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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상추’ 조롱에도… 트러스 사퇴 거부

    ‘양상추’ 조롱에도… 트러스 사퇴 거부

    자국 언론으로부터 (유통기한 약 10일인) ‘양상추’에 비유될 만큼 굴욕적인 상황을 맞은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17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연이은 감세정책 철회로 인한 정책 혼란을 두고 “실수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한 달 된 총리직이 완벽하지 않지만 실수를 고쳤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을 겨눈 축출 시도를 무시하고 다음 총선 때까지 보수당을 이끌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영국은 지난달 23일 연 450억 파운드(약 73조원)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재정전망 없이 감세안이 발표되자 영국 파운드 환율이 추락하고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사태 수습을 위해 트러스 총리는 지난 14일 쿼지 콰텡 재무장관을 경질하고 자신을 비판했던 제러미 헌트를 재무장관 자리에 앉혔다. 이 과정에서 부자 감세와 법인세율 동결을 철회하며 두 차례 정책방향을 바꿨다. 헌트 재무장관은 트러스 총리의 경제 정책을 대부분 폐기하고 시장 혼선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자 영국 언론은 트러스가 총리가 아니라 헌트 재무장관이 사실상 총리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영국 총선이 2년 뒤에나 치러지는 마당에 집권여당인 보수당 내에서도 의원 2명이 이날 공개적으로 총리에게 사임을 요구해 사임 요구 의원이 5명으로 늘어나는 등 압박은 거세다. 일간 가디언은 ‘아군에서조차 며칠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듣는 트러스 총리, 생존을 위해 분투하다’라는 기사에서 트러스 총리가 여당 내 반란과 야당의 십자포화에 놓였다고 평가했다.
  • ‘양상추’ 비아냥 트러스, 정책 혼선에 사과…다음 총선까지 가겠다 공언

    ‘양상추’ 비아냥 트러스, 정책 혼선에 사과…다음 총선까지 가겠다 공언

    유통 기한이 있는 ‘양상추’에 비유될 만큼 굴욕적 상황을 맞은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연이은 정책 혼선에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축출 시도를 무시하고 다음 총선까지 보수당을 이끌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트러스 총리는 17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연이은 감세정책 철회로 인한 정책 혼란에 “실수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한달 된 총리직이 완벽하지 않지만 실수를 고쳤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달 23일 연 450억 파운드(약 73조원)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재정 전망없이 감세안이 발표되자 영국 파운드 환율이 추락하고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사태 수습을 위해 트러스 총리는 지난 14일 쿼지 콰탱 재무장관을 경질하고 같은 날 자신을 비판했던 제러미 헌트를 재무장관에 임명했다. 이 과정에서 부자 감세와 법인세율 동결을 철회하며 두 차례 정책방향을 바꿨다. 헌트 재무장관은 트러스 총리의 경제 정책을 대부분 폐기하고 시장 혼선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자 영국 언론은 트러스가 총리가 아니라 헌트 재무장관이 사실상 총리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영국 총선이 2년 뒤에나 치러지는 상황에서 트러스 총리에 대한 집권 여당내 퇴진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공개적으로 사임을 요구한 보수당 의원이 이날 2명이 추가돼 5명으로 늘었다. 일간 가디언은 ‘아군조차 며칠 남지 않았다고 말하는 트러스 총리, 생존을 위해 분투하다’는 기사에서 트러스 총리가 여당 내 반란과 야당의 십자포화에 놓였다고 평가했다. 현재 보수당 의원 100명 이상이 이미 불신임 서한을 보낼 준비를 마쳤으며 이번 주 후반 트러스 총리 축출이 감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강릉 ‘대관령 옛길 걷기 체험행사’ 22일 열린다

    강릉 ‘대관령 옛길 걷기 체험행사’ 22일 열린다

    “신사임당과 어린 율곡이 걷던 대관령길 함께 걸어 봅시다.” 강원 강릉시 성산면주민자치위원회 주최 ‘제18회 대관령 옛길 걷기 체험행사’가 오는 22일 성산면 어흘리 산림관광 안내센터에서 열린다. 18일 강릉시에 따르면 3년만에 대면행사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자율산행 방식으로 치러지며, 개회식은 오후 1시다. ‘2022 범도민 산소길 걷기대회’ 일환으로 열리는 대관령 걷기 행사는 메인행사장인 어흘리 산림관광안내센터에서 출발해 대관령 자연휴양림 코스, 대관령 치유의숲 코스, 대관령 옛길(반정) 코스에서 진행된다. 한마음 악단 공연, 옛길 골든벨, 성산 대관령 색소폰 앙상블, 성산 줌마렐라 라인댄스, 댄스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옛길 포토존, 온가족 떡메치기, 먹거리촌, 막걸리시음회, 사진전, 농·특산물 판매, 숲속 버스킹, 전통놀이체험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74호로 지정된 대관령옛길은 강원 영동과 영서지방을 연결하는 길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된 고갯길이다. 동부지방산림청의 대관령 국가숲길 ‘문화가 있는 가을 공감’ 행사도 같은 장소에서 함께 펼쳐진다. 이삼원 성산면주민자치위원장은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의 손을 잡고 친정어머니를 그리며 걸은 길에서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행사에 참여해 옛길을 걸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 美 하원 ‘1·6 특위’, 트럼프 소환 만장일치 의결

