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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구 경로당 ‘웰빙바람’ 분다

    구로구 경로당 ‘웰빙바람’ 분다

    “고스톱,잊은 지 오랩니다.건강을 위해 운동해야죠.” 구로구 경로당들이 ‘웰빙 경로당’으로 변신하고 있다. 4일 구에 따르면 지역에 위치한 모든 경로당에 건강보조기구와 운동기구를 보급하는 사업을 6일 마무리한다.구립 양로원 33곳과 사립 128곳 등 모두 161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보급하고 있는 물품은 발마사지 기기와 자동혈압측정계 등 건강보조기구들이다.또 워킹머신,벨트마사지기,사이클,더블트위스트기 등 운동기구도 있다.마사지기구와 혈압측정계 이외에 워킹머신과 좌식 사이클은 하체근력 강화 효과가,더블트위스트기는 허리운동의 효과가 있다.웬만한 헬스클럽이 부럽지 않은 셈이다. 하루 평균 이용 회원수와 연면적 등을 고려해 4단계로 구분,운동기구를 보급하고 있다. 즉 모든 경로당에 발마사지기와 자동혈압측정계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경로당의 규모에 따라 워킹머신,벨트마사지기,좌식사이클,더블트위스트기를 단계별로 추가보급하는 형태다. 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호도가 높은 건강보조기구와 운동기구의 리스트를 정했고 예산 1억 4300여만원을 투입,6개 품목 690개의 기구들을 구입했다.조근규 사회복지과장은 “어르신들이 적절한 운동을 통해 신체기능의 저하방지와 근력회복은 물론 심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경로당의 웰빙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단독] 청와대 물품구입비 7개월간 14억 펑펑

    [단독] 청와대 물품구입비 7개월간 14억 펑펑

    ‘경제난국이라면서 청와대 물품 구입에 이렇게 많은 돈을?’ 청와대 대통령실이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에게 제출한 ‘2008년 월별 신규 취득한 재물현황’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 취임(2월25일) 뒤 3~9월 청와대는 관내 물품구입(노후 교체 및 신규 구입) 을 위해 모두 14억 4046만원을 사용했다.  항목별 주요 내역을 보면 방화벽 장치 관련 물품의 신규 구입에 1억 982만원,개인용 및 홈페이지 관리용 컴퓨터 교체에 1억 1930만원 등을 사용했다.같은 시기에 참여정부의 국가기록물 유출의혹 사건이나 e-지원 시스템 교체논란 등이 일었던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최 의원 쪽은 “보안강화를 위한 것이라지만 이전 정부에서 방화벽이 뚫린 적이 있었나.”라고 되물은 뒤 “컴퓨터도 낡아서 교체했다고 구입사유를 밝혔지만 필요하면 소프트웨어만 교체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커피메이커(158만원),공기방울 쌀 씻는 장치(330만원),손소독기(146만원),우산꽂이(133만원),헬스사이클(280만원) 등 불요불급한 것으로 보이는 물품을 구입하는 데에도 세금을 썼다.이에 따라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로 서민이 고통을 겪는 데다 내년 예산안이 부자 감세라는 공방에 휩싸인 상황에서 청와대 물품구입 비용 및 품목의 적정성 여부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 카메라(7200만원)와 편집기(5800만원) 교체비용도 1억 3000만원이나 됐다.또 청와대 관내식당 관련물품 구입에 4825만원,영빈관(청와대 행사장 및 대통령 귀빈 면담실) 의자·가구 교체에 1억 882만원을 썼다.7~8월 ‘파라솔 구입비’에 지불한 676만원도 눈에 띈다.  최 의원은 “청와대가 복지관련 부처와 단체 예산은 삭감하면서 취임 7개월 만에 관내 외형적 요소에 치중된 물품구입 비용에만 15억원 가까이 들였다는 것은 허례의 전형”이라면서 “이 금액이면 결식아동 1만여명이 한해 여름·겨울 방학 동안 점심식사를 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한 첫해에는 외환위기 직후라 물품 구입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중·후반에 물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CEO 칼럼] 우리가 투자할 곳은 자기 자신이다/박중진 동양생명보험 부회장

    [CEO 칼럼] 우리가 투자할 곳은 자기 자신이다/박중진 동양생명보험 부회장

    겨울답지 않은 영상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펼쳐 든 신문 지면은 살얼음판이다.미국 월가에서 시작된 금융 한파는 세계경제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유럽권,일본 등 선진국 경제가 내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리라는 전망을 내놓았다.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미칠 충격이 상당히 클 것 같다.  산업별 구조조정에 대한 기사가 신문에 실리고 있다.건설과 저축은행에 이어 조선업까지 구조조정의 파도가 밀려가고 있다.물론 마구잡이식 가지치기가 아니라 옥석을 가리겠다는 뜻이다.일부 기업은 자산 매각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고,인적 구조조정이 뒤따르고 있다.신문에서 전해진 한기가 손을 통해 온몸으로 전해진다.서민들 입장에서는 불안이 커지고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힘들다.이럴 때 서민들은 맨 먼저 손쉬운 소비 지출부터 줄이고 본다.때문에 실물경기는 대형할인매장 매출마저 끌어내리고 있다.악순환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모양새다.  힘든 시기가 닥친 것은 분명하다.필자는 어려울 때마다 책을 찾는다.한 박자 쉬어가며 주변 상황을 복기하는 여유를 찾고,책 속에서 지혜를 빌린다.특히 옛 성현의 말씀이 담긴 책을 즐겨 읽는다.옛것을 익혀 그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고나 할까.‘급히 서두르지 말고 작은 이익에 현혹되지 말지니,급히 서둘면 철저히 이루지 못하고,작은 이익을 보려고 하면 큰 일을 이루지 못 하느니라.’논어(語)의 자로 편에 실린,공자가 제자의 질문에 대답한 말이다.온고지신도 논어에서 나온 고사성어다.요즘 세태에 등불로 삼아도 손색이 없는 명문이다. 마음이 조급하다 보니 뜬소문이나 단편적인 경제뉴스에 휩쓸려 몸과 마음마저 상처를 입는 이들이 종종 발견된다.  지나치게 위축된 나머지 수년 동안 쌓아온 펀드나 보험을 정리하는 경우도 있다.과다한 대출이나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한 투기에 가까운 투자는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그러나 자신의 경제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손해가 났다고 청산을 하면,작은 이익에 현혹되어 급히 서두르는 꼴이 된다.  경기는 일정한 사이클이 순환된다.지금은 단지 침체의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증시에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격언이 있는데 호황일 때 거품이 지나쳐 침체의 골이 깊게 파이고 있다.지금 봐서는 마냥 어두울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새벽이 온다.그 과정을 어떻게 슬기롭게 넘기느냐에 따라 어둠 속에 머물러 있는 기간이 달라질 뿐이다.과거 석유 파동 때도 그랬고 외환위기 때도 그랬다.그렇게 세계경제는 발전을 거듭해 왔다.  지금 우리가 투자할 곳은 자기 자신이다.서두르지 말고 큰 일을 이루려는 긴 안목으로 조급해진 마음을 추스르며 신발 끈을 다시 매자.어차피 인생은 길다.  무엇보다 정중동(靜中動)의 자세로 자신에게 맡겨진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평상시 하던 대로 저축을 하면서 적정한 수준에서 외식도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가족과 여가생활을 즐긴다.업무와 관련된 자격증을 따거나 외국어를 익히며 자기계발에 나선다.필자의 경험에 미루어 이렇게 축적된 실력과 활력을 발산하는 인재를 홀대할 기업은 없다.어쩌면 이것이 개인과 경제를 일으키는 최선의 방법일지도 모른다. 박중진 동양생명보험 부회장
  • [금융상품 백화점]

