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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선, 특검 이어 법원 출석…사상 최초의 현직 장관 피의자심문

    조윤선, 특검 이어 법원 출석…사상 최초의 현직 장관 피의자심문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조 장관은 현직 장관 신분으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현직 장관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직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 자체가 거의 없었다. 수사 대상이 된 이들은 애초 전직 장관인 경우가 많았다. 현직 장관은 수사가 본격화하기 전에 사임하거나 낙마했다. 1995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형구 당시 노동부 장관이 산업은행 총재 시절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는데 이형구는 같은 해 5월 구속영장 청구 직전 사임해 전직 장관 신분으로 구속됐다. 이른바 ‘옷 로비 의혹 사건’ 내사보고서를 유출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가 결국 무죄판결이 확정된 김태정 전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취임 2주만인 1999년 6월 초 경질됐고 같은 해 12월 현직이 아닌 전직 장관 신분으로 구속됐다. 조윤선 장관이 영장 심사 때 현직 신분을 유지하는 것에 관해서는 해석과 평가가 엇갈린다. 그가 공개석상에서 블랙리스트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한 점을 고려하면 무죄 추정의 원칙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조 장관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는 피의자(또는 피고인)를 무죄로 간주해야 한다는 헌법 원칙에 의지해 일단 장관 신분을 유지하겠다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사임할 경우 블랙리스트에 대한 직·간접적 책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조 장관은 이달 9일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특위의 마지막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에 관해서는 제 책임이 아닌데 은폐할 이유가 없다. 장관직을 부끄럽지 않게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선 이상 현직 장관이라는 지위를 내려놓고 사법의 판단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의견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고초려 끝에… ‘염갈량’ 모셔온 SK

    삼고초려 끝에… ‘염갈량’ 모셔온 SK

    SK대표, 미국까지 찾아가 설득 “단장으로서 성적 내는 게 최우선” ‘염갈량’ 염경엽(49) 전 넥센 감독이 SK 단장으로 현장에 전격 복귀했다. 프로야구 SK는 17일 지난해 말 사임한 민경삼 단장의 후임으로 염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염 단장의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당초 염 단장은 넥센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 공부에 매진하면서 향후 감독으로 복귀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이날 감독이 아닌 프런트로 현장에 돌아와 야구계의 뜨거운 시선을 받았다. SK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단장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야구에 대한 전문 식견은 물론 SK의 육성시스템을 완성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임자로 그가 물망에 올랐다”고 밝혔다. 미국, 일본프로야구 사령탑 출신인 트레이 힐만 신임 감독이 KBO리그에 연착륙하려면 단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SK는 염 전 감독이 줄곧 단장직을 고사했고 그가 시카고 컵스의 ‘초청 코치’로 거주할 집을 구하기 위해 출국했다는 소식을 듣고 류준열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설득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염 단장도 “대표이사가 미국까지 찾아와 이틀간 구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결국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불거진 (SK 감독) 소문과 감독직 복귀가 늦어질 것 같아 그동안 고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장은 성적을 내는 게 첫 번째”라며 최우선 과제를 꼽았다. 이로써 KBO리그는 10개 구단 중 5개 구단이 선수 출신 단장으로 채워졌다. 민 전 SK 단장과 김태룡 두산 단장이 성공 사례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한화(박종훈)와 LG(송구홍), 전날 넥센(고병욱)에 이어 선수 출신 ‘단장 시대’가 ‘대세’임을 확인시켰다. 선수 출신 단장이 등장하기 전까지 구단 단장 자리는 모그룹 인사의 ‘몫’이었다. 현장 경험이 없는 탓에 선수단과 적지 않은 불협화음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장을 잘 아는 경기인 출신 단장이 완충 작용을 하면서 팀 성적에도 기여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1991년 태평양에 입단한 염 단장은 현대를 거쳐 2001년 초 은퇴할 때까지 통산 타율 1할대(.195)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선수로서 빛을 보지 못했지만 이후 현대 운영팀 과장, 수비코치, LG 운영팀장, 넥센 주루코치 등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 김시진 감독의 경질로 2013년 넥센 지휘봉을 쥔 그는 이후 4년 연속 ‘가을야구’에 나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탈락 직후 돌연 자진 사퇴해 SK 차기 감독설이 나도는 등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美 NSC국장 지명자 표절 논란에 첫 낙마

    美 NSC국장 지명자 표절 논란에 첫 낙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커뮤니케이션 국장으로 임명한 모니카 크롤리(48)가 표절 시비에 휘말려 낙마했다고 로이터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롤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숙고를 거듭한 끝에 새로 출범할 행정부에 참여하지 않고 뉴욕에 남기로 했다”면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녀는 “트럼프의 부름을 받은 것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새로운 미국 건설’이란 그의 어젠다를 열정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롤리가 낙마한 이유는 그녀가 2012년 출간한 자신의 저서 ‘도대체 무슨 일이’(What The (Bleep) Just Happened)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CNN은 앞서 그의 저서에서 50건 이상 표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AP통신과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BBC 등 주요 언론을 비롯해 블룸버그 통신의 칼럼, 미제스 연구소 등 싱크탱크, 위키피디아 등에서 문단을 거의 베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녀는 책에서 케인스 경제학에 대한 부분을 쓰면서 금융 전문매체인 ‘인베스토피디아’의 연관 기사를 베껴 썼다. 크롤리는 1999년에도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칼럼이 잡지 기사를 베꼈다는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크롤리는 버락 오바마 정부의 테러전쟁 수행 방식 등 외교정책을 강력히 비판해 온 ‘매파’ 안보전문가다. 그녀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말년 외교정책 비서(1990∼1994)로 정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남느냐. 떠나느냐...트럼프시대 미국 공무원들의 새로운 고민

