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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노인도 다양한 문화 함께 즐겨”… 외국인들도 한강에 반했다

    “아이·노인도 다양한 문화 함께 즐겨”… 외국인들도 한강에 반했다

    “행사 후 미군 동료에게 참가 추천”“떡매치기 색다른 경험… 재미있어”‘풍덩존’ 등 부대행사엔 63만명 몰려 “다양한 문화와 인종, 모든 연령대가 참여해 웃으며 즐기는 행사였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경기 오산 공군기지에서 7개월째 근무중인 주한미군 루이스 레예스(40·Luis Reyes)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가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족, 아이들, 노인 할 것 없이 모두가 건강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모였고, 그들의 웃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았다”고 돌아봤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출신인 레예스는 이번 행사에서 초급자 코스인 수영 300m, 자전거 20㎞, 그리고 달리기 10㎞를 완주했다. 그는 “한강 물에 처음 들어가봤는데 엄청 추웠고, 땡볕 아래에서 10㎞ 달리기를 하는 것도 무척 힘들었다”면서도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도전하고 싶었는데 정말 좋은 기회였다”며 웃었다. 이어 “행사에서 돌아오자마자 다른 동료들에게도 추천했다”며 “내년엔 미국에서 근무할 것 같아 참가는 못하겠지만, 나중에 가능하다면 상급자 코스를 꼭 이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밀쇼드 바르노예프(30·Mirshod Barnoev)는 서울 외국인 주민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이번 행사에 대해 알게 됐다. 국내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과정을 이수 중인 그는 틈틈이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서울시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밀쇼드는 이번 행사에서 자전거 20㎞, 달리기 10㎞를 완주했고, 연계 행사인 ‘한류서바이벌게임’과 전통놀이들로 구성된 ‘쉬엄쉬엄 단오제’에도 참가했다. 그는 “한국 전통놀이 중에서 떡매치기를 해봤는데 색다른 경험이어서 정말 재미있었다”면서 “참가자들부터 자원봉사자들까지 모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울의 교통과 서비스가 너무 편리하고 사람들도 따뜻해서 공부를 마친 후에도 마케팅 분야에서 근무하며 계속 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지난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 참가자는 약 2만명이었고, 이중 주한미군과 외국인 주민, 외국인 관광객 등이 700명을 넘었다. 올해 외국인 참가자는 총 714명으로 지난해 102명 대비 7배 증가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한강 풍덩존’ 등 한강 3종 축제 부대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부대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은 27만명이었는데, 올해는 63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36만명이나 늘었다. 외국인들도 약 2만명가량 참가한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시 관계자는 “한강 수질이 세계적으로 깨끗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고, ‘먹고 쉬고 즐기는’ 쉬엄쉬엄 축제의 매력이 외국인들에게도 호응을 얻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 당신의 몸, 한 권의 책

    당신의 몸, 한 권의 책

    ‘당신은 하나의 책이다. 기술적 역사의 보관소이자, 오래전 살았던 조상들을 에워싸고 있던 세계들에 관한 종합 기록물이다.’ 이 말이 다소 모호하게 들릴 수 있다. 그렇다면 이 표현은 어떤가. ‘당신은 사자(死者)의 유전서이다.’ 영국의 진화생물학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 저술가, 세계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리처드 도킨스가 내린 생물의 정의다. 조상들은 모두 죽었지만, 당신의 몸에는 조상들이 남긴 유전자 정보들이 담겨 있다. 이 정보들은 오랜 세월 환경에 맞춰 진화를 거듭해 왔다. 저자는 이렇게 전달받은 기록 위에 현재의 변화하는 환경과 돌연변이의 기록이 덧씌워진다고 말한다. 버리기 아까워 적었던 글을 지우고 그 위에 새로운 글을 써 왔던 양피지 ‘팰림프세스트’를 떠올리면 될 듯하다. 생물의 위장, 의태, 역공학과 수렴 등 진화의 흔적들도 이 개념으로 모두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나아가 진화의 흔적들은 유전자가 예측한 결과라고도 주장한다. 예컨대 모하비 사막에 사는 사막뿔도마뱀은 사막이라는 환경에 적합하도록 세밀하게 구조화된 피부색과 무늬를 지니고 태어나는데, 이는 사막뿔도마뱀이라는 개체가 사막에서 태어날 것을 유전자가 예측했기 때문이다. 이를 이해하면 저자가 유전자는 ‘불멸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알 수 있다. 몸은 죽어 흙으로 돌아가지만, 그 안에 있던 유전자 정보들은 그대로 살아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 저자는 이와 관련, 몸을 ‘탈것’으로, 유전자는 ‘조종자’라고도 표현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유전자가 그저 수동적으로 전달되는 개체가 아닌, 살아남기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능동적 원인’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자연은 살아남는 좋은 유전자와 도태하는 나쁜 유전자를 골라낸다. 코로나19나 독감 바이러스, 천연두,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등 타인의 몸에서 타인의 몸으로 전달되는 ‘수평 전달 바이러스’와 달리 우리 몸에 있는 ‘수직 전달 바이러스’에 대한 설명으로 저자는 발을 넓힌다. 우리 유전자에서 대략 8%를 차지하는 수직 전달 바이러스와의 공존은 살아남기 위한 유전자의 노력과 자연 선택의 결과물인 셈이다. 생물의 존재를 ‘과거에서 이어진 한 권의 책’이라는 개념이라고 한 저자의 생각은 그야말로 독특하고 기발하다. 이는 그간 저자의 철학을 집대성한 느낌마저 든다. 1979년 출간한 빛나는 명저 ‘이기적 유전자’를 비롯해 창조론을 반박하고 자연선택을 내세운 ‘눈먼 시계공’(2004), 유전자가 다른 개체들마저 이용한다는 내용의 ‘확장된 표현형’(2016) 등 유전자 중심 관점을 하나로 묶은 종합판인 셈이다. 여든 중반 저자의 이번 신작은 예전 책들처럼 술술 읽힌다. 동물, 식물, 균류, 세균, 고세균까지 동원하며 유전자와 진화의 설명, 그리고 그 배경이 되는 자연선택설까지 꿰어서 소개한다. 저자의 명성을 익히 아는 이라면 이번 책 역시 실망하지 않을 듯하다.
  • 천국보다 아름다운, 삶을 배신한 죄… 동서고금 막론 지옥행

