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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탈레반 직접 협상 착수] “女인질 피신 안믿어”

    아프간 카불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는 윤성환(39·굿네이버스 아프간 지부장)씨의 일곱 번째 편지는 다급한 느낌이었다. 외교통상부에서 철수 공문을 보냄에 따라 이달 말까지는 철수 준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탈레반이 한국인 여성 3명을 파키스탄 접경인 팍티카 주로 데리고 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카불 타임스의 하피즈 기자 등 현지인들에게 물어 보니 산악지대에서 여성들을 데리고 아프간 정부군과 다국적군의 철통 같은 감시를 피해 다른 주로 옮기는 것은 신빙성이 없다. 아마도 탈레반이 언론 플레이를 통해 자신들을 포위하고 있는 다국적군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현지에서 보내온 윤씨의 일곱 번째 편지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한국에서는 탈레반이 직접 협상을 원한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했다는데요. 카불 타임스의 하피즈 기자는 탈레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탈레반이 볼 때 미국과 아프간정부는 자신들이 요구하는 한국 피랍자와 동료 맞교환에 전혀 타협할 생각이 없으니까요. ●“탈레반의 한국 정부와 협상시도는 어쩔 수 없는 선택” 결국 탈레반측에서도 잡을 수 있는 나라는 실질적인 당사자인 한국밖에 없는 거죠. 한국의 외교력을 통해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답니다. 유엔의 사무총장도 한국 사람이고 한국이 경제력도 있고 하니, 혹 좋은 쪽으로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러나 카불 법대를 졸업한 직원 나킵은 한국 정부가 협상을 시작해도 미국과 아프간 정부가 죄수 석방에 협조하지 않는 한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들의 행태를 보면 결국 문제는 협상 주체가 아니라 탈레반 죄수 석방인 셈이죠. 그리고 일부 탈레반이 한국인 여성 피랍자 3명을 데리고 팍티카 주로 옮겨 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하피즈 기자는 자신의 추측으로는 험한 산악지대에서 여성들을 데리고 다른 주로 옮겼다는 것은 신빙성이 약하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는 이동하려면 밤에만 움직여야 되는데 여성들을 데리고 움직였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고, 두 번째는 아프간 정부군과 다국적군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는데 경계지역을 벗어났다는 것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언론 플레이를 통해서 자신들을 포위하고 있는 다국적군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탈레반이 가즈니 주에 계속 있으면 언젠가는 다국적군과의 전쟁을 통해 결국에는 죽게 될 수 있으므로 파키스탄 국경 쪽으로 이동하려고는 할 것이랍니다. ●“현지에 유사 탈레반 많아 돈 잘못 건네주었을 수 있다.” 어제 한국 언론들은 아프간 정부가 임명했던 협상 대표인 와히둘라 무자다디 의원이 협상대표로서 요구하는 사안을 아프간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아 사임했다고 전하는데요. 이 내용은 공신력 있는 현지신문인 ‘아프가니스탄 타임스’에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사임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고 있지 않고 현지인들도 영향력 있는 유명한 인물은 아니라고 합니다. 또 현지 직원들은 사태 초기에 한국대표단, 가즈니 주 의원, 아프간 정부협상단이 가짜 탈레반과 협상을 벌여 돈을 건넸다는 탈레반의 주장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남부지역에는 평상시에는 일반 주민이고, 유사시에는 탈레반인 사람이 수없이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현지에서도 남부의 특정지역은 누가 탈레반이고 주민인지도 구별할 수 없어 현지인들조차 그곳을 여행하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피랍자 가족들이 다행히 아프간으로 오는 것은 그만두었다는데 현지인들의 반응은 옳은 판단이랍니다. 인정에 끌릴 탈레반도 아니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죠. 오더라도 사태 해결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도리어 사태를 더욱 장기전으로 만들 수 있다는군요. 이제 저는 철수준비를 시작합니다. 지난 금요일 외국인만 다니는 카불에 있는 교회에 들렀더니 많은 미국인과 유럽인이 한국 피랍자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더군요. 평소보다 참가자 수도 많아 100여명은 족히 될 것 같았습니다. 이 일이 이제는 한국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프간에 사는 외국인 전체의 문제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할 때는 저도 모르게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 “탈레반, 유엔 보장땐 대면 협상”

