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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신 3구 더 있어” 캄보디아 사원 한국인들 사인은 ‘심장마비’

    “시신 3구 더 있어” 캄보디아 사원 한국인들 사인은 ‘심장마비’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 감금됐다가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 시신을 최근 화장한 현지 불교 사원에 한국인 시신 3구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놈펜 턱틀라 불교 사원에는 시신 안치실에는 이날 현재 한국인 시신 3구가 보관돼 있다. 이는 이날 오전 우리 외교부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있는 호텔 객실에서 전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힌 50대 한국인 남성은 제외한 수치다. 턱틀라 사원에서 화장 업무를 담당하는 현지인 직원 A씨는 “(어제) 화장한 한국인 대학생을 빼고도 한국인 시신 3구가 현재 냉동 안치실에 보관돼 있다”며 “내부 보고서에도 기록돼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사원 내부 보고서에는 한국인 시신 3구의 성별은 모두 남성으로, 사인은 모두 ‘심장마비’로 기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캄보디아 교민들은 병원 의사에게 돈을 주고 사인을 심장마비로 바꾸는 경우는 흔하다고 전했다. 턱틀라 사원은 캄보디아 수도권 일대에서 화장 시설을 갖춘 몇 안 되는 곳으로 현지에서 사망한 외국인 대부분이 이곳에서 장례를 치른다. 현지인들은 가족이 사망하면 전문업체를 불러 주로 집에서 화장한다. 다만 현재 턱틀라 사원에 보관된 한국인 시신 3구가 범죄에 연관된 정황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해당 사원에 한국인 시신이 총 몇구가 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범죄와 연관된 시신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나 대신 근무 좀” 아내 명찰 달고 두 달간 女간호사로 일한 남성…英 ‘발칵’

    “나 대신 근무 좀” 아내 명찰 달고 두 달간 女간호사로 일한 남성…英 ‘발칵’

    영국의 한 병원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남성 이민자가 아내의 신분증으로 두 달 동안 간호사로 일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루시우스 은조쿠(33)라는 한 남성이 여성 간호사의 신분증으로 영국 국영의료시스템(NHS) 산하 병원의 응급실에서 수개월 동안 근무한 사기 혐의를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형을 면했다. 은조쿠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체스터주에 위치한 카운티스 오브 체스터 병원에서 간호사인 조이스 조지(32)의 명찰을 달고 보조 의료 직원으로 근무했다. 그는 조지의 이름과 사진이 부착된 명찰을 착용한 채 환자를 씻기고 옷을 갈아입히는 등 기본 간호 업무를 수행했다. 동료들은 그가 실제 조지가 아닐 거라고 의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환자가 “당신이 정말 조이스 맞나요?”라고 질문하며 그의 정체가 탄로났다. 은조쿠는 “제 이름은 조이스지만, 사실은 남자입니다”라고 털어놨다. 조사 결과 나이지리아 국적의 조지는 외부 에이전시를 통한 인터뷰를 거쳐 해당 병원에 일자리를 얻었으나, 이후 은조쿠가 자신의 이름으로 교대 근무를 하도록 허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조지의 주소를 급습했을 때 은조쿠가 그곳에 있었으며, 두 용의자의 휴대전화에서는 병원 근무 교대에 대해 논의한 문자 메시지가 발견됐다. 체스터 치안법원에서 사기 혐의를 인정한 은조쿠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2개월을 선고받았다. 또한 80시간의 무급 노동 및 약 239파운드(약 45만원)의 소송비용도 부과됐다. 은조쿠의 변호인은 “은조쿠가 사실 자격을 갖춘 간호사였으나, 근무 당시 안전 보호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여서 취직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또한 경영진이 그의 존재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 “다소 놀랍다”면서 병원 측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은조쿠는 사건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현재는 간호 업계에서 일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고를 내린 판사는 은조쿠에게 “당신은 안전 보호 검증이 필요한 직업에 속여서 들어갔다”고 지적하며 “비록 당신이 자격이 있었고 불만 없이 업무를 수행했다 하더라도 이는 시스템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검찰 측은 “다행히 아무런 피해가 없었지만, 시스템에 대한 접근 자체가 심각한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학생 신분으로 영국에 왔으며 이전 전과가 없는 은조쿠는 현재 NHS 직원인 아내의 취업 비자에 ‘부양가족’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추방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기 혐의로 기소된 공범 조지는 사건 직후 영국을 떠나 나이지리아로 돌아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 ‘개관 2주년’ 강서별빛우주과학관, 다음달 ‘우주와 과학’ 축제

    ‘개관 2주년’ 강서별빛우주과학관, 다음달 ‘우주와 과학’ 축제

    서울 강서구가 강서별빛우주과학관이 개관 2주년을 맞아 다음달부터 ‘스타 투게더(Star Together): 우주와 과학의 축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천체영상전, 과학마술쇼, 전문가특강, 체험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열리는 천체영상전에서는 ‘냥박사의 왜냐용(알쏭달쏭 별자리)’ 등 영상을 볼 수 있다. 같은 기간 과학관 앞마당에서는 매직사이언스 등 과학마술쇼가 진행된다. 다음달 1일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교수의 ‘한국의 전설과 우주’, 다음달 2일 권오철 천체사진작가의 ‘신의 영혼 오로라’ 등을 시작으로 전문가 특강도 2주간 진행된다. 특강은 회차별 선착순 65명을 모집한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수강할 수 있다. 수강료는 대인 2000원, 소인 1000원이다. ▲ 3D펜으로 키링 만들기(11월 1일) ▲ 행성 네온사인 조명·달 무드등 만들기(11월 2일) ▲ 누리호, 망원경, 우주왕복선 등 모형 만들기(11월 1~2일)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다음달 5일에는 올해 가장 큰 달인 ‘슈퍼 문 야간관측’이 진행된다. 심재현 관장은 “우주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만큼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과학관이 아이들에게 희망과 상상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머리에 비닐봉지 쓴 채 발견된 여성 시신… 캄보디아 사기 조직 배후에”