    美 하원 ‘1·6 특위’, 트럼프 소환 만장일치 의결

    “1·6의회 난입 폭동, 트럼프가 직접 얘기해야”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해 1월 6일 워싱턴 연방의사당을 습격한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로부터 조사에 응하라는 소환장을 받게 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 1·6의회난입조사특위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기로 했다. 9번째 공개 청문회를 개최하고 표결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소환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것이다. 소환장은 며칠 안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베니 톰슨 1·6특위 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월 6일 발생한 일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의 행위에 관해 답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방어하기 위해 몸과 목숨을 바친 경찰관들에게 답해야 하고 권력을 지키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그가 사표를 만들려고 했던 투표를 한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에게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소속인 리즈 체니 부위원장도 “우리는 이 모든 일을 일어나게 만든 사람으로부터 직접 답을 들을 의무가 있다”며 “모든 미국인은 그 답변을 들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1·6특위는 그간 9차례의 공개 청문회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거 없이 2020년 11월 대선에서 대규모 부정이 자행됐다고 주장하고, 지난해 1월 6일 의사당 습격 사건을 사실상 조장했으며, 폭력 사태가 발생했는데도 합당한 대응을 하지 않은 사실을 밝히는 데 주력해 왔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변으로부터 2020년 대선은 패배했다는 조언을 반복적으로 들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막기 위해 갖은 시도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다급하게 인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지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 공화당 지도부가 법무장관 대행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새 영상도 공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위를 비난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왜 나에게 일찌감치 증언을 요청하지 않았을까. 왜 그들은 마지막 회의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렸을까”라며 “특위는 완전히 망가졌으며, 나라를 더 분열시키고 있을 뿐”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트 전 대통령이 미 의회의 소환을 거부할 경우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CNN도 전현직 대통령의 청문회 소환은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아주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앞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성추문으로 소환받은 바 있고,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역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소환장을 받았다.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발적 출석을 결정해 소환이 취소됐고, 닉슨 전 대통령의 경우 사임으로 사태가 흐지부지됐다. 제퍼슨 전 대통령은 증언을 거부했다.
  • “박민영 전 남친 1억대 차, 안성현에 빌린 것”…아내 성유리 “몰랐다”

    “박민영 전 남친 1억대 차, 안성현에 빌린 것”…아내 성유리 “몰랐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에 휩싸인 사업가 강종현(40)씨가 배우 성유리의 남편인 안성현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와의 친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2일 디스패치는 배우 박민영과 열애설이 불거졌던 강씨의 일가가 이니셜, 이니셜 1호투자, 버킷 스튜디오, 인바이오젠, 비덴트, 빗썸홀딩스를 거쳐 빗썸코리아로 순환출자를 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강씨는 디스패치를 통해 자신은 신용불량자 상태일 뿐 빗썸 경영과는 관련 없다고 주장했다. 앞선 보도로 알려진 100억원대 한남동 고급빌라 거주와 수억원대 슈퍼카 보유 의혹에 대해서는 친구 집에서 함께 사는 것일 뿐이며 친구 차를 빌려 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강씨가 타고 다니는 벤츠 마이바흐 차량의 명의가 안성현 코치의 것으로 확인된 데 대해 강씨는 “(안)성현이랑 워낙 친해서 빌려 타고 있다”고 매체에 말했다. 해당 차량은 1억 5000만 원 이상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호적상 안 코치(81년생)가 강씨(82년생)보다 나이가 많은데도 본인이 형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휴대폰 사업을 할 때 80년생이라 하고 다녀서 지금까지 그렇게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차량은 강씨의 다른 차량처럼 ‘8’로 시작하는 특정 번호판이 달려 있어 명의대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안 코치는 강씨 일가의 순환출자 의혹에 휩싸인 이니셜의 전신인 ‘비트갤럭시아’ 조합원이었다고 한다. 그는 또 비덴트에 6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코치는 걸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의 남편으로, 두 사람은 2017년 결혼해 지난 1월 딸 쌍둥이를 얻었다. 이번 의혹에 대해 성유리 측은 이날 “남편의 차를 강종현씨가 대여한 줄도 몰랐다”며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지 아는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강씨는 지난달 28일 박민영과 교제 중이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박민영 소속사 측은 “열애설 상대와 이별했다”며 “열애설 상대로부터 박민영이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후 박민영 친언니가 강씨가 실소유했다고 알려진 회사 인바이오젠에 사외이사로 등재됐다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박민영 친언니는 논란을 빚자 곧바로 사임했다.
  • [여기는 동남아] 필리핀 역대 최대 규모 마약 거래…잡고보니 마약단속 경찰

