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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묻지마 상한가’ 찍더니…석유·가스株 “와르르”

    ‘묻지마 상한가’ 찍더니…석유·가스株 “와르르”

    동해 심해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사(社)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상한가를 찍는 등 상승세였던 석유, 가스, 철강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성이 없음에도 ‘묻지마 테마주’로 묶였던 종목들이 곤두박질쳤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ANKOR유전은 이날 118원(21.45%) 급락한 432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ANKOR유전의 ‘유전’은 미국 앵커유전을 의미해 동해 가스유전과 관련이 없는데도, 이름에 ‘유전’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동해 유전’ 테마주로 묶여 정부가 이번 프로젝트를 발표한 지난 3일과 4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한국석유(-14.72%)와 대성에너지(-13.22%)한국가스공사(-12.59%), 흥구석유(-7.60%) 등 석유·가스 관련주들도 10% 안팎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한국석유의 경우 석유공업제품 생산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비상장사인 한국석유공사와 아무 관련이 없는데도 ‘묻지마’ 식으로 테마주로 묶여 3일과 4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연말 탐사 시추 작업이 시작되며 관련 산업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썩였던 철강주도 급락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던 강관업체 동양철관이 116원(-7.6%) 내린 1411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하이스틸(-11.15%), 휴스틸(-11.09%)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아브레우 고문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음에도, 투자자들은 프로젝트의 채산성 등에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 부존 여부 및 부존량 확인, 나아가 채굴 경제성 평가 등 넘어야 할 단계가 남아있다”며 “옥석 가리기를 통한 트레이딩 접근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 ‘텍스트힙’을 아시나요…Z세대, 다시 텍스트에 열광[취중생]

    ‘텍스트힙’을 아시나요…Z세대, 다시 텍스트에 열광[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이른바 ‘Z세대’는 짧은 영상(쇼츠), 소셜미디어(SNS) 등 스마트폰 중심의 영상 문화가 익숙합니다. 그런 Z세대 사이에서 최근 ‘텍스트힙’이라는 단어가 부쩍 자주 언급됩니다. ‘텍스트힙’은 ‘텍스트’와 ‘힙하다(멋지다, 개성있다는 뜻의 신조어)’의 합성어로, SNS에서 유독 자주 볼 수 있습니다. Z세대 사이에선 비주류 문화가 돼버린 독서와 기록이지만, 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멋지다고 생각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SNS에 주로 자신의 독서 경험과 기록을 사진과 글로 공유합니다. SNS에서 유행하다 보니 실제로 책을 읽기보다는 책 표지를 찍어 올리거나 책을 쌓아둔 이미지를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른바 ‘SNS 과시용’으로 모형책이나 책 모양의 인테리어 소품도 잘 팔린다고 합니다. 고즈넉한 헌책방에는 책을 사려는 사람보다는 SNS용 인증샷을 찍으려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처럼 독서나 책이 ‘힙’ 해진 건 그만큼 쇼츠나 유튜브 등 영상이 범람해서입니다. 실제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한국인 전체 스마트폰 사용 시간 중 33.6%는 유튜브가 차지했습니다. 총 사용시간은 1021억분으로, 2019년 1월(519억분)과 비교해 2배가 됐습니다.반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이책 독서량이 1.7권에 불과합니다. 종합독서율은 50대를 뺀 모든 연령대에서 2021년 대비 낮아졌습니다. 책 읽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얘기입니다. 한 대형 출판사에서 5년째 일하고 있는 이모(30)씨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면 자극적이고 원초적인 콘텐츠가 많다. 지적 욕구를 충족하는 독서가 이런 콘텐츠들과 대비되어 더 힙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이돌그룹 멤버가 방송에서 책을 읽는 모습 등이 노출되는 것도 ‘텍스트힙’ 열풍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국어 강사인 임상은(30)씨는 “학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추천한 책을 샀다고 하더라”면서 “취미로 책을 읽는 아이돌의 모습이 멋있어 보였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SNS 과시용이라 할지라도 그동안 줄곧 외면받았던 독서가 주목받는 건 크게 환영할 일입니다. 글을 읽고 쓰는 데 흥미를 느낀 Z세대들이 책을 구입하기 시작하고, 독서가 하나의 취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봅니다.
  •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유튜브 ‘인디고TV’ 시즌6 ‘우먼 인 모터스포츠’ 공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유튜브 ‘인디고TV’ 시즌6 ‘우먼 인 모터스포츠’ 공개