    ●대우증권 ‘산은 장기회사채 펀드’ 연 7.5~8%의 목표 수익률을 추구하고 정부의 세제 혜택 방침에 따라 3년간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따라서 연 8%의 수익률을 냈을 경우 실질적으로는 연 9.46%의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채권은 A- 이상,CP는 A2- 이상으로 업종별 자산 규모 5위 이내 기업 등에 투자해 신용 리스크를 줄인다.운용은 산은자산운용이 맡는다.내년 말까지 1인당 3000만원 한도 내에서 가입할 수 있다.가입한지 90일 이전 환매하면 이익금의 70%에 환매수수료가 부과되고,3년 안에 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사라진다.   ●더 케이 손해보험 새 기업 CI 선포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전액 출자한 교원나라자동차보험사는 종합손해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 사명(CI)을 ‘더케이손해보험(The-K손해보험)’으로 바꿨다.자동차 보험에서 얻는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상해·화재·도난·책임보험 등 손해보험시장 전반에 걸쳐 진출하겠다는 의미다.이를 위해 지난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일반손해보험 종목에 대한 판매 허가를 얻었고 9월부터 운전자보험 판매에 나섰다.K는 고객을 왕(King)으로 모시고 전문적인 보험 노하우(Knowhow)를 통해 한국(Korea) 대표 손보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 등을 담고 있다.그러나 브랜드명은 기존 ‘에듀카’를 그대로 쓴다. ●미래에셋증권 ‘라이프사이클 3040연금혼합형펀드’ 라이프사이클을 감안,연금 수령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주식 같은 위험 자산 비중을 줄여 나이가 들수록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연 2차례에 걸쳐 가입자가 직접 추가 수수료 부담없이 펀드를 갈아탈 수 있다.채권형보다는 위험하지만 주식형보다는 안정적이다.주 투자 대상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노리기 위해 저평가된 업종 대표주를 주로 공략한다.50여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연금펀드이기 때문에 세제 혜택도 뒤따른다.연 300만원 내에서 소득 공제와 연금 수령시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그렇기 때문에 10년 내 중도 해지하거나 55세 전에 찾으면 그동안 수익에 대한 기타 소득세 22%를 내야 한다.   ●KB 국민은행 ‘주니어 스타 통장·적금·체크카드’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층을 겨냥한 패키지 상품이다.기본이율이 연 0.1%인 통장은 휴대전화 요금 자동이체 혜택이,체크카드나 적금에 든 사람에게는 4%의 우대금리와 자동화기기 무료이용 혜택이 각각 주어진다.3만원 이상 남았을 경우 적금으로 자동이체할 수 있다.적금은 초회(첫회)에는 10만원 이상,그 이후에는 3만원 이상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만 20세까지 1년 단위로 자동 갱신된다.연이율이 5.2%이지만 조건에 따라 최고 연 0.4%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여기에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해 주는 ‘자녀안심보험’도 무료로 제공한다.
  • 비아그라가 금지약물 된다고?

     ‘비아그라도 올림픽 금지약물?’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IHT)은 24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이 열리기 5개월 전인 내년 9월부터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금지약물 목록에 올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WADA는 현재 메리우드대 라크로스 선수들을 대상으로 비아그라가 침대가 아닌 운동장에서도 이들의 ‘전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그동안 비아그라는 혈관 확장 등의 효능 덕에 근육에도 더 많은 산소를 공급,운동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효과를 가진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 왔다.  2006년 스탠퍼드대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3870m 고도 지역에서 사이클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비아그라를 복용했더니 일부 선수가 10km당 40%가량의 사이클링 횟수 향상 효과를 보였다.에베레스트산 베이스 캠프에 오른 등산가들을 상대로 한 2004년 독일 연구에서도 비아그라가 폐혈관 수축 완화와 운동능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기가 진행되는 낮은 고도 지역에서도 발기부전 치료제가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이에 마이애미대는 스탠퍼드대 연구보다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실험,해수면 높이에서도 비아그라가 효능이 있는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WADA는 메리우드대와 마이애미대가 올 연말 연구를 끝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만약 이번 연구에서 비아그라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명될 경우 비아그라 복용이 금지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또 비아그라 복용은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심한 두통이나 착시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성적 향상을 위한 발기부전 치료제 사용 자제를 촉구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4라운드 2경기 4국] 구리, 중국 명인전 5연패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4라운드 2경기 4국] 구리, 중국 명인전 5연패

     <하이라이트> 중국랭킹 1위 구리 9단이 중국 명인전 5연패를 달성했다. 20일 중국 허난에서 열린 제21기 중국 명인전 도전5번기 최종국에서 구리 9단은 도전자 박문요 5단을 흑불계로 제압했다.이번 도전기에서 구리 9단은 초반 2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몰렸으나,이후 내리 3판을 따내며 역전방어에 성공했다. 중국 명인전 최다연패 기록은 현재 중국바둑팀 감독인 마샤오춘 9단이 수립한 13연패다.구리 9단은 얼마전 중국 최대기전인 란커배에서 우승하며 모든 중국 국내대회를 한차례 이상씩 우승하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뻔히 축인 줄 알면서 흑1,3으로 나와 끊은 것이 상식적으로 떠올리기 힘든 기발한 착상.흑은 중앙을 희생하는 대신 5로 씌워 하변쪽 백을 포획하겠다는 전략이다. 장면도에 이어 백이 Mbps참고도1₩ 백1로 건너붙이면 흑이 4로 끊는 수가 절묘한 타이밍이 된다.백이 중앙 흑 두점을 때려낼 때 흑6으로 막으면 백은 바깥공배가 모두 메워져 탈출이 불가능해진다.Mbps참고도2₩가 이후 실전진행.백은 반대로 중앙 백 두점을 오히려 흑에게 내줄 심산으로 백3의 건너붙임을 선택했지만,흑4,6으로 계속해서 축을 나간 것이 상대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한 흑의 작전이다. 결국 흑이 8,10을 결행할 때 백11로 하변을 살린 것이 백의 패착.백은 하변을 버리더라도 12로 두어 시원하게 흑 넉점을 때려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실전은 흑12로 백의 중앙이 완전히 초토화된 모습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日, 소형가전 이용 희귀금속 확보

