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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성문 쓴 女피고인에 “몸으로 때우라”는 판사…변회 선정 우수·하위 법관

    반성문 쓴 女피고인에 “몸으로 때우라”는 판사…변회 선정 우수·하위 법관

    “반성문 그만 쓰고 몸으로 때우라” 법원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이런 발언은 지난해 지방법원 재판 과정에서 판사가 직접 피고인에게 한 말이다. 여성 피고인이 판결을 앞두고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자 판사가 재판 중에 반말로 이렇게 내뱉는 바람에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심적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정욱·이하 서울변회)는 지난 5일 소속 회원 2341명이 지난해 소송을 맡은 사건의 담당 판사 1402명을 평가한 ‘2023년도 법관평가’에서 우수 법관과 하위 법관을 선정해 각각 발표했다. 서울변회는 10명 이상의 변호사가 평가한 판사 중에 점수가 낮은 20명을 하위 법관으로 뽑은 뒤 이들의 이름은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소속 법원과 대표 사례를 발표했다. 이들은 당사자나 변호사에게 고압적 언행으로 망신이나 모욕을 주거나 재판 과정에서 선입견을 보이며 법리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재판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명단에 올랐다. 평균 점수 최하위를 기록한 제주지방법원 A판사는 여성 피고인에게 반말로 “반성문 그만 쓰고 몸으로 때우라”고 말했으며, 앞선 재판에서도 피고인을 처음 보자마자 “피고인, 고개 들어봐 나 알지? 영장 심사할 때 기록 봤는데 유죄 맞는데 왜 우겨!”라며 고압적으로 말했다. 이 외에도 피고인이 항소심에서 새로운 증인과 양형 조사를 신청하자 “스모킹건(직접 증거)을 갖고 오지 않으면 안 받아준다”며 증거신청을 배척하고, 변호인에게도 “기록도 안 봤느냐”며 무례한 말을 한 뒤 판결문에도 기록과 명백히 다른 사실관계를 적기도 했다. 7회 연속 하위 법관으로 뽑힌 서울서부지법 B판사는 기록에서 이미 증거로 인정됐고, 상대방도 다투지 않은 사실을 잘못 파악해 여러 차례 변론기일에 구두로 언급했다. 또 자신의 담당 사건이 아닌 경우에도 조정을 강요했다는 목격 사례가 다수 접수됐고, 실제 조정을 진행하면서는 당사자를 윽박지르거나 빈정거리기도 했다. 또 다른 C판사는 법정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라고 원고 패소를 선고한 뒤 피고 측이 법정을 나오며 “판사님 감사합니다”라고 깍듯이 인사하고 법정을 나가자 다시 피고를 법정으로 불러 앉힌 뒤 “피고의 항소를 기각한다. 소송 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고 판결을 번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을 적시한 경우도 있었다. D판사는 판결문에 ‘피고가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을 판결 근거로 제시했지만 실제로 당사자는 자녀 없이 반려견만 키우고 있었다.한편, 서울변회는 소속 변호사들의 평가로 선정하는 우수 법관 109명을 선정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를 명단에 올렸다. 우수법관 소속 법원 분포를 보면 서울중앙지법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정부지법 7명 ▲서울고법·인천지법 각 6명 ▲서울행정법원·수원지법 각 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변회는 치우침 없는 충실한 심리, 충분한 입증 기회 제공, 철저한 재판 준비, 경청과 충분한 배려, 적극적인 소통 등의 평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유효 평가된 모든 법관의 평균 점수와 순위 등 평가결과는 법원행정처와 소속 법원장에게 알리고 본인에게도 우편으로 개별 통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에이스침대, ‘이천 에이스경로회관’ 신축 재개관… 코로나19로 운영 중지된 지 3년만

    에이스침대, ‘이천 에이스경로회관’ 신축 재개관… 코로나19로 운영 중지된 지 3년만

    2003년 10월 문을 연 후 운영이 중단된 2020년까지 17년간 83만명의 어르신에게 무료 식사를 대접한 ‘이천 에이스경로회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에이스침대는 경기 이천 어르신들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설립한 이천 에이스경로회관이 신축 건물로 재개관했다고 5일 밝혔다. 이천 에이스경로회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잠정 중단됐으나, 3년 만에 최신 시설을 갖춘 신축 건물로 재탄생했으며 이는 선친 고 안유수 회장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안성호 대표의 의지가 담겼다는 게 에이스침대의 설명이다. 새롭게 문을 연 에이스경로회관은 하루 평균 200여명의 어르신께 무료로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1층 경로식당과 오락 및 편의를 위한 여가 시설을 완비한 2층 경로당, 그리고 옥상 휴게쉼터로 이뤄져 있다. 경로식당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경로당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영양사 및 조리원 등 전문요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들 케어를 도울 예정이다. 지난 4일 이천 에이스경로회관 2층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를 포함한 에이스침대 임직원 및 김경희 이천시장 등 내외빈과 3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식 행사 종료 후 안 대표와 에이스침대 임직원들은 직접 점심 배식에 참여해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에이스침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에이스경로회관은 지난 수십 년간 지역 공동체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해 6월 작고한 에이스침대 창업주 고 안유수 회장의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시작됐다. 지역사회를 살피기 위한 목적으로 1994년 7월 성남에 첫 번째 경로회관을 설립해 2008년 운영 종료까지 총 70만명의 어르신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했다. 뒤를 이어 2003년에 이천 에이스경로회관이 문을 열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성남과 이천을 합쳐 경로회관을 방문한 어르신 수는 총 153만명으로, 성남 인구 91만 8000만명과 이천 인구 22만 2000만명을 합친 114만명보다 큰 규모다. 이날 안 에이스침대 대표는 “고물가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지역 어르신들의 고충도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새로워진 에이스경로회관은 지역 어르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으로, 많은 분이 방문하셔서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에이스침대는 에이스경로회관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을 통해 1999년부터 매해 명절마다 백미를 기부해 현재까지 총 34억원의 규모의 쌀을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전달해 왔으며, 지난해 7월에는 루게릭병 환자 요양센터 건립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 종로구, 정화조 청소수수료 인상…“전화·앱으로 신청하세요”

    종로구, 정화조 청소수수료 인상…“전화·앱으로 신청하세요”