    천국보다 아름다운, 삶을 배신한 죄… 동서고금 막론 지옥행

    단테 ‘신곡’ 기독교 저승관 잘 보여9개층 지옥서 각기 다른 처벌 묘사불교 지옥은 영화 ‘신과함께’로 익숙이승과 저승 사이 49일 심판받아설화 속 저승은 이승과 수평 공간‘죽음은 또다른 시작’ 메시지 관통 최근 종영한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배우 김혜자의 “사실상 마지막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점과 ‘연기 차력 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김혜자, 손석구,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류덕환 등의 열연까지 더해져 시청률 8.3%라는 성적으로 종영했다.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삶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만큼이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다양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창조된 천국과 지옥의 모습이었다. 19세기 영국의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는 “인간은 삶이 두려워 사회를, 죽음이 두려워 종교를 만들었다”는 말을 남겼다. 대부분의 종교와 신화, 설화,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조차 사후 저승 세계를 다룬다. 과학에서 말하는 것처럼 죽으면 의식이 끊어지고, 원자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보다는 죽음 뒤 또 다른 세계에서 존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달래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각종 종교와 신화, 설화, 문학 작품에서 저승 세계는 어떻게 묘사되고 있을까. ●단테의 신곡 속 최악 지옥은 ‘반역’ 기독교적 저승관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작품은 13세기에 쓰인 단테의 ‘신곡’이다. 신곡은 사후 세계인 지옥, 연옥, 천국을 각각 33개의 절로 구성해 설명하고 있다. 단테가 묘사한 지옥은 거대한 깔때기 모양의 구덩이로, 지하 주차장을 내려가듯 제1층 지옥 ‘림보’에서 가장 아래쪽 제9층 지옥까지 있다. 1층 지옥은 예수가 태어나기 전에 살았던 고대 그리스·로마 철학자와 영웅, 호메로스, 호라티우스, 오비디우스 등 시인, 세례받기 전 사망한 아기들이 있는 곳이다. 어떤 형벌도 받지 않지만 신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지옥으로 구분돼 있다. 2층은 ‘색욕 지옥’, 3층은 ‘식탐 지옥’, 4층은 ‘탐욕 지옥’, 5층은 ‘분노 지옥’, 6층은 ‘이단 지옥’이다. 하부 지옥이 시작되는 지하 7층은 ‘폭력 지옥’, 8층은 ‘기만 지옥’으로 자기 이익을 위해 악의적으로 기만한 자들이 10개 구덩이로 나뉘어 각기 다른 벌을 받는다. 단테는 ‘신곡’ 지옥 편의 절반 가까이를 기만 지옥을 설명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 최악의 지옥은 악마의 대명사인 타락 천사 루시퍼가 머무르는 9층 ‘반역 지옥’으로 국가, 가족, 친구, 스승, 은인을 배신한 자들이 차가운 얼음 속에서 영원히 고통받는 곳이다. 불교의 저승 세계는 훨씬 복잡하게 세분돼 있다. 불교 철학자 허암 박사의 ‘49재와 136지옥’(운주사)에서 자세히 엿볼 수 있다. 불교에서는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하늘 등 6개 세계가 윤회(육도윤회)한다. 사람이 사망하면 어느 한 세계에 떨어지기 전에 현생과 사후 세계 중간에 해당하는 중음 세계에서 49일 동안 7명의 판관에게 현생에서 한 일에 대해 재판받고, 그 결과에 따라 어느 한 곳에 떨어지게 된다. 이승에 있는 사람들이 망자를 위해 49재를 지내는 것도 좋은 곳으로 가게 해 달라는 이유에서다. 이런 세계관은 웹툰과 1000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신과 함께’ 덕분에 익숙하다. 불교 경전이나 문헌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지옥은 엄청나게 뜨거운 팔열지옥과 엄청나게 차가운 팔한지옥으로 나뉜다. 팔열지옥은 고통이 적은 순서대로 등활지옥, 흑승지옥, 중합지옥, 규환지옥, 대규환지옥, 초열지옥, 대초열지옥, 아비지옥이 있다. 가장 고통이 덜한 등활지옥은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을 죽이거나 살인을 교사한 자, 살생을 가르친 자들이 떨어지는 곳이다. 가장 고통이 덜하다지만 옥졸들이 쇠갈고리나 철봉, 예리한 칼로 죄인의 몸을 잘게 갈라 흙덩이처럼 만들고 숨이 끊어지면 이전의 모습과 똑같이 소생시켜 같은 고통을 반복해서 받게 한다. 팔열지옥에는 16곳의 소(小)지옥이 있고 팔한지옥은 알부타지옥, 나라부타지옥, 알찰타지옥, 학학파지옥, 호호파지옥, 올발라지옥, 발특마지옥, 마하발특마지옥이 있어 전체 지옥 수는 136곳(8x16+8)이나 된다. 7곳의 심판을 거치는 중간에도 다양한 지옥이 있어 실제 지옥의 수는 훨씬 많다. 불교에서 지옥은 철저히 지은 죄에 상응하는 형별과 고통을 받는 인과응보, 악인악과, 자업자득의 원칙에 따른다. ● 설화 저승사자는 인간미도 한국 전통 저승 설화는 죽음과 내세, 윤리에 대한 우리 민족의 인식과 상상을 그대로 보여 준다. 한국의 전통적 관념에서 저승과 이승은 단절되지 않고 하나로 이어지는 곳이다. 저승은 착한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관계없이 가는 곳이기 때문에 이승이 산 사람이 사는 곳인 것처럼 저승은 죽은 사람이 거주하는 또 다른 공간이라는 개념이다. 그래서 설화 속에서 저승은 공간적으로 이승과 구별되지 않는 수평적 공간처럼 묘사된다. 설화 속 저승도 불교의 저승관처럼 이승에서 한 아무리 작은 행동이라도 절대 피할 수 없고 심판을 받는다는 인식으로 이어진다. 그렇지만 종교에서와 달리 판관이나 저승사자들의 인간적 면모가 드러나는 경우도 많다. 저승 설화는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삼국유사의 ‘선율환생’에서처럼 비명횡사한 주인공이 염라대왕에게 갔다가 명부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돌아왔는데 이미 장례를 치른 뒤라 다른 사람 몸으로 환생한다는 ‘환생담’과 현실에서 뛰어난 능력을 지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사람이 죽어서 저승에서 염라대왕이나 저승사자, 판관 등이 되는 ‘명관담’, 생전에 선한 일을 많이 한 사람은 극락에 가는 것이 아니라 되살아 수명이 연장된다는 ‘연장담’ 등으로 나뉜다. ●현생 악행, 죽어서도 대가 치름을 경고 종교나 설화에서 천국이나 극락의 모습보다 지옥이 많이 등장하고 자세히 묘사되는 이유는 “죽음보다는 현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건전하고 도덕적인 삶을 살면서 악을 행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학자들은 해석한다.
  • 최효숙 경기도의원, 아동인권 기반 경기도 유보통합 정책 방향 연구용역 본격 착수

