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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이대호 멀티히트… 팀은 5연패

    이대호(30·오릭스)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3경기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미야기현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니혼햄전에서 일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뒤 침묵해왔던 이대호는 이날 멀티히트로 타율을 .230으로 조금 올렸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시모야나기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첫 안타를 때려낸 이대호는 사이토우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3회엔 삼진, 5회와 7회에는 연속으로 볼넷을 골랐다. 9회 1사 1루에서 나선 마지막 타선에서 이대호는 중견수 앞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오릭스는 4-7로 패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 [데스크 시각] 주목되는 5월 한·중·일 정상회의/김성수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주목되는 5월 한·중·일 정상회의/김성수 정치부 차장

    “내가 4년간 후진타오를 만나 이번에 정상회담하면 10번째인데, 원자바오를 만난 게 6번인가. 김정일이 살아 있을 때 다녀 봤자 몇 번 만났나. 자꾸 만나면 별 이야기를 다 할 수 있는 거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일 이렇게 말했다. 언론사 간부, 기업인,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통일교육원의 통일정책 최고위과정 특강에서다. 과거와 달리 중국 지도부와의 만남이 크게 늘었고, 그 결과 한·중 관계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 발 더 나아가 ‘통미봉남’(通美封南)은 과거사가 됐고, 이제는 ‘통중봉북’(通中封北)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미국을 통해 우리를 봉쇄하던 시대는 지났고, 이제는 우리가 중국을 통해 북한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지난 정권에 비해 한·중 관계가 이 정도로 갑자기 좋아질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최근 중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는 있다. 지난달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후진타오 주석이 북한의 로켓 발사 중단을 요구하며 민생을 먼저 챙기라고 강도 높게 촉구한 것이나 최근 중국이 탈북자 5명을 서울로 보낸 것이 그렇다. 하지만 60년 혈맹인 북·중 관계를 고려할 때 ‘통중’(通中)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하는 것은 동북아를 둘러싼 외교적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다. 북한의 ‘통미봉남’이 ‘시도’에만 그치고 성과는 없었듯이 우리의 ‘통중봉북’ 역시 외교적 수사(修辭)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이 북한을 제치고 한국과 손을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면, ‘나이브’한 생각이다. 실제로 중국은 결정적인 순간에는 매번 우리에게 등을 돌렸다. 작년 12월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그랬다. 우리 정부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과 후 주석 간 전화 통화는 끝내 불발됐다.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피격 때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마지막엔 결국 북한 편에 섰다. 최근 김정은 체제가 새로 들어서면서 북·중 간 ‘소통’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20일 김정은의 방중을 염두에 두고 김영일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의 베이징 방문이 이뤄진 것만 봐도 ‘통중봉북’의 실현이 쉽지 않음을 방증한다. 이 대통령은 다음 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원자바오 총리를 만난다. 이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 시대의 출범 이후 개선된 한·중 관계를 반영하는 성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5월 베이징 회담에서는 한·일 간 가장 껄끄러운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논의된다. 이 대통령은 작년 12월 18일 교토에서 가진 노다 요시히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작심하고 강경한 어조로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다음 날 바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안부 문제는 상당 기간 잠복했지만, 최근 다시 한·일 간 외교 현안으로 떠올랐다. 사이토 쓰요시 일본 관방 부장관은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만나 노다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에 위안부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사이토 부장관과 천 수석의 면담에서는 위안부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풀기 위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면서 해법 모색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위해서는 가장 큰 걸림돌인 위안부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이 연로해서 잇따라 사망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현안보다도 시급하게 다뤄야 할 문제다. 다음 달 이 대통령을 만나는 노다 총리가 어느 정도 수위의 전향적인 발언을 할지 관심을 끄는 이유다. ‘통중봉북’의 효과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전된 결과를 얻어 낼 수 있을지가 확인된다는 점에서 이래저래 5월 13, 14일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는 실질적인 임기 8개월을 남겨 둔 이 대통령의 외교력을 평가하는 마지막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sskim@seoul.co.kr
  • 日총리 MB에 친서 北로켓 등 협력 평가

    청와대는 20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왔다고 밝혔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사이토 쓰요시 관방 부장관이 가져온 친서에는 핵안보 정상회의의 평가와 성공적 개최에 대한 얘기, 최근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공조 등 양국 간 협력에 대한 평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일본 언론이 친서에 위안부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위안부와 관련된 내용은 없다.”면서 “정상 간 친서는 공개하는 것이 아니며, 언론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도 없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오전 사이토 관방 부장관이 노다 총리의 종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친서를 지참하고 청와대에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친서에는 위안부 문제가 명시되지 않았으나, 사이토 부장관은 이날 청와대를 방문해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을 만나 “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지혜를 짜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사이토 부장관이 위안부 문제에 전향적인 인사로 알려진 만큼 직접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우리 측은 일본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과 국가적 책임 인정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말했다. 사이토 부장관도 서울에서 일본 기자들을 만나 이번 방문이 역사문제로 냉각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노다 총리의 노력을 강조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서울 김성수기자 jrlee@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첫 홈런포 상대는 ‘손수건 왕자’

    [일본통신] 이대호 첫 홈런포 상대는 ‘손수건 왕자’

    단비였다. 그리고 일부 일본언론에서 거론됐던 타순 변경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씻어냈다. 이대호(30)가 시즌 두번째 맹타(한경기 3안타)를 휘두르며 모처럼만에 제 몫을 다했다. 이대호는 19일 쿄세라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주중 마지막 경기에서 5타수 3안타(2루타 2개, 4타점)를 기록했다. 그리고 일본 진출 첫 장타도 신고했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상대 선발 아라가키 나기사의 인코스 인사이드 역회전 볼 (슈트볼 144km)을 잡아 당겨 3루라인을 총알같이 꿰뚫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주목할 점은 이대호가 아라가키의 볼배합을 완전히 읽고 대처했다는 점이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받아친 이대호는 이전에 4개의 공을 모두 아웃코스로 선택한 소프트뱅크 포수 호소카와 토오루가 5구째를 인코스로 선택하자 지체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목적구(인코스)를 던지기 위해 줄기차게 아웃코스로 셋업 피치를 했던 소프트뱅크 배터리를 역으로 이용한 것이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또다시 1사 1,2루 상황에 등장한 이대호는 볼카운트 1-2에서 아웃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4개의 공을 모두 아웃코스로 선택한 아라가키는 코스는 좋았지만 다소 높은듯한 공을 던졌고 이대호는 결코 놓치지 않았다. 이 타구는 평소 이대호가 가장 좋았을때 생산되는 타구였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한방이었다. 4회말 세번째 타석은 소프트뱅크의 바뀐 투수이자 한국인 투수인 김무영(27)과의 맞대결이었다. 이대호는 김무영의 가운데 약간 높은 초구를 휘둘렀지만 백네트로 가는 파울 타구를 만들었는데 히팅 타이밍상 제대로만 맞았다면 홈런성 타구가 충분했을만큼 실투를 놓친게 아까웠다. 하지만 김무영의 2구째 인코스 높은 공을 공략해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쳐내며 3안타 경기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다소 먹힌듯한 느낌을 줄만큼 스윙하기가 벅찬 공이었지만 끝까지 왼쪽 어깨를 닫아 놓고 타격을 한게 안타를 만들어낸 원동력이었다. 이대호의 이 안타로 오비키가 홈을 밟으며 4타점을 채웠다. 7회말 선두타자로 네번째 타석에 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요시카와 데루아키를 상대로 3루땅볼로 물러났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카이토 케스케를 상대로 2루수 플라이에 그치며 이날 경기 공격을 끝냈다. 이대호는 4일 경기(니혼햄전)에서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쳐낸 후 정확히 보름만에 3안타 경기를 재현했다. 특히 이날 기록한 4타점은 일본 진출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타점이다. 전날까지 장타 없이 타율 .196에 머물렀던 이대호는 타율을 .232(56타수 13안타)까지 끌어 올렸고 그동안 타율과 똑같았던 장타율도 .268가 됐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맹타를 비롯, 팀 타선이 15안타를 폭발시키며 11-9로 승리했다. 이제 오릭스는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주말 3연전(20-22일)을 치르기 위해 장소를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으로 옮긴다. 오릭스의 원래 본거지는 오사카 쿄세라 돔이지만 제2의 홈구장인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은 일본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구장으로 과거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 본거지로 사용했던 구장이기도 하다.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은 고베에 위치해 있다. 주말 3연전 첫 경기(20일)에서 이대호가 상대할 투수는 ‘손수건 왕자’로 유명한 사이토 유키(23)다. 지난해 전 일본 아줌마 팬들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6승)을 올렸던 사이토는 ‘과대 평가’ 됐다는 세간의 평가를 비웃듯 올 시즌엔 벌써 2승(1패, 평균자책점 1.64)을 거두고 있다. 특히 개막(3월 30일)경기에서 세이부의 와쿠이 히데아키와 맞붙어 완투승(9이닝 1실점)을 거두며 팬들을 놀라게 했을만큼 지난해와 비교해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사이토는 140km 초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변화구는 횡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와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 그리고 포크볼을 변화구 주종으로 사용한다. 아마츄어 시절에는 다양한 구종을 보유한 선수로 소문났지만 프로에 와서는 그렇게 다양하지가 않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제구력이 뛰어나 이대호로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니혼햄 불펜은 까다로운 투수들이 많다. 마스이 히로토시(8이닝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제로), 미야니시 히사오(6.2이닝 3홀드, 평균자책점 제로), 이누이 마사히로(7.2이닝, 평균자책점 2.35), 타니모토 케이스케(6이닝 3홀드, 평균자책점 제로), 모리우치 토시하루(8이닝, 평균자책점 1.13)는 니혼햄이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원동력이다. 마무리는 타케다 히사시(4세이브, 평균자책점 6.00)가 맡는다. 이대호는 이 투수들 중 모리우치에게 안타(4일 경기)를 뽑아낸 적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니혼햄 불펜 투수들은 주말 3연전 동안 이대호가 최소 한번쯤은 만나게 될 투수들이다. 니혼햄은 올 시즌 마운드 높이가 굉장히 뛰어난데 현재까지 가장 많은 18경기를 치르면서도 양 리그 통틀어 최고의 팀 평균자책점(1.87)을 기록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대호 입장에선 전날 소프트뱅크전에서 보여줬던 타격감각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또한 사이토의 인기를 감안하면 많은 일본 야구팬들 앞에서 존재감을 확인 시켜줘야 하기에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긴 했지만 이대호가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듣기 위해선 그 흐름을 이어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시즌 첫 장타가 터졌기에 이제 팬들은 홈런에 목말라 한다. 그 대상이 ‘손수건 왕자’ 라면 금상첨화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1할대로 추락 ‘위기의 남자’ 이대호