    남느냐. 떠나느냐...트럼프시대 미국 공무원들의 새로운 고민

    내면이 침해당하면 사표 내라 ‘대통령에게 충성해야 하나’ ‘헌법에 충성해야 하나’도널드 트럼프 새 대통령의 취임을 맞아 많은 미국 연방 공무원의 요즘 고민이다. 특히 ‘대통령의 이익’과 ‘국가의 이익’이 충돌할 때 떠나느냐, 그래도 남느냐와 같은 번민과 불안, 등이 과거 행정부가 교체될 때에 비해 이례적으로 크다고 미국 시사 월간지 애틀랜틱 등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외교·안보·국방 분야의 경우 ‘미국의 지도력과 힘이 보장하는 개방적이고 자유주의적인 국제 질서’라는 큰 목표에선 공화당이나 민주당 행정부가 일치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에서 이탈한 최초의 대통령 당선자이라는 점에서 공직 봉사가 마땅한가를 놓고 논쟁이 불붙고 있다는 것이다. 허핑턴 포스트는 지난달 초 다양한 분야의 연방 공무원 수십 명을 직접 인터뷰한 기사를 통해 “일부는 자신들이 반대하는 정책 집행의 공범이 되고 싶지 않아서 공직을 떠나겠다고 말하고, 다수는 상황이 얼마나 나빠질지 두고 보자는 생각이며 다른 일부는 (남아서) 세상을 거꾸로 세우려는 대통령에 맞서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막상 떠나자니 그 자리가 공석으로 남거나 그에 걸맞은 가치관과 열정이 없는 사람으로 채워질 경우 사회에 필요한 해당 직무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떠나기도 쉽지 않은 딜레마에 빠졌다고 전했다. 한 국무부 여성 직원은 “트럼프 당선 직후엔 트럼프 행정부와 엮이기 싫다는 자동반사적인 반응이 있었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떠나면) 미친 자들만 남을 것인데, 그들에게 내가 하던 일을 맡길 순 없지 않나.달아나지 말고 남자’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 공무원은 총 250만-270만 명. 이중 백악관 주인이 바뀌면 자리를 떠나야 하는 고위 정무직이 4000~7000 명으로 추산된다. 참여 반대 입장도 많다. 조지타운대 법·철학 교수인 데이비드 루번은 “(정부에 들어가서) 야수를 길들일 수 있다고 자신을 속이지 마라.그 야수가 너를 길들이게 된다”라며 원천적으로 참여를 반대했다.참여는 곧 지지라는 것이다. 반 트럼프 입장인 로자 브룩스 조지 타운대 법학 교수는 11월 28일 포린 폴리시 기고문에서 취약 계층인 소수자들과 빈곤층을 위해 “어느 때보다 공중에 봉사할 연방 공무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트럼프가 정부에서 선량한 사람들을 모두 몰아내면, 어리석고 위험스럽거나 비열한 정책들을 막을 사람들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브룩스 교수는 직업 공무원이든 군 장교든, 정무직 공무원이든 “자신만의 금지선을 설정해두고, 트럼프가 그 선을 침범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미리 생각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임 또는 사퇴로 반대하거나 저항해야 하는 선을 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널프 트럼프 행정부 출범…번뇌에 빠진 美 연방 공무원들

    도널프 트럼프 행정부 출범…번뇌에 빠진 美 연방 공무원들

    도널드 트럼프 신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많은 미국 연방 공무원들이 번민에 빠졌다.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행정부가 교체되고 더군다가 파격적인 공약을 앞세운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관료로 남아 자신의 신조에 어긋나는 정책을 계속해서 집행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 계속되고 있는 것. 8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 때도 당시 오바마 신임 대통령의 행보를 놓고 연방 공무원들이 의문을 가졌지만, 거취를 놓고 고민하는 기류는 없었다는 게 중론이다. ◇ 떠나야 하나 남아야 하나, 그것이 문제로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고위직은 정권이 바뀌면 당연히 교체되는 정무직이다. 그러나 중하위직 400명은 국무부, 국방부 등 정부 다른 부처와 기관에서 파견된 외교·안보정책 전문 관료들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원대 복귀는 물론 전직, 학업, 해외 진출 시도 등을 통해 백악관에서 빠져나가려는 것으로 알려려졌다. 심지어 영국의 가디언은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 NSC 자리 절반이 빌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하순 백악관 안팎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하기도 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지난달 초 다양한 분야의 연방 공무원 수십 명을 직접 인터뷰한 기사를 통해 “일부는 자신들이 반대하는 정책 집행의 공범이 되고 싶지 않아서 공직을 떠나겠다고 말하고, 다수는 상황이 얼마나 나빠질지 두고 보자는 생각이며 다른 일부는 (남아서) 세상을 거꾸로 세우려는 대통령에 맞서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는 탈출하겠지만, 압도적인 다수는 남을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망하면서 “남겠다는 사람 중 일부는 내부에서 싸우겠다고 하고 일부는 자신들의 일상 업무에선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나머지 일부는 떠날 형편이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트럼프 당선 직후 밀리터리 타임스가 실시한 현역 장병 약 2800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 5명 중 1명꼴로 ‘트럼프 최고사령관’ 휘하의 군엔 재지원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그의 당선에 부정적인 여론은 특히 장교(39%), 여군(55%) 사이에서 높았다. 그러나 투표자 중 51%가 트럼프를 지지했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 당선을 긍정 평가하는 응답이 전체적으론 절반을 넘었다. ◇ 참여는 곧 지지다 對 참여해서 위법에 저항하라 미국 연방 공무원은 총 250만-270만 명. 이중 백악관 주인이 바뀌면 자리를 떠나야 하는 고위 정무직이 4000~7000명으로 보인다. 여러 전문가들은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는 직업 공무원 등에 대해 조언에 나서고 있다. 참여론자인 조지타운대 외교대학원의 대니얼 바이먼 교수는 최고의 인재들이 전부 공직을 외면해선 안 된다면서 기회가 있으면 트럼프 행정부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대학원 학생들이 국가안보 관련 공직에 진출할지 말아야 할지를 묻는 것은 20년 교수 생활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역시 조지타운대 법·철학 교수인 데이비드 루번은 “(정부에 들어가서) 야수를 길들일 수 있다고 자신을 속이지 마라. 그 야수가 너를 길들이게 된다”라며 원천적으로 참여를 반대했다. “참여는 곧 지지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일단은 남거나 새로 참여해 위법이나 터무니없는 정책과 싸우고 소수자 권익을 지키는 역할을 하라는 조언이 더 많다. 관료주의가 비효율의 대명사처럼 알려졌지만, 원래는 전문 행정기술을 기반으로, 권력의 전횡을 막는 민주주의의 보루라는 순기능이 있는 점에 주목하라는 것. 하지만 참여론자들 다수도 참여의 단서를 명확히 할 것을 조언했다 금지선을 설정해두고 날짜란을 남겨둔 사표를 언제든 꺼낼 수 있게 책상 서랍에 넣어두라는 것이다. 반 트럼프 입장인 로자 브룩스 조지 타운대 법학 교수는 직업 공무원이든 군 장교든, 정무직 공무원이든 “자신만의 금지선을 설정해두고, 트럼프가 그 선을 침범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미리 생각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임 또는 사퇴로 반대하거나 저항해야 하는 선을 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임당’ 박은령 작가, “미리 방영됐으면 우린 블랙리스트 1번” 왜?

