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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미수출 배상사고 증가/점차 고액화… 업계ㆍ보험사 큰 타격

    우리나라의 대미수출품에 대한 제조물 배상책임사고 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상품 하자로 인한 손해배상 액수도 더욱 커져 국내 수출업자는 물론 보험업자에게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와 대한재보험에 따르면 80년대들어 지난해 상반기까지 대미수출품에 대한 생산자 책임사고 건수는 1백50건,배상금액은 2백70만달러로 사고당 평균배상금액은 1만8천달러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자동차 사고중 한국산 타이어의 결함을 이유로 우리 수출업체가 배상금 1백20만달러를 지급한 사례가 있으며 사용자의 명백한 부주의에 따른 질식사임에도 불구,한국제조업체가 배상액 79만달러를 포함해 사고처리 비용 10만달러까지 89만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는등 고액 청구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우리의 대미수출 품목이 다양화되고 수출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이같이 대미수출품에 대한 제조물 배상책임 사고건수가 해마다 늘어날 뿐 아니라 손해배상금도 더욱 고액화,대미수출품에 대한 제조물 책임은 국내 수출업자는 물론 보험업자 모두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미국은 다른나라와는 달리 상품하자 배상책임을 매우 엄격하게 적용,생산자의 무과실이 입증되는 경우에도 제조ㆍ수출업체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불리한 판정을 내리거나 소비자들의 사용 부주의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도 수백만달러의 피해배상 청구를 하는 등 배상금의 대형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상품하자 책임배상과 관련,미국의 대한 소송사례는 타이어 튜브ㆍ주방기구ㆍ자전거ㆍ신발류ㆍ와이어로프 등에 대한 제소 건수가 많았으며 TVㆍ텐트ㆍ의류ㆍ페인트 등 생활용품까지 망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에서의 제조물 책임이 제조업자에게 심각한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국내업체들의 대미수출품에 대한 제조물 책임보험 가입이 늘어나고 있으나 현재 국내 보험회사에 가입된 수출품은 일부에 지나지 않고 대부분의 제품은 수입업자에 의해 현지 보험회사를 통해 가입돼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 아제르바이잔공 소요 날로 격화/소­이란 국경시설 완전 파괴

    【모스크바 AFP UPI 로이터 연합】 이란과의 국경선 개방을 요구하는 소련남부 아제르바이잔인들의 폭동으로 지역당 책임자가 사임하고 공화국 수도 바쿠시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이란­소련 간의 국경선구조물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5일 현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이번 폭동으로 나키체반지역 등 현지에는 병력이 증원되고 있으며 계엄이 선포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바쿠시의 한 언론인이 전했다.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국경수비대 고위관계자 추코프는 이날 소련TV와의 회견에서 『현재 이란 접경지역에는 수천㎞에 걸쳐 설치되어있던 정교한 장애물과 통신선,전자장치들이 완전히 파괴되는 등 국경보호 시설물들이 사실상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폭도들이 술이나 약물에 취해있다는 소련 언론들의 초기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소련TV는 구랍31일부터 이란과의 국경선 개방 및 자유왕래를 요구하며 국경시설을 파괴하기 시작한 아제르바이잔인들의 폭동으로 철조망들이 수㎞씩 뜯겨져나간 현장을 방영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나키체반을 둘러보고 있는 안드레이 기렌코 소련공산당 중앙위서기는 동일한 인종과 종교를 갖고 있는 이란 북부 및 공화국거주 아제르바이잔인들이 서로 접촉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크렘린 당국에 촉구했다. 그는 소련TV회견에서 국경지역에 거주하는 아제르바이잔인들이 이란의 동족들과 쉽게 접촉할 수 있도록 『공정한 해결책』이 모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이란 당국과 협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 야권통합 서명운동/소장파 의원 20여명 적극 추진

    야권의 소장파의원들이 야권통합 운동을 본격화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할 방침임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야권통합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민주당의 김정길의원은 5일 『평민ㆍ민주ㆍ공화및 무소속의 소장파 통합추진의원들이 서명운동을 벌여나간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하고 『구체적 서명을 받는 작업은 이달 중순을 전후해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우선 서명에 동참할 의원은 전두환씨의 성실한 증언을 촉구하는 소장파의원의 공동 기자회견에 참여했던 13명의 의원중 평민당의 정상용의원을 제외한 12명의 의원과 이들 의원외에 현재로서는 이름을 밝히기 어려운 평민ㆍ민주 양당 소속의원 10여명』이라고 전하고 『공화당의원 2∼3명을 포함,약 30여명의 의원들로부터 서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9일의 기자회견에 참여했던 의원은 평민당의 이상수 이해찬 양성우 이철용 정상용의원,민주당의 김정길 신영국 노무현 장석화 박태권 유승규 정정훈의원및 무소속 이철의원 등이다. 또박찬종의원도 동참할 의사임을 밝혔다.
