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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총선 내년2월 중동평화안 교착 불가피

    중동평화안이 당분간 교착상태에 빠지게 됐다. 이스라엘이 총선 일정을 내년 2월로 잡은 데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임기가 내년 1월에 끝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집권 연정 다수당인 카디마당의 대표에 오른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이 연정 구성에 실패함으로써 정치적 공백상태를 맞았다. 이스라엘 국회인 크네세트 대변인 기오라 포르데스는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각 정당들은 내년 2월10일 총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리브니 장관과 우파인 리쿠드당 대표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가능한 이른 시일에 총선을 치르자는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에 나왔다. 과도정부는 지난달 사임의사를 밝힌 올메르트 총리가 이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일간신문 예디오트 아하로노트는 여론조사결과 “의회 다수당인 리쿠드당이 제1당에 오를 것”이라면서 “리브니가 연정구성을 위해 막후교섭으로 파트너들에게 끌려가기보다는 국민의 여론에 직접 호소하기 위해 조기 총선을 결정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리쿠드당이 제2당, 중도 좌파인 노동당이 제3당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총선 일정에 따라 몇몇 이스라엘 장관은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시리아 및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 중지를 요구했다. 카디마당 소속 의원인 메이르 셰트리트 내무부 장관은 라디오방송에서 “우리(이스라엘)와 미국의 선거 기간에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의 정치적 상황속에서 과도 정부와 의회는 어떤 협정도 비준할 수 없다.”면서 “시리아와 팔레스타인도 이런 점은 이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의원인 벤 엘리제르 기간시설부 장관은 “과도 정부는 이스라엘의 안위에 영향을 주는 전략적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 터키가 중재한 시리아와의 간접회담에서 1967년 6일전쟁에서 빼앗은 골란고원을 돌려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평화안은 내년 1월에 물러나는 조시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적극 추진해 왔다. 그러나 강경파인 네타냐후 전 총리는 “이스라엘의 국경선을 1967년 이전 상태로 되돌리지 않을 것”이라며 골란고원과 서가자 지구의 반환에 반대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하루 200여명 기꺼이 탄소상쇄기금 동참

