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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법원장 사임이후(사설)

    김덕주대법원장이 사표를 내고 그자리에서 물러났다.공직자 재산공개 이후 법조계에 몸담아온 처지로서는 그 재산이 지나치게 많은것 아니냐 하는 비난의 여론이 일었던 것은 사실이다.그렇기는 하지만 막상「부동산투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한 소식에 접한 국민들 마음은 착잡하다.새정부 출범이후 삼부의 수장가운데 박준규국회의장의 불명예제대에 이은 사법부수장의 퇴진이라는 점에서 더욱더 그러하다.그것이 시대의 아픔이면서 아울러 시대정신의 요구라는 점에서도 또한 그러하다. 누가 뭐라해도 그로서는 할말이 없었다고 할수는 없다.받아들이는 쪽으로서야 어떻게 생각하든 얼마든지 자기변명의 여지는 있었다고 할것이다.그런데도 그는 구구하게 변설을 늘어놓지 않았다.그러면서 『새로운 개혁과 변화의 시점에서 사법부의 현재모습에 대한 모든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인식하고 『사법부가 참모습 찾기를 열망하는 심정으로』물러나는 것임을 밝히고 있다. 이 사법부 수장의 물러남에는 이 시대의 개혁적 요구가 투영된다.구각을 깨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진통이 얼마나 큰것인가 함이 그대로 나타난다.사실 파사현정의 기치아래 남을 심판하면서 사회정의를 구현해야하는 으뜸자리 공인에게는 남다른 도덕성이 요구된다.그런점에서 한점의 응혹이라고 해도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양심과 양식의 가책이 있었다고 할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는 어려운 선택을 했다.우리사회 지도자다운 용퇴를 본보임으로써 우리모두가 지향하는 맑고 밝은 사회에의 디딤돌 구실을 한것이다.그래서 사퇴를 재가한 김영삼대통령도 『공인으로서 국민의 정서를 고려한 훌륭한 결단이자 처신으로 안타까운 마음 금할수 없다』면서 애석해하고 있다. 이후의 파장은 대단히 클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재산공개에 있어 국민들에게 석연찮은 면을 보여준 공직자는 적지않기 때문이다.그들 또한 양심과 양식에 따라 스스로 물러날줄 알아야함을 김대법원장의 퇴진은 시사하고 있는것이 아닌가.그것은 사법부에 한정되는 일만도 아니다.입법·행정의 각 분야에서도 가슴에 손을 얹을줄 알게 되어야 할것으로 믿는다. 환부도려내는 아픔이 어찌 크지 않겠는가.그러나 환부는 기어이 도려내야 한다.그 아픔을 참고 나갈때 새살은 기약할수 있을 것이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올바른 사회의 모습이다.우리는 그 개혁의 도상에 있다.아프다고 중단하면 처음부터 아니감만 못하다.아니,오히려 혼란만을 가중시킬 뿐이다.우리는 이미 국민합의로써 개혁에의 닻을 올렸으므로 이제 그것이 튼실하게 열매맺어 정의로운 사회의 모습으로서 나타날수 있도록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만 한다.
  • 일 사회당 위장 무라야마 결정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사회당 새 위원장에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69)국회 대책위원장이 사실상 결정됐다. 사임을 표명한 야마하나 사다오(산화정부)위원장의 뒤를 이을 새 위원장 선거에 출마를 표명했던 무라야마 국회대책위원장과 구보 와타루 위원장대행은 10일 후보단일화 협상에서 무라야마후보를 옹립하기로 결정했다.이에따라 오는 18,19일 이틀간 실시되는 위원장선거에서 무라야마후보의 새 위원장 선출이 확실해졌다.
  • “책임통감”… 사임 시기선택 고심/사법부수장 떠나던날 표정