    “머리에 비닐봉지 쓴 채 발견된 여성 시신… 캄보디아 사기 조직 배후에”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관련 범죄가 크게 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 4월 설악산에서 발견된 60대 여성의 죽음이 현지 대규모 다단계 금융조직과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부탁을 받고 살해했다”고 촉탁살인을 주장하며 자수한 50대 남성 A씨를 지난 4월 긴급 체포했다. A씨가 살해한 피해자는 60대 여성 강혜란(가명)씨로, 설악산 둘레길 인근에서 머리에는 검은 비닐봉지가 쓰이고 손과 발, 입은 테이프로 결박된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부검 결과 강씨의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였으며, 약물이나 독극물의 흔적은 없었다. 강씨는 글로벌 투자기업을 표방한 G사에 근무했다. 그는 지인들에게 투자 참여를 권유해 오다 회사가 사실상 다단계 금융사기 조직임을 알게 된 뒤 심리적 압박에 시달렸고, 결국 함께 투자에 관여한 직원 A씨에게 자신을 살해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경찰에 “함께하던 사업이 어려워져 동반 자살을 결심했고, 이에 먼저 살해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강씨를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했으나 실패해 자신만 살아남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8일 방송을 통해 이같은 촉탁살인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유족과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강씨는 유서를 남기지 않았으며, 사망 직전까지 고추장을 담그고 지인에게 택배를 보내는 등 일상을 이어갔기 때문에 동반자살 시나리오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씨와 A씨가 투자한 G사 배후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 본거지를 둔 대규모 다단계 금융사기 조직이 존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일보에 따르면 G사 한국지사 대표는 정모씨로, 지난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10층짜리 호텔을 매입해 범죄조직의 거점으로 사용했다. 정씨는 수년 전 중국에서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전력이 있으며, 이번 사건의 실질적 주범으로 지목됐다. 이 조직은 온라인 취업 사이트를 통해 자국인을 조직원으로 모집하고, 가상자산(암호화혜) 투자 및 고수익 보장을 내세워 다단계식 사기 구조를 구축했다. 피해자들은 ‘앱에 접속만 해도 코인이 쌓인다’는 홍보에 속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투자했으나, 지난 4월 전산이 마비되면서 수익금과 원금 모두 회수할 수 없게 됐다. 관련 피해자는 5000명 이상이며 피해액은 약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정씨는 지난 7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캄보디아 현지 거점은 국제공조 수사로 폐쇄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해외 범죄조직이 국내 개인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친 사례라고 분석했다. 특히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죽음을 선택했다기보다 외부 압력에 의해 극단적 상황에 내몰렸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경찰은 강씨의 사망 경위와 A씨의 행적, G사와 캄보디아 사기 조직 간 자금 흐름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 카카오 김범수 ‘SM 주가조작’ 무죄 “시세조종으로 보기 어려워”

    카카오 김범수 ‘SM 주가조작’ 무죄 “시세조종으로 보기 어려워”

    SM엔터테인먼트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 양환승)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위원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카카오가 SM엔터 경영권 인수를 고려한 것은 맞지만 반드시 인수해야 할만한 상황이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검사가 주장하는 증거들만으로 시세 조종 공모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카카오에서 한 매수 주문은 시간적 간격, 매수 방식 등을 살펴봤을 때 시세 조종성 주문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시세에 인위적인 조작을 가해서 정상적 시장 가격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고정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2023년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공개 매수 가격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됐다.
  • [단독] ‘부당해고 판정→복직 명령→파면’…노동부 산하기관서 무슨 일이

    [단독] ‘부당해고 판정→복직 명령→파면’…노동부 산하기관서 무슨 일이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직원이 부당해고 판정을 받고 복직을 준비하는 중 재차 파면되는 일이 발생했다. 21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잡월드는 지난해 9월 3가지 징계 사유(성희롱 2차 가해, 자산관리 소홀, 업무상 배임 등)를 들어 A과장을 해고했다. A과장은 이에 불복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구제 신청을 했다. 이후 지난 4월 지노위는 ‘징계양정 과다’로 부당해고 판정을 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지난 6월 27일 A과장에 대해 원직복직 명령을 통지했다. A과장의 복직 예정일은 7월 14일이었지만 그 전부터 징계 조사 절차가 개시됐고 복직 사흘 전인 7월 11일 직위해제, 자택 대기발령 조치가 취해졌다. 징계 사유로는 1차 해고 사유 3건에 더해 ‘근무시간 중 외부 사이트 접속’ 등 근무태만 항목이 추가됐다. A과장에 대한 인사위원회에서는 파면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내부 인사위원의 요청 등으로 재차 인사위가 열렸으나 결론은 바뀌지 않았다. 이병균 이사장이 징계 수위를 낮출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결국 A과장은 복직하지 못하고 지난 8월 4일 해고됐다. 이 과정에서 조사를 맡은 본부장과 팀장이 인사위 간사로 참여해 간사 1명만 둔다는 인사 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조사-심의 분리’ 원칙도 어겼다는 게 김 의원실 측 설명이다. 김주영 의원은 “노동부 산하기관에서 인사권을 빌미로 직원들을 통제하고 부당해고 반복하는 구시대적 행보가 일어나고 있는 것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잡월드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감 통감하고 부당해고 피해자의 원복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수소특화단지’ 선정 앞두고 전국 지자체 유치전 치열

    ‘수소특화단지’ 선정 앞두고 전국 지자체 유치전 치열

    다음달로 예정된 정부의 ‘수소특화단지’ 선정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들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강원도 동해·삼척과 경북 포항을 1차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한 데 이어, 올해 2차 공모에서 5개 이상 신규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전라남도와 영광군은 대마산단 배후부지(2만 5000평)와 대마산단(7만 평)에 총사업비 2조 7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수소특화단지 조성에 나섰다. 영광군은 21일 지난해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장세일 군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무탄소 전력을 활용한 경제적·안정적 청정수소 생산을 핵심전략으로, ‘서남해안 청정수소 에너지 산업벨트’ 조성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하는 ‘수소특화단지’ 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한 유치 의지를 보였다. 군은 수소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1단계로 500MW급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한 후 향후 1GW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국내 수전해 관련 기업, 고등기술연구원 등 산·학·연이 집적된 클러스터를 조성해 수소 생산에서 저장·운송, 활용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산업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것이 주요 목표다. 전라북도는 완주군을 중심으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수소저장용기·수소엔진·연료전지 기업 집적을 내세우고 있다. 또 즉각적으로 사업화가 가능한 지역임을 홍보하고 있다.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 상용차 내구성 검증센터 등 인프라까지 모두 갖춘 상태다. 경상남도도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창원시와 밀양시가 동시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창원시는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구역 중심의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계획하며, 한국자동차연구원 유치(2019년), 한국가스공사 수소생산기지 협약(2020년) 등 탄탄한 기반을 내세우고 있다. 밀양시는 아시아 최대 규모 ESS와 수소충전소 설치, ‘수소상용차용 액화수소 활용 지원센터’ 공모 선정 등을 바탕으로 동남권 수소산업 거점 도시 도약을 목표로 잡았다. 충청남도는 당진시를 중심으로 가장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현대제철, 삼성물산 등 24개 대기업·연구기관이 대거 참여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국내 최초 무탄소 수소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송산2일반산단~석문국가산단 15㎞ 구간에 암모니아 수입 터미널부터 수소 전환 분해시설, 배관망, 충전소까지 ‘원스톱 인프라’를 조성할 예정이다. 울산시도 ‘수소 해상모빌리티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전을 펼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정 심의를 앞두고 이달 지역의 선박건조·조선기자재 관련 기업·기관과 특화단지 육성·운영·관리 협약을 체결한다. 울산은 전국 수소 생산량의 절반인 연간 98만t을 생산할 뿐 아니라 188㎞ 규모의 수소전용 배관망을 갖췄다. 여기에 조선해양 산업 기반이 집적된 미포국가산단과 암모니아 벙커링 특구 지정에 따른 해상 연료 공급체계 등이 울산의 강점이다.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입주기업은 법인세 감면, 규제 특례, 연구개발(R&D) 및 인력양성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차세대 청정에너지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지자체간 막판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 성동구, 일자리 박람회 개최…18개 기업 현장 면접 기회