    [여기는 동남아] 필리핀 역대 최대 규모 마약 거래…잡고보니 마약단속 경찰

    필리핀 마약 단속반 소속 경찰관이 역대 최대 규모의 마약 거래에 연루된 사실이 적발돼 체포됐다. 동남아 언론 매체인 코코너츠 마닐라는 10일 필리핀 국가 경찰이 마닐라 톤도에서 67억 페소(약 1632억원) 상당의 필로폰 990kg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경찰은 필로폰 압수 과정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마약 단속반 소속 정보요원의 개인 소지품, 신분증 등을 찾아냈다. 필리핀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과 연루된 경찰관은 로돌포 마요 주니어 상사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사건을 ‘필리핀 역대 최대 규모의 마약 밀매’라고 전했다. 경찰은 마약 구매자로 위장해 판매자와 거래를 시도하는 수법으로 범인에게 접근해 대량의 마약을 숨겨둔 건물을 습격해 검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50세 남성을 체포하고, 현장에 남겨진 공범의 신분증 등 자료를 발견했다. 경찰의 추적으로 이번 사건에 연루된 마약 단속국 경찰관을 체포했다. 아즈린 주니어 필리핀 경찰 대표는 “더 많은 경찰관들이 마약 거래에 연루돼 있으며, 이번에 적발된 경찰관은 ‘작은 선수’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부패 행위를 저지른 경찰관은 공정한 심판을 받을 것이며, 필리핀 경찰은 직급을 막론하고 어떠한 잘못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필리핀에서는 고위직 경찰 간부가 마약 매매에 연루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19년 필리핀 국가 경찰의 국장이었던 오스카 알바얄데 장군은 수백kg의 필로폰을 판매한 경찰관들을 보호했다는 혐의로 사임했다. 법무부는 그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지만 나중에 사건을 취하했다. 한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강경한 마약 반대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하며, 초법적인 처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경찰 내부의 마약 연루 혐의는 끊이지 않고 있다. 
  • 日예술가 “중국인은 2명이 모이면 벌레가 된다” 민족 비하 물의

    日예술가 “중국인은 2명이 모이면 벌레가 된다” 민족 비하 물의

    일본의 유명 공연 예술가가 중국인에 대한 비하 발언을 했다가 물의를 빚고 요직에서 퇴출됐다. 9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 문화 페스티벌인 ‘다이도게(大道藝) 월드컵 시즈오카 2022’ 실행위원회는 내부 강연에서 외국인 차별 발언을 한 공연 예술가 오쿠노 아키히토(53)를 이번 대회 프로듀서 직위에서 해임했다. 스기야마 시게유키 다이도게 월드컵 실행위원장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매년 11월 초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에서 열리는 다이도게 월드컵은 아시아 최대 거리공연 축제 중 하나다. 각국 거리공연 팀들이 모여 경연하는 행사로 올해 대회는 다음달 4~6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개최될 예정이다. 오쿠노는 지난달 17일 다이도게 월드컵 자원봉사자 12명을 모아놓고 ‘일본인다움’을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일본인의 혈통, 정신력 등을 찬양하는 자료를 배포했다. 자료에는 ‘중국인은 1명이면 용이지만, 2명이 모이면 벌레가 된다’와 같이 중국인을 비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는 강연에서 “일본인은 한국인이나 중국인과는 뿌리부터 다르다”, “중국의 역성혁명(왕조 교체)은 모두를 몰살하는 문화다” 등 발언도 했다. 이에 대해 일부 참석자들이 강연 현장에서 불만을 나타냈고, 이후 소셜미디어 등에서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자신의 발언이 물의를 빚자 오쿠노는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말았다”며 사죄했다. 국제행사 핵심 관계자의 발언이 인종 차별 물의를 빚음에 따라 실행위원회는 예정대로 대회를 치를지 여부를 이달 말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한 가지 일, 세 가지 태도/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한 가지 일, 세 가지 태도/미술평론가

    1900년 구스타프 클림트의 오스트리아 빈대학 대강당 천장화 ‘철학’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림은 공개되자마자 비난과 논쟁에 휩싸였다. 아카데미는 모호한 상징을 비판했고, 가톨릭은 포르노그래피라고 격분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반대 성명을 내고 교육부에 작품 의뢰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가난했던 클림트는 미술 아카데미가 아니라 설립된 지 얼마 안 된 공예미술학교를 졸업했다. 이 학교에서 그는 프란츠 마치를 만났다. 두 사람은 예술가 컴퍼니라는 이름을 내걸고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빈에는 건축 붐이 일고 있어서 벽화, 천장화 수요가 많았다. 클림트와 마치는 1894년 빈대학 천장화를 의뢰받았다. 아카데미 기법에 순응해 입지를 다진 클림트가 왜 이 프로젝트에서 파격적인 내용과 기법으로 나아갔는지는 잘라 말하기 어렵다. 그는 맡은 일을 하는 장인이길 거부하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일하는 예술가로 도약했지만 대가를 치러야 했다. 물망에 오르던 아카데미 교수직에 임명되지 못했고, 공적 주문도 더이상 받지 못했다. 빗발치는 비난에 대해 그는 입을 다물었다. 벌거벗은 여인이 조롱하듯 엉덩이를 관객 쪽으로 향하고 돌아앉은 ‘금붕어’(1902년쯤)를 그렸을 뿐이다. 마치는 여태 해온 방식을 고수했다. 그는 국가와 황실을 위해 일했고 나중에는 귀족 칭호를 받았다. 다른 길을 갔지만 마치는 옛 친구이자 동업자인 클림트를 끝까지 존경하고 좋아했다. 정부 관계자 중에서 교육부 장관 빌헬름 폰 하르텔만이 유일하게 클림트를 옹호했다. 교육부는 작품 의뢰를 철회하라는 대학 요구를 거부하고 작품을 받아들였다. 다만 대학 반발을 우려해 미술관에 상설 전시하자는 타협안을 내밀었다. 클림트는 작품 반환을 요구했고 남은 작품도 그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화가와 대학 사이에서 시달리던 교육부 장관은 사임하고 말았다. 클림트는 황금빛 가득한 그림들을 그렸고 외국에서 더 유명해졌다. 여름에는 연인인 에밀리 플뢰게와 여행을 떠났다. 여행지에서 그린 풍경화는 그에게 휴식이었을 것이다. 우거진 수풀 속에 해바라기가 외로운 사람처럼 서 있다.
  • 교수 표절 적발해도… 서울대, 중징계 패싱