    ◎법원행정처장 불러 결심 전달/재야법조계선 “개혁위한 용단” ○…김대법원장의 사임의사는 이날 상오11시30분쯤 박우동법원행정처장과 고재환차장이 대법원장실에 불려들어가면서 모종의 결단이 내려질것임이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 김대법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심경을 피력하고 사퇴할 뜻을 표명했다는 것. ○…대법원 관계자들은 김대법원장이 사표를 낸 것과 관련,『이는 사법부의 문제점을 김대법원장이 혼자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면서 『나머지는 사법부 자체의 판단에 맡겨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또한 김대법원장 자신의 바람이기도 할 것』이라고 설명. 관계자들은 또 『김대법원장이 2년9개월 동안 대법원장 재임시절 국민들이 보내준 성원과 격려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고 부연. ○…김덕주 대법원장은 지난 6일 재산공개 후 사법부 수뇌부의 재산과다소유와 자신의 경기도 용인지역 땅에 대한 투기의혹과 관련해 사법부의 수장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임의 뜻을 갖고 있었으나 그 시기를 놓고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산공개 이후 일부 고위법관들이 땅투기를 하고 명의신탁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축재를 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확산되자 10일 상오 사임의사를 굳혔다는 후문. ○…김대법원장의 사임으로 대법원장의 직무대행으로는 법원조직법에 따라 선임대법관인 최재호대법관이 맡게 되는데 최대법관은 11일부터 대통령이 신임대법원장을 임명해 국회동의를 받을 때까지 대행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대법원장이 사임함에 따라 대법관 한자리도 공석이 돼 김영삼대통령이 임명해 국회동의를 얻은 신임대법원장이 부임하면 대법관 한사람도 고법원장급에서 임명제청할 예정. ○…김덕주대법원장의 사퇴소식이 알려지자 대부분의 판사들은 침통한 표정과 함께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으나 일부 소장판사들은『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반응. 서울형사지법 곽모 부장판사는 『사법부 수장이 임기도중 물러나는 것은 사법부 전체의 비극』이라며 『사법부 전체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물러서는 것 같아 가슴아프다』고 말했다. ○…대한변협등 재야법조계는 『사법부의 개혁과 신뢰회복을 위한 용단』이라며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 변협의 한 관계자는 『헌법상 임기가 보장된 대법원장이 사퇴하기까지 인간적 고민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사법부이기에 더욱 투명해야 하는 것이고 이번 사퇴를 계기로 굴절됐던 사법부의 자기반성과 개혁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 ○…한편 법조계 주변에서는 김대법원장의 사퇴이후 사법부의 대폭 개편론도 대두되고 있는데 재야에서는 이회창 감사원장이 개혁시대의 사법부 수장으로 적합하다는 평이 주류인 반면 재조에서는 현직에 있는 최재호선임대법관과 중앙선관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윤관대법관도 거론되고 있다.
  • 김덕주대법원장 사퇴/김 대통령,사표 수리

    ◎“재산공개 투기물의 인책”/“사법발전의 새계기마련 기대”/후임 이회창감사원장 유력/직무대행 최재호씨 김덕주대법원장(60)이 10일 사법부의 재산공개 파동과 자신의 부동산투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김대법원장은 이날 하오4시30분 서성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의사를 밝혔다. 김대법원장의 사표는 이날 하오2시쯤 김효종 대법원장 비서실장을 통해 김영삼대통령에게 제출해 수리됐다. 김대법원장이 사임함에 따라 대법원장 직무대행은 선임대법관인 최재호 대법관이 차기 대법원장이 임명될 때까지 맡게 된다. 후임에는 이회창감사원장(58·고시8회)을 비롯,윤관중앙선관위원장(58·고시10회),이세중대한변협회장(58·고시8회),최재호수석대법관(59·고시7회),오성환변호사(59·고시8회)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서성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대법원장은 신정부 출범이후 사법부에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참신한 기풍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자신의 거취문제를 신중하게 고려해왔다』면서 『다만 대법원장이라는 국법상 지위에서 임기를 채우기 전에 물러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이 사법부와 국가 전체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한 것인가라는 문제 때문에 결심을 미뤄왔다』고 밝혔다. 서실장은 이어 『김대법원장은 새로운 개혁과 변화의 시점에서 사법부의 현재 모습에 대한 모든 책임이 대법원장 자신에게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사법부가 한시바삐 참모습을 되찾기를 열망하는 심정에서 사임을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실장은 또 『김대법원장은 자신의 사임으로 사법부의 모든 현안이 원만하게 수습될 것을 바라고 있으며 이번 사임으로 새로운 사법발전의 계기가 마련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법원장은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고시7회에 합격한 뒤 대구지법 판사로 출발,서울 민사지법 수석부장판사·춘천지법원장·서울민사지법원장·법원행정처 차장을 거쳐 81년 대법원판사에 올랐다가 86년부터 변호사로 2년동안 활동한뒤 88년 다시 대법관에 임명됐었다. ◎사퇴는 훌륭한 결단/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김덕주대법원장의 사퇴와 관련,『국민의 정서를 읽고 내린 훌륭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후임대법원장의 임명과 관련,『대통령은 여러 사람을 만나 후임 대법원장 인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것으로 안다』고 말해 다음주 중반이후에야 후임인선이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 단국대 “재정난 타개”/5백억대 고서화 판다

