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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공항 해외노선 유치 “경쟁”/각 시·도

    ◎국제 관광도시로 탈바꿈 주력/일본·동남아등서 개설 요청 쇄도/국내 항공사들 시장조사 착수 지방공항국제화붐 지방공항의 본격적인 「국제공항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난 6·27지방선거를 계기로 국제관광도시로 변모하려는 각 시·도의 노력과 한계에 달한 김포공항의 분산수용을 꾀하는 정부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지방공항의 해외노선개설 붐이 일고 있는 것. 특히 이같은 현상은 일본등 동남아지역 항공사들의 국내노선 개설요청이 쇄도하고 이에 따른 맞교환으로 해외노선개설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동남아 외에도 괌·사이판 등 휴양지와 유럽·미주지역에 정기·부정기노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국내항공사들은 건설교통부의 지방공항 육성 및 활성화 방안에 맞춰 항공수요와 노선개설에 따른 시장조사에 착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6일 건교부와 국내항공사등에 따르면 기존 공항의 국제선노선은 대한항공의 경우 부산∼오사카,광주∼방콕 등 8곳이며 아시아나는 부산∼센다이,강릉∼마쓰야마,제주∼부산∼후쿠오카 등 13곳에 이른다. 그러나 올들어 대한항공이 지난 7월 부산∼괌노선에 취항했고 아시아나 항공이 지난 9월 부산∼사이판 노선을 개설하는 등 지방공항의 국제노선개설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광주비엔날레축제를 맞아 광주∼사이판,광주∼부켓,광주∼구마모토노선에 비정기성 전세기를 운항시키고 있으며 대한항공도 기존의 강릉∼나고야노선의 전세기운항을 계속적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지방공항의 해외노선 개척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타이항공·콘티넨탈항공등 해외항공사들도 서울을 비롯해 강릉 부산 제주 등 국내휴양지의 선점취항을 위해 관계기관에 치열한 로비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며 이에 편승한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외국항공사의 지방공항 유치작전에 한몫 거들고 있다.
  • 국제선 항공편/편법운행 심하다/2개 항공사

    ◎「승객 늘면 복수취항」 지침 악용/노선독점 노려 요금 인상/건교부 지침에도 허점… 보완 필요 건설교통부의 주먹구구식 항공정책을 틈타 양 항공사간의 부질없는 싸움과 편법운행이 계속되는 바람에 이용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5일 건설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90년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으로 복수 항공사 시대가 열리면서 과당경쟁을 막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적항공기 경쟁력 강화지침」을 마련,시행하고 있으나 일관성이 없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양 항공사는 지침 내용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소모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침의 허점을 이용한 편법운행까지 서슴지 않아 승객들의 불편만 가중되는 실정이다. 경쟁력 강화지침에 따르면 1개 항공사가 독점취항 중인 노선은 동남아 호주 등 중거리의 경우에는 18만명,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노선은 21만명이 넘으면 복수취항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90년 처음 만들 당시에는 중·장거리 모두 15만명으로 했다가 지난해 이같이 고쳤다. 그러나 항공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개정 1년만에시드니와 사이판 프랑크푸르트 노선이 제한규정에 이르자 항공사들이 독점노선을 지키기 위해 예약을 덜 받거나 요금을 올리는 등의 불공정행위를 해 이용객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탑승객의 15만9천7백명이었던 시드니노선의 요금을 올리고 주 4회이던 운항편수를 1편 줄여 비행기로 1시간30분 거리인 브리즈번에 1편을 증편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승객이 13만3천8백명이던 사이판노선에 좌석이 있는 데도 예약을 받지 않는 등 편법운항에 대한 진정이 지난 7월부터 건교부에 잇따르고 있으나 아직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실태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때문에 좌석을 못구한 승객들이 외국항공편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양 항공사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만든 지침』이라며 책임을 항공사에 돌렸다. 한편 건교부는 다른 국가와는 달리 지점 대 지점이 아닌 포괄적인 항공협정을 호주와 맺고도 지점 대 지점의 항공협정에 준할 수밖에 없는 지침을 보완하지 않아 행정공백을 드러냈다.건교부는 90년 협정 당시 대한항공이 독점 국적항공사로 들어가 포괄적으로 정한 3개 지점 중 시드니와 브리즈번에 취항을 허가한 뒤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을 케언즈에 취항토록 했다.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주장처럼 호주에 복수취항을 허용한 만큼 포괄적 항공협정에 따라 지침의 제한규정도 노선수요가 아닌 호주전체의 수요로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과 아시아나 항공의 케언즈취항 자체가 항공협정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항공전문가들은 『정책의 허점을 틈타 승객을 볼모로 자신의 영리만을 채우는 항공사가 가장 나쁘지만 행정부재로 빌미를 제공한 건교부도 비난을 받아야 한다』며 『행정편의나 업계의 이익보다 국민의 편의가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치침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일제,중 전역서 세균실험/일왕 밀명으로… 비·호등서도 계획