    서울 종로구가 지난 1일부터 정화조 청소수수료를 인상했다고 5일 밝혔다. 주민 부담을 고려해 동결되어왔던 청소수수료는 인건비, 유류비 상승으로 11년 만에 올랐다. 정화조 청소수수료 기본 요금(0.75㎥)은 2만 1400원에서 2만 2500원으로 1100원, 초과요금(0.1㎥당)은 1550원에서 2200원으로 650원 올랐다. 종로구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 부담을 고려해 요금 인상을 자제해 왔으나, 지난해 종로구 수수료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4위로 최하위권이며 인건비, 유류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고려해 이번 인상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앞서 종로구는 자체 원가 분석 용역과 서울시 분뇨 수집‧운반 수수료 권고안을 반영해 조례 개정 및 시행규칙을 제정한 바 있다. 정화조 내부 청소는 연 1회 이상 실시해야 하고, 청소를 하지 않을 경우 하수도법에 근거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울러 대행업체를 통해 청소한 후 3년간 영수증을 보관해야 한다. 분뇨 및 정화조 내부 청소는 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해 동별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올해부터는 주민 편의 제공을 위해 종로스마트시티 모바일 앱(종로Pick)을 통해서도 예약을 받는다. 종로구 관계자는 “정화조 청소 대행업체의 경영악화 방지, 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위해 수수료를 인상하게 됐다”며 “전화와 앱으로 연 1회 이상 신청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 이란 테러 배후에 IS… “폭발물 조끼 사용”

    이란 테러 배후에 IS… “폭발물 조끼 사용”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3일(현지시간) 이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추모식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로이터, dpa통신이 4일 보도했다. IS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런 내용의 성명을 냈다. 테러가 발생한 직후 이란에서는 원격 조종 폭발물이 사용됐을 것이라는 추정과 함께 테러의 배후에 이스라엘, 미국이 있을 것이라고 지목하며 중동 지역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IS 자체 선전매체 아마크를 인용해 두 명의 IS 대원이 폭발물 조끼를 입고 범행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앞서 IRNA는 폭발의 충격으로 크게 훼손된 시신이 발견된 것을 근거로 자살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제기한 바 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 조정관도 “IS가 이란 공격 배후를 자처한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극단주의 수니파 테러 조직 IS는 이슬람 시아파를 이단으로 간주한다. 이 때문에 ‘시아파 맹주’를 자처하는 이란에 적대적이다. 2017년 6월에는 이란 테헤란의 의회(마즐리스) 의원회관과 이맘 호메이니 영묘에 침입해 총격을 가해 민간인 18명을 살해하는 대규모 테러를 벌여 이란 사회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이란 역시 IS에 대해서만큼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극단주의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중동 내 IS 소탕 작전에 앞장서기도 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놓고 보면 IS와 이란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IS는 같은 수니파 계열 무장정파 하마스에 우호적이고, 이란은 하마스의 가장 큰 후원 세력 가운데 하나다. 이런 복잡한 관계를 의식한 듯 IS는 이날 성명에서 하마스를 향해 “시아파 단체와 협력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전쟁 국면에서 이란, 헤즈볼라 등 시아파 진영의 후원을 받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IS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종교 전쟁’으로 칭하며 “이슬람의 사자들이여, 미국과 유럽과 세계의 거리에서 유대인과 기독교인, 그리고 그들의 동맹으로부터 먹잇감을 사냥하라”고 촉구하며 “어려운 목표보다 쉬운 목표를 먼저 달성하고자 노력해야 하며 군대보다 시민을, 다른 것보다 회당과 교회 같은 종교적 목표물을 먼저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에서 테러가 발생한 만큼 IS 세력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중동 지역에 또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 태영에 최후통첩한 이복현 “주말까지 자구안 내놓으라”

    태영에 최후통첩한 이복현 “주말까지 자구안 내놓으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자구안을 ‘태영건설이 아니라 오너 일가 자구 계획’, ‘자기 뼈가 아닌 남의 뼈를 깎는 노력’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 원장은 채권단이 만족할 만한 자구안을 이번 주말까지 내놓으라고 태영건설을 압박했다. 이 원장은 4일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태영건설이 전날 발표한 자구안을 언급한 뒤 “태영건설이 협력업체나 수분양자, 채권단 손실을 위해 지원하기로 한 최소한의 약속부터 지키지 않아 금융당국 입장에서 우려와 경각심을 갖고 있다”면서 “오너 일가는 자회사 매각 등으로 수백, 수천억의 현금성 유동자산이 있다. 그런데 워크아웃 계획에는 단돈 1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태영건설 자구 계획이 아니라 오너 일가 자구 계획이 아닌지 채권단이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태영건설이 처음 워크아웃을 신청했을 때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언급했는데 지금 와 보면 자기 뼈를 깎는 노력이 아니라 남의 뼈를 깎는 노력”이라고도 했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의 ‘이익의 사유화, 손실의 사회화’를 지적했다. 그는 “태영건설은 부동산 호황기 1조원이 넘는 이익을 남겼고 그중 상당 부분이 총수 일가의 재산 증식에 기여했다”면서 “부동산 침체기가 되자 대주주가 아닌 협력업체, 수분양자, 채권단이 손해를 떠안아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견리망의’(見利忘義·이익을 보면 의리를 잊는다)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난다”고 했다. 태영건설이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451억원을 갚지 않은 것도 지적했다. 그는 “외담대가 망가지면 앞으로 채권 형태의 자금 유통이 불가능해진다. 워크아웃의 대전제인 신뢰를 첫 단추부터 무너뜨린 것”이라고 말했다. SBS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태영건설이 방송법상 제약을 핑계로 SBS 지분 매각이나 추가 담보 제공을 하기 어렵다고 한다. 수긍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다”며 “SBS 지분이 아니더라도 TY홀딩스 오너 지분을 활용한 유동성 제공, 채무 부담 등은 어떠냐는 채권단의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최후통첩도 날렸다. 이 원장은 오는 11일로 예정된 1차 채권단 협의회까지가 아니라 이번 주말까지 합당한 자구안을 태영건설이 내놔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산업은행도 다른 채권단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을 넘기게 되면 설득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있다”며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 오너 측에서 아직 만나자는 연락이 온 것은 없다. 연락이 온다면 못 만날 것도 없다”고 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차 채권단 협의회 이전에 주요 채권자를 먼저 소집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채권단의 신용공여액 기준 75%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이들의 의견이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태영건설 채권자 중 500억원 이상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60곳 정도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의약품 부족에 관심과 대비를/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의약품 부족에 관심과 대비를/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신약 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종양학 분야에서는 매년 쏟아지는 신약의 이름을 외우기도 어렵다. 그러나 5-FU라는 항암제는 종양학을 전공으로 하지 않더라도 의료계 종사자라면 다들 한 번씩은 들어 보았을 기본적이고 고전적인 항암제다. 현대 종양학이 태동된 1950년대에 개발된 이 약은 아직도 위암, 대장암, 췌장암의 치료에 쓰이는 필수 치료제다. 분자생물학과 유전학이 암 치료의 풍경을 180도 바꾸어 놓은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옛날 약’들 역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중요한 재료로 남아 있다. 첨단 정보사회에서도 물, 쌀, 휴지 같은 생필품 없이는 살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5-FU가 국내 대부분의 병원에서 지난 12월 약 2주간 품절됐다는 사실은 주변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고 유야무야 지나갔다. 제조회사의 생산라인 설비에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이 기본적인 약을 만들어 국내에 공급하는 회사가 200여개의 국내 제약사 중 단 한 곳뿐이라 벌어진 일이다. 그나마 품절 기간이 길지 않아 다행이었고, 한 번 정도 주사가 연기되는 것은 치료에 큰 영향은 없다며 환자들을 간신히 달랠 수 있었다. 중증 환자에 대한 필수의약품이 품절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8월에는 면역저하 환자의 감염 치료에 없어서는 안 될 코트림 주사제의 생산 중단 사태가 있었다. 페니실린, 나프실린 등 드물게 쓰이지만 없어선 안 될 기본적인 항생제도 종종 수급이 어렵다. 제약회사로서는 신약 개발이라는 미래 먹거리에 투자해야지 이런 오래된 값싼 약을 생산하는 부가가치 낮은 일에 자원을 투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장에만 맡겨서는 안 되고 정부의 개입과 조정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당연히 아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2000년대부터 의약품 부족 사태가 종종 벌어지면서 향후 이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가 나왔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실제 항생제나 해열제가 부족해지면서 이 문제가 대중에게 좀더 알려지게 됐다. 해외 각국에서는 일찍이 의약품 부족에 대비해 공급망을 강화하고 수급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며 대처할 수 있는 경고 시스템을 만드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리나라 역시 식약처에서 필수의약품을 지정해 이에 대한 수급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쉽게 체감하는 해열제, 감기약의 부족은 자주 뉴스에 나오지만, 이런 중증 환자의 필수의약품 부족은 좀처럼 관심 대상이 되지 못하는 듯하다. 그러니 수급 문제 해결의 우선순위에서 자꾸 밀린다. 우리나라는 원료의약품의 해외 의존도가 11% 정도로 해외 주요국의 30%보다 낮아서 향후 의약품 부족 문제는 더욱 자주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럼에도 최근 식약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의약품 부족과 관련된 보고와 공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약품 부족, 특히 약이 없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중증 환자의 필수의약품 부족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이해, 그리고 감시가 더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 이재명 습격범 “6개월간 6차례 따라다녀”…범행 동기 질문엔 “8쪽짜리 변명문 봐라”

