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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 5명 교체… 文정부 2기 ‘개혁’ 속도 낸다

    장관 5명 교체… 文정부 2기 ‘개혁’ 속도 낸다

    교육장관에 국회 교문위 소속 유은혜 국방장관, 공군 출신 정경두 합참의장 산업 성윤모·고용 이재갑·여성 진선미 ‘우병우 감찰’ 이석수 국정원 기조실장에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더불어민주당 유은혜(56) 의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정경두(58·공사 30기) 합참의장을 발탁하는 등 ‘문재인 정부 2기’ 개각을 단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성윤모(55·행시 32회) 특허청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재갑(60·행시 26회)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민주당 진선미(51) 의원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5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과 함께 4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지난달 26일 민주당 이개호 의원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기용하는 원포인트 개각을 단행한 데 이어 전체 장관(18명)의 30%에 가까운 5명을 교체하면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본격 출범하게 됐다. 당초 관측보다 개각 폭이 커진 데는 국정 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쇄신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검증이 끝나지 않은 한 곳 정도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장관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대입제도 개편 과정에서 혼선을 빚은 김상곤 장관의 바통을 이어받은 유은혜 후보자는 대표적인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학생운동권 출신이다. 여가부 장관으로도 검토됐지만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면서 6년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활동했던 그가 교육부를 맡게 됐다. ‘기무사 계엄문건 늑장보고’ 등 논란이 끊이지 않은 송영무 장관의 후임으로는 비(非)육군 출신인 정 의장이 발탁됐다. 그가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면 이양호(1994~96) 전 장관 이후 공군 출신으로는 24년 만이자 4번째 장관에 오르게 된다. 문 대통령은 또한 박근혜 정부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의 비위를 감찰하다 사임한 이석수(55·사시 28회) 법률사무소 이백 변호사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전격 기용했다. 방위사업청장에는 왕정홍(60·행시 29회) 감사원 사무총장, 문화재청장에는 정재숙(57) 중앙일보 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양향자(51) 민주당 여성위원장을 발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방 정경두, 교육 유은혜, 고용 이재갑…문 대통령 중폭 개각 단행

    국방 정경두, 교육 유은혜, 고용 이재갑…문 대통령 중폭 개각 단행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송영무 국방부장관 교체를 비롯한 첫 개각을 중폭으로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송영무 장관 후임으로 정경두(58)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지명하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임에는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을 내정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재선의 민주당 진선미 민주당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는 성윤모 특허청장을 각각 지명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를 감찰하다가 사임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전격 기용했다. 역시 차관급인 방위사업청장에는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이 발탁됐다. 문화재청장에는 정재숙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양향자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이 각각 기용됐다. 지난달 26일 민주당 이개호 의원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지명하는 원포인트 개각이 있었지만, 이날 전체 장관의 30%에 가까운 5명이 추가로 교체되면서 내각 쇄신에 방점을 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본격적으로 출항 준비를 마쳤다. 송 국방장관은 그간 여러번 말실수로 비판을 받아왔고, 특히 최근 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자의적인 판단으로 늑장 보고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도 휘말리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교체 목소리가 컸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논란을 씻어내는 동시에 향후에도 흔들림 없는 국방개혁 완수를 위해 현직 합참의장이자 공군 출신인 정경두 의장을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 진주 출신의 정 국방장관 후보자는 공군사관학교 30기로, 공군참모차장과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 등 군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정경두 후보자는 작년 8월 이순진 전 합참의장 후임으로 문 대통령에 의해 발탁된 바 있다. 유 교육장관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20대 총선에 내리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했고,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사회분과 위원을 지내면서 현 정부 밑그림을 그리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유은혜 후보자는 여가부 장관에도 거명됐으나 최근 교육 정책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면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출신의 이재갑 고용장관 후보자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노사관계학으로 석사를 취득했으며, 고용부에서 노사정책실장·고용정책실장·차관을 역임한 고용노동 전문가다. 성윤모 산업자원장관 후보자는 대전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자부 정책기획관·대변인을 거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전북 순창 출신의 진선미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유은혜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19·20대 재선 국회의원이다. 국정원 기조실장에 임명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에 합격해 전주지검 차장검사, 법무법인 승재 대표변호사,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법률사무소 이백 변호사 등을 지냈다. 경남 함안 출신의 왕정홍 신임 방위사업청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감사원에서 기획조정실장·제1사무차장·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울 출신의 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한겨레신문과 중앙일보·JTBC 기자로 일했다. 양향자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상무로 재직하다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직접 영입해 최고위원까지 역임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타’ 환경장관의 소신...佛 탈원전 정책 뒤집히자 사퇴

