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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비주류 신당창당 합의

    한나라당 조순 명예총재, 이기택‘김윤환고문, 신상우국회부의장 등 이회창총재측의 공천에 반발하고 있는 부주류 중진들은 20일 신당창당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4인은 이날 저녁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김영삼전대통령측과의 연대도 모색하기로 했다. 신당은 전국정당 형식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신당 창당이 구체화될 경우 조명예총재를 총재로 추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한나라당 비주류를 중심으로 한 제4당이 출현,3당 구도로 짜여졌던 4월 총선구도에 대변화가 예상된다. 김고문과 이고문은 회동후 “참석자들이 전국정당 형식의 신당 창당에 의견일치를 봤다”면서 “곧 구체적인 프레임을 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명예총재와 김고문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이번 공천을 이총재의 친정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사천'이라고 규정하고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조명예총재는 “공명한 정치를 위해 여러사람들이 힘을 모아 앞길을 타개한다는 기본원칙에 의견합치를 이뤘다”고 밝혔다. 조명예총재는 오전 따로 회견을 갖고 서울 종로지역구 공천을 반납했다. 김영삼 전대통령의 측근인 김광일전청와대비서실장도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 해운대‘기장을 공천반납과 함께 탈당을 선언했다. 김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김전대통령이 부산‘경남 여론 등을 지켜본 뒤 보다 큰 그림의 구상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고문은 곧 상도동으로 김전대통령을 방문. '반이회장 연대'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덕룡부총재측도 “이번 공천은 이총재의 대권고지 선점을 겨냥한 사당식 공천”이라고 비난하고 “우선 당내에서 이총재의 독선적 당운영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류측의 이부영총무는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과 국민여망을 반영한 개혁적 공천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비주류측의 공천 재심의 요구를 일축했다. 한편 박관용의원도 이총재측의 부산지역 공천 내용에 반발, 부총재직을 사임했다. 오풍연기자
  • 獨기민당 새얼굴로 ‘기사회생’ 모색

    불법자금 스캔들로 만신창이가 된 독일 기독민주당(CDU)이 볼프강 쇼이블레당수가 당수직 및 기민-기사연합의 원내총무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발표, 새국면을 맞았다. “기민당의 위기가 독일 민주주의의 위기로까지 번져서는 안된다.이를 막으려면 기민당이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새 지도부 아래서 새 출발하지 않는 한 이는 불가능하다”고 쇼이블레는 말했다.기민당은 이를 위해 세대교체를 통한 새 출발선에 섰다.부패로 얼룩진 과거의 지도자들과의 고리를끊고 새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워 면모를 일신하려 하는 것이다. 차기 기민당수 후보로는 안겔라 메르켈 기민당 사무총장(45,여),베른하르트포겔 튀링겐주 총리,위르겐 뤼트거스 의원(48),쿠르트 비덴코프 작센주 총리(69)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또 기민-기사연합 원내총무 후보로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민당부당수(44),한스-페터 레프닉 기민당 원내총무(52)등 2명이 거론되고 있으나 메르츠가 유력하다. 메르켈은 줄곧 기민당 개혁의 기수로 꼽혀온데다 불법자금 스캔들이 터지자마자 이를 강력히 비난하며 콜과의 관계를 청산,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포겔은 뛰어난 조정능력이 강점이지만 69세의 나이가 장애.뤼트거스는 열성적 개혁추진세력으로 인정받아온데다 오는 5월 선거를 앞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 기민당의 스캔들에도 불구,사민당에 근소하게나마 앞서고 있는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비덴코프는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으로 후보 물망에 올랐으나 당수직을 맡아도 단기적으로 당을 안정시키는 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도부 교체만으로 기민당이 현재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아니다.개혁성향의 새 지도부 아래 새 출발을 한다고 해도 기민당이 앞장서불법자금 스캔들의 진상을 낱낱히 파헤쳐 모든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하면 신뢰 회복은 어려울 것이다.더욱이 새 지도자로 꼽히는 이들의 지도력은 아직충분히 검증받지 못한 상태다. 민주주의가 살기 위해서는 정당들이 안정돼야 한다.오는 27일과 5월로 예정된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주,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의 선거 결과가 기민당의 안정 여부를 판가름낼 것으로 보인다. 유세진기자 yujin@
  • EU 집행위,부패혐의 사법조사 길트여