    교수 표절 적발해도… 서울대, 중징계 패싱

    최근 3년간 서울대에서 연구 부정행위 28건이 적발됐지만 해당 교수들에 대한 중징계 조치는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3일 파악됐다. 국내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서울대가 학계의 신뢰성을 해치는 연구 부정에 대해 제 식구 감싸는 ‘솜방망이 처벌’로 대응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서울대가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실에 제출한 ‘2020년 이후 연구진실성위원회(조사위) 처분 결과’ 자료를 보면 조사위가 지난 3년간 판정한 저자·데이터 허위 작성과 위변조, 표절, 중복 게재 등 연구 부정행위 중 위반정도 ‘중함’은 8건, ‘비교적 중함’ 8건, ‘경미’ 10건, ‘매우 경미’는 2건이었다. 그러나 중징계 처분은 1건도 없었다. ‘중함’으로 판정된 8건 중 가장 무거운 처분이 감봉 2개월이었다. 감봉 1개월(1건), 경고(3건)였다. 현재 조치 중인 게 2건, 조사 전 사임해 아무런 조치를 받지 않은 경우 1건이었다. ‘비교적 중함‘의 경우 8건 중 7건이 경고 조치를 받았고, 1건은 처분 전 정년 퇴임해 제재를 받지 않았다. ‘경미’, ‘매우 경미‘로 판정된 12건 중 5건이 경고나 주의 처분을 받았고 나머지 7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서울대 규정에 따르면 인사 기록상 교원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 경고나 주의를 제외하면 징계받은 사람은 감봉 2명뿐이다. 서울대는 이에 대해 지난해 10월 전 발생한 연구 부정행위에 대한 징계 시효가 3년이어서 징계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런 경우라도 조사위가 진상을 파악하고 경고·주의 처분을 내렸다는 게 서울대 측 설명이다. 서울대는 지난해 10월부터 연구 부정 징계 시효를 10년으로 늘렸다.
  • 표절 적발하고도 중징계는 0건…서울대 교수들의 뻔뻔함