    하루 200여명 기꺼이 탄소상쇄기금 동참

    11월4일까지 열리는 람사르 창원총회에서는 ‘환경올림픽’이라는 이름에 부합하려는 각종 친환경 프로그램들이 눈에 많이 띈다. 30일 행사장인 창원컨벤션센터 3층에 자리잡은 탄소상쇄기금 부스. 이곳을 유심히 살피던 모리셔스 정부의 국립공원 담당자 마니크찬드 푸토는 담당자 조장열씨에게 자신이 내야 할 금액이 얼마인지를 묻는다. 조씨는 기금 자동계산 프로그램으로 모리셔스와 한국 간 왕복 비행거리(2만 898㎞)를 파악해 3.15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지난해 세계은행의 탄소배출권 평균가격(t당 13달러)을 곱해 41달러라고 알려준다. 지갑에서 돈을 꺼내 모금함에 넣은 푸토는 행사 참여 인증서와 기념 캘린더를 선물받고는 어린아이처럼 기뻐한다. 이번 대회 최대 화제는 단연 람사르 총회 사상 처음 도입된 탄소상쇄기금 행사. 대회 참가 기간에 자신이 만들어낸 온실가스의 양만큼 자발적으로 기금을 내도록 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자는 취지다. 이미 이명박 대통령과 이만의 환경부 장관도 동참했다. 조씨는 “자발적 행사임에도 하루 2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면서 “모금액은 모두 제3세계 온실가스 저감사업과 습지보전 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1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컨벤션홀 행사장 바로 앞에는 ‘닥터부메랑’이란 이름의 페트병 자동회수기가 설치돼 있다. 입구에 빈 페트병을 넣으면 페트병이 재활용되면서 절감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동으로 계산해 준다. 페트병 수거에 참여한 대가로 10원의 적립금도 OK캐쉬백이나 T머니로 받아갈 수 있다. 자동회수기를 개발한 탑랭커의 구본엽 대리는 “수거된 캔과 페트병은 자동압축돼 재활용업체에 판매되기 때문에 쓰레기 분리수거에 참여하는 사람이나 자동회수기를 설치한 사람 모두 이익이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총회 참가자 1인당 무료로 제공되는 먹는 샘물 페트병은 하루 1개로 제한돼 있다. 그 이상의 물이 필요하면 마시고 난 페트병을 이용해 주변의 정수기에서 받아 마셔야 한다. 대신 행사장 곳곳에는 1회용컵 대신 머그컵이 준비돼 있다. 마시고 난 머그컵은 바로 옆에 있는 머그컵 자동세척기에 넣으면 곧바로 고온 스팀으로 씻겨져 다음 사람이 쓸 수 있게 배치된다. 부득이하게 사용되는 1회용컵 역시 생분해성 물질인 폴리락틱애시드(PLA)로 코팅처리된 ‘에코컵’을 쓴다. 석유에서 추출한 폴리에틸렌으로 코팅처리된 기존 종이컵의 경우 썩는 데만 500년이 넘게 걸린다. 하지만 에코컵은 조건만 맞으면 두 달 안에도 완전히 부식돼 사라질 만큼 친환경적이다. 총회 참가자에게 지급되는 기념 가방은 화학섬유가 아닌 100% 순면 소재로 만들어졌다. 내용물도 재생용지로 만든 총회 핸드북과 메모용 수첩, 폐신문지로 만든 HB 연필이 담겨져 있다. 행사장 주변에는 전기를 이용한 하이브리드카가 오가며, 하루 500원이면 창원 도심 전역을 운행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공영자전거 ‘누비자’도 있다. 경남도청 공보실의 정국조씨는 “총회를 계기로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선보인 친환경 사례들이 다른 도시에도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글 사진 창원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동아일보 광고탄압 中情이 주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동아일보 광고탄압 사건’은 유신정권 시절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주도의 언론통제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사건이라고 29일 밝혔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중정은 1974년 12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동아일보사와 계약한 광고주들을 남산 중정으로 불러 동아일보, 동아방송, 여성동아 등 계열사에까지 광고취소와 광고를 게재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와 보안각서를 쓰게 했다. 