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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대북관계 서둘지 말라(사설)

    일본연립여당이 본격적인 대북관계개선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활동중단상태에 있는 일·북한의원연맹을 재가동시키고 무라야마 전 총리를 회장으로 추대하는 한편 그를 단장으로 하는 연립여당 방북단을 내달중 파견,일·북관계촉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하시모토 자민당총리 정부의 출범과 함께 우려되던 사태의 발빠른 현실적 전개다. 현재로선 정부 아닌 연립여당 움직임이긴 하다.그러나 연립여당과 정부는 일심동체가 아닌가.게다가 아직 국교도 없는 북한과의 의원연맹에 사임 한달도 안된 연립여당 소속 전총리를 회장으로 하고 그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한다는 것이다.일본은 지난 90년 가네마루 자민당부총재등의 방북때 이미 의원외교를 통한 간접적 대북관계개선시도를 한 적이 있다.일·북의원연맹도 그때 결성된 것이다.일본정부는 그때 수법을 다시 쓰려 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는 일본의 대북관계개선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다만 그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남북관계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지 장애가 되는것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그런 점에서 일본의 대북관계는 남북관계개선이 전제가 되거나 최소한 병행은 돼야 하는 것이다.남북관계가 동결된 현상황에서 일본의 일방적 대북관계개선은 결국 남북관계를 돕기는커녕 방해하는 결과가 될 수밖에 없다.북한은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한국과 미·일간의 관계를 이간시키고 한국을 고립시키려 하고 있다.일본이 우리 어깨너머로 대북관계를 서둘러서는 안되는 이유다. 우리는 하시모토 총리가 취임 직후 우리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와 시정연설에서 행한 다짐과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한반도정책에 관해서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한국과의 우호협력관계를 기본으로 하고 대북관계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관점에 입각,한국등과의 긴밀한 연대하에 대처해나가겠다』고 한 그 말대로 할 것을 당부한다.일본국익만을 생각해도 대북관계보다는 한국과의 관계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 「러 간첩설」 파 총리 전격 사임/검찰수사 직후

    ◎내각 총사퇴… 조기 총선 전망/차기 총리에 보로프스키 등 3명 거론 【바르샤바 외신 종합 연합】 알렉산데르 크바스니예프스키 폴란드대통령은 25일 요제프 올렉시 총리가 자신의 간첩활동 혐의에 대한 공식 수사가 착수된 것과 관련해 전격적으로 제출한 사퇴서를 정식으로 수리했다. 올렉시 총리의 사퇴가 확정됨에 따라 내각은 총사퇴하게 됐다.올렉시총리는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이 새내각을 구성할 때까지 당분간 정부관리업무를 계속 수행한다.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은 앞으로 14일 이내에 새 총리를 선임해야 한다.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은 이날 올렉시 총리와 회담후 후임총리로 집권연정 다수파인 민주좌파동맹(SLD)의 마레크 보로프스키 행정장관,블로지미에르즈 치모세비치 하원부의장,농민당의 요제프 지흐 하원의장 등 3명이 거명되고 있다고 말했다.관측통들은 올렉시 총리의 사퇴로 97년으로 예정된 총선이 조기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구공산당 출신인 올렉시 총리는 24일 자신의 간첩 혐의에 대한 군검찰의 공식수사 착수 사실이 발표된 직후 TV로 생방송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가적인 이익을 위해 총리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올렉시 총리는 자신의 사퇴로 국가적인 위기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나 심각한 권력투쟁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렉시 총리의 간첩설은 작년 12월 안제이 밀차노브스키 내무장관에 의해 처음 제기됐으며 최근 대선에서 패배한 레흐 바웬사 당시 대통령도 이 문제를 선거에서 주요이슈로 다뤘었다.
  • 콜롬비아 대통령 사임압력/마약자금 연루설 여파… 정정불안 고조

    【보고타 AFP 로이터 연합】 94년 대선 당시 선거운동에 깊숙이 관여했던 고위측근이 폭로한 에르네스토 삼페르 대통령의 마약자금 연루설로 콜롬비아 정정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삼페르 대통령의 대선 선거운동본부장을 거쳐 국방장관으로 재직하다 마약자금 연루설로 현재 수감중인 페르난도 보테로의 『삼페르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선거자금에 마약자금이 유입됐음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은 즉각 콜롬비아 정가에 영향을 미쳐 야권은 물론 집권자유당 내부에서조차 삼페르 대통령에 대한 사임요구로 표출돼 정치·경제적 혼란상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무역장관을 중심으로 한 자유당 내 일부세력은 계속되는 정정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삼페르 대통령이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으며 지난 대선 당시 낙선했던 엔리케 파레호도 삼페르 대통령이 사임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1천5백여명의 대학생들이 보고타 중심부에서 삼페르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증시의 침체와 달러화에 대한 페소화 급락사태가 유발됐다.
  • 이총리 “가뭄 극복 근본대책 세워야”(국무회의:23일)

