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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가 벌 받아”, “기장 생존”…도 넘는 가짜뉴스와 유족 명예훼손

    “부모가 벌 받아”, “기장 생존”…도 넘는 가짜뉴스와 유족 명예훼손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째인 5일 사고 원인 규명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조사와 경찰 수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가운데 ‘사고기 기장이 살아 돌아왔다’, ‘사고기는 사실 모형 항공기’와 같은 허위 주장을 담은 가짜뉴스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가짜 유족’, ‘부모가 벌 받았네’ 등 유가족을 조롱·비하하는 댓글과 게시물이 기승을 부리면서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허위 정보와 유가족을 향한 조롱이 도를 넘은 만큼 경찰 수사를 통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4일 오후 5시 기준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악성 게시글 99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참사 직후 118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악성 글 게시 관련 압수수색 영장 44건을 신청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날 참사 유가족 보상 관련 비방성 글을 올린 혐의(모욕)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참사 관련 사이버 악성 게시글·영상 게시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경찰이 대대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은 참사와 관련한 가짜뉴스와 유가족을 향한 악성 댓글이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어서다. 유튜브를 비롯해 SNS에는 이번 참사가 조작됐다는 주장부터 테러의 일환이라는 주장, ‘계엄과 내란을 덮기 위한 공작’이라는 음모론, ‘사고기 기장은 여성’과 같은 사실과는 거리가 먼 허위 정보가 실시간으로 확산하고 있다. 예컨대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조종사가 생환했다’고 주장한다. 사고기 운전석 지붕 사진을 보여 주면서 ‘다른 곳에서 가져온 고철’, ‘잔해가 인위적으로 잘려져 있다’, ‘폭발이 있었는데도 잔해가 멀쩡하다’며 진짜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게 이 영상의 주된 내용이다. 비행기 잔해를 보면 불에 탄 자국이 없다는 이유로 사고기가 ‘모형’이고 생존한 제주항공 승무원 2명이 구급차에 실리는 모습을 두고 ‘마네킹’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사고기 기장의 성별은 여성’이라며 젠더 갈등과 혐오를 조장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국토부, 경찰,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기의 기장과 부기장은 모두 남성으로,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사 당시 장면을 촬영했다는 이유로 이번 참사가 예정된 테러 혹은 계엄과 탄핵 정국을 덮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어떻게 사고 순간을 미리 찍을 수 있느냐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영상을 촬영한 이근영(50)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기되는 음모론에 대해 “진짜 너무하다”며 “엔진이 ‘펑’ 하고 터지는 듯한 소리가 4~5차례 들리더니 원래 비행기가 착륙하는 방향이 아니라 반대인 우리 가게 쪽으로 와서 ‘뭔 일이 생겼구나’ 하는 생각에 옥상에 올라가 영상을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가짜뉴스에 담긴 정보들은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 등과 비교해 보면 근거가 없는 억지 주장에 가깝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보에 대한 갈구로 참사 이후 가짜뉴스가 나오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도를 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제주항공 참사 피해 유가족 박한식 대표에 대해 ‘가짜 유족’, ‘민주당 권리당원’ 등으로 지칭하며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에 대해선 광주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10명이 형사 고소에 나서기도 했다. 변호인들은 “이번 고소는 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악의적인 사람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경종을 울리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도 지난 1일 어머니를 잃은 20대 의대생의 인터뷰 기사가 올라왔다. 의정갈등 속 휴학 동참을 하지 않고 시험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비꼬듯 댓글에는 “자식이 죄인인데 벌은 부모가 받았네”와 같은 비하와 조롱이 이어졌다. 세월호·이태원 등 대형 참사 때마다 등장하는 가짜뉴스와 유가족 조롱은 형법상 모욕죄, 업무방해죄 등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 하지만 처벌 수위는 낮다.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합성 포스터를 커뮤니티에 게시해도 벌금 100만원에 그쳤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글을 채팅창에 올려 재판에 넘겨져도 1·2심에서 무죄를 받기도 했다.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참사 때 사자명예훼손이나 모욕죄에 대한 고소·고발은 대부분 벌금형에 그쳤다”며 “온라인에서의 허위 정보, 조롱 글 등을 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2차 가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에 대한 유통은 더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 중국 공무원 10년 만에 월급 오른다…찔끔 기본급 인상