    ‘스타’ 환경장관의 소신...佛 탈원전 정책 뒤집히자 사퇴

    환경운동가로 유명한 니콜라 윌로(63) 프랑스 환경장관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이견을 보이다가 28일(현지시간) 돌연 사임을 발표했다. 내각에서 대중적 인지도 및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각료가 대통령에게 알리기도 전에 언론에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월로 장관의 친환경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온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타격을 받게 됐다.윌로 장관은 이날 프랑스 공영 앵테르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갑자기 “나는 정부를 떠나기로 했다. 정부 내에서 환경 문제를 혼자 밀어붙이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젯밤에 결정을 내렸다”면서 “실망이 누적돼 이런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월로 장관은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발탁해 환경장관으로 입각하기 전에는 환경운동가이자 환경·생태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자, 방송 진행자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하지만 이후 마크롱 대통령과 원전 정책 등에서 심각한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 프랑스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재임 때인 지난 2015년 전력 생산 중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75%에서 2025년까지 50%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이런 일정을 당분간 미루기로 결정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인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원전 감축 일정을 뒤로 미룰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프랑스 정부는 지난 27일 수렵허 가증 발급에 필요한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수렵 금지 완화안을 발표했다. 채식주의자이자 동물권 옹호론자인 윌로는 마크롱 대통령이 농촌과 산간 지방 유권자를 의식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대통령과 총리에게도 알리지 않고 사의 표명을 한 것은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은 것”이라며 “그의 사퇴는 우리에게 타격”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프랑스 환경장관 생방송 인터뷰 중 “정부에서 외톨이, 물러나겠다”

    프랑스 환경장관 생방송 인터뷰 중 “정부에서 외톨이, 물러나겠다”

    “정부에서 난 혼자인 것 같다. 지금 내 인생의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 난 정부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니콜라스 위로 프랑스 환경부 장관이 28일 라디오 생방송 인터뷰 도중 사임하겠다고 밝혀 모든 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깜짝 놀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TV 모험 프로그램의 진행자 출신이면서 환경운동가인 위로 장관은 기후변화를 비롯한 여러 환경적인 위협들을 설명하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좌절돼 낙담했다는 것을 사임의 이유로 밝혔다. 그는 정부에서 고립된 것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즉석에서 결심해 아내도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위로 장관은 또 마크롱 대통령이나 에두아르드 필리페 총리에게 자신의 결정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는데 그는 둘이 자신을 설득해 주저앉히려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로 장관은 프랑스에서 유명한 인물이며 취재진은 그의 사임이 그렇잖아도 지지율이 바닥을 헤매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크 시라크,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들의 잇따른 입각 제의를 마다했던 그는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벤야민 그리보 정부 대변인은 BFM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위로 장관의 사임에 유감을 표하며 “첫 해 많은 성공을 거둔 이때 그가 물러나겠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사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물러났다. 그는 로비스트의 파워를 실감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또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데 “미미한 조� 굘勇� 이뤄진 데 대해 좌절했다며 “이런 주제가 늘 우선권 리스트의 맨밑에 처박힌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자신의 사임이 일종의 경고음으로 들리길 희망한다며 “내 행동이 물러나는 행동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행위로 읽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주교 “교황, 추기경 성학대 5년 전 알았다”… 은폐 의혹 확산

    대주교 “교황, 추기경 성학대 5년 전 알았다”… 은폐 의혹 확산

    사임 요구… 조직적 은폐땐 피의자로 추락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일랜드에서 성직자들의 아동 성범죄에 대해 가톨릭 교회의 대응 및 은폐 등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교황 자신이 2013년부터 미국 고위 성직자의 아동 성학대 및 성범죄 의혹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AP·로이터통신 등은 26일 “미국 주재 바티칸 대사를 지낸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5년 전부터 시어도어 매캐릭 전 추기경의 잇단 성학대 의혹에 관해 알고 있었다”면서 “교황의 사임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비가노 대주교는 가톨릭 보수매체들에 보낸 11쪽 분량의 편지에서 “내가 교황에게 이를 보고해 교황은 2013년 6월 23일부터 매캐릭이 연쇄 가해자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교황은 매캐릭의 학대를 은폐한 추기경과 주교들에 대한 선례를 보이는 첫 번째 사람이 돼야 하며 그들 모두와 함께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매케릭 전 추기경은 10대 소년과 신학생, 젊은 성직자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거세지자 지난달 말 사직서를 냈고 교황이 이를 수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교황으로 선출됐으며, 당시 비가노 대주교는 주미 교황청 대사를 지내고 있었다. 가톨릭 교회는 “교황이 고위 성직자의 아동 성범죄를 숨겼다”는 의혹까지 일면서 일파만파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교회의 은폐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참회한 교황 본인도 성폭력 범죄의 은폐 당사자라는 의심이 제기된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교황청 서열 3위인 조지 펠 국무원장(추기경)이 아동 성학대 혐의로 기소돼 호주에서 재판을 받는 등 미국 등 각국 사법당국은 가톨릭 성직자들에 대한 조사를 전면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성직자 성범죄 폭로도 올 초 칠레를 시작으로 맹렬하게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비가노 대주교의 교황 은폐 주장이 제기되기 직전인 25일 교황은 아일랜드 더블린 교황청대사관에서 성폭력 피해자 8명을 직접 만나 위로하고, 교회 내부의 부패 및 은폐 관행을 배설물, 인분에 비유하며 강력 비난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아일랜드 교회 구성원이 젊은이에 대해 (성적) 학대를 했다”면서 “교회가 끔찍한 범죄에 대처하는 데 실패해서 분노를 촉발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일랜드에 도착한 직후 가톨릭교회 내 성폭력에 교회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면서 “치욕과 고통”이라고 자책했다. 교황은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로부터는 “교회가 성직자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를 치유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을 배가해 달라”는 ‘훈계’까지 들었다. 교황의 아일랜드 방문도 본인의 은폐 의혹이 더해지며 빛이 바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더블린 도착 직후 아일랜드 정부 및 시민사회로부터 진실을 밝히라는 지탄 분위기와 비난 시위를 경험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대배심은 지난 14일 가톨릭 사제들의 대대적인 아동 성범죄를 확인하는 보고서를 내면서 ‘교회의 실패’라고 규정했다. 교황은 20일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사제들의 성폭력 행위를 사죄하는 서한을 처음으로 보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현대重, 일감 바닥 해양사업부 희망퇴직

