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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새 편집국장 칼럼니스트 빌 켈러

    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칼럼니스트이자 수석기자인 빌 켈러(사진·54)를 편집국장에 임명했다.이 신문의 편집국장석은 제이슨 블레어 기자의 표절 파문으로 전임 하월 레인스 국장이 사임한 후 한달 이상 공석이었다. 켈러 신임 국장은 관리담당 편집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1년에도 유력한 편집국장 후보로 거론됐으나,레인스 전 국장에게 밀려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댈러스 타임스 헤럴드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던 켈러 국장은 포틀랜드 오레고니안 등을 거쳐 지난 84년 뉴욕타임스에 입사했으며,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활동하던 89년 옛 소비에트연방 기사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국제문제 전문 칼럼니스트였던 켈러 국장은 뉴욕타임스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할 때 그의 칼럼에서 전쟁 지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국제 플러스 / 獨관광객 비난 伊경제차관 사임

    |로마 AFP DPA 연합|지난주 독일 관광객 비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스테파노 스테파니 이탈리아 경제차관이 11일(현지시간) 사임했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이 보도했다.스테파니 차관은 이날 이탈리아 북부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앞서 스테파니 차관은 독일인 관광객들에 대해 “여름 휴가철이면 우리 해변에 모여들어 떠들어대는 오만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똑같은 모양을 한 초국적(超國籍) 금발머리들이 우리 해변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비난했다.
  • 中 ‘둥젠화 카드’ 버리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지도부가 ‘둥젠화(董建華) 카드’를 버릴 것인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 기본법 23조(국가안전법)’ 입법을 둘러싼 위기가 최악의 사태로 번지면서 둥젠화 홍콩 행정장관을 제쳐두고 야당인 민주당 인사들과 직접 접촉에 나섰다. 중국의 소식통들은 13일 “중국 지도부는 둥 장관이 이끄는 홍콩 정부의 공식보고를 믿지 못하고 있어 홍콩인들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다른 채널을 통해 광범위한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과 외교부,국가안전부,정보기관 중간 간부 수십명은 당 중앙의 지시에 따라 민주당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물들과 면담을 확대하는 중이다. 중국 중앙에서 파견된 간부들은 50만 홍콩 시민들이 시위를 벌인 이유와 국가안전법에 대한 민주당의 의견,중국 지도부에 대한 견해 등 3개 사항을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인 민주당의 응섬(楊森) 주석은 “중국 간부들이 국가안전법 입법 반대 시위와 관련,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면담을 가졌다.”고 시인했다. 응섬 주석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10여명은 정치적 이유로 본토 입국이 불허된 ‘기피 대상’ 인물들이다. 중국 지도부의 이러한 방향 선회는 최근 둥젠화 장관의 ‘사임설’이 홍콩 일부 언론들을 통해 불거져 나오는 상황이라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지난 12일 홍콩 학자들의 말을 인용,“중국 고위층이 둥 장관에 대해 홍콩을 통치하기에는 너무 우유부단하고 독자적인 판단력도 없는 사람으로 평가했다.”며 둥 장관 지도력에 회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둥 장관의 교체가 오히려 홍콩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에 ‘기름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중국 지도부는 쉽사리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언론들은 50만명의 홍콩 시민들이 거리에 나선 ‘7·1 시위’를 비롯,지금까지 홍콩사태에 대해 일체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중국의 공식 움직임으로는 최근 외교부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홍콩 사태와 관련한 전부다.쿵취안(孔泉)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일 ▲홍콩 문제는 일국양제(一國兩制·1국가 2체제) 원칙에 따라 기본적으로 홍콩특구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 ▲홍콩 정부의 기본법 제정은 합법적이고 정당하다 ▲미국과 호주 등 외국의 간섭을 반대한다고 밝혔었다. oilman@
  • 홍콩 둥젠화정부 진퇴양난

