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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과정수반 사임/후임에 군부실세 아바차

    ◎두차례 쿠데타 경력 【라고스(나이지리아) AP 연합】 에른스트 쇼네칸 나이지리아 과도정부 수반이 17일 군부의 압력을 받고 사임했으며,이전 2차례의 쿠데타에 가담했던 사니 아바차국방장관이 후임으로 임명됐다고 나이지리아 국영라디오와 서방 외교관들이 말했다. 국영 라디오는 지난 8월26일 이브라힘 바방기다 전대통령의 후임으로 임명됐던 쇼네칸 과도정부 수반이 이날 사임했으며 아바차 국방장관이 후임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 오자와 “2차 정계개편” 노림수/일 정치개혁안 강행 파장

    ◎자민 재분열 유도… 탈당파와 신당 모색/여 「비례대표안」 통과땐 구여 고전 확실 일본정국의 최대 현안인 정치개혁법안 수정안이 16일 중의원정치개혁조사특별위원회에서 통과됨으로써 정치개혁 실현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여·야뿐만아니라 자민당내에도 개혁을 둘러싼 대립이 여전히 남아 있어 제2차 정계재편의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연립여당은 이날 정치개혁 수정안을 중의원특위에서 다수결로 통과시킴에 따라 중요한 첫 관문을 넘었다.여당은 오는 18일에도 중의원 본회의에서 강행 통과시키기로 결정했다.이같은 강행처리는 일본정계의 막후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대표간사의 시나리오라 할수 있다. 오자와는 연립여당의 탄생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정치개혁과정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거대 야당 자민당도 그의 시나리오대로 끌려가고 있다.오자와의 시나리오는 자민당과의 타협에 최선을 다했다는 형태를 취하며 중의원에서 다수결원칙에 의한 표결처리의 강행이라 할수 있다.오자와는 강행 처리할 경우 자민당 개혁파가 정부안에 찬성할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오자와가 노리는 것은 찬성표를 던진 개혁파가 정치개혁을 명분으로 집단탈당해 자민당의 재분열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오자와는 자민당 탈당의원과 공명당및 신생당을 중심으로한 신당결성등 정계재편을 구상하고 있다. 개혁파와 신중파의 갈등이 심한 자민당은 재분열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다.고노 요헤이(하야양평)총재가 15일의 영수회담에 응한 것도 여당과 타협을 강력히 요구해온 개혁파를 배려한 면이 강하다.그러나 여·야영수회담은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결렬되었다. 연립여당은 영수회담이 결렬된후 정부안을 수정 통과시켰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는 연내 정치개혁이 실현되지 않으면 총리를 사임하겠다며 정치개혁에 적극적이다.그는 이번 정치개혁과정에서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관방장관이 강조해온 자민당과의 타협론를 배제하고 오자와의 강경론을 택했다.지금까지 이들과 등거리유지정책을 취해온 호소카와총리의 균형이 오자와쪽으로 기운 것이다. 정치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호소카와총리는 당초 과도정권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오래갈 가능성도 있으며 새로운 선거제도아래서 연립여당이 후보조정을 성공적으로 할 경우 자민당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
  • 허 농수산 해임결의안/민자당,국회 제출키로

    민주당은 15일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의 14개 비교역관심품목(NTC)에 대한 개방문제와 관련,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의 인책사임을 요구하는 한편 국회에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 일 대소화 명예회장/증뢰시인 사의표명

    【도쿄 로이터 교도 연합】 뇌물 수수혐의로 지난 11일 체포된 일본 다이쇼와(대소화)제지그룹의 사이토 료헤이명예 회장(77)은 미야기현지사에게 1억엔의 뇌물을 준 사실을 시인하고 회장직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일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NHK등 언론들은 검찰 소식통들을 인용,사이토회장이 산악지역에 대규모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지난 91년 중개자를 통해 혼마 순타로 당시 미야기현 지사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 현직언론인 출마 허용/민주/90일전 사임하면 가능/민자

    ◎정치관계법안 확정… 내주 본격 절충 민자당이 11일 통합선거법 등 3개 정치관계법안을 확정하고 민주당도 이날 통합선거법 시안을 마련함에 따라 이들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내주초부터 정치관계법심의특위에서 여야간에 본격적인 절충작업이 벌어진다. 민자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공직자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통합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등 3개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최종확정,곧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민자당은 통합선거법안에 ▲언론인의 현직출마를 금지하되 선거일전 90일전에 사임할 경우 출마를 허용하고 ▲확성기를 사용한 개인연설회를 읍·면·동수 만큼 허용하는 대신 휴대용 확성기를 이용한 육성연설회는 무제한 허용하며 ▲전국구 당적이탈때 의원직 상실조항에 합당및 제명,해산등의 경우는 예외로 인정하는 내용을 반영했다. 민주당도 이날 통합선거법 기초소위를 열어 선거기간중 당원단합대회를 일체 금지하는 것등을 비롯한 선거법시안의 골격을 마무리하고 선거비용등 일부 조항은 당론수렴및 당무회의 의결을 거쳐최종확정한 뒤 내주초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시안은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경우 정원 9명을 모두 국회에서 외부인사로 선출토록 하고 현직언론인의 출마도 허용키로 했다.
  • 미 국무부장관 사임/외교팀개편 일환인듯

    【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미행정부소식통들은 8일 최근 비판의 대상이 대고 있는 클린턴 행정부의 외교정책운영방식이 재검토되고 있으며 외교팀 개편의 시작으로 이날중 클리프턴 워튼 국무부 부장관이 사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워런 크리스토퍼 장관 바로 뒤의 국무부 서열2위이며 국무부의 최고위흑인 관리인 워튼 부장관이 사표를 제출했고 이것이 수리됐다고 말했다.
  • 김정훈 파키스탄대사/사표제출뒤 귀국