    [일본통신] 1할대로 추락 ‘위기의 남자’ 이대호

    끝없는 부진이다. 이제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다. 이대호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급기야 타율이 1할대(.196)까지 떨어졌다. 이대호는 18일 쿄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야마다 히로키에 이어 같은 좌완 투수인 오토나리 켄지와 맞붙은 이대호는 1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엔 중견수 플라이 그리고 5회 중견수 플라이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타점 찬스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고 이대호의 이러한 부진 속에서도 팀은 6-4 로 승리하며 올 시즌 소프트뱅크전 4연패와 지난해부터 이어온 9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번주 소프트뱅크전을 앞두고 그나마 좌완 선발 투수를 연속해서 상대한다는 것 때문에 기대가 컸던 팬들은 이대호의 연이은 헛방망이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체적인 타선 침묵은 그나마 핑계거리라도 찾을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변명이 될수 없게 됐다. 시즌 전 이대호와 4번타자 자리를 놓고 다퉜던 T-오카다는 이날도 2루타(1타점)를 포함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어느새 타율을 리그 3위(.346)까지 끌어올렸다. 이쯤되면 이대호를 밀어내고 T-오카다가 본연의 자리인 4번 타순에 배치되더라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다. 오릭스도 이날 경기부터 선발 라인업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대호 역시 지금과 같은 부진이 이어진다면 조만간 타순 변경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오릭스는 그동안 5번 타순을 맡았던 타카하시 신지를 선발에서 제외시켰다. 타카하시의 타율은 이대호보다 더 낮은 .191로 오카다 감독이 기회를 충분히 줬음에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타카하시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기타가와 히로토시는 4타수 2안타(2타점)를 기록 했는데 기회가 왔을때 잡지 못하면 언제든지 선발에서 빠질수 있다는 걸 확인해준 경기이기도 했다. 실제로 개막 후 오릭스는 다소 이해 하기 힘든 타순으로 경기를 펼치곤 했었다. 냉정하게 4번타순부터 6번타순까지는 이대호 - T-오카다 - 아롬 발디리스 순으로 가는게 정상이다. 하지만 오릭스는 지난해 요미우리에서 극도로 부진한 것은 물론 최근 2년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타카하시를 데려와 5번 타순에 배치했다. 재기를 꿈꾸는 타자에게 5번을 맡겼다는 것도 다소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또한 지난해 팀내 최다홈런(18개)를 쏘아 올렸던 발디리스를 계속해서 7번 타순에 주포 T-오카다를 6번 타순에 배치한 것도 이상한 일이다. 14경기를 소화 한 현재, 이제 오릭스도 본연의 타순으로 되돌아 갈 시점에 와 있다. 1할대로 부진한 이대호의 자리에 T-오카다가, 그리고 그 뒤를 발디리스와 기타가와(이대호) 순으로 가야 한다. 최근 이 선수들의 성적을 보면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 이렇게 되면 다소 기대에 못미치고는 있지만 사카구치 토모타카 - 오비키 케이지의 테이블 세터진과 중심 타선은 고토 미츠타카 - 오카다 - 발디리스로 이어지는게 정상적인 타순이다. 이 타순은 지난해 오릭스의 베스트 라이업과 거의 흡사하다. 그렇지 않아도 성적이 급락하고 있는 이대호를 4번 자리에 고집할 이유도 없다. 오히려 지금처럼 이대호가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부담감이 없는 하위 타순에 넣는 것도 바람직 한 일이 될수도 있다. 비싼 돈을 들여 영입한 이대호지만 지금 4번 자리를 논하며 억지로 부담감을 가중 시킬 시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이대호가 기대만큼 활약을 해줬더라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겠지만 지금 이대호는 찬밥 더운밥을 가릴 입장이 아니다. 오히려 오카다 감독의 인내심에 경의를 표하고 싶을만큼 고집스러운 면모마저 보이고 있는 것도 이대호를 위한 일이 아니다. 이대호는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 부진이 길어진다면 하위 타순은 물론 어쩌면 2군으로 떨어져도 할말이 없는 성적표다. 타율과 장타율이 똑같은 4번타자는 양 리그 통틀어 이대호가 유일하며 그의 몸값을 감안하면 부진의 시간이 너무나 길다. 이미 퍼시픽리그 5개 팀과 한차례씩 맞상대가 끝나고 두번째 맞붙고 있기에 이제 적응이란 말도 무색할 지경이다. 19일 이대호가 맞붙을 상대 선발은 과거 일본 최고의 ‘폭투 대마왕’으로 불렸던 아라가키 나기사(31)다. 한때 소프트뱅크의 빅4(사이토 카즈미-스기우치 토시야-와다 츠요시-아라가키 나기사)중 한명이었지만 공을 바닥에 패대기 칠 정도로 엉망이었던 제구력으로 인해 그 빛을 잃었던 아라가키는 전혀 다른 투수로 변모한 후 올 시즌 1군에 입성했다. 과거 155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버리는 대신 맞춰 잡는 제구력 투수로 변신한 것이다. 이미 이대호는 아라가키와 맞대결 한 바 있다. 4월 1일 경기(야후돔)에서 아라가키를 상대로 이대호는 4타수 무안타(1삼진)를 기록했는데 삼진을 제외한 3타석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났었다. 당시 아라가키는 148km의 다소 느린 공(?)을 던졌는데 슬라이더와 투심, 그리고 포크볼로 이대호를 괴롭혔다. 이 경기에서 아라가키는 9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최근 2연승 중이다. 주중 마지막 경기인 소프트뱅크전이 끝나면 주말 3연전은 니혼햄과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니혼햄은 팀 평균자책점(1.92)이 양 리그 통틀어 가장 좋은 팀이다. 이대호 입장에선 첩첩산중이다. 이번주까지 이대호가 부진할시 어쩌면 4번 자리를 내줘야 할, 때에 따라선 더 큰 오카다 감독의 결단이 내려질지도 모른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개막 3연전서 드러난 日투수의 이대호 공략법