    “탈레반, 유엔 보장땐 대면 협상”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자들의 석방을 위한 우리 정부와 탈레반 무장단체간 직접 접촉이 장소 문제로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탈레반측이 유엔의 안전 보장을 대면 협상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가 3일 보도했다. 탈레반 대변인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한국 정부 대표단이 가즈니주에서 우리와 접촉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들의 안전을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유엔측에서 (대면 접촉시)탈레반이 다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한다면 수도 카불이나 가즈니시를 포함해 정부가 장악한 지역 또는 국외에서도 협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감자 2명 풀어주면 여성인질 2명 석방 용의” 협상 분위기와 관련, 가즈니 지역 탈레반 고위지도자인 물라 사비르 나시르는 미국 CBS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협상 진전에 만족하고 있다.60%정도 진전이 있었다.”면서 “새로운 인질 살해는 당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마디 대변인은 교도 통신과의 통화에서 “심하게 아픈 한국 여성 두명은 제대로 먹을 수도 없고 걸을 수도 없으며 부축없이는 걸을 수 없는 상태”라면서 “석방을 요구한 탈레반 수감자 8명 가운데 두명을 석방하는대로 그들은 5분 내에 풀려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날 ‘피랍자-탈레반 수감자 맞교환’이라는 요구조건을 철회할 것을 탈레반을 상대로 적극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요구조건 변경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별 시나리오를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 방침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통령 특사임무를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한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과 마닐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고 돌아온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에게서 아프간 현지 상황과 관련 당사국의 움직임을 보고받은 정부가 ‘맞교환’카드 성사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맞교환’카드를 철회하라는 우리 정부의 설득을 탈레반측이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상황이 급반전될 수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백 실장이 주재한 19차 안보정책조정회의에 참석,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정부 고위 인사 및 종교지도자들과 면담한 결과를 보고받고 향후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요구조건 변경에 따른 상황별 시나리오와 대처 방식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회의에서 “현재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힘이 들겠지만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자.”면서 “상황 타개를 위한 창의적인 방법들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납치단체가 ‘맞교환’ 요구조건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다른 요구조건을 제시하면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납치단체측 인사가 현지 한국 대사관에 수시로 전화해 오고 있고, 이를 통해 우리도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비록 단속적으로 유지되고 있긴 하지만, 하나의 직접 접촉 채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동의부대 의료진 가즈니 지역 주변 대기 아프간 현지 정부대표단은 이와 관련, 탈레반과의 직접 교신 등을 통해 “탈레반 수감자 석방 문제를 우리 정부가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탈레반측의 유연한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앞서 송 장관은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기자들에게 “추가 희생자가 없도록 아프간 안팎에서 다양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정부가 사태해결을 위해 아프간에 파견된 동의·다산 부대의 조기 철군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내외신 보도에는 “올해 안에 철군한다는 기존 계획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부인했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한국인 인질이 억류돼 있는 아프간 가즈니 지역 주변에 현지 동의부대 소속 군 의료진을 대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랍자 가족은 이날 외교부 청사를 찾아가 아프간 또는 파키스탄 등 인접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 줄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규 박찬구 이순녀 김미경기자 ckpark@seoul.co.kr
  • “최태민목사 육영재단 개입 박근혜후보 몰랐을리 없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이사장으로 있던 육영재단 운영에 고 최태민 목사가 전횡을 했다는 주장이 31일 또 제기됐다.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한나라당 검증청문회 이후 세 차례 만나 취재한 박정희·육영수 숭모회장 이순희(78·여)씨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989년 2월 최 목사 전횡으로 육영수 기념사업회 이사진이 일괄 사퇴하고 최씨 측근들이 대거 이사를 맡았다는 주장도 했다. 이는 최 목사가 고령이라 예우만 해줬을 뿐 재단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박 후보의 지난 19일 검증청문회 증언과 대비된다. 이씨는 “1989년 4∼5월쯤 신직수 전 중앙정보부장을 만났더니 ‘기념사업회 직원들이 박근혜 당시 이사 부탁이라고 얘기해서 결재한 적이 있는데 알고 보니 최태민씨가 박 이사 핑계를 대고 결재를 받아간 것이더라. 이호 이사장 등 기념사업회의 나머지 이사진들도 이를 알고 화가 나 지난 2월 박 이사를 제외하고 모두 사퇴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박 후보가 이 사실을 몰랐을 리 없는데 청문회에서는 딱 잡아떼더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측은 이에 대해 “당시 유족으로서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아 직접 일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사회의 결정을 받아들여 이사진이 사임했던 것”이라면서 “최씨가 어떤 경위로든 결재하거나 또는 서류를 보내어 이사장과 이사진으로 하여금 결재하게 한 사실은 전혀 없었으며, 그런 방식으로 업무에 개입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특별취재팀
  • 선거·사회적 이슈에 프레임을 장악하라

    이른바 ‘노무현 프레임’(노 대통령이 올 대선의 단계적 시나리오를 상정해 놓고 정국의 판을 짜고 있다는 관측)이 ‘있다’ ‘없다’ 정치권에서 말들이 많다. 범여권에서만도 ‘노무현 프레임’을 깨야 대선승리가 가능하다, 유지해야 이길 수 있다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소득 중간층 감소 대책을 정부측에선 ‘양극화 해소’라고 말하고, 한나라당측에선 ‘중산층 되살리기’라고 달리 표현한다. 바로 프레임 장악을 놓고 벌어지는 싸움이다. 인지언어학 용어인 ‘프레임(frame)’은 세상을 바라보는 구조화된 정신 체계를 뜻한다. 프레임을 장악한 세력은 해당 분야의 주도권을 쥐고, 대중은 이미 형성된 프레임으로 세상을 파악한다. 정치권이 프레임에 그토록 민감한 까닭은 한번 세력을 얻은 프레임은 미디어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며, 대중의 무의식을 장악해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난해 열린우리당이 5·31 지방선거에 참패하자 독자적인 프레임 구축 없이 한나라당이 짜놓은 프레임에 끌려다닌 결과란 분석이 나왔다. 당시 정치권에선 인지언어학의 창시자 조지 레이코프(미 캘리포니아대 언어학과) 교수의 프레임 이론이 주목받았다. 최근 그의 새 책 ‘프레임 전쟁’(창비)이 출간됐다. 미국 민주당의 연이은 선거패배 원인을 공화당과의 프레임 전쟁 패배에서 찾은 레이코프의 분석은 한국 정치권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프레임이 이슈의 성격을 해석하고 정의하는 대표적 사례로 저자는 먼저 이라크전쟁을 꼽는다.‘이라크점령’이 아닌 ‘이라크전쟁’이란 프레임이 형성되면서 전쟁의 대의 획득은 물론 진보주의자들의 지지까지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옮긴이인 나익주 전남대 영미문화연구소 연구원은 비슷한 예로 한국의 ‘세금폭탄’을 든다.‘종합부동산세=세금폭탄’이란 보수언론의 프레임 설정은 종합부동산세가 전 국민에게 무차별적인 해를 끼친다는 인식을 퍼뜨려 강력한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레이코프는 자신만의 프레임을 설정하지 못하고 상대 프레임을 단순 부정하는 것의 역효과도 경고한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닉슨 대통령이 “나는 사기꾼이 아니다.”라며 자신을 변호했을 때 모든 미국인들은 닉슨을 사기꾼으로 생각했다. 김재영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후보의 대운하 검증논란을 두고 범여권이 수세적으로 반박하는 것은 결국 이 후보의 프레임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면서, 같은 예로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청계천 개발을 비판한 김민석 새천년민주당 후보의 패배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행정수도이전을 비판한 이회창 후보의 패배 등을 꼽았다. 반면 노 대통령의 원포인트 개헌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무시전략은 철저한 외면으로 프레임화 자체를 차단한 경우다.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범여권의 대통합논의는 선거 때만 되면 부각되는 ‘민주-반민주’ 구도의 민주대연합 프레임을 답습하는 것으로 진보정치나 생태주의와 같은 새로운 프레임 형성 자체를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아시안컵 후폭풍…‘보따리’ 싸는 감독들 누구?