    |도쿄 박홍기특파원| “희귀금속을 잡아라.” 일본이 휴대전화,MP3 및 CD 플레이어, 카메라·게임기 등 소형 폐전자제품의 재활용을 통한 희귀금속의 확보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천연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폐전자제품의 재활용은 전자부품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금·은·납·아연·인듐·구리 등 희귀금속의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버려진 전자제품의 쓰레기더미에서 고부가 가치의 희귀금속을 캐내는 ‘도시광업(Urban Mining)이 한창 성업인 셈이다. 경제산업성과 환경성은 다음달 2일 쓰다 버리는 소형전자제품으로부터 희귀금속을 다시 재활용하기 위해 연구회를 구성, 연말까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일단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공공 시설이나 슈퍼·편의점·역 등에 희귀금속의 함유율이 높은 폐소형전자제품 회수상자를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TV나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4개의 대형 가전제품은 리사이클법에 따라 법적으로 수거되지만 소형가전제품은 적용을 받지 않는다.hkpark@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BC카드 ‘ZIBRO 카드’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대리운전 결제 전용 충전식 선불카드다.대리운전회사 전화번호를 일일이 찾을 필요없이 카드에 기재된 곳으로 연락하면 대리운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결제금액과 잔액은 이용자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전송된다.기명식(10만·30만·50만원권)과 무기명식(2만·3만·5만·10만·30만·50만원권)이 있다.기명식은 소득공제뿐 아니라 자동충전서비스·원콜 서비스·예약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보상 한도는 탑승 중 사망·후유장애시 1억원이다.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 컨버전스보험 업그레이드’ 기존 통합보험인 컨버전스보험의 담보수를 100개까지 늘리고 보장 기간도 80세에서 100세까지 연장했다.100가지 담보는 신체리스크 43개,생활리스크 57개를 포함한 것으로 결혼·출산·주택·자동차 등 모든 위험을 다 포괄해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이에 맞춰 보장 금액과 보험료 수준도 수시로 바꿀 수 있다. ●메리츠증권 ‘한국투자 장기회사채형 투자신탁’ 거치식으로 3년 이상 가입 때는 이자·자본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회사채 투자펀드다.이 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신용등급 ‘A-’ 이상의 우량 회사채와 ‘A2-’ 이상의 기업어음(CP)에 투자한다.포트폴리오 구성 초기에는 AA급(CP A1급)이상,건설업을 제외한 초우량기업에 투자하고 시장이 안정되면 A급(CP A2급)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한다.개인 단위로 투자가 가능하고 1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신탁보수는 선취형 클래스A는 연 0.391%(선취수수료 0.02%별도),평잔형인 클래스C는 연 0.411%다. ●신한생명 ‘신보험시스템’ 17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차세대 시스템 ‘NGS-2008’을 구축했다.이 시스템을 통해 365일 24시간 입출금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 대출금 지급,개인별 가상계좌 운영 등이 가능해진다.고객정보 통합을 통해 계약·상담내용·보험금 신청 등의 내용을 통합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줘 고객 상담 시간은 물론,보험금 지급 등 업무 처리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이런 효율성을 바탕으로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아가는 사업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구, 육상센터 건립

    대구가 육상메카로 발돋움한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진흥센터를 건립하고 육상 인재를 길러낼 교육기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육상진흥센터는 수성구 삼덕동 대구스타디움 서편 일대 2만 7040㎡부지에 지상 3층, 총면적 1만 8000여㎡ 규모로 건립된다.470억원이 들어가는 육상진흥센터는 200m 원형트랙 6레인과 사이클 트랙이 설치되고 높이는 40m에 이른다. 국내 첫 육상 전용 시설로 실내에서 육상경기를 치를 수 있고 선수들의 연습도 전천후 가능하다. 탈의실과 경기 운영실, 프레스룸, 스포츠의과학센터, 세미나실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건립비 중 부지매입비 40억원을 제외한 430억원을 정부와 대구시가 50%씩 부담하기로 돼 있으나 대구시는 최근 열악한 지방재정 등을 이유로 전액을 정부가 떠안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위원장 박종근 한나라당 의원)도 지난 13일 회의를 열고 정부의 전액 지원을 요구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내년에 진흥센터 건립지로 책정된 45억원의 예산이 100억원으로 늘어나 건립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육상진흥센터가 건립되면 이 곳에 육상아카데미를 설립할 계획이다. 육상아카데미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당시 대구시가 국제육상경기연맹에 공약으로 내세운 것으로 육상발전에 필요한 ‘소프트 웨어’ 역할을 하게 된다. 육상심판 등 관련 전문인 육성과 육상선수 육성, 육상 꿈나무 육성, 일반인의 육상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링거 응시… 번지수 착각 감독관…