    ◎“한·약발전위 만들어 「분쟁」 해결할 것” 23일 정례 국무회의에서는 가뭄에 따른 식수대책과 한·약분쟁 조정 등 민생현안들에 대해 관련 국무위원들의 격의없는 토론이 이어졌다. 이수성국무총리는 이날 각부처별 시책과 이미 통과된 법령들의 시행 상황을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일일이 확인하는등 행정 실무를 꼼꼼히 챙기는 면모를 보였다. ○…이날 각의에서 남부지역의 가뭄과 관련,긴급식수원 개발비로 96년 일반회계 재해대책 예비비지출안을 의결한 뒤 강운태농림수산부장관이 문제제기에 나섰다.강장관은 『긴급 식수원개발을 위해 예비비를 지출키로 한데는 이의가 없다』면서 『식수문제 못잖게 심각한 농업용수문제를 해결키 위한 저수지 준설작업을 위한 재원이 절대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그러자 정종택환경부장관이 이에 동감을 표시하며 『저수지 준설작업은 시기를 놓치지 않고 본격적으로 비가 오기전에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총리는 『식수문제는 앞으로 비가 오거나 언론이 정치나 선거 중심으로 보도함으로써 잊혀지기 쉬운 문제』라고 전제,『가뭄극복 문제는 앞으로 비가 오든 언론에 보도가 되든 안되든 차제에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추경석건설교통부장관이 일산선 전철개통과 관련한 업무보고를 마치자 지하철등 도시교통의 안전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 이총리는 『일산선은 시운전 당시에도 사고가 발생했다』고 상기시킨 뒤 『서울 지하철은 과연 안전한가』라며 김의재 서울시부시장을 돌아보았다. 이에 김부시장이 『현재 당산철교를 보수하고 있으나 그밖에 전철노선은 큰 이상이 없다』고 대답하자 이총리는 『과거의 예로 보아 지하철 개통초기에 안전사고가 빈발했던 만큼 시설점검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이총리는 한·약 분쟁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책 모색을 지시했다.그는 『양측 주장만 듣지 말고 과학적 검증을 통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라』고 김양배보건복지장관에게 지시했으며 김장관은 한·약관계발전위원회를 구성해 문제 해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각의에서 김장숙정무2장관은 이인호서울대교수의 주핀란드대사 임명과 관련,『여성에 대한 편견이 심한데 이교수 대사임명에 전여성계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능력과 자질이 동등한 여성을 많이 발탁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의결안건=▲증권투자신탁업법 시행령(개정령) ▲대검찰청의 위치와 각급 검찰청의 명칭 및 위치에 관한 규정(개) ▲사립학교교원연금법 시행령(개) ▲96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 ▲96년도 일반회계 재해대책 예비비지출안 ▲부동산실명제실시 유공자등 영예수여안 ▲정부인사 발령안 ▲해양개발 기본계획안
  • “전씨 등 4명 내란목적살인죄” 검찰

    ◎「5·18」 핵심 노씨포함 8명 기소/“자위권행사 지시”는 발포명령 간주/광주 일설 지휘관들은 무혐의 처리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는 23일 광주민주화운동 진압과정에서의 발포명령은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희성계엄사령관·황영시육군참모차장·주영복국방부장관·정호용특전사령관 등 5명에 의해 사실상 하달된 것으로 밝혀냈다. 검찰은 이날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 등 5·18사건 관련자 8명을 기소하면서 수사결과를 발표,이에 따라 국회가 개회중이라 이번 기소대상에서는 빠진 정호용의원(무소속)을 제외한 나머지 4명에게 내란목적 살인죄가 추가적용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5명은 80년 5월21일 일련의 회의를 통해 광주 시위대를 무장폭도로 규정하고 사상자가 생기더라도 조속히 진압하기로 결의,이날 하오 7시30분 방송을 통해 이희성계엄사령관이 자위권 행사를 지시했고 이는 일선 지휘관들에게 발포명령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계엄군들은 전씨 등의지시에 따라 정권찬탈의 의도를 모르는 상태에서 광주에 투입,「생명이 있는 도구」로 이용됐다고 지적,따라서 계엄군의 일선지휘관들은 무혐의 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 5·18 사건은 전씨 등 신군부측이 집권시나리오인 이른바 「시국수습방안」에 따라 비상계엄 전국확대,광주민주화운동 과잉진압,국가보위비상대책회의와 국가보위입법회의 설치 등을 통해 정권을 찬탈한 내란이었으며 이에 따라 이 사건의 공소시효 기산점은 5·17 비상계엄이 해제된 81년 1월24일로 잡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씨 등 신군부측은 최규하전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국보위를 설치해 내각을 무력화시켰으며 결국 입법·행정·사법권을 총괄하는 국가보위입법회의를 발족,헌법기관의 기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날 추가기소된 전·노씨를 비롯,황영시씨,유학성 당시 3군사령관,이학봉보안사대공처장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이희성씨,주영복씨,차규헌 당시 육군사관학교장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에게는 내란수괴·내란모의참여·내란목적살인·반란수괴·불법진퇴·지휘관계엄군지역수소이탈 등 9가지 혐의가 2∼5가지씩 적용됐다. 검찰은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정호용·허화평·허삼수·박준병의원 등 4명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발표에서 『광주진압군의 지휘체계가 뚜렷하게 이원화된 것은 아니지만 전두환·정호용씨가 정식 지휘체계에 뛰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지휘체계가 일원화됐다는 전씨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 전씨 등은 80년 5월17일 임시국무회의가 열린 중앙청 안팎에 무장병력을 배치,위압적인 분위기속에 비상계엄확대를 결의토록 한 사실 등이 확인돼 군사반란죄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전씨는 특히 80년 7월 권한행사에 한계를 느낀 최규하전대통령이 사임을 결심하자 8월10일 노태우씨를 만나 대통령에 취임하는 문제를 논의한 뒤 각 지역 보안부대장들에게 지시,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들이 자신을 지지토록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80년 언론통폐합 조치도 전씨 집권계획의 일환으로 자행된 내란의 주요과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 그리스 신임총리 시미티스 선출