    중국 공무원 10년 만에 월급 오른다…찔끔 기본급 인상

    중국 정부가 2015년에 이어 10년 만에 음력 설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공무원 급여를 올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 오는 29일 시작되는 춘절 전에 중국 공무원과 노동자들의 기본급이 300∼500위안(약 6~10만원) 오른다고 전했다. 베이징의 한 중앙정부 공무원은 지난달 임금 인상 소식을 들었다며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사무실 사기를 높이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공개적으로 임금 인상을 이야기하지 말라고 이야기 들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외에도 동부 장쑤성과 남동부 장시성, 저장성, 푸젠성 지방정부도 비슷한 급여 인상 계획이 나왔다. 공공병원 의사들과 학교 교사 역시 일반 공무원처럼 혜택을 받는 것으로 전해다. 중국이 공무원 임금 인상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최근 사례는 지난 2006년과 2015년이었다. 올해 급여가 오른다면 10년 만이다. 중국 공무원 숫자는 약 710만명으로 학교·병원 등 공공기관 종사자는 3000만명 이상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15년 국가 지도자급 공직자의 기본급을 7020위안(약 140만원)에서 1만 1385위안(약 227만원)으로, 최하위급 공무원의 기본급을 630위안(약 12만원)에서 1320위안(약 26만원)으로 인상했다. 중국 공무원의 임금은 기본급과 보너스, 수당으로 구성된다. 장관급 공무원의 월 기본급은 9000위안(약 180만원)에 못 미치고, 대부분의 실무를 담당하는 부서급 간부는 기본급 5000위안(약 100만원)가량을 받는다. 연말 보너스와 주택·교통·교육·통신·보육·의료 등과 관련한 보조금은 전체 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공개되지는 않는다. 중국 공무원들 사이에선 소폭의 기본급 인상으로는 지난 몇 해 동안 이어진 ‘사실상의’ 임금 삭감을 만회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1년부터 감세와 경기 활성화 재원 마련을 위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면서 공무원의 실질적인 소득이 줄었기 때문이다. 장쑤성의 한 공무원은 2021년부터 연간 보너스가 5만위안(약 1000만원) 넘게 삭감됐다며 올해 기본급 인상은 이미 깎인 임금의 15∼20%만을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치는 내수 소비 진작을 통해 침체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 尹 측 “대통령, 적정 기일에 헌재 출석해 의견 밝힐 예정”

    尹 측 “대통령, 적정 기일에 헌재 출석해 의견 밝힐 예정”

    윤석열 대통령 측은 총 5차례의 헌법재판소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의견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5일 윤 대통령 대리인단에 속한 윤갑근 변호사는 “헌재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변론기일을 5회 지정했다”며 “대통령은 적정한 기일에 출석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르면 오는 14일로 예정된 첫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헌재는 두 번째 변론준비기일이 열린 지난 3일 한 달 치 변론 일정을 미리 지정했다. 이달 14일과 16일, 21일, 23일, 2월 4일까지 총 5차례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다. 헌재법에 따라 정식 변론에는 당사자가 출석해야 한다.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으면 재판을 종료하고 다음 기일을 정하되, 두 번째 기일에도 불출석하면 당사자 없이 재판할 수 있다. 윤 대통령 측은 그간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여러 차례 시사해왔다. 출석 여부를 명확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 측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된 배경과 그 정당성에 관해 탄핵 심판정에서 자세히 밝히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 이정재 “윤상현 의원과 술자리? 왜 그런 얘기하셨는지…”

    이정재 “윤상현 의원과 술자리? 왜 그런 얘기하셨는지…”

    배우 이정재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의 친분에 대해서 해명했다. 이정재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인터뷰에서 윤 의원이 이정재, 정우성과의 술자리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그분이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이해를 잘 못 하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2023년 배우 김승우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배우 정우성, 이정재와 술을 마셨는데 이정재가 폭탄주를 10라운드 정도 가니까 더는 못 마시겠다고 하더라. 근데 정우성은 나랑 26라운드까지 갔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내 기억으로 한 번 정도 (식사 자리가) 있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 종사자 30~40명 정도 모인 자리였다. 우리 같이 영화, 드라마 제작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음반 하시는 분들도 계셨다”며 “의원님과 저와 정우성씨가 특별하게 만난 자리가 아니었고 술 먹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정재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서도 “두 명 다 유명한 사람이다 보니 더 뉴스화되는 게 아닌가 싶다”며 “동창이라서 식사 한번 한 거밖에 없다”며 친분에 관해 선을 그었다. 1973년생인 두 사람은 현대고등학교 동창이다. 두 사람은 2023년 11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고깃집에서 만난 모습이 포착됐다. 이정재는 “그날 밥을 먹고 나오는데 식당에서 겉절이 한 팩을 선물로 주셨다. 감사해서 ‘김치라도 들고 사진을 찍자’고 했다. 내 휴대전화로 찍었는데 이 사진이 어떻게 (기사로) 나갔는지 궁금했다”고 했다. 이어 “(알고 보니) 당시 한동훈씨 팬들이 같이 따라다녔더라. 난 몰랐다. 내 휴대전화로 찍는 동안 (한동훈씨 팬이) 찍었더라. 그분 블로그에 그 사진이 올라와 기사화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치 우리 중 한 명이 친분을 과시하려고 사진을 공개한 걸로 오해하는 데 절대 아니다”라며 “동창이라서 식사 한번 한 거밖에 없다. 그분 행보에 대해 한 번도 언급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 생존력 끝판왕…7세 실종아동 ‘맹수 득실’ 초원서 기적 생환

