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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일반도로 자율주행 시험 영상 공개…“테슬라와 맞설 수 있다”

    현대차, 일반도로 자율주행 시험 영상 공개…“테슬라와 맞설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이 일반도로 자율주행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테슬라에 대항해 미래차 경쟁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와 송창현 전 현대차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의 사임으로 불거진 자율주행차 기술 성과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하고자 하는 포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지난 7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자율주행 담당 인공지능(AI) ‘아트리아 AI’의 실험 주행 영상을 게시했다. 아트리아 AI는 카메라 8개와 레이더 1개로 도로 상황을 인식하는 구조로 학습 데이터를 스스로 판단·제어한다. 이 AI는 내년 3분기 공개되는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중심차(SDV) 페이스카에 적용될 예정이다. 포티투닷의 영상에는 아이오닉6 기반의 시험차가 국내 도심 터널, 교차로 등을 주행하고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시속 100㎞까지 달리는 모습 등이 담겼다. 시험차는 주차장에 진입한 뒤 보행자와 차량을 인식하고 회피했으며 비어있는 칸에 스스로 주차했다. 이는 지난 3월 공개된 영상보다 진일보한 수준이다. 당시에는 일반도로가 아닌 연구소 내부 도로에서 자전거, 보행자 등과의 충돌을 회피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운전대를 잡지 않고 전방주시만으로도 도로 주행이 가능한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를 국내에서 출시했다. GM도 지난 10월 손을 떼고 운전할 수 있는 ‘슈퍼크루즈’ 서비스를 한국에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 도입 속도가 늦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안전’을 강조하며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 FSD 등의 상업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략 조정의 필요성이 커졌다. 포티투닷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10년 이상 준비해왔던 테슬라에 비해서 부족하고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지만 제대로 양산 준비를 시작한 지 2년 반 만에 여기까지 왔다”며 “내년 SDV 페이스카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는 물론, 수소 생산·저장·충전 시설, 선박 등 산업 전반에 수소 기술을 적용하는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수소뿐 아니라 SDV, 자율주행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 ‘데뷔 시즌 2관왕’ 거스 포옛 전북 감독 사임…“타노스 코치 사퇴로 심리적 위축”

    ‘데뷔 시즌 2관왕’ 거스 포옛 전북 감독 사임…“타노스 코치 사퇴로 심리적 위축”

    프로축구 데뷔 시즌에 K리그1과 코리아컵을 석권한 전북 현대의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측근인 타노스 코치의 징계, 해외 구단의 구애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전북은 다시 새 출발점에 서게 됐다. 전북은 8일 “2025년 더블 우승의 역사를 쓴 포옛 감독이 강렬했던 한 시즌을 마치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며 “그는 16년 동안 동행하며 팀의 핵심 역할을 맡은 타노스 코치의 사임으로 심리적인 부담을 느꼈다. 조직이 균열해 지도력의 안정성이 저하될 거라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계약 해지를 요청한 포옛 감독을 붙잡기 위해 타노스 코치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고 설득했으나 끝내 수용되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인종차별적 행위를 했다며 타노스 코치에게 5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2000만원 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그리스 국가대표팀을 거쳐 K리그 무대에 입성한 포옛 감독이 한 시즌 만에 한국을 떠나게 됐다. 그는 지난 1월 전지훈련에서 식단 관리와 체력 훈련으로 선수단의 체질을 개선했다. 전북은 단숨에 K리그1 정상에 오르며 리그 최초로 10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영국으로 출국 예정인 포옛 감독은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하지 못하고 떠나 죄송하고 안타깝다. 올해는 지도자 인생에서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면서 “한국에 웃으며 돌아오는 날을 꿈꾸며 전북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팀 운영 철학과 시스템에 적합한 후임 감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선임해 2026시즌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부자 우크라이나 맹공 “부가티, 페라리 슈퍼카 몰아”