    이재명 습격범 “6개월간 6차례 따라다녀”…범행 동기 질문엔 “8쪽짜리 변명문 봐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67)씨가 4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하지만 김씨가 이 대표를 공격한 동기와 그의 당적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경찰이 공개하지 않아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기준 부산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범행 내용, 범행의 위험성과 중대성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해 피의자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김씨는 범행동기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이 거듭되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 그걸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한 일’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변명문을 수사자료로 취급해 공개하지 않았다. 김씨는 영장심사 호송 과정에서 다른 피의자들과 달리 얼굴을 드러낸 채 고개를 숙이지 않고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했다. 김씨는 유치장에서 “책을 읽고 싶다”고 요구했고 경찰이 제공한 대여 목록에서 삼국지를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이 대표 살해를 계획한 정황은 계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1일 이 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동안 김씨로 보이는 인물이 인파에 섞여 이들을 따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특히 김씨는 지난해 6월 이후 6차례 정도 이 대표 일정을 사전에 파악해 행사 현장을 찾아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논란이 되고 있는 김씨의 당적에 관한 사항은 함구하고 있다. ‘수사기관이 당원 명부에 관해 알게 된 사실을 누설하면 3년 이하 징역·금고에 처한다’는 정당법 때문이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한 당적 공개는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국회 입법정책보좌관으로 일했던 이민 법무법인 경천 대표변호사는 “이미 김씨의 당적에 관한 보도가 많이 나온 상황이라 당적을 공개하는 게 ‘누설’에 해당하지 않을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퍼져 혼란이 생기는 상황이라 수사기관이 당적을 공개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 충족 등 정당행위로 취급돼 위법성이 조각될 수 있다”고 했다.
  • 유튜브 ‘악마의 뉴스’ 막을 법이 없다