    성동구, 일자리 박람회 개최…18개 기업 현장 면접 기회

    서울 성동구는 오는 24일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 ‘2025 성동구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일자리박람회는 성동구와 고용노동부 성동광진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공동으로 주관·주최하며, 휴브리스, 다산에듀 등 성동구 및 인근 자치구 소재 18개 기업이 참여한다. 기업의 인사 담당자와 일대일 현장 채용 면접도 볼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행사 당일 구직 신청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지참해 등록하면 된다. 부대행사로는 ▲이력서 사진 촬영 ▲면접 헤어·메이크업 ▲퍼스널컬러 컨설팅 ▲취업 타로 ▲이력서 컨설팅 등이 있다. 또 성동광진고용복지플러스센터, 성동50플러스센터 8개 유관기관에서 일자리 관련 상담 및 사업 홍보부스도 운영한다. 아울러 오후 3시에는 구청 3층 소회의실에서 ‘취업 특강’이 함께 열린다. 취업 및 진로 전문 강사인 송정원 교수를 초빙해 ‘말이 곧 경쟁력’을 주제로 청년 스피치 클래스를 운영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일자리박람회가 구직자에게는 실질적인 취업의 기회가 되고 기업은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게 되는 일자리 연결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정책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립에서 분가해 더 키웠다… ‘사실상 창업주’ 허영인 회장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삼립에서 분가해 더 키웠다… ‘사실상 창업주’ 허영인 회장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대학 때 전국 돌며 제빵 동향 파악미국제빵학교서 직접 기술 취득도‘샤니’로 독립, 삼립 제치고 정상에트럼프 대통령 2기 취임식 참석도차기 후계 두 아들 진수·희수 유력 대한민국 빵의 대중화를 이끈 SPC그룹이 ‘사실상 창업주’인 허영인(76) 회장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3세 경영인들이 국내외 사업을 분담하며 차세대 리더십을 다지고 있다. 허 회장 가족이 탄탄한 인맥을 기반으로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철학을 펼치고, 인재 영입에 힘을 쏟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고 허창성 명예회장은 6남 1녀를 뒀다. 허 명예회장의 5남인 허영한(67) 국립 한국예술영재교육원장을 제외하고 모두 SPC그룹 계열사에 몸을 담았지만 지금은 차남인 허 회장을 빼고 모두 그룹 경영과 관련이 없다. 허 회장은 부친이 “너는 부지런하니까 제빵 사업이 맞을 수 있다”고 했을 정도로 현장 경영을 중시한다. 허 회장이 경희대를 다닐 때 부친을 졸라 차를 사서 전국을 누비며 제과·제빵업계 동향을 보고해 부친을 감동하게 한 건 유명한 일화다. ●“경쟁력은 품질에서 나온다” 신념 허 회장은 가업을 잇겠다는 일념으로 대학 재학 중이던 1969년 삼립식품공업에 입사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1975년 삼립식품 영업담당 상무로 재입사한 허 회장은 1976년 전무, 1978년 부사장을 역임했고, 1981년 1월 삼립식품 사장에 취임했다. 하지만 그는 “회사 경쟁력은 품질에서 나온다. 기술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는 지론에 따라 1981년 8월 미국 캔자스시티의 미국제빵학교(AIB)로 유학을 떠났다. 1983년 3월 계열사인 샤니의 대표이사로 복귀한 허 회장은 같은 해 삼립식품의 성남공장으로 시작한 샤니를 삼립으로부터 분가하는 제2의 창업을 했다. 당시 샤니는 ‘샤니케익’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중소식품회사에 불과했으나 허 회장은 1995년 고급 빵 ‘팡’을 선보이며 제품 기술력 혁신과 관리 합리화를 통해 1997년 삼립식품을 제치고 양산 제빵업계의 정상에 올랐다. 2010년 인기를 끈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실제 모델이 바로 허 회장이다. 허 회장의 친화력은 남다르다. 그는 2005년 파리바게뜨의 미국 진출을 계기로 한미 경제협력 활동을 활발히 펼친 공로로 한미동맹친선협회의 추천을 받아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특히 허 회장은 코오롱그룹, 두산그룹, 애경그룹과 각각 혼사를 통해 재계에 인맥을 구축했다. 허 회장의 부인 이미향(71)씨는 고 이원만 코오롱 창업주의 막내딸이자 고 이동찬 코오롱 선대회장의 여동생으로 이웅열(69) 코오롱 명예회장의 고모다. 이씨는 홍익대 미대 출신으로 미적 감각을 살려 그룹의 디자인 관련 분야에 도움을 줬다. 파리바게뜨는 케이크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얻었다. SPC그룹은 신입 사원 채용에서 미각을 테스트하는 ‘관능 면접’과 디자인 감각을 테스트하는 디자인 역량 평가를 도입했다. 본사 1개 층 전체를 ‘디자인 센터’로 사용하도록 했다. 허 회장의 두 아들도 포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 허진수(48) 파리크라상 사장은 연세대 생화학과,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거쳐 부친과 마찬가지로 AIB를 마치고 2005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했다. 이후 SPC그룹 전략기획실 전략기획부문장, 글로벌 BU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08년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막내인 박용욱(65) 이생그룹 회장의 장녀 박효원(39)씨와 결혼해 아들 2명을 뒀다. 허 사장의 처제인 박예원(38)씨는 최진민(84) 귀뚜라미그룹 회장의 차남인 최영환(44) 귀뚜라미·나노켐 상무와 결혼해 허 사장과 최 상무는 동서지간이다. 허 회장의 차남 허희수(47) 비알코리아 부사장은 호주에서 유학한 뒤 형보다 2년 늦은 2007년 파리크라상에 입사해 마케팅본부장과 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 등을 거쳐 비알코리아 총괄임원 등을 역임했다. 허 부사장은 채은정(62) 전 애경산업 이노베이션센터 고문과 안용찬(66) 전 애경그룹 부회장의 장녀 안리나(39)씨와 결혼해 딸 셋을 두고 있다. 결혼으로 맺어진 두산과의 인연은 2018년 3월 쉐이크쉑 버거 동대문 두산타워점 개점 당시 박용만(70) 전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46) 두산 유통전략담당 전무가 참석해 햄버거를 시식하며 1시간가량 허 부사장과 친교를 나눈 점에서 드러난다. 앞서 2017년 쉐이크쉑 AK플라자 분당점 개장식에는 마찬가지로 사돈인 채동석(61) 애경그룹 부회장이 참석했다.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제주항공 기내식에도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가 협업하고 있다. ●장남은 제빵, 차남은 외식 승계 가능성 형제는 대외 활동과 성과로 SPC그룹의 차기 후계자로 거듭나고 있다. 2021년 12월 지주사인 파리크라상 사장에 오른 허 사장은 핵심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가맹점 확대와 제빵 공장 신설 등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허 부사장은 배스킨라빈스·던킨 등 국내에서의 외식 사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허 사장은 미국과 중국에서 직접 가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매장이 247개, 중국 매장이 341개인데 양국 매장의 90% 이상이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일 정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허 사장은 지난해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파리바게뜨 가맹점주와 예비 가맹점주 등을 초청해 해외 첫 가맹점 간담회를 열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현 262개인 파리바게뜨 매장을 2030년까지 1000여개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지난달 착공한 텍사스주 제빵공장을 중미 시장의 교두보로 삼고, 생산과 물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허 사장은 지난 2월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단 토트넘 홋스퍼와 제휴해 홈 경기장에 파리바게뜨 빵과 커피를 판매하고, 주요 선수들이 등장하는 미디어 광고 콘텐츠를 제작해 국내 소셜미디어(SNS)와 매장에 공개했다. 2023년에는 프랑스 명문 축구클럽 파리 생제르맹(PSG)의 스폰서로 경기장 LED 광고판에 ‘안녕! 