    링거 응시… 번지수 착각 감독관…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전국 996개 시험장에서 대체로 순조롭게 치러졌다. 수험생들은 수능한파 없는 포근한 날씨 속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휴대전화 등 금지품목을 소지하고 있다가 퇴실당한 수험생이나 고사장을 착각해 엉뚱한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과 시험 감독관, 갑작스러운 맹장염으로 링거를 꽂고 병원에서 시험을 보는 수험생 등 크고 작은 소동들은 여전했다. 한국교육평가원에 따르면 금지품목인 휴대전화등 전자기기를 소지한 13명이 적발됐다. 경남 진주중학교에서는 휴대전화를 소지한 수험생이 1교시 언어영역 시험 중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금속탐지기를 소지한 복도 감독관에게 적발돼 경찰에 인계됐다. 또한 시간종료 이후 답안작성자 2명과 엉뚱한 선택과목을 푼 10명도 성적이 무효처리됐다. ●순찰차, 버스 쫓아 수험표 찾아와 서울 안국동 풍문여고에서 시험을 본 김모(18)양은 학교 정문에서 수험표를 집에 두고 온 것을 깨달았다. 김씨의 어머니는 때마침 주위에 있던 모터사이클 클럽 회원 김모(51)씨의 도움으로 25분 만에 상계동까지 달려와 무사히 수험표를 딸에게 전해줬다. 오전 7시쯤에는 광주광역시에서 수험생 마모(19)군을 실은 승용차가 교통사고를 내 경찰 순찰차가 마군을 고사장까지 수송했다. 또한 전남 나주시에서는 남궁모(19)군이 관광버스에 수험표를 놓고 내린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근처에 대기하던 순찰차는 급히 버스를 쫓아 이미 5㎞를 간 버스를 세우고 학생의 수험표를 찾아왔다. 총알택시도 학생수송의 일등공신이었다. 경남 마산시 양덕동 마산공업고등학교에서는 한 학생이 7시55분에 총알택시를 타고 30분 거리를 20분 만에 주파해 5분 지각으로 간신히 시험을 볼 수 있었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 모 백화점 앞에서는 교사 2명이 고사장을 착각해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을 발견한 경찰관이 ‘감독관 수송’에 나서기도 했다. ●선배들 응원하다 쓰러져 병원행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링거를 꽂고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었다. 경북 경주시 한 고등학교의 강모(19)군은 전날 맹장염으로 입원했다. 강군의 부모는 13일 아침 교육청에 입원한 상태로 시험을 보겠다고 연락했고, 교육청 측은 강군의 병실에 시험장을 설치하고 감독관 2명을 파견해 시험을 보게 했다. 충북 충주시에서는 지난달 교통사고를 당한 박모(18·여) 수험생이 시내 한 대학병원 병실에서 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선배들을 응원하러 온 노모(15)양은 충남고 정문에서 한기를 느끼면서 쓰러져 경찰관이 근처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트로트부터 최신가요까지 응원열전 올해 수능 응원전은 트로트부터 최신가요,CF 패러디까지 다양하게 등장했다. 서울 안국동 풍문여고 정문에는 경기여고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후배들이 ‘땡벌’을 ‘(수능)대박’으로 개사한 응원가를 불러 이목을 끌었다. 광주시 전남고 앞에서는 ‘수능도 생각대로 하면 되고’ 등 CF에 등장하는 ‘되고송’을 개사해 선배들을 응원했다. 전통적인 플래카드인 ‘재수 없다’가 여전히 많이 등장했고, 인기가요 ‘10점 만점에 10점’을 패러디한 ‘500점 만점에 500점’이라는 피켓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응원 명당자리잡기도 치열했다. 서울 단대부고 정문 앞에서 전날부터 불침번을 서며 자리를 맡은 김모(18)군은 “2시간마다 돌아가면서 자리를 지켰는데 선배들을 보내면서 내년에는 우리 차례라는 생각에 긴장도 됐다.”고 말했다. 뇌성마비 수험생 29명이 시험을 본 서울 경운학교 앞에는 왁자지껄한 응원은 없었지만 닫힌 교문앞에서 부모의 간절한 기도가 계속됐다. 올해 시험은 일반시험장보다 시험시간이 1.5배 늘어났고 한 교실당 5명 이하로 입실해 수험생들이 만족하는 눈치였다.20년 전 교통사고로 뇌병변 1급 판정을 받은 후 늦은 나이에 수능에 도전하는 이모(57·서울 홍은동)씨는 “‘5시간밖에 못 잤지만 이번에 꼭 수능을 잘봐 장애인에게 희망을 주는 교수가 되고 싶다.”며 밝은 얼굴로 입실했다. 하지만 김모(19·지체장애)군은 갑작스러운 몸살로 1년간 준비한 시험을 포기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들을 독실 시험장에 보낸 어머니 김모(46)씨는 “반쯤 누워 있는 전동차를 타고 독실로 향했는데 점심시간에 들어가 도와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수능 거부 길거리서 시위도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고등학교 학생 김모(17)양은 수능시험장 대신 광화문 길거리에 섰다. 그는 “청소년을 지옥으로 몰아넣는 광란의 입시경쟁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입시폐지 대학평준화국민운동본부’도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대학입시제도 폐지와 대학평준화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학벌없는 사회’도 논평을 내 입시폐지·대학평준화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사건팀 kdlrudwn@seoul.co.kr
  • 은행 ‘BIS 비율 높이기’ 시동