    【북경 로이터 연합】 일본은 1930년대에 히로히토(유인) 일왕의 비밀 지령으로 세균부대인 731부대와 100부대를 설치,하얼빈 등 만주 지역과 북경·남경·광주·대연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인체 실험을 자행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북부 흑룡강성 성도 하얼빈에서 최근 열린 세균부대 관련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중국과 일본 학자들의 말을 인용,당시 악명높던 731부대가 중국 여러지역에서 전쟁포로들을 대상으로 콜레라 등 각종 세균으로 인체 실험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신배림 흑룡강성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부소장은 『당시 히로히토 일왕의 밀명을 받아 하얼빈에 위치했던 731부대를 직원 3천명에 최신식 설비를 갖춘 세계 최대의 세균전 수행기지로 만들었다』고 폭로했다. 중국측 학자들은 최근 싱가포르의 한 정신병원에서 발견된 자료들을 인용,당시 중국 및 한국·몽골·옛소련출신 포로 3천명이 인체실험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익명의 일본 교수의 말을 인용,『일본 당국은 1942년부터 1944년까지 필리핀과 호주·하와이·미얀마 등지에서도 세균전을 계획한 데 이어 1944년에는 사이판과 괌에서의 세균전 수행을 인가했다』고 말했다.
  • 종교계/광복 50돌 기념행사 준비로 분주

    ◎15일 전후 종단초월 연합행사 등 개최/종교인 평화회의,14일 「범종교 평화통일 기원대회」 광복 50주년을 맞는 올해 종교계는 15일을 전후해 갖는 행사 준비로 분주하다.종교계 연합행사와 각 종단의 기념행사가 준비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행사가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고 있다. 한국종교인 평화회의(회장 김몽은)는 14일 하오 7시 서울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불교·천주교·개신교·원불교·유교·천도교 등 6개 종단이 참여하는 「범종교 평화통일 기원대회」를 개최한다. 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가 참여하는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함세웅신부 등 공동대표 4인)는 12일 하오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평화통일기원 종교인대회」를 갖는다. 한국기독교교회 협의회(회장 오충일목사)는 지난 10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감리교여선교회관에서 「평화통일희년국제협의회」를 개최한다.원래 북한과 함께할 예정이었던 판문점 「남북희년공동예배」는 취소하고 13일 하오 3시 임진각에서 단독예배를 가질 계획이다.임진각 예배에서는북한 조선기독교도연맹과 공동작성한 「남북 평화통일 공동기도문」이 봉독될 예정이다. 광복 50주년기념 평화통일희년대회(대표 임옥·이만신)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통일기원 집회를 갖는다. 불교는 조계종의 대한불교청림회가 13일 낮 12시 용산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호국선열 전몰장병 위령 대제」를 개최한다. 태고종도 14일부터 17일까지 태평양의 사이판 만세절벽앞에서 남태평양 희생자 천혼대제를 열어 2차 대전당시 일본군으로 강제로 끌려가 희생된 영령들을 위로한다. 원불교도 13일 상오 전북 이리시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성직자 3백여명과 신도 1천2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통일 기원 대법회를 개최한다. 천주교는 김수환 추기경이 광복절 특별메시지를 발표한다.성탄절과 부활절에만 있어온 관례에 비춰볼 때,이번 메시지발표는 특이한 경우에 속한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4일까지 본당 미사때마다 특별 기도시간을 가지며,11일에는 사제와 신도들의 단식을 통해 북한지원 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 지구촌 35개시 기상정보제공/기상청,23일부터 비·안개등 8개항목

    기상청은 23일부터 세계 35개 주요도시의 기상정보를 매일 제공한다. 기상청은 20일 『정부의 세계화 시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각국 주요도시의 기상정보를 매일 하오5시에 서비스한다』고 밝히고 이 기상정보는 특히 수출입업무를 하는 업체들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정보가 제공되는 도시는 뉴욕·도쿄·런던·파리·베를린·로마·모스크바·홍콩 등을 비롯,우리나라와 교류가 많은 도시 대부분이다. 예보내용은 흐림·구름많음·구름조금·맑음·비·소나기·안개비·시정 3㎞이내 안개 등 8개 항목으로 분류된다. 문의전화는 기상청 예보관리과 (02)722­7391. 정보제공 대상 도시는 다음과 같다. 후쿠오카·도쿄·오사카·베이징·상해·방콕·다카·호치민·홍콩·자카르타·콸라룸푸르·마닐라·싱가포르·타이베이·괌·사이판·봄베이·시드니·토론토·오타와·앵커리지·호놀룰루·로스앤젤레스·시카고·워싱턴·뉴욕·샌프란시스코·런던·뮌헨·파리·취리히·암스테르담·코펜하겐·모스크바·하바로프스크.
  • 김대중씨 오늘 출국/괌·사이판 방문계획

    김대중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은 괌과 사이판을 방문하기 위해 11일 하오 출국한다. 김이사장은 이곳에 머무는 동안 칼 구티에레즈 주지사등 괌 주정부 지도자들과 사이판 교민들을 만날 예정이며 오는 15일 귀국한다.
  • 일제희생 「해외유해」 실태조사/현지탐사후 송환 추진

    ◎정부,1월부터/중·러 등에 2만8천위 추정/광복 50주년 사업 광복 50년을 맞는 내년 1월부터 일제에 의해 강제 징병·징용되어 사망한뒤 해외 각지에 흩어져 있는 무연고유해를 파악하기 위한 「해외 유해 실태조사사업」이 실시된다. 보사부는 21일 그동안 유해송환운동을 펼쳐온 해외희생동포추념사업회,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중소이산가족회,한국정신문화연구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실태조사가 끝나는대로 유해송환과 위령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또 국내 민간단체와 관련국 정부와 협력,현지답사 등의 방법을 통해 무연고유해의 매장처 등을 파악한뒤 그 현황과 희생사를 보고서로 발간함으로써 사회교육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위령 및 유해송환사업의 방향을 제시하기로 했다. 조사대상은 ▲일제에 의해 강제 징병·징용되거나 정신대에 동원된 사람 ▲일본등지의 열악한 노동조건이나 사회·정치적인 반감에 의해 희생된 사람 ▲원폭피해자 ▲독립운동에 연루되었거나 한국인 박해정책에 의해 희생된 사람 등이다.조사대상지역은 구소련·중국·일본·환태평양지역 등으로 조사기간은 내년 1월부터 12월,조사사업비는 4천8백만원으로 정했다. 관련 민간단체들이 추정하고 있는 해외 무연고유골은 파라오·티니아·사이판·괌 등 태평양군도의 미국 자치령에 6천위,사할린에 1만2천위,중국에 5천위,일본에 5천3백위 등 모두 2만8천3백위에 이른다. 또 현재 망향의 동산에 안장된 해외희생자 무연고유해는 6천8백97위이다.
  • 항공업계 동맹바람/노선운항서 승객서비스까지

