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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활비 36억 추징될라…유영하 재선임한 朴

    특활비 36억 추징될라…유영하 재선임한 朴

    ‘최순실의 공범’ 국정농단과 달리 정치적 명분·정체성 등 치명타국정 농단 사건 재판을 ‘보이콧’하고 있는 박근혜(66)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뇌물 상납 사건으로 또다시 재판을 받게 되면서 2개의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법조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국정 농단 사건의 재판은 계속 보이콧을 하고, 특활비 뇌물 사건만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는 ‘투트랙’ 전략을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은 유영하(56·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와 접견을 하고 변호사 선임 계약을 맺었다.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36억 5000만원을 뇌물로 받고 사적으로 유용해 국고를 손실한 혐의 등으로 지난 4일 추가 기소되자마자 곧바로 사선 변호인을 선임한 것이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방어권을 행사하겠다는 박 전 대통령의 뜻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에서 심리하고 있는 국정 농단 사건에서도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 등으로부터 592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재판부가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 강력 반발해 사선 변호인 7명이 모두 사임했고 박 전 대통령도 재판에 나오지 않고 있다. 같은 법원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로 배당된 국정원 뇌물 사건은 국정 농단 사건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대통령 재임 당시 국가 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은 정치적으로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국정원 특활비 용처의 대부분이 박 전 대통령의 의상실, 기 치료비, 삼성동 사저 운영 등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지목돼 있다. 만일 유죄로 인정되면 “정치를 하면서 한 번도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강조해 온 박 전 대통령으로선 정치적 명분은 물론 정체성 자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미 구속 기소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과 이병기·남재준 전 국정원장의 화살이 모두 박 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다. 특활비를 건넨 전직 국정원장들은 “청와대의 요구로”, 이들에게 돈을 받아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문고리’ 2인방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특활비를 주고받았다고 각각 주장했다. 무엇보다 개인 재산이 추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게 된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가 2013년 6월 마련한 ‘전두환 추징법’(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에 따르면 공무원이 뇌물 등 불법으로 취득한 재산에 대한 몰수·추징 시효가 3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됐다.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을 팔아 얻은 자금, 새로 구매한 내곡동 자택, 보유하고 있는 예금 등이 추징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특활비 뇌물 재판의 경우 직접 출석하지 않더라도 유 변호사와의 접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드러낼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법조계의 분석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영하 변호사는 누구...? “박근혜 호위무사” 평가

    유영하 변호사는 누구...? “박근혜 호위무사” 평가

    유 변호사, 청주지검·인천지검·서울지검 검사 등 역임정치권서 대표적인 친박계로 꼽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가 기소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뇌물 상납’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서 유영하(56·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를 다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6일 교정 당국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4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유 변호사를 접견하고 변호사 선임 계약을 맺었다. 유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쯤 구치소를 찾아 변호인이 되려 한다는 목적을 밝히고 박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 미리 변호사 선임계를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 변호사는 탄핵심판에 이어 삼성 뇌물 등 18개 혐의로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된 사건 변호를 맡아 변호인단의 중추로 활동해오다 지난해 10월 16일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 연장을 결정한 재판부에 반발하며 사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를 비롯한 사선 변호인단이 모두 사임하자 사실상 ‘재판 보이콧’을 선언하고 이후 본인 재판에도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가 선정한 국선변호인단의 접견 신청도 모두 거부했다. 유 변호사는 청주지검·인천지검·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 서울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등을 역임했다.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친박계인 유 변호사는 2010년 당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었던 박 대통령의 법률특보를 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곡가 진은숙, 12년 만에 서울시향과 작별

    작곡가 진은숙, 12년 만에 서울시향과 작별

    시향, 주요 직위 모두 공석으로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56)이 12년 만에 서울시향을 떠난다. 진은숙은 2일 서울시향 단원들과 클래식 팬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2006년부터 몸담았던 시향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향 상임작곡가로 부임해 ‘새로운 예술’을 뜻하는 현대음악 프로그램 ‘아르스노바’로 클래식의 최신 경향을 소개해 온 진은숙은 ‘서울시향 사태’로 2015년 정명훈 예술감독이 사퇴한 이후에는 함께 사임한 공연기획자문 마이클 파인을 대신해 시향의 프로그램 기획·구성까지 책임져 왔다. 그는 “여러분께 제때에 소식을 알려드리고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 예의인 줄은 알지만 여러 가지 사정상 지난해 11월 아르스노바와 베를린 필 내한 공연 때 서울을 방문한 것이 마지막이 되어버렸다”며 “마스터 클래스의 학생들이 눈에 밟힌다. 그들에게도 지난 수업이 저와 만나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알리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공연계 안팎에서는 서울시의회의 오랜 압박이 그의 갑작스러운 고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의회는 진은숙의 장기 재임과 아르스노바 프로그램의 가성비가 낮은 점을 꾸준히 지적해 왔다. 진은숙은 해외에서 창작 활동에 몰두할 계획이다. 당장 올해는 베르겐 페스티벌 상주 음악가·예술가로서의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그는 “시향을 떠남으로써 국내 활동을 접으면 언제 다시 돌아갈지 알 수 없지만 조속한 시일 내 한국 음악계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진은숙은 2004년 음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그라베마이어를 비롯해 아놀드 쇤베르크상(2005), 피에르 대공재단 음악상(2010) 등 세계적 권위의 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현대음악계 큰 별로 자리매김한 작곡가다. 한편 서울시향은 지난해 9월 최흥식 대표이사가 금융감독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번에 진은숙 작곡가까지 떠나며 상임지휘자, 상임작곡가, 대표이사 자리가 모두 공석이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병철 부회장, KTB증권 경영권 분쟁 ‘승기’ 잡다

    이병철 부회장, KTB증권 경영권 분쟁 ‘승기’ 잡다

    “임직원 신분 보장 등 협의 빠져” 권회장측 이의 제기… 불씨 남아KTB투자증권은 업계 20위권의 중소형사지만 양대 주주가 자수성가한 유명 인사라 주목받는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권성문 회장은 1990년대 ‘기업 인수·합병(M&A)의 귀재’로 불렸고 2대 주주 이병철 부회장은 ‘부동산 투자의 귀재’로 이름을 날렸다. ●두 달 내 662억여원에 거래 끝내기로 권 회장이 2016년 4월 이 부회장을 영입하면서 두 사람 간 인연이 시작됐다. 오너와 전문경영인 간 공동경영이 성공할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2년도 채 되지 않아 경영권 분쟁이 심화됐고,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에 등극하면서 승리했다. 다만 권 회장이 이의를 제기해 불씨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이 부회장은 2일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해 권 회장이 보유한 지분 18.76%(1324만 4956주)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한다고 공시했다. 계약이 완료되면 이 부회장 지분은 의결권이 있는 주식 기준으로 14.00%에서 32.76%로 늘어나 최대주주가 된다. 반면 권 회장 지분은 24.28%에서 5.52%로 줄어든다. 매매 대금은 주당 5000원씩 총 662억 2478만원이고 계약금은 10%다. 지난달 28일 종가 3895원보다 28.4% 비싼 가격이다. 2개월 안에 거래를 끝내기로 했다. 또 권 회장과 그가 지명한 사외이사 2명이 거래 종결 전 사임하는 게 선행조건으로 포함됐다. 공석이 되는 이사회 구성원은 이 부회장이 지명한다. 사실상 권 회장이 ‘백기’를 들고 이 부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것이다. 삼성물산을 다니다 퇴사하고 창업한 권 회장은 1990년대 벤처 투자로 큰돈을 벌었고 2008년 증권업에 진출해 KTB투자증권을 일궜다. 하지만 적자가 지속되자 이 부회장에게 공동경영을 제안했다. 이 부회장은 부동산 신탁회사를 차려 부를 모았고, 이 회사가 2010년 하나금융에 인수된 뒤에도 부동산 투자 업계에서 활동했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측근으로 통한다. 이 부회장이 오면서 KTB투자증권은 실적이 개선됐으나 권 회장과의 불화설이 꾸준히 돌았다. 이 부회장이 5.81%였던 지분을 지난해 14%까지 끌어올리자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권 회장도 지난달 지분을 24.28%까지 늘리며 맞섰다.●권회장 횡령·배임 등 혐의 수사받아 권 회장이 이 부회장에게 갑자기 지분을 넘긴 이유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선 검찰 수사의 영향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권 회장은 횡령·배임 및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1월 권 회장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권 회장 측은 “이 부회장이 보낸 우선매수권 행사 통지서에 임직원 신분 보장과 잔여주식 추가 매각 등 일부 협의 사안이 빠져 있다”며 이의를 제기해 분쟁이 다시 불거질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금융권에서 나온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박근혜·우병우·이재용 새해 첫날 구치소 떡국·닭백숙 반마리