    표절 적발하고도 중징계는 0건…서울대 교수들의 뻔뻔함

    최근 3년간 서울대에서 연구 부정 행위가 28건 적발됐지만 해당 교수들에 대한 중징계 조치는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서울대가 학계의 신뢰성을 해치는 연구 부정에 대해서도 솜방망이 식으로 대응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2020년 이후 연구진실성위원회(조사위) 개최 현황 및 처분 결과‘ 자료에 따르면 조사위는 지난 3년간 저자·데이터 허위작성과 위변조·표절·부적절 인용·중복 게재 등 모두 28건의 연구부정 행위를 판정했다. 위반 정도가 ‘중함’으로 판정된 사안은 8건, ‘비교적 중함’ 8건, ‘경미’ 10건, ‘매우 경미’는 2건이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중징계 처분은 한건도 없었다. ‘중함’으로 판정된 8건 중 가장 무거운 처분이 감봉 2개월이었다. 이는 통상 경징계에 해당한다. 나머지는 감봉 1개월(1건), 경고(3건)였다. 현재 조치 중인 건이 2건이고, 조사 전 사임해 아무런 조치를 받지 않은 경우도 1건이었다. ‘비교적 중함‘의 경우 8건 중 7건이 경고 조치를 받았고, 1건은 처분 전 정년 퇴임해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 ‘경미’, ‘매우 경미‘로 판정된 12건 중 5건이 경고나 주의 처분을 받았고, 나머지 7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서울대 교원 징계 규정에 따르면 경고나 주의는 인사상 징계 조치에 해당하지 않는다. 연구부정 행위자 28명 중 감봉 2명을 제외한 26명은 인사기록상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은 셈이다. 강 의원은 “연구부정 행위에 대한 징계 수위가 너무 낮다. 이는 서울대 스스로 학문적 권위를 실추시키는 것”이라며 “연구윤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라도 징계가 더 엄격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는 연구부정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늘린 지난해 10월 이전에는 발생 시점으로부터 3년이 지난 사안은 징계를 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런 경우라도 조사위가 진상을 파악하고 경고·주의 처분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육공무원법 등 상위법 개정에 따라 징계 규정을 정비했다”며 “연구윤리 인식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서울대는 지난 6월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연구진이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 2022’에 제출한 논문에서 표절 정황을 확인하고 오세정 서울대 총장 직권으로 조사위를 열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 케네디 낙마·북베트남 협상 호재…닉슨, 압도적 표차 재선[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케네디 낙마·북베트남 협상 호재…닉슨, 압도적 표차 재선[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1972년은 대선이 있는 해였다. 리처드 닉슨은 1972년 대선이 자신과 에드워드 케네디(1932~2009) 상원의원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케네디에게 악재가 발생했다. 1969년 7월 18일 심야에 마서스비니어드에서 조금 떨어진 채패퀴딕섬에서 친구들과 함께 젊은 여성들과 어울려서 파티를 하던 케네디는 자정 가까운 시간에 그중 한 명인 메리 조 코페크니를 차에 태우고 가던 중 길 옆 연못으로 추락했다. 케네디는 수영으로 빠져나왔으나 당시 28세이던 코페크니는 자동차와 함께 가라앉았다. 케네디는 코페크니를 구하려 하지 않았고 파티 장소로 다시 와서 친구들과 대책을 논의하다가 다음날 아침 경찰이 자동차와 시신을 인양하자 경찰에 출두했다. 케네디는 사고를 방치한 혐의로 3개월 금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에드워드 케네디, 의혹의 사고 이 사건으로 케네디가 대통령에 출마하기는 불가능해졌다. 그러자 민주당에서는 메인주 출신으로 1968년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였던 에드먼드 머스키(1914~1996) 상원의원이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1972년 3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그 지역 신문에 머스키가 프렌치 캐나다계 주민을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독자 편지가 실리고 머스키의 부인이 알코올중독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키는 해당 신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흥분을 했다. 마침 눈이 내려서 머스키 의원이 눈물을 흘린 것처럼 보이자 언론은 머스키가 쉽게 흥분하고 운다고 썼다. 이 사건으로 머스키의 지지도는 폭락했고 조지 맥거번(1922~2012) 상원의원의 지지도가 상승했다. 그 후 진행된 프라이머리에선 맥거번 의원이 1위를 하고 휴버트 험프리 의원이 2위를 했으며, 1968년 대선에서 제3 후보로 출마해서 남부 5개 주에서 승리한 조지 월리스가 3위를 했다. 급진 성향의 맥거번은 상대하기 쉬운 후보이지만 월리스가 제3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있어서 닉슨은 안심할 수 없었다. 5월 15일 한 젊은이가 월리스를 저격해서 월리스는 하반신이 마비되고 말았다. 월리스는 출마를 포기했고 닉슨은 남부 주의 이탈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워터게이트 민주당 사무실 침입 사건 맥거번이 민주당 후보로 굳어져 가던 즈음인 6월 17일 밤 5인조 괴한이 워싱턴DC 워터게이트 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을 침입해서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된 제임스 매코드 등 5명 외에도 이들을 지휘한 하워드 헌트와 고든 리디를 체포했는데, 헌트와 매코드는 전직 CIA 요원이었고 리디는 전직 FBI 요원이었다. 다음날 언론은 이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고, 법무부와 FBI 그리고 CIA는 사건이 심상치 않음을 처음부터 알아차렸다. 백악관은 이 사건이 백악관이나 닉슨 선거대책위원회와 무관한 ‘3류 절도’라고 논평했다. 하지만 타임지와 워싱턴포스트는 이 사건이 백악관과 관련이 있음을 지적하는 기사를 내기 시작했다. 이것이 닉슨의 사임을 불러온 워터게이트 스캔들의 시작이었다. 7월 10~13일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는 4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1968년 전당대회 때 젊은이들의 항의 시위로 혼란을 겪은 민주당은 청년, 여성, 소수인종 대의원이 보다 많이 참석하도록 전당대회 규칙을 바꿨기 때문이다. 대의원 자격심사위원회는 리처드 데일리 시장 등 시카고 대의원단 59명이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자격을 박탈하고 흑인 목사 제시 잭슨이 이끄는 대의원단을 시카고 대의원으로 인정했다. 1968년 시카고 전당대회 때 경찰을 동원해서 반전(反戰) 시위대를 진압했던 5선 시카고 시장 데일리는 입장을 하지 못했다. 글로리아 슈타이넘이 여권 신장과 낙태 자유를 요구하는 연설을 하는 등 전당대회 분위기는 뜨거웠다.청년과 여성 그리고 소수인종의 열렬한 지지를 얻은 맥거번 의원은 베트남에서의 즉각 철군과 징병 기피자 사면, 국방예산 50% 감축, 전 국민에 대한 최소 소득 보장과 빈곤가정에 대한 추가적 소득 보장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선후보로 지명된 맥거번은 미주리 출신 토머스 이글턴(1929~2007)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하지만 이글턴 의원이 정신질환을 앓았던 사실이 밝혀지자 맥거번은 케네디 형제와 처남 매부 사이인 사전트 슈라이버(1915~2011)를 러닝메이트로 새로 지명했다. 이 같은 혼선은 민주당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8월 21~23일 역시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는 닉슨을 대통령 후보로, 스피로 애그뉴 부통령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베이징과 모스크바를 다녀오는 외교적 성과를 올린 닉슨은 베트남전쟁만 매듭지으면 재선은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한편 키신저와 북베트남의 레둑토 사이에 진행 중이던 평화협상은 10월 들어서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4월부터 시작된 공습으로 큰 피해를 입은 북베트남은 그들이 주장해 오던 남베트남 티우 정부 퇴진 조건을 철회했다. 미국은 베트콩의 존재를 인정하고 북베트남은 티우 정권을 인정함에 따라 협상은 급속하게 진행됐다. 10월 23일 닉슨 대통령은 북베트남에 대한 폭격 중지를 명령해서 하노이의 숨통을 조여 온 라인배커 대공습 작전은 6개월 만에 끝이 났다. 10월 26일 헨리 키신저는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가 손에 잡혀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We believe that peace is at hand)라고 말했다. 11월 7일 유권자들은 대통령 선거를 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았다. 투표 결과는 닉슨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일반투표에서 닉슨은 60.7%를 얻어서 37.5%를 얻은 맥거번을 압도해 버렸다. 선거인단 득표에서 닉슨은 520표를 얻었고 맥거번은 17표를 얻는 데 그쳤다. 맥거번은 자기 고향인 사우스다코타에서도 패배했고, 케네디의 고향인 매사추세츠와 흑인 유권자가 많은 워싱턴DC에서만 승리했다. 하지만 투표율은 54%에 불과해서 1968년 대선에 비해 6%나 떨어졌다. 유권자들이 급진적인 맥거번을 지지하기를 거부해서 닉슨이 압도적으로 당선됐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같이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12석을 추가해서 192석을 확보했고 민주당은 13석을 잃어서 242석을 차지했다. 상원 선거에선 공화당이 2석을 상실해서 42석으로 줄어들었고, 민주당은 2석을 추가해서 56석으로 의석을 늘렸다. 닉슨은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베트남 평화협정을 매듭지으려 했다. 티우 대통령은 남베트남에 북베트남군과 베트콩이 머물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협상은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고, 닉슨은 합동참모본부와 군사적 조치를 논의했다. 12월 16일 키신저는 평화가 가까이 있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12월 18일 닉슨 대통령은 북베트남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명령했다. ●파리평화협정 조인 라인배커Ⅱ 작전으로 명명된 공습은 하노이와 하이퐁을 주된 목표로 삼았다. 11일 동안 B52 폭격기가 무려 741회 출격해서 북베트남에 폭탄 1만 5000t을 군사 및 산업 지대에 퍼부었다. 공군과 해군의 전폭기도 1200회 이상 출격해서 폭탄 5000t을 투하했다. 남베트남 내의 북베트남군 기지에 대해서도 B52가 200여회 출격하는 등 미군은 단기간 동안 기록적인 폭격을 가했다. B52 16대가 미사일로 격추되는 등 미군의 피해도 적지 않았다. 북베트남이 회담 복귀를 발표하자 닉슨은 공습 중단을 명령했다. 1973년 새해 들어서 파리 회담이 재개됐고, 1월 27일 남베트남, 북베트남, 베트콩 임시정부 그리고 미국 대표는 미군 철수와 포로 교환 등을 담은 파리평화협정에 조인했다. 미국에 관한 한 베트남전쟁은 이렇게 끝이 났다. 중앙대 명예교수
  • 코너 몰린 기시다, 고물가 대책 승부수