    [일본통신] 개막 3연전서 드러난 日투수의 이대호 공략법

    이대호(30. 오릭스)는 소프트뱅크와의 개막 3연전에서 11타수 2안타 (타율 .182)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제 3경기를 치뤘기에 타율은 큰 의미가 없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아쉬웠던 것은 분명하다. 12번 타석에 들어섰고 그 가운데 땅볼 아웃이 6개나 됐기 때문이다. 내야를 벗어난 타구가 없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개막 3연전에서 드러난 상대 투수들의 이대호 공략법은 철저하게 몸쪽 승부였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공이 낮게 형성됐다. 건드리지 않으면 볼이 되는 유인구에 배트가 나갔고 이는 곧 배트 중심보다는 배트 아래쪽에 맞아 많은 땅볼 타구가 생산되게 했다. 또한 땅볼 타구의 대부분이 2루 베이스를 기준으로 좌측으로 몰렸던 것도 밀어치기 보다는 잡아 당겨 치려는 이대호의 타격 성향에 기인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시즌 초반 타석에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는 인상이 짙다. 하지만 이대호의 부진은 이대호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다. 오릭스 타선 전체가 시즌 초반부터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퍼시픽리그 팀들이 3경기를 치른 현재 오릭스의 팀 타율은 .186에 불과하다. 이것은 개막 3연전에서 니혼햄의 투수력에 막혀 .169에 그친 세이부 다음으로 낮은 팀 타율이다. 이뿐만 아니라 오릭스는 아직 팀에서 홈런을 쳐낸 타자가 없다. 주포인 T-오카다 그리고 주장인 고토 미츠타카 역시 부진에 빠져 있는데 오릭스가 개막 후 3연패에 빠진 것도 이때문이다. 3연패에 빠진 오릭스가 이번 주중 3연전(3일-5일)에서 만나게 될 팀은 니혼햄 파이터스다. 니혼햄은 개막전에서 사이토 유키의 1실점 완투승을 비롯해 타케다 마사루, 그리고 비록 0-1로 패하긴 했지만 2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 8이닝 1실점을 기록한 요시카와 미츠오의 눈부신 호투가 빛났던 팀이다. 에이스였던 다르빗슈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다소 걱정했던 선발진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가 않았다.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려야 하는 이대호가 주중 첫 경기(3일)에서 만나게 될 투수는 바비 케펠이다. 케펠은 일본으로 건너와 2년연속 두자리수 승리(2010- 12승 8패, 2011- 14승 6패)를 거둔 투수로 196cm의 큰 신장에서 내려꽂는 타점이 좋은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구속은 140km 중반대로 구위로 윽박 지르기 보다는 다양한 변화구를 통해 맞춰 잡는 유형의 투수다. 하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변화구와 패스트볼 계열의 투심과 컷터,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춰 상대하기가 꽤 까다로운 투수중 한명이다. 특히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지는 투심은 다량의 땅볼 타구를 생산해 내는데, 개막 후 이대호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땅볼 타구가 재현 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이제 막 일본프로야구 냄새를 맡기 시작한 이대호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땅볼 타구만 생산 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떠한 계기가 만들어 지면 본연의 호쾌한 스윙을 통해 안타는 물론 장타 역시 충분히 기대해 볼수 있다. 반전이 필요한 이대호로서는 개막 3연전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이번 니혼햄과의 주중 경기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 졌다. 하지만 이대호가 상대 해야 할 투수가 하필이면 땅볼 타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뛰어난 선발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만약 이대호가 케펠을 상대로 해서도 땅볼 타구만을 생산해 낸다면 이대호의 타격 컨디션과 본연의 스윙 모습을 되찾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지도 모를 일이다. 초반 처져 있는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려야 하는 이대호 입장에선 좋지 않은 시점에서 케펠을 만난 셈이다. 하지만 케펠은 이대호가 공략 하지 못할 투수가 절대로 아니다. 좋은 변화구를 갖고 있지만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많고 지난해 일본이 극심한 투고타저 였음에도 평균자책점은 3.22에 불과했다. 또한 탈삼진을 많이 잡는 유형의 투수도 아니다. 이미 이대호는시범경기(3월 21일)에서 케펠과 맞붙어 3타수 1안타(1삼진)를 기록한 바 있다. 결론적으로 이대호가 개막 3연전에서 보여준 땅볼 타구가, 케펠의 투구 스타일과 비슷하기에 우려가 되지만 이대호가 본연의 스윙만 되찾는다면 충분히 상대해 볼만 한 투수다. 아직 오릭스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선수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대호에게 팀내 첫 홈런도 기대해 볼만 하다. 3일 경기에서 케펠을 상대로 오릭스는 ‘미래의 에이스’인 니시 유키(21)를 내세워 연패를 끊을 예정이다. 니시는 지난해 10승(7패)을 거둔 전도유망한 투수로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두둑한 배짱과 몸쪽 승부를 즐겨하는 겁없는 투수 중 한명이다. 이번 니혼햄전에서의 오릭스는 누가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릴지, 그리고 어느 투수가 팀 연패를 끊을지 여부가 시즌 초반 흐름에 있어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3월 30일 퍼시픽리그 개막전 일정은?

    [일본통신] 3월 30일 퍼시픽리그 개막전 일정은?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 이에 앞서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28일, 29일 이틀 동안 일본에서 개막 2연전(도쿄돔)을 벌인다. 메이저리그의 일본 개막전은 2008년 이후 4년만이다. 시범경기가 모두 끝난 일본프로야구도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대호(30. 오릭스)의 개막전 출격이 확실한 가운데 한국 팬들의 관심 역시 그 어느때보다 높다. 예년과는 달리 전력편차가 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2012 시즌은 개막전부터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vs 오릭스 버팔로스 (장소: 야후 돔) 2년연속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와 올 시즌 A클래스(포스트시즌)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오릭스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에이스 3인방(와다, 스기우치, 홀튼)을 보내고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소프트뱅크는 개막전에서 올해로 선발 전환 2년째를 맞고 있는 세츠 타다시(30)를 내보낼 예정이다. 이미 셋츠의 개막전 선발은 내정돼 있었지만 부상으로 취소했다 불펜 피칭에서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예정대로 셋츠를 내보낸다. 반면 오릭스는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29)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어렵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가네코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도 팔꿈치 부상으로 개막전을 뛰지 못했다. 현재까지는 카네코를 대신해 테라하라 하야토(29)가 개막전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그동안 셋츠는 소프트뱅크의 필승 불펜 요원으로 활약하다 지난해 선발로 전환해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 26경기에 출전, 14승(리그 5위)8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한 셋츠는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피칭내용을 선보이며 개막전 선발투수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됐다. 테라하라 역시 지난해 팀내 최다승(12승 10패, 평균자책점 3.06)을 거둘 정도로 완전히 물이 올랐다. 고시엔이 낳은 강속구 투수 계보에서 결코 빼놓을수 없는 테라하라는 요코하마 시절때까지만 해도 제구력 난조로 ‘미완의 대기’에 그쳤지만 지난해 오릭스로 이적해 와 완전히 꽃을 피웠다. 셋츠는 백스윙이 작은 폼에서 나오는 슬라이더와 커브, 그리고 싱커의 제구력이 뛰어나다. 특히 바깥쪽 핀포인트를 공략하는 제구력이 일품인 투수로 리치가 긴 이대호와의 승부가 꽤 흥미롭다. 포심 패스트볼은 140km 후반으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셋업 피치 후 몸쪽 공략을 하는 패턴도 이대호가 기억해야 한다.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vs 지바 롯데 마린스 (장소: 클리넥스 스타디움) 라쿠텐은 지난해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받았던 에이스 타나카 마사히로(23)가 선발로 출전한다. 다르빗슈(텍사스)가 미국으로 떠난 후 리그 최고의 에이스 투수가 된 타나카는 지난해 19승(5패, 평균자책점 1.27)을 올렸고 14번의 완투 기록이 말해주듯 최고수준의 이닝이터형 투수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 역시 타나카의 개막전 출전을 예고하며 9이닝을 책임져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모처럼만에 열리는 홈 개막전이 타나카 자신에게도 흥분되는 일이다. 지바 롯데는 좌완 에이스 나루세 요시히사(27)다. 나루세는 지난해 10승(12패, 평균자책점 3.27)로 다소 부진했지만 누가 뭐라 해도 지바 롯데의 에이스다. 지난해 기량이 일취월장 한 카라카와 유키(12승)와 함께 올 시즌 원투 펀치를 형성 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쿠텐과 지바 롯데는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올 시즌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팀들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상대 팀들에 비해 공격력이 뒤 떨어지기에 활발한 야구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양팀이 내세울수 있는 최고의 투수들이 개막전에 출전 하는만큼 관심이 모아지는 건 당연하다.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vs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장소: 삿포로 돔) 니혼햄은 개막전 단골 투수였던 다르빗슈가 떠났다. 다르빗슈가 떠난 니혼햄 에이스는 좌완 타케다 마사루(34). 타케다는 지난해 11승(12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는 입단 2년차인 사이토 유키(24)로 내정됐다. 아줌마 팬들을 몰고 다니는 사이토의 홈 개막전 출전은 어쩌면 팬들을 위한 당연한 서비스 일수도 있다. 하지만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최근 사이토 피칭을 보며 꽤 만족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험을 발판 삼아 올 시즌 한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는데 과연 개막전에서 몇 이닝을 견뎌 내며 상대투수와의 맞대결을 펼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작년 사이토는 107이닝을 소화하며 6승 6패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을 기록했다. 사이토에겐 올해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검증 받을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세이부는 2009년 사와무라 에이지상에 빛나는 와쿠이 히데아키(26)가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5년연속 두자리수 승리 투수였던 와쿠이는 지난해 9승(12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매우 부진했다. 팔색조와 같은 다양한 변화구 구사능력과 최고 152km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과 제구력이 뛰어나다. 와쿠이는 2년전 지바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김태균(한화)이 4연타석 삼진을 당했을때 지옥을 맛보게 했던 투수로 기억되고 있다. 와쿠이는 올 시즌 최고 투수자리를 되찾을 각오다. 지난해 공인구 적응에 실패했다는 주변의 평가도 있었던 만큼 올 시즌 팀에서 기대하는게 크다. 윤석구 일본야구통신원 http://hitting.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니혼햄 파이터스 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니혼햄 파이터스 편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일-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두번째 시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퍼시픽리그 2위를 차지한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다. ◆ 투수력 에이스 다르빗슈 유(26)가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일본 최고의 선발투수인 다르빗슈의 이탈은 니혼햄 선발진에 있어서도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다. 하지만 남아 있는 선발진들의 면모를 보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는 팀이 바로 니혼햄이다. 일단 다르빗슈를 잇는 팀내 에이스는 좌완 타케다 마사루(33)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케다는 3년연속 두자리수 승리(2009-10승 9패, 2010-14승 7패, 2011-11승 12패)를 거뒀다. 지난해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상위권을 형성했지만 시즌 후반기에 부진을 거듭하며 11승(164.2이닝, 평균자책점 2.46)에 머물렀다. 그리 위력적인 공은 아니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경기운영 능력이 돋보이는 투수다. 2, 3선발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수들은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 울프와 바비 케펠이다. 울프는 지난해 12승(11패, 150이닝, 평균자책점 3.60)을 올렸다. 2010년 중간투수에서 지난해 선발로 전환한 것 치곤 훌륭한 성적이다. 케펠 역시 2년연속 10승(2010-12승 8패, 2011-14승 6패) 이상을 올릴 정도로 믿음직스런 선발 투수다. 큰 키(196cm)에서 내리 꽂는 타점이 좋은 투수로 이 2명의 외국인 투수가 다르빗슈의 몫까지 대신해줘야 한다. 4선발은 지난해 입단한 사이토 유키(23)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사이토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사이토는 그러나 10승 이상을 기대했던 아줌마 팬들의 기대를 외면하고 6승 6패(107이닝,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엔 팀을 위해서라도 지난해 보다 분명 한단계 더 높이 도약해야 한다. 5선발부터는 경쟁 후보들이 많다. 2006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이자 ‘일본판 꽃’이라 불리는 야기 토모야(28)는 지난해 단 1승에 머물렀다. 해마다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게 아쉬운 투수다. 또한 이토카즈 케이사쿠(27)와 타다노 카즈히토(31)도 있다. 이토카즈와 타다노는 선발 투수로서 믿고 쓰기엔 미덥지 못한 투수들이기에 팀 여건에 따라 불펜에서 활약할 가능성도 높다. 니혼햄의 불펜은 타팀과 비교해도 꽤 강한 전력이다. 지난해 34홀드를 기록한 마스이 히로토시(53.2이닝, 평균자책점 1.84), 사카키바라 료(60경기, 23홀드, 평균자책점 1.66)) 이시이 유야(12홀드 평균자책점 1.31)는 필승불펜 요원들이다. 타니모토 케이스케(27)와 미야니시 히사오(26)는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무리는 지난해 리그 구원왕(37세이브)에 올랐던 타케다 히사시(33)가 변함없이 뒷문을 지킨다. ◆ 공격력 최근 몇년간 니혼햄은 큰 야구보다는 작전이 많이 구사되는 플레이를 펼친 팀이다. 그도 그럴것이 슬러거라 불릴만한 선수가 없었고, 기대했던 선수들이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기대치에 밑돌았기 때문이다. 먼저 2010년 타율 .335(194안타)를 기록했던 리드오프 타나카 켄스케(30)가 지난해 스프링캠프 도중 입은 손가락 골절로 시작부터 어긋났다. 지난해 타나카는 49경기에 출전한게 전부였다. 올해 타나카는 정상적인 몸상태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어 재기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니혼햄은 요코하마로 이적했다 올 시즌 친정팀 니혼햄으로 다시 돌아온 외국인 타자 터멀 슬랫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해 요코하마에서 20홈런(홈런4위)을 기록했던 슬랫지가 4번 타순에 들어서면 지난해 홈런 3위(18홈런)와 91타점(리그 3위)을 기록했던 유망주 나카타 쇼(22)는 5번타순에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3번은 지난해 팀내 유일한 3할타자(.319)였던 이토이 요시오(30)가, 그리고 6번 타순부터는 2010년 리그 타점왕에 올랐지만 지난해 극도로 부진했던 코야노 에이치(31), 베테랑 이나바 아츠노리(39) 순으로 어질 가능성이 높다. 포수는 2009년 골든글러버 츠루오카 신야(30)와 지난해 무섭게 치고 올라온 신예 오노 쇼타(25)가 경합 할것으로 예상된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츠루오카가 주전포수였지만 지난해엔 오노(102경기)가 츠루오카(76경기)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뛰었다. 기동력은 지난해 31개의 도루를 기록한 이토이, 올 시즌도 2번타순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이는 요 다이칸(19도루)을 제외하면 빠른 선수가 없는 편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번트와 같은 작은 야구와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많다. 니혼햄은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을 대신해 올해부터 쿠리야마 히데키(50)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 쿠리야마는 메이저리거 마쓰이 히데키(37)를 영입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미 구단에게 마쓰이를 잡아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올해 니혼햄은 다르빗슈가 빠진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 그리고 지난해 부진했던 코야노와 타나카 그리고 이나바가 올 시즌 얼만큼 반등할 것인지에 따라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니혼햄 코칭스탭들은 미래의 4번타자 감인 나카타가 지난해 홈런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올 시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믿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다르빗슈 뒤 잇는 일본야구 新에이스는?