    박근혜·우병우·이재용 새해 첫날 구치소 떡국·닭백숙 반마리

    박근혜 전 대통령,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인물들은 1일 구치소에서 떡국을 먹으며 새해 첫날을 맞이했다.이들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새해 첫날 아침으로 떡국, 특식으로 닭백숙 반마리를 제공했다. 특선영화로는 피터 시걸 감독, 아담 샌들러·드류 베리모어 주연의 ‘첫키스만 50번째’를 상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3월31일 첫 구속영장 발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후 10월13일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 올해 4월까지 기간이 연장됐다.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총사임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된 후 현재까지 외부인 접견을 거부하고 국선 변호사도 만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6일엔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사건 관련 구치소 방문조사에도 불응하며 궐석재판을 이어오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다른 재소자들처럼 설거지, 방 청소 등을 직접하고 있으며 가끔 날이 좋을 땐 1시간 정도 산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리와 발가락 통증으로 구치소 내 의료과를 자주 찾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일반 재소자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숙면을 잘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박 전 대통령은 평소 뉴스, 신문 등은 보지 않으며 최근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와 만화책 ‘바람의 파이터’ 등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책 모두 주인공이 갖은 역경을 딛고 일어선다는 ‘인간 승리’의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이번 주 불법사찰 등 혐의로 추가 기소돼 또 재판을 받게 된다. 지난달 15일 구속된 우 전 수석의 구속 만기는 오는 4일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우 전 수석을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우 전 수석은 건강상의 이유로 장시간 진술은 피하고 있다. 측근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구속적부심 기각 후 크게 낙담했다는 후문이다. 연휴 전까지 변호인들과 접견해 추후 재판·수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해진다. 뇌물공여 혐의로 지난해 2월17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는 2월5일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에게 검찰은 2심에서도 1심과 같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이 부회장은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 남매인 이부진·이서현 사장 외 삼성전자 경영진 등과 접견을 해왔다. 평소 구치소에서 운동을 하거나 독서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월5일 항고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내정자 사임, 충북소통특보 신설 없던일 되나

    내정자 사임, 충북소통특보 신설 없던일 되나

    자유한국당 등 보수진영의 사퇴압박을 받아온 송재봉(48) 충북도 도민소통특보 내정자가 1일 사임했다. 송 내정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양한 도민들의 생각이 도정에 반영되는 협치실현의 가교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소통업무를 하고자 했지만 선거용 코드인사 논란으로 비화돼 소통특보가 도정운영에 부담을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공적 영역에서 도민참여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접고, 충북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민간영역에서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논란이 다양한 거버넌스 실험의 통로가 막히는 것으로 귀결되지 않고, 민관협치의 적합한 모델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소통특보의 역할을 기대했던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송 내정자는 서울신문 기자에게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시민단체 쪽에서 활동 할 계획”이라며 “지방선거 출마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반대여론이 커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특히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며 권력층을 비판해오던 송 내정자가 자신이 비판을 받게되자 심리적 압박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내정자의 사임으로 소통특보 신설은 없던 일이 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선거를 5개월여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이시종 지사가 누구를 선택해도 ‘선거용 인사’라는 비판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도는 소통특보(2급상당)를 신설한 뒤 지난달 8일 송재봉 충북NGO 센터장을 내정자로 발표했다. 도의 발표가 있자 공무원의 기득권을 깨는 ‘파격 인사’라는 긍정적 평가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코드인사’라는 비판이 엇갈렸다. 자유한국당은 성명을 통해 “이 지사가 한쪽 쏠림의 편향적 불통의 길을 걸어온 송 센터장을 소통특보에 내정한 것은 상식을 뛰어넘는 오만이자 코미디”라며 “6개월 남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후안무치의 좌편향단체 줄대기 인사”라고 비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은 “시민단체들의 좋은 평가를 받는 송 내정자가 소통특보로 결격 사유가 없는데 한국당이 색깔론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인사권은 단체장의 고유 권한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도는 반대여론을 의식한 듯 한달 가까이 송 내정자의 임명을 미뤄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18년째… 소년소녀가장 참사랑

    18년째… 소년소녀가장 참사랑

    전북 전주시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전주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 첫 성금을 기부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성금을 전달해 세밑 추위를 녹여 주고 있다. 올해로 벌써 18년째다.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는 28일 오전 11시 26분쯤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를 받은 이은영 주무관은 “한 남성이 동사무소 뒤로 가면 돼지 저금통이 놓여 있다”는 말만 남긴 채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나타나는 얼굴 없는 천사임을 직감한 직원들이 주민센터 뒤 천사쉼터로 달려갔다. 쉼터 나무 아래에는 A4 용지 박스 한 개와 빨간색 돼지 저금통 한 개가 있었다. 박스 안에는 “소년소녀가장 여러분 힘든 한 해 보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내년에는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편지와 함께 현금 다발이 담겨 있었다. 5만원권 지폐 6000만원 등 모두 6027만 9210원이었다. 주민센터는 성금을 담은 상자가 지난해와 같은 모양의 A4 용지 박스이고 편지 내용 등으로 볼 때 그동안 다녀간 얼굴 없는 천사와 동일 인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 금액은 총 5억 5813만 8710원으로 불어났다. 전주시는 성금을 전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이 18년간 계속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그가 누구인지를 확인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본인이 노출을 꺼려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전주시는 노송동 주민센터 앞에 “얼굴 없는 천사여, 당신은 어둠 속의 촛불처럼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참사랑입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쓴 표지석을 세워 그의 선행을 기리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화약고 건드린 ‘예루살렘 선언’…37년 철권통치 막 내린 짐바브웨

    화약고 건드린 ‘예루살렘 선언’…37년 철권통치 막 내린 짐바브웨

    올 한 해 중동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패퇴, 사우디아라비아·이란 패권 경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선언’ 후폭풍으로 숨 가빴다. 빈곤과 난리를 피해 유럽행을 꿈꿨던 아프리카 난민들은 지중해에 잠겼거나 노예로 팔려나갔다.IS는 올해 주요 거점에서 연쇄적으로 패배해 몰락했다. 지난 7월 최대 근거지 이라크 모술을 잃었다. 10월에는 실질적 수도 시리아 락까에서 밀려났다. 이라크 정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시리아 접경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며 3년여 만에 IS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IS가 사라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는 이란의 입김이 강해졌다. 이란은 IS 격퇴전에서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했었다. 동시에 레바논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영향력이 세지면서 이란의 앙숙 사우디는 머리맡에 친이란 세력인 ‘시아벨트’를 두게 됐다. 사우디는 이란을 견제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지난 6월에는 이란과 친교하고 테러단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카타르를 봉쇄했다. 현재 사우디 제1 왕위계승자(왕세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당시 국방장관이 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살만 국방장관은 지난 6월 21일 무함마드 빈나예프를 제치고 왕세자에 책봉됐다. 빈살만 왕세자의 대외정책은 반(反)이란으로 요약된다. 사우디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지난달 4일 수도 리야드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사건의 배후를 이란으로 지목했다. 지난달 26일 리야드에서 열린 수니파 41개국 대테러이슬람군사동맹(IMCTC) 첫 공식 회의에서는 사실상 이란을 겨냥해 “지구상에서 테러를 박멸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우디와 이란의 세력 다툼 와중에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는 지난달 14일 사우디를 방문해 “헤즈볼라가 나를 암살하려 한다”며 사퇴를 선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헤즈볼라의 입지를 좁히려고 사우디가 하리리 총리의 사임을 종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이 진행 중인 예멘에서는 지난 4일 사우디와 협상을 시도했던 알리 압둘라 살레 전 예멘 대통령이 후티 반군에게 살해당했다. 이라크 서북부의 쿠르드자치정부(KRG)는 지난 9월 25일 이라크와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분리독립 투표를 강행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이라크군이 지난 10월 16일 KRG가 지배하는 키르쿠크주의 유전지대를 빼앗았고, 마수드 바르자니 KRG수반이 물러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 이후 파국으로 치달았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분노의 날’ 시위 등으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아프리카에서는 37년간 짐바브웨를 철권통치했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퇴진했다. 자신의 아내 그레이스를 차기 대통령으로 삼으려고 했던 무가베 전 대통령에 반발한 군부가 지난달 15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무가베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사임했다. 아프리카 난민들은 소형 보트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탈출하려다가 숨졌다. 유엔난민기구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1000명 이상이 지중해에서 익사했다. 지난달 14일에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외곽에서 난민을 노예로 매매하는 현장이 포착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朴 국정농단 재판에 총수 13명 증인 나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국정 농단 사건’ 재판이 궐석재판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롯데를 비롯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증인으로 출석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27일 박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에서 “검찰이 증인으로 신청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 13명을 모두 증인으로 채택한다”고 밝혔다. 채택된 증인에는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 김영태 SK그룹 부회장, 하현회 LG그룹 부회장, 소진세 롯데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사장), 박영춘 SK수펙스추구협의회 팀장(부사장), 김시병 부영그룹 사장 등 대기업 고위 임원들도 포함됐다. 재판부는 다음달 중 기일을 정해 이들을 증인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은 김 회장 등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 정황 등을 물을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16일 기존 사선 변호인단이 법원의 구속영장 재발부에 반발하며 집단 사임한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이날 재판도 박 전 대통령의 출석 없이 궐석재판으로 진행됐다. 한편 지난 5월 23일 처음 열린 박 전 대통령의 1심 재판은 이날 100번째 공판을 맞았다. 1심 재판이 100번 넘게 열린 건 매우 이례적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준경 KDI 원장 돌연 사임

