 기술이다. 핵심 군사기술 보유에 대한 북한의 열망은 회담 직전 두 차례의 미사일 발사, 급조한 듯한 전술핵잠수함 공개에서도 확인된다. 북한 지도부가 정상회담 직전 불완전한 핵잠수함을 노출한 이유는 핵전력의 실제화를 위해 러시아와 담판 지을 사항이 무엇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한국 사회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핵확산금지조약(NPT) 최대 수혜자인 러시아가 북한의 핵봉인 해제에 협력할 때 감당할 정치적ㆍ군사적 비용으로 인해 핵심 군사기술 이전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급격히 변동하는 국제 정세에서 권위주의 체제의 지도자가 생존을 위해 취할 예측 불가능한 행동 가능성을 외면하고 있다. 오늘날 국제질서는 미국이 압도적 힘을 바탕으로 패권을 구사하던 시기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힘을 바탕으로 국제질서를 바꾸려는 양대 수정주의 강대국과 고립주의 전략을 가속하는 미국의 리더십 부재는 10년 뒤 세계의 모습을 오리무중으로 만들고 있다. 동아시아 단층 지대 곳곳에서 우발적 충돌 가능성의 용암이 끓어오르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북한은 한국을 타깃으로 한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공공연히 언급하고 있다. 권력을 위해 정적 제거에 거리낌 없는 두 지도자가 과연 언제까지 NPT 같은 국제 규범을 준수할지도 의문이다. 북방에서 기인하는 핵 위협 고도화에 맞서는 최상의 방안은 현재의 북한 비핵화 전략을 ‘선핵균형, 후핵감축’으로 수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두 가지 과제를 우선 추진해야 한다. 첫째, 한미 간의 불평등한 원자력 협정을 개정하는 것이다.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자체 핵원료 농축과 핵폐기물 보관 권리를 보장받았다. 이는 긴급 사태 시 단기간에 일본의 핵무장을 가능하게 만든다. 둘째,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는 것이다. 미국은 오커스(AUKUS) 협정을 체결한 호주에 핵잠수함 보유의 길을 열어 주었다. 일본과 호주의 안보 위기가 한국보다 급박한지 납득하기 힘들다. 한국은 얼마 전 한미일 삼국 관계를 준군사동맹 수준으로 향상시키며 인도태평양 전력의 핵심 당사자로 부상했다. 이제 영국, 프랑스 같은 글로벌 강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동맹의 역할과 지위에 부합하는 요구를 관철해야 할 때다.
  • B·M·W로 등장, 제네시스 타고 퇴장한 김명수…용두사미 사법개혁·극심해진 재판지연 남겼다

