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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 체육꿈나무에 장학금

    서울 송파구(구청장 이유택)가 14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체육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수여식에서는 전국소년체육대회 3관왕을 차지한 김유연(아주중1·수영)양을 비롯,수영·사이클 등 8개종목 20여명이 선정됐다.같은 대회에서 각각 1,2위에 입상한 오주중학교 여자부 축구팀과 가락초등학교 여자부 배구팀 등 2개팀은 단체팀으로 선발됐다. 이들에게는 개인 30만원,단체 150만원의 장학금과 꿈나무 증서가 수여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성남 탄천서 전국자전거대회

    분당에서 서울까지 ‘씽씽’뚫린 탄천 자전거전용도로에서 자전거대회가 열린다. 성남시는 다음 달 1일 분당구 야탑동 탄천 둔치 자전거도로에서 전국자전거대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모두 10개 종목으로 여자의 경우 2㎞,4㎞코스에 6개종목,남자는 5㎞,8㎞코스에 4개종목이다. 지역주민과 전국사이클연맹,국민생활체육자전거협회 등록선수나 동호인 등이 참가 대상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야탑동 제2종합운동장 인근에서 서울 송파구 가락동까지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홍보하는 퍼레이드도 펼쳐진다.또한 자전거대회와 함께 분당구 야탑동과 수정구 태평동 인근 탄천 2곳에 각각 마련된 탄천일광욕장과 물놀이장,비치발리장도 함께 첫선을 보인다. 특히 시가 올해 초부터 조성에 들어가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탄천일광욕장은 실제 일광욕이 가능하도록 둔치 일부를 모래사장으로 조성해 놓았다.태평동은 560여평,야탑동은 315평 규모다.또한 비치발리볼장은 국제경기가 가능하도록 규격화돼 있다.시관계자는 “자전거대회와는 별도로 환경보호를 위한 자전거타기운동을 벌일 예정”이라며 “둔치에 몰려드는 철새와 동식물도 함께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철인3종경기 화제의 참가자들

    칠순의 할아버지가 지난 통영대회에 이어 27일 속초에서 열린 2004 설악 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에서도 완주,불굴의 노익장을 과시했다. 주인공은 올해 77세로 팔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김홍규씨.이번 대회에 최고령으로 참가한 김씨는 이날 속초항 신수로 교량 앞바다와 엑스포공원에서 펼쳐진 철인 3종경기 수영 1.5㎞와 사이클 40㎞,마라톤 10㎞를 3시간8분12초에 달려 또 하나의 완주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3일 찌는 더위 속에 열렸던 통영 국제트라이애슬론 대회에 비해 구름이 낀 서늘한 날씨 탓에 기록도 통영대회의 3시간34분53초보다 많이 앞당겼다. 김씨가 처음 트라이애슬론에 참가한 것은 지난 93년.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대회에 처녀 출전한 김씨는 이후 100여 차례나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참가했다.김씨는 “청년시절 복싱으로 기초체력을 다진 데다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몸을 다듬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코스가 평범해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오세훈 변호사(전 한나라당 국회의원)는 이날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뒤 “철인 3종경기가 이렇게 힘든 경기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기록은 3시간25분50여초. 오 변호사는 “수영,사이클,마라톤 중 사이클이 가장 힘들었으며,참가자들의 몸이 서로 부딪치며 파도와 싸워야 했던 수영도 만만치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는 “나 스스로와 싸워 이기고 도전하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 철인 3종경기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아테네 올림픽 D-50] 육상·체조·레슬링 금메달 1억원 이상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4년 마다 한번씩 찾아오는 인류의 제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다는 것은 그 자체가 가슴 벅찬 명예다.이번 아테네올림픽에서 메달의 영광을 안는 태극전사들은 명예와 더불어 그동안 흘린 땀의 대가로 적지 않은 보너스를 거머쥘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4일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선수에게 주는 격려금을 종전 1만달러에서 50% 인상된 1만 5000달러(약 1800만원)를 지급키로 했다.이번 대회에 금메달 13개를 따내 96애틀랜타올림픽 이후 8년 만에 10위권에 재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한국 선수단의 사기 진작을 위한 것. 은메달리스트 격려금도 5000달러에서 8000달러로,동메달의 경우는 3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각 경기단체가 내놓은 포상금 또한 두둑해졌다.사상 최다인 18명의 건각들이 출전하지만 한국에는 취약 종목 가운데 하나인 육상은 금메달리스트에게 1억5000만원을,결선 진출 선수에게는 20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효자 종목’ 레슬링도 역시 금메달리스트에게는 역대 최고인 1억원 이상을 준다는 내부 방침이다.아테네 첫 메달의 낭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격도 금메달 1억원,은메달 2000만원,동메달 1000만원의 포상 규정을 명문화했다. 복싱과 체조도 시상식 때 태극기를 제일 위에 올리는 선수에게는 각각 1억원을 줄 방침이며 유도 배드민턴 사이클 등에서도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금메달리스트에게 5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번데기로 제2 비아그라 만든다

    예로부터 건강 간식으로 불리던 ‘번데기’에서 남성의 성기능을 촉진하는 물질이 확인돼 강장식품으로 새삼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22일 “부경대학과 공동으로 나방이 되기 직전의 수컷 누에 번데기에서 남성의 발기 촉진 성분의 하나로 알려진 ‘사이클릭GMP(cGMP)’의 활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을 분리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농진청은 추출에 성공한 단백질을 약제학적 조성물로 특허출원을 하고 발기부전 치료 신약을 개발하기로 했다. 수컷 누에 번데기의 단백질은 1782개의 아미노산 배열로 구성돼 있다.이중 118개의 아미노산 배열을 분석한 결과,cGMP를 강화하는 단백질 단편이 확인됐다.cGMP가 활성화되면 해면체 구조 등의 확장으로 혈액의 유입량이 늘어 발기가 촉진된다. 농진청은 “고문서에 수컷 누에 번데기가 정력증강에 효능이 있다고 기록된 것을 바탕으로 신품종 번데기의 단백질 연구를 통해 고문서에 적힌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쉬어가기˙˙˙