    생존력 끝판왕…7세 실종아동 ‘맹수 득실’ 초원서 기적 생환

    아프리카 초원에서 길을 잃은 7살 어린이가 5일 동안이나 야생을 헤맨 끝에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3일(현지시간) BBC, C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실종된 짐바브웨 소년 티노텐다 푸두(7)는 조난 5일 만에 맹수가 우글대는 마투사도나 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마투사도나 국립공원은 면적이 1400㎢가 넘는 거대한 자연보호구역이다. 이곳에는 사자 40마리를 포함, 코끼리와 하마 등 각종 맹수가 서식하고 있다. 현지 의원 뭇사 무롬베지는 발견 당시 이 어린이가 “울부짖는 사자와 지나가는 코끼리들에 에워싸인 채 바위투성이의 고지대에서 잠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소년은 길을 잃고 헤매다 맹수가 득실거리는 초원 한복판까지 들어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푸두 발견 지점은 마을로부터 약 48㎞ 떨어진 곳이었다. 뒤늦게 소년이 사라진 사실을 안 마을 사람들은 수색대를 꾸리고 마을 방향을 알려주려 큰 북을 울렸지만 효과는 보지는 못했다. 그사이, 조난된 소년은 맹수가 득실거리는 초원에서 특유의 생존력을 발휘하며 연명했다. 먹을 수 있는 과일을 따고 강바닥을 파서 찾아낸 물을 마시며 생존했다. 다행히 공원관리원들이 어린이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을 발견하면서 푸두는 실종 5일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무롬베지 의원은 공원관리원과 주민들이 끝까지 노력한 덕분에 어린이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단결과 희망, 기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의 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 “이해 어려운 한국” 日 보수언론 갸우뚱…尹 체포영장 집행 무산 조명

    “이해 어려운 한국” 日 보수언론 갸우뚱…尹 체포영장 집행 무산 조명

    일본 보수 언론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불발 후 한국 정치와 사법을 둘러싼 혼란이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4일 ‘계엄령 후 혼란, 이해하기 어려운 한국의 정치와 사법’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공수처가 3일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 등과 대치하다가 철수한 사실을 소개했다. 신문은 “대규모 충돌 등이 일어나지 않았던 점은 다행이었다”면서도 “한국 특유의 사법 제도가 사태를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짚었다. 또 ‘공수처에는 내란죄 수사 권한 없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을 언급하면서 “수사 당국이 신병확보를 하려다 중지한 것은 이례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각자 주장에 입각해 이대로 행동을 계속하면 심각한 충돌로 발전할 우려도 있다”며 “한국 정치와 사법의 기능 부전이 내정과 외교에 줄 악영향을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사자가 냉정을 되찾아 견해차와 문제를 정리할 때가 온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서로 지혜를 내 사태를 수습할 방책을 찾아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 후 후속 상황을 연일 1면 등에 배치하며 보도하고 있다. 이날도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 준비기일 소식 등을 자세히 다뤘다.
  • 김용현 “병력 재투입 되냐” 계엄해제 의결 뒤에도 집요

    김용현 “병력 재투입 되냐” 계엄해제 의결 뒤에도 집요

    “선관위에 병력 재투입 가능하냐.” 12월 4일 새벽 2시 13분,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은 군 지휘부에 중앙선관위 병력 재투입 가능성을 물었다.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되고 이미 약 1시간이 지난 뒤였다. 같은 날 새벽 4시 26분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를 발표하기 직전까지 계엄은 사실상 ‘진행형’이었던 셈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김 전 국방부 장관의 내란 주요임무 종사 등 혐의 공소장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검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4일 새벽 1시 3분쯤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에도 계엄 해제를 발표하지 않고 새벽 1시 16분부터 약 30분간 합동참모본부 지하 결심지원실(결심실)에서 김 전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최병옥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등과 회의를 했다. 이후 김 전 장관은 이후 새벽 2시 13분쯤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에게 중앙선관위에 병력을 재투입할 수 있는지 물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곽 사령관이 ‘재투입은 어렵다’는 취지로 답하자, 김 전 장관은 군 지휘관들에게 “우리 군이 통수권자이신 대통령님의 명을 받들어 임무를 수행했다”며 “중과부적(衆寡不敵)으로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할 바를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과부적은 ‘무리가 적으면 대적할 수 없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김 전 장관은 그러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 임무를 완수해준 우리 수방사·방첩사·특전사·지작사, 그리고 여기에 함께 하고 있는 우리 지통실(지휘통제실) 참모들, 합참의장님 포함해 모든 분들께 고맙게 생각한다. 수고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윤 대통령이 새벽 4시 26분쯤 비상계엄 해제를 발표했고, 곧장 열린 국무회의에서 참석자 13명이 전원 합의하면서 계엄은 해제됐다. 국방부는 이후 국회, 중앙선관위에 출동했던 모든 병력이 원소속 부대에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 애경그룹, 제주항공 참사 후 ‘시끌벅적 잔치’ 사죄