    다양한 여성 인플루언서와 협업.. “여성의 모터스포츠 분야 참여 응원” 현대성우그룹 모터스포츠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공식 유튜브 채널 ‘인디고TV’의 시즌6 콘텐츠로 ‘우먼 인 모터스포츠’(Women in Motorsports)를 제작, 지난 7일 티저를 공개했다. ‘인디고TV’는 2019년 개설된 이후 매 시즌 브이로그, 다큐, 예능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시도해 온 바 있다. 지난해는 1997년 창단 이후 팀의 히스토리를 담은 미니 다큐 ‘더 레코드 라인’으로 팬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시즌6 콘텐츠로 새롭게 공개한 ‘우먼 인 모터스포츠’는 모터스포츠 콘텐츠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여성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으로 제작, 흥미유발과 감동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물론 여성의 모터스포츠 분야 참여를 응원하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이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한다. 출연진으로는 방송인 서동주부터 가수 조정민, 카레이서 권봄이, 드리프트 선수 에리카박까지 4명의 여성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인디고 우먼스’로 활약하게 된다. 네 명의 여성 인플루언서들이 다양한 경험과 훈련을 통해 도전을 거듭하며 모터스포츠의 진면목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또 여성 드리프트 선수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지원을 받아 현대 N 페스티벌 아반떼 N컵 스프린트 레이스에 도전하는 스페셜 챌린지도 공개한다. 현대성우그룹 관계자는 “인디고 TV 시즌6은 다양한 인플루언서들과의 콜라보로 시청자들에게 보다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우먼 인 모터스포츠를 통해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활동 중인 모든 여성들을 응원하고, 더 많은 여성 인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기를 소원한다”고 전했다. 인디고 TV 시즌 6 본편 1화는 오는 14일 오후 5시 인디고 TV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창단 27주년을 맞이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국내외 무대에서 맹활약 중이다. 2019년 블랑팡 지티 월드 챌린지 아시아 드라이버 종합 우승, TCR 아시아 팀 종합 2위 달성 등의 성과에 이어 진출 1년 만에 2024 TCR 이탈리아 개막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소속되어 있는 현대성우그룹은 지주회사인 현대성우홀딩스와 더불어 알로이휠 및 주물 제품 제조사인 현대성우캐스팅, 자동차 배터리 등 연축전지 전문기업인 현대성우쏠라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 에이치엠컴퍼니, 포렌식 내부감사 교육과정 성황리에 종료

    에이치엠컴퍼니, 포렌식 내부감사 교육과정 성황리에 종료

    에이치엠컴퍼니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한국감사협회에서 주관한 ‘포렌식 내부감사 교육과정’에 전 과정 주요 강사로 참여하여 해당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내부감사인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를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법 공유를 위해 마련됐으며, 자격증과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디지털 포렌식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서 데이터를 수집, 분석, 보존해 법적 증거로 활용할 수 있는 일련의 절차를 의미한다. 이러한 디지털 포렌식 기법은 내부감사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내부감사인들이 디지털 포렌식 기술을 활용하면 기업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업정보(영업비밀, 산업기술 등) 유출, 횡령·배임 부정행위 등을 효과적으로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다. 이번 교육과정은 단순한 이론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습을 통해 직접 디지털 포렌식을 경험하며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디지털 포렌식 내부감사 실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내부감사인들은 현업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교육은 에이치엠컴퍼니 실무 경험이 풍부한 임직원들이 참여하여 강의를 진행했다. 에이치엠컴퍼니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디지털 포렌식 분야에서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한 기업으로써, 2011년부터 연 평균 1000건 이상의 디지털 포렌식을 수행하고 국내외 금융, 유통, IT 등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포렌식 기반 내부감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현업에서 활동 중인 에이치엠컴퍼니의 임직원들이 각 파트를 나누어 사례와 함께 접목시켜 디지털 포렌식과 내부감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첫째 날 강의는 디지털 포렌식의 기본 개념과 중요성에 대한 부분을 기업에서 경험했던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으며, 둘째 날에는 디지털 포렌식 기술에 필요한 IT 지식에 대한 심화 학습이 진행됐다. 셋째 날에는 실습 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졌는데, 교육에 참여한 내부감사인들은 실제 디지털 포렌식 도구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 추출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디지털 포렌식 기술을 활용해 기업 내 부정 행위를 발견했던 다양한 실제 사례들을 설명했다. 한국감사협회 관계자는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내부감사인들이 디지털 환경에서의 다양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실무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강생들은 “내부감사를 수행하면서 막연했던 디지털 포렌식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며 “앞으로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교육 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감사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자료와 추가 교육 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내부 감사팀은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디지털 포렌식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실무에 적용함으로써 내부 감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두산건설, 유현주 선수 목소리로 신분당선 광고

    두산건설, 유현주 선수 목소리로 신분당선 광고

    두산건설이 7일 자사 골프단 We’ve 소속 유현주 선수의 음성이 담긴 광고가 신분당선 열차 내에서 이날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광고는 강남역과 판교역 두 곳에서 이뤄지며, 두산건설 컨소시엄의 신분당선 시공 및 운영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신분당선은 두산건설이 지난 2002년 최초 제안한 철도사업이자 무인으로 운행되는 중전철로 노선이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신분당선의 노선 기획부터 설계, 투자, 시공까지 사업의 모든 과정을 수행했고, 이후 자회사인 네오트랜스를 통해 현재까지 신분당선을 운영하고 있다. 네오트랜스는 국내 최초 지하철 민간운영사로, 철도 민간운영사 중 운영 실적 1위를 기록 중이다. 두산건설은 자회사가 운영 중인 신분당선을 새로운 홍보 채널로 활용해왔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의 4월 분양 홍보와 KLPGA 국내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홍보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음성광고에 성우로 참여한 유 선수는 골프선수,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며, 두산건설의 5가지 키워드 중 ‘Have(꼭 갖고 싶은 공간)’를 홍보하고 있다. 유 선수는 “신분당선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경기도민과 서울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많은 승객분들이 두산건설이 신분당선의 제안부터 현재의 운영까지 수행하고 있다면 놀라신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당사의 기술력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블핑 리사’ 열애설 프레데릭 아르노, LVMH 지주사 대표 임명