파리바게뜨’라는 한글 메시지를 전달하고, PSG 스타 선수들이 빵을 즐기는 영상을 제작해 한국광고주협회 선정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마케터상’을 받기도 했다. 허 사장은 지난 7월 출범한 SPC변화와혁신추진단 의장을 맡는 등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동생인 허 부사장은 외식 사업 계열사인 비알코리아와 빅바이트컴퍼니를 이끌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허 부사장은 2016년 쉐이크쉑 버거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최고급 레스토랑과 캐주얼 식당의 장점을 접목한 외식 트렌드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위해 허 부사장은 2011년부터 꾸준히 미국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쉐이크쉑 미국 본사와 신뢰를 쌓아 왔다. 허 부사장은 2022년부터 비알코리아 부사장을 맡아 미국의 대표 멕시코 음식 브랜드 ‘치폴레’를 내년에 도입한다. 허 부사장은 디저트 브랜드인 던킨과 배스킨라빈스의 국내 사업도 담당한다. 던킨은 지난해 국내 출범 30주년을 맞아 콘셉트 매장 격인 ‘원더스’를 공개했다. 이전과 달리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꾸몄고 도넛을 취향에 따라 추천해 주는 큐레이션 시스템도 선보였다. 허 부사장이 브랜드 로고 디자인부터 메뉴 개발 등 전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스킨라빈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아이스크림을 추천해 주는 매장을 내놨다. ●삼성맨·진보 법조인 등 능력 따라 중용 3세 경영권 승계는 별다른 잡음 없이 진행되고 있다. 장남 허 사장의 파리크라상 지분(20.3%)은 허 부사장(12.8%)보다 앞서 있고, 형제의 지분은 총 33.1%다. 형제는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 지분도 각각 16.3%, 11.9%씩 가지고 있다. 일각에선 허 회장이 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을 비롯한 제빵 사업은 허 사장에게 승계하고, 비알코리아와 빅바이트컴퍼니 등 외식 사업과 IT 계열사 섹타나인 등은 허 부사장에게 넘기는 방안을 거론하기도 한다. 파리크라상이 2023년 12월 쉐이크쉑 사업부를 별도법인 빅바이트컴퍼니로 나눈 것도 ‘교통정리 차원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앞으로 두 형제의 경영 성과에 따라 승계 구도 향방이 바뀔 수 있다. SPC그룹 경영진의 특징은 능력 중심과 신구 인력 간 조화로운 배치에 있다. 도세호(67) SPC 및 비알코리아 대표이사는 1987년 입사 이후 샤니 대구공장장, SPC팩 대표 등을 거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물이다. 2021~2023년 비알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퇴임 8개월 만에 다시 대표로 복귀할 정도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경재형(61)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는 1989년부터 27년간 삼성전자에 몸담은 ‘삼성맨’으로, 2017년 SPC삼립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영입됐다. SPC그룹은 지난 7월 윤리·준법 관련 정책과 규정을 심의·의결하는 ‘SPC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위원장에 진보 성향의 법조인 김지형(67) 전 대법관을 선임했다.
  • 세계시장 공략하는 K베이커리… 자산 5조원 눈앞 SPC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세계시장 공략하는 K베이커리… 자산 5조원 눈앞 SPC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출발은 옹진에 세운 빵집 ‘상미당’ 국내 첫 비닐 포장 크림빵 큰 성공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로 인기배스킨라빈스·던킨 등 사업 확장비알코리아 수익 개선 필요안전경영 강화도 당면 과제 창립 80주년을 맞은 국내 제빵업계 대표 기업 SPC그룹이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서 제빵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반도체와 자동차뿐 아니라 ‘K베이커리’도 글로벌 공급망의 한 축이라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이다. SPC의 명칭은 삼립과 샤니의 영어 약자 ‘S’와 파리크라상의 ‘P’, 다른 계열사(Company)를 뜻하는 ‘C’에서 비롯됐다. 제빵으로 시작해 아이스크림, 도넛, 햄버거 등으로 확장하며 K베이커리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기술 배워 자립” 창업주 부친의 교훈 SPC그룹의 뿌리는 황해도 옹진군 출신 고 허창성(1921~2003년) 명예회장이 1945년 옹진에 설립한 빵집 ‘상미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업주 허 명예회장은 보통학교(초등학교)만 졸업한 뒤 상급 학교 진학을 꿈꿀 수 없는 상황에서 제과점 점원으로 취직해 기술을 배웠다. 21세이던 1942년 동향 출신의 고 김순일(1923~2023년) 여사와 결혼한 그는 “기술을 배워 자립하라”는 부친의 말씀을 좌우명으로 삼고 상미당을 창업했다. 1948년 서울 을지로로 본거지를 옮긴 허 명예회장은 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던 ‘무연탄 가마’를 개발해 인기를 끌었다. 1959년 삼립제과공사로 이름을 바꾸고 제빵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 회사는 1964년 국내 제빵업계 최초로 비닐 포장 제품이었던 크림빵을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다. 1968년 삼립식품공업으로 이름을 바꾼 뒤 1971년 ‘삼립호빵’, 1976년 ‘보름달’ 등 히트 상품을 잇달아 내면서 국내 양산빵 시장을 선도했다. 국민소득이 조금씩 오르자 1972년 경기 성남시에 고급 케이크를 생산·판매하기 위한 한국인터내쇼날식품을 설립했다. 한국인터내쇼날식품은 1977년 샤니로 상호를 변경했다. 1981년 장남 허영선(81) 전 회장이 삼립식품 대표이사에 취임하고 차남인 허영인(76) 회장은 1983년 샤니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하지만 삼립식품은 리조트 등 레저 분야로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다 자금난에 빠졌고, 1997년 외환위기 여파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반면 허 회장이 맡은 샤니는 1980년대 소비자의 취향 고급화에 발맞춰 기존 양산빵이 아닌 ‘윈도 베이커리’ 시장에 주목했다. 프랑스 정통 고급 빵을 즉석에서 구워 제공하는 파리크라상 1호점을 1986년 서울 반포에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파리크라상 콘셉트를 가맹 사업에 도입하기로 하고 1988년 프랜차이즈 제과점 파리바게뜨를 열었다. 파리바게뜨 국내 매장은 현재 3400여개에 이른다. 매장에서 굽기만 하면 되는 휴면 반죽을 본사가 가맹점에 제공해 소비자에게 갓 구워 낸 신선한 제품을 판매한다는 전략이 주효했다. ●해외법인 포함, 69개 계열사로 성장 허 회장은 디저트 문화에 주목해 1985년 세계적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와 손잡고 비알코리아를 설립했으며, 1986년 명동과 종로에 배스킨라빈스 매장을 내고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열었다. 비알코리아는 1994년에는 세계적 도넛 브랜드 던킨과 기술을 제휴해 도넛 사업을 펼쳤다. 