    [일본통신] 다르빗슈 뒤 잇는 일본야구 新에이스는?

    일본에서 7년을 뛰며 통산 93승 38패(평균자책점 1.99) 5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 사와무라 에이지상(2007) MVP 2차례(2007,2009).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절스 유니폼을 입게 될 다르빗슈 유(25)의 화려한 경력이다. 다르빗슈는 누가 뭐라 해도 일본 제1의 에이스였고 최근 4년동안의 성적만 보더라도 꾸준함의 대명사였다. 이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르빗슈가 원래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다. 다르빗슈의 부친은 일본에서 커리어를 끝내길 원했었고 다르빗슈 역시 이러한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아내와의 이혼문제, 그리고 좀 더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길 원하는 목표의식이 그의 빅리그 진출을 이끌어 냈다고 볼수 있다. 이제 올 시즌부터는 일본하면 다르빗슈 라는 수식어보다는 빅리그에서 얼만큼 활약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때를 같이해 다르빗슈가 떠난 일본야구는 벌써부터 그 자리를 물려받겠다는 선수들로 넘쳐난다. 다르빗슈가 없는 일본야구의 새 에이스를 자처하고 나선 선수들이 많다는 뜻이다. 그중에서도 일본야구의 ‘황금의 88년생’들이 주목받고 있다. 원래 일본의 황금세대는 1980년생, 그중에서도 다르빗슈보다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았다. 일본최고의 좌완투수인 스기우치 토시야(요미우리), 마무리 투수 후지카와 큐지(한신), 2010년 퍼시픽리그 타점왕인 코야노 에이치(니혼햄)가 바로 1980년생이다. 한때는 이 선수들을 묶어 ‘마쓰자카 세대’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마쓰자카 세대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1988년생들인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마에다 켄타(히로시마), 사이토 유키(니혼햄)는 앞으로 일본야구를 이끌어 갈 주역이자 소속팀에서 에이스 반열에 올라와 있는 선수들이다. 또한 지난해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던 사와무라 히로카즈(요미우리),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역시 1988년생들이다. 이 세대들은 고시엔을 통해 아마때부터 스타 반열에 올랐던 사이토 덕분(?)에 ‘사이토 세대’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그 누구도 ‘사이토 세대’란 말을 쓰지 않는다. 프로에 들어와 이미 실력이 역전이 됐고 특히 사이토의 성장세가 돋보이지 않기에 이제는 사이토 세대라는 말보다는 ‘타나카 세대’라는 말이 훨씬 더 어울린다. 이미 마에다는 2010년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수상한 바 있고 타나카 역시 지난해 투수부문 7관왕과 사와무라 에지상을 수상해 사이토가 이들을 따라잡으려면 아직도 멀었기 때문이다. 타나카는 2007년 퍼시픽리그 신인왕, 비록 야수지만 사카모토 역시 팀의 리드오프로써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보기드문 타자로 성장해 있다. 어쩌면 프로에 늦게 뛰어든 사이토가 이들을 밀어내려면 한참의 시간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비록 다르빗슈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해 ‘호랑이 없는 곳에 여우가 왕’인 모양새가 됐지만 일본최고의 투수 싸움은 타나카와 마에다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사와무라는 좀 더 경험이 필요하고, 사이토는 떨어진 폼부터 본 궤도에 오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마에다는 히로시마 토요카프의 희망이다. 야구 명문인 오사카 가쿠엔 고교(PL학원) 출신인 마에다는 150km를 상회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특히 100km대의 드롭성 커브볼을 주무기로 한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스피드 변화를 통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피칭이 인상적이다. 날씬한 체격(180cm 70kg)이지만 경기 후반에 가서도 140km대 후반의 속구를 유지하며 지치지 않는 그의 스태미너 역시 큰 무기다. 이미 2년연속 20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2년연속 리그 탈삼진왕에 오르기도 했다. 2010년 마에다는 히로시마 구단 사상 최연소이자 최초의 투수부문 3관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꽃을 피웠지만 지난해에는 승보다 패(10승 12패)가 더 많은 다소 아쉬운 한해를 보내고 말았다. 히로시마가 워낙 약체팀이기도 했지만 승운이 뒤따라 주지 않았던 것도 그 이유였다. 하지만 마에다는 올 시즌이야 말로 다르빗슈를 잇는 새로운 에이스가 되겠다고 이미 선전포고를 한 상태다. 타나카는 이제 라쿠텐을 넘어 일본 제1의 선발투수로서 본격적인 승수 사냥을 준비하고 있다. 2007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차지하며 ‘될성 부른 떡잎’이란 평가를 받았던 타나카는 지난해 완전히 물이 오르며 리그를 평정했다. 다승 1위(19승) 평균자책점 1위(1.27) 승률 1위(.792) 완투 1위(14회) 완봉 1위(6회) 무사사구 경기 1위(4회)를 기록하며 다르빗슈를 뛰어 넘어선 것. 타나카 역시 마에다와 마찬가지로 소속팀이 약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었지만 압도적인 구위로 타자들을 요리하는 능력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원래 타나카 하면 150km를 상회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과 세로로 떨어지는 칼날같은 슬라이더가 주무기였다. 특히 그의 날카로운 슬라이더는 알면서도 못친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위력이 대단했는데 지난해에는 이것에 더해 스플리터 구종을 장착하며 더욱 더 무서운 투수가 됐다. 그렇지 않아도 상대하기 벅찬 투수였던 타나카는 스플리터 덕분에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다는 격이 됐고 올 시즌 역시 사와무라 에이지상은 물론 MVP에도 도전장을 던지 상황이다. 특히 타나카는 올 3월, 4살 연상의 인기 탤런트 사토다 마이(28)와 결혼이 예정 돼 있어 정신적인 안정감(?)을 안고 운동에만 전념할수 있게 됐다. 물론 사토다의 엽기적인 행동이 얼만큼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다르빗슈가 떠난 일본프로야구는 타나카와 마에다의 2파전 속에 이들의 1년 후배들인 1989년생들의 반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부상으로 인해 아쉬움을 샀던 일본최고의 강속구 투수인 사토 요시노리(야쿠르트), 올 시즌 지바 롯데 마린스의 새 에이스를 꿈꾸고 있는 카라카와 유키는 가능성 측면에선 전도유망한 투수들임엔 틀림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세슘 쌀’ 원산지 세탁 괴담… 日 ‘묵은 쌀 사재기’ 열풍

