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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화은,「초과청약제」로 변칙증자/실권주 대비,주식 50% 더 배정

    ◎1주 2천원씩 웃돈 발행… “공돈” 8백억 생겨 동화은행이 2천억원의 증자를 추진하면서 기존상장사들조차도 사용하고 있지 않은 「초과청약제」라는 변칙적인 증자방식을 택해 주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초과청약제란 구주주를 대상으로 증자청약을 받으면서 만일에 발생할 수도 있는 청약미달사태를 가상해 증자금액의 일정분을 주주들에게 더 청약케하는 방법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오는 8월2일부터 약한달간 유상증자청약을 실시하는 동화은행은 최근 실향민 주주들 앞으로 신주배정통지서와 안내장을 보내 주주들이 증자청약에 참여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실권주까지 미리 예상,실권주청약을 함께 받기로 했다. 동화은행은 지난해 9월 은행설립을 위한 주주공모를 하면서도 소액주주의 과다발생으로 주주총회때 의결정족수의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이북 5도민회 각지방도민회별로 주식인수조합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인수조합이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함으로써 1백만 소액주주들의 의결권행사를 자의적으로 제한시켜 물의를 빚었다. 동화은행은 이번에 1백%증자를 실시하면서 우리사주조합배정분을 제외하고 구주 1주당 0.965주씩 배정키로 하는 한편 실권주와 10주미만의 단주처리를 위해 주당 0.56주씩을 초과청약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지난해 주주공모에서 28주씩 배정받은 주주들에게 구주주배정분 27주(28×0.965)에다 초과청약분 15주(28×0.56)를 합쳐 42주를 청약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 주주들이 실제배정되는 27주외에도 15주가 더 돌아오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례마저 나타나고 있어 실권주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주주들에게 상당한 혼란과 불만 또한 가져다 줄것으로 보인다. 동화은행은 이번 증자로 주당 5천원짜리 주식을 7천원에 발행해 주당 2천원씩 총 8백억원(2천원×4천만주)의 주식발행초과금을 끌어쓸 수 있게 된데다 청약기간이 한달이나 돼 초과청약금 1천5백억원에 대해서도 한달간 무이자로 융통해 쓸 수 있게 됨으로써 비상장기업치고는 증자덕을 톡톡히 보게 된 셈이다. 또 주주들에게 42주(29만4천원)를 청약토록하면서 청약사무의 편의를 위해 청약금액보다 6천원이 많은 30만원을 자기앞수표로 입금시켜줄 것과 청약통장으로 일반은행거래까지 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증자를 계기로 은행 수신제고까지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주주들은 동화은행측이 업무편의를 위해 지난해 주주들의 주총의결권행사를 주식인수조합으로 제한시킨 것이나 이번 증자에서 실권주에 대비,주주들로부터 청약자금을 미리 끌어쓰는데 적지않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평북이 고향인 한 주주는 공익성이 높은 금융기관에서 주식인수조합의 대표소수가 의결권을 전횡적으로 행사할 경우 주주의 경영감시기능이 약화되는등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증자에서 초과청약금을 더 받기로 한 것도 표면적으로는 주주에게 혜택이 더 돌아가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은행경영이 제대로 되고 배당이 적정하게 이루어진다면 왜 실권주가 생기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이번 증자로 생기는 주식발행초과금 8백억원은 은행입장에서는 공돈이나 마찬가지여서 정기예금에 넣어두기만해도 연간 80억원을 벌수 있는 규모』라고 지적하고『은행측이 경영내실화를 구실로 경영부담을 주주들에게 전가시키는 듯한 주식할증발행은 비상장회사임을 고려할 때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꼬집었다. 증권관계자들도 상법상 기업이 주주의 의결권을 어떤 방식으로든 제한할 수 없게 돼 있으며 실권주 역시 관계규정상 일반증자청약을 받고난 뒤 실권이 발생했을 때에 한해 이사회결의로 다시 실권주청약을 받든가 기타방법으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동화은행 한 관계자는 『아직 상장이 돼있지 않은 상태이고 주주가 1백만명이나 돼 주주의결권행사나 증자청약업무를 일반상장회사와 같이 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하고 『주식시장에 상장이 되면 주주의결권을 제한시키거나 실권주처리를 목적으로 한 초과청약제를 시행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완상ㆍ한승헌씨 방송위원직 사표/방송법 통과 항의

    방송위원회 한완상(서울대교수) 한승헌의원(변호사)은 최근 국회의 방송관계법 변칙처리와 관련,16일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강원룡방송위원장을 통해 제출한 사직서에서 두 위원은 『국회가 법의 신성함과 권위를 스스로 훼손하는 방식으로 방송관계법을 변칙처리한데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면서 『더이상 방송위원직에 머물러 있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되어 사임한다』고 밝혔다.
  • 세종대 이사진 전원 교체/이사장에 박찬현씨