    무급휴직도 실시… 김숙현 대표 “사임” 노조 “일방 통보… 27~29일 부분파업” 현대중공업이 일감이 바닥난 해양사업부에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현대중공업의 희망퇴직은 2015년 처음 시행한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해양사업부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조기정년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은 5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회사는 통상임금의 최대 30개월치에 달하는 퇴직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재취업 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근속 15년 이상, 만4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기퇴직은 월 기본급 100%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장기근속 포상금 등을 지급한다.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소속 직원은 총 2600여명으로, 이 중 600여명은 조선사업부에서 조달한 물량으로 고용 유지가 가능해졌다. 사측은 유휴인력으로 분류되는 20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조기퇴직을 통해 인력을 줄이고, 1220명을 대상으로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9개월간 무급휴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측은 무급휴직을 승인해 달라는 내용의 ‘기준 미달 휴업수당 지급 승인 신청’을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냈다. 김숙현 현대중공업 해양사업 대표는 이날 “현재 진행 중인 나스르 공사의 아부다비 해상 작업과 과다 공사비 문제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울산지노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가 해양 유휴인력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 중인데도 회사가 희망퇴직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면서 오는 27∼29일 부분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박재범 해명 “쌈디와 불화설? 갑자기 대표 사임한 이유는..”

    박재범 해명 “쌈디와 불화설? 갑자기 대표 사임한 이유는..”

    ‘라디오스타’ 가수 박재범이 사이먼 도미닉(이하 쌈디)와의 불화설을 해명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박재범이 출연해 소속사 AOMG의 쌈디 대표직 사임에 대한 전말을 밝혔다. 박재범은 “원래 사장을 했다가 아티스트로만 남겠다고 하더라”며 “AOMG는 나랑 원래 쌈디형, CJ랑 펌킨형이 대표다”고 설명했다. 이어 “쌈디형이 앨범에 많이 신경 썼다. 나도 바빠서 얘기를 잘 못했다”며 “쌈디형이 사표를 내겠다고 하고 ‘Me no jay park’ 노래를 발표하며 가사를 보내줬다”고 밝혔다. 해당 곡에는 ‘AOMG는 제이 빨, 그 다음은 로꼬, 그레이 빨 / 작년엔 나랑 꽤 차이 나는 두께의 페이퍼 / 어글리 덕 말고 또 다른 덕은 나야 레임덕 / 같이 시작할 때만 좀 봤지 나의 네임 덕’ ‘점점 기울어지는 책임감의 무게 / 히트 몇 개로 재탕하는 양심 없는 나의 무대 / 그딴 걸 보러 와준 팬들에겐 고맙고 미안’ ‘사장님, 대표님 소리도 징그럽게 들려 / 난 Park의 속도를 따라가는 게 힘들었네 그저’ 등의 가사가 담겨 있다. 박재범은 “사람들이 이 곡을 보고 자꾸 박재범 디스곡이냐고 하는데 그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MC 윤종신은 “원래 아티스트는 사장을 하면 안 된다”고 쌈디의 결정에 공감했고 박재범은 “진짜 많이 힘들다”고 말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은경 창의재단 이사장, 연구윤리 문제로 결국 사의

    서은경 창의재단 이사장, 연구윤리 문제로 결국 사의

    교수시절 연구비 임의 사용 등 연구윤리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조치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서은경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20일 오후 “과학기술문화와 과학창의인재육성 사업을 담당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진 기관장으로 연구비 관리와 관련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임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중순 한국연구재단의 특정감사 결과 서 이사장은 전북대 교수로 재직시 연구비를 부적정하게 사용한 것이 적발돼 형사고발 당했다. 당시 감사결과에 따르면 서 이사장이 교수 시절 지도하던 대학원생 I씨가 컴퓨터 납품업체 등과 거래하면서 업체 관계자에게 허위 납품서 작성을 부탁하는 등 수년간 20여 차례에 걸쳐 허위로 약 1200만원의 연구비를 신청했고 I씨는 이 중 350만원을 업체에서 현금으로 받아 연구실 비품을 구매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I씨는 서 교수가 지도하는 연구실 학생들에게서 학생연구원에게 나오는 인건비와 연구장학금 중 일부인 6000만원을 현금이나 계좌이체 방식으로 회수해 연구실 공통경비 등으로 임의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서 이사장은 “졸업생들 사이에서 관계기관에 투서를 보내면서 알려지게 된 사안으로 연구실을 총괄하는 관리자로서 도의적 책임은 질 수 있겠지만 연구비가 그 같이 부적절하게 사용됐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번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서 이사장은 “지난 30년간 연구자로서 연구윤리를 잘 지키며 투명하고 청렴하게 연구에 임해 왔으며, 연구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음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연구비로 사익을 취할 만큼 부도덕하게 살아오지 않았으며 연구재단 감사와 관련한 추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서울대 물리교육과 출신으로 1989년부터 전북대 교수로 부임해 재직하다 지난 5월 14일 임기 3년의 창의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1967년 설립돼 한국과학기술진행재단, 한국과학문화재단을 거쳐 2008년 확대개편된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기술 대중화와 창의인재 육성 임무를 맡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 올해 예산은 1298억원에 이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가톨릭 연쇄 성추문? 위기의 프란치스코

