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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5월이후 사스 후유증 우려”김영주 재경부 차관보 일문일답

    김영주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20일 “최근 실물지표보다 체감경기가 더 악화되는 것은 교역조건 악화 등에 따른 내수 부진에 큰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단기적인 처방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거시적인 관점에서 각 부문의 거품을 제거하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체감경기가 왜 이렇게 나쁜가. -복합적이다.우선 수출이 경기를 이끌고 가는 상황에서 교역조건의 악화가 내수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물건 하나를 팔아 얼마를 수입할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교역조건이 극도로 나빠지면서 내수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예를 들어 우리가 수출하는 반도체는 값이 떨어지고,수입하는 유류는 상대적으로 올라 그만큼 내수에 악영향을 미쳐 생활여건이 힘들게 된 것이다.세계경제 회복 지연으로 미국·일본·유럽 등 우리나라의 수출시장이 부진해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자영업자들의 생활여건이 특히 나쁜데. -그럴 수밖에 없다.내수 위축의 영향을 받는 1차적 집단이기 때문이다.이들은 내수산업인 음식·숙박,도·소매 등에 종사하는사람들이다.추경예산 편성에 이들에 대한 지원책이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 체감경기가 바닥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전적으로 수출에 달려 있다.이라크전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유가안정 등의 호재도 있지만,북핵사태,사스 영향 등은 악재다.특히 사스 영향으로 중국 등 동남아지역에 대한 수출이 줄고 있는 게 문제다.5월 이후에 후유증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수출을 업종별로 볼 때 반도체,자동차,가전제품,무선통신기기 등은 잘 되는데,봉제·섬유 등 전통산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걱정이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투기억제대책·금리인하 등의 조치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부동산 투기는 재건축·주상복합 등 경제적 모멘텀이 있는 곳에만 국지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대응이 가능하다.금리는 내릴 때의 효과보다는 올릴 때의 효과가 더 크다.얼마 전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것은 정부가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심리적 안정을 노린 측면도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부동산 열풍과 가계부채 등을 부추겼다는 얘기도 있다. -물론 틀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내수진작에 따른 부작용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나,당시로는 내수진작이 절실했던 상황이었다.미국도 1990년대 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으로 호황을 누렸지만,지금은 IT 거품을 빼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나.경제정책에 대한 정부의 역할은 경기의 진폭을 최소화하는 것이지,경기사이클 자체를 바꿀 수는 없다. 카드발 금융위기가 올 것이란 걱정도 있다. -카드채는 결국 유동성 문제와 시장의 신뢰문제로 귀착된다.유동성 문제는 대주주의 증자(增資) 이행,지속적인 구조조정,출혈경쟁 자제 등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이런 틀속에서 수익구조를 정착시키면 시장의 신뢰도 회복될 것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한 매일 하프 마라톤 / 대회 이모저모

    “힘차게 뛰면서 가족·동료간의 사랑을 재확인했습니다.” 18일 제2회 대한매일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1만여명의 동호인과 시민들은 5월의 포근한 햇살과 강바람을 벗삼아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가족애와 동료애로 뭉친 이들에게 이번 대회는 단순한 마라톤대회를 넘어 잔치 한마당으로 이어졌다. ●‘유모차 부대’ 눈길 평지 위주로 새로 개발한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는 어린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온 가족들이 대거 참여했다.이승복(33·행자부)씨는 생후 21개월된 소연양을 태운 유모차를 밀며 5㎞를 완주한 “지난해 대회 때는 일도 많고 아이도 너무 어려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딸과 함께 가족 모두가 함께 달릴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노란색 머리에 콧수염을 기른 채 페이스페인팅을 한 아들 기건(4)군을 유모차에 태우고 달린 최두성(37·자영업)씨는 “지난해 코스는 굴곡이 있어 아들과 함께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평지라 레이스 내내 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쾌감 100%’였다.”고 기뻐했다. ●“2시간30분동안 차분하게” 5㎞를 완주한 김재호(38·보워터한라제지)씨는 아내 백미란(36)씨,아들 원경(10)군,딸 민경(8)양과 손을 꼭 붙잡고 뛰었다.김씨는 “땀 흘린 만큼 가족간의 사랑이 더 커진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최우식(35·행자부)씨는 딸 나연(4)양을 무동 태운 채 코스를 완주해 응원 나온 시민들의 갈채를 받았다. 하프코스 참가자 가운데 김학종(38)씨는 ‘2시간30분’이란 문구가 새겨진 풍선을 들고 다른 참가자들보다 천천히 뛰어 눈길을 모았다.김씨는 “제한시간인 2시간30분 동안 모든 참석자들이 여유를 갖고 포기하지 말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외국인들 “원더풀 코스” 외국인들은 코스 주변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에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5㎞코스에 참가한 영국인 자로드(31·학원강사)는 한국인 친구 2명과 함께 완주한 뒤 “레이스 내내 빼어난 경치와 웅장한 월드컵 경기장이 눈에 들어와 지난해 월드컵의 감동이 되살아나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미소지었다.미국인 파머(31·학원강사)는 아내 이진숙(29)씨와 코스내내 ‘파이팅’을 외치며 서로를 격려해 시선을 모았다. ●동호회 대거참여,자체 시상도 26명 전원이 참가부문별 코스를 완주한 국정홍보처 마라톤 동호회 김종건(51) 과장은 “공무원 생활로 직원 모두가 하나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힘들었는데 대한매일이 이같은 기회를 마련해 줘 무척 고맙다.”면서 “국민을 하나로 화합시키는 신문으로 계속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메이필드 호텔 피트니스 클럽 마라톤 동호회 50명은 레이스가 끝난 뒤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준비한 대형 TV와 상품권 등을 시상했다. ‘등산·수영·달리기·사이클’을 즐기는 이색 동호회 ‘산수주륜(山水走輪)’ 소속 회원 14명은 2년째 대회에 참가,전원이 완주했다.국방부 조달본부 마라톤 동호회 ‘조마’는 이번대회 하프코스에서 여자부문 1위와 남자부문 2위를 휩쓸어 기염을 토했다. 이영표 박지연기자 tomcat@
  • 에어컨 사면 냉장고가 1대 더~ / 덤 얻는 ‘재미’