    ◎설립자의 친인척등 측근 배제 문교부는 16일 세종대의 학교법인인 대양학원이 새로 선임한 박찬현이사장(73ㆍ전 문교부장관) 등 새 이사진 7명의 취임을 모두 승인했다. 대양학원은 이에앞서 1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긴급이사회를 열어 지난1일 사임한 주영하 전 이사장(78) 등 이사진 7명 전원을 퇴진시키고 박이사장 등 7명을 새로 선출했다. 세종대 이사진의 전원 교체는 재단이 설립자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존 재단과는 무관한 인물로 교체하라는 문교부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선임된 이사들은 지난13일 대양학원이 선출한 이사 4명에 대해 문교부가 승인을 거부한뒤 재단측과 문교부가 사전협의를 거쳐 발탁한 것으로 사실상 관선이사의 성격을 띠고있다. 새 이사진은 박이사장을 비롯,이동환(74ㆍ전 내무부차관),김준곤(65ㆍ대학생 선교회이사장),김두호(60ㆍ건국대의료원장),방순원(76ㆍ전 대법원판사),김태경(57ㆍ변호사),고원증씨(전 법무부장관) 등 7명이다. ◎「정상화 대책위」도 결성 한편 서명원 전 문교부장관ㆍ이세중변호사 등 교육ㆍ법조ㆍ언론계 등 각계 인사와 이중화총장ㆍ현은심세종대동문회회장 등 세종대관계자 13명은 이날 하오3시 서울 성동구 광상동 워커힐호텔에서 「세종대 학원정상화 대책위원회」(가칭)를 결성하고 위원장에 서전문교장관을 위촉했다. 대책위원회는 앞으로 세종대의 유급대상 학생을 최소화 시키고 2학기수업을 정상화하는 등의 대책을 수립한뒤 이를 문교부와 재단측에 건의하기로 했다.
  • 영 통상장관 사임/후임에 릴리 임명/대처총리

    【런던 로이터 연합】 마거릿 대처 영국총리는 14일 서독 비난 발언이 물의를 빚어 끝내 사임한 니콜라스 리들리 통상장관 후임으로 재무부 3인자인 피터 릴리(46)를 임명했다. 릴리는 지난 89년부터 재무부에서 일해온 증권브로커 출신으로 석유부문 전문가이다. 관측통들은 릴리의 통상장관 기용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그의 보수성향이 대처로 하여금 리들리의 후임자로 택하게 만든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 싱 인 총리 사표/여선 수리 거부

    【뉴델리 AFP 연합 특약】 비시와나트 프라탑 싱 인도총리(58)가 14일 사임했다고 집권 자나타당의 자이팔 레디대변인이 밝혔다. 레디대변인은 『싱총리가 출범 7개월째를 맞는 5개당 연립내각의 총리직을 사임했다』고 말하고 싱총리가 자나타당 SㆍR 보마이당수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도집권 자나타달(인민그룹)당지도부는 14일 비슈와나트 프라탑 싱 총리의 사퇴서 수리를 거부했다. 라파야 봄마이 자나타달 당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이날 상오 제출된 싱총리의 사퇴서 수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싱총리는 갑작스런 사임은 부총리 데빌 잘의 아들이자 북부 하르야나주의 수석장관으로 지난 5월 불명예퇴진했던 프라카시 차우탈라가 지난 10일 복귀한데 항의하는 각료 3명이 사임하자 이루어진 것이다.
  • 고르비 당내입지 강화/28차 소 공산당대회 결산

    ◎보수파제거 불구,개혁세력 분열돼 타격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자신의 진로 및 소련의 전반적인 향방이 달린 제28차 소련공산당대회에서 「완승」을 거두었다기 보다 차라리 「고르바초프의 건재」를 과시했다. 상처뿐인 영광인 셈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원래 「페레스트로이카」의 운명을 좌우할지도 모르는 중대국면에서 열렸다. 급진 개혁파와 예고르 리가초프를 정점으로 하는 보수파가 정면 충돌할 위험성과 고르바초프 자신이 보수파의 집중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컸다. 그러나 고르바초프는 리가초프의 정치적 생명을 종식시켜 당내 보수세력을 일단 잠재우는데 성공했다. 고르바초프는 또한 정치국의 개편을 통해 정치국의 전력을 약화시키는데 성공했으며 그 자신이 당서기장에 재선됐고 보수파의 거두 리가초프의 부서기장 진출을 저지,온건개혁파인 이바시코를 부서기장에 당선시키는등 「페레스트로이카」의 지속을 위한 당내 기반을 굳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그의 개인적인 승리에도 불구,당을 떠나는 급진개혁파를 잡아 두는데는 성공하지 못했으며 결국 레닌이래 처음있는 소련공산당의 분당사태는 막지 못했다. 급진개혁파 보리스 옐친과 사실상 그가 이끌고 있는 민주강령그룹의 탈당은 비록 숫적으로는 큰 타격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 정치적 의미는 대단히 크다. 옐친은 그의 탈당이 소련의 개혁과 민주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것으로 판단한것 같다. 고르바초프는 옐친의 탈당에 따른 파급효과를 극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옐친의 인기가 날로 커가고 있어 소련정국이 어디로 흘러갈지는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또 「페레스트로이카」의 이념담당 메드베데프,야코블레프,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등 고르바초프의 측근들이 보수세력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대회기간동안 군부 대의원석에서는 『저들이 동유럽을 팔아먹었다』는 고함이 터져 나왔다. 이처럼 보수파와 급진 개혁세력의 협공에 직면한 고르바초프는 앞으로 2년내에 그의 개혁정책이 성공하지 못하면 지도부가 사임한다는 마지막 카드를 내밀어 타협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르바초프는 그의 시장경제개혁이 방해받을 경우 소련사회가 붕괴할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와 정치적 수완을 적절히 구사해 강경파 반대자들을 억누르며 소련공산당 사상 가장 긴 이번 28차당대회를 장악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가 이번 대회에서 강경 보수파의 반기를 제어할 수 있었던 것은 보수파를 설득했거나 힘으로 눌렀다기 보다 보수파내에 고르바초프를 대체할 「대안」이 없었다는게 보다 더 적절한 설명이다. 보수파는 숫적으로 아직도 당내 제일의 세력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고르바초프는 보수파와의 대결과정에서 개혁파의 지원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혁파의 상당수가 떨어져 나갔다. 옐친과 민주강령파 대의원들이 탈당을 선언한데 이어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시장 마저도 이에 가담함으로써 고르바초프는 최대공화국과 함께 2대 도시를 비공산계 지도자의 수중에 내주는 손실을 입었다. 따라서 그는 향후 2년간 급진개혁파의 지원없는 상황에서 보수파와 싸워야하는 무거운 짐을 안게됐다. 「페레스트로이카」는 이처럼 내외의어려움 속에 처해 있지만 이번 당대회는 소련사회에 내재해있던 다양한 정치적 목소리를 표출시켜 어차피 가야할 소련의 다원화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 사퇴파문… 각당의 입장