    고환암을 극복하고 다음 달 3일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일주 도로사이클대회) 사상 첫 6연패에 도전하는 랜스 암스트롱(미국)의 금지약물 복용 의혹이 제기.프랑스의 한 주간지는 암스트롱 소속팀의 물리치료사로 일한 엠마 오릴리(아일랜드)가 지난 1998년 암스트롱으로부터 가방을 하나 처리해줄 것을 부탁받았는데 그 속에 주사기가 여러개 있었다고 보도.
  • ‘디카폰’ 자고나면 새CF

    휴대전화 업계에 광고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단연 ‘디카폰’이 중심이다. 삼성전자·LG전자·팬택계열로 삼분됐던 시장에 SK텔레텍·KTFT 등 이동통신회사 자회사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든 데다 제품 사이클이 짧아지면서 광고도 숨가쁘게 바뀌고 있다. 최근 휴대전화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애니콜과 싸이언의 200만화소 폰 출시 경쟁은 두 회사의 광고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200만화소 폰은 삼성전자가 지난 2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3GSM 세계회의’에서 먼저 선을 보였다.하지만 국내 출시는 LG전자가 빨랐다. 지난달 15일 전파를 탄 싸이언 ‘디카폰’ 광고는 국내 최초 200만화소 폰 출시를 알리고 싶은 광고주의 의도를 팝 아트와 실크 스크린 기법 등을 이용한 감각적인 영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마침내 200만화소’라는 자막에서도 이를 강조하고 있다. 원빈,김디에나,테이 등이 총 동원됐다.특히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에 원빈을 덧씌운 장면이 압권이다.특이한 배경음악은 몬도그로소의 ‘waiting for T’. 이 시대 최고의 ‘몸짱’ 이효리와 권상우를 앞세워 130만화소 130분 동영상폰을 광고했던 애니콜은 권상우 단독 모델로 200만화소 캠코더폰 광고를 새로 내놓았다. 권상우가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며 “200만화소다.자세부터 다르다.이 건 시작일 뿐이다.”라며 자신만만한 멘트를 날린다.광고는 싸이언 광고가 나온 지 9일 만인 24일 온 에어됐다.광고속에 소가 나오는 장면은 조만간 선보일 스페인 투우 장면의 ‘예고편’이다. 특급모델 보아를 통해 ‘지갑편’과 ‘플래시 몹편’으로 재미를 본 팬택&큐리텔은 지난 5일부터 윤도현을 다시 불러 130만화소 카메라폰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KTF 광고에서 강동원이 들고 나온 것과 같은 모델이다. 휴대전화 5사 가운데 가장 후발주자인 KTFT는 박지윤의 섹시한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너무 야하다.’는 비난도 있지만 ‘머릿속에 콕콕 박힌다.’는,제작 의도에 꼭 맞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슬라이드 디카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박지윤이 박카스 광고에 나왔던 ‘바른생활맨’ 최성준을 눈빛으로 쓰러뜨려 눕히는 내용.배경음악도 홍대 클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From Disco to Disco’로 젊은 층 공략에 공을 들였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화제를 몰고 다닌 SK텔레텍의 스카이는 ‘히치하이킹편’에 이어 ‘무림남녀’를 앞세워 코믹 바람을 이어가고 있다.얻어맞기만 하던 남자모델이 코피를 멎게 하려고 머리를 드는 순간 상대를 쓰러뜨린다는 설정이다.카메라 렌즈가 본체 위로 튀어나온 특이한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머리’를 좀 썼다. 광고대행사 관계자들은 “일반 제품의 광고주기가 3∼6개월인 반면 최근 휴대전화 광고는 1∼2개월 만에 바뀌고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다국적 제약기업 콧대 꺾은 ‘토종’

    국내 토종 제약회사들이 거대 다국적 제약사에 맞서 잇따른 개가를 올리고 있다. 종근당은 7일 다국적 제약기업 노바티스가 장기이식 면역억제제 ‘사이폴-엔’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금지 청구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다. 스위스계 제약사인 노바티스는 종근당이 자사의 ‘사이클로스포린’의 국제특허를 침해했다며 지난 99년 소송을 제기했고,5년여의 법적 분쟁은 종근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종근당의 ‘사이폴-엔’은 장기나 조직 이식 뒤에 나타나는 이식거부 반응을 억제하는 약으로 장기이식 환자들은 평생 복용해야 한다.면역억제제의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300억원으로 노바티스가 독점 판매되고 있으며 종근당이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중이다. 종근당측은 “이번 소송의 승리는 다국적 기업들이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의지를 꺾기 위해 소송과 가처분을 남발하는 처사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밝혔다. 중외제약도 이날 항생제 ‘이미페넴’을 대체할 수 있는 제네릭 의약품 ‘프리페넴’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미국계 다국적 제약사인 엠에스디(MSD)의 이미페넴은 연간 국내 판매량이 200억원대다. 중외제약은 8일 경기도 시화공단에 원료부터 완제품을 모두 국내에서 생산하는 프리페넴 합성공장을 준공한다.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일본·유럽·중국 등에 2년내 850억원 이상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중외제약측은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기로의 한국경제] ① 더블딥 추락하나