    유튜브 ‘악마의 뉴스’ 막을 법이 없다

    유튜브 같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유포되는 극단적인 정치 콘텐츠를 방지하기 위해 1인 미디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이 10건이나 발의됐음에도 국회 논의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유럽은 온라인 플랫폼이 허위 정보, 혐오 발언 등을 담은 콘텐츠를 삭제토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미국도 일찍이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을 계기로 음모론과 가짜뉴스로 증오와 확증 편향을 부추기는 양극단 성향의 정치 유튜브 방송을 ‘정보통신’이 아닌 ‘방송’으로 규정해 규제하자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유튜브 등 1인 미디어에 대한 허위정보를 규제하고 손해배상 책임을 강화하는 법안이 10건가량 발의됐지만 모두 계류 중이다. 대표적으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7월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3년 4개월간 법안소위에서 잠자고 있다. 이 법안은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 이용자가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 또는 불법정보 생산·유통으로 명예훼손 등 손해를 입은 경우 그 손해를 입힌 이용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 외에도 허위정보에 대한 정의 신설, 허위정보 또는 불법정보에 대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삭제·임시조치 의무 부과, 허위정보와 관련한 당사자 간 분쟁 조정을 위한 온라인분쟁조정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들도 법안소위에 계류돼 있다. 주요 선진국들은 일찍이 게재된 콘텐츠에 대한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해 왔다. 독일은 가장 먼저 가짜뉴스·허위 정보에 대한 법적 대응 방안을 마련해 2018년 1월부터 ‘네트워크 집행법’(NetzDG)을 적용 중이다. 현행법엔 ‘방송’ 아닌 ‘정보통신’ 규정美선 플랫폼 면책 특권 삭제 논의도국민 절반 “유튜브로 뉴스 본다”는데엄격한 기존 매체와의 형평성 문제도“비판 표현까지 묶는 법엔 신중해야” 플랫폼 사업자는 허위정보, 혐오 발언, 모욕, 아동 포르노, 나치 범죄 부정 등 독일 형법상 범죄가 되는 콘텐츠를 삭제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2020년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에게 온라인상의 불법 콘텐츠 삭제를 강제하는 ‘디지털서비스법’(DSA)을 발의했고, 다음달 17일부터 EU 전역에서 시행한다. 미국에선 콘텐츠 내용에 대한 페이스북, 트위터 등 플랫폼의 면책 특권을 보장한 ‘통신품위법 230조’를 삭제하자는 목소리가 크다. 정치 성향이 다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모두 동의를 표하기도 했다. 현재 법 체계에서 가짜·허위 정보의 유포는 형법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또는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 공표죄, 후보자 비방죄 등으로만 처벌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대표 피습에 대한 각종 음모론도 처벌이 쉽지 않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려면 특정 후보를 당선이나 낙선시키려는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이 대표가 아직 총선 후보가 아니다”라며 “명예훼손 혐의도 허위 사실이 아닌 단순 의견 개진일 경우 표현의 자유 보장 차원에서 적용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도 김어준씨는 유튜브 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피의자는) 지난해 민주당에 입당해 계획범죄를 저지른 정치범이다. 중대한 범죄 배후가 밝혀진 경우가 거의 없다”며 배후설을 제기해 논란을 키웠다. 유명 유튜브 방송인 진성호방송은 ‘ ! 이유’라는 제목으로, 신의한수는 ‘이재명 사건 범행 도구가 수상하다’는 제목으로 방송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가짜뉴스로 수익을 올리려는 일부 정치 유튜브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사이버레커’처럼 최대한 의혹을 끌어올린 뒤 교묘하게 법적 책임에서 벗어나는 식”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뉴스리포트 2023 한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응답자의 53%는 유튜브를 이용해 뉴스를 본다고 답해 46개국 평균치(30%)를 크게 넘었다. 진보 성향 응답자의 유튜브 뉴스 이용률은 62%, 보수 성향은 56%였다. 전문가들은 유튜브도 TV와 라디오처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성 매체는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을 고정 패널로 출연할 수 없는 규제가 적용되는데 유튜브는 말도 마음대로 하고 책임지지 않는다”며 방송통신법 적용을 제언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궁극적으로 방심위 대상이 돼야 하고 상습적으로 가짜뉴스를 내보내는 유튜브는 일시 차단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유튜브에서 악의적으로 정보를 조작한 경우도 있지만, 비판적 표현물을 규제하는 쪽으로 남용될 수 있어 입법은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 재심 결정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 재심 결정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으로 중형을 선고 받은 부녀에 대한 재심이 결정되면서 무려 16년 만에 ‘그날의 진실’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광주고등법원 제2-2형사부(오영상·박성윤·박정훈 고법판사)는 4일 존속살해·살인·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형을 확정받아 재소 중인 아버지 백모씨(74)와 딸(40)에 대한 재심을 결정했다. 재심 결정으로 형이 집행정지 됨에 따라 이날 오후 백씨 부녀는 출소했다. 재판부는 “검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주장과 초동수사 당시 수집된 화물차 관련 CCTV 자료가 새로 발견된 무죄의 명백한 증거라는 주장을 받아들여 재심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백씨 부녀는 지난 2009년 7월 6일 오전 전남 순천 자택에서 막걸리에 청산가리를 넣은 뒤 이를 아내이자 어머니인 최모씨에게 건넴으로써 최씨를 포함, 2명을 숨지게 하고 주민 2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었다. 1심에서는 무죄 판결이 나왔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백씨 부녀에게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을 각각 선고했고 이 판결은 2012년 3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당시 검사는 ‘사형’을 구형했었다. 그러나 핵심 증거인 청산가리가 막걸리에서는 검출됐으나 사건 현장 등에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청산가리를 넣었다던 플라스틱 숟가락에서도 해당 성분이 나오지 않아 논란이 이어졌다. 백씨 부녀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지 10년 만인 2022년 1월 재심을 청구했다.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으로 불린 이 사건과 관련, 당시 검찰은 “백씨 부녀가 15년 간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이를 숨기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나온 백씨 부녀의 자백을 ‘결정적 증거’로 꼽았고, 2심 재판부도 이를 근거로 삼아 백씨 부녀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터 백씨 부녀는 자백 내용을 번복하며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백씨 부녀의 변호를 맡은 재심전문 박준영 변호사는 검찰이 이들 부녀를 상대로 진행한 조사 영상 등을 증거로 제출하며 “이 사건은 검사와 조사관이 강압 수사, 허위 수사로 지적 또는 사회 능력이 낮은 가족들을 범인으로 만든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허위 자백 강요 등은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재판부는 재심 요구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검사가 생각을 주입해 유도신문 하는 등 위법하게 수사권을 남용했다”며 “경찰이 초동수사 당시 수집한 화물차 CCTV 증거와 진술도 배치돼 기존 판결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박 변호사는 재심 당사자인 백씨 부녀에 대한 형집행정지도 재판부에 요청해 받아들여졌다. 박 변호사는 “수사 절차와 실체 모두 문제가 많은 사건으로 재판부가 이를 인정해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며 “수감 중인 재심 당사자들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받아들인 것도 매우 드문 사례로, 재심을 통해 공권력의 잔인성을 최대한 드러내겠다”고 밝혔다.
  • 태영 작심 비판한 금감원장 “왜 자기 뼈 놔두고 남의 뼈 깎나”

    태영 작심 비판한 금감원장 “왜 자기 뼈 놔두고 남의 뼈 깎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 자구계획을 두고 “(기업이 아닌) 오너 일가의 자구계획”, “자기 뼈가 아니라 남의 뼈를 깎는 방안”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 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태영건설이 협력업체나 수분양자, 채권단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부터 지키지 않아 우려와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태영건설이 전날 발표한 자구계획에 대해 “채권단 입장에서는 태영건설 자구계획이 아니라 오너일가 자구계획”이라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뼈를 깎는 자구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남의 뼈를 깎는 노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태영건설 자구계획을 보면 ‘견리망의’(見利忘義·이익을 보면 대의를 잊는다)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난다”며 “태영건설은 시공·시행을 한꺼번에 맡아서 1조원 넘는 이익을 얻었고, 이중 상당 부분이 총수 일가 재산 증식에 기여했다. 그런데 부동산 다운턴에서는 대주주가 아닌 협력업체·수분양자·채권단이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태영 오너 일가가 이른바 ‘이윤의 사유화, 손실의 공유화’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의 4가지 자구안에 대해서도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전날 태영건설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1549억원) 지원과 계열사 에코비트·블루원 지분 매각,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 4가지 방안을 내놨다. 그는 “당초 약속한 1549억원 가운데 실제로 태영건설에 지원한 400억원도 회사가 받은 매각자금만 들어가 있다. 대주주 일가의 자금은 파킹돼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운영업체 블루원 매각에 대해서는 “매각 자금을 대주주 일가가 필요한 채무변제에 먼저 쓰고 남는 돈을 태영건설에 투입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 그렇게 되면 실제로는 현금성 자산은 (태영건설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이 지난달 29일 만기가 도래한 1485억원 규모 상거래채권 가운데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451억원을 갚지 않은 것을 두고도 “이 문제를 정리하지 않고는 기초적인 신뢰 축적이 어렵다”고 짚었다. 그는 “외담대가 망가지면 앞으로 채권 형태의 자금 유통이 불가능해진다. 워크아웃의 대전제인 신뢰를 첫 시작 단추부터 무너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태영건설에 이번 주말까지 채권단이 납득할 수 있을 수준의 자구안을 다시 내놓으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1일(제1차 채권단 협의회) 당일에 이런 방안을 내놓고 동의하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다른 채권단을 설득해야 하기에 이번 주말을 넘게 되면 설득 시간이 많이 남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 이정식 장관 “임금 체불 사업주 ‘벌금만 내면 그만’은 오판”