    ◎1∼2년전부터 급속 확산… 올들어 20건/신규노선 확보 등 유리… 아시아나·노스웨스트도 제휴 「이 비행기가 아시아나항공 242편입니까,노스웨스트항공 030편입니까.」 주 4회 서울∼디트로이트를 운항하는 노스웨스트 030편을 타는 승객들은 순간적으로 헷갈린다.아시아나 242편의 표를 샀는데,엉뚱한 비행기를 타라고 하니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두 항공사가 서로 상대방 승객을 실어나르기로 한 업무제휴 계약에 따른 것이다.물론 승객으로서는 아무 불편이 없다.서울에서 LA·뉴욕·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사이판으로 떠나는 아시아나 비행기에는 노스웨스트 표를 산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아시아나와 노스웨스트는 지난 달 30일 얼라이언스(Allience·항공동맹),즉 업무제휴를 맺었다.공항 터미널과 라운지도 함께 쓰고 광고와 판촉도 함께 한다. 국내 항공업계에선 처음이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유행처럼 번지는 현상이다.「한 지붕 두 가족」인 항공사가 늘어나는 것이다. 동맹의 바람이 분 것은 1∼2년 전.80년대까지 호황을 누리던 항공산업은 각 사가 경쟁적으로 항공기를 늘리며 공급과잉이 돼 불황에 빠졌다.90년대 들어 경기침체까지 겹치자 세계 항공사의 적자는 90∼93년 중 1백56억달러나 쌓였다.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인 항공기 구입비와 각 노선마다 운영하는 지점의 경상비 등 고정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맹이라는 새로운 경영형태가 생겨난 것이다.계약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노선 운항,승객 서비스 등 모든 업무를 함께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아시아나처럼 항공편 명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항공사의 이득은 많다.상대를 잘 택하면 취약한 노선을 보강,돈 안 들이고 신규 노선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둔다.동맹 항공사의 시장이 자신의 시장이 됨으로써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올 들어서만 세계적으로 20여건의 동맹이 이뤄지는 등 「동맹 러시」는 계속될 전망이다. 노스웨스트는 아시아나 외에 네덜란드항공과도 동맹을 맺었다.앞으로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과 독일의 루프트한자항공도 지난 여름부터 일부 노선을 공동 운항하고 있다.미국의 델타항공은 베트남,오스트리아,헝가리의 항공사들과 잇따라 동맹을 맺었다. 일본의 일본항공은 지난 5월부터 에어프랑스와 간사이∼파리간 노선을 공동 운항하고 있다.전일본공수는 지난 6월 델타와 공항업무를 서로 위탁하고 일부 노선을 함께 운항한다.영국항공도 미국의 유에스에어와 동맹을 맺은 데 이어 최근에는 호주 콴타스항공과 유럽∼호주 노선을 공동 운항키로 합의했다. 아시아나의 관계자는 『경쟁 항공사가 협력자가 됨으로써 영업 비용이 줄었고,노선 연계로 미주·한국·아시아·유럽 등 전 세계 3백80개 도시가 연결되는 노선망을 확보할 수 있어 일석삼조』라고 말했다. 세계의 항공사들이 국적을 초월한 새로운 형태의 거대 「항공그룹」으로 통합되는 길목에 있는 지도 모른다.
  • 세계를 돌며 추억 만들기/부부를 위한 해외여행안내서 “화제”