    ‘사임당’ 박은령 작가, “미리 방영됐으면 우린 블랙리스트 1번” 왜?

    ‘사임당’ 박은령 작가가 드라마의 방영 시기가 늦어진 것에 대해 “오히려 안도한다”고 털어놨다.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목동 SBS에서는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박은령 작가는 “원래는 지난해 10월 방송이었는데, 지금 방송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30부까지 편집된 가편집본을 봤다. 3년 정도 교도소를 들어갔다가 나온 기분이다. 큰 작품을 하면 머리에서 다 털어버린다. 잊어버리던 순간에서 보다가 깜짝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리 나갔으면 우리가 블랙리스트 1번으로 올라갔을 거라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했다”고 털어놔 기대를 높였다. 한편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의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 분)과의 불멸의 인연이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그려질 예정이다. 오는 1월26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가짜 뉴스와의 전쟁/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짜 뉴스와의 전쟁/최광숙 논설위원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 인근 한 피자집에 한 남성이 들어가 총을 난사한 ‘피자 게이트’로 미국이 떠들썩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남성이 피자집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운영하는 아동 성매매 조직의 근거지’라는 ‘가짜 뉴스’(fake news)를 믿고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가짜 뉴스의 습격은 세계화와 정보화의 부작용 중 하나다.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 트럼프 후보 지지’, ‘클린턴 재단, 불법 무기 구입’,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아돌프 히틀러의 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 등 가짜 뉴스가 판쳤다. 엉터리 정보를 담은 가짜 뉴스의 문제는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허물어진다는 점이다. 가짜 뉴스를 진실로 믿은 이들이 인터넷에서 퍼 나르면서 진실 왜곡과 갈등 등 사회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가짜 뉴스는 지난 미국 대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수백만 건의 기사가 유통되는 페이스북이 가짜 뉴스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공격을 받았을 정도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정보를 유통하는 플랫폼 기업이지 언론사는 아니다”라며 콘텐츠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지만 가짜 뉴스 파문 이후 전통적인 언론사는 아니지만 새로운 종류의 언론사임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언론사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이 지난달 가짜 뉴스 퇴출을 위해 이용자들로부터 가짜 뉴스로 의심되는 신고가 오면 이를 비영리 탐사 매체인 ‘코렉티브’로 전송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가짜 뉴스 걸러내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코렉티브의 사실 확인 작업을 거쳐 가짜 뉴스로 판명되면 해당 뉴스를 클릭할 때마다 ‘논란의 여지가 있음’이라는 경고창을 띄운다. 페이스북 뉴스피드 알고리즘의 우선순위에서 제거된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러시아의 사이버 해킹을 통한 가짜 뉴스 유포에 비상이 걸린 독일도 가짜 뉴스 필터링 서비스를 도입했다. 러시아가 힐러리에 이어 4선 연임에 도전하는 메르켈의 당선을 막으려고 가짜 뉴스를 양산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독일 당국이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의 가짜 뉴스 1건당 50만 유로의 벌금을 물리거나 책임자는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하는 내용의 규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대선을 앞둔 우리나라도 가짜 뉴스 비상이 걸렸다. 최근 안희정 충남지사가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발언을 인용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는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가 반나절 만에 가짜 뉴스를 인용한 것을 알고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도 가짜 북한 노동신문을 인용해 촛불집회의 종북 논란을 일으켰다. 우리도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의 가짜 뉴스 유통을 막는 규제가 시급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촘스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노엄 촘스키 지음, 구미화 옮김, 와이즈베리 펴냄) 비판적 지성인 촘스키가 “언어는 유한한 수단의 무한한 활용을 수반한다”며 언어에 대한 인간의 이해력을 사유한 책. 248쪽. 1만 4000원. 힉스, 신의 입자속으로(짐 배것 지음, 박병철 옮김, 김영사 펴냄) 과학 저술가인 저자가 힉스 입자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노력해 온 과학자와 실험가들의 이야기를 한 편의 소설처럼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304쪽. 1만 3500원. 사임당전(임해리 글, 유환영 그림, 글과생각 펴냄) 스스로 군자의 뜻을 품은 여인, 사임당의 삶을 통해 오늘의 삶을 반추한다. 사임당이 추구했던 목표와 실천을 소개한다. 240쪽. 1만 3000원. 파리지앵, 당신에게 반했어요!(이승예 지음, 이야기나무 펴냄) 에어프랑스 기내통역원이 만난 시인, 인형 의사, 묘지 가이드,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 등 34명의 매력적인 파리지앵의 삶과 파리 이야기. 360쪽. 1만 7000원. 끌림의 과학(브라이언 알렉산더 지음, 케미스토리 펴냄) 비이성적 욕망과 사랑의 뇌 회로가 인간에게 발휘하는 엄청난 영향력을 유머러스하고 통찰력 있게 풀어낸 사랑의 이야기. 360쪽. 1만 5000원. 이것이 실전 회계다(김수헌·이재홍 지음, 어바웃어북 펴냄) 기업의 실제 회계 장부를 펼쳐놓고 비즈니스에 바로 통하는 재무제표 분석 능력을 끌어올리는 책. 다양하고 생생한 회계 이슈를 담았다. 475쪽. 2만원.
  • ‘사임당’ 송승헌 스틸 공개, 시선 압도하는 아우라 ‘조선판 개츠비’