    국가안전법 입법 시도로 시작된 홍콩의 정치·사회적 불안이 급가속되고 있다.11일 여·야 정당은 한목소리로 재정사장(재무장관),보안국장,위생국장 등 각료 3인방의 사임을 요구했다.시민들은 9일에 이어 13일에도 최고수반인 행정장관과 입법회(의회) 의원의 직선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올해로 임기 6년을 맞는 둥젠화(董建華) 행정장관은 국가안전법 입법 연기로 행정능력은 물론 중국 지도부의 신임까지 잃었다.또 민심을 외면했다는 안팎의 비난과 사퇴압력까지 받는 등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행정장관 임명권을 쥔 중국정부도 바짝 긴장,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분출구 찾은 민심 국가안전법 입법 시도는 홍콩 시민들의 내재적 정치·경제적 불만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민심 악화의 근저에는 악화일로의 경제문제가 도사리고 있다.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초기 대처 미흡으로 홍콩 내 사망자가 300여명에 달하면서 관광지로서의 홍콩의 입지는 크게 위축됐다.지난 5월 말 현재 홍콩의 실업률은 81년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인 8.3%를 기록했다.직장인 월급도 40% 줄어들었고 홍콩 당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에서 1.5%로 하향조정하기에 이르렀다. 예산의 방만한 경영으로 예산적자도 계속 늘어나 올해 700억홍콩달러(10조 5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부동산 거품이 붕괴되면서 홍콩내 자산가치가 급격히 떨어졌고 다국적 기업들이 베이징이나 상하이로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옮기면서 빈 사무실도 계속 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홍콩 시민 힘겨루기 중국정부는 수십명의 국무원 홍콩·마카오 담당관과 중앙연락판공실 소속 공무원들을 홍콩에 파견,민의 수렴에 들어갔다.그러나 중국정부가 둥 장관을 해임시킬 가능성은 적다고 외신들은 보고 있다. 이는 중국정부가 홍콩 반환 때도 썼고 타이완과의 통일정책 방안으로도 내세우는 ‘1국가 2체제’의 실패를 의미하기 때문이다.둥 장관은 중국 정부가 최종 추인한 친중국계 인물이다.타이완은 홍콩의 현 사태를 ‘1국가 2체제’의 실패사례로 규정,중국의 통일정책을 공격하고 있다. 특히 중국정부로선 둥 장관의 사퇴는 민의에 양보하는 형국이 된다.홍콩에 더 많은 민주주의를 허용하면 본토에서 똑같은 요구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궁극적으로 내각 교체를 통한 쇄신방안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홍콩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사태가 악화된다면 둥 장관이 자진사퇴하고 중국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이 경우 후임으로 렁춘잉(48) 행정회의 위원,헨리 탕 공상과기국 국장,피터 우 무역발전국 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홍콩의 기독교 단체들은 이번 시위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13일 예정된 시위에서도 천르쥔 천주교 주교가 강사로 나선다.중국은 미 국무부에 의해 ‘종교 탄압 특별 우려국’으로 지목돼 있다.기독교도들은 국가안전법이 입법화되면 중국이 홍콩에서도 똑같이 종교를 탄압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국제 플러스 / 홍콩 야당, 각료 3명 사임 권고

    |홍콩 연합|홍콩판 국가보안법으로 불리는 ‘기본법 23조(국가안전법)’ 입법 과정에서 궁지에 몰린 둥젠화(董建華) 홍콩 행정장관에 대해 압박이 점점 가중되고 있다.야당인 민주당의 양썬(楊森) 주석은 10일 둥젠화 내각의 재정사장,보안국장,위생서장이 국민이 아닌 둥 장관에 대해서만 책임을 진다며 이들에 대한 사임 권고안을 입법원에 제출했다.또 친정부 정당인 자유당의 셀리나 초우 의원도 이날 의회 토론 과정에서 자유당은 각료 사임을 권고한 민주당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친정부 정당인 자유당까지 야당 편으로 돌아선 것은 홍콩의 민심이 둥 행정장관과 그의 내각에 등을 돌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둥 장관은 최대의 정치위기에 몰리게 됐다.초우 의원은 둥 장관이 자신의 내각을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있어 내각이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이를 용인해왔다고 비난했다. 초우 의원은 둥 장관이 내각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홍콩 주민들은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에 대한 미온적 대처와국가안전법 입법을 강행하려 한 내각에 극도의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둥 장관은 지난해 이른바 ‘책임제’라는 새 내각 구성 방침에 따라 공무원 출신이 아닌, 자신이 선택한 인사들을 주요 부서장으로 임명했었다.
  • ‘팔’총리 사퇴 위협 중동 난기류 / 파타, 압바스 협상태도 비난