  • 민주ㆍ공화 통합추진 시사/김영삼 총재 “지자제실시전 정계개편 돼야

    ”◎공화 신중 반응… 두 김 총재 오늘 골프 회동 민주당 김영삼총재는 5일 『지자제선거에는 연합공천보다 정계개편을 함으로써 책임지고 정당을 대표해서 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해 지자제실시 이전에 다른 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할 의사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총재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거행된 시무식에서 『현재의 4당체제는 계속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불확실한 시대로 가게하고 있으므로 고칠 수밖에 없다』고 자신의 정계개편 주장을 거듭 피력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총재는 정계개편의 내용과 관련,『대통령에 출마하기 위해 당을 깨고 나가는 이합집산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의 차원에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뒤 『민주당만의 이익을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총재는 이날 통합대상 정당에 관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이같은 김총재의 발언에 대해 대부분의 민주당관계자들은 공화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와관련,민주당의 황병태총재특보는 『지자제가 금년상반기로 예정돼 있는 만큼 공천등을 감안할 때 늦어도 3월까지는 김총재의 정계개편 구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의 김종필총재는 이날 『정계개편을 인위적ㆍ물리적으로 추진하면 다른 문제가 생긴다』면서 민주ㆍ공화 합당설에 대해 『그렇게 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휩쓸려들어갈 필요가 없고 조건반사적으로 대응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소극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영삼총재와 김종필총재는 6일 상오 또 한차례 골프회동을 갖고 정국운용 방안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 민정 새 대표 박태준의원 기용의 함축

    ◎「당 결속ㆍ정계개편」 겨냥한 다각 포석/“무색의 중립”… 대야창구로 적격/3김과 교분 두터워 「노대통령의 짐」 덜듯/취약한 당내 기반,후속인사로 보강 예상 노태우대통령이 5일 민정당대표위원에 포철회장으로 더 유명한 박태준의원을 기용한 것은 그의 다각적인 정치적 중립성을 높이 산 결과로 풀이된다. 당직개편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민정당내의 파워게임은 6일의 나머지 당직개편이 끝나봐야 분명해지겠지만 일단은 무승부로 가고 있는듯한 인상이 짙다. 노대통령이 이번 인선에서 고심했던 것은 5공청산 과정에서 심화된 당 분열을 해소할 수 있는 인화력과 정계개편 추진을 위한 돌파력을 동시에 갖춘 인물을 찾아야했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은 박 신임대표의 철저한 당내 역학구조상의 중립성에서 당화합의 가능성을,포철을 세계 최일류기업으로 키워낸 경영능력에서 돌파력을 구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박 신임대표는 노대통령이 『당의 결속과 융화,대야협조를 위해 가장 적임자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임명이유를 밝혔듯이 적어도 네가지 부문에서 당내외 갈등을 해소하기 쉬운 입지를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첫째는 박 신임대표가 전두환 전대통령과 사돈간이라는 데서 드러나듯이 5공과 6공참여파 사이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두번째는 지금껏 정치보다는 포철경영에 전념함으로써 당내 세력 어느곳에도 포함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며 세번째는 경남 양산에서 출생,성장은 일본 도쿄에서 함으로써 TK(대구ㆍ경북)나 SK(서울ㆍ경기) 등 지역적 분파성이 없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임 박대표는 야당의 3김총재와 비슷한 연령대에 속하면서 이들과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의회정치나 정계개편작업 과정에서 노대통령의 짐을 나누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임 박대표가 지난 3공화국 시절부터 지금까지 여권의 비중있는 대야 막후대화창구로 가동돼 왔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평민당 김대중총재ㆍ김종필 공화당총재와의 관계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밀착돼 있는 것으로 민정당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노대통령이박대표를 현재의 당위기상황과 관련해 「유일한 적임자」로 여기고 있음은 포철회장을 당분간 겸임토록까지 배려한데서 잘 드러난다. 