    ㅣ파리 연합ㅣ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5일 교육·연구 담당 집행위원을지낸 에디트 크레송 전 프랑스 총리에 대한 면책특권을 박탈,크레송 전 총리의‘사기 및 부패 혐의’에 대한 사법조사가 가능하게 됐다. 크레송 전 총리는 집행위원으로 재직하던 95∼97년 사이 친한 친구인 치과의사 르네 베르트로를 과학 담당 자문으로 고용,사실상 일을 시키지 않고도12만5,000달러의 엄청난 급료를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스캔들은 지난해 집행위 전체에 대한 조사를 촉발,결국 집행위원 20명전원이 사임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집행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베르트로 케이스와 관련,집행위는 만장일치로크레송 전 집행위원에 대한 면책특권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크레송 전 총리는 집행위의 면책특권 박탈을 받아들이고 이 사건을담당한 벨기에 검사의 신문을 받겠다는 데 동의했었다. 집행위가 만장일치로 전 집행위원의 면책특권을 박탈한 것은 EU 역사상 이번이 처음으로 이에 따라 벨기에 검찰은 크레송 전 총리에 대한 수사에 들어갈수 있게 됐다.
  • 와히드 ‘以軍制軍’ 불안한 승리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위란토 장군과의 권력 갈등은 13일위란토가 해임됨으로써 일단 와히드 대통령의 승리로 끝난 것처럼 보인다. 와히드의 이같은 결정은 16일간의 유럽 및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위란토와 대좌하고 나서 그의 내각잔류를 약속한 뒤 나온 것이어서 더 충격적이다.와히드는 위란토를 면담한 자리에서 위란토의 동티모르 유혈사태연루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위란토의 내각잔류를 합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히드가 위란토를 전격 경질한 것은 크게 보아 두가지이유에서다.하나는 위란토를 남겨둘 경우 빈사상태의 경제회생에 절실한 외국인 투자와 원조는 기대할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이다.인권단체를 비롯,국제사회는 지난 해 9월 발생한 동티모르 유혈사태에 위란토 장군이 연루돼 있는 만큼 장관직에서 물러날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와히드는 위란토를 꺾기 위해 한편으로는 동티모르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를계속시키면서 위란토의 자진 사임을 순방국인 독일과 방콕 등지에서 수시로촉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위란토의 출신배경이 되는 수하르토의 부패혐의에대한 조사를 재개시키며 위란토의 목을 죄왔다. 군부가 와히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도 위란토 경질에 큰 역할을 했다.티아스노 수다르토 군참모총장은 11일 서자바 반둥시의 군사관학교를 방문,“위란토 장군은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와히드에 대한 공개적 지지를 표명했다. 와히드는 예비역 중장이자 자카르타 주지사였던 내무장관을 위란토 후엠으로앉혀 군부의 지지에 화답하고 있다. 이렇듯 외견상으로 친위란토 군부 쿠데타 가능성은 적어 보이나 위란토가어떤 반격 카드를 들고 나올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박희준기자 pnb@
  • 위란토장관 당분간 잔류할듯

    [자카르타 AFP AP 연합] 인도네시아 군부 실력자인 위란토 정치안보조정담당장관이 13일 내각에 한시적으로 잔류키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유럽-한국 16개국의 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인 이날 그간 수차례 자신의 장관직 사퇴 요구를 거부해온 위란토 장관과 면담,그의 거취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와이드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국인 태국에서 만약 위란토 안보장관이 14일까지 사임을 거부할 경우 개각을 단행,위란토 문제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말했었다.
  • [대한시론] 노자 강의와 시각문화

    김용옥씨의 노자 강의가 요즘 단연 장안의 화제이다.강의 텍스트 역시 서점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일찍이 유례가 없는 이런 TV 강의의 성공은 물론 그 내용과 스타일이 대중적인 호응을 얻은 결과이다.또한 고전강독 시간 중에 심심찮게 열렬한 박수가 터져나오는 것을 보면 사람들은 노자보다는 강사에게 더 관심이 많은 듯도 하다. 어쨌든 그는 청중의 눈 높이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적절한 수준으로 강의를 이끌어가며,가끔 가수나 탤런트들을‘카미오’로 출연시키는 것도 대중과 대중매체의 속성을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사람들이 단순히 듣기만이 아니라 보기 위해 음악회를 가듯이 청중들은 직접 그의 퍼포먼스를 보고 강의의 열기를 느끼고자 녹화장까지 찾아가는 것이다.결론적으로 그는 이미지시대에걸맞은 비디오 스타일의 강사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그런데 한 가지 주목할 것은 강사의 스타일은 시각적인데 내용은 글 중심이며 강의방법 또한 상당히 전통적이라는 사실이다.그는 대형 강의에 으레 동원되는 그 흔한 오버해드 프로젝터나슬라이드 등을 외면한 채 백묵을 부러트려 가며 칠판에 끊임없이 판서를 하면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TV의 속성을 이렇게 잘 이해하는 분이 정작 그것을 잘보지 않을 뿐더러 ‘컴맹’이라는 사실이다.물론 어린이도 통달하는 컴퓨터언어를 이해 못해서가 아니다.그는 소외 일로에 있는 글 문화를 보전하고 고전과 인문학의 전통을 살려야 한다는 소신을 누누이 강조하며 인터넷과 사이버문화가 주도하는 이미지와 정보의 범람이 주는 폐해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컴퓨터가 도스에서 윈도시스템으로 넘어가는 것과 함께 세상은 문자의 시대를 뒤로 하고 이미지의 시대로 진입하였고 시각문화라는 말이 나돈 지도 한참이 되었다.정보통신혁명이니 벤처기업이니 하는 말이 귀가 따갑도록 들리고 변화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가속화하고 있는 듯하다.‘인터넷’은 이제 전 국민이‘IMF’라는 단어만큼이나 익숙하게 구사하는 외래어가되어가고 있는 상황이 이를 증명한다. 가상현실이 실제보다 더 효과적인 현실로 대두되는 현상에 대해서는 많은논의가 있었지만 이런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시스템을 통해 제공되고 소비되는 정보는 그 시스템 자체에 대한 각성을 배제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위험을 내포하고 있다.일례로 미술 분야에 등장한 가상의 미술관은 작품 이미지가 작품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으며,이런 현상은 종국에는 이미지가 미술을 대치하고 자료보관소가 미술관을 대치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극단적인 예측까지 불러왔다. 서양의 한 철학자는 일찍감치 현대의 특징으로 정보로 충당되는 세계관에대해 논한 바 있다.즉 세계가 인간의 욕구에 부응하여 점점 더 효과적으로정복될수록 그리고 사물이 점점 더 객관적으로 보일수록 역설적으로 그것은더 주관적으로 되어서 세계의 이미지는 사람 중심의 원칙으로 변한다는 것이다.여기서 세계의 이미지라는 것은 반드시 그림을 그린다는 뜻이 아니고“그림이 그려진다”라고 할 때와 같은 의미이다. 예를 들어 르네상스 원근법이 세계를 조망하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확립되었듯이 인간이 일정한 시스템에 의해 세계전체를 분류하고 정의하는 것을 말한다.세상이 그림처럼 파악되는 세계,즉 인간 중심의 재현을 통한 세계관의확립은 인본주의의 정점일지 모르지만 철저히 비인간화되는 데 문제가 있으며 인터넷은 그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당연히 인간의 의미도 변화할 것이다.그러나 그 변화의 거시적인 배경과 틀을 이해하는 것이 시대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전제이다.거대한 사이버화의 물결에 맞서 고전 읽기의 의미와 필요성을 역설하는 김용옥씨의 메시지가 과연 어느 정도 이해되고 성과를 거둘지 궁금해진다.누가 뭐라해도 인터넷과 정보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시각문화 역시 우리의 일상을 더욱 촘촘하게 간섭하는 틀이 될 것이다.그의 드높은 대중적 인기가 가닿을 곳이 어디인지 더욱 관심이 가는 까닭이다. 강태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
  • 총선출마 최종근시의원 사임