    ◎추사­대원군합작병풍 포함/기증자 김항석씨 먼저 제의 1천7백억원의 부채로 운영난을 겪고있는 단국대는 4일 학부모 김항석씨(53·성동구 금호동 1가 서민약국약사·중앙대 약대졸)가 기증한 고미술품 2만2천여점(5백억원상당)을 학교재정 타개를 위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단국대는 지난달 말 기증자인 김씨로부터 『학교 부채탕감에 써달라』는 내용의 「매각동의서」를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학교측은 처음에 김씨가 「미술품을 팔아서라도 빚을 갚으라」는 뜻을 전하자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선조들의 예술을 팔수 있느냐』면서 난색을 표시했으나 교수·교직원·동문·학생등으로 구성된 「범 단국인 구교추진협의회」에서 논의를 통해 오는 10일까지 교육부에 보고할 「부채상환계획」에 고미술품 매각을 포함시킬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이 학교 국문과 4학년에 재학중인 맏딸(25)과의 인연으로 20여년동안 수집한 미술품을 지난 89년부터 기증해 온 김씨는 『단국대 교직원·학생·동문등 모두가 나서고 있는 「학교살리기운동」에 보탬을 주기위해 매각동의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김씨가 기증한 미술품은 추사 김정희와 대원군의 합작품인 「흑란도」,신사임당의 「초충도」,겸재 정선의 「산수도」,이순신장군·안평대군·우암 송시렬의 행서등이다.
  • 옐친,부패각료 잇단 추방(특파원코너)

    ◎8월에만 재무·무역 등 3명 경질/새달 보·혁대결 앞두고 전열정비 옐친대통령이 최근 노선에 문제가 있거나 부패혐의를 받고 있는 고위 각료들을 잇따라 경질,오는 9월 보수파와의 일전을 앞두고 전열정비에 나선 인상을 주고 있다. 21일 사임한 세르게이 글라지예프 대외무역부장관을 비롯,미하일 표도토프 공보장관,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 보안장관 서리등 8월 들어서만 3명의 각료가 물러났다.글라지예프장관은 보수파들로부터 줄기차게 부패혐의를 받아온 인물.의회 보수파들은 특히 대외무역부와 에너지부·경제부 등 소위 「이권부서」들을 부패의 온상이라고 주장,옐친정부가 「나라를 통째로 팔아 넘긴다」고 비난해왔다.이 와중에 옐친의 핵심각료이면서 비교적 연성인 미하일 표도토프 공보장관이 20일 물러났다. 보수파들이 결정적 증거없이 내놓는 일방적인 주장들이긴 하지만 현재 옐친 각료중 상당수가 부패혐의에 연류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슈메이코부총리는 7월 1천9백만달러 상당의 외화유출 방조,파벨 그라체프국방장관은 구동독소재 수천만달러상당의 러시아재산을 불법매각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폴토라닌 정보센터장관은 베를린 소재 러시아문화센터 건물의 불법임대,겐나디 부르불리스 대통령보좌관은 대량의 수은 불법매각과 관련해 의혹을 사고 있으며 빅토르 바라니코프 보안장관은 공금으로 가족들 해외나들이를 시키는 등 「도덕성이 문제가 돼」지난달 해임됐다.유리 리슈코프 모스크바시장도 국가기금으로 별장을 지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보수파들의 공세가 계속되자 대통령직속 감사기구도 알렉산더 루츠코이부통령이 스위스은행에 국고 3백만달러를 빼돌려 예치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옐친각료들에 대한 비리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총수 스테판코프를 옐친측근 변호사인 드미트리 마카로프 암살모의혐의로 몰아세우는 등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그래서 양측 주장대로 이런 추세로 나가다가는 러시아가 부패·쿠데타·범죄등이 횡행한 중남미 「바나나공화국」꼴이 되고 말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루츠코이부통령을 필두로 한 보수파들은 옐친측근 각료들에 대한 비리혐의를 폭로하면서 아직 결정적 물증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그러나 일부 혐의는 이미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따라서 결정적 시기에 증거자료들이 공개될 경우에 입을 충격 등을 고려,옐친대통령이 추가 내부정비작업을 계속할 것이란 전망들이 우세하다.
  • 국내변호사1호 고 홍재기씨 유품 기증/손자 순길씨,서울법대에