    ◎공식반응 자제,여론향방에 관심 민자/“개별행동 못마땅”… 동조없어 안도 평민/일단 동감을 표명,오늘 당론 결정 민주 ○…민자당은 이날 평민·민주당 소속 일부의원들의 의원직사퇴서를 제출한 것에 공식반응을 자제하는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내심 이번 사태가 국회파행 운영과 관련,「국회 무용론」의 여론을 환기시키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 민자당측은 그러나 이번 사퇴서 제출파동이 민주당소장의원들의 주동에 의한 것인 만큼 평민당측이 이를 따라갈 수도 안따라갈 수도 없어 고민케 하는등 민자당보다는 평민당측에 더 곤혹스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판단. 김윤환정무1장관은 이날 『그동안 조기총선을 주장해온 평민당측의 정국 구상에 도움이 되는 면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김대중 평민당총재가 민주당소장의원들을 따라가는 태도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관측. 다른 고위당직자는 『이번 사퇴움직임에 평민당내 수도권지역 야권통합파가 동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이에따라 김대중총재의 영향력이 점점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 김동영총무는 『국민의 대표자로 선출된 의원이 당리당략에 의해 사퇴서를 내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여권이 사퇴서를 처리치 않는등 이번 사퇴파동을 아예 무시하겠다는 태도를 견지. 박희태대변인도 『사퇴서제출이 체중이 실린 행동인지 알아봐야겠다』고 말해 사퇴서제출이 진짜 사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쇼」를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출. ○…평민당은 사퇴서제출 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적이라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해찬의원을 겨냥,『충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조직인으로서 사전에 당과 협의를 하지 않고 개별행동을 한 것은 유감』이라고 못마땅하다는 반응. 평민당 지도부는 특히 사퇴서제출 의원들이 야권통합을 꾸준히 주창해 온 의원들이라는 점을 중시,당내 「야권통합 서명파」 의원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나 사퇴논의에 참여했던 이상수의원이 당의 결정에 따를 의사임을 시사하고 있는데다 일부 서명파의원들도 사퇴서제출 행위에 대해 비판적인 의사를 표명함에따라 일단 안도하는 모습. 평민당 일각에서는 김대중총재가 지자제관철이 무산될 경우 전면투쟁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김총재가 투쟁의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할 생각이던 의원직 총사퇴라는 마지막 카드의 효과와 명분이 이들 의원들의 사퇴서 제출로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게된 현실이 지도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을 것으로 분석. 김원기문교체육위원장은 『임시국회가 열린 후 가진 지난 의원총회에서 가장 온건하다고 할 수 있는 의원마저도 의원직사퇴를 주장할만큼 대다수 의견이 사퇴서제출쪽으로 모아졌으나 국민들의 맡겨준 의무가 있느니만큼 최후까지 노력하고 사퇴문제는 지도부에 맡기기로 결정했었다』면서 이해찬의원의 독자행동에 섭섭함을 표시. 이날 일부 평민당의원들은 사퇴서제출 의원들을 겨냥,『나이 많은 의원들까지 밤을 새워 투쟁하고 있는데 무슨 기회주의적 작태냐』 『전투는 하지 않고 전리품만 챙기려 한다』는 등의 말로 원색적으로 비난.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12일 밤 늦게 서울 북아현동 자택에서 김정길의원으로부터 사퇴의사를 전해듣고 사전에 당지도부와 아무런 협의도 없었던 점을 나무랐으나 김의원은 『의원직 총사퇴는 이미 당론으로 결정된 사실』이라며 이해를 구했다는 후문. 13일 상오 소집된 간부회의에서 김정길·노무현의원 등이 사퇴의사를 공식선언하고 퇴장하자 이기택총재와 장석화·허탁의원도 동반사퇴키로 의견을 모으고 곧 바로 사퇴서를 작성했으나 이번 사퇴파동에서 낌새를 느끼지 못하고 소외된 것으로 알려진 김광일의원은 『3사람이 마음대로 사퇴결정을 했는데 우리가 무턱대고 따라가야 하나』며 사퇴파들의 독자행동에 불만을 표시. 박찬종부총재는 『당론이 집약되지 않을 경우 행동통일을 유도하기 위해 개별적으로라도 사퇴서를 내겠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당론으로 정해 모양좋게 같이 내자』며 14일 정무회의를 소집,당론을 모으자고 제의. 이날 상오 11시쯤 기자들의 사퇴서 제출시기에 대해 일체의 응답을 하지 않고 서울시내 「모처」로 잠적한 이총재는 낮 12시경 박영식부대변인을 기자실에 보내 『13대 국회는 시대적 사명인민주개혁이 거여의 횡포로 실종되고 있는 마당에 국회의원직 수행이 무의미하다는 데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 『14일 긴급 정무회의에서 입장을 표명한 후 사퇴서를 제출하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고 심경을 정리.〈이목희기자〉
  • 경제학자 출신의 “개혁 신봉자”/소 초대 부서기장 이바시코