    애경그룹, 제주항공 참사 후 ‘시끌벅적 잔치’ 사죄

    제주항공 모기업인 애경그룹 임원들이 국가애도기간 연말 행사를 강행한 계열사를 대신해 유족에게 고개를 숙였다. 4일 무안국제공항을 찾은 고준 AK홀딩스 대표이사는 유족 앞에 서서 “종무식이 열린 호텔은 외부 기관을 통해 위탁운영 중이나 관리책임은 분명 저희에게, 특히 저에게 있다”며 “그 안에서 이뤄진 경품행사 등 모든 보도 내용은 사실이다”라고 시인했다. 고 대표이사는 “참담한 심정으로 사과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모든 책임은 애경그룹 경영을 관리하는 제가 잘못한 것이고 이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추후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도 했다. 유족들은 고 대표이사의 사과를 묵묵히 지켜보고는 이내 자리를 떠났다. 항의하거나 목소리를 높이는 유족은 없었다. 제주항공 참사 발생 이틀 후인 지난달 31일 오후 3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 있는 4성급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2층 연회장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노보텔 직원 30~40여명이 모인 가운데 ‘타운홀미팅’(분기별 월례회의) 행사가 진행됐다. 노보텔은 애경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AK플라자가 호텔 체인인 아코르 사에 위탁해 운영하는 호텔로, 정확히 10년 전인 2014년 12월 18일 수원역에 문을 열었다. 사실상 AK플라자가 보유하고 있는 노보텔은 애경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제주항공과는 한 집안 회사나 다름이 없다. 그런데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79명이 희생되는 참사가 발생한 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자 국가애도기간(2024년 12월 29일~2025년 1월 4일)에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노보텔 “사고로 죄송하지만 성과급은 지급” 직원들 환호애경그룹, 사고수습 전사적 나섰는데 한쪽에선 연말행사3개월에 한 번씩 개최하는 타운홀미팅 형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신규 입사자에 대한 소개, 우수 직원 및 장기 근속자에 대한 포상, 생일자 이벤트, 럭키 드로(경품뽑기), 떡케이크 커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경품뽑기 행사가 시작 후 총지배인이 뽑기함을 흔들자 사람들이 웃으며 쳐다보고, 당첨자가 호명되자 박수갈채가 나왔다. 또 등수가 올라갈 때마다 상품 등급이 올라가 환호가 점점 커졌다. 이 밖에 업무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직원에 대한 포상이나 10~12월 생일을 맞은 직원에 대해 선물이 주어지는 장면도 담겼다. 행사 말미에 총지배인이 “시국적으로도 그렇고 제주항공이나 이런 부분들 때문에 여러분께 죄송하지만”이라고 운을 뗀 뒤 “성과급은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소위 ‘반전’을 주며 말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총지배인의 말에 이 자리에 모인 직원들은 일제히 “와”라고 소리치며 손뼉을 치기도 한다. 총지배인은 “성과급은 1월 초에 전 직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라며 “1년 이상 된 분들은 작년과 같이 급여의 50%, 1년 미만은 일할 계산으로 해서 급여의 50%를 성과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1시간가량 진행된 행사는 총지배인의 맺음말로 마무리됐다. 행사 예약서에는 ‘쿠키와 과일(10만원), 커피 세팅, 찻잔과 포크 넉넉히 요망, 예상인원 30~35명, 10주년 떡 케이크 테이블과 나이프 세팅’이라는 등의 요청 사항이 쓰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빔과 스크린, 포디움, 마이크 세팅’ 등을 준비해 달라는 내용도 있다. 애경그룹의 한 직원은 “제주항공을 비롯한 애경그룹 계열사 전체가 추모와 애도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도 경품뽑기 등 행사를 하며 서로 자축하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이번 참사와 관련 없는 회사들에서도 종무식 등 행사를 하지 않고 있는데, 당사자인 애경그룹에서 웃고 손뼉 치며 행사하니 눈살이 찌푸려졌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무안공항에서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 부회장,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고준 AK 홀딩스 대표가 유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400명의 직원이 내려가 사고 수습을 하는 상황에서 이건 아닌 거 같다”며 “고 대표의 경우 지난해 11월까지 AK 플라자 및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의 대표를 맡고 있던 인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했던 직원들 사이에서는 “우리가 이래도 되는 것이냐”는 등의 말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에도 추모와 나눔 이어져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에도 추모와 나눔 이어져

    제주항공 참사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인 오늘도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추모객과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 전남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합동분향소에는 25만 명이 넘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광주, 전남의 합동분향소에도 지금까지 5만 8천여 명의 추모객이 찾았다. 전남도는 애도기간이 끝난 뒤에도 오는 2월 중순까지 무안 공항과 무안스포츠파크, 전남도청 등의 지역 합동분향소를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목포와 광양, 담양, 화순, 해남, 영광, 완도 등의 시군도 자율적으로 분향소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일시에 화장시설 이용 집중이 예상되는 만큼 도내 운영 중인 목포와 여수, 순천, 광양, 해남 등 5개 화장장의 운영시간도 당초 오후 3시에서 24시간 연장했다.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이어져 사고 현장 수습 지원, 유가족 지원, 교통 안내, 식사와 물품 지원, 재난 심리 등 자원봉사 활동에도 전남 곳곳에서 지금까지 4천여 명이 참여했다.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나눔 활동도 계속됐다. 4일 현재까지 전남지역에는 음식과 의약품, 방한용품, 방역·소독 물품 등 300여 건이 넘는 후원 물품이 접수됐다. 특히 서울시한의사회와 서울시청에서 1만 2천여 명분의 한의약품을 지원했고, 제주 서귀포의 한 영농조합법인에서는 감귤 156박스를 보내는 등 전국 각지에서 나눔 행렬이 이어졌다. 또 실의와 상심에 빠진 유가족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대한약사회 주관 17개 시·도 약사회가 참여해 현장에서 24시간 봉사약국을 설치·운영하고 있고 전남물리치료사협회에서도 물리치료사를 파견했다. 지자체와 기업, 국민들의 기부가 잇따르면서 3일 현재 전국에서 총 49억 6천만 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힘든 시기를 함께 견뎌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유가족 곁에서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살피고 선제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새해 발리서 30대 한국인 실종…“머리에 상처” 숨진 채 발견