당대표 인선과정에서 신임 박대표 외에 노대통령의 오른팔 역할을 하고 있는 김윤환 전총무,TK그룹의 원로인 유학성 당고문이 마지막까지 신임 박대표와 경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대표 인선문제는 그 성격이 당내 세력간 파워게임의 대리전으로 비약,그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져 온 것이 사실이다. 대표직 제의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김전총무등 TK일각에서는 신임 박대표를 추천한 바 있다. 반면 이춘구총장ㆍ이한동총무 등은 오히려 유고문을 내심 추천하는 양상을 띠었었다. TK측이 친TK이면서 계파성이 없는 박 신임대표를 당의 얼굴로 앉히려고 든 것은 나머지 당의 요직을 장악하려는 정치계산으로 볼 수 있다. 「이­이라인」이 유고문을 내심 선호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TK를 얼굴로 함으로써 역시 총장ㆍ총무를 비TK로 할 수밖에 없도록 하려는 정치적 계산이었던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 이한동총무가3일 밤과 4일 아침 공개적으로 「박태준대표­김윤환총장」 가능성을 미리 비토하고 나선 것은 당직개편을 둘러싼 당내 세력간의 갈등을 드러낸 상징적 일화로 여겨지고 있다. 박의원이 대표로 기용됨으로써 일단 김 전총무등은 거시적 구도에서는 정치적 운신의 폭이 크게 넓어진 셈이다. 그러나 당3역을 포함한 나머지 당직개편문제에서 현체제 유임 또는 중부권의원으로의 대체가 점쳐지면서 당직개편을 둘러싼 당내 파워게임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형국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물론 TK세력들의 구도대로 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신임 박대표의 기용을 단순히 위기상황에 처한 당분열 치유를 위한 위기관리용이 아닌 노대통령의 후계구도와 관련된 포석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즉 신임 박대표가 앞으로의 정계개편 방향과 상관없이 노대통령의 후계자로 낙점됐거나 대상인물중의 하나로 선정돼 첫 시험무대에 올려 진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다. 이같은 지적은 일부 당내외 인사들에 의해서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노대통령 이후의 후계자를 가시화시켜 나가야 할 시점이 되었다는 시간적 개연성과 다음 대권주자는 비TK일 필요성을 여권이 공동인식하고 있다는 점,신임 박대표의 이미지가 「한국의 아이아코카」란 별칭만큼 신선할 수 있다는 점등에서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밖에도 신임 박대표가 군출신이면서 경영자로서의 이미지가 더 강하고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그의 당대표 기용을 「확대해석」하려는 당내외의 욕구는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박대표는 그러나 당내에 뚜렷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지 않다. 이 점은 당대표로서 기용되기까지는 대단한 장점으로 작용했지만 당의 실제운영과 통솔에는 상당한 단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특히 오는 3월쯤 시도지부장이 대의원들의 경선에 의해 선출될 경우 중집위가 실세화되고 상대적으로 당내 지지기반이 없는 신임 박대표로서는 당운영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때문에 6일의 후속인사는 신임 박대표의 당장악력을 높이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고려될것이다. 당3역을 포함한 나머지 당직개편이 어떤 모양으로 이루어지든 정계개편 논의의 활성화와 함께 당내 중진들의 분파활동은 보다 활발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13대총선 낙천자그룹등 여권 외곽세력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항의 황무지에서 포철을 만들어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킨 신임 박대표의 경영능력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의 정치적 수완이 어떤 것인지는 그러나 두고봐야 할 것 같다. ◎박태준 신임 민정 대표위원의 포부/“정계개편등 현안해결 주력/흐트러진 당내전열 재정비” 포항제철을 세계 초일류 철강업체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탁월한 추진력을 과시,「철인 박」(아이언 박)이란 별명을 가진 박태준의원이 5일 민정당대표위원에 임명돼 『기왕 나선 이상 신명을 다해 국민들이 정치걱정없이 생업에 충실할 수 있게 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박 신임대표는 캐나다 밴쿠버를 떠나 일본 도쿄를 거쳐 이날 낮 귀국해 곧장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면담,대표직 임명을 통보받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전혀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박 신임대표는 한때 대표직을 고사했다는 얘기에도 불구,『일단 결심한 이상 최선을 다해 정치의 신뢰도를 회복하겠다』고 말해 5공청산 과정에서 다소 흐트러진 민정당의 전열을 굳게 다잡을 것임을 다짐했다. 