    트럼프 부자 우크라이나 맹공 “부가티, 페라리 슈퍼카 몰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장남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7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연례 외교포럼인 도하 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해 우크라이나의 부패상을 비판했다. 이날 포럼에 자신이 파트너로 참여 중인 1789 캐피털의 설립자 오미디 말릭과 함께 참가한 트럼프 주니어는 “우크라이나가 버려질(abandon)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둘러싼 부패를 공격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우크라이나에 거의 3000억달러(약 440조원)를 지출했는데 젤렌스키의 2인자가 부패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에 대한 감사가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여름에 여자친구와 모나코에 있었을 때 평균적으로 부가티, 페라리와 같은 슈퍼카의 50%가 우크라이나 번호판을 달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부자들은 농민 계층이 전쟁을 치르도록 내버려두고 도망쳤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돈줄이 계속 들어오고 아무도 감사하지 않는 한 지도자들이 전쟁을 멈출 인센티브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보다 더 부패한 나라이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으로 비난받을 수 없는 신적 존재가 되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과정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실망을 나타냈다. 그는 이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미국의 종전 제안을 좋아한다. 하지만 젤렌스키는 그것을 읽지 않았다”면서 “러시아는 아마도 우크라이나 전체를 원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러시아는 미국의 제안에 만족하는 것 같다. 하지만 젤렌스키가 그것에 만족하는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전 대통령실 장관인 안드리 예르막을 포함한 여러 고위 공직자가 부패 스캔들로 사임했다. 국영 원자력 기업 에네르고아톰을 둘러싼 횡령 혐의로 사임한 예르막은 곧 전쟁 최선선에서 복무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트럼프 주니어의 주장에 대해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 감시단이 2023년과 2024년 키이우를 방문하여 조사했지만 군사 원조가 도용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그동안 인터뷰에서 군사 원조 부정 사용에 대해 금융 자본이 아니라 무기 현물로 지원되기 때문에 횡령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추미애, 법사위원장직 사의 표명…경기지사 출마 본격화

    추미애, 법사위원장직 사의 표명…경기지사 출마 본격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당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의원은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법사위원장 사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추 의원은 차명 주식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의원의 후임으로 지난 8월부터 법사위원장직을 수행해 왔다. 뉴시스에 따르면 추 의원실 관계자는 “(법사위원장을 맡겠다고) 할 때부터 했던 이야기”라며 “(사임 시점이) 연내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정국’이 끝난 이후 법사위원장직에서 내려와 경기지사 출마 준비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민주당에서는 김병주, 한준호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 김동연 경기지사와 더불어 김병주·권칠승·염태영·한준호 의원 등이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 광주관광공사 사장 후보에 정재영씨 내정

    광주관광공사 사장 후보에 정재영씨 내정

    광주시는 광주관광공사 사장 후보로 정재영 KBC광주방송 광고사업국 부장을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광주시는 광주관광공사임원추천위원회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 2명 중 정재영 부장을 제2대 사장 후보로 최종 내정했다. 정 후보자는 오는 19일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보고서가 채택되면 광주시장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광주관광공사는 민선8기 공공기관 구조개혁에 따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관광재단이 통합 출범한 공기업이다. 관광공사는 광주형 통합축제 브랜드인 ‘지-페스타(G-Festa)’와 전시·관광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과 방문객에게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30년 동안 지역 언론계에서 활동하며 지역 현안을 폭넓게 다뤄온 실무형 인사로, 광주 도시관광산업 전환기에 새로운 관점과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 美 ‘한국차 관세 15%’ 발효… 현대차·기아, 고수익 풀액셀

    美 ‘한국차 관세 15%’ 발효… 현대차·기아, 고수익 풀액셀

    현대차·기아 ‘25%’에도 판매 확대증권업계 “연간 4.4조원 비용 절감”수익 개선·점유율 제고 전기 마련하이브리드 신차로 도요타와 승부AVP 본부 이끈 송창현 사장 사임 미국 연방정부가 3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 수출 자동차 관세를 15%로 소급해 인하하는 내용을 관보에 게재해 지난 4월부터 시작된 한미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기존 25% 고율 관세에도 선방했던 현대자동차·기아로서는 수익성을 개선하고 점유율을 높일 전기를 마련했다. 관보 공식 게재일인 4일 발효되는 자동차 관세 15%는 지난달 1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소급 적용되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적용된다. 주방 수납장이나 화장대 등 목재 제품과 항공기 및 항공기 부품에 대한 관세는 지난달 14일 0시 1분 기준으로 소급 인하된다. 목재 제품 관세율은 25%에서 15%가 되고, 항공기 및 항공기 부품은 무관세(0%)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관세 협상의 가장 큰 영향권에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정부와 국회에 감사하다”며 “관세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고 품질 향상, 기술 개발 등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그간 25% 관세에도 미국 내 판매 대수를 늘려왔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의 올해 미국 1~11월 누적 판매는 89만 66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고, 기아는 77만 7152대로 7.5% 늘었다. 미국 판매 가격을 동결해 소비자에 부담을 전가하지 않고,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신공장 준공 등 현지 생산 확대와 대세가 된 하이브리드 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이다. 하지만 매출 증가에도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현대차 29.2%, 기아 49.2% 줄어드는 등 수익성은 악화됐다. 이제 미국에서 일본, 유럽연합(EU)과 동등한 15% 관세율을 적용받게 돼 관세 부담이 줄어들며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관세 25% 기준 현대차는 연간 6조원, 기아는 5조원으로 합쳐서 11조원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되지만, 15% 적용 시 관세 손실 비용은 현대차 3조 6000억원, 기아 3조원으로 분석됐다. 두 회사가 연간 4조 4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종전에 미국에서 총 8종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운영했지만, 지난 10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고, 내년에는 기아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미국 시장에서 선보이는 등 신차를 잇달아 내면서 하이브리드 강자인 일본 도요타와 정면 승부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올해 11.3%에서 내년 11.7%, 2027년 12.0%로 점진적인 상승을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로봇 등 신사업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개발을 이끌던 송창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이 사임했다.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진 것으로 분석된다.
  • [단독] 1695건→1229건…계엄 이후 ‘군법 교육’ 확 줄었다