    ‘사임당’ 송승헌 스틸 공개, 시선 압도하는 아우라 ‘조선판 개츠비’

    ‘사임당, 빛의 일기’ 속 송승헌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푸른 바다의 전설’ 후속으로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수목 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연출 윤상호, 극본 박은령) 측은 11일 송승헌의 첫 스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 분)과의 불멸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 예상을 깨고 정통 사극이 아닌 퓨전사극으로 제작돼 궁금증과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송승헌의 출연 확정만으로도 호기심과 기대를 자극했던 ‘사임당’은 그 동안 공개한 캐릭터 포스터, 티저 영상만으로도 송승헌의 압도적인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이끌어낸 바 있다. 여기에 이겸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스틸컷이 공개되면서 송승헌이 펼쳐낼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 올리고 있다. 송승헌이 연기하는 이겸은 어린 시절 사임당과의 운명적 만남을 시작으로 평생 그녀만을 마음에 품고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바치는 ‘조선판 개츠비’. 사임당과 사랑을 넘어 예술로 공명하는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술혼으로 가득 찬 자유영혼의 소유자지만,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신념으로 절대 군주에게도 직언을 서슴지 않는 불꽃같은 삶을 산 인물이다. 그림, 글씨, 거문고, 춤 어느 것 하나 못하는 것이 없는 조선의 르네상스맨이자 자유로운 천재 예술가로, 카리스마부터 광기, 절절한 순애보, 당찬 기개까지 다채롭고 신비로운 매력을 선보이게 된다. 공개된 사진 속 송승헌은 무엇인가에 홀린 듯 광기어린 눈빛으로 한 여인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에 이끌려 들어갈 듯한 강력한 흡입력으로 보는 이들까지 숨죽이게 만드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불꽃이 이글거리는 듯한 생생한 눈빛은 그림을 향한 무서운 몰입도와 예술을 향한 집념, 자유 그 자체를 표현하고 있고, 또 다른 사진에서 드러난 한층 더 깊어진 눈매는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어딘지 모르게 아련함이 아로새겨진 분위기는 송승헌이 그려낼 애틋한 순애보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다. 송승헌이 창조하는 이겸. 평생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같은 꿈을 간직한 사임당과 펼쳐낼 불멸의 인연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임당’ 제작관계자는 “송승헌이 표현해낼 이겸이란 인물은 한 단어로 정의 내릴 수 없는 다채로운 매력의 소유자. 사임당을 향한 지고지순한 순애보와 광기어린 자유영혼 이겸을 선굵게 그려낼 송승헌의 하드캐리 기대해도 좋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임당’은 ‘푸른 바다의 전설’ 후속으로 SBS 수목드라마 황금 라인업을 이어간다. 오는 26일 목요일 밤 10시 SBS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승헌, 절친 소지섭·조의석 감독과 우정샷 “마스터 대박”

    송승헌, 절친 소지섭·조의석 감독과 우정샷 “마스터 대박”

    배우 송승헌이 절친 배우 소지섭, 영화감독 조의석과의 우정샷을 공개했다. 11일 송승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석 화이팅! ‘마스터’ 대박~!”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송승헌과 소지섭, 조의석 감독의 모습이 담겼다. 맨 앞에 있는 송승헌은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며 시선을 강탈했다. 송승헌 또한 민낯인 듯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운데 위치한 조의석 감독은 인사를 하는 듯한 귀여운 포즈를 취하며 유쾌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한편, 영화감독 조의석의 작품인 영화 ‘마스터’는 지난달 21일 개봉했다. 송승헌은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 출연한다. 사진=송승헌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17 안방극장 기상도