    팔레스타인 지도부의 내홍이 중동평화를 위한 로드맵을 새로운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구금자 석방이 내홍의 불씨다. 이를 둘러싼 갈등으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가 8일(현지시간) 파타운동 중앙위에서 사퇴한데 이어 총리직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그는 9일로 예정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도 취소했다. 압바스 총리는 8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그가 이끄는 최고 정책 결정기구인 파타운동 중앙위에 개별 서한을 보내 사의를 표명했으나 반려됐다.그의 사의 표명은 지난 7일 파타 전체 회의에서 위원들이 그의 대(對)이스라엘 협상태도를 집중성토한 뒤 사임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이날 회의는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구금자에 대한 석방을 단행한 지 하루 뒤에 열렸다. 이스라엘 정부는 6일 팔레스타인 구금자 350명을 석방했다.이는 6000명에 가까운 전체 구금자의 5%에 불과한데다 하마스 등 강경 무장단체 조직원들은 제외된 것으로 팔레스타인측은 3개월 휴전의 대가로 기대에 못미친다는 불만을 터뜨렸다. 박상숙기자 alex@
  • [사설] ‘대통령 인정 불가’ 발언 지나치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경북도지부위원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이제 4개월이 지난 노 대통령의 모습은 제 양식과 상식으로는 지금 대통령이 대통령인가,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려 파문이 일고있다.최 대표는 청와대와 여권이 ‘인정 불가’ 발언에 불쾌감을 표시하자 “대통령이 경제살리기에 나서지 않고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 것을 지적한 것이지 다른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지만,파장이 쉽게 진화될 것 같지는 않다.노 대통령의 상대역인 야당대표의 발언이어서 정치풍향마저 어둡게 한다. 물론 야당의 기본 임무는 권력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견제이다.또 차기를 겨냥한 대안정당으로서 역할과 위상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그런 점에서 최 대표가 대구에서 ‘경제방치 땐 내각 총사퇴 운동’을 천명한 것 등은 논란의 소지는 있을 수 있지만,크게 문제삼을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지적하려는 것은 정치인,그것도 야당 대표로서 때와 장소를 가리는 정치적 양식을 벗어났다는 점이다. 얼마전 한나라당 이상배 전 정책위의장이 노 대통령의 방일외교 성과를 두고 ‘등신외교’로 폄하해 국회가 파행의 위기를 겪은 바 있다.이번 최 대표 발언 역시 중국을 방문중인 노 대통령을 맥빠지게 하고 국민들을 헷갈리게 만드는 언사임에 분명하다.더구나 최 대표는 노 대통령의 잦은 말실수를 가벼운 처신으로 강하게 질타하지 않았던가. 5개월이 채 안 된 임기 초반인데도 노 대통령의 말실수로 국정혼선을 초래한 경우가 적지 않았던 터다.말실수에는 여야의 구별이나,여야간 경중을 따질 수 없다.말실수가 불러올 국력의 소모와 갈등의 증폭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그런데도 여야가 서로 마치 말실수 경쟁이라도 하듯이 생각나는 대로 쏟아내고,막말을 퍼붓는다면 정치발전은 요원하다.최 대표가 야당의 새 대표로서,나아가 큰 정치인으로서 모범을 보이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 [사설] ‘평창 파문’ 조속한 매듭을