    【아테네 AP 로이터 연합】 그리스의 집권 범그리스사회운동당(PASOK) 의원총회는 18일 전문관료 출신이자 당내 개혁파인 코스타스 시미티스 전산업장관(59)을 신병으로 사임한 안드레아스 파판드레우 전 총리의 후임으로 선출했다. 시미티스 전 장관은 이날 소속의원 1백67명의 표 가운데 86표를 획득해 75표를 얻은 아키스 초하초풀로스 내무장관을 물리치고 차기 총리로 결정됐다.
  • 통일원정책실장 문무홍씨

    정부는 19일 4월총선에 서울 양천을에서 출마키로 하고 사임한 구본태통일원통일정책실장 후임에 문무홍남북회담사무국자문위원(49)을 임명했다. 문신임통일정책실장은 청와대비서관,통일연수원 교수등을 역임했다.
  • 미,옐친에 개혁 재천명 촉구/번스 대변인

    ◎러 핵심각료 잇단 경질 우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최근들어 러시아정부의 일부 핵심각료들이 사임한 것과 관련,17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 개혁 약속을 재천명하라고 촉구했다. 미국무부의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은 이날 뉴스브리핑에서 러시아의 개혁을 선도해온 아나톨리 추바이스 제1부총리,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세르게이 필라토프 옐친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사임했다는 사실은 「분명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정부 내의 이같은 변화와 특히 지난 2년 동안 대규모 민영화 개편작업에서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던 추바이스 전제1부총리의 역할 등을 감안할 때 『우리는 이 시점에서 옐친 대통령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러시아정부의 개혁기반을 재확인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옐친 보수 회귀 입증/러 개혁 세력 잇단 교체 배경

    ◎외교·정치 이어 경제분야까지 매듭/성장위주 경제정책으로 전환 예상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공산당에 제1당 자리를 빼앗긴 뒤 코지레프 외무장관 등 개혁파 인사들을 축출해온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16일 옛 소련 붕괴 후 러시아의 경제개혁정책을 이끌어온 최고책임자 아나톨리 추바이스 제1부총리마저 물러나게 함으로써 러시아의 경제개혁마저 보수화로 선회,개혁의 고삐를 늦추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부르고 있다. 추바이스 스스로도 『나의 사임이 공산주의에 양보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지금 경제정책을 바꾸는 것은 엄청난 실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제까지 추바이스의 개혁을 높게 평가해온 서방세계는 벌써부터 추바이스의 사임을 우려에 가득찬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추바이스는 러시아의 국가자산 매각사업(민영화 계획)을 총지휘해온 인물로 그가 취해온 강력한 통화억제정책은 인플레를 진정시키고 금융안정을 이룩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지만 상대적으로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떨어뜨렸다.추바이스의 사임도결국 임금과 연금지급 미비로 생활수준이 하락된데 따른 보수파들의 불만 제기를 무마하기 위해서 비롯된 것이다. 서방측에서는 추바이스의 사임으로 이제까지 러시아가 취해온 금융안정 위주의 경제정책이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새해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경제가 이제 실질투자를 증진할 수 있는 재정적 안정과 민영화된 경제를 갖게 됐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방측에서는 아직 러시아의 시장경제화가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추바이스의 사임은 러시아의 시장경제화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게 서방쪽의 우려다. 추바이스의 사임으로 러시아가 국제통화기금(IMF)과 벌이고 있는 90억달러의 차관교섭도 정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경제체제로의 급속한 이행에는 일단 제동이 걸리겠지만 이미 70% 이상 진행된 민영화 계획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옐친이 국내여론의 보수화에 밀려 개혁세력들을 계속 보수·강경파로 교체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살 길은 결국 시장경제화로의 성공적인 이행에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 「12·12」·「5·18」 핵심 5명 영장