    2017 안방극장 기상도

    2017년에는 또 어떤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게 될까. 올해 드라마계는 중국발 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 수출길이 막힌 가운데 내수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뚜껑을 열어 보기 전까지는 속단할 수 없다는 드라마 시장. 안방극장 기상도를 미리 전망해본다. ‘젊은 피’ 수혈… 팩션 사극 흥행조짐 올 상반기 키워드 중 하나는 ‘젊은 사극’이다. ‘젊은 피’를 수혈한 다양한 소재의 팩션 사극이 방송을 앞두고 있기 때문. 우선 지난해 유례없는 흉작을 보였던 MBC는 3편의 사극을 준비하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거액의 제작비가 드는 사극은 방송사 입장에서 분명 부담이기는 하지만 흥행만 하면 중장년층까지 흡수해 대박을 칠 수 있고 장기 집권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드라마는 ‘불야성’ 후속으로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MBC 월화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다. 연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한 드라마로 금수저임에도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과 흙수저지만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의 대비를 통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묻는다. 홍길동 역은 tvN ‘삼시세끼’에서 활약한 윤균상이 데뷔 이후 첫 주연에 도전하고, 연산군 역에는 김지석, 장녹수는 이하늬가 맡는 등 배우들의 연령대가 낮아졌다. 5월에 방영되는 사극 ‘군주-가면의 주인’도 유승호와 김소현을 남녀 주연으로 내세웠다. 1700년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정치와 멜로가 적절히 조합된 팩션 사극이다. 흥행작 ‘구르미 그린 달빛’의 뒤를 이으려는 로맨스 사극도 선보인다. 5월 방영되는 SBS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청춘들의 연애담과 야욕이 들끓는 조선의 정권 이야기를 그린 퓨전 사극. 배우 주원과 오연서가 각각 자존감이 높은 까칠한 도성 남자 견우와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지만 온갖 기행을 일삼는 엉뚱발랄한 혜명 역을 맡는다. 같은 달 방영 예정인 MBC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고려 시대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다. 고려 최초의 혼혈왕 왕원 역은 임시완, 고려의 스칼렛 오하라 은산은 임윤아, 왕원의 유일한 벗이지만 대척점에 서게 되는 왕린으로 홍종현이 출연하며 100% 사전 제작 드라마다. 오는 25일 첫선을 보이는 퓨전 사극 SBS ‘사임당 빛의 일기’의 성공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영애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와 신사임당이라는 1인 2역을 맡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삶을 재조명하며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의 사랑 이야기도 다룬다. 쏟아지는 사회 고발 ‘사이다 드라마’ 지난해 국정 농단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줄 사회 고발성 장르물도 대거 편성된다. 오는 23일 방영되는 SBS 월화 드라마 ‘피고인’은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되는 강력 검사 박정우(지성)가 정의와 진실을 찾고자 애쓰는 투쟁기를 그린다. 선과 악의 극한 대결, 강렬한 부성애, 극적 반전이 시청 포인트다. ‘피고인’ 후속으로 3월 방송되는 SBS ‘귓속말’은 ‘황금의 제국’, ‘펀치’ 등 선 굵은 사회 고발 드라마를 썼던 박경수 작가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국내 최대의 로펌 태백을 무대로 남녀 주인공이 돈과 권력의 거대한 패륜을 파헤치는 드라마로 이보영이 주연을 맡았다. 코믹한 터치의 사회 풍자극도 잇따른다. 오는 25일 방영되는 KBS 수목 드라마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이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린다는 이야기다. 5월 방영되는 MBC ‘자체 발광 오피스’는 가까스로 취업한 계약직 신입사원의 ‘일터 사수’ 성장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갑을 문제를 다루며 고아성이 주인공에 캐스팅됐다. 주춤한 로코… ‘케미 커플’ 컴백 기대 올해는 로맨틱 코미디가 비교적 적지만 눈에 띄는 두 편이 있다. 다음달 3일 ‘도깨비’ 후속으로 방영되는 tvN 금토 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시간 여행 로맨스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세웠다.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시간여행자 유소준(이제훈)이 발랄하고 긍정적인 송마린(신민아)과 첫 만남 후 3개월만에 결혼할 운명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다룬다. 청춘스타 이종석과 수지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도 기대작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를 썼던 박혜련 작가의 복귀작으로 불행한 사건과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 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다. 한 드라마 외주제작사 대표는 “지난해 정치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겪은 만큼 올해 드라마에서는 혼란한 사회상 속에서 해법을 제시하고 공감대를 높이려는 작품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필력 있는 스타작가들의 컴백이 많은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메이 “EU 시장 포기할 것”… ‘하드 브렉시트’ 재확인

    메이 “EU 시장 포기할 것”… ‘하드 브렉시트’ 재확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수주 안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브렉시트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이며 EU 단일시장에 남는 것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메이 총리는 8일(현지시간) 새해 들어 처음으로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영국이 EU 단일시장을 떠나는지를 묻는 질문에 “EU 회원국 지위 유지를 시도하지 않겠다. 우리는 EU를 떠나고 있으며 더는 EU 회원국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 “EU를 떠나면서 EU 회원국 지위를 일부 유지하기 원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종종 말하는데 우리는 더는 EU 회원국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의 개시를 선언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오는 3월 말까지 발동하겠다면서도 영국의 목표나 협상 전략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AP는 메이 총리가 구체적인 전략을 언급하면 입지가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브렉시트를 둘러싼 정부 내 불협화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3일 노련한 외교관이자 온건파인 이반 로저스 EU 주재 영국대사가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브렉시트 강경파로부터 소프트 브렉시트론자라는 비판을 받아 온 로저스 대사의 사임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서 강경한 입장을 나타낼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메이 총리는 또 EU 밖에서 EU와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면서도 EU와의 국경을 통제하고 유럽사법재판소(ECJ)로부터 독립된 법률도 운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가 이런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민자 유입을 막고 EU 단일시장 접근권을 희생하는 ‘하드 브렉시트’ 방침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민과 국경에 대한 주권을 되찾겠다는 메이 총리의 지론은 EU가 헌법적 권리처럼 여기는 ‘이동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단일시장 이탈을 각오한 언급이다. 독일 등 EU 주요국은 영국이 이민자 통제를 위해 탈퇴한다면 상응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좋은 것만 골라 취하는) ‘체리피킹’은 없다”며 “회원국 의무를 다하지 않는 한 단일시장에 접근할 권한은 없다”고 밝혔다. 다른 한편에서는 메이 총리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하드 브렉시트를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영국이 큰 변화를 겪고 있지만 메이 총리의 국정운영은 총리로서 명확한 비전과 방향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테리사 메이비’(maybe·애매모호하다는 의미)로 메이 총리를 표현하기도 했다. 메이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를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공공연하게 밝히자 EU 잔류파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팀 패런 자유민주당 대표는 “EU 단일시장을 떠나려는 무모한 계획은 고용이나 투자, 공공재정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는 지금도 과부하가 걸린 영국국민건강서비스(NHS) 등 공공서비스에 대한 재원이 줄어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노승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깨끗하게 물러나라”