    서울시의회 최종근(崔鍾根) 의원이 9일 총선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사퇴했다. 최의원은 이날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국민의 정부의 국정개혁에 동참,나라를 바로세우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시의회 의원직을사퇴한다”고 밝혔다. 최의원은 앞서 동대문을(乙) 지역구를 택해 새천년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미리보는 4·13총선] (6) 性의 벽을 넘는다

    16대 총선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여성 바람’이 드세다.비례대표 30%할당제 추진과 함께 지역구를 노리는 여성 인사 숫자도 여야 모두 과거보다훨씬 많다. 여성계는 “깨끗하고 참신한 여성정치인을 원하는 게 시대의 흐름”이라고주장한다.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 명단에 여성이 거의 포함되지 않은 것도그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프랑스에서 하원의원 선거시 남녀를 같은 비율로 지역구에 공천하도록 규정한 선거법이 확정된 것에 고무돼있다.이같은 ‘쾌거’가 남의 나라 일이 아니라며 민주당과 한나라당 여성 출마희망자들은 7일 각각 기자회견과 간담회를 갖고 당지도부에 ‘지역구 공천시 여성후보를 최우선 배려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지역구 출마를 희망하는 여성 인사가 가장 많은 당은 새천년민주당이다.간판급인 장영신(張英信)지도위원은 서울 구로을 출마가 확실시된다.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전주 완산,소설가 유시춘(柳時春)씨는 경기 고양 덕양,조배숙(趙培淑)변호사는 전북 익산 조직책을 희망하고 있다. 김희선(金希宣)당무위원은 서울 동대문갑,김방림(金芳林)연수원부원장은 서대문을,유승희(兪承希)여성국장은 경기 광명갑을 타진하고 있다.이영성(李英成)경기도의회 부의장은 경기 성남분당,안상현(安相賢)강원도의원은 강원 원주,오정례(吳正禮)전주시의원은 전주 덕진에 도전중이다.한명숙(韓明淑)당무위원은 비례대표에 배려될 전망이다. 현역의원의 재도전도 만만치 않다.추미애(秋美愛)의원은 서울 광진을에서지역구 재선을 노리고 있다.전국구 신낙균(申樂均)의원은 경기 남양주에서,한영애(韓英愛)의원은 전남 보성 화순에서,곧 입당할 예정인 이미경(李美卿)의원은 경기 부천 오정에서 각각 표밭을 다지고 있다. 자민련에서는 황산성(黃山城)전환경부장관,김모임(金慕妊)전복지부장관,이미영(李美瑛)부대변인이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된다.순천향대 교수 출신인 신은숙(申銀淑)부총재는 서울 서초갑,탤런트 김을동(金乙東)씨는 서울 종로 출마를 준비중이다.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朴槿惠·대구 달성)부총재가 탄탄한 지역기반으로재선이 무난하다는 평이다.역시 재선 도전장을 낸 임진출(林鎭出·경주을)의원은 선거구 통합으로 김일윤(金一潤·경주갑)의원과 공천싸움부터 먼저 통과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양경자(梁慶子·서울 도봉갑)전의원도 원내재입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새 얼굴’로는 동대문 갑에 공천 신청을 한 미스코리아 출신 한승민(韓承珉)씨와 강남 갑을 희망하는 한의사 정지행(鄭智行)씨가 눈에 띈다.평범한전업주부 오춘자(吳春子)씨는 경북 의성,홍사임(洪思妊)국책자문위원은 서울동대문갑에 도전장을 냈다. 전국구 김영선(金映宣)의원은 서울 양천갑에,오양순(吳陽順)의원은 고양 일산에 출사표를 냈다.김정숙(金貞淑)의원은 전국구 3선을 노리고 있고 정무차관 출신인 김영순(金榮順)부대변인도 비례대표 공천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최광숙기자 bori@ *역대선거 여성진출 현황 최초의 여성의원은 중앙대의 전신인 중앙여대를 설립한 고(故) 임영신(任永信)씨였다.초대 상공부장관을 지낸 임씨는 1949년 경북 안동을 보궐선거에서 조선여자국민당 후보로 당선,제헌의회 홍일점으로 등장했다.여성의 정치참여가 어려웠던 시절인데도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될 만큼 성의 장벽을 뛰어넘은 선두주자로 회자된다. 고(故) 박순천(朴順天)씨는 5선의 관록으로 60년대 야당 대표까지 맡았던대표적 여성 정치인이다. 8대 때 공화당 전국구의원을 지낸 여류시인 고(故)모윤숙(毛允淑)씨도 눈에 띈다. 9대 국회는 최다 여성의원을 배출했다.평균 서너명 남짓이던 관례를 깨고 12명이 원내에 진출했다.전국구 10석이 대한매일의 전신인 서울신문 출신 김옥자(金玉子)씨 등 여성에게 배려됐다. 자민련 부총재인 김모임(金慕姙)전 복지부장관과 황산성(黃山城) 전 환경부장관은 11대 때 민정당과 민한당 전국구 의원으로 나란히 정계에 입문했다. 11대 전국구의원과 12대 지역구 의원을 지낸 김정례(金正禮) 전의원과 14대 전국구의원 출신인 주양자(朱良子)전 의원은 모두 복지부(보사부)장관을 지냈다.14대 때 국민당 전국구를 지낸 탤런트 강부자(姜富子)씨도 이채롭다.