    은행 ‘BIS 비율 높이기’ 시동

    대출 확대와 건전성 유지라는 딜레마 사이에서 금융권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와 한국은행이 물꼬를 터주는 방안을 강구하고 나섰다. 주택금융공사가 한은의 도움을 전제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은은 은행들이 발행한 후순위채(높은 이자를 주는 대신 변제순위가 뒷전으로 밀리는 채권)를 필요하면 직접 사줄 수 있다는 태도다. 이렇게 되면 금융회사들은 위험자산(주택담보대출)이 줄고 자본금(후순위채)은 늘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 이론상으로는 그 여력만큼 중소기업·서민 대출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신성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오히려 중소기업 대출이 더 위축될 우려가 높아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은행권의 건설사 대출 부실화 가능성을 강도 높게 제기하고 나서 이같은 우려를 키우는 상황이다. ●건전성 지키면서 대출 늘리기 물꼬? 주택금융공사는 12일 “최근 한은에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공사채를 환매조건부거래(RP) 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은행들이 주택금융공사를 대신해 판매한 공사의 ‘보금자리론’(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은행들이 자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채권도 공사가 사들일 방침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시중은행이 판매한 보금자리론을 사들인 뒤 이를 담보로 모기지유동화증권(MBS)을 발행, 자금을 조달해 왔다. 하지만 최근 금융시장 냉각으로 MBS 발행이 어려워지자 지난 7월부터 보금자리론 매입을 중단한 상태다. 올 연말까지의 매입 대상은 2조~3조원 규모다. 그러자 공사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지난 9월 공사채를 발행했다. 공사채를 한은이 사주면 자금 조달이 그만큼 수월해져 MBS 발행을 재개할 여력이 생긴다는 게 공사의 얘기다. 이에 대해 한은은 미온적인 태도다. 한은 측은 “일단 MBS를 먼저 RP로 거래해 보고 공사채 추가편입 여부는 그 때 가서 결정하자.”는 입장이다. 공사채를 포함시키려면 관련 규정도 고쳐야 한다. 한은은 지난달 RP 대상에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발행한 채권 등 공사채를 포함시켰으나 주택금융공사에 대해서는 MBS만 포함시키고 공사채는 매입 대상에 넣지 않았다. 하지만 시중은행의 BIS비율이 5년 반 만에 10%대로 주저 앉는 등 건전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계속 ‘나몰라라.’ 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다만 한은이 규정을 고쳐 주택금융공사의 공사채를 사주더라도 공사의 매입 우선순위는 보금자리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피치,“건설사 대출 부실화 우려” 한은은 대신 은행들이 발행한 후순위채를 RP 거래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한은측은 “RP 대상에 은행채를 포함시키면서 선순위와 후순위채를 구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RP거래대상 금융기관이 후순위채를 내놓으면)언제든지 사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후순위채는 자본금으로 인정된다. 따라서 RP 거래로 유통이 활성화되면 추가 발행이 쉬워져 BIS 비율을 높일 수 있다. 한은은 필요하면 은행채를 유통시장에서 직접 매입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지금은 RP방식으로만 거래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들의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어 대출 확대를 독려하려면 BIS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물꼬를 터줄 수밖에 없다.”고 털어 놓았다. 건전성 악화를 들어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이 문제를 거듭 부각시켰다. 장혜규 피치 한국사무소 이사는 12일 KBS1 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에 출연해 “최근 2~3년 동안 은행들이 건설사 등 중소기업쪽에 많은 대출을 한 데다, 잠재적인 부실 가능성이 높은 신용 사이클의 꼭지에서 대출을 늘린 탓에 지금처럼 경기가 악화되고 신용경색이 심화되면 부실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경고했다. ●구조개혁기획단 10년 만에 부활 외환위기 시절 등장했던 ‘구조개혁 기획단’이 10년 만에 부활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이우철 부원장을 단장으로 한 기업금융개선지원단을 신설, 산하에 기업금융 1·2실(가칭)을 설치했다. 금감원측은 “실물경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신속한 금융 지원과 기업 구조조정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 전담조직을 다시 만들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침으로 파킨슨병 치료 ‘청신호’ 국내연구팀 가능성 확인 논문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침으로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경희대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 박히준 교수팀은 단백질의 기능연구를 통해 침이 뇌신경 보호 단백질의 생성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단백질 기능 연구분야의 국제학술지 ‘프로테오믹스’에 최근 게재됐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성 신경이 파괴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운동신경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다가 증세가 심해지면 환자가 사망하는 병이다. 박 교수팀은 침을 맞으면 뇌의 ‘흑질’ 부위에서 ‘사이클로필린A’라는 뇌신경 보호 단백질의 양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사이클로필린A가 도파민 신경을 보호하기 때문에 파킨슨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성&남성] 골드미스·싱글남의 ‘행복과 슬픔’

    [여성&남성] 골드미스·싱글남의 ‘행복과 슬픔’