    ▷유학성◁ 피의자는 사전계획에 따라 노태우·황영시·차규헌·박준병 등과 함께 79년 12월12일 하오 6시부터 7시 사이에 제30경비단장실에 집결하여 그곳 참석자중 최상서열자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하여 그 모임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함. 하오 9시30분쯤 자신의 주도하에 전두환·황영시·차규헌 등과 함께 국무총리공관으로 찾아가 최규하대통령에게 집단적으로 정승화총장의 연행조사를 재가해달라고 요구하였으나 거절당함. 그 무렵 육군 정식지휘계통에서 피의자등을 반란군으로 규정하고 진압할 움직임을 보이자 정승화총장 연행에 항의하는 장태완수경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쪽으로 오라』고 회유함. 또 하오 9시부터 11시 사이에 윤성민참모차장,김용휴국방차관,1·2군사령관,제3군사령부 참모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육본측 지시에 따른 병력출동의 저지를 부탁한 것을 비롯,출동가능성이 있는 제9공수여단 제26사단 수도기계화사단 등에 전화를 걸어 병력을 출동시키지 말아달라고 회유하는 등 각 부대의 출동을 사전에 저지함. 전두환등과 함께 80년5월27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령으로 제안된 국보위설치령을 의결하게 한뒤 공직자숙정계획에 따라 공직자 8천6백1명에게 사임을 강요하고 각 언론사에 언론인 3백36명의 해직을 종용하는 등 계엄하의 고유업무와 무관한 조치들을 결정함. 이를 통해 전두환등의 국정수행능력을 내외에 과시,유일한 집권세력으로 부각시키는데 이용하면서 행정부와 그 수반인 대통령을 무력화하고 10월29일부터 81년 4월10일까지 국가보위입법회의가 국회의 권한을 대행하도록 함. 80년 9월1일 전두환이 대통령에 취임한 뒤에도 언론을 계속 통제한 상태에서 집권과정의 제반조치들을 헌법에 반영하고 신당을 창당,정계를 재편하는 등 향후 집권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81년 1월24일까지 비상계엄상태를 유지함. 이로써 헌법에 의하여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해 전복 또는 그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한 자로서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음. ▷황영시◁ 피의자는 사전계획에 따라 노태우·유학성·차규헌 등과 함께 12월12일 하오 6시부터 7시 사이에 제30경비단장실에 집결해 유사시 자신들의 병력을 신속히 동원할 수 있는 지휘부를 결성,그곳 참석자중 최고령자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하여 그 모임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함. 하오 9시30분쯤 자신의 주도하에 전두환·유학성·차규헌 등과 함께 국무총리공관으로 찾아가서 최규하대통령에게 집단적으로 정승화총장의 연행재가를 요구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함. 또 육군 주요지휘관이나 참모장에게 전화를 걸어 육본 정식지휘계통에 따른 병력출동을 저지하는 한편 12월13일 0시30분쯤 이상규에게 중앙청으로 병력을 출동시키도록 지시하고 1시10분쯤 박희도에게 고려대학교로 병력을 출동시키라고 지시하는 등 전두환등과 작당하여 병기를 휴대,반란을 일으킴. 80년 5월초 전두환·노태우·유학성 등과 함께 수시로 만나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시국수습방안을 지지하는 결의를 하도록 한뒤 이를 추진하기로 모의함. 5월17일 전군에 소요진압부대 투입작전명령을 하달,5월18일 하오 2시30분쯤 광주의 전남대·조선대를 포함한 전국 92개 주요대학과 국회 및 신민당사와 공화당사,언론기관,공공기관등 1백36개 주요 보안목표에 계엄군 2만5천여명을 배치하여 각 해당시설을 점거함. 5월18일 상오 1시쯤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계엄포고 제10호를 발령하고 국회의원들의 국회출입을 저지함으로써 국회의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함. 피의자등의 정국장악을 위한 비상계엄확대조치와 계엄군 투입 및 정치인들의 체포에 반대하고 전두환의 퇴진과 민주화추진을 요구하는 광주 학생·시민들을 진압봉으로 가격하고 발포하는 등 강경진압함. 이후 공직자 숙정,언론 통·폐합,국가보위입법회의 설치등 자신들의 향후 집권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81년 1월24일까지 비상계엄상태를 유지하는 등 폭동하여 내란을 일으킴. ▷최세창◁ 피의자는 1957년 6월 육군사관학교를 제13기로 졸업했으며 10·26사건 당시에는 제3공수여단장으로 근무했던 자임. 피의자는 10·26사건과 관련,정승화육참총장을 강제 연행해 군 지휘권을 박탈하는 한편 군의 정식지휘계통이 이를 저지할 경우 무장병력을 동원하여 이를 제압해 군의 주도권을 장악한다는사전계획을 세웠음. 이에 따라 노태우·유학성·황영시·차규헌·박준병·백운택·박희도·장기오·장세동·김진영 등과 함께 12월12일 하오 6시쯤부터 하오 7시쯤까지 사이에 경복궁내 수경사 제30경비단장실에 집결,유사시 병력을 신속히 동원할수 있는 지휘부를 결성했음. 피의자는 같은날 하오 11시30분쯤 자신이 여단장으로 있는 특전사 제3공수여단 육군중령 박종규에게,직속상관인 특전사령관 정병주를 체포하라고 지시했음. 박종규는 이날 자정쯤 서울 송파구 거여동 특전사령부에서 제3공수여단 제15대 소속 1개 지역대 병력 38명에게 사령부 외곽을 포위하도록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육군대위 김홍열·육군대위 나영조·육군중사 신현수·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육군하사 6명과 함께 안으로 들어가 정병주와 비서실장 육군소령 김오랑이 집무실에 있는 것을 확인했음.이어 육군하사 6명이 이들에게 M16소총으로 집중사격을 가해 김오랑을 살해하고 정병주에게 중상을 입힘. 피의자는 또 육군 정식지휘계통의 명령을 위반하고 다음날인 13일 상오 2시쯤서울 송파구 거여동 제3공수여단 연병장에서 2개 대대병력 6백여명을 인솔하고 천호대교·강북로·한남동을 거쳐 3시경 경복궁으로 진주했음. 피의자는 이같이 반란군 지휘부 결성과정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자신의 부하인 박종규에게 지시하여 직속상관인 정병주를 체포하고,제3공수여단 2개대대 병력을 인솔하여 경복궁으로 진주하는등 전두환등과 작당하여 병기를 휴대하고 반란을 일으킨 반란중요임무종사자로서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음. ▷장세동◁ 피의자는 정승화육군참모총장이 전두환의 잦은 월권행위와 지휘체계 문란행위 등을 문제삼아 인사조치할 것으로 알려지자 그 지휘권을 박탈하고 무력으로 군의 주도권을 장악하기로 결의함. 사전계획에 따라 노태우 유학성 황영시 차규헌 박준병 등과 함께 12월12일 하오 6시부터 하오 7시 사이 제30경비단장실에 집결하여 유사시 자신들의 병력을 신속히 동원할 수 있는 지휘부를 결성함. 하오 7시40분쯤 허화평으로부터 정승화총장을 무사히 연행하였으며 전두환이 정승화총장 연행조사문제를 보고하기 위해 총리공관에 갔다는 전화연락을 받고 제30경비단장실에 집결해 있는 장성들에게 그 사실을 알려줌. 잠시후 허화평으로부터 총장연행 과정에서 총격전이 발생,연행하러간 우경윤대령이 부상을 입었으며 동원된 제33헌병대 병력이 공관경비를 맡고 있는 해병대 병력에 포위되었다는 전화연락을 받고 장성들에게 상황을 설명해준 뒤 제33헌병대 병력을 구출하기 위해 김진영으로 하여금 제30경비단 소속 5분대기중대 병력 80여명을 인솔하고 총장공관으로 가서 사태를 수습하도록 조치함. 수경사에서 비상이 발령되고 장태완수경사령관으로부터 주요 지휘관 비상소집 명령이 하달되었음에도 소집에 응하지 않음. 제30경비단 상황실로 전파되는 상황과 각 부대에 전화하여 파악한 상황등을 통해 육본 수뇌부가 비상을 발령하고 정승화총장의 행방을 확인하기 위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과 제9공수여단 제26사단 수도기계화사단 등에 병력출동을 전제로 한 준비명령을 하달된다는 첩보 등을 수집,제30경비단장실에 모인 장성들에게 전파함. 중요임무종사자로서 반란군 지휘부 결성과정에서 장소를 제공하고 정승화총장 연행,부대동향 및 병력이동 상황을 수시 파악,지휘부에 전파하면서 총장공관에 억류된 합수부측 병력을 구출하기 위해 무장병력을 출동시키는 등 전두환 등과 작당하여 병기를 휴대하고 반란한 자로서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음. ▷이학봉◁ 피의자는 박정희대통령 시해사건인 「10·26사건」당시 보안사대공처 대공수사과장으로 근무하고 육군준장으로 전역한 뒤 13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자임. 1,79년 「10·26」사건 합수부본부장으로 임명된 전두환은 계엄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과 마찰을 빚어왔음.이에 정총장의 지휘권을 박탈,군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김재규의 범행에 관련됐는지 여부를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정승화총장을 강제연행키로 결의했음.연행일을 12월12일로 결정한 전두환으로부터 연행장소 등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고 이를 허삼수 등에게 통보했음.또 79년 12월12일 하오 6시20분쯤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 정동렬과 함께 전두환을 수행해국무총리 공관으로 가서 정총장의 연행재가를 요구했음. 피의자는 중요임무종사자로서 정총장에 대한 연행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연행장소를 결정했음.허삼수등이 정총장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합수부수사관 7명을 지원하는등 전두환등과 작당하여 병기를 휴대,반란을 일으킴. 2,80년 5월초 군이 전면에 나서 정국을 장악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전두환의 지시를 받았음.그뒤 전국계엄의 실시,과도정부적 성격의 소극적인 내각을 통제하기 위한 비상기구 설치 및 국회해산 등 「시국수습방안」을 추진했음.5월16일 보안부대 대공과장들을 보안사로 불러 소요 배후조종자 및 권력형 부정축재자등의 검거대상자 명단을 주고 검거를 지시,사회혼란 조성등 혐의로 김대중 국민연합공동의장,문익환목사등을 체포하고 권력형부정축재라는 불분명한 범죄혐의로 김종필 공화당총재,이후락·박종규국회의원등을 구속했음.11월12일 45개 언론사 사주들로부터 언론통폐합 조치에 이의가 없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았음. 피의자는 중요임무종사자로서 주요정치인·재야인사에 대한 수사계획을 수립,이들을 체포·구속했음.국가기관을 강압으로 전복하거나 그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했으며 병기를 휴대하고 반란을 일으킨 자로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음.
  • 러 추바이스 부총리 사임/개혁 주도… 보수파 비난 표적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 경제개혁의 기수 아나톨리 추바이스 제1부총리가 16일 사임했다. 추바이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 직무수행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매우 부정적인 것을 알게 됐다.대통령이 제1부총리가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직무를 계속할 수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금 경제정책을 변경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옐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공산당이 승리한 후 공산당과 보수파의 비난을 받아온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필라토프 대통령행정실장 등을 경질한 바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추바이스의 사임은 옐친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공산당에 패배한 뒤 개혁을 완화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의 한 경제전문가는 추바이스의 사임은 『옐친이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경제정책에서는 인플레 억제위주의 정책을 지지하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6월 러시아 대선(’96지구촌 선거)