    김준경 KDI 원장 돌연 사임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임기를 1년 넘게 남기고 26일 사임했다.KDI에 따르면 김 원장은 이날 오후 사임 의사를 표명하고 이임식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2013년 5월 취임했으며 지난해 5월 차기 원장 공모에 단독으로 지원해 연임했다. 당초 임기는 2019년 5월까지였다. 김 전 원장은 KDI 부원장, 17대 대통령 인수위원회 위원,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재정경제2비서관, 국무조정실 금융감독혁신 태스크포스(TF) 민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 지난 정부 임명된 국책연구원장의 사임이 이어지고 있다. 김준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지난달 임기를 약 2년 남기고 물러났고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장도 지난 9월 임기 중 사임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준경 KDI 원장 돌연 사임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임기를 1년 넘게 남기고 26일 사임했다. KDI에 따르면 김 원장은 이날 오후 사임 의사를 표명하고 이임식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2013년 5월 취임했으며 지난해 5월 차기 원장 공모에 단독으로 지원해 연임했다. 당초 임기는 2019년 5월까지였다. 김 전 원장은 KDI 부원장, 17대 대통령 인수위원회 위원,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재정경제2비서관, 국무조정실 금융감독혁신 태스크포스(TF) 민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 지난 정부 임명된 국책연구원장의 사임이 이어지고 있다. 김준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지난달 임기를 약 2년 남기고 물러났고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장도 지난 9월 임기 중 사임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바람의 파이터’ 읽는 진짜 이유

    박근혜 전 대통령 ‘바람의 파이터’ 읽는 진짜 이유

    재판을 사실상 ‘보이콧’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소설 ‘객주’와 최배달의 일대기를 다룬 ‘바람의 파이터’를 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의 특별활동비 상납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26일 구치소 방문조사를 계획하고 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의 독방(10.08㎡·약 3.05평)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다른 재소자들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방 청소와 식사, 설거지 등을 하고 날씨가 좋으면 운동장으로 나가 1시간 정도 햇볕을 쬐며 걷는 운동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밥을 비교적 많이 남기는 편인데 이는 과거 사회에서 활동할 때와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식사량은 원래부터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를 하며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최근 읽는 책은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바람의 파이터’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바람의 파이터는 최배달이 일본으로 건너가 온갖 역경을 딛고 최고의 싸움꾼으로 거듭나 극진가라데를 창시한 그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모두 20권의 만화로도 나왔으며, 2004년 영화로도 제작됐다. 소설 객주는 서울신문에 1979년부터 83년까지 연재된 역사소설로, 역경을 극복하고 이겨나가는 장돌뺑이 보부상의 삶과 활약상을 다루고 있다.박 전 대통령이 고난을 극복한 인간승리의 책을 읽는 것은 현재의 수감생활을 일종의 시련이자 성장통으로 받아들이면서 이를 발판 삼아 한층 더 원숙한 정치인으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이 매체가 분석했다. 책은 한동안 변호인단 간사 역할을 했던 유영하 변호사가 넣어줬는데 지난 10월 그가 사임한 뒤로는 누가 책을 제공하는지가 불분명하다. 일각에선 청와대 시절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구치소를 드나들며 박 전 대통령에게 책을 넣어준다는 얘기도 들려오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영하 등 변호인이 사퇴한 이후 선정된 국선변호인 5명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국제적 법률컨설팅 업체 MH그룹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의뢰로 박 전 대통령을 지원하고 있다. 이 업체 미샤나 호세이니운 대표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박 전 대통령 건강이 나빠져 외부 병원에 입원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정당국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은 지난 3월31일 구속 당시와 비교해 별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의료진과 수시로 상담하고 있으며 수감 후 서울성모병원 등 외부 의료기관에서 이미 3차례나 정밀진단도 받았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박준영 을지재단 전 회장, 마약성분 진통제 계속 투여한 이유

    박준영 을지재단 전 회장, 마약성분 진통제 계속 투여한 이유

    검찰이 을지재단 박준영(58) 전 회장의 마약투여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인 가운데 을지재단은 의사 처방에 따른 치료 목적의 진통제 투여였다고 주장했다. 투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대리처방에 대해서는 부인했다.박준영 전 회장은 을지재단 설립자 고 박영하 박사의 아들이다.을지재단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전 회장은 2012년부터 통증 완화와 진정 효과가 있는 의료용 치료제 ‘페치딘’을 의사로부터 처방받고 지속적으로 투여해왔다”고 밝혔다. ‘페치딘’은 마약성분의 진통제로 통증 완화, 진정 등 효과가 있는 약물이다. 재단은 “이유를 불문하고, 박 전 회장은 보건의료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본인 스스로 검찰에서 모든 것을 솔직하게 고백한 만큼 성실하게 조사받고 관련된 처벌은 겸허히 감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단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1980년쯤 오토바이 사고로 크게 다쳐 후유증을 앓아 왔다. 목디스크, 고관절 수술, 척추골절 등의 질병을 앓았다. 최근에는 사업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고통이 악화됐다. 그 결과 제3차 신경통과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그러면서 “박 전 회장의 현재 건강상태는 안면신경과 척추, 치아 등 전신적 통증 및 치료를 요하는 심각한 상태”라며 “지난 10월 을지재단 회장 등 모든 자리에서 사임한 뒤 경영을 떠나 건강 회복을 위한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단은 대리처방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재단은 “모든 처방은 의사를 통해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처방된 것”이라면서 “현재 대리처방으로 의혹을 받는 1건에 대해서도 검찰에서 소상히 밝혔으니 검찰수사에서 정확히 밝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 김효붕)는 박 회장이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에 대해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2013년 대전 을지병원의 한 교수가 향정신성의약품을 부하 직원의 이름으로 대리 처방해 박 회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다, 만수르 방한 이유로 지목..구애+청혼 사실? ‘판타스틱 몸매’

    안다, 만수르 방한 이유로 지목..구애+청혼 사실? ‘판타스틱 몸매’

    가수 안다(26·본명 원민지)가 아랍에미리트(UAE) 자예드 만수르로부터 청혼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주목받고 있다.안다는 지난 2012년 안다미로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댄스 가수다. 첫 싱글 ‘말고’를 시작으로 ‘Hypnotize’ ‘S대는 갔을텐데’ ‘Touch’ ‘Taxi’ ‘가족같은’ 등을 발매했다. 또한 드라마 ‘사임당’에서는 안나 역으로 캐스팅 돼 연기를 펼쳤으며, 모델로서도 활약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개성 넘치는 미모의 안다는 각종 화보를 통해 환상적인 몸매를 과시한 바 있다. 한편 22일 한 매체는 외교소식통이 UAE 왕세제의 조카인 자예드 만수르의 방한 목적을 “안다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그가 안다에게 청혼을 하러 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1월 셰이크 만수르 일가의 일원이 안다에게 구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안다 측은 이날 청혼설에 관해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성추문에 옷 벗은 정치거물