    “에어컨을 1대 사면 김치냉장고 1대를 덤으로 드립니다.” “컴퓨터(PC)를 구입하면 휴대폰이나 MP3 가운데 하나를 골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롯데마트·신세계 이마트·LG마트·킴스클럽 등 할인점과 테크노마트·하이마트 등 전자전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면 관련 상품이나 동일 상품을 공짜로 주는 ‘덤을 주는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롯데마트 마케팅팀 박창규 과장은 “이라크전과 북핵사태,사스(SARS) 등 악재가 겹쳐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제조업체들이 출혈을 감수한 이같은 고육지책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세제·피아노 등 50여종 출시 덤 제품이 쏟아지는 것은 제조업체들이 재고량을 줄이고 매출을 늘려 회사의 현금 흐름을 좋게 하고,짧은 시간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현재 나와 있는 덤 제품들은 칫솔·샴푸부터 컴퓨터·에어컨 등에 이르기까지 50여종.하지만 이들의 라이프사이클은 10∼30일로 짧다.2∼3개월 지속되면 소비자들의 감각이 무디어져 판촉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팀 이호석 과장은 “이마트에서는 꼬꼬치킨 스틱과 목우촌 김밥용 햄,메디안 전동칫솔 등의 덤 제품들이 이전보다 최고 2배까지 팔리는 등 덤 제품 매출이 평균 10% 이상 늘었다.”며 “이들 제품이 유명 브랜드들인 만큼 제품의 질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식품중에는 신송 고농도 간장(1ℓ)을 사면 똑같은 제품을 덤으로 주고,감자라면 세트(4개)를 구입하면 동일 제품 1개를 끼워 준다.샘표 맞춤국수(4인분)는 2인분,목우촌 포카 햄(340g×2)은 동종제품 1개,해찬들 고추장(170g)은 사계절 쌈장(170g),이플러스 볶음짜장(140g×5)은 같은 제품 1개,청정원 육수본(140g)은 계량 컵과 계량 스푼을 덤으로 준다. 육류제품 가운데 꼬꼬치킨 스틱을 사면 오도독 닭불갈비(360g)와 소스(105g)를 준다.미국산 냉장 알목심 스테이크(1㎏)를 구입하면 스테이크 소스를,브랜드 삼겹살 3근(1.8㎏)을 사면 붉은 상추 1팩(200g)을 제공한다.유제품에서는 ‘연세두유 아이 두유 2단계’(200㎖×16)가 동일제품 1박스,베지밀 검은콩 두유(195㎖×20)가 보온·보냉컵 각 1개와 가위,헬로 앙팡우유가 요구르트 1줄(5개)을 무료로 증정한다.국산차 제품에는 찬물에 설록차와 현미녹차가 각 물통 및 머그컵,커피제품에는 네슬레 초이스 골든 모카(170g)가 인스턴트 커피(170g)·머그컵을 제공한다. ●대부분 동종·관련 제품 제공 세제제품에는 샤프란(3.5ℓ)이 한스푼 테크(300g×2)+샤프란 750㎖,퍼펙트 하나로(3.3㎏)가 울샴푸(800g)·배수구샷·퍼펙트 하나로(300g) 등을 준다.유니레버 도브크림샴푸(550㎖)는 같은 제품(400㎖),애경 케라시스 헤어(600㎖)는 앰플(15㎖) 2개를 증정한다.피죤 무균무때(520g)는 동종제품(520g),욕실용 홈스타 스프레이(500g)도 같은 제품(450g)을 덤으로 준다. 컴퓨터 제품에서는 LG IBM(셀러론 2기가급 데스크톱 PC·17인치 모니터 등 패키지)이 화장품용 냉장고,삼보컴퓨터는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한국 HP(파빌리온 데스크톱 t100 등)가 인라인 스케이트를 끼워준다.에어컨 제품에는 LG 휘센(패키지 에어컨)이 김치냉장고나 싸이킹 진공청소기,만도 위니아 에어컨 13평형(일부 모델)이 대우 21인치 TV나 파나소닉오디오,대우 수피아(2003년형)가 김치냉장고·DVD플레이어·청소기 가운데 하나를 준다. 피아노 제품에서는 한국 체르니·산울림·동양디지털 등이 고급 피아노 의자와 헤드폰을 준다.주류제품에서는 백세주(300㎖×6)가 미니어처 2병을 주고 칫솔제품중 아트만 칫솔(3개)이 같은 제품 1개,메디안 전동칫솔이 칫솔걸이와 메디안치약(65g),메디안 어린이 칫솔(2개+치약 100g)은 칠판의 일종인 화이트 보드를 덤으로 제공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외국인이 본 한국의 은행 / 시스템은 ‘586’ 경영은 ‘286’

    “언젠가 한 시중은행의 실적발표회에 간 적이 있었다.임원 책상에만 차가 놓여 있었다.오히려 목이 타는 사람은 발표자가 아니었을까.발표 내용에 대해 진지한 토론도 없는 분위기였다.한국 금융기관에서 관료적인 냄새를 맡았다.우리는 커피 한잔도 임원이 직접 타 마신다.”(외국계 A은행 임원) “한국의 은행들은 현금흐름이나 상환능력보다는 담보를 갖고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벤처열풍이 불 때도 해당기업의 비즈니스모델이나 업종 라이프사이클을 보지 않고 당장 망할 회사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마구잡이 대출을 하지 않았던가.”(국내 B은행의 외국인 직원) 경기위축에 더해 SK글로벌 사태,금융기관의 연체율 급등,자금 운용난 등 온갖 악재를 한꺼번에 만나 시련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은행들을 외국계 은행들은 어떻게 바라볼까.그들의 생각은 대체로 ‘하드웨어는 선진화됐지만 소프트웨어는 아직도 구식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는 쪽에 동의한다.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시스템은 선진화의 마스크를 썼지만 내부에서 돌아가는 관행이나 조직·경영문화에서는 여전히 ‘쉰 냄새’가 풀풀 난다는 것이다.특히 국내 굴지의 은행들이 SK글로벌에 수백억∼수천억원씩 물려 있는 현실은 이런 비판을 그대로 수용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장기비전 없는 경영문화 씨티은행 고위 관계자는 “한국의 은행들은 어느 한 은행이 금리를 조정하면 우르르 따라가고,괜찮은 신상품이다 싶으면 서로 베끼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최근 한국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낮추는 것은 그만큼 돈을 굴릴 데가 없다는 것인데,시장환경을 극복할 노하우를 개발했다면 지금쯤 거꾸로 예금금리를 높여 고객을 유치하는 여유가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씨티카드의 연체율은 한국 카드사의 연체율보다 5%포인트 정도 낮다.”면서 “한국 금융기관들이 단기간의 이익과 경쟁에만 매달린 탓”이라고 비판했다.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독일) 출신의 외환은행 관계자는 “한국 은행들은 포트폴리오 원칙을 쉽게 허물어뜨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주택자금 대출이 늘어나거나 부동산담보 대출이 너무 많아진다든지 하면 이를 적정수준으로 조절해야 하는데 당장 손쉽게 영업할 수 있다는 점만 믿고 무턱대고 한쪽으로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간판만 보고 대출’ 관행 여전 뉴브리지캐피털 출신의 제일은행 임원도 “국내 은행들은 기업의 이름값만 믿고 대출해 준다.”면서 “대출받는 회사가 이자를 갚을 수 있는지 여부도 따지지 않고 대출해 주는 관행이 아직도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SK글로벌 사태”라고 꼬집었다. HSBC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담보 외에 개인에게 부채상환 능력이 있는지를 잘 따져보지 않는 것 같다.”면서 “우리 은행의 경우 은행에 갚아야할 돈이 개인의 월급에서 생활비·카드결제비 등 반드시 써야 하는 돈을 뺀 부분보다 많으면 대출을 절대 안해준다.”고 말했다. ●조직문화 아직도… “국내 금융기관은 작은 공간에 사람을 우르르 몰아둔 것과도 같다.우리 은행은 위로 올라갈수록 고참급 직원이 줄어드는 대신 역할 범위는 넓어진다.한국 금융기관은 개인의 역할범위가 좁아 사람 많고 덩치는 큰 것에 비해 책임의식은 약한 것 같다.”(외국계은행 관계자) 외국은행에서 일하다 국내 은행에 스카우트된 한 은행원은 “국내 은행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하위 직급과 달리 부장급이 열심히 일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외환 딜러를 몇년간 시키다 지점에 보내 국내영업을 맡게 하는 등 여러 부서를 전전하게 해 결국 전문성을 잃게 만드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은행에 대한 수익 기여도가 적어도 그대로 앉혀두는 예가 많다.”면서 “임원들은 게을러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고양이의 귀족’ 터키 앙고라 키워볼까

    크고 동그란 눈,백옥같이 흰 털,길고 늘씬한 다리,기품있고 우아한 몸매….아름다움과 귀여움을 함께 지닌 ‘고양이의 귀족’ 터키 앙고라가 인기 애완동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우리 공주(앙고라의 이름)는 집안에서는 말괄량이지만,밖에만 나가면 요조숙녀처럼 행동하는 게 너무 깜찍하고 예뻐요.” 10개월째 앙고라를 기르는 이영주(27·사진·여·자영업)씨는 “다른 사람 앞에서는 내숭을 떨며 얌전하다가도 사람이 없으면 얼굴을 대고 비비며 애교를 떨거나 몸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귀찮게 해 하루해가 어떻게 넘어가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터키가 원산지인 앙고라는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가장 오래된 고양이.터키 수도 앙카라 동물원에서 주로 사육되는 앙고라는 체중이 2.5∼5㎏이고,수명은 12∼15년.앙카라 동물원에서는 흰색이 아닌 것은 등록하지 않을 정도로 혈통 관리가 엄격하다.마니아들만 따져도 현재 전국적으로 50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고성열 펫빌리지 실장은 설명한다. 앙고라가 인기 있는 것은 여느 애완동물보다 영리해 길들이기 쉬운 데다 성격마저 깔끔해 관리가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다.이씨는 “앙고라가 이따금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물을 먹는가 하면,문 뒤에 숨었다가 몰래 나타나 ‘공격’하는 등 장난을 칠 때면 아기의 재롱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노는 것을 방해하면 토라져 하루 내내 앙탈을 부린다.”고 말한다. “우리 자두는 애교가 철철 넘치는 대신 딸기는 얌체같이 얄미운 짓만 골라 하는 성격을 지녀 저들끼리 싸움을 할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둘이 있으면 연인처럼 알콩달콩 사이좋게 잘 놀아요.” 지난해 9월부터 앙고라 암놈 두 마리 자두와 딸기를 키우는 이도영(27·여)씨는 강아지는 애교를 부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되지만 자두와 딸기가 재롱을 떨면 너무너무 귀여워 감동을 받는다고 거든다. 앙고라는 기르기 쉽다.자주 이사를 다녀도 곧바로 생활 사이클을 찾을 뿐 아니라,조그마한 박스나 플라스틱 통에 모래를 뿌려주면 똥·오줌도 잘 가린다.다만 털이 많이 빠지는 게 흠이다.관리비용은 한달 5만원선. 앙고라는 펫빌리지(02-2671-1565,2097)와 한피플(www.hanpeople.com) 등을 찾아 구입하면 된다.가격은 30만∼100만원.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면 다음의 ‘터키 앙고라를 사랑하는 모임(www.cafe.daum.net)’을 이용하면 된다. 김규환기자 khkim@
  • 프로야구 / ‘기록 제조기’ 양준혁