    ‘세슘 쌀’ 원산지 세탁 괴담… 日 ‘묵은 쌀 사재기’ 열풍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일본인들은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극심하다. 후쿠시마현을 비롯해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뿐 아니라 원전에서 300㎞ 이상 떨어진 시즈오카현의 차, 죽순, 자두, 우유, 버섯 등도 방사능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본 도호쿠(東北部) 지역이나 수도권 주민들은 먹거리와 음료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간 문예춘추가 지난해 도쿄에서 판매되는 식품에 대해 자체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바현산 생강, 말린 정어리, 참치, 고구마, 블루베리 등이 이미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주간지는 “이제 일본인이 방사능 오염 식품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시대가 왔다.”고 보도했을 정도다. 실제로 도쿄를 비롯해 수도권 주민들은 슈퍼마켓 등에서 물건을 살 때 주로 서일본이나 외국산 육류와 생선, 채소, 과일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수돗물은 아예 마시지 않고 생수를 사서 마신다. 원전 사고 이후 매달 1만 엔(약 14만 4700원) 정도를 주고 생수를 배달해 마시는 가정도 늘고 있다. 도쿄 세타가야구에 사는 한 주민은 고향인 구마모토현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트럭으로 가져와 이웃들과 생산가격에 공동 구매하려고 했다. 하지만 다른 주민들의 반대로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트럭을 돌려 보내는 등 먹거리를 둘러싼 주민들 간 갈등도 빚어지고 있다. 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 원전이 있는 도호쿠 지역 생산 농산물은 거의 팔리지 않고 있다. 후쿠시마에서 추수한 햅쌀에서 세슘이 1㎏당 500베크렐(㏃)이나 검출된 이후 묵은 쌀(2010년 산) 품절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 대형 마트 등에서는 2011년산 쌀이 진열돼 있지만 소비자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이전에 생산된 쌀 구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1년 전에 생산한 쌀이어서 품질이 떨어지는데도 심리적인 불안감 때문에 도호쿠 지방은 물론 간토(關東) 지역에서 출하된 햅쌀의 판매도 부진하다. 도쿄 메구로구의 쌀 전문점 스즈노부의 주인 니시지마 도요조(50)는 “지난해 10월쯤부터 묵은 쌀을 대량 구입하려는 손님이 몰려들어 대지진 직후 쌀 사재기 때와 같은 현상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된 2010년 쌀은 판매 개시 며칠 만에 품절됐을 정도다. 후쿠시마산 쌀이 다른 지역 쌀로 둔갑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후쿠시마현의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인근 지방 자치단체 직인이 찍힌 쌀 포대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포대에는 다른 지자체의 산지나 생산연월일, 생산자 주소, 이름, 검인이 찍혀 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세슘 쇠고기’ 파문도 먹거리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켰다. 지난해 7월 중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볏짚을 사료로 먹은 육우(고기소)에서 기준치를 넘은 세슘이 발견되자 일본 정부는 출하를 중지시켰다. 일본 정부는 한달 뒤 출하중지 조치를 서둘러 해제했지만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세슘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육우 3000마리의 유통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먹거리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다 보니 농산물 생산지에서도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바현 고자키 마을에서는 매주 금요일 ‘저녁 시장’(유이치)을 열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재배하는 방안을 찾는 데 몰두하고 있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사이토 마사키(환경공생학 박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저녁 시장이 자연 환경과 지역사회에 바람직한 농산물 생산법이 무엇인지 주민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일본통신] 다리빗슈 뒤잇는 日에이스 타나카 마사히로

    [일본통신] 다리빗슈 뒤잇는 日에이스 타나카 마사히로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에이스 타나카 마사히로(23)가 2011 시즌 최고 투수의 영예인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수상했다. 타나카는 14일 열린 사와무라상 발표에서 5명의 심사위원 투표에서 3표를 획득하며 라이벌 다르빗슈 유(25. 니혼햄)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투수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타나카의 이번 사와무라상 수상은 일찌감치 예정돼 있던 일이었다. 올해 프로데뷔 후 최고의 시즌과 압도적인 성적은 소속팀의 부진(리그 5위)에도 불구하고 단연 돋보였기 때문이다. 올 시즌 타나카는 27경기에 출전해 다승 1위(19승) 평균자책점 1위(1.27) 승률 1위(.792)를 비롯해 완투 1위(14회) 완봉 1위(6회) 무사사구 경기 1위(4회), 그리고 사와무라상까지 수상하며 비공식 타이틀 포함 7관왕을 차지했다. 사와무라상은 매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사와무라상을 받기 위해 충족되어야 할 기준은 7가지다. 경기 출전수 25경기 이상, 15승 이상, 평균자책점 2.50 이하, 투구 이닝수 200이닝 이상, 10완투 이상, 150탈삼진 이상, 승률 6할 이상이다. 타나카는 7가지의 수상 자격을 모두 채웠다. 반면 타나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다르빗슈는 수상 자격을 모두 채웠지만 이닝(232이닝)과 탈삼진(276개) 타이틀만 획득한채 사와무라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올해 타나카의 사와무라상은 메이저리그 진출이 예상되는 다르빗슈 뒤를 잇는 ‘일본최고 에이스’가 누구인가를 여실히 증명해줬다. 이미 2007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바 있는 타나카는 프로 입단때부터 ‘될성 부른 떡잎’이었다. 타나카하면 2006년 코시엔 대회를 먼저 떠올리는 팬들이 많다. 당시 코시엔 결승전은 타나카가 소속된 토마코마이 고교와 사이토 유키의 와세다 실업고의 대결. 3회부터 출격한 타나카는 연장 15회까지 1실점 호투를 기록하지만 사이토는 15회 동안 1실점의 괴력투를 선보이며 결국 1-1 무승부 기록해 다음날 재경기가 펼쳐진다. 재경기에서 타나카는 1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만 결국 3-4로 패하며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이날 경기 마지막 타자 타나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투수가 사이토였기에 더더욱 화제를 모았던 경기였는데 당시 이 경기는 2006년 일본최고의 명승부로 불려졌음은 물론 아직까지도 많은 야구팬들은 88회 코시엔 결승전을 잊지 못하고 있다. 타나카는 마쓰자카가 가지고 있던 고교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을 429개로 늘리며 그해 말 4개팀의 치열한 입단 경쟁 끝에 라쿠텐 유니폼을 입게된다. 2007년 타나카는 고졸신인으로서는 역대 15번째로 완봉승(대 주니치전)을 기록하는 선수가 됐으며 11승 7패 평균자책점 3.82의 성적으로 퍼시픽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186.1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을 단 68개만을 허용할 정도로 신인답지 않는 빼어난 제구력과 배짱을 과시한 루키시즌이기도 했다. 이해 타나카의 두자리수 승리는 고졸루키로서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당시 세이부) 이후 두번째 기록이다. 노무라 카츠야 전 라쿠텐 감독은 타나카를 ‘신의 아이’로 불렀다. 위기상황에서 절대로 얼굴빛이 변하지 않는 마인드와 두둑한 배짱, 전타석에서 안타를 허용했던 타자에게 똑같은 코스로 공을 던져 삼진으로 돌려 세울 정도로 완벽한 포커페이스를 자랑한다. 150km를 상회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세로로 떨어지는 칼날같은 슬라이더는 그의 전매특허중 하나다. 타나카는 2009년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당시 최연소(21세)로 국가대표로 뽑혔는데 언젠가는 일본최고 투수가 될것이란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올 시즌 그 정점을 찍었다. 수상 소감에서 타나카는 올해 자신의 달라진 원인중 하나를 ‘컨트롤’로 꼽았다. 물론 저 반발력 공인구의 혜택도 있었지만 올해 타나카는 226.1이닝을 던지며 4사구(볼넷+몸에 맞는 공)를 단 32개만 허용할 정도로 빼어난 제구력을 과시했다. 이것은 평균 7이닝당 1개꼴 밖에 되지 않은 수치로 프로 1년차때 리그 최다 4사구(68개) 기록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다. 타나카는 올해가 겨우 프로 5년차다. 이미 팀 선배 이와쿠마 히사시(30)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지난해와는 달리 이와쿠마의 빅리그 입성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올 시즌 실질적인 팀 에이스 역할을 했던 타나카는 이제 소속팀 뿐만 아니라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로도 우뚝서며 앞으로 그의 손으로 써내려 갈 기록들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씨줄날줄] 러브레터/주병철 논설위원