    공직자 재산공개 과정에서 신고누락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김정훈주파키스탄대사가 곧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김대사가 얼마전 사표를 제출하고 귀국했다』면서 『오는 30일께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아탈리회장 사임불구 에어프랑스 파업 연장

    【파리 로이터 연합】 프랑스 에어프랑스 항공사 소속 지상 근무직원들은 25일 프랑스 정부의 긴축정책 완화와 베르나르 아탈리 동사 회장의 사임에도 불구하고 진행중인 파업을 최소한 26일 밤까지 연장키로 의결했다.
  • 캐나다:하(세계의 개혁현장:18)

    ◎“변화만이 살길” 지구촌의 혁신노력 조명/“복지비용 줄여라” 적자와의 전쟁/눈덩이 정부빚… 총4천9백억불 해마다 7월1일이 되면 캐나다의 월급쟁이들 사이에는 이런 자조적인 농담이 오간다.『아,오늘부터 내 돈을 벌게 되는구먼』 캐나다의 고정 봉급자들은 물론 근로자 대부분이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각종 세금으로 내기 때문에 1월부터 6월까지 번 돈은 세금 낼 돈을 번 것이고 7월1일부터 버는 것이 자기가 쓸 돈을 벌게 된다는 다소 과장된 조크다. 연봉 7만달러 수준의 사람은 세금을 3만달러 가까이를 낸다는 것이다.이처럼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은 각종 사회보장비용을 국민세금,즉 국가재정에서 전적으로 부담하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높은 세금부담은 『고등학생이 가출을 하면 그 다음날로 월6백달러의 생계비가 정부로부터 지급된다』는 말로써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하다. 최근 정부의 한 공무원이 사표를 썼는데 그의 사직이유는 『열심히 근무를 해 봉급을 받는 것보다는 사직을 해 실업수당과 연금을 받고 즐기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캐나다의 엄청난 연방재정적자도 따지고 보면 이러한 국가의 전면적인 사회보장제도확립에서 연유되고 있다. 캐나다의 올 회계연도(93년 4월1일부터 94년 3월31일까지)에 예상되는 재정적자는 약 3백26억달러(캐나다달러 약 18조6천7백억원)에 이른다.이를 메우기 위해서는 매일 8천9백30만달러를 빌려야 하고 1주일 단위로 하면 6억2천5백만달러(한화 3천7백50억원)를 꾸어와야 한다. 이러한 재정적자는 70년대 중반 이후부터 극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지금까지 근 20년동안 누적된 금액은 4천9백12억달러에 이른다.이를 인구 2천7백만명의 캐나다 국민 1인당 부채액으로 환산하면 1만8천달러(1천80만원)꼴이 된다.4인가족 한가정으로 치면 우리 돈으로 4천3백만원씩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캐나다정부는 이에 따른 이자만을 갚기 위해서도 금년에 3백95억달러를 지출해야 한다.올해 예산이 1천5백95억달러이므로 이의 4분의 1을 재정적자에 대한 이자상환항목을 지출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재정적자의 심각한 상황은 캐나다국민들이 1년동안 창출한 상품과 용역을 모두 합친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해보면 더욱 확연해진다.올해 GDP추계치가 7천1백90억달러이므로 연방재정적자 누적액은 이의 68%에 달한다.지난 70년대 중반엔 20%선에 불과했고 82년도엔 36%였던데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고 이는 다시 말해 재정적자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저축에 비해 돈의 쓰임새가 많아짐에 따라 자연히 외국에서 돈을 빌려오게 된다.캐나다의 외채는 정부·민간부문을 합쳐 약3천억달러에 이른다.이중 3분의 2가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빌려온 것이다.GDP에 대한 외채비율은 92년도 기준으로 43.8%에 달하고 있다.선진7개국(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중 외채비율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인 이탈리아의 14.9%와 비교해 볼때도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캐나다국민들은 이러한 재정적자의 계속적인 증가가 재정에 압박을 가하는 것은 물론 국가경제에 암적 존재가 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단번에 해결할수 있는 묘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국민들 사이에는 오는 25일 선거를 앞두고 『더 이상 과거방식의 사회보장제도로는 재정적자감축 등 병든 캐나다경제를 건강하게 할 수 없다』는 기류가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는 사회보장관련 지출을 과감히 삭감하고 수익자부담원칙의 요소를 가미하는 새로운 사회복지제도를 추진하겠다고 표방한 개혁당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현재 하원의석 1석밖에 없는 미미한 보수 우파색채의 개혁당에 대한 지지도가 20%로 뛰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집권당인 진보보수당이나 제1야당인 자유당도 선거공약으로 재정적자의 획기적인 감축을 내걸고 있지만 표를 의식,누구도 사회보장비용의 삭감 등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국민 지지도가 제1야당보다 크게 뒤처지고 있는 집권당의 캠벨총리는 정부기구축소,효율적인 운용,각종 경비절감을 통해 재정적자를 줄여나가겠다고 다짐은 하고 있으나 각기 한계가 있어 본질적인 처방은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6월 사임한 멀로니총리는 세금인상을 통해 재정적자감축을 시도했으나 세금인상이 지하경제의 촉진요소로 작용하고 경제성장을 끌어내리는 등의 결과를 가져와 납세자들의 불만만을 고조시켰다.이같은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 캠벨총리는 「세금도 올리지 않고 지출도 확대하지 않는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제1야당의 장 크레샹당수는 「효율적인 정부운영,지출에 대한 철저한 통제」를 구호로 내걸고 있다. 뉴브룬스윅주의 프랭크 매케너지사 같은 이는 『지금의 캐나다 사회보장제도는 90년대엔 적합하지 않은 제도다.풍부한 자원만 있으면 의료보호,복지,실업보험,노인연금 등 할것 없이 필요한 모든 돈을 염출할 수 있다는 60년대의 사고방식에서 나온 제도는 이제 더 이상 가동될 수 없으며 따라서 과감히 수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재정적자의 이자돈이 전체 예산의 25%를 웃도는 상황에선 정부가 아무리 이리 뛰고 저리 뛰어도 더 이상 지금과 같은 사회보장제도를 유지할래야 유지할 수 없다는 비판과 반성이 점차 확산돼가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에 변화의 순간이 다가왔다.드디어 대전환점에 도래했다』(퀸즈대· 피터 레즐리교수)는 자각이 캐나다 국민들의 가슴에 널리 퍼지고 있다.
  • “한국민 열망·의지 따른 통일지지”/레이니신임 주한미대사 일문일답