    회복세가 다소 더뎌지고 있는 것뿐인가.아니면 침체의 터널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경기가 다시 꺾이는 ‘더블딥’의 서막인가.그도 아니면 경기회복세의 단맛을 미처 느껴보기도 전에 상승국면이 끝나고 하강국면으로 접어드는 경기 사이클의 변화인가. 후반전을 남겨둔 우리 경제의 관전평이 분분하다.이런 가운데 재정경제부는 이달 말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연간 경제전망과 거시정책의 수정 여부를 밝힐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늘어나는 가계빚,감감한 소비 하반기 경제를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신중론자들의 주된 근거는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내수 침체 ▲그나마 내수를 떠받치던 건설경기의 급랭 ▲통계적으로 둔화될 수밖에 없는 수출 증가세 ▲세계경제 회복세 둔화 조짐이다.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4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매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 줄었다.지난해 1월 이후 15개월째 감소세로 외환위기 때의 13개월(97년 12월∼98년 12월) 마이너스 기록을 경신했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소득을 늘려주더라도 빚갚는 데 치여 소비할 여력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가구당 빚은 3월 말 현재 2945만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설비투자의 두 배인 건설투자도 올 들어 20∼30%(민간 건설수주 기준)씩 급락하고 있다.그나마 ‘반쪽 성장’을 견인해온 수출조차 지난해 10월부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이어온 탓에,통계적 반락이 불가피하다.더블딥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잔치는 끝났다” vs “더디지만 순항 중” 아예 경기 순환주기가 바뀌었다는 진단도 들린다.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임춘수 상무는 “올 3분기에 경기가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당초 경기 고점을 내년 2분기께로 공식 전망했으나 이미 올 3월에 경기 선행지표들이 고점을 찍었고,건설투자 급감 등으로 내수도 더욱 움츠러들 수밖에 없어 (경기사이클)전망을 수정한다.”고 설명했다.경기 사이클 진단에 쓰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에 따르면 국내 경기는 일단 지난해 1월 천장을 찍고 하강하다가 같은 해 8월 바닥을 찍었다.삼성증권의 관측대로라면 경기회복세를 미처 느껴보기도 전에 ‘잔치가 끝났다.’는 얘기다.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 양경식 과장도 “3분기 내지 4분기부터 경기가 상당히 나빠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반면,해외 시각은 좀 더 긍정적이다.씨티그룹은 이날 낸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내수 회복신호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최근 발표된 4월 산업생산 지표가 안정되기 시작했다.”면서 “하반기부터 한국경제가 수출 위주에서 내수 주도형 성장으로 순조롭게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얼마전 연례협의를 마친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한국경제가 5.5%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정부,이달 말 입장 발표 “지난해 경제가 워낙 죽 쒔기(연간성장률 3.1%)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올해 5%대 성장은 끄떡없다.”던 호언장담은 이제 정부 안에서 찾아보기 힘들다.재경부 박병원(朴炳元) 차관보는 “경기 동향을 면밀히 분석 중”이라면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 발표 때 정부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현재로서는 더블딥 가능성이나 경기사이클 변화 등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사뭇 신중한 태도 변화다.익명을 요구한 경제관료는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11%대로 예견돼 긴축정책의 강도가 높아지고 미국도 금리인상을 통해 경기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로 인한 세계경제 회복세 둔화가 하반기에 현실화될 경우,4분기부터 국내경기 회복세가 꺾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올해보다 내년 경제가 더 걱정이라는 관측도 정부 안에서 심심찮게 나온다.통계청 신승남 산업동향과장은 “경기 순환주기가 전반적으로 짧아지는 추세인 것은 분명하나,아직 추세적 반전을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경계했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 여성 CF모델 세대교체 바람

    여성 CF모델 세대교체 바람

    ‘장수모델’들이 마침내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고급’이었던 제품들이 보급형으로 바뀌는 등 제품 사이클이 짧아지면서 모델들의 수명도 그만큼 단축되고 있는 것이다. 모델이 나이를 먹어 이미지가 맞지 않게 됐든,모델료 협상이 어긋났든,광고주가 신선한 얼굴을 원했든,눈에 익은 모델들이 바뀌면 소비자들은 낯설다.광고대행사들은 새로운 모델을 각인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모델 교체가 가장 활발한 곳은 가전업계.최근 내수 불황 때문에 신혼부부 고객의 비중이 커지는 등 시장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2002년부터 모델을 맡으면서 ‘트롬세탁기’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이끌어온 고소영이 이나영에게 바통을 넘겼다.1년 계약에 5억원으로 고소영과 동급 대우를 받았다.앙큼한 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고소영은 주부와는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미지이지만 도회적이고 화려한 분위기와 ‘오래오래 느끼고 싶어서’란 카피와 잘 맞아떨어져 트롬의 이미지를 키워왔다는 평가다. LG애드측은 “트롬도 세월이 지나다보니 새로운 얼굴이 필요했다.”면서 “가전모델들이 30대에서 20대 초중반으로 젊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위니아만도의 ‘딤채’도 이미연 대신 송윤아를 선택했다.무려 4년간 전속모델로 활동한 이미연은 2000년 말 이혼을 선택해 위니아만도측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하지만 오히려 이혼 뒤 연기에 물이 오르면서 더 좋은 이미지로 부각돼 ‘딤채 돌풍’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위니아만도측은 “여러 차례의 사내 토론과 소비자 모니터링을 거친 결과 세련되고 지적인 커리어우먼의 이미지를 가진 송윤아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카드업계에서는 BC카드가 김정은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고심 중이다.지난 4월부터 새로 발탁된 송혜교는 특유의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로 BC의 빨간사과를 잘 소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이 ‘김정은 잔상’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부자되세요.”,“행복하세요.”로 소비자들의 오감을 자극했던 김정은의 이미지를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며 환하게 웃는 송혜교로 완전히 옮겨오는 것이 관건이다. 보글보글 끓는 냄비에서 살짝 국물맛을 보며 “그래,이맛이야.”라고 속삭이던,한국 어머니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김혜자의 은퇴는 CJ의 ‘다시다’에 큰 충격을 줬다.CJ측은 김혜자의 빈 자리를 ‘맛있게 사는 신혼부부’ 지진희와 한은정으로 대체, 젊은 감각을 입혔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불황기에 새로운 브랜드를 시작하려면 돈도 많이 들고 위험도 따른다.”면서 “소비자에게 친숙한 ‘효자브랜드’에 모델을 바꿔 새로운 수요를 뚫어보자는 의도”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명품 사이클 달구벌로 달린다