    가톨릭 연쇄 성추문? 위기의 프란치스코

    잇따라 터지는 가톨릭 사제의 성추문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도덕적 리더십이 흔들린다. 최근 CNN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가톨릭 교구 성직자들이 저지른 아동 성학대 보고서 등 일련의 가톨릭 내부 성추문을 언급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중대한 시험이 닥쳤다”고 평가했다. 펜실베이니아주 검찰총장이 지난 2016년 소집한 대배심은 지난 14일 펜실베이니아주의 6개 가톨릭 교구 성직자 300여명이 1940년대부터 최근까지 70년간 약 1000명의 어린이를 성학대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교황청은 보고서가 공개되고 약 48시간이 지난 16일에야 입장을 발표했다. 그레그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성학대는 범죄행위이며,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할 일”이라면서 “교황은 피해자들의 편”이라고 밝혔다. 교황청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연쇄적으로 가톨릭 성추문이 터지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책임론까지 대두되는 모양새다. 지난 5월 사제의 아동 성학대 은폐 사건의 책임이 있는 칠레 주교단 31명의 사직서를 냈다. 같은 달 호주에서는 필립 윌슨 애들레이드 교구 대주교가 1970년대 아동 성학대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말에는 미국 워싱턴DC 대주교를 지냈던 시어도어 매캐릭 추기경이 아동 성학대 의혹에 휩싸여 사임했다. 그는 50여년 전 11세 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한 의혹에 연루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교황청 서열 3위 조지 펠 교황청 국무원장(추기경)은 아동 성학대 혐의로 호주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CNN은 “이 위기는 지금까지 성직자들의 성추문 대응 과정에서 몇 차례 실수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리더십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 사건에 단호하게 대응하지 않아 전 세계의 도덕적 지도자라는 지위에 큰 상처를 입을까봐 신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보스톤대교구장이자 교황의 성추문 최고 고문인 션 오말리 추기경은 “교회의 지도력를 회복할 시간이 촉박하다”면서 “신자들은 인내심을 잃었고 시민사회는 우리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자평했다. 아메리카가톨릭대학의 커트 마틴즈 교수는 “교회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들을 얘기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성학대만큼 심각한 이슈를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교회 지도자들의 신뢰가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가톨릭주교회를 이끄는 다니엘 디나르도 추기경은 매캐릭 추기경 사건에 대한 교황청에 전면적인 조사와 보고서 작성 등 구체적인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디나르도 추기경은 매캐릭 추기경 사건과 펜실베이니아 교구 사건 모두가 “도덕적인 재앙”이라면서 “주교 리더십 부재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진에어 면허 취소 위기 모면…국토부 “일정기간 신규노선 불허”

    진에어 면허 취소 위기 모면…국토부 “일정기간 신규노선 불허”

    진에어가 항공운송사업 면허 취소 위기를 모면했다. 국토교통부 김정렬 2차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불법 등기이사 재직 논란을 빚은 진에어에 대한 면허취소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취소 처분을 내리지 않기로 최종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미국 국적인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을 2010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등기임원으로 올렸다. 국토부는 지난 4월 ‘물벼락 갑질’ 사태가 불거진 뒤에서야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 처벌 수위를 논의해왔다. 항공사업법상 외국인은 국내 항공사의 등기임원에 오를 수 없다. 이에 국토부는 두 차례 청문회를 열어 진에어 입장을 청취하고, 직원·협력사·투자자 등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전문가 법리검토 등을 통해 면허취소 여부를 검토했다. 전날인 16일에는 법률·경영·소비자·교통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면허자문회의를 열어 최종 의견을 수렴했다. 김 차관은 “면허자문회의에서 면허취소 여부에 대해 치열한 논의가 있었다”며 “법 위반 행위에 대해 법을 엄격하게 해석·적용해 면허를 취소하는 것이 법질서를 지키는 것이라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다만 항공산업 발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등을 고려할 때 면허 유지의 이익이 크다는 게 다수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면허 취소로 인한 노동자 고용 불안, 소비자 불편, 소액주주 손실 등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자문회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또한 적발 당시 조현민 전 부사장이 이미 등기이사에서 사임한 상태였기 때문에 면허 취소까지 내리기는 힘들다는 법률 자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의 국내 항공사 지배를 막기 위한 항공법 취지에 비해 외국인의 등기임원 재직으로 인한 항공주권 침탈 등 실제적 법익 침해가 적다는 판단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진에어는 청문 과정에서 외국인 임원 재직이 불법임을 인지하지 못한 점을 소명했다고 국토부가 전했다. 국토부는 다만 ‘갑질 경영’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진에어에 대해 일정기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제재는 진에어가 청문 과정에서 제출한 ‘항공법 위반 재발 방지 및 경영 문화 개선 대책’이 충분히 이행되고, 진에어 경영이 정상화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유지될 방침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 아베 총리 학원 스캔들의 핵심인물, 결국 수사 대상에...문서조작 주역