당시 중정 담당관은 진실화해위 조사에서 “광고 게재를 위한 협상조건으로 동아일보사에서 정부 정책 비협조에 대한 사과성명을 내고 편집국장 등 5개 국장의 주요간부들 인사에 있어서도 사전에 중정과 반드시 협의하는 조건을 제시했고, 신문사는 이를 수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진실화해위는 “동아일보사는 언론기관의 명예와 언론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했던 자사 언론인들을 정권의 요구대로 해임함으로써 유신정권의 부당한 요구에 굴복했던 것”이라면서 “유신정권의 언론탄압에 동조해 언론의 자유와 언론인들의 생존권과 명예를 침해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피해자들의 언론 자유수호 노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 등 명예와 피해회복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동아일보사에는 피해 언론인에게 사과하고 피해자들의 피해와 명예를 회복시키는 등 적절한 화해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했다. 1974년 동아일보 기자들은 ‘10·24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했고, 그해 12월10일부터 중앙정보부의 광고탄압이 이어지자 회사측은 이듬해 3월8일부터 5월1일까지 자사 언론인 49명을 해임하고 84명을 무기정직시켰다. 당시 편집국장이던 고(故) 송건호(전 한겨레신문사사장)씨는 이에 반발해 1975년 3월15일 편집국장직을 사임하기도 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昌, 안기부장 업무보고 요구에 YS 불쾌”

    김영삼 전 대통령 총재 비서실장을 비롯해 비서실장만 다섯번을 지낸 신경식 전 의원이 27일 정계 비사를 엮은 회고록 ‘7부 능선엔 적이 없다.’를 출간했다. 군사정권 시절 정치부 기자로 시작해 13·14·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 전 의원은 이 책을 통해 30여년간 공개하지 않았던 정계의 뒷얘기를 밝혔다.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김 전 대통령과 15·16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였던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의 악연이다. 신 전 의원은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 직후 문민정부 초대 황인성 전 국무총리가 사임하고 이 총재가 후임 총리로 오면서부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청와대에 올라오는 보고에 의하면, 이 총리가 김 대통령과 독대한 장관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자신에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면서 “대통령이 단독으로 받는 것이 관례인 안기부장 정세보고도, 대통령이 외유 중일 때 총리가 안기부장에게 업무보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를 전해들은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불쾌해했다는 것이 신 전 의원의 설명이다. 이후 우루과이라운드 이행 계획서 수정 파동 당시 이 총재가 김 전 대통령이 지시한 내각 사과 성명을 거부했고, 김 전 대통령이 통일안보조정회의체를 만들도록 지시한 것에 대해서도 이 전 총재가 “통일안보조정회의에 상정되는 안건은 총리의 승인을 받도록 하라.”고 지시하며 둘 사이는 파국을 맞았다고 신 전 의원은 적었다. 이밖에 신 전 의원은 지난 73년 정일권 당시 국회의장 비서실장 재직 당시, 정 전 의장을 수행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을 당시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을 마지막으로 만났던 사실 등 여러 정계 인사들과의 인연도 상세히 공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스라엘 연정구성 난항 조기총선 카드 꺼내들다