    [단독] 1695건→1229건…계엄 이후 ‘군법 교육’ 확 줄었다

    12·3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군 내부에서 군법 교육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계엄 여파로 군의 여러 기능이 마비되면서 장병들의 교육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국회 국방위원회 등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육군에서 실시한 군법 교육은 1229건이었다. 아직 12월이 남아있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월별 100건 안팎의 교육이 이뤄지는 것을 고려하면 최근 5년간 가장 저조한 수치다. 군법교육에는 헌법, 계엄법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다. 2021년 군법교육은 총 1729건 이뤄졌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2022년엔 1682건, 2023년엔 1629건으로 줄어들다가 지난해 1695건으로 다시 늘었다. 그러나 올해는 1월 124건, 2월 114건, 3월 103건, 4월 101건, 5월 94건, 6월 154건, 7월 146건, 8월 97건, 9월 117건, 10월 109건, 11월 70건 등 총 1229건의 교육이 이뤄졌다. 12월에 이례적으로 400건 이상 추가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한 예년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군은 계엄 이후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에 대한 특별 교육을 각 부대별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특별 교육을 부대 사정에 따라 진행하고 내년에는 민주주의와 헌법수호를 별도의 교과과정으로 편성해 사관학교, 하사임관 초급반, 장교임관 초급군사교육(OBC) 등에서 교육할 예정이다. 다만 특별 교육에서 ‘상관이 일과 시작 시간에 정시 출근하라는 지각금지 명령’, ‘중대장의 독신자 숙소 환기 명령’, ‘해안 경계 부대 소초장의 음주 제한 명령’ 등을 따르지 않아도 항명죄가 아니라는 내용이 있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대신 이런 지시는 ‘항명죄’가 아닌 ‘지시불이행’으로 처벌 받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9월까지 지난 5년간 지시불이행 건수는 육군 3만 3593건, 공군은 861건이었다. 육군 병사가 3만 2930건으로 가장 많았고 간부는 663건이었다. 공군은 병사가 761건, 간부가 100건이었다. 이 가운데 파면된 경우는 육군에서만 2021년 1건, 해임된 경우는 2021년 2건, 2022년 1건이었다. 강등은 육군 131건, 공군 3건으로 나타났다.
  • 美 ‘한국차 관세 15%’ 발효…현대차·기아, 고수익 풀액셀

    美 ‘한국차 관세 15%’ 발효…현대차·기아, 고수익 풀액셀

    미국 연방정부가 3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 수출 자동차 관세를 15%로 소급해 인하하는 내용을 관보에 게재해 지난 4월부터 시작된 한미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기존 25% 고율 관세에도 선방했던 현대자동차·기아로서는 수익성을 개선하고 점유율을 높일 전기를 마련했다. 관보 공식 게재일인 4일 발효되는 자동차 관세 15%는 지난달 1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소급 적용되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적용된다. 주방 수납장이나 화장대 등 목재 제품과 항공기 및 항공기 부품에 대한 관세는 지난달 14일 0시 1분 기준으로 소급 인하된다. 목재 제품 관세율은 25%에서 15%가 되고, 항공기 및 항공기 부품은 무관세(0%)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관세 협상의 가장 큰 영향권에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정부와 국회에 감사하다”며 “관세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고 품질 향상, 기술 개발 등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그간 25% 관세에도 미국 내 판매 대수를 늘려왔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의 올해 미국 1~11월 누적 판매는 89만 66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고, 기아는 77만 7152대로 7.5% 늘었다. 미국 판매 가격을 동결해 소비자에 부담을 전가하지 않고,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신공장 준공 등 현지 생산 확대와 대세가 된 하이브리드 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이다. 하지만 매출 증가에도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현대차 29.2%, 기아 49.2% 줄어드는 등 수익성은 악화됐다. 이제 미국에서 일본, 유럽연합(EU)과 동등한 15% 관세율을 적용받게 돼 관세 부담이 줄어들며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관세 25% 기준 현대차는 연간 6조원, 기아는 5조원으로 합쳐서 11조원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되지만, 15% 적용 시 관세 손실 비용은 현대차 3조 6000억원, 기아 3조원으로 분석됐다. 두 회사가 연간 4조 4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종전에 미국에서 총 8종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운영했지만, 지난 10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고, 내년에는 기아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미국 시장에서 선보이는 등 신차를 잇달아 내면서 하이브리드 강자인 일본 도요타와 정면 승부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올해 11.3%에서 내년 11.7%, 2027년 12.0%로 점진적인 상승을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로봇 등 신사업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개발을 이끌던 송창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이 사임했다.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진 것으로 분석된다.
  • “유출 알고 팔았다?”…쿠팡 임원 매도, 사실은 자동매매