    나이가 지긋이 든 분들이 가끔 하는 말이 있다. ‘고목나무에도 꽃이 핀다고.’ 늙어도 청춘이요 사랑이란 얘기다. 청춘, 듣기만 해도 가슴이 뛴다고 했다. 사랑, 죽음처럼 강한 것이라고 한다. 편지가 인생의 보물이라면 그중에서도 러브레터는 최고의 보물이란다. 러브레터는 인생의 숭고한 절차 중 하나다. 러브레터는 나이가 들면서 연인에서 소중한 사람으로 바뀌는 야릇한 속성이 있다. 러브레터 쓰기 캠페인을 벌인 오타 구신은 ‘인생에서 최고의 러브레터’라는 책에서 “최고의 러브레터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감사의 편지”라면서 “고마운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는 것은 당신이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15살 소녀에서 95세 할머니까지의 러브레터가 있다. 일본의 유명한 가인(佳人) 사이토 모키치는 예순 때 서른살 연하의 연인에게 “지하 다방에서 커피를 한잔 시킨 뒤 (곱게 종이에 싸서 지갑에 넣어둔) 당신의 사진을 꺼내어 빨려들어갈 듯 바라보고 있습니다.…”라고 썼다. 1875년 파리의 화가 마르셀 레쿠루르가 애인인 마드렌에게 보낸 러브레터는 세계에서 가장 길고 간단한 것이었다. 편지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흔해 빠진 말을 180만 5000번이나 되풀이해 쓴 것이었다. 이 숫자는 그해의 연호에다 1000을 곱한 것이었고 대서인을 시켜서 쓴 것이었다. 그러나 이 말을 180만 5000번 써달라고 부탁한 게 아니라 이 사랑의 말에 혹한 레쿠루르가 한마디씩 입으로 말한 것을 대서인이 그때그때 받아 적은 것이었다. 사랑의 속삭임이 이렇듯 많은 시간과 노력 끝에 고백된 일은 이제까지 한번도 없었다(R L 리플레/믿거나 말거나). 독신주의자요 마흔에 가까운 노처녀인 B사감이 가장 싫어하고 미워하는 게 러브레터였는데, 기숙생에게 온 러브레터를 들고 감미로운 연애장면을 혼자서 연출하는 모순된 성격을 사실적으로 그린 현진건의 단편소설 ‘B사감과 러브레터’는 러브레터의 지독한 패러독스를 보여준다. 북한이 지난 8월 세계 전직 국가수반들의 모임인 ‘디 엘더스’(The Elders)에 남북정상회담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고 한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남쪽 몰래 디 엘더스에 러브레터를 보낸 것이다. 러브레터는 보내는 사람의 진정성과 받는 사람의 수용성이 중요한데, 북한이 남한을 제쳐두고 굳이 디 엘더스를 통한 게 생뚱맞아 보인다. 이래저래 북한의 러브레터는 우리에게는 믿음이 가지 않는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클래식·재즈

    ●에우로파 갈란테&이안 보스트리지 11월 4일 오후 8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6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바로크 바이올린 거장 파비오 비온디가 이끄는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와 역사학 박사 출신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18세기 ‘스리 테너’로 군림했던 보로지니, 파브리, 비어드의 아리아를 재조명한다. 3만~9만원. (02)2005-0114, (031)783-8000. ●2011 레 프레르 내한공연 11월 11일 오후 8시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한 대의 피아노에서 두 명이 연주하는 ‘포 핸즈’(four hands) 스타일로 유명한 일본 재즈 피아노 듀오가 3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프랑스어로 ‘형제’란 뜻의 팀 이름처럼 사이토 모리야와 케이토 형제가 2002년 결성했다. 3만 3000~4만 4000원. (02)3274-8600.
  • [일본통신]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 올시즌 성적은?

    [일본통신]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 올시즌 성적은?

    2011 시즌, 일본 전역을 강타하며 프로에 입단했던 사이토 유키(23.니혼햄) 열풍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당시 사이토에 대한 관심은 도를 넘어 집착에 가까울 정도였다. 그의 입단식엔 무려 8,000명의 팬들이 운집했음은 물론 현지방송은 무려 5시간 동안 생중계로 이 선수를 집중조명했을 정도다. 이뿐만 아니라 시즌 전 니혼햄의 동계훈련지인 오키나와엔 전국의 아줌마 팬들이 몰려드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는데 다름 아닌 사이토를 보기 위해서였다. 사이토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니혼햄의 연고지인 홋카이도 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에 걸쳐 나타난 일종의 신드롬이었다. 특히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손수건 왕자’는 매스미디어가 좋아할만한 이슈를 끌기에 충분했다. 그렇다면 올 시즌 사이토의 성적은 인기와 비교해 어느 정도였을까. 루키시즌이란 점을 감안하면 실패도 성공도 아닌 그냥 평범한 수준이다. 사이토는 올 시즌 현재 5승 6패(평균자책점 2.86)를 기록 중이다. 16경기에 출전하며 88이닝을 소화했는데 규정이닝 미달, 그리고 최근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4연패를 기록중에 있다. 사이토 하면 아마시절 라이벌이었던 타나카 마사히로(23. 라쿠텐)가 떠오른다. 누가 봐도 타나카의 실력이 월등했지만 미디어의 습성이 그러하듯 이들을 가리켜 ‘사이토 세대’ 라는 모순된 말을 붙여 평가하곤 했다. 타나카는 토마코마이 고교를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데뷔 했지만 사이토는 대학진학(와세다)을 거쳐 올해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했다. 올해가 프로 데뷔 첫 시즌란 점에서 지금 사이토의 성적이 폄하 될 정도는 아니지만 타나카의 프로 첫 시즌때와 비교해 보면 그 수준차이가 확실하다. 사이토는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시즌을 종료할 가능성이 커졌고 평균자책점 2.86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평범한 기록이다. 올해 퍼시픽리그 전체 평균자책점은 2.93에 불과하다. ‘투고타저’ 가 어느정도인지를 대변해주는 수치로써 사이토의 평균자책점과 비교해 보면 정말로 평이한 성적이다. 반면 2007년 당시 타나카는 11승 7패(평균자책점 3.82)의 성적으로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차지했었다. 선발 투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중 하나인 이닝(186.1이닝)은 사이토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며 그 당시는 올해처럼 극심한 투고타저 시즌도 아니었다. 당시 타나카가 거둔 두자리수 승수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당시 세이부) 이후 신인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고, 신인왕 역시 마쓰자카 이후 고졸출신으로 처음 수상한 기록이다. 사이토와 타나카의 데뷔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타나카의 압승이라 할만 하다. 사이토가 유명해진 건 2006 고시엔 대회에서다. 당시 고시엔 결승전은 타나카가 소속된 토마코마이 고교와 사이토 유키의 와세다 실업고의 대결. 3회부터 출격한 타나카는 연장 15회까지 1실점 호투를 기록하지만 사이토는 15회 동안 1실점의 괴력투를 선보이며 결국 1-1 무승부 기록해 다음날 재경기가 펼쳐진다. 재경기에서 타나카는 1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만 결국 3-4로 패하며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이날 경기 마지막 타자 타나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투수가 사이토였기에 더더욱 화제를 모았던 경기었는데 당시 이 경기는 2006년 일본최고의 명승부로 불려졌음은 물론 아직까지도 많은 야구팬들은 88회 고시엔 결승전을 잊지 못하고 있다. 그가 손수건 왕자로 불리게 된 것도 경기중 마운드에서 파란색 손수건으로 땀을 훔치던 것이 계기가 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 사이토가 보여주고 있는 투구내용은 한번 더 검증 절차가 필요하단 느낌이다. 기존의 포심 패스트볼과 더불어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횡으로 휘는 슬라이더, 그리고 포크볼이 전부다. 아마시절 때는 다양한 구종을 던질수 있다고 선전돼 왔지만 프로에서는 확실히 자신이 자신있게 던지는 구종이 한정 돼 있다. 또한 사이토를 비롯, 타나카, 그리고 지난해 사와무라 에이지상에 빛나는 마에다 켄타(히로시마)를 지칭해 ‘사이토 세대’라고 일컫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미 신인티를 벗고 일본프로야구를 정복하고 있는 타나카는 올 시즌 다르빗슈와 함께 다승 공동 1위(16승), 그리고 평균자책점 (1.35) 부문에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젠 다르빗슈 유(니혼햄)의 ‘트리플 크라운’의 유력한 대항마가 된 타나카가 결코 사이토의 라이벌이 될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젠 ‘타나카 세대’라고 부르는게 현명하다. 다시 말하지만 거품 꺼진 사이토에 대한 평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이토 세대’라고 말하는 것은 지양돼야 할 가장 큰 모순이 아닐까 싶다. 이미 타나카는 일본 최정상급 선발 투수가 된지 오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강우규 의사 동상 서울역광장에 우뚝