    ◎레베드·루츠코이 등 6∼7명 출마설/후보난립땐 옐친 재선가능성 높아 러시아 대통령선거가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5일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대통령선거에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9일에는 지리노프스키 자민당 당수가,11일에는 러시아공동체의회당의 알렉산드르 레베드당수가 각기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출마의사를 표명했거나 밝힌다.나머지 후보진영도 1월중 자신들의 후보를 최종적으로 추대,공표할 계획이다. 총선에 참여했던 주요 정당들은 대선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막바지교섭을 벌이고 있다.현재 러시아 정치분석가들은 6월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주요 후보로 옐친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레베드장군,루츠코이 전부통령,게나디 주가노프 공산당당수(혹은 좌파대표인물),지리노프스키 자민당 당수,그리고리 야블린스키 「야블로코블럭」대표(혹은 개혁진영 대표인물)등 6∼7명을 꼽는다.후보들이 난립하고 옐친 대통령이 다시 나설 경우 건강문제에도 불구,그가 재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옐친의 가장 큰 정적 가운데 한사람은 지난해 총선에서 제1당으로 도약한 공산당의 주가노프당수.연금생활자와 노동자·실업자등 사회소외세력들의 지지를 엎고 출마할 경우 높은 지지율이 예상된다.그의 출마여부는 그러나 대선이 다가올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공산당내부에서 『지도자로서 개인적 카리스마가 없는 유약한 인물』이라는 지적 때문이다.공산당내부에서는 공산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주가노프외에 유권자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을 수 있는 새 인물을 영입해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돼 있다.공산당이 새인물을 영입할 경우 91년 대선에서 옐친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니콜라이 리즈코프 옛소련총리,레베드 장군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총선에서 유권자 5%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했지만 강력한 대선후보를 가진 정당이 러시아공동체의회당이다.이 정당의 공동대표인 레베드는 「러시아의 파월」로 불릴정도로 국민의 신망을 받고 있다.지난해 6월 정부의 군감축계획에 반대,사임하기까지 그는 14군사령관을 맡으며 당국의 체첸사태 무력진압을 강력하게 비판해 대중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이번 총선에서는 그의 실력·신비스러움에 대한 믿음이 다소 깨졌다는 지적도 있다. 개혁인사 가운데 야블로코블럭의 야블린스키 당수와 「민주선택당」의 이고르 가이다르 전부총리는 옐친 대통령,체르노미르딘 총리의 뒤를 이어 서방으로 부터 깊은 관심을 끌고 있는 인사이긴 하다.그렇지만 두 사람의 정치적기반이 취약한데다 옐친 대통령의 「영향권」에 있어 모두 「차차기 대권주자」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지리노프스키 자민당 당수는 총선결과 지속적인 그에 대한 고정표가 확인되긴 했으나 그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는 모스크바 정치분석가는 없다.네자비시마야지는 최근 러시아의 신문편집인들과 정치학자들을 대상으로 대통령 당선가능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옐친­체르노미르딘­야블린스키­주가노프­레베드­지리노프스키의 순서로 당선가능성을 조사한 적이 있다.앞으로 체첸사태등 돌발변수가 숨어있긴 하지만 모스크바 정치분석가들은 대체로 이같은 순서에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 일 조기총선 가능성 배제/가토 자민당총장 회견