    “유출 알고 팔았다?”…쿠팡 임원 매도, 사실은 자동매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쿠팡 전·현직 임원들이 유출 발생 시점 이후 수십억 원대 자사 주식을 매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다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는 해당 거래가 1년 전 수립된 사전 매매 계획(Rule 10b5-1)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CFO, 지난해 12월 수립한 자동매매 계획에 따라 매도 2일(현지시간) SEC 공시에 따르면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0일 쿠팡 보통주 7만5350주를 주당 29.02달러에 매도했다. 매각 금액은 약 218만6000달러, 한화로 약 32억 원 규모다. SEC 신고서(Form 4) 주석에는 “이번 매도는 2024년 12월 8일 채택된 Rule 10b5-1 사전 매매 계획에 따라 이행됐으며 특정 세금 납부 의무를 충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명시됐다. 이 제도는 임원이 미공개 정보를 알지 못하는 시점에 미리 매매 시기와 수량을 정해두면 이후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거래가 실행되는 구조다. 한 번 설정된 계획은 임의 변경이 어렵기 때문에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예정된 시점에 매매가 이뤄지는 특징이 있다. 즉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기 약 1년 전 미리 확정된 자동매매 계획에 따른 거래였다. 쿠팡은 지난달 6일 해킹 시도가 발생했으나 12일이 지나 침해 사실을 인지했다고 관계기관에 신고했으며, 그달 29일에는 고객 계정 약 3,370만 건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CFO의 매도일(11월 10일)은 회사가 유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지한 시점보다 앞선다. 전 부사장도 사임 이후 통상 절차로 매도 프라남 콜라리 전 쿠팡 부사장 역시 지난달 17일 보유 주식 2만7388주(약 11억 원 상당)를 매도했다. 콜라리 전 부사장은 쿠팡의 검색·추천 알고리즘 부문을 총괄하던 핵심 기술임원으로 10월 15일 사임 의사를 통보하고 그다음달 14일 사임 효력이 발생했다. 그의 매도는 퇴사 이후 정산 절차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규정상 문제 없지만 민감한 시기”…내부자거래 논란은 여전 SEC 신고서상 두 사람의 거래는 모두 회사의 ‘유출 인지’ 이전에 이뤄졌으며 계획된 절차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유출 직후 공개된 시점이 맞물리며 시장의 의심을 자극했다. 일각에서는 “규정상 문제는 없더라도 시기적으로 민감한 시점에 매도 사실이 드러난 만큼 내부자거래 논란이 완전히 사라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쿠팡 측은 “CFO의 거래는 미국 증권법상 요건을 충족한 정기적 매매였으며, 회사는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유출 후폭풍…‘내부통제’는 여전히 과제 쿠팡은 지난달 말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개했다.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 기본 정보뿐 아니라 일부 주문내역과 배송지 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기정통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과 내부 통제 체계를 조사 중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닐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데이터 유출에 이어 신뢰 훼손과 임원 매도 논란으로까지 번진 점은 기업의 경영 관리 체계와 투명성의 문제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보상안·과징금 가능성…단기 비용 불가피”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쿠팡이 경쟁자가 없는 시장 지위를 지니고 있어 고객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자발적 보상 패키지 제공 가능성과 정부의 과징금 부과 여부에 따라 상당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SK텔레콤이 대규모 해킹 이후 요금 감면과 무료 데이터 제공 등 수천억 원대 보상안을 내놓은 전례를 감안하면 쿠팡 역시 멤버십 연장이나 무료 쿠폰 제공 등 소비자 대상 보상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평판 회복을 위해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초 일정 규모의 보상 비용을 반영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손실보다 중요한 것은 투명한 보상 절차와 내부 통제 강화”라며 “소비자 신뢰 회복이 쿠팡의 향후 시장 평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유출 알고 팔았다?”…쿠팡 임원 매도 논란, 공시 보니 1년 전 자동매매 [핫이슈]