    ◎「…코스별 배낭여행」·「허니문 추억 만들기」 선보여/…배낭여행/일정별 코스·경비·교통편 소개/추억만들기/신혼부부 겨냥… 명소 유적 수록 여행의 계절 가을을 앞두고 부부를 위한 해외여행 안내서 2종이 함께 나왔다.「부부끼리 떠나는 50 코스별 배낭여행」(김성기 지음·민서출판사 간)과 「세계로 떠나는 허니문 추억 만들기」(류기환·윤경일 지음,한양출판 간)가 그것. 연간 1백80여만명이 해외여행을 하는 시대를 맞아 각종 해외여행 안내서가 서가를 메우고 있지만 부부여행에 알맞은 코스를 집중 소개한 책은 처음이어서 이번 출간은 여행안내서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단체여행의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부부끼리만 오붓하게 추억거리를 만들만한 일정을 세세하게 제시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부부끼리 떠나는…」은 주로 30대이상의 연령층을 겨냥해 만든 책. 71년부터 60여개국의 3백여 도시를 여행한 지은이는 대부분의 중년부부가 해외 배낭여행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이는 대학생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면서 부부동반 배낭여행을 권유하고 있다.『낯선 곳에 버려져 있다는 불안감이 부부간 결속력을 다져주며 여행의 낭만을 만끽하게 해 준다』는 게 그의 예찬론이다. 책을 전·후반부로 나누어 전반부에서는 여행에 앞선 준비상황과 현지에서 흔히 겪는 문제들의 해결방안을 사례 위주로 설명했다. 후반부는 여행기간을 5·8·12·15·20일등 5가지로 구분,구체적인 지역 50군데를 소개했다.예를 들어 5일 여행에는 하와이 일주를 비롯,타이완 일주,일본 홋카이도 일대,태국 동부 해안지방들을 제시했고 20일 코스로는 동남아시아 일주,유럽일주 열차여행,러시아·북구지역등을 선보였다. 행선지별로 항공료·숙박비등의 경비와 비행기·기차등의 시간표등이 곁들여 있다. 지은이는 자신의 경험으로 볼 때 『해외여행에서 필요한 것은 유창한 외국어 실력이 아니라 오직 용기 뿐』이며 『경비도 흔히 예상하는 액수의 절반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허니문 추억 만들기」는 신혼부부를 위한 안내책자이다.「남과 다른,나만의 것」을 추구하는신세대의 감각에 맞춰 유명 신혼여행지의 명소가운데 「꼭 들러야 할 곳」말고도 「잘 알려지지 않은 뛰어난 곳」을 더불어 안내했다. 하와이·괌·사이판·태국·발리·일본·싱가포르·홍콩·마카오·말레이시아·필리핀·호주·팔라우등 해외 13곳과 제주도를 다루었다. 지역별 구체적인 계획짜기와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정보들을 실은 것은 물론이고 해당지역의 역사·문화를 개략 설명해 여행을 더욱 깊이있게 즐기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해외여행 전문 월간지의 중견기자와,여행사 상품기획실에서 오랫동안 일한 여행전문가가 함께 만든 책이다.
  • CATV협·제일방송/스타 발굴대회

    ◎새달 탤런트·MC·CF모델 등 대상 「유선방송 스타를 찾아라」.내년 종합유선방송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프로그램 공급업체들이 「스타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종합유선방송협회와 드라마 프로그램 공급업체인 제일방송은 오는 9월28일 「94 뉴미디어스타 선발대회」를 갖고 드라마 탤런트·MC및 리포터·개그쇼 엔터테이너·CF및 패션모델등 6개분야의 「스타」들을 뽑는다. 이 선발대회는 유선방송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를 겸하고 있다.이 때문에 사이판에서의 항공촬영,패션뮤직 비디오등 새 방송이벤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각 부문별로 대상등 10명의 입상자를 뽑는 데 입상자는 20개의 프로그램 공급업체와 50개 종합유선방송국에서 전속으로 활동하게된다. 16일부터 원서접수를 받고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발한다. 한편 영상음악 전문 프로그램공급업체인 뮤직네트워크도 오는 9월 음악전문 VJ(비디오 자키)와 MC를 공개선발한다. 특히 VJ의 경우 기존의 MC나 DJ와는 성격이 다르다.음악에 대해 해박한 지식은 물론 탤런트와같은 수준의 외모,그리고 언변등을 갖추어야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뮤직네트워크에서는 VJ의 자격요건으로 ▲카메라를 잘 받는다 ▲록 음악에 관해서라면 3시간쯤은 수다를 떨수 있다 ▲채플린을 보면 울 줄 안다 ▲자신이 잘 생겼다고 믿어버린다 ▲멋있다와 유사한 말을 10개쯤은 댈 수 있다 등을 내세웠다. 뮤직네트워크는 VJ 콘테스트를 열어 이러한 자격을 갖춘 VJ 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선발된 사람은 올 12월까지 전문연수를 받는다.
  • 예전과 다른 피서/박영(굄돌)

    몇년래 보기 드문 더위이다.그래 그런지 해결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도 더위로부터 도망갈 궁리만 하게 된다.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만 꿈꾸고 있다.공항도 버스터미널도 그래서 만원 아닐까.어디론가 멀리 달아나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 아닐까.하긴 찾아간 그곳도 덥기는 마찬가지일지 모르는데. 냉방시설이 잘 돼 있는 음식점,카페,사무실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어쩌면 실내에서는 그다지 더위를 못느낄지도 모른다.그러나 대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기를 멈추지 않는다. 무더위를 푸념하면서 매미울음소리 들리는 시골 들판과 느릅나무아래의 그늘을 떠올린다.방학이면 시골의 친척집에 가 커다란 나무아래서 뛰놀던 추억.동네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삼베옷 입고 부채를 살랑거리며 땀띠난 손자의 등을 쓸어주던 모습들이 떠오른다.발가벗고 냇가에서 미역감고 송사리를 잡으며 뛰어다니던 기억도 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아니 요즘 사람들은 괌이나 사이판,하와이 등지로 피서여행을 간다고 한다.아이들도 방학을 기다려 잡지나 TV에서 보았던 외국의 풍물을 고대하면서 부모의 휴가철에 맞춰 외국여행을 기다린다. 김일성의 사망소식이 핫뉴스로 다가온 이 여름.김포공항에 아이,어른 할 것없이 피서여행의 줄을 이을 광경을 상상하면서 되새겨본다.이제는 시골집에서 서늘한 고목나무 그늘과 노인들의 부채바람,시냇물 등으로 여름방학의 추억을 만들던 시대는 사라졌는가고. 하루종일 냉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에어컨병에 시달린다고도 한다.나 역시 마찬가지다.예의범절 때문이 아니고 냉방에서의 찬 공기가 닿으면 시려서 난 꼭 스타킹을 싣는다.실내에서는 차가운 공기가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사람들은 예전과는 다른 모습,풍경,형태속에서 더위를 찾고 있다.
  • “여객기·철도 한달전 예약하라”/올 여름휴가 교통편 올가이드