    이정식 장관 “임금 체불 사업주 ‘벌금만 내면 그만’은 오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4일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는 임금체불 사업주의 그릇된 인식을 반드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새해 첫 민생행보로 최일선 현장인 성남지청을 방문해 가진 임금체불 근절 및 피해 지원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임금체불은 노동자 일상생활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준 임금체불액이 전년동기(1조 2202억원)대비 32.9% 증가한 1조 6218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연말 기준 1조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임금체불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9월 25일 고용부와 법무부의 합동 담화 이후 악습·상습적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강제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022년 3명이던 구속수사가 지난해 10명으로 늘었고 압수수색은 52건에서 94건, 통신영장이 277건에서 398건, 체포영장이 441건에서 533건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회사자금을 사업주의 증여세 납부에 사용하거나 친인척을 허위 대표이사로 등재해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회사자금을 빼돌린 악의적 체불사업주 3명을 구속했다. 고용부는 검찰과 협력해 고의적·악의적인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법정에 세워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는 안이한 인식을 뜯어고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임금체불 근절은 약자를 보호하고 공정과 상식에 맞는 건전한 노동시장을 만드는 노동개혁의 시작이자 노사법치 확립의 핵심”이라며 “임금체불이 용납되지 않는 사회적 인식 변화를 반드시 이끌어 내는 동시에 피해 근로자 지원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체불 근로자의 생계 지원을 위해 생계비 융자 상환 기간을 현재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관련 고시를 1월 중 개정할 계획이다. 대규모 집단 체불이 발생한 대유위니아그룹 근로자 등 5700여명이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고용부는 고액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한 사업주 125명의 명단과 신용제재 대상 222명을 공개했다. 체불 사업주는 각종 정부지원금 및 정부 입찰을 제한받고, 신용제재 대상자는 한국신용정보원에 체불 정보가 제공돼 7년간 신용관리 대상자로 대출 제한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 같은 심장병 앓은 母子…손 꼭 붙잡고 ‘두 번째 심장’ 얻은 사연

    같은 심장병 앓은 母子…손 꼭 붙잡고 ‘두 번째 심장’ 얻은 사연

    심장 근육의 이상으로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병을 앓고 있던 엄마와 아들이 같은 병원에서 각각 두 번째 심장을 얻게 됐다. 4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병원 심부전·심장이식센터는 지난해 11월 말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던 30대 이모씨에게 인공심장을 이식하는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술’에 성공했다. 이씨의 어머니인 김모씨 또한 같은 질환으로 14년 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이식을 받았다. 지난 2009년 40대였던 김씨는 당시 유일한 치료법이었던 심장이식을 간절하게 기다리던 중 뇌사자 심장 이식이 가능하다는 기적 같은 연락을 받았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성호 교수의 집도로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새로운 심장으로 건강하게 생활해 오던 김씨는 야속하게도 아들도 자신과 같은 심장질환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전히 심장이식 기증자가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의료 수준은 14년 전보다 많이 발전했다.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모친의 ‘간절한 기도’ 심장이식을 받기 전까지 안전하고 건강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인공 심장을 삽입하는 수술이 좋은 대안이었다. 아들 이씨는 심장 펌프 기능을 대신해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돕는 좌심실 보조장치를 삽입하는 수술을 먼저 받기로 했다. 14년 전 수술실로 들어가던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응원하던 고등학생 아들은 이번에는 반대로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를 받으며 수술실에 들어갔다.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철현 교수는 4시간에 걸쳐 이씨에게 좌심실 보조장치를 삽입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29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씨는 “수술 전에는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피로감이 심했는데, 수술 후에는 자연스럽게 숨을 쉴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퇴원하면 가볍게 유산소운동하거나 가까운 곳으로 여행도 다닐 수 있다고 하니 더 건강한 모습으로 갑진년 한 해를 보내면서 심장 이식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술 100건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관상동맥질환이나 확장성 심근병증, 선천성 심장질환 등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심부전 초기에는 약물로 치료하지만 말기라면 심장이식이 최선이다. 다만 심장이식 기증자가 적어 대기시간 중 사망하거나 급격히 상태가 악화할 수 있고, 고령이나 동반 질환이 많은 환자는 심장이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시행하는 것이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술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이씨의 수술을 포함해 최근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술 시행 100건을 달성했다. 좌심실 보조장치를 삽입한 환자의 1년 생존율은 전 세계적으로 80% 정도다. 서울아산병원은 82.6%로 심장이식까지 비교적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민석 서울아산병원 심부전·심장이식센터장은 “기증자가 부족해 이식 대기 중 사망하거나 급격히 상태가 악화하는 환자가 많은 상황에서 환자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는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술을 적극 시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또 日대형사고…후쿠오카 먹자골목에 대피령까지

    또 日대형사고…후쿠오카 먹자골목에 대피령까지

    새해 들어 일본에서 대형 사고가 줄을 잇고 있다. 4일(한국시간) 일본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 날 규슈 북단 후쿠오카현의 기타규슈시 철도역인 JR고쿠라역 인근 음식점 밀집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오후 3시 11분쯤 ‘건물이 불타고 있다’는 내용으로 신고돼 소방차 20여대가 출동했다. 불이 처음 발생한 식당 관계자는 “냄비 기름에서 불이 붙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불이 난 식당 종사자는 이미 몸을 피했고, 현재까지 사상자 정보는 경찰에 신고되지 않은 상태다. 불이 인접 건물로 옮겨 붙으면서 진화 작업에만 4시간 30분이 소요됐다. 혹시 모를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은 인근 호텔과 파칭코 가게 등에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한편 일본에서는 새해부터 규모가 큰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새해 첫날 오후 4시 10분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7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일 도쿄 하네다공항에서는 379명을 태우고 착륙하던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활주로에 있던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 JAL 여객기 탑승자는 모두 탈출했으나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타고 있던 5명이 숨졌다.
  •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16년, 이대로 좋은가’ 국회 토론회 개최…노인복지 우수 자치단체 시상식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16년, 이대로 좋은가’ 국회 토론회 개최…노인복지 우수 자치단체 시상식