    【도쿄 AP AFP 연합】 일본 자민당의 가토 고이치사무총장은 7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의 사임이후 새정부 구성을 위해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실시하라는 일부의 요구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가토총장은 이날 NHK방송과의 회견에서 『무라야마총리의 사임이 의회해산과 조기총선 실시의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아울러 『차기정부는 단명으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일본 민족주의 강화 우려된다

    일본정부의 정상인 총리가 교체된다.무라야마 사회당총리가 사임하고 하시모토 자민당총리가 등장한다.자민·사회·사키가케등 현연정틀속의 교체라는 점에서 정책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그러나 망언파동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고 북·일조기수교 움직임도 미묘한 상황이다.민족주의성향이 강한 자민당 보수우파 지도자 하시모토 총리등장이 미칠 파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일본총리교체의 전체적 의미는 한마디로 연정1년6개월만의 자민당총리 복귀로 요약된다.그동안 형식적이었을망정 약화되었던 자민당 색채와 영향력이 다시 강화되고 전면으로 부상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우리는 탈냉전이후 민족주의·국가주의적 성향이 강화되고 있는 자민당의 변화를 주목해왔다.하시모토총리와 자민당의 재부상을 보면서 우리는 일본의 보수우경화및 국가내지 민족주의성향 심화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의 그러한 변화가 대외정책 전반은 물론 한반도정책 및 대한관계에 미칠 영향을 우리는 경계한다.문인출신 우파정치인 이시하라 신타로의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선언에서부터 노골화되기 시작한 일본의 민족주의·국가주의경향은 경제대국에 걸맞는 국제기여의 강화라는 미명하의 정치·군사대국화 노력으로 이어졌다.과거사 반성거부,침략전쟁부인,제국주의 식민지정책옹호,유엔평화군 참여확대,군사력강화 및 핵능력증강등은 모두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정치대국화 및 미국 또는 과거사로부터의 자주화노력은 더욱 강화돼 나갈 것이 틀림없다.과거사옹호는 강화되고 대북 수교노력도 서둘게 될 가능성이 많다.하시모토는 한국을 이해하는 지한파지도자 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우리의 대일본정책은 일단 그런 전제위에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작년 망언파동과 대북 쌀제공때같은 단호한 대응속에 일본에 대한 한국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인식시키는 대일외교를 적극 전개해 나가야할 필요성을 일본총리교체는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무라야마 신당 추진/조기총선대비/4∼5월 출범 목표

    ◎내일 총리 공식사퇴 【도쿄=강석진특파원】 사임을 발표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는 오는 4월이나 5월쯤 신당 창설을 희망하고 있다고 측근들이 6일 전했다. 무라야마 총리는 이날 저녁 노사카 고켄(야판호현)관방장관과 가진 요담에서 신당창설 계획을 피력했다고 측근들은 밝혔다. 무라야마총리는 오는 8일 공식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정계분석가들은 무라야마총리가 새 내각이 구성된후 실시될 조기총선에 대비하기 위해 신당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것같다고 추측했다. 이들 분석가들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통산상겸 자민당총재가 신임총리로 취임한 후 조기총선이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러 외교정책 보수화 불가피/코지레프 러시아 외무 사임이후