    ◎김영삼대통령 정치개혁에 갈채/외교관례 깨는 내정간섭 없을것 상원의 인준절차를 마치고 21일(한국시간) 한국에 부임하는 제임스 레이니 신임 주한미국대사는 출국에 앞서 19일 한국특파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레이니대사는 한국이 미국의 8번째 큰 무역거래국으로 성장한만큼 주한미대사의 역할은 한미양국간 안보협력뿐 아니라 경제·무역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는 것임을 여러 차례 역설했다.다음은 일문일답의 요약이다. ­주한미대사로서 한국의 정치발전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한국은 지난 수년간 경제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했다.이는 세계의 위대한 스토리 가운데 하나다.나는 김영삼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정치개혁에 갈채를 보낸다.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이 거의 실패한 것으로 보이는데 새로운 계획이나 전망은 있는가. ▲북한이 어떻게 할지 추측하고 싶지는 않다.우려를 갖고 북한핵의 안전조치의 계속성과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문제 등을 지켜보고 있다.미국의 정책은 단호하다.북한이 무슨 일을 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단계까지 간다는 관측이 있으므로 약 2주일 가량 관망하고 주시할 것이다.핵안전조치의 계속성문제는 아직 수주간의 시간이 있다.그러나 그 시간이 지난후에는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갈 것이다. ­한국에서 주한미국대사관이 건물 임대료를 내지 않고 있다는데. ▲첫날 만나서 청구서를 제출하느냐(웃음).도착하면 이에 관한 브리핑을 받겠다. ­한반도 통일에 관한 입장은. ▲한반도 통일은 한국민의 열망과 의지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는게 미국의 입장이다.당면 현안은 핵안전조치문제다.다른 문제로 나가기 전에 이 문제가 먼저 처리돼야 한다.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보장이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유럽의 경험으로 비추어 실질적인 문제들을 하나씩 논의,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리 애커먼 하원 동아태소위위원장이 최근 북한을 방문했는데 그 방문결과를 들었는가. ▲애커먼의원을 만나지 못하고 판문점을 넘는 사진만 봤다. ­과거 미국대사들은 외교관례를 깨고 한국정치문제에 깊이 관여했다.부임하면 전임자들과 같은 활동을 할 것인가. ▲60,70년대의 전임대사들과는 다르게 대사임무를 수행할 것이다.행동은 전임대사들과 다르게 하겠지만 뒤에 숨어 있지는 않을 것이다.
  • 그린피스/환경보호의 민간첨병/러 핵폐기물 적발로 본 실체와 활약

    ◎일 플루토늄선 추적 등 반핵운동으로 명성/71년 설립… 1백50국에 감시회원 5백만명 러시아의 핵폐기물 동해투기를 민간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적발,이 단체의 방대한 정보수집능력과 조직및 활동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간환경단체(NGO)로서 핵폐기물투기·고래잡기반대운동 등으로 명성을 쌓아온 그린피스는 지난 71년 설립됐다. 그린피스란 명칭은 당시 미국의 태평양상에서 핵실험을 감시하기 위해 캐나다인들이 타고 나간 배가 그린피스호인데서 유래한다. 발족 스물두돌을 맞고 있는 그린피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의장은 호주의 폴 길딩씨가 맡고 있다. 현재 회원은 1백50여개국에 5백여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27개국에 1백58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아시아에서는 일본에만 지부가 있다. 그린피스는 무지개전사호를 비롯해 솔로호등 첨단장비를 갖춘 8척의 조사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지부들로부터 컴퓨터 시스템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다. 수집된 정보는 런던의 분석팀이 분석하며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이론을 공급하는 과학자그룹까지 있다. 이처럼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으로 그린피스는 전문연구기관 못지않은 결과를 발표,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가 하면 이번의 동해 핵폐기물폐기도 런던에서 회원들이 일본으로 가 적발해 냈을 정도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력을 갖고 있다. 또 정치·캠페인·해양등 6개분과위를 두고 있으며 환경파괴 비디오테이프 등을 수시간 안에 88개국 TV방송국으로 전송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 단체 운영금은 모두 회원과 소속 지부에서 들어오는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지난해 예산은 1억6천만달러였다. 환경파괴의 현장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그린피스는 지난 72년 프랑스의 남태평양 환초섬에서 대기권 핵실험을 감시,2년뒤인 74년 프랑스정부로부터 「대기권 핵실험을 중단한다」는 공식발표를 이끌어냈다. 또 그린피스는 고래,물개,바다표범 등을 잡는 원양어선의 잔인성을 고발했으며 82년에는 캥거루 도살 반대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85년에는 프랑스의 지하핵실험을 적발,국방장관을 사임케 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일본의 플루토늄수송선을 끝까지 추적,세계적으로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처럼 그린피스는 반핵운동,동물보호운동 등으로 위상을 높여 현재는 유엔에 옵서버로 참가할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그러나 그린피스는 최근 초창기에 가졌던 순수한 열정이나 비타협적인 면이 사라졌다고 해서 비난을 받기도 한다. 기금마련과 관련,업계와의 유착으로 공해기업들로부터 기부금을 받는다는 소문이 나도는가 하면 「다국적 환경기업」이라는 오명이 붙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처럼 그린피스의 그늘진 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환경파괴가 계속되는 한 앞으로 그린피스의 활동은 더욱 왕성해질 것이며 환경오염국가와 기업체에는 두통거리로 남을 것이다.
  • 캐나다:상(세계의 개혁현장:16)