    “유출 알고 팔았다?”…쿠팡 임원 매도 논란, 공시 보니 1년 전 자동매매 [핫이슈]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쿠팡 전·현직 임원들이 유출 발생 시점 이후 수십억 원대 자사 주식을 매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다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는 해당 거래가 1년 전 수립된 사전 매매 계획(Rule 10b5-1)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CFO, 지난해 12월 수립한 자동매매 계획에 따라 매도 2일(현지시간) SEC 공시에 따르면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0일 쿠팡 보통주 7만5350주를 주당 29.02달러에 매도했다. 매각 금액은 약 218만6000달러, 한화로 약 32억 원 규모다. SEC 신고서(Form 4) 주석에는 “이번 매도는 2024년 12월 8일 채택된 Rule 10b5-1 사전 매매 계획에 따라 이행됐으며 특정 세금 납부 의무를 충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명시됐다. 이 제도는 임원이 미공개 정보를 알지 못하는 시점에 미리 매매 시기와 수량을 정해두면 이후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거래가 실행되는 구조다. 한 번 설정된 계획은 임의 변경이 어렵기 때문에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예정된 시점에 매매가 이뤄지는 특징이 있다. 즉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기 약 1년 전 미리 확정된 자동매매 계획에 따른 거래였다. 쿠팡은 지난달 6일 해킹 시도가 발생했으나 12일이 지나 침해 사실을 인지했다고 관계기관에 신고했으며, 그달 29일에는 고객 계정 약 3,370만 건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CFO의 매도일(11월 10일)은 회사가 유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지한 시점보다 앞선다. 전 부사장도 사임 이후 통상 절차로 매도 프라남 콜라리 전 쿠팡 부사장 역시 지난달 17일 보유 주식 2만7388주(약 11억 원 상당)를 매도했다. 콜라리 전 부사장은 쿠팡의 검색·추천 알고리즘 부문을 총괄하던 핵심 기술임원으로 10월 15일 사임 의사를 통보하고 그다음달 14일 사임 효력이 발생했다. 그의 매도는 퇴사 이후 정산 절차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규정상 문제 없지만 민감한 시기”…내부자거래 논란은 여전 SEC 신고서상 두 사람의 거래는 모두 회사의 ‘유출 인지’ 이전에 이뤄졌으며 계획된 절차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유출 직후 공개된 시점이 맞물리며 시장의 의심을 자극했다. 일각에서는 “규정상 문제는 없더라도 시기적으로 민감한 시점에 매도 사실이 드러난 만큼 내부자거래 논란이 완전히 사라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쿠팡 측은 “CFO의 거래는 미국 증권법상 요건을 충족한 정기적 매매였으며, 회사는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유출 후폭풍…‘내부통제’는 여전히 과제 쿠팡은 지난달 말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개했다.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 기본 정보뿐 아니라 일부 주문내역과 배송지 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기정통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과 내부 통제 체계를 조사 중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닐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데이터 유출에 이어 신뢰 훼손과 임원 매도 논란으로까지 번진 점은 기업의 경영 관리 체계와 투명성의 문제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보상안·과징금 가능성…단기 비용 불가피”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쿠팡이 경쟁자가 없는 시장 지위를 지니고 있어 고객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자발적 보상 패키지 제공 가능성과 정부의 과징금 부과 여부에 따라 상당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SK텔레콤이 대규모 해킹 이후 요금 감면과 무료 데이터 제공 등 수천억 원대 보상안을 내놓은 전례를 감안하면 쿠팡 역시 멤버십 연장이나 무료 쿠폰 제공 등 소비자 대상 보상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평판 회복을 위해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초 일정 규모의 보상 비용을 반영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손실보다 중요한 것은 투명한 보상 절차와 내부 통제 강화”라며 “소비자 신뢰 회복이 쿠팡의 향후 시장 평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쿠팡 임원, 정보유출 발생 시점 후 수십억원대 주식 매도

    쿠팡 임원, 정보유출 발생 시점 후 수십억원대 주식 매도

    337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의 주요 임원이 정보침해 사건이 발생한 시점 이후 쿠팡 보유 주식 수십억원대를 내다 판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0일 자신이 쿠팡Inc 주식 7만 5350주를 주당 29.0195달러에 매도했다고 신고했다. 매도 가액은 약 218만 6000달러(약 32억원)에 달한다. 프라남 콜라리 전 부사장도 지난달 17일 쿠팡 주식 2만 7388주를 매도했다고 신고했다. 매각 가액은 77만 2000달러(약 11억 3000만원)로 신고했다. 콜라리 전 부사장은 검색 및 추천 부문을 총괄하던 핵심 기술담당 임원이었다. 그는 지난달 14일 사임했다. 아난드 CFO와 콜라리 전 부사장의 쿠팡 주식 매도 시점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침해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힌 시점 이전이다. 회사가 정보침해 사고를 인지했다고 밝힌 시점보다 앞서서 이뤄진 거래이긴 하지만, 민감한 시점에 발생한 전현직 핵심 임원의 주식 처분은 ‘내부자 거래’ 논란을 부를 수 있는 대목이다. 쿠팡은 고객 계정 약 3370만개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의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공동현관 비밀번호 정보가 포함된 주소, 일부 주문정보 등이었다. 쿠팡이 관계당국에 피해 사실을 최초로 신고한 것은 지난달 18일이었다. 당시 쿠팡이 파악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4500여명이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의원실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침해사고 신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한국시간 지난달 6일 오후 6시 38분 자사 계정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침해 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12일이 지난 11월 18일 오후 10시 52분으로 기록됐다.
  • 최후통첩 거부당한 트럼프, 마두로 코앞에 전투기 집결 명령 (영상)