    아시안컵 후폭풍…‘보따리’ 싸는 감독들 누구?

    2007 아시안컵이 이라크의 사상 첫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성적표를 받아든 각국 대표팀에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저조한 성적에 따른 책임과 계약기간 만료 등의 이유로 ‘보따리’싸는 감독들이 늘어가기 때문.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국가 중 가장 먼저 감독이 바뀐 팀은 공동 개최국 말레이시아. 조별 예선에서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에 내리 5실점 하며 대패한 말레이시아의 노리잔 바카르감독은 이란과의 3차전을 앞둔 17일 자국 축구협회로부터 해임을 통보 받았다. 선전을 펼친 인도네시아등 타 공동 개최국과 비교됐던 것. 27년만에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중국의 주광후 감독도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 아직 경질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중국축구협회가 감독 교체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는 프랑스의 장 피에르 파팽과 현 중국 올림픽대표팀 감독인 라투미르 두이코비치, 일본 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필립 트루시에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호주의 그래이엄 아놀드감독 역시 유럽리그 선수들을 모두 불러들이고도 8강에서 탈락해 퇴진이 임박했다. 후임으로 지난 월드컵에서 한국을 지휘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내정되었다고 알려졌으나 최근 호주축구협회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외에 한국과의 승부차기 접전끝에 패한 이란의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과 일본의 오심 감독도 입지가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비차 오심 감독은 “아시안컵보다 더 중요한 게 월드컵 예선”이라며 팀을 계속 맡을 의사를 내보였다. 견고한 수비로 3위에 오른 한국의 핌 베어벡 감독은 선수들과 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내 사임했다. 후임으로는 이번 대회에서 이라크를 지휘했던 비에이라 감독과 중국에서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파팽 감독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라크에 우승컵을 안긴 조르반 비에이라 감독은 이번대회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계약기간이 끝나 이라크 대표팀을 떠나는 비에이라 감독에게 한국을 비롯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등 국가대표팀과 브라질 리그 두팀, K리그 두팀등 러브콜의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비에이라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휴식이 필요하다. 아직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핌 베어벡 감독, 주광후 감독, 필립 트루시에 감독, 조르반 비에이라 감독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참의원선거 후폭풍] 마땅치 않은 ‘포스트 아베’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패 뒤 총리직 유지를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민당 안팎에서는 계속해서 ‘포스트 아베’의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 아베 총리의 사퇴는 현단계에서 불투명한 게 사실이다. 아베 총리 스스로 사퇴할 의사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퇴의 압력이 거세질 경우, 마냥 버티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당장은 ‘차기 대안 부재론’으로 버티지만 향후 1∼2개월간 민심 향배가 변수로 보인다. 아베 총리가 우여곡절 끝에 사임을 택하게 될 때 총재 선거에는 지난해 9월 총재 선거에 나선 아소 다로 외무상을 비롯, 다니가키 사다카즈 전 재무상과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 등이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총재 선거에서 차점자였던 아소 외상은 이미 차기를 겨냥,‘터무니없는 일본’이라는 책을 출판하면서 나름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피력해놓은 상태이다. 다니가키 전 재무상은 당과 정부의 요직에 나서지 않은 채 아베 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고,30일은 원칙론만 폈다.‘깜짝 카드’로 최근 여성으로는 첫 방위상에 취임한 고이케 유리코의 추대설도 떠돌고 있다. 문제는 이들 모두 ‘총리감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듣는 점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대안 부재론 때문에 장기집권이 가능했다는 평을 들었다. 즉, 대안 부재론이 아베 총리가 ‘역사적 참패’의 망신에도 불구하고, 버티며 총재직을 지키려는 근거가 되고 있다. 총재 선거가 전격 실시될 경우에는 ‘개혁 노선’을 계승할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hkpark@seoul.co.kr
  • 日 내각·자민당 ‘아베총리 구하기’