민주당 권정달(權正達)의원의 부인 도영심(都英心)씨는 13대 전국구의원을 지냈고 자민련 박철언(朴哲彦)부총재의 부인 현경자(玄慶子)씨는 14대 때 남편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었다. 주현진기자 jhj@ *[집중조명] 서울 구로을 여성 출마자 가운데 ‘거물급’ 정치신인을 꼽자면 민주당 장영신(張英信)지도위원을 빼놓을 수 없다.애경그룹회장으로서 여성경제인협회 회장까지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여권 신당창당준비위 공동위원장’을 맡아화려하게 정치에 입문했다. 7일 당지도부에 ‘우선 공천’를 촉구하는 지역구 여성출마 희망자들의 기자회견도 주도했다.장씨는 한때 비례대표에 뜻을 두며 지역구 출마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날 기자회견으로 지역구 출마가 기정사실화됐다. 지역구는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이 맡았던 서울 구로을을 물려받을예정이다. 지역구 공천을 받을 경우 당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되므로 조직정비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게다가 구로을 지역은 공단이 위치,기업인 출신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장씨측은 “기업 경영을 하듯 지역구 경영을 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이며 표밭갈이에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이신행(李信行)전의원의 부인 조은희(趙恩姬)씨가 지역구를 맡았다가 올해 초 법학박사인 이승철(李承哲·37)노무사로 조직책을 바꿨다.젊은 근로자들이 많은 지역 정서에 발맞춰 젊고 참신한 ‘386’세대를 내세워장씨와 맞대결시킨다는 방침이다. 공단지역의 표심(票心)이 기업가 출신의 ‘거물’을 택할지,아니면 노무사출신 ‘신예’를 택할지 주목된다. 이곳에선 김병오(金炳午)전의원도 사면복권 후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를 강력 희망하고 있다.자민련에서는 이홍배(李洪培)전의원이 출마채비를 갖추고있다. 최광숙기자
  • 인도네시아 정국 또 불안

    인도네시아 정국이 또 불안하다.과거청산을 위해 군부실세인 위란토 장군의공직 사임을 요구하는 민선 와히드 대통령과 이를 거부하는 위란토가 팽팽히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히드 대통령은 2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문한 영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위란토 장군은 동티모르 유혈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유엔 인권조사단과 인도네시아 국가조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각각 위란토가 동티모르 유혈사태에 개입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엔측은 당시위란토 군참모총장이 지위하던 인도네시아군과 친인도네시아계민병대가 살인, 약탈, 방화 등을 저질렀다고 지적하고 그를 국제법정에서 기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인도네시아 조사위는 위란토와 5명의 장성 등 33명이 살인, 방화, 파괴 등을 인지했다고 지적하고 명단을 검찰총장에 제출했다. 검찰은 바로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위란토는 완강히 버티고 있다.그는 “훌륭한 군인답게 계속 싸우겠다”고사임 요구를 거부했다.각료회의에도 참석했다.그는 동티모르사태 당시 군부의 치안유지 노력을 조사위원회가 고려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그를지지하는 군변호인단측은 그가 살인 등을 ‘인지’했다는 ‘증거’가 없다고반박하고 있다. 와히드도 쉽게 물러나지 않을 태세다.경제개혁과 군부입김 차단을 통한 과거청산 의지를 유럽,미국 등 투자국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부담감이 작용하고있다. 그는 “나는 위란토를 존중하지만 법이 그를 유죄로 판결한다면 그는물러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군부 장악 자신감도 빼놓을 수 없다.그는 “군의 90%는 나를 지지하며 그들은 내 말을 귀담아 들을 것”이라고 쿠데타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이에 따라 의회내 75석을 관례적으로 할당받고 있는군부가 어떻게 나올지가 관심거리다.위란토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군대변인인 그라이토 우소도 공군중장은 2일 “군은 대통령과 정부의 어떤 결정도 지지한다”며 군부 쿠데타설을 일축했다. 박희준기자 pnb@
  • 印尼 와히드 “위란토장관 경질”