    이스라엘 집권 카디마당(黨) 지도자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이 연정구성 노력을 중단하고, 90일 이내에 조기 총선을 요구했다고 CNN이 26일 보도했다. 리브니 장관은 시몬 페레스 대통령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했으며, 조기 총선은 내년 2월쯤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방송은 전했다. 리브니 장관은 지난 9월21일 부정부패 혐의로 사임한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의 후임으로 카디마의 새 지도자로 가까스로 선출됐다. 이후 그는 잠재적 연정 파트너들과 협상, 연정 구성에 들어갔으나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정 파트너 정당들은 리브니 장관이 총리가 되는 것과 리브니 장관의 복지정책에 반대했다고 일간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신문은 리브니가 “강탈은 이제 그만”이라며 총선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리브니의 연정 구성 시한은 11월3일까지여서 연정 공산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가 연정을 성공적으로 구성하면 골다 메이어에 이은 2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새 태릉선수촌장 김인건씨 내정

    대한체육회가 새 태릉선수촌장에 김인건(64) 전 촌장을 내정했다. 체육회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베이징올림픽 직후 사임한 이에리사 전 촌장의 후임으로 김인건씨를 임명할 예정이다. 김인건 내정자는 2002년 12월부터 2005년 3월까지 선수촌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한국농구연맹(KBL) 경기본부장을 맡다 지난 8월 물러났다. 체육회는 그동안 다각도로 후임 촌장을 물색했으나 이 전 총장의 남은 임기가 내년 2월이어서 인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체육회 관계자는 ˝짧은 임기 동안 선수촌을 이끌기 위해선 한번 경험해 본 인사가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히잡 착용 거부한 여성장관 쿠웨이트 내각서 퇴출 위기

    쿠웨이트 여성들이 권리 신장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것 같다. 두 여성 장관이 히잡(이슬람 여성의 머릿수건)을 쓰지 않는 투쟁에 나섰다가 내각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 지난 5월 말 총선 뒤 입각한 누리야 알 세비 교육장관과 무디 알 후마우드 개발장관이 그 장본인이다. 아시아뉴스와 쿠웨이트 일간 아라비아타임스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이들이 취임한 뒤 줄곧 시비에 휘말리다가 끝내 사임할 처지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두 여성 장관은 취임하고 며칠 지나지도 않은 지난 6월1일 의회로부터 경고를 받고 그동안 해임 위협에 시달려 왔다. 쿠웨이트 의회 법사위원회는 이날 누리야·무디 장관이 히잡을 쓰지 않아 헌법과 이슬람 법률을 어겼다며 불신임 투표에 회부했다. 법사위에선 7명의 위원 가운데 자유주의자로 분류되는 3명마저 두 여성 장관의 해임에 찬성하는 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65명으로 이루어진 본회의 회부가 만장일치로 이루어졌다. 쿠웨이트 의회가 정파를 가리지 않고 얼마나 보수적인지 알 수 있다. 쿠웨이트에선 지난해 처음으로 여성 참정권을 법제화해 올해 처음 선거에 적용됐다. 시대변화에 따라 국민의 55.4%를 차지하는 여성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두 장관에 앞서 마수마 알 무바라크 보건장관이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각료에 올랐으나 이슬람 강경파 남성이 지배한 의회에서 화재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우크라이나 내우외환