    ◎고속버스표 출발 1주일전 구입을/피크철 승용차 이용은 짜증 부채질 올 여름 바캉스기간은 7월15일∼8월15일까지 한달동안이나 피크타임은 7월25일부터 8월10일까지의 보름동안이다. 해마다 15일동안은 전국 각 피서지로 통하는 도로는 밀려든 차량으로 극심한 혼잡을 빚고 특히 연휴가 끼게되면 고속도로나 국도는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혼잡이 가중된다. 때문에 피서를 떠날 때는 어떤 교통편을 선택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일이다. 올 여름철 피서객을 위해 여객기·철도·고속버스및 승용차의 이용방법을 알아본다. ▷여객기◁ 최근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피서객들의 여객기를 이용한 해외및 국내 여행이 평균 30%정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매년 「하계 특별수송기간」(7월15일∼8월15일)을 정해 피서객 수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피서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피서여행지는 하와이·괌·사이판·방콕·싱가포르·뉴질랜드·호주등이다. 따라서 두 항공사는 올 여름에 정기편은 물론 특별기를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항공권은 본사와 각 지점및 여행사를 통해 구입하면되나 특히 여름 피서철에는 일찍 예약이 끝나기 때문에 적어도 출발 한 달전쯤 예약하는 것이 좋다. ▷철도◁ 지난해에는 1백60여편의 임시 휴가열차를 동원,피서객 수송작전을 폈다.근래에는 항공기 좌석이 동나고 일반 도로의 체증현상이 심해져 철도를 이용하는 피서객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따라 철도청은 피서철 한 달간 임시열차 2백여편을 동원할 계획이며 주말·공휴일·연휴때는 임시열차까지 편성해 피서객을 수송한다는 방침아래 이달말 특별수송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철도청은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각 노선별로 출발·도착시간을 알리는 자동응답(ARS)서비스를 본격 실시하고 있고 철도이용회원들을 대상으로 전국 각 역에서 전화예약을 받고 있다. ▷고속버스◁ 전국 각 지역에 걸쳐 다양한 노선을 갖춘 고속버스는 피서철에 각광을 받는 교통수단이다. 여름 휴가철에는 고속버스 전 노선에 걸쳐 정기편은 물론 임시편이 대거 투입되고 승객이 넘칠경우에는 그때그때 특별버스까지 투입돼 승객들이 최대한 이용할 수 있다. 휴가철 고속버스 승차권은 보통 3일전에 구입해야하며 피크타임 때는 늦어도 일주일 전에 구입해야 한다. ▷승용차◁ 피서철에 승용차를 이용하는 일은 가급적 피해야한다.특히 피크타임 때나 공휴일·연휴 때는 더욱 그렇다. 지난해의 경우 피서객의 80%가 승용차를 이용,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서울∼강릉이 6시간,서울∼부산·서울∼광주는 8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더욱이 각 피서지의 주차장이 태부족이어서 차량을 이용한 피서는 가급적 않는게 좋다.
  • “국제선 여객기서 담배 못 피운다”

    ◎대한항공,7월부터 비행시간 7기간이내/아시아나항공은 미주노선으로 확대키로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 여객기안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7월1일부터 비행시간이 7시간 이내인 모든 국제선을 「금연노선」으로 지정,운항키로 하고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 한·일,서울∼동남아,서울∼괌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의 모든 여객기내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KAL은 이러한 노선의 금연실시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 등을 분석,금연노선을 미주 및 유럽노선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부터 비행시간이 6시간20분이내인 서울∼중국,서울∼사이판간등의 국제선을 금연노선으로 지정,운항하고 있으며 금연노선을 더욱 확대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연말쯤부터 서울∼로스앤젤레스,서울∼샌프란시스코노선을 금연노선으로 지정해 서울∼뉴욕노선을 제외한 모든 국내선과 국제선을 금연노선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선에 대한 금연노선운항은 대한항공이 88년 3월부터 서울∼부산,서울∼제주노선을 비롯한 19개 노선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88년 취항과 함께 모든 국내선에서 금연을 시행하고 있다.
  • 바가지요금에 일정 멋대로 변경/해외관광 붐속 여행사 횡포 빈발