    日 아베 총리 학원 스캔들의 핵심인물, 결국 수사 대상에...문서조작 주역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과 관련한 일본 재무성 문서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사가와 노부히사(60) 전 국세청 장관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도쿄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사가와 전 장관은 앞서 문서조작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불기소 처분으로 끝나 야권과 시민단체 등의 강한 반발을 부른 바 있다.도쿄신문은 이날 “도쿄지검 특수부가 한 변호사의 형사고발에 따라 사가와 전 장관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가와 전 장관은 앞서 문서조작 행위 자체에 대해 책임을 묻는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 등으로 고발됐지만, 오사카지검 특수부는 지난 5월 혐의 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이번 고발장에는 조작된 문서를 진짜 문서로 속여 국회에 제출함으로써 국회의원의 질문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작의 실무 역할을 맡았던 당시 이재국 총무과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이들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한 변호사는 “국민의 대표를 속인 죄가 크다”고 말했다. 정부가 국유지를 모리토모 학원 측에 시가보다 8억엔(약 80억원) 정도 낮은 가격에 매각한 것을 핵심으로 하는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은 지난해 2월 상순에 세간에 알려졌다.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의 관련성이 의심돼 왔으나 아베 총리는 같은달 17일 국회에서 “아내가 관여했다면 총리도 국회의원도 그만둘 것”이라고 배수의 진을 치며 부인했다. 이러한 총리의 답변 후에 이재국 직원이 결재문서를 확인한 결과 아키에 여사와 몇몇 정치인의 관련성이 나타나자 당시 이재국장이었던 사가와 전 장관은 “이대로는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며 문서 조작을 지시했다. 이에 이재국 직원들은 같은달 하순부터 4월까지 광범위하게 문서를 고쳤다. 조작된 문서는 5월 8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제출됐다. 사가와 전 장관은 얼마 후인 7월 국세청 장관으로 영전했으나 올 3월 문서 조작이 드러나면서 사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상원의원 사퇴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상원의원 사퇴

    ‘지구촌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는 애칭으로 불려온 남미 좌파의 상징 호세 무히카(83) 전 우루과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상원의원직에서 물러났다. 무히카 전 대통령은 이날 부인이자 상원의장인 루시아 토폴란스키에게 서한을 보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엘 파이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무히카는 서한에서 “오랜 (정치) 여행에서 오는 피로에서 벗어나고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무히카는 퇴임 후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에미르 쿠스투리차 감독이 자신의 일대기를 토대로 제작한 영화가 처음 선보이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2010~2015년 대통령으로 재임한 그는 퇴임과 함께 상원에 당선, 의원직을 수행해 왔다. 그는 노동 기회 확대와 빈곤 감소, 환경 보호 및 지속 발전 등에서 성과를 거둬 65%라는 높은 지지율로 대통령 임기를 마무리했다. 무히카는 그러면서도 “내 마음이 제 기능을 발휘하는 한 연대와 이념 투쟁을 포기할 수 없다”며 향후 정치적 행보를 이어 갈 것임을 내비쳤다. 그를 대통령으로 내세웠던 중도좌파연합 ‘민중참여운동’도 그가 내년 총선에서 하원의원에 도전하길 기대하고 있다. 무히카도 “당의 동지들이 허락한다면 하원의원으로 봉사한 뒤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10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단언했다. 무히카는 재임 시절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화제와 존경의 대상이 됐고, 퇴임 후에도 무소유를 실천해 왔다. 그는 허름한 농가에 살며 1987년형 폭스바겐 비틀을 타고 다녔고, 재임 시절에도 수입의 90%를 기부해 왔다. 무히카는 1960∼1970년대 군사독재 정권에 항거하는 게릴라 조직 투파마로스 인민해방운동(MLN-T)에서 활동하다가 체포돼 10여년간 복역하기도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장관님 모셔서 영광” 페북에 올렸다 역풍맞은 미국 식당

    “장관님 모셔서 영광” 페북에 올렸다 역풍맞은 미국 식당

    미국의 이민정책 주무부처인 법무부의 제프 세션스 장관을 “모셔서 영광”이라고 소셜미디어 글을 올린 식당이 고객들의 불매운동에 직면했다. 최근 여론의 질타를 받은 불법이민 아동 격리정책 이후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이 식당에서 쫓겨나는 등 잇달아 봉변을 당한 데 이어 이번에는 트럼프의 각료에 대해 쌍수를 들고 환영한 식당 주인이 역풍을 맞았다.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 텍사스 주 휴스턴의 유명 텍사스-멕시코 식당인 ‘엘 티엠포 칸티나’는 세션스 장관 일행이 저녁식사를 하고 간 뒤 “장관님, 모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식당 주인 도미니크 로렌조가 세션스 장관과 나란히 포즈를 취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 10일 휴스턴을 방문해 “폭력 범죄를 줄이려면 불법 이민자 범죄를 줄여야 한다”며 불법체류자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불법체류자를 보호하는 피난처 도시 정책을 비난하는 등 기존 정책을 역설했다. 이후 소셜미디어에서는 세션스 장관을 모셨다는 엘 티엠포 칸티나에는 가지 말자는 ‘해시태그(#) 보이콧 엘 티엠포’ 트윗과 포스트가 급속도로 퍼졌다. 한 네티즌은 “엘 티엠포는 세션스 같은 인종주의자를 모셔서 영광이라고 한다. 나로서는 이제 다시는 엘 티엠포에서 식사하지 않게 돼서 영광”이라고 썼다.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기미를 보이자 엘 티엠포 주인 로렌조는 페이스북에 “우리는 국경에서 부모와 아이를 분리하는 정책을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 법무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은 (이민자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는 게 아니다”라는 해명 글을 올렸다. 앞서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이 한참 아동 격리 정책으로 여론이 들끓을 때 백악관 근처 멕시코 식당에 들렀다가 고객들에게서 ‘수� ?箚� 항의를 받고 식당을 빠져나간 바 있다. 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버지니아 렉싱턴 레스토랑에서 나가달라는 주인의 요구를 받았다. 스콧 프루잇 전 환경청장도 지난달 사임하기 직전 식당에 앉아있다가 한 고객으로부터 면전에서 물러나라는 요구를 받은 바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백인 우월·反인종 단체 백악관 앞에서 맞불 집회