    ‘쉬이 물렀거라.명품 모터사이클 납신다.’할리데이비슨,스즈키,혼다,야마하 등 세계 최강의 메이저 모터사이클 메이커들이 대구로 몰려온다.대한민국 국제모터사이클쇼(KIMOS:Korea International Motorcycle Show·26∼30일·대구EXCO).대구 EXCO가 야심적으로 기획한 이번 모터사이클 쇼를 앞두고 바이크(모터사이클) 마니아들은 벌써부터 밤잠을 설친다.이들의 마음은 이미 대구로 질주 중이다. ●보go 아시아지역에서는 도쿄모터사이클박람회가 매년 4월 열리고 있지만 국내에서 모터사이클만의 전문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 때문에 세계 최고의 메이커들이 한국시장을 겨냥,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혼다는 세계 최고의 모터사이클 레이스 Moto GP에서 활약중인 ‘RC211V’를 선보인다.이 기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피드로 명실공히 현존하는 최고의 레이서인 모터바이크 챔피언 발렌티노 로시가 타고 7번이나 우승,혼다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올려놓은 꿈의 모터사이클. 국내뿐만 아니라 로드레이스 경기장 외에서는 누구도 실제로 보지 못한 이 오토바이의 가격은 최고급 스포츠카인 ‘페라리’보다 비싼 10억원에 달한다.마니아라면 누구나 한번 보는 것이 소원인 명품중의 명품.모터사이클의 황제 대접을 받으면서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할리데이비슨은 할리의 전통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21세기 신모델로 최근 출시한 ‘V-ROD’를 간판으로 내놓는다.1130㏄의 할리 최초의 수냉식 엔진을 탑재,최고시속 217㎞를 자랑한다. 야마하는 혼다 ‘RC211V’와 쌍벽을 이루는 ‘YZR M-1’을 전시,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 바이크는 올해 야마하로 이적한 발렌티노 로시가 타고 우승한 야마하의 대표적인 기종이다. 트라이엄코리아에서는 배기량이 현대차 쏘나타와 맞먹는 2300㏄급 ROCKET-Ⅲ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국내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온 효성기계도 국내 모터사이클의 한계였던 125㏄에서 탈피,야심작인 gv1000를 출시,세계 유명모터사이클 브랜드에 도전장을 던진다. ●타go 국내 최대,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모터사이클 동호회 모닝캄 회원들이 모터사이클쇼를 기념해 국내 최대 규모의 퍼레이드를 대구에서 펼친다. 야마하·할리베이비슨 등으로 구성된 모터사이클 1000여대가 참가하는 퍼레이드는 길이만 해도 5㎞.퍼레이드에 동원되는 모터사이클 가격은 대당 2000만∼3000만원꼴로 모두 250여억원을 넘는다. 혼다에서는 최고의 트라이얼 전문가를 초빙,트럭 뛰어 넘기 등 모터사이클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아찔한 묘기를 선사한다. 야마하 코리아에서는 모터사이클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어린이 바이크 전문가를 초빙,5세 어린이부터 탈 수 있는 모터사이클(PW50,PW80)로 어린이들에게 바이크 체험이라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할리데이비슨은 ‘V-ROD’ 등 최신 모델을 직접 시승해 보는 데모라이딩 행사를 벌이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상 시뮬레이션 모터사이클 게임대회도 연다. ●즐기go 축제에 미녀가 빠진다면 김빠진 맥주꼴.모터사이클 쇼의 하이라이트인 2004 레이싱걸 선발대회가 26일 화려하게 펼쳐진다. KBS SKY와 사이더스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네티즌의 투표로 이미 50명의 예비 후보를 선발해둔 상태.예비 후보들은 수영복 쇼와 포토콘테스트,댄스경연,관람객과 사진찍기,모토사이클과 포즈 심사 등을 통해 3명의 레이싱 퀸이 탄생한다.모터사이클 메이커 소속인 레이싱걸도 아름다움과 끼를 자랑할 예정. 참관객들을 위한 경품행사도 푸짐하다.혼다모터사이클 1대와 할리데이비슨,야마하 웨워 및 액세서리,홍진크라운 헬멧 100개,휴대전화 200대,베니건스 외식상품권 등 모두 5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추첨을 통해 준다. 서울 등 수도권지역 마니아들을 위해 당일 모터사이클쇼 참관 KTX 여행상품도 나왔다.스타투어닷컴(02-771-1900)이 개발한 상품은 서울역을 오전 8시에 출발해 대구에 도착한 후 모터사이클쇼와 동화사 등 대구의 관광지를 돌아보고 오후 7시30분 대구를 출발,상경한다. 요금은 6만 5000원으로 KTX 대구∼서울 일반석 왕복요금(6만 9800원)보다 싸고 KTX를 타고 전시회를 찾는 고객에게는 입장료(5000원)의 30%를 할인해 준다. 온라인(www.motorcycle.co.kr)에 사전등록 후 출력한 입장권을 지참하면 현장에서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대구EXCO 백창곤 사장은 “단순하게 눈으로만 보는 전시회가 아니라 시승 등 참관객들이 직접 몸으로 느끼는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면서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에겐 놓칠 수 없는 꿈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이제는 경제다(中)] 한국경제의 현주소