    ◎숙박·식사 계약대로 안해 골탕/가이드 증발… 비디오 찍어 강매도 최근 중국·호주·하와이·괌·태국등으로 가는 신혼여행및 효도관광등이 붐을 이루면서 일부 여행업체들이 무리하게 관광객을 유치,관광객들이 해외에서 푸대접을 받거나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국내 관광여행사들과 계약을 맺고 있는 현지여행사 가운데는 관광객을 넘겨받아 안내를 하면서 당초예정된 스케줄을 멋대로 바꾸는가 하면 숙박·식사문제도 계약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한국소비자보호원에는 1월부터 3월까지 해외여행의 서비스·가격·계약위반등 1백5건의 해외여행관련 고발이 접수됐다. 특히 중국광광은 아직 항공·열차·호텔등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의 부족으로 더욱 국내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백두산관광을 하려는 내국인들이 요즘 부쩍 늘자 일부 여행업체들은 중국현지의 실정도 고려하지 않고 관광객을 모집,호텔등 숙박시설이 없는 현지에서 관광객들이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또 현지 관광안내인들은 미리 특정상점을 관광코스에 포함,1백만원이 넘는 웅담·녹용등의 한약재 구매를 부추기고 관광하는 모습을 비디오 촬영한 뒤 테이프를 10만∼15만원씩에 강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혼부부들이 주로 찾는 하와이및 괌·사이판등의 일부 호텔들은 4월 들어 한국관광객이 엄청나게 몰려들자 객실에 비누등 비품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채 손님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C여행사에 55만원을 내고 3박4일로 괌에 간 이모씨(30·상업)는 현지공항에 마중나오기로 한 가이드가 나타나지 않아 공항에서 밤을 지새고 다음날 귀국했다. 괌의 H호텔의 경우 올해부터 객실에 슬리퍼를 비치하지 않고 있으며 객실의 비디오를 볼 경우 5분동안의 예고편을 거친 뒤 선택하도록 한 한글안내서와는 달리 성인용은 한번 켜기만하면 1편에 12달러50센트씩의 바가지요금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3박동안 이 호텔에 묵은 김모씨(29·회사원)는 『안내서만 읽고 비디오를 켠 뒤 3분도 안돼 다른 프로를 보았는데 계산서에는 25달러가 넘게 나왔다』면서 『프론트에 항의하려 했으나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돈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고 불평했다. 이 호텔은 지난 18일부터 투숙한 심모씨(30·회사원)등 신혼부부 4쌍에게 싱글침대가 있는 방을 배정,항의를 받기도 했다. 대만 신혼여행을 다녀온 S은행 임모대리(33·서울 마포구 연남동)는 『여행사측에서 사전상의도 없이 비디오촬영을 하고 안사겠다는데도 우송하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테이프값으로 13만원을 냈다』며 『여행사들이 관광객을 잘 모시기보다는 장삿속에만 신경쓰고 있어 불쾌하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사이판 신혼여행을 다녀온 정모씨(33·교사)는 『가이드를 따라 한국인이 경영하는 면세점에 가서 화장품과 술을 구입한 뒤 호텔 면세점에 가보니 같은 화장품과 술을 2∼5달러 싼 가격에 팔고 있었다』고 말했다. J관광사 박모과장(35)은 『해외관광을 할 때는 미리 관광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여행사나 이미 갔다온 친구들을 통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면서 『현지 가이드들에게는 국내관광사들이 친절을 강조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 결혼사기에 우는 처녀/한강우 전국부기자(현장)

    「핸드폰 011­223­7484, 삐삐 012­238­7484, 김영철 사이판 코레스코 011­670­288­6001∼2」라고 적힌 한장의 메모지. 지난해 2월 M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뒤 K대식당 영양사로 근무하는 조모양(24·서울 서초구 양재동)은 버스안에서 우연히 받은 이 메모지 한장때문에 몸과 마음을 망친뒤 울부짖고 있다. 조양은 지난달 5일 비행기편으로 고향인 경북 김천에 내려가기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가던중 옆자리의 20대 청년과 말을 주고받게 되었다. 이 청년은 『미국의 UCLA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뒤 호텔업을 하고 있는 부모의 도움으로 현재 외환딜러일을 보고 있다』고 말한뒤 괌에 있는 코레스코호텔에 업무차 가는중이라며 연락처를 적은 메모지를 건네주고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 내려 사라졌다. 조양의 근무처로 「국제전화」가 걸려온 것은 3일뒤.청년은 이때 『괌인데 보고싶다.12일 토요일 귀국하는데 강남의 H호텔 14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만나자』고 다정스럽게 말했다. 3일뒤 H호텔에 나타난청년은 조양에게 괌에서 사왔다면서 팔찌와 목걸이를 선물하고 『올해 스물아홉으로 아직 미혼인데 처음 보는 순간 마음에 들었다』면서 결혼을 하자고 말했다. 조양은 그 날로 자기가 살고있는 H오피스텔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조양은 일주일뒤 청년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께 인사를 하고 한 달안에 결혼을 하기로 했다. 조양은 오피스텔 전세금 1천2백만원을 빼내 고급승용차를 구입,강릉등지로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밤 조양은 우연히 잠든 청년의 지갑속에서 주민등록증을 꺼내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대전시 동구 삼성동 100의15. 김영철 24세」. 김씨는 더구나 5년전 이모씨(27)와 결혼해 3명의 자식까지 둔 유부남으로 대전에서 의류무역을 하다 92년 사기를 당한뒤 지금까지 막노동을 해오던 중이었다. 김씨는 23일 혼인빙자간음및 사기협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구속했다.
  • 「한국방문의 해」인가 「외국방문의 해」인가/관광 입국보다 출국급증