    노승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깨끗하게 물러나라”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9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공개적으로 “깨끗하게 재단을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정 이사장은 “재단을 위해서 아직 할 일이 남아있고,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위해 한 일은 없다”고 맞섰다. K스포츠재단은 최씨가 운영권을 틀어쥔 채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의 출연금을 모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국정조사 특위의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은 정 이사장에게 “왜 아직도 K스포츠재단 이사장직을 안 내려놓고 있느냐”면서 “부끄럽지 않나. 아직 최씨를 위해 할 일이 남았느냐”라고 다그쳤다. 그러나 정 이사장은 이사장직 사임 요구를 거부했다. 그는 또 “노승일 부장이 내부 문건 유출뿐 아니라 폭언·폭행도 일삼았다”면서 “(노 부장이) 10차례 가까이 폭언·폭행 및 이사회에서 여러가지 직원으로서 할 수 없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노 부장은 내부 문건 유출 행위로 현재 재단에서 해임될 위기에 처했다. K스포츠재단은 지난 5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노 부장의 해임안을 심의했다. 노 부장은 “정 이사장의 임기가 오는 13일까지다. 그 날 이후 깨끗하게 나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 이사장은 1억원 이하 전결권을 갖고 있다”면서 “재단 자산이 무한정 빠져나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연임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태양광 기와·내진 설계… 현대기술로 지은 강릉 한옥의 美