    양준혁(사진·삼성)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9연승을 이끌었고 두산은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했다. 양준혁은 15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1·2·3루타와 홈런을 모두 때려내 사이클링 히트를 일궈냈다. 올시즌 1호인 사이클링 히트는 지난 96년 8월23일 대구 현대전에서 자신이 기록한 이후 두번째이며 역대 11번째다.사이클링 히트를 혼자 두 번 작성하기는 양준혁이 처음이다. 양준혁은 첫 타석인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1점포를 터뜨린 뒤 3회 좌전안타,4회 우중간 2루타를 뽑았고 6회 1사 1·2루에서 상대 4번째 투수 김성태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3루타를 빼내 대기록을 작성했다. 삼성은 양준혁의 맹타(5타수 4안타 4타점)와 3회 8타자 연속 안타(연속안타 타이,통산 7번째)로 6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11-4로 이겼다.삼성은 개막 이후 파죽의 9연승을 달려 이날 패한 기아를 따돌리고 첫 단독 선두에 올랐다. 두산은 청주에서 이경필의 호투와 오랜만에 타선의 응집력으로 한화를 10-3으로 눌렀다.두산은꿀맛 같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개막 이후 8연패의 길고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났다. 선발 등판한 이경필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8안타 1실점으로 버텨 ‘구세주’가 됐다. 두산은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 안경현의 2루타와 김동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홍성흔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마이크 쿨바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전세를 뒤집었다.이어 김민호가 짜릿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대거 5득점,승기를 잡았다. SK는 광주에서 3-4로 뒤진 8회 1사 2·3루에서 이호준의 2루 땅볼 때 2루수 김종국이 홈에 뿌린 공을 포수 김상훈이 놓쳐 행운의 2득점,기아를 5-4로 제쳤다.SK는 4연승했고 기아는 8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밀레니엄]미증시패턴 대공황 직전 상황과 유사

    ■로버트 프렉터 e메일 인터뷰 경기침체속에서도 물가가 올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거론되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세계 다른 나라들에선 디플레이션(경기침체와 물가하락의 동반현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흘러 나온다.이미 일본과 홍콩은 디플레의 수렁에 빠져있고,싱가포르·중국 등도 디플레 조짐이 있다.이라크전 이후에도 세계 경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하락도 이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디플레 뛰어넘기’(Conquer The Crash)의 저자이자 시장분석가인 로버트 R. 프렉터(54)가 주가 대폭락과 세계적 디플레를 주장,눈길을 끈다.그는 “주식침체,경기불황에 따른 디플레는 불가피하며 이미 디플레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디플레에 대비한 안전한 자산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다음은 프렉터와의 e메일 인터뷰 내용. 책 출간 이후 9개월이 지났는데 디플레가 발생할 것이라는 소신에는 변함 없나?그렇게 믿는 근거는. -그렇다.디플레 압력은 강하게 형성돼 왔다.미국에서는 현재 모든 투자등급 채권의 50% 정도가 ‘BBB’등급으로 평가받는데,이것은 가장 낮은 투자등급이다.여기서 한 단계만 떨어져도 이 채권들은 ‘휴지’로 전락할 것이다.책에서도 언급했지만 디플레는 빚(신용)의 위축이다.신용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시장이 ‘채무 불이행’에 더욱 취약해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디플레보다 인플레 우려가 컸다.이라크전 이후 통화를 풀어 인플레 우려 의견도 있다.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는 대체로 잘못된 것과 보통 과거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 걱정한다.자연스럽게도 대다수가 1970년대의 문제였던 인플레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이같은 실수는 또 사람들이 좋은 일을 기대할 때 나타난다.10여년전 걸프전때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있었고,사람들은 이라크전도 똑같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이번에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이번에는 인플레가 아니라 디플레가 문제다.그리고 향후 주식시장은 시장분석에 따라 ‘위’가 아닌 ‘아래’로 움직일 것이다. 1930년대 대공황때는 각국의 협조가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중앙은행도 신속하게 대응한다.통화정책을 통해 디플레를 막을 수 있지 않나. -국가들이 어떤 일에서는 협조를 잘했다.미국은 영국 중앙은행의 부채 관련 처리를 돕기 위해 협조했다.나는 통화정책이 디플레를 막을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통화정책은 지난 수십년간 신용 인플레를 조장했다.신용팽창의 한계가 디플레로 반전될 것이다. 디플레때는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아 현금확보가 우선이라고 했다.그러나 한국은 부동산 경기가 좋았다.자산은 어떻게 갖는 것이 바람직한가. -부동산 경기의 호황은 팔 기회를 제공해왔고,또 여전히 처분할 기회다.나는 이 책을 주식·부동산을 처분할 때 썼다.그것이 포인트다.호황은 매도의 가장 좋은 기회다.호황과 랠리를 활용하려면 안전한 현금과 같은 스위스 국공채나 싱가포르 채권,미국 재무부 채권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경제가 침체되고 있다.전쟁이 끝난 뒤 세계경제의 상황 및 주식시장은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는가. -모든 전쟁은 기대보다 항상 오래 갔다.향후 경제 전망은 심각한 위축과 침체가 될 것이다.예상컨대 주식시장은 2004년 하반기까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이후 상황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가 더 생길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디플레 위험과 대책 로버트 프렉터는 자신의 책에서 증시붕괴에 따른 공황 및 디플레의 위험을 경고했다.1929년과 같은 대공황 직전의 상황은 이미 2000년에 도래했다는 것이다.필자가 이 책을 마지막으로 손질하고 있던 2002년 1·4분기말에 S&P500 지수는 1147.39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이달초 870선으로 내려왔다.디플레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일까?프렉터 저서의 주요 내용과 자산보호법을 간추린다. ●증시,이대로 주저앉나. ‘신(新)경제’에 대한 장밋빛 보고서가 넘쳤던 지난 90년대에 대해 프렉터는 다우지수가 걸어온 길을 살펴보면서 신경제의 허상을 꼬집는다.1932년 이후 다우지수의 다섯차례 파동에서 제5파동기(74∼2000년)의 실물경제가 제3파동기(42∼66년)보다 취약했다고 지적한다.주가상승률은 5파동기가 2배 정도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금융의 건강성은 뒤떨어졌던 것이다. 영국·미국의증시흐름을 보면 장기간 상승한 뒤에는 폭락이 있었다.이어 실물경제의 하락이 찾아와 공황을 겪게 된다.프렉터는 증시패턴을 ‘엘리어트 파동원리’에 따라 5단계로 나누고,마지막 상승장에 초점을 맞춘다.현재 증시는 마지막 랠리를 하고 있지만 기간은 짧을 것으로 전망한다.2001년 9·11테러 이후 추락했던 증시는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다시 대세하락으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5파동기에는 주가가 고평가돼 거품이 금방 꺼질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PER(주가수익비율)도 주가를 예측하는 유용한 지표가 된다.2000년들어 S&P지수와 PER를 살펴보면 주가가 정점을 지난 이후 기업실적도 하락하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비정상적으로 낙관적이어서 PER는 역사상 최고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이는 곧 실물경제의 몰락을 의미하고 투자심리가 비관적으로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디플레,벌써 시작됐다? 공황은 팽창한 신용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발생한다.이는 생산의 전반적인 위축으로 이어지며 생산위축은 채무상환 능력을 떨어뜨려 디플레를 유발,악화시킨다.미국은 1835∼42년,1929∼32년 사이에 신용팽창이 한순간 무너지면서 각각 디플레와 공황을 경험했다. 현재 전세계적인 신용팽창은 전례가 없다.미국은 거대한 ‘빚더미제국’이다.생산활동과 관계없는 카드빚이 폭발적으로 늘었다.이같은 신용팽창은 폭발 일보 직전에 놓여있으며 디플레가 발생할 경우 역사상 최악의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프렉터는 물가하락과 산업생산 급감이 뒤따른다면 경기변동 사이클에 따라 2004년쯤 공황 저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또 파동의 길이를 예측한다면 공황의 종말은 2011년에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플레에서 살아남으려면. 디플레에 따른 신용경색은 부동산·주식·채권시장의 폭락을 불러올 수 있다.그러나 치밀한 준비를 통한 올바른 자산선택이 이뤄진다면 오히려 리스크를 줄이거나 적잖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디플레로 각종 자산가치가 폭락하면 매입 가능한 자산 리스트를 미리 작성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이후 대부분의 자산을 팔아 현금화하고 일부는 국채나 국채편입 펀드에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석유·철광 등 상품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이나 은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 세계적으로 우량한 은행·보험사를 찾아 자산을 맡기는 등 투자판단의 시야를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스스로 판단하기 힘들다면 각종 투자자문 및 자산운용사 등의 정보를 활용하면 된다.프렉터는 자신의 조언을 따르지 않으면 파산을 피하기 힘들다고 지적한다.반면 자신의 말대로 행동할 경우 큰 수익을 놓칠 수는 있지만 파국으로부터 자산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프렉터의 예측과 조언이 맞는지 두고 볼 일이다. 김미경기자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때를 디플레이션이라 하는 반면 디스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률이 낮은 상태를 말한다.이런 구분에서 본다면 현재 세계경제가 직면한 상황은 디플레보다 디스인플레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일부에서 물가하락이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다.미국의 상품가격 상승률은 2001년 4% 상승에서 최근에 -6%로 낮아졌다.그러나 상품가격 하락은 최근의 독특한 현상이 아니다.90년대 초에도 비슷한 수준의 하락률이 나타났고,지난 12년간을 놓고 보면 연간 상품가격이 하락했던 때가 상승했던 때보다 훨씬 많았다.시장 진입이후 대량생산이 이루어지면서 상품 가격이 자연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따라서 아직까지 선진국 경제가 디플레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을 예로 들면 상품 가격은 하락한 반면,서비스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지난 몇 년간 생산성이 높아졌기 때문인데 실업률이 추가로 급등하지 않는 한 서비스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00년 이후 경기둔화로 공급압력이 많이 줄어든 점도 디플레를 막는 역할을 한다.1930년 대공황은 경기가 호황을 지속하다 갑자기 불황의 늪에 빠진 것이 요인이었다.호황기간이 길수록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급증하는데 이때 불황이 갑자기 닥칠 경우,수요와 공급간의 괴리가 커져 디플레가 나타난다.이런 측면에서 지난 3년간 경기침체는 초과 공급을 줄이는데 일정한 역할은 했다고 할 수 있다. 정부의 정책적 대응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지금까지 10년 넘게 디플레를 겪고 있는 일본은 경기 둔화 후 긴축정책을 강화하는 우를 범했고,이런 정책적 실패가 사태를 악화시키는 단초가 됐다.반면 미국의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 2년간 12번의 금리인하를 단행했고,선진국 정부 역시 재정정책을 강화하고 있다.정부의 적절한 대응이 계속되고 월가의 예상대로 하반기 경기가 회복된다면 위험은 현저히 줄 것이다.
  • 급식 집단설사 100명 추가 발병

