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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리샤 대통령 사임 표명/총선패배 시인

    ◎알바니아 야당 2차투표도 승리 【티라나(알바니아) AFP AP 연합】 살리 베리샤 알바니아 대통령은 7일 총선에서 자신이 이끄는 민주당이 대패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민주당 당수직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리샤 대통령은 AFP통신 기자와 만나 “민주당원으로서 다음번 총선에서 당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전하면서 하야 시기는 정부내 법률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총선 2차 투표에서 압승을 거둔 사회당과의 연정구성 가능성 문제에 대해 현재의 알바니아 분위기상 너무 “불안정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알바니아 제1야당인 사회당은 지난달의 총선 1차 투표에 이어 6일 실시된 2차 투표에서도 승리를 거둬 파토스 나노 당수의 집권이 확실시되고 있다.사회당은 32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2차 투표의 비공식 집계 결과 지금까지 확인된 32개 선거구중 16곳에서 승리했다.
  • 국회 통신과학위원장 박구일 의원을 선출

    국회는 4일 본회의에서 자민련 강창희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통신과학위원장에 자민련 박구일 의원을 선출하고 22일까지 휴회에 들어갔다. ◎박구일 국회통과위원장/해병대 사령관 출신… 뚝심 센 의리파 해병대 사령관 출신으로 과묵하고 뚝심세기로 정평이 나있는 의리파. 14대에 민자당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해 15대에 대구 수성을에서 자민련으로 당선된 재선의원. 14대 대통령 선거직전 김복동 의원(현 자민련 수석부총재)을 따라 국민당으로 당적을 바꿀만큼 친분이 두터운 자민련내 대구·경북(TK) 인물. 부인 배수자씨와 2남1녀. ▲경북 안동(63) ▲안동고·해사 12기 ▲해병대 사령관 ▲자민련 정책위의장 ▲국회재해대책위원장
  • 1회 엔젤페어/첨단 기술로 전문투자자 유혹

    ◎유망벤처기업들 자사상품 판촉 열기/“어디에 투자할까” 엔젤들 진지한 경청 “창업 2년반동안 어려움을 기술과 아이디어로 극복해 왔습니다.무엇보다도 자금부족이 회사성장을 가로막을때 가장 마음아팠죠”(인포미디어 신승일사장),“저희가 개발한 어린이용 웹브라우저는 외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이디어상품입니다.접속절차나 인터넷 주소입력 등을 쉽게 할 수 있게 해 어린이 시장을 개척할 유망상품이라고 자신합니다”(아이시티 손영철 사장),“직원 5명에 가진 건 기술밖에 없는 회사입니다.지능인식시스템이라는 생소한 분야에서 10년간 현장경험을 가진 저를 비롯,탁월한 기술력을 자부합니다”(AIS 이연우 사장). 최근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호텔에서 국내 처음으로 열린 ‘엔젤페어’는 벤처기업 사장들의 투자유치를 위한 정성어린 사업설명과 엔젤들의 경청으로 자못 진지한 분위기였다. 이번 엔젤페어는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문투자자들인 엔젤들이 벤처기업가들의 회사보유 기술,사업설명 등을 듣고 투자 기회를 갖도록 마련된 행사.벤처캐피털회사인 무한기술투자(대표이사 이인규)가 국내 벤처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주선한 이 행사는 회사측이 지난달초 결성한 ‘무한엔젤클럽’회원 50여명과 5개 유망벤처기업이 모인 가운데 3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참여업체들은 소프트웨어업체 아이시티,의료 및 생명공학장비업체 메디켐스,멀티미디어 컨텐츠업체 인포미디어 등 자본금 2∼3억원 정도의 소기업들.사장들이 대부분 20∼30대로 창업 5년 미만의 신생업체들이다.이에 반해 40∼50대가 주류인 엔젤들은 창업경력을 갖고 있는 재력가나 현직 회사임원,법조인,교수,회계사,사업가 등 직업이 다양하다. 지난 83년 나우정밀을 창업했다가 일선에서 물러난 뒤 이 클럽 회원으로 참여한 조대연씨(57)는 “엔젤은 단기차익을 노린 돈장사꾼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개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자금과 회사 경영경험 및 전문지식을 두루 갖춘 사람들이 갓 시작한 벤처기업의 장래성을 스스로 판단,장기 투자를 통해 건전한 기업 만들기와 높은 수익의 성취감을 쫓는 집단”이라고 설명했다. 무한기술투자김양호 이사는 “기관투자는 성향이 보수적이어서 창업초기에 있는 벤처기업의 자금확보선으론 부적절하다”고 엔젤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아직 여건이 무르익진 않았지만 앞으로 국가경제에서 중요성을 더해 갈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엔젤페어를 지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최 회장 빠르면 주말 퇴원/선경그룹 관계자 밝혀