    금융위기가 덮친 우크라이나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과 율리아 티모셴코 총리의 연정이 파국을 맞은 가운데 러시아까지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디펜던트 등이 21일 전했다. 티모셴코 총리는 20일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그녀는 “금융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물러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단 경제혼란을 다스리면서 내년 대선 표밭을 다지자는 계산이 역력하다. 유셴코 대통령도 경제 실정으로 지지도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터라 내년 대선에서 티모셴코 출마를 막는 데 혈안이 돼 있다.유셴코가 오는 12월 조기 총선을 요구한 이유는 티모셴코 낙마가 주목적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앞서 9월 의회에서 대통령 권한을 일부 박탈하는 법안이 통과된 뒤 티모셴코 총리와의 연정 중단 및 조기총선방침을 밝혔다. 유셴코 대통령은 뒤늦게 금융위기의 심각성을 파악한 뒤 총선을 12월14일로 한 주 연기했다. 그러나 내각은 총리와 이전투구 중인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분위기다. 흐리호리 네미리아 부총리는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는 총리를 제거하려는 것”이라면서 “그는 우크라이나에 무슨 일이 일어나건 관심이 없다.”고 질타했다. 러시아의 경제적 압박도 금융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티모셴코 총리는 친재벌·친러시아 성향이지만 유셴코대통령은 그루지야 지지 등 친서방·반러시아 정책을 펴왔다.이에 대응하듯 러시아의 국영가스회사 가즈프롬사는 최근 “내년도 우크라이나 가스 수출가격을 올해의 1㎥당 179.5달러에서 400달러로 인상하겠다.”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7월 현재 우크라이나의 외채규모는 1000억달러에 이른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佛 ‘금융권 모럴해저드’ 불방망이

    |파리 이종수특파원| 금융위기 국면을 맞은 프랑스가 ‘금융권 모럴 해저드‘에 대해 고강도 처방전을 내렸다. 미국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에 대해 당국의 수사가 진행되는 것과는 약간 다른 양상이다. 프랑스의 상호저축은행인 케스 데파르뉴 은행은 19일(현지 시간) 감독위원회를 열고 최근 발생한 6억유로(약 1조 608억원)의 파생상품 손실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샤를 밀로 이사회 의장을 비롯, 니콜라 메랭돌 은행장, 쥘리앙 카를모나 재경 및 위기담당 이사 등 주요 경영진을 해임했다. 밀로 의장은 이날 긴급 소집된 이사회에서 남은 임기까지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사들의 반대 여론에 밀려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스 데파르뉴 이사회의 강경한 처방은 지난 1월 은행직원(31)의 금융사기극으로 47억 유로의 손실을 입은 소시에테 제네랄(SG) 은행의 경우와 사뭇 대조적이다. 당시 SG 이사회는 프랑스 중앙은행과 주주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다이넬 부통 최고경영자의 해임에 반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따라서 이번에 케스 데파르뉴 이사회의 강경한 결정은 금융위기를 맞아 프랑스의 ‘금융권 모럴 해저드´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음을 방증한다.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도 이번 사태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고”라고 격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같은 강경 반응은 최근 3600억 유로의 공적 자금을 풀어 구제 금융에 나선 상황에서 다시 발생한 금융권 모럴 해저드를 방치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또 장 클로드 트뤼시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이날 소식을 듣고 “매우 충격적”이라며 “이번 케스 데파르뉴의 결정은 유럽 은행들의 개선 과제가 많이 남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vielee@seoul.co.kr
  • 무샤라프 정계복귀 선언

    파키스탄 집권연정의 탄핵 압력을 받아 지난 8월 물러났던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대통령이 정계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현지 일간 ‘인터내셔널 더 뉴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지원을 요청하는 첫번째 아시아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질 만큼 악화된 파키스탄의 최근 경제 상황을 파고들고 있다. 이 신문은 최근 무샤라프를 방문했던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그가 전업 정치인으로 정계에 투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14㎞ 떨어진 군사도시 라왈핀디의 육군참모총장 관저에서 생활해 온 무샤라프는 정계 복귀 시기와 관련, 라왈핀디 근교의 차크 샤자드에 짓고 있는 저택이 완공된 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샤라프는 정계 복귀의 통로로 어떤 정당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묻자 “제3 야당인 파키스탄무슬림리그-Q(PML-Q)를 통해서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고 한 방문자가 전했다.PML-Q는 무샤라프 집권 당시 거대 여당이었지만 지난 2월 총선에서 참패한 뒤 세력이 급격히 약화했다. 초우더리 수자트 후세인 PML-Q 대표는 무샤라프가 사임하기 직전까지 그에 대한 문책을 주도하기도 했다. 무샤라프 집권 당시 5년동안 연방정부 장관을 지낸 한 인사는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현 정부가 일궈낸 성과에 아주 실망하고 있으며, 자신이 중국에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泰 솜차이 총리 사임 초읽기?