    최효숙 경기도의원, 아동인권 기반 경기도 유보통합 정책 방향 연구용역 본격 착수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효숙 위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 ‘경기도 영유아 유보통합 연구포럼(2기)’이 주관하는 연구용역의 착수보고회를 6월 4일 경기도의회 정담회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아동인권에 기반한 아동중심적 경기도 유보통합의 방향성 탐색’라는 주제로 2025년 6월부터 약 3개월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구용역을 통해 유아교육과 보육의 분리 운영으로 발생하는 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모든 영유아가 차별 없이 동등한 교육·보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아동인권에 기반한 관점에서 경기도형 유보통합 정책 방향과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의회 최효숙·김동희 의원 및 관계 공무원이 참석하였으며, ‘다함께키움협동조합’ 김익균 책임연구원(협성대학교 아동보육학과 교수)과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김익균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아동인권 관점에서 경기도 유보통합의 실질적 방향을 탐색하고, 보다 효과적인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경기도 내 유보통합 모델 설계 및 추진 전략 수립 ▲유보통합을 위한 재정 지원 및 정책적 우선순위 설정 방안 ▲교사 및 교육·보육 종사자의 역할 재정립과 전문성 강화 방안 ▲학부모 및 지역사회 참여를 유도하는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이다. 최효숙 의원은 “유보통합은 단순한 제도 통합을 넘어 아동의 권리와 복지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정책적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경기도 실정에 맞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유보통합 정책 방향이 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효숙 의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유보통합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경기도 유보통합 정책의 실질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효과적인 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함께키움협동조합 연구진(책임연구원 김익균 교수)은 앞으로 3개월간 경기도 내 현장 실태와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아동의 발달권·교육권·복지권 등 기본적 권리 실현을 위한 정책 제언과 실행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 ‘타인의 아픔까지 악용’ 故김하늘 양과 유족 명예훼손한 누리꾼 5명 입건

    ‘타인의 아픔까지 악용’ 故김하늘 양과 유족 명예훼손한 누리꾼 5명 입건

    지난 2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 양과 유족을 향한 명예훼손성 글을 온라인상에 남긴 누리꾼들이 입건됐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5일 하늘 사건과 관련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A(40대)씨 등 2명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3명 등 총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20∼40대로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이들은 사건 다음 날인 2월 11일 이후 온라인 포털 기사에 고인을 비난하는 댓글을 남기거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고인과 유족을 향해 모욕적인 글과 댓글을 남긴 혐의다. 경찰은 범죄 성립이 어렵지만 고인과 유족을 비난하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글 440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또는 차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늘 양 유족은 지난 2월 고인과 유족을 향해 온라인상에 악의적인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네티즌을 사자명예훼손 혐의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바 있다.
  • 성황리 끝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주한미군 등 외국인들도 ‘엄지척’

    성황리 끝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주한미군 등 외국인들도 ‘엄지척’

    “다양한 문화와 인종, 모든 연령대가 참여해 웃으며 즐기는 행사였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오산 공군기지에서 7개월째 근무해온 주한미군 루이스 레예스(40·Luis Reyes)씨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가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족, 아이들, 노인 할 것 없이 모두가 건강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모였고, 그들의 웃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았다”고 돌아봤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출신인 레예스씨는 이번 행사에서 초급자 코스인 수영 300m, 자전거 20㎞, 그리고 달리기 10㎞를 완주했다. 그는 “한강 물에 처음 들어가봤는데 엄청 추웠고, 땡볕 아래에서 10㎞ 달리기를 하는 것도 무척 힘들었다”면서도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싶었고, 도전하고 싶었는데 정말 좋은 기회였다”며 웃었다. 이어 “행사에서 돌아오자마자 다른 동료들에게도 추천했다”며 “내년엔 미국에서 근무할 것 같아 참가는 못하겠지만, 혹시 가능하다면 상급자 코스를 꼭 이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밀쇼드(30·MIRSHOD)씨는 서울 외국인 주민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이번 행사에 대해 알게 됐다. 국내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과정을 이수 중인 그는 틈틈이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서울시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밀쇼드씨는 이번 행사에서 자전거 20㎞, 달리기 10㎞를 완주했고, 연계행사인 ‘한류서바이벌게임’과 전통놀이들로 구성된 ‘쉬엄쉬엄 단오제’에도 참가했다. 그는 “한국 전통놀이 중에서 떡매치기를 해봤는데 색다른 경험이어서 정말 재미있었다”면서 “참가자들부터 자원봉사자들까지 모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울의 교통과 서비스가 너무 편리하고 사람들도 따뜻해서 공부를 마친 후에도 마케팅 분야에서 근무하며 계속 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지난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 참가자는 약 2만명이었는데 이중 주한미군과 외국인 주민, 외국인 관광객 등이 700명을 넘었다. 특히 레예스, 밀쇼드씨와 같은 외국인 참가자가 대폭 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올해 외국인 참가자는 총 714명으로 지난해 102명 대비 7배가 증가한 714명이 신청했다. 실제 참가한 외국인도 530명이었다. 올해 최초로 선보인 ‘한강 풍덩존’ 등 한강 3종 축제 부대프로그램도 인기였다. 지난해 부대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은 27만명이었는데, 올해는 63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36만명이나 늘었다. 외국인들도 약 2만명가량 참가한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시 관계자는 “한강 수질이 세계적으로 깨끗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고, ‘먹고 쉬고 즐기는’ 쉬엄쉬엄 축제의 매력이 외국인들에게도 호응을 얻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 돈 만진 손으로 음식을? “벌금 90억”…인기 관광지 ‘충격 근황’