    [다보스(스위스)AFP AP 연합]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해동티모르에서 자행된 인권유린 행위의 책임자로 비난받고 있는 위란토 전군참모총장을 경질할 것이라고 31일 발표했다.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중인 와히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2주후본국으로 돌아가는대로 위란토 안보장관의 사임을 공식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와히드 대통령은 “물론 위란토는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는동티모르 폭력사태에 군부가 직접 연루됐다는 보고서들이 발표된데 따른 후속조치라고 설명했다. 와히드는 ‘권력이 막강한’ 위란토가 사법절차에 영향을 미칠 수 없도록일단 사임한 후에 인도네시아 국내 법정의 심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해 유엔의 국제법정회부 제안을 일축했다. 한편 위란토 안보장관은 1일 자신에 대한 사임요구를 거부하고 군참모총장재직시인 지난해 발생한 동티모르 폭력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정부 보고서를일축했다.그는 와히드 대통령의 요구대로 장관직에서 스스로 물러날 용의가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훌륭한 병사처럼 진실을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이라며 사임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유엔 인권조사단은 31일 보고서에서 동티모르 소요사태 당시 위란토 군참모총장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군부와 동티모르의 독립을 반대하는민병대가 살인,약탈,방화 등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이들을 국제법정에 기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같은 날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폭력사태 조사위원회’도 검찰에 제출한보고서에서 위란토와 군 고위장교 33명이 민병대의 범죄행위를 부추기며 지원했다고 폭로했다. 와히드 대통령은 위란토에게 사임을 공식 통보하지 않았지만 신문을 통해알게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이미 후임자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부의 쿠데타설과 관련,와히드 대통령은 “물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사람들이 있지만 그렇다고 쿠데타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항간의소문을 부인했다. *- 위란토 前군참모총장 탄탄가도를 달려오던 인도네시아 실력자 위란토 전군참모총장(52)의 정치적야심은 폭력사태로 폐허가 된 동티모르의 도심처럼 무참히 무너졌다. 위란토는 국방장관으로 재직하던 98년 봄 수하르토 전대통령의 32년 독재를청산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 ‘킹 메이커’겸 실세로 부상했다.그후 인도네시아 정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군부의 개혁 및 구조조정에 착수,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하비비 대통령 시절인 98년11월 군이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학생시위대에 발포한 사건이 승승장구하던 그의 운명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그를 천당에서 끌어내린 결정적 원인은 그 자신 두번이나 근무했던 동티모르에 대한 인도네시아군의 야만적 행위였다. 유엔군의 동티모르 배치에 반대하며 동티모르에서 질서가 유지되도록 하겠다던 그의 거듭된 다짐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군과 그 사주를 받은 민병대에의해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는 유혈폭력이 빚어져 위란토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그는 결국 동티모르 유혈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법정에 설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군의 핵심인 그의 사법처리에 군부가 어떻게 대처할지가여전히 문제.인도네시아는 와히드 대통령 취임 이후 계속 군부 쿠데타설에 시달려 왔다. 유세진기자 yujin@
  • 獨 비자금 여파 기민당 보선 패배

    [슐라이츠 베를린 AFP DPA 연합] 독일 기민당이 30일 실시된 튀링겐 주의회의 잘레-오를라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비자금 스캔들의 여파로 패배함으로써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기민당의 토마스 포이그만 후보는 2주전 실시된 1차투표에서는 사민당의 프랑크 로스너 후보보다 8%포인트 앞섰으나 비자금 파문이 확산되면서 이날 실시된 2차투표에서 42.6%를 얻는데 그쳐 57.4%를 획득한 로스너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번 보선은 지난해 11월 비자금 스캔들이 터진 이후 옛 동독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 선거이며,기민당은 통독 이후 이 지역의 의석을 유지해왔다. 이 지역에서는 그동안 통일후 동부지역의 기민당 조직이 헬무트 콜 전총리등이 조성한 비자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확산됐다. 한편 기민당 명예총재직을 사임한 콜 전총리는 한 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92년 로이나 정유회사 매입과 관련해 프랑스 석유회사 엘프 아키텐으로부터어떠한 자금도 수수한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 [21세기는 깨끗한 정치 시대] 지구촌 부패정치인 ‘바꿔’열풍