    |도쿄 박홍기특파원|“참의원 선거는 정권 선택의 선거가 아니다.”(사오자키 관방장관,7월24일) “총리 지명과 관련있는 국정선거가 아니다. 총리가 그만두거나 남거나 하는 것은 별개의 차원이다.”(나카가와 자민당 정조회장,7월24일) 오는 29일 실시될 참의원 선거가 막바지에 들어선 가운데 일본 내각과 자민당 안에서 참의원 선거의 결과와 아베 신조 총리의 진퇴문제와는 관계없다는 발언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자민당의 패색이 더욱 짙어지자 총리의 책임론을 미리 차단,‘아베 총리 구하기’를 위해서다. 총대를 멘 각료나 당 간부들은 물론 아베 총리의 지지파다. 여론조사에서 자민당은 과반수 확보에 실패, 참의원 내 제1당을 민주당에 내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체 242석 중 절반인 121석을 놓고 치르는 참의선 선거에서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기존의 13석을 지킨다는 가정 아래 자민당이 51석을 확보해야 참의원 총의석에서 과반수를 지키게 된다. 내각과 자민당은 지난 1998년 참의원 선거에서 하시모토 류타로 당시 총리가 44석을 얻는 데 그치자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선례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44석도 어렵다는 관측이 적잖은 실정이다. 아소 다로 외무상은 지난 12일 선거 가두연설을 통해 “현재 참의원 선거가 정권선택의 중의원선거처럼 비치고 있지만 전혀 다르다.”고, 와타나베 요시미 행정개혁담당상은 지난 23일 “선거 결과에 따라 퇴진한다는 견해는 중선거구 시대의 발상이다.”라며 아베 총리를 감쌌다. 고이즈미 준히치로 전 총리도 23일 지원 연설에서 “아베 총리를 그만두라는 소리가 있는데 터무니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밝힌 자체 인터넷 여론조사 결과, 여당이 과반수를 못 얻었을 때 아베 총리의 거취와 관련,48%는 사임해야 한다,26%는 사임해선 안 된다고 응답했다.hkpark@seoul.co.kr
  • 신사임당 끊임없이 ‘상징조작’

    신사임당처럼 시대적 필요에 따라 상징조작돼 온 인물도 흔치 않다. 김수진 연세대 교수는 19일 연세대 국학연구원이 이 대학 광복관에서 개최한 ‘분단체제하 남북한의 사회변동과 민족통일의 전망’이란 학술대회에서 ‘민족의 영웅’에서 ‘군국의 어머니’로, 다시 ‘현모양처’와 ‘한국의 여성’으로 끊임없이 ‘활용’돼 온 신사임당의 불행한 사후 역사를 조명했다. 김 교수의 발표문 ‘전통의 창안과 여성의 국민화:신사임당을 중심으로’에 따르면, 신사임당은 1900년대 애국계몽운동 시기 국권박탈의 위기 대응 차원에서 계몽 여성의 모델로 주목받았다.그후 식민지 시기로 접어들며 신사임당은 ‘군국의 어머니’로 재탄생한다. 전쟁에 필요한 병력과 노동력을 낳고 기르는 기능주의적 여성이 필요했던 일본과 친일지식인은 조선 역사에서 적절한 모델을 찾던 끝에 신사임당을 발견한다. 김 교수는 “식민지 조선 여성에게 자식을 국가에 바친다는 것, 국민으로서 자각을 가진다는 것은 매우 낯선 것이었다.”면서 “황민화의 길에 동참한 친일 지식인들이 식민지 조선에서 군국의 어머니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역사의 재해석이 필요했다.”고 분석했다.1945년 동양극장에서 공연되며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킨 연극 ‘신사임당’은 신사임당 상징조작에 적극 활용된 예다. 60∼70년대 박정희 정권은 신사임당을 국가주의 이데올로기 강화에 동원했다.1976년 대통령령으로 개원한 사임당교육원의 원훈 ‘충(忠)·효(孝)·예(禮)·지(知)·신(信)’ 또한 성리학의 오덕(五德) 중 ‘인’과 ‘의’를 ‘충’과 ‘효’로 바꾼 것으로, 이데올로기화의 도구가 됐다는 분석이다. 신사임당상을 제정해 자녀교육과 가계부기록 등의 실천을 강조한 주부클럽연합회 활동도 마찬가지다.김 교수는 “군사정권 시기 신사임당은 단지 역사 속의 뛰어난 여성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한국의 민족적 주체성을 구현한 여성이자 국가적 인물이 됐다.”고 평가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문화예술위원장 직대에 한명희

    김병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위원장의 직무대행을 한명희 위원(전 국립국악원장)이 맡게 됐다. 위원회 사무처는 11일 “한명희 위원(전통예술), 김언호 위원(문화일반), 김정헌 위원(시각예술) 등 원로급 위원 3명이 논의한 끝에 최고령자가 직무대행을 맡는다는 정관에 의해 한 위원이 차기 위원장이 선임될 때까지 위원장 직무대행을 하기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 김병익 문화예술위원장 사퇴