    ◎60년 공산당 입당… 작년 정치국원 승진 소련 공산당 부서기장에 11일 고르바초프대통령겸 당서기장이 추천한 블라디미르 이바시코(58)가 보수파의 거두인 농업담당정치국원 예고르 리가초프(69)를 누르고 선출됨으로써 고르바초프의 정치적 기반이 더욱 굳어졌다. 반면 리가초프는 이번 선거결과로 정치생명이 거의 끝나게 될지도 모르는 타격을 입게 됐다. 고르바초프가 당보다는 정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내 제2인자로 실질적인 당무룰 총괄하게 된 이바시코는 페레스트로이카와 가격개혁을 지지하는 온건 개혁파로 알려져 있다. 경제학자이며 기술관료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소련에서 두번째로 큰 우크라이나공화국 공산당 제1서기로 선출되면서 급속히 부상,석달후인 12월 후보위원을 거치지 않고 중앙당 정치국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그는 올 6월에는 우크라이나공 최고회의 의장으로 선출되었으나 최근 공화국 최고회의가 제28차 당대회에 참석중인 대의원들을 광부들의 파업,주권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소환키로 결정하자 이에 반발했으며 11일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바시코는 32년 우크라이나공 동부 폴타파에서 출생,57년 하르코프광산대학을 졸업한뒤 73년까지 이곳에서 연수ㆍ교육활동을 했었다. 60년 공산당에 입당,73년 하르코프시 공산당 제1서기,81년우크라이나공 공산당 중앙위원을 거쳐 87년에는 브레즈네프 전공산당서기장의 권력기반이었던 드네프로페트로 프스크시 제1서기를 역임한뒤 89년 4월 중앙당 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 한편 이바시코는 아프간 친소정권의 고문을 수년간 맡아보기도 했으며 공화국 당제1서기가 되기 전에는 민족주의 운동단체인 「루흐」를 「극단주의」로 비난하는 등 반공산당단체에 대한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공 자유ㆍ개혁파들로부터 불신을 받았었다. 따라서 보수에서 개혁으로 「변신」한 두 얼굴의 이바시코가 두세력의 반발을 무마시켜 공산당의 분열을 막는데에는 적격일수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 불가리아 의회 개원/새대통령 선출할듯

    【벨리코 투르노보(불가리아) 로이터 AFP 연합】 지난 45년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자유총선 결과에 따라 다당제로 구성된 불가리아 의회는 10일 점차 고조되고 있는 소수민족문제와 정치적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0일 하오 옛 수도 벨리코 투르노보에서 정식 개원했다. 지난달 선출된 불가리아 의회는 이번 회의를 통해 헌법 초안을 작성하는 한편 지난 6일 사임한 페트르 믈라데노프대통령 후임을 선출하고 새로운 행정부를 구성할 총리를 임명할 예정이나 아직 의제 자체가 모호한 상황이다.
  • 고르바초프 당권투쟁서 승리/소 서기장직 재선 안팎