    지난달 폐암수술을 받은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빠르면 이번 주말께 입원 중인 뉴욕 메모리얼 암센터에서 퇴원,뉴욕 근교에서 1개월간의 요양생활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선경그룹이 3일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최회장이 요즘 가벼운 운동도 하는 등 쾌유속도가 빨라 이번주 말이나 내주께 퇴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본인은 귀국을 서두를 의사를 갖고 있으나 주변에서 만류해 다음달 중순이나 하순께 한국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재계에서 최회장이 건강문제때문에 전경련 회장직을 사임하고 선경그룹도 후계구도를 조기에 가시화한다는 말이 떠돌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 북 조선일보 테러위협/신문협,중단촉구 성명

    한국신문협회는 3일 북한이 최근 조선일보의 김정일퇴진촉구 사설과 관련하여 테러 위협을 하고 있는데 대한 성명을 발표,“이같은 행위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차대한 도전이며 한국언론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북한당국은 이같은 행위가 남북화해와 평화공존에 역행하는 처사임을 인식,즉각 중단 및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터키 에르바칸 “18일 사임”

    ◎칠레르 총리 취임뒤 조기총선 일정 제시 【앙카라 AP 연합】 터키 회교정당 복지당의 당수인 네크메틴 에르바칸 총리는 오는 18일 총리직을 연정 파트너인 중도우파 정당 정도당의 당수에게 넘기기로 동의했다고 정도당 부당수가 13일 발표했다. 하산 에킨치 정도당 부당수는 이에 따라 탄수 칠레르 정도당 당수겸 부총리가 새총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에킨치 부당수는 민영 ATV 방송을 통한 이날 발표에서 칠레르 부총리가 총리에 취임한 후 조기총선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세율인상 안될땐 사임”/콜 독 총리

    【본 DPA AP 연합】 유럽단일통화(유로)가입조건을 둘러싼 정부 및 연정내 이견으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헬무트 콜 독일총리가 급기야 사임하겠다는 극약처방을 들고 나왔다고 독일의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지가 9일 보도했다. 콜 총리는 유로가입을 위한 독일 경제의 자격조건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데 따른 비상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주 소집된 집권 기민당 연정회의에서 사임하겠다는 압력을 행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앞서 독일의 다른 언론들은 콜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민연정이 오는 99년 1월1일 출범할 예정인 유로가입 재정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세율인상 문제를 놓고 내부견해가 갈리면서 붕괴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 불 새총리에 조스팽/시라크 지명/좌파 총선승리… 동거정부 등장

    【파리 AP 연합】 리오넬 조스팽 사회당 당수가 프랑스 총선에서 좌파연합이 승리함에 따라 2일 프랑스의 새 총리로 지명됐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알랭 쥐페 총리가 공식 사임한지 두시간 만에 조스팽 당수를 새 총리로 지명한다고 발표했으며 조스팽 신임총리는 앞으로 2주내 조각을 마쳐야 한다. ◎과반넘겨 314석 확보 1일 실시된 프랑스총선 2차 결선투표에서 사회당을 중심으로 한 좌파연합이 집권 중도우파연합를 누르고 과반수의석 확보에 성공했으나 공산당을 제외하면 과반수인 289석을 확보하지 못해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정책상 이견을 보여온 공산당과의 협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7면〉 좌파의 총선 승리로 86년과 93년에 이어 세번째 좌우 동거정부(코아비타시옹)가 등장하게 됐으며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앞으로 2002년까지 국정수행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기권율 28.6%로 1차 투표(기권율 31.5%)에 비해 높은 투표율을 보인 이날 2차투표의 최종 개표결과,좌파는 사회당 252석,공산당 39석,녹색당 7석,군소 좌파 16석등 314석을 확보해 전체의석 577석의 과반수를 20석 이상 상회하는 승리를 거뒀다.
  • 터키 연정 신임 총리 칠레르,새달 1일 취임