    가정에 얽매이기를 거부하고, 자기계발과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이른바 ‘골드미스’,‘싱글남’들이 늘고 있다. 번듯하게 자리잡은 아들, 딸이 ‘언제 손자를 안겨줄까.’기다리는 부모님의 걱정어린 눈길과 잔소리만 없다면 이들에겐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인다.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특화된 상품을 찾고, 다른 걱정 없이 일에만 몰두하고, 휴가때면 홀로 해외여행을 다니는 ‘골드미스’,‘싱글남’들의 삶은 행복하기만 할까? 당당한 싱글들도 조금은 외로울 것 같은 겨울 초입. 이들이 느끼는 행복과 말 못 할 슬픔을 들어보자. ●버는만큼 투자… 20대 못지않은 감각 유지 외국계 제약회사에 다니는 이모(38·여)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패션리더’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결혼을 하지 않은 골드미스인 덕에 20대 못지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있었던 대학 동기의 결혼 피로연장에 가슴이 깊게 파인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아줌마’가 돼버린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샀다. 유행에 민감한 이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패션 동호회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회원들은 주로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젊은 여성들이다. 이씨는 회원들과 패션 정보는 물론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들을 이야기하며 젊은 감각을 유지하려 애쓴다. 그는 가끔 오프라인에서 회원들을 만나 클럽 등 ‘밤문화’를 즐기기도 한다.“남편과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지쳐 있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해요. 혼자 살다보니 저만의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고 그 시간에 나이 어린 친구들과 어울리며 젊은 감성을 유지할 수 있죠.” 회계 법인에 다니는 이모(35)씨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씨의 취미는 자전거타기. 현재 그가 가지고 있는 자전거만도 넉 대다. 산악용 MTB는 물론, 산책용 미니벨로(바퀴가 작은 자전거)에 통학용 사이클, 여행용 사이클까지 자전거 가격만 합쳐도 일반 회사원들 초봉과 맞먹는 수준이다. 부품 업그레이드 비용이나 관리비용 등을 따지면, 다른 친구들은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액수의 돈을 이씨는 취미생활에 투자하고 있다. ●정 들자 떠나는 친구·동료 보면 외로워 교사인 백모(36·여)씨는 ‘재색’을 겸비한 골드미스다. 명문대 사범대학을 졸업한 백씨는 학창시절부터 줄곧 수많은 남성들의 구애를 받아왔다. 하지만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지금까지 혼자 살고 있다.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백씨에게도 고민은 있다. 백씨는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까닭에 직장 동료들을 잘 챙긴다. 동료들의 대소사는 물론이고, 아플 땐 약을 사 집에 찾아가기까지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정을 쌓았던 동료들은 하나둘 결혼하며 떠나갔다. 백씨는 시간이 갈수록 덩그러니 혼자 남는 듯한 느낌이 들어 가슴이 공허하다고 고백한다. 백씨는 최근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해 ‘반쪽’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자신도 가정을 꾸려야겠다는 강박을 느끼는 탓이다.“골드미스가 화려해보이는 건 잠시뿐이에요. 저도 빨리 짝을 찾아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한국 무역회사 중국지사에 과장으로 근무하는 최모(34·남)씨는 잘 나가는 직장인이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대기업에 입사했고 성실성과 외국어 능력을 인정받아 과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부터 중국 무역을 담당하는 해외파견 업무를 맡게 됐다. 그곳에서는 생활비 외에도 한국에서 받던 임금의 1.5배를 받게 되면서 노후 설계도 착실히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한국에 있는 날은 1년에 채 두 달이 안 된다. 맡고 있는 업무가 많다 보니 한국에 와서도 시간을 내서 연애를 하기 힘들다. 선을 봐도 중국에 와서 살겠다는 여성이 없다. 남들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출세해 지금도 회사에서 인정받으며 일하고 있지만 나이가 점점 들면서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퇴근하고 불 꺼진 집에 돌아오면 외로워 미칠 지경입니다.” ●한곳에 푹빠져 오직 ‘나’를 위한 삶 외국계 홍보회사에서 일하는 남모(34·여)씨는 뮤지컬 마니아다. 한 번 ‘꽂힌’ 뮤지컬은 몇 번이고 다시 본다. 몇몇 유명 뮤지컬 배우들도 그녀를 알고 있을 정도다. 헤드윅, 싱글즈 등 소공연장 작품은 물론이고 캐츠, 라이언킹 등 큰 스케일의 작품도 섭렵했다. 남씨는 “동호회에서 표를 단체로 예매하면 10만원이 훌쩍 넘는 비싼 뮤지컬을 조금은 저렴하게 볼 수 있다.”면서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은 남씨를 “뮤지컬에 미쳤다.”고 말한다. 여가시간 대부분을 뮤지컬에 매달려 지내다보니 남자 만날 틈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남씨는 “뮤지컬 배우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10대 소녀팬이 된 것 같다.”면서 “가끔 뮤지컬 배우들과 연애하는 상상도 한다.”고 말했다. 남씨는 결혼을 했다면 이렇게 뮤지컬에 빠질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주변 선배들 중에 30대 미혼이 많거든요. 그래서 제 상황이 문제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평생 결혼을 못해도 상관없어요.” 국제선 항공기의 부기장인 이모(34)씨는 이른바 ‘골드 싱글남’이다. 깔끔한 외모에 직업상 다져진 매너와 친절함, 그리고 넉넉한 수입까지 모든 것을 갖췄다. 일정하지 않은 비행스케줄 때문에 생활이 안정적이진 않지만, 부기장 6년차인 그는 이런 불규칙한 생활마저 ‘다이내믹’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세계 곳곳을 누비는 즐거움에 아직도 설렌다. 도착지에서 하루 정도 쉬었다가 다시 한국으로 오는 고된 일정이지만 이씨는 “현지 사람도 많이 만나고, 다른 문화를 접할 수도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연애나 결혼은 꿈도 꾸지 못할 만큼 바쁜 삶이지만, 아직은 비행이 더 좋다. ●챙기는 사람 없어 나도, 가족도 아프면 안돼 수학과외로 한 해 1억 5000만원을 버는 문모(36·여)씨는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라고 느낀다.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 없이 아파야 했기 때문이다. 유방암을 앓고 있는 문씨는 올해 큰 수술을 네번이나 받았다. 수술을 준비하기 위해 전신CT 촬영을 받았는데 청천벽력 같은 결과가 나왔다. 뇌에서 종양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유방암 수술보다 뇌수술이 더 시급하다는 의사의 말에 당장 수술에 들어갔다. 종양이 주요 신경부위를 누르고 있는 터라 매우 까다로운 수술이었고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열이 떨어지지 않아 다시 CT촬영을 해보니 뇌에 물이 찬 것이 보였다. 문씨는 재수술을 받았다. 두 번의 뇌수술을 거친 후 문씨의 몸은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졌다. 또 지난 7월 유방암 수술을 받아야 했다.10월 검진에서는 자궁에도 혹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2주 전 자궁암 수술까지 받았다. 경북 포항에 사는 어머니는 서울에 올라와서 문씨를 간병하고 있다.“아플 때 혼자 있는 것만큼 서러운 일이 없어요. 이럴 때 의지할 수 있는 남편이 있는 친구들이 부러워요.” ●‘골드’ 없으면 그냥 ‘미스·미스터’ 대학 교직원인 이모(36·여)씨는 여행을 무척 좋아한다. 취업 전부터 유럽 전역, 미국, 캐나다, 인도,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다. 취업 후에도 이씨는 주말을 이용하거나 휴가를 내 중국, 일본 등지로 여행을 가기도 했다. 이른바 여행중독이다. 그녀의 월급 대부분은 여행비로 지출됐다. 이런 이씨에게도 꿈이 있었다. 바로 애인과 함께 여행을 가는 것. 하지만 만나는 사람 대부분 여행을 싫어했다. 한 번은 함께 여행을 간 남자와 사귀게 됐다. 하지만 곧 이씨가 남자의 스케줄도 고려하지 않고 해외여행 가자고 조르자 갈등이 생겼고, 어김없이 헤어지고 말았다. 또 버는 돈 모두를 여행 비용으로 사용해 버리는 그녀의 씀씀이에 남성 대부분이 그녀를 꺼렸다. 회사원 장모(33)씨는 통장 잔고를 볼 때마다 한숨이 난다. 하루가 멀다하고 잔액이 눈에 띄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동년배에 비해 적지 않은 연봉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항상 빠듯한 생활을 한다. 수입의 상당부분을 음주와 외식 등 소비에 지출하는 그의 경제적 습관 때문이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따로 있다. 계획적인 경제생활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친한 친구들이 결혼한 후 아내와 함께 재테크 계획을 세우며 차곡차곡 돈을 모으고 있는 데 반해 장씨에게는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뚜렷한 목적도 없고 외식으로 지출이 많아도 따로 관리해줄 사람이 없다.1년 전만 해도 친구가 결혼을 해서 아내에게 통장을 맡기고 카드 사용내역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듣고 답답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그런 친구들이 부럽다.“저에게도 옆에서 돈 관리를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는 결혼을 하겠다는 뚜렷한 계획이 없었지만, 곧 집도 장만해야 하고 앞으로 가정을 꾸리려면 목돈이 많이 필요할 텐데 이대로라면 결혼자금이나 장만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용어클릭-골드미스(Gold Miss) 30대 이상 40대 미만의 미혼 여성 가운데 학력이 높고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있는 계층을 지칭하는 새로운 마케팅 용어다. 자기성취욕이 높으며, 자신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고, 경제적으로 구매력이 높다. 결혼을 늦게 하는 사회적 변화, 직장에서의 성차별이 약해짐에 따라 독신생활을 즐기면서 특히 쇼핑과 해외여행 등 감성적인 만족을 위한 소비행위를 주로 한다. 이와 비슷한 라이프 스타일의 남자들을 싱글남(Single-男)이라고 부른다.
  • [김봉석의 스크린 엿보기]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