    김병익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이 9일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위원회 회의에서 ‘원월드뮤직페스티벌’ 개최를 둘러싼 논란 이후 느껴온 부담과 건강악화 등을 이유로 사의를 밝히고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김 위원장은 문화관광부에 위원직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후임 위원장은 새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구성되는 임원추천위원회가 공모를 통해 후보를 추천하고 문화관광부 장관이 임명한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블레어, 내각 반대에도 이라크 참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2003년 이라크전 참전 결정 당시 모든 각료의 회의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독단적으로 이를 강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2년 여름, 총리직 사임을 한 차례 고민했던 사실도 공개됐다. 블레어의 공보담당 보좌관을 지낸 앨러스테어 캠벨은 9일 출간된 회고록 ‘블레어 시대(The Blair years)’에서 “블레어 전 총리가 2003년 3월18일 이라크전 참전 결정에 하루 앞서 열린 내각 각료회의에서 부정적 의견을 내비친 각료들과 달리 전쟁 참여에 어떠한 의구심도 갖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그가 회의적 시각을 품고 있었다면 당시 우리에게까지 속마음을 감추고 드러내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은 또 회고록에서 블레어가 이라크전에 대한 긴장고조와 교육·병원 개혁안 등 국내외 현안에 시달리던 2002년 7월 자신을 비롯한 측근들에게 “재임 이상은 절대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한 사실을 공개했다. 캠벨은 영국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절대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레임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타블로이드 일간지 데일리 미러의 편집장을 지낸 캠벨은 강한 카리스마로 언론을 장악하며 블레어 내각의 실세로 불렸다. 캠벨은 고든 브라운 현 총리를 공격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블레어와 브라운의 관계 악화에 관한 내용을 뺐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라운 총리는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뉴스를 통해 “과거는 과거일 뿐, 나는 미래에 더 관심이 많다.”면서 캠벨의 책을 애써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궁지 몰린 ‘아베 내각’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내각이 오는 29일 치러질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아카기 노리히코(48) 농림수산상의 ‘정치자금’이라는 새로운 악재에 부딪혔다.지난 3일 원폭투하 정당화 발언으로 사임한 규마 후미오 방위상의 사태가 채 수습되지도 않은 상황에 불거진 만큼 정치적 타격도 훨씬 클 듯싶다. 더욱이 지난 5월29일 ‘정치자금’에 연루돼 자살한 마쓰오카 도시카스 전 농수상의 후임으로 지난달 1일에야 입각한 탓에 내각과 자민당은 더욱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민주당을 비롯, 야당 4당은 “명백히 부적절한 처리인 만큼 파면시켜야 한다.”며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선거 쟁점으로 삼을 방침도 분명히 했다. 아카기 농수상의 문제는 지난 7일 처음 부각됐다. 아카기 농수상은 2005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자신의 정치후원단체가 본가에 사무실을 둔 것처럼 꾸며 인건비·전기료 등 불투명한 운영비 1억엔(약 7억 5000만원) 정도를 허위로 책정, 지출한 의혹을 사고 있다. 또 다른 후원단체는 도쿄의 처갓집에 사무실을 설치한 것처럼 가장, 해마다 100만엔 정도의 운영비를 썼다는 것이다. 아카기 농수상은 이와 관련,“(농수상을 지낸) 조부 때부터 사무실로 이용해온 곳으로 허위로 계상한 것이 아니다.”라며 적극 해명했지만 입증할 만한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도 8일 아침 후지TV에 출연,“확실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카기 농수상을 옹호하며 야당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반면 야당들은 “아카기 농수상의 설명은 구체성이 부족하다.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아베 총리가 아카기 농수상을 파면하거나 농수상 스스로 사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hkpark@seoul.co.kr
  • ‘美 원폭 정당 발언’ 日 방위상 경질

    |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의 2차대전 말기 원자폭탄 투하에 대해 “어쩔 수 없다.”면서 정당화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규마 후미오(66) 일본 방위상이 3일 사실상 경질됐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규마 방위상의 사의를 수용했다. 아베 총리는 후임 방위상에 고이케 유리코(55) 국가안전보장 담당 총리보좌관을 내정했다. 여성 방위 수장은 방위성 전신인 방위청까지 포함해 처음이다. 고이케 내정자는 카이로대학을 나와 아랍어 통역과 방송인을 거쳐 정계에 진출한 뒤 고이즈미 내각에서 환경상 등을 역임했다. 아베 내각에서는 총리보좌관에 발탁돼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본뜬 ‘일본판 NSC’의 설치 준비를 주도해 왔다. 앞서 규마 방위상은 지난달 30일 미국의 원폭 투하를 두둔하는 발언을 한 이후 야당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는 등의 거센 비난과 함께 사임 요구를 받았다. 야당은 이날 아베 총리에게 규마 방위상의 파면을 건의했다. 아베 총리는 당초 규마 방위상을 감싸오다 여론 악화에 따른 참의원 선거(29일)에 대한 부담으로 경질을 택했다. 규마 방위상은 이날 아베 총리에게 사의를 표한 뒤 “(발언에 대해) 좀처럼 이해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총리에게 ‘스스로 매듭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규마 방위상은 나가사키 2구 출신 중의원 9선 의원으로 도쿄대를 졸업한 뒤 농수산성 공무원과 나가사키현 의회를 거쳐 정계에 진출, 방위청 장관과 자민당 간사장 대리, 총무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아베 내각 출범 때 다시 방위청 장관에 취임한 뒤 지난 1월 방위성의 승격에 따라 초대 방위상이 됐다. 규마 방위상의 경질로 지난해 9월 출범한 아베 내각에서 교체된 각료는 3명이 됐다. 지난해 12월 사다 겐이치로 전 행정개혁상은 정치자금 문제로사임했으며, 지난 5월 마쓰오카 도시카쓰 전 농림수산상은 정치자금 의혹 문제로 자살했다.hkpark@seoul.co.kr
  • 해방공간에 ‘중립 신문’ 지킨 언론인