    “초고령사회로 진입되고 있는 시점에서 2008년 첫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재정건전성과 함께 장기요양기관 인프라 확충,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의 인력 부족 및 처우개선 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고령화가 빠른 진전과 핵가족화로 노인 장기요양 문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08년 출범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경과를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장기요양기관 4개 법정 단체는 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16년,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와 ‘2023년 노인복지 부문 우수자치단체 시상식’을 개최했다. 노인장기요양기관 4단체 회원 300여명 참석  이날 토론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근 위원장이 주최하고, 장기요양기관 4개 단체인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등이 주관했다. 장기요양기관 4개 단체 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는 신동근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의 환영사, 정춘숙·이종성 의원과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조남범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회장, 박원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회장, 임용민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신동근 의원은 개회사에서 “노후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증진을 목적으로 2008년 첫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그러나 초고령사회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보험수가의 인상, 국민건강보험보다 더 빠른 급여 지출 등으로 2026년 적금고갈 문제로 인한 재정건전성 문제가 대두되는 등 새로운 상황에 맞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요양기관 현장에서는 인프라 확충과 낮은 고용 안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서비스 공급의 구조 정비와 근로자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일상 생활을 혼자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과 그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범했지만 16년이 지난 지금 본질을 상실한 채 무분별한 규제와 현지조사, 환수처분으로 노인 복지현장을 옥죄고 있다”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16년의 경과를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기요양 현지 조사의 허와 실’ 주제 토론회 1부 행사로 ‘장기요양, 현지 조사의 허와 실’을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권태엽 회장의 주제 발표와 정무성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는 김수완 강남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남일성 성공회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정재호 변호사, 임동민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장, 김은영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제도과장, 이경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실장 등이 참석했다. 권태엽 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국민 입장에서 볼 때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의료 및 사회복지적 도움과 사회보험을 통해 돌봄의 경제적 비용을 해결했으며, 취약 계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기여했지만 정신적 신체적 상태를 심사해 본인 부담금을 차별화하고, 가족이 모실 수 없는 상태지만 양호한 등급 판정 불가자는 요양병원을 갈 수 없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전반에 걸쳐 연구, 교육, 평가, 급여심사 및 배분, 현지조사 등 모든 행정 전반에 걸쳐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면서 “이러는 동안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의 임금은 여전히 최저임금 수준이며, 장기요양기관에서 어르신을 잘모셔 어르신이 건강해지면 수입이 줄어드는 기이한 구조를 가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권 회장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노인장기요양기관, 국민건강보험이 3위1체가 돼야 한다”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보험자로서의 주요 기본업무를 전담하고, 장기요양보험심사평가원 등 별개의 조직을 통해 시설평가와 현지조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장기요양기관의 정상적 업무를 마비시키는 월 기준 근무시간을 폐지해야 하며, 노인장기요양기관의 구인난 해결을 위해 종사들에게 장기근속 장려금과 경력인정제 등 처우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난 15년간 수가인상으로 높아진 수급자 본인부담금을 50% 감면하고, 비급여항목의 확대와 식재료비 금여와, 장기요양 수급자 병원입원시 간병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 남원, 충남 서산 등 13곳 우수자치단체 선정 토론회가 끝난 뒤 2023년 노인복지부문 우수 지방자치단체 시상식이 진행됐다. 광역자치단체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충청남도가 선정됐고, 기초자치단체에는 강원 고성군, 경기 하남시, 경북 안동시, 광주 남구, 부산 기장군, 서울 용산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 전북 남원시, 충남 서산시, 충북 청주시 등이 13곳이 수상했다. 노인복지시설 지원 우수자치단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장기요양기관 및 양로시설 등 노인복지시설과 관련한 조례 제정,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시·군·구 차원의 지원, 노인복지중앙회 지방협회 추천 등을 토대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노인복지 서비스 향상을 위한 종사자 현장 교육을 실시하는 충북 청주 한국노인복지진흥원에서 올 한해 현장 강의를 한 최우수 강사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최우수 강사에는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김병준 기획실장, 정재호 변호사, 해송노인전문요양원 지은희 원장 등 10명이 선정돼 상을 받았다. 전국 155개 자치단체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관련 조례 제정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우수자치단체 후보군 선정을 위해 전국 자치단체의 조례 및 종사자 처우개선, 노인복지시설 설문조사 등에 관한 연구·분석을 진행했다. 243개 자치단체 중 장기요양 요원 처우개선 및 지위 향상 조례를 제정한 곳은 155개이며, 88개는 조례를 제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례 제정 자치단체는 2023년 3월 103곳에서 52곳이 늘어난 것이다. 노인복지시설 설문조사 결과는 835개 회원 기관 중 설문에 응답한 227개 기관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노인복지시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관의 69.5%(157개)는 시설이 직면하고 있는 공실률 발생의 근본적 원인으로 ‘종사자 구인난’을 꼽았고, ‘건보공단의 까다로운 장기요양등급 인정 관행’이 공실률 악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 ‘존버 끝, 행복 시작’…8만전자 앞두고 개미들 주식통장 2년 만에 볕 들었다

    ‘존버 끝, 행복 시작’…8만전자 앞두고 개미들 주식통장 2년 만에 볕 들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2년여 전 수준인 8만원 선을 향해 바짝 다가가자 고점에 물려 ‘존버’(힘들게 버팀)에 들어갔던 개미들이 차차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거래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키움증권이 고객 계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8일 기준 삼성전자 주식 매수 평균 가격은 7만 480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주가는 7만 7000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떨어지긴 했지만 평단가에 비하면 여전히 2000원 이상 높다. 개미들이 그만큼 수익을 내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주가는 코로나 이후 파죽지세로 치솟으며 2021년 1월 11일 종가 기준 9만 10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이후부터 주가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2022년 1월 7만 5000원 선 아래로 떨어지더니 내내 5만~6만원대에서 맴돌았다. 고점에 물린 개미들은 이 기간 계속 주식을 사들이며 평균 매수가를 낮추는 ‘물타기’로 버텼다. 그 결과 2년여 만에 다시 8만원 선을 향해 주가가 오르면서 수익 구간으로 진입한 셈이다. 3년 전만 하더라도 삼성전자에는 국민주 별명까지 붙을 정도로 개미들의 ‘사자 행진’이 이어졌다. 2021년 한 해 동안 개인이 순매수한 삼성전자 주식만 31조 2239억원어치다. 당시 외국인은 17조 978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올해에는 정반대로 외국인이 16조 7338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개인은 16조 1923억원어치를 팔았다. 최근 들어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주체도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 동안 1조 7195억원을 쓸어 담았지만 개인은 3조 1337억원어치를 팔았다. 수년에 걸쳐 버텨온 개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주가가 9만원 선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목표가도 전보다 한층 올려 잡는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8곳 평균은 9만 1375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 적정 주가를 종전 9만원에서 9만 5000원으로, 메리츠증권은 9만 4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 김보라 안성시장, “시민과 함께 손잡고 새로운 도약 향해 전진할 것”