    ◎당정분리 진일보… 권력중심 정부로/“정치국원 직선” 보수파 제안 부결시켜/「민주집중제 유지」 개혁파서 양보할듯 개막초 보수ㆍ개혁세력간의 노선 갈등으로 험로를 예고하던 28차 소련 공산당 대회는 고르바초프가 서기장직에 재선출됨으로써 일단 그를 중심으로한 개혁지도부의 승리로 막을 내릴 전망이다. 서기장 선출 하루 전인 9일 당대회에서 현 지도부가 제출한 당지도부 개편안이 통과되면서 고르바초프의 서기장 재선출은 사실상 예상이 되었었다. 이 개편안은 당서기장 직을 존속시키기로 하는 한편 12명 정원인 기존의 정치국을 최고 23명선으로 확대 개편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크렘린 권력의 핵이었던 당정치국은 당서기장,신설되는 부서기장 및 15개 연방공화국당 제1서기들이 당연직으로 들어가고 그외 당중앙위서 선출하는 무임소 정치국원 약간명이 추가돼 인적구성면에서 과거와 큰변화를 겪게 되었다. 당초 새 당규약안에 포함돼 있던 당의장 신설안은 표결에서 3천6백47대 4백57로 부결되었다. 확대 개편되는 정치국의선출직 구성방법을 싸고 보수파들이 당대회 직선을 주장했으나 87표차로 부결됐다. 이번 당대회 결정사항을 현지도부의 승리로 풀이할 수 있는 근거는 그동안 당의 실질적 권력기반이던 정치국의 지위가 크게 퇴색됐다는 점을 우선 지적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정치국은 서기장을 비롯해 연방 최고회의의장 등 당과 정부의 고위직을 겸직하는 소련내 실질적인 최고권력자들이 포진된 최고 의사결정 기구였다. 새정치국의 과반수 이상을 공화국 당 제1서기로 채우기로 한 것은 정치국의 위상을 당대표기구로 분명히 한정시킨다는 뜻을 담고 있다. 따라서 이는 고르바초프가 꾸준히 추진해온 당과 정부기구간 권한분리작업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대회개막 전까지 고르바초프는 권한이 1인에게 과도하게 집중돼있다는 이유로 급진ㆍ보수양세력으로부터 서기장직의 사임을 종용받았고 그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당의장과 당 제1서기로 지도부를 2원화 시킨다는 안이었다. 따라서 서기장직을 존속시키기로 한 것은 당권장악면에서 고르바초프가 다시한번 승리한 것으로풀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2백50명으로 구성될 새 당중앙위와 당중앙위서 뽑을 선출직 정치국원들의 성향 그리고,실질적으로 당무를 책임질것으로 보이는 부서기장을 어느 파의 인물이 맡을 것이냐에 따라 이번 지도부 개편의 성격이 보다 분명히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평가되는 현지도부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소련의 개혁 템포는 보다 신중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리가초프를 중심으로 한 보수파는 이번 당대회를 개혁과정에서 약화된 당을 재건할 마지막 기회로 간주하고 일대반격을 감행한다는 방침이었다. 대회개막초 가열됐던 보혁논쟁이 이를 뒷받침 한다. 당지도부개편안이 고르바초프의 뜻대로 큰마찰없이 관철된 것은 보수세력의 패배라는 측면보다 이들 보수세력에게 수긍가능한 반대급부가 보장됐을 것이란 추리를 가능케한다. 다시 말하면 당권을 고르바초프가 계속 장악하는 대신 당의 위신유지,나아가 앞으로 개혁일정을 보다 신중하게 추진한다는 합의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11일 폐막일에앞서 채택될 새당강령에서는 하급당원에 대한 당지도부의 영향력을 보장하는 이른바 「민주집중제」원칙의 고수와 함께 국가보안위(KGB),군 및 내무행정에 대한 당의 통제권 등 기존의 당의 권한이 상당부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국가정책은 지난 3월 신설된 16인 「대통령자문위」를 중심으로 추진해 나가돼 당도 나름대로 새로운 출발이 가능하게 됐다는 뜻이다. 그럴 경우 『당과 페레스트로이카를 따로 떼서 생각할 수 없다』는 보수파들의 목소리가 앞으로 개혁 일정 전반에 어떤 식으로든 반영될 것이다. 조직ㆍ인물,소련이 처한 현재 사정 등을 감안할때 보수세력은 어차피 고르바초프와 맞서 싸워 이기기는 힘든 실정이다. 현 지도부 역시 당원 1천9백만의 소련 공산당을 개혁과정에서 계속 뒷전으로 돌려 힘든 이념논쟁을 계속하기 보다는 타협의 길을 모색하려했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 경우 보다 과감한 개혁을 요구하는 급진세력들의 주장,생활개선을 요구하며 폭발 일보전에 이른 일반시민들의 불만 등은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이런 의미에서고르바초프의 이번 승리는 「제한적」인 승리라 할 수 있다.
  • 불가리아,당 대회 소집/반정 소요 대처방안 논의

    【소피아 AFP 연합 특약】 불가리아 집권사회당(전 공산당)은 8일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는 반정부 소요에 대처키 위해 특별 당대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정부시위대가 믈라데노프대통령의 사임을 축하하면서 8일에도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당 지도자들은 7일 긴급회의를 갖고 당 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가 끝난 뒤 당 의장 릴로프는 「의회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모든 당원과 지지자들이 동원돼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당은 당 대회 때 모든 수준에서 확고한 태도로 개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당대회 군대표 고르비 비난 강화속 소 TV,“군부쿠데타 우려”

    ◎옐친은 “당명 교체ㆍ군내 당요원 철수” 촉구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 TV에서 군부쿠데타의 위험을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한 장성이 6일 소련의 외교정책을 비난하고 나섰다. 소련남부지역군 정치지도 총책임관 이반 니쿨린 장군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외교노선이 부분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것은 「군축에 관한 일방적 양보」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최근 동구에서의 소련군 철수를 비난했다. 니쿨린 장군은 또 『외교정책에 있어 우리가 너무 서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이 당정치국원직을 사임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제28차 당대회에서 보수세력들이 득세하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소련 TV해설가 겐리크 보로비크는 5일 밤 『소련국민들은 병사들이 군사쿠데타를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으며 이같은 우려는 근거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소련의회 과학위원회의 유리 리즈호프 의장도 TV토론을 통해 『쿠데타나 독재정권을 수립하려는 어떤 기도도 성공할 가능성은없다』고 주장했으나 쿠데타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논평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가 지난 4일 다양한 정치성향을 가진 47명의 정치인들이 고르바초프에게 쿠데타 발발의 위험을 지적한 공개서한을 게재한 뒤 나온 것이다. 이 공개서한은 『독재가 우리의 문에 노크를 하고 있다』며 『군과 관료 엘리트들이 보수세력과 동맹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의 급진개혁파를 이끌고 있는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보리스 옐친은 6일 당대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당에 대해 민주적 개혁의 신속한 실천을 촉구하면서 이를 이행치 않을경우 공산당은 소련국민들의 손에 의해 「역사적 패배」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옐친은 이날 당의 민주화 방안으로 당내부에 정책강령상 서로 대립되는 정치세력들의 존립을 허용하고 당명을 바꾸는 한편 정규군과 보안기관에 파견된 당조직을 철수시킬것 등을 요구하면서 『이같은 조치들을 지연시키려 하게될 경우 역사적 패배를 겪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 치열한 보혁 대결… 안개속 크렘린 권력판도