    【앙카라 AP 연합】 탄수 칠레르 터키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내달 1일 신임 총리에 오를 것이라고 현지언론이 1일 보도했다. 집권 회교계 복지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정도당의 칠레르 부총리는 이날 군부의 사임압력을 받고 있는 복지당의 네크메틴 에르바칸 총리와 만나 오는 7월1일 총리직을 물려받기로 했다고 밀리예트지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두 정치지도자가 오는 12월에 총선을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에르바칸 총리측은 당초 오는 10월 조기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증권사 임원 대폭 물갈이/28사 정기주총

    ◎39명 퇴진… 4개사는 사장 교체 대우·LG·동서·대신 등 28개 증권사가 31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폭적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2년 연속 큰폭의 적자에 따른 책임을 물어 임기가 끝나는 임원 등 모두 39명의 임원들을 퇴진시켰다. 새 사장을 맞이한 증권사는 4개사다.한진투자증권은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4남이자 대주주인 조정호 동양화재 부사장을,일은증권은 이세선 제일은행 전무를 영입했다.동원증권은 김정태 부사장,한화증권은 김재용 부사장을 승진시켰다. 삼성증권은 임동승 사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대표이사 자리를 김현곤 삼성전자 전략기획실담당 부사장이 삼성증권으로 오면서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다. 문책 성격이 강했던 이번 인사에서 특히 대우증권은 임기만료된 임원 6명을 대우그룹 계열사로 전보하는 등 모두 퇴임시키는 대폭적인 물갈이를 단행했다.또 대우증권의 김정성 감사를 비롯,보람증권 김구웅 감사,동서증권 최명희 감사 등 3명은 증권감독원에서 명예퇴직하면서 업계로 옮겼다. 이날주총에서 배당을 실시한 증권사는 LG(우선주 1%),동서(우선주 1%),동원(보통주 3% 우선주 4%),신영(보통주 8% 우선주 9%),건설(보통주 7%),부국(보통주 7% 우선주 8%),대유(보통주 6% 우선주 7%),보람(우선주 1%),유화(보통주 6% 우선주 7%),일은 (보통주 5%) 등 10개사에 불과했다.
  • 「대선자금」에 밀리고…「감독권」싸움에 치이고…/금융개혁안“표류”

    ◎청와대보고 연기속 재경원­한은 공방 가열 금융개혁위원회가 마련한 중앙은행 독립과 금융감독원 설립 등의 금융개혁안이 대선자금 정국에 밀려 표류하고 있다.대통령에 대한 보고계획이 두차례나 연기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금개위의 금융개혁안이 제 모습을 드러낼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개혁안 자체가 퇴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이 금융감독 체계개편과 관련,서로 유리한 자료를 언론에 경쟁적으로 제공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여 금개위의 입지가 좁아진 탓도 있다. 영국의 금융개편안을 놓고 보인 재경원과 한은의 반응이 대표적이다.재경원은 영국도 통합금융감독기구를 설치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내용의 자료를 돌렸다.이에 한은은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는 내용의 자료를 뿌리며 응수했다.영란은행의 총재가 은행감독권한이 통합금융기구로 넘어가는데 반발해 사임을 고려 중이라는 내용도 곁들였다.재경원이 한은의 은행감독권을 빼앗기 위해 영국의 예를 들고 나온 것이 아니냐는게 한은의 시각이었다.금개위의 당초 안에는 한은과 금융감독원에 모두 감독기능을 주는 것으로 돼 있다. 금개위안에 대한 재경원의 반발은 특히 심하다.재경원은 한은에 통화신용정책만 맡기고 모든 감독기능은 분리돼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지난 17일 금융개혁안 확정회의에 참석한 금개위원들의 찬반 리스트(명단)까지 언론에 흘리고 있다.찬반리스트가 공개되자 많은 금개위원들이 『재경원이 살생부를 돌리는 것이냐』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증권감독원과 보험감독원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증감원 노동조합은 28일 『금개위의 방안은 의사결정의 비 민주성과 외부압력 등에 의해 중립성이 훼손됐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보감원의 반응도 비슷하다.사정이 이렇게 되자 금개위도 오는 6월 3일 당초 안보다 「상당히 후퇴된」 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재경원과 한은의 사이에 끼여 개혁의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실명제 실시와 같이 중앙은행 독립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갖는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중앙은행 독립과 금융개편을 하지 않는 한 금융개혁작업이 제대로 되기는 어려울 것다』이라고 말했다.
  • 해프닝으로 끝난 이 대표 교체설