    ‘블핑 리사’ 열애설 프레데릭 아르노, LVMH 지주사 대표 임명

    세계 최대의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 중 넷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가 LVMH 지주회사의 대표(managing director)로 임명됐다. 6일(현지시간) LVMH 가족 지주회사인 피낭시에르 아가슈는 프레데릭이 자사 이사회에서 아가슈의 대표가 될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프랑스 증시에 상장된 LVMH는 루이비통과 디올, 펜디, 셀린느, 로에베 등 패션 브랜드와 베네피트, 겐조 등 화장품 브랜드, 불가리, 태그호이어 등 주얼리 및 시계 브랜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르노 가문은 LVMH의 자본금 48%와 의결권 64%를 소유하고 있다. 프레데릭은 2017년부터 태그호이어 부문에서 일해 2020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이어 올해 초에는 LVMH의 시계 부문 CEO로 승진했다. 지난해부터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와 미국, 프랑스 등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 ‘전설’에 헌정… 페이커 새긴 세상에 한대 뿐인 벤츠

    ‘전설’에 헌정… 페이커 새긴 세상에 한대 뿐인 벤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공식 파트너이자 페이커가 속한 T1의 후원사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된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위해 맞춤 제작 된 ‘세상에 한대 뿐인’ 벤츠를 선물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전설의 전당 2024’ 기자간담회에서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가 참석해 이 선수에게 유명 스튜디오와 협업한 그림과 함께 메르세데스-AMG SL 63 로드스터 자동차 키를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차량 헤드레스트에는 페이커의 서명을, 플로어 매트에는 전설의 전당 레터링을 각각 새겼으며, 독일 진델핑겐 생산 현장에서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이 수작업으로 지행하는 ‘마누팍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배우 김수현이 탄 차로도 유명한 이 차량은 기본 트림만 2억 3800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모델이다. 전달된 그림은 이 선수가 자신의 고향인 서울에서 차량 옆에 서 있는 모습을 담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와 함께 이 선수의 전설의 전당 입성을 기념하는 공식 영상도 선보인다. 앞서 지난달 23일 LOL의 개발사이자 대회 주관사인 라이엇게임즈는 올해부터 ‘전설의 전당’을 신설하고 초대 헌액자로 페이커를 선정했다. 이 선수는 2013년 데뷔해 지난해 통산 4번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기록하며 국내 e스포츠의 인기 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2020년부터 LOL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와의 협업은 연례 토너먼트인 ‘월드챔피언십’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 ‘전설의 전당’까지 확대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매년 새로운 전설의 전당 선수를 선정해 헌액할 예정이다.
  • “나 34살” 늦깎이 국대의 활약…눈물나는 주민규 헌정곡, 뭐길래

    “나 34살” 늦깎이 국대의 활약…눈물나는 주민규 헌정곡, 뭐길래

    ‘김도훈호’ 한국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특히 34세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울산)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중계사 쿠팡플레이가 주민규 사진과 함께 내보낸 배경음악이 화제다. 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7대 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6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오는 9월 시작하는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주민규는 A매치 데뷔골에 도움 3개를 곁들이는 만점 활약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경기에서 나온 두 번째 골은 주민규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전반 20분 김진수(전북)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의 주민규가 타점 높은 헤더로 받아 골대를 갈랐다.2021년과 2023년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하고도 대표팀에 좀처럼 뽑히지 못했던 주민규는 1950년 홍콩과의 평가전에서 만 39세의 나이로 득점한 고 김용식 선생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A매치 데뷔골을 넣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주민규는 후반에도 연이은 어시스트를 하며 도움 해트트릭(1경기 3도움)을 달성했다. 월드컵 예선 온라인 중계를 맡은 쿠팡플레이도 주민규의 활약에 주목했다. 쿠팡플레이는 경기가 끝난 뒤 명장면과 함께 노래를 선정해 틀고 있는데, 이날 배경음악(BGM)은 가수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였다. 화면 하단에는 주민규 사진과 “나 서른 네 살이에요 오케이?”라는 말풍선을 달기도 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이 배경음악은 관심을 모았고, “센스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팬들은 소셜미디어(SNS)에 해당 화면을 공유하며 “쿠팡플레이 선곡 대박이다”, “엔딩송 맛집이다”, “민규 나이로 놀리지 말라구요” 등의 글을 올렸다.쿠팡플레이의 경기 뒤 배경음악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3월 열린 예선 4차전 경기 종료 뒤에는 명장면과 함께 가수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배경음악으로 내보냈다. 특히 지난 아시안컵에서 갈등을 빚은 손흥민과 이강인이 골을 합작한 장면에 맞춰 곡의 하이라이트 가사인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가 나오게 하면서 이들이 포옹하는 순간을 더욱 애틋하게 만들었다. 3차전 태국과의 맞대결에서 무승부가 나왔을 때는 가수 긱스의 ‘답답해’를 선정해 축구팬들의 마음을 대변하기도 했다.
  • 뤼튼테크놀로지스, 프리시리즈B 투자 250억원 유치