    “우리경제의 진정한 문제는 고유가나 중국쇼크가 아니다.허약해진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이다.”(한국은행 고위 관계자) 정부나 경제전문가들의 예측대로라면 지금쯤 우리 경제는 신나는 회복가도를 달리고 있어야 한다.하지만 내수침체,실업난,가계대출 연체,중소기업 자금난 등 경제전반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경제 긴축,유가 상승,미국 금리인상설까지 등장하면서 경제에 더욱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경기사이클에 따른 일과성(一過性)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측면에서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한다.한때 앓고 나면 낫는 감기가 아니라 수술이 필요한 중병(重病)에 걸렸다는 것이다. ●성장동력의 약화 경제의 주축인 내수(소비·투자)와 수출 가운데 기댈 곳은 오직 수출 뿐이다.소비와 투자는 좀체 상승세를 탈 기미가 없다.한국은행은 이를 성장동력의 약화 차원에서 해석한다. 한은 박준경 박사는 “우리나라는 90년대 이후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성장전략을 선진국형으로 전환하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 비슷한 수준에서 맴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똑같은 양의 자본과 노동을 투입했을 때 기술수준 격차 때문에 미국의 50% 정도 밖에 부가가치를 못 낸다.영국,프랑스,캐나다,싱가포르,홍콩 등에 비해서도 60% 수준이다. 현오석 무역연구소장은 “수출이 잘돼도 그 효과가 산업전반에 못 퍼지는 것은 열악한 부품산업에 원인이 있다.”면서 휴대전화 부품의 60%가 일본제라는 것을 예로 들었다.그는 “우리 수출상품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부품을 그만큼 질좋고 비싼 것으로 써야하는데 국내 자체조달이 안돼 일본 제품을 쓰다보니 채산성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대외 교역조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지난해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00년=100·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양)는 89.0으로 2002년 95.0에 비해 6.3%가 하락했다.88년 통계개편 이후 최악이다.실물부문의 대외 의존도가 높다보니 금융시장도 외부동향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달 말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경제긴축 발언 이후 원화의 평가절하폭과 주가 하락폭이 어느나라보다도 컸다. ●투자할 곳 못찾는 기업들 설비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별로 늘지 않고 있다.기업들이 공장이나 기계 등에 투자를 많이 해야 잠재성장능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 등으로도 효과가 확산되고 일자리 창출과 개인소득 증가도 일어나게 마련이지만 현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설비투자액(2000년 기준)은 71조 4359억원으로 전년 72조 5564억원보다 1조원 이상 줄었다.통상 설비투자 증가율이 연간 3% 가량은 돼야 노후장비 교체 등 최소한의 유지가 가능하지만 지난해에는 그만큼도 안됐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지금 투자가 부진한 것은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 게 아니라 투자처를 못 찾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어떤 사업이 고수익을 낼수 있을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금처럼 높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빚으로 흥청망청…바닥난 소비능력 경기냉각의 초기였던 지난해 봄까지만 해도 정부는 내수침체의 이유로 ‘소비심리’의 냉각을 들었다.안이한 분석이었다.문제의 실체는 ‘소비능력’의 약화였다.거대한 가계부채 때문이다.99년 말 1419만원에 불과했던 우리나라의 가구당 가계신용(가계대출+외상구매) 잔액은 지난해 말 2926만원으로 106%나 늘어난 반면 같은기간 국내 개인처분가능소득은 321조원에서 400조원 안팎으로 증가율이 20%대에 그치고 있다.소득은 별로 안늘었는데 빚만 두배로 늘어난 탓에 같은기간 신용불량자 수는 199만명(경제활동인구의 9.2%)에서 372만명(〃 16%)으로 뛰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가계부채 문제는 내년까지도 해결이 안되고 잘못하면 내후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집값 상승에 따른 부동산거품의 붕괴와 맞물릴 경우,우리경제가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후진적인 서비스산업 구조 공장의 해외이전 등으로 국내 제조업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완해야 할 서비스업도 빈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특히 많은 사람들이 교육·관광·의료 등 서비스를 위해 해외로 나가면서 국부(國富)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 서비스수지의 대표격인 여행(관광·유학·연수 등)의 경우,98년만 해도 34억 4000만달러 흑자였으나 99년에는 흑자규모가 19억 6000만달러로 줄더니 2000년에는 3억달러 적자로 반전됐다. 이후 2001년 -12억 3000만달러,2002년 -45억 3000만달러,지난해 -47억 3000만달러로 큰 폭의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전체 서비스업에서 컨설팅이나 연구개발 등 고부가가치를 내는 비즈니스 서비스업의 비중은 6.9%에 불과해 미국(13.0%),영국(20.0%),독일(17.1%) 등에 크게 뒤처진다.반면 음식·숙박·부동산업 등 소비관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미국(15.2%),영국(14.3%),캐나다(13.0%)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함정호 한은 금융경제연구원장은 “내수는 바닥인 데도 교육·관광·의료 등 해외에서의 지출은 늘고 있다.”면서 “취약해진 제조업 성장동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서비스산업의 확충은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고용없는 성장 가능성 국민소득이 10여년째 1만달러 언저리를 맴돌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형 딜레마인 ‘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우리경제의 고민이다. 국내 취업자 수는 2000년 86만 5000명,2001년 41만 6000명,2002년 59만 7000명 등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3만여명이 오히려 줄어들었다.고용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설비투자 부진 ▲국내 공장의 해외이전 ▲일부 기업에 편중된 경제성장 등 때문이다.특히 반도체·석유화학·IT(정보기술) 등 성장주도 산업이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장치산업’들이라는 게 경기회복과 고용확대를 막는 이유가 되고 있다. 비용절감 등을 위해 상시고용 인원을 최소화하고 임시직·계약직을 늘리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런 책 어때요]