    ◎주례회동서 사임문제 거론안돼 여권 핵심의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교체설이 한때 떠돌았으나 일단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 대표 “걱정할 것 없다” ○…이대표의 거취문제로 주목을 모았던 28일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대표의 주례회동은 하오 3시30분부터 55분간 진행됐다. 이대표는 주례회동후 강인섭 정무수석에게 『걱정할 것 없다』고 말했다.이대표는 이어 일부 신문에 자신의 교체설이 보도된데 대해 『신문에 여러가지 나는 거지요』라면서 크게 괘념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강수석은 『주례회동에서 이대표의 중국방문결과,전국위 준비등이 보고됐고 이대표 거취는 심각하게 논의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김용태 비서실장도 『이대표의 사임문제는 얘기조차 안나온 것 같다』면서 『김대통령의 뜻은 당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보도내용 즉각 부인 ○…이에 앞서 김비서실장은 이날자 석간신문에 「여권,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교체방침」이라는 보도가 나가자 즉각 출입기자실을 찾아 『김대통령은 그에 대해 한번도 말씀한 적이 없다』면서 『따라서 나를 포함,그 누구도 아는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신한국당 박관용 총장에게도 전화통화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김실장은 그러나 『가정을 전제로 얘기하자면,만약 이대표가 사의를 표명할 경우 경선을 앞두고 당의 단합을 위해 하는 것으로 보아야하며 대선자금 관련 태도때문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모호한 언급서 비롯된듯 ○…석간신문에 여권 핵심이 이대표 교체방침을 확정한 듯 보도된데는 이날 상오 김비서실장을 비롯한 몇몇 청와대 인사의 모호한 언급에서 비롯됐다.『이대표가 사의까지 표시하겠느냐』고 말하면서도 사의표명이 있을때 적극 반려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이대표의 사의제출에 대비한 「명분축적」 혹은 「이대표 사전 기꺾기」 등을 위한 「플레이」같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금은 적절한 때 아니다 ○…이대표 거취문제를 둘러싼 청와대의 대체적 기류는 경선 공정성 담보와 다른 주자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경선후보등록 직전 이대표 신분변화는 생각할 수 있으나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는 쪽이다.
  • 불 쥐페 총리 퇴임 벼랑에/총선 1차투표 좌파승리 파장

    ◎“대안 의심되나 일단 바꿔보자” 변화 요구/극우 견제위해 결선선 중도우파 밀수도 25일 실시된 프랑스총선 1차투표에서 사회당 등 좌파가 우세를 보인 것은 다소 예상밖이다.집권 우파정부에 대한 높은 불만에도 불구,정치적 대체세력으로서의 좌파에 대한 기대감이 적었지만 「일단 바꿔보자」는 유권자들의 변화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의 배경도 국민들에게 제대로 납득되지 않은데다 12.8%의 높은 실업률,그리고 시라크 대통령과 여당의 총선전을 지휘한 알랭 쥐페 총리 개인에 대한 인기도 등도 1차선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차선거 결과를 토대로 각 여론조사기관에서 분석한 예상 의석수를 보면 사회당과 공산당이 260∼303석을,중도우파연합은 250∼287석을 차지할 것으로 에상되고 있다.그러나 이번 선거는 종전의 선거와는 달리 지지율 외적인 변수가 많아 1차선거에서 예상외로 좌파가 승리했듯이 2차선거에서는 역시 예상을 깨고 중도우파연합이 이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차선거에서 좌파의 지지율이 선거전의 여론조사에 비해 크게 높아진게 아니라 극우파인 국민전선의 약진과 함께 중도우파연합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정확하기로 유명했던 명성에 먹칠을 한 이곳 여론조사기관들은 2차선거를 예측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우선 1차투표에서 분산됐던 좌·우파 후보들의 표가 2차투표에선 좌·우파와 국민전선 3파전으로 치르게 되는 선거구가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또 1차투표에서 가장 기권율이 높았던 중도우파연합의 지지자들이 국민전선을 견제하기 위해 2차투표에 대거 참가할 가능성도 높다. 이런 가운데 1차투표에서 중도우파연합과 사회당,공산당 등 집권을 해보았던 기존의 메이저당이 싫어 제3의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의 향배도 점칠수 없어 2차선거는 좌파가 약간 우세한 가운데 양측이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또다른 좌우 동거정부(코아비타시옹)의 출현이 현실론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그동안 우파정부가 추진해온 주요정책 노선도 동거정부 등장의 여부를 떠나 수정국면을 맞을수 밖에없을 것 같다. 또 야당인 좌파는 물론 여권내에서도 독선적인 스타일로 비판을 받아온 쥐페 총리도 이번 1차투표 부진으로 2차투표 결과에 관계없이 총리직 사임 등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장 서울은행장 사퇴 요구설/“금융시장에 악영향” 반발 확산