    평창의 동계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김운용씨의 행보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정부는 김운용씨의 IOC 부위원장 출마가 평창의 올림픽 유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불출마 선언을 요청했다고 한다.정부가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유치 의혹 사건과 관련,불가리아 소피아에 구금된 김씨 아들 구명에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동원하기로 했던 대목을 보면 다급했던 형편을 가늠해 볼 수도 있다.그러나 김씨는 정부측 요청을 거부했고 평창 올림픽 유치는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평창 파문에 매달릴 일은 아니다.결과적으로 올림픽 유치도 못하면서 자칫 국제적 망신까지 당하게 된다.IOC 부위원장은 국제 사회에서 총리급 예우를 받는 스포츠계의 정상급 인사다.김 부위원장의 당선은 함께 축하해야 할 국가적 경사임에 틀림없다.김씨 흠집은 개인적 수치이지만 한편으론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멍들게 한다.정치권을 중심으로 파문을 진정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까닭이다.당초 문제를 제기했던 김용학 의원도 기자 회견에서 평창 파문이 정치적 쟁점이 되어 국익을 해치는 결과를 경계했다.그럼에도 평창 실패의 아쉬움은 크다.김 부위원장은 자신에 관해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고해성사를 하는 자세로 명확히 밝혀야 한다.윤리적 또는 정치적으로 책임 질 일이 있다면 기꺼이 감당해야 할 것이다. 과거의 안타까움에 매몰되어 미래의 또 다른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이번 동계 올림픽 유치 실패 과정을 냉철하게 되새김질하면서 2014년의 꿈을 가꾸는 지혜가 절실하다.평창 실패를 성공으로 승화시키는 성숙한 국민 의식을 기대한다.
  • 홍콩, 국가안전법 입법 전격 연기 / 둥젠화 퇴진 압력 고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홍콩판 국가보안법’인 국가안전법(국가안전조례) 입법화를 둘러싼 파문이 일단 진정 국면을 맞았다. 둥젠화(董建華)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은 극심한 논란을 빚고 있는 국가안전법 입법을 연기한다고 7일 새벽 1시57분(현지시간) 전격 발표했다. 둥 장관은 이날 새벽 행정회의(내각격) 특별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9일 입법회(의회)에서 통과시킬 예정이던 국가안전법 심의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현행 홍콩특별기본법(헌법) 23조에 규정한 국가전복 금지 조항을 ‘반란 선동이나 국가 안전 위험조직 결성’에 대해서도 강력 처벌할 수 있는 개정안을 마련했었다. 둥 장관은 성명에서 “자유당의 입장을 감안하여,우리는 상세한 검토 끝에 이 법안의 2차 심의 재개를 연기하고,앞으로 홍콩 사회에 수정안을 설명하는 노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둥 장관은 앞서 5일 기자회견에서 “9일로 예정된 국가안전법 입법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고 중국도 6일 국가안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이날 성명은 극적 반전을 보여준 것이다. 홍콩과 중국 정부는 국가안전법이 언론,집회,연설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그간 국내외로부터 비판받아 왔다. 지난 1일 홍콩에서는 반환 6주년을 맞아 톈안먼(天安門)사태 이후 가장 많은 50만명의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입법 반대 시위를 갖는 등 연일 심각한 분열 양상을 보여왔다. 여론에 밀린 둥 장관은 5일 불법조직 불허 조항과 경찰의 무영장 가택수색 허용 조항을 삭제하고 국가기밀을 공표하는 언론인들을 보호하는 조항을 신설하기 위해 국가안전법의 3개 항을 수정하겠다고 약속했었다.하지만 다음날인 6일 홍콩 정부를 지지해온 ‘자유당’ 주석 겸 행정회의 구성원인 톈베이쥔(田北俊)이 국가안전법 제정 연기를 요구하며 둥 장관에게 돌연 사표를 제출,사태가 입법 연기 방향으로 돌아서는 계기가 됐다. 홍콩의 정치 관측통들은 자유당이 입법 연기 쪽으로 돌아선 것은 둥젠화 행정장관에 대한 불신임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둥 장관은 이제 홍콩을 통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들은 이제 둥장관이 사임해야 한다는 홍콩의 요구에 중국이 답변을 내놓아야 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물론 연기 결정에는 중국 지도부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다.홍콩 시민들의 반대 시위가 계속되자 톈베이쥔 주석은 지난 3일 베이징(北京)으로 날아가 랴오후이(廖暉)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주임 등과 만나 ‘연기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둥 장관은 언제 이 법을 다시 심의할지 언급하지 않았다.그는 성명에서 “홍콩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수정안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좀 더 많은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혀 당분간 입법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oilman@
  • 꽃동네 오웅진신부 오늘 재소환 / 검찰, 사법처리 가능성 시사