    백인 우월주의 단체와 반(反)인종주의 집회 참가자가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했던 ‘샬러츠빌 사태’ 1주년인 12일(현지시간)을 앞두고 미국이 초긴장 상태다. 버지니아주와 샬러츠빌시는 양측의 충돌이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규모 경찰 병력을 투입했다. 이 가운데 극우 진영과 반인종주의자들은 나란히 수도 워싱턴DC 백악관 앞 집회를 예고해 긴장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백인 우월주의 단체는 12일 백악관 인근의 인근 라파예트 스퀘어에서 집회를 연다. 애초 샬러츠빌에서 모일 예정이었으나 시 당국이 불허했다. 같은 날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집회도 열린다. 양측의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시는 총기 소지를 전면 금지시킨 데 이어 도심 주요 길목을 통제하고 극우 진영과 반인종주의 집회 참가자의 접촉을 원천봉쇄하기로 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주년을 하루 앞둔 11일 샬러츠빌 시내 곳곳에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경찰은 샬러츠빌 시내 주요 장소에 콘크리트 장벽을 세우고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는 한 국가로서 함께해야 한다”면서 “나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주의와 폭력적 행동을 비난한다”고 썼다. 그러나 같은 날 백악관 참모로 일하다가 지난해 12월 사임한 오마로자 매니골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송에서 인종을 비하하는 ‘N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쓴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N 단어’는 흑인을 ‘검둥이’로 지칭하는 ‘니그로’(negro), ‘니거’(nigger) 등을 통칭한다. 매니골트는 이어 트럼프 측 인사로부터 매달 1만 5000달러(약 1694만원)의 입막음용 돈과 함께, 백악관 재직 시절 일을 발설하지 않기로 계약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매니골트는 하류 인생”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지난해 8월 12일 발생한 ‘샬러츠빌 유혈 충돌’은 남부연합의 상징적 인물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철거 찬반 시위 도중 백인우월주의자 제임스 알렉스 필즈 주니어가 동상 철거를 찬성하는 시위대를 향해 차량으로 돌진해 헤더 헤이어가 숨지고 20여명이 다친 사건이다.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포항대 총장에 한홍수 부총장 취임

    포항대학교는 10일 한홍수(57) 부총장이 총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한 신임 총장은 전임 정창조 총장이 개인 사정으로 사임함에 따라 법인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전임 총장의 3개월여 남은 임기를 채운다. 대구 오성고와 경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포항대 교수로 근무하면서 감사실장과 부총장을 지냈다. 한 신임 총장은 “인성을 겸비한 지역일꾼을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국계 일본복싱연맹 회장 결국 사퇴…대체 왜?

    한국계 일본복싱연맹 회장 결국 사퇴…대체 왜?

    정부 지원금 유용과 판정 조작 의혹, 폭력조직 연계설 등으로 사퇴 압력을 받아온 한국계 야마네 아키라(78) 일본복싱연맹 회장이 결국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기돼 온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이나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 일본 대표팀 감독 출신인 야마네 회장은 일본 복싱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이다. 야마네 회장은 지난 8일 오사카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를 발표했다. 그러나 사퇴 이유와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에 대한 설명은 없었고,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았다. 야마네 회장은 최근 ‘일본 복싱을 부흥하는 모임’이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제출한 고발장의 12가지 의혹 중 일부에 대해 시인을 한 바 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대표 선수에 지급된 일본스포츠진흥센터 보조금 240만엔을 다른 두 선수와 나눠 갖도록 한 부분에 대해 “나의 지시였다”고 인정했다. 과거 폭력조직 관계자와의 교류에 관해서도 “인연이 있고 친분이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스즈키 다이치 스포츠청 장관은 “어두운 교류가 있는 분이 경기 단체장을 맡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하나”라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의 근거지인 나라현 출신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도록 심판진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 등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 야마네 회장의 사임 발표에 대해 일본 복싱을 부흥하는 모임은 “일방적인 발언으로, 도망쳤다는 인상이다. 분노를 느낀다”고 비난했다. 일본 복싱계에 큰 영향력을 발휘해온 야마네 회장은 한국계로, 부산에 형제를 두고 있다. 나라현복싱연맹 회장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일본 대표팀 감독을 지냈으며 2011년 일본복싱연맹 회장에 취임했다. 이듬해 10월에는 아마추어 경기 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종신 회장’의 자리에 올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씨줄날줄] “하나님도 예수에게 세습?”/이두걸 논설위원