던킨은 고객이 제품을 직접 골라 담는 셀프서비스 전략을 도입해 호응을 얻었고, 국내 점포 수 660여개의 대표 도넛 브랜드로 성장했다. 허 회장은 2002년 법정관리 중이던 삼립식품까지 인수한 뒤 2004년 1월 현재의 SPC그룹을 출범시켰다. 현재 해외 법인을 포함해 69개 계열사를 거느린 SPC그룹의 자산은 4조 8995억원으로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 대상 기업집단(5조원 대기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허 회장이 오너 2세이지만 사실상 창업주로 인정받는 배경이다. SPC그룹 계열사는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파리크라상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과 제빵 사업뿐 아니라 육가공 및 신선편의식품으로 영역을 넓힌 종합식품기업 SPC삼립,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가 대표적이다. ㈜파리크라상과 SPC삼립, 비알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1조 9307억원, 1조 6470억원, 7125억원 수준이다. SPC그룹 계열사들은 수직 계열화돼 있다. 파리크라상이 전국 3400여개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빵을 팔고 SPC팩(제품 포장용품 제조)과 SPC GFS(식자재 소싱 및 유통) 등이 지원한다. SPC삼립은 대형 마트 등으로 납품하는 빵에 더해 샐러드·육가공 등 다양한 식품까지 만들고 있다. 기존에는 양산빵에 집중했으나 2010년대 이후 카테고리가 확대되며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했다. SPC그룹은 2016년 국내에 쉐이크쉑 버거를 도입해 현재 33개 매장을, 사업권을 획득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해외 14개 매장까지 합하면 4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은 허 회장 일가가 지주회사인 ㈜파리크라상을 지배하고 파리크라상이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파리크라상 지분 구조를 보면 허 회장이 63.4%, 허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 20.3%, 차남인 허희수 비알코리아 부사장 12.8%, 허 회장의 부인 이미향씨가 3.5%를 보유하고 있다. SPC그룹은 해외에서 약진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등 15개국에 걸쳐 689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247개)과 캐나다(15개)에서 262개 매장을 운영하고 텍사스주 현지 공장 건설에는 2억 800만 달러(약 2900억원)를 투자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파리바게뜨는 최근 미국 전문지 ‘앙트러프러너’가 선정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순위에서 42위에 올랐다. ●‘바게트의 본고장’ 파리에 성공적 안착 동남아시아에서도 순항 중이다. SPC는 싱가포르를 동남아 시장의 거점으로 삼아 주변 국가로 진출하고 있다. 올해 들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파리바게뜨 게이트웨이 KLIA점을 개점하는 등 말레이시아에만 17개 매장을 열었다. SPC그룹은 지난 2월 ‘할랄 식품’(이슬람 율법에서 허용된 음식)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할랄 인증 제빵공장을 준공했다. 조호르 생산센터는 하루 최대 30만개(연간 최대 1억개)의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여기서 계열사인 SPC삼립의 수출용 할랄 인증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눈에 띄는 점은 2014년 ‘바게트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국내 제빵업계 최초로 파리바게뜨가 진출한 것이다. 파리바게뜨 1호점인 샤틀레점은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파리 미식의 중심지인 생미셸에도 매장을 열어 프랑스에 총 6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SPC그룹은 맛과 건강을 함께 잡고자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 ‘파란라벨’을 출시해 건강빵 대중화에 나섰다. 허 회장이 원천 기술 확보와 기초 소재 연구를 위해 2005년 설립한 SPC 식품생명공학연구소는 기존 건강빵이 풍미가 떨어지고 식감이 거칠다는 편견을 없애고자 2020년부터 핀란드 헬싱키대학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끝에 통곡물 발효종인 ‘SPC x 헬싱키 사워도우’와 ‘멀티그레인(통곡물) 사워도우’ 개발에 성공했다. 통곡물빵의 거친 식감을 부드럽게 개선했다. 배스킨라빈스도 올해 출시한 ‘레슬리 에디션’으로 인기 아이스크림의 열량을 기존 대비 47%, 당류는 39% 낮췄다. SPC그룹은 가맹점과의 상생으로 2020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을 만큼 사회 공헌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해 왔다.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개편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SPC그룹과 계열 가맹점들이 전국 사회복지 시설에 제품을 기부하는 푸드뱅크 사업의 누적 기부 실적은 327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안전 문제는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다. 허 회장은 2022년 작업장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전 경영 강화 선언’을 발표했고, 연 1회 이사회에 보고되던 안전 경영 계획을 분기 단위로 확대하면서 안전보건경영책임자(CSO)를 새로 선임했다. 그럼에도 지난 5월 경기 시흥시 SPC삼립 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는 이러한 안전 관리 조치들의 실효성을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운영하는 비알코리아가 지난해 영업손실 99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인 점도 과제다. 우유와 초콜릿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 벤슨, 벤앤제리스 같은 경쟁자들이 등장해 SPC그룹의 향후 대응 전략이 주목된다.
  • ‘대왕고래’ 2차 시추?… 우선협상대상자 세계적 오일메이저 BP 잠정 결정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세계적 오일 메이저사인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가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자원개발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주 회의를 열고 BP를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 개발 우선 협상자로 선정하는 안을 논의했다. 석유공사는 BP를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통보하기에 앞서 산업통상부와 협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공식 통보와 함께 투자 규모와 지분율 등을 놓고 세부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대왕고래 유망 구조에서 1차 시추를 진행했으나 시료 정밀 분석 결과 ‘경제성 없음’으로 결론이 나면서 사업이 불투명해졌다. 지난해 국회가 추가 탐사 예산을 전액 삭감해 사업 진행을 위해선 민간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석유공사는 지난 3월 2차 시추에 참여할 해외 사업 파트너를 찾기 위해 국제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 결과 BP, 엑손모빌 등 주요 개발사들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2차 시추에 BP가 참여하면서 사업이 다시 동력을 얻게 됐다는 평가다. 
  • “무안 남악신도시 황금 입지 지엔하임… 실수요자 기회” 대성황