    성추문에 옷 벗은 정치거물

    성추문 의혹에 휘말린 거물급 정치인들의 최후가 결국 ‘사퇴’로 귀결됐다. 영국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의 최측근인 부총리가 사임한 데 이어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도 사퇴를 선언했다.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성추문 의혹이 제기된 뒤 조사를 받고 있는 데미언 그린 부총리의 사의를 수락했다. 그린 부총리는 메이 총리가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절친이자 최측근으로, 지난 4월 조기 총선에서 힘을 잃은 메이 총리가 내각에 안정을 꾀할 목적으로 기용한 인물이다. 특히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진행하는 데 중추 역할을 해 왔다. 그린 부총리의 성추문 의혹은 지난달 영국 언론이 그가 의회 업무용 컴퓨터에서 음란물을 내려받고 소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영국 경찰이 2008년 정부자료 유출 사건을 조사하던 중 당시 그린 하원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 그의 사무실 컴퓨터에서 극단적 음란물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린 부총리는 이날 사임하면서도 성추문 연루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Me too) 운동 파문의 중심에 섰던 앨 프랭컨 미 민주당 상원의원도 내년 1월 2일 의원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인기 희극인 출신인 프랭컨 의원은 2006년 모델 출신 라디오 앵커 리앤 트위든을 성추행하고, 2010년 미네소타 주 박람회에서 30대 여성의 신체를 만졌다는 의혹 등에 휘말렸으나 “사퇴는 없다”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국민의당 유성엽 “안철수 끌고 와!” 권은희 “끌고 오라뇨!”

    국민의당 유성엽 “안철수 끌고 와!” 권은희 “끌고 오라뇨!”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당원들의 투표를 통해 통합 여부를 결정하자고 전격 제안했다. 안 대표는 “저는 결연한 각오로 국민의당 당 대표 직위와 권한을 모두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 당원의 의견을 묻고자 한다”면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안 대표의 기자회견 후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는 통합 반대파 의원들이 대부분 참석해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이들은 안 대표의 의총 불참을 사실상 통합 반대파와의 ‘대화 거부’라고 성토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의총을 비공개로 진행하려고 하자 정동영 의원은 “의총을 비공개로 진행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면서 “이 자리에 있는 의원들이 전원 안 대표의 얘기를 듣고 싶어한다. 기자회견 했으니 그걸로 갈음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김경진 의원도 “의총에조차 나와서 설명을 못 하는 대표라면 기본적으로 대표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면서 “대표직을 사임하든지 아니면 이 자리에 공개적으로 나와서 본인 얘기를 떳떳하게 밝히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원내대표가 얘기해달라”고 성토했다. 같은 당의 최경환 의원은 안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문제삼았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앞장서 김대중 정신을 호도하는 구태 정치, 기득권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중도통합론에 반대하는 호남 의원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에 최 의원은 “대단히 불쾌하다. 저는 분명히 안 대표로부터 해명을 들어야겠다”면서 안 대표의 의총 참석을 촉구했다. 유성엽 의원도 “이런 비겁한 경우가 어디있냐”면서 급기야 안 대표를 “끌고 오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말을 좀 가려서 하시라”는 반응이 나왔다. 유 의원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끌고라도 와야지!”라고 다시 한 번 소리치자 권은희 의원은 “아니, 끌고라도 오라뇨!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면서 반발했다. 이렇게 의원들 사이에서 안 대표의 통합 투표 제안을 놓고 격앙된 반응들이 나온 가운데 국민의당은 21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전(全) 당원 투표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당무위는 현재 7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부된 전 당원 투표 실시 관련 안건은 재적 위원 과반이 출석해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국민의당은 안건이 통과되면 오는 27∼28일 ‘K보팅’을 통한 온라인 투표, 29∼30일 ARS 투표를 거쳐 31일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전 당원 투표 불가론도 만만치 않아 당무위 의결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美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 손튼… 한반도 외교 3인방 완성

    美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 손튼… 한반도 외교 3인방 완성

    대북 정책을 비롯해 미국의 동아시아 외교를 주도하는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에 수전 손튼 현 차관보 대행을 선임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밝혔다. 동아·태 차관보 자리는 지난 3월 대니얼 러셀 전 차관보가 사임한 이후 손튼이 ‘대행’으로 해당 업무를 맡아 왔다.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동아태 차관보로 손튼을 지지해 왔으나, 중국에 너무 온건하다는 이유로 백악관 일각에서 반대해 공식 임명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손튼 차관보는 상원 인사 청문회를 거쳐 정식 활동에 들어간다. 그는 1991년부터 국무부에 근무한 직업 외교관으로, 중국 베이징, 청두 공관에서 근무한 중국통이다. 러시아 영향권인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에서도 근무하는 등 20여년간 중국과 구소련 등을 담당했다. 한국과에서 경제를 맡으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대행 기간 북한에 대해서는 특별한 색깔을 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손튼 차관보 임명으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11개월 만에 ‘한국 3인방’ 자리가 채워졌다. 가장 먼저 지난 10월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보로 랜달 슈라이버 전 국무부 부차관보가 지명됐다. 이어 최근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가 주한 미국대사로 선임됐다. 차 대사는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 청문회 절차를 남기고 있다. 아직 청문회 일정은 공식적으로 거론되고 있지 않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내년 1월 말쯤 차 대사의 인사청문회가 열려 이르면 평창동계올림픽 전에 공식 부임할 수도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브렉시트 최종합의안 메이 마음대로 안 돼”

    “브렉시트 최종합의안 메이 마음대로 안 돼”

    영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총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조건 최종합의안에 대한 의회의 의결 권한을 보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메이 반대에도 집권당 11명 찬성 특히 이번 법안 통과에는 11명의 집권 보수당 의원이 찬성 진영에 가담해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고 있는 메이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 하원은 이날 전직 검찰총장인 보수당 도미니크 그리브 하원의원이 발의한 ‘EU 탈퇴법’ 수정안을 표결해 찬성 309표, 반대 305표로 가결 처리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당초 메이 내각이 제시한 EU 탈퇴법안은 오는 2019년 3월 영국이 EU에서 탈퇴할 때 약 1만 2000개에 이르는 EU 법규를 영국 법규로 전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탈퇴 협정을 이행할 행정명령 권한을 내각 각료에 부여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노동당 등 야당은 의회의 동의 없이 수정하거나 삭제할 권한을 내각 각료들에 주고 있다며 정부의 권한이 과도하게 확대된다고 주장했다. 의회에 단순히 거수기 역할이 아닌 실질적 영향력을 지닌 표결권을 달라는 것이다. 브렉시트라는 ‘이혼 협상’에서 누가 최종결정권을 행사하게 되느냐를 놓고 정부와 의회가 부딪쳐온 것이라 할 수 있다. ●EU와 협상 의회 승인받아야 이에 그리브 의원은 EU 측과 합의한 탈퇴 협정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발의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표결을 앞두고 의회가 요구한 표결권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들어 “질서 있고 원활한 탈퇴를 확실히 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수정안에 찬성한 보수당 의원 11명은 그리브 의원 이외에도 니키 모건 전 교육부 장관, 안나 서브리 전 산업부 장관 등 거물급 인사들이 포함됐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보수당은 하원 650석 중 315석을 점유하고 있다. 수정안에 찬성한 스티븐 하몬드 전 보수당 부의장은 “오늘 나는 당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했으며 의회의 표결권을 존중한다는 원칙에 투표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 정치적 입지 흔들 메이 내각은 지난 6월 조기 총선에서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한 이후 잇따른 측근들의 스캔들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외교 의례를 무시하고 휴가 중 이스라엘 정계 주요 인사를 만난 프리티 파텔 국제개발부 장관이 사임했다. 브렉시트 담당 장관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데이브스 의원 측이 크리스마스 전까지 메이 총리를 낙마시키려는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소문도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법안 통과는 지난주 가까스로 브렉시트 1차 협상을 타결시킨 메이 총리의 당내 입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뉴질랜드 올해의 말 “네 XX 아니라고 얘기하란 말이야!”