    부동산 투기와 후원금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충북 음성군 꽃동네 전 회장 오웅진(吳雄鎭·사진·57) 신부가 7일 오후 2시 검찰에 출두했다. 오 신부는 지난 1일 청주지검 충주지청이 꽃동네에 수사관을 보내 소환을 통보했으나 피정(避靜·일상생활을 피해 기도와 묵상 등으로 신앙수련하는 중)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다 이날 검찰에 나왔다.천주교 신부가 개인적인 비리 의혹과 관련,검찰에 소환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규헌 충주지청장은 “오 신부에 대한 객관적 혐의가 인정된다.”며 “광범위한 혐의와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한 사법처리는 검찰의 임무”라고 사법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 신부는 꽃동네 자금을 동원,친·인척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고 13억여원의 후원금과 국고를 빼낸 의혹으로 지난해 8월부터 검찰의 내사를 받아왔다. 또 농지법 위반 혐의로 청원군과 음성군에 의해 고발돼 있고,광산저지관련 혐의로 광업권자로부터 고소됐다. 오 신부는 이날 오후 2시 신부복 차림으로 왼쪽 가슴에 성경책을 든 채 변호사 3명과 함께 검찰청사로 걸어들어와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깐 포즈를 취한 뒤 3호 검사실에 들렀다 별관 2층에 마련된 조사실로 올라갔다.오 신부는 이날 밤 10시30분쯤 귀가했으며 검찰은 8일 오전 오 신부를 다시 불러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충주지청에는 꽃동네 후원회원과 신도 등 30여명이 찾아와 오 신부의 출두 모습을 지켜봤다.변호인단은 김기수 전 검찰총장 등 4명의 변호사로 구성돼 있다. 오 신부는 충북 청원군 현도면 출신으로 광주가톨릭대학을 졸업한 뒤 천주교 청주교구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지난 76년 음성에서 꽃동네를 설립했다. 오 신부는 24년간 꽃동네 회장을 맡아오던 중 2000년 1월 사임했다 재취임했고,지난 2월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다시 회장직을 떠났다.87년 동아일보 인촌상,91년 국민훈장 동백장과 96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충주 이천열기자 sky@
  • 국제 플러스 / 한스 블릭스 WMD 국제위장 지명

    |스톡홀름(스웨덴) AFP 연합|한스 블릭스(75) 전 유엔 무기사찰단장이 새롭게 구성될 대량살상무기(WMD)에 관한 국제위원회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안나 린드 스웨덴 외무장관이 3일 밝혔다.이 위원회는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 본부를 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사임한 블릭스는 위원회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린드 장관은 말했다. 린드 장관은 스웨덴이 재정적 지원을 하게 될 위원회는 WMD 무장해제를 위한 국제적 협력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핵 확산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 플러스 / SKG 김승정부회장 사임