    ◎총선승리 좌파·민족주의자 의견 수렴/나토확장·보스니아정책 제동이 증좌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이 5일 사임함으로써 러시아의 대외정책이 어떻게 변할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같은 날 메드베데프대통령실 대변인은 『외무장관의 사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외교정책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이번에 국가두마(하원)에 진출한 당사자도 의원직을 수행하기 위해 단순히 옷을 벗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실제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공산당의 압력으로 그는 외교사령탑자리를 내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코지레프전장관은 옐친각료가운데 옐친의 신임속에 가장 장수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친서방주의자인 그는 또 지난 여러달동안 공산당등 보수·민족주의세력들로부터 『러시아의 자존심을 서방에 팔아먹고 다닌다』며 엄청난 사임압력에 시달려왔다.옐친각료들 가운데 총선이후 이들의 사임표적1호는 코지레프였다.때문에 이번 외무장관의 교체는 총선의 여론이 반영된 것이며 어떤 식이든러시아의 외교정책이 바뀌지않을 수 없다는 옐친정부의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옐친정부는 『러시아의 이익을 한번도 대변한 적이 없다』는 좌파·민족주의세력의 비판을 수용,지역분쟁등 범세계적 이슈에 대해 민족주의적 색깔을 가미시켜갈 것 같다.오는 6월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때문에서라도 옐친정부는 좌파의 목소리와 총선여론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보아도 좋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확장계획」에 대해 러시아는 『러시아도 핵·군사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줄곧 맞서고 있다.보스니아에 관한 정책에 있어서도 일일이 제동,유럽의 한 국가라기 보다는 냉전시대 소련 때와 똑 같은「지분」들을 요구하고 있다.나토참여군의 독자지휘권이 한 예이다.폴란드·루마니아등 옛 소련위성국과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등 옛소련국에 대한 경제·군사적 행보를 강화,지도력를 과시하고 있는 것도 예가 될 수 있다. 모스크바의 한 서방외교소식통은 『러시아가 옛 슈퍼파워로의 복귀를 기도하려는 생각에는 옐친대통령에서부터 공산당등 반대세력에 이르기까지 이미 광범위한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옐친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말 대통령직속기구로 외교정책위원회를 신설한 것도 이같은 외교정책 변화가능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따라서 후임 외무장관이 누가 되든 대통령이 외교정책을 직접 틀어쥐고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여론의 향배에 톤을 맞추어 갈 것으로 보인다.
  • 소수파 총리 지도력 한계 노출/무라야마 퇴진배경과 향후 일 정국

    ◎경제 침체·잇단 외교 마찰… 당내 입지 타격/자민­신준 세대결 예고… 연정유지 불투명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가 그의 내각과 함께 5일 총사퇴를 결의한 것은 대단히 뜻밖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아주 자연스런 일이기도 하다.무라야마내각은 94년 6월 출범때부터 단명의 과도정권으로 여겨져 왔었으나 예상과는 달리 선전을 거듭,5일로서 출범 5백55일이나 장수해온 것이다. 그러나 무라야마정권은 늘 과도정권의 한계를 보여 왔다.한신대지진,옴진리교사건,엔고현상,한국·미국·중국·프랑스등과의 외교적 마찰,부실채권을 대량 안고 있는 금융기관의 처리문제 등 난제가 파도처럼 밀려들어 오는데도 강력한 지도력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7월 참의원선거에서 사회당이 패배한 직후 11월 한·일정상회담을 전후해 주위에 사의를 표명했다가 만류에 따라 거두어 들이기도 했다.지난해 자민당 새 총재에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가 등장하면서부터는 정권이양설도 꼬리를 물었다. 하지만 역시 연립여당내 소수파인 사회당에서 총리가나와서는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점을 극복할 수는 없었다.또 오는 22일 소집될 예정이었던 통상국회에서는 주택금융전문회사(주전)의 부실채권 처리문제와 창가학회 명예회장 국회소환을 둘러싸고 야당과의 치열한 다툼이 예상됐다.4월이후는 외교일정이 짜여져 있다.이 시기를 놓치면 만신창이 상태에서 정권이 지속돼 연립정권의 유지,차기총선에의 대응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았다. 여기에 5일까지 접수하는 사회당 차기위원장 선거에 무라야마총리는 단독출마,거당적 지지를 기대했으나 아키바 다다토시(추엽충리)중의원의원이 출마를 표명했다. 무라야마 사임후의 일본 정국은 우선 오는 11일 임시국회가 소집돼 하시모토총재를 다음 총리로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그 뒤 내각의 재편이 이뤄질 전망이다.5일 연립여당 당수회담에서는 3당체제의 유지가 합의됐다. 그 다음은 불투명하다.신진당은 지난해 말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당수 선출이후 조속한 국민심판을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자민당으로서는 오는 6월 G­7정상회담까지는 선거없이버텨가려 할 것으로 보인다.총선체제의 정비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무라야마사임과 함께 떠오르는 문제가 정계개편.지금까지는 연립3당 자체가 보수 진보등 서로 어울릴수 없는 정파의 한지붕 동거였다.그래서 3당 내부에서는 항시 불협화음이 들렸고 앞으로는 사회당의 좌·우파 분열이나 자민당의 비주류등 노골적으로 연립체제를 뛰쳐나올 세력이 있을 것으로 신진당의 오자와측은 보고 있다.그런가하면 자민당측도 야당인 신진당에서도 지난번 당수선거에서 패배한 하타 쓰토무 진영을 빼돌릴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정계개편을 향한 움직임이 노골화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접어들었다. ◎일 새총리 내정된 하시모토는 누구/민족주의 성향 강한 보수우파/10선 의원… 군 해외파병·개헌 검토 주장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일본 자민당총재(58)겸 통산상은 지난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다 간신히 타결된 미·일 자동차분쟁에서 강경협상전략을 주도,주가를 올린 일본정계 보수우익의 대표적 인물. 미·일 자동차협상의 일본측 사령관으로 예전과 달리 미국에 대해 시종일관 노(NO)자세를 버리지 않아 국민들과 재계인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그는 또 다케시타내각 출범 때 최고 공로자로 인정받을 만큼 정책수립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그러나 그의 강한 민족주의 성향은 연립정부 내에서 안정된 지도력을 확보하는데 오히려 장애가 될 것이라는 지적들이 많다. 그는 국가정책에 관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관료조직과 대등한 입장에서 토론을 벌일 수 있는 몇 안되는 일본정치인들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사학의 명문 게이오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2년간 방직회사에서 일하던 중 후생상이던 부친이 사망,약관 26세의 나이로 부친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중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10선을 기록하고 있다.젊은 나이에 의회에 진출했다거나 10선의 다선의원이라는 점,국정최고책임자로 유력시 된다는점 등에서 그는 한국의 김영삼대통령과 유사한 정치행로를 밟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78년 오히라내각에서 후생상을 거쳐 지금의 통산상에 이르기까지 운수·대장상 및 자민당 간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그는 또한 잘 빗은 머리카락과 최신유행의 양복을 입는 등 멋쟁이로서 가정주부들로부터 대단한 호감을 사고 있으며 각종 여론조사 결과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를 이을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집스런 정치스타일과 일본군의 유엔평화유지군 파견에 대한 그의 지지 등은 연립정권내 중도파와 좌파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그는 일본의 부전헌법이 해외파병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헌법개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해온 인물로 평화주의자들에게는 적색경보가 켜진 정치인이기도 하다.그는 전쟁유족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각료가 된 이후 논란이 일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한해도 거르지 않았다.『일본의 과거선택은 「침략전쟁」이라는 용어로만 설명될 수는 없다』고 말하는 그는 그러나 2차대전 동안 한국·중국에 저지른 만행에 대해선 이를 인정하고 있다.
  • 일 주가 회복세 반전/총리사임 호재… 51P 올라