    ◎“검찰 실적위주 집착… 해외신인도 떨어진다” 한보파문에 따른 은행장들의 잇딴 사임에 이어 검찰이 24일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과 관련해 장만화 서울은행장에 대해서도 사임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금융계가 술렁이고 있다.금융계는 검찰이 실적위주에 집착하는게 아니냐는 반응이다.서울은행의 반발은 특히 거세다. 검찰은 그러나 서울은행도 한보철강 대출에 책임이 있다며 장행장도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제일·산업·조흥·외환은행장도 물러났거나 물러날 예정이므로 서울은행도 예외일 수 없다는 「이상한 형평론」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행은 제일·산업·조흥·외환은행에 비해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에 문제가 거의 없는 편이다.지난 1월 은행감독원의 특별검사때 서울은행에서는 잘못된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은행 임원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행장이 중도에 물러나면 해외에서의 신인도가 더 떨어져 은행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진로그룹과 대농그룹 등의 문제도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걱정했다.금융계 관계자들은 검찰이 금융시장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건수위주로 나올 경우 가뜩이나 불안한 금융시장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 모부투 사실상 하야/반군 요구에 굴복/자이르 국사참여 중단

    【킨샤사·워싱턴 AP AFP 연합 특약】 모부투 세세 세코 자이르 대통령이 반군들의 압력에 굴복,대통령직을 사임키로 결정했다고 자이르 정부가 16일 발표했다. 킨 키에이 물룸바 자이르 공보장관은 이날 『모부투 대통령이 이미 국사에 관여하는 일을 중지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모부투가 대통령 타이틀은 여전히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는 반군들이 수도 외곽을 압박해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모부투 대통령이 중요한 정부내 역할을 포기함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보장관의 이같은 발표는 모부투 대통령이 이날 수도를 떠나 자이르 북부 그바돌리테에 있는 자신의 고향으로 향한지 수시간 만에 나왔다.앞서 모부투 대통령의 대변인은 그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고향마을로 갔다고 말했었다. 킨샤사발 보도들도 모부투가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포기하는데 동의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해 그의 하야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한 미국관리는 자이르 반군들이 이날 수도 킨샤사 외곽35㎞ 지점에서 이동중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늦게쯤이면 반군들이 수도에 당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루전 반군 지도자 로랑 카빌라는 모부투 대통령에게 19일까지 사임하지 않으면 공격을 개시하겠다는 최후통첩을 전달했었다.
  • 여성비하(외언내언)