    태국 솜차이 옹사왓 총리가 막다른 구석에 몰렸다. 중립을 유지했던 군부는 쿠데타 가능성까지 시사했고 왕실도 사실상 총리에게서 등을 돌렸다. 해외 언론은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솜차이로선 군부의 움직임이 가장 큰 부담이다. 군부 최고 실력자 아누퐁 파오친다 육군 참모총장은 16일 “내가 만일 총리였다면 책임을 지고 이미 물러났을 것”이라고 총리를 압박했다. 그는 또 “지난 7일 시위로 2명이 숨진 것에 누군가가 책임져야 하며 그 누구도 피의 웅덩이 위에 머무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위대 사상자 발생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쿠데타 시도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아누퐁 참모총장은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 행정권한을 정지시킬 수도 있다.”고 했다. 사실상 협박에 가까운 발언이다. 현지 언론은 이에 대해 ‘TV를 통한 무혈 쿠데타’라고 표현했다. 이날 아누퐁의 등 뒤에는 태국 공군, 해군 참모총장들이 도열해 군부가 반(反)솜차이로 완전히 돌아섰음을 보여줬다. 국민들에게 절대적 신뢰를 받는 왕실도 반솜차이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13일 치러진 반정부 시위대 희생자 장례식에는 시리킷트 왕비와 추라퐁 공주가 참석했다. 왕실은 아직 정국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왕실이 장례식 참석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간접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솜차이는 17일 사퇴설을 일축했다. 그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선언했다. 연립정부를 이루는 6개 정당 대표와 연정 유지 방안도 합의했다. 정부청사를 8주일째 점거하고 있는 반정부 시위대는 이날도 솜차이 퇴진을 요구하며 방콕 시내에서 시위를 계속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열린세상] 살아있을 때 칭찬하라/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열린세상] 살아있을 때 칭찬하라/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최진실씨 사후 보도를 보고 있노라면 온통 고인에 대한 칭송 일색이라 오히려 씁쓸하다. 케이블방송은 상가(喪家)나 영결식 장면을 몇 시간 동안 생중계하고, 공중파방송은 추모특집을 편성했다. ‘시대의 연인’ ‘국민여배우’ ‘국민요정’ ‘대체 불가능한 한 시대의 아이콘’ 등등 여배우에게 붙을 수 있는 최고 최대의 칭송이 한 줌의 재가 되고 없는 그녀에게 쏟아졌다. 가고 나서 그토록 아쉬워 말고 가기 전에 붙들 것이지. 세상이 전하는 사후의 칭송과 집에서 발견한 수첩·일기장에 적힌 “나는 외톨이, 왕따… 도무지 숨을 쉴 수가 없다”라는 생전의 독백은 ‘레테의 강’ 만큼 멀리 떨어져 있다. 우리는 남 칭찬하는 데 참으로 인색한 사람들이다. 일상생활에서는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그렇다. 조금만 잘못하면 가차 없이 비판하고 독하게 꼬집으면서, 잘한 일에 대한 칭찬은 너무 박하다. 우선, 학교나 직장, 사회, 나라에서 주는 각종 상(賞)의 숫자가 너무 적다. 미국에서 아이를 학교 보내 본 친지들에 의하면 미국 학교는 상 주는 곳이다. “이번 달의 우수 학생” “올해의 봉사왕” “최고 선수상” 등등 수많은 상을 여러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준다. 학생들의 장점, 잘한 일을 일일이 찾아내서 칭찬하는 것이 교육의 본령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학교뿐 아니라 사회에서 주는 상도 적다. 이웃 일본에는 문학이나 저술에 주는 상만 해도 수백 개가 넘는다. 우리나라? 살아있을 때는 거들떠보지 않다가 죽고 나면 추모특집이다 훈장(勳章)이다 호들갑을 떤다. 이런 한국에서 한국인이 가장 칭찬과 격려를 많이 듣는 곳은 골프장일 것이다. 일 년을 다 합쳐서 겨우 들을 만한 칭찬과 격려를 골프장에서는 반나절 동안 수없이 들을 수 있다. 공이 제대로만 굴러가도 “굿샷(GOOD SHOT)!‘ “나이스(NICE)!”하고 칭찬해주고, 실수라도 하면 금세 “노 프로블럼(NO PROBLEM)!”, “낫 배드(NOT BAD)!)하고 모두들 격려해 준다. 그런데 칭찬과 격려를 왜 영어로 할까? 우리말로 하면 어색하기 때문이다. 평소에 해보지 않았으니까. 한국의 국민배우 최진실씨와 일본의 국민가수 미소라 히바리의 경우를 비교해 보면 대중 스타를 대접하는 두 나라의 차이가 그야말로 잘 드러난다. 미소라 히바리. 생전에 이미 여신(女神)의 반열에 올랐다. 국민포장을 포함한 수십 개의 상을 받았다. 어떤 장소이건 그녀가 들어서면 사람들은 모두 기립했다. 세상을 떠났을 때 그녀의 장례식에는 4만여명의 팬이 운집했다. 일본 정부는 그녀에게 여성 최초로 국민영예상을 수여했다. 최진실. 원조 아이돌. 20년 동안 국민스타로 인기를 누렸다. 마흔살이 넘어서도 혼신의 열연으로 ‘줌마렐라’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러나 안티카페와 인터넷 악플 때문에 내내 고통스러워했고, 결국 사악한 몇몇 인간들의 악의적인 중상과 비방에 견디지 못했다.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온갖 찬사가 쏟아진다. 살아있을 때 칭찬하고 살아있을 때 격려하자. 우리 시대의 살아있는 보물들을 우리가 소중히 하자. 그래서 오늘은 세분의 대중예술가를 골라 칭찬해보고자 한다. # 조용필씨는 우리 시대가 낳은 위대한 예술가다. 그가 만약 19세기 유럽에서 태어났다면 모차르트를 넘는 명성을 얻었을 것이다. 만약 그가 없었다면 ‘창밖의 여자’도 ‘그 겨울의 찻집’도 우리들 청춘의 가슴 시린 추억도 없었을 것이다. # 장미희씨는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여배우다. ‘겨울여자’에서 한국 청년 모두의 연인이었던 그녀가 ‘엄마가 뿔났다’에서 모든 중년의 로망이 되었다. 나이 들수록 더 빛나는 이 배우를 오래도록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참 고맙다. # 보아는 한국의 보물일 뿐 아니라 아시아의 빛이다. 아름답고, 명석하고, 열정적이며, 게다가 착한, 도저히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덕목을 고루 지닌 사람이다. 그녀는 아마 하느님 옆 자리에서 내려온 천사임에 틀림없다.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Seoul In] 장안중학교서 청소년 예절교육