    김보라 안성시장, “시민과 함께 손잡고 새로운 도약 향해 전진할 것”

    김보라 안성시장이 신년 인사말을 통해 “올해도 멈추지 않는 혁신의 힘으로 안성의 새로운 도약은 물론, 시민을 위한 희망찬 미래를 그리겠다”고 다짐했다. 김보라 시장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시가 추진할 핵심 시정 방향을 설명했다. 우선 보건복지 분야는 노인돌봄과 신설 및 어르신 건강·보건 업무 일원화, 어르신 일자리 확대, 경로당 활성화, 자활근로자 확충, 장기요양재택의료 및 아동돌봄·의료지원 강화, 출산양육 지원 및 부모급여 인상,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호국보훈수당 지급 등이다. 산업 및 경제 분야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 및 전담 부서 신설, 산업진흥원 설립 추진, 산업단지 고도화 및 기업 전수 조사, 안성도시공사 설립 추진, 원도심 및 전통시장 활성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확대, 지역화폐 인센티브 사업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 미래 먹거리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안성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교통 및 인프라 분야는 광역버스 교통망 확충, 시내버스 라운지 설치 및 편의시설 확대, 어르신 무상교통 지속 및 아동·청소년 지원 확대, 공영마을버스 추진, 수요응답형 똑버스 및 행복택시 활성화, 가족센터·평생학습관·공감센터·청년창업센터·행정복지센터 준공 등을 추진한다. 행정 및 미래세대 분야는 복지와 농업, 청년,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 시행, 청소년 진로 설계 및 교육환경 개선, 청년 주거 및 예술인 지원, 대학생 지원 및 로컬크리에이터 양성, 시정 참여 강화 및 찾아가는 정책공감토크 등을 추진하며 시민 거버넌스와 미래세대 지원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은 분명 변화하고 있으며, 지역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시민과 함께 승승장구하는 안성을 만들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시의 위상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혁신이고, 혁신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주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을 보듬는 따스한 행정과 시민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빛나는 미래를 준비해 안성의 혁신을 꽃피우겠다”고 강조했다.
  • “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드론 공습”… ‘중동 벌집’ 발칵 (영상)

    “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드론 공습”… ‘중동 벌집’ 발칵 (영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뇌부가 이스라엘의 드론 공습에 피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 정세가 벌집을 쑤셔놓은 듯 들끓고 있다. 새해 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하기로 하면서 전쟁 강도도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반(反)이스라엘 세력이 결집하면서 오히려 중동전쟁으로 사태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짙다. 유엔과 서방은 이번 사건에 우려를 표하고 자제를 촉구했으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예정된 이스라엘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 하마스 2인자로 알카삼 여단 창설한 알아우리, 레바논서 사망 3일(현지시간) 레바논 LBCI 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 있는 하마스 사무실이 드론 공습과 함께 폭발했다. 하마스 사무실이 있던 다층 건물은 일부 층이 무너졌고, 인근 도로에서는 폭발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하마스 정치국 2인자 살레흐 알아루리 등 하마스 수뇌부 6명이 사망했다. 알아루리는 하마스 정치국장인 이스마엘 하니예의 부관이다. 그는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 창설 초기 멤버 중 1명으로, 서안지구에서 하마스 조직을 이끄는 동시에 레바논 내 친이란 무정정파 헤즈볼라와의 연락책 역할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전쟁 발발 전부터 알아루리를 제거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알아루리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거물급 인사기도 하다. 레바논 국영 매체들은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 드론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했고, AP 통신 역시 이스라엘에 의한 공격이 명백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인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역이 아닌,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지역에 대한 공격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가 아닌 타국에서 활동 중인 하마스 수뇌부를 제거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관련 질의에 “우리는 하마스와의 싸움에 집중하고 있으며, 어떤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 레바논 “새로운 국면 끌어들이려는 의도”…이스라엘 저항세력 결집 사건 직후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임시 총리는 “레바논을 새로운 국면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주권을 침해한 사건이라는 내용의 공식 항의서를 제출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하마스는 이집트와 카타르의 중재로 진행 중이던 휴전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하마스 정치국장 하니예는 이번 공격을 “테러 행위, 레바논 주권 침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적대행위 확대”라며 “반드시 보복하고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스라엘과 진행 중이던 휴전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로이터통신은 하마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 사망한 알아루리가 지난해 11월 말 성사된 일시 휴전 당시 협상을 주도한 인물이었다고 짚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의 알아루리 암살은 묵과할 문제가 아니다. 저항 세력은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고 있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해 여름 연설에서 “레바논이 암살의 장이 되는 것을 막겠다”면서 “레바논 영토에 대한 어떤 공격이든 강력한 대응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이른바 ‘저항의 축’을 지원하는 이란은 이번 사건을 레바논의 주권과 영토를 침해한 ‘암살’로 규정하면서서,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이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시온주의자 정권이 테러와 범죄에 기반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순교자의 피는 팔레스타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시온주의 점령자들에 맞서 싸우려는 저항의 동기를 다시 불붙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무함마드 시타예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총리도 “뒤따를 수 있는 위험과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이 이끄는 파타당의 라말라 지부는 알아우리를 살해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3일 하루 총파업을 예고했다. 총파업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하마스의 인기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짚었다. 서안지구에서는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거리로 나와 복수를 외치기도 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날 예정된 전시 내각 회의를 취소했다. 이스라엘은 종전까지 가자지구 전후 구상 논의를 꺼려왔으나, 전쟁 국면 전환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관련 논의를 할 계획이었다. ● 유엔·프랑스 등 자제 촉구, “블링컨 이스라엘 방문 연기” 중동 긴장이 고조되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모든 당사자가 극도로 자제하고 역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긴급 조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한 계속된 전쟁에 따라 여러 주체들이 큰 오판을 할 위험이 있다면서 확전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시 내각에 참여한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와 통화에서 “긴장을 고조할 어떤 행위도 피해야만 한다. 특히 레바논에선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오는 5일쯤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던 블링컨 장관의 방문 일정을 다음 주로 연기했다고 관련 소식통이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말했다. 일정 조정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같은 소식은 알아루리 사망 사건 직후에 알려졌다. ● 저강도 장기전 전환 시도 무색…꼬이는 출구전략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그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주고받는 공격의 강도가 높아지자 레바논-이스라엘 국경 지역에서 헤즈볼라 병력을 철수시키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새해 초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하기로 하면서 출구가 보이는 듯 했다. 미 당국자는 “우리가 촉구한 대로 저강도 작전으로의 전환을 위한 출발점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무렵 미국은 전쟁 직후 동지중해에 급파한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도 복귀시키기로 하는 등 전쟁 국면 전환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투를 외교로 끝내려 하는 미국의 노력도 복잡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알아루리의 사망 보고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밝혔다. 또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의 도발적인 대응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제24회 대한민국연예문화대상’수상