    [명인·명물을 찾아서] 태양광 기와·내진 설계… 현대기술로 지은 강릉 한옥의 美

    “전통이 살아 있는 강릉 오죽한옥마을로 한옥체험 오세요.” ‘예향(藝鄕)의 고장’ 강원 강릉시에 신개념 전통 한옥마을이 처음 문을 열었다. 8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일반 고객을 받기 시작한 뒤 예약 신청이 폭주하는 등 개장 초부터 명품 한옥마을로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한옥마을 이름도 율곡 이이 선생이 태어난 오죽헌 인근에 자리잡았다 해서 ‘강릉오죽한옥마을’로 정했다. 현대인들에게 춥고 불편했던 전통 한옥에서 벗어나 편리한 현대식 주거 개념을 접목해 지었다. 한옥 건축 기술을 새로 개발해 건축비가 많이 드는 옛날 방식의 단점을 보완했다. 뒤틀림과 기와 밀림도 없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의 전통 한옥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옥체험을 통해 한국의 전통 주거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겠다는 취지도 포함됐다. 발단은 2014년 8월 국토교통부의 신한옥마을 연구개발(R&D) 조성사업에 강릉시가 공모해 인증단지조성사업지로 선정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국토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협의를 거쳐 지난해 1월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가 완공했다. 사업이 시작된 지 2년 4개월, 건축 공사 시작된 지 11개월 만이다. 국토부가 주관하는 신한옥 체험시설 19개 동과 부대시설 2개 동 등 21개 동 32실이 들어섰다. 인터넷과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는 한 달 동안의 960실 숙박 예약이 오픈 첫날부터 127실이 예약됐다. 대박이 예감되고 있다. 강릉오죽한옥마을은 죽헌동 오죽헌과 인접한 1만 2300㎡의 논을 메운 평지에 마련했다. 국토부가 건축비와 R&D 비용 31억원을 지원하고 강릉시가 토지보상비, 조경, 단지조성 등에 49억원을 투입하는 등 모두 80억원이 들었다. 강릉관광개발공사가 맡아 위탁 운영한다. 심호연 강릉시 도시재생과 기반시설팀장은 “대한민국 국민들과 세계인들이 찾아 아름다운 전통 한옥을 체험하는 곳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완공된 오죽한옥마을은 옛날 한옥의 단점인 단열과 소음까지 개선해 앞으로 우리나라 한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한옥 대중화에 선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식 건축방식에 전통 온돌방식을 더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시설로 지어졌다. 내부에는 대청, 툇마루, 누마루, 온돌방, 안마당 등을 도입해 한옥 고유의 공간 특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팔작지붕, 맞배지붕 등 전통 지붕 형태와 겹집형 구조 등 한옥의 다양한 모습을 구현해 가급적 전통의 멋을 잃지 않으려 했다. 외부에는 다목적 동과 전통놀이 체험마당을 마련했다. 다도 체험, 서당 체험, 소규모 국악공연, 전통놀이 체험 등의 공간으로 활용해 한옥체험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조경도 전통 한옥에 걸맞게 조성했다. 오죽헌과 강릉을 상징하는 나무인 소나무, 오죽, 배롱나무 등을 심어 한옥마을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선생이 살던 오죽헌의 이미지를 한껏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더구나 가까운 곳에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 한옥 선교장이 있고 경포대와 활래정 등 선비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전통 한옥마을의 시너지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런 취지를 살려 국토부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전통한옥체험단지 조성사업(14개 동, 19실)도 인근에 추진되고 있다. 동계올림픽 개막 전인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문체부 예산 64억원과 시비 30억원이 들어간다. 이들 한옥단지는 주변 관광 자원과 연계해 인문학적 스토리텔링도 추진된다. 동계올림픽 이전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머무르며 한국의 전통문화와 정신세계를 경험하도록 하고 올림픽 이후에는 인접한 율곡인성교육관과 연계해 청소년들을 위한 인성교육수련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옥체험과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도 하고 전국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강릉오죽한옥마을 한옥들은 국토부가 명지대와 전남대에 의뢰해 만든 한옥 건축기술 신기술을 처음으로 접목해 지었다. 신기술은 전통 한옥의 단열과 소음, 온돌, 기와, 기둥의 단점들을 보완해 개발했다. 당장 지붕 위에 흙을 올려 기와를 고정하던 옛 방식에서 벗어난 건식공법을 적용했다. 흙 대신 판자를 올리고 방수처리로 지붕 내장을 마감한 뒤 곧바로 기와를 올려 마무리했다. 기와도 홈을 만들어 못을 박아 고정시켰다. 아예 기와를 구울 때 홈을 넣어 설계해 만들었다. 폭설이 많은 영동지역에서 눈의 무게에 기와가 밀리는 단점을 보완했다.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주춧돌에도 철심을 박은 뒤 기둥을 연계해 뒤틀림과 밀림이 없도록 했다. 한옥 내부도 현대식에 맞게 설계했다. 화장실과 역실을 방마다 뒀고 에어컨은 천장 매립했다. 정보기술(IT)을 접목해 관리실에서 방범을 총괄 관리한다. 목재건축물의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건물 안에서는 취사를 못 하게 주방을 두지 않은 것도 특이하다. 한옥 가운데 미래한옥을 한 동 별도로 지었다. 기와를 태양 집광판으로 대신해 전기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태양광 기와의 시험이 기대된다. 옛날 방식으로 지으면 3.3㎡당 1000만~1200만원씩 들던 건축비가 새로 개발된 신개념 한옥으로 지으면서 700만원 정도 들었다. 오죽한옥마을에 지어진 한옥은 한 채에 1억 4000만원~1억 7500만원씩 들어갔다. 옛날 방식으로는 어림도 없는 파격적으로 낮은 건축비다. 숙박료는 방과 욕실 1개가 있는 연인 단위의 소규모 보급형이 하루 5만원으로 정해졌고 방과 욕실 외에 누마루와 거실까지 있는 가족 단위의 고급형은 하루 33만원을 받는다. 연말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손님을 맞는다. 한옥마다 입지(立志), 사친(事親) 등으로 이름을 지어 놓았다. 율곡 이이 선생이 지은 ‘격몽요결’의 장(章)마다 정해 놓은 문구를 넣어 지었다. 한옥동 앞에 지어 놓은 정자도 휴심정(休心亭)으로 이름 붙였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잠시라도 마음을 내려놓고 쉬었다 가라는 뜻이다. 정자 앞에는 인공 연못도 만들어 운치를 더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전국에서 처음 문을 연 신개념 오죽한옥마을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동계올림픽 보금자리와 미래 청소년들의 교육프로그램 등의 복합공감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촛불 폄하·가짜홍삼 물의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퇴진

    촛불 폄하·가짜홍삼 물의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퇴진

    건강보조식품 제조 유통업체인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6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촛불집회를 폄하했다가 사과한 데 이어 최근 가짜 홍삼제품의 유통 사실이 드러나면서 2개월도 채 안 돼 또다시 사과문을 내야 했다. 김 회장은 이날 사과문에서 “홍삼제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 드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창업자로서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 등기이사와 회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천호식품은 내부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84년 천호식품을 창업했다. 천호식품은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사업에 활기를 띠게 되면서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750억원을 달성하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종업원 수도 400여명으로 늘어났다. 그는 광고에 직접 출연해 ‘남자한테 참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라는 유행어를 만들었다. 이후 다자녀 가정에 출산용품과 현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출산장려 캠페인으로 주목받았다. 잘 나가던 회사는 지난해 11월 김 회장이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한때 어려움을 겪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4일 온라인 카페에 ‘나라가 걱정됩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면서 “뉴스가 보기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언론을 비난했다. 그는 친정부 보수단체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가 만든 동영상을 함께 올렸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김 대표는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캡처된 관련 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큰 논란을 빚었다. 이 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3일에는 가짜 원료가 들어간 홍삼제품을 유통한 사실이 드러나 또 한 차례 사과했다. 이 회사에서 판매한 홍삼제품에 특정 업자가 공급한 가짜 원료가 포함됐고, 이 사실이 원료공급 업체에 대한 검찰 수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로 드러났다. 물엿과 캐러멜 색소가 첨가된 홍삼 농축액을 공급받아 제품을 만들었는데 이를 100% 홍삼 농축액으로 표기해 6개 관련 제품을 판매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짝퉁 홍삼액’ 사태 책임 통감”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전격 사임