    뉴질랜드 올해의 말 “네 XX 아니라고 얘기하란 말이야!”

    한 해가 저무니 어느 나라에서나 올해의 말을 뽑는다. 그런데 뉴질랜드 사람들의 취향은 정말 다른 것 같다. 마세이 대학이 매년 진행하는 올해의 인용구 투표에 7238명이 참가한 가운데 18%나 되는 사람들이 “제발 네 XX이 아니라고 얘기하란 말이야!”에 한 표를 던졌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이 말은 지난 2월 뉴질랜드 방송에서 방영된 드라마 ‘쇼틀랜드 스트리트’에 나온 클리프행어 대사다. 클리프행어 대사란 시청자들이 궁금해 다음 편을 볼 수 있도록 마지막에 다소 뜨악한 표현을 동원하는 대사를 가리킨다. 아들이 여자친구에게 나체 사진을 보낸 사실을 안 아빠가 가족들이 돌려보는 아이패드에 올려놓고 아들에게 다그치며 하는 대사다.영국에서도 방영된 이 드라마의 문제 장면은 영국 신문에서도 큰 논란을 빚었다. 심지어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도 배우 알렉 볼드윈을 조롱하며 이 대사를 써먹었다. 투표를 주도하고 있는 헤서 카반은 이 대사가 주목받는 여러 이유가 있다며 그 표현을 듣는 캐릭터들의 “불편한 얼굴 표정”이 더 상황을 재미있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느 부모처럼) 화를 내거나 설득하려 하기보다 웃지 못할 서스펜스를 제공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더 듣기를 원한다”며 “(마이클 갤빈이 연기한) 아빠의 전달력이 마술의 일부였으며 아들의 불편한 표정, 클로징 음악이 어우려져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또 젊은이들이 문자를 주고받으며 진지한 토론이 벌어진 것도 올해의 말로 뽑힌 이유라고 덧붙였다. 2위는 총선이 열린 해였음을 반영해 뉴질랜드 퍼스트 당의 윈스턴 피터가 정적인 개러스 모건을 겨냥해 “이빨도 없는 양에게 물어뜯긴 뒤 참으로 오랜만에 공격을 받아봤다고 털어놓은 것이었다.이틀 전 일본에서는 “북”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1년 이상 이웃 국가 북한 때문에 속앓이를 했다는 집단정서를 반영했다. 호주는 올해 영주권 스캔들에 휩싸인 점을 반영해 헌법에 허용되지 않은, 이중 국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정치인들이 사임하는 진통을 겪어 뉴질랜드인을 상징하는 ‘Kiwi’와 호주 사람을 상징하는 ‘Aussie’를 합성한 ‘Kwaussie’를 올해의 말로 꼽았다. 바너비 조이스 호주 부총리는 대표적인 ‘Kwaussie’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정농단 재판 최순실씨 측 최후변론]“기획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14일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61·최서원으로 개명)씨에 대한 재판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1185억원, 추징금 77억 9000여만원 구형을 받은 최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국정농단 의혹 사건은 한 시대의 의혹광풍이 만들어낸 ‘기획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판단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씨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도 부인하는 한편 검찰이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벌인 일을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범죄로 규정했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이 변호사가 쓴 최후변론 전문이다. Ⅰ. 머리말 (1) 존경하는 재판장님 그리고 좌·우 배석판사님 - 공소유지에 온 힘을 쏟아온 검사님들과 특검을 비롯한 특검관계자 분들 - 1년여간 피고인들 변론에 매달려온 변호인들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오늘 결심 공판에 이르도록 함께 노력한 데 대한 감사입니다. (2) 그리고 내년이면 건국 70년을 맞는 이 시기에 촛불과 태극기를 떠나 나라를 사랑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염려하며 이 사건 재판을 지켜봐 오신 방청객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3) 무엇보다도 몸이 묶인 채 1년여간 이틀이 멀다하며 조사와 재판 이름으로 심판대에 서서 견뎌내 온 피고인 최서원을 비롯한 여러 상피고인들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보냅니다. 검찰을 비롯한 소추관 분들은 피고인 최서원이 중죄를 지었으니 옥사해도 마땅하다 할지 모르지만, 변호인이 직접 지켜본 바로는 피고인이 온전하게 정신줄을 잡고 재판을 견뎌내는 것이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4) 2018년은 1948. 8. 15. 대한민국 건국으로부터 70년째 되는 해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시작된 이른바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미증유의 갈등과 분열·혼란을 겪었고, 지금도 지속 중에 있습니다. 역사는 말합니다. 어느 국가의 멸망은 외침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홍에 있다는 교훈을. 우리 사회 전체의 분열·갈등·혼돈의 중심에 태풍의 눈 같이 이 사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2016. 11. 20. 피고인 최서원에 대한 기소로부터 1년이 지났습니다. 이후 2017. 4. 26.까지 5차에 걸쳐 추가기소가 있었습니다. 모두 6건의 공소가 제기되었습니다. 구속영장이 3번이나 발부되었습니다. - 이른바 이대업무방해 등 사건으로 20여회의 공판, 나머지 5건의 사건으로 130여회의 공판 등 총 150여회의 공판이 열렸습니다. - 이 사건 검찰 증거기록은 적게 잡아 25만 쪽에 이릅니다. 전쟁 같은 재판이었습니다. (5) 지난주부터 있었던 3차에 걸친 프레젠테이션과 결심에 앞서 제출한 600여 쪽에 이르는 변호인 종합의견서에서 변호인의 주장과 반대증거에 대해 상세히 설명드렸습니다. (6) 몇 가지 특기 점을 상기해 보려 합니다. 재판장님의 배려로, 고영태 등의 기획폭로 대화 등이 담긴 이른바 김수현 녹음파일 38개가 법정에 현출되었고, 1년여의 검찰과 실갱이 끝에 JTBC 제출 태블릿 PC의 진실이 드러나게 된 점, 검찰 증거로 제출된 정호성 비서관의 전화 녹음파일의 허구성이 결심에 임박하여 낱낱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7) 피고인에 대한 이 사건 재판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사상 거의 모든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그런 만큼 형사소송법 제정과 운용에서 예기치 못한 사태도 일어났습니다. 이 같은 험난한 장정 끝에 결심에 이르게 되어, 다시금 소송지휘에 애쓰신 재판장님께 진심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Ⅱ. 이 사건을 보는 입장과 이 사건의 성격 1. 이 사건은, 21세기 초반 우리 시대의 첨예한 논란의 대상이 된 정치현상을 형사사건화한 것이 그 본질입니다. 2. 탄핵소추를 의결한 국회의 다수의석 정파는 이 사안을 특검법률 명칭에서 보듯이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리고 특검과 검찰 특수본 2기는 박 전 대통령이 최서원과 공범이 되어 사익을 도모키 위해 뇌물까지 챙기려 했다는, 즉 부패사범으로 구성하고 이를 국정농단의 핵심사건이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헌재의 탄핵 결정도 특검의 공소장 기조를 받아들인데 지나지 않습니다. 3. 그러나 본 변호인과 탄핵에 부정적인 국민들은 박 전 대통령이 적어도 뇌물을 수수할 만큼 부패·타락한 지도자가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일부 국정운영에서 실책과 과오가 있다 하더라도 탄핵되거나 구속기소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정파와 특정 시민단체, 이들에 영합하는 언론, 정치 검사, 이에 복속하여 자신의 죄책을 면해보려는 사람들이 박근혜 정부 퇴진을 목적으로 사실관계를 각색하고 왜곡한 기획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 아닌가 하는 짙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이 사건을 기획된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파악할 수 있는 여러 정황과 사실이 있습니다. (1) 이른바 최순실 의혹 관련 보도가 봇물을 이루고, 촛불시위가 격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정치권이 요동을 치자, 정치권의 풍향에 따라 검찰 특수본1기의 수사와 공소권 행사가 변동되어 왔습니다. 