    “무안 남악신도시 황금 입지 지엔하임… 실수요자 기회” 대성황

    지난 17일 전남 무안군 오룡2지구에 문장건설이 개관한 ‘오룡2지구 지엔하임’ 주택전시관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인파가 몰렸다. 오픈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500여명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남악신도시 20년 개발의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방문객들로 주택전시관 안팎은 인산인해였다. 19일까지 3일 동안 1만명이 넘게 다녀가 서남권 분양 시장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오룡택지개발지구의 마지막 공동주택(아파트) 용지에 793가구가 들어서는 오룡2지구 지엔하임으로 남악신도시 개발 퍼즐은 완성된다. 희소가치가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시관 개관 3일 동안 1만여명 북적 현장을 찾은 한 공인중개사는 “남악신도시 분양에 사람들이 붐비는 건 10년 만”이라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이슈로 무안·목포권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엔하임은 입지, 분양가, 브랜드 세 박자가 맞아떨어진다”고 귀띔했다. 오룡2지구 지엔하임은 오룡택지개발지구 37·38블록에 25층, 총 79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시장 수요가 가장 많은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설계됐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교육특화단지’다. 대한민국 대표 교육 브랜드 ‘종로엠스쿨’이 단지 내 입점을 확정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고등학교(가칭 사랑유·사랑초·오룡고)가 들어설 예정이다. 40대 학부모 이모씨(목포시 석현동)는 “목포나 무안권에는 아직 대형 브랜드 학원 단지가 많지 않은데 아이 교육 여건이 이렇게 체계적으로 설계된 단지는 처음 본다”며 “교육과 생활을 함께 고려한 설계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문장건설 관계자는 “집의 본질은 ‘삶의 질’에서 비롯된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아파트를 짓는 게 아니라 교육과 주거의 품격을 결합한 ‘삶 중심 주거 모델’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오룡2지구 지엔하임의 또 하나의 강점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라는 점이다. 정부가 상한제 제도 개편을 예고해 이 지구는 사실상 ‘규제 강화 이전 마지막 물량’으로 평가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27일 특별공급,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11월 4일(37블록)과 5일(38블록)에 발표한다. 두 블록의 청약 일정이 달라 청약통장 1개로 중복 지원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규제 전 ‘마지막 상한제’ 합리적 가격 특히 오룡2지구 지엔하임은 전국에 1만 2000여 가구를 공급하며 중견 건설사로서 안정적 성장을 해 온 문장건설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선보였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문장건설은 무엇보다 ‘실질 부채 0%, 어음 발행 0%, 미분양 0%’라는 ‘3무(無) 경영 철학’을 25년간 이어 오며 재무 건전성과 도덕성을 동시에 입증한 건설사다. NICE신용평가에서 5년 연속 A등급을 유지 중이며 ‘2025 한경 주거문화대상 고객만족부문 대상’, ‘2015 주택건설의 날 대통령 표창’ 등 각종 수상 경력도 오룡2지구 지엔하임의 신뢰도를 높였다. 문장건설 장치성 대표는 “주택 공급은 단순한 건축이 아니라 고객의 삶을 설계하는 일”이라며 “지엔하임 브랜드는 ‘살기 좋은 집’이 아닌 ‘살고 싶은 삶’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종 인프라도 뛰어나다. 남창대교를 건너면 롯데마트·롯데아울렛 등 대형 상업 시설이 가까이 있다. 전남도청·교육청·법원·경찰청 등 행정타운도 인접해 공공 인프라 접근성이 우수하다. KTX·SRT 목포역, 서해안·남해안 고속도로, 목포종합버스터미널 등 광역 교통망도 이미 확보돼 있다. 호남고속철 2단계, 남해선 복선전철 계획도 세워져 있다. 특히 일부 가구는 영산강과 남창천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리버뷰 프리미엄’을 갖춰 주거 가치가 한층 높다. ●AI 데이터센터 이슈 무안·목포권 들썩 60대 김모씨는 “아이들 세대까지 고려하면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쾌적한 환경이 중요하다”며 “지엔하임은 교육·교통·환경 3박자가 모두 맞는 드문 입지”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문가들은 이번 오룡2지구 지엔하임 분양이 서남권 부동산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남악신도시 20년 개발의 완성점이자 SK그룹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협력해 짓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라는 미래 산업 동력이 결합하면서 ‘주거·산업·교육’의 삼각 축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부동산경제연구원 김도현 원장은 “AI 산업이 확산하면 인근 도시들의 정주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오룡지구는 행정, 교통, 산업의 중심축으로 이미 입지를 확보한 만큼 향후 서남권 신성장 축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교육 특화·상한제·무차입으로 ‘믿음직’ 남악신도시 개발이 시작된 지 20년이 지났다. 그동안 도청 이전, 행정타운 조성, 오룡·남악 생활권 확장 등 굵직한 변화가 이어졌다. 이번 지엔하임 분양으로 긴 여정이 마무리된다. 오룡2지구 지엔하임은 남악신도시 개발의 마무리이자 AI 산업 확산에 따른 서남권 정주 여건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 中 3분기 4.8% 성장 ‘1년 만에 최저’… 4중전회 해법 주목

    中 3분기 4.8% 성장 ‘1년 만에 최저’… 4중전회 해법 주목

    중국의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4.8%를 기록해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중국 정부가 설정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 5%를 밑도는 수치다.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하락 요인으로 미국의 관세 남용과 국내 산업 구조 전환을 꼽으면서 20일 개막한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어떤 해법을 모색할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8%로 올해 1분기(5.4%)와 2분기(5.2%)에 비해 둔화했다. 지난해 3분기(4.6%)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다. 올해 1~3분기 성장률 합계는 5.2%였다. 공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해 예상치 5.0%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저조했다. 중국의 9월 수출은 미중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으며, 3분기 수출 실적은 9700억 달러(약 193조원)로 역대 2번째로 좋았다.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투자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렸다는 의미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압력과 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도 영향을 미쳤다. 국가통계국은 “복잡하고 심각한 외부 환경과 국내 구조조정 압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는 4중전회가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4중전회는 2026~2030년까지 중국 경제발전의 청사진을 그리는 4일간의 비공개회의로,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보고로 시작했다. 세계의 눈은 시 주석이 4중전회에서 경제를 내수 중심으로 전환할지 주목하고 있다. 4중전회 전체 결과는 내년 3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통해 발표되지만, 일부 결정은 23일 회의 종료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물가상승률을 포함한 명목 GDP 성장률은 3.7%로 2022년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 전반의 물가 수준이 10분기 연속 하락했다는 것으로, 디플레이션으로 표현되는 중국 경기 침체가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됐다는 뜻이다. 올해 도널드 트럼프 2기 헹정부 출범 뒤 중국 정부는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소비 촉진 정책을 내놓았지만, 비교적 신중한 조치여서 이번 4중전회에 더 강력한 내수촉진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 국내 은행들, 캄보디아 ‘검은돈’ 912억원 동결

    국내 은행들, 캄보디아 ‘검은돈’ 912억원 동결

    국내 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이 인신매매와 감금 등 범죄 혐의로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에 오른 캄보디아 프린스그룹과 거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남아 있는 예치금 약 912억원을 금융당국 제재에 앞서 동결했다. 20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iM뱅크·전북은행 등 5개 은행은 캄보디아 프린스그룹과 52건, 1970억 4500만원 규모로 거래했다. 대부분(51건)은 프린스그룹이 예치한 예금이었다. iM뱅크를 뺀 4개 은행에는 아직 프린스그룹이 예치한 예금 총 911억 7500만원이 남아 있다. 국민은행이 566억 5900만원(정기예금·1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은행 268억 5000만원(정기예금·7건), 우리은행 70억 2100만원(정기예금·1건), 신한은행 6억 4500만원(입출금 예금·1건) 순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프린스그룹을 국제범죄조직으로 지정, 제재에 나서면서 15일 국내 은행들도 일제히 캄보디아 법인의 프린스그룹 예치금을 동결했다.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다른 나라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제3국 제재)을 우려해서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외교부 등과 논의해 프린스그룹을 포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대한 금융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FIU 관계자는 “외교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안건을 올려 범죄 대상자 결정이 나오면 공식적으로 금융거래 제한 대상으로 지정돼 거래를 못 하게 되고 테러자금금지법에 따라 처벌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6일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스캠 범죄와 연루된 한국인 10명을 추가로 체포하고 감금됐던 2명을 구출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출된 2명은 주중 귀국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외에서 사건·사고 및 재외국민 보호 등을 담당하는 영사 인력을 40여명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동남아 지역에 대한 조기경보체계를 가동한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앞서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 64명 중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에 대해선 별도 영장 신청 없이 석방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1명은 구속됐다. 다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59명 중 1명은 검찰이 영장을 반려하면서 이날 석방돼 송환된 피의자 중 모두 5명이 풀려났다.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대학생 박모(22)씨에 대한 한국과 캄보디아의 공동 부검도 이날 진행됐다. 경찰청은 “시신 훼손은 없었으며 유해는 21일 오전 7시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정확한 사인은 국내에서 예정된 조직검사 등을 종합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野 “이 대통령 임기 중 재판되나” 서울고법원장 “이론적으론 가능”