    지구촌이 ‘정치 부패’와의 싸움으로 뜨겁다.정치 부패에 대한 척결은 새천년을 맞아 지구상의 새로운 명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썩은 정치인들의 자기합리화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고 발붙일 틈을 주지 않겠다는 국민적 자각이 지구촌 곳곳에서 커가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각국의 유권자들은 정치인들의 잘못,특히 정치분야의 부정부패에는 눈감아줄 수 없다는 국민의식을 키우고 있다.‘피플 파워’로 정치인 교체까지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다. 그 좋은 예를 독일과 이슬라엘은 말해준다. 냉전의 결과 45년이 넘게 분단됐던 독일을 다시 하나로 만들며 통독의 영웅으로 부상했던 헬무트 콜 독일 전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 모집으로 부패 정치인의 상징으로 전락했다. 아랍인들과의 오랜 영토 분쟁 및 척박한 자연환경과의 힘겨운 싸움속에서 오늘날의 풍요로운 국가를 가꿔온 이스라엘의 정치지도자들도 불법자금 수수에 관련된 혐의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정치인은 말할 것도 없고 공직자들의 비리 개입 및 권력 남용도 국민의눈을 벗어난 ‘사각지대’가 될 수 없다. 고위 공직자들이 대거 포함된 사상 최대의 밀수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21세기 ‘거룡(巨龍)’ 중국이 공직자들의 직위남용을 근절하겠다고 나선것도 국민을 의식한 조치임이 틀림없다. 독일·이스라엘의 정치부패 스캔들과 중국의 대규모 밀수사건은 ‘피플 파워’가 정치 및 공직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주체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중국 중국의 부패스캔들은 초대형 권력형 비리의 전형이다.엄청난 규모에다 권력 핵심부까지 연루됐기 때문이다. 최근 드러난 중국 건국 이래 최대규모인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시 밀수사건이 대표적 사례.샤먼사건은 정치적 비리를 단속하는 중앙기율검사위가 지난해말 도산한 샤먼의 위안화(遠華)그룹이 100억달러(약 11조2,500억원)의자동차·전자제품과 총기류·석유 등을 밀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시작하면서 비롯됐다.대상자만도 장쭝쉬(張宗緖)부시장,양첸셴(楊前線)세관장 등 무려 200여명에 이르렀다. 당초 초대형 밀수·독직사건으로 치부돼오던 이 사건은 기율위 관리들이 자신들의 전화를 샤먼 국가안정국이 도청했다는 사실을 밝혀내 권력층이 개입한 부패스캔들로 비화됐다.조사결과 사건의 배후에 권력핵심인 정치국위원의 부인과 전(前) 군 지도부 아들이 관련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권력형 비리로 바뀌었다. 현재 베이징시 당서기이며 정치국 위원인 자칭린(賈慶林)의 부인 린요우팡(林幼芳)과 류화칭(劉華淸) 전 군사위 부주석의 아들중 1명이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 60년대 제1기계공업부 근무중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친분을 쌓아 베이징으로 발탁돼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자 베이징시 당서기가 사건에 연루됐음이 드러나면 장 주석으로서는 큰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된다. 이에 앞서 류 전 군사위 부주석의 며느리와 사돈 등이 부패스캔들에 연루돼 피소됐다.류 전 부주석의 둘째 며느리 정샤오리(鄭曉麗)가 여동생 샤오옌(曉燕) 부부와 함께 투자사로부터 약 1,500만홍콩달러(약 22억5,000만원)를빌려 홍콩 증시에 투자했다가 날리는 바람에 피소됐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보도했다. 중국이 부패근절에 나서는 이유는 만연해 있는 국가 부패구조를 타파하지않고서는 21세기 강대국 도약을 보장할 수 없다는 우려감 때문.지난해 공안부 산하 밀수범죄 조사국을 신설,주룽지(朱鎔基) 총리의 지휘로 총력전을 벌여 이번 사건의 꼬리가 잡혔다. 김규환기자 khkim@ *독일 독일 정가를 쑥대밭으로 만든 헬무트 콜 전총리의 비자금스캔들은 한 정당의 문제를 넘어 정경유착과 불법자금이 유럽정치의 관행이었음을 폭로한 셈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사건은 통독영웅 콜 전총리에 정치적 사망선고를안겼고,윤리주의 이념을 표방해온 기민당측에 재기 불능의 치명상을 입혔다. 사건은 지난해 11월30일 당시 콜 기민당 명예총리가 티센 군수업자로부터정치자금을 수수했음을 인정,소문으로만 떠돌던 비자금의 실체를 확인하며비롯됐다.당시 콜총리가 200만 마르크라고 밝힌 비자금 규모는 이후 당내부의 고발,양심선언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 2,000만마르크에 이른다는 기민당 관계자 주장까지 나왔다.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는데도 콜 전총리가 비자금 출처에 대해 굳게 입을다물자 지난 18일 기민당은 긴급 지도부 회의에서 콜에게 탈당을 권유했고결국 콜은 명예총재직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정도로는 어림도 없었다.19일 92년 동독 로이나 정유회사가 프랑스 엘프아키텐사에 매각되면서 8,500만 마르크에 달하는 리베이트가 사실상콜 전 총리와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 사이에서 오갔다는 충격적 보도가 나오자 전 유럽이 발칵 뒤집혔다. 국제커넥션 의혹은 독일 검찰이 공소시효 만료를 선언해 덮어지게 됐지만 정치적 이해에 따라 유럽 정권간 음성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을 남겼다. 비자금 스캔들의 파급력은 지난 두달간 독일 의사당을 정정(政情) 중단의위기로 몰아넣었다.의회,언론을 불문한 폭로전의 와중에 집권 사민-녹색당연합의 비리를 까발리는 기민당 반격도 잇달았다.한 은행으로부터 상습 비행기 이용의 편의를 불법 제공받은 혐의로 집권 사민당측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재무장관이 사임하기도 했다. 이처럼 독일 정치권 전체가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음이 확인되면서 후유증이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정가 일각에서는 구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의 환멸로 여야를 막론,엄청난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이번 스캔들의 가장 큰 피해자는 두말할 것도 없이 독일 국민들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이스라엘 에제르 바이츠만 대통령은 수뢰,에후드 바라크 총리는 선거법 위반,베냐민네타냐후 전 총리는 공금 유용….속속 드러나는 이스라엘의 거물급 정치인들의 부정부패 혐의에 이스라엘 국민들이 분노가 폭발 일보 직전이다.끝없는부패 스캔들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이미 바이츠만 대통령에게 강력한 퇴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바라크 총리도 안심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스라엘 감사원은 27일 지난해 5월 총선에서 바라크를 후보로 내세운 ‘하나의 이스라엘 동맹’이 선거자금법을 위반해 1,300만 세켈(33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당연히 바라크 총리에게도 혐의가 쏠리고 있다. 바라크 총리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그는 “비영리기관도 모르며 당의 모금운동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면서 “며칠내로 대법원에 항소하는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엘리야킴 루빈스타인 검찰총장은 감사원의 이같은 수사 내용을 넘겨받고 경찰에 ‘하나의 이스라엘 동맹’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다. 경찰 수사에서 감사원의 조사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바라크 총리의 정치적 입지는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총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 국민들의 신뢰 없인 불가능한 골란고원 반환 등 중동평화협상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의원 및 장관 재직시절이던 88∼93년 사이 프랑스 사업가로부터 4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바이츠만 대통령은 돈을 받은 사실은인정하면서도 개인적 친구의 사적인 ‘선물’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국민들의 격분을 불렀다.이같은 주장에 여론은 그에게 등을 돌려 국민의절반 이상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물러난 베냐민 네타냐후도공금유용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이밖에 아리예 데리전 내무장관,타치한네그비 전 법무장관도 수뢰 혐의로 기소되는 등 이스라엘 정가의 부패 스캔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부패 정치인들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분노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 아주대 前총장 복귀싸고 갈등