    해방공간에 ‘중립 신문’ 지킨 언론인

    안당(晏堂) 하경덕(1897∼1951) 선생의 탄생 110주년을 맞아 재조명 작업이 활발하다. 미국 하버드대학 최초의 한국인 사회학 박사인 안당은 광복 전후 시기에 교육자, 독립운동가, 언론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인물. 특히 광복 직후 오세창 선생의 뒤를 이어 서울신문 2대 사장을 역임했다. 정진석 한국외대 명예교수(언론학)는 전북 향토문화연구회 주최로 26일 전주 코아호텔에서 열리는 ‘하경덕 선생 탄생 110주년 학술보고대회’에서 ‘사회학자 교육자 언론인 하경덕의 일생’이란 논문을 발표한다. 정 교수는 특히 ‘언론인 하경덕’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 정 교수에 따르면,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안당은 1928년 하버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귀국해 31년부터 연희전문 교수로 재직했다. 37년 도산 안창호 선생 등과 함께 ‘동우회 사건’(흥사단 사건)으로 연희전문에서 해직되기도 했던 안당의 ‘언론인’으로서의 이력은 광복 직후 ‘코리아타임스’ 창간부터 시작한다. 그는 이묘묵, 백낙준 등과 신문 발행을 준비,1945년 9월 “영어 매체를 통해 국제 고아로 버림받았던 나라를 세계무대에 진출시키고 자주독립을 성취한다.”는 취지로 코리아타임스를 창간했다. 안당은 이어 같은 해 11월 매일신보가 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꾸고 새출발할 때 부사장으로 취임한 뒤 초대 사장이던 독립운동가 오세창 선생이 20일만에 물러나자 2대 사장에 취임했다. 정 교수는 “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의 변신을 꾀하던 안당은 좌우 대립의 해방정국에서 중립지 성격을 고수했고 48년 8월 건국 후엔 이승만 정부에 비판적 자세를 취했다.”면서 “결국 이런 것이 49년 5월 서울신문의 정간 사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간의 직접적 계기는 ‘미국은 한·미방위동맹 의사가 희박하다.’는 내용의 5월4일자 1면 톱기사였다. 이로 인해 안당은 곧바로 사장에서 사임할 수밖에 없었다. 자택에서 칩거하다 6·25전쟁 중 병을 얻은 안당은 미국무성 특별촉탁에 임명돼 일본주재 연합군 총사령부에 근무하다 51년 4월 사망했다. 정 교수는 “선생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아 미국 유학 기간 동안 현지 교민들이 발행하는 ‘신한민보’의 짧은 동정기사까지 참고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美 CEO들 ‘바늘방석’

    美 CEO들 ‘바늘방석’

    ‘바늘방석 위의 최고경영자(CEO)들’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미국 CEO들이 지난해 자리를 물러났다. 미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인터넷판은 20일 고용컨설팅회사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의 자료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은퇴나 사직, 해고, 합병 등의 이유로 회사를 떠난 CEO는 1478명이었다.2000년 1106명을 기점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던 CEO교체 사례는 2005년 1322명으로 급증한 이후 해마다 늘고 있다. CEO 자리가 투자자들의 강도 높은 실적 요구에 따라 언제라도 짐을 싸서 떠나야 하는 바늘방석이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야후의 CEO 테리 세멜 같은 사례가 더는 낯설지 않다. 상반기 추이를 감안하면 올해도 지난해의 기록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초 홈디포의 CEO 로버트 나델리가 실적 부진으로 6년 만에 물러났고, 월마트 글로벌 구매담당 CEO 로렌스 잭슨도 매출 둔화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의류업체 갭의 폴 프레슬러 CEO와 컴퓨터업체 델의 케빈 롤린스 CEO도 수익 감소를 이유로 사임했다.‘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의 존 챌린저 대표는 “요즘 CEO는 대부분 한번의 임기로 끝나며, 일부만 연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실적이 좋지 못한 CEO들은 좌불안석이다. 햄버거 체인업체 웬디스의 CEO 커릴 앤더슨은 제임스 피켓 회장이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통보에 매출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소유한 다우존스의 경영진도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50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제안한 뒤 주가가 치솟으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내지 못하면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CEO에 대한 압력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컨설팅회사인 부즈알렌 해밀튼이 각국 2500개 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357명의 CEO가 회사를 떠났다.2005년에 비해 1.2% 줄었지만 이사회와의 갈등으로 떠난 비율은 1995년 2%에서 11%로 훌쩍 뛰었다. 강제로 쫓겨난 사례는 1995년 8명 중 1명꼴에서 지난해는 3명 가운데 1명으로 급증했다. 로체스터대 사이먼비즈니스스쿨의 클리포드 스미스 교수는 “CEO가 누리는 고액 연봉과 매력적인 스톡옵션의 혜택은 동시에 고실적에 대한 주주와 투자자들의 기대를 동반한다.”면서 “고소득과 임기보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는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朴 정수장학회 이사장때 횡령·탈세의혹”