    ◎공산당대회 계기로 본 인맥과 노선/고르비 정점으로 「신사고 개혁」추진 개혁파/옐친 주도… 과감한 군ㆍ경제 개편 촉구 급진파/군ㆍKGB,“개혁이 실업등 초래”비난 보수파 제28차 당대회를 계기로 소련공상당내 보수ㆍ혁신간의 노선대립이 표면화 되고 있다. 소련은 현재 두세력중 어느쪽도 완전히 세력장악을 못한 일종의 「권력공백」상태에 처해있다. 당정치국의 기능이 사실상 정지되고 신설된 대통령자문위가 모든 정책입안을 담당하고 있지만 지방당은 여전히 각종 행정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새의회(인민대표회의)가 구성돼 실질적인 정책토의를 벌이고 있지만 의회내 보수세력의 존재 또한 만만치 않다. 여기에 덧붙여 「개혁2세대」격으로 급진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보수ㆍ급진 양세력으로부터 협공을 당하는 양상인 소련의 현지도부가 과연 어떻게 이번 당대회를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새롭게 드러나고있는 각 세력의 노선ㆍ인맥을 정리해 본다. ▷개혁파◁ 고르바초프대통령을 중심으로 실질적으로 개혁 개방정책을 입안,실행에 옮기는 사람들이다. 현정치국내에도 다소 포진하고 있지만 지난 3월 신설된 대통령자문위가 이들의 활동기반이다. 「고르바초프의 분신」으로 통하는 알렉산더 야코블레프(66)가 핵심인물. 정치국원이며 대통령자문위원이다.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IMEMO)소장을 거쳐 87년 정치국원이 되었으며 페레스트로이카,글라스노스트의 이론적 바탕을 마련한 사람이다. 고르바초프에게 대통령직을 맡도록 권고한 장본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브게니 프리마코프(60)는 「신사고」외교정책을 입안한 장본인으로 외교정책에 관한한 고르바초프의 최고위 측근이다. IMEMO소장을 지냈으며 현대통령자문위원으로 최고회의대의원. 지역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국방비 삭감,동유럽에 대한 불간섭을 지론으로 내세운다. 대한 정책에도 실질적으로 고르바초프의 대행역을 하는 인물이다. 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62)도 측근중의 측근. 그외 경제개혁추진과 함께 급부상한 경제 전문가들이 대통령자문위에 대거 기용돼 있다.국가계획위(고스플란)의장인 유리 마슬루코프(53)와 경제학자인 스타니슬라프 사탈린은 집권초기부터 고르바초프의 경제개혁을 보좌한 인물. 니콜라이 리슈코프총리와 레오니드 아발킨부총리는 「자문위」내에서 경제개혁팀을 이끌었으나 5월에 발표한 개혁안이 의회승인을 받지 못한 뒤 「희생양」으로 실각설이 나돌고 있다. 현내무장관이며 대통령자문위원인 바딤 바카틴(53)과 대통령개인보좌관인 게오르기 사크나자로프(65)는 정치구조개편을 주장하는 측근. 사크나자로프는 특히 정치국의 개편과 다당제 도입을 적극 주장하는 인물로 외교에서도 프리마코프와 한팀을 이뤄 「신사고」이론을 개발한 장본인이다. ▷급진개혁파◁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이 된 보리스 옐친은 자타가공인하는 이파의 대표인물이다. 의장당선직후 러시아공화국의 주권선포를 했으며 당대회를 앞두고 고르바초프의 서기장직 사임을 주장하기도 했다. 고르바초프에 맞설 유일한 인물로 꼽힌다. 최근 급격히 부상한 인물은 4월 모스크바시장에 선출된 가브릴 포포프(53)와 5월 레닌그라드시장이 된 아나톨리 소브차크(53). 포포프는 급진적인 경제개혁을 주장하는 경제학자로 의회내 야당세력인 「지역간 그룹」의 발기인. 리슈코프의 개혁안이 미흡하다고 신랄히 비난하고 경제부처의 전면 폐지를 주장하며 모스크바시의 독자적인 경제개혁추진을 내세운다. 소브차크시장 역시 「지역간 그룹」대표로 리슈코프개혁을 맹비난하는 급진개혁파이다. 최고회의 대의원으로 경제법학자,현공산당의 지위에 법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인물이다. 당내 야당세력인 「민주강령」파의 세력도 점차 확산일로에 있다. 옐친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리센코,소브차크 레닌그라드시장 등이 지도자들이다. 이들이 내세우는 강령은 다당제,당간부 특권폐지,당소유재산 반납,군ㆍKGB내 당세포조직 해체 등이다. 모스크바시내 곳곳에서 개혁요구 시위를 벌이는 일반시민들도 무시못할 이들의 지지세력이다. ▷보수파◁ 정치국원인 예고르 리가초프(70)를 필두로 이번 당대회서일대반격을 개시하고있다. 당ㆍ군부내 지지세력을 업고 반사회주의ㆍ반공산주의 세력에 맞서 당재건을 다짐하고 있다. 새로러시아공화국공산당 제1서기에 선출돤 이반 폴로즈코프(55)도 자타가 공인하는 정통마르크시스트. 정치국원으로 KGB의장인 블라디미르 크루츠코프(66)도 고르바초프의 측근이면서 이번 당대회연설에서 보수로 회귀한 듯한 발언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마르크스 레닌주의에 입가,개혁정책이 빈부격차와 실업ㆍ범죄ㆍ마약사범 증가등 부작용만 가져왔다고 현지도부를 통박한다. 드미트리 야조프(67)국방장관도 군부개혁과 관련,지도부를 비난했다. 군부내 당세포를 폐지하려는것은 부당하다는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통령자문위 소속의 베니야민야린(50),보리스 그로모프(46)도 보수노선을 고집하는 인물. 현역 육군중장으로 키예프군관구사령관인 그로모프는 군은 정치와 분리될수 없다며 개혁정책이 지금같이 계속 혼란을 가져온다면 군이 움직일수 밖에 없다는 주장을 펴는 인물이다.
  • 소련 정치국원 7명 고르비에 사의 표명