    김덕중(金德中) 전 교육부장관의 아주대 총장 복귀문제를 놓고 대학재단과교수·학생들 사이에 물리적인 충돌이 예상되는 등 학내 갈등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재단측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2월1일 새총장 취임을 강행하기로했으며 교수협의회는 김 전장관의 총장실 진입을 실력으로 저지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김 전장관이 최근 개각에서 교체되자 학교법인 대우학원은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어 이호영(李鎬榮)현 총장을 사임시키고 곧바로 김 전장관을 복귀시키기로 결정하면서 비롯됐다.아주대 교수협의회(의장 김상대·인문학부)는 재단의 이런 결정이 내려지자 26일 비상총회를 열고 김 전장관의 총장복귀 반대 성명서를 채택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교수협은 성명에서 “4년 임기를 보장받고 절대다수 교수들의 임명동의(81% 지지)를 받아 취임한 현 총장을 아무런 귀책사유없이 불과 8개월만에 갑자기 사임시키고 김 전장관을 총장으로 복귀시키려는 이사회의 결정은 비도덕적”이라고 주장했다. 대학직원 노조와 총학생회도 교수협의회의 총장취임 반대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교수협의회 유승익 간사는 “재단측은 김 전장관을 총장으로 복귀시켜 공익재단을 사유화하려는 비이성적이고 비도덕적인 행태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바이츠만, 일부 직무 중단

    [에루살렘 AFP AP DPA 연합] 부패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에제르바이츠만 이스라엘 대통령은 사면 허가 혹은 신임 판사 선서와 같은 일부 직무활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사임하거나 최소한 휴가를 떠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정치인들의 주장에 대해 바이츠만 대통령이 처음으로 양보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방송은 바이츠만 대통령이 요시 베일린 법무장관에게 급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임 판사들의 취임선서와 죄수들에 대한 사면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일린 장관은 지난 23일 바이츠만 대통령의 변호인인 야콥 바인로스와 만나 경찰 수사가 종료될 때까지 바이츠만 대통령이 법 집행과 관련된 직무수행을 자제하도록 조언했다. 바이츠만 대통령은 내주에 신임 판사들의 취임 선서를 받도록 일정이 잡혀있다. 한편 사임거부 의사를 공식 표명한 바이츠만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의회개원 51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의원들의 집단퇴장이나 야유 소동은일어나지 않았다. 바이츠만 대통령은 지난 23일 TV로 전국에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결백을 주장하면서 대통령직을 사임하거나 휴가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었다.
  • 바이츠만 이스라엘대통령 “난 결백…사임 않겠다”