    학교 급식 후 집단설사 증세를 보인 환자 수가 1500여명으로 늘어났다.국립보건원은 서울시 양천구 모중학교에서 100명의 학생이 급식후 집단설사 증세를 보인 것으로 이날 신고되는 등 지난 26일부터 서울과 경기지역 12개 중·고교에서 총 1533명의 집단설사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집단설사 환자와는 별도로 지난 27일 경남 창원시 소재 모고교 사이클선수 11명이 인근 호텔 뷔페에서 저녁식사를 한뒤 설사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치료중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김광웅 초대 중앙인사위원장의 장관론 “장관 정부정책 이해 깊어야”

    “장관 자리,그리 대단하지 않습니다.” 후보로 거론되는 대부분이 낙점을 고대하고,간부들이 그 앞에서는 허리를 굽히고 부처의 정책을 결정하는 장관 자리가 대단하지 않다는 주장이다.이 얘기를 한 사람은 국민의 정부에서 초대 중앙인사위원장(장관급)을 3년이나 지낸 김광웅(金光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다.그는 24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경험과 이론을 토대로 한 장관론(長官論)을 설명했다.김 교수는 최근 ‘새 정부의 바람직한 장관 리더십’이란 논문도 발표했다.이를테면 새 정부의 장관들에게 주는 선배 장관으로서의 조언인 셈이다. ●장관급 위원장을 지낸 입장에서 장관 자리에 대한 평가는. 장관이 굉장한 자리라고 생각하기 쉽고 그렇게들 인식하고 있지만,그런 생각을 바꿔야 한다. 전윤철·진념 전 경제부총리 같은 사람은 예외에 불과하고,많은 장관들이 짧은 임기 때문에 전임 장관의 뒤치다꺼리만 하다가 그만두게 된다.관료사회를 바꾸려면 한 세대가 걸린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장관에 취임하는 사람은 정부가 어떤 곳인지를 알아야한다.국회의원들은 국회 상임위원회 등에서 정부 정책을 상당히 다뤘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실제로 장관에 취임하고 난뒤 뭐가 뭔지 도통 모르겠다는 얘기를 정치인 출신 장관으로부터 직접 들은 적이 있다. ●중학교 교장이 교육부총리로,젊은 여성변호사가 법무장관으로 거론되면서 관료사회가 반발하는 조짐이 있는데. 개혁을 하려면 기관장의 성향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낡은 틀에서 벗어나려면 장관의 리더십을 바꿔야 한다.하지만 이승만 정부 때 농민이 농림부 장관을 맡았지만 그는 곧 사직했었다.노무현 새 대통령의 진보적 정책공약이 관료체제의 사이클과 맞지 않은 게 많다는 점은 새 정부의 큰 단점이다. ●조각이 성공을 거두기 위한 장관 인선의 기준이 있다면. 장관 개개인의 능력과 자질도 감안해야겠지만 노무현 정부의 리듬 속에서 역할도 고려해야 한다.동시에 부처 각각이 아니라 관련 부처간의 관계를 집합적으로 고려하는 게 21세기의 인사방식이다.안보·국방팀,경제팀,사회문화팀,일반행정팀으로 나눠 팀워크를 고려해야 한다.장관과 차관도한 팀으로 봐서 인선을 해야 한다. ●장관에게 필요한 덕목과 자질은 무엇이라고 보나. 첫째,대통령이 어떤 인물인지를 가장 잘 알아야 하고 같은 철학을 가진 사람을 장관으로 뽑아야 할 것이다. 둘째,자신이 맡은 부처의 직원을 독려하고 그들로부터 최상을 끌어낼 줄 아는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 셋째,국회·언론·국민 등을 대상으로 정책을 설득하는 정치력도 있어야 할 것이다.마지막으로 감성적인 지성도 가져야 한다.쉽게 흥분하고 화를 잘내고 의심이 많은 사람도 있고 간부나 직원들을 들들 볶는 장관들도 흔하다. 물론 이런 감성적 지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 ●청와대 인사비서관에 내무행정 관료가 들어가 행정자치부에서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중앙인사위의 인사전문가가 인사비서관이 됐어야 하는데 내무관료 출신이 임명된 점은 실망스러운 일이다.청와대 비서실 직원들이 일부는 본관에서 근무하고 일부는 별관에서 근무하게 되는 점은 잘못된 것이다.비서실 직원 사이에 계층이 생길 것이다.앞으로 인사 때마다 허둥대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면 노 정부 인선 5개년 계획을 짜야 한다. 헤드헌터를 활용하고 직능별 데이터베이스인 ‘탤런트(능력) 은행’을 설립해야 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G7 ‘일본병’ 근본적 해결 모색.7국 재무·중앙銀총재 주말 회동