처음에는 안종범 수석과 피고인 최서원의 공동 직권남용사건으로, 기소 때는 박 대통령을 포함하여 3자 공모 공동정범으로 구성했습니다. (2) 특검에 가서는 박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피고인 최서원의 딸을 위해 뇌물을 받는 사건으로 변질되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이 사건으로 받은 경제적 이익이 한푼도 없어 뇌물죄를 적용할 근거가 없자 박 전 대통령과 40년 지기로서 드러나지 않은 조력자인 피고인을 경제공동체 내지 이익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몰아갔습니다. (3) 민주노총계열의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박 전 대통령이 안종범 수석, 최서원으로 하여금 대기업으로부터 현안해결을 미끼로 출연금을 받은 뇌물사건이라고 고발했습니다.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의 총수와 사장들이 모두 뇌물공여자로 고발되었습니다. 이 고발장이 특검과 검찰 특수본2기의 수사 및 공소유지의 지침서가 되었습니다. (4) 검찰 특수본1기 검사들은 고영태, 노승일 등 일단 사람들로부터 피고인이 박 전 대통령의 퇴임 후를 대비해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을 설립·운영하려 했다는 허위 진술을 받아냈으며, 심지어는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더블루케이를 거느리는 지주회사 인투리스 설립까지 구상했다는 자백도 받아 냈습니다. 이후 법정에서 이들 중 일부는 이러한 진술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일부 검사는 끝내 이 입장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5) 이 사건 1심 재판이 결심도 되기 한참 이전인 2017. 3.경에는 사실관계에 대한 증거조사가 초반에 있던 단계였는데, 3. 10.에는 헌재에서 탄핵심판인용 결정이 있었습니다. 납득키 어려운 헌재 심리 일정이었습니다. (6) 피고인 최서원에 대한 삼대를 멸하겠다는 가혹행위, 딸 정유라를 적색수배 했다가 거부된 무리하고 거친 수사방식, 박 전 대통령 구속수사에만 전념하고, 범죄사실이 분명한 고영태의 수사는 뒷전에 둬 변호인으로부터 형평수사 촉구 항의를 받은 일, 특검브리핑을 빙자해 의혹을 확산시켜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를 곤란하게 한 점, 피고인에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불리한 진술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유인한 점 등 정도수사·정도검찰에서 이탈한 정황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7) 가장 결정적 정황은 JTBC 제출 태블릿 PC입니다. 이 사건 수사 초기 JTBC의 2016. 10. 24. 최순실 태블릿 PC보도는 박근혜 정부를 붕괴시킬 정도의 파괴력이 있었습니다. 검찰은 결심단계에 이르기까지 이 태블릿을 공개하지 못했고, 재판장님의 용단에 의해 1년이 지난 지난달 법정에서 그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과수의 감정회보와 2만쪽의 분석보고서가 제출되었습니다. JTBC 제출 태블릿은 피고인 소유가 아니고 피고인이 사용한 적 없으며, 전 청와대 행정관 김한수 소유이고, K씨 등이 사용했음이 포렌식 분석과 관련증거에서 확인될 수 있었습니다. 문제의 2014. 3. 27. 드레스덴 연설문은 피고인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검찰은 수사 초기에 JTBC 태블릿의 오염정도, 소유, 사용자, JTBC의 태블릿 PC 구입경위상의 위법성 등을 파악했거나 알 수 있었음에도 고영태, 김휘종, 김필준 등을 추궁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의상 준비실에 CCTV를 설치한 위법행위를 추궁하지 않았습니다. 피고인 최서원 데스크탑이나 독일 코어스포츠 회사의 자료를 빼내간 P씨, 노승일 등을 조사는커녕 보호해 왔습니다. 5. 소 결 △ 결국 이 사건의 성격 규정은 천신만고 끝에 재판부에 의해서 1차적으로 판단되기에 이르렀습니다. △ 본 변호인은, 이 사건이 검찰은 공소장에서 「국정농단 사건」이라고 하지만 1년여에 걸친 증거조사 결과 「기획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일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하고자 합니다. 재판부에서는 객관·중립적 입장에서 증거에 터 잡아 이 사건의 성격을 규명해 주시길 앙망합니다. Ⅲ. 중핵쟁점 사항 1년여 치열한 공방 끝에 확인·정리된 사실 관계를 변호인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1.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설립·운영에 대해 (1) 「국정농단 의혹 사건」은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이하 ‘양 재단’)의 설립 목적과 추진방법이 의혹제기의 주요 발단이었습니다. 따라서 양 재단의 설립과 운영의 진상을 파헤치면 이 사건의 깊숙한 본질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우선 피고인 최서원이 박 전 대통령의 퇴임 후를 대비해 양 재단 설립을 추진했다는 검찰의 종래 주장과 세간의 의혹은 케이스포츠 관계자 등의 녹음파일에서 그 거짓됨과 흑색선동성이 확인되었습니다. 공소사실로 적시하지도 못했습니다. (2) 양 재단 설립추진의 주도자는 안종범 수석이었습니다. ① 안수석 자신이 2015. 1.초부터 청와대 내에서 문화융성·체육진흥을 위한 재단 등 추진체 논의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설립 취지나 목적은 공익을 위한 것이어서 문제될 여지가 없었습니다. ② 안수석의 지시로 방모 행정관이 2015. 4~5월경 각 300억 규모재단으로 설립하는 내용의 「문화·체육 분야 비영리 재단법인 설립방안」을 작성해 안 수석에게 보고했습니다. 그런데 이 보고서는 정작 양 재단 설립에 관심을 갖고 있던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③ 안 수석은 2015. 7. 24., 25. 양일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 면담에서 양 재단 설립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없었음에도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에게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 출연규모 300억, 10개 기업 1기업당 30억으로 합의되었다며 재단 설립을 지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승철 부회장은 대기업측에 알아 본 결과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여 추진하지 않았습니다. ④ 안 수석은 2015. 10.경 중국 리커창 당시 총리의 방한 일정(양국 문화재단간 양해각서 체결)이 짜여지자 박 전 대통령의 관심사항을 제대로 이행치 아니한 데 대한 질책을 우려해 2015. 10. 19. 부랴부랴 이승철에게 재단설립을 독려하고 10. 21.부터 24.까지 청와대에서 긴급회의를 하면서 10. 27. 무리하게 미르재단을 설립하였습니다. 이후 설립된 케이스포츠는 미르재단의 선례를 따른 것입니다. ⑤ 박 전 대통령은 안종범 수석이 위와 같이 재단 설립을 매우 비정상적으로 1주일만에 무리하게 강행했는지에 대해 보고받지 못하였고, 만약 이 같은 사정을 알았다면 그렇게 화급하게 설립할 이유가 없었으므로 당장 추진 중단을 시켰을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3) 양 재단 설립은 안 수석 주도로 이루어졌고, 피고인이 설립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피고인이 케이스포츠 재단에 임원과 직원을 추천한 사실이 있으나 이는 설립과는 관련 없는 일입니다. (4) 특히 피고인 최서원은 양 재단의 출연금 모금에는 전혀 관여한 바 없습니다. 안 수석도 알지 못합니다. 검찰은 안 수석과 피고인이 공모해 양 재단을 설립했다고 하다가 양자 간 연결고리가 전무하자 박 전 대통령을 매개체로 하는 공모 공동정범으로 구성했습니다. 이는 날조에 해당합니다. (5) 피고인은 양 재단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재단이 설립되는데, 밖에서 지켜봐라고 하여 국외의 관찰자로서 재단 운영에 도움을 주려고 했을 뿐입니다. 피고인이 케이스포츠 재단을 장악해서 운행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피고인을 가탁해 잇속을 챙기려 한 고영태, 노승일 등의 책임전가식 진술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재단 장악 기도는 김수현 녹음파일이 재생되면서 입증되었습니다. 실제 박 전 대통령은 물론이고 피고인 조차 양 재단에서 한 푼의 자금이나 이익을 가져온 바 없습니다. (6) 특검이, 특수본1기가 피해자로 인정한 양 재단에 출연한 삼성전자를 비롯한 16개 기업집단 중 유독 삼성그룹만을 별도로 떼내어 뇌물공여죄로 형사 소추한 행위는 정상적인 법리판단이나 공소권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삼성그룹과 나머지 현대, LG, SK 등 15개 대기업 집단을 형사법 적용에 있어 달리 해석·적용할 근거를 찾을 수 없습니다. 2. (사)동계스포츠영재센터 (1) 이른바 영재센터는 피고인의 조카인 장시호가 동계스포츠 유명선수이던 김동성, 이규혁과 더불어 기획하고 설립한 사단법인입니다. 그 목적은 은퇴한 동계스포츠 영웅들이 동계스포츠 영재들을 발굴·육성하는 등 동계스포츠 발전에 기여한다는 데 있어 탓할 여지가 없습니다. (2) 피고인은 조카 장시호의 이런 기획 구상을 듣고 도와달라고 하자, 사단법인 설립 자금 5,000만원을 빌려주었고, 사단 설립에 대한 조언을 하였습니다. 