    ◎판사임명장 등 구한말 당시 자료 50점/1906년 개업… 서민위해 무료변론 우리나라 최초의 변호사로 활동했던 고 홍재기변호사의 손자인 순길씨(45·대우캐리어 인사부장)가 선친 홍종민변호사(지난91년 작고)의 2주기를 맞은 25일 한국 초기 법제사 연구에 도움이 될 구한말 당시의 귀중한 자료 50여점을 서울대 법대에 기증했다. 표구로 된 기증 자료집에는 홍변호사의 판사 임명장·변호사시험감독관 임명장을 비롯,동경법학원의 졸업장이 있으며 여기에는 당시 이 학교의 강사진 34명의 자필 서명이 모두 들어 있는등 법학사 정리에 귀중한 참고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홍변호사는 1906년 당시 변호사 등록에 필수적인 조선총독부의 법부대신이 발급하는 변호사 인가증을 처음으로 발급받은 인가 제1호 변호사였다. 대한변협이 지난 1909년 11월 25일 제1호 등록 변호사로 밝히고 있는 유문환씨보다 2년 앞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73년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서 출생한 홍변호사는 1896년 관비유학생으로 일본에 유학, 동경법학원에서3년간 법률 공부를 한 뒤 다시 미국에서 법학공부를 한 최초의 법학도이기도 했다. 보성전문학교(고려대 전신)교수,법관양성소 소장,법학협회 회장,변호사시험위원등을 지낸 홍변호사는 1906년 부당하게 구속당한 이준열사를 구하려고 서대문밖 독립관에서 이면우변호사등 11명의 지식인들과 함께 이준열사 구속사건에 대한 성토대회를 벌인 자리에서 「민불지법의 폐해」라는 제목으로 열변을 토해 결국 이열사가 70대의 태형을 맞는 것만으로 풀려나게 하는등 고난의 시대에 민족을 위한 일에 앞장선 선각자였다. 또 해방후에는 3등열차를 타고 다니며 동포들을 위한 무료변론을 하는 열성을 보였으며 살인죄로 잡혀온 한 농부의 무죄주장을 확인하려고 빨치산들의 총격을 무릅쓰고 농부의 무죄를 밝혀내 투철한 직업의식을 발휘,녹조소성훈장을 받기도 했다. 홍변호사는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장으로 재직하던 50년 9월29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인민군에 체포되어 총살당해 77세의 나이에 숨졌다.
  • 대보스니아 정책 항의 사임(지구촌단신)

    【워싱턴 AFP 연합】 미 국무부의 한 관리가 23일 내전중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네번째로 사임했다.
  • 러 무역부 등 3개부처 부패수사 주요대상에 루츠코이 부총리도 연루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대외무역부·경제부·에너지부 등 3개 부처가 정부고위급으로 번지고 있는 부패수사의 주요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노조신문인 트루드지는 부패방지특별위원회 유리 칼미코프 위원장의 말을 인용,이들 3개 부처가 석유·희귀금속·핵부품 등의 판매할당량과 판매허가를 내주면서 권력을 남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패방지특별위원회는 이번주초 알렉산데르 루츠코이 부총리 등 고위 지도자들이 이번 부패 스캔들에 연루됐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었다. ◎무역부장관 사임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세르게이 글라즈예프 러시아의 대외무역부장관이 부패혐의와 관련,21일 사임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전했다.
  • 니카라과 우익반군/의원 등 54명 납치

    【마나과 AP UPI 연합】 중미 니카라과의 우익 콘트라반군 게릴라조직이 19일 차관급 정부관리 및 국회의원·군인 등 50여명을 인질로 납치,니카라과군총사령관 등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산디니스타 정부군 병력 수백명이 20일 새벽 수도 마나과 북방의 피랍지역을 향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니카라과국회는 이번 납치사건이 발생하기 이틀전인 지난17일 과거의 좌우익 반정게릴라대원들에 대한 사면법을 통과시켰다.
  • 경우회회장 유래형씨

    경우회는 17일 서울경찰청 강당에서 전국 대의원 임시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에 유래형씨(62·사진)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신임 유회장은 경찰대학장과 주일총영사·카타르공화국대사 등을 역임했다. 전임 박배근회장은 기흥골프장 사건으로 사임했다.
  • 그 성패 경제주체 모두에 달렸다(사설)