    돈 만진 손으로 음식을? “벌금 90억”…인기 관광지 ‘충격 근황’

    ‘길거리 음식 왕국’인 대만에서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노점상이 돈을 만진 뒤 음식을 건드릴 경우 최고 2억 대만달러(약 90억 8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규제가 시행됐다. 5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TFDA)는 지난해 1월 입법 예고된 ‘우수식품위생규범준칙’ 개정안의 공고 기간이 전날 종료됨에 따라 공식 시행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TFDA는 식품업계의 자체 위생 관리 강화를 위해 해당 준칙을 전면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개정된 준칙은 식품업 관련 종사자가 음식을 준비 및 조리할 경우 동시 또는 지속해서 손을 이용해 돈이나 기타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건을 만져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식품안전위생관리법’에 따라 기한 내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최소 6만 대만달러에서 최고 2억 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대만의 야시장 등 길거리 노점에서는 일부에서 ‘라인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노점이 현금을 받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야시장 등에서 먹거리를 판매하는 노점의 대다수가 1인이 운영해 음식물과 돈을 주고받으면서 ‘교차 오염’의 우려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정 준칙의 규제 대상자가 식품 제조업과 야시장, ‘샤오츠’로 불리는 간단한 먹거리 식당, 배달 라이더 등 모든 관련 종사자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정규직과 아르바이트생 등 모든 신규 종사자는 최소 3시간의 교육과 매년 3시간의 보수 교육을 받아야 한다. 배달 라이더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 것은 배달 도중 땅에 떨어진 음식을 재포장해 배달하는 사례 등이 논란이 됐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 조항이 있어 규정 위반 사실을 각 지자체 보건 당국에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당국은 신고 내용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부과되는 벌금의 2~5%에 달하는 신고 포상금과 별도로 400만 대만달러(약 1억 8000만원)도 포상할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그러나 대만 언론들은 대만 내 노점상이 12만 5000여개에 이른다면서 1인 노점은 강화된 준칙을 지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 6·25 때 102회 출격한 ‘하늘의 영웅’, 전우의 손자와 프로야구 시구·시타

    6·25 때 102회 출격한 ‘하늘의 영웅’, 전우의 손자와 프로야구 시구·시타

    6·25전쟁 당시 공군 조종사로 100여회 출격한 노장이 현충일을 맞아 전우의 손자와 함께 프로야구 시구자 및 시타자로 나선다. 5일 공군에 따르면 6일 서울 송파구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두산베어스 대 롯데자이언츠 경기에 6·25 참전 조종사인 예비역 공군 대장 김두만(98) 장군이 시구자로, F-15K 조종사 강병준(33) 소령이 시타자로 참여한다. 강 소령은 김 장군과 함께 참전했던 고 강호륜(1925~1990) 장군의 손자다. 강 장군과 김 장군은 각각 1948년 학사사관 3기, 1949년 학사사관 5기로 각각 임관해 공군 창설기를 함께한 선후배 조종사였다. 두 사람은 여의도, 제주, 사천, 강릉기지에서 함께 근무했고 전시에는 한국 공군 최초 단독출격작전, 지리산 공비토벌작전 등을 함께 수행했다. 공군작전사령관, 제11대 공군참모총장 등을 지낸 김 장군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최초 100회 출격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부로부터 을지무공훈장, 은성충무무공훈장 등을 받았고, 6·25전쟁 10대 영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김신장군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다. 강 장군은 1948년 미국으로부터 L-4 항공기를 인수해 서울 상공을 최초로 비행했을 때 임무를 수행한 조종사 중 한 명이다. 우리 공군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미 공군의 F-51D 무스탕 전투기를 급히 인수하게 됐는데 강 장군은 F-51D 도입요원 10명 중 한 명으로 선발돼 일본으로 건너갔다. 당시 단 한 번의 전투기 탑승 비행훈련만 마친 뒤 전투기를 조종해 대구기지로 돌아오기도 했다. 강 장군은 전쟁 중 평양대폭격작전 등 총 78회 출격했고, 이후 정부로부터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등을 받았다. 시타에 나선 강 소령은 할아버지를 따라 전투 조종사가 돼 영공방위 최일선에서 국가와 국민을 지키고 있다. 할아버지를 직접 뵌 적은 없지만 할머니와 아버지로부터 할아버지의 활약상을 듣고 ‘운명처럼’ 조종사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한다. 강 소령은 2015년 공군 학군사관 42기로 임관해 비행교육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제102전투비행대대에서 3편대장으로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페리 조종사로 참가했고, 주변국 항공기의 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진입 시 여러 차례 출격해 전술 조치를 실시한 뛰어난 조종사로 꼽힌다. 2020년 국군 전사자 유해 송환 시 조국으로 돌아오는 호국영령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엄호비행을 맡았던 적도 있다. 김 장군은 “전쟁 때 100번 넘게 출격했는데 이렇게 세월이 흘러 만원 관중 앞 시구까지 하게 됐다”며 “특히 강 장군 손자가 훌륭하게 커서 F-15K 조종사가 된 걸 보니 기쁘고 안전하게 비행 잘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소령도 “할아버지께서 시타하는 모습을 보셨다면 얼마나 뿌듯하셨을까 하는 마음에 울컥했다”며 “할아버지와 김두만 장군님처럼 불굴의 투지와 불패의 기량으로 대한민국을 굳게 수호하는 조종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현충일을 맞아 경기장에서는 호국영령께 대한 묵념을 진행한다. 이때 공군 군악대가 직접 트럼펫 연주를 하고 애국가도 공군 군악대 박혜진 중위가 부른다. 김 장군과 강 소령의 시구·시타가 끝나면 F-15K 4대로 구성된 편대가 잠실야구장 상공을 저공으로 지나는 기념비행을 실시한다. 공군은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며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있는 공군 조종사들의 헌신을 기리는 의미”라고 전했다. 공군은 전투기 비행음에 대한 송파구 시민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 최수종 조카, 투표소 찾았는데…들어가지도 못했다