    B·M·W로 등장, 제네시스 타고 퇴장한 김명수…용두사미 사법개혁·극심해진 재판지연 남겼다

    2017년 8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는 관용차 대신 시외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대법원 청사로 들어왔다. 그는 “31년여간 재판만 해온 사람”이라며 ‘탈권위’와 ‘좋은 재판’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임기 6년의 마침표를 찍은 지난 22일 퇴임식에서 김 전 대법원장은 “제 불민함과 한계로 인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회를 밝히고 시위대 계란 투척을 막는 그물망 옆으로 검은색 제네시스 관용차를 타고 떠났다. 시작과는 다른 뒷모습처럼 김 전 대법원장이 양질의 재판과 사법부 권한 분산 같은 다양한 혁신을 약속해 놓고 실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사법농단)을 바로잡을 개혁은 미완에 그쳤고 재판 지연은 심화하는 등 아쉬움만 남기고 떠났다는 것이다. ●사법농단 칼 뽑았지만… 성과 미미 김 전 대법원장은 사법농단 의혹을 해소하고 사법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와 함께 취임했다. 전임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특정 판사와 재판부 동향을 파악하거나 사법행정권을 남용해 행정부 등에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져서다. 김 전 대법원장은 전임 대법원장 시절 이뤄진 1차 자체조사에 이어 2차 자체조사를 결정했다. 특별조사단도 꾸렸다. 그러나 특별조사단이 3개월 뒤 내놓은 결과는 “판사와 특정 사건 재판부의 동향을 파악한 문건은 존재하지만 이들에 대한 조직적·체계적 인사상 불이익을 인정할 자료는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김 전 대법원장은 “최종 판단을 담당하는 기관의 책임자로서 섣불리 고발이나 수사 의뢰 같은 조치를 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물의 야기 법관 인사 조치’라는 보고서가 발견되면서 실제로 인사불이익 조치 정황이 확인됐지만 추가 진상 규명은 없었다. 관련자에 대한 형사 조치를 포함해 책임 추궁에 소극적이었고 재판 거래 의혹 역시 “근거 없다”는 공식 입장 발표 외에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사법부 스스로 공언했던 ‘사법 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난이 일었다.●권한 분산 꾀했지만… 반쪽짜리 개혁 김 전 대법원장은 행정 권한을 쪼개는 데 힘썼다. 대표적인 게 김 전 대법원장이 2019년 새롭게 도입한 ‘법원장 후보추천제’ 같은 인사제도 개혁이다. 대법원장이 기수 등을 토대로 바로 법원장을 임명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법원장 후보추천제는 각 지방법원 소속 판사들이 투표를 통해 법원장 후보를 추천하면 대법원장이 이 중 한 명을 임명한다. 판사들의 추천으로 법원장을 뽑으면서 대법원장의 인사권은 약해졌고 ‘인기투표’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법원장을 꿈꾸는 법관들이 투표권을 가진 후배 법관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하면서 쓴소리가 줄고 업무 부담을 늘리기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돼 재판 지연을 키웠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좋은 재판 외쳤지만… 재판지연 심화 김 전 대법원장이 취임부터 퇴임까지 일관되게 외친 ‘좋은 재판’의 지표 중 하나는 헌법에서도 보장하는 신속 재판이었다. 그러나 김 전 대법원장 임기 중 사건 적체와 재판 지연은 심각한 문제였다.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민사합의 1심 사건의 평균 처리 기간은 420일에 달했고 형사합의 1심(불구속 기준)도 223.7일이었다. 평균 처리 기간은 2018년부터 꾸준히 늘었다. 사건 진행이 길어질수록 소송 당사자의 법적 구제는 요원해지고 민사 사건의 경우 청구 원금 외에 부담해야 하는 지연손해금이 커지는 경우도 발생했다. 다만 김 전 대법원장 임기 중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판이 열리지 못하거나 군사법원법 개정으로 군 내 성범죄·사망사건 등이 민간 법원으로 넘어와 사건 자체가 많아진 영향도 있다. 또 고등법원 부장판사(차관급) 승진제 폐지로 판사의 업무 동력이 옅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사건 적체 현상은 김 전 대법원장 취임 전부터 심각했고 충분히 예견됐던 만큼 독려 방안을 더 찾았어야 했다는 목소리가 크다. ●대표회의 상설화·영상재판은 긍정적 반면 기존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에 의해 독점적으로 이뤄진 행정 논의에서 벗어나 일선 법관들이 참여하는 사법행정자문회의와 전국법관대표회의를 상설화해 투명성을 높였다는 점은 성과로 꼽힌다. 또 영상재판을 활성화하고 형사전자소송 체계를 확립해 재판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도 있다.
  • 배진석 경북도의원, 추석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

    배진석 경북도의원, 추석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

    지난 22일 경북도의회를 대표해 배진석 의원은 경주에 있는 천우요양원을 방문해 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 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배 의원은 매년 지역의 사회복지 시설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위문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 방문한 천우요양원은 시설 종사자 100명, 입소자 200명으로 지난 2008년 노인장기요양기관으로 지정된 시설이다. 배 의원은 “매년 명절마다 복지시설을 찾아,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고 한다. 코로나19 재확산 등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입소자들을 위한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시설 종사자를 격려했다. 이어 배 의원은 “도의회에서도 소외이웃들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 판결봉 대신 기관총 든 우크라 판사들…키이우 날아든 샤헤드 드론 격추