    野 “이 대통령 임기 중 재판되나” 서울고법원장 “이론적으론 가능”

    대법 판결 하루 만에 배당 놓고 공방“사법부 대선 개입” “재판 재개해야”“나경원 언니가 김건희母 측근 소개”증인 출석한 김재호 “언니가 없다”국감장 돌아온 나 의원 “사과하라” 여야가 20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을 둘러싸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충돌했다. 김대웅 서울고등법원장은 현재 ‘기일 추후 지정’ 상태인 이 대통령의 선거법 사건 재판에 대해 임기 중에 진행 가능하다는 이론적 견해도 있다고 밝혔다. 김 고법원장은 ‘(이 대통령 사건의) 파기환송심을 언제 마무리할 거냐. 이재명 정부 중에도 언제든 기일을 잡아 할 수 있는 것이냐’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론적으로는 그렇다”고 답했다. 송 의원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고 묻자 김 고법원장은 “불가능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은 헌법 84조에 의해 내란·외환을 제외하고는 소추받지 않는다고 돼 있는데 서울고법원장이 재판 진행이 가능하다고 답한 것이냐”고 재확인을 요구했다. 그러자 김 고법원장은 “현실 재판에 대해 말씀드린 게 아니다”라며 “이론적으로는 소추에 재판이 포함된다는 견해도 있고 포함되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다”고 답했다. 이날도 민주당은 대선을 앞둔 지난 5월 대법원이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한 뒤 단 하루 만에 서울고법에서 재판부 배당이 이뤄진 것을 문제 삼았다. 사법부의 대선 개입이라는 취지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어떻게 우사인 볼트보다 고법에서 올라온 서류가 빨리 올라갔느냐”고 비꼬았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장님이 지시하신 결과냐”고 묻자 김 고법원장은 “제가 관여한 적도 전혀 없고, 대법원장님의 지시를 받거나 논의한 적도 전혀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신속한 결론이 당연하다며 재판 재개를 촉구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대선 개입한 것 아니냐’ 이런 식의 프레임을 씌워 대법원장을 모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감장에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 김재호 춘천지방법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고, 나 의원은 자신의 질의 시간 외에는 국감장을 비웠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얼굴을 합성한 이른바 ‘조요토미 희대요시’ 논란을 일으켰던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김건희 여사 모친 최은순씨의 측근인 김충식씨의 내연녀를 나 의원의 언니가 소개해 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법원장이 “나 의원은 언니가 없다”고 수차례 답변했으나 최 의원은 “정말 모르느냐”, “고소·고발하겠느냐”고 재차 질의를 반복했다. 국감장에 돌아온 나 의원은 “제가 이석해야 될 이유가 없음에도 공정한 감사를 하라고 이석했더니 가짜뉴스 공장이 됐다”며 “회의장 밖에 나가서 말씀하시면 시원하게 고소해 드리겠다. 사과하라”고 말했다.
  • 악의·반복 허위정보에 ‘과징금 10억’… 시민단체 “표현 자유 억압”

    악의·반복 허위정보에 ‘과징금 10억’… 시민단체 “표현 자유 억압”

    불법·허위·허위조작 정보 개념 신설언론·유튜버 징벌적 배액 배상 도입언론개혁시민연대 “퇴행 입법” 반발 더불어민주당 언론개혁특별위원회(특위)가 20일 허위조작 보도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한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검찰·사법개혁과 함께 3대 개혁 과제로 꼽히는 언론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허위조작정보 근절을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허위정보에 의해 피해받는 국민을 보호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동의를 얻고자 하는 것”이라며 “허위조작정보로 인한 사회적 폐단과 국민 분열이 매우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법 역시 당론으로 추진해 본회의에서 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14일 공식 출범한 특위는 고의 또는 중과실에 의한 허위조작정보 보도에 최대 15~20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내용의 언론중재법 개정을 추진해 왔으나 이재명 대통령이 ‘언론중재법 건드리지 말자’, ‘중과실은 징벌 배상할 일이 아니다’ 등의 입장을 밝히자 민주당은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 왔다. 이날 발표된 특위안에는 ‘혐오와 폭력을 선동하는 정보’(불법정보),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가 허위이거나 사실로 오인하도록 변형된 정보’(허위정보), ‘허위정보 중 유통될 경우 타인을 해하게 될 것이 분명한 정보’(허위조작정보) 개념이 신설됐다. 또 조회수나 구독자 수가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하는 언론사·유튜버 등 ‘정보 게재자’에 대해선 징벌적 배액 배상을 도입했다. 불법·허위조작정보임을 인식하고 타인을 해할 악의가 인정되는 경우에는 손해액을 증명하지 못하더라도 기준 손해액 5000만원의 최대 5배인 2억 5000만원까지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해진다. 특위안은 징벌적 손해배상 요건인 타인을 해할 ‘악의’를 추정하는 요건도 상세히 규정했다. 사실 확인을 위한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았거나 피해자의 입장이나 의견을 확인하지 않은 경우, 본문 또는 전체 내용에는 없는 불법·허위조작정보를 제목 또는 자막으로 강조하는 경우에도 타인을 해할 악의로 추정한다는 게 특위 설명이다. 악의를 가지고 허위정보를 반복적으로 유통해 유죄·손해배상·정정보도판결이 확정된 경우에는 최대 1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도록 했다. 그간 언론단체들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에 따른 이른바 ‘입틀막 소송’(전략적 봉쇄소송) 남발을 우려한 데 대해서도 특칙을 통해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봉쇄소송을 확인하는 종국판결을 구하거나 종국판결 시 공인 등에 대해 법원이 직접 공표를 명할 수 있는 내용 등이다. 특위 간사인 노종면 의원은 “중간판결이 인정되면 허위·왜곡보도 문제를 지적한 정치인은 대국민 창피를 감당해야 하기에 ‘일단 걸고 보자’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논평을 내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권위주의 통제 국가들이나 시도할 법한 퇴행적 입법 사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 음식값 올린 뒤 할인?…배민 할인 행사에 ‘가격 부풀리기’ 논란