    ◎“변화만이 살길” 지구촌의 혁신노력 조명/「작은 정부」실현… 32개 부처를 23개로/공무원 13% 줄여 연 3조원 절감계획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는 요즘 매우 춥다.만주와 위도가 같은 이곳은 이따금 진눈개비가 흩날리기도 하는 음산한 날씨다.행인들은 거의가 두툼한 코트차림이다. 이런 날씨와는 달리 오는 25일 총선을 열흘 정도 앞두고 있는 캐나다는 온통 뜨거운 정치열기속에 싸여있다.이와 함께 정부조직을 사실상 재구성하는 내용의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개혁의 물결로 캐나다 국민들의 마음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캐나다의 행정부는 완전히 골격을 바꾸고 있다.우선 기존의 32개부처가 23개로 통폐합됐다.무려 9개가 줄어든 것이다.장관급 자리로 따지면 35개에서 10개를 줄여 25개로 대폭 축소했다.정부조직의 30% 이상을 깎아낸 셈이다. 캐나다의 이같은 엄청난 「작은 정부」운동은 지난 6월 킴 캠벨총리가 들어서면서 시작된 것이다.멀루니 총리의 사임에 따라 멀루니 내각에서 법무·국방장관을 역임한 캠벨은 캐나다의 첫 여성총리로서국민들에게 신선한 개혁의 충격을 던져 주었다. 캠벨총리는 이같은 개혁운동을 추진하면서 『보다 능률적이고 국민들의 요구에 보다 책임있게 부응하기 위해』정부를 재조직한다고 밝혔다.캠벨정부는 이같이 「작고 능률적인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대대적인 기구개편작업을 단행했다. 32개 부처를 23개로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15개 기존 부처를 없애는 대신 7개 부처를 새로 만들거나 업무관장을 근본적으로 재편했다.예를 들어 새로 창설된 인력자원·노동부는 기존의 노동업무이외에 고용·이민업무를 함께 관장하고 기존의 에너지·광물자원부와 산림부는 천연자원부로 병합됐다.또 소비자및 법인업무부는 산업과학부,보건부,농업부,캐나다헤리티지부 등 4개 부처로 분산됐다. 정부기구의 큰 골격은 새로 짜여졌지만 해당 부처의 세부조직과 업무의 재조정 작업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총 3단계로 진행되고 있는 이같은 「세부교통정리」는 지난달까지 각 부처의 「감량설계」를 완료하는 1단계 작업이 끝났다.공무원의 감원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강구하는 2단계 작업은 오는 11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3단계 작업은 연말부터 시작될 예정인데 정부 각 부처의 모든 역할과 기능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것이다. 의원내각제하의 캐나다 집권당인 진보보수당의 캠벨정부도 실업 등 경제문제가 핵심쟁점인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서는 퇴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열띤 선거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주요 정당의 어느 누구도 캠벨의 「작은 정부」구현에 대해서는 조금도 반대하지 않는다.날이 갈수록 국제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 살아남고 이기기 위해서는 방만한 정부운영을 과감하게 개혁하지 않으면 안된다는데 정치권이 견해를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캐나다의 「작은 정부」운동을 정부내에서 실무적으로 관장·지휘독려하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의 총무처 업무에 예산기획및 감사기능을 함께 갖고 있는 회계원(Treasury Board)이다. 이 회계원에서 정부기구축소와 재편성작업을 실무적으로 총괄하고 있는 릭 카메론차관보를 만나 「작은 정부」개혁의 추진방향과 전망에 관해 들어봤다. ­이번 선거에서진보보수당이 패배하더라도 이러한 「작은 정부」에로의 개혁은 계속될 것으로 보는가. ◎연 재정적자 18조원… “2등국가 전락 위기” ▲어느 정당이 집권하든,아니면 연립정권이 이뤄지든 「작은 정부」에로의 개혁추진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국민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정부의 어려운 재정사정이 「효율적인 정부」로 가지 않으면 안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대적으로 기구를 축소하게된 근본 이유는 무엇인가. ▲그동안 행정조직이 방만하게 운영돼온 탓도 있지만 엄청난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정부가 앞장서 줄여나가자는 것이다.올 회계연도에도 3백26억달러(캐나다달러·약18조6천7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같이 어마어마한 재정적자를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정부가 솔선수범해나가야 한다.물론 재정적자 누적의 주된 이유는 경제성장률보다 더 높은 사회보장지출부담에서 비롯되는 것이지만. ­정부기구축소를 통해 얻어지는 예산절감효과는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 ▲앞으로 5년동안 2백40억달러(14조4천억원)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사실 정부의 운영에 투입되는 인건비,시설유지비 등은 전체 예산의 17%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구축소및 감원을 통해 얻어지는 예산절감에는 한계가 있다.이 기간중 인력감축은 현재보다 13%를 줄일 계획이다.기구축소에는 중앙상부기구도 줄이지만 연방정부의 각 부처별 지방출장소도 대폭 없앨 계획이다. 오타와에 있는 캐나다 싱크탱크의 하나인 「캐나다컨퍼런스원」의 캐롤라인 팔쿠어 경영연구소부소장도 이러한 「작은 정부」캠페인은 정권의 향배에 관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녀는 정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중복조직을 없애고 각 부처,각 국별 업무를 변화된 환경에 따라 새로이 분석하여 재분배하는 작업이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역설했다. 회계원장의 정치보좌역인 다이언 라이츠여사는 이같은 「작은 정부」캠페인을 캠벨총리 자신이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수상의 전용기 사용억제 등 여행경비를 최대로 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또 정부기구의 통폐합 등의 기본목표는 예산절감차원이 아니라 정부정책의 우선순위를 재검토,국민들에게 보다 책임있는 정부로서 재출발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작은 정부」캠페인을 펴고 있는 캐나다인들의 의식저변에는 『비록 선진7개국(G7)의 일원이지만 결코 이대로 머물다가는 2등 국가로 낙오하고 만다』는 위기감이 깊게 깔려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 미 “아이티 무력개입” 경고/해군함정 초계활동 돌입