    금융실명제는 정치·경제·사회분야 등 우리사회 전반에 걸친 일대 개혁이다.금융실명제는 깨끗한 정치의 수단이자 경제정의 실현의 첩경이며 사회적 위화감과 갈등을 해소하는 청량제라 하겠다.동양문화권에서는 우리가 처음으로 실시하는 「혁명적인 개혁」이다.금융실명제가 「개혁중의 개혁」으로 비유되고 있는 연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혁명적 개혁,개혁적 혁명 금융실명제는 기필코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조기에 정착되어야 한다.정부는 어제 금융실명제실시에 따른 일시적인 충격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갖고 부동산투기,자금해외유출,증권시장안정,중소기업 등의 자금난 완화대책 등 제반대책을 마련하여 즉각 실시에 들어갔다.중소기업 자금난 완화를 위해서는 통화신용정책을 과감하리만큼 신축적으로 운용하고 각 금융기관은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흑자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자금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증시안정은 이번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과 깊은 함수관계를 갖고 있다.정부가 주식양도차익에 대해서 과세를 보류할 만큼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배려를 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하겠다.정부는 앞으로 증시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원칙을 견지할 수 있도록 별도의 자금지원이 있어야 할줄로 안다.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여부는 전적으로 향후 국민들의 행동과 자세에 달려 있다.경제제도나 정책이 아무리 훌륭해도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정책이 지향하고 있는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 당초 기대하는 성과가 희석될 수 밖에 없다. ○정·경주체들의 자기혁신 먼저 기업들은 금융실명제가 국민들로하여금 부의 정당성을 인정받게 하는 결정적인 요소임을 감안,이 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한 지혜와 슬기를 모으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과거에 정경유착을 위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가명이나 차명으로 금융기관에 예치한 돈이 있다면 그 돈을 기업내부로 환원시켜 시설투자나 연구개발자금으로 활용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특히 기업주들은 회사임원 명의로 위장한 예금과 주식을 이번 기회에 정리하여 청부 추구를 실천하는 계기로 삼았으면한다. 우리사회에 그동안 지하경제가 만연하게된 책임의 일단이 정치인에게 있다. 가명과 차명을 비롯한 지하경제규모는 줄잡아 33조원에서 36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이 자금의 일부가 정치권에 유입되어 선거때마다 금품타락선거를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기업과 유착을 통해서 마련한 자금은 그 속성상 지하에서 돌게 마련이다.또 땀흘려 벌지 않은 돈은 낭비되기가 쉽다. 자연히 선거때 그 검은 돈은 마구 뿌려지고 이것은 낭비적인 소비지출로 끝나지 않고 물가 등을 교란시키는 이중적인 폐해를 야기시켰다.금융실명제가 진정으로 정착되려면 정치인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정치인이 솔선해서 돈안쓰는 선거,깨끗한 정치를 하려는 일대 의식의 전환이 있어야만 한다.그렇게 되어야 금융실명제가 기대하는 정경유착의 단절이 보다 빨리 이루어질 수 있다. ○투자가의 증시안정 역할 금융실명제 조기정착여부를 가름하는 주요한 요소의 하나인 증시안정은 투자가들의 자세에 달렸다.투자가들이 가명또는 차명투자가들의 투매행위에 합세하여 뇌동투매를하게 되면 기관투자가들이 장세를 아무리 받치려 해도 한계가 있게 된다.반면에 그동안 실명으로 주식거래를 해온 대다수의 투자가들이 기관투자가들과 함께 주식매입에 나선다면 주가는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다. 전체 국민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가계가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린다면 금융실명제이후 자금이탈에 의한 금융기관의 충격을 막아줄 수 있다고 믿는다.일반 소비자나 근로자가 종전보다 더 씀씀이를 아끼고 낭비를 철저히 막으면 저축을 늘릴 수 있다.저축을 늘려 그 돈이 기업의 생산자금으로 쓰여지게 되면 근로자의 소득증대와 물가안정 등의 효과뿐이 아니고 금융실명제실시의 과실에 따른 세부담 완화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금융실명제 실시로 지하자금에 96년 부터 종합과세가 실시될 경우 줄잡아 10조원가량의 세수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92년도 근로자들이 주로 내는 소득세 원천징수 분이 5조2천억원이다.탈루세액이 전부 잡힌다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세금을 크게 경감할 수가 있을 것이다.금융실명제는 대다수 국민에게 어떤 형태로든보답을 하리라 믿는다.실시초기의 부작용을 감내한데 대한 충분한 보상이 약속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 샤포슈니코프 보안위장 사임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예프게니 샤포슈니코프 러시아 국가보안위원회 의장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 「워터게이트」 녹음테이프 공개 논란/미법원,추가공개 금지 판결