    [Seoul In] 장안중학교서 청소년 예절교육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자원봉사센터는 29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장안중학교 사임당실에서 1학년 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전통예절 교육’을 진행한다. 전통문화의 가치를 깨닫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이다. 한복 바로 입기, 전통 절하기 등을 포함해 기본예절을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자원봉사센터 490-3827.
  • 오스트리아 우파 연정 성사되나

    |파리 이종수특파원|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극우파 정치인 외르크 하이더(58)가 11일 오전(현지시간) 사망하면서 오스트리아의 연립정부 구성이 더욱 복잡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8일 실시된 총선에서 각각 18%와 11%를 득표한 자유당과 ‘오스트리아의 미래를 위한 동맹(BZOe)’의 당수를 지낸 하이더는 이날 모친의 90세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혼자 자동차를 몰고 가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의 돌발적 사망에 따라 지난 총선에서 최다의석을 확보한 중도좌파 사민당이 추진하고 있는 연정 구성에도 새로운 그림이 예상된다. 오스트리아 언론은 “하이더의 사망으로 2개 극우 정당의 재통합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통합이 성사되면 오스트리아 정치 구도에 중대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이더의 사망을 계기로 극우정당들이 단결하고 국민의 동정여론까지 가세하면 2000년처럼 자유당이 양대 극우정당과 함께 우파연정을 구성하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념적 친소관계를 떠나 정치가로서 하이더의 자질을 평가하는 등 추모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하인츠 피셔 대통령은 “열광과 강력한 비판을 동시에 불러일으킨 정치인”이라고 애도했고, 에바 글라비시니히 녹색당 당수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뛰어나고 논란이 많은 정치인의 비극적 죽음”이라고 규정했다. 10대 때부터 정치활동을 시작한 하이더는 1999년 자유당을 이끌고 총선에 참여해 27%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인민당과 함께 보수 연정 구성에 가담했다.2000년에는 자유당 당수직을 사임하고 BZOe를 창당하는 등 오스트리아의 극우 정치세력을 대표해 왔다. 하이더는 나치와 히틀러를 찬양하고 유대인 멸시 발언과 외국인 이민 반대로 국제적인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다.2002년에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순수한 인도주의자’라고 표현해 전 세계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vielee@seoul.co.kr
  • 泰 솜차이 총리, 사임 검토

    태국의 솜차이 옹사왓 총리가 정국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물러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정부시위대가 사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부까지 나서 유혈사태의 책임을 정부가 져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솜차이 총리가 전날 방콕 자택에서 기자들에게 하원 해산과 총리 사임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하원 해산과 총리 사임은 지난 8월 하순부터 정부청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여온 반(反)탁신파 시민단체 ‘민주시민연합’의 요구 사항이다. 솜차이 총리가 총리직 사임을 검토하기 시작한 데는 군부의 압박도 중요한 요인이다. 지금까지 중립을 유지했던 군부의 수뇌 아누퐁 파오친다 육군 참모총장은 11일 “정부가 유혈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솜차이 총리의 거취를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태국은 지난 7일 경찰과 반정부시위대가 충돌해 4명이 숨지고 400명 이상이 다치는 등 등 극도의 혼란상태에 빠져 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경북 지자체들, 지역인물 알린다

    경북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이 배출한 역사적 인물 알기 강좌를 잇따라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는 오는 14일부터 내년 2월17일까지 ‘정부인 안동 장씨 아카데미’를 무료로 개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안동 장씨 아카데미는 이 기간에 매월 2·4주 화요일(오후 2∼5시)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 있는 대구가톨릭대 평생교육원에서 총 10회에 걸쳐 마련된다. 이 아카데미에는 수강생 100명 모집에 180여명이 몰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매 회 강의에서는 안동 장씨의 철학과 사상, 천재성과 인간미 등을 조명한다. 정부인 장씨는 1598년 안동에서 퇴계학맥을 이은 성리학자 장흥효의 무남독녀로 태어났고, 글씨와 그림에 능해 신사임당과 함께 조선시대 대표적인 현모양처로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이달의 문화인물’(1999년 11월)에 선정됐고, 소설가 이문열의 작품 ‘선택’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경산시도 지난 1월부터 연말까지 시민 등을 대상으로 삼국유사 포럼을 열고 있다. 일연선사가 저술한 삼국유사를 통해 ‘삼성현(三聖賢·원효·일연·설총)의 고장’인 경산에서 이들 선현의 삶과 얼을 배우고 익혀 경산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다. 포럼은 매주 금요일 2시간씩 모두 44회의 강좌와 2회의 유적탐방으로 진행된다. 강좌는 고대사와 고려사를 전공한 역사학자 18명이 맡고 있으며, 강좌 때면 공무원과 시민 등 250여명이 몰리고 있다. 시는 ‘문화의 시대’인 21세기를 맞아 원효와 설총, 압독국 관련 포럼도 개설·운영할 계획이다. 안동시와 한국국학진흥원도 지난 1월부터 ‘안동문화 바로알기’ 강좌를 마련해 지역이 배출한 퇴계와 이육사의 사상과 철학, 현대사에 끼친 영향 등을 중점 조명하고 있다. 연말까지 32주간에 걸쳐 진행될 강좌(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에는 시민과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네팔 3세 소녀, 여신 ‘쿠마리’로 선출