박 신임대표는 『해외여행에서 돌아오자 마자 중책을 맡아 아직 생각이 정리 안됐다』면서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당의 주요 시책방향을 미리 메모해와 참고하는등 용의주도한 면을 보였다. ­어려운 때 대표를 맡았는데 소감은. 『평소 정치의 신뢰도가 대단히 저하되고 있음을 느껴왔다. 동료 국회의원과 당원의 협조를 얻어 정치신뢰를 회복시켜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걱정없이 생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 ­총재가 어떤 이유로 대표를 임명했다고 생각하나. 『총재가 아실 것이다. 나 자신은 전문정치인ㆍ직업정치인이 아니다. 당초 당을 대표하는 직을 나의 능력으로 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를 했었다. 무엇이 총재의 숙제인지 앞으로 깊이 생각해 실천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5공청산을 둘러싸고 당내내분이 있었던 것처럼 비쳤는데. 『당정책과 방향은 민주화실천이나 당면 경제난국 타개,국가번영하의 통일기반 조성에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것 아니냐. 이런 목표들은 당총재의 뜻과 일치하는 것이며 이를 실천하면 된다. 5공청산 문제를 중심으로 마치 당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당은 창당때부터 평생동지이므로 당의 융화라든가 결속이라든가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본다』 ­당 내분수습이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인데. 『이념이나 뜻이 같았기 때문에 민정당에 들어온 것이다. 개별사건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으나 그것이 단결ㆍ인화를 근본적으로 깬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일이 생기면 대화를 통해 당원으로서 동지의식을 돈독히 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지금 당장 정계개편이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정계개편 발언으로 전임대표가 말썽난 것 같고 일부 야당총재도 비슷한 얘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분들의 뜻이 어디 있는지 공부하고 직접 만나 들어 보겠다. 우리 당 생각도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나중에 얘기하겠다. 이제까지는 경제분야에만 주력했으나 앞으로는 정계개편을 포함,정치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하겠다』 ­야당총재들에 대한 인식은. 『그분들은 평생동안 정치해온 분들이며 정치역량등 여러면에서 월등히 훌륭하다. 앞으로 배워나가겠다』 ­김종필 공화당총재와 특히 친하다는데. 『3김총재가 모두 존경하고 서로 얘기 나눌 수 있는 입장이다. 김종필총재는 포철만들 때 공화당직과 총리를 맡았기 때문에 친할 기회가 있었다. 지난 87년 대선때 3김 총재가 오랜만에 정치 일선에 나와 과거 안면도 있어 각각 만난 적이 있다』 ­포철회장직은. 『포철이 92년까지 생산량 2천만t이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하고 해외수주관계등 계속 사업 때문에 당장 그만 두긴 어렵다. 사임문제는 그런 일이 해결되는 대로 차차 생각하겠다』 ­나머지 당직개편은. 『당헌상 내가 건의토록 돼 있으므로 조금 생각해 본 뒤 내일이나 모레 대통령께 건의하겠다』 ­이번 대표임명을 대권후계와 연결시키는 시각도 있는데. 『5ㆍ16직후 정치는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 정치 않겠다고 한지 오래다. 대표 맡은 것도 우연이며 그런 우연이 또 올 수 없다고 본다. 또 온다해도 그럴 위인이 못된다고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경남 양산에서 출생한 박 신임대표는 일본 와세다대 수료후 육사6기로 임관,5ㆍ16이후 국가재건 최고회의의장 비서실장에 발탁되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이어 대한중석사장을 거쳐 67년 포철설립의 주역으로 등장하면서 경영의 귀재로 등장,「한국의 아이아코카」로 불렸다. 5공 들어와 11대 전국구의원으로 정계에 본격 입문,국회재무위원장을 역임했고 13대 전국구로 재선,3ㆍ4ㆍ5ㆍ6공화국에 걸쳐 재계와 정계의 실력자로 군림했다. 강력한 추진력,비타협적 성격으로 「카리스마적」 「불도저식」 이란 평가를 받고 있으나 한번 잘해주면 「화끈하게」 봐줘 아래사람의 신망도 두터운 편. 골프(핸디 18) 유도(2단) 등으로 단련된 다부진 체력에 소문난 독서가. 부인 장옥자씨(59)사이에 1남4녀를 두고 있으며 막내딸(경아ㆍ25)을 5공 당시 전두환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에게 출가시켰다.