    최후통첩 거부당한 트럼프, 마두로 코앞에 전투기 집결 명령 (영상)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미 해병대 소속 전투기들이 집결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 옛 미 해군 기지에서 비행 훈련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미 해병대 소속 AV-8B 해리어 전투기 6대가 푸에르토리코 세이바의 루즈벨트 로드 해군 기지에 착륙한다. KC130 공중 급유기가 그 뒤를 따랐다. 영상이 촬영된 푸에르토리코는 카리브해에 있는 미국의 자치령으로 베네수엘라와의 거리는 850㎞에 불과하다. 외신들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점차 더 가까운 곳에 군대를 배치하고, 카리브해에 미군이 주둔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최후통첩 사실상 거부앞서 미군은 베네수엘라로부터 미국으로 마약이 흘러 들어온다는 이유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정권 축출을 공공연하게 노려왔다. 이에 미군은 일명 ‘서던 스피어 작전’(Operation Southern Spear)의 일환으로 카리브해 해역에 군함 12척 이상과 병력 1만 5000명을 배치하고 군사적 위협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의 대베네수엘라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마두로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즉각 사임하고 망명하라는 취지의 최후통첩을 했다. 최후통첩에는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최고위 측근 인사들이 즉각 사임하고 베네수엘라를 떠나는 조건으로 본인과 아내 실리아 플로레스, 그리고 마두로의 아들에 대해 안전 통행을 보장하겠다는 제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1일 연설에서 자국민을 상대로 항전 태세를 고취하며 영어로 여러 차례 ‘평화’를 외쳤다. 이는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은 지난달 28일 종료됐고, 이에 따라 다음 날 베네수엘라 영공이 폐쇄된 것으로 간주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 소식통은 여전히 협상을 통한 마두로의 퇴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나 세부 사항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두로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추가 통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영상) 최후통첩 거부당한 트럼프, 마두로 코앞에 전투기 집결 명령…전운 고조 [포착]

    (영상) 최후통첩 거부당한 트럼프, 마두로 코앞에 전투기 집결 명령…전운 고조 [포착]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미 해병대 소속 전투기들이 집결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 옛 미 해군 기지에서 비행 훈련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미 해병대 소속 AV-8B 해리어 전투기 6대가 푸에르토리코 세이바의 루즈벨트 로드 해군 기지에 착륙한다. KC130 공중 급유기가 그 뒤를 따랐다. 영상이 촬영된 푸에르토리코는 카리브해에 있는 미국의 자치령으로 베네수엘라와의 거리는 850㎞에 불과하다. 외신들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점차 더 가까운 곳에 군대를 배치하고, 카리브해에 미군이 주둔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최후통첩 사실상 거부앞서 미군은 베네수엘라로부터 미국으로 마약이 흘러 들어온다는 이유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정권 축출을 공공연하게 노려왔다. 이에 미군은 일명 ‘서던 스피어 작전’(Operation Southern Spear)의 일환으로 카리브해 해역에 군함 12척 이상과 병력 1만 5000명을 배치하고 군사적 위협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의 대베네수엘라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마두로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즉각 사임하고 망명하라는 취지의 최후통첩을 했다. 최후통첩에는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최고위 측근 인사들이 즉각 사임하고 베네수엘라를 떠나는 조건으로 본인과 아내 실리아 플로레스, 그리고 마두로의 아들에 대해 안전 통행을 보장하겠다는 제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1일 연설에서 자국민을 상대로 항전 태세를 고취하며 영어로 여러 차례 ‘평화’를 외쳤다. 이는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은 지난달 28일 종료됐고, 이에 따라 다음 날 베네수엘라 영공이 폐쇄된 것으로 간주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 소식통은 여전히 협상을 통한 마두로의 퇴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나 세부 사항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두로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추가 통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10년 만에 K리그2 강등, 조광래 대구 대표 사임…“책임지는 것 마땅, 즉시 승격 기원”

    10년 만에 K리그2 강등, 조광래 대구 대표 사임…“책임지는 것 마땅, 즉시 승격 기원”