    코너 몰린 기시다, 고물가 대책 승부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일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고물가 대책’을 앞세우며 지지율 회복에 시동을 걸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강행한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으로 29%(지난달 마이니치신문 기준)라는 역대 최저 지지율 참사와 맞닥뜨린 기시다 총리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12일 도쿄 마루노우치의 한 호텔에 있는 중국 음식점에서 자민당 간부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과거에도 지지율이 떨어진 내각은 있었다. 이럴 때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전했다.기시다 총리가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는데도 이대로 어렵다는 기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이 공표한 기시다 내각 지지율 29%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대응 부족으로 연임에 실패한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마지막 지지율인 37%보다도 8% 포인트나 낮다. 일본 외교소식통은 “당내에서 기시다 총리로는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올해 말까지 고물가 대책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사임 압박이 거세질 수 있고, 혹은 기시다 총리가 내년 중의원 해산이라는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치 전문가인 이헌모 주오가쿠인대 교수는 “물가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 문제가 심각한데 임금은 그대로인 상황이라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더 떨어질 일만 남았다”며 “20% 중반대까지 떨어진다면 본격적인 총리 교체설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더욱이 지지율 확보에 비상이 걸린 기시다 내각에서 한일 관계 개선 문제가 뒷전으로 밀려 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놓고 한국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분주한 것과 달리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일 관계 전문가인 이종원 와세다대 교수는 “경제를 중심으로 한 국내 문제가 심각해 기시다 총리가 한일 관계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며 “특히 외교 문제에서도 한일 관계가 우선순위가 아닌 데는 (중국 군사력 확대에 따른) 대만 상황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한일 관계는 후순위, 문제는 경제…기시다 떠난 日 민심 돌아올까

    한일 관계는 후순위, 문제는 경제…기시다 떠난 日 민심 돌아올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일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고물가 대책’을 앞세우며 지지율 회복에 시동을 걸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강행한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으로 29%(지난달 마이니치신문 기준)라는 역대 최저 지지율 참사와 맞닥트린 기시다 총리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특히 지지율 확보에 비상이 걸린 기시다 내각에서 한일관계 개선 문제가 뒷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12일 도쿄 마루노우치의 한 호텔에 있는 중국 음식점에서 자민당 간부들과 저녁을 함께하며 “과거에도 지지율이 떨어진 내각은 있었다. 이럴 때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태도에도 이대로 어렵다는 기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이 공표한 기시다 내각 지지율 29%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대응 부족으로 연임에 실패한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마지막 지지율인 37%보다도 낮다. 일본 외교소식통은 “당내에서 기시다 총리로는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올해 말까지 고물가 대책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사임 압박이 거세질 수 있고 혹은 기시다 총리가 내년 중의원 해산이라는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치 전문가인 이헌모 주오가쿠인대 교수는 “물가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 문제가 심각한데 임금은 그대로인 상황이라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더 떨어질 일만 남았다”며 “20% 중반대까지 떨어진다면 본격적인 총리 교체설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 추락이 한일 관계 개선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놓고 한국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분주한 것과 비교해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일 관계 전문가인 이종원 와세다대 교수는 “경제를 중심으로 한 국내 문제가 심각해 기시다 총리가 한일 관계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며 “특히 외교 문제에서도 한일 관계가 우선순위가 아닌 데는 (중국 군사력 확대에 따른) 대만 상황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박민영 열애설’ 하루만에…친언니 사외이사 사임