    [김봉석의 스크린 엿보기]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

    ‘브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의 감동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가 너무나도 반가울 것이다. 파리의 국립 오페라 극장,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과 함께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으로 꼽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콜론극장에 23인의 거장들이 모여든다. 전성기였던 1940, 50년대 탱고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된 특별공연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던 거장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은 것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는 탱고를 위해 일생을 바쳐온 거장들의 삶과 연주를 격정적인 탱고 음악과 함께 보여준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는 탱고와 탱고의 거장들을 기리기 위한 구스타보 산타올라야의 기획으로 시작되었다. 23명의 마에스트로들이 ‘Cafe de Los Maestros’라는 이름의 탱고 오케스트라를 구성하여 콜론극장에서 특별공연을 여는 것이다. ‘브로크백 마운틴’, ‘바벨’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던 구스타보 산타올라야는 이 역사적인 공연을 영원한 기록, 다큐멘터리로 남기기를 원했다. 그래서 ‘중앙역’,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감독인 브라질 출신의 월터 살레스 등이 기획에 참여시키고, 다큐멘터리 감독인 미구앨 코헨에게 연출을 맡겨 영화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를 만들어낸 것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는 단순하다. 콜론극장으로 모여드는 마에스트로의 모습과 그들의 인터뷰를 카메라에 담고, 그들이 펼치는 공연을 보여주는 것뿐이다. 하지만 그 단순한 영상만으로도 최고의 감동을 안겨준다. 그것은 전적으로, 음악의 힘이다. 90분간 무려 43곡이 흐르는 탱고의 선율은 영화를 보는 이의 가슴을 천상에서 지옥까지, 모든 것을 경험하게 이끌어준다. 또한 10세에 탱고를 접해 83세인 지금까지 노래를 부르고 있는 아니발 아리아스 등이 들려주는 노래에는 인생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가득 담겨 있다. 탱고는 단지 격정적이고 화려하기만한 춤이 아니다. 탱고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스텝 하나, 손동작 하나에 절절하게 깃들여진 춤이다. 서정적이면서도 격렬하고, 화려하면서도 우아하고 부드럽다. 슬픔과 희열이 한순간에 교차하는 탱고의 선율을 듣는 것만으로도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는 황홀하다. 영혼과 직접 교감하는 음악의 힘이 무엇인지 실감할 수 있는 최고의 음악영화다. 영화평론가
  • [열린세상] 수출주도형 경제의 위험/이성형 정치학박사·중남미 전문가

    [열린세상] 수출주도형 경제의 위험/이성형 정치학박사·중남미 전문가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던 세상이 종언을 고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안다. 지난 근 40년간 거품 속에서 흥청망청 먹고 마셨다는 사실을. 꼭 미국만 그런 것도 아니다. 아시아도 미국의 과소비 덕분에 엄청난 수출 특수를 누렸고, 벌어들인 달러로 양주도 마시고 자식들을 미국으로 유학 보냈다.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의 신화, 기러기 대형을 이룬 일본과 동남아 그리고 중국의 연계성장, 이 모든 것은 ‘최후의 소비자’로서 미국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그러니 너무 억울하게 생각하지 말자. 그 덕분에 생긴 엄청난 거품이 이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600조달러에 달하는 파생상품 계약이 대표적이다. 지구 인구 한 사람 당 10만달러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 가운데 1%가 부실로 판정이 나서 미국 정부가 구제금융을 푼다 하자. 자그마치 6조달러의 부실채권을 떠맡아야 할 게다.6000억달러를 풀어서 패니매, 프레디 맥,AIG를 국가가 인수했다. 투자은행이란 간판이 월스트리트에서 사라졌다. 금융의 세계화로 월스트리트와 긴밀히 연결된 유럽도 거품의 연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유럽도 나라마다 엄청난 규모의 구제금융을 퍼붓고 있다. 금융위기는 이제 실물경제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저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저성장은 고율의 실업으로 사회적 불안과 침체로 이어질 게다. 신경제는 허깨비였고, 모기지 붐은 묘지의 반딧불에 불과했다. 다행히 아시아의 금융은 짧은 영어 실력 덕분에 약간 비켜나 있다. 금융산업이 형편없이 낙후된 중국은 유탄을 거의 맞지 않았다. 중국의 관치금융을 비판하던 미국도 패니매, 프레디 맥을 인수하면서 면목을 잃었다. 슬그머니, 이렇게 중얼거린다.“그래, 우리도 모두 중국인이야!” 한국과 일본도 ‘금융의 선진화’가 덜 진척된 까닭에 크게 물리지 않았다. 하지만 거품의 붕괴는 아시아의 수출주도형 경제에 큰 시련의 시대를 예고한다. 최종 소비자로서 미국은 일단 소비를 줄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미 미국내 고용지표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히스패닉계 불법 고용인구는 대규모로 해고되어 다시 남하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 후보시절에 당선되면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중국산 섬유 수입을 제한하는 긴급 세이프 가드 조치는 물론이고,2600억 달러에 달하는 대중적자를 줄이기 위해 위안화 평가절상까지 압박할 것이다. 신정부는 클린턴 제1기의 초기처럼, 일자리 창출과 국내 산업의 육성을 위해 전략적 무역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다. 그는 한국에 대해서도 자동차 추가개방이 없으면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앵글로-색슨 모델의 신용경제 자본주의도 위기지만, 이에 덕을 보던 아시아 수출주도 경제도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미국이 최종 소비자 역할을 포기한다면, 아시아의 대미 수출은 줄어들 것이고, 이는 곧 외국인투자와 일자리의 축소로 연결될 것이다. 만약 중국과 한국의 수출이 감소한다면 일본의 대 아시아 수출도 감소하기 마련이다. 중국은 주로 저가품 수출 비중이 높으니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이에 대한 대응책은 없을까. 아시아에는 아직도 고도성장의 엔진이 식지 않은 중국과 인도가 있다. 개발도상국들은 내년에도 6%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다. 여기에 기회가 있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생산구조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동반성장, 동반침체의 사이클을 탈 가능성이 높다. 시급히 논의되어야 할 사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아니라, 포괄적인 한·중·일 경제협력이다. 이 협력이 순조롭지 않으면 한국의 수출주도형 경제는 극심한 침체에 빠져들 것이다. 이성형 정치학박사·중남미 전문가
  • [2008 美國이 바뀐다] 뉴스위크 “누가 당선되든 주가 오를 것”