    ◎“사생활 부분 제외 약속 지켜져야”/판결문/“알권리 위해 사생활침해 불가피”/시민단체 19년전 당시 닉슨대통령의 사임을 몰고온 워터게이트사건(공화당의 민주당선거본부 도청사건)을 전후로 한 백악관의 녹음테이프의 추가공개가 앞으로 수년간 어렵게 됐다. 미연방법원의 조이스 램버스판사는 9일 판결문을 통해 『국립문서보관소는 닉슨의 대통령재임시절 백악관대화 녹음테이프 가운데 그의 사생활에 관한 기록을 그에게 돌려줄 때까지 테이프내용을 공개해서는 안된다』고 판시했다. 이 판결은 미국사회에서 공중의 알(지)권리와 개인의 사생활보호 사이에 새로운 법리논쟁을 불러 올 가능성이 없지않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램버스판사는 『테이프의 신속한 공개가 공중의 이익에 부합된다 하더라도 정부당국이 그 법률적 임무를 충실히 이행한 가운데 공공의 이익도 추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문서보관당국은 워터게이트사건이 터진 지난 72년 여름,7∼8월동안 백악관 비밀녹음장치에 의해 녹음된 테이프 가운데 8월13일과 26일 두번에 걸친 워터게이트관련 대화내용을 오는 13일까지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닉슨 전대통령측은 소송을 통해 문서관리소가 지난 79년 녹음테이프 가운데 닉슨의 사생활에 관한 내용은 모두 그에게 돌려주고 테이프의 공개도 부분적이 아닌 전체적인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는 것을 닉슨측과 합의했다며 당시의 합의약정서를 제시,문서보관당국의 공개계획은 이를 전면 위배한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합의약정서는 이보다 2년전인 77년 당시 대법원이 문서관리소가 닉슨대통령시절의 모든 문서와 녹음기록을 보관·관장하도록 확정하면서 사생활에 관한 것은 신속히 돌려주어야 한다고 판결한데 따라 이뤄진 것이었다. 램버스판사는 재판과정에서 문서관리소가 대법원 판결 이후 16년이 지났는데도 단 한건도 닉슨측에 돌려주지 않은 것을 확인한뒤 정부당국의 법률적 임무가 이행되지 않은채 녹음테이프의 공개는 불가하다고 판결했던 것이다. 닉슨대통령시절 백악관의 각종회의,대화가 수록돼 있는 녹음테이프의 분량은 약 4천시간에 이르는데 그동안이 가운데 63시간 분량이 공개됐었다.문서관리소는 지난 87년에 이들 녹음에 대한 내용검토를 완료,오는 95년까지는 일반에게 모두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판결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녹음테이프를 재점검,닉슨의 사생활에 관한 대목을 추려 돌려주는 시간을 감안할때 5∼10년은 더 걸릴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또 녹음내용을 부분적으로 조각내 공개할 수도 없으며 일시에 4천시간의 분량을 모두 공개해야 하는 어려움도 수반하게 된다. 이 재판은 닉슨측과 정부측 법무부 변호사간에 진행됐지만 이 소송과는 별개로 이 녹음테이프의 신속한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공공의 이익수호를 표방하는 민간기관이 제기해 현재 계류중에 있다. 「시민소송단체」의 패티 골드맨변호사는 『그같은 판결에 승복할 수 없으며 우리는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문서관리소는 『워터게이트사건에 대한 공중의 이해를 돕는데 중요한 정보를 공개할 수 없게 된것을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항소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국민장이상 수준… 국민적 행사 강조/건국후 처음 「국민제전」

    ◎다른 선열유해 봉환때도 적용될듯 10일 상해임시정부 선열5위의 영결식은 「국민제전」의 형식으로 치러졌다. 「국민제전」이라는 말은 지난 6월 정부가 이들 선열의 봉환을 본격 추진하면서 고심 끝에 만들어낸 장례명칭이다. 「봉환제전」으로 이름붙이는 것도 고려됐으나 국민적 행사임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국민장 이상의 수준으로 하면서도 이미 오래전에 고인이 돼 장례를 치른 선열들에 대해 국민장이라는 이름으로 거푸 장례를 지내는 일을 피하기 위해 국민제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따라서 「국민제전」은 건국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명칭이야 어찌됐건 황인성국무총리가 제전위원장을 맡은 것이나 지난 5일 상해에서의 천묘식에서부터 이날 영결식까지 6일동안인 행사기간 등은 국민장 수준과 같다. 정부는 앞으로도 안중근의사등 해외에 묻혀있는 순국선열의 유해가 확인되는 대로 봉환할 계획으로 있어 유사한 국민제전이 더 있을 전망이다. 한편 건국이후 지금까지 치러진 국장과 국민장은 모두 12차례이다. 국장·국민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등 국가원수의 사망때 치러지는 국장은 지금까지 박정희대통령 시해때 한차례 거행됐었다. 국민장은 지난 83년 아웅산테러사건으로 희생된 서석준 전부총리등 정부사절 6명의 장례까지 11차례 거행됐다. 이에 앞서서는 74년 8월14일부터 5일동안 거행된 육영수여사 장례로 김종필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았었다. 건국이후 최초의 국민장은 49년6월 26일부터 거행된 김구 상해임시정부 주석의 장례로 7월5일까지 10일동안 거행됐다.
  • 등소평 사후대비/「3두체제」 강화