    ◎군정선 대결태세/불·가도 해상봉쇄 가담 【포르토프랭스 로이터 AP 연합】 유엔이 결의한 아이티 해상봉쇄 개시를 하루앞둔 17일 미해군 함정들이 아이티 해역에서 초계활동에 들어가고 캐나다등이 추가로 군함을 파견하는등 국제적인 압력이 강화되고 있으나 아이티 군정 지도자가 사임을 거부하고 대결태세를 보임에 따라 현지 외국인들의 신변안전이 우려되는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쿠바의 관타나모만 주둔 미군병력에 비상출동대기령을 내린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아이티의 미국 대사관등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비,30명의 미해병대를 증파했으며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주재 미대사는 미국이 아이티에 대한 군사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아이티 군부지도자인 라울 세다스가 이날 단테 카푸토 유엔특사에게 민정이양 협약의 백지화를 선언한데 이어 군사정부를 지지하는 수백명의 아이티 우파세력은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집회를 갖고 「독립과 국가주권 수호를 위한」 시위를 벌이며 유엔의 제재조치가 시작되는 18일부터총파업에 들어갈 것을 선언했다. 【포트 루이스(모리셔스) 로이터 연합】 프랑스는 아이티의 민주주의 회복을 목적으로 단행된 유엔의 해상봉쇄에 참여하기 위해 프리깃함 1척을 파견할 것이라고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18일 밝혔다.
  • 군부의 민정이양 거부 응징조치/아이티 해상봉쇄 왜 했나

    ◎클린턴 정치도박으로 끝날 가능성도 18일 미국등 유엔의 대아이티 해상봉쇄조치 시한(한국시간 19일 낮 12시59분)이 다가오면서 카리브해 주변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유엔이 승인한 이번 무력봉쇄는 아이티군부가 지난 7월 유엔 중재하에 미국과 합의한 「민정복구」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라울 세드라스등 아이티의 군정지도자들은 첫 민선대통령으로 7개월간 재임하다 91년 9월 쿠데타로 실각한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에게 오는 30일까지 정권을 넘겨주기로 협정을 맺었었다. 하지만 그에 앞서 15일까지로 시한이 잡혔던 세드라스의 사임은 불발에 그쳤고 지난 14일에는 법무장관이 피살되는 등 아이티사태는 무정부상태로 치닫고 있다. 아이티군부가 민정이양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은 아이티의 뿌리 깊은 군부·독재통치의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아이티에서는 지난 86년 당시 종신 대통령이었던 뒤발리에부자의 전제정치가 막을 내린 뒤 현재까지 6번이나 쿠데타 또는 비정상적인 정권교체가 이뤄져왔다.그때마다 지도부들은 정권획득의 정통성과 도덕성의 결여로 따가운 눈총을 받았고 핵심과제인 경제 또한 파탄일로를 걸으며 반복되는 국민적 저항에 부딪혔다. 그러던 지난 90년 12월 시민저항운동의 와중에서 아이티 역사 1백86년(노예해방운동으로 1804년 프랑스로 부터 독립)만에 처음으로 민주방식의 자유총선이 실시됐다.당시 37세의 해방신학자인 아리스티드신부가 경쟁자인 경제전문가 마르크 바쟁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아이티는 모처럼 민주주의의 기틀을 다지는 듯했다.그러나 생각만큼의 경제회생이 따르지 않는 가운데 아리스티드의 개혁정책에 대한 군부의 불만이 다시 폭발,아이티의 민주주의는 7개월만에 군부에 의해 좌초됐다. 아이티군부가 민정이양에 동의하지 않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서방이 취해온 대아이티 봉쇄조치가 약효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도 그 원인이 있다. 대아이티 봉쇄조치가 군사정권을 약화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아이티의 빈곤을 심화시키면서 이 나라 국민들의 빈축을 사는 역기능을 한 때문이다. 관측통들은 따라서 18일 발효되는 이번 경제봉쇄조치도 아이티군부에 별다른 제재수단이 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더욱이 소말리아 사태에서 보듯 최근 미국의 국내여론이 『미국인이 위험한 지역에서는 손을 떼라』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도 정권이양거부를 획책하고 있는 아이티군부의 버티기작전을 고무시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의 무력개입 압력도 소말리아사태로 인기도가 떨어진 클린턴행정부의 정치적 도박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 교단화합까진 “산너머 산”/전교조교사 복직이후 과제