    이문열의 소설 「선택」은 지난해 「세계의 문학」에 연재될 때부터 격렬한 논란이 일더니 책출간과 함께 페미니스트들로부터 집중적인 포화를 받는 모양이다.작가는 조선왕조 선조때 태어난 「한 이름없는 여인」을 통해 그가 살아온 역정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오늘의 여성에 대해 반성하고 도덕성을 재고하는 내용을 펼치고 있다. 요즘 여성들의 가사분담요구에 대해 주인공은 「타고난 신체구조나 성향에 따른 자연적 분배를 거스르는 일」이라고 못밖는다.설사 「범용한 남성을 도와 집안을 일으키거나 아이들을 길러 겨우 제구실을 하도록 하는데 묻어버리기에 아까운 재주」를 타고났다고 하더라도 결국 「부녀의 길에서 어머니의 길을 선택」한 것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했다.요즘 세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임당이나 난설헌」같은 이상적인 여성상을 재현해낸 것이다.또 여성을 성관계의 대상으로만 그린다든가 유부남의 불륜은 「러브 스토리」로 미화하면서 유부녀의 간통은 「철없는 여자의 파탄행위」로 몰아붙인 소설도 있다. 이세상이 아무리 남성위주로 편성되었다고는 하지만 반페미니즘의 논리는 시대착오적인 구태에 틀림없다.어쩌면 이를 반페미니즘으로 몰아간 것은 시비붙기를 좋아하는 대중매체의 선동일수도 있다.그러나 자기성취욕 때문에 가정을 뛰쳐나가 「서투른 예술가흉내」「사업가흉내」를 내거나 퇴폐관광과 과소비의 주범처럼 돼버린 일단의 주부들에겐 오히려 매서운 경고가 될 수 있다. 「여성비하」이든 「경멸」이든 「존경」이든간에 무엇이라도 자유롭게 소재로 선택할 수 있듯이 남성의 모순과 우월감으로 포장된 열등감,전근대적인 도덕주의와 봉건적 사고방식을 꼬집은 소설이 얼마든지 나올수도 있다. 푸슈킨은 한 수필에서 「남성전체를 욕하고 결점을 파헤쳐도 항의하는 남성이 없는데 비해 여성은 조금이라도 비꼬면 일제히 일어나서 항의한다」고 쓰고 있다.그래서 「여성은 한 국민 한 종파를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소설속에서 여성이 어떻게 다루어지건 그것은 한편의 소설일 뿐이다.따라서 그 반대되는 소설로 대응하는게 좋다.
  • 여론에 밀려난 주 페루 일 대사/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페루 리마의 일본대사관저 인질사건으로 1백27일동안 인질생활을 보낸 아오키 모리히사 대사에 대해 13일 경질 결정이 내려졌다. 그에 대한 평가는 천당과 지옥을 오갈 만큼 갈려진다. 인질사건이 벌어지자 용기를 잃지 않고 능동적으로 상황에 대처해 인명피해가 나지 않도록 했으며 자신도 인질이면서 다른 인질들을 잘 돌보았다는 평가는 천당쪽이다. 지옥과 같은 평가는 풀려나면서부터다.전국민이 TV로 지켜보는 기자회견장에서 담배를 피워 물고 대답하는가 하면 다른 인질들로부터는 고압적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귀국시 그는 공항에서 회견을 하려는 기자들에게 잠시 불쾌한 표정을 짓다가 마이크를 갖다대자 『나는 일중독증이다.빨리 현지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소바(메밀국수),초밥,장어를 먹고 싶다』는 말이 첫마디였다. 기자들을 지나치게 무시하는 아오키 대사에 대해 여론은 순식간에 악화되고 말았다.그는 인질 사태에 적지 않은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장군처럼 행동할 뿐 국민들에게 사죄하지도 않고 사임의사도 전혀 표명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 정치인과 매스컴에 연일 오르내렸다. 그러한 비난속에 그는 경질됐다.하지만 사임인지 해임인지도 불분명.대사직을 그만두는 것인지 외교관 생활을 청산하는 것인지도 불분명.게다가 막상 경질되자 오는 6월 외무성 조사위원회가 최종 보고서를 내기로 돼 있는데 그 결과 책임소재가 가려진 뒤 경질하는 것이 순서다,즉 경질은 여론에 떠밀려 지나치게 빨리 결정됐다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페루 인질사건은 지난 1월 한·일 정상회담시 경험과 대책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양국이 공유하기로 합의한 바도 있다.감정적 결말의 뒷맛은 여간 씁쓰레하지 않지만 이와는 별개로 사건의 전말에 대해 객관적이고 철저한 조사결과를 한·일 양국이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퇴직 3년간 취업 제한/CIA,기밀유출 막게