    |도쿄 연합|이번 주말 파리에서 열리는 서방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연석회동은 미온적인 경제구조 개혁으로 초래되는 이른바 ‘일본병’의 확산 저지가 최대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병은 경기사이클에 따른 순환적 성격이라기보다 시스템 자체의 문제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재정·통화정책의 완화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을 기대할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G7 국가들은 문제를 덮어두는 방법으로 일본병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미뤄왔다. 미국은 기업 부패 스캔들이 잇따라 터지는 상황에서도 근본적인 개혁보다 ‘현실적 한계’라는 명분으로 상황을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데 급급했다.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논란 속에 도입한 6900억달러 감세 정책이 대표적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독일 역시 미온적이기는 마찬가지다.뼈를 깎는 구조개혁 노력보다 재정적자 확대를 용인하는 부양책 쪽에 주력해왔다.노동 개혁과 규제 완화에 미온적이었고 그로 인해 기업의 투자의욕도 저하됐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G7 정책 입안자들이 아직도 ‘느슨한’ 통화정책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지난 97년 터진 아시아 금융위기가 러시아를 거쳐 중남미까지 확산됐을 때도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경기 침체를 피해야 한다며 통화정책의 고삐를 늦추는 데 주력했다.이어 지난 98년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 스캔들이 터지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유동성을 늘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통화완화 정책으로 금융제도 개혁의 여지를 막아버린 일본이 ‘경제를 이렇게 운용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지만 G7 장관들이 파리 회동에서 이런 일본병 폐해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세금을 깎는 것이 주기조인 데 비해 영국과 독일은 세금을 올리려고 하고 있고,금리도 미국은 1.25%,유럽중앙은행(ECB)은 2.75%로 과세와 금리 문제 등에서 차이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 2003 우수기업 우수상품

    대한매일이 주최한 올해 한국경제를 이끌어 갈 ‘2003 우수기업 우수상품’에 27개 제품이 선정됐다.‘우수기업 우수상품’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좋은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경영혁신 및 서비스 개선의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기술력·성장성·마케팅·경영방침 등 4개 분야로 나눠 점수를 매긴 뒤 종합평가 하여 대표상품과 기업을 뽑았다. 선정된 우수상품과 우수기업을 17~19일 특집으로 소개한다. ◆진로 참眞이슬露 ‘참眞이슬露'는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소주 시장을 석권하였으며 더 나아가 일본 소주시장에서도 한국을 빛내는 브랜드로 활약하며 이제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의 음주 패턴은 과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과음에서 커뮤니케이션과 비즈니스를 위한 중요한 매개체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 기호 또한 부드럽고 깨끗하며 부담 없는 저도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시대적인 변화와 요구에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 ‘참眞이슬露'는 더욱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위해 1년여에 걸쳐 주질 테스트와 전국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의 맛을 찾아내었다. 한층 깨끗하고 순수한 소주를 지향하기 위하여 2001년 2월에 22도 ‘참眞이슬露' 리뉴얼 제품을 출시,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기존의 대나무 숯 두번 여과 공정을 세번으로 늘려 더욱 깨끗한 맛을 찾아내는 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양유업 아기사랑 사이언스 ‘아기사랑 사이언스'는 유아식에 대한 엄마들의 바람을 토대로 아기의 성장 패러다임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두뇌·면역·성장·소화·변성 개선 등 ‘아기성장의 5가지 핵심포인트'를 추출해 내었고, 이 5가지 핵심포인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어 설계하였다. ‘아기사랑 사이언스'는 두뇌성장과 면역강화 성분과 같이 아기에게 필요한 모유의 성분들을 다양하게 배합한 것은 물론 갖가지 영양들을 아기가 잘 소화 흡수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설계된 유아식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변성 개선이다. 녹변이나 몽울변과 같은 이상변은 아기 엄마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 중 하나였다. ‘아기사랑 사이언스'는 아기의 연약한 장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변성을 개선시키기 위해 올리고당의 함량을 조정하고 라피노스와 갈락토실락토스 등을 배합했다. ‘아기사랑 사이언스'는 아기를 경쟁력 있게 키우려는 엄마의 마음을 과학으로 표현한 제품이다. ◆삼성전자 애니콜 삼성전자가 첫선을 보이는 IMT-2000폰은 최대 전송속도 2.4Mbps의 초고속 무선 데이터 송수신은 물론 26만 2000가지 컬러 색상이 구현되는 고화질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를 채용했다. IMT-2000폰은 스트리밍 방식이라는 기술을 휴대폰에 적용해 뮤직비디오, 뉴스, 스포츠 등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 파일을 다운로드할 필요없이 자유롭게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MPEG4 인코더·디코더를 휴대폰 내부에 탑재해 내장 카메라를 이용해 자유롭게 동영상 화면을 녹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촬영한 동영상 화면을 배경화면으로 선택해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동영상 화면을 휴대폰 폴더만 열면 항상 볼 수 있다. 또한삼성전자의 IMT-2000폰은 EV-DO의 하이브리드 기능으로 대용량 데이터 통신 중에도 음성 통화를 수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야에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대한생명 대한연금보험 대한생명의 ‘대한연금보험'은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추어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급 시기를 45세에서 70세까지 다양화시켰다. 또 중도에 조기 지급형으로 변경하는 게 가능해 퇴직시기가 앞당겨지는 직장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연금보험'은 시중 실세금리를 반영, 가입 후 7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 및 연금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장은 특약을 통해 가입하는 카페테리아식 맞춤 보장을 하고 있다. 따라서 꼭 필요한 필수보장을 각종 특약 가입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특약의 보장 기간을 80세까지 확대하여 노후에 연금과 보장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계약자는 매년 계약 해당일 기준 해약환급금의 50% 이내에서 연 4회 인출이 가능하고 연금 지급일 1년 전까지 총납입 기본 보험료의 3배 이내에서 보험료 추가납입이 가능하여 계약자가 비상 예비자금이 필요하거나 여유자금이 있는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이 공급위주의 독점기업에서 탈피하여 효율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는 다원화된 체제로 그 모습이 변하고 있다. 그 결과 공기업 고객만족도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구조개편의 진행과정에 발맞추어 조직과 인력을 탄력적으로 재편하고 각종 제도와 시스템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함은 물론 지식과 정보의 축적과 활용이 용이하게 경영의 효율성과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기업 조사결과 강·약점을 집중 분석하여 고객만족지수 향상을 위해 근본적인 전략수립과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주택용 누진요금제 불만요인 해소, 고객 의견 수렴 및 대화채널 활성화, 한전-NGO간 유대강화, 미아찾기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 등 지속적인 서비스를 추진하고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주역으로, 그리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인 전력회사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다. ◆한화건설꿈에그린 ‘꿈에그린'은 ‘꿈에 그리던'의 줄임말이면서 꿈(dream)과 그린(green)의 합성어로 인간중심의 아파트 철학과 환경친화적 자연주의 미학을 결합해 21세기 신주거 문화를 실현하겠다는 한화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각종 히트상품을 비롯하여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로부터 총 25개상을 수상, 소비자들에게 인기 브랜드의 이미지를 착실히 심어 가고 있다. ‘꿈에그린'은 브랜드 가치의 극대화와 제품 차별화를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2년 12월 주택전담 마케팅팀과 상품개발팀을 신설했으며 2003년 대구·대전·화성·안산 등지에서 총 1만 1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5년내에 국내 10위권의 종합건설회사로 성장하는 비전을 갖고 있으며 ‘꿈에그린'은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소비자가 요구하는, 정말 누구나 꿈에 그리던 아파트로 만들 계획이다. ◆한국도자기 모던스퀘어 화려한 장식이나 무늬를 절제한 모던한 스타일의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자기에서 기존 원형접시에서 탈피한 새로운 사각 형태인 ‘모던스퀘어 퓨어화이트 홈세트’를 선보였다. ‘모던스퀘어 퓨어화이트’는 본애시(BONE ASH)가 50% 이상 함유된 최고급 본차이나 제품으로 백지(무늬없는)로 출시되어 유행을 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일반자기보다 강도가 강하며 얇고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 따뜻한 음식을 담기에 실용적이다. ‘모던스퀘어 퓨어화이트’는 전국 유명 백화점 및 한국도자기 전문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커피세트, 면기세트 등 다양한 아이템도 출시할 계획이다. 2002년 디자인 경영대상 최우수상과 KS품질대상을 받은 한국도자기 이미지 광고에 모던스퀘어 퓨어화이트를 메인 컷으로 사용함으로써 대표적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한주택공사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62년 설립 이래 무주택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값싸고 살기 좋은 주택건설'을 목표로 작년 말까지 전국에 총 136만호의 주택을 건설하여 단일 기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주택건설을 기록함은 물론 우리나라에 공동주택이라는 새로운 주거형태를 정착시켰다. 주택공사에서는 사업의 목표를 종전 ‘대량 건설방식'에서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 및 ‘도시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정비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공은 건축사와 기술사만 300명이 넘는 공공기관으로서 자체설계가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주택도시분야 종합연구기관인 ‘주택도시연구원'을 공사 창립과 동시에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80여명의 유능한 석·박사들이 주택과 관련된 각종 기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KTF 'Bigi' KTF ‘비기끼리'에 가입하면 문자메시지는 무제한 무료! 국내 중·고등학생들이 하루 휴대폰으로 보내는 문자메시지는 평균 20여건. 직접 전화로 걸면 간단하게 용건을 해결할 수 있는데 굳이 휴대폰의 작은 버튼을 눌러가며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현상을 성인들은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1318 세대에게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일은 단순한 ‘의사소통'이 아니다. 이들이 문자메시지를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교실, 그것도 수업시간 중이다. 하루에 대부분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는 이들은 휴대폰을 통해 보내는 단문으로 ‘대화의 욕구'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1318세대의 욕구를 해소해 주고자 KTF에서는 ‘비기끼리 요금제'를 개발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기끼리'에 가입하면 현재 비기 요금제에 가입한 회원들에게는 문자 메시지를 무제한 보낼 수 있으며 통화료도 50% 정도 할인이 된다.
  • 산악인 박영석 북극원정대 발대식