    [씨줄날줄] “하나님도 예수에게 세습?”/이두걸 논설위원

    교회 목사 세습이 세간의 관심을 끈 건 1997년 충현교회 부자 세습이 첫 사례다. 이후 광림, 소망, 금란 등 대형 교회에서도 부자 세습이 이어졌다. 이에 개신교 교단들은 세습방지법을 ‘교단 헌법’에 명기했다. 하지만 부자 세습은 헌법을 회피하며 ‘진화’를 거듭했다. 교회를 쪼개 주었다가 다시 합병하는 건 물론 2~3명의 목사가 서로 아들 목사를 청빙하는 ‘쌍방·삼각 교차’, 아버지에서 곧바로 손자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세습 등이 나타났다.등록교인 10만명, 한 해 재정 규모만 1000억원대인 세계 최대 장로교회 명성교회에서도 ‘부자 세습’ 논란이 벌어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재판국은 7일 열린 ‘명성교회 목회세습 등 결의 무효’ 소송 재판에서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김하나 목사는 2015년 정년퇴임한 명성교회 창립자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이다. 명성교회는 김삼환 목사 퇴임 이후에도 후임 담임 목사를 뽑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 3월 김하나 목사를 청빙하기로 결의하고, 10월엔 명성교회가 속한 서울동남노회가 이를 통과시키면서 김하나 목사는 11월에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이에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노회 결의가 무효라며 총회 재판국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7일 재판국은 명성교회 쪽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예장 통합 헌법 2편 28조 6항은 “사임 또는 은퇴하는 담임목사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과 그 직계비속의 배우자는 담임목사로 청빙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교회 측은 “해당 조항이 ‘은퇴하는’이라고 돼 있어 김삼환 목사 은퇴 2년 뒤 김하나 목사가 부임하는 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변칙 세습을 합리화하는 ‘말장난’에 불과하다.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명성교회는 교회로 불릴 자격조차 없고, 양심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역겨움과 수치심을 안겨 주고 있다”는 이수영 전 새문안교회 담임목사의 비판은 전혀 과하지 않다. “왜 남의 교회 일에 왈가왈부하냐. 하나님도 예수에게 교회를 물려줬다”고 한 주장은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를 ‘성도들의 공동체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명시한 성서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반(反)그리스도교적 발언인 탓이다. 예장 통합 교단을 이끌었던 고 한경직(※사진※) 목사는 평생 청빈과 겸손의 자세를 지켜 존경을 받았다. 한국 장로교의 대표 교회인 영락교회를 세우고 평생 시무했지만, 후임은 부담임 목사에게 승계했다. 그의 외아들인 한혜원 목사는 미국에서 목회 활동을 했다. 평생 낮은 곳에만 임했던 예수의 ‘비움의 신학’의 재현이 없다면 누가 교회 안에서 안식과 희망을 찾을 것인가.
  • 하하, 콴 엔터테인먼트 대표직 사임 “연예계 활동에 집중할 것”

    하하, 콴 엔터테인먼트 대표직 사임 “연예계 활동에 집중할 것”

    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콴 엔터테인먼트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8일 한 매체에 따르면 하하는 최근 콴 엔터테인먼트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 자리는 하하 매니저로 오래 일해온 장형철 이사가 맡는다. 이와 관련 콴 엔터테인먼트 측은 “하하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맞다. 본업인 연예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하하는 레게 듀오 스컬과 ‘레게 강 같은 평화’라는 활동명으로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달 24일 신곡 ‘당 디기 방’을 발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흔들리는 인텔, 혁신이 답이다