    최수종 조카, 투표소 찾았는데…들어가지도 못했다

    배우 최수종의 조카로 알려진 배우 조태관이 투표권이 없음에도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소를 찾은 근황을 전했다. 지난 3일 조태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과 함께 대선 투표소를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외국인은 투표 못 함. 우리는 밖에서 기다리기”라고 적었다. 조태관은 캐나다 국적으로 투표권이 없어 한국에서는 투표할 수 없다. 이에 조태관은 눈물 이모티콘 등으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가수 조하문의 아들이자 최수종 조카로 알려진 조태관은 2007년 캐나다에서 뮤지컬 배우로 연기를 시작했다.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그는 이후 영화 ‘사자’, 드라마 ‘스타트업’ ‘모범형사2’ ‘삼식이 삼촌’ 등에 출연했다. 특히 ‘삼식이 삼촌’에서 마이클 정을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지난해 피에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적극적인 국내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 서울아산병원, 중국서 6개월 아기 생체 간 이식

    서울아산병원, 중국서 6개월 아기 생체 간 이식

    국내 의료진이 중국 요청으로 현지에서 6개월 아기의 생체 간 이식 수술을 했다. 수술 장면은 9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중국 전역에 한국 생체 간 이식술의 높은 수준을 알렸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문덕복·정동환·윤영인 교수)은 지난달 11일 칭화대 부속 창궁병원에서 담도 폐쇄증을 앓고 있던 중국 남아 리웨이(가명)에게 아버지의 간 일부를 떼어 내 이식하는 생체 간 이식을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리웨이는 수술 16일째인 지난달 27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리웨이는 선천성 담도 폐쇄증으로 출생 직후 카사이 수술(막힌 담관을 제거하고 간과 소장을 연결해 담즙 배출을 유도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황달 증상이 악화되는 등 상태가 더욱 나빠졌다. 중국은 주로 뇌사자 간 이식을 실시해 생체 간 이식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에 칭화대는 생체 간 이식 경험이 풍부한 아산병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수술은 창궁병원에서 열린 ‘한중 간 이식 국제학술회의’에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됐다. 중국 전역에서 2만여명의 간 이식 전문가들이 동시 시청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승규 석좌교수는 “생명이 위급한 아이에게 새 삶을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 생체 간 이식의 높은 수준을 중국에 알리게 돼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아산병원 간이식팀이 지난 4월까지 실시한 생체 간 이식 건수는 7502건이다. 뇌사자 간 이식을 포함하면 9000건에 달하며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세계 최다 기록이다. 지금까지 8800여명의 생체 기증자 중 합병증이 생기거나 사망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 ‘금천형 통합돌봄’ 어르신 돕기 롤모델

    ‘금천형 통합돌봄’ 어르신 돕기 롤모델

    어르신과 장애인의 지역사회 돌봄을 구축하는 ‘돌봄통합지원법’의 내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서울 금천구가 관련 기관 종사자들과 ‘금천형 통합돌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어르신 건강관리 거점인 ‘건강장수센터’, 홀몸어르신을 위한 공공원룸 ‘보린주택’ 등 기존 돌봄 인프라를 활용해 의료·요양·돌봄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시스템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 금천구는 지난달 29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위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소통회의를 열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인사말에서 “분절된 서비스체계를 하나로 통합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체계를 구축해 어르신과 취약계층이 익숙한 곳에서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통합돌봄”이라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가 긴밀히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지역 복지관 대표와 주민,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가해 통합돌봄 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활발하게 나눴다. 구 관계자는 독산1동분소, 시흥4동에서 건강장수센터, 보린주택을 연계한 통합돌봄모델 구축 시범사업 방안 등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통합돌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정보 전달체계와 실제 의료서비스를 맡을 재택의료센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구는 시범사업과 함께 치과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방문 구강 건강관리’,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이 자택에서도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연계사업’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구는 서울시 주관 통합돌봄지원센터 시범사업 공모와 자치구 특화 돌봄SOS서비스 공모에 선정돼 각각 6500만원, 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유 구청장은 “선도적으로 건강장수센터, 통통복지콜센터 등을 운영하며 기초를 닦아 온 금천구가 서울시 전체로 확산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지역주민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통합돌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체코 대법원, 한수원 원전계약 금지 가처분 취소

    체코 대법원, 한수원 원전계약 금지 가처분 취소

    체코 법원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발주사의 최종계약을 금지한 가처분 결정을 취소했다. 체코 최고행정법원은 4일(현지시간) 지난달 브르노 지방법원의 계약금지 가처분 결정을 취소한다고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체코 CTK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수원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 산하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 Ⅱ)는 당초 지난달 7일 최종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쟁사인 프랑스전력공사(EDF)의 가처분 신청을 계약식 하루 전 브르노 지방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서명식이 무산됐다. 발주사와 한수원은 법원이 다른 당사자들 의견을 듣지 않고 가처분을 결정했고 계약 지연으로 원전 신규 건설 프로젝트의 전체 일정을 위태로워졌다고 주장하며 항고한 바 있다.
  • 우크라, ‘푸틴 자존심’ 크림대교 타격…TNT 1100㎏로 수중 폭파