    사상 첫 ‘산악 그랜드슬램’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산악인 박영석(사진·40·골드윈코리아)씨가 14일 신라호텔에서 북극원정대 발대식을 가졌다. ‘산악 그랜드슬램’은 히말라야 14좌,7대륙 최고봉,지구 3극점(북·남극점,에베레스트 정상)을 모두 정복하는 것으로 박씨는 현재 북·남극점만을 남겨놓고 있다. 박씨를 대장으로 한 7명의 원정대는 북극점 정복을 위해 오는 23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향해 출국한다. 원정대는 다시 경비행기와 헬리콥터로 모스크바와 하탕가,콤소몰레츠를 거쳐 다음달 2일쯤 북극점 원정의 관문인 아르크티체스키에 도달한다. 박씨는 “최근에는 스노모빌,모터사이클,개썰매 등 각종 도구를 이용해 비교적 쉽게 북극점에 도달할 수 있게 됐지만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진정한 탐험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도보를 선택했다.”면서 “철저한 자료수집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원정대는 4월 말쯤 북극점에 도달하게 된다.마지막 남극점은 오는 10월 말 출발,내년 1월 말쯤 정복할 예정이다. 박준석기자 pjs@
  • 美존슨앤드존슨 올해도 가장 신뢰받는 기업에 뽑혀/4연속1위 비결은 고객우선

    미국인들이 뽑은 가장 신뢰할 만한 기업은? 두통약 타이레놀과 일회용 반창고,베이비 로숀 등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낯익은 제약·생활용품 기업인 존슨앤드존슨(로고)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이 해리스 인터랙티브와 공동 조사한 2002년도 기업 신뢰도 설문조사에서는 회계부정 등 온갖 스캔들 속에서 설립된 지 100년 이상 된 전통 기업들이 저력을 과시했다. ●가장 믿을만한 기업,존슨앤드존슨 존슨앤드존슨은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매년 실시해 오고 있는 조사에서 4년 연속 가장 정직하고 신뢰할 만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가을 2만 252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월스트리트저널은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보도했다. 한 여성 소비자는 “존슨앤드존슨의 광고는 거짓이 없으며 소비자들이 올바른 판단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절대 속이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회사에 대한 거의 절대적인 신뢰를 나타낸다. 1886년에 설립된 존슨앤드존슨은 지난해 포천 500대 기업에서 47위로 매출이 330억달러.지난해 비즈니즈위크 선정 50대 기업중 최고로 견실한 기업으로 뽑혔고 포천 선정 가장 존경하는 기업 미국 7위에 올랐었다. 존슨앤드존슨은 제약·의료기기·생활용품 등을 개발·생산·판매하는 회사다.순이익중 60%가 제약부문에서 나온다. 신제품과 신약 연구개발과 함께 필요한 제품이나 기술이 있는 회사들을 사서 자회사로 두거나 라이선스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규모면에서는 대기업들과 같지만 권한이 이사회 등에 분산돼 있어 최고경영자에 대한 견제장치가 잘 마련돼 있다. 소비자와의 신뢰를 매우 중시한다.1982년 미국 시카고에서 유통중인 타이레놀에 청산가리가 투입돼 6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하자 존슨앤드존슨은 이를 즉시 발표하고 타이레놀 전량을 수거했다.1943년 주주 권리보다 소비자를 앞세운 ‘우리의 신조’는 경영철학의 근간이 되고 있다. ●승자와 패자 이밖에 정직하고 신뢰할 만한 기업 2위는 세계적 모터사이클 메이커인 할리 데이빗슨,3위는 코카콜라,4위는 우편물 배달업체 UPS,5위는 식품업체인 제너럴 밀스가 차지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2001년도에 신뢰도 12위 기업이었으나 지난해 잭 웰치 전 회장에 대한 호화판 은퇴 특전이 비판의 대상이 되면서 지난해에는 20위로 밀려났다. 2년 연속 60위 명단에 오른 46개 기업중 6개사만이 순위가 올랐고 나머지는 하락했다.10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식품업체 제너럴 밀스와 필름업체 이스트만 코닥이 처음으로 각각 5위와 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부실회계,기업가의 부정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나쁜 인상이 박혔던 엔론과 글로벌 크로싱 월드컴 등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쟁업체들간 희비가 엇갈렸다.사우스웨스트항공이 아메리칸항공을 신뢰도,성장 가능성,직업환경,대고객서비스,경영진 리더십 등 모든 면에서 앞섰다.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널드와 웬디스의 경우,웬디스가 신뢰도와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직업환경,고객서비스에서 맥도널드를 앞질렀다. 김균미기자 kmkim@
  • 펜싱 현희 ‘체육회 최우수선수’

    여자 펜싱의 현희(사진·경기도체육회)가 2003년도 대한체육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세계펜싱선수권 에페와 부산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우승한 현희를 최우수선수로 뽑았다.부산아시안게임 정구 3관왕 유영동(순청시청) 등 5명은 우수선수상,한윤수 전 남자 체조대표팀 코치와 김중수 화순군청 배드민턴 코치는 지도상을 각각 받게 됐다. 체육회는 또 전국체전 시범종목인 여자 일반부 축구,사이클 MTB,펜싱 여자 사브르(고등부·일반부),여자 세팍타크로,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소프트볼,남자 트라이애슬론을 내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한편 체육회는 이정무 한체대 총장과 이학래 한양대 교수를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김양종 한국체육학회장,박건만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이수일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실장,유승희 경희대 교수,서정훈 MBC 스포츠 취재부장을 이사로 보선했다. 연합
  • ‘위기의 경제’ 전문가 처방 건설투자 늘려 내수촉진을