    ●어느 인문학자의 문화로 읽는 중국/박영환 지음 중국인들은 돈과 숫자에 밝다.“나는 공산당도 부처님도 믿지 않는다.오로지 믿는 것은 돈뿐이다.”라고 서슴없이 말하는가 하면,정부는 3·6·8·9 등 길한 숫자가 들어간 자동차번호판을 경매에 부치기도 한다.중국인들은 또한 도시의 환경미화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다.이에 대해 저자(동국대 중문과 교수)는 “군자가 사는 곳에 어디 누추함이 있겠는가(君子居之 何陋之有)”란 구절을 인용해 설명한다.중국인들의 습성의 바탕엔 외부 환경보다는 인품을 강조하는 유교사상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중국인의 의식과 문화현상을 면밀히 살폈다.9000원. ●체 게바라/일다 바리오 등 지음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혁명을 이끈 체 게바라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아르헨티나 출신의 에르네스토(체의 본명)는 의학도로서 순탄한 청년시절을 보냈다.하지만 그는 의사시험을 치른 뒤 돌연 모터사이클에 몸을 싣고 라틴 아메리카 곳곳을 여행했다.이 여행이 운명을 갈랐다.그는 페루 나환자촌에서 의료활동을 하고 정치적 긴장감이 감도는 과테말라를 돌면서 미국에 종속된 현실과 마르크스 주의에 눈떴다.1956년 그는 쿠바에 도착,시에라 마에스트라 산악지대에서 게릴라들을 모집하고 무장투쟁을 벌여나갔다.그는 ‘쿠바의 두뇌’로 불렸다.1만 5000원. ●시간 속으로 사라진 역사의 비밀을 찾아서/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엮음 분열된 중세유럽을 하나의 왕국으로 통합해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됐지만 교회와 결탁해 자유를 앗아간 잔혹한 전제군주라는 비판을 받은 카를 대제,십자군 전쟁의 영웅으로 추앙받았지만 2700명에 이르는 이슬람교도들을 학살했던 잔인한 잉글랜드의 사자왕 리처드 1세,격동적인 삶을 산 영국의 다이애나비와 곧잘 비교되는 오스트리아 왕비 시시….시각에 따라 이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시간 속에 묻힌 사건들은 과연 얼마나 진실에 가까울까.독일 ZDF방송국의 역사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엮은 이 책에서 역사와 진실의 오묘한 함수관계를 밝힌다.2만원. ●미켈란젤로/앤서니 휴스 지음 미켈란젤로의 예술은 탁월한 드로잉 실력에 토대를 두고 있다.그의 회화들은 실제 크기의 밑그림 없이 그려진 게 거의 없다.그런 점에서 흔히 색채에 바탕한 베네치아 화파의 티치아노와 비교된다.피렌체의 드로잉(디세뇨)과 베네치아의 색채(콜로레)의 싸움은 수세기 동안 핵심쟁점이 됐다.이 미켈란젤로 입문서에서 예술사가인 저자는 새로 청소한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를 예로 들어 미켈란젤로의 색채적 상상력은 베네치아 화파와 다름을 밝힌다.또 미켈란젤로의 조각은 16세기 유화들보다도 더 ‘회화적’인 질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한다.2만 6000원. ●역사속의 우리 다인(茶人)/천병식 지음 우리에겐 유구한 차문화의 전통이 있다.신라 선덕여왕 때에도 차를 즐겼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남아 있다.이 책은 신라의 명문장 고운 최치원에서 현대적인 다학을 정립한 효당 최범술에 이르기까지 우리 차문화의 텃밭을 일군 20인의 이야기를 다룬다.우리 민족의 차문화는 고려시대에 절정을 이뤘지만,숭유억불을 내세운 조선에 들어 점점 쇠퇴의 길을 걷는다.그러나 조선 후기에 이르러 차문화는 중흥기를 맞게 된다.그 중심엔 다성(茶聖) 초의선사와 다산,추사 등이 있다.이들이야말로 한 잔의 차로 마음을 다스려 천하를 얻은 이들이다.1만 5000원.˝
  • 지난달 30일 문 연 대전 을지대학병원 하권익 원장

    “그동안 대전이나 충남·북 등 중부권 지역의 많은 환자들이 아픈 몸을 이끌고 서울로 갔지만 앞으로는 그럴 필요 없습니다.” 국내 스포츠의학계의 개척자로 알려진 하권익(64) 박사는 ‘병원 전문경영인’으로 유명하다.삼성서울병원의 2,3대 병원장을 연임하면서 400억원 적자의 재정구조를 단번에 흑자로 돌린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중부권 최대의 을지대학병원장(둔산)을 맡으면서 ‘의료 지방화 시대’라는 새로운 기치를 내걸었다.의료계 안팎에서도 그의 출발을 놓고 의료계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전체 면적 3만평에 1053병상의 시설로 중부권에선 최대 규모라는 상징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 원장은 “삼성서울병원 재직 당시 환자 통계를 내보면 90% 정도는 지역에서 치료가 가능한 환자였다.”며 “을지대학병원이 이같은 의료 편중화를 막고 지방화를 여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프랑스와 스위스처럼 도시특화 전략의 개념으로 병원과 온천을 적절히 연계한 ‘온천병원호텔’ 프로그램을 실현할 계획”이라면서 국내 의료시장에서 ‘허브 도시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즉,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생겨날 ‘의료특구’를 의미한다. 하 원장은 이를 위해 의료진도 국내최고 수준으로 구성했다.뇌수술 분야의 김한규(고신대),폐·식도암 분야의 김길동(연세대),핵의학 분야의 양승오(울산의대) 교수 등을 초빙했다.뿐만 아니라 ‘페트시티(PET-CT)’나 사이클로트론,선형가속기 같은 초고가의 의료장비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사 결과 등 의학정보를 디지털로 전달하는 PACS시스템이나 자동처방전전달시스템(OCS) 등 진료체계를 완전 디지털화함으로써 환자들의 편의성을 최대한 높였다고 자랑했다.또한 300여억원을 들인 국내 최첨단 암센터가 곧 들어설 예정이라고 했다.이밖에 골관절센터,척추센터,뇌신경 정신센터,소화기센터,심폐센터,불임 및 폐경기연구센터,모자보건센터 등 7개의 특성화 센터를 개설,진료-검사-결과확인 과정을 ‘원스톱’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란다. 하 원장은 1963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74년 이 대학에서 의학박사(정형외과) 학위를 받았다.2년 동안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74년 대한배구협회 팀닥터를 맡으면서 우리나라 스포츠의학계를 이끌어왔다.이후 82년부터 연속 3회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단 책임의무요원,LA와 서울올림픽 국가대표단 책임의무요원을 맡았다.또 대한스포츠의학회장·골절학회장·관절학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세계인명사전 ‘마르퀴스 후즈 후’에 2차례 등재되는 등 세계 의학계에도 명성이 알려졌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용인 ‘삼성 교통 박물관’