    뤼튼테크놀로지스, 프리시리즈B 투자 250억원 유치

    AI(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뤼튼테크놀로지스는 프리시리즈 B 라운드를 통해 미국, 일본, 한국 등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250억원을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6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A에 이은 것으로 뤼튼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440억원이 됐다. 뤼튼은 “일부 신규 투자기관의 요청에 따라 마지막 협의가 진행 중으로 파악된다”면서 “최종 유치액은 향후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뤼튼은 국내 대표 생성 AI 서비스 기업으로 최근 가입자가 370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신규로 참여한 BRV캐피탈맨니지먼트(BRV)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다. 기존 투자사인 캡스톤파트너스와 IBK기업은행, Z벤처캐피탈(ZVC) 등도 함께 했다. BRV는 구글맵의 핵심 기술이 된 ‘웨이즈’와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온 ‘페이팔’의 초기 투자 이력으로 유명한 실리콘밸리 소재 VC인 BlueRun Ventures의 아시아 성장투자 플랫폼이다. ZVC는 ‘라인’과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일본 인터넷 기업 LY코퍼레이션(옛 Z홀딩스)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다. 뤼튼은 지난 3월 대규모 전면 업데이트를 단행하면서 AI 검색을 핵심 기능으로 전면 부각시켰다.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UX와 UI 개선사항을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뤼튼에서는 누구나 자신만의 AI 캐릭터 챗봇을 제작할 수 있으며, 채팅과 스튜디오, 툴 등 여러 AI 포털 서비스도 고도화하고 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과 고도화에 주력하고, 그 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높은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조직에 집중함으로써 AI 대중화 주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현충일 욱일기’ 슬그머니 철거 …시민 공분·현관 앞엔 오물 세례

    ‘현충일 욱일기’ 슬그머니 철거 …시민 공분·현관 앞엔 오물 세례

    현충일 날 욱일기를 내걸며 뭇매를 맞았던 부산 한 아파트 주민이 결국 욱일기를 슬그머니 내렸다. 7일 부산 수영구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창문 밖에 내걸렸던 욱일기는 전날 밤늦게 철거됐다. 현재는 욱일기 두 개 사이에 걸려 있던 ‘민관합동 사기극’이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만 붙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이 주민이 창밖으로 욱일기를 내건 사실이 언론 기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해당 주민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경찰과 지자체까지 나서 해당 집을 찾아가 욱일기를 내리라고 설득하려 했지만, 해당 집 앞에는 ‘여행 가서 아무도 없다’는 내용의 종이만 붙어 있고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민 행동이 네티즌 공분을 불러오면서 신상 털기도 잇따랐다. 주민 이름은 물론이고, 살고 있는 아파트 이름과 호실, 의사인 직업까지 공개가 됐다. 이 과정에서 동명이인인 의사로 처음에 소문이 잘못 퍼지면서, 해당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동명이인으로 피해를 본 의사의 지인은 SNS에 “공교롭게도 제 지인이 이름과 직업까지 같아 당사자로 오해받고 신상이 털리고 있다”면서 “부산 욱일기 마녀 사장을 멈춰주세요”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해당 주민의 현관 앞도 오물과 비난 글로 뒤덮였다. 현관에는 음식물로 추정되는 오물이 묻어있고, ‘나잇값도 못 한다’, ‘토착 왜구’ 등이 써진 글이 현관에 도배가 된 사진도 공개됐다. 이 주민은 지방자치단체와 법적 갈등을 빚는 문제를 공론화하려고 이런 일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제헌절, 광복절에도 욱일기를 게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현재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옥외물광고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 주민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부산 시민 김모(40)씨는 “지자체에 불만이 있더라도 이렇게 비틀린 방식으로 표현한다면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면서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에 전범기를 건 것은 한참 선을 넘었고, 법적으로 제재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 “휴대전화만 발견”…잘 나가던 베스트셀러 저자, 돌연 실종됐다

    “휴대전화만 발견”…잘 나가던 베스트셀러 저자, 돌연 실종됐다

    베스트셀러 ‘간헐적 단식법’의 저자 마이클 모슬리(67)가 휴가를 보내던 중 실종됐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슬리는 전날 오후 1시 30분쯤 그리스 시미섬의 세인트 니콜라스 해변을 따라 하이킹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지금껏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내 클레어 베일리 박사는 이날 오전 실종 신고를 했다. 그리스 당국은 경찰, 소방관,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는 경찰견과 드론이 투입됐다. 실종 이후 한 도로에서 모슬리를 봤다는 목격담을 토대로 해당 지역 폐쇄회로(CC)TV도 분석하고 있다. 모슬리의 휴대전화는 아내와 함께 머물던 장소에서 발견됐다. 시미섬은 낮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면서 폭염 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7일 낮 최고기온은 48도로 예보됐다. 의학박사인 모슬리는 영국 BBC의 ‘믿으세요. 난 의사입니다’와 ‘더 원 쇼’, ITV의 ‘디스 모닝’ 등의 프로그램 진행자로 잘 알려져 있다. BBC 과학 다큐멘터리 ‘인간의 얼굴’로 에미상을 받는 등 다양한 수상 경력도 갖고 있다. 2012년에는 저서 ‘간헐적 단식법’을 펴내 간헐적 단식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 위험하고 음산했던 파리… 어떻게 예술·낭만의 도시가 됐나