    【워싱턴 연합】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13일 CIA에서 근무한 요원들이 사임한 후 자신이 담당했던 외국정부나 정치세력을 위해 일할수 없도록 하는 규제조치를 곧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릭 오본 CIA 대변인은 이날 『지난해 미 의회를 통과한 관련법규에 따라 CIA 퇴직요원들에 대한 취업제한조치가 곧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제한조치가 CIA에서 근무한 모든 요원들을 대상으로 퇴직후 3년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만의 책임정치/김규환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우리나라와 대만 정가에 난기류가 흐르고 있다.우리는 한보비리 사건으로,대만은 여학생 살해사건으로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으면서 두나라 정정이 모두 혼란에 빠진 것이다. 련전 대만 행정원장(총리)은 12일 올 하반기중 개헌이 끝나면 행정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련 행정원장의 이같은 퇴진 발언은 시민들이 사회질서 악화에 따른 책임을 물어 사임을 촉구한데 따른 것.대만의 시민들의 불만이 촉발된 직접적 계기는 최근 인기 여가수 백빙빙의 외동딸인 여고생 효연양이 참혹하게 살해된 사건.지난달 14일 범죄조직에 의해 납치된 효연양은 보름만에 성폭행당한 처참한 시체로 대북 인근 하수구에서 발견됐다.시민들은 즉각 치안부재를 성토하며 련 행정원장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만은 우리와 여러가지 면에서 공통점을 많다.자의든 타의든 나라가 분단됐으며 경제적으로 아시아에서 선진국에 가장 접근했다는 점이 우선 그렇다.대만이 총통의 권한 강화를 위해 개헌을 논의할 정도로 당리당략에 얽매이는 점도 예전의 우리와 비슷하다. 특히 의회 안에서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에 벌이는 격렬한 몸싸움마저 닮았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일어난 적이 없는,동료 여자의원에 대한 폭행도 서슴지 않는 대만의 의회안 「폭력」은 오히려 우리보다 「한수 앞섰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유사점에도 불구,련전 행정원장의 사임 발표는 대형사건의 수습방안에 있어 우리와 대만간에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7일 사회범죄 증가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제출했던 련 행정원장은 이등휘 총통이 개헌과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사임에)우선돼야 한다며 사표를 반려하자 사건이 해결되면 사임할 것을 재천명했다. 반면 우리 정치인들은 어떤가.한보비리 사건에 연루됐다며 자신의 이름이 연일 대서특필돼도 부인과 책임 회피,발뺌에만 급급할 뿐 누구 한사람 책임지려는 정치인이 없다.우리도 하루빨리 『내 책임이오』하는 멋있는 정치인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
  • 권 안기부장 비밀회동·브리핑내용 논란

    ◎김기섭씨에 연민의 정 느껴 만났다­비밀회동/발표문 수위조절 사고 한차례 정회­브리핑 9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위원장 김종호)는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비서의 진술내용 보고과 권령해안기부장의 김현철·김기섭씨 3자 비밀 회동사실여부 확인 등에 촛점이 맞춰졌다.특히 야당의원들은 황 전 비서의 진술내용 보고 부분에 대한 위원장의 언론브리핑 내용에 이의를 제기,논란을 빚기도 했다. ▷비밀회동◁ 야당위원들은 회의 시작전 비밀회동이 안기부법 위반이라며 권부장의 사임을 요구할 것이라는등 기세등등했으나 막상 권부장이 순순히 시인하자 김빠진듯한 모습이었다. 국민회의 박상천·임복진·천용택,자민련 한영수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현철씨등과 만난 것은 비리 은폐를 모의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며 3자 회동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권부장은 『만난 것은 사실이다』고 시인했다.권부장은 그러나 『김기섭씨는 고생했던 부하중의 한 사람이었는데 퇴직후 청문회때문에 식사도 함께 하지 못한데다,청문회를 연민의 정을 느껴 위로차 식사를 함께 하자고 전화를 (먼저)했다』고 해명했다. 권부장은 이어 현철씨의 참석문제와 관련,『청문회에서 현철씨가 우는 모습을 보고 위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식사를 함께 했다』며 『현철씨에 대한 수사방향을 협의하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야당위원들이 『거짓말하는 것이 아니냐』고 되묻자 『(사실과 틀리면)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참석했던 의원들이 전했다.하지만 권부장은 3시간동안 회동에서의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핑내용 논란▷ 김종호 위원장은 회의도중인 상오 10시40분쯤 안기부로부터 건네받은 황씨의 진술내용을 발표했으나 야당위원들은 『마치 전쟁이 곧 일어날 것처럼 돼있다』며 발표문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안기부의 발표문대로라면 국민들은 실제와는 달리 받아들일수 있다며 발표문의 수위조절을 요구하고 나서 회의는 한차례 정회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여야는 회의를 마친뒤 간사 회의를 거쳐 「전쟁준비와 공격 준비는 다르고 북한이 당장 공격할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해명서를 발표하는등 사태수습에 나섰다.북한의 핵무기 보유와 관련,황씨가 권력의 핵심에 있었다고는 하나 핵문제를 직접 확인할 위치에 있지 않았으며 단지 93년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선언만으로 핵무기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 것에 불과하다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다. 한편 권부장은 이날 황씨의 편지와 논문의 진위여부에 대해 『황씨가 직접 썼거나 다른 사람이 구술한 것으로 모두 황씨의 뜻』이라고 밝히고 『황씨는 주체사상을 버리거나 바꾸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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