    판결봉 대신 기관총 든 우크라 판사들…키이우 날아든 샤헤드 드론 격추

     우크라이나의 판사들이 수도인 키이우로 날아드는 러시아의 이란산 샤헤드 자폭 드론을 기관총으로 요격해 영공 방어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온라인 매체 인사이더는 23일(현지시간) 자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20일자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약 35명의 우크라이나 판사들은 ‘므리야’라는 이름의 우크라이나 준군사 조직에 속해 있다. 약 380명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이 부대의 9%가 법관 출신이라는 얘기다. 이 판사들 중 일부는 이미 은퇴했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사법 당국에서 재직 중이다. 이 판사들은 지난해 가을 무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이란산 샤헤드 자폭 드론을 발사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영공 방어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키이우 시내를 지키기 위해 건물 옥상 등에 자리 잡고 기관총을 발사해 드론을 격추시킨다. 이들의 기여는 키이우에 대한 여러 번의 드론 공격을 막아내는 데 성공한 서방의 정교한 방공망을 보완해준다고 AP 통신은 전했다.이 판사 일행 중에는 현재 우크라이나 대법원에 재직 중인 유리 추마크(48) 판사가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 분대는 지금까지 이란산 샤헤드 드론 5대를 격추시켰다고 밝혔다.샤헤드 드론은 약 2000㎞까지 비행할 수 있는 데다 목표 지역 상공에서 배회하는 능력도 있다. 비교적 작은 기체에 폭발물로 가득 차 있어 미사일처럼 충돌해 폭발을 일으킨다. 특히 한꺼번에 떼지어 날아들면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드론의 최고 속도는 시속 185㎞ 정도로 비교적 느리다는 단점이 있어 기관총 사격에도 격추당할 수 있다. 현재 므리야 부대는 1944년 소련제 M1910 맥심 반동식 기관총과 1964년 체코슬라바키아제 범용 기관총 등 구형 무기로 키이우 상공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이 기관총들은 샤헤드 드론을 격추시킬 수 있는 쉽고 저렴한 방법이라고 추마크 판사는 말한다. 우크라이나군은 맥심 기관총 등 구식 무기에 소음기와 광학 기기 등 현대식 장비를 추가해 러시아와의 전투에서 활용하고 있다.우크라이나 남부 지역 출신 퇴직 판사인 빅토르 포몬(61)은 지난해 처음 키이우 영토 방어에 나섰지만 외면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까스로 입대했지만 반년 만에 나이 문제로 전역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일주일도 안 돼 므리야 부대에 자원해 영공 방어에 나섰다. 그는 “지금 이렇게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내 아이와 손주들은 평화로운 미래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원자들은 태블릿 PC와 야간 투시경, 레이저 기기 등을 사용해 3, 4명씩 분대를 이뤄 키이우 상공으로 날아드는 샤헤드 드론을 추적한다. 추마크 판사는 샤헤드 드론의 경우 가까이 다가오면 엔진 소음 탓에 위치를 단번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샤헤드 드론이 자신들을 향해 곧 바로 날아오면 격추하기가 오히려 쉽다며 만일 드론이 하늘을 가로지른다면 사냥꾼이 영양을 쏘듯 진행 방향의 약간 앞쪽을 겨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판사들은 추운 겨울철에는 임시 창고에서 하늘을 감시하고 여름에는 위장막으로 덮인 옥상을 이용한다.한편 샤헤드 드론 사냥꾼으로 변신한 판사들의 활약은 앞으로 더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겨울 키이우 등 도시의 주민들은 드론 공습으로 인한 정전으로 추위를 견뎌야만 했는데, 이번에도 러시아가 비슷한 공습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샤헤드 드론과 같이 비교적 저렴한 무기는 러시아군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러시아는 이런 드론을 기반으로 한 드론 수천 대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추석맞이 지역아동센터 위문품 전달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추석맞이 지역아동센터 위문품 전달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포항3)은 지난 22일 경북도의회를 대표해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 있는 ‘양포행복지역아동센터’에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 관계자들의 헌신을 격려했다. ‘양포행복지역아동센터’는 지난 2010년부터 장기면 지역 아동의 보호, 교육 등 아동의 건전 육성을 위해 종합적인 아동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아동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도모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아이들을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돌봐주시는 센터장님 이하 종사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아동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 줄 것”을 당부하며 “앞으로도 폭넓은 복지 정책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경북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라고 전했다. 경북도의회에서는 매년 명절마다 경북도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이 일정별로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따듯한 정을 나누는 위문활동을 지속해 펼치고 있다.
  • 정경민 경북도의원, 추석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

    정경민 경북도의원, 추석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

    경북도의회 정경민 의원(비례대표)는 지난 22일 추석명절을 앞두고 사회복지시설 두 곳을 방문해 경북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이날 오전 정 의원은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경주시 황성동 소재)를 방문해 시설관계자로부터 운영에 따른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중증장애인들을 위해서 수고하시는 센터장님 이하 종사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시설관계자들을 격려했다.이어 오후에는 다소니지역아동센터(경주시 외동읍 소재)를 방문해 위문품으로 준비해간 치킨, 빵, 과자 등을 아이들과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 의원은 “명절이 다가올수록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욱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라며 “지속적인 나눔과 소통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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