    ◎일선교사·학부모와 앙금 해소해야/사립교장들 기피… 공립발령 불가피 최근 전교조가 정부의 「탈퇴조건부복직」방안을 수용,해직교사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마련한데 이어 18일부터 해직교사 추가복직신청접수가 시도교육청별로 시작돼 오는 28일까지 이어짐으로써 복직문제는 점차 가시화되어가고 있다. 해직교사 복직은 정부가 지난달 말에 일단 끝냈던 복직신청접수기회를 추가로 마련해줘 전교조측에 명분을 터준데 이어 전교조가 이를 수용함으로써 쌍방의 「일보후퇴」에 의한 것으로 평가돼 4년이상 갈등의 골이 깊게 패었던 교육계에 화합의 활로를 뚫어준 셈이됐다. 이에따라 정부는 「스승으로서의 자질에 결정적인 흠집이 없는 한」전원복직시킨다는 방침을 천명한데 이어 최근에는 형사처벌자및 시국관련자에 대한 사면·복권 방안까지 적극 검토하고 있는데다 전교조 역시 기존의 대결구도를 「정부와의 동행」형태로 바꾸는 진로변화를 모색하고 있어 매우 바람직스런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해직교사 복직문제가 반드시투명해 보이는 것만은 아니다. 사립학교 재단과 교장들의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머지 교사및 학생·학부모와의 관계에도 상당한 껄끄러움이 있어 보이는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우선 전교조는 정부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대국민이미지를 높이기위해 큰 폭의 탈바꿈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교조의 이같은 진로변경은 당시 해직을 강요했던 교장·교감이나 비노조교사및 학부모들과의 반목·갈등등 전교조에 대한 거부감이 아직까지도 만만치 않은데다 현직 사립학교교사들과 교사임용대기자등의 반발등 난제가 많아 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교조는 이를위해 교단에 서게될 내년 3월까지와 그 이후를 장·단기로 구분,변혁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는 단기적으로 교장·교감등 일선교사및 학부모와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을 최대 역점과제로 두고 있다. 전교조는 이를 위해 다음달중 「복직학교」를 자체적으로 설립해 그동안의 교육공백을 메우고 학생행태와 학교운영,교사및 학부모와의 관계개선 등에 대한 적응훈련을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전교조는 이와함께 장기발전을 위해 「교원노조」가 아닌 임의단체나 정책중심 기구의 형태로 명칭을 변경할 것을 고려하는등 일대 체질개선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는 이번의 해직교사 전교조탈퇴를 계기로 정부가 전교조 불법성 문제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여 자칫하면 전교조의 존립자체가 흔들릴 것을 우려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교조가 이처럼 자구노력을 하고 있는데 비해 특히 사립학교측은 아직도 기존의 자세를 누구러뜨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사립중고교교장회는 오는 22일 총회를 갖고 사학측 입장을 정리할 예정인데 상당수의 교장들이 학교현장에서의 갈등이 재연될 것을 우려해 거북스러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로서도 사학측에 복직을 강요할수는 없기 때문에 사립학교가 거부할 경우 공립학교 교사로 특별 채용할수밖에 없다.
  • 클린턴,아이티 해상봉쇄 지시/해병 대기령… 군사개입 태세

    ◎안보리도 「봉쇄」결의/선박 검문검색 승인/군부지도자 사임 거부 【유엔본부·워싱턴·포르토프랭스 AF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5일 민주화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아이티 군사정부에 대한 제재조치로 해군함정들을 동원한 해상봉쇄를 지시하는 한편 일부 해병병력에 출동대기령을 내리는등 군사개입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아이티주재 유엔평화요원들은 이날 긴급대피지시를 받고 잇따라 출국길에 올랐으며 아이티 전역은 외출금지령을 내린 군사정부의 지시에 따라 학교가 휴교하고 상점들이 문을 닫는등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이티에 있는 미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민주주의를 원상복귀 시킬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3척의 고성능 유도미사일 순양함과 2척의 고속유도미사일 프리깃함,1척의 구축함등 6척의 함정을 동원해 아이티해역을 봉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쿠바 관타나모만의 미군기지 1개중대에 출동대기령을 내렸다고밝혀 상황전개에 따라 아이티에 대한 지상병력투입 가능성까지도 시사했다.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6일 긴급회의를 열고 민정회복을 거부하고 있는 아이티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강행하기 위한 해상봉쇄를 승인했다. 이날 해상봉쇄안은 미국이 발의·캐나다·프랑스·베네수엘라등이 동의해 표결에 부친 결과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 결의안의 통과로 이미 아이티 해역에 군함 6척을 배치하고 있는 미국은 아이티로 입·출항하는 모든 선박의 검문 검색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포르토프랭스 로이터 연합】 아이티의 군부 지도자인 라울 세다스는 미국의 군사적 제재조치에도 불구,16일 민정복구를 위한 사임 압력을 강력히 거부했다.
  • 미,“해외파병에 신중”/“소말리아 군사작전은 과오”/클린턴

    ◎아이디드와 타협가능성 시사/상원,철군시한 공식 승인 【워싱턴·뉴욕·모가디슈 외신 종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4일 미국이 소말리아에서 공격적인 군사임무를 떠맡은 것은 잘못이었다고 시인하고 미군의 해외파견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소말리아에서 유엔이 지시한 임무에 따라 『개인을 상대로 하는 경향이 짙은 전투를 벌여 분쟁해결의 정치협상을 손상시킨 것은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소말리아 최대군벌 아이디드파가 미군조종사 1명등 유엔군 2명을 석방한 것을 환영하면서 군벌 지도자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와 타협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워싱턴 AP 연합】 미 상원은 15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내년 3월31일로 설정한 소말리아주둔 미군의 철수시한을 공식 승인했다. 상원은 이날 클린턴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한 주요 시험대가 될 이번 철수시한 설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76,반대 23표로 의결했다. 이에따라 상원은 소말리아 작전을 위한 추가지출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는 한 현지의 작전소요 경비를 삭감하는 방법을 통해 이같은 철수시한을 집행할 수 있게 됐다.
  • 미 「국제경찰역」 축소 예고/백악관 발표의 의미와 배경