    위험하고 음산했던 파리… 어떻게 예술·낭만의 도시가 됐나

    곳곳에 권력과 시민 충돌의 흔적시대 흐름 따라 도시 성장사 탐구 예술과 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를 얘기할 때 항상 따라붙는 수식어다. 왜 아니겠는가. 발자크, 보들레르, 졸라, 드가 등 수많은 예술인이 파리를 사랑했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루이 14세 때 건설된 대로에 자리잡은 파리는 과거 좁고 오래된 골목이 뒤엉키고, 도시의 오물이 거리에 나뒹구는 곳이었다. 빅토르 위고는 그런 파리를 두고 ‘위험하고, 어둡고, 음산하다’고 했다. 1936년 파리에서 태어난 저자는 아버지의 출판사인 페르낭 아장을 물려받아 운영하는 출판인이자 작가다. ‘파리의 발명’은 파리 토박이인 그가 혁명과 예술이 발원하고, 음울과 환희가 공존하는 거대 도시 파리 곳곳을 활보하며 과거의 흔적과 성장사를 탐구한 역작이다. 샤를 5세부터 앙리 4세, 루이 14세 등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스 왕들의 흔적은 권력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 상티에 구역의 클레리 거리와 아부키르 거리는 샤를 5세 시대에 만든 성곽길을 따라 조성됐고, 루아얄 거리 끝의 루아얄 정자와 파크루아얄 거리 끝의 렌 정자는 앙리 4세의 의지로 만들어졌다. 에티엔마르셀 거리가 시작되는 지점의 두 건물 역시 루이 14세 시대 건축물이다. 권력의 흔적만큼이나 봉기의 흔적도 분명하다. “1827년 11월 며칠간 밤의 바리케이드와 1871년 파리코뮌 70일간 대낮의 바리케이드 사이에 50년이 흐르는 동안 파리에서 일어난 시위, 폭동, 급습, 봉기, 반란의 목록은 너무 길어서 유럽의 어떤 수도도 파리에 필적하지 못한다.”(407쪽) 인구와 자본이 팽창하면서 갈등도 늘어났다. 18세기 말 쇼데를로 드 라클로는 파리가 복잡해져 길을 찾기 어렵게 되자 거리에 지번을 매기는 체계를 고안했다. 하지만 ‘평등한 방식의 도시 정비’는 민중과 구분되길 바랐던 부르주아의 반대에 부딪혔다. 샹젤리제, 몽마르트르, 마레 등 익히 알려진 관광지를 넘어 파리를 보다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싶은 이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파리의 이면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외젠 아제의 사진, 피에르 보나르의 석판화 등 다양한 예술가의 도판과 지도, 사진 자료 등을 풍부하게 수록해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 의원 차출 부담에 고심하는 與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 의원 차출 부담에 고심하는 與

    野 “정실 인사 많아 철저 검증”尹 강행하면 불통 이미지 부각與, 현역 청문 통과 가능성 높아겸직 땐 상임위 출석 못해 부담“청문회, 대립만 키워 무용지물”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4·10 총선 후 미뤘던 개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당이 ‘청문 정국’을 벼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저지할 수는 없겠지만 불통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압박하는 동시에 최악의 경우 직전 21대 국회처럼 각료 탄핵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개각으로 소속 의원들이 발탁될 수 있어 고심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6일 “윤 대통령의 그간 인사는 인재의 적재적소 등용보다 정실 인사가 많았기 때문에 개별 상임위원회에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도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전환하라는 것이 총선 민의였는데 인적 구성만 바꾼다고 해결될지 의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총선 민의를 국정기조에 제대로 반영한 인사인지 검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이 그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박민 KBS 사장 등 24명의 임명을 강행한 만큼 민주당은 보다 거센 송곳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21대 국회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국무총리(한덕수) 해임 건의안을 가결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 소추한 바 있다는 점에서 각료 탄핵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이 교체되는 중폭 개각을 관측한다. 이에 민주당을 중심으로 범야권 7당이 공동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당에서는 인재 가뭄에다 의원 출신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현역 의원 차출설이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상임위원회 소위나 전체회의에서 전투력을 높여야 하는데 의원이 장관을 겸직하면 사실상 출석을 못 하지 않나. 국회 본회의가 아닌 상임위는 거의 못 들어온다”며 “(22대 국회에서) 모든 상임위가 전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우려된다”고 말했다. 개각 때마다 야당의 반발과 대통령의 임명 강행, 야당의 탄핵 시도와 헌법재판소 심판 등 대립만 격화한다는 점에서 ‘인사청문회 무용론’도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구속력이 없고 제대로 된 기준도 없다 보니 비판하고 다투는 일이 반복된다”며 “청문 대상의 도덕성과 해당 직무와 관련한 전문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검증 사안을 명확히 규정하고, 이를 전제로 대통령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꼭 필요한 인사라면 대통령부터 국회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어린이집 앞 트럭 쌩쌩 달려도 100명 미만이면 ‘NO 스쿨존’

    어린이집 앞 트럭 쌩쌩 달려도 100명 미만이면 ‘NO 스쿨존’