    문성호 서울시의원, ‘제24회 대한민국연예문화대상’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달 29일 ‘제24회 대한민국연예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문 의원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서울시 산하 문화·예술 종사자의 열악한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수행업체가 서울시와 사업 수행 계약을 다시 체결하면서 교대의식 재연을 수행하는 취타대원들의 연차 사용과 연가 보상비 산정이 법적 기준과 동떨어져 제대로 지급·운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양질의 공연, 행사 운영을 위한 수행자의 안정적인 업무환경 조성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또한, 서울시 장기 미집행 공원 보상사업 과정에서 떠돌이 신세가 된 대한민국 보물 ‘묘법연화경’의 소재지가 문화재청에 신고된 서울시 양천구 본각사가 아닌 경기도 한 사찰에 있는 것을 시정질문을 통해 지적하고 사실관계 확인과 600년 된 문화재 보존을 촉구했다. 왕실 판본으로 당대 최고의 판각수준을 보여주는 등 불교사 및 왕실 판본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 대한민국 보물 묘법연화경이 무관심 속 손실 위기에 처했으나, 문 의원의 지적으로 보존 움직임이 일어났다는 평가다. 한편, 시상식전 행사로 진행된 ‘제6회 대한민국 연예문화발전 세미나’의 발제자로 나선 문 의원은 혐오 ·극단적 증오 표현 등으로 점철된 사회에서 해학·풍자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던 예술인에 대한 검열 양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혐오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특정 대상을 극단적으로 혐오하고 이를 인터넷 커뮤니티, SNS 등에서 가감 없이 표현하는 세상이다. 문 의원은 혐오 표현이 만연해지면서 이를 경계하는 반대급부의 집단이 형성되고 결국 양극단이 대치하는 점을 지적했다. 혐오 표현과 이를 불편해하는 집단들의 갈등이 커지면서 정작 사회적 풍자와 이를 통한 깨달음 실현, 사회적 문제 자각의 매개 역할을 해냈던 문화 예술 창작자들의 예술적 표현에 대해 종전에 없었던 ‘검열 기준’이 생겨나 명예훼손, 허위사실유포 등을 우려해야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문 의원은 “문화·예술인 창작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극단적 혐오 불식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공감대 형성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저의 의정활동을 통해 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겠다”라고 발언을 마쳤다.
  • 이미경 은평구의원, ‘제8회 대한민국 청소년희망대상’ 받아

    이미경 은평구의원, ‘제8회 대한민국 청소년희망대상’ 받아

    이미경 은평구의원은 지난달 28일 한국청소년재단이 주최ㆍ주관하고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등이 후원하는 ‘2023년 대한민국 청소년희망대상’을 받았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청소년희망대상은 청소년들의 삶과 밀접한 이슈와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청소년 정책실행을 위해 입법 및 정책 활동에 힘써 온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특히 수상자 선정을 위해 1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직접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고 시상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선정심사의원회의 1차 선별을 거친 후보자들 중에서 청소년들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미경 의원은 ‘서울특별시 은평구 보호종료아동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제도적 지원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은평구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조례’로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건전한 놀이문화 조성을 통해 아동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사업 수행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한 점에서 심사위원과 청소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의원은 의정활동 초기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역 간담회, 정책 토론회 등의 개최를 통해 청소년, 관계 종사자, 시민사회 등과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조례를 제개정하는 등 실제적으로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했다. 이미경 의원은 “오랜시간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의 문제에 관심갖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입법 활동을 한 노력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앞으로 청소년뿐 아니라 은평 주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광양시민들 ‘국보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운동

    광양시민들 ‘국보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운동

    광양시민들이 ‘국보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운동을 펼쳐 귀추가 주목된다. 9세기 통일신라 시대때 조성된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은 광양지역 출토 문화재 중 유일한 국보지만 현재 국립광주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높이 2m 87㎝, 폭 1m 크기다. 1962년 대한민국 국보로 지정됐다. 광양시 옥룡면 중흥산성 안에 있었던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은 현존하는 쌍사자석등 중 보은 법주사 쌍사자 석등과 함께 가장 완벽한 형태를 이루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1200~1300여년 전 광양시 지역에서 만들어진 화강석제 불교 공예품으로 당시 전남 지역의 고도로 발전한 석조공예술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 문화재는 일제 치하인 1931년 조선총독부가 보물 제183호로 지정한 후 1937년 조선총독부 박물관 앞뜰에 설치했다. 해방 후 1972년 경복궁 국립박물관 불교조각실로 옮겨 전시되다 1990년 8월 호남지역의 반출문화재 환수운동 결과 국립광주박물관으로 이전돼 지금까지 상설전시되고 있다. 시는 지난 1992년과 2009년 두차례에 걸쳐 중흥산성 쌍사자석등 반환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당시 문화재 관리부처는 석등 보존 상태 불안정 등 안전 보존 이유로 반환을 거절했다. 이같은 상황에 지난 2021년 3월 옛 광양 역사 부지에 전남도립미술관이 개관하면서 지역민을 중심으로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반환 운동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시는 지난달 시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사회단체장과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 선포식을 갖고, 문화유산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범시민운동을 펼쳐가기로 했다. 광양시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기금사업으로 추진된다. 시는 범시민 서명운동과 홍보 캠페인, 세미나, 석등 제자리찾기 시굴조사 등으로 사회단체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제자리 찾기 사업을 추진한다. 관람객들의 인기가 높다고 평한 국립광주박물관은 이전 요구 소식에 불편함을 보이고 있다.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자리에 중흥사라는 사유지 사찰이 생겼고, 국보로 지정된 중요 문화재의 관리 부실 문제가 발생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광양시가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한다”며 “반환은 불가하다라는 게 공식입장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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