    【도쿄=이창순특파원】 중국은 등소평의 사후에 대비해 강택민 당총서기,주용기부총리,교석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강·주·교」3두마차 체제를 계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8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질병으로 요양중인 이붕총리는 오는 10월 공무에 복귀할 예정이나 실권없는 총리와 사임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국면에 몰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소식통은 특히 이붕총리는 장기 부재의 이유가 건강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치적인 배경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PLO측 대표3인/지도부와 이견 사직

    【예루살렘=AFP 연합】중동평화회담의 팔레스타인측 대표 3인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과 정책이견을 이유로 사임했다고 대표팀의 한 소식통이 9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중동평화회담의 수석대표인 파이잘 알­후세이니와 하난 아쉬라이대변인 및 사에브 에레카트 부대표등 세사람이 전날 튀니스의 PLO본부로 소환된뒤 한 지도부 모임에서 이같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 우수 SW 39종 선정/총무처,행정기관 보급 10개분야 개인용

    총무처는 행정기관에 보급·활용되고 있는 개인용 컴퓨터의 활용도를 높이고 행정사무의 생산성을 높이기위해 국내개발 소프트웨어중 문서관리,통신등 10개분야 39종의 우수제품을 행정망 개인컴퓨터 표준소프트웨어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문서작성 ▲하나워드프로세서 ▲하나워드 큰글 ▲하나그림 워드 ▲MY 글벗 ▲팔란티어 G ▲PWP▲보석글 G ▲아래한글 2.0(전문용) ▲〃(일반용) ▲사임당 2.0 ◇자료관리 ▲스윙 ▲하나데이타베이스〃 ▲슈퍼파일〃 ▲오아시스〃 ▲자료관리 2.0 ▲손오공 ◇표계산 ▲하나스프레드시트 ▲슈퍼시트 ◇통신 ▲하나 PC­FAX ▲PC­FAX모뎀 ▲PC­FAX ◇서식작성 ▲틀마름이 ◇도표작성 ▲한글챠트 3.1 ◇유틸리티 ▲한글윈도우 3.0 ▲9134 JR ◇컴퓨터언어 ▲Microsoft 한글 퀵베이직 4.5 ▲Microsoft C 7.0 ▲RM­COBOL 85 ▲BORLAND C 3.1 ▲TURBO C 3.0 FOR DOS ▲HERO저작도구 ▲한국형 저작시스 ◇교육용 ▲컴퓨터로 배우는 MS­DOS학습 ▲PC훈장님 ▲즐거운 컴퓨터학습시리즈 ◇응용업무 ▲공사시공관리시스템▲공사설계예산시스템 ▲건설공정시스템 ▲EBS­C
  • 아르메니아­아제르 영토분쟁 5년(포연속의 코카서스에 가다:하·끝)