    4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주가는 오를 것이라고 뉴스위크가 3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대선 당선인이 최근 세계적 금융위기의 진앙지 월스트리트의 병폐를 모두 치료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주가는 오른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 금융기업인 웰스파고 애널리스트인 론 플로렌스는 “경제는 거대한 기계조직과 같으며, 대통령은 정부 관료기구의 하나”라며 대통령의 주가 상승 역할에 한계를 그었다. 하지만 그는 “역사를 살펴보면 차기 대통령이 주가 상승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할지라도 승리자에 신뢰가 있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낙폭이 큰 주식은 백악관의 새 주인이 누구냐에 관계없이 내년에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차기 행정부가 경기 침체를 극복하려면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심각한 재정 부족 때문에 금융 환경이 새 대통령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버그린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존 린치는 “전체적인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경기 부양이 최소한 첫 해의 주요 정책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부양책 이후 주목받을 주식이 어떤 종목이냐에는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차이점이 감지된다.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 로버트 프뢰리츠는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대안 에너지 부문이 각광받을 것이며, 무역 협상을 강행한다면 제지와 철강산업도 괜찮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매케인 행정부에서는 막대한 초과이득세를 지지하지 않기 때문에 대형 에너지 기업이 잘될 것이고, 금융기업들 역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과 주식시장은 역사적으로 상당한 관계가 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지수는 민주당 대통령 임기동안 크게 올랐다. 그러나 민주당 대통령이 주가 부양 정책을 취한 것은 아니었다. 주요 지수들은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시절에도 좋았다. 금융시장 역사가 예일 히르스츠는 ‘대통령선거 주가 사이클 이론(PECT)’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는 주가가 좋고, 그 다음해는 나쁘다가 차기 대통령 선거 때까지 좋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면서도 “조시 부시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 때는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스위크는 “1928년 후버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주가가 급등했지만, 다음해 붕괴되면서 대공황으로 연결된 사례도 있다.”며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 직후 시장의 단기 반응에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Metro]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17개 신설

    인천시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개최하기 위해 새로 지을 17개 경기장의 위치와 규모가 공개됐다.21일 시에 따르면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위해 필요한 40개 경기장 가운데 17개 경기장 신설을 내년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서구 연희동에는 4680억원을 들여 종합경기장을 건립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육상경기장, 실내체육관(펜싱·카바디·수영), 보조경기장이 들어선다. 계양구 서운동에는 1555억원을 투입해 실내체육관(배드민턴)과 양궁장을 지을 계획이다. 남동구 수산동에는 1918억원 규모의 럭비경기장과 실내체육관(농구)을 짓고 부평구 십정동에는 테니스·스쿼시 경기장과 수영훈련장을 1381억원을 들여 건립한다. 강화군 강화읍에는 407억원을 들여 태권도·우슈 경기장과 사이클·BMX 경기장을 세우고, 연수구 선학동에는 326억원을 들여 탁구장·볼링장·하키장을 조성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금이 반도체 투자 적기”

    전세계 반도체 업계의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2010년 드라마틱한(극적인) 반도체 수익’을 전망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최근 보고서에서 “반도체 업체들의 주식이 자금시장 불안과 경기침체로 인해 저평가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투자자들이 주식을 살 좋은 기회”라면서 “다음번 (반도체)상승 사이클이 돌아오는 2010년쯤 투자자들이 드라마틱한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공언했다. 이는 지난 17일 삼성전자 주가가 3년 3개월만에 처음으로 장중 한때 50만원선이 붕괴된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더 흥미롭다. 아이서플라이측은 “반도체 시황의 하강국면(다운턴)은 투자자들에게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과거 통계자료를 근거로 들었다.1997년 불황기를 겪은 뒤 삼성전자, 마이크론(미국), 하이닉스 주가가 2000년에 각각 8배,5배,4배로 뛰었다는 설명이다. D램 업계 재편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1996년부터 1998년까지 3년간 시장의 다운턴은 큰 재편으로 이어졌다.”며 마이크론의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 D램 사업부문 인수 등을 예로 들었다. 당분간 재편 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우리 시·도의 명예를 걸고!

    ‘녹색의 땅, 미래를 향한 바다’ 국내 최대의 스포츠축제인 제89회 전국체육대회가 10일 전남 여수시 진남경기장에서 거행된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날부터 16일까지 여수를 비롯 순천, 보성 등 전남 17개 시·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만 5000여명의 선수단이 유도, 육상 등 42개 종목에서 시·도의 명예를 걸고 열띤 메달레이스를 펼친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된 개회식은 식전행사인 ‘녹색의 땅을 여는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한 화려한 매스게임으로 시작됐다.‘맑은 생명이 숨쉬는 바다’를 제목으로 남해의 다도해를 상징하는 군무가 여수시립국악단의 창과 함께 어우러지는 가운데 이순신 함대의 ‘학익진’을 형상화한 무용도 선보였다. 개회식은 선수단이 모두 입장한 가운데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20·삼성전기)와 김중수(48) 대표팀 감독이 전남 22개 시·군 820.9㎞의 대장정을 마친 성화를 성화대에 붙이면서 절정에 달했다. 화려한 개회식에 견줘 이번 대회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올림픽 스타들의 활약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못할 전망. 특히 유도 중량급 간판으로 베이징올림픽 기수를 맡았던 장성호(30·수원시청)가 부상으로 빠졌고, 첫 금메달의 주역인 최민호(28)와 은메달리스트 김재범(23·이상 한국마사회)도 각각 발가락 염증과 무릎 인대 파열로 출전을 포기했다. 한 자리에서 세계신기록을 줄줄이 엮어냈던 장미란(25·고양시청)은 “이번 대회에서는 새 기록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혀 팬들을 다소 섭섭하게 한 터.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위업을 일궈낸 박태환(19·단국대) 역시 자유형 50m를 비롯한 단거리와 계영 등에만 출전할 뿐 주종목인 중장거리에는 나서지 않는다. 올림픽 이후 풀어진 몸을 다듬는 등 내년 로마 세계선수권에 첫 발을 내딛는 데 목표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 경기에선 소속팀 해체를 눈앞에 둔 정해랑(20·수자원공사)이 사이클 남자 일반부 스크래치 결승전에서 우승,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역도 남자고등부 69㎏급에 출전한 원정식(18. 원주고)은 첫 3관왕이 됐다. 보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원정식은 인상 130㎏, 용상 165㎏, 합계 295㎏을 들어 올려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여수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웨스트브롬 감독 “노력파 김두현, 보상받을 것”

    웨스트브롬 감독 “노력파 김두현, 보상받을 것”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부상 중인 김두현(26)의 상태를 직접 밝히며 그의 ‘악바리 근성’에 혀를 내둘렀다. 김두현은 지난달 27일 미들스브러와의 원정경기에서 쓰러진 뒤 무릎 내측 인대 일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모브레이 감독은 웨스트브롬 홈페이지와 현지 일간지 ‘버밍엄메일’ 등에 실린 인터뷰에서 “김두현이 가족과의 재회도 포기하면서 재활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그의 끈질긴 노력은 보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브레이 감독은 “김두현은 경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그가 한국에 가지 않은 것도 (오가는) 일주일을 버리기 싫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그는 모든 면에서 괜찮다. 가족들도 곧 영국으로 와서 그에게 힘을 더해줄 것”이라며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김두현은 가벼운 달리기와 사이클 훈련 등을 시작했으며 회복이 빨라 조기 복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현의 에이전트측은 “다음 달 있을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소속팀에서는 그보다 이른 시점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지언론들은 김두현이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웨스트브롬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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