    지난 5일 서울의 한 어린이집 정문 앞 도로. 빠르게 내달리는 차가 인근 놀이터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선 아이들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쳤다. 인솔하던 교사가 아이들을 멈춰 세우지 않았다면 자칫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아이들은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은 길을 어린이집 담벼락에 바짝 붙어 걸었는데 차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시속 30㎞가 훌쩍 넘는 속도로 달렸다. 어린이집 앞 도로임에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팻말이나 표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어린이집 원장 백모(52)씨는 “아이들이 어린이집 뒤에 있는 산책로로 이동하려면 이 길을 지날 수밖에 없다”며 “어린이집 규모가 작아 스쿨존 지정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간신히 횡단보도 설치를 이끌었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도로 보수 작업으로 지워졌다”고 전했다.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내 어린이집 4330곳 가운데 인근 도로 등이 스쿨존으로 지정된 어린이집은 480곳으로 전체의 11.1%에 불과하다. 도로교통법상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는 학생 수와 관계없이 스쿨존 지정 대상이지만 어린이집은 정원 100명 이상인 경우에만 해당돼서다. 이마저도 강행 규정은 아니기 때문에 100명 이상 어린이집 인근 도로라고 무조건 스쿨존으로 지정되진 않는다. 서울 내 어린이집 중 정원 20명 이하인 가정어린이집 1207곳을 제외한 나머지 3123곳에서도 스쿨존을 찾기 어려운 이유다.100명 미만 어린이집 주변도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지방자치단체와 관할 경찰서가 협의해 스쿨존으로 지정할 수 있다. 하지만 관심 밖인 경우가 대다수다. 보행 중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거나 다친 6세 미만 아동은 2021년 441명, 2022년 352명, 지난해에는 400명으로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새로 출범한 22대 국회가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모든 어린이집에 스쿨존을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의 한 어린이집 원장은 “스쿨존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 보니 차들이 쌩쌩 내달리는데 사고가 날까 불안하다. 구청에선 원아가 적은 어린이집이라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말만 반복한다”고 토로했다. 김의수 한국교통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원아 수를 기준으로 스쿨존 설치 대상을 구분하는 건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라며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스쿨존을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법의 공백이 메워질 때까지 지자체 차원에서 횡단보도나 신호등, 펜스 등 교통안전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어린이집 교사인 김모(40)씨는 “신호등이라도 설치해 달라고 구청에 건의했지만 어렵다고 하더라”며 “규모가 작다고 해서 아이들의 안전마저 뒷전인 게 안타깝다”고 했다.
  • 이재용 “누구보다 먼저, 잘 해내자”… 美동서횡단 IT·정계 30회 미팅

    이재용 “누구보다 먼저, 잘 해내자”… 美동서횡단 IT·정계 30회 미팅

    반도체·배터리·바이오 사업 점검美1위 버라이즌 CEO 면담 첫 일정갤럭시·통신 협력과 AI 활용 논의머스크·젠슨 황 등도 만날 가능성반도체·폴더블폰 등 도전 직면삼성 위기감 고조 속 해결사로노사관계도 험로… 첫 연차파업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해내고, 아무도 못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뒤 동행한 임원들에게 이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7일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의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신경영 선언’ 31주년을 앞두고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 직후 전세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달 중순까지 약 2주간 동부 뉴욕에서 서부 실리콘밸리까지 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30여건의 일정을 소화한다.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미래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반도체, 통신 관련 기업 CEO 및 정관계 인사들과 릴레이 면담을 한다. 베스트베리 CEO와의 면담이 이 회장의 첫 일정이었다. 그는 베스트베리 CEO와 만나 AI를 활용한 기술 및 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기술 전망, 기술 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버라이즌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확대와 올해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 방안 및 공동 프로모션, 버라이즌 매장 내에서의 갤럭시 신모델 AI 기능 체험 방안 등도 논의했다. 회동에는 삼성전자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함께했다.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2010년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각각 삼성전자 부회장과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 회장 자격으로 나란히 참석하면서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의 친분은 베스트베리 CEO가 버라이즌으로 옮긴 뒤에도 이어져 사업 파트너로서 긴밀한 협력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2020년 7조 9000억원 규모의 ‘5G를 포함한 네트워크 장비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베스트베리 CEO 이외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를 비롯해 세계 보건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는 빌 게이츠 MS 창업자와의 만남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출장을 두고 최근 삼성을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이 직접 위기 극복 해결사로 나선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반도체는 물론 삼성이 시장을 개척한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경쟁사의 도전이 거센 상황이다. 당장 삼성전자는 그간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인정받던 반도체 분야에서 지난해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데다 AI 개발 열풍을 타고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며 업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열었지만 이후 중국과 미국 기업이 대거 폴더블 제품 개발에 뛰어들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위협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올해 1분기 폴더블 시장점유율 집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 화웨이가 중국 내수 고객의 압도적인 ‘애국 소비’에 힘입어 점유율 3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 분야 부동의 1위를 지켜 온 삼성전자(점유율 23%)는 사상 처음 2위로 내려왔다.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폴드·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는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의 협력을 통해 올 2분기부터는 빠른 속도로 시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노사관계도 험로를 걷고 있다. 회사 최대 노조(2만 8400명·가입률 20%)인 전국삼성전자노조는 7일 창사 처음으로 대규모 집단 연차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임금 협상을 두고 사측과 대립하고 있다.
  • 어린이집 앞 트럭 쌩쌩...원아 100명 미만이면 ‘스쿨존’ 지정 어려워