    ◎전화속의 쿠데타… 아제르정정 불안/좌익정권 들어섰어도 경제난 가중/시민들 공산통치시절 질서 그리움도 아제르바이잔군과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군간의 최초의 휴전은 아그람시가 함락된 이튿날인 지난 7월24일 자정을 기해 이루어졌다.3일간으로 예정됐던 이 휴전은 27일을 기해 1주일 더 연장됐다.카라바흐측은 3일 『아제르바이잔군이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 한 휴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10여일째 불안한 평화가 이어지고 있다. 카라바흐측은 이번 공세를 통해 일단 아제르바이잔측으로 하여금 자신들을 협상상대로 간주하게 하는 성과를 얻어냈다.앞으로 전개될 평화협상에서 중요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다. 반면 아제르바이잔은 휴전을 성사시킨 것만해도 크게 안도하는 양상이다.지금 국내사정으로 보아 아르메니아군이 밀면 밀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아제르바이잔측이 매달리는 것은 국제적인 중재뿐이다. 수도 바쿠시를 비롯한 아제르바이잔의 주요 도시들에서는 자정부터 이튿날 상오 5시까지 통금이 실시되고 있다.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총동원령이 내려져 17세부터 35세 사이 남자들은 전원 출국이 금지돼 있다.그런데 쿠데타로 집권한 현아제르바이잔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전쟁대책이 아니라 쿠데타 뒤처리같은 인상이다.쫓겨난 엘치베이대통령에 대한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일이 오는 29일로 확정됐다.굳이 대통령직을 내놓지 않겠다고 고집하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대통령직을 뺏겠다는 것이다. 전선이 무너지고 피란민이 60만명에 달하는 나라에서의 국민투표가 무슨 의미를 갖는지 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새 정권 출범과 함께 총리·국회의장을 비롯,국방장관 등 주요부처 장관 대부분이 경질되고 3일에도 쿠데타에 반대한 타이르 케리밀 최고재판소장이 해임됐다. 지난 6월4일 당시 카라바흐지구 사령관이었던 수레트 구세이노프(35)대령은 예하병력 2백여명을 이끌고 전선 반대방향인 바쿠시를 향해 진격해 들어왔다.오래 전부터 반란기미를 보인 그를 무장해제하기 위해 전날밤 정부군이 카라바흐 북서쪽 간자시에 위치한 그의 본거지를 기습,6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이 싸움에서 이긴 그는 아무 저항도 받지 않고 바쿠시쪽으로 4백여㎞를 진격해 들어와 엘치베이 대통령의 사임과 의회해산 등을 요구했다. 반란에 성공했지만 통치기반이 전무한 구세이노프는 지난 82년까지 13년간 아제르바이잔 공산당 제1서기를 지낸 가이다르 알리예프(70)에게 손을 내밀어 권력을 나눠 가졌다.그는 구소련공산당 정치국원까지 올랐다가 고르바초프대통령때 「부패 정치인」으로 청산됐던 인물이다.알리예프는 6월15일 임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의장과 대통령대행으로 선출돼 본인으로선 「화려한」 재기를 이루었다.구세이노프는 총리직과 함께 국방·내무·안보 등 주요부서를 장악했다. 엘치베이대통령은 6월18일 밤 새벽 단신으로 바쿠시를 빠져나와 나키체반자치주의 고향마을로 피신해 버렸다.나키체반 자치주는 카라바흐와는 반대로 아르메니아 영토내에 떨어져 있는 아제르바이잔인 자치주이다.최근들어 아르메니아와의 국경쪽은 수시로 아르메니아군의 공격을 받아 풍전등화와 같은 곳이다. 이렇게 해서 92년 3월 민주독립국가 실현을 내걸고 엄청난 지지속에 출범했던 엘치베이 대통령정부 대신 좌익연합정부가 들어서게 됐다.의회는 해산되고 공산주의자와 구의회대의원 각 25명씩으로 국민의회(밀리 마질리스)가 새로 구성됐다.구세이노프는 취임일성으로 『아르메니아군에게 빼앗긴 실지회복과 국가계획경제를 통해 국민생활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알리예프는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을 외교의 제1목표로 내세웠다. 알리예프의 복귀와 군부 쿠데타의 성공은 이 지역 민주주의의 기반이 얼마나 허약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결과적으로 엘치베이정부는 아르메니아와의 전쟁에서도 패배를 계속했고 경제도 전혀 개선시키지 못했다.현재 7백만 인구중 1백만명,전체 노동인구의 25%에 해당하는 숫자가 실업자이다. 많은 시민들은 전쟁의 공포 못지않게 물건을 찾아다니기에 바쁘다.바쿠시내에서 만난 한 시민은 『민주주의가 무슨 소용인가.질서도 먹을 것도 없는 민주주의보다는 차라리 강한 지도자가 질서를 찾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공산주의 시절에는 질서와 권력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그게 아직은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아제르바이잔은 타민족과의 분쟁,거듭되는 정치적 불안,그리고 경제난으로 인한 국민불만 등 소연방해체 뒤 독립한 여러 공화국들이 앓고 있는 여러 문제들이 가장 집약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곳이다.그러나 보다 심각한 것은 아제르바이잔인들 스스로 이 문제들을 풀 능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 영국도 「유럽통합」 승인/「마」조약 비준서 이에 전달

    ◎모그경 위헌소송 철회로 절차 완료 【런던 로이터 UPO 연합】 영국정부는 2일자로 유럽 통합을 위한 청사진인 마스트리히트 조약의 비준에 필요한 관련문서를 이탈리아 외무부에 인도함으로써 비준절차를 공식 완료했다고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대변인은 영국의 국가원수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명이 든 조약 비준서(Instrument of Ratification)가 이날 패트릭 페어웨더 로마주재 영국대사를 통해 조약주관국인 이탈리아 외무부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비준서 전달은 법원에 위헌소청을 낸 타임스지 전편집인 윌리엄 리즈­모그경이 이날 재판부로부터 기각 판결을 받은 뒤 바로 상소를 포기할 뜻을 밝힘에 따라 외교행낭편으로 로마에 긴급 수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영국집권여당인 보수당에 깊은 내분을 초래하고 존 메이저 총리의 사임위협까지 야기시켰던 마스트리히트 조약파동은 모두 종결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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