    ◎의회,「미군 사망」계기 예산삭감 등 제동/국익 직결 지역만 개입… 실리노선 전환 클린턴외교의 진면목이 더욱 확연해지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이 14일 『미국이 소말리아에서 「군사임무」를 떠맡은 것은 과오였다』고 밝힌 것은 향후 미국의 국제문제에 대한 개입의 반경이 매우 축소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소말리아 군벌 아이디드측에 의해 격추돼 포로가 된 미군헬기조종사 듀란트준위의 석방소식을 국민에게 알리면서 미국의 국제분쟁개입에 대한 중요한 방침을 밝혔다. 요지는 ▲미군의 해외파병시엔 더욱 신중을 기하고 ▲유엔평화유지군은 「평화유지」임무만을 수행케 하며 ▲미군은 미군의 지휘 아래서 임무를 수행토록 할 것이라는 것이다. 미국이 탈냉전후 「유일 강대국」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처럼 국제경찰로 모든 분쟁지역에 뛰어들지는 않겠다는 의지표명인 셈이다. 소말리아사태로 미군 사상자가 발생하고 미군 사체에 대한 학대장면이 방영된 뒤 A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74%가 미국의 대외개입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고 62%는 클린턴대통령의 소말리아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상원에서는 클린턴대통령이 내년 3월말까지 소말리아주둔 미군을 철수시킨다고 밝혔음에도 연말 이후의 주둔예산을 삭감하는 법안이 제출되는 등 클린턴행정부의 대외개입에 제동을 거는 기류가 의회를 중심으로 급속히 형성돼왔다. 클린턴외교정책노선은 지난달 유엔연설을 통해 『유엔은 미국민들이 분쟁해결을 위해 미군을 파병할 수 없다고 말할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한 언급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미국의 국가이익과 직결되지 않는 한 미군 파병은 없을 것이란 말과 다름이 없다. 그러나 미국의 이같은 대외개입의 축소 후퇴는 클린턴대통령이 무슨 외교적 수사를 사용한다 해도 현실적으로는 미국의 세계 지도력행사의 한계를 말하는 것이다.클린턴대통령은 냉전종식후 세계 곳곳의 지역분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민주주의의 신장과 지역안정을 위해 지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다짐은 했지만 미국의 국제주의는 후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미국이 대외개입에서 후퇴하고 동시에 세계 지도력 발휘에 빈틈을 보이기 시작한 징조는 이미 연초의 보스니아문제 처리과정때 드러났었다. 당시 클린턴정부는 보스니아파병을 추진하되 유럽의 동맹국들과 보조를 맞추려고 했으나 동맹국들의 설득에 실패함으로써 무위에 그쳤었다.지금도 클린턴은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보스니아에 파병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지만 미군은 미군사령관의 지휘 아래 있기를 원한다고 밝힘으로써 또하나의 장애물을 설치하고 있다. 이같은 미군의 탈지도력은 최근 미국의 대아이티정책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미국은 아이티의 민주화를 촉진하기 위해 군부에 의해 쫓겨난 아리스티드대통령의 복귀를 꾀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미국은 아이티에 대한 해안봉쇄등 강력한 압력수단을 구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는 클린턴외교가 보스니아나 소말리아등 미국의 이해와 직접 연관이 없는 지역에의 개입은 과감하게 줄이는대신 미국의 이익과 직결된 지역에 대해서는 개입을 적극 추구하는 철저한 국익추구노선으로 간다는 의미이다.
  • 해직교사 「일괄복직」 결정 배경 전망

    ◎전교조 「현실노선」 선회 4년 갈등 매듭/대정부 졍면대항전략 “무리수” 판단/경력인정·사면복권·합법화 과제로 전교조가 15일 해직교사 일괄 복직신청을 결정하게된 배경은 「정부에 대항한 정면돌파 방식으로는 더 이상 승부수가 없다」는 냉엄한 현실인식에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정해숙위원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것을 유보하거나 양보하면서까지 정부의 태도변화를 기다려 왔으나 실망만이 거듭될 뿐』이라고 소감을 밝힌데서 알 수 있듯이 전교조는 최근들어 현실의 장벽을 새롭게 감지했던 듯하다. 이에따라 새정부들어 현실과 명분,기대와 실망 사이를 여러차례 넘나들었던 전교조는 정부의 「탈퇴조건부 복직」방침에 아무런 변화가 있을 수 없음을 간파,「백기투항」형식을 피한 측면돌파방식으로 해직교사 문제를 매듭지었다고 볼 수 있다. 정부 역시 해직교사문제가 개혁과 화합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도 정책의 일관성이라는 대명제 앞에서 운신의 폭이 극도로 좁을 수밖에 없어 요지부동의 자세를 견지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전교조측으로부터 이른바 「낭보」를 접한 교육부는 오랜 기다림의 보람이 있었다는 듯이 밝은 분위기였으나 전교조의 화해제스처에 대해서는 『들어줄 것과 못들어 줄 것은 분명히 가릴것』이라며 한계를 긋는등 앞으로의 실무 타협을 겨냥했다. 교육부측의 이같은 반응은 복직에 응하는 전교조의 현실적 판단은 크게 환영하지만 경력인정과 호봉산정,사면복권,시국관련 해직교사 복직등의 문제에는 양보하지 못할 마지노선이 있다는 뜻이다. 지난 4월8일 오병문교육부장관과 정위원장이 처음으로 쌍방의 공식회동을 한 이래 한동안 「밀월」관계에 접어드는 듯 했던 전교조 문제는 7월24일 교육부가 「선탈퇴 후복직」방침을 천명한 이래 다시 냉각상태에 접어들었다가 이번에 다시 해결의 돌파구를 만든 것이다. 그러나 해직교사 문제는 실마리가 풀려가고 있지만 교육개혁문제,전교조의 실체인정을 통한 합법화,복직이후 학교현장에서의 전교조 공식활동,해직교사의 원상회복 문제등은 여전히 어려운 숙제로 남아있다. 전교조는 『동료교사·학생·학부모들과 더불어 교육개혁을 실천하고 합법화와 원상복직을 앞당기기 위해 학교로 돌아간다』고 밝혀 일단 「작전상 우회전법」을 구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문제의 해결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며 투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일단 유사시를 유념한 예비포석인 것이다. 전교조는 이날 발표된 특별담화문에서 『교육제도의 개혁과 함께 교육계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및 총체적인 물갈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전교조결성과 해직 당시의 노선을 계속 추구할 의사임을 강조했다. 교육부와 전교조측이 현재 표명한 바는 어찌됐든 해직교사 문제는 정부와 전교조 쌍방의 적당한 후퇴선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매우 다행스런 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4년 이상의 갈등,1천4백90여명에 이르는 해직교사,1백여명의 구속 등으로 점철된 전교조문제는 곧 우리 교육의 부조리한 현실이 빌미가 되었던 것임이 틀림없어 앞으로 과감한 교육개혁을 위한 하나의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게 교육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정부와 교육계·국민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길 수 밖에 없었던 문제의 근원을 찾아 상처를 아물게 하는 일이 이제부터 착수해야 할 과제이다.
  • 참사 일주일 맞는 수습현장 표정