나아가 장시호가 운영하는 이 사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피고인이 알고 지내는 김종 차관에게 영재센터를 도와달라고 하였습니다. 피고인 최서원은 김종 차관에게 법의 테두리 내에서 공익목적을 위해 도움을 요청한 것이지 위법하게 삼성 등 특정기업을 압박하여 지원을 끌어 내라고 요청한 바 없습니다. (3) 피고인은 영재센터 지원에 대해 박 전 대통령에게 요청한 바 없습니다. 피고인 자신도 영재센터를 지원한 삼성그룹 김재열 사장이나 GKL 관련자를 알지 못하고 접촉한 사실도 없습니다. (4) 피고인은 영재센터로부터 어떠한 이익도 받은 바 없으며, 오히려 장시호에게 사단설립 자금을 빌려주고 받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장시호는 피고인의 지시에 따라 영재센터를 설립·운영했다고 책임전가 하려 하나 관련 증인들의 증언에서 그가 허위 주장함이 누차 입증되었습니다. (5) 특수본1기는 원래 장시호의 영재센터 자금 횡령을 수사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장시호를 횡령사건으로 구속한 다음 검찰은 장시호를 압박해 피고인 최서원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진술하게 했으며, 피고인에게도 박 전 대통령과의 공모를 진술하면 선처하겠다는 강요·회유를 줄기차게 했습니다. 피고인의 언니가 구속된 피고인에게 검사실에서 너가 책임을 지고 조카를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고 합니다. (6) 특검은, 삼성그룹의 영재센터 지원금 16억 2800만원을 뇌물로 기소했습니다. 영재센터 설립 취지에 찬동하여 지원금을 지원한 행위에 대해 삼성그룹이 지원했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삼성 현안과 억지로 연계시켜 뇌물죄로 의율한 것은 특검의 정치성을 보여주는 증거의 하나입니다. (7) 박 전 대통령이 피고인 최서원의 부탁을 받고, 장시호를 위해 삼성을 압박해 영재센터를 운영하는 장시호에게 뇌물을 제공하게 했다는 특검의 공소사실은 정치적 목적에 눈이 어두워 객관적 사실을 외면한 것입니다. 장시호도 이건 영재센터지원금이 뇌물이라고 생각치 않고 있습니다. 3. 뇌물사건 (1) 검찰 특수본1기는 이 사건에 대해 양 재단 설립을 중요 공소사실로 보아 직권남용·강요 사건으로 규정하고 기소했습니다. (2) 그런데 특검에 넘어가자 검찰 특수본1기에서 이미 철저히 수사한 P씨 주도의 삼성전자 지원 승마선수해외훈련계획 관련 사실을 피고인의 딸 정유라 1인을 위한 뇌물사건으로 둔갑시켰습니다. 당시 언론과 법조계에서는 승마지원 문제를 삼성에 대한 피고인 최서원과 P씨의 사기, 배임, 횡령 등 범행으로 보는 것이 지배적 관측이었습니다. 그 때에도 대통령 탄핵을 관철키 위해서는 특검이 무리하게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극소수 의견이 있긴 했습니다. 이런 우려는 현실이 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3) 특검이 끝나자, 특수본2기에서 특검과 동조해 이미 기소한 동일한 사실을 두고 롯데와 SK를 뇌물죄로 묶었습니다. 종래의 검찰 관례에서 상상키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탄핵심판결정이 있자, 이에 힘을 받아 같은 열차에 편승했다고 하겠습니다. (4) 뇌물사건에 대하여는 3일간 프레젠테이션이 있었고, 매우 세밀한 부분까지 논쟁을 했습니다. 논쟁 후 결론적 사실관계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① 박 전 대통령이 피고인 최서원의 부탁을 받고 정유라 1인을 돕기 위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승계의 청탁을 수용하고 독일 현지 법인을 만들고 삼성전자와 독일 코어스포츠간 용역계약을 체결케 하여 용역대금 명목으로 또는 마·차 구입명목으로 78억을 뇌물로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가정에 가정을 더한 모해적 추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 우선 피고인이 대통령을 위한 40년 조력자라고 해도 박 전 대통령이 피고인의 요구에 따라 딸 유라 지원을 위해 뇌물죄까지 감수하며 삼성과 거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공소장 같은 중대범죄사실에 있어 범행 동기가 도대체 납득할 수 없습니다. ②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삼성, 롯데, SK 대기업 총수들 간의 단독면담을 있는 그대로 인정치 아니하고 박 전 대통령과 이들 간의 뇌물거래의 현장으로 몰아가는 만용을 보였습니다. 안종범 수첩이 지고지선의 경전이 아니고 여러 면에서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백보를 양보해 안 수석 수첩 기재를 그대로 인정한다 해도, 이 사건 단독 면담은 대통령과 주요 민간경제 대표가 만나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대통령의 정상적 업무수행이었고, 뇌물혐의를 추리할 기재 사항은 없습니다. 면담 당사자들의 진술도 한결 같습니다. ③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피고인을 뇌물공범으로 꾸미기 위해, 양자간을 경제공동체 관계, 이익공동체 관계, 또는 공적업무와 사적영역에서 밀접한 관계 등으로 수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단계에서 피고인에게 추궁했던 경제공동체 내지 이익공동체는 그 개념을 이해하기 어렵고 공소장에 설시한 공·사 영역에서 밀접한 관계 역시 그 애매 모호성은 한층 더하다고 하겠습니다. 결국 이 같은 이름 짓기는 양자를 엉성한 그물, 즉 뇌물죄로 엮기 위한 여론조성용으로 보여집니다. 양자간의 관계는 40여년 인연을 맺어 왔으나 대등한 관계가 아니며, 피고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박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사적인 부분을 조력한 것 뿐입니다. 적어도 박 전 대통령은 그렇게 인식하고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5) 삼성은 물론이고 롯데나 SK 모두 박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증거 조사에서 모두 규명되었습니다. 특검이나 특수본2기는 각 기업의 경영현안이 부정청탁 대상이었다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경영현안 없는 기업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검찰 논리라면, 대통령과 만나는 모든 기업인은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자가 되어 검찰의 감시를 받아야한다는 공포 사회가 될 우려가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우리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 집단의 현안을 잘 알고, 그들과 그 현안해결을 논의하는 것은 민주적 리더십에서 볼 때 권장해야 할 일입니다. 문제는 이런 기회에 금전이나 경제적 이익을 매개로 권력과 재력이 결합하는 데 있습니다. 검찰은 대규모 수사 인력·긴 수사기간과 재판기간에서 아직 이에 대한 직접 증거나 충분한 간접증거 내지 정황도 제시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검찰이 국가형벌권 행사라는 본래의 목적이 아니라 정경유착 단죄라는 감성에 이끌려 특검을 출범시킨 사회·정치적 목적에 영합해 뇌물죄를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6) 이 사건 승마지원 계획은 승마계의 문제 인물인 P씨가 기획·추진한 것입니다. P씨는 2015. 3. 삼성 박상진 사장이 대한승마협회 회장이 되자 심복 김종찬 승마협회 전무를 통해 박상진에게 접근하여, 승마발전계획, 아시아승마협회 회장선거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자신이 돕겠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피고인이 승마협회 회장 회장사를 한화에서 삼성전자로 교체했다고 하나, 피고인은 승마협회 운영에는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P씨는 항간의 풍설에 지나지 않는 정윤회, 피고인에 대한 비선실세 소문을 받아들이고, 피고인에게 접근 하였습니다. 박상진이 P씨에게 승마발전계획을 세워보라고 하자 P씨는 자신이 수립한 계획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자격이 있는 정유라도 승마해외훈련지원 대상자에 들 수 있다고 보고, 피고인에게 삼성에서 승마선수지원계획이 있고, 그 계획을 세울 때 정유라도 당연히 자격이 된다고 하면서 피고인을 끌어 들였습니다. 해외전지훈련용역을 맡을 현지법인 설립도 P씨의 제안에 의한 것입니다. P씨와 피고인은 상하관계가 아니며, 독일에서 용역계약 체결시 이를 집행하는 사업의 동업자였습니다. P씨는 삼성전자로부터 매월 1,250만원을 받는 별도 용역계약까지 맺고 사전정비 작업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P씨는 승마협회 전무를 통해 삼성측의 승마지원 움직임에 대해 사전에 정보를 알고서 미리 행보를 정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삼성측에서 승마지원에 적극 나서도록 박상진에게 피고인 최서원을 비선실세인 양 설명하고 그리고 자신이 피고인의 대리인이자 정유라의 보호자인 양 행동했습니다. 