    [예루살렘 AFP 연합]에제르 바이츠만 이스라엘 대통령은 23일 자신의 부패 등 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공식 착수했음에도 불구,결코 대통령직을 사임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바이츠만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24일 오전 3시) 집무실에서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결백하며 위법 행위를 하지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직을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츠만 대통령은 1분여의 짤막한 성명에서 사임의 전단계 조치로 수사기간 그에게 휴가를 떠날 것을 제안한 요시 베일린 법무장관의 타협책을 거부한 채 “나는 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에게 결코 타협이란 없으며 모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투쟁하거나 아니면 그대로 사임하는 두 가지 선택이 있을 뿐”이라면서 “그러나 이시점에서 사임하거나 휴가를 떠날 의사가 없으며,그 어떤 것도 선택 대상이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 콜 기민당 명예총재 사퇴

    독일 정가를 뒤흔든 비자금 스캔들의 장본인 헬무트 콜 전 독일총리(70)가 18일 기민당(CDU) 명예총재직을 사퇴했다. 콜 전총리는 이날 소집된 기민당 긴급 지도부회의에서 “비밀기부금 출처를 밝히지 않으려면 당을 떠나야 할것”이라는 집행위원들의 비판이 나온 뒤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총리시절인 90년대 200만마르크(12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나 기부자 명단을 밝히기 거부,당내외의 비난을사왔다. 한편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돼 사임압력을 받아온 볼프강 쇼이블레 당수는이날 당집행위원회 재신임을 얻어 당분간 현직을 유지하게 됐다. 현재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명예총재직 사퇴는 한시대를 풍미한 콜의 정치적 영향력이 끝났으며 기민당의 지각변동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신호탄으로 읽히고 있다. 16년간의 총리 재임기간을 포함,25년간 당수로 집권하며 기민당에 누구도대신할수 없는 그늘을 드리워온 콜이 권력정점에서 물러남에 따라 기민당은최악의 권력공백을 맞게 됐다. 비자금 스캔들은이번 주말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칸터 헤센주 전 기민당위원장 등 옛 기민당 관련인사들의 폭로전이 이어지는 등 아직 수습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獨 기민당 비자금 파문 확대

    [베를린 AP 연합] 헬무트 콜 전 독일총리 밑에서 내무장관을 지냈던 만프레드 칸터(60) 의원이 17일 연방의회 의원직을 사퇴,독일 정계에 소용돌이를일으키고 있는 기민당 비자금 스캔들의 첫 희생자가 됐다. 칸터 의원은 기민당 지도자들에 대한 사임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은행 계좌에서 돈을 빼내 헤센주 기민당 금고에 수백만달러를 불법유입시키고 이 돈의 출처에 대해 허위보고한 사실을 14일 시인했다. 칸터 의원은 90년대 헤센주 기민당 조직을 운영해왔으며 콜의 마지막 내각때 입각했다.
  • 옐친 “국제정치재단 설립”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옐친 전 대통령이 13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다극화 세계를 지향하는 국제 정치에 이바지할 재단설립을 구상중이라고 밝혀,향후 국제사회에 정치력을 행사할 방침임을 강력히 천명했다. 옐친 대변인도 옐친이 재단과 대통령 재직시절 문서를 보관할 센터 및 소형 박물관을 세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는 ‘믿을만한 후계자’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직무대행이 오는 3월26일 치러질 대선에서 당선될가능성이 매우 높자 ‘수렴청정(垂簾廳政)’의 기반을 갖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옐친의 이러한 구상은 전격사임의.후속조치라는 분석이다.크렘린 분석가들은 부정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사후를 걱정하던 옐친은 푸틴이 체첸과의 전쟁에서 강경 대응,‘강한 러시아’를 갈망하는 러시아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자 단계적으로 자신의 구상을 구체화시켜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분석에 부응이라도 하듯 권력을 승계한 푸틴은 곧바로 옐친의 사후보장 법령에 서명한데 이어,미국·중국·러시아 중심의 다극화 세계 구축을위한 새로운 개념을 채택한 신(新)안보정책 개념을 도입하겠다고 발표,옐친의 향후 행보를 암시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伊언론 “교황 내년 사임”

    [브뤼셀 연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고령과 건강상의 문제로 내년에 교황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이탈리아 언론 보도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로마의 라 레퍼블리카와 밀라노의 일지오르날레는 독일의 칼 레만 주교가 교황의 사퇴 가능성을 제기한 이후 교황이 내년 성년축하행사를 마친 뒤 사임할 것이란 소문이 바티칸에 나돌고있다고 전했다.라 레퍼블리카는 교황 측근의 말을 인용,교황이 수년전 자신의 육체가 “더이상 쓰기편한 도구가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우리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 검사도 우먼파워 시대 올까

    검사직을 지망하는 여성 사법연수원생들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오는 20일 수료를 앞두고 있는 29기 사법연수원생 590명 가운데 여성원수원생은 51명.이중에서 10명이 85명을 채용하는 검사직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2∼3명정도가 검사직을 지망하던 예년에 비해 상당히 늘어난 숫자”라면서 “이들 모두 연수원 성적이 좋은 편이라 검사임관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사법연수원의 이러한 현상이 현직 여성검사들에게는 반가운 눈치다.수원지검 이영주(李榮珠·33·연수원 22기)검사는 “검사라는 직업이 남성적이라는 것은 일반인들에게 퍼져있는 선입관일뿐”이라고 지적했다.이 검사는 “가정폭력,성폭력뿐만 아니라 강력·특수수사 등에도 여성검사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신규 여성검사 지망생들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현재 여성검사는 전체 검사 1,133명 중 2% 정도인 21명이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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