    새해 발리서 30대 한국인 실종…“머리에 상처” 숨진 채 발견

    새해 첫날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활화산 아궁산을 등반하다 실종된 한국인 남성 A(31)씨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3일(현지시간) 발리 주재 한국대사관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카랑아셈 지역 아궁산 협곡 100m 아래에서 발견됐다. A씨는 1월 1일 홀로 아궁산 등반에 나섰고, 이튿날부터 연락이 끊겼다.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오전 9시쯤 “해발고도 2000m를 오르고 있다”고 알린 것이 마지막 소식이었다. 이후 친구의 신고로 한국 영사관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현지 수색팀이 투입됐다. 수색구조국, 지역재난관리청,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합동수색팀은 등산로를 살피던 중 협곡 아래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얼굴이 아래를 향한 상태였으며, 머리에 큰 상처가 있는 등 추락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 수색 관계자는 “발견 위치와 상처 상태로 미뤄 협곡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바위에 부딪혀 치명적인 충격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발리 분관 측은 A씨 가족에게 사고 사실을 알리고, 유가족이 현지에 도착하면 장례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 아궁산은 해발고도 3031m의 활화산으로, 발리섬 북동쪽에 위치한 최고봉이다. 이 산은 등산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지만, 험준한 지형과 불규칙한 날씨로 인해 철저한 준비와 가이드 동반이 요구된다. 현지 관리인은 등반 전 A씨에게 가이드 고용을 권했으나 A씨는 이를 거부하고 홀로 등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궁산은 현재도 화산 활동이 이어지는 활화산으로 지난 1963년 대규모 분화로 1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바 있다.
  • ‘무안참사’ 유족대표 변호인단 “모욕·비하 멈춰달라”

    ‘무안참사’ 유족대표 변호인단 “모욕·비하 멈춰달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 대표 변호인단이 유족에 대한 모욕과 비하를 멈춰달라고 호소하며 고소장 접수 등 법적 조치에 나선다. 광주지방변호사회 법률지원단은 보도자료를 내고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악의적 비난으로 명예를 훼손한 사람들에 대해 오늘 고소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법률지원단은 “지금은 모욕과 비하의 시간이 아니라 추모와 애도의 시간이다. 희생자와 유족을 대리해 악의적 비난과 모욕, 명예를 훼손한 사람들에 대해 오늘 고소장을 접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형사고소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접수하는 고소장은 고소인인 박한신(희생자 친형) 유족 대표가 민주당 권리당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피고소인들은 박한신이 가짜 유족이라거나 민주당 권리당원이라는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밝혔다. 법률지원단은 다음주부터 다른 유족과 희생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형사고소를 할 방침이다.
  • 농어촌 주민 이동권 ‘자율주행버스’가 책임진다…경남 하동서 정식 운행

    농어촌 주민 이동권 ‘자율주행버스’가 책임진다…경남 하동서 정식 운행

    경남 하동군에서 ‘농촌형 자율주행자동차’가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자율주행버스가 농어촌지역 주민 이동 편의성 강화와 고령층 의료·문화·복지 접근성을 개선할 효자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4일 하동군은 지난 2일부터 전국 최초로 ‘농촌형 자율주행버스’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2023년 6월 ‘농촌형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군은 1년여간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 컨설팅을 받고 인구소멸대응기금 등 총 20억 4300만원을 들여 차고지와 정류장, 스마트폴(통합안전 지능형 기둥), 안전시설 등 구축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14일에는 자율주행버스 시승식을 열고 읍내 6.7㎞ 순환 구간에서 자율주행버스 1대 시험 운행을 본격화했다. 짐칸을 겸비한 18인승으로 제작된 하동 자율주행버스는 40분 간격으로 하동 읍내 주요 구간을 순환했다. 버스에는 안전관리자 1명이 탑승해 어린이 보호구역을 갈 때나 비상 때에는 수동운전으로 전환했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국내 관련 업체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개발한 것으로,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센서를 기반으로 작동했다. 주민은 ‘이용요금 100원’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버스는 도로 여건상 최대 시속 50㎞로 정해진 구역을 오갔다. 약 2달간 시험 운행한 결과, 총 2122명이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0대 이상이 6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용객 설문조사에서는 승차감과 안전 운행, 친절도 등에서 90% 이상이 만족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재이용 의사 또한 90% 이상이었다. 이처럼 대중교통 최소서비스 수준이 부족한 농어촌지역에서는 자율주행버스에 거는 기대는 크다. 인구감소·대중교통 서비스 약화 악순환을 끊을 장기적인 대안으로 떠올라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내놓은 대중교통 현황조사 보고서를 봐도 대중교통 최소서비스 부족 지역 비율은 도시 16.9%, 농어촌 29.9%로 나타났다. 도시는 평균적으로 전체 도로연장의 61.06%가 대중교통 서비스 범위에 포함했지만 농어촌은 40.81%에 그쳤고, 일일 평균 운행 횟수 역시 도시 215.26회, 농어촌 28.81회로 큰 차이를 보였다. 농어촌버스 운전자 고령화 추세도 나타났다. 전국 농어촌버스 운전자 중 61세 이상이 31.28%인 것과 달리 시내버스는 21.89%였다. 인구 4만명의 하동군만 보더라도 군은 그동안 인구 성장률 정체, 경기 악화로 말미암은 대중교통 운행 축소, 주민 생활 여건 약화, 인구 감소라는 악순환을 반복해 왔다. 읍면 주민은 병원이나 시장, 복지회관, 관공서 등을 방문하려고 할 때마다 긴 거리를 걸어서 다니거나, 택시를 이용해야만 했다. 민선 8기 하동군정이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과 이용 활성화’를 주요 목표로 잡은 이유로, 군은 저렴한 비용, 편리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교통수단이 자율주행버스라 봤다. 군은 자율주행버스 운행이 지역민 이동권 향상과 복지 증진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실제 시범운행 결과를 보더라도, 주민은 복지회관과 병원·시장 방문 때 자율주행버스를 주로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회관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고 병원이 문을 닫는 주말에는 평일 대비 이용률이 줄기도 했다. 군은 또 자율주행버스가 농어촌 100원 버스는 물론 시외버스터미널, 기차역과 연계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내리라 본다.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이 향후 KTX-이음 하동역 정차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기대한다. 장기적으로 군은 하동읍~악양면 최참판대~화개장터 24.2㎞ 구간에 자율주행 25인승 셔틀서비스를 운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하동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자율주행차량 탑승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인데, 올해 읍내 순환 버스 운영 결과를 보며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미래형 신교통수단인 자율주행버스는 이용자 중심 교통환경 개선과 주요 생활권 접근성 증가를 이뤄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하동이 추구하고자 하는 다양한 도시기능이 압축된 ‘컴팩트 매력도시’의 교통 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운수산업연구원은 지난해 2월 발간한 ‘교통소외지역 대중교통 서비스의 유치 및 강화를 위한 운영전략’에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활성화를 강조한 바 있다. 보고서를 집필한 최승현 책임연구원은 “기존 버스 중심 대중교통 운영체계로는 운행 비효율성 개선에 한계가 있고 운수종사자 수급 어려움 역시 지속되므로, 자율주행 기술 기반 대중교통 서비스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 최상목 대행 “중기·소상공인에 파격 지원… 국회와 긴밀히 소통”