    체감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이라크전쟁,북핵사태 등 경제외적인 변수도 경기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소비심리에 이은 기업심리의 위축 역시 경기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경기회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놓을 수는 없지만,경제적인 변수와 경제외적인 변수로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경기부양 등의 대증요법보다는 수요공급의 균형이라는 시장논리에 좀더 충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정경제부 임종룡(任鍾龍) 종합정책과장=대외 변수 가운데 하나인 이라크전쟁에 따른 고유가 문제는 시나리오별로 준비가 돼 있어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불확실성 제거 여부가 관건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우려되는 소비위축은 재정의 조기집행이나 금리인하 등으로는 한계가 있다.지난해 부동산안정대책으로 거론됐던 신도시 건설 등과 같은 계획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할 경우 경기진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신도시 건설은 건설투자를 활성화시켜 내수진작을 촉진할 수 있다.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도 완화시킬 수 있다.주택공급은 장기적으로 부동산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가계대출 억제 정책은 당분간 지속돼야 하겠지만,소비진작을 위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70조원의 가계대출에 대한 회수를 연기하거나 대환(대출금을 갚기 위해 대출받는 것)하는 등의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다.곤두박질치고 있는 주가는 기업실적이나 대외적인 불확실성의 제거와 같은 모멘텀이 없이 인위적으로 부양하기는 어렵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許贊國) 거시경제팀장=새 정부가 추진할 경제정책이 빨리 가닥을 잡아야 한다.지금은 너무 혼란스럽다.소비·기업심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적어도 3월까지 이라크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새 정부의 정책방향이 가시화되면 국내 경제활동은 다소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북핵사태와 정치권의 향방이 여전히 변수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연구위원=전체적인 경기 사이클은 올 1∼2월 정점을 기록한 뒤 하강하다 이르면 3·4분기,늦으면 4·4분기쯤 상승국면으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수출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소비 증가세가 예상 외로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투자 역시 지난해 11월 잠깐 늘었다가 다시 꺾인 상태다.문제는 이라크전쟁 가능성 등 때문에 올해에도 특별히 반등할 요인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새 정부의 출범과 맞물려 심리적인 안정책을 통해 소비를 정상화시키는 게 중요하다.외국인들의 직접투자를 늘리고,투자된 돈이 계속 국내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삼성경제연구소 김범식(金凡植) 수석연구원=내수둔화는 당분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가정할 때,수출이 내수감소분을 얼마나 메워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재정의 경기대응능력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한 정책수단이 될 것이다.예를들어 과거와 같이 단순한 재정확대보다는 IT(정보기술) 부문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기업들의 추가 투자확대를 유도하는 방법 등을 쓸 필요가 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신한은행 퓨전상품 연령대별 ‘생활설계’ 안성맞춤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하나의 상품을 통해 연령대별로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목돈마련은 물론 보험,교육,여행,레저,쇼핑,생활편의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퓨전상품이다.라이프플래닝 적립예금은 가입기간이 끝나면 세금을 공제한 뒤 이자가 원금과 합해져 자동 재예치되는 회전식 적립예금으로 평생 거래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2년,3년이며 최초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으로 한도 제한은 없다.2회분을 적립할 때부터는 1만원 이상 월 1000만원 이내에서 추가 적립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고시금리는 만기 1년짜리의 경우 연 4.4%이나 자동이체 및 자동화기기 이용 여부 등에 따라 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다.재예치하면 최고 0.4%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학습사이트 할인,쇼핑 및 건강검진 할인 등 연령대별로 선호도가 높은 부가서비스가 제공된다.여행,콘도,레저 관련 각종 할인서비스도 있다.
  • ‘방카슈랑스’ 시행 7개월 앞/보험모집인 6만명 줄어들듯

    말로만 요란하던 ‘방카슈랑스’의 시행 시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8월31일이면 보험회사뿐 아니라 은행·증권·카드사에서도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보험모집인들의 고유영역이 허물어지는 것이다.때문에 방카슈랑스가 시행되면 이들이 대거 길거리로 내몰릴 것이라는 성급한 관측이 나돈다.과연 그럴까.만약 그렇다면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보험아줌마’로 대변되는 보험모집인들의 실태와 위협받는 현주소,생존 노하우 등을 알아본다. 22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보험모집인 수는 지난해 9월 말 현재 21만 5000명.생명보험이 16만명,손해보험이 5만 5000명이다. ●금감원,“보험모집인 6만명 실직할 듯” 금감원은 방카슈랑스가 완전히 시행되는 오는 2007년 4월까지 6만명의 보험모집인(30%)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추산했다.전체 보험모집인의 28%에 해당된다.업계는 이보다 더 많은 11만명(51%)이 실직할 것으로 우려한다.실제로 방카슈랑스가 발달된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보험모집인의 30∼70%가 일자리를 잃는 고통을 겪었다. 금감원 정채웅(鄭埰雄) 보험감독과장은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외환위기를 통해 이미 보험모집인의 50%가 정리됐기 때문에 방카슈랑스로 인해 급격한 대량실업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1997년 말 40만명에 육박했던 보험모집인은 4년여 사이 18만여명이 줄었다. ●방카슈랑스,왜 보험모집인의 ‘적’인가 방카슈랑스가 시행되면 고객 입장에서는 굳이 보험회사나 보험모집인을 찾지 않고도 은행에 예금하러 갔다가,혹은 증권사에 주식시세를 알아보러 갔다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하지만 이런 것 때문만은 아니다.보험모집인들이 두려워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보험료’다.은행·증권사 등은 보험모집인에게 판매수당을 지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똑같은 보험사 상품이라고 할지라도 더 싼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다.온라인 보험상품이 오프라인 상품보다 보험료가 싼 것과 같은 이치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가입의 편리함에 보험료 할인마저 얹어질 경우 많은 보험모집인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자동차보험 등 상대적으로 보험료에 더 민감한 손해보험 상품 모집인들이 생명보험보다,전문적인 훈련에 덜 민감한 국내사 모집인이 외국사보다 타격이 더 클 것이라는 관측도 여기에 근거한다. ●보험모집인의 소득수준은 그렇다면 보험모집인들은 한달에 얼마나 보험을 팔고 얼마나 벌어들일까.금감원 통계(지난해 9월 말 기준)에 따르면 생보 모집인은 월 평균 1894만원,손보 모집인은 1130만원어치(보험료 기준)의 보험을 유치한다. 수입도 영업실적만큼이나 차이가 난다.생보 모집인은 1인당 월 평균 255만원,손보 모집인은 148만원을 번다.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34만원,18만원이 늘었다.모집인 숫자는 줄어든 대신 평균소득은 올라간 것이다.물론 외국계 생보사 모집인들의 평균 월소득(301만원)을 따라잡으려면 아직 멀었다. ●고액 연봉자도 수두룩 한달 수입이 500만원을 넘는 고소득자들도 1만 9000명에 이른다.전체 보험모집인의 8.8%다.국내외 회사를 통틀어 가장 돈을 잘 버는 곳은 미국 푸르덴셜생명.모집인 1인당 월 평균 863만원을 번다.이어 ING(763만원)·메트라이프(483만원)생명 순이다.국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334만원으로 단연 높다.하지만 한달 소득이 100만원을 밑도는 영세한 보험모집인들도 전체의 28%인 6만명(표참조)이나 된다. ●위기를 기회로 방카슈랑스가 꼭 보험모집인의 ‘적’인 것만은 아니다.방카슈랑스 등에 대비해 외국사들은 오히려 보험모집인을 더 늘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국민은행과 손잡은 미국 AIG생명은 올해 2000명의 보험모집인을 충원할 예정이다.네덜란드계 ING생명도 전국 지점을 72개에서 올해에는 85개로 늘리고 보험모집인도 1000명 가량 더 뽑을 계획이다. 은행·증권·상호저축은행 등도 방카슈랑스 업무를 새롭게 시작하려면 반드시 일정수의 보험전문인력(본점 4명,지점 1명)을 채용해야 한다.손보협회 관계자는 “예정된 변화 앞에서 지레 위축되기보다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보험모집인들의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kdaily.com ◆보험모집인 생존 노하우 ‘8월을 두려워 말라.’ 외환위기와저금리 역마진의 구조조정 한파 속에서도 살아남은 보험모집인들은 ‘방카슈랑스 서바이벌 게임’에서 생존은 전문화뿐이라고 입을 모은다. 모집인들 스스로 자기연마를 부단히 하는 것도 필수이지만 보험회사들의 적극적인 재교육 프로그램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ING가 채용조건에 ‘기혼’을 내건 이유 ING생명은 보험설계사를 뽑을 때 세 가지 자격요건을 내건다.▲대학 졸업자 ▲직장경험 3년 이상자 ▲기혼자 등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다른 조건은 그렇다 치더라도 ‘기혼’ 조건은 선뜻 이해가 안간다.이 회사 노구미 홍보차장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ING의 주력 판매상품은 종신보험이다.종신보험은 고객의 평생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짜여 있다.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이 이런 설계도를 완전히 이해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권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물론 실제로 채용할 때에는 다소 융통성을 발휘하긴 하지만 외국보험사들이 얼마나 고객서비스에 철저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프로만이 살아남는다 삼성생명 연도상(보험판매왕)을 네 차례나 차지해 최다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송정희(宋貞姬·56·서울 종각지점)씨는 “단편적인 보험지식에 의존한 채 혈연이나 온정에 호소하는 주먹구구식 영업행태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보험계약을 성사시킨 뒤 자신의 월급봉투부터 떠올리는 사람도 도태되기 마련”이라고 잘라말했다.자신의 월급봉투가 얼마나 두꺼워졌는가에 신경쓰기 보다는 고객에게 어떻게 하면 더 이익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프로만이 살아남는다는 얘기다. 송씨는 “특히 종신보험이나 요즘 인기있는 변액보험 등은 워낙 상품설계가 복잡해 전문지식이나 자격증 없이는 판매하기가 어렵다.”며 방카슈랑스를 계기로 보험모집인도 질적 차별화가 급속히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보험모집인의 명칭이 ‘보험아줌마’에서 ‘보험설계사’ ‘재정상담사’(FC) 등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이런 변화를 반영한다. ●보험회사 차원의 재교육 프로그램도 강화돼야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은 방카슈랑스 시행으로 인해 모집인들의 실업사태가 빚어지더라도 회사차원에서 재취업을 알선해주거나 별도의 지원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방침이다.이들이 비정규직인 데다 적자생존의 산물이라는 점을 들어서다.정부도 마찬가지다. 금융연구원 김병덕(金秉德) 비은행팀장은 “국가나 사회가 보험모집인들의 실업문제를 떠안는 것은 시장논리에 맞지 않을 뿐더러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에도 위배된다.”면서 “그보다는 개별 보험사들이 회사차원의 재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보험모집인을 훈련시키는 것이 현실적인 실업방지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최근들어 국내 보험사들도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속속 도입하고 있지만 외국보험사들의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과정에는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한상철 한국MDRT차기회장 “보험영업도 이제 기술을 걸어야 합니다.” 이른바 ‘잘 나가는 보험설계사’들의 모임인 ‘백만불원탁회의’ 한국지부 한상철(韓相哲·사진·37) 차기 회장은 방카슈랑스에 대응할 무기로 ‘기술’을 꼽았다. 백만불원탁회의(밀리언 달러 라운드 테이블·MDRT)란 전 세계에 지부를 두고 있는 보험설계사들의 모임으로 가입 문턱이 높다.연봉이 6만달러(약 7200만원) 이상이거나 연간 보험계약 유치실적이 1억 2000만원을 넘어야 한다.한국 회원수는 1900명.삼성·교보생명 등 국내 보험사 모집인들의 가입도 늘고 있지만 아직은 ING·푸르덴셜·메트라이프생명 등 외국사 모집인이 대부분이다. ING생명 소속인 한 회장은 “지금은 연금보험과 종신보험을 각각 따로 팔고 있지만 두 상품을 묶는 세팅 기술을 짜고 있다.”면서 “MDRT 회원들에게 이 기술을 연마시켜 방카슈랑스시장에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MDRT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종 기술과 금융정보를 빠르게 받아들여 회원간 공유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그렇게 되면 방카슈랑스는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는 게 한 회장의 얘기다. 그가 주목하는 또다른 변화는 보험설계사들의 주력부대가 변화한다는 점이다.MDRT만 하더라도 회원 대부분이 남자지만 머지않아 모집인 시장의 성비(性比) 판도가 바뀔 것이라며 여성 보험설계사들의 ‘긴장’을 주문했다.ING 등 외국 생보사들은 벌써 8대 2로 남성 보험설계사가 훨씬 많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뒤 한국에서 4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성취감에 도전하고 싶어 보험설계사로 변신했다는 한 회장은 “앞으로는 보험설계사가 고객의 개인 주치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재활용품점 사장 문대왕씨 “중고품 편견 뒤집을것”