    SK글로벌은 자사의 공동 대표이사인 김승정 부회장이 사임했다고 2일 밝혔다.이에 따라 손길승 회장과 박주철 사장이 SK글로벌의 공동 대표이사로 남게 됐다.김 부회장은 SK글로벌 사태와 관련,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 한미국방회담 안팎 / 美軍 용산기지·2사단 이전 마무리 3~5년 소요 예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은 북한의 핵무기 위협과 미국의 전세계 미군재배치 논란 속에서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그러나 미2사단 한강 이남 이전 문제는 연합토지관리계획(LPP)수정작업과 맞물려 그 시기가 다소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조기이전 착수 합의 한·미 양국은 그동안 한강 이북에 주둔중인 미2사단 재배치 시기에 대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취해왔다.다만 한·미간 합의사항과 LPP 일정 등을 감안할 때 한강 이남인 오산·평택 권역으로의 이전은 3∼5년쯤 뒤 이뤄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양 국방장관은 이번 공동발표문에서 “용산 미군기지의 조기 이전 필요성에 동의했으며,미군기지들의 한강 이남 통합을 2단계에 걸쳐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방부 차영구 정책실장이 국방장관 회담 뒤 기자브리핑에서 “핵심부대가 아닌 소규모 부대는 기존의 LPP에 의한 1,2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이전하게 된다.”고 밝혀 미2사단 이전 착수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국방부 당국자도 “한·미는 올 연말까지 LPP 수정계획을 작성하고 내년 초에 종합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혀 LPP와 연계된 일부 2사단 기지의 한강 이남 이전이 내년 중 시작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美軍역할 일부 한국군분담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용산 미군기지 및 미2사단의 이전 문제 이외에도 주한미군과 한국군의 전력증강을 위한 투자증대,한·미연합 군사능력 발전과 연계한 한국군의 역할 확대,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강력한 억제력 유지 등이 논의됐다. 양측은 한국의 국력신장에 따라 한반도 방위에서 한국군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는 한편 지금까지 미군이 맡고있던 일부 군사임무의 주체를 우리쪽으로 전환시켜 나가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제 플러스 / 강경이슬람에 저항 촉구

    |테헤란 AFP 연합|이란의 유력 학생운동 단체는 27일 모하메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에 대해 (강경 이슬람 지도부에 대한)저항의 권리를 수호하고 나서든지 대통령직을 사임하든지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106명의 학생운동가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이날 하타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서한은 학생운동 세력과 이슬람 정권간의 마지막 대화로 이번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더 이상의 대화는 없다.”고 경고했다.이들은 또 하타미 대통령에게 “너무 늦기 전에 해결책을 찾아내 엄청난 반정부 투쟁을 예방할 것을 주문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탄압 정책을 정당화하는 일이 없도록 대통령직에서 용감히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뉴스 플러스 / 정몽준 통합21대표 사퇴

    국민통합 21 정몽준 대표가 26일 대표직을 사퇴했다. 통합 21은 이에 따라 이날 당무회의를 열고 신낙균(사진) 최고위원 겸 대표대행을 신임 대표로 선출했다. 정 대표는 ‘당원·후원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우리 당이 새로운 정치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정치개혁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표직을 사임한다.”며 “백의 종군의 자세로 당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국제 플러스 / “블레어도 WMD위협 과장”

    미국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을 과장·왜곡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두 전직 관료가 17일 “이라크의 WMD 위협은 허구”라고 주장,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라크 전쟁에 반발해 사임한 로빈 쿡 전 외무장관과 클레어 쇼트 전 국제개발장관은 이날 영국 하원외교관계 위원회의 이라크 관련 청문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두 전직 장관은 이날 증언을 통해 영국의 해외정보국(MI6)은 전쟁을 앞두고 각료들에게 이라크의 WMD가 어떠한 위협도 제기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첫번째 증인으로 나온 쿡 전 장관은 토니 블레어 총리 내각이 이라크 전쟁에 앞서 “(이라크 위협에 대한)완전한 그림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블레어 내각이 개전 명분을 뒷받침할 특정 정보만을 취사선택해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한 무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규모 공장과 시설이 필요한데 미·영 연합군의 이라크 점령 이후 두 달동안 이러한 시설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비난했다.
  • 차베스 “美, 작년 사임요구”