    어린이집 앞 트럭 쌩쌩...원아 100명 미만이면 ‘스쿨존’ 지정 어려워

    서울 어린이집 스쿨존 11% 그쳐어린이집 바로 앞 차도여도 기준은 ‘원생 수’“22대 국회서 도로교통법 개정을” 지난 5일 서울의 한 어린이집 정문 앞 도로. 빠르게 내달리는 차가 인근 놀이터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선 아이들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쳤다. 인솔하던 교사가 아이들을 멈춰 세우지 않았다면 자칫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아이들은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은 길을 어린이집 담벼락에 바짝 붙어 걸었는데, 차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시속 30㎞가 훌쩍 넘는 속도로 달렸다. 어린이집 앞 도로임에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팻말이나 표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어린이집 원장 백모(52)씨는 “아이들이 어린이집 뒤에 있는 산책로로 이동하려면 이 길을 지날 수밖에 없다”며 “규모가 작아 스쿨존 지정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간신히 횡단보도 설치를 이끌었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도로 보수 작업으로 지워졌다”고 전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내 어린이집 4330곳 가운데 인근 도로 등이 스쿨존으로 지정된 어린이집은 480곳으로 전체의 11.1%에 불과하다. 도로교통법상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는 학생 수와 관계없이 스쿨존 지정 대상이지만 어린이집은 정원 100명 이상인 경우에만 해당해서다. 이마저도 강행 규정은 아니기 때문에 100명 이상 어린이집 인근 도로라고 무조건 스쿨존으로 지정되진 않는다. 서울 내 어린이집 중 정원 20명 이하인 가정어린이집 1207곳을 제외한 나머지 3123곳에서도 스쿨존을 찾기 어려운 이유다.100명 미만 어린이집 주변은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지방자치단체와 관할 경찰서가 협의해 스쿨존으로 지정할 수 있다. 하지만 관심 밖인 경우가 대다수다. 보행 중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거나 다친 6세 미만 아동은 2021년 441명, 2022년 352명, 지난해에는 400명으로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새로 출범한 22대 국회가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모든 어린이집에 스쿨존을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의 한 어린이집 원장은 “최근 인근에서 공사가 시작돼 화물차까지 수시로 어린이집 앞을 오간다”며 “스쿨존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 보니 차들이 쌩쌩 내달리는데 사고가 날까 불안하다. 구청에선 원아가 적은 어린이집이라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말만 반복한다”고 토로했다. 김의수 한국교통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원아 수를 기준으로 스쿨존 설치 대상을 구분하는 건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라며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스쿨존을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법의 공백이 메워질 때까지 지자체 차원에서 횡단보도나 신호등, 펜스 등 교통안전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어린이집 교사인 김모(40)씨는 “정문 앞에 바로 도로가 있어 아이들 보호를 위해 신호등이라도 설치해 달라고 구청에 건의했지만 어렵다고 하더라”며 “규모가 작은 어린이집이라고 해서 아이들의 안전마저 뒷전인 게 안타깝다”고 했다.
  •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1석이 아쉬워’ 고심하는 與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1석이 아쉬워’ 고심하는 與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후 미뤘던 개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당이 ‘청문 정국’을 벼르고 있다.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저지할 수는 없지만, 불통 이미지를 부각하며 압박하는 동시에 최악의 경우 직전 21대 국회처럼 각료 탄핵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개각으로 소속 의원들이 발탁될 수 있어 고심에 빠진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6일 “윤 대통령의 그간 인사가 인재의 적재적소 인재 등용보다 정실 인사가 많았기 때문에, 개별 상임위원회에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도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는 것이 총선 민의였는데, 인적 구성만 바꾼다고 해결될지 의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총선 민의를 국정 기조에 제대로 반영한 인사인지 검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이 그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박민 KBS 사장 등 24명을 임명 강행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보다 거센 송곳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직전 21대 국회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국무총리(한덕수) 해임 건의안을 가결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소추한 바 있다는 점에서 각료 탄핵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이 교체되는 중폭 개각을 관측한다. 이에 민주당을 중심으로 범야권 7당이 공동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당에서는 인재 가뭄에다 의원 출신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현역 의원 차출설이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상임위원회 소위나 전체회의에서 전투력을 높여야 하는데 의원이 장관을 겸직하면 사실상 출석을 못 하지 않나. 국회 본회의가 아닌 상임위는 거의 못 들어온다”며 “(22대 국회에서) 모든 상임위가 전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우려된다”고 말했다. 개각할 때마다 야당의 반발과 대통령의 임명 강행, 야당의 탄핵 시도와 헌법재판소 심판 등 대립만 격화한다는 점에서 인사청문회 무용론도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구속력이 없고 제대로 된 기준이 없다 보니 비판하고 다투는 일이 반복된다”며 “청문 대상의 도덕성과 해당 직무의 전문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검증 사안을 명확히 규정하고, 이를 전제로 대통령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꼭 필요한 인사라면 대통령부터 국회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하마스 근거지” 이스라엘군, 가자 중부 유엔 학교 공습[포착]

    “하마스 근거지” 이스라엘군, 가자 중부 유엔 학교 공습[포착]