    우크라, ‘푸틴 자존심’ 크림대교 타격…TNT 1100㎏로 수중 폭파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를 타격하는데 TNT 1100㎏급 폭발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SBU가 이날 오전 4시 44분쯤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의 수중 교각 하나에 TNT 1100㎏급 폭발물을 매설하고 작동시키는 작전을 완수했다”고 전했다. SBU 특수작전팀은 깊이 약 10m의 강바닥과 연결된 교각까지 잠수 작업을 통해 접근한 뒤 폭발물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1t이 넘는 무게의 폭발물을 잠수부만 동원해 설치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SBU는 자세한 작전 과정을 밝히지 않았다. SBU는 “이번 폭발 작전은 수 개월간 준비됐다”며 “다리 지지대의 수중 기둥이 해저에서 심각하게 손상됐다. 현재 크림대교는 치명적인 손상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대교를 공격한 것인 이번이 세 번째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2년 10월과 2023년 7월에도 크림대교를 공습했으나 다리를 완전히 파괴하는 데는 실패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기 위해 수 조 원을 들여 만든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로서, 러시아에 전술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 대교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의 수는 4만 대에 달하며 연간 1400만 명의 승객과 1300만t의 화물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림대교 및 러시아 본토와 크림대교로 이어진 크림반도는 ‘푸틴의 자존심’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러시아에 실질적·상징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연이은 우크라이나의 대공습, 전황 뒤집을까이번 작전은 얼마 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일명 ‘스파이더 웹’(거미줄) 작전 직후에 펼쳐졌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우크라이나군은 최전선에서 43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벨라야 기지 등 4곳의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타격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은 Tu-160, Tu-95 등 70억 달러(약 9조7000억원)에 달하는 41대의 전략폭격기를 잃었다. 우크라이나가 ‘푸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크림대교와 전선에서 40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본토에 가한 기습 공격이 연이어 성공한 배경에는 러시아의 방심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CNN은 “러시아 폭격기들이 비행장에 그냥 서 있었고 심지어 구글 지도 등 공개 위성 이미지에서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였다”며 “러시아가 국경 너머가 아닌 목표물 바로 옆에서 드론을 발사해 공격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거미줄’ 작전 하루 뒤인 지난 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 휴전 협상을 가졌다. 양측은 전쟁 포로와 전사자 시신 교환을 합의하는 데 그쳤으며 회담은 큰 성과 없이 약 1시간 만에 끝났다.
  • 미술계, “이 대통령 규제 해소와 지원 확대 신경 써 주길”

    미술계, “이 대통령 규제 해소와 지원 확대 신경 써 주길”

    “문화예술 산업계 종사자들이 일궈낸 K-콘텐츠 열풍에 날개를 달아주겠다”고 약속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술계는 지원제도 확대와 규제 해소를 당부했다. 국내 화랑들의 권익단체인 한국화랑협회의 이성훈 협회장은 “미술품 기부에 대한 세제 지원, 사진·디자인 가구 등 미술품 수출입 관세 제도 정비, 미술품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완화, 법인·개인사업자의 미술품 구입비 손금 한도 상향(현재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등 미술품 조세제도를 합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순회전, 공공미술 확대, 해외 아트페어 참가 등에 있어 중소 갤러리 지원, ‘K-아트’ 디지털 아카이브와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 미술 생태계를 보호하고 국민의 문화 접근성을 강화하는 정책이 시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국공립미술관들은 대한민국이 진정한 문화강국으로 거듭나려면 서울뿐 아니라 지역도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한 지역자치단체 공립미술관 관계자는 “서울이나 몇몇 광역시 국공립 미술관 빼고는 예산도 적고 소장품이 많지 않다 보니, 전시 기획 때마다 답답하고 어려움이 많다”며 “지역민들이 문화예술을 책임지고 있는 미술관을 위한 지원과 제도를 보완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문화예술 분야 공약으로 체계적 지원을 통해 ‘K-컬쳐 300조원 시대 개막’, ‘K-콘텐츠 창작 전 과정 국가 지원 강화, 문화예술인 창작 지원 강화, 인문학 지원 분야, 규모 대폭 확대 등을 내세운 바 있다.
  • (영상) ‘푸틴 자존심’ 터뜨린 건 TNT 1100㎏ 폭발물…“물속에 숨겨” [포착]

    (영상) ‘푸틴 자존심’ 터뜨린 건 TNT 1100㎏ 폭발물…“물속에 숨겨” [포착]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를 타격하는데 TNT 1100㎏급 폭발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SBU가 이날 오전 4시 44분쯤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의 수중 교각 하나에 TNT 1100㎏급 폭발물을 매설하고 작동시키는 작전을 완수했다”고 전했다. SBU 특수작전팀은 깊이 약 10m의 강바닥과 연결된 교각까지 잠수 작업을 통해 접근한 뒤 폭발물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1t이 넘는 무게의 폭발물을 잠수부만 동원해 설치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SBU는 자세한 작전 과정을 밝히지 않았다. SBU는 “이번 폭발 작전은 수 개월간 준비됐다”며 “다리 지지대의 수중 기둥이 해저에서 심각하게 손상됐다. 현재 크림대교는 치명적인 손상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대교를 공격한 것인 이번이 세 번째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2년 10월과 2023년 7월에도 크림대교를 공습했으나 다리를 완전히 파괴하는 데는 실패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기 위해 수 조 원을 들여 만든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로서, 러시아에 전술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 대교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의 수는 4만 대에 달하며 연간 1400만 명의 승객과 1300만t의 화물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림대교 및 러시아 본토와 크림대교로 이어진 크림반도는 ‘푸틴의 자존심’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러시아에 실질적·상징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연이은 우크라이나의 대공습, 전황 뒤집을까이번 작전은 얼마 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일명 ‘스파이더 웹’(거미줄) 작전 직후에 펼쳐졌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우크라이나군은 최전선에서 43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벨라야 기지 등 4곳의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타격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은 Tu-160, Tu-95 등 70억 달러(약 9조7000억원)에 달하는 41대의 전략폭격기를 잃었다. 우크라이나가 ‘푸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크림대교와 전선에서 40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본토에 가한 기습 공격이 연이어 성공한 배경에는 러시아의 방심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CNN은 “러시아 폭격기들이 비행장에 그냥 서 있었고 심지어 구글 지도 등 공개 위성 이미지에서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였다”며 “러시아가 국경 너머가 아닌 목표물 바로 옆에서 드론을 발사해 공격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거미줄’ 작전 하루 뒤인 지난 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 휴전 협상을 가졌다. 양측은 전쟁 포로와 전사자 시신 교환을 합의하는 데 그쳤으며 회담은 큰 성과 없이 약 1시간 만에 끝났다.
  • 경기도, 배달·운송 등 플랫폼노동자 산재보험료 80% 환급

    경기도, 배달·운송 등 플랫폼노동자 산재보험료 80% 환급

    월 최대 14,713원 9개월간 환급 지원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플랫폼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 사업 신청자 모집에 들어갔다. ‘플랫폼노동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일감을 구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로 배달, 운송, 가사, 화물운송 종사자 등을 일컫는다. 현재 산재보험의 경우 일반 회사 근로자는 사업주가 보험료를 전액 부담하지만, 플랫폼노동자는 보험료 절반을 본인이 부담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런 구조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보험료 일부를 환급해주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은 배달·대리운전 노동자 및 화물차주로 작년과 같다. 신청자는 본인이 낸 산재보험료의 80%를 월 최대 14,713원 범위에서 9개월(’24년 10월 ~ ’25년 6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모두 1,800건을 지원 예정인데, 예산 범위를 넘을 경우 저소득자 및 신규 신청자를 우선 지원한다.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일자리재단 누리집(https://www.gj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경효 경기도 플랫폼노동지원팀장은 “플랫폼노동자는 일반노동자와 달리 산재보험료를 직접 부담해야 하는 구조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산재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노동 형태와 관계없이 누구나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성동구, 여름철 재난 취약가구 집중 발굴…빅데이터 활용해 빈틈없이!