    “‘짝퉁 홍삼액’ 사태 책임 통감”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전격 사임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가짜 홍삼’ 사태의 책임을 지고 6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사과문을 통해 “천호식품의 창업자이자 회장으로서 많은 분들게 큰 실망을 드린데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오늘부로 천호식품의 등기이사 및 회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천호식품과 관련된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천호식품은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될 경영혁신위원회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천호식품은 최근 중국산 인삼농축액과 캐러멜 색소가 섞인 가짜 홍삼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속여 팔다가 검찰에 적발됐다. 이후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짜 홍삼 제품 판매와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사과문 게재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천호식품도 피해를 받았다’는 문구를 통해 변명하는 태도를 보여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국조특위, 조윤선·김종덕·정관주 위증혐의로 檢고발

    위증교사 의혹 이완영 사임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3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사실이 없다고 밝힌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위증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조 장관을 비롯해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등에 대한 고발의 건을 의결했다. 그러나 일부 야당 의원이 최순실씨의 딸인 정유라씨가 체포된 것 등을 이유로 들어 오는 15일 종료되는 국조특위 활동을 30일 연장하고, 추가 증인 채택을 위해 오는 9일로 예정된 청문회를 10일로 미루자는 주장을 폈다. 이에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여야 4당 간사 간 합의된 사안이라는 점을 들어 난색을 보이면서 오전 회의는 한 차례 정회됐다가 속개되는 등 한때 진통을 겪었다. 앞서 조 장관은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적도, 지시한 적도,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특검은 관련자 수사를 통해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 작성과 지시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확보에도 자신이 있다는 뜻까지 내비쳤다. 블랙리스트 존재를 폭로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요즘 속된 표현으로 ‘개가 웃는다’는 얘기를 한다”면서 “명백한 위증”이라고 주장했다. 현행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은 국회에 출석한 증인이 허위 진술한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보다 먼저 특위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등을 위증죄로 고발했다. 한편 특위는 오는 9일 열리는 마지막 청문회에서는 정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된 최경희 전 총장, 김경숙 체육과학부 교수, 장시호씨, 조여옥 대위 등 위증 혐의가 있는 증인들을 고발하고, 청문회에서 의혹이 제기된 사안은 특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K스포츠재단 관련 위증 교사 의혹을 받았던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조특위에서 사임하고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이 보임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완영 결국…국조특위 하차

    이완영 결국…국조특위 하차

    청문회 위증교사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물러났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소속 이완영 의원이 사임하고 이채익 의원이 새로 보임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사임한 자리에는 이채익 의원이 보임한다. 새 간사로는 정유섭 의원이 선임됐다. 앞서 이 의원은 국조특위 청문회 증인이었던 K스포츠재단 정동춘 이사장, 박헌영 과장 등 최순실 측근들과 사전에 입을 맞췄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당선 소감] 10여년 인내의 보상… 명품 한복 짓듯 명품 시조 짓겠다

    [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당선 소감] 10여년 인내의 보상… 명품 한복 짓듯 명품 시조 짓겠다

    신춘문예라는 일생일대의 도전에 나서기로 마음먹은 것이 어언 10여년. 최종심에 다섯 번을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그 시간은 어쩌면 희망고문 같은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심사평에 이름이라도 오르지 않으면 능력의 한계를 탓하며 포기라도 할 텐데 감질나게 이끄는 신춘문예의 유혹은 쉽게 끊기 힘든 마약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받게 된 당선 통보는 그 인내에 따른 보상이라는 생각에 주체 못할 눈물이 흘렀습니다. 수십 년 동안 가장 역할을 하면서 한복을 지어 왔습니다. 옷감을 고르고 마름질을 하고 정성껏 바느질을 해가면서 언젠간 꼭 글을 써야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입을 분을 생각하며 한복을 만들 때의 정성으로 시조 문장도 한 땀 한 땀 떠갈 때 마음은 차분해지고 경건함과 행복감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한복을 짓는 일은 시조를 쓰는 일과도 같습니다. 글감을 고르고 시어를 다듬고 장과 장을 마무르는 일이 옷을 짓는 과정과 흡사하기도 하고, 우리 고유의 멋과 얼이 살아 있다는 점에서도 일맥상통한다 하겠습니다. 새로운 시작점에서 제 자신을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복장이에서 글쟁이가 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서울신문과 심사위원 선생님께 마음을 다해 큰절 올립니다. 또 묵묵히 지켜봐 준 성규 어멈과 사위, 아들 윤정과 윤현, 두 며느리에게도 예쁘게 살아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특히 나이는 숫자도 아닌 단어에 불과하다며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채찍질하며 이끌어 주신 임채성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몸에 꼭 맞는 명품 한복을 짓듯 사람들의 가슴에 남는 명품 시조를 짓는데 남은 생을 바치겠습니다. ▲1943년 전북 김제 출생 ▲중앙시조백일장 장원(2011년 9월) ▲신사임당예능백일장 장려상(42회)
  • 만취 상태로 이륙 시도했던 인니 조종사...결국 해고

    술에 취한 상태로 154명의 승객을 태우고 이륙을 시도했던 인도네시아 저비용항공사 소속 조종사가 해고됐다. 이 회사 최고경영진 두 명도 사임했다.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30일 앨버트 부르한 시티링크 대표이사와 하디노토 수디그노 상무가 사임했다고 1일 밝혔다. 시티링크는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사인 가루다 항공의 국내선 자회사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5시 15분경(현지시간) 자바티무르(동자바)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에서 자카르타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시티링크 QG800편은 조종사 테카드 푸르나(32) 기장이 만취 상태로 조종대를 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승객 전원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처음에 시티링크 측은 테카드 기장의 음주 사실을 전면 부인했지만, 그가 소지품까지 흘려가며 비틀비틀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 TV(CCTV) 영상이 공개되자 해고 조치했다. 부디 카리야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면서 “항공 관련 규제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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