    한나라당 유력 대선경선 후보들이 잇따라 ‘검증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명박 후보가 ‘X파일’과 ‘BBK 연루설’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후보도 정수장학회 이사장 재임 시절 업무상 횡령, 탈세, 건강보험료 미납 등의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부일장학회(정수장학회 전신) 설립자인 고(故) 김지태씨의 차남 김영우(65·한생산업 회장)씨는 12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 설치된 대선후보 검증위원회를 방문, 이같은 의혹을 담은 검증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 문제는 당 검증위원회에 제출된 자료 그대로 완벽하고 철저하게 검증을 받겠다.”며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배후에 누가 있느니, 네거티브 공방이니 주장하면서 비켜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재원 캠프 대변인이 전했다. 김씨는 요청서에서 “박 전 대표는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1998년 이후 국회의원으로 세비를 꼬박꼬박 받고 정수장학회 상근이사장 자격으로 연 2억 50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며 “업무상 횡령죄에 해당하지 않는지 검증해 달라.”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표는 상근이사장 재임 1년 9개월 동안 건강보험료 1335만원을 내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박 전 대표는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물러나면서 후임으로 유신시절 자신의 비서로 근무했던 최필립씨를 지명했다.”고 김씨는 주장했다. 그러나 박 후보측은 김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횡령 의혹과 관련,“박 전 대표는 (정수장학회 비상근·상근 이사장 재직) 당시 매주 2∼3회 정수장학회 사무실에 출근, 중요사안 전부에 대해 결재하고 집행했고, 정당한 보수를 지급받았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탈세 및 건강보험료 미납건 의혹과 관련해서는 “재단 실무진이 1998년 변경된 세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며 “언론 보도 이후 정수장학회 실무진이 박근혜 당시 이사장에게 1억 2000만원을 받아 2002년 4월11일 소득세를 완납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또 “건강보험료도 2000년 7월 의료보험 통합 이후 각 직장에서 별도로 건강보험료를 내도록 한 법개정 사실을 재단실무자가 잘 몰라 건보료를 미납하게 됐는데 이 역시 2002년 4월10일 미납분 436만원을 모두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최필립 정수장학회 현 이사장 선출에 대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박 전 대표는 2005년 2월 이사장직 사임 후 정수장학회의 운영이나 인사와 관련해 어떤 영향력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특파원 칼럼] 황쥐, 원자바오, 저우언라이/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5차회의 개막식이 열린 지난 3월5일 인민대회당. 오전 9시가 거의 다 되어가자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을 비롯한 국가 권력 서열 1∼9위까지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줄줄이 들어선다. 순간 눈에 띄는 건 서열 6위인 황쥐(黃菊). 투병중인 터라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서둘러 망원경을 꺼내들었다. 육안으로는 3층에 마련된 기자석에서 남녀구별이나 할 수 있는 정도였다. 황쥐는 멀쩡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혹시 와병설 자체가 잘못된 게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들었다. 확인을 해야 했다. 한 주요 인사에게 본 것을 전하며 그의 소식을 물었다. 그랬더니 “가까이서 본 건 아니죠?”라는 답이 돌아왔다. 실제로 보면 병색이 완연해 민망할 정도라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그로부터 꼭 석달 만인 지난 5일. 베이징 근교 바바오산(八寶山) 혁명열사 공묘에서 황쥐의 장례식이 거행됐다.1년반가량 췌장암과 싸우다 2일 숨진 그는, 이 기간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애쓴다. 그의 이름으로 된 축전과 연설문이 나오고 전인대 참석을 포함해 몇 차례 대외적인 활동도 강행한다. 췌장암이 여러 암 중에서도 통증이 유난히 심하고, 진단 이후 생존시간이 가장 짧은 병의 하나임을 감안하면 그의 노력이 빛난다. 이런 노력은 본래 그의 성실과 업무 스타일에서 비롯됐다고도 한다. 또 상하이방(上海幇)의 보루로서, 올 가을 17대 당 대회를 앞두고 치열하게 전개중인 권력 투쟁에서 버팀목이 되려 했다는 것을 부정하는 이는 없어 보인다. 많은 평범한 중국인들은 “황쥐 개인으로서는 ‘일하다 쓰러지는’ 모습을 남기려 애썼을 것”이라고들 말한다. 그 전범(前範)은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다. 저우는 방광암으로 투병중인 1975년 1월 병실에서 나와 제4차 전인대에서의 정부업무보고를 마친다. 그해 12월13일을 마지막으로 식사를 더이상 하지 못하고 링거로 연명하면서도 20일 국무원에서 타이완 문제 보고를 받았다.14차례나 크고 작은 수술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일하다 쓰러진 지도자의 전형을 세웠다. 어쩌면 황쥐는, 문화대혁명의 말기로 치닫는 권력투쟁의 최절정에서 암 투병 중에 일하다 쓰러지는 저우의 모습에 자신을 투영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황쥐의 사망 뉴스 와중에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사의의 이유인즉 “업무가 너무 과중하다.”는 것이었다. 원 총리가 ‘업무가 과중한 총리직은 5년 임기만으로 충분하다.’며 내년 봄부터 시작되는 두 번째 임기를 맡을 뜻이 없음을 주변 측근들에게 밝혔다는 것이다. 기사의 소식통들은 원 총리의 하루 수면시간이 4시간 정도밖에 안 된다고 소개했다. 일부에서는 ‘올 가을 17대 당 대회에서 적잖은 변수가 나타났다.’고 흥분했다. 황쥐의 사망으로 상하이방이 흔들리는 터에 원자바오까지 그만둔다고 했다니 격변이 예상된다는 얘기다. 원 총리가 일전에 “13억명의 총리가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고 했던 것도 보도에 일조를 했을 수 있다. 그러나 원 총리 사임설에 한 중국 인사는 눈을 둥그렇게 뜬다.“업무가 과중하다고 사임하는 지도자는 중국에는 없을걸요?” 저우언라이를 기억한다면, 외국인이라도 이같은 반응에 금방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일련의 일들은 지난 4년반 노무현 정권에서 자리를 뜬 공직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장·차관이든, 청와대 비서관이든 느닷없는 퇴임이다 싶으면 대부분 ‘건강상의 이유’를 댔다.‘칭병(稱病)’이야 중국이나 한국이나 낙향을 위한 오랜 핑계였지만, 중국에서는 이미 거의 사라진 유행이다. 지도자들의 진퇴(進退)는 점점 분명한 이유로 설명되고 있다. 이젠 한국도 좀 다른 해명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을까.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jj@seoul.co.kr
  • 美백악관 공보고문 내달 사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백악관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손꼽히는 댄 바틀렛(36) 공보고문이 ‘개인적 이유’로 내달 4일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바틀렛 공보고문은 1일 최근 수개월동안 사임 문제를 고민해왔고 지금이 백악관을 떠날 최상의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틀렛 공보고문은 ‘텍사스 사단’의 대표적 인물로 지난 13년동안 부시 대통령을 보좌해왔다.dawn@seoul.co.kr
  • 세계은행 총재 로버트 졸릭 지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최근 사임을 발표한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의 후임으로 로버트 졸릭 전 국무부 부장관을 선택했다. 부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졸릭 전 부장관의 세계은행 총재 지명 사실 공식 발표했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곧 지명에 대한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세계은행의 총재는 지분의 16%를 가진 미국이 관례적으로 지명해왔다. 세계은행은 매년 230억달러(약 23조원)를 저개발국가에 지원한다. ●“경제문제 정책화 탁월한 능력” 부시 대통령이 졸릭 전 부장관을 지명한 것은 안전한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폴 울포위츠 현 총재가 여자친구에게 특혜를 준 의혹 때문에 갑자기 물러나는 어수선한 상황을 수습하고 세계은행의 업무와 분위기를 단시간 내에 장악할 수 있는 인물로는 졸릭 전 부장관이 최선의 선택인 것 같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졸릭 전 부장관은 세계은행을 이끌어갈 충분한 경력과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재무부와 무역대표부(USTR), 백악관, 국무부 등 미 행정부와 패니 메이, 골드만 삭스 등 글로벌 금융기업에서 경력을 쌓아 경제 문제를 정책화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을 미국과 유럽이 독점하는 데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도 잠재울 수 있는 인물로 통한다. 하버드 대학 로스쿨을 우등으로 졸업하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 석사를 받은 졸릭은 1985년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행정부에서 국무차관을 지내며 뛰어난 외교 수완을 인정받기도 했다. 졸릭은 국무차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일하던 콘돌리자 라이스 현 국무장관 함께 소련 붕괴와 독일 통일 등을 다뤘다. ●부장관시절 북한문제에도 관심 졸릭은 냉전종식에 따른 정책입안을 주도한 뒤 1992년 8월 백악관 비서실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93년에는 행정부를 떠나 미국 최대의 주택금융업체인 패니 메이에서 수석부사장을 지냈다. 2001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집권하자 곧바로 USTR 대표에 기용돼 도하라운드 협상 출범을 주도하는 등 미국의 대외통상정책 전반을 지휘했다. 중국과 타이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작업을 마무리했고, 칠레·호주·모로코 등 여러 나라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완결지었다. 졸릭은 2005년 초 라이스 장관의 강력한 요청으로 국무부 부장관에 기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졸릭은 국무부 부장관 시절 중국의 실체를 인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과 역할을 요구하는 정책을 정립했다. 졸릭은 그 과정에서 북한 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졸릭은 지난해 국무부를 떠난 뒤 글로벌 투자회사인 골드만 삭스에서 국제자문 담당 부회장을 맡아왔다. dawn@seoul.co.kr
  • 이택순 ‘버티기’