  • “친정체제냐,대표체제냐” 고심/민정 당직개편 어떤 위상 이룰까

    ◎지휘제계보다 당내 알력 없애는 데 초점/대표 세대교체땐 총장ㆍ총무 실무자 기용 민정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공석중인 당대표 인선과 관련,당 지휘체계를 대표중심으로 일원화하느냐 아니면 총장ㆍ총무가 실질적 힘을 행사하는 이원화체제로 유지하느냐를 놓고 막바지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김윤환 전총무가,후자는 박태준의원이 유력한 후보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두사람 이외에도 열손가락이 모자랄 정도의 자천타천 대표후보가 거론되고 있으며 5공청산 후유증 수습과 정계개편 추진,지자제선거 대비에다 노대통령의 집권2기 출범및 후계구도 그리고 세대교체론까지 많은 변수가 맞물려 선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5공시절부터 민정당대표위원직은 그가 「실세」냐 「얼굴마담」이냐에 따라 역할에 상당한 차이를 보여왔다. 노태우ㆍ권익현 전대표 등이 실세로서 나름대로 역할을 수행했다고 보여지며 나머지는 「모양새」로서의 대표라는 성격이 강했다. 이번에 사임한 박준규 전대표는 실세와 허세의중간쯤인 1ㆍ5원화 체제를 이끌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민정당 주요당직자간의 「알력」은 주로 당헌상 실권이 없는 대표와 당권을 장악케 되어 있는 총장사이에서 발생했으며 지난 9월 이종찬 전총장과 이번에 박 전대표의 사임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는 시각도 있다. 따라서 이번 당직개편에서는 대표와 총장간의 「위상」을 명확히해 불협화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는데 그 초점이 두어질거라는 분석이다. 즉 대표나 총장중에 노대통령의 의중을 잘 알고 있는 한사람을 심어 실질적으로 당을 이끌게 하며 대표가 실세가 될 경우 당은 「대표체제」를,총장이 힘이 있을 경우 노대통령의 「친정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박준규 전대표가 전격 사임한 뒤 김윤환총무가 가장 유력한 대표물망에 올랐던 배경에는 실권을 가진 대표를 중심으로 흐트러진 당을 수습해보자는 기대가 깔려 있었던 듯하다. 그러나 청와대나 당 일각에서는 아직도 대통령의 임기가 상당히 남은 상황에서 친정체제의 유지가 바람직하며 후계물망에 오르는 인사의 당대표 기용은 성급하다는 견해가 상당수 제기되는 상황이다. 노대통령이 연말ㆍ연초에 걸쳐 당내외 다수 인사를 접견한 자리에서도 이같은 의견이 건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당대표 후보들은 원로급과 50대 장년층으로 대별된다. 원로급으로는 박태준의원 외에 유학성ㆍ채문식ㆍ윤길중고문,이원경주일대사,김재순국회의장,강영훈국무총리,정석모 전총장 등 장년층으로는 김윤환 전총무를 비롯,이춘구총장,이한동총무,남재희중앙위의장 등 현 당직자들과 박준병ㆍ이종찬ㆍ이자헌ㆍ서정화의원 등이 있다. 이중 원로급에서는 박태준ㆍ채문식ㆍ유학성의원,장년층에서는 김윤환ㆍ이춘구ㆍ박준병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박태준의원은 「한국의 아이아코카」로 불릴 정도로 포철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키웠고 그 방계기업에 대한 절대적 장악력등이 돋보여 노대통령의 뜻에 따라 당운영을 빈틈없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당에 뿌리가 별로 없고 대야 기반이 약한 게 흠. 유학성의원은 당 주요 인사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등 친화력은 있으나 강성이미지와 함께 정호용의원 처리과정에서 일부 대구ㆍ경북 의원들의 반발을 산 바 있어 낙점은 미지수. 김윤환ㆍ이춘구ㆍ박준병의원은 노대통령과 대화를 않고도 그의 의중을 알 정도의 인사들. 대야관계에서는 김의원이,당내 장악력은 이의원이,친화력에는 박의원이 각각 뛰어나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차기 대권구도와 연결된 인사이며 정호용의원의 희생을 딛고 선다는 게 이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총장ㆍ총무 등 나머지 당직개편은 대표 인선에서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대표에 원로급 인사가 기용된다면 이춘구총장ㆍ이한동총무중 1명은 유임될거라는 전망이다.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당내 통솔력이 강한 이총장이 남아 청와대의 뜻을 수행하는 실권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총장ㆍ총무가 모두 바뀐다 해도 김윤환 전총무등 노대통령의 핵심측근이 총장등의 자리를 맡아 당을 주도적으로 이끌게 될 수도 있다. 대표가 세대교체를 해 장년층의 실세가 차고 앉는다면 총장ㆍ총무는 실무진용으로 짜여질 것으로보인다. 김중권 오유방 심명보 정종택 이태섭의원 등과 함께 정호용의원 파문 수습의 일환으로 이치호 정동성 오한구의원의 당직 기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 박철언정무1장관이 당직에로 진출할 것인가가 주목되고 있으나 본인은 당분간 정무장관직에 머물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각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이승윤정책위의장ㆍ김중위정책조정실장 등 정책팀의 거취도 다음 내각개편의 폭과 관련,관심을 끌고 있다.
  • 베트남 서기장 곧 퇴진

    【하노이 로이터 연합】 구엔 반 린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앞으로 있을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베트남 관리들이 3일 말했다. 이들은 당 중앙위 전체회의가 2개월안에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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