    이번 주는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멋진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는 용인 ‘삼성 교통박물관’으로 나들이를 가보자. “우와 멋있다.난 스포츠카가 좋아.”하며 자동차로 뛰어가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 옆에 있는 삼성 교통박물관은 실내 전시공간만 1300평이고 야외시설까지 하면 거의 2만평에 달한다. 실내 전시장에 들어서면 처음 만나는 것이 1955년에 생산된 벤츠 300SL.마치 새 한마리가 날기 위해 날갯짓을 하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뒤로는 F-1경주차와 외국차들이 놓여 있다.포르쉐,아우디,시보레 콜벳 등 다양한 스포츠카와 60∼70년대 우리들과 함께 했던 신진 코로나,새마을 픽업,기아 브리사,현대 포니 등 총 50여 대가 전시되어 있다. 모터사이클(오토바이)도 볼 수 있다.1919년형 할리 데이비슨,1958년형 BMW의 R69,1984년형 혼다의 골드윙 등 15대의 희귀한 오토바이가 전시되어 있다. 아이들은 전시장을 뛰어다니며 난리다.“저 차 타고 싶어.”,“이 자동차 사주세요.”하며 떼를 쓴다.하지만 전시되어 있는 자동차나 오토바이는 눈으로만 볼 수 있고 만지거나 탈 수 없다. ‘포토존’이라 해서 1924형 뷰익만 직접 탈 수 있고 만지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차의 원리를 이해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도 마련됐다.자동차 핸들을 돌리면 바퀴가 움직이는 원리를 알 수 있게 만든 공간,차를 반쪽으로 쪼개서 단면을 볼 수 있게 만든 공간,각종 엔진만 전시한 공간 등 여러가지를 아이들이 직접 만지면서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야외 전시장에는 백남준씨의 설치작품인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와 협궤 증기기관차,비행기가 전시되어 있으며 넓은 잔디밭이 있어 가족들 나들이로는 제격이다. 주말에는 특별 전시,음악회,명차 시승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한다. 전시장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매주 월요일,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이며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6시에 닫는다.입장은 오후 5시까지.입장료는 대인은 3000원,소인은 2000원.7세 미만과 65세 이상은 무료이다.10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으며 주차비는 없다.(031)320-9900,www.carmily.org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
  • “中, 통제력 충분…경착륙 없을것”

    ‘중국 쇼크’ 6일째인 3일 세계 각국은 경기과열을 막기 위한 중국정부의 강력한 조치들이 실효를 거둘지 주목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영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리지만,중국당국이 경기과열을 억제하기에 역부족이라는 비관론보다 경제통제력이 충분하다는 낙관론이 그래도 우세하다. ●인민은행 금리인상 시기 최대관심 중국 금융당국은 노동절 휴일 직전 경기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강도높은 7가지 대책을 마련했다.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가 내놓은 조치는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본충족비율 준수 ▲대출자격 5등급제 시행을 통한 부실자산 통제 ▲대출이 많은 집단 기업에 대한 대출 위험관리 강화 ▲철강,시멘트,알루미늄,시멘트,자동차 등 맹목적 투자분야에 대한 신규대출 중단 및 기존대출 회수 ▲은행 자체 위반사항 보고시스템 구축과 즉시 통보 ▲과학적 관리 정보시스템 건립을 통한 내부통제 제고 ▲대출 위험 관리 책임제 전면 실시 등이다.금리인상만 빼고 모든 조치를 취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현재의 관심은 인민은행의 금리인상 시기에 쏠려있다.파이낸셜 타임스(FT)는 3일 중국정부 부설 싱크탱크인 ‘개발연구중심’이 지난달 작성한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5%를 넘을 경우 금리의 상향조정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물가상승률 5%를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다는 얘기다.지난 3월말 현재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3%로 아직은 여유가 있다. 물가동향과 함께 최대 관건은 지방정부에 대한 통제 여부다.FT는 원자바오 총리가 2주전 지방정부 지도자들을 소집,비공개회의를 갖고 맹목적·중복투자를 시정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고 전했다.각급 지방정부에 투자권한이 주어져있어 이들의 협조가 중앙정부의 경기과열 방지대책의 성과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비관론 vs 낙관론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는 대중(對中)의존도가 높은 한국·일본·타이완 등 아시아경제에 중국의 긴축은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수밖에 없으며,특히 미국이 중국과 함께 긴축에 나설 경우 그 파급효과는 배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콩의 ABN암로증권 아시아수석전략가 에디 웡은 “투자열풍이 사그러들면 디플레이션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며 과잉생산→기업 이익감소→투자의욕 감퇴→투자수요 감소→과잉공급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에 비해 골드만삭스는 중국 당국의 목표는 경착륙 방지이지 경기둔화가 아니며,중국 정부가 경제를 통제할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어 그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과열 억제정책이 경기 사이클 측면에서 과거에 비해 이른 시점에 시도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타이완 경제연구원의 줄리어스 시저 패리너스 수석고문은 “건설·부동산시장 등에 중점을 둔 이번 조치가 관련 산업의 원자재 공급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하지만 올 중국의 성장이 5%이하로 둔화되는 등의 경착륙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정부가 지난 8개월간 취한 경기과열 억제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고성장세를 이끌었던 건설과 자동차업종이 최근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건설·자동차산업의 성장둔화는 18개월만에 처음으로 철강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관상동맥 중재시술용 ‘텍서스’ 도입 미국의 보스턴 사이언티픽 코퍼레이션사가 개발한 관상동맥 중재시술용 약물용출 스탠트 ‘텍서스’가 국내에 도입돼 우리나라에서 사망률이 높은 3대 질환인 심혈관질환 치료가 한층 용이하게 됐다. 금속 재질의 스탠트에 혈관 내벽의 세포분열에 따른 재협착을 방지하는 약물을 코팅한 ‘텍서스’는 직경 2.25∼3.5㎜ 5종류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초래하는 관상동맥에 수술없이 삽입해 질환을 치료,예방하는 첨단 제품이다.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는 “환자 13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택서스’의 재협착률이 기존 제품의 11.3%에 크게 못미치는 3.0%로 지금까지 학회에 보고된 것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보험 적용 가격은 개당 220만원선.(02)3476-2121. ●을지대학병원 대전병원 개원 을지대학병원(원장 하권익)이 대전시 둔산동에 1053 병상 규모의 첨단형 병원을 신축,30일 개원과 함께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7000평의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6층,연면적 3만평 규모로 마련된 새 병원은 기존 임상과 대신 주요 질환별 센터를 도입했으며,PET-CT와 사이클로트론,선형가속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장비와 인력을 갖춘 암센터를 개소,서울 위주의 의료서비스 편중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하권익 원장은 “첨단시설과 함께 저명한 전문 의료인력을 초빙,중부권 최대 병원의 위상에 걸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간 ‘비타민세상’ 창간 각종 비타민 정보는 물론 이와 관련된 건강정보를 담은 계간 ‘비타민세상’(발행인 염동훈)이 창간됐다. 창간호에는 ‘비타민 치료리포트’와 ‘비타민 치료 수기’,‘건강과 비타민’ 등을 담은 특집기획물 ‘내 몸의 건강과 비타민 치료’를 비롯,비타민연구회 탐방 기사와 에스더 클리닉 홍천기 원장의 ‘종합비타민제도 질이 있다’는 칼럼 등 기획물 ‘비타민 신사고·새 이야기’ 등 다채로운 기사가 실렸다. 발행인 염씨는 발간사를 통해 “비타민은 인간과 역사를 함께 한 뿌리깊은 영양소로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 책을 통해 비타민의 중요성과 바른 복용법 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값 8000원.(02)401-2610. ˝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기아 홍세완 ‘해결四’