    네팔 3세 소녀, 여신 ‘쿠마리’로 선출

    네팔의 3세 소녀가 새로운 ‘쿠마리’(살아있는 여신)로 뽑혔다. BBC 등 해외언론들은 마타니 샤캬(Matani Shakya)라는 이름의 소녀가 지난 7일 카트만두의 사원에서 사제들에게 둘러싸여 쿠마리로서의 삶을 받아들이는 의식을 치렀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마타니는 붉은 비단을 두르고 붉은 꽃으로 머리를 치장한 차림으로 의식에 임했으며 이 자리에는 바란 야다브 네팔 대통령도 참석했다. 새로운 쿠마리가 된 마타니는 앞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사원에서 생활하면서 현지인들로부터 여신 탈레주(Taleju)의 현생으로 모셔지게 된다. 딸을 사원으로 보낸 마타니의 아버지 쁘라탑 만 샤카는 “슬프지만 우리 딸이 살아있는 여신이 됐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처녀’라는 뜻의 쿠마리는 석가모니의 샤카 성을 가진 여자아이들 중 선정된다.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검고 몸에 흉터가 없는 등 32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하며 대게 3세에서 6세 사이에 의식을 치른 뒤 쿠마리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이들 쿠마리들은 피를 불결하게 여기는 힌두 전통에 따라 상처가 나거나 초경을 겪으면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한편 개인의 종교적 신념을 주장할 수 없는 소녀들을 쿠마리로 택하는 것이 아동 인권 유린이라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쿠마리들은 어릴 때 사회와 격리된 영향으로 사임 뒤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BBC 보도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泰 반정부시위 유혈충돌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이 7일 의사당 앞에서 두 차례 충돌해 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치는 등 사태가 격화되고 있다. 시위대는 이날 의사당을 봉쇄해 한때 의원 300여명이 갇히기도 했다. 정부와 시위대간 중재를 맡았던 차왈릿 용차이윳 부총리는 이날 충돌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7일 반정부 단체인 국민민주주의연대(PAD)가 이끄는 시위대 수천여명은 방콕 피차이 거리에 위치한 의사당을 에워싸고 봉쇄했다. 이 바람에 새정부 정책설명회를 위해 임시회를 열던 집권정당연합 소속 하원의원 320명과 상원의원들이 건물 안에 갇혔다. 경찰은 오후 5시쯤 시위대에 최루탄을 쏘아 의사당 봉쇄를 뚫었고 의원들은 빠져나왔다. 솜차이 옹사왓 신임 총리는 이보다 먼저 인접한 공원 담을 넘어 의사당을 간신히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전날 시위대는 점거 농성 중인 정부청사에서 의사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트럭 등을 동원해 도로 봉쇄를 시도했다. 경찰은 7일 오전 6시20분쯤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경찰이 오전과 오후에 걸쳐 시위대를 강제해산시키는 과정에서 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고 방콕포스트, AFP가 전했다. 시위대가 쏜 총에 맞은 경찰 3명은 중태다. 시위대는 PAD의 핵심 지도자인 잠롱 스리무앙이 체포된 데 항의하는 뜻에서 의사당 봉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찰의 강제 해산으로 한때 흩어졌으나 다시 모여들어 의사당을 에워싸고 막았다. 한편 용차이윳 부총리는 이날 사표를 제출하면서 “양측 충돌로 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부총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대법관 살해위협 ‘고시폐인’ 구속

    서울 서초경찰서는 친척의 민사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고 대법관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이모(50)씨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윤모(5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씨는 올해 5월부터 친척의 재판 결과에 불만을 드러내며 박시환 대법관의 자택과 사무실로 수십 차례 전화를 걸어 “내가 정해둔 날까지 사임하지 않으면 가족과 함께 죽여버린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찰은 이씨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뒤 20∼30년 동안 사법시험을 준비해왔지만 합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KTF 신임대표에 권행민 KT전무 선임

    KTF 신임대표에 권행민 KT전무 선임

    KTF 신임 대표이사에 권행민(49) KT 전무가 선임됐다.KTF는 전임 조영주 사장의 사임에 따른 경영 공백을 막고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 4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KTF 비상임이사인 권 전무를 후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권 신임 대표이사는 KT의 민영화기획팀장, 비전경영실장, 재무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KT 그룹전략CFT(Cross Functional Team)장을 맡아 KT와 KTF간 합병을 준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권 대표이사는 전남 광양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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