    최상목 대행 “중기·소상공인에 파격 지원… 국회와 긴밀히 소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과감하고 파격적인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우리 경제는 미국 신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 상황 등으로 어느 때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도입하고 시설투자 가속상각 특례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이어 “영세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금액 소득공제율을 30%로 상향하고 설 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15%로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며 전날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정책을 소개했다. 최 대행은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의 민생 신속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내수 회복을 적극 지원하고 경제 성장의 온기가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까지 빠르게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건의하면 신속히 응답하는 ‘중소기업 익스프레스 핫라인’을 이달부터 가동할 예정”이라면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규제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행은 국회와의 소통도 강조했다. 그는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경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필요한 지원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우원식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국회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국민·기업·정부 등 경제 주체가 합심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면서 “중소기업계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인내심을 발휘하여 어려움을 이겨낸다’는 뜻의 인내외양(忍耐外揚)의 정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중기중앙회 신년인사회 개최…최상목 등 정치·경제 인사 400명 참석

    중기중앙회 신년인사회 개최…최상목 등 정치·경제 인사 400명 참석

    중소기업중앙회는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전국 업종별·지역별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 단체, 정부, 국회 등 각계 주요 인사 400여명을 초청해 ‘2025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근조 리본을 착용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 등 정치권 인사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 권한대행을 비롯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회에서는 우 의장 포함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김 중기중앙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들과 금융지주 회장, 업종·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등이 자리했다. 김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계가 올해 사자성어로 선정한 ‘인내외양(忍耐外揚)’을 소개하며, “인내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만큼 쉽지 않은 경제 상황이지만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국회는 경제와 민생입법에 매진해 주고 정부는 흔들림 없이 경제정책을 펼쳐 우리 경제인들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최근 우리 경제는 어느 때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중소기업 투자가 확대할 수 있도록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도입하는 등 과감하고 파격적인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헌재 “윤대통령 측 오늘 오전 첫 탄핵심판 답변서 제출”

    헌재 “윤대통령 측 오늘 오전 첫 탄핵심판 답변서 제출”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3일 오전 헌법재판소에 답변서를 제출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3일 정기 브리핑에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지난 2일 오후 국회 소추위원 측의 답변서, 증거 제출 요구가 있었고, 대통령 측의 추가 소송위임장, 3일 자 답변서 제출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탄핵소추가 의결된 날로부터 20일, 헌재가 윤 대통령에게 탄핵심판 접수통지가 송달됐다고 간주한 날(지난해 12월 20일)로부터는 14일 만이다. 답변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오후 예정된 2회 변론준비기일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측도 전날 답변서와 증거 관련 서류를 헌재에 제출했다. 헌재는 오는 6일 ‘8인 체제’ 구성 이후 처음으로 재판관 회의를 연다. 천 공보관은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6일 재판관 회의를 소집했다”라며 “전원재판부가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각종 위원회의 공석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을 비롯해 헌재에 계류된 여러 사건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일부 사건의 배당 조정 여부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헌재 내부의 각종 연구회와 심판위원회 등 그간 재판관 공석으로 인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위원회 운영에 관한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재판관 9명 중 3명이 공석인 상태로 운영되다 지난 1일 정계선·조한창 신임 재판관이 취임하면서 8인 체제가 됐다. 천 공보관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공식 입장은 없다”며 “변론 기일 등을 변경하기로 예정된 것도 없다”고 했다. 헌재 심판정 복도에서 수사기관이 재판에 출석한 당사자를 체포할 수 있느냐는 가정적 질문에도 “지금으로서는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에는 윤 대통령 등 당사자 출석 의무는 없다. 변론기일의 경우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으면 다시 기일을 정하고, 다시 정한 기일에도 나오지 않으면 출석 없이 심리할 수 있다.
  • 최상목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에 6일부터 긴급돌봄 서비스 제공”