    프로축구 대구FC의 조광래 대표이사가 10년 만에 K리그2로 강등된 데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대구는 2일 “2014년 9월부터 팀을 이끈 조광래 대표이사가 2025시즌 종료와 함께 사임했다”고 밝혔다. 2016년 K리그1에 승격한 대구는 올해 승점 34점(7승13무18패)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자동 강등됐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지만 뚜렷한 전력 보강 없이 올 시즌을 맞았고 결국 2부행을 피하지 못했다. 조 대표는 구단을 통해 “팬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 아직도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기에 직에서 물러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단, 경기 후에 눈물의 박수와 격려를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대구와 팬들은 나의 마지막 사랑이자 자부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구에서 보낸 11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이라면서 “대구는 앞으로도 명문 구단으로 발전할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K리그1에 즉시 복귀하고 팬 여러분께 다시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랑과 응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마두로 퇴진 최후통첩… 군사작전 현실화되나

    트럼프, 마두로 퇴진 최후통첩… 군사작전 현실화되나

    트럼프 “즉각 사임하고 망명하라”마두로, 제안 거부하며 ‘사면’ 요구美 지상군 투입 등 가능성 더 커져美특사, 푸틴과 ‘우크라 종전 회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위협을 강화하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즉각 사임하고 망명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 등 군사작전을 전개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일간 마이애미 헤럴드는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이 같은 최후통첩이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마두로 대통령의 통화 당시 전달됐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측은 마두로 대통령과 최고위 측근들이 즉각 사임하고 베네수엘라를 떠날 경우 본인과 가족들에 대한 안전 통행을 보장한다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이런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과 측근들이 저지른 범죄로 인해 세계 어디서도 처벌받지 않는 ‘글로벌 사면’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야당이 참여할 수 있는 자유선거를 실시하되 군부 통제권은 계속 갖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측이 마두로 대통령의 역제안을 거부하면서 협상은 깨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마두로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미국은 지난 9월부터 카리브해 등에서 마약 밀매가 의심되는 베네수엘라 선박을 잇따라 공격하고 최소 80명을 살해했다. 이어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테러 조직 우두머리로 지목하고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 세계 최대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 전단을 배치하는 등 군사적 위협을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엔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 상공과 주변 영공 전체가 폐쇄된 것으로 간주하라”며 군사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발언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해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거취와 연계될 수있는 선거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모두 협상이 “생산적”이라고 평가했으나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는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일 모스크바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와 회동한다고 밝혔다. 푸틴과 워트코프 특사와의 회동은 이번 협의 결과를 토대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 전현희·한준호·김병주, 與 최고위 사퇴… 당내 경선 모드 가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3명이 1일 사퇴하면서 내년 지방선거 레이스가 뜨거워지고 있다. ‘1인 1표제’ 당헌·당규 개정안 공개 토론회에서는 일부 당원이 격렬하게 반발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끝으로 지도부에서 사임했다. 당규상 최고위원의 시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한 사퇴 시한(3일 0시)에 맞춰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은 것이다.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고, 한·김 최고위원은 경기지사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대표는 이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중 이언주·황명선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정청래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없이 당분간 ‘6인 체제’로 유지된다. 다음달쯤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통해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차출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총리실은 이날 “현시점에 총리가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포함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여론조사 대상에서 김 총리를 제외해 달라고 관련 기관 등에 요청했다. 한편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당원 주권 정당 실현을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서는 시작부터 소란이 일었다. 오는 5일 예정된 중앙위원회 당헌·당규 의결을 미루자는 의견이 주를 이룬 가운데 일부 당원은 ‘정청래 사퇴하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윤종군 의원은 토론회에서 “중앙위에선 지방선거 룰만 처리하고 내년 1~2월 중 중앙위를 열어 당헌·당규 전반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긴급 간담회에서도 같은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 트럼프, 마두로에 “즉각 사임하고 망명하라” 최후통첩…군사작전 현실화되나

    트럼프, 마두로에 “즉각 사임하고 망명하라” 최후통첩…군사작전 현실화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위협을 강화하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즉각 사임하고 망명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 등 군사작전을 전개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일간 마이애미 헤럴드는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이 같은 최후통첩이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마두로 대통령의 통화 당시 전달됐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측은 마두로 대통령과 최고위 측근들이 즉각 사임하고 베네수엘라를 떠날 경우 본인과 가족들에 대한 안전 통행을 보장한다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이런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과 측근들이 저지른 범죄로 인해 세계 어디서도 처벌받지 않는 ‘글로벌 사면’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야당이 참여할 수 있는 자유선거를 실시하되 군부 통제권은 계속 갖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측이 마두로 대통령의 역제안을 거부하면서 협상은 깨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마두로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미국은 지난 9월부터 카리브해 등에서 마약 밀매가 의심되는 베네수엘라 선박을 잇따라 공격하고 최소 80명을 살해했다. 이어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테러 조직 우두머리로 지목하고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 세계 최대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 전단을 배치하는 등 군사적 위협을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엔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 상공과 주변 영공 전체가 폐쇄된 것으로 간주하라”며 군사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발언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주도적으로 종전 협상을 이끌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만나 종전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다만 미국 측 수석대표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생산적인 협의였다”면서도 “아직 해야 할 더 많은 일이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핵심 쟁점인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 등에 대해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면 트럼프 측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최종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 ‘오른팔’도 자르고…후임 비서실장 못 구하는 젤렌스키 대통령 [핫이슈]