미전실 최지성, 장충기 등 간부들은 박상진으로부터 P씨의 피고인에 대한 설명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P씨의 호가호위와 박상진의 미전실 전문보고가 얼마나 과장·확대 되었는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P씨는 피고인이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증언했습니다. P씨는 맨퓨터라고 불려질 정도였고, 공소장 기재의 승마협회 살생부도 그가 주도적으로 작성에 관여했으며, 문체부 진재수 과장을 접촉한 것도 P씨입니다. P씨는 2015. 8. 26. 용역계약체결 후 3개월여 만에 피고인과 무단결별하고 자신이 체결한 계약을 파탄내기 위해 삼성측에 피고인의 배제를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이후 삼성측은 P씨의 조언에 따라 이건 용역계약을 해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정이 이와 같으며, P씨도 결코 피고인 최서원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며 그렇게 한 사실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검찰이 승마지원계획을 피고인의 작품으로 구성하려 했으며, 이것은 앞뒤, 전후가 전도된 분석과 판단이었습니다. 이건 승마지원 사안은 P씨와 삼성전자 박상진(대한승마협회 회장)간의 계약이었고, 박상진은 P씨에 의해 철저히 농락당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 전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독일 코어스포츠간의 용역계약체결과 그 이행 그리고 계약해지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피고인도 대통령에게 이런 부탁을 한 사실 없습니다. 피고인은 삼성측 사람들을 알지 못하였고, 승마훈련 용역계약에 있는 승마관련 기술적 용어조차 알지 못하며 말 구입은 전적으로 P씨의 몫이며 커미션도 그에게 돌아갑니다. 이건 승마지원 관련 사건은 P씨의 기획에 의해 그가 행한 일이고 삼성전자의 박상진, 피고인 등은 그에게 이용당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 만큼 이건 사안을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간의 뇌물사건으로 몰아간 것은 명백히 잘못된 숨은 목적이 작용했다고 하겠습니다. 특검의 논리라면 P씨는 이건 삼성승마지원 뇌물공소범죄의 주요한 공동 정범입니다. P씨 조차 이건은 뇌물사건은 아니라고 변소하였습니다. Ⅳ. 법리적 쟁점 몇 가지 본 변호인은 1년여간 피고인에 대한 6건 농단의혹 사건의 수사·재판·탄핵재판·국정조사 등에 참여하며 많은 법리적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3가지 사항에 대해서 재차 문제제기를 하고자 합니다. 1. 헌법 제84조의 해석 문제입니다. △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 이 규정의 제목은 「형사상 특권」입니다. △ 입법취지는 대통령에 대하여 그가 재임 중에는 나라 자체를 결정적으로 위험에 빠뜨리는 범죄행위를 하지 않는 한 문제 삼지 않겠다는 데 있습니다. 내란, 외환의 죄가 아니면 정치적 해법을 찾으라는 헌법적 명령입니다. △ 그리고 불소추한다는 취지는, 의당 그 효력범위에 수사가 포함된다고 해석하여야 합니다. 수사 없는 소추행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소추정지일 때에는 수사행위도 정지되어야 합니다. △ 만약, 수사 따로 소추 따로 라면, 우리가 통열히 체험하듯이 검찰권을 장악한 쪽에서 수사라는 명목으로 대통령을 소환하고,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고 각종 기밀문서들을 빼내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파탄지경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불소추 특권 규정을 사문화 시킬게 분명합니다. 즉 수사와 탄핵을 동시 진행하면, 이 규정은 유명무실해집니다. 헌법규정은, 대통령 재임 중일 때에는 그가 내란·외환죄를 범한 경우가 아니라면 국정을 원만하게 수행하도록 하는 쪽이 수사에 착수하여 국정에 혼선을 가져오게 하는 쪽 보다 비교형량상 국가에 이익된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박 전 대통령 재임 중 박 전 대통령 구속을 지상목표로 행해진 수사행위는 모두 위헌적 수사라고 봐야합니다. 2. 특검 법률의 위헌성을 다시 문제 제기합니다. △ 박영수 특검의 위헌성에 대해서는 헌재에서 심판 중에 있습니다. 의회를 장악한 정당이 민주주의·법치주의에 어긋나는 정권 이익 법률을 만들어 내어도 사법부가 이를 견제하지 않으면 이른바 입법독재, 법제독재의 위험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 박영수 특검은 그 활동에 있어서도 위법성이 많았습니다. 박영수 특검은 이 사건 수사를 윤석열 팀장 이하 20명의 파견검사에게 일괄 하도급 방식으로 위임했습니다. 공소유지도 모두 파견검사가 수행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특별검사는 오늘도 법정에서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특검의 수사와 공소유지 방식은 그 전체가 위법성 흠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3. 구속수사·구속재판 관행 △ 피고인 최서원은 3차례 구속영장이 발부되었고, 1년이상 구속된 채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 공동정범으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도 6개월 구속기간이 지나자 다시 별건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들은 이에 항의하고 일괄 사임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 이 사건 같이 방대하고 논란 투성이 이며, 입장에 따라 유·무죄가 갈리는데, 꼭 구속해서 재판을 해야 하는지 다시 살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 이 사건 관련 피고인 등 대부분은 도주 염려 없고, 증거는 너무 많아 인멸할 여지가 없습니다. 구속이유가 있다면 당시 여론의 지탄 대상이라는 것 외엔 없습니다. 재판의 장기지연에는 검찰측이 자신들이 작성한 진술조서를 맹종하는 자백위주 증거수집 구태가 중요한 원인이었습니다. △ 이제는 구속수사·구속재판 위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Ⅴ. 재판부에 드리는 호소 1.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2016. 10. 30. 자진하여 독일에서 입국했습니다. 자신에게 죄가 있다면 달게 받겠다는 각오를 했습니다. 끈질기고 엄중한 신문을 받으며 자신이 알고 있는 범위에서 진술을 했습니다. 이유여하를 떠나 박 전 대통령과 여러 국민들께 사죄하고 있습니다. 2. 본 변호인은, △ 피고인에 대한 수사·재판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피고인이 얻은 이익이 무엇인지 따져봤습니다. ① KD코퍼레이션을 정호성에게 소개하고 샤넬백 1개 받은 것 ② 독일 현지 법인 코어스포츠가 용역대금으로 36억 받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 두 가지가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면 당연히 처벌 받아야 할 것입니다. △ 그러나 피고인이 양 재단 설립을 주도하고 장악했다거나 박 전 대통령을 조종해 삼성, 롯데, SK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3. 재판부에 호소를 합니다. (1) 이 국정농단 의혹 사건은 한 시대의 의혹광풍이 만들어 낸 사안이고 장기간의 다종다양한 의혹제기와 확대(1조 이상 해외 재산은닉 등) 재생산으로 어느 누구도 의혹 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사안이 「기획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이 사건의 본질은,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설립을 둘러싼 문제입니다. 그런데 특검에 넘어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겨냥해 뇌물사건으로 변질되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특검이나 특수본2기는 경영현안·단독면담 등을 모두 범죄수법으로 왜곡했습니다. 피고인은 3대기업의 경영현안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데 공모자로 만들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나 피고인이 양 재단, 사단으로부터 이익을 취한 바 없는데 뇌물죄를 논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3) 증거재판주의, 의심스러운 때에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무죄추정의 원칙, 헌법상의 인권규정들이 이 재판에서 등대빛이 되기를 호소합니다. 재판장님의 그간의 국가에 대한 헌신, 겸허한 재판진행, 철저한 증거조사 그리고 인내심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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