    음식값 올린 뒤 할인?…배민 할인 행사에 ‘가격 부풀리기’ 논란

    배달의민족이 음식값 할인 행사에 참여하려는 점주가 할인 전 가격을 올리는 행태에 대해 방치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20일 점주단체인 ‘공정한 플랫폼을 위한 사장협회’에 따르면 한 입점업체 점주가 할인 행사인 ‘배민 푸드페스타’에 참여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고 할인해도 되냐”고 묻자 배민 상담원은 이를 제지하거나 경고하지 않았다. 푸드페스타는 배민이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할인 행사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15% 할인 또는 3000원 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라는 조건이 붙는다. 참여 업체만 따로 모아 배민 애플리케이션 상단에 노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배민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배민의 정책을 인지하지 못한 외주업체 상담사가 실수한 것”이라면서 “고객 신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갑자기 음식값을 바꾸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점주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배민의 음식값 부풀리기 논란은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됐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석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한그릇 배달’ 가격 조작 의혹에 관한 지적을 받았다. 한그릇 배달은 최소 주문 금액 0원을 내건 배민의 1인분 무료 배달 서비스다. 점주가 이에 참여하려면 최소 할인율 20% 이상 조건을 충족해야한다. 참여연대는 배민이 할인을 부담스러워하는 점주들을 상대로 “음식 가격을 올린 뒤 20% 할인해 판매하라”고 권유한 정황이 있다면서 지난달 배민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만약 그런 상황이 있었다면 회사 정책이 아니라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 캄보디아 ‘고문사’ 韓대학생 유해, 사망 73일 만에 송환…내일 오전 도착

    캄보디아 ‘고문사’ 韓대학생 유해, 사망 73일 만에 송환…내일 오전 도착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 후 살해된 20대 대학생의 유해가 오는 21일 국내로 송환된다.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73일 만이다. 20일 경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유해가 현지 시간 오후 11시 30분쯤 국내로 송환돼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전 7시 국내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유해를 인수한 뒤 유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유족 의사를 고려해 유해 송환과 관련한 별도 인터뷰는 없다.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이날 오전 프놈펜 중심가 센속에 있는 턱틀라 사원 내부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 시신을 합동으로 부검했다. 한국 측에서는 경찰청 과학수사운영계장, 경북청 수사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의 3명,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 등 6명이 참여했다. 캄보디아 측에서도 현지 경찰 담당자, 의사 등 6명이 부검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현지시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3시간가량 부검이 이뤄졌고, 오후 1시 40분쯤 화장 절차가 시작됐다. 박씨 시신은 지난 8월부터 2개월 넘게 이 사원 내 안치실에 보관돼 있었다. 박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에 왔고, 현지 범죄 단지에 감금돼 고문 당했다. 이후 지난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일대 차량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이 박씨 시신을 발견할 당시 멍 자국과 상처 등 고문 흔적이 발견됐다. 다만 이날 공동 부검 결과 장기 등 시신 훼손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청은 “정확한 사인은 향후 국내에서 예정된 조직검사 및 약독물검사, 양국에서 진행 중인 수사결과 등을 종합하여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절벽서 추락사’ 망고 창립자…살인 사건 전환 “아들이 용의자”

    ‘절벽서 추락사’ 망고 창립자…살인 사건 전환 “아들이 용의자”

    글로벌 패션 체인 망고(Mango)의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이삭 안딕(71)이 지난해 사망한 사건이 10개월 만에 단순 사고사에서 살인 사건 수사로 전환됐다. 용의자는 그의 아들 조나단 안딕(44)이다. 지난 17일 스페인 현지 언론 엘 파이스, 라 반가르디아 등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삭은 지난해 12월 바르셀로나 인근 몬세라트 산맥에서 장남 조나단과 하이킹을 하던 중 300피트(약 91m) 절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이후 10개월의 조사를 거쳐 담당 판사는 조나단을 목격자에서 공식 용의자로 변경했다. 사망 당시 아버지와 함께 있었던 유일한 인물인 조나단의 모순된 진술이 의혹을 증폭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조나단은 경찰에게 차량을 어느 한 장소에 두고 왔다고 진술했으나, 실제 차량은 다른 지역에서 발견됐다. 또한 조나단은 현장 사진을 찍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사진을 찍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수사 소식통은 조나단의 사건 경위 설명이 현장에서 수집된 법의학적 증거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엘 파이스에 밝혔다. 수사 당국은 이삭의 말년 여자친구였던 프로 골퍼 에스테파니아 크누트(52)의 증언도 참고했다. 그는 이삭의 사망 당시 부자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일부 소식통도 “이삭과 조나단의 관계가 나빴다”고 묘사했으며, 에스테파니아가 부자 관계 악화에 일조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삭 안딕과 조나단이 걸었던 트레일은 살니트레 동굴과 몬세라트 수도원을 잇는 경로로, 주말에 가족들이 자주 찾는 비교적 쉬운 코스이며 당국은 이 경로가 특별히 위험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 역시 당국의 의혹을 키웠다. 현재 경찰은 조나단의 휴대폰 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삭제됐을 수 있는 사진, 통화 기록, 사건 당일 두 사람이 걸었던 경로 등을 찾고 있다. 안딕 가족은 해당 보도가 나온 이후 조나단의 무죄를 신뢰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안딕 가족은 성명을 통해 수사에 대한 존중을 표하며 당국에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들은 “이 과정이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면서 “조나단의 무죄가 입증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조나단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명백한 범죄 행위의 직접적인 증거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모순된 진술과 복잡한 부자 관계를 단서로 공식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1984년 망고를 창립한 이삭은 사망 당시 약 45억 달러(약 6조 4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하며 스페인의 최고 부호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전 세계 120개국에 2700개의 매장을 둔 이 회사는 지난해 38억 달러(약 5조 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회사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조나단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망고 이사회 부사장 겸 지주회사인 MNG의 사장으로 임명됐다.
  • 경찰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장기적출 등 시신 훼손 없어”

    경찰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장기적출 등 시신 훼손 없어”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에 의해 감금·피살된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이 20일 진행됐다. 부검 항목에는 장기 적출 여부도 확인 대상에 포함됐으나, 경찰은 시신 훼손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부검 과정에서 앞서 문의가 많았던 시신 훼손은 없었다고 확인됐다”며 “정확한 사인은 향후 국내에서 예정된 조직검사 및 약·독물검사, 양국에서 진행 중인 수사결과 등을 종합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35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3시간가량 박씨의 시신을 합동으로 부검했다. 부검은 프놈펜 중심가 센속에 있는 턱틀라 사원 내부에서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경찰청 과학수사운영계장, 경북청 수사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의 3명,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 등 6명이 부검에 참여했다. 캄보디아 측에서도 현지 경찰 담당자, 의사 등 6명이 참여했다. 부검이 종료된 뒤 오후 1시 40분쯤 화장 절차가 시작됐다. 박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8월 8일 깜폿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당시 박씨의 몸에는 심한 멍 자국과 상처가 남아 있었고,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를 사인으로 판단했다. 박씨 시신은 지난 8월부터 2개월 넘게 이 사원 내 안치실에 보관돼 있었다. 경찰청은 “공동부검 이후 캄보디아 측과 협의를 거쳐 한국 외교·경찰 당국은 신속하게 유해를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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