    ◎올들어 61만여명 해외여행/찾아온 외국인은 46만여명/수지적자 벌써 2억3천만불 94년은 「한국 방문의 해」인가 「외국 방문의 해」인가. 올들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수는 예상보다 적은 반면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오히려 급격히 증가하는 역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홍보부족·여행상품 개발 미흡으로 관광객 유치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마당에 오히려 국내에서는 외국 여행붐이 되살아나 관광적자를 부추기면서 「한국 방문의 해」를 무색케 하고 있다. 27일 출입국 관리 당국에 따르면 올들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은 46만9천9백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가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관광객은 29만5천5백87명으로 23.3%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외 여행자는 61만26명으로 23.5%가 증가했고 이 가운데 관광목적으로 출국한 여행객은 22만5천1백41명으로 무려 38%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출국자 증가율은 미국 39.8%,홍콩 36.2%,대만 54.1%,태국 35.5%,필리핀 42.5%,프랑스 50.5%로 해외 관광객 증가가 주요원인인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2월의 경우 관광수입은 2억7천4백42만7천달러에 불과하나 여행지출은 3억2천8백84만8천달러로 5천4백42만1천달러의 관광수지적자를 나타낸 것을 비롯,올들어 지금까지 관광적자액은 2억3천79만9천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관광 적자폭이 커지는 까닭은 최근 각종 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는 외국 관광붐이 일고 있는데다 항공·여행사들이 이에 편승,외국관광노선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들어 동남아나 하와이·괌·사이판등 해외 유명 휴양지로 가는 항공편은 거의 꽉 차고있어 좌석권을 구하기 힘들다. 성지 순례와 관광객 유치등의 목적으로 지난해 새로 개설된 이집트와 뉴질랜드·호주 노선등 새 항공노선도 탑승률이 80%를 웃돌고 있다. 특히 최근에 한국인들이 관광러시를 이루고 있는 중국지역의 경우 지난해에는 11만1천여명이 다녀왔으나 올해는 그보다 3배가 넘는 30만여명이 여행할 것으로 관광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은 4월1일부터 여행자유화 지역으로 바뀔 예정이고 양국의 항공협정을 통해 항공기 운항문제도 곧 타결될 것으로 보여 국내 여행사들은 앞다퉈 관광코스를 개발,여행객들을 유치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또 필리핀의 마닐라와 일본 도야마, 멕시코,스페인,대만등도 국내 항공사들이 새로 취항하거나 증편 또는 운항을 재개해 관광객들을 유치할 계획이어서 내국인의 외국 관광은 앞으로도 상당한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국내 여행사들이 외국 관광객 유치보다는 수입이 좋은 내국인 해외관광객 모집에만 치중하고 있어 여행수지 적자는 당연한 결과』라면서 『정부가 한국 방문의 해를 선포해 놓고도 여행사들과의 유기적인 협조,또는 활용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 피한 해외관광 붐/5만명 “과소비 출국”

    ◎작년 비 20% 증가… 항공권 예약 대기도/관광명소 찾는 가족이 54%/개혁분위기 역행 사치풍조 다시 부활 연말연시를 맞아 피한여행을 떠나는 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과소비를 부추기는 비정상적인 「관광 붐」이 일고 있다. 항공·여행업계는 27일 올 겨울 피한여행객 숫자는 5만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0%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이 때문에 새해 연휴부터 내년 1월말까지의 방콕·싱가포르·대만 등 동남아지역과 하와이·괌·사이판·호주·뉴질랜드 노선 비행기 좌석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일부 항공노선은 예약대기자가 예년보다 30%를 웃돌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여행사들은 항공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광주의 우등관광은 최근 동남아 여행객 60명을 모집,서울의 M여행사에 선불을 하고 항공권을 부탁했으나 구하지 못해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특히 연말과 신정연휴 1주일동안은 여행객이 엄청나게 몰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측은 특별기를 띄울 계획까지 검토하고 있으며 동남아와 호주·뉴질랜드에 취항하고 있는 외국 항공사들도뜻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한진·롯데·아주관광을 비롯한 국내 10대 관광회사는 신정연휴기간을 포함,내년 1월중에만 1만8천6백명의 해외여행 예약을 접수해놓고 있다.업체별로는 한진관광이 2천7백10명으로 가장 많고 롯데관광 2천4백80명,코오롱관광 2천3백명,아주관광 1천9백40명,국일여행사 1천7백50명,세중 1천7백10명,세일여행 1천6백30명,삼희관광 1천9백40명 등 평균 2천명 안팎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0%가 늘어났다. 이들 피한여행객들의 부류와 규모를 보면 3∼4명 단위의 가족여행객이 전체의 54%로 가장 많고 10∼20명 규모의 친목회원 관광이 15%,각종 단체 회원이 11%,개인여행 8%,신혼여행 5%,대학생 등 기타여행객이 7%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내국인 해외여행 숫자를 보면 지난 1∼3월은 54만8천8백35명,4∼6월은 53만7천2백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9%와 10.8%가 증가하는데 그쳤다.그러나 7∼9월동안은 69만2천8백20명으로 전년보다 20.6%나 늘어나기 시작하여 10월은 27.4%,11월은 무려 34.9%나증가해 갈수록 숫자가 늘면서 전체 증가숫자는 지난해보다 17%나 많아졌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나라 해외여행객들의 외화 소비율이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 보다 훨씬 높아 만성적인 관광수지 적자를 부채질해 11월말 현재 전체 수지는 4억8천7백75만2천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아시아나/취항 5주년/국내 16개­국제 20개노선 운항