    강우규 의사 동상 서울역광장에 우뚝

    일제 강점기에 사이토 마코토 총독에게 폭탄을 던졌던 왈우(曰遇) 강우규 의사의 동상이 92년 전 의거 현장에 세워졌다. 강우규 의사 기념사업회는 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강 의사 의거 92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 지난 2008년 6월부터 동상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을 시작해 3년 만에 결실을 본 것이다. 기념식에는 우무석 국가보훈처 차장, 박유철 광복회장, 오산고 학생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굳게 다문 입술과 형형한 눈빛의 강 의사 동상은 흰 천에 덮여 있다 장엄한 모습을 드러냈다. 강 의사는 1919년 9월 2일 예순의 나이로 남대문역(현 서울역)에서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에게 폭탄을 던졌다. 총독 폭살에는 실패했지만 일본 경찰 37명이 죽거나 다쳤다. 강 의사는 보름 뒤 종로구 사직동에서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고 이듬해 11월 29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의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주말 영화]

    ●헬보이(OBS 토요일 밤 11시 15분) 때는 1944년 2차 세계대전, 수세에 몰린 나치는 러시아의 마술사 라스푸틴을 고용해 지옥의 악마를 불러와 전세를 역전시킬 음모를 꾸민다. 라스푸틴의 염력으로 혼돈의 지옥신 자하드가 깨어나고 지옥의 문이 열리려 하는데 미리 정보를 입수한 연합군이 공격해 간신히 이를 저지한다. 간발의 차이로 지옥에서 지구로 불려온 헬보이는 BPRD를 설립한 브룸 교수에게 인도돼 텔레파시 예지력을 지닌 양서인간 아베 사피엔과 불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파이로-키네시스’ 리즈와 함께 악에 맞서는 전사로 성장한다. 그로부터 60년 후 어둠 저편으로 추방되었던 라스푸틴은 추종 세력에 의해 부활한다. 그가 창조한 ‘지옥의 사냥개’ 삼마엘과 부관 크뢰넨에 의해 온 세계에 강력한 파괴와 종말의 기운이 퍼져나간다. 지옥의 문을 다시 열기 위해선 헬보이의 힘이 꼭 필요한 상태다. 라스푸틴은 리즈의 목숨을 볼모로 헬보이에게 악마로서의 각성과 파괴신으로서의 재림을 강요하는데…. ●콰이강의 다리(EBS 토요일 밤 11시) 2차 대전 중 타이의 밀림 속에서 영국군 공병대가 일본군 포로 수용소에 잡혀 온다. 일본군은 이들을 이용하여 콰이강에 다리를 건설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일본군 수용소장 사이토 대령(세슈 하야카와)과 영국군 공병 대장 니콜슨 중령(알렉 기네스)은 투철한 군인 정신과 인간성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니콜슨 중령은 영웅적인 지도력으로 일본군 수용 소장을 심리적으로 누르고 콰이강 다리 공사를 독단으로 해낸다. 마침내 콰이강의 다리 건설은 급진전되고 영국군 유격대는 폭파 작전을 감행한다. 다리 개통식 날 첫 기차가 통과하는 장면을 여유 있게 바라보던 니콜슨 중령은 다리와 연결된 도화선을 보고 경악하는데…. 자신이 이룬 것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는 너무도 쉽게 무너져 버리고 만다. ●언브레이커블(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예상치 못한 반전과 충격적 결말이 시작된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한다. 승무원과 승객을 포함해 131명이 현장에서 즉사한 대형 사고였지만 놀랍게도 한 명의 생존자가 발견된다. 바로 대학교 풋볼 스타디움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데이빗 던(브루스 윌리스)이다. 데이빗은 대학 시절 영웅처럼 떠오르던 스타 선수였으나 자동차 사고로 선수 생명에 종지부를 찍은 사람이다. 놀라운 것은 그때의 사고에서도 상처 하나 없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혼자만 살아났다는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데이빗은 자신의 승용차에 꽂혀 있는 쪽지를 발견하고는 쪽지를 보낸 엘리야 프라이스(새무얼 잭슨)라는 사람을 찾아가는데…. 과연 그는 어떤 이유에서 데이빗이 자신을 만나러 오도록 쪽지를 남긴 것일까.
  • [일본통신] 다르빗슈, 트리플 크라운 차지할까?

    [일본통신] 다르빗슈, 트리플 크라운 차지할까?

    일본 최고의 투수 다르빗슈 유(니혼햄)가 ‘트리플 크라운’을 향해 뛰고 있다. 투수의 트리플 크라운은 다승-탈삼진-평균자책점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의 전리품으로 일본에선 2006년 사이토 카즈미(소프트뱅크)가 마지막으로 달성했다. 지금까지 일본프로야구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투수는 총 18명으로 양대리그가 시행된 1950년 이후로만 한정 하면 14명이다. 다르빗슈는 트리플 크라운과 더불어 지난해까지 이어온 4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5년으로 이어갈게 확실시 된다.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이 확실한 다르빗슈는 올해가 일본에서의 마지막 해다. 이제 일본야구도 시즌 종반을 향해 달리고 있다. 현재(20일 기준) 다르빗슈는 다승 1위(15승), 탈삼진 1위(182개), 평균자책점 3위(1.59)에 올라와 있다. 퍼시픽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니혼햄의 타력을 감안하면 다승 부문 1위는 거의 확실해 보인다. 타선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다승왕은 현재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12승)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 데니스 홀튼(소프트뱅크. 12승) 역시 앞으로의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비빌 언덕(팀 타선)은 충분하지만 다승왕 타이틀은 힘겨워 보이는게 사실이다. 탈삼진 부문도 다르빗슈를 능가 할 투수가 없다. 올 시즌 다르빗슈는 19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158이닝을 던지며 182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이 부문 2위인 타나카(158.1이닝, 탈삼진 157개)에 여유롭게 앞서고 있어 역시 큰 이변이 없는 한 탈삼진왕도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다르빗슈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함에 있어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관문은 역시 평균자책점 부문이다. 현재 퍼시픽리그의 평균자책점 상위권은 도토리 키재기 식으로 나열 돼 있다. 올 시즌 극심할 정도의 투고타저 영향 때문인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퍼시픽리그 투수만 해도 무려 5명이나 된다. 1.48의 타나카가 1위, 팀 동료인 타케다 마사루가 1.54의 평균자책점으로 2위를 기록중이다. 살얼음판 경쟁을 하고 있는 평균자책점은 한 경기에서 난타를 당하는 선수는 타이틀과 멀어지게 돼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본다면 최근 6경기에서 50이닝(한 경기 평균 8.3이닝)을 던지며 10실점 밖에 허용하지 않는 다르빗슈의 역전도 충분하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타나카는 시즌 내내 이 부문 1위를 고수하다 지난 8월 7일 경기(니혼햄전)에서 8이닝 7실점으로 난타 당한 후 1위 자리를 타케다에게 내준 바 있다. 타나카가 다시 1위로 올라 설 수 있었던 건 최근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둔 덕분이다. 타나카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맞춰 잡는 피칭에 눈을 떴다. 13일 지바 롯데전에선 9이닝을 완투하며 97개의 투구수만 기록했을 정도로 짠물 피칭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르빗슈와 비교해 탈삼진은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보다 효과적인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는 것. 타케다는 최근 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결국 평균자책점 1위 경쟁은 타나카-다르빗슈의 2파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만약 다르빗슈가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낸다면 트리플 크라운과 더불어 이 부문 3년연속 타이틀 획득이라는 기록도 수립하게 된다. 다르빗슈 입장에선 트리플 크라운에 대한 열망이 큰 것은 당연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해에 이러한 타이틀의 영광은 곧 자신의 몸값 상승에 있어 플러스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올 시즌 3년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소속팀 역시 다르빗슈 라는 거물 투수가 있을때 우승을 해야 한다는 목표가 있기에 이와 같은 다르빗슈의 호투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있다고 볼수 있다. 팀 전력의 핵심 선수의 공백을 감안하면 우승 할 기회가 언제 올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다르빗슈는 일본프로야구에서 굵직 굵직한 기록과 타이틀을 여러차례 수상한 바 있다. 정규시즌 MVP 2회(2007,2009), 사와무라 에이지상(2007), 최다 탈삼진 2회(2007, 2010) 골든 글러브 2회(2007,2008), 베스트 나인 2회(2007, 2009), 그리고 46.2이닝 연속 무실점(역대 퍼시픽리그 2위, 니혼햄 구단 기록) 등등 말로 다 언급하기가 귀찮을 정도다. 만약 올 시즌 다르빗슈가 트리플 크라운 마저 달성하게 된다면 프로 데뷔 7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투수가 획득할수 있는 타이틀은 모두 차지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올해 일본에서 마지막 해인 다르빗슈가 남길 대기록의 정점이 기대되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근로정신대 피해보상’ 1년째 협상 난항