    “값은 싸지만 신뢰하기 어렵다는 재활용제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습니다.” 재활용품 전문매장인 하드오프코리아의 문대왕(文大王·34)사장은 “백화점 못지 않은 깔끔한 인테리어에 합리적인 매입·판매시스템을 앞세워 중고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드오프코리아는 지난해 7월 리사이클시티가 일본 재활용품매장 하드오프와 합작해 만든 회사.일본 하드오프는 340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일본 최대의 재활용전문업체다. 이 회사를 벤치마킹한 하드오프코리아는 지난해 11월 31일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110평 규모의 1호점을 열었다.하루 2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월평균 매출액은 1억원 정도. 매장의 특징은 가구나 소파,TV,냉장고 등 대형제품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컴퓨터,오디어,카메라,골프용품,게임소프트 등 운반이 간편한 소형제품을 주로 판매한다. 문 사장은 “대형제품은 쓰레기와 폐기물이 많이 나와 주거지역에서 취급하기 어렵다.”면서 “슈퍼마켓처럼 편안한 공간을 만들고자 소형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드오프코리아는 총 8만여종의 제품을 정리한 데이타베이스를 이용,최적의 보상가를 책정해 매입하는 시스템을 국내 처음 도입했다. 문 사장은 “3∼12개월까지 무료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고,구입 후 10일 이내에 반환을 요구하면 구입가격의 70%를 보상해준다.”며 기존 재활용센터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北女·베트남男 ‘금지된 사랑’ 31년만에 결실

    (하노이 연합) 운명적인 만남과 기약없는 이별.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31년만에 맺은 사랑의 결실.북한 노처녀 이영희(54)씨와 베트남 노총각 팜응옥카잉(53)의 사랑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보다 더 극적이다. 지난 13일 하노이 시립운동장 옆 체육회관에 베트남과 북한의 정부 관계자들을 비롯해 100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하노이 사이클연맹 회장인 팜응옥카잉과 북한 노처녀 이영희씨의 31년에 걸친 세월과 3000㎞가 넘는 국경을 뛰어넘은 진정한 사랑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50대의 나이에 두 사람 모두 초혼이라는 점과 북한과 베트남 남녀의 첫 공식 결혼식이라는 점만으로도 화젯거리였지만, 그보다도 오랜 가슴앓이를 이겨내고 끝내 사랑의 결실을 일궈낸 두 사람의 진정한 사랑이 주는 감동이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이들의 첫 만남은 1971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베트남 국비유학생으로 북한을 찾은 22살의 청년 팜응옥카잉은 흥남의 비료공장에서 처음 만난 이영희에게 첫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나 1년반의 유학 시절은 금방지나갔고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기약없는 이별이었다. 그러나 북한과 베트남간의 거리도 두 사람의 뜨거운 사랑을 가로막을 수는없었다.이들은 1주일이 멀다 하고 편지를 주고받으며 자신들의 사랑을 키워나갔다.그러는 사이 팜응옥카잉은 베트남 정부와 북한에 두 사람의 결혼을 승낙해줄 것을 끊임없이 탄원했다. 둘 사이에 최대의 위기가 닥친 것은 1991년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하면서 둘 사이의 애정을 이어주던 편지가 끊긴 것.여기에 1993년 북한은 팜응옥카잉에게 이영희가 결혼했다고 통보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팜응옥카잉은 이영희를 포기할 수 없었다.그는 지난 5월 트란둑루옹베트남 주석의 북한 방문 때 둘의 결혼 문제를 다시 청원했고, 북한도 두 사람이 결혼할 수 있도록 법적 조치를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그리고 10월 17일평양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났고 하루 뒤인 18일 평양에서 간이결혼식을 가진 뒤 함께 베트남으로 향했다. 31년5개월에 걸친 오랜 사랑이 결실을 맺은것이다.
  • ‘박서컵 레플리카’ 출시

    BMW코리아는 최고급 모터사이클인 ‘박서컵 레플리카’(BoxerCup Replica·사진)를 출시했다.1085㏄ 2기통 엔진을 장착,최고 출력 98마력에 최고 시속226㎞에 달하는 명품이다.특히 박서컵 대회의 스폰서 스티커와 미국의 세계적 모터사이클 선수인 랜디 마몰라(Randy Mamola)의 자필 사인이 새겨져 있는 게 특징.부가세 포함 2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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