    [고든 정의 TECH+] 흔들리는 인텔, 혁신이 답이다

    인텔이 공개한 2018년 2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까지는 아니지만, 이 회사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1년 사이 매출은 148억 달러에서 170억 달러로 증가했고 영업 이익은 38억 달러에서 53억 달러로, 순이익은 28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서버 및 기업 부분인 데이터 센터 그룹이지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일반 컴퓨터용 CPU 및 칩셋 등) 역시 PC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소폭 증가했습니다. 인텔은 2018년 전체로는 작년 대비 11% 증가한 695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달성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보면 인텔이 흔들리고 있다는 제목은 어딘가 잘못되어 보입니다. 칩질라(반도체를 의미하는 칩과 고질라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지닌 인텔은 반도체 업계 1위를 삼성에 내주긴 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영역인 CPU와 관련 제품군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어 인텔 CPU가 없는 세상은 생각하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우리가 매일 쓰는 컴퓨터와 매일 같이 접속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처리하는 서버에 인텔의 CPU가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인텔이 위기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문제가 없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몇 가지 심각한 이상 징후가 보이는데 이를 해결할 리더쉽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간 인텔이 보여준 가장 의외의 모습은 바로 미세공정 지연입니다. 그동안 인텔은 반도체 미세 공정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무어의 법칙’의 원조답게 불과 몇 년 만에 트랜지스터 집적도와 성능을 몇 배씩 올리며 승승장구해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인텔도 반도체 공정이 극도로 미세화되자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반도체 공정을 조금 더 미세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지만, 공정 미세화에 따른 이득이 과거보다 작아지면서 프로세서 성능 향상이 눈에 띄게 느려진 것입니다. 사실 이는 인텔만의 문제가 아니라 반도체 업계 전체의 고민입니다. 과거처럼 1-2년 만에 성능이 두 배 높아진 프로세서를 만든다는 것은 이제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다른 제조사들이 꾸준히 미세 공정을 도입하는데 인텔만 14nm 공정에서 몇 년간 이동하지 못하는 것은 지금까지 반도체 제조 공정의 혁신을 이끌었던 인텔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입니다. 인텔이 최초의 14nm 공정 CPU인 코어 M 프로세서 (브로드웰 Y)를 공개한 건 2014년이었습니다. 사실 14nm 공정도 연기된 것이었지만, 10nm 공정 연기는 상상을 초월해서 인텔은 2019년에야 주력 제품을 10nm 공정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텔의 10nm 공정은 트랜지스터 밀도에서는 1mm x 1mm 면적에 1억 개라는 신기록을 세웠지만, 성능은 기존의 14nm++ 공정에 미치지 못해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소량 생산이 되긴 하고 있습니다) 양산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경쟁사들이 따라잡을 기회를 제공했으니 심각한 위기입니다. 인텔의 설명대로 14nm 공정에서 상당한 성능 향상을 이뤘다고 해도 경쟁자는 그보다 더 빨리 인텔을 따라잡고 있습니다. CPU 시장에서 가장 직접적인 경쟁자인 AMD는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이미 7nm 공정의 차기 프로세서의 샘플링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AMD는 3세대 젠(Zen)으로 알려진 7nm 공정 CPU를 데스크톱, 노트북, 서버 시장에 적극 투입할 계획이지만, 이에 대응할 인텔의 계획은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내년 서버 시장에 투입할 제온 역시 14nm 공정으로 제조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텔이 경쟁사보다 제조 공정에서 뒤지는 경우는 지금까지 거의 생각하기 어려웠지만, 내년에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당장에 문제가 된 10nm 공정은 물론 이미 로드맵보다 심각하게 연기된 7nm, 5nm 공정에 대한 계획 역시 오리무중입니다. (사진 참조) 사실 이 문제가 최근 불거진 보안 오류 이슈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실적과 관련 없이 내부적으로는 비상이 걸리고 최고 경영자가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녀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인텔호의 선장이었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불미스러운 사내 관계로 인해 사임해 현재 이 상황을 수습하고 있는 것은 최고 재무 책임자 (CFO)인 로버트 스완입니다. 이사회는 인텔호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을 신임 CEO를 최대한 빨리 물색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새로운 CEO는 인텔을 반도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다시 이끌어야 할 뿐만이 아니라 전임 CEO가 이루지 못한 과제인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악재에도 인텔이 전례 없이 심각한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인텔이라는 기업 자체가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꽃길만 걸어온 기업은 아닙니다. 인텔의 창업부터 거대 독점 기업이 되기까지의 역사를 풀어쓴 "인텔 끝나지 않은 도전과 혁신" (마이클 말론 저)에는 인텔이 초창기에 여러 번 심각한 위기를 겪으면서 극복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과거 인텔을 위기에서 구한 것은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 혁신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실 알게 모르게 그 준비는 진행 중입니다. 인텔은 과거 AMD의 핵심 인력인 짐 켈러와 라자 코두리를 영입해 새로운 프로세서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보안 이슈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현재의 CPU 아키텍처를 개선해 성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약점으로 손꼽히는 내장 그래픽 부분 역시 최근에는 눈에 띄게 성능 향상이 없었지만, 라자 코두리를 비롯한 관련 전문가 영입으로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인 3D Xpoint 역시 낸드 플래시를 대체할 새로운 기술입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차세대 미세 공정에서 경쟁자를 앞서가지 못하면 빛을 볼 수 없습니다. 인텔의 새로운 수장이 누가 되든 공정 지연 문제를 빠르게 수습하고 현재 새로 개발 중인 CPU, GPU, 3D Xpoint, 그리고 기타 여러 제품군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서 마지막 제조 단계까지 조직의 전반적인 혁신을 일으켜야 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한국당 김병준號 인선 난항… 비대위 민심현장 첫 방문

    한국당 김병준號 인선 난항… 비대위 민심현장 첫 방문

    金 “최저임금 인상에 서민 고통 의견”1일로 취임 보름을 맞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과 비대위 산하 소위원장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김대준 비대위원이 전과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당 가치 재정립소위 위원장에 내정됐던 유민봉 의원은 직을 고사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유일한 추천 케이스인 김 위원처럼 여전히 소상공인 운동을 하시는 분들로부터 추천을 받고 싶다”며 “두 분 정도를 더 영입해 (비대위를) 11명 정도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이사 출신인 김 위원은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전력 등이 알려져 결국 비대위원을 사임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산하 소위에 대해선 “2일 소위가 확정될 텐데 소위를 보면 비대위가 무슨 일을 하려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당 가치 재정립 소위 ▲공천시스템 등 정치혁신 소위 ▲민생입법 소위 ▲정당개혁 소위 등을 구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당 가치 재정립 소위위원장으로 내정됐던 행정학자 출신 유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반발에 끝내 고사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그는 6·13 지방선거 직후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소위원회는 비대위가 당을 혁신하는 데 중요한 정치적 역할을 할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제가 불출마 선언한 것을 무색하게 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이날 민심을 듣기 위한 현장 행보를 시작했다. 비대위원들은 3개조로 나눠서 새벽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며 전통시장 상인회, 공시생, 시내버스 기사, 워킹맘, 청소근로자 등을 만나고 생화 도매시장 등을 찾아 민심을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당을 혁신하고 바르게 세우는 데 참고가 될 따가운 말씀을 들어보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당이 제발 싸움 좀 하지 말라, 말을 너무 험하게 하지 말라, 야당으로서 견제력을 빨리 회복해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서민들을 위한 최저임금이 오히려 서민들을 어렵게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돈을 더 받는가 싶더니 (노동)시간을 줄여 노동 강도만 강해지고 받는 돈은 똑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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