    이택순 ‘버티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으로 경찰 내부로부터 강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택순 경찰청장이 28일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은 이날 경찰이 이번 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수사를 의뢰해옴에 따라 보복폭행 사건 수사를 지연·축소했다고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 수사라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맡고 있는 형사8부에 이 사건을 배당하고 특수부, 마약조직범죄수사부 검사 등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수사팀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 청장의 ‘사퇴거부 카드’가 경찰의 늑장수사 및 로비 의혹을 밝히기 위한 검찰 수사를 피해 나가고, 경찰 내부의 퇴진 요구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소집한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치안총수로서 현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지금은 경찰 지휘부를 비롯한 전 직원이 일치단결해서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심기일전해야 할 때”라고 말해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 이어 “객관적이고 신속한 처리를 위해 불가피하게 검찰에 수사를 맡겼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는 이 청장이 퇴장한 가운데 청장 거취 등에 대한 난상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이 상태로 조직을 장악하고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등 청장의 용퇴를 촉구하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론 중 ‘이 청장이 사임할 이유가 없다.’는 청와대의 발표와 “내 거취는 내가 결정하도록 맡겨 달라.”고 이 청장이 요구하면서 거취 표명 요구는 회의 직후 발표된 ‘경찰 지휘부 회의결과’에서는 빠졌다. 이와 관련해 사이버경찰청 경찰관 전용방 등에는 경찰 내부 수사를 검찰에 의뢰한 수뇌부를 강하게 비난하며 이 청장에 대한 퇴진 요구가 더 거세지고 있다. 경찰대 총동문회(회장 임호선)는 이날 저녁 경찰청 인근에서 모임을 갖고 이 청장 사퇴 요구 파문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돌연 취소했다. 이 청장이 물러나지 않고 이번 사태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 청장과 고교 동창인 한화증권 A고문과의 전화 통화 여부가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2005년 12월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시위 농민 사망사건과 관련해 퇴진하라는 여론의 압박을 받고 끝까지 버티려 했으나 여권의 정치적인 부담 때문에 결국 물러났다. 이재훈 이경원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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