    ◎승무원유족 “두번씩 죽게 만드느냐” 오열/기상 호전… 구조대 막바지 작업 “활기”/사체 유실방지 대형 그물설치 끝내 『사안의 중대성에 미루어 도박을 하는 심정으로 백운두 사고배 선장등을 수배했다』 살았다는 허위 첩보만 믿고 지명수배령까지 내렸던 수사본부장 이동기 전주지검 부장검사는 15일 백선장등이 숨진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허탈해했다. ○“여론 눈총 겸허히” 초상을 당해 슬픔에 잠긴 위도·식도등 주민들의 집까지 뒤져가며 생사를 몰라 애태우는 선원가족들에게 자수를 권유하는 수사를 강행,2중의 고통을 안겨주었던 수사관계자들은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한편 해군·해경구조대는 전날까지 험악했던 기상상황이 이날따라 호전돼 사체인양작업에 활기를 띠었다. ○…생존설이 나돌았던 사고 훼리호의 선장·갑판장·기관장등 3명의 승무원이 이날 하오 숨진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고 숨죽인채 지내온 가족들은 끝내 오열. 백운두선장의 부인 김효순씨(53)는위도 파장금리 집에서 기다리다 『살아있는 줄 알았는데…』라며 통곡하다 끝내 실신. 가족들은 『그동안 목격자까지 있어 살아있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기어이 죽고 말았다』면서 『누가 죽은 사람을 살아있다고 주장해 두번씩 죽게 만드느냐』며 울부짖기도. 또 위도 진리의 갑판장 최연만씨의 집은 최씨의 부인이 남편의 사체를 찾으려 군산으로 떠나 대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최씨의 이웃들은 『살아있다는 소문이 무성했었는데…』라며 비통에 잠기면서 『공연한 헛소문 때문에 곤욕만 치렀다』며 임자없는 소문을 원망. ○“공연히 헛소문에” ○…선원들의 생존가능성에 대해 위도 현지에서 수사를 벌여왔던 정주지청 임상길검사등 검찰수사팀은 이날 하오 1시쯤 정주로 철수한뒤 뒤늦게 선원 3명의 사체인양소식이 전해지자 『철수하기를 잘했다』면서 씁쓸한 표정. ○…이날 상오 10시30분쯤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 전윤철부위원장등 직원 3명과 유족1명이 사고현장을 방문,해군 구조함 구미호 함상에서 1시간여동안 침통한 표정으로 사체인양작업을 지켜 보기도. 이들은 사고를 당한 경제기획원 직원10명 가운데 사체가 발견되지 않은 5명의 직원 사체인양 현황을 지켜보기위해 현장을 방문. ○…위도면 주민들은 이날 상오부터 사체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어선 50여척을 동원,사고해역 주변에「시체유실방지용 대형 그물」을 설치. 주민들은 사고해역 주변 바다밑 펄에 길이 20여m의 쇠파이프 수십개를 박고 그물을 매달아 시체가 떠내려가는 것을 막고 있다. ○대책위 해산위기 ○…유가족 비상대책위원 6명은 14일 밤11시 당국과 이미 합의한 바 있는 유족의 요구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고,일부 유족들이 군산공설운동장에 설치된 상황실 집기를 부수는등 무질서가 계속되고 있다며 대책위원직을 사임한다고 발표해 대책위가 해산될 위기. ○직원들 허탈한 표정 ○…위도 현지에 있는 직원 가족으로부터 백운두선장의 사체가 인양됐다는 전화연락을 받은 (주)서해훼리 직원들은 또 한번의 충격에 할말을 잊은 채 허탈한 표정 ○사체 훼손우려 통제 ○…이날 하오6시30분쯤 서해훼리호 선장 백운두씨(56)와 최연만갑판장,이연수기관장등 승무원 3명의 사체가 도착한 군산외항부두에는 1시간쯤 전부터 취재진이 몰려들어 취재경쟁을 벌이는등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반영. 이들의 사체는 외항부두에서 담당 검사 입회아래 사체검안을 마친뒤 대기하고있던 구급차로 14㎞쯤 떨어진 군산 공설운동장으로 옮겨져 30여분동안 유가족들의 사체확인작업에 돌입. 이들의 사체를 실은 구급차가 공설운동장에 도착하자 미리 대기하고있던 경찰이 겹겹이 차를 둘러싸고 유족외 사람들의 접근을 엄격히 통제하는등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이들 3명의 사체는 유족들의 확인작업이 끝나자 곧바로 유족이 원하는 지정병원으로 향했는데 백선장은 이리 원광대병원에,이기관장은 정주 아산종합병원에,최갑판장은 군산의료원 영안실에 각각 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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