    성동구, 여름철 재난 취약가구 집중 발굴…빅데이터 활용해 빈틈없이!

    서울 성동구가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빅데이터 기반의 취약가구 집중발굴 및 지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구는 기후 재난에 취약한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음 달까지 ‘취약가구 집중발굴 및 지원 기간’을 운영한다. 공공 빅데이터와 복지지도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위험 징후가 있는 밀집 지역을 사전에 파악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현장 확인은 물론, 맞춤형 연계 지원까지 통합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이다. 복지지도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내 가구 분포도 분석 결과, 1인가구 및 (주거)수급자 85명 이상이 밀집한 지역을 뜻한다. 먼저 구는 단전·단수·공과금 체납 등 47종의 위기 정보를 분석해 약 750가구를 위기(의심)가구로 특정했다. 복지지도 분석 결과, 1인가구 및 수급자 밀집 지역 32곳을 중점 발굴 지역으로 선정했다. 해당 가구들에 대해서는 실태조사와 상담 등을 병행해 취약가구로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취약 가구 발굴은 동 주민센터 복지팀과 전담 인력이 협력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진행한다. 전기료 또는 관리비 장기 체납 가구에는 복지사업 안내를 위한 등기 우편물을 별도 발송해 집배원이 가구 방문을 통한 실태조사도 함께 실시한다. 종합사회복지관과 복지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으로 구성된 고립예방협의체를 주축으로 캠페인과 현장 상담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발굴된 위기가구에는 냉방비와 냉방 용품, 물막이판, 방충망 설치·교체 등 폭염·폭우에 대비해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또 사회적 고립이 우려되는 가구는 안부 확인, 민간 자원 연계 등 고립 예방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신속히 지원한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고위험 가구 조기 발견을 위한 모니터링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지난 4월 숙박업, 고시원, 택배업 등 생활업종 관련 단체들과 ‘위기가구 발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위기 징후 발견 시,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활동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했다. 누구나 쉽게 위기가구를 제보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채널 ‘성동이웃살피미’를 비롯해 성동구청 내 성동복지종합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등 온오프라인 위기가구 신고센터도 운영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폭염이나 집중호우 등 기후 위기는 고립된 이웃들의 삶을 더욱 위태롭게 만드는 요인이 되는 만큼 빅데이터를 활용해 더욱 빈틈없는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한 기술에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추진 동력으로 하여 사각지대 없는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영상) ‘푸틴 자존심’ 갈기갈기…“크림대교 수중 지뢰 공격” [포착]

    (영상) ‘푸틴 자존심’ 갈기갈기…“크림대교 수중 지뢰 공격” [포착]

    1년 반에 걸쳐 준비한 일명 ‘파부티나’(거미줄) 작전으로 러시아 공군기지를 초토화시킨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이번에는 ‘푸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크림대교를 강타했다. 3일(현지시간) SBU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다리에 수중 지뢰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SBU는 이날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의 수중 교각 하나에 TNT 1100㎏급 폭발물을 매설해 폭파하는 특수 작전을 완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몇 달에 걸쳐 준비한 작전 끝에 이날 오전 4시 44분 첫 번째 폭발물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각이 심각하게 파손됐으나, 작전은 민간인 사상자 없이 수행됐다고 주장했다. 작전은 바실 말류크 SBU 국장이 직접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은 크림대교의 차량 통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은 폭발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 소속 요원을 체포했으며 이 요원이 테러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크림대교, 푸틴의 자존심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는 유럽에서 가장 긴 19㎞ 길이로, 준공에는 약 2279억 루블(약 5조 2000억원)이 투입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5월 크림대교 개통식 때 카마즈 트럭을 몰고 직접 다리를 건넜다. 크림대교가 ‘푸틴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이유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크림대교는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해 왔다. 크림반도를 포함한 영토 완전성 회복을 종전 조건으로 내건 우크라이나는 개전 후 크림대교를 꾸준히 두드렸다. 푸틴 대통령의 70세 생일 하루 뒤인 2022년 10월 8일에는 폭발물을 싣고 달리던 트럭이 폭발하면서 4명이 사망했고, 크림대교 차량용 교량 2개 구간이 붕괴했다. 한때 통행이 중단됐던 크림대교는 개전 1주년을 앞둔 2023년 2월 완전 복구됐으나, 2023년 7월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이번은 크림대교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세 번째 주요공격 시도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대교가 러시아군의 보급로 역할을 하는 만큼 합리적 표적이라는 입장이다. 러·우 이스탄불 협상 ‘평행선’ 이날 작전은 지난 1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4곳에 대한 기습 드론 공격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힌 지 이틀만이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작전으로 러시아가 보유한 전략 순항 미사일 투발 수단의 34%, 총 70억 달러(약 9조 7000억원)어치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작전 역시 말류크 국장이 총괄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 협상을 벌였지만 휴전 조건 등을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약 1시간 만에 종료된 바 있다. 양측은 포로 및 전사자 교환에만 합의했다. 러시아도 협상이 끝나자마자 공세를 퍼부었다. 이날 러시아군이 북동부 수미 도심에 로켓 여러 발을 발사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2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AP 통신이 우크라이나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전날 밤에서 이날 오전 사이 수미 외에 오데사,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각지에 드론 117대를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하면서 미국, 유럽의 러시아 압박을 거듭 촉구했다.
  • [씨줄날줄] 김용균법과 태안화력