    【모스크바 AP UPI 연합 특약】 소련공산당 정치국원 가운데 거의 절반 가량이 재선을 포기할 것 같다고 관리들이 3일 밝혔다. 이 관리들은 상당수 정치국원의 재선포기는 정치국의 최고의사결정 기구로서의 중요성이 감소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3일 당대회에서 정치국원 슬륜코프,바로트니코프가 사임을 표명했으며 정치국 후보위원인 비류코바와 우스마노프등이 사임을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고르바초프는 슬륜코프와 우스마노프가 건강악화로 사임은 요청했다고 말했으나 다른 2명의 사임요청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7명의 사임요청이 아직 수락되지는 않았다고 말했으나 7명의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이밖에 세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이 장관직수행에 정치국원 자격이 필요치 않다며 이미 정치국원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고르바초프의 측근 야코블레프도 3일 정치국원 포기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지난주에는 자이코프위원도 사임을 표명했었다.
  • 「붉은 광장」선 시민들 반공시위/소 28차 당대회 이모저모

    ◎“2류국 전락위기”고르비,개혁 촉구/급진파,탈당 연기… 보수파도 의장직 도전 자제 ○신형투표기 설치 ○…소련 전국에서 4천6백83명의 대의원이 참가,불참자가 26명에 불과한 가운데 2일 개막된 소련공산당 제28차 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크렘린궁 회의장에는 투표기가 설치돼 과거 대회와는 크게 변모된 모습. 즉 과거 수십년간 기계적 거수기역할에 머물러왔던 대의원들이 이제는 남의 눈을 의식치 않고 자신의 양심에 따른 표결을 할 수 있게된 것. 이 신형 투표기를 이용한 첫번째 표결에서는 당이 인민에게 책임을 지는 구조도입문제를 회의일정에 포함시키자는 제안에 대해 3천4백17명의 대의원들이 반대,찬성자 1천여명을 누름으로써 보수파들이 승리. ○“공산당을 법정에” ○…당대회 개막과 때를 같이해 크렘린궁이 위치하고 있는 모스크바 붉은 광장 한편에는 3백여명의 시민이 모여 공산당 반대시위를 전개. 「인민에 대한 범죄혐의로 공산당을 법정에 세우자」는 등의 반공산당 깃발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던 이들 시위대는 대의원들을 태운 검정색 볼가승용차 대열이 광장을 통과할때마다 야유를 보내는 모습. 이에 경찰이 개입해 군중들을 차량 행렬로부터 강제로 격리시켰으나 체포자가 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당통제권 장악 애써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2일 개막된 소련공산당 제28차 당대회에서 자신에 대한 사임요구를 물리치고 자신의 개혁정책을 강력히 비호하는 등 이번 당대회의 통제권을 장악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당초 이번 당대회에 불참하고 공산당에서 탈당하기로 계획하고 있던 소련공산당내 급진세력인 민주강령운동측은 이같은 계획을 연기했다고 밝혔으며 2주전까지만해도 고르바초프를 축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던 보수파들도 고르바초프에 대적하기 위한 후보를 내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날 당대회가 개막된지 9분쯤 뒤에 북서부 시베리아지방의 마가단 출신 광부인 블라디미르 블루도프라는 대의원이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실패한 책임을 지고 정치국과 당중앙위원회 멤버 전원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음에도 불구,이날 상오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진전사항은 고르바초프의 연설이 아닌 그의 당대회 통제능력인 것으로 보인다. 고르바초프는 정치국 및 당중앙위의 퇴진 요구안에 대해 자신의 연설이 끝난뒤 이 문제를 검토하자고 제의했으며 4천6백83명의 대의원들은 이를 지지함으로써 위기를 넘겼다. 공산당내 강경파인 이반K 폴로즈코프 신임 러시아공화국 공산당 제1서기는 대회장밖 로비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은 고르바초프에 맞서 중앙당서기장직 경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탄광부들은 당지도부가 생활조건 향상에 실패한데 항의하기 위해 이번 당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오는 11일에 당일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위협하는 한편,당지도부의 대거 축출,당자산의 국유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당관료제 격렬 비난 ○…고르바초프는 이날 연설에서 소련정부의 많은 공무원들이 그들의 권력과 특권을 보호하는데만 연연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소련정부 및 공산당의 방대한 관료제도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자신들은 사회주의로부터 스탈린주의 색채를 제거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동구권의 강경공산정권의 붕괴를 비호하고 『소련이 급격히 2류 강대국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급진적 개혁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구체적 제안을 거의 내놓지 않았으나 공산당원들에게 ▲고급두뇌 및 인력의 해외유출 중단 ▲외국자본의 유입을 위한 정부의 농기계 생산독점 종식 법안의 통과 ▲소련화폐에 세계시장에서의 태환성을 조속히 부여할 것 ▲느슨한 기초에서라도 국가를 보전할 수 있는 소연방내 15개 공화국들을 연합시키는 새로운 조약에 관한 협상을 벌일 것 등을 당부했다.
  • 최저임금 적용시기 매년 1월서 9월로/노동부