    ‘박민영 열애설’ 하루만에…친언니 사외이사 사임

    배우 박민영의 언니인 박민아 인바이오젠 사외이사가 사임했다. 인바이오젠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모씨와 박민영의 열애설이 보도된 지 하루 만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9일 인바이오젠 사외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씨는 질병학 석사와 감염병학 박사 학위를 따고 국제백신연구소 연구원 등을 지냈다. 코스피 상장사인 인바이오젠은 키오스크와 신발을 제조하는 업체로 올 상반기 매출 63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올렸다. 박씨는 지난 3월 29일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인바이오젠은 올 상반기까지 사외이사에 1인당 평균 145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당시 인바이오젠은 “(박민아 사외이사를) 경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회사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해 선임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한편 박씨가 사외이사에서 사임한 것은 동생인 배우 박민영의 열애설이 보도된 지 하루만이다. 지난달 28일 디스패치는 박민영이 인바이오젠 등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씨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강지연 인바이오젠 대표이사는 강씨의 친동생으로 알려졌다. 박민영 측은 보도 다음 날 “현재 열애설 상대방과 이별했다”며 “박민영이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 박민영 ♥재력가 열애설에 “헤어졌어요”

    박민영 ♥재력가 열애설에 “헤어졌어요”

    배우 박민영이 은둔의 재력가라 불리는 강종현 씨와 이미 헤어진 사이라고 밝혔다. 박민영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박민영은 현재 열애설 상대방과 이별을 했다.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언니인 박모씨도 인바이오젠에 사외이사 사임 의사를 전한 상태”라며 “박민영은 현재 방영되고 있는 수목 드라마 ‘월수금화목토’ 촬영을 잘 마치는 것이 지금의 최우선 과제이기에 방송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울러 배우 본인은 물론 가족 및 자신과 관계한 모든 이들의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앞으로도 성실히 배우로서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며 “박민영이 앞으로 남은 드라마 촬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김연아가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한복, 런던 패션쇼 무대 오른다

    김연아가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한복, 런던 패션쇼 무대 오른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한복이 영국 런던 패션쇼 무대에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영한국문화원과 함께 27일 오후 7시(현지시간) 런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한복 패션쇼, 한복 웨이브’를 열고 김연아와 협업한 한복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한복 분야 한류 업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한복업계가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한복 디자인 개발과 화보 촬영에 참여했다. 금의재, 기로에, 리브담연, 모리노리, 시지엔 이, 이영애우리옷, 하플리, 혜미바이(by)사임당, 혜온, 혜윰한복 등 한복 기업 10곳이 김연아의 특성을 살린 한복 총 60벌을 디자인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런던 패션쇼에서는 패션 분야 해외 주요 언론 매체와 패션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우리 한복의 매력을 조망할 계획이다. 또한, 쇼 영상을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의 ‘한류! 더 코리안 웨이브(Hallyu! The Korean Wave)’ 전시 누리집에도 게재해 한류 확산에 시너지를 더한다. 김연아 한복 화보 10장은 이날 함께 프랑스 파리의 유명 패션지 마리클레르(Marie Claire)를 통해 공개한다. 연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전광판에도 김연아 한복 화보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 한복(Hanbok), 한류(Hallyu)가 등재된 것처럼 대중문화를 통해 해외에서 우리 옷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김연아씨가 동참한 이번 행사로 더 많은 이들이 한복의 매력을 발견하고 한복 분야 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北 시위 이어 中도 “서해 군사훈련”

    北 시위 이어 中도 “서해 군사훈련”

    북한이 한미연합해상훈련(26~29일)에 맞춰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무력 시위에 나선 데 이어, 중국도 서해에서 군사훈련을 개시했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이 부산에 입항하고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벌이는 데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5일 중국 해사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랴오닝성 해사국은 항행안전 정보를 통해 전날 오후 4시부터 다음달 2일 오후 4시까지 서해(황해) 북부지역에서 군사임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사국은 사각형 형태의 훈련해역을 적시하고 “군사임무 기간 해당 지역으로의 선박 진입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군사임무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랴오닝 해사국이 발표한 군사임무 지역을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확인한 결과 랴오둥반도 다롄항과 산둥반도 옌타이항 사이다. 랴오둥반도와 산둥반도는 지리적으로 한반도와 가장 가깝다. 한미 양국은 26일부터 나흘간 동해에서 연합해상훈련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 등으로 이뤄진 미 항모강습단이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오전 6시 53분쯤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5번째 미사일 발사다. 로널드레이건함 부산 입항에 반발한 무력 시위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역시 북한과 보조를 맞춰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19~25일에도 중국 동북부 보하이만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는 등 서해 곳곳에서 훈련을 벌였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해협에서 고강도 군사훈련을 펼친 중국군이 서해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22일~이달 1일 열린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를 의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대해 베이징 소식통은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는 날씨·계절 변화 등 이유로 8~10월에 해상 군사훈련이 몰린다. 이 때문에 (한국과 중국 간) 훈련 일정이 겹칠 때가 많다”며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속보] 대통령실 “NSC, 북 미사일 도발 규탄…미 공조해 적극 대응”

    [속보] 대통령실 “NSC, 북 미사일 도발 규탄…미 공조해 적극 대응”