    최상목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에 6일부터 긴급돌봄 서비스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에 오는 6일부터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8차 회의에서 “가족을 잃은 슬픔에 남은 가족에 대한 돌봄이 어려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어르신이나 자녀 등 가족에 대한 돌봄 등이 필요한 유가족은 공항 내 접수 전화나 긴급 돌봄 대표 전화(1522-0365)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돌봄 서비스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서 특별 모금한 성금으로 지원된다. 또 최 대행은 “추모 과정에서 생업을 뒤로하실 수밖에 없는 유가족들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정부는 저소득 유가족에 대한 긴급 생계비 지원과 함께 건강보험료 등과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예외 적용 등 이번 사고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유가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유가족을 위한 생필품, 셔틀버스 임차, 현장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물품 등 지자체의 구호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남 무안군과 광주광역시에 재난구호사업비 1억 2000만 원을 즉시 지원한다. 최 대행은 전날부터 시작된 희생자 발인을 언급하며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유가족 희망에 따라 일시에 장례가 집중되더라도 장례식장과 화장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수급 상황을 자세히 살펴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공항 현장에서 의료진료소, 한방진료소, 수액실 등도 세심히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안 현장의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장례, 숙식, 법률, 보험, 심리안정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고 있고 30여개 기관에서 나온 인력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유가족들이 느끼시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다”며 “정부는 유가족들의 권한을 소중히 생각하며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고원인 분석 작업에 대해서는 “한미 간 비행기록장치 분석 협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분석과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운송 시기, 방법, 소요 기간 등에 관한 협의를 조속히 매듭 지어달라”고 강조했다. 국내 현장 증거 수집과 음성 기록장치 분석 등도 조속히 완료해달라고 덧붙였다.
  • [지방시대] 보궐선거 비용 누가 부담해야 합니까

    [지방시대] 보궐선거 비용 누가 부담해야 합니까

    선거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가장 기본적인 제도다. 그러나 많은 돈이 들어가는 선거비용은 논쟁이 되곤 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의 보궐선거와 관련된 비용 부담 문제는 오래전부터 공직선거법의 맹점으로 지적돼 왔다. 2021년 치러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이러한 문제를 바로 보여 주는 사례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인해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약 571억원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으로 발생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는 약 267억원이 투입됐다. 두 선거에 투입된 비용만 838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천문학적인 금액은 모두 해당 자치단체가 부담했다. 결국 지역 주민들이 낸 세금이었다. 막대한 보궐선거 비용이 원인 제공자가 아니라 아무런 잘못이 없는 지역 주민들에게 전가돼 많은 시민이 공분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지방자치단체장이 다른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중도 사퇴해 보궐선거를 초래하더라도 그 비용을 해당 자치단체가 전액 부담하도록 규정한다.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반면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되거나 그로 인해 재선거를 치르게 할 경우에는 정부가 지원한 선거비용 보전금을 회수한다. 그래도 보궐선거에 따르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은 시민들의 몫이다. 다시 말해 중도 사퇴 후 다른 선거에 출마하면 제재 조항이 없다. 이런 제도적 허점은 정치인들이 책임 의식 없이 현직을 내려놓고 곧바로 다른 선거에 출마하는 행태의 반복을 불러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직 광역단체장들의 중도 사퇴 가능성도 현실화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미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의 최근 행보는 대권 도전을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만약 이들이 사퇴할 경우 4월로 예정된 보궐선거 때 서울과 대구, 경기에서 단체장을 다시 선출해야 한다. 3곳의 보궐선거 비용은 10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용 역시 지역 주민들이 부담해야 한다. 특히 오 시장은 이미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초래한 전력이 있다. 김 지사와 홍 시장도 현직을 대권 준비용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서울시장과 경기지사는 지난 지방자치 30년 동안 대권 도전을 위한 유력한 발판으로 여겨져 왔다. 과거 이 두 직에 있던 유력 정치인들은 현직에 충실하기보다 늘 중앙정치를 바라보며 인기영합적 행보를 보여 왔다. 문제는 이러한 반복적인 행태가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준다는 점이다. 보궐선거가 발생하면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한 도미노 사퇴가 이어지며 또 다른 보궐선거를 유발한다. 이는 선출직 정치인들이 자신의 책임을 망각하고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공직을 도구화한다는 비판을 불러온다. 이에 따라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이 임기 중 다른 선거에 출마할 경우 보궐선거 비용을 일정 부분이라도 부담시키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더이상 시민의 혈세로 정치인의 무책임을 감당해서는 안 된다. 불필요한 선거로 민생복지에 써야 할 예산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물론 이러한 법 개정은 정치적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혈세를 보호하고 정치인들이 더 책임 있는 자세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법을 개정해야 한다. 단순한 돈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정치인의 책임 의식과 시민들에 대한 존중의 문제로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라 할 수 있다. 한상봉 전국부 기자
  • 6ㆍ25 전사자 신원 확인 이재성씨 대통령 표창