    [씨줄날줄] 김용균법과 태안화력

    2018년 12월 10일, 스물네 살의 김용균씨가 태안화력발전소의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망했다. 하청업체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그는 2인 1조 근무원칙과 다르게 홀로 야간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부실한 안전관리와 원·하청 구조의 문제가 그의 죽음에 집약됐다. 시민들은 “위험의 외주화를 멈추라”고 외쳤고, 어머니는 “아들과 같은 죽음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법 개정을 호소했다. 2019년 1월, 국회는 산업안전보건법을 28년 만에 전면 개정했다. ‘김용균법’이다. 2020년부터 시행된 이 법은 원청의 책임 범위를 확대하고 위험 작업의 도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보호 대상도 특수형태 근로종사자까지 확대했고 작업중지권을 명문화했다. 그럼에도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자 이번엔 경영책임자의 책임을 묻는 별도의 법률이 제정됐다. 2021년 1월 제정돼 2022년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경영책임자가 안전 의무를 위반해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직접 형사처벌을 받도록 했다. 그러나 그제 비극은 되풀이됐다. 김용균씨가 숨졌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50세 하청노동자가 또 기계에 끼여 사망했다. 9년간 발전설비를 정비한 숙련공이었지만 소속 회사는 8차례나 바뀌었다. 한전KPS의 재하청으로 일하던 그는 사고 당일 홀로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는데 한전KPS는 “작업 명령에 포함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원청의 작업 오더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용균씨 사망 당시에도 사측은 “왜 그곳에 갔는지 모르겠다”고 했었다. 법만 만들면 현장이 저절로 바뀔 거라고 너무 쉽게 안심했다. 같은 장소의 같은 사고에 할 말을 잃는다. 정말 필요한 것은 법의 내용이 아닌 위험을 감지하고 대비하는 일이며 원·하청이 머리 맞댄 통합 안전관리였다. 안전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이해하는 사회여야 비로소 김용균이 우리에게 남긴 과제는 완성된다. 홍희경 논설위원
  • [문소영 칼럼] 한국의 미래 결정할 100일

    [문소영 칼럼] 한국의 미래 결정할 100일

    마침내 일상으로 복귀할 시간이 도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1대 대통령으로 선출한 대선은 12·3 비상계엄 이후 6개월 만이다. 검찰, 대법원, 헌법재판소를 둘러싸고 쏟아지던 온갖 ‘소음’ 속에서 끊어질 듯 이어지던 ‘신호’를 붙잡으며 불안을 달랬던 시민들은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점차 회복되는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갈 것이다. 1987년 시민의 힘으로 민주화가 성공한 이래 한국의 민주주의는 불가역적이고 공고하다고 믿어 왔다. 쿠데타는 더는 한국과는 관련 없는 남의 나라 일이라고 치부했다. 하지만 한밤에 느닷없이 벌어진 45년 만의 계엄 선포는 이런 믿음이 착각이라고 알려 주었다. 한국의 민주주의 체제는 하루하루 정성 들여 관리하지 않으면, 공든 탑이 무너지듯이 하루아침에도 무너질 수 있는 허약한 시스템이었다. 무엇보다 그 시스템을 받치는 한국의 경제·법조 엘리트라는 최고위 관료들이 헌법적 가치에 복무하기보다 권력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사실도 놀라운 지점이었다. 미국과의 관세전쟁에서 특정 대선 후보에게 유리하게 하려고 섣불리 협상에 나선 것은 국익보다는 ‘잿밥’에 관심을 보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난 6개월간 ‘계엄 청구서’는 쌓여 왔고 새 정부에도 상당 기간 계엄 청구서는 날아올 것이다. 이런 와중에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최우선 순위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민생경제 회복에 힘써야 한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29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을 예상치 못했던 바는 아니다. 비상계엄에도 천만다행으로 피를 흘리지 않고 민주주의 복원에 성공했지만, 이미 경제가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 올해 1분기 한국경제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탄핵 정국이 진행되는 동안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환율이 치솟았으며 미국 관세전쟁으로 인한 물가상승 등으로 내수부진이 지속된 탓이다. 이재명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빠르게 집행하길 기대한다. 대내외 변수로 투자를 꺼려 온 대기업들이 국내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청년을 위한 질 좋은 일자리 마련에도 힘쓰길 바란다. 최첨단 산업투자 100조원 펀드 조성과 같은 정책은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경기가 회복돼 시민들이 새 정부가 들어섰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의사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갈등 문제도 민생 차원에서 빠르게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의료 현장은 전공의가 부족한 탓에 중증 환자 치료 지연 등 의료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의료정책이 성공하려면 이해당사자인 의료계와의 원만한 합의가 필수적이다. 갈등과 분열을 치유해 국민통합을 이뤄 내는 일도 중요하다. 일부는 ‘계엄 세력과도 통합하라는 말이냐’고 반발할 수 있다. 그렇다. 인적 통합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정치, 경제, 사회 영역에서의 정책을 중심으로 통합 논의를 전개한다면 가능하다. 계엄 과정에서 범죄에 직접적으로 가담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했던 사람들을 제외한다면 누구라도 정책적 협의와 논의의 장에 들어와 민주주의가 복원되는 진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어야 한다. 일부 청년의 극우적 활동의 배경에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도사리고 있다면, 이 문제를 정책적으로 풀어 주는 것은 정치권의 몫이다. 검찰개혁이나 감사원 중립화, 개헌,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과 같은 시스템 개혁은 한국사회에서 정말 중요한 개혁이다. 하지만 새 정부에서 ‘민생’보다 시스템 개혁을 먼저 챙기면, 전선이 불필요하게 넓어질 뿐만 아니라 시급한 민생회복에 올인하기가 쉽지 않다. 정부 출범 후 최대 2년 안에 해결할 중장기적 과제로 설정해 추진하기를 권한다. 국가의 능력도 사람과 같아서 한쪽에 역량을 쏟으면 다른 한쪽은 소홀해진다는 것을 이미 앞선 정부들을 통해 배우지 않았나. 이재명 정부 5년의 성패는 출범 100일 안에 시민들이 수긍할 만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 화합과 대타협의 비전을 얼마나 보이느냐에 달려 있다. 그 기회의 시간을 낭비 없이 신속하고 화끈하게 활용해야 한다. 문소영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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