    |멕시코시티 연합|우고 차베스(사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정변시 군부내 반대 세력이 자신을 감금하고 암살하려 했을 때 미국이 이 쿠데타 세력에 동조했으며 나아가 자신의 공식 사임을 요구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최근 멕시코 유력 일간 엘 우니베르살과 가진 회견에서 지난해 4월12일 새벽 쿠데타 세력에 의해 카리브해의 투리아모 해군기지로 강제 이송돼 거의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공수부대 구출작전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일 등 그동안 밝힌 적이 없는 정변 비사를 털어놓았다. 그는 엘 우니베르살 15∼16일자 총 4면에 걸쳐 소개된 회견 내용에서 그동안 정변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강조해온 미국이 사실은 자신에게 사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차베스 대통령이 아버지같이 여기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사건 전말을 전세계에 전함으로써 이틀 만에 권좌에 복귀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해 4월13일 쿠데타 세력에 의해 투리아모 해군기지에서 라 오르칠라 섬으로 강제 이송됐을 때 쿠데타군이 데리고 온 주교가 내가 사임문서에 서명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그후 나는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미국이 내가 서명한 사임서 사본을 요구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 국무부가 베네수엘라 담당관에게 보낸 편지에 따르면 미국은 과도정부를 호의적으로 보고 있으나,긴급히 내가 서명한 사임서가 필요하다고 전해왔다.”고 말하면서 “그래서 쿠데타 주동자들은 주교를 보냈으며 비행기가 한 대 대기하고 있어 내가 원하는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4월11일 밤 대통령궁으로 전화를 걸어와 “자존심을 갖고 협상하고 자신을 희생하지 말라.”는 충고를 해왔으며 이 말에 힘을 얻어 사퇴압력에 굴복하지 않았다고 차베스는 밝혔다. 또한 자신의 둘째딸인 마리아 가브리엘라(22)가 카스트로 의장과 전화통화를 하는데 성공해 의장을 통해 자신이 사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세계에 처음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이후 사태가 급진전해 국민이움직이기 시작했으며 티우나 군기지에 있던 ‘애국군인’들이 자신을 구출하기 위한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피플 인 포커스] 클라크 美국방부 대변인 사임

    이라크전에서 세계 각국 기자 600여명의 ‘임베딩(Embedding·종군기자 프로그램)’을 고안해 낸 미 국방부 수석 대변인 빅토리아 클라크(43)가 사임했다고 미 국방부가 16일 밝혔다. 클라크 대변인은 “떠나게 돼 슬프다.국방부에서 한 일들은 내 인생에 있어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밝혔다.그는 가족들과 좀더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 떠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우리의 군대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들의 용기와 봉사,그리고 전문성이 모든 미국인의 관심사가 될 수 있는 수많은 방법들을 개발했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임베딩은 전투기간 언론이 군대에 접근하는 새로운 현대적 기준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라크전 이후 럼즈펠드 장관은 “그것(임베딩 프로그램)은 도박이었지만 취재보도를 통해 전장에 있는 미 장병들의 훌륭함이 더욱 빛날 것이라는 (클라크 대변인의)설득에 못이겨 결국 동의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또 클라크 대변인은 언론을 싫어하는 군사문화를 바꿔 럼즈펠드 장관이 종종 브리핑에 직접 나서도록 만든 공로도 인정받고 있다.클라크 대변인은 “전쟁은 브리핑하지만 적을 이롭게 해서는 안된다.”는 관점에서 군사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질문은 요령있게 피해나가는 노련함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92년 재선에 출마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공보비서를 지낸 바 있으며 이후 미 무역대표부 대변인,존 매케인 상원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1년 5월 대변인에 임명되기 전에는 유력 홍보회사인 ‘힐 앤드 노튼’의 워싱턴 사무실 책임자로 일했다.국방부 수석대변인은 공보담당 차관보로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상원 인준을 받아야 된다.당분간은 럼즈펠드 장관 보좌관인 로러스 디 리카가 대변인직을 수행한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
  • “전경련 손회장체제 형 확정때까지 유지”현명관 부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손길승 회장이 당분간 회장직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경련 현명관(사진) 부회장은 16일 “손 회장이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 등과 관련한 1심 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형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중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죄가 최종 확정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그때는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1심 선고공판 전날인 지난 12일 열린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도 손 회장의 거취문제가 논의됐으나 참석자 모두 최소한 사실심이 확정되기 전까지 계속 임무를 다해주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손길승 SK그룹 회장의 전경련 회장직 사퇴와 SK그룹 경영참여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1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앞에서 갖기로 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SK글로벌 부실의 주범인 손 회장에게 집행유예라는 미온적 처벌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책임경영의 원칙을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손 회장은 전경련 회장직에서 사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사임

    환경부 산하기관인 국립공원관리공단 정영식(丁榮植) 이사장이 13일 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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