    6ㆍ25 전사자 신원 확인 이재성씨 대통령 표창

    경복궁 낙서복원 정소영 총리 표창KF-21 전력화 정태일 근정포장 주인을 잃은 군용 수통. 흙이나 부식 화합물로 덮여 있던 표면에는 탄흔으로 추정되는 구멍이 9개나 뚫려 있었다. 수통의 주인은 1953년 7월 13일 화살머리고지 전투 중 전사한 일등중사 임병호. 그의 나이는 고작 23세였다. 이재성(52)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사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임 중사의 수통을 비롯한 1300여점의 6·25전쟁 전사자 유품에 대한 보존 처리를 담당하며 8명의 신원 정보를 복원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런 공로를 높이 평가받은 이 연구사가 ‘제10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국가유산청이 2일 밝혔다. 그동안 많은 문화유산을 보존 처리해 온 이 연구사였지만 유품 관련 작업은 의미가 남달랐다. 흙이 잔뜩 묻은 숟가락에서 희미하게 남겨진 ‘오얏 리(李)’ 자를 발견하고 철모에서 부대 마크를 찾는 등 전사자의 신원을 복원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내기 때문이다. 그의 손을 거쳐 보존 처리된 유품들은 2023년 10월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 특별전시 ‘다시 부르는, 이름’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 연구사는 “1000년 전 유물은 어떤 방식으로 쓰였는지 알기 어려운 것들이 많지만, 6·25전쟁 전사자 유품의 경우 그 가족이 우리 이웃에 살고 있기 때문에 더 가까이 와닿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3년 12월 ‘스프레이 낙서 테러’로 훼손된 경복궁 담장을 복구하는 현장 책임자였던 정소영(50) 고궁박물관 학예연구관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방위사업청도 고난이도 비행 제어 기술을 독자 개발해 한국형 전투기(KF-21) 전력화에 이바지한 정태일(56) 수석전문관과 국내 레이저 무기 개발을 이끈 이상윤(45) 전문관이 각각 근정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최초로 재난심리전담반을 꾸린 심민영(49)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이 홍조근정훈장, 텔레그램 마약방 잠입 수사로 마약 사범 68명을 검거하고 15명을 구속한 최순신(49) 천안동남경찰서 경위와 재난에 더 취약한 장애인을 위한 대피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한 신민규(48) 인천검단소방서 소방경이 각각 옥조근정훈장을 받는 등 33개 기관 55명(훈장 3명, 포장 9명, 대통령 표창 21명, 국무총리 표창 22명)이 대공상을 받았다.
  • 조영남 “윤여정, 내가 집 나와서 세계적 배우로…위대한 이혼”

    조영남 “윤여정, 내가 집 나와서 세계적 배우로…위대한 이혼”

    가수 조영남(79)이 전처 윤여정(77)을 또 언급했다. 지난달 24일 유튜브 채널 ‘화개장톡-조영남’에서 조영남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정은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조영남은 이혼에 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그는 “평생 후회되는 건 집 나올 때 애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그게 못내 후회스럽다”고 털어놨다. 손정은이 “그날 이후로 아들을 한 번도 못 본 것이냐”고 묻자 조영남은 “그렇다”고 답했다. 조영남은 이어 “하고 싶은 걸 다 해서 이제 버킷리스트가 없으나, 딱 한 가지 못한 게 아이 엄마랑 전화 통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집을 나왔기 때문에 그 친구가 세계적인 배우가 됐고, 집을 나왔기 때문에 내가 화가가 될 수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조영남은 “난 위대한 이혼을 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우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영남과 윤여정은 1974년 윤여정과 결혼 후 두 아들을 낳았으며 1987년 이혼했다. 이후 윤여정은 이혼 사유를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으나, 조영남은 ‘어느날 사랑이’ 등 저서와 언론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자신의 외도 때문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2021)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윤여정 수상 당시 조영남은 “이 일이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라며 “바람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해야지”라며 반성의 뜻을 에둘러 내비쳤다.
  • 한전그룹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 성금 8억원 기부

    한전그룹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 성금 8억원 기부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그룹사는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8억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전력이 2억원, 한전KPS 1억5000만원, 한전KDN 1억원, 그리고 남부발전과 남동발전, 동서발전,중부발전, 서부발전이 각각 5000만원이다. 또 한국전력기술과 한국원자력연료도 5000만원씩을 기부했다. 한전그룹사는 또 사고발생 직후 무안공항과 종합스포츠파크 등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와 임시안치소의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비상발전차를 배치하고 합동분향소에 부스를 마련,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유가족 등을 위한 방한용품과 음료, 휴대폰 충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무안과 멀지 않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대표 기업으로서 사고 현장 관계자들의 복구활동과 유가족 분들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과 전력그룹사는 과거 포항 지진, 코로나19와 튀르키예 대지진 등 크고 작은 국내외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임직원 모두 한 마음으로 발벗고 나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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