    노동부는 지난달 30일 현행법상 매년 1월1일부터 적용키로 되어 있는 최저임금제를 9월1일로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최저임금법개정법률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했다. 노동부는 현행 최저임금법은 해마다 11월에 최저임금액을 새로이 심의ㆍ결정,이듬해 1월부터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봄철노사임금교섭시기와 맞물려 사실상 한햇동안에 두차례나 임금을 올리게되는 결과를 빚을뿐만 아니라 노사분쟁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적용시기를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개정안은 전국 각 사업장의 임금교섭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8월중에 최저임금액을 결정,9월1일부터 시행토록하고 있다.
  • 윤후정ㆍ김숙희 교수/이대 총장후보 선출

    이화여대는 29일 상오9시 전체교수 4백18명 가운데 3백57명이 김영의홀에 모여 정의숙총장 사임에 따른 총장후보투표를 실시,윤후정대학원장(사진 오른쪽ㆍ58ㆍ여ㆍ법학과)과 김숙희교수(사진 왼쪽ㆍ53ㆍ여ㆍ식품영양학과) 등 2명을 후보로 뽑았다. 윤대학원장은 55년,김교수는 60년 이화여대를 졸업,이 학교교수로 재직해왔으며 둘다 미혼이다.
  • 고르바초프,“서기장 고수”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 대통령겸 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는 23일 자신은 내달 2일 개최되는 제28차 당대회에서 당서기장직을 사임할 계획이 없다고 천명했다. 고르바초프는 새로 창설된 러시아 공화국 공산당이 이날 처음 가진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당분간은 소련 대통령과 당서기장의 기능이 겸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바웬사의 승부수/강석진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폴란드 자유노조 지도자 바웬사가 지난 20일 대통령출마를 선언했다. 현 대통령 야루젤스키의 임기가 5년이나 남아있어 바웬사가 대통령이 되려면 야루젤스키의 사임,조기총선(폴란드는 대통령간선제)이 이뤄져야 한다. 또 자유노조내의 분열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여 그의 출마선언은 이래저래 커다란 파문을 그려나가게 됐다. 특히 바웬사가 야루젤스키는 물론 마조비예츠키총리의 자유노조정부에 대해서도 「전쟁」을 선포한 것은 충격적이다. 바웬사는 자유노조정부가 공산주의자를 주요직책에서 제거하는데 너무 신중하며 『내가 만들어낸 개혁·발전의 길을 잘못가고 있다』는 이유로 자유노조정부와 결별할 뜻을 표했다. 하지만 바웬사의 출마를 보는 국내외의 시선은 따갑다. 지난해 자유노조 정부 출범직전 폴란드국민 90%이상이 바웬사를 대통령으로 지지하고 있을 때는 책임을 피하다가 이제 개혁에 따른 불안정이 많이 줄어들자 대권에 야심을 갖는 것은 바웬사답지 않다는 비난을 사기에 알맞다. 또 자유노조내에서도 바웬사가 지나치게 투쟁적이어서대통령이 되기에는 부적합하며 대통령이 되면 권력남용의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월초 자유노조 기관지 「가제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웬사의 인기는 마조비예츠키는 물론 야루젤스키에게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바웬사가 왜 대권도전선언을 하고 나섰을까. 더이상 그의 위상이 퇴락하기 전에 승부수를 던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동구개혁의 화신이었던 그가 한명의 현실정치인으로 변신하게 된 것이다. 연초 체코의 하벨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 바웬사는 하벨을 환영하는 바르샤바만찬에는 가지도 않은 채 『나를 보려면 그다니스크로 오라』고 고압적 자세를 보여 구설수에 오른 일도 있다. 고난속에서 동구개혁을 이끌어냈던 바웬사. 혁명가는 혁명가로 남아있을 때만이 「영웅」일 수 있다는 교훈을 읽는다.
  • 고르비에 당서기장 사퇴 촉구/옐친,당정분리 주장

    【모스크바 로이터 UPI 연합】 소련 공산당내 강경보수세력으로부터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에 대한 당서기장직 사임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급진개혁파 지도자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21일 소련대통령과 공산당서기장직 겸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고르바초프대통령에 대한 보수파의 당서기장직 퇴진 요구에 가담했다. 옐친은 이날 요셉 리글러 오스트리아부총리와 모스크바에서 회담한 후 오스트리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사람이 소련의 대통령과 당 서기장직을 겸임할 경우 너무나 업무부담이 과중하다고 말해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당서기장직 겸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옐친은 이어 고르바초프를 지칭하면서 『내 생각으로는 그도 대통령으로서 나보다 적지않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하고 『당은 다른 사람이 맡도록 해야하며 인구가 2억8천만이나 되는 나라에서 그를 대신할 능력있는 사람은 많다』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공산당 창당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노동자 대표들도 고르바초프대통령에 대한 보수파들의 공격에 가세해 통제된 시장경제추진등 개혁정책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히는 연설을 잇따라 하고 나서는등 강경보수진영의 입지를 강화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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