    【도쿄 AFP AP 연합】 일본의 투자자들은 무라야마 토미이치 일본총리의 사임결정을 일단 호재로 받아들였지만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관망세도 만만치 않았다.5일 일본 니케이 평균주가는 전날(4일)의 급등세에 따른 반발로 상오에 1백17.20포인트나 빠진 2만5백.80까지 내려갔으나 무라야마 총리의 사임소식이 전해지면서 회복세를 보여,51.03포인트가 오른 2만6백69.03으로 마감됐다. 한편 도쿄외환시장에서도 무라야마 총리의 사임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당 엔화가 한때 1백5.37까지 내려갔으나 단기차익을 노린 매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전날보다 0.59엔 내린 1백4.67엔에 거래됐다.
  • 코치레프외무 사표 수리/옐친,샤흐라이부총리도

    【모스크바=유민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5일 안드레이 코지레프러시아 외무장관(44)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대통령실이 AFP 통신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피요트르 타라소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옐친 대통령이 코지레프가 하원(국가두마)의원직을 맡을 수 있도록 사표를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러시아 법에는 각료와 의원의 겸직이 금지돼 있다. 지난 90년 외무장관에 임명된 코지레프는 옐친 대통령 아래서 최장수 각료를 기록했다. 한편 옐친 대통령은 의원직을 맡기 위해 지난달 사임의사를 밝힌 세르게이 샤흐라이 부총리(39)의 사표도 이날 정식 수리했다.
  • 에토와 무라야마의 「제국근성」/강석진도쿄특파원(오늘의 눈)

    4일은 일본에서 신년연휴가 끝나고 새해 업무가 시작되는 날이었다.전후 50주년이었던 지난해 과거 침략사와 관련,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이 워낙 잦았기 때문에 올해는 제발 일본정치인들도 맑은 도쿄 겨울하늘처럼 과거사에 대해 밝은 시각을 가져주길 기대해 보았다.그러나 이런 기대가 지나친 것이었음이 즉각 드러나고 말았다. 지난해 한국·중국 등 피해국민을 격노시켰던 망언의 당사자 에토 다카미(강등륭미) 전총무청장관은 이날 장관사임의 원인이었던 한국식민지지배 정당화 발언을 또다시 정당화하는 발언을 했다.『실언한 것도 아니고 폭언이나 망언을 토한 것도 아니다.나쁜 것은 나쁘다고,좋은 것은 좋다고 당연한 말을 한 것 뿐이다.왜 반성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한일합방조약에 대해서도 『국민의 총의를 얻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탄압도 했다』면서도 『다만 양국간에 체결한 국제조약으로서는 성립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미국 민주주의는 노예제도와 인디언 학살 위에 이루어졌다고 기술한 책도 있다』면서 『(일본도 한국에 대해)사탕과채찍을 모두 사용했으며 심한 일도 했으나 부산항과 인천항,5천개의 학교도 건설했다』고 망언을 되풀이했다. 에토 전장관은 지난해 망언한 것이 문제가 되자 한국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다며 발언을 전면적으로 철회한 뒤 한국측의 강력한 반발과 함께 통합야당인 신진당이 불신임결의안을 제출하자 전격 사퇴했었다.그의 발언 철회,사퇴는 결국 속임수에 불과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같다. 또 5일 사임 의사를 표명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총리는 4일 첫 행사로 일본왕가의 선조를 받들고 있는 이세신궁을 공식참배했다.65년 사토 에이사쿠(좌등영작) 총리의 참배 후 자민당 단독정권 시절 총리의 이세신궁 연두참배는 항례행사였다.무라야마는 그러나 지난해 「정교분리의 헌법원칙에 위배된다」며 참배하지 않았다.그것이 1년만에 참배로 선회했다.위헌이라고 비판하던 입장은 어디로 갔는지 모를 일이다.「소금」은 짠 맛을 잃고 있고 일부 보수정객들의 병든 과거사 인식은 그대로다. 전후 50주년이라는 한 매듭이 지나갔지만 일본정계의 보수화 흐름을 주시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것이 새해 벽두부터 일본정치권이 주는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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