    ‘오른팔’도 자르고…후임 비서실장 못 구하는 젤렌스키 대통령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이 부패 의혹으로 전격 사퇴한 가운데, 후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더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NV)등 현지 언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예르마크 비서실장의 후임을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로 리트빈 대통령실 홍보 보좌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을 누구로 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은 제시된 여러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중책인 대통령 비서실장 인사가 곧바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늦어지고 있는 셈이다. 앞서 지난 28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패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예르마크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했으며 대통령실에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2월부터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일해온 예르마크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이른바 ‘문고리 권력’의 중심으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왔다. 그는 전시 내각의 핵심 인물로 외교 정책, 포로 교환, 대러시아 제재 등 전쟁 수행과 관련된 주요 결정을 주도해왔으며, 미국과의 회담에서도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최근 에너지 기업 비리와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는 치명상을 입었다. 실제로 사임이 결정된 28일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과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은 에너지 기업 비리와 관련해 예르마크의 자택을 압수 수색을 했다. 수사당국은 원자력 공사 에네르고아톰의 고위 간부 등이 협력사들에서 정부 계약 금액의 10∼15%에 해당하는 리베이트를 조직적으로 받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예르마크가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나 그는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치학자 볼로디미르 페센코는 “예르마크의 사임은 젤렌스키에게 있어 거의 오른팔을 자르는 것과 같다“면서 ”이번 상황이 재앙은 아니지만, 심각한 도전임에는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 ‘오른팔’도 자르고…후임 비서실장 못 구하는 젤렌스키 대통령

    ‘오른팔’도 자르고…후임 비서실장 못 구하는 젤렌스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이 부패 의혹으로 전격 사퇴한 가운데, 후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더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NV)등 현지 언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예르마크 비서실장의 후임을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로 리트빈 대통령실 홍보 보좌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을 누구로 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은 제시된 여러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중책인 대통령 비서실장 인사가 곧바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늦어지고 있는 셈이다. 앞서 지난 28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패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예르마크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했으며 대통령실에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2월부터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일해온 예르마크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이른바 ‘문고리 권력’의 중심으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왔다. 그는 전시 내각의 핵심 인물로 외교 정책, 포로 교환, 대러시아 제재 등 전쟁 수행과 관련된 주요 결정을 주도해왔으며, 미국과의 회담에서도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최근 에너지 기업 비리와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는 치명상을 입었다. 실제로 사임이 결정된 28일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과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은 에너지 기업 비리와 관련해 예르마크의 자택을 압수 수색을 했다. 수사당국은 원자력 공사 에네르고아톰의 고위 간부 등이 협력사들에서 정부 계약 금액의 10∼15%에 해당하는 리베이트를 조직적으로 받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예르마크가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나 그는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치학자 볼로디미르 페센코는 “예르마크의 사임은 젤렌스키에게 있어 거의 오른팔을 자르는 것과 같다“면서 ”이번 상황이 재앙은 아니지만, 심각한 도전임에는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 “트럼프 대통령, 베네수엘라 마두로에 즉각 사임하라 최후통첩”

    “트럼프 대통령, 베네수엘라 마두로에 즉각 사임하라 최후통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영공 비행을 사실상 금지하는 경고를 내린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즉각 떠나라는 최후통첩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즉각 사임하고 베네수엘라를 떠나라는 취지의 최후통첩을 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적인 사실 확인은 안 된 가운데, 최후통첩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영공을 폐쇄한다고 발표하기 전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은 마두로 대통령에게 본인과 아내, 아들의 안전 통행을 보장해주는 대신 즉시 사임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과 측근이 벌인 일에 대해 세계 어디에서도 처벌받지 않도록 하는 것과 자유선거를 실시하되 군부 통제권은 계속 갖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이유로 양측 간의 협상이 결렬돼 대화가 중단됐고 이어 베네수엘라 영공 폐쇄가 발표됐다는 것이 보도의 골자다. 실제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보도했으며, 특히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두로 대통령이 사임할 경우 사면 조건에 관한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모든 항공사와 조종사, 마약상과 인신매매자들에게 전한다. 부디 베네수엘라의 상공과 주변의 영공 전체를 폐쇄된 것으로 간주하라”고 적었다. 베네수엘라 영공을 폐쇄한다는 선포로 사실 미국이 법적으로 타국 영공을 폐쇄할 권한은 없다. 그러나 외신들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한층 더 강화된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영공 폐쇄는 군이 공습을 가하기 전에 취하는 첫 조치인 경우가 있으며 베네수엘라 영공을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하고 이를 강제로 이행하려고 할 경우 군의 대대적인 작전과 상당한 자원 투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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