    ◎하루 15,000명 이용… 항공기 27대 아시아나항공(대표 박삼구)이 23일로 취항 5주년을 맞았다. 지난 88년 12월 서울∼부산,서울∼광주 노선에 첫 취항,복수 민항시대를 연지 5년만에 국내 11개 도시 16개 노선,국제 7개국 17개 도시 20개 노선을 운항하는 비약적 발전을 했다.항공기 보유대수는 보잉 737­400 1대에서 중·장거리용 767­400 등 27대로 늘었다. 5년간의 승객은 국내선 1천7백50여만명,국제선 3백30여만명 등 총 2천80여만명으로 하루 1만5천여명이 아시아나를 이용했다.자본금도 50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40배나 증가했고 58명이던 직원도 4백여명으로 늘었다. 국제선의 경우 90년 1월 서울∼도쿄를 시작으로 후쿠오카,히로시마 등 일본 10개 도시와 홍콩,방콕,싱가포르,호치민 등 동남아 4개 도시 LA,뉴욕,샌프란시스코,사이판,호놀롤루 등에 취항중이다. 그러나 89년 첫해에 3백14억원의 적자를 본 후 9년 4백62억원,91년 3백56억원,92년 4백56억원으로 4년연속 적자 행진을 했다.올해에도 5백10억원 정도의 적자로 예상돼 5년간 총 적자가 2천1백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 목표는 역시 흑자 전환이다.지난 7월 추락사고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막대한 투자비가 드는 항공업계의 특성을 감안하면 지금까지의 적자는 크게 염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아시아나 측 설명이다. 89년 70∼80% 수준이던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용의 비율이 올들어 50% 선으로 낮아졌고 비행 1㎞당 생산비용도 7백원에서 4백원으로 떨어져 생산성이 높아지는 추세이다.또 내년에 필리핀,인도,일본 등 3개 노선을 늘리고 국내 요금이 오르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중·장거리 노선에 대한항공만 취항을 허가한 교통부 지침과 서울∼도쿄,서울∼홍콩 등 황금노선의 운항 횟수가 주 5회로 제한돼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흑자를 말하기엔 시기상조이다.또 단거리 노선임을 내세워 서울∼북경 노선의 취항권을 아시아나가 주장하지만 한·중 항공협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취항은 불투명하다. 아시아나의 한 관계자는 『복수 민항체제를 출범해놓고도 중·장거리 노선에 제한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럽·중국 등 수익성이 높은 노선은 증편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상하의 나라로”/겨울철 항공권 불티/하와이·방콕·괌 등 최대인기

    ◎성탄·신정연휴 1백% 예약 본격적인 동절기와 겨울방학을 앞두고 사이판,괌,방콕,호놀룰루 등 주요 해외 관광지로 향하는 항공노선이 전례없이 높은 예약률을 보여 올겨울에는 사상 가장 많은 피한 관광객들이 해외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특히 성탄연휴와 신정연휴 기간에는 이들 유명 해외관광지로 가는 항공권이 이미 1백% 예약완료된 상태여서 시중 여행사들이 항공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현재 호놀룰루(1백%),방콕(91%),홍콩(86%),삿포로(76%),괌(64%) 등 주요 해외 피한지의 12월중 예약률이 월초인데도 불구,64∼1백%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또 국내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호놀룰루와 방콕의 경우 내년 1월 항공권도 각각 90%와 72%가 이미 예약된 상태라는 것이다. 대한항공측은 『올겨울에는 각 노선별 예약률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외관광객들이 날씨가 따뜻한 해외 피한지로 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로 나가면 이달 15일께면 이들 해외 피한지에 대한 내년 1월말까지의 항공권이 완전 동이 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아시아나항공의 사이판,방콕,호놀룰루 노선도 성탄연휴(12월23∼26일)와 신정연휴(12월30일∼1월3일)의 경우 이미 1백% 예약이 끝났으며 연휴기간이 아닌 다른날도 예년보다 높은 평균 8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 한·중합작 연변과기대 개교

    ◎“조선족동포 인재 양성”… 6년만에 결실/4년제과정 등 3백70명 신입생 선발 한중합작으로 세워진 연변과학기술대학(연길시 북산가)이 9일 첫 입학식과 함께 개교 기념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 개교 기념식에는 이 대학 설립에 앞장서 총장을 맡게 된 재미교포 김진경박사,이사장인 서울 소망교회의 곽선희목사,안세희 전연세대총장,김현욱 전의원 등 한국측 인사들과 중국측의 고엄 길림성장,박동규 연길시장,그밖에 많은 조선족 동포들이 참석해 학교의 발전을 다짐하고 기원했다. 조선족동포들에게 고급과학기술을 교육,연변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를 키우기 위해 설립된 이 학교는 4년제 정규대학 과정중 공과대학 1백20명(기계·전자전산·석유화학공학),상학대학 80명(대외경제무역학·경영정보관리학)등 2백명의 신입생을 뽑았는데 무려 6백52명이 지원,평균 3·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이밖에도 2년제 전문대학과정에 80명(실용영어·실용무역),1년과정의 대학부설 산업기술훈련원에서도 90명을 뽑았다.산업기술훈련원 과정은 건설기술훈련원과 기아산업 주관 기아기술훈련원으로 나눠지는데 정식 개교에 앞서 지난해 9월 이미 문을 열어 지난 7월 첫 졸업생 2백명을 배출해 중국을 비롯,한국 일본 사이판 등에 전원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대상이 조선족 동포인데다 교수진 30명도 대부분 한국계여서 전교육과정을 한국어로 강의하는데 매학기당 등록금은 8백∼1백원(약11만∼14만원).그러나 이곳 경제사정을 감안,각종 장학제도를 두어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게 대학측의 설명이다.. 이 대학은 재미교포목사인 김진경박사가 지난 87년 학술회의 참가차 중국을 방문,연변지구를 둘러보다 조선족 동포들의 생활수준향상을 위해서는 젊은 동포세대들을 고급기술인력으로 양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대학설립을 결심함으로써 문을 열게 된 것이다.학교부지 60만평은 연길시에서 제공받았으며 건축및 시설비 약1억원(1백40억원)은 김총장의 사재와 서울 소망교회를 비롯한 종교계,계몽사,포항제철,대한생명 등 업계의 찬조금으로 충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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