    대통령실이 25일 북한 미사일 도발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 등과 공조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언론 공지에서 “우리 군은 오늘(25일) 오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했고 국가안보실은 관련 사항을 즉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해 합참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도발이 지난 9월 8일 북한의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 법제화 발표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임에 주목하고 미국 및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또 로널드 레이건 항모 강습단과 함께 오는 26∼29일 실시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미사일 도발도 무력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53쯤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쐈다.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벌써 5번째이다.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은 고도 60㎞로 약 600㎞를 비행했으며 속도는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중대한 도발행위를 규탄한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방한에 대한 반발과 동해서 예정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 등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분석된다. 이날 발사는 탄도미사일 발사 기준으로 보면 지난 6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한꺼번에 발사한 뒤 113일만이다.
  • 오타와의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은 ‘2022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캐나다’

    오타와의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은 ‘2022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캐나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오후 7시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위치한 ‘메르디앙 씨어터 앳 센터포인트’에서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캐나다’가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됐다.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과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서울관광재단,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올케이팝, 펜타클, 뉴에라가 후원하는 본 행사는 전 세계 케이팝 커버댄서들이 수준 높은 춤 실력을 선보이며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수도 오타와와 가까운 토론토는 물론, 밴쿠버, 몬트리올, 캘거리 등 캐나다 전역에서 모인 케이팝 커버댄서들이 수준 높은 커버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아울러 오타와에 케이팝 인기 아이돌 피원하모니가 특별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는 소식에 인근 국가에서 국경을 넘어 찾아온 팬들도 많았다.한성원 주캐나다 총영사는 축사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으로 처음 크게 열리는 의미있는 행사임을 강조하며 “케이팝으로 우리는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등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다. 케이팝과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보여주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열기 가득한 무대 끝에 올해 초 데뷔때 부터 바로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인기 여성 아이돌 그룹 ‘엔믹스’의 O.O(오오)를 완벽하게 커버한 혼성 7인조 ‘알피엠 댄스 크루’가 캐나다 우승을 차지했다.대열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지하며 경쾌하고 강한 비트에 맞춰 난이도 높은 안무를 절도있게 소화해낸 팀이라는 극찬을 받은 알피엠 댄스 크루는 코로나 기간 중에도 끊임없이 연습하며 실력을 갈고 닦았다. 리더 미케일라 타이(27·여)는 “멤버들간의 키 차이가 커서 연습때 마다 걱정이 컸지만 함께 고민하고 끊임없이 연습을 한 결과 글로벌한 무대에서 캐나다를 대표하게 돼 영광이고, 캐나다 댄서들의 힘을 빨리 보여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원장은 “아이돌 그룹 피원하모니와 함께 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열기가 넘치는 현장이었다. 함께 떼창하고 관객 전원이 스탠딩으로 춤추며 공연을 즐긴 진정한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코로나 이후 우승팀의 한국방문 기회가 생기고 캐나다 내 한류확산으로 인해 참가한 모든팀들의 향상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노력한 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각국 우승팀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된다. 본 페스티벌은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한편, 토론토 소재 로얄온타리오박물관의 대표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롬 애프터 다크‘가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간 중단됐으나, 일상 회복에 따라 다시 시작하는 첫 관문을 케이팝 아이돌 최초 공연을 필두로 케이팝 커버댄스, 팬 토크 등 한국문화원과 함께 한국문화 특집으로 진행해 캐나다 현지 팬들의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았다.
  • 전국 단위의 ‘여순10·19항쟁전국유족총연합’ 출범

    전국 단위의 ‘여순10·19항쟁전국유족총연합’ 출범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노년의 마지막 힘을 쏟겠습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여순사건 유족들이 74년만에 하나로 뭉쳐 결사체를 구성했다. 여순10·19항쟁전국유족총연합는 22일 오후 2시 순천시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유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출범식을 가졌다. 그동안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활동해온 여순항쟁유족연합회가 해산하고 전국 유족 연대 조직인 ‘여순10·19항쟁전국유족총연합’로 새 출발한다. 여순사건 유족회는 여수, 순천, 구례 등 지역별 단체로 설립돼 느슨한 유족회장 협의체로 활동해 왔다. 또 유족들이 서울, 경기도, 부산 등 전국에 흩어져 있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설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이같은 상황에 올해 특별법 시행에 따른 진상조사가 시작되면서 한목소리로 강력한 결사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여 이날 출범을 하게됐다. 행사에는 서울 등 전국에서 참석한 유족들이 참석했다. 여순사건중앙위원회와 전라남도실무위원회, 전남동부권 자치단체, 의회, 여순 연구자 및 활동가들이 참석해 축하와 응원을 보내며 연대를 다짐하기도 했다. 특히 유족 2세들이 나서서 창립선언문을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이규종 상임대표는 “앞으로 우리 아들 딸인 유족 2세들이 유족 1세대인 우리의 뒤를 이어받아 더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등장하도록 힘쓸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순사건이 대한민국 현대사임에도 유족들은 물론 지역사회조차도 역사적 중요성에 비해 역할과 노력이 많이 부족했었다”며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이제부터 우리 유족 모두가 똘똘 뭉쳐 우뚝 서고자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 대표는 “여순사건이 대한민국 역사로 정당하게 규명되고 진실이 밝혀져 명예회복이 되는 그날이 억울하게 눈을 감은 부모를 떳떳하게 만나는 날이 될것이다”며 “그날이 하루빨리 오도록 우리들의 마지막 안간 힘을 다해 보자고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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