    ‘기아 부활의 선봉장’ 홍세완(26)이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기아 타선의 중심에 우뚝 섰다.최근 4번타자로 자리한 이후 무서운 기세를 타 4번타자 체질임을 뽐내고 있는 것. 올시즌 전력을 크게 보강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기아.하지만 전력 보강의 핵인 마해영의 뜻밖의 긴 부진으로 기아는 하위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38홈런,123타점으로 맹활약한 마해영은 26일 현재 홈런 단 1개에 타율 .219로 타격 51위에 처져 있다.게다가 찬스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나기 일쑤여서 ‘해결사’의 명성을 무색케 했다. 인내를 갖고 지켜보던 기아는 결국 지난 22일 마해영을 하위 타선으로 내리고 홍세완을 4번타자로 승격시키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4번 타석에 들어선 홍세완은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22일에 이어 23일 롯데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1-1 동점이던 4회말 첫 타자로 나서 상대 김장현의 몸쪽 높은 직구를 거침없이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시즌 5호이자 3경기 연속 홈런포. 홍세완의 힘은 25일 SK전에서 더욱 빛났다.1회 통렬한 2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4회에는 2루타를 터뜨리고 홈까지 밟았다.그는 5회에도 안타를 뽑는 등 4타수 3안타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3루타만 터졌으면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를 낼 수 있었다. 홍세완은 홈런 6개로 팀내 1위이며 박경완(12개 SK)과 클리프 브룸바(8개 현대),트로이 오리어리(7개 삼성)에 이어 홈런 공동 4위.또 타율 .306으로 팀내 타격 1위이자 전체 22위다.최근 5경기에서는 홈런 4개 등 타율 .438로 물이 흠씬 올랐음을 입증했다. 홍세완은 “최근 직구를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팀 우승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독수리 날다?

    ‘독수리 군단’이 하루 대포 6방의 화려한 ‘홈런쇼’를 펼쳤다. 한화는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폭죽 홈런으로 8점을 뽑는 장타력으로 삼성을 9-4로 꺾고 3위를 지켰다. 한화의 6개 홈런은 올시즌 한 경기 한 팀 최다.역대 한 팀 최다 홈런은 지난 2000년 4월5일 현대-한화전에서 현대가 폭발시킨 10개다. 한화는 0-2로 뒤진 3회 이영우가 2점포로 동점을 만든 뒤 6회 2-3에서 이도형이 짜릿한 2점포를 터뜨려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7회에는 장종훈이 대타로 나서 시즌 첫 홈런(1점)을 신고했고,이어 제이 데이비스와 김태균이 시원한 랑데부 포를 뿜어 승기를 잡았다.이도형은 8회 연타석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데이비스는 시즌 6호째로 박경완(12개·SK)과 클리프 브룸바(8개·현대)에 이어 홈런 공동 3위,‘포스트 이승엽’ 김태균은 시즌 3호. LG는 사직에서 이승호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누르고 현대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선발 이승호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3승째를 거뒀다.개리 레스(두산)에 이어 다승 공동 2위.9회 구원등판한 진필중은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6세이브째로 조용준(8세이브·현대)에 이어 구원 2위.롯데 선발 주형광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아는 광주에서 홍세완의 맹타와 대타 심재학의 쐐기포로 SK를 6-4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SK는 2연승 끝. 홍세완은 1회 2점포를 쏘아올린 데 이어 4회에는 2루타를 터뜨리고 홈까지 밟았다.홍세완은 5회에도 안타를 뽑는 등 4타수 3안타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아쉽게 3루타를 보태지 못해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다.5-3으로 앞선 8회 대타로 나선 심재학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1점포를 뿜어냈다.선발 다니엘 리오스는 6이닝 동안 8안타 3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챙겼고,8회 등판한 이강철은 2세이브째를 올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2회 1이닝 선발 전원 득점(시즌 첫번째,통산 여섯번째)과 7회 김창희의 쐐기 3점포로 현대의 무서운 추격을 15-11로 따돌렸다.두산은 2회 14타자가 나서 무려 9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가 현대에 7회 8점을 허용,역전의 위기까지 몰렸으나 김창희의 3점포로 한숨돌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女공무원 초기 주요보직 임용 필요”

    여성 공무원들의 상위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출산·육아에 따른 공백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입직 초기에 3∼4개의 주요 보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5급 이상 여성 관리직이 없는 자치단체는 여성을 1명 이상씩 의무적으로 배치토록 해야 하며,여성공무원들의 인사 고충을 해결하는 상담창구를 개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23일 한국인사행정학회 주최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인사행정 개혁과 여성정책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여성 공무원의 양적 성장을 질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김경희 행정자치부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 공무원이 결혼·출산 이후에도 주요 업무를 소화해낼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려면 입직 초기부터 기획·예산·인사·감사 등 주요 보직을 미리 경험토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여성의 보직에 있어 결혼·출산·육아 등 ‘라이프 사이클(생애주기)’을 고려하는 방안을 만들어 이르면 하반기중 중앙부처 및 자치단체에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김재기 대구대 교수는 “여성이 전체공무원의 33.1%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반직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전체의 4.2%에 불과하다.”면서 “지방자치단체에 여성관리직 1명 이상 배치를 의무화하고 부단체장에 여성을 임명토록 하는 등 여성의 1∼5급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우철 상명대 교수는 여성부 등 5개 부처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성담당관제도가 공직사회의 양성평등을 확산시키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이 제도를 여성 정책에 필요한 예산 및 정책 등과 연관있는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문화관광부,과학기술부 등 7개 부처로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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