    이스라엘군은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지역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학교 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근거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 측 방송 채널인 알아크사 TV는 최소 3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고, 팔레스타인 뉴스통신사인 와파(WAFA)는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CNN 방송에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가자 중심부 유엔 학교의 사망자 수가 4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공군(IAF) 전투기가 누세이라트 난민촌 일대 UNRWA 학교 내 하마스 근거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폭격당한 누세이라트 난민촌은 1948년 아랍-이스라엘 전쟁 당시 가자지구 한가운데에 세워진 팔레스타인 난민 거주지다. 이스라엘군은 엑스(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누크바(하마스의 정예 특수부대) 소속으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사회에 대한 살인적인 공격에 가담한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테러범들이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테러범들이 학교 공간에서 테러를 지시하는 한편 학교를 은신처로 활용했다”며 공격 감행 직전에 있던 수명의 테러범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앞서 관련 없는 민간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항공 정찰, 정밀 표적, 추가 정보 확인 등 여러 조치가 취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폭격한 건물의 위치를 보여주는 그래픽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 자료에 나온 학교 지붕에는 ‘UN’이라는 글자가 분명하게 새겨져 있다. 이스라엘이 또다시 인도주의 구역을 공습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쟁범죄 논란은 격화될 전망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6일에도 “하마스의 테러리스트 활동이 있었다”며 가자지구 라파 난민촌을 폭격해 최소 45명이 숨지고 249명이 다쳤다.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가 라파 공격을 중단하라고 명령한 다음 날 참사가 벌어지자 국제사회의 비난도 빗발쳤다. 상설 전쟁범죄 재판소인 국제형사재판소(ICC)는 가자지구 전쟁을 이끄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민간인 참사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유럽연합(EU)은 제재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그러나 하마스 전면 해체를 목표로 내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병원, 학교, 난민촌 등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은 하마스의 인간 방패 전술 때문이라고 반박한다.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는 민간인을 포함해 3만6천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스라엘이 피란민들이 몰린 남부 라파뿐만 아니라 중부, 북부에까지 다시 공세를 이어가고 있어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 “동해 가스전 장래성 없다” 濠 보고서에 정부 “사실 관계 안 맞아”

    “동해 가스전 장래성 없다” 濠 보고서에 정부 “사실 관계 안 맞아”

    호주의 최대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가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탐사 사업에 참여했다 철수하면서 “장래성이 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시추 계획의 신빙성과 경제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우드사이드의 보고서에 대해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6일 우드사이드의 ‘2023년 반기 보고서’에는 “우드사이드는 탐사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장래성이 없는 광구를 퇴출시켰다”며 “여기에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심해 5광구와 캐나다, 한국, 미얀마 A-6 광구에서 공식 철수한 것이 포함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드사이드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에 대한 탐사를 수행한 회사다. 이중 8광구는 지난 3일 정부가 최대 140억 배럴의 가스와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곳이다. 우드사이드는 이후 2019년 석유공사와 함께 2029년까지 해당 지역에 대한 조광권을 확보하고 심해 탐사에 나섰다. 해당 광구에서 대규모 가스전을 발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드사이드는 2022년 7월 사업 철수 의향을 밝히고 지난해 1월 철수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채산성을 부풀리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제반 사정을 고려할 때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고 반박했다. 산업부는 우드사이드의 사업 철수에 대해 “우드사이드가 2022년 6월 호주의 자원개발기업 BHP와 합병하면서 기존 추진 사업에 대한 전반적 재조정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드사이드는 보다 정밀하고 깊이 있는 자료 해석을 통해 시추를 본격 추진하기 전 단계인 유망구조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철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마치 우드사이드가 유망구조에 대한 심층 평가를 통해 장래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해석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석유·가스 개발 과정은 물리탐사를 통한 자료 수집, 전산 처리, 자료 해석 등 과정을 거쳐 유망구조를 도출하고, 탐사 시추를 통해 부존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8광구에 대한 물리 탐사와 이에 대한 분석을 거쳐 나온 것인 반면, 우드사이드는 물리 탐사를 통한 유망구조 도출 전에 철수한 것이어서 8광구의 장래성이나 채산성 등을 충분히 평가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석유공사는 우드사이드가 철수하면서 넘겨준 자료와 그동안 축적된 탐사 자료 및 자체 추가 자료 등을 지난해 2월 미국의 심해 탐사 기술 분석 전문 업체인 액트지오에 의뢰해, 자료 분석을 거쳐 유망구조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 꼬리로 착륙하는 차세대 드론 테스트 시작 [핵잼 사이언스]

    꼬리로 착륙하는 차세대 드론 테스트 시작 [핵잼 사이언스]

    현대전은 드론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쟁터에서 드론의 의존도가 커지고 있지만, 해군의 경우 여전히 유인기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구축함이나 호위함의 협소한 비행 갑판을 생각하면 드론이 더 적합해 보이지만, 바람이 거세고 흔들림이 심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드론을 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형 쿼드롭터 드론의 경우 가격은 저렴하지만, 항속거리가 짧아 넓은 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문제도 있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미 해군과 미국 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은 다양한 개념의 수직이착륙 드론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르파가 주관하는 ‘앤실러리’(ANCILLARY·AdvaNced airCraft Infrastructure-Less Launch And RecoverY) 프로그램도 그중 하나인데, 계약을 맺은 사업자 중 하나인 록히드 마틴/시코르스키가 최근 프로토타입 드론의 비행 테스트를 이미 시작했다고 발표했다.록히드 마틴의 자회사인 시코르스키는 헬리콥터와 수직이착륙(VTOL)에 오랜 세월 축적된 기술을 지닌 회사로 꼬리를 수직으로 세워서 착륙하는 테일 시터(tail sitter) 드론을 제시했다. 아직 명칭이 붙여지지 않은 이 테일 시터 드론은 일반적인 고정익기 항공기를 수직으로 세워 이륙하고 착륙하는 형태의 수직이착륙기다. 테일 시터 항공기의 역사는 제2차 세계대전 시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당시 항공 공학자들은 일반적인 고정익기처럼 수평 비행 능력도 뛰어나면서 수직이착륙 능력까지 지닌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 꼬리로 수직 착륙하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1954년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콘베어(Convair) XFY 포고 (Pogo)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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