    ‘전범 기업’ 미쓰비시 중공업이 근로정신대 피해자 보상을 위한 협상을 약속했지만 1년이 넘도록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쓰비시는 지난해 7월 일본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정신대 피해보상 약속을 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다. 거대기업 미쓰비시를 시민단체 한 곳이 협상을 벌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과 함께 정부의 지원과 국민적 관심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4일 미쓰비시와 협상을 진행하는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일본에서 8차례 협상을 가졌지만 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국언 시민모임 사무국장은 “우리가 피해자이고 약자이기 때문에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이라면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그들이 이 협상을 깨지 않게 하려면 그들에게 맞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시민모임은 협상에 드는 경비를 자체적으로 부담한다. 시민단체가 일본 대기업과 눈물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정부는 “관여할 수 없는 일”이라며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관계자는 “일본정부는 1965년에 한일 청구권 관련해서 모든 보상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왈가왈부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쓰비시와의 협상은 피해 당사자들 간의 민간 차원의 협상이지 정부차원은 아니다.”면서 “위원회에서 다른 방식으로 정신대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본정부에 촉구하는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후지코시 도야마공장 1089명, 도쿄 아사이토 누마즈공장 300여명, 미쓰비시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 300여명 등이 ‘조선여자근로정신대’를 동원했다. 2009년 일본 사회보험청은 “보험가입 기록이 확인된 한국인에게 현행 후생연금보험법상 당시 화폐가치만으로 보험 탈퇴수당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며 99엔을 지급한다고 통보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쥐 줄기세포로 정자 생성 불임 원인 규명 길 열리나

    쥐의 인공 다능성 간세포(iPS 세포)와 배아성 간세포(ES세포) 등 만능 세포로부터 정자를 만들어 시험관에서 난자와 수정시킨 뒤 암쥐 자궁에 이식, 새끼가 태어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교토 대학의 사이토 미티노리 박사는 쥐의 배아줄기세포를 시험관에서 원시생식세포로 분화시켜 불임 숫쥐의 고환에 주입, 완전한 정자로 만든 뒤 난자와 수정시켜 암쥐의 자궁에 넣어 건강한 새끼들을 낳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생식세포의 기능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불임의 원인 해명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이토 박사의 논문은 이날 미 과학잡지 셀 인터넷판에 실렸다. 사이토 박사는 쥐의 배아줄기세포를 세포 증식과 분화를 촉진시키는 성장인자와 화학물질에 노출시켜 포유동물의 초기단계 배아인 외배엽 세포로 만들고 이를 다시 원시생식세포로 분화시켰다. 이어 정자를 만들지 못하는 생후 7일 된 불임 숫쥐의 고환에 원시생식세포를 주입해 완전한 정자로 자라게 한 다음 이를 채취해 시험관에서 난자와 수정시켜 두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배아 214개를 만들었다. 이 배아들을 여러 마리의 암쥐의 자궁에 착상시켜 총 65마리의 건강한 암수 새끼쥐들을 태어나게 했다. 이 새끼쥐들은 1년이 지난 현재까지 건강하게 자라 2세까지 출산했다.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시험관에서 정자와 난자를 만들려고 시도해 왔지만 부분적인 성공밖에는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쥐와 사람의 세포가 상당히 달라 쥐실험과 똑같은 결과가 사람에게서도 나올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또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할 경우 배아 파괴를 둘러싼 윤리논쟁이 일 수도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의 ‘신 황금세대’ 누구?

    [일본통신] 日프로야구의 ‘신 황금세대’ 누구?

    현재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38)와 은퇴한 조성민, 임선동 그리고 박재홍(SK)은 1992학번 동기들이다. 이 선수들은 각각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며 아마 때의 명성을 프로에서도 여실히 증명해 냈다. 조성민과 임선동은 이미 은퇴를 했지만 박찬호와 박재홍은 지금도 현역에서 뛰고 있는 대선수들이다. 같은 학번에서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이 출현 했다는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물론 1982년생의 동갑내기들인 이대호(롯데), 김태균(지바 롯데), 추신수(클리블랜드), 즉 현재 국가대표 중심타선을 이루는 대형타자들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황금세대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마쓰자카 세대’를 황금세대라고 부른다. 1980년생인 마쓰자카를 비롯해 스기우치 토시야(소프트뱅크), 후지카와 큐지(한신), 코야노 에이치(니혼햄)가 이에 해당된다. 현재 이 선수들은 소속팀에선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자원으로 이미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마쓰자카 세대보다 한참이나 어린 선수들 중 황금세대라고 불릴 만한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먼저 1988년생들인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사이토 유키(니혼햄),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가 금방 떠오른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사와무라 에이지상에 빛나는 마에다 켄타(히로시마)와 올해 프로에 입단한 사와무라 히로카즈(요미우리)도 결코 빼놓을수 없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 세대들의 진검승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타나카와 사카모토는 고교 졸업후 곧바로 프로에 뛰어들었던 관계로 어느정도 프로 경험이 쌓인 반면, 사이토와 사와무라 같은 경우는 대학 진학후 올 시즌 프로에 입단했기에 좀 더 많은 시간을 두고 비교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못지 않게 주목을 받았던 세대가 또 있다. 바로 사토 요시노리(야쿠르트), 나카타 쇼(니혼햄), 카라카와 유키(지바 롯데)의 1989년생들이다. 이 선수들은 고교졸업 후 드래프트에서 다수의 팀들로부터 지명을 받았던 ‘빅3’ 유망주였다. 우리나이로 이제 겨우 23살에 불과한 선수들이지만 이 3명의 선수들은 차세대 일본프로야구, 그리고 일본대표팀에서도 주축이 될 선수라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이들은 프로입단 후 기대만큼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1군 경험을 쌓은 후 올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본프로야구 토종투수들 가운데 최고구속(비공인 161km)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요시노리는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한듯한 느낌이다. 지난해 후반부터 포텐셜을 터뜨릴 기미를 보였던 요시노리는 기존의 타테야마 쇼헤이-이시카와 마사노리의 원투펀치에 더해 어느새 팀에선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우뚝 선것. 요시노리는 지난 6월 중순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5승 3패 평균자책점 2.66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요시노리는 올해 야쿠르트가 시즌 초반부터 리그 1위로 올라서는데 있어 결코 빼놓을수 없는 선수중 한명이다. 요시노리는 빠른공에 더해 강철과 같은 체력을 보유한 이닝이터형 투수로서 그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다고 볼수 있다. 빠르면 이달 중순 1군 복귀가 예상된다. 나카타는 소속팀 뿐만 아니라 일본야구계 전체가 주목하는 대형 슬러거다. 근래 들어 일본야구는 대형투수들의 출현은 빈번했지만 대형타자감이라 불릴만한 야수의 등장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나카타는 역대 고교통산 홈런 1위(87개) 기록을 보유한 강타자다. 하지만 역시 투수에 비해 타자의 성장이 더 느리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듯 그동안 기대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진 못했다. 프로입단 직후 2년동안(2007-2008) 단 한차례도 1군에서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9년 후반기에 1군 맛을 보긴 했지만 홈런이 없었던 나카타는 지난해 7월 20일(지바 롯데전) 고대하던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상대투수 오미네 유타) 이후 연속경기 홈런을 터뜨리며 유망주 껍질을 벗는가 했지만 역시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걸리면 간다’ 라는 인식만 남겨놓은채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나카타는 기량이 일취월장 하며 현재 니혼햄의 4번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적은 타율 .269 홈런9개,48타점. 겉으로 보기엔 별것 아닌 성적이지만 올해 일본프로야구가 극심한 투고타저라는 점을 감안하면 훌륭한 성적표다. 나카타보다 홈런을 더 많이 생산한 타자는 4명 뿐이며 타점은 리그 3위에 해당된다. 올해 니혼햄은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소프트뱅크와 함께 양강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한편으론 나카타의 성장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미래의 지바 롯데의 에이스인 카라카와의 올 시즌 성장은 한마디로 눈이 부실 정도다. 시쳇말로 카라카와가 없었다면 올해 지바 롯데 마운드는 어떻게 됐을까? 할 정도로 어느새 팀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지바 롯데는 좌완 에이스인 나루세 요시히사(6승)를 제외하면 선발진이 암울할 정도로 올 시즌 힘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믿었던 외국인 투수들은 부상과 부진으로 이미 전력에서 이탈했고 베테랑 투수인 와타나베 순스케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지바 롯데(4위)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3위 탈환에 희망을 보이고 있는 것도 카라카와가 있서서다. 올 시즌 현재 카라카와는 7승 2패(평균자책점 1.81)로 다승부문 공동 7위, 그리고 평균자책점은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이 선수도 빠른공 못지 않게 체력적인 부분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최근 등판한 니혼햄전(5일)에선 5이닝(6실점)을 채우지 못하며 물러났지만 이전까지는 7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들이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부상으로 좌절됐던 한을 올 시즌에 몰아서 폭발하고 있는듯한 카라카와는 누가 뭐라 해도 차세대 지바 롯데 마운드의 핵심 선수중 한명이다. 요시노리와 나카타 그리고 카라카와는 프로입단 당시에 각 구단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그동안 프로에 와서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약속이나 한 듯 올 시즌 똑같이 잠재력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1989년생 빅3’의 황금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사진=나카타 쇼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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